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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증시전망/ 연말연시 관망세… 저가매수 기회

    이번주 증시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상태)과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2.35포인트나 떨어진 788.85로 마감,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번주에는 연말연시에 뚜렷한 주도주나 호재가 없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매매규모가 감소한 것도 폐장일(30일)을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박시영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부담으로 지수 조정양상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29일 이후 매수차익잔고가 어느정도 청산된 뒤 매매 타이밍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조정 양상이 경제적 여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이어져온 상승세가 연말연시를 지나면서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내년 1월 증시는 올 4·4분기 기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데다 내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투영될 것이어서 최근의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배당 관련주 매물이 나오면 이들중 대표종목을 저가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주말 소폭 반등해 43선을 회복한 코스닥시장은 이번주에도 기술적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은 과매도 국면으로,투매가 진정되고 당분간 반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 7·9급 합격자 80% 자격증 소지

    올해 공무원시험부터 ‘여성채용목표제’가 폐지되는 대신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남성 9명,여성 29명 등 모두 38명이 추가합격했다.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 수험생들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을 더 받았지만,그동안 꾸준히 상승했던 여성 합격자 비율은 다소 주춤했다. 또 올해 7·9급 공무원시험 합격자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자격증 및 취업보호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가산점 취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등장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38명 추가 합격 행정고시의 경우 재경직에서 2명의 여성이,기술고시는 전기직에서 1명의 여성이 각각 추가합격했다.외무고시는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7급 시험에서는 행정(장애)·철도행정·선관위행정·세무·감사·전기·화공·토목·전산직 등 9개 직렬에서 19명의 여성이 추가합격했다. 또 9급 시험에서는 남성의 경우 행정·정보통신직 등 2개 직렬에서 9명,여성은 행정(장애)·전기·토목직 등 3개 직렬에서 7명 등 모두 17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즉 여성은 기술분야에서,남성은 9급 시험의 일반행정분야에서 각각 혜택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합격률 증가세 ‘주춤’ 행정·기술고시에서만 여성 비율이 늘었고,나머지 시험에서는 다소 줄었다. 행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은 25.1%→28.4%→33.5%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기시도 12.2%→6.0%→11.5% 등을 기록했다. 반면 외시의 경우 36.7%→45.7%→35.7%이었다.7급시험은 16.0%→26.5%→22.1%이었으며 9급시험은 38.2%→48.6%→48.6% 등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같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수험전문가들은 “지원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고려할 경우 여성 합격자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9급 등 하위직 위주에서 점차 고시 등으로 여성 수험생 진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산점,선택 아닌 필수 합격자 2516명(7급 633명,9급 1883명) 가운데 가산점 없이 시험성적만으로 합격한 수험생은 13.5%인 339명(7급 67명,9급 27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2177명(86.5%)은 자격증 또는 취업보호 가산점을 받아 붙었다.특히 본인의 노력에 따라 취득 여부가 결정되는 자격증 가산점이 당락의 주요한 변수가 됐으며,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7·9급 시험에서 자격증 가산점을 받은 합격자 비율은 각각 81.7%,78.5%였다.지난 2000년 56.2%·52.3%,2001년 66.0%·63.3%,지난해 73.3%·72.7% 등으로 매년 늘었다. 수험전문가들은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간 실력 차가 줄어들면서 시험에 대비한 공부 못지 않게 자격증 취득 여부가 당락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지원 직렬과의 연관성과 취득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자격증을 따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 소선거구제안 여야 득실/ 분구 수도권만 최고 12곳

    선거구제 획정은 정당들의 의석수 확보 문제와 직결된다.정당들로서는 지지세가 많은 텃밭에 선거구가 늘어나면,그만큼 의석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대 총선이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인구 상·하한선이 30만∼10만명으로 확정되면,지역구 의석수는 16석∼18석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늘어나는 곳이 24곳 안팎,줄어드는 곳은 7∼8곳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역별로 봤을 때 정당간 손익계산은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선거구가 늘어나는 곳이 ‘중립지대’라 할 수 있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영남지역에서의 순증은 ‘+3’으로 예상된다.호남지역은 순증 ‘+2’가 될 여지가 많다.단순 수치만으로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열린우리당이 영남과 호남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과실을 따갈 수 있다. 수도권은 12곳이 늘어날 전망이다.전체 증가분의 4분의3이나 된다.서울이 3곳,경기가 8곳이다.통폐합되는 곳은 없다. 17대 총선이 현재의 정당 구조로 치러진다면 수도권에서의 선거구 증가는 한나라당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국회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은 1000표,2000표차 미만으로 당락이 갈리는 곳이 허다하다.”면서 “각당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표를 나눠 갖는다면 한나라당이 가장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 획정과정이다.한 정당 관계자는 “예컨대 서울만 하더라도 동별로 정당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갈리기 마련이어서 정당들이 선거구를 짤 때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고,그게 그간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시험 당락 “자격증에 물어 봐”

