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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떡 대신 반성문 우리당 ‘우울한 2돌’

    잇따른 재선거 완패와 지지율 하락으로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열린우리당이 11일 창당 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영등포 당사 앞마당에서 30분 남짓 진행된 기념식은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흔한 기념 떡도 없었고, 축하 화환도 노무현 대통령과 김원기 국회의장이 보낸 두 개뿐이었다. 한·일의원연맹 모임 때문에 불참한 문희상 전 의장을 비롯해 전임 지도부가 모두 빠진 가운데 의원 40여명과 당직자 등 200여명만 참석해 조촐했다.1년 전만 해도 신기남 전 의장 부친의 친일행적 파문으로 지도부가 교체돼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창당공신상’을 수상하며 “100년 정당을 만들자.”고 결의할 여유가 있었다. 조배숙 집행위원이 대표로 낭독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는 ‘반성’이 네 번씩이나 언급될 정도로 참담한 심경이 담겼다.“지난 2년 동안 자만심에 젖어 무사안일에 빠졌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도덕적 우월감에 사로잡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고백이 나왔다.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선 정세균 의장은 ‘제2의 창당’을 각오한 뒤 일곱 가지의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실천 방안으론 ▲당·정·청 의사소통 체계 확립 ▲경제 활성화와 중산층·서민 보호 ▲당 체제 정비와 지지도 복원을 통한 구심력 확보 ▲인재발굴 기획단 가동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 추진 등을 내놨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구체적인 비전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통합론’만 보더라도 정 의장이 “지금은 당력을 모으고 민심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추상적으로 언급하고 넘어간 까닭이다. 기간당원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어떤 방향도 제시하지 않고 “의견을 수렴해 내달 초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착수하겠다.”고만 밝혀 내홍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날 기념식을 앞두고 중앙당 실국장급 당직자 40여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야3당은 일제히 열린우리당이 창당 당시의 초심에서 벗어나 민생정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민심을 두려워하고, 국민 정서를 아우르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과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각각 “얄팍한 합당론과 분파주의를 접어야 한다.”,“퇴행적인 통합론으로는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삼성카드·삼성생명 금산법 개정 분리대응 확실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이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 대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서울신문 9월24일 보도> 9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 등에 따르면 당정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5%를 초과한 20.64%는 강제처분하는 쪽으로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26%는 강제처분하지 않되,5%를 넘는 2.26%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현재 보유한 지분까지 인정해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에 어떤 형태로든 제한을 가한다는 측면에서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활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산법 개정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내부 의견이 통일된 것은 아니다.”면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지분을 강제처분토록 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의 초과지분은 의결권만 제한하고, 삼성생명은 1997년 3월 금산법 제정 이전에 보유했던 삼성전자 지분 8.55%까지를 승인한다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정부안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지금보다 1.3%포인트 더 늘릴 수 있는 규정을 부칙으로 정해 특혜의혹 시비를 불렀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금산분리의 원칙을 재고할 생각은 현재 없다.”면서 “우리 현실에서 산업과 금융자본을 분리하는 게 서로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내 여당 소식통은 “청와대가 생명과 카드를 분리하라는 절충안을 제시했기에 정부도 기존의 입장을 끝까지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당이 분리대응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도 “당내에서 다소 이견이 있지만 생명과 카드를 분리대응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초과지분을 매각하는 데에 5년간의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라고 했다. 박영선 열린우리당측은 “삼성카드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초과지분도 모두 강제 처분해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면서 “하지만 현재 열린우리당내 다수의 입장은 분리대응하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은 10일 국회에서 확대 협의회를 열고 금산법 개정안과 관련한 삼성생명과 카드의 분리대응 방침을 논의한 뒤 1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여왕클럽’ 을 아시나요

