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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체포 특권 포기’ 위헌 논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쇄신안 1호로 내놓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내에서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가 27일 내놓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은 일단 파격적인 기득권 포기로 간주되며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비상대책위가 임의로 버릴 수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곧바로 제기됐다. 또 18대 국회 임기가 다 끝나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박근혜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중앙대 법대 교수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비대위의 위상은 사실상 최고위원회”라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당론이다. 당론은 한 번 결정하면 다시 번복하기 전까지는 유효한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나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방개혁법안 처리 물 건너가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국회에서 6개월 넘게 ‘낮잠’을 자고 있는 국방개혁법안 처리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상부 지휘구조 개편 등을 담은 국방개혁법안은 26일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산하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 그러나 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이후 공전을 거듭해 왔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법안심사소위에서 “11월 29일을 심사기일로 정한다.”고 선언했지만, 기일이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회의 소집조차 못하고 있다. 향후 법안 처리 일정도 잡혀 있지 않은 상태다. 법안이 지난 6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방위 법안심사소위→국방위 전체회의→법제사법위→본회의’라는 통과 절차 중 ‘첫단추’도 꿰지 못한 셈이다. 12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그래서 나온다. 올해를 넘기면 내년은 더욱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2월에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안 처리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법안은 내년 5월 종료되는 18대 국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안 처리 동력도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개혁법안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크로스보팅’(자유투표)으로 처리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야당의 협조가 더욱 절실한 이유다. 법안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학용 민주통합당 의원은 “육·해·공 3군 합동성을 강화하자고 해 놓고 법안에서는 육군 독식 체제로 가고 있다.”면서 “국방부에서 주요 작전계통 보직에 해·공군을 배려한다는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안심사소위를 열 수도 없고 당연히 법안 처리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방부가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한 절충안을 새롭게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국방위 관계자는 “국방부가 국회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정리·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합참의장에게 군정권(인사·교육·군수지원)과 군령권(작전지휘)을 모두 부여하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캐나다쇠고기 수입현안 연말까지 처리해야/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캐나다쇠고기 수입현안 연말까지 처리해야/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 여파로 공전 중이던 국회가 다시 열렸다. 그럼에도 통상 현안에 대한 여야 간 타협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무효화 결의문을 채택하고 수권 정당이 될 경우 FTA를 폐지하기로 당론까지 정했다. 북한 김정일 사망 등으로 한·미 협력관계의 강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진보정권에서 이미 수용하기로 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빌미로 이제 와서 한·미 FTA를 전면 폐기하자는 것은 무책임하다. 이러한 야당의 극단적 반발 가능성을 알면서도 날치기 처리한 여당도 반성해야 한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국회에서의 극단적 대립으로 인해 시급히 연내에 처리해야 될 통상 현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한폭탄처럼 다가오는 캐나다 쇠고기 수입문제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2006년 이래 미국 쇠고기에 대한 수입 재개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캐나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2003년 5월 이래 전면 수입금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의해 미국과 동등한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캐나다는 2009년 4월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여 패널이 설치된 바가 있다. 우리의 패소 판정은 거의 확실시되었으며, 판정에 따른 악영향은 가히 치명적이라 예측되었다. 판정이 내려져 버리면, OIE 기준에 따라 캐나다 쇠고기를 전면 수입 재개해야 함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쇠고기 수출국이 앞으로 두고두고 압력을 행사할 국제법적 근거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금년 6월 말 패널 판정이 내려지기 직전에 캐나다 측과 극적으로 양자협상을 타결시켜 광우병위험물질 범위, 검역주권 행사, 현지 실사에 관한 조건 등에서 미국과 맺은 수입위생조건보다도 우리 측에 더 유리하게 관철시킨 바가 있다. 합의의 골자는 금년 말까지 우리가 30개월령 미만 캐나다 쇠고기를 수입 재개하는 것을 조건으로 패널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는 것이었다. 캐나다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심의절차가 필수적인데, 정부 측은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국회가 제 구실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수입 재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내년 초 캐나다 측이 합의 위반을 이유로 패널 절차 속개를 요청하게 되고, 곧 판정이 내려질 것이다. 8년을 기다려온 캐나다 입장에서는 이제 패널 판정에서 승리하면 그만이다. 주요 20개국(G20)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주창하고 있는 통상대국인 한국이 WTO 패소 판정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한폭탄은 우리 손에서 째깍거리고 있는데, 아무도 정치적 부담을 지려 하지 않기에 12월 말로 임박한 수입 재개 시점만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이 우리 통상정책 결정체제의 초라한 모습이다. 서구의 선진 의회 정치에서도 통상 현안을 놓고 진보와 보수 간에 치열한 논쟁이 종종 벌어진다. 그러나 일정한 논쟁 과정을 통해 국익에 입각한 결정 방향이 정해지면 여야가 협력 모드로 돌변해 통상정책 추진 과정에 힘을 실어준다. 더구나 대외개방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교열위 국내 산업에 이익이 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통상정책 결정이 신속히 내려짐은 물론이다. 폭탄돌리기 행정이 초래할 대폭발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내 축산농가에 떨어질 텐데도 당장 정치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결정을 외면하고 있는 우리 정치권 행태와는 사뭇 다르다. 물론 그 배후에 버티고 있는 일부 무책임한 시민의식부터 개선돼야 한다. 당장 캐나다 쇠고기를 수입 허용하게 되면 광우병 괴담이 재등장할 테고, 국민 건강을 무역 가치로 팔아먹으려 한다는 선동적이고 비과학적인 논리가 전파될 염려가 있다. 이제는 무분별한 정부 비판으로 일관하거나 무조건적 반개방을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국내 열위산업에 해가 되는데도, 영웅시되는 풍토가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국회가 임시방편적 문제 해결 관행을 끊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해 해결해 나갈 때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돼야 한다. 그래서 이제 대폭발을 막을 마지막 일주일은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 4選 유력했던 잘나가던 53세 의원 왜 국회를 떠나나

