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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BBK는 끝났다”

    “BBK는 끝났다.” vs “BBK는 새로운 시작이다.”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자체 정보망을 가동한 결과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주가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며 “BBK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에 통합신당은 검찰에 ‘성역 없는 진실규명’을 추가로 주문하는 한편 ‘BBK 특검법’을 검찰수사 발표 직후 발의키로 하는 등 다각도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통합신당은 일단 의원 발의 형태로 ‘BBK 특검법’을 제출한 뒤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당론으로 정해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연대해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신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검찰의 계좌추적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사건의 주범이라는 것이 상당히 밝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정치적 판단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우려가 들려오는데 검찰은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신당 진실규명대책단장인 정봉주 의원은 이날도 이 후보의 주가조작 혐의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2001년 7월21일과 23일 발행된 세금계산서에 ㈜LKe뱅크 대표자 성명이 ‘이명박’으로 기재돼 있고,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같은 해 4월18일 이후에도 BBK 부회장 자격으로 모 생명보험사 사장 취임에 축하화환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계기로 ‘이명박 대세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통합신당이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BBK 특검법’을 제출하겠다고 한 것을 가리켜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BBK 문제를 총괄해온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이 후보가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수사 절차와 방법은 검찰이 정하는 것이고, 서면조사 여부도 우리는 대답해줄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도 “우리는 검찰에 할 도리는 다 했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내년 국도건설 예산안 뜯어보니] 민노의원들도 ‘제몫 챙기기’

    내년 총선을 의식한 예산 챙기기 행태에는 진보 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노동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도로건설은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게 민노당 당론이어서 일부 소속 의원들의 이같은 행태는 당론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강기갑 의원은 내년 예산안 종합심사 과정에서 ‘대덕 테크노 산업단지 진입도로’,‘삼천포∼사천1 지역간선’ 등 3개 사업에 대해 모두 194억원을 증액 요구했다. 비례대표인 강 의원은 고향인 경남 사천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이다.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위원이어서 예산확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 의원은 ‘삼천포∼사천 지역간선’에 대해 “예산반영이 제때 안 돼 사업진행이 안 되면서 교통체증이 엄청나다는 지역 의견을 반영해 최소수준으로 예산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덕 테크노산업단지 진입도로’에 대해서는 “진입도로가 하나밖에 없어 신규건설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천영세 의원한테서 받았다.”고 밝혀 천 의원을 대신해 예산을 증액했음을 내비쳤다. 비례대표인 천 의원도 대전 대덕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건교위 소속 이영순 의원은 예결위 종합심사 전 단계인 건교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울산지역 국도건설 예산을 254억원이나 증액시켰다며 이를 홍보하는 보도자료까지 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지역구 출마를 노리고 있다. 이 의원이 증액했다고 자랑한 사업은 정부안에서 예산책정이 아예 안 된 ‘부산∼무거 확장’ 등 3건. 하지만 이 사업들은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상태다. 이 같은 의원들의 행태는 민노당 당론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민노당 정책위 관계자는 “종합적인 국토 공간계획과 환경문제를 고려했을 때 국가교통기간망은 철도 위주로 하고 도로건설은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민노당은 선심성 예산 늘리기에 아주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 교특회계를 폐기하고 대중교통과 환경부문에 재원을 중점 배분하는 ‘녹색교통특별회계’를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당론 배치를 인정하면서도 “어차피 예결위에서는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예산심의를 하게 된다.”면서 “건교위 위원으로서 이 정도 노력했다는 걸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효과는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나라, 후보-당 엇박자는 실책? 전략?