    여왕 클럽’. 술집 이름이 아니다.‘여의도 왕따 클럽’으로 사사건건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하고 당론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의원을 말한다. 지도부에겐 ‘눈엣가시’같은 존재다.‘여왕’은 여야 모두 존재한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친노파’인 유시민 의원과 당내 중도파인 안영근 의원이 여기에 속한다. 특유의 공격적 화법으로 네티즌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한때 인기를 모았던 유 의원은 그러나 지금은 당내 상당수 의원들에게 기피 대상이 됐다. 이들은 ‘지적 권위주의에 바탕을 둔 독설화법’에 질린 듯하다. 한 의원은 “말을 싸가지 없게 해 모두들 싫어한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국보법폐지 논란에서도 지도부의 협상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주도했다. 지난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김근태계’의 손을 들어줘 노선싸움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현재 진행중인 친노-반노 내분 사태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소속 의원들의 대통령 비판을 ‘당내 탄핵’이라고 몰아쳐 논란을 일으켰다. 또 기간당원제를 놓고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심하다.(기간당원제의 현실성에 회의적인)한 중진 의원은 “이번 기회에 유 의원을 털고 가자는 의원이 과반수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근 의원은 당내 개혁 강경파로부터는 ‘보수꼴통’으로 몰리고 있다. 창당 당시 한나라당에서 당을 바꾼 5명의 인물, 소위 ‘독수리 5형제’ 출신이라 ‘출신성분’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노선갈등이 심각했던 지난 6월 사실상 개혁당파의 탈당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자신이 속한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로부터도 비난을 받아 결국 탈퇴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해 당내 분란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친노계가 출당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왕따’가 굳어졌다. 국보법폐지 논란,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강정구 교수 파문에서도 줄곧 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 6월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표결 때 지도부의 ‘총동원령’에도 불구하고 혼자만 불참했다. 강 교수 파문에 대해서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또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같은 당 비례대표 출신 배일도 의원도 국보법 폐지 논란에서 폐지 기자회견까지 하는 등 지도부의 애간장을 태웠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법안 처리 때도 수도권 의원들의 법사위 농성에 합류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여왕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소신’이라는 말로 ‘왕따’를 극복하려 해 네티즌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지층도 갖고 있다. 고진화 의원은 자신이 배포하는 모든 자료에 ‘소신 고진화’란 말을 꼭 넣는다. 유시민 의원측도 “당을 떠나라는 말을 유 의원에게 직접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당당한 태도를 견지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與 ‘민주 합당론’ 재부상

    여당 내에서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민주당 등 군소정당과의 합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도부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감을 표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염동연·김한길 “중부신당도 대상”합당론의 물꼬는 ‘친노 직계’인 염동연 의원이 텄다. 염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과의 통합뿐만 아니라 중부권 신당과도 결합해 ‘통합신당’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통합신당추진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김한길 의원은 신당과의 접촉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신당쪽에서 여당과 대화를 원하고 있는데 누구와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이미 끝난 얘기” “근거없는 소리”물론 민주당과 중부권 신당도 고개를 저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미 끝난 이야기”라면서 “자기네 당의 위기에 왜 남의 당을 끌어들이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신당측도 근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인 신국환 의원은 “예정대로 내년 초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내 호남과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 요구가 거세질 경우 당으로서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 여기에다 최근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중도실용주의 세력 결집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한 점을 들어 합당 불씨가 살아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설] 강북 초고층 교통난 해결책 있나

    서울 강북 뉴타운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도시구조개선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초쯤 발의될 이 법안에는 투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국토계획법상 용적률을 특례규정에 포함시킬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용적률이 주거지역은 500%, 상업지역은 1500%까지 가능해진다.40∼60층에 이르는 아파트나 주상복합, 그리고 이보다 더 높은 초고층 상업·사무용 빌딩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강남에 비해 낙후한 강북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에 집권당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여겨져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또한 서울시 조례보다 허용 용적률이 높은 국토계획법을 적용하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하겠다니 참 좋은 발상이다. 그러나 도시계획으로 형성된 강남과는 달리 강북은 자연지형에 따라 이루어진 곳이다. 따라서 강북을 획기적으로 개발하려면 각종 기반시설과 교통·환경 등 많은 문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 강북은 지금도 도로시설이 태부족해 교통체증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물론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공청회를 열어 세심하게 보완하겠다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도시개발이다. 건축법상 차로·입면적·일조권 등 현실적 제한도 있을 테고, 역세권 등 특정지역에만 초고층을 세운다 해도 교통유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의욕이 앞서 서울시 조례와 크게 동떨어지면 자칫 도시계획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법 제정에 앞서 야당은 물론 건설교통부·환경부, 서울시, 구청과도 충분히 상의하기 바란다.
  • 말문터진 개헌… 여도야도 “2007년께”

    말문터진 개헌… 여도야도 “2007년께”