    날이 갈수록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가산점이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자 수험생들 사이에 ‘가산점이 곧 합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발표된 9급 지방직 공채시험 합격자 226명 가운데 가산점을 받은 사람은 180여명에 이르고 있다. 자격증 가산점은 공통적용의 경우 정보처리·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활용능력에 따라 0.5∼3점,기사·치료사·회계사·세무사 등 직종별 자격증은 3∼5점이 주어진다.또 보훈대상자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등 취업보호 및 취업지원 대상자에게는 별도로 10점이 부여된다.따라서 자격증에다 취업보호 가산점까지 더해지면 필기시험 100점 만점에 118점까지 획득할 수 있다. 국가직공무원도 다르지 않아 지난달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9급 공채 합격자 1883명 가운데 85.5%인 1611명이 가산점을 받았다.자격증 가산점이 1280명,취업보호 가산점이 131명,자격증과 취업보호 가산점을 동시에 받은 사람도 200명에 달했다.반면 아무런 가산점도 받지 않은 채 합격한 응시생은 272명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3273명이 응시한 검찰사무직의 경우 합격자 10명 모두 취업보호 가산점을 받았으며,2001년에는 가산점 때문에 합격선이 만점인 100점에 이르기도 했다. 이처럼 가산점 여부가 합격을 담보하는 기준이 되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직종에 관련없이 적용받을 수 있는데다,전문자격증과는 달리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아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워드프로세서의 경우 3급은 0.5점,2급은 1점,1급은 1.5점의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러 총선’ 푸틴 웃나

    7일(현지시간) 시작된 러시아 제4대 국가두마(하원) 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무엇보다 공산당의 견제 속에서 친서방 개혁 노선을 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다. 투표는 전국 9만 4000개 투표소에서 12시간 동안 극동 캄차카 지방에서 시작,시간대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넓은 국토로 인한 11시간의 시차 때문이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 예정이지만,후보들의 당락과 정당별 판세는 8일 오후 2∼3시쯤이면 드러날 전망이다. ●열띤 각축과 무관심한 유권자 450개 의석을 놓고 23개 정당이 겨루는 이번 선거는 집권 연정인 통합러시아당의 압승이 예상된다.시장경제 도입 이후 비틀거리던 러시아 경제가 비교적 순항하면서 과거에 비해 뜨거운 쟁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 국민들의 광범위한 정치 무관심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당초 이번 총선 투표율은 1999년 3대 국가두마 선거 때의 63%보다 5∼8% 낮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굳이 선거의 변수를 찾자면 총선을 앞두고 일어난 ▲석유재벌 유코스의 호도르코프스키 전 사장 구속 ▲체첸공화국 인근에서 통근열차를 노린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42명이 숨진 사건 정도.야당인 공산당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이지만,공산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롱런의 발판 마련하나? 따라서 집권 연정을 이끌고 있는 통합러시아당의 압승 여부가 가장 큰 주목거리.외신들은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하고,이를 발판으로 내년 3월 대선에서 푸틴이 재집권할 것으로 내다본다.지지도가 70%를 넘는 푸틴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은 통합러시아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2.7%의 지지를 얻어 겐나디 주가노프가 이끄는 2위 공산당에 18%포인트 이상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외신들은 현 집권 연정이 의석 3분의2 이상을 석권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가도에 양탄자를 깔아줄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그같은 거대 여당이 탄생하면 50세로 연부역강한 푸틴 대통령은 헌법을 고쳐 3기 집권의 길을 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러시아 현행 헌법은 대통령 연임만 허용하고 있다. 안드레이 피온토프스키 전략연구센터 연구원이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통제할 수 있는 민주주의’에서 독재국가로 미끌어져 들어가고 있다.”고 우려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다른 선거전문가들은 통합러시아당의 의석이 현 76석보다 약간 늘고 공산당은 현 65석에 못미치는 의석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의석 450석 중 절반은 다수대표제로 결정되고 나머지는 비례대표제로 각 당에 분배된다.최소 5%의 지지를 얻어 의석을 분배받을 수 있는 정당은 통합러시아당과 공산당,자유민주당(LDPR) 등 몇개 정당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구본영기자 kby7@
  • 대입특집 / 2004 정시모집 대학별 입시요강·지원전략