    실책일까, 전략일까. 대선 정국의 중요한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당의 공식입장을 이 후보가 몇 시간만에 뒤집는 일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대북정책 등에서 이견을 드러낸 적도 있다. 외부인사와 조율 없는 선대위 영입 발표 때문에 빈축을 사거나, 미국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 사태로 망신을 당한 일이 연상될 지경이다. 한나라당 선대위 내부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선대위의 명백한 실책으로 평가 받는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과는 다른 시각에서 이 후보와 당의 불협화음을 읽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당은 이 후보에 대한 외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경책을 쓰며 ‘실리’를 찾고, 이 후보는 외풍에 움츠러들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며 ‘호의적 여론’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숨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역할을 나눠 냉온 작전을 펴고 있다는 얘기다. 21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KBS 초청토론회 ‘질문 있습니다’에서 이 후보는 BBK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친필서명을 요구했다고 하자 “개인적으로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검찰의 자필서명 요청은 이 후보에 대한 수사 개시를 의미하므로 응할 수 없다.”는 나경원 대변인의 논평이 나온지 불과 4∼5시간 뒤의 일이다. 앞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에도 당은 ‘대선잔금’을 거론했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설득하겠다.”며 예의를 갖췄다. 계획된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도 예사로 벌어진다. 이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경제살리기특위가 운영하는 인터넷 동호회 ‘경제살리기 747 서포터스’ 회원 300여명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려다가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선관위 통보를 받고 취소한 게 한 예이다. 당과 이 후보의 견해 차이는 정책이 삐걱거리는 현상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정형근 의원이 발표한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 사실상 당론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 후보는 경선 당시 “상호주의 완화에 문제가 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후 이 문제가 적통보수 논란으로 이어져 이회창 후보 출마의 구실이 되자, 이 후보는 “당론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자실法’ 올 국회처리 불가능

    유력 대선후보들이 “집권하면 기자실을 살려놓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작 각 정당들은 국회에서의 관련 법안처리에 손을 놓고 있어 대선 이후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지난 6월 정부의 이른바 ‘취재선진화 방안’에 반대하며 제출한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안’이 행자위 법안소위에서 5개월이 넘도록 변변히 심의되지 못한 채 계류돼 있다. 17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23일 사실상 마감될 예정이어서 법안은 이번 회기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정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기존 법안에 “공공기관은 언론사의 취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취재원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지난 6월18일 행자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이를 두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상대 탓으로 돌렸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는 꼭 처리하려고 하는데 저쪽에서 죽어도 안 된다고 한다.”면서 “이명박 후보가 약속했기 때문에 대선이 끝난 뒤 1월쯤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기자실 통폐합 논란에 대해서는 우선 당론조차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한나라당 법안은 모든 정부기관에 기자실을 설치한다는 식으로 돼 있어 현실성도 낮고, 이런 내용까지 법률로 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박지연 나길회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2007 D-27] 李 “삼성비자금 특검 악용 우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1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삼성 비자금 로비 특검과 관련,“범죄의혹이 있고 검찰 스스로 조사할 수 없다면 특검밖에 없다.”면서도 “지금부터 특검절차를 논의하다 보면 대선 전에 할 수 없고 대선 판도에 잘못 악용될 수도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KBS 방송 토론회 ‘질문있습니다’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과거 전례를 보면 선거 전에 특검이 안 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그렇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 자녀의 ‘위장전입’과 ‘위장취업’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패널로 참석한 한 언론인이 “국방, 납세 문제와 위장취업, 위장전입은 결국 국민의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공무원들이 탈세 등의 문제가 나오면 낙마했다.”고 지적하자,“고의성이 있느냐 없느냐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된다.”면서 “하나로 판단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출마하면서 지적한 ‘불분명한 보수후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평화비전 가지고 말한 것 같지만 아직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았다.”면서 “한두 조항이 문제가 되는 것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론이 이회창 전 총재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설정과 관련해선 “‘국정 동반자’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고 국가의 중요사안을 논의하는 관계라고 했다.”면서 “박 전 대표도 조건부는 없다. 자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특목고 입시 전반 조사” “유류세 10% 감세 추진”