    그동안 간헐적으로만 언급됐던 개헌론이 급물살을 탔다.24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여야 국회의원들은 당론과 관계없이 다양한 개헌론을 제안하며 공론화를 시도했다. ‘국민 중심의’,‘통일’,‘복지’ 헌법을 만들자고 제안한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에 ‘임기 내 개헌 추진’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점을 상기시키며 ‘개헌논의 2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 1단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향후 개헌논의 일정을 마련하고 내년 1월에 정치권과 헌법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헌법개정 범국민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다.2단계로는 내년 지자체 선거 이후 9월 정기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민 의원은 제안했다. 그러면서 “개헌안은 내년 정기국회나 2007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3월쯤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필우 의원은 구체적으로 “당장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로 개헌논의를 시작하자.”면서 “내년 지자체 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 윤호중 의원 역시 “17대 국회가 임기를 마치는 2008년은 제헌국회가 6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우리 임기 내에 분단극복을 위한 통일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나라당도 맞장구를 쳤다. 권철현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헌법·정치학자 등으로 구성된 ‘헌법연구회’를 설치해 연구하도록 한 뒤 내년 정기국회에서는 이 결과를 토대로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치권이 본격 논의해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2007년 2월 국회에서 개헌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고,3월에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면서 “17대 대통령과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2008년 1월1일부터 시작하도록 해 노무현 대통령과 현재 국회의원의 임기는 조금씩 단축되어야 한다.”는 파격 제안도 내놓았다. 같은 당 정의화 의원은 “4년 중임제의 정·부통령제와 양원제 도입도 논의해야 한다.”며 “당장 국회에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특위’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논의는 내년 지자체 선거가 끝난 뒤 해도 늦지 않다.”면서 “정 필요하다면 국회 안에 연구모임을 만들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대체로 2007년 대선,2008년 총선과 관련해 2007년에 가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내년 경제가 상당히 회복될 것 같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개헌이 공론화돼 소모적인 논쟁에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기 개헌 논의에는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2007년 대·총선 동시실시를”

    ‘2007년 11월, 대선·총선 동시 실시→2008년 2월1일,17대 대통령 및 18대 국회 임기 개시.’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23일 제안한 ‘개헌론 로드맵’이다.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공식 거론할 예정이다. 권 의원의 개헌론은 당론과는 관계 없이 개인 차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담고 있어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제안대로 하면 노무현 대통령과 17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모두 줄어들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권 의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미리 배포한 원고를 통해 이같은 제안을 하면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헌법 논의를 시작하자.”고 주장했다.2006년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한나라당의 당론과 거리가 있다. 그는 “올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헌법학자 및 정치학자로 구성되는 정치 전문가 중심의 ‘헌법연구회’를 국회의장 직속으로 설치하자.”고 주장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國基문란 논쟁 확대 경계한다

    이념성이 내포된 사건이 벌어지면 국가사회를 이분법으로 갈라놓는 일부 지도층의 행태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분열의 골을 메우지는 못할망정 들쑤셔서 도지게 만들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발언 곳곳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또 존폐 논란은 있지만 국가보안법이 엄연히 살아있다. 그를 기소해 실정법위반 여부를 법원 판단에 맡기자는 데 검찰은 물론 여권 핵심부의 생각이 같았다. 다만 그를 구속하진 말라고 청와대와 천정배 법무장관이 제동을 걸었을 뿐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청와대와 천 법무의 행위를 ‘국기(國基)문란’이라고 규정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대여(對與) 구국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 교수의 돌출발언을 처리하는 과정이 자유민주주의를 뒤흔든다는 주장은 비약이다. 공안사건에서도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하자는 생각이 국가 정체성을 뒤집는 잘못이라는 비난 역시 합리적이지 않다.10·26 국회의원 재선거를 겨냥한 정략이 깔려 있다면 잘못된 판단이다. 득표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들 마음을 이념으로 갈라 적개심이 가득 차게 한다면 언젠가 부메랑을 맞게 될 것이다. 여권도 이념 논쟁 과열의 책임에서 비켜갈 수 없다. 현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을 이해시키지 못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반발하는 야당을 어떻게 설득하겠다는 것인가.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고 ‘수구보수’,‘독극물’로 편가르기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오해살 부분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검찰개혁은 무리없게 진행시켜야 한다. 대부분 이념 논쟁의 근저에는 국보법이 걸려 있다. 강 교수에게 적용되는 죄목은 국보법상 찬양고무죄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단순 찬양고무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국보법개정안을 당론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한나라당 안대로 법이 고쳐지기만 했어도 강 교수 논란은 한층 수그러졌을 것이다. 국보법 폐지·유지 등 극단만을 주장하며 타협하지 못한 경직성이 지금까지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을 여야 모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 강재섭원내대표“파주~해주 통일경제특구로”

    강재섭원내대표“파주~해주 통일경제특구로”

