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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탈당한 盧대통령이 해야할 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민주당적을 포기해 무당적(無黨籍)이 됐다.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는 등 신 4당체제 출범에 따른 변화된 정국상황에 맞도록 대통령이 당적을 조기 정리한 것은 잘한 일이다.정치적 실익이나 도의적 측면에서 볼 때 늦은 감마저 없지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탈당이 곧 정국안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우리의 정당정치,책임정치와 부합하지 않아 숱한 험로가 예고된다.게다가 집권초 무당적 대통령은 초유의 일로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다.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 주요 국정과제 및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밝혔으나 무당적이 이를 보장해주진 않는다.이에 합당한 국정운영 시스템을 새로 짜야 하고,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와 동의를 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노 대통령은 미국식 대통령제를 거론하고 있지만,우리 정치문화와 크게 다르다.국회와 개별 의원들을 접촉해 직접 호소하거나 설득과 타협을 병행한다고 해도 당장 실효를 거둘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정당의 권한이 워낙 강해 의원 개개인이 당론과배치되는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먼저 4당체제에 맞는 국정운영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한 창조과정’이 되기 위해서는 소수정권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아야 할 것이다.초당적 국정운영을 위한 설득과 겸손함의 리더십을 보이고,국회·정당과 대화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이 급선무이다.각 당 원내 대표와 회동을 정례화하고 비서실장·정무수석 차원의 상시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대통령이 의회중심 정치 구현을 위해 힘을 보탠다면 누가 반대하겠는가. 이러한 실험이 성공하려면 여야 정치권도 국정운영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제1,2당으로서 권리만 누리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청와대와 4당이 비상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 편집자에게/ “인사청문회 부적격 기준 필요”

    -‘청와대 손발 묶이나’ 기사(대한매일 9월 27일자 1면)를 읽고 시대에 따라 해야 할 일에 적합한 인물을 감사원장으로 뽑으면 되는데 ‘코드인사’라고 지적하면 초점이 흐려진다.코드란 말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비판하는 쪽으로 쓰이는 정의가 부정확한 말이다. 윤성식 전 감사원장 후보자는 회계감사에서 성과감사로의 전환을 얘기했지만 회계감사에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인사청문회는 부적합성을 걸러내는 자리지 베스트를 고르는 게 아니다.가령 재산형성의 불법성은 없나,병역 의무는 다했나,과거 경력에 문제는 없나 이런 것들을 검증하는 것이다.물론 청문회는 중요하고 대통령의 임명에 대한 단순한 요식 행위는 아니다. 이번 부결 과정은 다음 경우에는 어떤 자격과 기준으로 해야 통과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주지 못했다.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선 국민의 의무 사항과 같은 ‘부적격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통령이 인준 노력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도 논란거리다.미국의 경우 당론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소신투표가 주로이뤄지기 때문에 대통령은 개인 의원을 상대로 설득을 한다.특히 소속당이 소수당이고 결속력이 불분명할 때 이런 노력은 앞으로 불가피하다.그러나 대통령과 개별 의원과의 부탁 전화 사이에 무슨 뒷거래가 있지 않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런 정치권의 전체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통령만 탓할 수는 없다.일방적인 노력 요구만으로는 정치문화의 상향조정을 기대할 수 없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 3당 자유투표… 찬성 87·반대136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후임 후보자를 국회에 다시 추천해야 하며,28일 이종남 원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감사원장 자리는 당분간 윤은중 감사위원이 직무대행체제로 이어갈 전망이다. 재적의원 272명중 22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본회의 표결에서 윤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찬성 87,반대 136,기권 3,무효 3표로 부결됐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지난 1952년 이윤영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이후 모두 5차례로,88년 정기승 대법원장에 이어 지난해 장상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장대환 임명동의안이 잇따라 부결됐었다.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기는 지난 1963년 감사원 출범 이래 처음이며 참여정부 출범 후 공직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 또한 처음이다. 표결에 앞서 김정숙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감사원장 후보로서 감사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에 관해 학자 출신으로서의 이론적 무장은 인정되지만 실무 및 조직관리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청문회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자유투표’로 임한다는 방침을 정했고,통합신당만 당론 찬성 입장을 정리했다. 이지운기자 jj@
  • 감사원장 부결 파장 / 민주, 겉으론 “우리도 당황”