    대선을 33일 앞두고 각 정당이 취약부문의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대통합민주신당은 김포 외국어고등학교의 입시문제 유출사건과 관련, 외고 등 입시자율화 학교와 특수목적고 전문학원 등을 대상으로 입시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유류세 10% 감세 법안 강력 추진 ▲공무원 채용연령제한 철폐 ▲10·27법난 피해보상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부와 신당은 16일 국회에서 김진표 당 정책위의장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황인철 경기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경숙 신당 제6정조위원장이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10·27 법난에 대해 당 차원에서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고 밝혔다.한상우 박창규기자 cacao@seoul.co.kr
  • [사설] 이회창씨 출마의 변 자가당착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 전 총재가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결정을 한 것은 유감스럽다. 특히 그가 밝힌 출마의 변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기합리화로 가득차 있다. 그의 출마로 앞으로 대선구도는 더욱 혼돈에 빠져 들었다. 국민들만이 이를 정리할 수 있다. 냉철한 심판으로 이 전 총재가 잘못된 결정을 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이 전 총재는 출마선언에서 정계은퇴 약속을 번복한 점을 사과했다. 스스로 만든 한나라당을 떠나는 비통한 심정과 두번의 대선 출마와 패배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에 많은 빚을 졌음을 고백했다.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탈당과 독자출마라는 후진적인 정치행태를 선택하지 않아야 마땅했다. 이 전 총재는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 같아 출마했다고 하지만 그또한 납득하기 어렵다. 이명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50%를 넘나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재는 이명박 후보를 법과 원칙에서 불안한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집권하면 법치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실상의 경선 불복으로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한 이 전 총재가 법과 원칙을 내세우는 모습은 설득력이 없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당원로로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 당론을 만들어나가는 게 순리였다. 소속당 후보의 정체성을 트집잡아 대선일이 임박한 시점에 출마 이유로 삼는 것은 원로답지 못했다. 이제 40여일 남은 대선판은 민주절차와 거리가 멀어질 게 틀림없다. 낮은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범여권 후보들은 후보단일화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보수진영에서도 이명박·이회창 후보단일화 목소리가 나오리라고 본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뽑은 정당후보의 위상과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이합집산이 횡행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명분에 맞는 행동을 한다면 그래도 대선판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다.
  • 이회창 출마… 대선 3파전

    이회창 출마… 대선 3파전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7일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발표한다.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이다. 대구·경북, 대전·충청권 등의 지역 정가는 술렁이고 있다.‘창풍(昌風)’으로 대선 정국이 급변할 조짐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대선 구도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이 전 총재, 그리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1강 2중’ 양상으로 일단 재편되게 됐다.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2강 1중’으로 전환될지는 미지수다. 범여권 대선 후보들이 ‘반부패 연대’란 이름으로 제휴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는 6일 “내일 오후 2시 사무실에 기자회견장을 마련해 정계 은퇴 뒤 국민 앞에 다시 서는 심정을 정리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출마·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히 얘기 못 하지만 정치 일선에 다시 서시는 큰 결단으로 생각된다.”며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다. 이 전 총재가 출마선언을 하게 되면 2002년 대선 패배 직후인 12월20일 정계은퇴를 선언한지 5년만의 정계 복귀이자,1997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 대권 도전이 된다. 이 전 총재는 출마 선언 뒤 국민중심당 등 범 보수세력과의 연대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7일 긴급의총을 열어 이 전 총재 출마를 반대한다는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이회창 전 총재에게) 끝까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함구했다. 지지 기반의 분열을 우려하는 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을 불법과 부패의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시대착오적인 반공 구호를 앞세운 극우파의 등장”이라고 했다. 민주연대21은 “이씨는 좌파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씨의 출마 규탄과 철회 촉구를 위해 무기한 단식 농성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측은 박 전 대표측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박 전 대표측에서 요구해온 이재오 최고위원 퇴진과 공천 분할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 김지훈기자 eagleduo@seoul.co.kr
  • 이명박측 ‘반격모드’

    이명박측 ‘반격모드’