    ‘민생경제와 미래·통합 지향’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의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담긴 키워드다. 한나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의 전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의 분야별 실정을 적시하면서 대안을 대비하는 화법을 구사했다. 연설의 주된 내용은 당론이라는 그릇에 자신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버무린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북 정책. 그는 경제통일을 먼저 이룬 뒤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동체, 정치공동체로 나아가는 분야별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금강산~설악산은 관광특구 추진 구체적 방법으로 “남한의 파주와 개성공단을 포함한 북한의 해주지역을 연결하는 ‘남북한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 전 단계로 정부·기업·국회가 참여하는 ‘통일경제특구추진위’와 ‘통일경제특구기획단’을 설립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나아가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통일관광특구’도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빈곤층700만 ‘민생 최악´ 강 원내대표는 이날 참여정부의 실정 부각으로 말문을 열었다. 가계당 평균 부채 3000만원, 신용불량자 400만명, 빈곤층 700만명 등의 구체적 수치를 열거하면서 ‘최악’이라고 진단했다. 대안으로 민생 경제에 방점을 찍은 뒤 “정권과 대통령직을 걸어야 할 데는 민생경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정부가 “과거로, 과거로만 후진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국가미래전략청’을 설치하자고 제시했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시정연설 대독에서 제시한 국민대통합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겉치레 이벤트’로 평가한 뒤 ‘강정구 교수 구하기에 총동원된 정권’‘법질서 흔든 법무부 장관’ 등의 표현을 쓰면서 현 정권이 국민 대통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구체적 대안 제시에도 비중을 두었다. 당의 5대 중점 추진 정책으로 ▲공공부문 전면 개혁 ▲감세와 규제혁파 ▲양극화 해소위한 민생 3법 ▲선진 교육 정책 ▲유연한 대북 정책을 제안했다. 대부분 당론으로 추진 중이지만 ‘기업투자활성화 특별조치법’ 추진 등 자신의 목소리도 보탰다. ●“선거구제 개편논의 지방선거 뒤로” 마지막으로 연정론이나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쐐기’를 박으면서도 개헌논의의 물꼬를 터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 뒤 그 시기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은 전병현 대변인은 “고민한 흔적은 있으나 진단이 잘못돼 처방전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깎아내렸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참여정부에 대한 ‘비난 종합선물세트’같다.”면서도 “통일경제특구 등 남북경협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은 평가할 만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길섶에서] 명당 유감/심재억 문화부 차장

    아버지의 유택(幽宅)은 갯가 솔밭에 있습니다. 갯바람이 갈밭을 짓치고 내닫다가 황토 둔덕 다복솔밭에서 거친 숨 가라앉히며 다리를 푸는 곳. 그곳에 밋밋한 그 산처럼 겸손한 봉분 하나로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삶을 살고 계십니다. 그곳은 당신께서 생전에 잡아 두신 자립니다. “잘 봐라. 여기서 저쪽 지봉에 눈길을 맞춘 뒤 좌로 딱 다섯 걸음 되는 곳이다.” 이렇게 어린 자식들에게 자신의 처소를 일러주신 아버지는 지금 평안하실까요.‘좌청룡 우백호’ 식의 명당론으로 보자면 아버지의 유택은 분명 명당이 아닙니다. 그곳에는 좌청룡도 우백호도 없고,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길지도 아닙니다. 그러나 모름지기 처소란 편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누대의 고향이 굽어보이는 그곳이 아버지에게 가장 어울리는 유택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새 묘든, 집이든 명당이라면 혼을 빼놓고 덤비는 사람 많습니다. 염치 챙기느라 명당에 못 들어 이렇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맘 편히 누울 수 있는 곳이 명당이겠지요. 주제도 모르고 명당이라며 덥석 달려 들었다가 동티날까 두렵기도 하고요.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與, 7일쯤 ‘삼성해법’ 당정협의

