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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의원 인터뷰 “昌 대통령 됐으면 이런일 없었을 것”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은 9일 밤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보복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령이 됐다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에 대한 구속이 정치적 보복임을 부각시켰다.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온 그는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일·최돈웅 의원도 그 직책에 안 있었다면 이런 고생 안 했을 것이고,정대철·이상수 의원 역시 자신들의 후보를 위해 법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다 현실을 택하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옷을 갈아입고 국회를 찾았으나 본회의가 산회됨에 따라 박관용 국회의장과 면담을 가진 뒤 귀가했다.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석방에 동의한 의원들께 감사한다.”면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라고 나를 풀어준 만큼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본회의가 산회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검찰이 재수감하고자 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검찰이나 법원이 내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면 일정에 차질없이 응할 것이고,법 절차에 따라 법정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서 의원에 대한 석방요구안이 71%를 웃도는 찬성률로 통과되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조차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지도부는 박종희 의원 등 소속의원 31명이 상임운영위의 결정을 무시하고,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변경안까지 제출하며 표결을 강행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한화 김승연 회장이 보냈다는 팩스 한 장을 근거로 도주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원을 구속한 검찰의 수사방향은 잘못”이라며 “서 의원을 석방한 뒤 재판을 통해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방요구안 가결 직후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양심과 양식에 따른 판단의 결과인 만큼 노무현 정권은 이런 국회의 뜻을 올바르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우리의 당론은 석방요구안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표결 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 같은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서 의원 한 사람만 놓고 보면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국민들의 법 감정과 다른 구속의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FTA·파병안 처리 무산] 국회비준 또 유예 안팎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표결 방식을 둘러싼 논란 끝에 처리가 유보됐다.이라크파병안도 국방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장에는 오르지 못했다. ●여야, 정부측 재협상요구 수용 FTA 통과를 희망했던 한나라당 홍사덕·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 등 54명은 농촌 출신 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끌어내기 위해 ‘무기명 투표’ 방식을 요구했다.이에 맞서 민주당 이정일 의원 등 57명은 다시 ‘기명 투표’ 방식을 요구,결국 표결 방식 자체가 표결에 부쳐졌다. 무기명 투표에 대한 표결은 재석 210 찬성 89 반대 116 기권 5표로 부결됐고,기명 투표는 재석 218 찬성 125 반대 83 기권 10표로 가결됐다. 그런데 박관용 의장이 기명 투표를 시작하려는 순간 농촌 출신 의원 20여명이 단상으로 올라와 “왜 전자 투표를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이들은 기명 투표가 전자 투표와 같은 것으로 착각했지만 국회 의사국은 기명 투표는 투표용지에 의원들 이름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자 투표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與의 자중지란과 野의 눈치보기 그러자 농촌 출신 의원들은 의원들의 의사표시가 바로 전광판에 뜨는 전자 투표를 원했기 때문에 계속 항의했고 박 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각 당 지도부도 그대로 표결에 부칠 경우 부결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겼고,결국 정부측의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여 총무 접촉 후 산회시켰다.농촌 출신 의원들 역시 결과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산회에 반대하지 않았다. 파병안은 여야의원들의 설전 끝에 오후 늦게 표결을 거쳐 국회 국방위를 통과했다.한나라당 박세환,민주당 이만섭,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 등 12명이 찬성했고,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강창성·강삼재 의원,구속 상태였던 같은 당 서청원 의원이 불참했다. 국방위를 가볍게(?) 통과한 파병안은 그러나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밤 늦도록 표류하다 끝내 처리가 유예됐다.열린우리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하자,한나라당이 “우리가 총대를 멜 수는 없다.”며 물러앉은 것이다.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 등이 가결처리를 주장했으나 김근태 원내대표가 반대하는 등 지도부간 이견으로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가결처리를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도 본회의 처리에 한발 물러섰고,결국 파병안은 이날 밤 11시 산회할 때까지 안건으로 오르지 못했다. ●장 위원장의 고의 연금 논란 이날 국방위에서는 장영달 위원장의 ‘고의적 자택 연금’이 논란거리가 됐다.