    한나라당 안팎이 ‘창풍(昌風)’에 휩싸인 6일 이명박 대선 후보는 “한나라당과 함께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이회창 전 총재에게) 끝까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직접 만나뵙고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몸을 낮추는 자세를 견지했다. 이 후보와 달리 이 후보 진영은 그러나 이 전 총재 출마가 기정사실화하자 그간의 읍소전략을 접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회창 전 총재가 끝내 출마 한다면 정권교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 전 총재 출마 반대를 결의했다. 한나라당은 또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전 총재 출마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로 했다. 보수층 분열로 또 정권을 잡지 못하면 역사에 죄가 된다는 이른바 ‘역사적 죄인론’으로 이 전 총재를 압박하기로 했다. 2002년 대선자금 문제를 이 전 총재 압박용 카드로 쓰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대선 당시 수첩이 존재한다.”고 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이 전 총재 출마 시점에 입장을 정하겠다.”며 대선자금을 활용한 공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박근혜 전 대표측이 퇴진을 요구한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은 입지가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 본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 압박이 조직적으로 이어지면서, 반사적으로 이 후보측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한 인사는 “불난 집에서 튀밥 얻어 먹겠다는 심보”라고 비난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 최고위원이 빠진 뒤 대선 캠페인이 차질을 빚지 않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 최고위원 퇴진론은 총선에만 관심을 둔 이기적 주장”이라고 했다. 이런 강경기류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측의 희생을 통해 박측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이 최고위원이 물러나야 당심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영남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민 60% 李후보 검증 원한다”

    “국민 60% 李후보 검증 원한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5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 대선이 불과 44일 밖에 남아 않아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60% 이상이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만큼 국회는 이런 민의를 대변해 진실을 밝혀나가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은 권위주의 시대의 부활과 정경유착의 돈 정치, 토목공사 위주의 낡은 경제, 전쟁불사의 냉전 대결주의,5% 특권층을 위한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97년 11월 외환위기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선박, 반도체,LCD 생산 세계 1위, 정보화 지수 3위, 자동차 생산 5위, 교육규모 12위,GDP 규모 13위 등 세계가 놀랄 정도로 우리 경제는 회복됐다.”며 한나라당에 역공을 취했다. 그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과 관련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처럼 무거운 것이며,‘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며 “명분도 실속도 없는 경제논리로 더이상 파병을 연장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당론으로 채택한 파병 연장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국회 표결을 앞두고 내부 표단속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혀진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통합신당은 병력감축 등 군비축소 방안을 협의하고, 예비군제도 전면 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2차 남북정상선언을 지지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25%의 유류세 인하 정책 추진 ▲저소득 고령자에 대해 재산세·종부세 납부 유예와 융자 지원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팔고 다시 구입할 경우 양도세 유예·환급제 검토 등을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이명박후보 대표공약 반응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부정적인 반면,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의 경우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22.2%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론 투표를 거쳐 수정해야 한다.”(29.4%)와 “폐기되어야 한다.”(23.5%)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호남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16.6%인 반면 “폐기되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36.5%로 나와 이 후보의 취약지역인 호남 유권자가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의 사교육비 절감과 ‘3불 정책’ 폐지를 골자로 한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57.7%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26.4%만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72.1%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4.0%에 그쳐 지지층에서의 찬성 입장이 높았다. 이와 달리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등 범여권 후보 지지자들은 “반대한다.”(51.7%)는 의견이 “찬성한다.”(34.0%)는 의견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결국 이 후보 지지자와 범여권 후보 지지자 사이에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교육정책이 이번 대선의 중요 쟁점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보여 준다. 또한 이 후보의 교육정책이 진보의 가치인 평등에 도전한 것이지만 조사결과 진보층에서 이 후보의 교육정책을 지지한 비율이 56.7%로 중도(59.8%)와 보수(59.0%)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교육정책이 더 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모든 계층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로스쿨 첫해 정원 2000명] 로스쿨 ‘이제 본선’… 신청 미달 없을듯

