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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행정 모두 대행체제로

    울산시 광역·기초 행정이 모두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시장과 구청장·군수 등이 5·3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 직무가 정지되거나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과 조용수 중구청장, 엄창섭 울주군수는 28일 열리는 울산지역 한나라당 필승결의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채익 전 남구청장은 울산시장에 출마하려 지난 2월 16일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울산시장 공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은 전국 공무원 노조 파업 참가 공무원 징계 거부와 관련, 직무유기혐의로 1·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직무가 정지돼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 중이다. 현재 울산시와 5개 구·군이 모두 권행대행 상태다.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시장과 중구청장, 울주군수는 선거가 끝나면 당락에 상관없이 직무에 복귀하지만 구청장이 사퇴한 남구와 재판이 진행중인 동·북구는 권한대행 체제가 계속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자립형 사립고 올가이드

    자립형 사립고 올가이드

    자립형 사립고 출신들의 입시 성적표는 지정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부산 해운대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16명이나 배출했다. 자사고 지정 이전에는 10명 미만이었다. 의대와 한의대 합격자도 무려 51명에 달했다. 울산 현대청운고는 졸업생 168명 가운데 80%가 수도권 주요 대학과 의학계열 등에 합격했다. 연·고대 합격자는 자사고 지정 이전에 비해 3∼4배 증가했다.2007학년도 자립형 사립고 입시 요강을 알아본다. 2007학년도 자립형 사립고 입시안이 대부분 발표됐다. 전체적인 입시안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지원자격 요건이 일부 바뀌는 등 변동사항도 있다. 민족사관고 지원자들은 국어능력인증시험을 친 뒤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며 상산고는 지역내 학생 90명을 뽑는 특별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현대청운고와 부산해운대고는 일반전형에서 내신 성적에 따라 지원자격을 제한하던 요건을 없앴다. 민족사관고는 계열 구분에 상관없이 국어능력인증시험이나 KBS 한국어능력시험 성적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경시대회 수상자와 영재교육원 수료자는 민족사관고 수학경시대회 등급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바뀌었다.SAT(Scholastic Aptitude Test)와 ACT(American College Test)성적표가 없는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수학경시대회 등급표를 제출해야 한다. 대신 국어 인증성적표는 수학경시대회 등급표와 달리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 단순참고 자료로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일반계열에서 토익을 반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토익 성적표를 받지 않는다.3차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전문성 면접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민사고 인정 경시대회 수상자들은 반드시 해당분야의 전문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상산고는 올해부터 전라북도 소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90명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특기자전형에서 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이 추가돼 수학과 영어, 국어능력우수자, 경시대회 수상자 가운데 특기자를 선발한다. 국어능력우수자 지원자격은 국어능력인증시험에서 550점 이상을 받았거나 한국어 능력시험 4급 이상이다. 민족사관고와 다르게 국어능력 인증시험 점수 등은 특기자성적에 반영된다. 점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영어능력 우수자는 지원자격에서 토익이 빠져 토플과 텝스 성적만 인정한다. 경시대회 수상자부문에서는 국어영역 관련 경시대회가 없어져 서울대가 주최하는 전국 중·고교생 국어경시대회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교내신은 국어 비중이 지난해 40점에서 45점으로 높아진 반면 영어는 45점에서 40점으로 낮아졌다. 현대청운고 일반전형은 올해 입시까지 2학년1학기∼3학년1학기에 걸친 3학기 동안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가운데 4개 과목의 석차백분율 평균이 10%내에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이번 입시부터 사라진다. 특별전형 재능우수자 모집인원이 지난해 4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해운대고는 특별전형을 아예 폐지하고 올해부터는 일반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지원자격도 없어졌다. 지난해 일반전형 지원자격은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한 학기 이상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3개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 8%이내였다. 전형방법에서 특별가산점과 심층면접 반영비율을 32%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교과외 성적비율은 18%에서 10%로 낮췄다.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두 학교측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난해와 입시 요강·일정이 같다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실장 ■ 학교별 입시전략은 # 민족사관고 필기고사에 해당하는 영재판별검사에서 언어와 사회, 수학, 과학 가운데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과목은 과학이다. 중학교 과정을 심화시켰다기보다 고교 과목을 선행 출제했다고 보는 편이 낫다. 수학은 일반적으로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보다 체감난이도가 낮다. 수험생들은 수학·과학이 출제된 2교시보다 언어·사회가 출제된 1교시에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털어놓는다. 토플 성적 비중이 강화돼 토플점수는 지원자격에 불과했으나 2007학년도부터는 토플 점수를 수준에 따라 전형에 반영한다. 면접전형은 전문성 면접과 인성면접으로 이원화된다. 전문성 면접은 경시대회 수상자가 면접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해야 한다. # 상산고 입시 전형은 수학과 영어 등에서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과 일반전형, 전라북도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등 3가지로 나뉜다. 특기자전형 경쟁률은 5대1, 일반전형은 3대 1정도이다. 특기자전형에서 수학능력우수자는 수학 주관식 서술형 평가로 5∼7문제가 출제된다. 풀이과정까지 평가하며 시험 범위는 삼각비를 뺀 중학교 전과정이다. 합격자 최저점수는 75점 정도이다. 영어능력우수자는 50분 동안 영어 에세이를 써야 하며 5분 인터뷰도 거쳐야 한다. 일반전형에서 심층면접은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교과 면접과 인성면접으로 구성된다. 심층면접은 100점 만점 가운데 70∼75점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국어는 1지문에 3∼4개 문제가 출제되며 주관식형태로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다. 한자독음도 출제된다. 영어는 독해 위주로 지문에 2∼3문제씩 출제된다. 수학은 3∼4문제를 출제하며 수험생간 점수차가 가장 크다. # 현대청운고 전체 정원에서 30%를 선발하는 특별전형은 학교성적 우수자와 외국어 능력 우수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재능우수자 등에서 뽑는다. 학교성적과 외국어, 영재교육원 수료자는 부문에 따라 평균 석차 백분율 상위자순으로 선발한다. 재능 우수자 부문은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려낸다. 일반 전형은 내신 성적으로 서류전형에서 일반전형 정원 126명의 3배수인 378명을 선발한 뒤 2단계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심층 면접은 중학교 국어와 영어, 수학 등 3개 교과의 심화 과정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 해운대고 전형 과정에서 300점을 만점으로 중학교 성적 150점, 봉사활동·출석 점수 30점, 특별가산점 60점, 면접 60점 등이 더해진다. 특별 가산점은 토익과 토플, 텝스 등 영어 공인 성적으로 산출하며 성적표가 없는 학생은 학교에서 주관하는 영어적성검사에 따로 응시해야 한다. 면접은 심층면접과 인성면접으로 나뉘며 내신과 특별가산점을 더해 가려진 1차 합격자에만 실시한다. 심층 면접은 단순 암기나 계산능력 평가가 아니라 기초 원리 중심의 수학구술평가이다. 면접관이 수학 3∼4문제를 질문한 뒤 일정 시간을 주면 학생들이 풀이과정을 말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실제 전형에서 당락을 가르는 것은 특별 가산점과 심층면접으로 영어와 수학이 중시되고 있다. #포항·광양제철고 포스코 교육재산 소속 두 자립형 사립고는 전체 학생 가운데 70%를 포스코 임직원 자녀 가운데서 선발한다.30%는 경북(포철고)·전남(광철고) 지역 우수 학생 가운데서 선발된다. 지원대상은 중학교 내신 성적 우수자나 경시대회 수상자, 영세주민 자녀, 체육특기자, 토익 점수 700점 이상 취득자 등이다. 자격 요건을 갖춘 학생들은 대부분 합격하며 토익은 750점 정도 받았으면 안정권에 해당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해운대고 국제반 개설 자립형 사립고 가운데 부산 해운대고가 지난 10일 민족사관고 다음으로 ACT(American College Test)와 협력해 GAC(Global Assessment Certificate) 국제반을 개설했다. 그러나 해운대고는 민족사관고와 달리 일반 입학생 가운데서 유학 희망자를 선발해 국제반을 편성했다.GAC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대부분 학교들은 국제반 인원을 입학부터 따로 선발한다. GAC 과정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기본적인 토론과 발표 수업에 필요한 능력도 함께 습득할 수 있다.1년 6개월에 걸쳐 720시간을 이수하면 ACT나 SAT 성적이 없이도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 명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GAC 연계대학으로 진학하면 100% 대학 진학이 보장된다.GAC 프로그램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 혜택도 부여되며 GAC 교과목은 대학의 교양과목으로 인정된다. 해운대고는 첫 국제반으로 14명을 선발했으며 수업 시간은 하루 3시간씩 주 15시간이다. 정형규 교무부장은 “부산지역에서는 국제반이 생소해 아직까지 지원자들이 많지 않다.”면서 “현재는 ACT에 위탁 교육 형태로 국제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학교에서 직접 국제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외고 구술·면접이 당락 좌우