    2004학년도 대입의 마지막 기회인 정시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수능성적이 다음달 2일 발표되면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수험생들은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지,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지,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지 아니면 원점수를 쓰는 지 등을 각 대학 전형요강에서 꼼꼼히 살펴야 한다.물론 경쟁이 치열한 대학·학과의 경우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져 학생부와 논술,면접·구술고사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도 신경써야 한다. ●모집 인원 정시모집은 199개 대학에서 25만 4030명을 뽑는다.정원내 모집인원은 23만 6737명,정원외는 1만 7293명이다.정원내 모집인원 가운데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전체의 87.6%인 22만 2615명.대학별 독자적 기준 등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2.4%인 3만 1415명이다. 모집군별로는 ▲12월16∼12월31일 전형을 실시하는 ‘가’군에 100개교 9 만3445명 ▲내년 1월2∼1월17일 전형하는 ‘나’군에 119개교 9만 5658명 ▲1월18∼2월5일 전형하는 ‘다’군에 110개교 6만 4927명이다.분할 모집은 96개교가 실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대학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정확한 전형일정을 챙겨야 한다. ●수능시험 활용 올 정시모집에서 단계별 전형은 15개교에서,전형자료별 전형은 3개교에서,단계별 전형과 전형자료별 전형의 혼용은 3개에서 실시된다.182개교는 일괄합산 방식이다. 수능성적에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48개교.반영영역별로는 2개 영역이 2개교,3개영역이 34개교,4개 영역이 31개교이다.전체영역을 쓰는 대학이 134개교로 가장 많다. 인문·자연·예체능계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은 164개교로 지난해 150개교 보다 늘었다.교차지원을 무조건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자연계간 허용이 6개교,인문·자연·예체능계간 허용이 7개교이다.특히 의학계열의 경우 24개교는 교차지원을 금지한다.25개교는 인문계와 자연계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자연계에 가산점을 준다.모든 계열에 대해 무조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경성대 1곳 뿐이다. 수능영역 점수를 반영할 때 경희대·서울대 등 18개교는 원점수를,183개교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또 표준점수 활용대학 중 41개교는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둔다.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대학은 57개교,69∼60%인 대학은 88개교,59∼50%는 51개교,50% 미만은 30개교이다. ●학생부 활용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35개교,49∼40%는 109개교,39∼30%가 38개교,30% 미만이 17개교이다.아주대와 포항공대는 학생부 성적을 쓰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의 외형 반영비율은 36.3%,실질 반영비율은 8.21%이다.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전국 11개 교대를 비롯해 54개교,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은 105개교,대학지정 및 학생선택 교과목 혼합반영은 12개교,학생선택 교과목 반영은 25개교이다.학업성취도인 평어(수∼가)를 활용하는 곳은 88개교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도둑맞은 내점수 돌려줘”/‘3번답’ 수험생 재채점 중지 신청 검토

    “우리들의 심리적 박탈감은 어디서 보상받습니까.” 2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앞.오후 2시가 가까워오자 앳된 모습의 학생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이들은 ‘3’이란 숫자를 적은 A4용지를 들고 있었다.10분쯤 지나자 이들의 숫자는 20여명으로 불었고 40∼50대 중년 여성 10여명도 주변을 맴돌았다. 이들은 인터넷 다음 사이트에 만들어진 ‘언어영역 17번은 3번이 맞습니다’(cafe.daum.net//right173)란 카페의 ‘오프라인 결사대원’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5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 17번 문제에서 3번 문항을 정답으로 선택했다.하지만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번만 정답이라는 당초 입장을 뒤집어 5번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기득권’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결사대의 ‘행동대장’ 최인호(18·안양 부흥고 3년)군은 “신문을 샅샅이 뒤졌지만 왜 5번도 정답인지 속 시원한 답변을 찾지 못했다.”면서 “문제를 출제한 교육과정평가원은 우리의 심리적 박탈감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처음 카페를 개설한 것은 지난 19일.수능 일주일 뒤 17번 문제에서 5번 문항을 선택해 오답처리된 수험생들이 다음 사이트에 ‘2004언어문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problem17)이란 카페를 개설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었다.모임의 개설자인 임원석(23)씨는 “처음 ‘5번 응답자 카페’가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역대 수능에서 뒤늦게 복수정답을 인정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대다수 회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어제 평가원 발표 직후 회원등록이 폭주해 지금은 등록자가 2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평가원의 이번 결정으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시모집에서 받게 될 ‘불이익’을 우려했다.양용성(19·재수생)군은 “17번의 경우 배점은 2점이지만 당초 정답률이 15%정도였기 때문에 변환점수로 환산하면 그 비중이 3∼4점에 맞먹는다.”면서 “당락을 좌우할 점수를 고스란히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들은조만간 수능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자료집을 발간하고,법원에 재채점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수능 공신력 ‘날개없는 추락’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하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수능시험의 신뢰도는 여지없이 실추했고,일부 수험생은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다른 문제들에도 오답·복수정답 시비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수험생 70% 2점씩 올라 2점이 배점된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당초 정답으로 발표된 3번을 답으로 적은 15%의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 데 대해 더욱 분개했다.5번으로 적은 70%의 수험생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언어영역의 평균 점수는 최소 1.3점 정도 올라가 전체 등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3번 정답을 적은 서울 고척고 유현우(18)군은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인데 정답을 두 번씩 발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허탈해했다.5번을 답으로 적은 광명여고 3학년 임미례(18)양은 “늦게나마 정답으로 인정돼 다행이지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경기 광명 소하고 3학년 안진형(18)군은 “친구들 사이에 ‘다른 문제도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며 문제지를 다시 꺼내놓고 토론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수능은 코미디라고들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근(50·회사원·광진구 구의동)씨는 “1점에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연달아 터지는 수능의 문제점들은 실수라고 넘기기엔 너무 큰 문제”라면서 “누가 교육부를 믿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넷 공간에도 성토 줄이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3번을 택했다는 부산의 한 고등학생은 인터넷 신문고게시판에 “주어진 문제지에 근거해 답을 찾는 수능시험의 취지와 달리 문제지 외부의 지식을 활용해 5번까지 답으로 인정한다면 애초 정답을 택한 수험생의 피해가 커진다.”면서 “민사·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공신력 잃은 이번 수능시험은 사상 최악”,“평가원장은 당장 사임하라.”는 비판이 올랐다.네티즌 ‘nixie’는 “출제위원도 정답을 모르는 형국이니 한국은 교육열등국이 확실하다.”고 꼬집었다.‘수능엿먹기’는 “유명 교수가 떠들면 정답이 3번에서 5번으로 바뀌냐.”면서 “애초에 출제를 똑바로 해야 했다.”고 공신력을 도마에 올렸다. ●교사·학원,“수능시스템 바꿔라” 진학담당 교사들과 대입 학원 관계자들은 엉성한 수능 출제 시스템이 빚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다.단대부고 유수열(54) 진학부장은 “출제를 대부분 대학교수들이 맡고 있는데 이들은 현실감이 떨어지고 이번 사태도 이러한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현장을 잘 아는 일선 교사들이 출제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문고 3학년 담임 선희영(43) 교사도 “매년 ‘땜빵식’ 출제 시스템이 초래한 결과”라면서 “상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출제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종로학원 이용근(47) 상담실장은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이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성숙하지 못한 면을 드러냈다.”면서 “입시 데이터를 수정하고,진학 지도의 혼란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 박지연기자 tomcat@
  • 지구 자전주기 길어지는 이유는?/서울대 수시1차 합격자 심층면접 영어지문 출제등 난이도 작년수준