    열린우리당이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들과 관련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에 대한 해법 찾기에 돌입했다. 당은 그동안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5%룰’ 초과지분의 의결권만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과 초과지분을 강제매각토록 하는 박영선 의원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5%룰은 재벌 금융사가 동일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해당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 금융감독당국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하는 규정이다. 당정은 7일쯤 당정협의를 열어 ‘정부안’과 ‘박영선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는 ‘박영선안’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재벌의 소유·지배 구조개선을 주문하는 국민정서에다 지난 4일 밝힌 청와대의 입장 표명으로 탄력을 받은 듯하다. 재경위 소속 이계안·송영길 의원은 “정부 안대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5%룰’ 초과 지분은 5년 유예기간을 거쳐 강제 매각처분하되, 삼성생명의 초과 지분은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97년 금산법 제정 전후 일어난 상황을 구분한 것이다. 물론 당내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문석호 제3정조위원장은 ‘박영선안’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생각에 차이가 있어 토론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삼성카드는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하고, 유예기간을 정하는 문제만 남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재경위 소속 김종률 의원은 “정치적 논리로 전개해서는 안 된다.”면서 “‘박영선안’은 재산침해 등의 법리적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당론 채택여부도 불투명하다. 당론, 권고적 당론, 당론불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당은 지난달 초 정기국회 대비 정책의총에서 박영선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은 적이 있다. 문석호 위원장은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경우 당론 채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정간 의견 조율이 되더라도 국회 재경위에서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정부안에 기우는 듯한 분위기고, 민노당 역시 여권의 금산법 개정논의를 ‘제2의 삼성 구하기’라고 비난하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6)김충환 vs 심상정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6)김충환 vs 심상정

    서울대 독서토론회 ‘청넝쿨’에서 태동한 연합서클 ‘대학문화연구회’(대문)의 진화(?)과정은 우리 학생운동사의 한 단면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그 속에는 자연발생적이고 리버럴한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독서토론회가 차츰 목적의식적이고 사회변혁운동을 지향하는 집단으로 탈바꿈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과 몸부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만남과 헤어짐, 재회라는 인연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만남:독서회 선후배로 조우 정치학과 73학번인 김 의원이 사회복지학과 동기 성경륭(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함께 만든 독서토론회 ‘대문’에 역사교육과 심 의원이 78년 가입했다. 당시 대학원 2년생이었던 김 의원은 신입생 심상정을 이렇게 기억한다.“얼굴이 귀엽고 인상이 좋았어요. 붙임성도 있어 선배들을 잘 따랐죠.” 심 의원은 ‘독서회 원로’인 김 의원에 대해 “서클 미팅 때 1기 선배로서 참석하곤 했는데 세련되고 원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장래가 촉망되는 이미지였죠. 노선 갈등을 겪는 순간에도 ‘다양성’을 강조하며 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헤어짐:행정고시 vs 노동운동 79년을 고비로 ‘대문’은 노선투쟁에 휘말린다. 심 의원과 국사학과 동기 최민(옛 제헌의회그룹 중앙위원) 등이 중심이 된 78학번 후배들이 ‘대문’ 선배들의 나이브한 자세를 비판하면서 지식인으로서 사회변혁에 앞장설 것을 주장한 것. 독서, 폭넓은 사고 등 ‘교양’을 강조한 선배들에 맞서 마르크스·레닌주의 등 ‘운동성’을 강조한 후배들은 ‘대문’ 풍토를 바꾸었다. 결국 ‘대문’은 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이끈 백태웅,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민석 전 국회의원 등 ‘참여파 후배’들로 맥을 이어갔다. 여학생회를 세우며 학생운동에 몸을 담던 심 의원은 80년 말 노동현장으로 ‘존재 이전’을 감행했다.‘대동전자’ ‘남성전기’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관념이 아닌, 실제 ‘블루 칼라’로 거듭난다. 이후 85년 구로 동맹파업,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발족 등에 큰 역할을 하면서 정통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1984년부터 10년간 수배를 받았던 심 의원은 “구로동맹파업 당시 전태일기념사업회에서 일하고 있는데 텔레비전 화면에서 ‘1계급 특진에 500만원 포상금’이 걸린 제 얼굴을 봤습니다.”라며 “국가보안법·쟁의조정법 등 9가지 죄목이 걸려 있더군요.”라고 회고한다. 반면 김 의원은 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6년 동안 소비자 보호 운동에 몸담았다.‘소비자 보고서’ 잡지를 발행하고 부정기업 조사, 불매운동 등을 추진했다. 이후 정통 관료 코스를 밟다가 지자체 선거 1·2·3기에서 서울 강동구청장을 역임했다. 딴 길을 걸은 두 사람은 ‘대문’ 정기 모임에서 간헐적으로 만났지만 데면데면한 관계였다. 김 의원은 “상정이의 말수가 많이 줄었더라고요. 확고한 신념에 따라 금속노조 사무총장 등 노동운동에 온 몸을 던져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특하면서도 존경심마저 들더라고요.” 심 의원은 “정기모임을 통해 ‘대문’ 식구들의 안부를 확인하곤 했는데 아마 제가 가장 ‘변종’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김 선배는 이념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많은 후배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늘 격려했습니다.” ●재회:17대 국회에 정계 입문 비록 삶의 한 길목에서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섰지만 두 사람은 그 속에서 정통 코스를 밟아오다가 17대 국회 초선의원으로 조우했다. 김 의원은 첫해 당 지방자치특위 위원장을 맡아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굵직한 사안에서 당론의 틀을 세웠다. 올해 정기국회부터는 문화관광위로 옮겨 맹활약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인 심 의원은 당의 ‘얼굴’ 노릇을 하면서 경제 관련 토론회에 단골로 참석했다. 최근 두 사람은 북한을 앞다퉈 방문하기도 했다. 2년째 접어든 의정활동을 놓고 선배는 후배에게 “소수인 민노당에서 여러가지 일을 맡아서 눈부시게 활동한다.”라고 덕담을 건네면서도 “계속 정치활동을 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후배는 선배에게 “비록 세계관이나 실천공간은 달라졌지만 강동구청장 3선이라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민노 10 -1석… 법안발의 ‘미달’