    외고 구술·면접이 당락 좌우

    2007학년도 전국 외국어 고교의 입시에서는 영어평가와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지역 외고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특목고 입시 전문기관인 하늘교육에서 분석한 결과다. 대원외고의 일반전형에서는 내신성적 최고점과 최저점간 격차가 지난해 40점에서 올해 33.3점으로 줄었다. 독일어와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기존 해당 외국어듣기평가가 없어진 대신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된다. 명덕외고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서 내신등급을 기존 9등급에서 6등급으로 축소했다. 이화여자외고도 기존 학교내신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던 방식을 바꿨다. 모집인원의 40%는 학교내신으로, 나머지는 학교내신과 구술면접으로 각각 선발한다. 서울외고의 일반전형 내신총점도 230점에서 200점으로 낮아지면서 내신비중이 76.7%에서 74.1%로 낮아졌다. 한편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 입시가 같은 날 실시됨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상위권 학생이 서울권 외고에 몰릴 전망이다. 하늘교육에서 최근 초·중학생 4297명을 대상으로 지원희망 특목고를 조사한 결과, 대원외고가 선호율 13.5%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민족사관고로 6.2%였다. 당장 올해 특목고 입시를 앞둔 중3년생들의 선호도에서도 대원외고(23.0%)가 1위였고 지난해 1위였던 외대부속외고(15.9%)는 2위로 밀려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유권자가 희망이다] (2) 또다른 유착 낳은 ‘공천 실험’

    [유권자가 희망이다] (2) 또다른 유착 낳은 ‘공천 실험’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느 곳을 둘러봐도 그토록 기대했던 공천 시스템 개혁의 성과물은 없고, 부작용만 양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제왕적 총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시·도당 공천심사위의 권한을 강화했지만 결국 현역의원과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의 공천권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급기야 ‘공천 헌금’ 파문까지 야기,‘매관매직당’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써야 할 판이다.‘제왕적 보스’의 빈자리를 지구당 현역의원 등 중간보스들이 대신하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도 공천잡음의 무풍지대는 아닌 듯하다. 당 지도부는 ‘이기고 보자.’는 계산 아래 국민참여경선이나 상향식 공천을 팽개친 채 ‘낙하산 공천’에 매달리다시피 하고 있다. ●성급한 공천권 분할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공천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했다.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은 중앙당공천심사위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시·도당공천심사위에서 공천토록 이원화한 것이다. 여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그동안 중앙당에 집중됐던 공천권을 시·도당으로 분산시켰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장밋빛 이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작금의 한나라당 공천잡음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잘못되면 백해무익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현역의원 영향력 강화가 주원인 공천시스템 이원화로 공천과정에서 중앙당과 지도부의 지배력은 크게 약화됐지만 현역의원과 당원운영위원장의 영향력이 한층 강해졌다. 시·도당 공심위원들은 현역의원이나 당원운영위원장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현역의원이나 당원운영위원장이 사실상 공천을 좌지우지하다 보니 공천신청자들은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또 중앙당공심위만 있을 때는 공천심사위원이 많아야 15∼20명이었지만 시·도당공심위까지 생기면서 공천심사위원이 종전의 10배 이상 늘어났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도입으로 ‘생선’이 크게 늘어난 만큼 ‘고양이’도 크게 늘어난 셈이 됐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특정인에 의해 선출 당락이 결정되는 자체가 시스템적 문제를 깔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아래로부터의 공천과 위로부터의 엄격한 심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작용만 남은 ‘공천개혁’ 한나라당의 공천 파동은 이미 예고됐다. 박근혜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 앞서 “(공심위원과 현역의원의)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도 철저히 져야 할 것”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었다. 클린공천감시단을 만든 것도 ‘불량 고양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럼에도 공천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김덕룡·박성범 의원 등 중량급 의원들까지 ‘불량 고양이’라는 오명을 덮어써야 할 처지다. ●남발하는 ‘낙하산 공천’ 시비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에 비해 ‘매머드급’ 공천 비리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전북과 대전 지역이 대표적이다. 공천 과정에서 당세가 열악한 지역은 후보자가 나서지 않는 반면 반대의 경우는 공천 희망자가 몰리는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 탈당 사태가 이어졌다. 전북지역의 경우 군수 공천에 탈락한 후보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현역의원의 지나친 욕심이 불러온 비극”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의과정의 질서를 만들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체력시험날 비 당락가를까

    “비가 와서 시험 망쳤어요.” 경찰 정예부대인 경찰특공대(SWAT) 시험 응시자 중 일부가 ‘가랑비’ 탓에 실기시험을 망쳤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서초구 남태령 경찰특공대 운동장에서 지원자 150여명에 대해 실기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첫날인 4일 서울에는 비가 왔다. 비의 양은 하루종일 1.5㎜ 안팎에 불과할 만큼 미미했다. 2㎞ 오래달리기, 모래주머니 차고 100m 달리기, 턱걸이,200m 왕복달리기,15m 권총사격 등 실기시험 성적이 전체 성적의 75%를 차지,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경찰청은 시험결과대로 성적을 매겨 13일 1차 합격자 48명을 발표했으나 탈락한 일부 수험생들이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비가 온 뒤인 5∼7일에 시험을 치른 사람들보다 불리했다는 주장이다. 이모(30)씨는 “사격을 하는데 눈에 빗물이 들어가고 철봉이 미끄러워 턱걸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탈락자들을 모아 불합격 취소 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가 오면 사격 집중력이 높아지고 오래달리기에도 유리하다는 게 경험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1차 합격자 48명 중 절반인 24명이 비가 오던 4일에 시험 본 응시자”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7학년 국제중 입시 올 가이드