장 위원장이 파병반대 시민단체 인사들의 저지를 이유로 오전 회의에 불참하자 국방위원들이 “파병에 반대해 온 장 위원장이 시민단체 방문을 핑계로 회의를 미루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그는 오후 회의에 나와 “평소 잘 알던 신부·목사·스님 등이 찾아와 ‘내 몸을 밟고 지나가라.’며 막는 바람에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의원 273명 유지 합의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9일 여야 간사단 회의를 통해 현행 국회의원 정수 273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또 선거구당 인구 상·하한선을 10만 5000∼31만 5000명으로 정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이에 따라 각당의 추인절차를 거친 뒤 선거구획정위를 열어 선거구획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인구기준을 이같이 적용하면 현재 227개인 지역구는 최대 10개,최소 2개 늘어난다.그러나 선거구획정위 등에서는 지역구를 4개 안팎 늘리는 방안을 우선 검토중이다.이럴 경우 현행 46명인 비례대표의원 수는 42명으로 줄어든다.인구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삼기로 정했다.이와 관련,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찬성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며 한나라당도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수렴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을 의결해 법사위로 넘겼다.선거일 120일 전부터 제한적 사전선거운동 허용,지구당제 폐지,기업의 정치자금 기부금지 등이 골자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적용,지역구수를 243개로 현재보다 16개 늘리자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비례대표의원에 대해선 현행 46명을 유지하거나 30명으로 줄이자는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수 227개,비례대표 의원수 46명 등 국회의원정수 273명을 동결하자고 맞서왔다. 한편 이날 특위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17일인 국회의원 선거기간을 14일로 단축하고,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를 폐지키로 했다.국회의원 및 후보자 축·부의금도 전면 금지하고 3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 당선을 무효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FTA·파병안 9일 처리 불투명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각 당의 모호한 태도로 통과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라크 추가파병안은 3당 지도부가 대체로 정부의 혼성부대 안에 동의하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열린우리당 장영달·김근태 의원 등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급속도로 냉각되는 분위기다.9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국회 국방위에서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책임있게 찬성 당론을 먼저 모으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은 ‘권고적 반대 당론’을 채택할 것으로 점쳐진다.정범구 의원 등 31명은 8일 “정부안이 특전사와 해병대 위주로 짜여져 추가파병 인력 3100명이 사실상 전투병”이라며 반대 서명을 했다. ▶관련기사 4면 한·칠레 FTA는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가운데 한나라당·민주당이 자유투표에 임하면 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나 농촌 출신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해 농촌 의원들의 단상 점거를 막을지도 주목된다. 또한 농촌 의원의 소신투표를 끌어내기 위해 재적의원 5분의1 이상 동의로 이뤄지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은 “무기명 투표는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농민단체 회원 2만여명이 상경할 것에 대비,경찰 버스 수십대를 동원해 이날부터 국회와 각 당사 주변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盧 탄핵’ 법률검토 착수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실제로 ‘탄핵소추’를 낼 뜻이 있음을 처음 밝히고 구체적으로 탄핵사유가 되는지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다.한나라당도 그동안 대통령 탄핵을 심심찮게 거론해 와 양당의 공조로 대통령 탄핵발의가 총선 전에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탄핵을 준비할 단계가 됐다.”면서 “더 이상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해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생각하는 탄핵사유는 크게 두 가지다.▲노 대통령의 단체장 빼가기와 각료들 총선배치,0415 지지 등 선거 개입이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명한 헌법과 선거법에 위배되며 ▲당선 후 불법자금을 수수한 측근들 비리의 몸통이 대통령이라는 의혹이다. 김 위원은 “지금까지는 대통령에게 그러지 말라는 엄포용이었지만 전날 노 대통령의 강원지역 언론간담회를 보고 모든 불법 관권선거의 중심에 노 대통령이 있다고 당 수뇌부가 판단하게 됐다.”며 이날 상임중앙위원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유종필 대변인은 “대통령의 ‘올인’ 의지가 더 강해졌구나 깨닫고 탄핵 정국이 불가피하다는 정세 판단이 섰다.”고 덧붙였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시민혁명과 천도,지배세력 교체 운운은 마치 새 왕국을 건설하려는 것 같다.”면서 “이런 승부수는 탄핵으로 가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재신임을 반대하는 당론과 달리 “차라리 대통령이 총선에 재신임을 걸어 승부하는 게 낫겠다.”면서 “내각제든 분권형이든 대통령 4년 중임이든 개헌이 총선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탄핵과 개헌의 연관성을 짚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 수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대표 “FTA·파병안 이달 처리”