    민주당은 투표 결과,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를 비롯한 대다수 의원들은 표면적으로는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최근 분당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섭섭한 것이 많았던 만큼 물밑에서는 ‘경고메시지를 보내자.'는 기류가 상당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천 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정부가 요청하는 인물에 대해 무조건 동의해야 한다는 식이라면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 필요도 없고,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임명동의안 부결은 전적으로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면서 ‘국정 발목잡기' 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신당이 이번 일을 빌미로 우리당을 한나라당과 묶어 반개혁으로 매도하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개혁한다며 창당하기 전에 구태·모략 정치부터 하는 신당의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실시키로 했다.의총에서만 해도 찬성기류가 지배적이어서 의원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박 대표는 의총에서 “한가지 요청하자면 부결 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정밀하게 검토한 후 결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찬성 쪽에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발언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감사원장 부결 파장 / 표결 결과 분석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신(新) 4당체제가 어디로 굴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거대 야당인 한나라당,법적 여당이면서 사실상 야당인 민주당,정신적 여당인 통합신당,사안별로 목소리를 내는 자민련이 각각 다른 셈법으로 정국에 임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청와대측은 이같은 미묘한 정치구도를 리드할 역량이 없어 보인다. 26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야당임을 선언한 민주당과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공조로 인한 ‘여소야대’ 정국의 불안정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무기명 비밀투표에는 모두 229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국회사무처가 파악한 정당별 출석인원은 한나라당이 131,민주당 56,통합신당 34,기타 11명이었다.3명은 본회의장에 나오고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불참 처리됐다.그러나 통합신당측은 임종석·송영길·김명섭·이원성·정장선 의원 등 5명을 제외한 3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찬성당론을 정한 통합신당 34명,통합신당에 가담할 민주당 전국구 5명,개혁국민정당 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면 전체 찬성표(87)의 절반 정도인 44표는 한나라당 등 야당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의 경우,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신당파 전국구 의원 5명(오영식·이미경·이재정·박양수·조배숙)을 제외하면 51명의 표심이 관심이다.표결에 앞서 열린 의총 분위기를 감안할때 찬성이 많을 가능성도 있으나,찬반이 비슷하게 갈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우세하다.의총 토론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을 개연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의총에서는 찬성이 반대 기류보다 높았다는 게 민주당측 설명이다.구종태·이정일·설훈·조재환 의원 등은 찬성 의견을,유용태·배기운 의원 등은 부정적 의견,김경재·정범구 의원 등은 자유투표론을 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자유투표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8대 2정도로 부결여론이 강했다는 분석이다.통합신당측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물밑에서 ‘구태정치연합’을 했다며 비판하고 있으나 두 당은 이를 부인하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감사원장 부결 파장 / 한나라 “코드편중인사 결과”

    “무리한 코드 편중 인사가 빚은 필연적 결과다.” 한나라당의 공식 논평이다.최병렬 대표는 26일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혁신을 주도할 인물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다음 인사 기준에 화답한 뒤 “그러나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해서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신4당체제로 확대해석하지 말라.”면서 “굳이 거야(巨野)가 이런 일로 칼을 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본회의 표결에 앞서 “거야의 발목잡기”라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공식적으론 ‘중립’ 입장을 강조하며 의원 개개인의 자유투표(cross voting)에 맡겼다.물론 의원들의 부정적 기류를 단속하기 위해 굳이 가결 당론을 정해 주는 아량(?) 역시 베풀지 않았다.최 대표는 “부결에 따른 부담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되레)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사덕 총무는 “노무현 대통령이 ‘1년만 지나면 언론의 공격이 무력화될 것’이라고 언론탄압을 하면서 인준협조를 요청했는데 이 발언이 의원들에게 어떤반응을 일으킬지 걱정했다.”면서 청와대에 먼저 전화를 걸어 우려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18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후보자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답한 국민은 17.4%,“자질부족”이 36.2%였다는 것.특히 대통령의 협조 요청이 “차질없는 국정수행을 위해서” 38.7%,“부결시 정치부담 떠넘기려는 사전 포석” 35%로 팽팽했다. 앞서 열린 의총에서는 홍 총무가 “노 대통령의 거듭된 국정난맥을 이번 인선과는 연결시키지 않겠다.”