    [로스쿨 첫해 정원 2000명] 로스쿨 ‘이제 본선’… 신청 미달 없을듯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첫 해 총 입학 정원을 1500명에서 2000명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강한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쿨을 출범시키는 중요한 시점에 총 정원 문제에 발목을 잡혀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긴박한 상황이 작용했다. 김신일 부총리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재보고에서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정기 차관보도 “정작 중요한 것은 교육과정을 어떻게 잘 짜느냐 하는 문제인데 총 정원 문제로 일정이 늦어져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당초 수정안에서 첫 해 입학정원을 1800명선으로 잡고 지난 25일 밤 권철현 교육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용 여부를 타진했다. 그러나 권 위원장이 대통합민주신당이 2000∼2500명선을 당론으로 정하고, 한나라당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최소 2500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자 ‘2000명’안(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로서는 어차피 2013년에 2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한 만큼 명분은 세우면서 여론의 반발은 줄일 수 있는 대안인 셈이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 속에서도 재보고에 ‘성공’한 만큼 큰 걸림돌도 사라졌다. 특히 첫 해 정원을 2000명으로 하되 상한선을 없애 향후 로스쿨 운영 성과 등을 보고 논의를 거쳐 더 늘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현 정부에서 출범시킨다는 목표는 달성하면서 총 정원에 대한 추후 논의는 차기 정부로 넘겨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17일 보고에 이어 이날 재보고에서도 2000명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않았다.“2000명으로 조정한 근거가 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도 김 부총리는 “자료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변호사가 하는 일이 나라마다 다르고, 계산도 다르다.”며 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참여연대는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기만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수정안이 나오면서 로스쿨의 향후 일정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소한 2009년 3월 개원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파행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1500∼2000명’안이 나왔을 때에 비해 대학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거점 국립대와 일부 지방 사립대 15곳이 지난 25일 갑자기 입장 발표를 통해 2000명선을 제안하면서 상황이 서로 다른 대학 사이에 균열 양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일부 대학은 교육부의 안에 공감하는 반면, 일부 대학은 교육부 안에 여전히 반대하며 로스쿨 신청 거부도 불사할 태세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로 예정된 인가 신청 기한에 신청 미달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그러나 국회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첫 해 총 입학 정원을 명시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어서 총 정원이 다시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다음달 말까지 인가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추가로 인가 신청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이툰 연장’ 10표 안팎서 갈릴 듯

    ‘자이툰 연장’ 10표 안팎서 갈릴 듯

    대통합민주신당은 24일 정부의 이라크 파병 연장안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소수 의원들의 반대로 당론 채택을 정부의 동의안 제출 이후로 미뤘지만 이명박 대선 후보가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통합신당 일부 의원의 의견이 당론과 충돌하고 있어 국회 본회의 표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 일부의원은 당론과 충돌 통합신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 채택 절차를 밟았다.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과반수에 못 미치는 의원들만이 참석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미리 70명의 의원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당론 채택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정동영 대선 후보가 의총에 참석, 연장을 반대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도 파병 반대 당론을 채택하는 분위기에 일조했다. 통상적으로 ‘비공개’로 진행하는 의사진행 발언 시간이 이날 만큼은 공개로 진행됐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도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명박 후보는 “한·미관계도 매우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자원 전쟁에서 이라크라는 나라를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이툰이 주둔하는 곳이 기름밭일 것이다.”라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의원 대부분이 박수로 화답하면서 당론이 굳어지는 분위기였지만 배일도·고진화 의원이 반발하면서 당론 채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파병 연장안이 제출되면 국회 국방위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위원 18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8명, 파병 연장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 소속이 2명이다. ●국회통과 미지수 그러나 본회의 표결은 예측하기 어렵다.10여표 안팎에서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당론으로 파병 연장을 반대하는 당은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으로 각각 의석수가 141석,9석이어서 이 자체로 전체의석의 과반수(150석)를 차지한다.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거나 정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한나라당(129석), 민주당(9석), 국민중심당(5석), 참주인연합(1석) 등의 의석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통합신당 유재건·조성태·조경태 의원이 파병 연장을 찬성하고 김성곤·안영근·유시민·최철국 의원 등이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한나라당 배일도·고진화 의원, 파병 연장 찬성으로 당론을 정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 무소속 김영춘·임종인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찬성하는 의원에 비해 3명 많을 뿐이다. 유보 의견이 찬성으로 기울고 찬성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해 반대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친노 성향 의원을 감안하면 찬성표가 더 많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통합신당은 파병 연장 동의안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기대한다. 당 관계자는 “파병 연장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각자 정치적 입장이 있으니 그런 의견을 내놓되 결국 표결에는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남북정상선언’ 국회동의 대선이슈 되나