    2007학년 국제중 입시 올 가이드

    서울시 교육청이 국제중학교 신설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중학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문을 연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학교는 첫해 경쟁률이 무려 21대 1까지 치솟았다. 청심은 기숙사비를 포함한 등록금이 월 8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다. 하지만 국어와 국사를 뺀 교과목 대부분을 영어로 진행하며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5명에 불과하다. 청심·부산국제중학교 등 2007학년도 국제중학교 입시 대비책을 살펴본다. ■ 영어 주관식 늘고 듣기 어려워진다 올초 개교한 청심국제중학교는 지난해 입시 전형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하나 영어에서 주관식 문제를 대폭 늘리는 등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학시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중학교도 각종 입시대회 수상자에게 가산점을 부과해 1차 전형을 거친 뒤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뽑던 방식을 변경했다. 입시대회 수상자에 대한 가산점과 추첨 방식을 빼고 토익과 토플, 텝스 등 영어공인시험에 따라 가산점을 부과한다. ●청심국제중학교 4학급 100명을 모집하는 청심국제중학교는 2007학년도 일반·특별전형에서 각각 50명씩 선발한다. 이밖에 정원외 특례 입학 2명, 국가유공자자녀 3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입학자격은 전국 초등학교 졸업자(입학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된다. 한 학교에서 추천할 수 있는 학생은 4명으로 제한돼 학교장 추천장이 1차 관문이다. 지난해 서울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추천장 배정문제를 놓고 자체 시험까지 치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입자격 검정고시 합격자는 모든 과목 평균 점수가 90점 이상, 국어와 수학·사회·과학 등 일부 과목은 90점을 넘어야 한다. 특별전형의 하나인 국제인재 전형은 105명 가운데 30명을 뽑는다. 국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국제행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경력이 인정되면 지원할 수 있다. 일정기간 외국학교를 다녔거나 외국어에 특별한 재능을 갖춰야 한다. 외국어특기자는 영어와 일본어에서 10명씩 선발하며 어학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부모 가운데 한 쪽이 외국인이면 자격요건에 해당된다. 2007학년도 입시는 영역별 배점과 시험 문제유형이 일부 변경된다. 일반전형에서 영어 듣기와 영어 에세이, 글짓기, 종합학업적성검사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는 방식은 기존 틀을 유지한다. 특별전형 국제인재 부문에서 자기소개서가 포함되며 외국어우수자 부문은 글짓기가 빠진 것도 지난해 전형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난해 전형 과정에서 영어 표현능력등 일부 차이를 드러낸 것을 빼면 학생들의 영어 시험 결과는 변별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종합학업 적성검사에서 수학 실력으로 당락이 결정될 정도였다. 올해는 영어 시험에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하며, 종합학업 적성검사에 과학 과목이 추가된다. 청심국제중학교 관계자는 “영어는 단답형 문제를 더이상 출제하지 않으며 주관식 중심으로 서술형을 강화하고 듣기 부분도 지난해와 견줘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영어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세심한 부분까지 입시 요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점순으로 선발하며 동점자는 영어 듣기와 에세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순서에 따라 뽑는다. 올해 서울지역에 국제중학교가 추진되는 등 국제중학교 열풍이 일어나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국제중학교 부산국제중학교는 일반전형 40명, 특별전형 20명으로 2학급 60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지원자격은 부산광역시 소재 초등학교와 양산 동면·영천초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출신 초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제한된다. 특별전형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2006학년도 졸업예정자이거나 외국 학교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았으면 해당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을 통해 정원의 3배수인 120명을 선발한 뒤 구술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생활기록부와 토플과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에 따라 1단계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생활기록부가 점수로 표시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5점까지 가산점이 부과되는 공인영어성적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 가산점은 토플(CBT) 207점 이상은 5점,177∼206점 4점,163∼176점은 3점을 받는다. 토익 성적표를 지닌 수험생은 705점 이상 5점,600∼700점 4점,490∼595점 3점이 추가된다. 텝스는 601점 이상 5점,501∼600점 4점,400∼500점 3점을 취득한다.ESPT(국가공인 말하기 능력시험)1급은 5점,2급은 3점이 할당된다. 1단계 합격자들은 논술 형태의 구술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지난해까지 가산점은 과학경시대회 수상자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등에게 부여했다.1단계에서 정원의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최종 40명을 선발해 왔다.10까지 부과된 가산점에서 합격자들은 5∼7점을 받았다. 일반전형은 대체로 5대1의 경쟁률을 보여왔다. 특별전형은 영어와 중국어, 일어, 불어 등 외국어에 소질을 가진 학생들에서 선발한다. 전형과정은 외국어 필기·구술 평가와 국어 과목에 해당되는 교육과정이수능력평가이다. 구술시험은 1대1 외국어 면접으로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4차례의 면접 평균 점수로 선발한다. 교과과정이수능력평가는 주·객관식 혼합해 6학년 1학기 과정이 위주로 출제된다. 특별전형 경쟁률은 대체로 7∼8대 1에 이른다. ●국제중학교란 국제중학교는 국제·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귀국자와 외국인 자녀에게 필요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1998년 부산국제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청심국제중학교가 문을 열었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은 지역 내에 국제중학교 설립을 놓고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수업료가 월 80만원에 달해 ‘특정 계층을 위한 귀족학교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제중 준비 이렇게 국제중학교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영어 실력이 출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해외 체류경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반전형 합격자들은 대부분 공립 초등학교 출신이다. 가정에서 꾸준하게 원어 영화를 시청하거나 하루 3시간 이상 영어 공부를 한 학생들이 대부분 합격했다. 청심국제중학교 관계자는 “재학생들은 당장 영어권 학교에서 영어 교과서로 수업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면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 몰입 교육을 시키는 등 강도 높은 영어 교육을 받은 사립 초등학교 출신은 의외로 거의 없다.”고 말했다. 청심국제중 합격자들은 2006학년도 입시 영어 듣기 평가에서 거의 모두 만점을 받았다. 글짓기와 영어 에세이에서도 큰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당락은 오히려 수학이 중심인 학업적성검사였다. 경쟁률이 치열해서 동점자가 여럿 몰려 안타깝게 탈락한 사례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2007학년도 입시에서는 에세이 비중이 늘어 글짓기를 위해 기본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영어 에세이와 우리말 글짓기는 사용 언어가 다를 뿐 전개 과정은 같다. 글짓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저학년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지문과 함께 제시한 뒤 학생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는 형식으로 나온다.2006학년도는 50분동안 1000자내로 일관성을 유지하며 체계적인 글을 작성해야 했다. 주어진 논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와 문제 해결능력, 표현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영어듣기는 객관식으로 30분동안 진행됐다. 영어 에세이는 글짓기와 비슷하게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영어로 50분동안 서술해야 했다. 2007학년도 입시에서는 영어 에세이의 분량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중학생 수준의 문장 실력을 갖춰야 한다. 원어를 우리말 책처럼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문제 위주로 진행된 종합학업적성검사는 단답형으로 50분동안 풀어야 했다. 지난해 평가에서 난이도는 수리 사고력에서 결정됐다.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력과 더불어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현재 6학년 학생이라면 기초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적극 활용하고 9·10월에는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페르마에듀, 이지외국어학원 ■ 청심국제중 입학생 들여다보니 올해 문을 연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학교 입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지역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었다. 12일 청심국제중학교가 밝힌 ‘2006 청심국제중학교 출신 초등학교별 합격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102명(특례입학 제외) 가운데 서울 출신은 55명, 경기 35명, 인천 3명, 기타 광역자치단체 9명 등이었다. 가장 많은 합격생을 낸 기초자치단체는 성남시가 꼽혔으며 전체 합격자의 20%에 육박하는 18명을 합격자로 배출했다. 서울 강남구 출신은 12명, 서초구 8명, 송파구 8명, 용인시 6명, 양천구 5명 등이었다. 통상 강남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서초·송파 3개 자치구 출신은 28명으로 전체 합격자 104명 가운데 30%에 근접해 특정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남권과 분당을 포함한 성남, 용인, 양천 등 6개 시·군·구 출신 합격생은 5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었다. 반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등 4개 지역을 뺀 서울시내 21개 자치구 출신 합격자는 22명에 불과했다. 경기지역 31개 시·군·구 가운데 합격자를 단 1명도 내놓지 못한 기초자치단체는 22개에 달했다. 청심국제중학교가 위치한 경기 가평군도 첫해 합격자를 내놓지 못했다. 인천 출신은 3명, 수도권 이외 지역 합격자는 9명이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가산점 자격증 따두면 ‘보약’