    4選 유력했던 잘나가던 53세 의원 왜 국회를 떠나나

    국회의원 내리 3선. 도의원 5년을 포함해 의원만 17년. 현재 지역구(경기 평택을) 사정도 매우 좋아 국회의원 4선은 ‘주머니 속의 현찰’ 격으로 보장. 1958년 개띠로 젊다. 쉰셋 이 사람,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이다. 폭력으로 얼룩진 민주당의 야권통합결의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2일. 정치적으로 ‘창창’한 그가 국회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내년 4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출마하지 말라고 발목 붙잡은 사람도 없었고, 이제 그만 국회를 떠나달라고 등 떠민 사람도 없었다. 의정생활 12년 동안 비리에 연루된 적도 없다.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고독한 선택…. 울림은 컸다. 적지 않은 출입기자들은 “이제 민주당 취재할 맛이 사라졌다.”고 했다. 혹시 더 큰 뜻이? 이런 색안경 낀 시선을 의식한 듯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그는 다른 선거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싸움질만 하는 국회’ 책임감 “3선이나 했는데 국회가 나아지는 데 아무런 역할도, 기여도 못했다. 국회는 싸움밖에 하는 게 없다는 비난을 받을 때마다 대화하고 타협하고 소통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정치권에서 정치인으로서 산다는 것이 부끄럽고 국민께 한없이 송구스러웠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그가 남긴 불출마의 변이다. 누구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불출마 선언 다음 날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에 한나절이 지나서야 그와 전화 연결이 됐다. 1시간 동안 얘기를 들었다. 부족했다. 14일 1시간 30분 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했다. 3시간 30분 동안 평택까지 동행도 했다. ●‘소신보다 당론 강요’ 피로감 12년 금배지를 내려놓으며 정치권에 그가 던진 메시지는 ‘타협’. 그는 인터뷰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타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타협하지 않고 대립해 국회 밖의 갈등이 국회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그래서 국회가 불신받고 제3지대가 주목받는다. 강경파가 반발해도, 욕먹어도 타협 문화를 정착시키면 한국 정치는 발전할 수 있다.”고 해법을 내놓았다. 집요하게 불출마 배경을 물었다. 그제야 피로감을 호소했다. “난 로봇이 아니다. 내가 뭐하는 건가. 이제 한번쯤 생각을 바꿔서 멈춰 서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했다. 자기 소신보다 당론을 강요하는 우리 정치에서 그는 설 자리가 많지 않았던 듯 했다. 여의도와 지역구 평택을 매일 오가는 데 따른 피로감도 묻어났다. 그의 퇴장이 남은 자들에게 묻는다. 정치는 무엇인가.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MB와 선긋기” vs “정권 흔들기”… 여야 모두 ‘MB 정조준’

    집권 3년 8개월째를 맞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터져 나오는 친인척 비리에 휘청대면서 여야가 드물게 한목소리로 이 대통령을 정면 조준하고 나섰다.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 보좌관의 거액 뇌물 사건에 이어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까지 제일저축은행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되며 정권 후반기 친인척 비리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임기말 정권 흔들기 차원에서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고, 여당은 흔들리는 대통령과의 차별화, 나아가 대통령 탈당을 통한 선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은 13일 전방위로 확산되는 이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겨냥해 당내 ‘권력형 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신건)로 전환, 파상공세에 나섰다. 위원회에는 내곡동 사저·형님·사촌오빠·저축은행·이국철 게이트 등 사안별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측근 비리에 휘말린 ‘형님’ 이 의원을 넘어 최종적으로 이 대통령을 겨누겠다는 속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네티즌 사이에서 이 대통령의 영문 이니셜인 MB가 ‘멀티 비리’로 통한 지 이미 오래”라면서 “이 대통령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큰소리쳤지만 임기 말 봇물처럼 터지는 친인척 비리를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체적 비리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도 결은 다르지만 야당과 궤를 같이했다. 표현 수위는 서로 다르지만 대통령 탈당론이 핵심이다. 재창당을 주장하는 쇄신파는 물론 친이계 내부에서도 현 정권과의 명확한 선긋기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 사이에선 특히 수도권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 탈당, 당명 교체로 ‘MB 색채’를 빼지 않는 한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쇄신파이자 친이계인 권영진 의원은 전날 “재창당 과정에서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탈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이상득계로 분류되는 원희룡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단절과 정리가 필요하지만 당적 문제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수위를 낮췄지만 역시 현 정권과의 단절론을 주장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총·대선 앞두고 ‘탈정치’ 의지 표명