    한나라당 최병렬(얼굴) 대표는 1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FTA비준안과 관련,“농촌의원들 입장이 있기 때문에 당론화는 어려울지 모르나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현안은 ‘외면’ 선심은 ‘혈안’

    4·15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의 각종 선심성 정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으나 이라크파병동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 등 정작 시급한 국가적 현안들은 상당기간 처리가 늦어질 전망이다. 표심(票心)을 사려는 선심정책들은 만개(滿開)한 반면 논란을 빚고 있는 긴급현안들은 정치권의 외면 속에 ‘동면(冬眠)’에 빠진 양상이다.이라크 파병안이나 FTA동의안이 자칫 총선을 넘겨 6월 17대 개원국회로 처리가 미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지면서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이 우려된다. 이라크파병안 처리와 관련,전투병 파병을 반대해 온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2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파병안에 대해 여야 4당이 당론을 마련하기 전에는 국방위에서 심의하기 어렵다.”고 아예 국방위 차원의 심의에 선을 그었다.그러나 여야는 지난달 24일 정부로부터 국회로 넘어온 파병안에 대해 한달 넘도록 단 한차례도 논의하지 않았다. 한·칠레 FTA비준안 처리 역시 농심(農心)의 반발에 직면한 농촌출신 의원들의 극력 반대로 다음달9일 처리가 불투명하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28일 여야 농촌지역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비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나 성과는 미지수다.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최근 “비준안 처리를 6월 국회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긴급현안들이 외면받고 있는 사이 정부와 정치권은 최근 잇따른 정부의 중·단기 정책발표를 놓고 선심성 논란을 확대재생산해 내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상당수가 29일 대전에서 열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 불참하기로 했다.손 지사측은 “명백한 총선용 정치행사에 자치단체장을 동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광역단체장,광역의회 의장,기초단체장 등 500여명이 초청됐으나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하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야 3당은 지난 20일 발표된 ‘참여복지 5개년 계획’ 등 정부의 최근 정책발표에 대해서도 “구체적 예산방안 등이 결여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며 “설 민심을 노린 범정부적 선거운동”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야당은 지난 19일 발표된 노동부의 ‘2008년 60세 정년 의무화’,‘해산급여 인상안’,‘공적노인요양보장제’,교육부의 ‘전문연구요원 선발제도’,정통부의 ‘일자리 2000개 올해 창출’ 등도 대표적 선심공약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나라당이 최근 발표한 신용불량자 등록제 폐지,외국인투자 전담공무원 지정제 등도 선거용 아이디어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이라크 파병안 새달처리 불투명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 둘러싸고 25일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보여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또다시 불투명하게 됐다. 전투병 등 혼성부대 파병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수용과 함께 조속한 처리를 주장하고 나섰다.반면 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여야가 뒤바뀐 듯한 형국이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라크 파병 동의안을 2월 임시국회 때 지체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소속인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각당이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방위원들이 처리를 서두르기 위해 안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파병안이 국방위를 통과할 경우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이어 “우리당은 순수 재건부대 파견이 당론이었던 만큼 정부안에 대해 입장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며 “독립지역을 담당하더라도 성격이 애매한 혼성부대보다는 순수 재건부대를 편성한 뒤 경계부대를 보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이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최근 “파병동의안 처리를 17대 국회로 이관하자.”고 제안한 뒤 나온 것으로,여당 중진의원들이 정부 방침에 잇따라 제동을 거는 상황이 됐다.장 의원은 그러면서 ‘선(先) 각당 입장정리,후(後) 국방위 처리’ 원칙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당내 파병 반대파와 조건부 찬성 즉,비전투병 파병 의견으로 혼재돼 있지만 당론이 정해지면 대체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박대출 김상연기자 dcpark@