    가산점 자격증 따두면 ‘보약’

    요즘 같은 취업난 속에서 자격증만큼 좋은 무기가 없다. 특히 소수점 자리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7·9급 공무원 시험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하나쯤은 필수조건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요즘 대학생들은 1,2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발벗고 나설 정도다. 특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목표로 삼는 직급에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이 무엇이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격증 가산점 합격 필수조건 자격증 가산점은 실제 당락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까. 지난해 9급 합격자 가운데 가산점 없는 수험생의 합격 비율은 11% 정도에 불과했다. 국가유공자 자녀 등 취업보호 가산점을 받은 수험생을 제외한 순수 자격증 가산점을 받은 수험생은 73%에 달한다.7급도 67%에 이른다. 자격증 가산점은 각 과목 성적이 40% 이상이고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응시자에게 과목별로 주어진다. 가장 유용한 자격증은 직렬에 상관 없이 점수가 주어지는 통신정보·사무관리 분야다. 구체적으로 ▲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등은 7·9급 모두 3%를 준다. 이보다 난이도가 떨어지는 사무자동화산업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 전자계산기산업기사 등은 7급 2%,9급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도 7·9급 상관 없이 2%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자격증 가산점 최대 2개 인정 직렬별 가산점도 있다. 행정·공안직은 ▲행정직 변호사, 변리사 ▲세무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교육행정직 변호사 ▲감사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교정·소년보호·보호관찰직 변호사, 법무사 ▲검찰사무·마약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5% 가산점을 준다. 기술직은 기술사와 기능장,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7·9급 공통적으로 5%를 얻을 수 있다. 기술사보다 급이 낮은 산업기사는 7급 3%,9급 5%가 주어진다. 기능사도 9급 시험에서 3%를 더 받을 수 있다. 농업직에서는 유기농업기사와 유기농업산업기사, 유기농업기능사, 농산물품질관리사(3%) 등이 올해 공무원임용시험령에 가산점이 인정되는 자격증으로 추가됐다. 환경·토목직에서도 광해방지기술사, 광해방지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5%의 가산점을 얻는다. 자격증 가산점은 공통적용과 직렬별 각각 1개만 인정된다.10%의 취업보호 가산점도 추가될 수 있다. 정보관리기술사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국가유공자 자녀 응시자는 7급 시험에서 모두 18%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與·시민단체 “康을 强하게”

    與·시민단체 “康을 强하게”