    총·대선 앞두고 ‘탈정치’ 의지 표명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인이 아닌 기자 출신을 끌어안은 이유는?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임태희 대통령 실장 후임으로 하금열 SBS 상임고문을 기용했다. 이로써 청와대 수석비서관(기획관 포함) 이상 참모에 언론인 출신이 하금열 대통령실장(SBS), 김효재 정무수석(조선일보), 최금락 홍보수석(SBS), 이동우 기획관리실장(한국경제),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SBS) 등 모두 5명이나 포진하게 됐다. 반면 임태희 실장을 비롯해 특보단에서도 박형준 사회특보,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등 정치인 출신이 청와대를 나가게 되면서 현재 이 대통령의 수석 이상 참모진에 정치인 출신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이 같은 참모진 구성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이 대통령이 ‘탈(脫)정치’ 의지를 분명히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양대 중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을 청와대 요직에 기용할 경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당 쪽에 주면서 비난 여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 5년차를 맞아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정치인 출신의 참모진을 기용함으로써 정치와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12일 당의 재창당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새로운 당에 입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탈당하는 것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을 비롯한 쇄신파 의원들이 주장하는 ‘한나라당 해산 후 신당 창당론’으로, 결국 이 대통령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주장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언론인 출신을 참모진으로 중용하는 또 다른 이유로 임기 말에 국민 여론을 비교적 균형감 있게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핵심관계자는 “정치인 출신과 달리 기자 출신은 사실의 왜곡이나 편견 없이 바닥 민심을 있는 그대로 직언할 수 있고, 당이나 국회와의 ‘소통’도 무난하게 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민정 1비서관 출신의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을 총무기획관에 기용한 것은 이 대통령의 임기 1년 2개월을 남겨두고 본격적인 퇴임 준비에 돌입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장 기획관은 청와대 안에서, 물러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청와대 밖에서 논현동 사저 준비를 비롯해 이 대통령이 물러난 뒤 ‘연착륙’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친박·중진 “朴에 전권줘야” 쇄신파 “재창당” 정몽준 “조기全大”

    친박·중진 “朴에 전권줘야” 쇄신파 “재창당” 정몽준 “조기全大”

    한나라당이 12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 당내 각 세력들이 총론엔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선 적잖은 이견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친박(친박근혜)계와 상당수 중진 의원들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박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내년 총선을 치른 뒤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기존 최고위원회의로 상징되는 집단 지도체제에서 박 전 대표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친박계 김학송 의원은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총선을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자는 것은 위험하다. 어제 아수라장이 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친박계 허태열 의원도 “비대위 구성 주장은 이대로는 내년 총선이 망가진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면서 “비상 권한이 주어진 비대위가 내년 총선을 주도해야 한다. 총선까지 활동하지 않는 비대위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친박계는 이렇듯 박 전 대표를 앞세워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총선 국면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쇄신파의 생각은 다르다. 비대위의 가장 큰 임무는 ‘신당 수준의 재창당’을 준비하는 것이고,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질 때까지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대위 활동 시기와 권한을 재창당 준비에 국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창당론은 총선 전 ‘이명박 정부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다. 쇄신파를 주도하는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전권을 부여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재창당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핵심”이라면서 “홍준표에서 박근혜로 얼굴만 바뀐 채로 가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을 듣지 않겠느냐.”고 재창당론을 주장했다. 권영진 의원도 “한나라당 틀을 유지하고 대통령을 탈당하라고 하는 건 구시대적 수법”이라면서 “신당 수준의 재창당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역시 재창당을 주장하지만 쇄신파가 요구하는 재창당과는 결이 다르다. 쇄신의 요체는 공천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지 않으면 설 자리가 없다는 위기감을 배경에 깔고 있다. 친이계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는 “비상 상황이 오래 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비대위는 정상적인 지도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친이계 심재철 의원도 “혁명적 변화를 해야 하고, 이는 재창당이 돼야 한다.”면서 “비상대책기구의 이름도 ‘재창당위원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 황우여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비대위를 먼저 구성하고 재창당 문제는 유보하자.”는 취지로 결론을 내리려 했으나, 친이계·쇄신파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다만 친이계 일부 의원들은 의총 직후 회동을 갖고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가 향후 친박계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방향으로 선회할 경우 박 전 대표의 등판 시기는 그만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 ‘박근혜 비대위 체제’ 가닥