    서울대는 18일 인문계와 자연계의 수시 2학기모집 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구술고사를 실시했다.학교측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와 유형의 문제를 제시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처음 보는 지문에 당황해하기도 했다. 심층면접은 대부분의 단과대에서 2단계 전형 총점 300점 가운데 200점을 반영,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올해 심층면접은 지난해에 이어 인문계에서 영어 지문과 국한문 혼용 지문이 출제됐으며,시사적인 내용의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인문계는 기본소양평가로 ‘인식의 객관성’이라는 주제로 영어 지문으로 제시된 영국의 좌파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역사론’(On History)의 요지를 말하게 했다.이어 역사론과 국한문 혼용 지문으로 제시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와의 관계를 설명한 뒤,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나오는 돈키호테와 시종에 대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오후에는 ‘자유·평등·국가의 개입을 통한 분배’를 주제로 영어 지문의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과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지문으로 제시,삶에 대한 국가의 통제 정도와 물질적 만족의 관계에 대한 그래프를 해석하는 능력 등을 물었다. 자연계 기본소양평가의 경우 학과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 수준에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과 과학적 문제 해결·응용 능력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학업적성평가는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지원자가 선택한 1과목에 대한 심층 질문이 주어졌다. 학교측은 올해 심층면접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설명했으며,수험생들도 대부분 “그다지 까다롭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자연대와 공대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들은 ‘지구의 자전주기가 길어지는 이유’ 등 일반 교과과정에 나오지 않는 심층적인 문제가 많아 당황해하는 모습이었다.이번 2004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명단은 12월5일에 발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 행시 직렬별 수석합격자 9명의 성공담/“공부와 놀아라… 즐겨야 합격 앞당긴다”