    민노 10 -1석… 법안발의 ‘미달’

    29일 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4명에 대한 대법원 선고결과와 신중식 의원의 민주당 입당으로 원내 의석 분포의 변화가 초래됐다. 이는 10·26 재보선 결과와 맞물려 향후 정치권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대법원 판결의 충격파는 민주노동당을 강타했다. 이번에 상고심에 올라간 4곳의 지역구의원 중 사전선거운동 위반혐의로 기소됐던 민노당 조승수 의원만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선고로 정당별 의석수는 열린우리당 144석, 한나라당 123석, 민주당 11석, 민주노동당 9석, 자민련 3석, 무소속 5석이 됐다. 당장 자체 법안발의 요건인 10석에서 한 석이 모자라는 9석이 되면서 독자적으로 당론을 발의할 수 없게 되면서 민노당은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신중식 의원의 민주당 입당까지 겹쳐 원내 제3당 자리마저 내주게 돼 창당 이래 최대의 시련을 맞게 된 것이다. 김혜경 대표는 “금품향응을 제공한 의원에게는 파기환송하면서 정책소신을 편 의원에게는 의원직 박탈형을 내린 대법원 판결은 스스로 보수로 회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상식 이하의 판결을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판결의 부당성을 규탄하고 다음달 울산북구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산자위 국감 도중 공판결과를 접한 조승수 의원은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담담히 수용하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신중식 의원의 입당으로 전체 의석이 11석으로 늘어난 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유종필 대변인은 신 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오동잎이 떨어진 것에 비유하며 “이파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열린우리당내 호남지역 의원들의 동요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이어 “우리가 나서서 여당 허물기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오는 사람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지각변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강성종 의원과 신상진 의원에 대해 법원이 파기환송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준석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통일 “대북지원비용 최대 11조 부산APEC 北참석 타진”

    정통일 “대북지원비용 최대 11조 부산APEC 北참석 타진”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22일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 정부가 부담할 대북지원 비용 규모가 “향후 9∼13년간 최소 6조5000억원에서 최대 11조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정부는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의 주도적인 역할과 경제상황을 고려해서 분담규모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6자회담 합의 이행에 따른 비용부담 규모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 장관은 “대북송전은 우리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이므로 우리가 부담하고, 대체에너지 제공과 경수로 비용부담은 관련국과 구체적으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세부 내역에 대해 “앞으로 공동성명 이행합의서가 만들어지면 핵폐기가 진행되는 3년간 중유가 공급되며 지원규모 분담은 관련국들이 협의할 것”이라면서 “핵폐기후 6∼10년간 대북전력지원 등으로 4조∼8조원이 소요되고, 경수로 건설비용은 5개국이 균등분담할 경우 1조원 정도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북한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할 수 있는 지를 회원국의 의사를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APEC을 단순한 정상간 모임으로 치르지는 않을 것이며,APEC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혀 APEC을 6자회담이나 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 진전에 적극 활용할 의지를 내비쳤다. 정 장관은 ‘북측이 주장하는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도주의적, 인간적 차원에서 희망자에 한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정무, 재경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34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의 국감에 착수한 것을 시작으로 20일간의 국감 일정에 들어갔다.461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감은 참여정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정국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첨예한 공방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국감에서 대북송전과 경수로 지원 등 대북 이중지원 논란, 국방개혁안,8·31부동산 대책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국감에서는 이해찬 총리의 대부도 땅 투기 의혹과 로또복권 사업자 선정 의혹,‘8·31부동산종합대책’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남경필 나경원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땅 투기 의혹과 8·31 부동산 대책을 연계시키며 이 총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는 등 고강도 압박공세를 펼쳤다. 국회 통외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을 상정해 심의에 착수할 예정이나, 민주노동당이 당론으로 상정 반대 방침을 정한 데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 증인신청 파문