    5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도우미’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의 당락 여부가 ‘5·31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만큼 열린우리당은 ‘무한의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선대본부장 김영춘+非정치인 선거 캠프의 중추신경 역할인 선거대책본부장과 대변인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당의 조직력과 시민·사회 단체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우선 열린우리당의 김영춘 의원이 선대본부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지난 ‘2·18 전당대회’에서 40대 신기수론을 주창했던 김 의원은 오래전부터 강 전 장관의 정치적 자문역을 해왔고 강 전 장관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강 전 장관측은 ‘중량감’ 있는 정치권 외부 인사 1명에게 공동선대본부장직을 제안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비정치인으로서 시민·사회운동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선대본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변인 오영식의원·조광희변호사 캠프 대변인으로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로 활동했던 오영식 의원과 인권변호사 출신인 조광희 변호사를 공동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강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조 변호사는 강 전 장관을 수행하며 사실상의 후보 비서실장 역할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담당은 당 기획위원장 출신으로 최근 서울시장 출마뜻을 접은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장관측은 캠프의 조직과 홍보 업무는 당 인사에게 맡기고 정책 파트는 법조, 문화, 시민사회계 등 외부 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이 7000명에 달하는 강 전 장관의 팬클럽 ‘강사모’에도 바람몰이 역할이 주어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 윤곽…3대 관전포인트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참여정부 3년 및 지방자치제 10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오는 2007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전의 향방과 대선의 시금석이 될 충청권의 민심 동향,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의 재도약 여부 등이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 1. 지방선거 바람의 진원 서울승부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이자 ‘바람’의 진원지가 될 것같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 개편의 회오리가 예상되는데다 오는 2007년 대선 승부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전략공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정당지지도로는 한나라당에 큰 차이로 뒤지고 있지만 강 전 장관을 내세우면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고,‘강풍’(康風:강금실 바람)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 전 장관의 인기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맹형규 전 의원이나 홍준표 의원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 전 장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젊은층의 투표율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 같다. 한나라당도 당운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에 임할 태세다. 여당의 강 전 장관에 맞설 후보를 확정하는 데 극도의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맹 전 의원과 홍 의원을 포함해 박진 의원과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등이 뛰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굳이 외부인사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승산이 있다고도 보고 있다.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 맹 전 의원과 홍 의원이 선호도에선 강 전 장관에 뒤지지만 적극적인 투표의사층의 지지도에선 다소 앞서기 때문이다. ■ 2. 대선승부 시금석 충청 민심여야는 수도권 못지 않게 충청권 지방선거 결과를 2007년 대선의 시금석으로 인식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의 표심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충청권 공략에 발벗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충청 민심 재결집’의 기치를 내건 국민중심당도 선거 결과에 따라 존폐가 결정 될 것 같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정당지지도만 놓고 보면 대전·충남에서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충북에선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전·충남의 경우, 국민중심당의 약진이 만만찮은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 같다. 열린우리당은 염홍철 대전시장과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의 ‘인물 우위론’을, 한나라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열린우리당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상황이어서 열린우리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3.군소정당들 부활의 봄 올까 지방선거를 통해 ‘서부 벨트’의 맹주가 되려는 민주당과 진보세력의 ‘재도약’을 노리는 민노당 등 군소정당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의 ‘텃밭’을 뛰어넘어 전북과 수도권, 충청권으로의 ‘외연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잡고 있다. 민주당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서울 지역에 호남 지지표를 등에 업은 박주선 전 의원을 투입, 캐스팅 보트를 쥐고 파괴력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전북 공략을 위해 강현욱 전북지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갑 대표 등 수뇌부가 직접 강 지사를 접촉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형국이다.‘혼전’을 벌이는 충청권에선 국민중심당과의 ‘제2의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민노당은 ▲전국 평균득표율 15% 이상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5명 이상 당선을 목표로 정했다.‘행복한 주민자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빈곤과 차별, 양극화의 주범인 보수 양당에 대한 심판을 공격, 진보정당 역할론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진취적인 20∼30대의 표심과 여성·노동·농민·시민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30대의 서울시장 후보인 김종철 전 최고위원을 내세워 젊은 층 공략에 나섰고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텃밭’인 울산에서 필승 전략을 세웠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 전형이 완전히 바뀐다.2007학년도 입시는 현행 제도가 이어지는 마지막 전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입시에 대비한 ‘2007학년도 대입전형 분석과 전략’을 내놓았다. 서울시내 주요대학과 계열별 입시 전략을 살펴본다. #서울대 수시 2학기에서 지역균형선발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만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지역균형 선발제로 응시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해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 인문계열은 1단계 합격자 발표 뒤 논술고사를 바로 실시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지원권 학생들의 표준 점수는 매년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백분위와 영역별 석차를 고려해 합격선을 예상하고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100점 만점에서 1점은 수능 7∼8점이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이를 감안해 적정하게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탐구 영역 점수를 자체 환산해 반영한다. 각 영역 표준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서울대 방식으로 환산한다. #연세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거의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돼 국, 영, 수, 사·과, 교과목 석차백분율과 기타 과목 평어 성적을 살펴본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 여부는 학생부 성적에 달려 있다. 연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 ‘가’군에서 인문계열의 사탐 반영과목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다. 공학계열은 ‘나’군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고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지원 학생은 수리와 과학탐구에 중점을 둔다. 이·공학계열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또 표준점수로 변환하지 않고 점수를 그대로 반영해 합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려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으며 다른 대학에 비해 재수생 지원도 가능해 지원자가 더욱 몰릴 전망이다. 모교 출신 합격자들과 비교해 학생부와 서류의 유·불리를 점검한다. 부족한 부분을 논술로 만회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체계적인 논술 준비로 평균석차 백분율 15%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 논술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되거나 독창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고려대의 채점 기준과 방향에 합당하게 글쓰기 연습을 한다. 수시 2학기 모집도 고려대는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영역 평균 석차가 3% 대였던 법대 지원자가 논술과 서류에서 불리해 수시 1학기에서는 떨어졌지만,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관리해 수시 2학기에는 합격한 사례도 있다.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는 비슷한 위치의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비중이 낮다. #서강대 서강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선발인원이 적어 수시 1학기 모집에만 전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다른 상위권 대학과 다르게 2단계 구술 면접까지 있어 여름 방학의 대부분을 서강대 입시와 함께 보내야 한다. 수시 2학기는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 더구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2-Ⅰ’ 전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준비가 안된 학생이 무작정 도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이나 막판 눈치 지원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나’군에서 내신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에 소신지원을 못하고 내신의 비중이 낮은 서강대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도 예측할 수가 있다. #성균관대 수시 1학기에서 면접형 학업우수자 전형이 폐지되고 논술형 일반학생 전형이 실시된다.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10% 정도,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고사(40%)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논술고사는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 학생부 평균 석차백분율이 15%∼20%이라도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과감히 지원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은 인문계에서 탐구영역의 수능 반영비율의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지원한다. 자연계는 2006학년도와 달리 언어영역의 반영 비율을 30%에서 10%로 축소하고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을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한양대 수시 1학기 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아졌지만 전공 적성고사로 선발해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전공적성고사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공적성검사에 관한 내용은 교육부 개선 권고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분할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한 대학이다. 경쟁률은 ‘다’군과 ‘나’군,‘가’군 순이다.‘가’군에 합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비교 학생부를 적용해 재학생은 가군에서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고전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한국외국어대 수시 1학기는 학생부에서 다소 불리해도 외대 스타일에 맞는 논술준비를 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은 2006학년도부터 탐구영역의 비중을 줄였고 모집군 별로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의 배점을 높였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가중치가 높아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정시 나군의 국제학부는 반영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32.8%)보다 38.6%로 매우 높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계열별 지원 전략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수시 모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성적이 월등히 좋고 논술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수시 1학기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수시 2학기에서는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대 상호간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지만 상위권 대학 사범대학의 경쟁률과도 서로 영향을 끼친다. 자연계열 학생은 늦어도 3월 초까지 수리 ‘가’와 ‘나’형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가’형과 ‘나’형의 격차가 백분위 반영으로 많이 보완됐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지난 수능에서 ‘가’형과 ‘나’형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실제 자연 과정의 학생들 가운데 수리 ‘나’형을 선택해 교대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교대 논술은 교육학과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교육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나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 고사와 인·적성 검사는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대를 결정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범계열 수시 1학기는 선발 인원이 적어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100대1까지 치솟는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석차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단계별 전형과 일괄합산 전형 등 전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수시 2학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도 수학, 과학의 학생부 성적으로 자격 조건을 제한해 역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논술시험이 합격을 좌우한다. 그러나 논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역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커진다. 정시 과정은 ‘가·나·다’군을 복수 지원해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대학별 활용 방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의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한다. 지원 대학이 속한 전형군과 같은 군에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이 많을수록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 한국교원대와 지방 국립대학 상위권 사범계열 학과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사범계열 학과와 합격선이 비슷하다. 물리교육과와 컴퓨터교육과, 기술교육과 등은 여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합격선 변화가 크다. ●약학계열 수시 1학기에서 상당수 의예과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돼 모집 정원이 800∼900명 정도 줄 전망이다. 당연히 합격선은 크게 올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약학과는 지방대 의예과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은 수시 1학기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2학기는 수시 1학기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 합격 가능성도 다소 높아진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높아 2006학년도 전형에서도 수시 모집에 합격하고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큰 것은 대학별 고사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중하위권 대학까지 반영 교과 전 과목 ‘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정시에서 약학과는 ‘가’군과 ‘나’군에 집중,‘다’군은 모집 대학과 인원이 적다.‘가·나’군에서 의예과를 지원한 수험생이 ‘다’군에서는 약학과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가’군과 ‘나’군에서는 꼭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여야 한다. ●의·한의학계열 수시에서 최대 관심사는 의예과의 전문대학원 전환이다.2006학년도 보다 정원이 450∼5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의예과 지망생은 의예과나 서울대학교 자연계를 동시에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수시와 정시 가운데 하나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학생이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수시 모집에서 여기 저기 지원하다 실패하면 시간 낭비도 많으며 불합격에 따른 심리적 타격도 만만찮다. 2학기 수시 모집은 수능 공부와 균형을 생각해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대학은 1∼2곳 정도만 지원하는 것이 좋다.2007학년도 정시에서 의예과 진학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24개 대학교에서 1375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37.4% 줄었다. 서울대 의예과는 학생부가 중요하며 의예과 지원자의 학생부 성적은 만점에 가까워야 한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약계열은 언어·수리 ‘가’형과 외국어·과탐을 모두 반영하고 대학별 고사가 없다. ●실업계 특별전형 2006학년도와 비교해 수시1차 모집은 모집 정원이 751명 증가, 수시2차는 753명 감소, 정시 모집은 272명이 줄었다.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과 정시를 바꿨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적성평가와 영상강의 테스트, 논술고사, 면접, 그룹면접,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적용하여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 반영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반영비율을 높여 내신관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선거구 헌소 잇따라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헌법소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중선거구제와 정당추천제가 도입되면서 선거구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선거구 관련 헌소는 모두 6건. 서울시 조례 2건, 부산ㆍ충남ㆍ경북ㆍ강원 지역 조례 1건씩이다. 모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제기했다. 이들은 이들 조례의 경우, 선거구간의 최대인구 대비 최소인구 비율이 3대 1을 넘어 투표자의 평등선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초의원 중대 선거구제를 도입한 공직선거법의 개정입법 취지에 따라 1지역구 4인 선출제를 기본원칙으로 해야 하는데도 일방적으로 1선거구 2인 선출제로 결정한 공직선거법 제26조 4항은 정당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게리맨더링”이라고 주장했다. 헌재 관계자는 “6건의 헌소는 주심재판관이 배정됐고 전원재판부에 회부돼 심리 중에 있다.”면서 “그러나 헌재 결정이 지방선거일인 5월 31일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헌재는 2001년 국회의원 지역선거구에 대해 “최대인구와 최소인구간 편차가 3대 1을 넘는 것은 투표가치의 불평등을 초래해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헌재 관계자는 “선거구간 인구편차 문제에 대한 헌재의 2001년 결정은 국회의원 선거에 관한 것이고 이번 사건들은 중선거구제를 채택한 지방선거와 관련한 것이어서 기존의 결정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지역 외국어고 2007 전형 대비요령