  • FTA 비준안 연기 파장/朴의장 “새달 경호권 발동 처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나 농촌출신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무산되면서 또다시 한달 후로 유보됐다. 본회의에 앞서 각 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논의했으나 열린우리당만 찬성을 정했을 뿐 야3당은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해 진통을 예고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 47명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 8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추진하자,농촌 의원들은 비밀투표를 하면 찬성할 의원이 늘 것으로 보고 더욱 반발했다.국회법상 일반안건이라도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나 국회의장 직권으로 무기명 투표에 부칠 수 있다. ●농촌 의원들 의장 단상 점거 이규택·박희태·김용균·권오을(한나라당),김효석·이정일(민주당) 의원 등 농촌 지역 의원 40여명은 안건 토론 단계부터 의장 단상으로 우르르 몰려가 진행을 막았다. 박 의장은 “이런다고 농촌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설득했지만 막무가내였다.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대통령이 왔다고 다 통과시켜 주느냐.”고 거칠게 항의하자,박 의장은 “대통령과는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장은 또 의장석 앞에서 다른 당 의원끼리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다방에 가서 얘기하라.평소 때 이렇게 협력하지….”라며 눈총을 주었다.민주당 김옥두 의원에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이라고 비꼬았다.그러자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이 나와 “당시 대통령에게 큰일 날 것처럼 해서 사인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윤영관 외교부장관에게 다가가 질타했으며,한나라당 임인배 의원도 농림부 관계자들을 향해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질렀다.반면 좌중에서는 “법대로 (표결)처리하자.”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박 의장은 찬성·반대 토론을 한 차례씩 들은 뒤 “다음달 9일에는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면서 “그때는 막지 말라.”고 해 농촌 의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무기명 투표를 강행할 것이란 예측을 깬 것은 농촌 의원들이 지역구민을 위해 할 만큼 했다는 명분도 주면서 날치기 처리를 피한 의장 나름의 복안으로 해석됐다. ●야3당 당론 못 정해… 예고된 진통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초 찬반 당론을 정하기로 했지만 결국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에 맡겼다.농촌 의원 60여명이 오찬을 갖고 행동 지침을 마련하는 등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규택 의원은 의총에서 ‘농민당 원내총무’라고 소개한 뒤 “공산품 무역으로 돈 몇 푼 더 벌자고 농업을 말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방적인 요청일 뿐 여전히 농민 대책이 미흡하다.”는 조순형 대표의 보고에 따라 찬성 당론은 정하지 못했다.유용태 원내대표는 “비밀투표는 비겁하다.”고 반대하면서도 표결은 의원 개개인 의사에 맡겼다.이정일 의원은 무기명 투표 서명자 55명에 대해 전국농민회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넣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찬성 당론을 재확인하고 임종석 의원 등 초선들이 ‘총대’를 메고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벌이기로 했으나 정작 토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열린세상]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다

    새해를 맞는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지난 한 해 동안 마무리짓지 못하고 새해로 넘기게 된 사회적,경제적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지만,그보다는 새해가 다시 한번 정치에 사활을 걸고 이전투구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탓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정치권은 국민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도,지난 대선을 통해 표출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도,국가의 위신도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만을 위해 정쟁을 벌여왔다.재신임 정국과 단식 정국으로 이어지는 정치권의 끝없는 기싸움은 이태백,사오정,오륙도로 대변되는 경제적 어려움보다도 더 국민들을 맥빠지게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결의를 다져야 하는 이 시점에서도 정치권은 여전히 자기 밥그릇 챙기기와 상대방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다.선거구의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지 않도록 늦어도 2003년 말까지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헌법재판소가 판정한 지 2년이 지났지만,정치권은 법을 개정하지 못하고 현 선거구와 선거법을 위헌으로 만들었다.그러고는 모두 상대방의 탓이라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차떼기로 음성자금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정치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음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진정한 양심고백을 하지도,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범국민개혁협의회가 만든 정치자금관련 안이라도 입법화시키라는 최소한의 국민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귀 막고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강변하고 있을 뿐이다. 사사건건 정쟁으로 일삼던 정치권이 비리의원을 보호하는 데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듯 뜻을 같이했다.이심전심으로 비리의원 7명 전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후에는 비리의원들을 향해 축하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던지는 몰염치함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각 정당은 총선승리만을 외칠 뿐,정치관계법의 정비일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거구획정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돈 선거를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인 정비가 전혀 되지 않은 채 그 어느 때보다많은 정치지망생들이 당내 경선이다 뭐다 해서 선거바람에 휩싸일 경우 선거를 치르다가 나라가 망한다는 탄식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뻔한데도 정치권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관계법을 처리할 심산인 듯하다.