면서 “만약 연결시키면 어떤 내정자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은근히 통과를 당부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영일 의원 등은 “감사원장은 청와대도 감사해야 하는 만큼 코드 인사냐 아니냐가 중점”이라고 지적했고,이근진·고흥길 의원도 “정치적 고려를 앞세우지 말고 능력만 보자.”면서 부결 쪽에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각당 입장/ 野 ‘발목잡기’시각 부담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4당체제 향배의 가늠자로 떠올랐다. ‘한나라당-민주당’이 연합한다면 ‘미니 여당’격인 통합신당으로서는 막아내기 힘들다.결국 26일 당일 각 당 의총 및 본회의 분위기가 표결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26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의 논점은 이미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벗어난 모습이다. 대신 노무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이에 따른 여론의 향배 등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인준안 통과의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인준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과반수 의석의 한나라당에 달렸고,그만큼 한나라당의 부담이 크다.일단 26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리겠다며 시간을 하루 벌어놓았지만 선뜻 결론을 못내고 있다. 홍사덕 총무는 “26일 의원총회에서 김정숙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이 보고할 내용이 의원들의 생각에 흐름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실정이나 국정 난맥 때문에 인사와 관련된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할 생각이 없다.인사는인사대로 일할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판단하는 의원들이 많으면 그렇게 가는 거고….”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사석에선 “우(牛)시장에 말을 내놓은 것 같아서….”라고 우려섞인 언급을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상당수 의원들이 윤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결과는 ‘거야(巨野)의 국정 발목잡기’로 비쳐질 것이란 우려를 동시에 하고 있다. 특히 야당으로 돌아선 민주당이 인준에 부정적인 점이 껄끄럽다.정국이 ‘개혁’을 기치로 한 통합신당 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나라당·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인식될 가능성 때문이다. 당내 논의도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원칙론과 상황론이다.박진 대변인은 사견이라며 “국정 발목잡기나 한·민 공조로 비쳐지는 부담은 있지만,국정을 생각하는 책임야당으로서 인준안은 원칙대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후보자의 자질만을 기준으로 해야지,향후 정국상황까지 감안해 정치적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홍문종 의원은 “윤 후보자가 자질이 미흡하지만 부결시킬 경우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므로 통과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홀가분한 표정이다.권고적 자유투표든,반대당론을 정하든 야당으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인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간에 부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다.”며 “소신에 따라 인준반대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원들의 분분한 의견을 감안하면 자유투표를 하더라도 인준안 향배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결심에 달린 듯하다. 물론 이 결심은 노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여론의 역풍,이를 헤쳐갈 방안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끝에 내려질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감사원장 동의는 자질이 기준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가 오늘 실시된다.각기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야겠지만,청문위원 13명중 8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코드인사여서 감사원의 독립과 중립을 지켜낼지 의문스럽다는 것이 가장 주된 이유다.또 실무경험이 전무하고 과거 감사원장들에게 요구되었던 경륜이 없다는 지적도 내놓았다.모두 감사원장 업무수행에 중요한 요소들임에 틀림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국정브리핑 형식으로 국민과 국회에 윤 후보 지명이유를 다시금 설명하고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것도 국회의 이러한 기류를 읽은 게 아닌가 싶다.부결이 몰고올 국정 파장을 우려한 절박감의 표시로 읽혀진다. 국정감사와 맞물려 총리인준 청문회와 같은 열기는 보이지 않았지만,이번 청문회도 나름의 기능을 다했다고 본다.윤 후보 자녀 국적문제를 비롯한 도덕성과 자질 여부를 놓고 강도높은 질문이 펼쳐졌다고 한다.특히 윤 후보로부터 “국회가 요구하고 국민 대다수가 조사해야 한다고 하면 대통령 감찰도 실시하겠다.”는 답을 얻어낸것은 감사원 독립을 재확인하기 위한 적절한 절차로 평가한다. 그러나 의원들의 평가가 4당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통합신당 의원 말고는 모두 임명동의에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다.정략이 개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국민의 정부 때도 총리인준안이 두차례나 부결된 적이 있어 부결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으나,사회비용의 낭비와 정치적 불가측성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의원들이 자유투표를 하는 만큼 당략을 떠나 청문회에서 드러난 자질과 능력 등이 최종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믿는다.또 우리 청문회도 질과 내용면에서 한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여기에 적발 위주의 현 감사시스템도 정책평가 위주의 선진국형으로 바꿔야 한다.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회의 판단이 내려지길 희망한다.