    서울지역 외국어고 2007 전형 대비요령

    서울 지역 외국어 고등학교의 2007학년 전형 윤곽이 나왔다. 내신 비중이 줄고 국제화 특별전형이 신설되는 등 학교마다 전형 방법이 조금씩 달라졌다.2007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전형별 특징 및 방향과 함께 대비 요령을 점검해 본다. 2007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전형의 특징은 특별전형의 종류가 늘어나고 내신 반영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별전형에 새로운 전형을 선보인 곳은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등 3곳이다. 영어시험 성적이나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원외고와 서울외고는 일반전형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축소했다. 명덕외고는 일반 및 특별전형에서 내신 성적 환산점수 등급을 축소하고, 특별전형에서 영어우수자 전형과 전공어 우수자 전형에서 내신 조건을 폐지해 사실상 내신 반영 비율을 낮췄다. 서울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경시대회 입상자 추천 자격이 폐지된 것도 올해 전형의 특징이다. 대원외고와 서울외고가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을 없앴고, 대일외고와 이화외고, 한영외고는 특별전형에서 경시대회 입상자 추천 항목을 삭제했다. 학교별로 올해 달라진 부분을 소개한다. ●대원외고 특별전형에서 국제화 전형이 신설됐다. 토플 CBT 260점, 텝스 85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 귀국자 가운데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학생도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실시했던 경시대회 수상자 전형은 폐지됐다.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외국어 듣기평가 대신 영어 듣기평가가 도입돼 외국어 에세이 쓰기, 구술면접 성적과 함께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대원외고가 주최하는 국제영어대회(IET) 성적이 지원자격에서 빠지고, 대신 토플 성적이 CBT 기준으로 213점에서 230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일반전형에서는 내신 반영 비율이 줄어든다. 교과성적 및 가중치 산출방식이 바뀌어 내신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17% 정도 축소된다. ●대일외고 특별전형에서 글로벌 리더 전형과 학교장 추천전형이 신설됐다. 글로벌 리더 전형은 영어능력이 우수하고 국제사회 리더의 역량을 갖춘 자에 한해 면접만으로 35명을 뽑는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시·도 규모 이상의 선행·봉사·효행상 수상자와 학교장이 모범 청소년으로 추천한 자 가운데 교과성적(120점)과 면접(30점)을 합쳐 선발한다. 특별전형 지원 자격도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로 국한했지만 올해에는 국내 중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는 물론 해외 귀국자 가운데 중학교 졸업학력 인정자, 검정고시 출신자도 지원할 수 있다. 단 해외 귀국자와 검정고시 출신자는 글로벌 리더와 외국어 능력우수자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다.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서는 영어 분야가 폐지되고,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자에 한해 12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달리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별도의 지원자격을 주지 않는다. 회장·부회장 전형과 국어·영어 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지난해 면접 성적만을 반영했지만 올해에는 모두 교과성적(120점)과 면접(30점)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명덕외고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내신성적 등급이 축소돼 사실상 내신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별전형의 교과성적 석차백분율과 일반전형의 내신 성적이 지난해 9등급에서 올해 6등급으로 바뀌었다. 특별전형의 학교장 추천자 전형에서는 다단계 전형이 폐지되고, 대신 교과성적 환산점수(100점)와 경력(50점), 구술면접(50점)을 200점 만점으로 일괄합산 전형한다. 전공어우수자 전형이 올해부터 영어우수자와 전공어우수자 전형으로 나뉘어 각 12명과 8명을 뽑는다. 영어우수자 전형에서는 내신 조건을 없앴다. 대신 토플 225점(CBT) 또는 토익 800점, 텝스 710점 이상인 학생 가운데 면접(30점)과 작문(70)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전공어우수자 전형에서도 내신과 자격증 조건을 없앴다. 단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서울외고 일반전형에서 내신 비중이 230점에서 200점으로 줄어들었다.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하는 1단계에서는 내신 200점과 영어듣기평가 40점, 구술면접 30점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2단계에서 내신 100점, 영어듣기평가 40점, 구술면접 30점 등 총 170점 만점으로 전형한다. 특별전형에서는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이 폐지됐다. 성적우수자 가운데 심화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에서는 반영 교과가 국·영·수에 사회와 과학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국·영·수는 물론 사회와 과학도 2학년 1·2학기와 3학년 1학기 가운데 한 개 학기 이상에서 평균석차 백분율이 2등급(10%) 안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 사회와 과학은 전형방법과 성적반영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학교장 추천 전형의 지원 자격이 확대돼 전국 규모 또는 학교장의 모범상·선행상 수상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반영되는 성적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에서 2학년 1,2학기 또는 3학년 1학기로 줄었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는 지원자격기준이 하향 조정됐다. 토플은 CBT 기준으로 230점에서 210점 이상으로, 토익은 890점 에서 800점 이상으로, 텝스는 840점에서 700점 이상으로 크게 완화됐다. ●이화외고 모집인원이 일반전형은 147명에서 139명으로 줄고, 특별전형은 42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특별전형의 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다단계 전형을 도입했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실시한 뒤 구술면접 점수와는 상관없이 2∼3학년 전 교과의 평균석차 백분율과 2∼3학년 국·영·수·사회·과학의 평균석차 백분율을 합쳐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정원의 40%인 20명을 뽑는다. 나머지 60%인 30명은 2∼3학년 전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과 2∼3학년 국·영·수·사회·과학의 평균석차 백분율 각각의 환산점수 100점씩을 합한 200점과 구술면접 100점을 합산해 우수한 순으로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자 전형에서는 경시대회 입상자 추천 항목을 폐지했다. ●한영외고 모집인원이 일반전형은 149명에서 141명 이상으로 줄고, 특별전형은 131명에서 139명 이내로 늘었다. 특별전형에서 외국어특기자 전형이 폐지되고, 대신 글로벌인재 전형이 신설됐다. 서류평가(교과성적) 70점과 영어실기 100점, 면접 30점 등 총 200점 만점으로 45명 이내를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모집 인원이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33명으로 17명 줄어든 가운데 교과성적 140점, 추천조건 10점, 면접 50점 등 200점 만점으로 전형한다. 특히 특별전형 추천 자격 가운데 봉사활동 시간 항목과 본교에서 주관하는 영어인증시험인 토셀(TOSEL) 항목이 폐지됐다. 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성적 기준이 완화돼 교과별·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석차 백분율이 상위 8%에서 10% 이내로 조정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기실력 미리 가늠 유리한 전형 골라야올해 외국어고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면 우선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봐야 한다. 우선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학교별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풀어보고 자신의 성적 수준대를 파악한다. 합격권은 영어평가의 경우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이다. 구술면접은 10문항 기준으로 6개에서 6개 반은 풀고 남에게 풀이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갖춘 학교나 전형을 미리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별로 전형요소와 반영 비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특히 영어성적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하는 학교 가운데 토플이나 토익, 텝스 점수를 상향 조정하는 곳이 있다. 자격 요건은 단 1점이라도 부족하면 지원할 수 없으므리 미리 요건을 갖춰야 한다. 내신 비중은 축소되는 추세이지만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이 들어가므로 끝까지 철저하게 관리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국·영·수와 사회, 과학 등은 학교별로 가중치를 두는 곳도 있다. 학교별로 반영하지 않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자격을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미리 점검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표를 정한 뒤에는 영어와 구술면접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 우선 최근 2∼3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 문항의 유형을 익힐 수 있고, 실전 연습에도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영어는 실전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경시대회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부터 경시대회 성적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독해와 듣기 모두 출제되기 때문에 1학기 때 한 차례 정도 응시해 보는 것도 좋다. 성균관대가 주관하는 경시대회와 대원외고가 주관하는 IET 문제가 도움이 된다. 사설학원들이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우므로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대입 수능시험의 외국어 영역 문항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외고 영어평가의 독해와 어휘의 난이도, 듣기의 패턴 등이 수능과 비슷하다. 구술면접은 사고력 문항에 초점을 맞춰 대비해야 한다. 사고력 문항은 10문항 가운데 서너개쯤 출제된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데다 해마다 비중이 늘고 있어 변별력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출제 범위는 3학년 2학기 10월까지의 교과 범위이며 언어, 영어, 사고력, 사회과학 통합교과형 문항이 출제된다. 사고력 문항의 키 포인트는 국어와 논리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과정을 연습하는 등 지나치게 선행학습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중학교 과정만 이해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대신 기존 경시대회 기출문제를 풀어보거나 직접 응시해보면 연습이 된다. 외국어고 지망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한국수학경시대회(KMC)나 한국 수학올림피아드(KMO)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도움말:하늘교육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도 대입전형] 대입전략 이렇게