    ‘수험기간 3∼5년,일일 학습량 7∼8시간,수험장소 1차시험 고시반·2차시험 고시촌’.대한매일이 올해 행정고시의 직렬별 수석 합격자 9명을 대상으로 한 개별 전화 인터뷰에서 이들이 말하는 ‘합격에 이르는 길’이다.특히 이들은 외부와 단절된 수험생활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시 공부를 ‘즐겨야’ 합격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평균 수험기간 3∼5년 수험기간은 행시 직렬별 수석 합격자 9명 가운데 김연(24·여·일반행정)씨가 2년으로 가장 짧았고,김형기(31·교육행정)·박삼재(34·교정)씨가 8년으로 가장 길었다.문민혜(23·여·법무행정)·장주성(28·재경직)·우미형(26·여·국제통상)·김병배(29·보호관찰)·김상우(21·검찰사무)·박상욱(29·출입국관리)씨 등은 수험생활을 시작한 이후 3∼5년 만에 합격의 영예를 누렸다. 수석 합격자들은 하루 평균 7시간 이상을 고시 공부에 투자했다.이들은 예외없이 평일과 주말을 철저히 구분해 학습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박상욱씨는 “합격 가능성은 학습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집중력에 의해 좌우된다.”면서 “일주일에 1∼2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학습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수험장소로 1차시험의 경우 학교 고시반 또는 도서관을,2차시험은 서울 신림동의 ‘고시촌’을 선택했다.김상우씨는 “시험 준비 및 단계별로 요구되는 학습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외부환경을 차단하기보다는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先) 개념정리,후(後) 실전능력 수석 합격자들이 이처럼 수험장소를 바꾸는 것은 시험 단계별 학습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수험생활 초기에는 과목별 기본서 위주의 개념정리가 중요하지만,점차 시험에 대한 실전감각과 출제경향에 대한 이해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배씨는 “1차시험의 경우 이론과 개념 중심의 학원 기본강의,같은 직렬의 수험생들로 짜여진 스터디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2차시험을 위해서는 답안작성 요령 등 실전감각을 키우기 위한 모의고사가 더 중요하며,부족한 과목 보완을 위해 스터디 구성원이 다양한 편이 낫다.”고 밝혔다.예컨대 다른 직렬 지원자나 외무고시·사법시험 수험생들과 같이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미형씨는 “시험단계별 다른 학습방법을 취하더라도 학습서를 무작정 늘리면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문민혜씨는 “비 전공분야 등 사전지식이 많지 않은 시험과목의 경우 주요 용어와 단어를 익히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박삼재씨는 “객관식인 1차시험은 오답노트를,논술형인 2차시험은 표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서브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에서 배워라 수석 합격자 가운데 한차례 시험 응시만으로 최종합격에 이른 사람은 한명도 없다.즉 실패의 경험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인 셈이다. 김형기씨는 “시험에서 탈락한 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실패의 경험을 소중히 생각지 않는다면 결코 합격할 수 없다.”고강조했다.박삼재씨는 “시험에 떨어진 뒤 곧바로 공부를 재개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이를 바탕으로 학습계획을 꾸리는 데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간의 반복 생활과 실패 경험,학습 부담 등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결국 이 때문에 절제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김연씨는 “시험이 다가오면서 음식을 못 먹을 정도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드러눕기까지 했다.”고 소개했다.장주성씨는 “의무감을 가지고 공부하기보다는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특별한 방법을 찾기보다 운동 등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한 기분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직렬별 핵심 포인트는? 일반행정직과 법무행정직 등의 경우 행정학 관련 과목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신문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주요 기사를 스크랩해 두는 것도 한 방편이다. 문민혜씨는 “민법은 학습분량도 많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집중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국제통상직과 출입국관리직 등은 영어와 제2외국어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락의 변수가 된다는 설명이다. 우미형씨는 “제2외국어는 공부한 만큼 점수가 보장되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다.”면서 “국제통상직은 국제법의 학습분량이 많은 것도 부담이지만,외국어에 대한 학습시간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박상욱씨는 “출입국관리직은 시험이 격년제로 실시되기 때문에 시간여유가 있는 만큼 어학 공부를 충실히 한 뒤 나머지 과목에 대한 실력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 교정·보호관찰·검찰사무직 등에서는 시험과목에 대한 수험서 등 관련정보가 충분치 않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김형기씨는 “교육학 관련 시험과목은 과락자가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학원강의나 수험서 등도 부족하다.”면서 “교육학 각론 서적을 읽으면서 현실 정책 등에 대해서는 신문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우씨는 “검찰사무직의 법 관련 과목은 이론 중심이기 때문에 점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사법시험의 출제경향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이젠 논술이다!”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표본채점 결과 중상위권 학생의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당락을 결정지을 논술과 면접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데렐라 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한 19살짜리 신세대 프로골퍼 안시현이 많은 팬의 관심 속에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순돌 엄마,우리랑 같이 울어요.” 거듭된 이혼과 재혼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온 탤런트 박원숙이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많은 네티즌이 추모의 뜻을 보내고 있다. ●전국적인 수두 주의보 감기와 비슷한 증세로 시작돼 온몸에 가려움 증세가 번지는 수두가 유행함에 따라 미취학 아동을 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레이싱걸,가수 데뷔 카레이싱계의 ‘얼짱’ 오윤아가 가수로 데뷔해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에도 진출하는 등 연예계 생활에 나선다는 보도에 많은 네티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崔대표 “대선자금 특검 강행”/민주 “盧선대위 75억 모금·이중장부 작성”

    한나라당이 여야 대선자금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단독으로라도 국회에서 처리할 태세여서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한나라당의 특검법 추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극력 저지할 태세여서 입법과정에서 충돌과 함께 대통령의 거부권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도 현 시점에서 특검법 처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여부를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 당과 대선후보들은 당락에 관계없이 사법적·정치적으로 수사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안으로 여야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의 비리의혹을 대상으로 한 특검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한 뒤 다음 달 초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최 대표는 “다른 당과의 합의에 노력하겠지만 안 되면 표결처리하는 것도 국회의 합의로 봐야 한다.”고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특검 추진 / 최대표, 비자금 용처 함구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대국민 사과문에서 “죽어야 사는 길(死卽生)”이라고 말했다.특검을 통해 여야 대선자금이 모두 드러날 때 ‘100억 수렁’도 벗을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그는 지난 대선 공동선대위의장으로서,현재 대표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석고대죄·사죄·속죄·죄송·통렬한 반성 등 참회의 말을 다 동원했다.그러나 비자금 모금경위와 용처에 대해선 끝내 함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특검을 3∼5개월 한다면 총선과 겹치는데 재신임투표는 어떻게 하나. -특검법을 서둘러 국회에서 처리하고 대통령이 받으면 11월 중·하순에 수사가 시작된다.우리가 제기한 사안들은 검찰에서 기초수사가 된 것들로 1월말∼2월초까지 진상을 밝히는 데 큰 문제가 없고 국민들이 판단할 충분한 근거는 나올 것이다. 대선 후보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락에 관계없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 대선 후보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의미인가. -대통령에 초점을 둔 말이다.대통령이 대선과 관련,사전 또는 사후에 돈을 받았다면 이는 사안에 따라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한나라당이 비자금 유입경로와 용처 등 진상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공식 후원금은 9월부터 12월 사이 202억원 등 모두 255억원이다.SK자금은 다양한 선거운동에 현금으로 공급됐다고만 들었지 그 이상 확실한 기억이나 기록을 가진 사람이 없더라.조사할 수도 없고,조사하지도 않았고,했더라도 내가 밝힐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와 우리당은 특검이 국면호도용,물타기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대검 중수부가 하면 물타기가 아니고 특검이 하면 물타기인가.어제 대통령은 “국회에서 결정하면 마다할 수 없다.”고 했고,거부하겠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왜 오늘 딴 얘기를 하는지….대통령도 자신과 관련된 비리가 염려된다면 몰라도 혁명적인 정치개혁 의지를 가졌다면 거부할 리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여성·지방대생 공기업 노려라/대부분 간판보다 실력 정보통신·금융도 유리