국가의 미래와 유권자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은 안중에도 없이 입법권을 최대한 전횡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지켜보고 있다.그리고 4월15일 한 표의 행사를 통해 정치권을 응징할 것이다.말로는 정치개혁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정치개악을 주도하고 있는 정당이 어느 당인지,그리고 당론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정치권의 기득권 지키기에 동조하고 있는 의원들이 누구인지 가려보고 있다. 유권자들의 말 없는 그러나 무서운 응징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으면,아니 총선에서 진정으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각 당은 조속히 정치개혁입법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그 출발점은 정치권 스스로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정치권이 2년 동안 주물럭거려도 못 해온개혁입법을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2월까지로 연장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정치권은 일부 조항중 절대 받아들이기 힘든 조항이 있다면,각 조항별 수정안을 발의하고 기록표결을 거쳐서 수정하면 될 것이다.의원들은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입장 때문에 자신도 개혁입법에 반대하는 의원으로 총선에서 심판받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기록표결을 통한 정치개혁입법을 당 지도부에 촉구하여야 할 것이다. 김민전 경희대교수·정치학
  • FTA비준안 오늘처리 불투명

    노무현 대통령은 6·7일 양일간 농민단체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간담회를 갖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FTA비준안은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8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정되어 있다.원내 과반수 의석을 점하는 한나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FTA비준안에 대한 찬반당론을 정할 방침이어서 회의 결과가 비준안의 이날 처리여부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물론 각당의 농촌출신 의원들 대부분이 농민들의 반발여론을 감안,회기내 처리에 반발하며 실력저지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어 처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노 대통령은 7일 낮 최준구 농단협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 18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문 열어야 될 것은 열어야 한다는 생각에 정부도 힘겹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농업을 지킬 수는 없지만 우리 농촌을 꼭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노 대통령은 “‘선(先)대책 후(後)개방’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농업도 시장원리에 따른 당연한 질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각료가 많다.”면서 “시장원리대로는 안 된다는 농림부 장관 주장이 시장원리에 안맞거나 투자의 효율성 원칙에 떨어진다고 공격을 받았다.”고 정부내에도 견해차가 있음을 털어놓았다.이어 “그래도 농림부 장관이 안을 만들고,농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어제는 반대쪽 농민단체,오늘은 찬성쪽 단체와 오찬한다고 해서 ‘우리는 농민들로부터 매국노 취급당하는 것 아니냐’는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농민계가 ‘편가르기식’의 모양으로 비쳐진 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칠레FTA비준안이 8일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FTA비준안 8일 처리시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및 관련 특별법이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오른다.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농심(農心)을 의식한 여야의 극심한 눈치보기로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칠레 FTA비준안 처리와 관련,당초 ‘자유투표’ 방침을 정했던 한나라당은 4일 당론투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당이 분명한 입장을 취할 때가 됐다.동의안을 거부하든지,농민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처리하든지 야당이 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론투표 방침을 내비쳤다. 한편 여야는 선거구제 변경을 비롯한 선거법 개정안과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라크 추가파병안의 경우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선(先) 당론 결정을 요구하고 있고,선거법 개정 역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8일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체포동의안 전원 부결 안팎/여야 ‘사전담합 의혹’