    한나라 ‘박근혜 비대위 체제’ 가닥

    한나라당이 12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박 전 대표가 신당 수준의 재창당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모아졌지만, 이를 당론으로 정할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황영철 원내부대표는 이날 밤까지 계속된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박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추대하고, 비대위가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기 위해 오는 19일 전국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다만 비대위가 재창당 절차까지 밟을지에 대해서는 이를 당론으로 정하자는 의견과 비대위에 위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13일 의총을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당을 이끄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박 전 대표에게 얼마만큼의 권한을 주고, 비대위가 언제까지 활동해야 하는지를 놓고는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의원들은 계파·지역·성향별로 나뉘어 ‘정치인 박근혜’를 어떻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는데 정작 박 전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최고위원 및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의총에 앞서 박 전 대표가 공천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내년 4월 총선까지 행사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친박(친박근혜)계 다수와 친이(친이명박)계 중진 의원들이 여기에 찬성했다. 하지만 오후에 열린 의총에서 쇄신파와 친이계 소장파가 비대위의 임무는 신당 수준의 재창당인 만큼 비대위 활동은 재창당 준비에 국한해야 하고, 정식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발언을 한 33명 중 21명이 이에 동조했다. 한나라당 핵심 인사는 “전당대회를 생략한 채 박 전 대표에게 전권을 맡기자고 하는 쪽은 재창당 국면에서 물갈이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수도권이 주축인 쇄신파는 박 전 대표와 함께 친박 중진 및 친이계 핵심들을 정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밤 측근 의원들과 만나 다가올 ‘박근혜 체제’에 대해 논의했고, 박 전 대표의 ‘의중’을 놓고 연일 혼선을 빚은 친박계도 따로 모여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고함/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고함/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해도 해도 너무한 세상이다. 우리 정치권은 특히 그렇다. 정치란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자 미래 비전의 구심축이다. 요즘 회자되는 키워드로 말하면 복합적 네트워크의 핵이 정치이고, 정치인은 그 중심적 행위자이다. 그런데 2011년이 저무는 이 시점에서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말이 아니다. 정치의 실종이란 말도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서울시장 선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무능력과 무질서는 더 이상의 방관이 죄악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국회는 정치의 중심이고 국회의원은 정치의 꽃이다.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시키며 제도적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25년이 지난 오늘날 민주화의 제도적 측면을 보면 발전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효율적인 정책 수행이란 측면에서 보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 선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진전이 있었지만 실질적 민주화의 근간인 열린 의견 수렴과정과 합리적인 정책 집행은 아직도 요원하다. 국회 안팎에서 농성과 몸싸움이 여전하고 수십년 동안 들어온 날치기 주장도 변함이 없다.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의 상대적 쇠퇴, 전세계적 금융위기 등 작금의 정세는 단순한 무한경쟁을 넘어 새로운 질서의 재건축, 재개발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데 우리는 제자리걸음도 모자라 자꾸 퇴보하는 것 같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방개혁 법안의 처리과정을 보면 우리 정치와 국회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방개혁은 작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기습적이고 국지전적인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억제하기 위한 대응차원에서 촉발되긴 했지만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비해 새로운 자주국방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방개혁 초안은 작성된 후 수많은 군내·외, 국내외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협의와 토론을 통해 다듬어졌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의 군사제도와 미래발전계획을 포함, 서구 선진국은 물론 구공산권과 아시아 각국의 국방체제를 꼼꼼히 비교 검토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고 우리의 중장기 국가발전 구상을 안보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보완되었다. 물론 군 내부와 정치권 일부의 반발과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에 상정된 개혁 관련법은 타협과 양보를 통한 절충안으로서 이제 우리의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지체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국회는 지난 6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회기를 마감하게 되었고, 지난 11월 21일 공청회 내용을 보더라도 상황은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안보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입장에서,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구태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경제적, 사회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하였다. 선진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정치와 안보를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확고히 보장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안의 추이를 지켜보는 국내외 시선들이 이점을 주목하고 있음을 정치권은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본 질서를 어떠한 외부의 도전에도 충분히 지킬 수 있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란 믿음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최고 가치인데, 이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국방개혁안이 국회 입법과정에서 무산될 경우 정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궁여지책으로 한나라당은 당론 없이 자유투표 처리하기로 했지만 너무도 무책임한 처사이다. 정당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중대 사항은 제쳐두고 오로지 내년도 총선과 대선에만 몰입하는 정치권은 역사와 시대 앞에 엄중한 질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법관이 판결로 얘기하듯이, 국회의원은 법안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방개혁안의 처리과정을 유권자인 국민은 국회의원 개개인과 정치권 전체를 판단할 핵심 사항으로 지켜볼 것이다.
  • [사설] 한나라당 백지상태 재창당이 해법이다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자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도 동조해 물러났다. 이로써 전당대회를 통해 뽑은 선출직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등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홍 대표 체제는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홍 대표는 사퇴를 거부한 채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 달라며 공을 떠넘겼다. 홍 대표가 버틴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3인이 동반 사퇴를 되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도부 모두가 기득권을 놓고 백지상태에서 재창당 수순을 밟는 것이 순리다. 홍 대표는 재창당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한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해산을 해서 재창당하는 수도 있고, 재창당 수준의 쇄신으로 갈 수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런 방법론으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나라당은 말로만 쇄신을 외쳐대면서 국민의 불신과 분노를 더 키워왔다. 남의 희생만 강요할 뿐 어느 누구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쇄신으로는 풀 수 없다. 자기 희생→쇄신→재창당 수순으로 가야 한다.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보면 난파선과 다름없다. 자신들이 자초한 갖은 풍랑을 만나 표류하더니 급기야 ‘선관위 디도스 테러’란 빙산에 부딪혀 구멍마저 뻥 뚫렸다. 거대 여당인 만큼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에 견줄 만하다. 선상 지휘부는 집단 사퇴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맞았고, 일부 선원은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다. 갖가지 신당론이 판을 치고, ‘안철수 영입’ 운운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지도부로는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의총에서는 홍 대표 사퇴를 놓고 갑론을박했다. 찬반 양론이 완전 다른 것 같지만 오십보 백보다. 홍 대표가 지금 물러나느냐, 조금 더 있다가 물러나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때까지 난파선 선장의 소임은 선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다. 시한부 대표가 쇄신을 주도할 일은 아니다. 쇄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소임이다.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조기 전당대회든, 재창당위원회든 선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 재창당론·탈당설… 與 ‘난파’ 위기