    취업 ‘사각지대’인 여성 구직자와 지방대생들이 취업난에 속앓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그나마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이들을 기피해 ‘체감 취업지수’가 사상 최악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기업마다 입사 지원서를 내기보다 여성 구직자를 희망하거나 지방대 출신을 선호하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한다.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은 공사나 공기업,전국 지점을 갖춘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공기업들은 지방대학 출신 채용 비율을 늘리는 추세다.‘간판(명문대)’보다는 실력(필기 시험)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도 지방대 출신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15일부터 입사 원서를 받는 한국토지공사는 서류 전형과 면접에서 학력 제한을 완전히 폐지했다.오는 19일부터 신입사원을 뽑는 한국마사회와 근로복지공단,한국남부발전 등도 노려볼 만하다. 여성 구직자들은 공기업뿐 아니라 여성 우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외식,식음료,정보통신,교육,금융 등은 여성의 채용 비율이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특히 서비스 업종은 남성보다 여성을 더 선호한다. 아웃백 스테이크는 200명 수시 채용에서 여성 채용 비율을 60% 정도로 잡고 있다.패션 브랜드인 불가리코리아도 남성보다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하기로 했다. 대기업에서는 삼성그룹이 올해 여성인력을 많이 뽑는다.전체 채용인력의 30%인 1600여명을 여성 인력으로 채울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 한나라 지구당위원장 첫 국민참여경선 / 386세대 ‘잔치’

    서울 시내에 때아닌 선거가 한창이다.한나라당이 6개 사고지구당 가운데 4곳의 위원장을 국민참여경선으로 뽑고 있다.기존 당원 1000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중앙당이 추천한 2∼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경선을 통해 지구당 위원장을 뽑는 것은 정당 사상 처음이다. 1일 경선이 실시된 서울 광진갑은 51.9%(1038명),금천을은 59.1%(1182명)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광진갑은 홍희곤(41·부대변인) 후보가,금천을은 강민구(38·변호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강 후보는 유효투표(1180표) 중 594표(50.3%)를 얻어 586표(49.7%)의 윤방부(60·연대교수) 후보를 8표차로 눌렀다.홍 후보는 유효투표(1035표) 중 723표(69.9%),구충서(50·변호사) 후보는 312표(30.1%)였다.두 곳 모두 젊은 쪽이 이겼다. 그러나 전체적인 선거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다.이날 낮 금천을 경선 현장.삼삼오오 투표하러 들른 사람들 외에는 비가 오는 탓인지 썰렁했다.지구당 위원장은 사실상 내년 총선의 유력 후보로서 관심을 끌만도 한데 말이다. 금천을은통합신당으로 간 이우재 의원이 지구당 사무실도 가져가 한 예식장 홀을 빌려 선거를 치르고 있었다. 예식장은 양 후보진영의 사무실 중간 지점에 있었다.아마도 당선자 사무실이 지구당사가 될 것 같다.“과거처럼 중앙당이 지명하지 않고 내 손으로 뽑아 좋지만,관심은 여전히 적네요.”(금천구 시흥동 강산덕씨),“이거 하나마나야.상향식 공천은 언론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한 건데 부작용만 낳았잖아요.”(지구당 관계자)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때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경선.나중에 그 당의 경선담당자가 “사기극”이라고 폭로했지만,어쨌든 당시 흥행은 대단했다.본을 받아 내년 총선 때는 거의 모든 정당들이 상향식 공천,그것도 일반국민 참여 방식으로 할 조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조명된 부작용만은 무슨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먼저 구태가 재연된 돈선거설.애초에 2000명으로 선거인단을 한정,금권으로 포섭가능한 범위였다는 게 문제였다.때문에 소장파들은 여론조사나 네티즌 투표의 확대를 요구해왔다.이런 식으론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만 높일 뿐 상향식을 통해선 물갈이가 요원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중앙당의 잘못도 크다.이번엔 중앙당이나 지구당에서 국민참여 인원을 모집한 게 아니라 후보에게 직접 모집케 했다.광진갑의 구 후보는 “후보 개인에게 국민참여 명단을 만들라는 것은 표를 사서 넣으라는 것밖에 안된다.”면서 “선거기간 내내 투표 좀 해 달라고 사정하고 돌아다녔지만 맨 입으로 누가 오겠느냐.”고 하소연했다.경선 과열에 따른 부작용도 문제다.자칫 감정이 격해진 후보간의 불화로 상대당 후보와의 본선 때 단결은커녕 심지어 경선불복으로 이어질 경우 당락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실제로 금천을의 경우 윤 후보가 5000여명,강 후보가 7000여명의 신청서를 받아낼 만큼 명성과 조직동원력을 과시했지만 결국 상호 비방전 끝에 맞고발 사태로 가고 말았다.광진갑도 두 후보가 중앙당 거물 정치인의 대리전이란 소문이 돌 정도로 선거전이 치열했다.한 캠프 관계자는 “누가 돼도 경선에 승복하는 게 중요한데 큰일”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을지구당은 4일,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는 5일 각각 경선을 치른다.박정경기자 olive@
  • 타지역 임용응시 전·현 교사/가산점 안주고 면접 불이익