  • 감사원장 인준 불투명/한나라·민주 “자유투표” 위원들 부정의견 많아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나 통합신당측이 가결방침을 세운 반면,국회의석의 3분의 2를 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의원 자유의사에 맡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통과가 불투명하다. ▶관련기사 3면 분당 후 야당을 선언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해 윤성식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한나라당·민주당 등 양당 내부에서 ‘국정 발목잡기로 비쳐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결론을 정할 것”이라며 “당론투표가 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권고적 자유투표와 당론반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을 포함,양당 내부의 기류는 윤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아 당 지도부가 정국상황을 감안,인준안을 가결처리하기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통합신당의 김근태 원내대표는 “창의적인 일을 평가하는 감사를 펼치는데 윤 후보자가 적격”이라고 말해 찬성 당론을 정해 표결에 임할 뜻임을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기자들에게 “경쟁력이 있는 사회로 가고 정부 혁신과 공직사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감사체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해 마음먹고 추천했다.”며 인준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도 자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정부혁신을 위한 인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고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 “정치적 관점에서 감당하기 어렵도록 대통령을 공격한 것은 사실이나 정책에서는 협력을 해주었다.”며 인준 협조를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 ‘무당적 정책연합’ 추진/연내 민주탈당… 신당行 유보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상당기간 특정정당의 당적을 갖지 않은 채 각 정당들과 ‘사안별 정책연합’을 추구해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통령이 당적을 갖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초유의 일로,또하나의 ‘정치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무당적 정책연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당적 무(無)보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 수석은 “현재 여당은 민주당이지만,노 대통령이 최소한 민주당 당적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실상 새 정치상황이 조성됐으므로 대(對)국회 관계를 어떻게 가져나갈지,또 행정부와 국회의 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정무수석실에서 검토해 보고하라.”고 신 4당체제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시점과 관련,“통합신당이 10월 말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거나 12월 초 중앙당 창당등록을 한 뒤 노 대통령의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신당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쯤 입당을 검토해볼 문제지만,꼭 신당에 입당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무당적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 총리훈령엔 정부가 여당과는 당정협의를,다른 원내교섭단체와는 정책설명회를 갖도록 규정해 놓았는데 앞으로는 여야 구분없이 강도가 조금 센 정책설명회를 갖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노 대통령과 최병렬 대표 회동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유인태 수석은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노 대통령의 입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다들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당론이나 공론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의 비중을 축소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통합신당 ‘원내 정책정당화·돈 안쓰는 정치실험’ 시동

    통합신당의 정치개혁 실험은 원내 전략과 중앙당 운영방식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주요정책은 민주당과 세부적으로는 비슷하나 차별화를 시도한다. 통합신당은 원내 정책정당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특히 원내 전면에 ‘젊은피’를 배치하는 것으로 차별화에 착수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21일 “앞으로 원내는 젊게 가고,원외는 가능한 한 경륜을 갖춘 분들 중심으로 홍보와 선거조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총무단은 386그룹을 비롯한 30∼40대의 초선 위주로 짜여졌다.김덕배 임종석 김영춘 김성호 임종석 의원 등 부총무 내정자 5명의 평균 연령은 42.8세.임종석 의원이 37세로 최연소이고,최고령인 김덕배 수석부총무도 49세다.초선의 김영춘 의원은 홍보담당 부총무로서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신당은 또 정책위 전문위원실을 국회로 옮기는 한편 정책기능 보강을 위해 ‘정책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돈 안쓰는 정치실현도 과제다.정치자금 고백으로 한때 바보소리를 들었던 김 대표는 금권정치 예방을 위해 정치자금 관련법은 반드시 고친다는 입장이다.사무총장제는 없애고 중앙당에 대표실도 따로 두지 않는다.사무처 인력도 50명 안팎으로 줄인다.정치자금의 수입·지출내역 공개도 검토한다.후원금을 공개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 국고에서 매칭펀드로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을 추진한다.당원의 당비납무도 의무화하고 전자당원증,전자우편투표 등 국민의 정치참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자정당화도 추구한다. 한편 정책은 잔류 민주당과 비슷하다.경제 및 남북문제,사회복지 부문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기존 민주당의 정책방향을 유지·승계한다는 방침이다.