    국회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표차로 무더기 부결처리된 것은 범법 행위에 대한 정치권의 몰염치와 비판여론에 개의치 않은 패거리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여야는 무려 길게는 6개월 이상 끌어온 체포동의안을 이날 압도적 표차로 부결처리했다.찬성표가 의원에 따라 33∼99표에 그친 반면,반대표는 133∼198표에 이르렀다.의원마다 반대표가 찬성표의 3배를 넘었다. 한나라당 최돈웅 박명환 박주천 의원,민주당 박주선 이훈평 의원,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6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신병구속을 둘러싼 다소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어 신병구속에 별다른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이날 표결에 참여한 여야의원 236명은 표결결과가 말해주듯 사안에 대한 판단은 제쳐둔 채 일단 부결하고 보자는 식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더구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SK 100억원을 비롯,지난 대선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불법자금을 기업으로부터 받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부결처리됐다. 이같은 표결 결과는 사실상 여야의 사전담합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특히 원내 과반의석을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른 당 의원들에 대한 부결처리를 조건으로 자당 의원들을 보호하고 나섰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각당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반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다.표결에 앞서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의원들의 의사에 맡기겠다.”고 했고,민주당과 열린우리당 관계자도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의사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각당 모두 소속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대상자로 올라가 있는 만큼 특정인에 대해서만 가부(可否) 당론을 정할 경우 부담이 되기 때문이었다. 몇몇 의원들은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들이 죄가 없음을 강조했다.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동생을 통해 전달받은 명백한 정치자금을 뇌물로 기소한다면,안희정씨 등을 통해 돈을 건네받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똑같은 죄가 적용돼야 한다.”면서 “검찰이 2중잣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나는 세상을 함부로 막되게 살지 않았다.”면서 “검찰 폭력의 피해로부터 구제의 길을 열어 달라.”고 읍소했다. 이지운기자 jj@
  • 쇠사슬로 몸묶고 서울교 점거/FTA 비준 반대 이틀째 농민시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농민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1500여명(경찰 추산)은 3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농민 150여명은 전날에 이어 정대철·이부영 의원 등 서울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지구당사 11곳에서 농성을 계속했다.이들은 열린우리당이 FTA 찬성으로 당론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구당내 집기를 뒤엎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소속 여용옥(36) 사무국장 등 여성회원 5명은 이날 낮 12시55분쯤 몸통에 붉은색 페인트로 ‘FTA 국회 비준 반대’라는 글씨를 새긴 20∼30㎏짜리 새끼돼지 5마리를 한 마리씩 껴안은 채 갤로퍼 승합차를 몰고 국회 본관 앞까지 진입했다. 이들은 돼지를 국회 본관 앞에 풀어놓은 뒤 “FTA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경찰은 시위 시작 10분 만에 이들을 모두 연행하고 돼지도 생포했다. 앞서 오전 9시10분쯤 전국농민연대 소속 농민 50여명은 영등포구 서울교 위에서 쇠사슬로 서로의 몸을 묶고 다리를 점거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경찰이 이들을 강제 해산할 때까지 40분 남짓 주변 출근길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충북도연맹 조국통일국장 유선(36)씨 등 47명을 붙잡았다.이로써 이틀간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농민은 모두 88명으로 늘었다.시위 농민들은 이날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동의안 처리가 내년으로 미뤄지자 오후 늦게 자진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34개 중대 4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국회의사당과 각 정당 당사 등을 경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비리’ 의원7명 체포안 모두 부결 낯뜨거운 동료애

    국회가 30일 여야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모두 부결처리해 범법행위에 대한 단죄 의지보다는 동료의원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가 스스로 권위를 추락시킨 처사로,차라리 해산하는 게 났다.”며 총선을 통한 의원 심판과 의원 면책특권의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법조계도 의원 면책·불체포 특권이 더 이상 부패정치인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4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의원들은 한나라당 박재욱·박주천·박명환·최돈웅,민주당 이훈평·박주선,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7명이다. 표결 결과 찬성표는 33∼99표에 불과했으나,반대표는 133∼198표나 되는 등 의원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국회는 그동안 ‘방탄 국회’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임시국회를 수 차례 소집하는 등 이들에 대한 보호막 노릇을 해 왔다.길게는 6개월 이상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계류되기도 했다. 각 당은 모두 소속 의원들이 체포동의안대상자로 올라가 있는 만큼 특정인에 대해서만 가부 당론을 정할 경우 부담이 된다며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반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다. 검찰측은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좀 더 지켜봐야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은 자제했다.그러나 일선 검사들이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 행태를 강력 성토하는 가운데 부결된 의원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이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9년 4월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이지운기자 jj@