    2007학년도 대입수험생은 지망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시 모집이 많아지는 것을 감안해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해 놓아야 한다. 수능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돼 대학이 어떤 것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반복출제 제한규정이 없어진 만큼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실전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망대학과 학과의 영역별 반영이나 가중치 부여, 점수부여 방법 등을 따져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4∼5개 정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처음부터 특정대학과 학과로 한정하면 성적 변동에 따라 ‘경우의 수’가 줄어들어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대학들이 수능 성적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이다.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표준점수는 수험생 수준과 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부가 상위권 대학들에 백분위를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지망대학과 학과의 움직임도 잘 살펴야 한다. 1학기 수시전형은 아직 2학기 수시와 정시가 남아 있어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모집규모가 적고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재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인기학과의 경우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성적을 본인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1학기 수시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자들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만큼 심층면접과 구술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지망학과와 관련 학문, 시사문제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넓히고 대학별 기출문제도 챙긴다. 토론식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진로선택을 미리 하는 ‘맞춤식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목표 대학을 조기에 결정하고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김근태 ‘가능성 있는 2위’

    김근태 ‘가능성 있는 2위’

    “절반의 성공이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아쉬운 2위에 머무른 김근태 후보 측이 19일 내놓은 자평이다. 대이변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있는 2위라는 것이다. 정동영 의장과의 격차가 불과 603표 차(5.5%)에 그쳤다. 지난달 경선 초반만 해도 지지율이 15% 포인트 이상 차이났던 데 비하면 예상 밖의 선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정도면 정 의장과 일정한 견제를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 측은 반한나라당 전선을 확대해 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 성공한 결과라고 내다봤다. 우원식 후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내세운 연합론이 정동영 의장측의 자강론에 맞서 당심을 흔들었다.”고 분석했다. 당장 5·3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정 의장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당락과 상관없이 전당대회 직후 고건·강금실 등 범양심세력 연대를 위한 기구를 구성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을 측면지원하되 한편으로 지방선거에 대비해 범양심세력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인 공간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 지방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는 방안도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전대 승부 포인트는