    추석 연휴 뒤 개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증인 채택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을 놓고 증인 채택 논란이 뜨겁게 벌어지더니 급기야는 야당 의원에 의해 노무현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신청되는 파문까지 일어났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13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노 대통령과 형 노건평씨, 형수 민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이 딸을 숨겨놓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한 모씨가 구속된 뒤 관련 재판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재판 관련 자료가 도난당했다.”며 “사건 관련자 신문을 통해 수사 및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노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한나라당 당론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동료 의원을 근거없이 간첩으로 매도해 비난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반성은커녕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국감을 하겠다는 것인지 물타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가세했다. 또 옛 안기부 도청사건인 ‘X파일’ 파문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와 정보위가, 삼성차 채권회수 논란과 관련해 재경위가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뜻을 보이면서 논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선택과 집중’ 원리에 따라 이 회장을 재경위에만 출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X파일은 이미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대신 재경위에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삼성차 채권 회수 논란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심상성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13일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하는 이유가 모두 다른 데도 한 상임위로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증인으로 출석해도 한 상임위에 하루 2∼3시간 밖에 안 되고, 몇개 상임위를 합쳐봐야 반나절 밖에 안 되는 시간인데 마치 기업 활동에 지장이라는 식으로 옹호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은 아직까지 뚜렷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재벌을 비호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는 반응과 “명분이 약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심대평지사 “중부신당 11월 창당”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신당이 오는 11월 창당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12일 신당의 정책연구소 겸 대외창구로 알려진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PFA)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분권형 정당제’를 주제로 설립 심포지엄을 열고 창당 로드맵을 제시했다.지난 7월 현판식을 가진 PFA는 전국 순회 심포지엄을 갖고 발기인대회를 치르는 등 창당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향후 정치세력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건씨 “축하해주러 온것” 확대해석 경계심 지사와 정진석·류근찬 의원 등 핵심 멤버를 비롯해 고건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최인기 부대표, 조부영 전 국회 부의장, 김각영 전 검찰총장, 신당 참여를 선언한 자치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신당에 쏠린 정가의 관심을 드러냈다. 영입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 최근 신당과의 통합을 당론으로 선언한 자민련 관계자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특히 신당과의 ‘물밑 연대설’이 제기돼온 고 전 총리는 “심 지사와 같이 도지사를 했고,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데다 심 지사가 연구소를 연다고 해서 축하하러 온 것뿐”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한화갑대표 “연대門 열려있다”민주당 한 대표는 “축하하러 왔다.”면서도 신당과 연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탈당설이 나돌던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과 무소속 신국환 의원도 참석했다.심 지사는 축사에서 “오늘은 지난 3월8일 자민련을 탈당하고 정치계로부터 받은 수많은 요구에 답변하는 자리”라고 운을 뗀 뒤 “분권형 지방자치에 뿌리를 둔 신당을 창당해 중앙과 지방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새 정치 풍토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토론에서는 김영래 아주대 교수가 “정책 정당화와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부터 매니페스토 정치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매니페스토’란 특정 정당이 정권을 획득했을 때 선거 당시의 약속을 실행하고, 실패시 책임을 지겠다는 ‘대국민 약속’으로 현재 영국과 일본 등에 도입돼 있다. 이규영 서강대 교수는 “분권형 권력구조하에서 지방의 중앙정치 참여가 제도화돼야 한다.”면서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도 자치단체장의 협의체를 국가기구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무뎌진 ‘칼날’… 국회인준 무난할 듯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의 국회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사건 대리인을 맡은 경력을 들어 사법부 중립성에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도 능력과 자질, 그리고 도덕성에서는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은 인준을 확신하고 있다. 임명동의안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8일 인사청문회 이틀째 분위기는 이런 기류를 감지하기에 충분했다.의혹을 제기하거나 문제점을 추궁하기보다는 취임 후 포부를 묻거나 사법부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들이 많았다.또 행정서비스 향상이나 약자 권익 보호 등 당부의 말이 잇따랐다. 참고인 대부분도 적절한 인물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지명 당시 반대 입장을 밝힌 참여연대 차병직 집행위원장은 더욱 참신한 인물 발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결정적으로 흠 잡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공세가 약했다고 판단,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지시했지만 공세의 ‘칼날’은 더욱 무뎌진 듯했다.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임명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의원 개인들의 소신대로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나라당도 국회 인준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민생범죄 수사권 경찰에