    오는 11월2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행되는 2004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다른 지역의 시험에 응시하는 현직교사는 교대 졸업자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데다 면접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특히 2004학년도 교대의 모집정원을 600명 증원하는 것 이외에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범대 출신들의 교대 3학년 편입정원도 900명 정도로 크게 늘어난다.또 특정지역에서 4∼5년 정도 근무하는 조건으로 교대에 입학하는 ‘교육감 추천입학제’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직교사의 다른 지역 임용시험 응시제한 규정이 대법원의 판결로 폐지됨에 따라 일어날 농어촌 교사들의 대거 이탈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 이영만 교원정책심의관은 “현직 또는 퇴직교사는 처음 임용될 때 교대·사대 졸업자에게 부여하는 5점 이내의 가산점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11월 임용시험에서는 가산점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실제 임용시험에서 0.1점 단위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사례가 많아 현직·퇴직교사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달 2일 열릴 전국 시·도 교육국장회의에서도 현직·퇴직교사들이 타 지역의 임용시험에 응시하면 면접의 인성과 교육관 등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농어촌 교사들의 복지를 위해 농림부와 협의,‘농어촌 특별법’을 통해 주거 편의 제공과 함께 월급의 10% 안에서 농어촌 근무수당 지급,인사 우대 및 근무부담 경감,복식수업이나 순회교사 수당 지급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와 한국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계약제 교사 채용’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보다 교원임용 기준을 대폭 완화,‘무자격 교원’을 양성하게 되고 농어촌 교육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무원시험 자격증이 합격 가른다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자의 90% 가까이가 가산점을 취득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자격증 취득은 이제 필수로 굳어지고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모든 직렬에 적용되는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 등 정보·통신분야 자격증이 취득하기 쉽다고 조언한다. ●가산점 합격자 비율,5년 만에 두 배 본지가 28일 올해 9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1883명의 가산점 취득현황을 분석한 결과,합격자의 78.6%가 자격증 취득가산점을 받았다.이는 지난 99년(38.3%)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고,2000년 52.3%,2001년 63.3%,지난해 73.3%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중복자격증 취득자를 포함하면 자격증 가산점 1280명(68.0%),자격증 및 취업보호 가산점 200명(10.6%),취업보호 가산점 131명(7.0%)이다.특히 43개 세부직렬 가운데 기계·전기·화공·임업·토목·건축·전송기술·철도청행정(장애인)·정통부행정(제주) 등 10개 직렬에서는 가산점 미취득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험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가산점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된다.”면서 “특히 취업보호 가산점과 달리 자격증 가산점 취득은 수험생 노력 여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강조했다. ●가산점은 최고 8점까지 차이 9급 1차시험 응시자 7만 8252명 가운데 과락자(4만 5902명)를 제외하면 44.3%(1만 4316명)가 ‘합격 가능권’인 평균 70점 이상 득점자였다.이중 13.1%만 합격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100점 만점에 0.5∼8점까지 주어지는 자격증 가산점 취득 여부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6급 이하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가산점을 주는 대상은 크게 취업보호·지원대상자와 자격증 소지자로 구분된다. 취업보호·지원대상자는 과목별 총점의 10점,자격증 취득자는 자격증의 종류와 지원직렬에 따라 0.5∼5점까지 가산점을 준다.자격증 가산점은 공통적용 가산점 자격증(0.5∼3점) 1개와 직렬별 가산점 자격증(3∼5점) 1개 등 두 개까지 인정된다.자격증 취득 여부에 따라 많게는 8점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수험전문가는 “각 정부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제한경쟁 방식의 특채는 응시자격을 해당분야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통자격증 취득이 유리하다 가산점 반영 비율이 높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간적·금전적 투자를 집중하기보다,자신이 지원하는 직렬의 특성을 고려해 자격증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험전문가는 “여유 시간을 이용해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가산점 비율은 최고 3점으로 비교적 낮지만 자격제한이 심하지 않고,시험 등에 대한 부담이 적은 공통적용 가산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른 수험전문가는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사무자동화산업기사,워드프로세서 1·2·3급 등의 자격증 취득이 따기 쉽다.”면서 “하지만 기술직 응시자의 경우 전공분야 등을 살린 직렬별 가산점 자격증 취득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서울대 정원20% 지역균형 선발