    ‘2007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문제가 대선 정국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청와대와 대통합민주신당은 은근히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절차를 바라고 있고, 한나라당은 “대선 이슈화를 노린 정치적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법무부 해석 등을 토대로 공식으로는 ‘국회 동의 불필요’로 가닥을 잡았지만, 차기 정부에서 정상 선언의 ‘구속력’을 담보하기 위해 내심 국회 동의를 기대하고 있다.‘국회내 각 정당의 합의’를 전제로 국회 동의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는 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의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국회 동의 절차에 들어가면 평화 문제가 쟁점이 돼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내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해 당내 갈등이 표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행의 구속력’과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통합신당도 가세하고 있다. 임종석 원내부대표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회 비준 동의와 국회 지지결의안 채택을 놓고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효석 원내대표는 전날 “정상선언의 국회 비준을 정부에 촉구하고 비준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통합신당의 움직임이 남북정상선언을 대선 이슈로 활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발끈하고 있다.나경원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이슈로 만들어 이번 대선에 이용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또 다른 논란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鄭후보 “자이툰 파병 연장 반대”

    鄭후보 “자이툰 파병 연장 반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대선 후보가 22일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저녁 선대위원장단 첫 회동을 갖고 손학규·이해찬·김근태·오충일 공동선대위원장단과 함께 5인 명의로 반대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최재천 대변인이 발표했다. 사실상 ‘정신적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과 대선 후보가 정부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대선 정국에 적지않은 파문이 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최근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인 청와대와 정 후보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한·미동맹 등을 고려해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제출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난해 국회가 파병 기한을 1년만 연장하기로 한 국민과의 약속은 존중해야 한다.”면서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로부터 철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라크 철군 문제에 대해 당내 이견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선언에 대한 국회의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최 대변인은 “정 후보가 시급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선대위원장단에 토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먼저 밝혔다.”면서 “당도 연장 반대 의사를 밝혔고, 올해 초 자이툰부대가 1년만 더 연장하기로 국민들과 약속을 한 만큼 이를 존중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선대위, 후보자는 삼위일체인 만큼 모든 정책과 의사결정에 대해 단합되고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한·미동맹과 남북관계 등 여러 가지 파생되는 문제도 고려했지만 참석자 모두 (거부해야 한다는) 원칙이 확고했다.”며 이견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파병 연장안 표결시 ‘권고적 찬성’ 당론을 채택했던 것과 달리 여론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부가 동의 요청을 해오면 여론을 수렴한 뒤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측의 박형준 대변인도 “정부의 보고를 받은 뒤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자이툰 연장 무산 가능성

    정부가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병력을 줄여 내년 연말까지 주둔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파병 연장에 반대한다는 당 방침을 밝혀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은 입장을 유보했지만 민주노동당이 줄곧 반대하는 가운데 신당도 반대 당론을 확정할 경우 파병 연장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부는 국무조정실장과 국방·통일·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자이툰 부대의 주둔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파병 연장’이란 표현이 아니라 ‘철군시기 조정’이라고 명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주둔 규모 등 세부 방침을 확정한 뒤 국회 보고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재 1200여명인 주둔 규모는 600∼900명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신당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국회가 파병연장안에 동의할 때는 정부가 올해 안으로 국회에 철군계획서를 제출하는 조건이었다.(파병연장 반대는)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파병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당의 방침인 것으로 안다. 조만간 확실한 당론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통합신당에는 국방위 소속 위원들을 중심으로 20∼30명 정도가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의원들 대다수가 반대 당론이 정해질 경우 입장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소속의원 141명 대부분과 민주노동당 9명이 반대 표를 던질 경우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이세영 나길회기자 sylee@seoul.co.kr
  • “대운하 무기명 투표로 정하자” 親朴 유승민, 의총서 기습제의