잔류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던 통합신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교육·의료·주택·농업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 국민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사했다. 통합신당은 당론은 반드시 의원총회에서 정하는 한편 당 운영에 당직자뿐 아니라 일반의원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하기로 했다.김 대표는 “의원총회를 명실상부한 정책토론의 장,당론결정의 장으로 만들고 ‘의원 자유투표제’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통합신당 41명 오늘 교섭단체 등록/‘여당없는 정치’ 첫 시험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분당으로 정치권이 지난 1988년 이후 15년만에 ‘신 4당체제’로 재편되면서 사안별 정책연대가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이라크 파병 문제를 비롯,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법안·예산처리 등을 놓고 신 4당간 활발한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하면 집권당없이 국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국정운영방식이 불가피하다.민주당에서 분가한 신당이 사실상의 여당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미니여당-거대야당’ 혹은 ‘1여(與)-3야(野)’의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초유의 정치실험이 정치개혁으로 승화될 지,각 정파간 정치공방에 휘말려 정국혼란의 요인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정파간 선거공조 등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계재편의 폭과 강도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통합신당 41명으로 출범 신당파측은 민주당 의원 36명이 20일 집단탈당,한나라당 탈당파 5명과 함께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으로 새로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정치권은 한나라당(149석),민주당(65석),통합신당(41석)자민련(10석)의 4당 체제로 재편된다.신당파측은 정대철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 및 신당 합당시 당초 탈당하기로 했던 김덕규·김명섭·이용삼·최용규 의원 등이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회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신당파 32명과 한나라당 탈당파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갖고 김근태 의원을 원내대표,정세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 자유투표제를 도입하고,의총을 명실상부한 정책토론의 장,당론결정의 장으로 만들어 정당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사수파,‘야당 선언’ 민주당 사수를 주장하는 한화갑 전 대표 등 잔류파는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우리는 곧바로 야당”이라고 선언,기존 민주당이 사안별로 한나라당·자민련 등과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신당이 뜰 경우,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이 정책공조를 통해 신당을 견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통합신당은 저녁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문제 등 국감에 대비한 10대 국정과제를 논의하고 지역주의 행동 및 정책반대,원내정책정당화·정치자금투명화 등 6가지 결의사항을 채택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유엔이 이라크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내고 미국이 추진하는 다국적군이 아니라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한다면 (전투병)파병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 논란 확산 / 민주신당파 ‘반대’서 ‘유보’로

    이라크 전투병 파견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고심도 계속되고 있다.전체적으로는 지난 4월 1차 파병안 처리 때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우세한 흐름을 타고 있다.하지만 1차때 반대했던 민주당 신당파의 상당수 의원들이 ‘유보’쪽으로 미묘한 자세변화를 보이고 있고,1차때 찬성에 앞장섰던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로 돌아서는 등 여야 간에 기류변화도 감지된다. ●정치권 여론의식 고심 당 차원의 입장을 유보하기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신당파나 구당파 모두 다음주 중 여론동향을 살펴가며 의견결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일단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 여부를 지켜보고 명분과 실리를 냉철히 따진 뒤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최대관심은 신당파다.소신과 국익,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이 뒤엉켜 고민에 빠졌다.지난 12일 “신당과 국회 차원에서 파병을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김근태 이미경 허운나 의원은 17일 유보쪽으로 돌아섰다.김 의원은 “국익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포함,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고,이미경 허운나 의원 등도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김성호 의원과 중도파 김영환 의원 등은 “2차 파병은 명분도,실리도 없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반전평화의원모임 여야의원 30여명은 조만간 성명을 내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방침이다.김영환 의원은 “청와대의 중립 속에 충분한 국민토론을 거쳐 국회가 완전한 자유투표로 저지해야 정부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 최병렬 대표의 ‘지침’에 기대어 대다수 의원들이 입을 닫은 상태다. ●한나라 일부 ‘반대' 가세 상당수 의원들이 1차 파병안 처리에 앞장선 데 대한 비난여론에 잔뜩 부담을 느끼고 있다.심지어 한·미동맹을 역설해 온 김용갑 의원조차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신경식 의원은 “공병대나 의무병과 달리 전투병 파병은 신중해야 한다.”며 “유엔평화유지군 지위와 함께 경제적 실리가 제시돼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신문의 16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의원 77명 가운데 42%인 32명이 이라크 추가파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26명(34%)은 유보,19명(25%)은 찬성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崔대표가 직접 물갈이 나서야”서청원 前대표 주장