    열린우리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조정안을 마련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6일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은 형사소송법 195조 및 196조의 개정 여부인데 일단 검사의 수사 주재자적 지위를 명시하되, 아주 중대 범죄가 아닌 민생관련 범죄는 사법경찰의 수사권을 인정하는 규정을 명시하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당 검·경 수사권 조정 정책기획단이 가급적 내주 안에 최종 안을 마련해 양측의 합의를 이끌 방침”이라면서 “이후 당론으로 정해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은영 제1정조위원장도 “대체로 초기에 검찰과 경찰이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다고 수락했던 부분을 조문화하는 작업”이라면서 “경찰이 자율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을 형사소송법에 명문화하는 것에는 양측 모두 합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위원장은 다만 “민생 범죄를 경찰이 자율적으로 수사할 때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지휘·감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인지 아니면 이를 차단하고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줄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예상하고 있었다” 朴대표 즉석 수용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일 신임 인사차 예방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회담 제의를 전해 듣고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즉석에서 수락했다.●신임인사 이병완 실장 “대통령 대화 뜻” 전달 공청회 일정으로 예정시간보다 15분가량 늦게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 도착한 박 대표는 미리 와서 전여옥 대변인 등 당직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던 이 실장의 신임 인사를 받고 “24시간 긴장을 풀 수 없는 힘들고 고된 자리를 맡게 됐는데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박 대표님을 언제 어떤 형식·절차를 통해서든 대표님이 정한 형식과 방법, 시간에 꼭 뵙고 국정 전반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며 노 대통령의 회담 제의를 전달했다. 이에 박 대표는 “잘 알겠다.”고 답했고, 이 실장이 자리를 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요청을 해오셨으니 한번 만나서 의견을 나눠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회담 제의를 전격 수용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당직자들 사이에선 노 대통령이 이 실장을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딱 꼬집어 회담 제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박 대표께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들을 얘기는 듣고 민생회복대책 요구할 것” 전 대변인은 이어 “박 대표께서는 민생·경제가 어렵고 정치권도 연정이다 뭐다 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니만큼 대통령을 만나 들을 얘기는 듣고, 주문할 것은 주문하겠다는 뜻에서 회담 제의를 즉석에서 수용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대연정과 개헌론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뒤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내에선 박 대표가 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당론인 ‘연정불가론’을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도 노 대통령의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같아지도록 하는 것도 대안’이라는 언급에 대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회담도 노 대통령과 박 대표는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盧·朴회담, 국민혼란 끝내라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단독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정국이 중대 기로를 맞게 됐다.“권력을 통째로라도 넘겨줄테니 지역구도 극복 방안을 논의하자.”는 대통령과 “연정론은 정략에 불과한 것으로, 받을 생각이 없다.”는 제1야당 대표의 회담이다. 당장 연정론의 향배뿐 아니라 참여정부 후반기 국정 전반이 이 회담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라니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행이다. 다만 우리는 만나는 것보다 어떻게 헤어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우려 또한 적지 않다. 연정론을 둘러싼 정국혼란이 정해진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노 대통령이 대연정을 정식 제의하고, 박 대표가 이를 거듭 거부하면서 여야가 극한대치로 치닫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엊그제 중앙언론사 논설위원 간담회에서 “(연정 제의에)응답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정치적 수세를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이 거부할 경우에 대해서는 “전략이 전혀 없다고도, 다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해 어느 정도의 복안이 있음을 내비쳤다. 회담 제의가 ‘연정 구상’의 한 수순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맞서 박 대표 역시 연정 제의를 거부할 뜻을 거듭 밝혀왔다. 당론이나 다름없는 입장인 만큼 한번의 회담으로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최고 지도자 회담이 참여정부 후반기 극한대치 정국을 여는 첫 걸음이 돼서는 안된다. 정치권 전체가 연정의 늪에 빠져 갑론을박해도 좋을 만큼 이 나라 경제와 민생이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 서민들은 “경제 좀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부동산 문제와 불법도청 처리 등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매듭지어야 할 과제다. 연정을 받니 마니 하는 차원을 넘어 민생을 살피고, 지역구도를 극복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국민들이 느끼는 혼란을 끝내는 자리가 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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