    한나라당이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에 발목이 잡혀 당 쇄신은 고사하고 난파 위기에 직면했다. 정두언·김성식·정태근·권영진 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당내 잠룡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의 측근 그룹 등 비주류 진영을 중심으로 ‘재창당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내 혼란이 확산될 경우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몇몇 의원들의 탈당설도 나돌기 시작했다.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쇄신파 의원들은 지난 5일 밤 긴급회동을 갖고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 지도부의 총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당력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김 경기지사, 정 전 대표 등 비주류 진영의 수도권 의원 9명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회동을 가진 뒤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와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 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 지도부의 상황인식이 안이하다.”며 “지도부가 재창당의 구체적 계획을 오는 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즉시 제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동에는 재선의 전여옥·차명진 의원과 초선의 안형환·나성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이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박계 핵심인 유승민 최고위원마저 “당이 이대로 가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여러 가지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사퇴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경찰에서는 더욱 엄중히 조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연루자를 엄벌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親朴 “이대론 안된다”… 親李계 10명도 “당 해체·재창당을”

    親朴 “이대론 안된다”… 親李계 10명도 “당 해체·재창당을”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한나라당이 추락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 처리에 이어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연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사건까지 터졌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대표까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일에는 당을 해체한 뒤 재창당하자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일부 의원 탈당설도 퍼지고 있다. 홍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은 10·26 재·보선 패배 직후 불거졌으나 박 전 대표가 홍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홍 대표가 디도스 사태가 터졌는데도 안일하게 대응하려 하자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최고위원조차 “이대로 가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백지 상태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총사퇴는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다. 원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퇴를 넘어 당 해체까지 주장한다. 친박계 중 박 전 대표와 약간 떨어져 있는 의원들도 동조하고 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아직 결심을 못했지만, 소장파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이 동반사퇴하면 홍 대표 혼자 버틸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여전히 현 지도부가 예산국회 등 현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와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유승민 최고위원이 자기 맘대로 사퇴서를 던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결국 박 전 대표가 생각을 고쳐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당을 접수하지 않으면 지도부 교체는 힘들다.”고 말했다. ●“사태해결 선 넘었다” 인식 지도부 교체론에서 한 발 더 나간 ‘재창당론’까지 불거졌다. 원 최고위원을 포함해 수도권 출신이 주축이 된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칭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의원 모임’에 속한 이들은 당 지도부에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구체적인 재창당 계획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고, 계획이 미진할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는 홍 대표는 물론 박 전 대표가 나서도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측근 차명진 의원,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안효대 의원,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측근인 권택기 의원이 모임의 주축을 이뤘다. 이들의 면면 때문에 일각에선 본격적인 권력투쟁을 점치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서경석·김진홍 목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당 밖 보수 세력의 연대 가능성도 나온다. 서 목사는 최근 ‘서경석의 세상읽기 산악회’를 만들어 김문수 지사, 정몽준 전 대표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8일 한나라당 정치대학원에서 특강을 하고, 다음 주쯤에는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서 민생택시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K·H 의원 등 소장파 2~3명의 탈당설도 나왔다. 당사자들은 “지금 탈당한다고 국민이 감동하겠느냐.”며 부인하고 있지만, 상황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방증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당이 존폐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수습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한 초선의원은 “‘나만 빼고 모두 다 쇄신 대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재·보선 이후 위기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잇따라하며 화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디도스 사태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대표직 유지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쇄신파도 재선에만 신경 박 전 대표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전면에 나서 위기를 수습하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핵심 현안에 대해 자기 주장을 펴고 있어 ‘막후(幕後) 정치’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정책쇄신 1호’로 뽑히던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및 최고 세율 인상에 반대했고, 예산국회가 열리기 전 “제가 직접 챙길 게 있다.”며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일일이 나열해 당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혼선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당이 이렇게 된 것은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과 인사를 전횡한 이상득·이재오 의원, 대통령에게 협조와 비판을 하지 않고 외면만 해온 박근혜 전 대표, 언행을 진중하게 하지 못한 홍준표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던 쇄신파도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 이후 뿔뿔이 흩어졌다. 한 초선의원은 “‘민본21’ 등 쇄신파 의원들마저 재선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중구난방식 쇄신책만 내놓을 뿐 책임 있는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與, 지도부 퇴진론에 黨해체론까지 ‘패닉’

    與, 지도부 퇴진론에 黨해체론까지 ‘패닉’