    한나라당 서청원(사진) 전 대표가 16일 소장파들의 ‘용퇴론’ 주장으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관련,“최병렬 대표가 직접 ‘물갈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장파들의 ‘물갈이’ 주장을 둘러싸고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최 대표 배후론’과 무관치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서 전 대표는 지난 6월 당 대표 경선 이후 최 대표와 거리를 유지하며 비주류 행보를 보여 왔다. 서 전 대표는 대표경선 후 처음 당사를 찾아 원희룡·오세훈 의원 등 소장파들이 제기한 일련의 ‘용퇴론’에 대해 “지금의 당내 갈등을 개혁의 몸부림으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오래 가면 당 분열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 “최 대표가 직접 나서서 ‘물갈이’를 순리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 ‘역할론’을 촉구하면서 당 중진들에게 메시지를 띄운 셈이다. 이 때문인지 경선 후 냉각기류를 보이다 최근 해빙무드로 돌아선 최 대표와 서 전 대표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실제로 둘은 얼마 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만나 앙금을 털어낸 데 이어 골프 라운딩을 갖고 화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홍사덕 총무가 어제(15일)전화를 걸어와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대표 대신 SBS에 태풍 피해 이재민 위로금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사를 찾게 됐다.”면서 “최 대표도 없고 당3역도 지방에 가 직전 대표를 지낸 입장에서 심부름하는 것”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앞으로도 당 지도부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을 위한 일이면)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주5일 근무제와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때도 전직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당론을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이날 이원창·심규철·전용학·김황식·박혁규 의원 등과 함께 SBS를 방문,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訪美 최대표 ‘입조심’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결심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하면 그때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최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연설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파병 찬반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헤리티지 연설 후 청중의 질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1개 사단인지 여단인지 파병 규모도 모르며 필요 경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유엔 깃발 아래인지 등 양국간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정확히 모른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아무리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하러 미국에 왔다지만 당론이 모아지지 않았고 국내 여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비전투병 파병 때 노 대통령이 파병반대자들의 문제제기를 명분이 있다며 두둔하고,집권여당이정부가 낸 파병안에 반대하는 등 야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총대’를 멨던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배어 난다. 최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간 얘기도 나오기 전에 우리가 콩 놔라 팥 놔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종합 판단이 먼저”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 번이나 ‘네다바이’(사기)를 당했는데 우리가 바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박진 대변인은 “대테러전의 명분이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크 재건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요청이 아닌 만큼 지금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도 “어떤 조건으로 될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먼저 협조를 약속하는 것은 미국의 어떤 요청도 들어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는 못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에 가세했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이 이라크의 민주화와 경제재건을 위해 할 일들이 있고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지난번 아프간,이라크 비전투병 파병 때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 통과시켰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울포위츠 부장관이 ‘파병’이란 용어를 쓰지 않음에 따라 최 대표 역시 보다 분명한 입장을 피력할 필요가 없었다. olive@
  • 뉴스 플러스 / 김홍신의원 당원권 8개월 정지

    한나라당은 15일 당기위원회를 열고 김두관 장관 해임안 표결에서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진 김홍신 의원에 대해 8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이에 따라 김 의원은 당내 선거권 및 피선거권,의원총회 참가자격 등을 박탈당했다.