    서울대는 2005학년도부터 20% 내외 규모의 학생을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뽑기로 최종 결정했다.정시모집에서 내신 비중이 대폭 축소되고 수능 비중이 늘어난다.서울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입시안에 따르면 정원의 20% 내외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제에서는 내신 비중을 80%까지 높여 내신성적이 당락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우선 학교장이 3명 이내의 학생들을 추천하면 내신으로 모집 인원의 2∼3배수를 1차 선발한다.이어 내신 80%,서류와 면접 성적을 각각 1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관련기사 19면 또 수시모집 가운데 정원의 15% 내외 규모로 특기자전형이 새로 마련됐다.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 또는 국내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대상이다.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전문 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들도 응시할 수 있다.서류 전형을 통해 1단계 전형에서 2∼3배수를 먼저 뽑은 뒤 ▲인문사회계 내신 50%,논술 30%,면접 20% ▲자연계 내신 50%,면접구술 50%를 평가,최종 합격자를 내게된다.단,지역균형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 모두 수능 2개영역에서 2등급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정원의 65% 내외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내신 비중이 대폭 축소되고 수능 비중이 최고 80%까지 늘어난다.1단계 전형에서 수능 50%,내신 50%를 평가,2∼3배수를 선발하게 된다.이후 ▲인문사회계 1단계 성적 80%,면접과 논술 10%씩 ▲자연계 1단계 성적 80%,면접구술 20%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정원 외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현행 3%에서 5%로 확대될 전망이다.현행 본인과 부모 9년 이상 농어촌에 거주해야 하는 지원 자격도 본인과 부모 6년 이상,본인 9년 이상으로 완화됐다.논술은 인문사회계의 특기자 전형과 정시모집 중 인문사회계열,음악대학 작곡과에서만 실시한다.비교과 성적은 정시모집의 경우 지원자격으로만 활용되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내지 않아도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감정평가사 2차 75%응시/최종합격자 100~150명선 예상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제 14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 응시대상자 1971명 가운데 75.1%인 1481명이 시험을 치렀다고 7일 밝혔다. 학원 관계자는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이론보다는 실무 분야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최종합격자는 100∼150명 사이에서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응시자 대비 최종경쟁률은 최소 10대1에서 최대 15대1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20일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 법원 수능석차공개 판결 파장/ 교육부 - 수험생·학부모 ‘충돌’ 불가피

    법원이 수능 성적의 개인별 석차를 공개하도록 판결함에 따라 교육 당국과 수험생·학부모 간의 ‘석차 공개’ 논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법원의 판결처럼 ‘석차를 통해 희망대학의 지원에 불편과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는 수험생·학부모쪽의 입장과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대입 제도에서 탈피,수험생들의 적성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교육당국의 입장이 정면충돌한 셈이다. 수능의 전체 석차(총점 누가성적분포표) 공개를 둘러싼 갈등은 수능 성적의 ‘대폭락’으로 불리는 2002학년도 수능에서 나타났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지만 오는 11월5일 실시될 2004학년도 수능에 대한 수험생들의 성적 공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평가원 “비공개” 거듭 천명 대입제도를 책임진 교육인적자원부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총점 석차 비공개 원칙’을 거듭 밝혔다.이종승 평가원장은 “총점 석차 공개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는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석차가 공개되면 당연히 수능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그렇게 되면 과거로 회귀,대학들은 다양한 전형 방법의 개발은 도외시한 채 소수점을 따져 수험생의 합격을 가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대입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수험생·학부모 “공개를” 법원의 판결은 교육부의 논리와는 달리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요약된다.판결문은 “석차 비공개가 총점 중심의 입학전형 폐단과 대학 서열화 방지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수험생들이 입시학원 등의 비공식 정보로 희망 대학에 지원하는 불편과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해 현행 입시정책의 문제를 지적했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대표는 “교육부가 판결을 존중해 올해부터 수능 성적을 공개하기를 바란다.”면서 “판결은 교육부가 정책 목표가 옳다는 점을 내세워 교육 수요자가 겪는 불편과 불이익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해 법원이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평했다. ●2005대입 석차 의미 퇴색 가능성 우선 2004학년도 수능에서는 의대·법대 등을 지망할 상위권 수험생들이 성적 공개를 요구할 것 같다.성적이 거의 비슷,소수점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탓이다. 하지만 2005학년도 입시에 전체 석차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2005학년도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선택형’ 수능으로 바뀌어 수험생 개인별로 응시 영역과 과목이 달라 총점기준 석차 산출이 불가능하고 대학별로 전형 방식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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