    한나라당이 정치적 이미지는 물론 도덕적 신뢰마저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쇄신 연찬회를 계기로 잦아들었던 ‘지도부 퇴진론’뿐만 아니라 ‘당 해체론’이라는 극단적 자성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최구식 의원 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등 악재가 줄을 잇는 탓이다. 5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디도스 파문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은 없었다. 대신 디도스 파문을 이유로 당 쇄신 논의만 뒤로 미뤘다. 전날 최 의원이 당직(홍보기획본부장)을 내놓은 게 지금까지 나온 당의 유일한 대책인 셈이다. 그러나 소속 의원들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다다른 형국이다. 계파도 무의미한 상황이다. 친이(친이명박)계 권택기 의원은 “당이 한계에 이르렀다. 아노미 상태다.”라면서 “완전히 새출발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위한 정치적 공간은 더 이상 없다.”고 우려했다. 친박(친박근혜)계 구상찬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 이후 정신이 황망한 한나라당에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고 강조했다. 쇄신파 김세연 의원도 “민주주의 본질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쇄신의 범위를 뛰어넘는 위기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책임론의 칼끝은 우선 홍준표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최 의원을 스핀닥터(Spin Doctor·홍보전문가)로 기용한 당사자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7월 최 의원을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한 뒤 “스핀닥터제를 도입할 것이니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꼬리를 잘라서 해결될 일은 아니다.”라면서 “당 지도부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본래 쇄신이라는 것은 자기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홍 대표는 쇄신을 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쇄신 대상 중 한 사람이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도스 파문으로 쇄신 논의가 중단된 데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쇄신론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불붙었지만,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이어 디도스 파문에 또다시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쇄신 연찬회에서 ‘지도부 유지론’에 힘을 실어줬던 윤상현 의원조차 “지도부가 쇄신에 대한 밑그림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제는 당명 교체까지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그동안 소수 의견에 그쳤던 ‘신당 창당론’과 ‘재창당론’ 등 당 해체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쇄신파 의원은 “이런 상황이면 당이 공천을 준다 해도 받을까 말까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디도스 파문에 여권이 조금이라도 개입했다는 게 확인될 경우 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洪반장’ 공천혁명?

    한나라당이 쇄신 연찬회를 계기로 홍준표 대표에게 쇄신의 칼자루를 맡기기로 함에 따라 공천 개혁이라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 대표의 한 측근은 30일 “홍 대표가 파격적인 쇄신안을 구상 중이며 대부분 인적 쇄신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당 안팎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가 돼야 파격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물갈이’가 초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천 개혁은 휘발성이 강한 문제다. 지난 18대 총선 공천 당시 친박(친박근혜)계에서 ‘공천 학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 이러한 공천 갈등을 피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 또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밀실 공천, 나눠 먹기 공천과 같은 구태를 차단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공천 개혁의 수위가 미흡하거나 지나쳐도 홍 대표에 대한 사퇴 압력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결국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제시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완전국민경선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경선 후유증 등 우려도 만만찮다. 경선에선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정치 신인의 진입을 원천봉쇄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당 공천개혁특위가 개혁안으로 제시했지만 당론으로 채택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가수’(나는 가수다)식 공개 오디션 방식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 역시도 이력이나 외모, 언변 등 정치 외적인 요인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고, 심사 패널 구성 문제를 놓고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최고위에 ‘비토권제도’를 도입해 공천 작업을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종편 불안한 출범] 野 “그들만의 잔치” 평가절하

    보수 언론의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하루 앞둔 30일 야권은 “언론악법 날치기의 결과물이자 권언유착의 산물”이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 등 종편 4개사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과 고려대에서 합동개국 축하쇼를 열고 정식 방송을 시작하는 데 대해 “MB 정권 ‘방송장악음모’의 화룡점정이며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전원은 당론으로 개국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정권 유지를 위해 특혜를 거듭 받아온 종편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노골적인 개입에 힘입어 15~20번의 황금채널을 배정받았다.”면서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방송매체가 왜 4개씩이나 신설돼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으며 언론의 다양성, 민주주의의 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공영 1민영의 미디어렙에 종편이 포함돼야 한다며 신속히 법안을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매체 영향력이 큰 보수 언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수 진영에 유리한 방송을 내보낼 경우 여론전에서 불리하다고 보는 것이다. ●여·야 “미디어렙 법안 연내 제정” 한편 이날 여야 6인 미디어렙 소위원회는 첫 비공개 회동을 갖고 미디어렙 도입 법안을 올해 안에 제·개정하고, 지역 및 종교방송 등 방송 광고 취약 매체에 대해 현행 한국방송광고공사 지원 수준이 유지되도록 강제규정을 두는 데 합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나라 29일 쇄신 연찬회… 黨 재개발 방법론 옥신각신

    한나라 29일 쇄신 연찬회… 黨 재개발 방법론 옥신각신

    쇄신 연찬회를 하루 앞둔 28일 한나라당은 곳곳에서 들썩였다. 백가쟁명식 쇄신안들과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들이 얽히고설킨 채 두서 없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무엇 하나 뚜렷한 방향이 드러나질 않는다.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다느냐.’에서 막힌다. 쇄신 논의가 답보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각종 쇄신 요구 중 가장 넓은 저변을 확보한 것은 ‘정책 쇄신론’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적 결별’을 의미한다. 당내 소장파 진영의 혁신파가 지난 9월 정부의 추가 감세 철회를 이끌어 낸 이후 최근에는 민생예산 확대, 부자 증세 등에서 혁신파와 친박(친박근혜)계는 물론 홍준표 대표까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 대통령과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정책적 색깔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대권 행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연찬회를 계기로 정책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수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책 쇄신만으로 충분하겠느냐는 문제 제기도 뒤따른다. 역대 정권 말기 때마다 터져나온 ‘대통령 탈당’ 카드와 형식만 다를 뿐 내용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게 ‘리모델링론’, ‘재건축론’과 같은 극약 처방이다. 리모델링론은 ‘지도부 퇴진론’과 맞물려 있다. 한나라당이라는 껍데기는 남겨 두되 나머지는 모조리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50%, 외부 세력 50%가 참여하는 비상국민회의를 신설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지도부 퇴진론의 대안으로 ‘지도부·공천권 분리론’도 나온다. 지도부 사퇴에 따른 대안 부재가 이유로 꼽힌다. 홍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다수 친박계 의원들도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자칫 나눠 먹기 공천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게 고민하는 대목이다. 아예 당을 뿌리째 개혁하자는 게 재건축론, 즉 신당론이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해체해 재창당 수준으로 가야 한다.”, 혁신파 권영진 의원이 “국민 통합 중도개혁신당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각각 밝힌 것도 이와 맥이 닿아 있다. 다만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비판을 차단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리모델링론이든 재건축론이든 기저에 깔려 있는 의도는 ‘박근혜 역할론’이다. 박 전 대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혁신파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역할론과 관련, “대안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책임은 안 지겠다는 비겁한 입장”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서민정책 與 선점에 떨떠름한 野