  • 국감 임박·수해·여권 신당 추진/野 소장파 ‘숨고르기’

    ‘추석 민심’을 등에 업고 중진들에 대한 압박을 재개하려던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오세훈 원희룡 남경필 박종희 정병국 의원 등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끝에 “잠시 속도를 조절키로 했다.”고 남경필 의원이 밝혔다. “국정감사가 임박했고,큰 수해가 난 상황이어서 정치권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전언이다.추석연휴기간 불거진 이라크 파병안,WTO협상 논란에다 여권 신당 출현같은 민감한 정치 사안의 등장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동향에 촉각 대신,이들은 여권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야간 본격적인 정치이슈 선점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 신주류가 추진하는 신당의 윤곽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내년 총선에서 화두로 등장하게 될 ‘변화와 개혁’이라는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남경필 의원은 “오는 20일쯤 신당이 뜨면 시민단체 등에서 제시한 정치개혁 과제를,실현 가능성과 관계없이 선점해나가려 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내년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과 정치 전반의 개혁과제를 한나라당이 먼저 제기하고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당쇄신 문제와 관련,‘정풍운동’엔 뜻을 같이 하면서도 각론에서 이견을 보인 재선그룹을 우군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오세훈 의원은 “당과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초·재선 의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며 연대를 통한 쇄신파의 세 확산에 주력,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혁안,당론 추진 이같은 움직임은 자신들의 의견을 당의 공식 의견으로 삼으려는 시도로 여겨진다.이날 모임에서는 ▲정치자금 투명화와 ▲공정 경쟁이 보장되는 공천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문제들을 당 정치발전특위 등 공식기구와 논의해서 당의 주요 어젠다로 삼기로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용퇴론에 대해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실시,결과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편 이들은 이라크 파병안과 관련,“정부에서 정확한 내용을 밝힌 게 없어 뭘 언급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다.”면서도 “유엔의 승인없는 파병이라면 국민이 동의해 줄 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 플러스 / 한나라, 15일 김홍신의원 징계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당기위원회(위원장 이재환)를 열어 지난 3일 국회에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시 당론을 따르지 않고 반대표를 던진 김홍신 의원을 징계키로 했다.한나라당은 김 의원에 대해 출당이나 당원권 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위는 앞서 지난 5일 김 의원에게 15일 회의에 참석,소명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9일 “없는 죄를 어떻게 있는 척 할 수 있으며,아닌 죄를 어떻게 죄라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당기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 플러스 / 한나라 김홍신의원 징계

    한나라당은 지난 3일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때 당론을 어기고 반대표를 던진 김홍신 의원을 징계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4일 “김 의원이 당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해임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라며 “이르면 5일중 당기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 의원에 대해 당직·당원 권리를 박탈하는 당권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金행자 해임안 野단독 가결/與 “”국정 흔들기...굴복안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금명간 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노 대통령의 선택과 정국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결속 과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149명과 자민련·민국당 등 160명이 참여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해임안은 찬성 150표,반대 7표,기권 2표,무효 1표로 통과됐다. ▶관련기사 3·4면 해임안이 재적 과반수인 137표를 크게 웃도는 150표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은 한나라당 의원 149명 중 김홍신 의원을 제외한 148명과 자민련 등 2명이 가세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이 해임안 처리를 놓고 강한 결속력을 보임에 따라 향후 정국은 한나라당의 거센 대여(對與) 공세 속에 여야간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다만 노 대통령의 해임건의 수용여부에 따라 대치정국이 의외의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5자 국정회담은 예정대로 개최 청와대는 해임안 가결과 관련,이날 공식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까지는 공식입장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4일 저녁 예정된 국정 5자회담은 이번 해임안과 무관한 만큼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부의 기류에 변화가 없다.”고 말해 노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거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해임안 수용여부와 관계없이 5자 국정회담에는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때 박관용 국회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몸으로 막는 등 표결을 저지,한차례 정회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민주당이 이후 본회의에 불참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집단퇴장해 여야간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사에서 모두 5차례로,최근에는 2001년 임동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된 바 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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