    한나라당이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놓고 ‘토론’했다. 그러나 5시간 가까이 계속된 의총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비판이 터져 나왔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 유승민 의원이 강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05년 행정복합도시법 통과 때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던 예를 들면서 “너무나 중요한 만큼 이 공약을 당론으로 채택할지 무기명 투표해야 한다.”고 ‘기습 제의’를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이 최대 8조 5000억원으로 정해졌던 법을 두고 한나라당이 진통을 겪었는데 대운하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40조∼50조원이 들지 모른다고 비판한다는 점에서 행복도시법보다 국가적으로 더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의총에서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피력한 뒤 “다른 공약은 (무기명 표결을)할 필요가 없지만 이 프로젝트만은 삽질을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후보측인 이병석 의원이 “대운하 사업은 법도 아닌데 무슨 투표냐.”고 비판했고, 유 의원은 “의견을 말도 못하느냐.”고 받아치면서 가시돋친 설전도 오갔다. 이후 친박계인 김성조 의원은 “옛날처럼 석탄이나 통나무를 운송하는 건 몰라도 지금 봐서는 기업이 물류에 운하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다롄까지 구미에서 만든 휴대전화를 배로 싣고 간다면 도착해서는 이미 그 다음 세대 휴대전화가 통용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충환 의원은 “이것을 대표정책으로 내세웠는데 국민 설득도 제대로 안 되면 표가 안 나올 우려도 있다.” 했고, 이재창 의원은 “운하가 발달한 유럽의 지형과 달리 우리나라는 문경새재를 넘어야 하고 갑문도 설치해야 하는 등 운하 건설에 대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고고 가세했다. 차명진 의원은 “운하 수심을 6m로 한다는데 기존의 교량이 다 흔들리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앞서 제안 설명은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한 이재오 최고위원이 했다. 이 최고위원은 “나라 전반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이자 국토재건 사업”이라고 옹호한 뒤 “운하를 통해 터미널 50곳이 생기고 그 주변이 중소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제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이 공약 자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정치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서울광장] 차린 밥상도 받아야 임자거늘/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린 밥상도 받아야 임자거늘/황성기 논설위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수용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가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화 드라마의 막을 남북한과 미국이 올린 것이다. 남북 정상의 10·4선언 제4항은 이런 3자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또는 4자’라고 적시함으로써 중국이 낄 자리를 남겼다.3자든 4자든 비핵화 진전에 따른 종전선언 논의는 10월4일을 기점으로 출발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전령에 그치지 않고 남한이 종전 선언 당사자임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 임기를 끝내면 차기 대통령이 한반도를 평화로 이끄는 대타협의 주역 자리를 넘겨 받을 것이다. 10·4 이후 한나라당은 ‘남남 갈등’의 축소판이 됐다.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대선 후보와 당 대표, 원내 대표의 얘기가 제각각이다. 민주 정당이니 다양한 의견이 분출된다고 좋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권을 잡겠다는 정당이라면 대북 정책만큼은 확고한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강재섭 대표나 안상수 원내대표는 경제협력을 위장한 일방적 퍼주기이며 차기 대통령이 결제해야 할 부도 어음이라고 만년 야당 같은 흠집내기에 바쁘다.“평화정착과 남북화해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차기 정부에서도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며 집권 이후를 내다본 듯한 이명박 후보의 생각과는 사뭇 다르다. 범여권의 부진으로 표류하는 중도·진보표는 이 후보가 끌어당기고, 반북 보수표는 강 대표 등이 붙잡아두는 작전이라면 오히려 관전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선거 전략을 처음부터 염두에 둔 것 같지 않다. 이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 계획이나, 지난 5일 한나라당 의원들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간담회만 봐도 그렇다. 부시 면담은 불발로 그쳤다. 버시바우 대사는 10·4선언을 지지하고 나아가 서해평화지대가 북방한계선(NLL)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에 뿌릴 미국발 잿가루를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낙담한 모습이 안쓰럽다. 손에 쥔 대북 좌표가 없으니 후보 따로 대표 따로 각개약진한 게 지금의 한나라당 ‘남남 갈등’의 실체다. 지난 7월 한나라당이 내놓은 신대북정책은 아직도 공식 당론이 아니다. 정형근 의원이 친북 386과 야합한 ‘배신자’로 몰리면서까지 대북 방향타를 왼쪽으로 꺾었으나 의원 총회를 통과하지 않아 일개 안에 머물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미 ‘비핵 개방 3000’정책을 갖고 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5대 패키지 지원을 통해 10년 후 국민소득 3000달러 국가로 도약시킨다는 게 골자다.10·4선언의 해주 특구나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개보수 합의를 뛰어넘는 북한 내 5대 자유무역지대 설치,400㎞짜리 신 경의고속도로 건설 등을 담고 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것이긴 해도 통 큰 비전임에는 틀림없다. 대선 후보가 출전 채비를 마쳤다면 후보의 노선과 당론쯤은 일치해야 하지만 한나라당 대북 정책은 잡탕처럼 어수선하기만 하다. 비핵화와 종전 선언, 경협 같은 대형 이벤트는 차기 대통령 몫이다.4개월밖에 남지 않은 노 대통령은 상을 차리는 일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10·4선언이란 차린 상을 걷어찰지, 받을지를 국민들에게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대선 공약 발표를 이달 말로 늦췄다는데 표 계산에 지지층 눈치보느라 좌고우면하다간 ‘도로 한나라당’이란 소리만 듣고 양다리 걸친다는 의심만 받는다. 그릇을 넓게 키우기는 이 후보 하기에 달렸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신당 경선 9일 정상화 될듯