    한나라당이 소득세 최고세율을 신설하는 이른바 ‘버핏세’ 도입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전격 추진하자 민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 친서민 정책을 내세워 진보 진영 이슈를 선점해 가는 데 반해 민주당은 야권의 부유세 신설 등 각종 부자 증세에 난색을 표하며 진보 정책의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등 잇따라 부자 증세를 언급하자, “기존 부자 감세나 제대로 철회하고 난 뒤에 세목을 신설하라.”고 비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4년간 고소득자·대기업 등에 퍼주었던 부자 감세 조치를 확실하게 철회하고 국정 혼란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큰소리는 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민주노동당이 주장한 부유세에 대해 당론 반대를 결정한 바 있다. 당내 정동영 최고위원이 순자산 30억원 이상 개인, 1조원 이상 법인에 순자산액의 1%를 부유세로 걷자고 제안했을 때도 조세 저항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소득세 최고구간과 최고세율 신설, 증권 및 이자 소득 등을 모두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자는 방안은 정 최고위원, 이정희 민노당 대표의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구간 신설안,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의 ‘사회복지세’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때문에 야권 대통합을 주도하며 정책연대를 해 나가야 하는 민주당은 한나라당보다 ‘덜 진보적’이라는 평가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은 급한 대로 개인소득자의 연 1억 5000만원 초과 과세소득에 40% 세율, 법인의 100억원 초과 과세소득에 25%의 특별세율을 적용하는 세법을 연내 추진키로 발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연기만 피우던 제3신당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첫발을 부산에서 내디뎠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해 국민 75%를 대변하는 대중도통합정당을 창당,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에서 첫 설명회를 연 것은 상징적이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기반을 구축할지 주목되는 곳이다. 혁신과 통합을 이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부산이다. ●박계동 前의원·이명우 등 참석 대중도통합신당의 출항은 정치권의 격진을 상징한다. 내년 4·11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매우 불안정하다. 한나라당에서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당권파와 대권파가 충돌,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 50%가 넘어 버린 무당파를 기반으로 제3신당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 등은 이날 부산 시민 500여명이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0~6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승려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일부 보수, 단체로 참가하기도 대중도통합신당은 다음 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 29일), 광주(12월 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열린 네트워크 정당’이라는 개방성을 내세워 참신한 인물들의 신당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신당을 출범시키고 19대 총선에서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3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직접 출전할 계획이다. ●박세일, 6·25 피란 인연 꺼내며 박 이사장은 이날 6·25 피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반도가 내년에 매우 어려운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어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부산이 한국 정치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과 대화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통합” 기치… 앞날은 험난 현재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중도정당 추구라는 목표보다는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해 반박근혜 전선을 형성할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적 진보까지 포용한다고 하지만 여권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신당이 헤쳐 나갈 길이 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기존의 정치 상식으로 제3신당은 성공하기 힘들었다.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뒤 사실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견고한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당, 국민신당 등 제3 정당이 출범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지금 거론 중인 다른 제3신당들의 운명도 주목된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경우도 법륜 스님이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밖 인사들이 신당론에 군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도상 연습 단계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1987년 체제가 20년을 넘기면서 기존의 정치 상식, 정치 정석이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기성 정당들이 위기를 맞으며 제3신당이 뿌리 내릴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일 신당이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이라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부산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친서민” 與 이번엔 일자리… 촛불 든 野 “무효 안되면 폐기”