  • 신행정수도법 국회 통과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지방분권특별법·국가균형발전법 등 지방분권 3법을 모두 의결했다. 그러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FTA 비준을 전제로 편성한 118조 3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은 각당 농촌 출신 의원들의 집단반발로 상정이 보류돼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8면 이에 앞서 국회는 선거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전원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연내 선거구 획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위헌’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신행정수도건설법을 표결에 부쳐 투표자 194명 가운데 찬성 167표,반대 13표,기권 14표 등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앞서 각 정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대체로 찬성 당론(한나라당 찬성 권고,민주당 자유투표,열린우리당 찬성)을 정하고 지도부가 가결을 당부한 결과 수도권 의원의 집단퇴장 등 일부 반발 분위기를 눌렀다.이밖에 주택거래 신고제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과 주민투표법,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등 35개 법안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한상범·이기욱 위원 임명동의안도 가결됐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한·칠레 FTA협정에 대한 농촌 출신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의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어렵다.”며 상정을 30일로 미뤘다. 각당 지도부는 비준 동의안 상정을 30일 재시도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농촌 출신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동의안 처리에 완강히 반대할 것으로 보여 연내 통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책임총리제 문서보장’ 논란

    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의장의 ‘책임총리제 문서보장’거론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은 “처음듣는 얘기”(한나라당),“밀실야합이다.”(민주당)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우리당내에서도 “당론을 중대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바꾼 데다 선거구획정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마당에 왜 이런 실현불가능한 얘기를 끄집어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은 26일 중대선거구제나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한나라당이 수용할 경우,내년 총선 뒤 다수당에 총리추천권과 일정 범위의 각료 제청권을 넘겨주는 책임총리제 도입을 대통령의 문서나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보장한다는 입장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다.”고 시인했다. 김 의장은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16일 내가 도농복합선거구제 제안 기자회견 이후 한나라당 ‘중요한 사람’과 개별접촉 과정에서 한나라당측에서 ‘대통령이 약속을 안지키면 어떻게 하느냐.’고 의심해와 내가 이같은 제안을 우리당측 인사를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정동채 홍보위원장은 “지역장벽을 무너뜨리는 제도도입을 전제로 한 책임총리제 도입 제안에 한나라당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하자고 주장해 권력나눠먹기식의 야합인 개헌은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지금 우리 당론은 현행 국회의원정수를 유지하는 소선거구제이지만 김 의장의 제안은 유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뒷거래 시도’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정치개혁이니 뭐니 해서 정개특위에 가서 몸으로 막고 순수한 것처럼 하지만 무엇때문에 그러는지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렇게 뒷거래를 시도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이재오 사무총장은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측에서 책임총리제와 관련한 제의를 받은 바 없다.”고 제의설을 일축했다. 박현갑기자
  • 선거법 협상 진통 안팎/여·야 之字행보… 교착상태

    선거법 협상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일각에서는 정당들의 일관성 없는 당론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당론 한나라당은 줄곧 273명 의원정수 유지를 강조해 왔다.그러다가 인구 상·하한선 기준을 30만∼10만으로 확정한 뒤 ‘지역구 증가 불가피론’을 펴기 시작했다.인구증가분을 반영,지역구 243명과 전국구 46명 등 289명까지는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의원정수 유지는 애시당초 협상용 카드에 불과했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최근에는 현행대로 273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역구 의원 243명을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를 30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이 국민정서와는 차이가 있어,이 또한 ‘대외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줄기차게 중·대선거구를 요구해 왔다.그러나 야3당의 반대가 완강하자 소선거구제를 수용한 듯,전국구 대폭 증가를 주장하며 299명 정수안을 내놓았다.지역구를199석으로 전국구를 100석으로 하자는 제안이다. 그러다 느닷없이 340명 안을 거론하기도 했다.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정수가 340명이라도 많은 게 아니다.”라고 한 뒤의 일이다.지역구를 현재의 현재의 227석으로 하고,전국구의 비율을 2대1로 하자는 안이다.