    파행을 거듭해온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갈등 봉합 과정에 들어서면서 9일부터 토론회 등 경선 일정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8일 대구 합동연설회는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불참으로 정동영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파행적으로 열렸다. 정동영·이해찬 후보측은 극한 대치를 계속하면서 당 일각에서 ‘영남신당설’ 등 분당론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경선추진위 지병문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중복 논란 등을 빚은 선거인단과 관련, 제한된 전수조사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당원 명부 유출은 관계기관에 조사를 요청하고 모바일 선거인단 명부 유출은 심도있게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캠프가 조사를 요구하는 사안은 ▲중앙선관위와 당 자체 관리 선거인단 중복 문제 ▲무더기 인터넷 접수 ▲휴대전화 한대로 복수의 선거인단 등록 ▲당원 및 모바일 선거인단 명부 유출 등이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당이 적극적으로 문제 개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진행 사항을 체크하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예정된 대구합동연설회는 당 지도부에 명확한 문제해결 요구 차원에서, 또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하지만 9일 열리는 토론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손 후보도 이날 합동연설회에 불참했지만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후 경선 일정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정 후보를 겨냥,“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것을 보고 정말로 자괴감 느낀다.”면서 “이런 풍토는 처음 본다. 옛날 전당대회에서도 이렇게까지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4일 경선 결과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경선 승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대구지역 합동연설회에 혼자 참석,“압수수색에 경악했다. 캠프 전체를 뒤져서 자료를 뒤지겠다고 한 경찰국가적 발상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이 후보측은 녹취록 및 불법선거운동 백서 등을 각각 공개하면서 공방을 벌인 데 이어 검찰 고발 조치까지 동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후보, 박근혜 ‘줄푸세’ 그대로 받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박근혜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을 용어까지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줄푸세는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는 말의 줄임말이다. 홍준표 의원이 내놓은 ‘반값아파트’ 공약도 당론으로 채택돼 공약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정책위와 일류국가비전위원회 등은 이처럼 경쟁 후보의 공약까지 아울러서 이 후보 공약을 100개 안팎으로 정리해 11월 초 전에 발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형오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은 “다음달 8일 예정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공약의 근간을 제시하겠다.”면서 “이 후보의 실용주의, 개혁주의 성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약을 100개 안팎으로 줄인 것도 이같은 ‘실용주의’의 반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가 ‘나라다운 나라’를 구호로 241개 대표공약과 904개 실천방안을 제시하며 200쪽이 넘는 공약집을 낸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공약집에 장기적 국정 목표를 보여주는 ‘비전’과 실천과제를 담은 ‘공약’을 모두 담을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공약 중에서는 ‘줄푸세’를 비롯해 ‘6대 생활비 지출 30% 줄이기’ 공약 등이 포함됐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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