    ■한나라 국면전환 박차 한나라당이 ‘부자 증세’(일명 버핏세) 도입을 검토하는 데 이어 일자리 정책의 기조를 ‘비정규직 채용’에서 ‘정규직 취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친서민 대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강행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고, 내년 총선에서 서민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25일 “정부가 제출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은 청년인턴 등 비정규직 채용이 대부분”이라면서 “정규직 채용사업으로 예산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정부가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정한 1539억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삭감하는 대신 정규직을 고용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당은 또 세출 예산의 용도를 재조정해 일자리와 복지 등 민생 분야 예산으로 2조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도 최근 회동에 이어 개별 의원 간 접촉을 갖고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등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민생이 나아지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비정규직 문제를 꼽고 있다. 유사 노동의 경우 임금과 근로 조건 등에서 차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정규직 대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중장기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임금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민본21은 대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민본21은 또 ‘부자 증세’를 위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소득세 최고 세율 구간(1억 5000만원 또는 2억원 초과)을 새로 만들어 40%의 세율을 부과하자는 것이다. 이는 당 지도부와도 보조를 맞춘 것이어서 당내 증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일각에서 (부자 증세를) 반대하고 있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것인 만큼 정책위에서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예산 국회를 맞아) 필요할 경우 조세제도의 보완 문제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대책과 관련, “필요시 여야특위를 만들고 당정협의와 여·야·정협의체도 재가동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민주 장외투쟁 본격화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반발하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주말에는 민주노동당 등 다른 4개 야당과 함께 범야권 한·미FTA 비준 무효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대여(對與) 공세의 선봉에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섰다. ‘날치기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 최고위원은 FTA 비준을 백지화하는 투쟁을 벌이되 여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총선과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한·미 FTA 폐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회는 25일 오전 첫 회의를 갖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 4당과 ‘한·미 FTA 비준 무효 범국민행동본부’ 등 시민세력들과 공동 대응하는 장외투쟁 계획을 세웠다. 손학규 대표는 야권 대통합에 집중하고 정 최고위원은 FTA무효화투쟁에 주력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우선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매일 권역별로 돌아가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한·미 FTA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26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심판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는꼼수다’로 인기몰이를 한 옛 열린우리당 출신 정봉주 전 의원과 최재천 전 의원이 사회를 맡는 등 민주당이 전면에서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헌법재판소에 비준 무표화 헌법소원을 내기 위한 법적 검토 작업에도 착수했다. 정 최고위원은 “진정한 국회는 의사당이 아니라 광장에 있다. 죽을 각오로 맞설 때 민주당의 활로가 생긴다.”면서 “날치기 FTA 폐기를 선언하고 재협상하는 걸 당론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FTA 무효화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미국 정부에도 이런 내용을 담은 공한을 보내기로 했다. 손 대표도 “지금 당장 무효화를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내년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서 이번 비준을 무효화하고 재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물대포 발사를 맹렬히 비난하며 ‘국민보호단’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요즘 같은 날씨에 물대포를 맞으면 저체온증을 유발해 시위대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면서 “경찰이 물대포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민심의 물대포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뒤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물대포 사용 중지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명살상이고 인권유린이다. 정권이 바뀌면 처단할 것이다.”라고 몰아붙였다. 조 청장은 “이유야 어찌됐든 유감이며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대여 공세의 포문을 활짝 열었지만 야권 통합 등을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투쟁의 동력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김성곤 의원 등 당내 협상파 의원들부터 장외투쟁에 나서는 걸 꺼리고 있다. 이날 발족한 투쟁위 회의에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 87명 전원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겨우 24명만 회의장을 찾았다. 회의에는 못 왔지만 ‘투쟁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을 다 합쳐도 47명에 그쳤다. 절반 가까운 의원이 나서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국회폭력 방지법 처리를”… 폭력국회의 마지막 임무

    [한·미FTA 통과 이후] “국회폭력 방지법 처리를”… 폭력국회의 마지막 임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최루탄 연기 속에서 처리됐다. 여야 의원들이 뒤엉켜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지는 않았지만 처리 절차는 과거의 폭력 국회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여당은 국민의 눈을 피하기 위해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근 채 직권상정과 단독처리에 나섰고, 야당의 한 의원은 최루탄을 분사했다. 끝까지 합의처리를 주장했던 여당 협상파는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 때문에 총선 불출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야당 협상파도 ‘회색 분자’로 몰리고 있다. 여야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 예산안을 놓고 조만간 또 충돌할 조짐이다. 하지만 폭력으로 점철된 18대 국회가 역설적으로 폭력을 종식시키는 법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3일 “전기톱에서 해머로, 해머에서 최루탄으로 국회 내 폭력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서 “사회가 무한투쟁의 장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가 존재하는데 오히려 국회가 무한투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제 와서 무슨 ‘몸싸움 방지법’이냐고 말할지 모르나, 지금이야말로 국회법을 개정해 폭력을 근절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한 협상파 의원은 “정태근 의원이 10일 동안 단식을 하면서 주장한 것이 ‘몸싸움 방지법’ 처리였는데,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돼 이런 논의를 하기 힘들어졌다.”면서도 “국민에게 속죄하고, 스스로를 쇄신하는 마음으로 우리 당이 법 통과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줄곧 비준안 합의처리를 주장해 온 김성곤 의원도 “여당 협상파에게 약속을 지키라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면서 “‘몸싸움 방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당 의원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직권상정 제도는 너무 거칠다.”면서 “자동상정이나 신속처리절차를 도입하고 직권상정은 아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 혁신파가 그냥 앉아 있을 게 아니라 이런 것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폭력을 방지하는 법안은 이미 여러 개가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회폭력 방지 등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등으로 구성된 ‘6인 회의’는 지난 6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고, 본회의에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까지 했다. 이들은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국가재난이 있을 경우에만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대신 상임위에서의 법안·안건 심사 완료시한을 정하는 ‘신속처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는 본회의에 자동상정할 수 있는 정족수와 보좌관의 회의장 출입 금지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한·미 FTA 대치국면을 맞았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단순히 폭력방지법을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공천권을 유권자에게 돌려줘서 의원들이 지도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학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들이 참여해 폭력 의원을 실질적으로 징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영 세종대 교수는 “당론이 있는 한 폭력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여야 협상채널을 소장그룹, 중진그룹, 원내대표단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여당 의원은 야당 안에, 야당 의원은 여당 안에 ‘교차투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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