요즘에는 지역구 의석을 늘리지 않으려면 선거구 인구기준을 11만∼33만명으로 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으로부터 “지역구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게 정치권의 정치개혁이냐.의석수 논란은 개혁의 본질이 아니며,당리당략에 의한 싸움일 뿐”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여전한 대치’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은 ‘연내 처리’를 위해서는 표결 강행 말고는 길이 없다는 식이다.“이미 두 차례나 처리가 연기된 만큼 26일에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관철시킬 것”이라는 입장이다.다만 여론이 걱정이다.한나라당이 내심 바랐던,국회의장의 선거법 직권상정 처리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박관용 의장은 정치권의 대타협을 촉구하며 직권상정에 대한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열린우리당은 야3당의 주장과는 달리 선거구 획정이 해를 넘겨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간을 충분히 끌면서 열린우리당과 야3당간 대결구도로 이번 사안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이런 가운데 목요상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25일 지역구를 16석 늘려 243석으로,비례대표는 10석 늘려 56석으로 해 전체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하는 대안을 내놓아 절충여부가 주목된다.한나라당 지도부에 건의된 이 안에 대해 민주당은 “원래 우리가 주장했던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으나 열린우리당은 “지역구를 늘리는 어떤 협상에도 반대한다.”고 일단 난색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 뉴스플러스/선거구 획정 당분간 유보키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작업을 26일 이후로 유보했다.선거구획정위는 24일 정치개혁특위가 전날 상정한 지역구 의원수,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구 획정 관련 가이드라인에 대해 4당 합의안이 아닌 만큼 26일까지 정개특위의 의결안이나 4당의 정치적 합의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이 결정했다.한편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현행 유지를 주장한다면 원래 당론대로 지역구 증가분만큼 비례대표 정수를 줄여 현행 273명을 유지하는 쪽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말많던 소방방재청 끝내 무산

    정부와 국회가 ‘청장 직위’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었던 소방방재청 설립안이 끝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정무직 청장’이냐,‘소방직 청장’이냐를 놓고 국회와 정부간,소방직 대 비(非) 소방직 공무원간 심각한 힘겨루기가 이어져 이것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등 올해 잇따른 대형 사건·사고의 교훈으로 대두된 재난관련 총괄 관리기구의 설립은 그 절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시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결국 내년 총선이 끝난 뒤 국회가 새로 구성된 이후에나 다시 논의될 전망이어서 후유증과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소방방재청 설립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정부 원안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등 180명의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해 두 안 모두 부결시켰다.소방방재청의 청장 직위를 ‘소방직’으로 제한하자는 전 의원 수정안에 대해서는 189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가,찬성 86·반대 67·기권36명으로 출석의원 과반수(95명)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이어 표결된 정부 원안도 찬성 83·반대 52·기권 54명으로 역시 부결처리됐다. ●정부·국회 배수진 최근 한달 동안 정부와 국회는 청장 직위를 놓고 심각한 갈등과 함께 힘겨루기를 벌여 왔다.정부는 소방방재청이 민방위·재난·소방직렬 등 일반직과 특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만큼 “청장 자리를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크다.”고 주장해 왔다.‘소방직 청장’안이 통과될 경우 위헌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법제처에 유권해석도 의뢰했었다.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장관직 사퇴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수정안을 발의한 전 의원측의 기류도 마찬가지였다.주변에선 “정부 원안이 통과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배수진을 쳤다는 전언이다.한나라당도 비록 소속의원 136명이 수정안 발의에 동의,서명했지만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결국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재해·재난을 관리하는 수장을 일반직이 맡는 것은 곤란하지만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문제”라고 정리,의원 자유투표로 결정했다. ●공직사회 내홍도 한몫 청장 직위문제를 놓고 정부조직법 개정 자체가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는 무엇보다 공직사회 내부 갈등이 컸다.소방직과 비(非) 소방직으로 나눠 상호 비방과 성명전 등이 난무했다.특히 2만 5000여명의 소방직 공무원과 8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 등 10만여명에 이르는 소방관련 종사자들의 대 국회의원 로비가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이도저도 아닌 선택’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지적이다.이에 맞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직장협의회 모임인 ‘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등 각종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내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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