    與전대 승부 포인트는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2강(强)4(中)의 혼전 속에 각 후보간 전략적인 배제투표와 전당대회 현장 분위기가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중 구도와 연대론의 향방 김두관·김혁규·임종석 후보에 김부겸 후보까지 가세해 ‘3,4위 진입’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부겸 후보쪽은 대구·경북지역 대표성과 유일한 경기 출신 의원이라는 점이 막판 상승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후보쪽도 지난 15일 권역별 토론회가 마무리되면서 3∼6위간 물고 물리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수십표에서 100여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1,2위 싸움은 김근태 후보의 ‘역주’가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그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정동영의)개인기냐,(김근태-고건-강금실의)연합군이냐.”라는 구호로 ‘대이변’을 호소했다. 하지만 강금실 전 장관이 이날 “나는 (정동영·김근태의)어느 쪽도 아니다.”며 김근태 후보와의 연대설을 부인하는 등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배제투표의 위력 각 후보 진영에서는 전당대회 이틀 전인 16일을 기점으로 특정후보에게 2순위표를 몰아주라는 ‘특명’이 오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금요일은 너무 늦기 때문에 16일이 2순위 표 지시를 내릴 마지막 날”이라고 귀띔했다. 각각 A후보와 B후보의 참모를 맡고 있는 두 인사는 16일 새벽 모처에서 만나 지지 대의원의 2순위표를 서로 몰아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안팎에서는 정 후보의 영남 2순위표가 김혁규 후보에게, 호남지역 2순위표가 임 후보에게 몰리고, 김근태 후보가 영남·수도권에서 김두관·김부겸 후보와 1,2순위표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명’이 유권자인 일선 대의원에게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먹혀들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또 모 후보쪽 관계자는 “1,2위를 다투는 C후보가 D·E후보에게 2순위표를 지원하기로 했다가,D후보를 확실히 끌어올리기 위해 E후보의 2순위표를 D후보쪽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지막 7분의 변수 전당대회 당일 7분씩의 후보 연설이 500표 안팎의 2순위표를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근소한 차이로 3∼6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현장 연설이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각 후보는 지지 대의원을 전당대회에 최대한 동원, 연설 분위기를 띄워 현장 득표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오는 22일 치러지는 2006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공직적성평가(PSAT)를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험 시간표를 발표했다. 시간표에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따로 하나의 과목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고시학원에서도 PSAT 마지막 총정리에 들어가는 등 비중이 높아진 PSAT 대비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복습하는 형태로 시험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의고사 수준” vs “능력측정 한계” 올해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모두 3교시로 치러진다. 오후 4시50분에 끝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시간이 1시간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상황판단은 실무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연역추리·분석능력, 문제해결능력, 판단·의사결정능력 등을 테스트하게 된다.1시간20분 동안 40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모의고사 때 이미 문제 틀이 공개된 만큼,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판단뿐만 아니라 언어논리, 자료해석 등 다른 영역들도 기존 고시나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문제를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거나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림동 학원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 모의고사가 6급 인턴시험의 대용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문제 자체도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신림동 학원가 관계자는 “22일 시험 때 상황판단영역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40% 퀴즈성… 나머지 논점분석 유형 될 듯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지금껏 충실히 준비해 왔으면서도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아 이것저것 과욕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시험까지 남은 2주 동안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오히려 준비해 왔던 내용들을 최종 복습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내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황판단에서 30∼40%는 퀴즈성, 나머지는 지문의 논점을 분석하는 성격으로 출제될 것이란 예상이다. 퀴즈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의 풀이 유형을 다시 복습하는 게 낫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원장은 “공부했던 글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야기하는 연습을 다시 하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화제가 됐던 주제의 글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면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해석영역은 통계, 수치, 도표 등 자료의 처리·해석능력, 정보화 관련 능력 등을 묻는다. 자료해석에 필수적인 개념과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문제풀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원장은 막바지 학습으로 권하는 개념은 ▲교차점의 의미 ▲구성비 이론 ▲원인 추측의 오류 ▲기여도 이론 ▲로렌츠 곡선과 지니계수 ▲논리적 추리 등이다. 백과사전 등으로 정의만 찾아봐도 효과는 절반 이상이다. ●논리 부문 빨리 풀 수 있어야 언어논리영역은 문장의 구성·이해능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특히 40문제 가운데 15문제가 논리 부문이다. 나머지는 지면 이해에 해당한다. 당연히 읽어야 할 분량이 많다. 때문에 논리 부문을 문제당 1분 이내로 풀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 다 풀지 못할 수 있다. 논리 부문은 조금만 노력을 하면 고득점이 가능하지만 전혀 준비를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수험생 간 편차도 가장 심하다. 논리 부문은 ▲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 구별 ▲연역 추론 중 비형식적 오류 등을 챙겨야 한다. 논리학의 대우와 or·and, 모순관계 등의 개념도 이해해야 한다. 언어논리영역 전문 강사인 방재훈씨는 “논리나 추론 쪽을 체질화될 정도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사례 위주로 연역과 귀납, 그리고 비형식적 오류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어논리영역 역시 빨리,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배아줄기 세포나 FTA 등 시사 키워드는 물론 ‘절대주의와 상대주의’,‘경험론과 합리론’,‘관념론과 실재론’ 등 철학·사회학적 개념들을 숙지해야 한다. 이밖에 시험시간이 늘었다는 것도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다. 상황판단영역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3교시까지 집중력을 적절히 안배하는 게 필요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남 ‘주춤’ 시·군 ‘강세’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논술성적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사교육이나 교육환경 등이 논술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학생보다 재수생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2일 200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2283명(일반전형 2185, 농어촌학생특별전형 94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명)을 발표했다. 올해 첫 공개된 논술 성적 평균은 성별로 여학생이 23.55점, 남학생이 23.46점으로 여학생이 다소 강세를 보였다. 지역단위별로는 ▲서울 23.49점 ▲광역시 23.47점 ▲시 23.50점 ▲군 23.52점 등이었다. 이에 따라 사교육이나 교육 환경 등이 논술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전형에서는 수능과 내신으로 선발된 1단계 합격자 가운데 24.8%가 논술과 구술 면접이 적용된 2단계에서 당락이 뒤집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줄어든 수치로 논술과 면접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비율은 지난해 66.1%에서 올해 62.0%로 줄어든 반면 재수생의 비율은 32.0%에서 35.9%로 늘었다. 2년째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제도의 영향으로 서울과 광역시 합격자 수는 줄고 시·군 지역의 합격자 수는 늘었다. 서울과 광역시의 정시모집 합격자 수는 2005년 각각 920명과 689명에서 2006년 858명과 5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2% 합격생을 낸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올해는 11.5 %로 감소했다. 하지만 시 출신 합격자는 722명에서 777명으로, 군 출신 합격자는 68명에서 82명으로 늘어났다. 합격자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 가운데 일반고는 지난해 82.2%에서 79.9%로 줄었다. 하지만 외국어고는 6.6%, 과학고는 4.8%로 지난해보다 각각 0.8%와 0.6% 늘어났다.수시와 정시를 포함한 서울대 합격생 배출 고교수는 846개로 2005년의 813개교보다 조금 늘었고, 여학생 비율은 36.6%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학교별로 서울예고와 대원외고가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20명 이상이 합격한 고등학교는 12곳이었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6∼7일이며,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8일과 14일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與 의장예비경선 예선1위는? 첫 탈락자는?

    2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의장 예비경선에서는 후보자 9명 가운데 1명만 탈락한다. 본선과는 달리 ‘1인 3표제’가 적용, 유권자 개인의 선호도가 당락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명확하게 ‘지지도’를 반영하는 1순위 표에 비해 2,3순위 표는 유동성이 크다.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전략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GT)-정동영(DY) ‘1위 맞대결’ 3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누가 ‘톱’에 오르느냐다.1위는 본선 경쟁에서 안정적인 행보는 물론 대권 관문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정 상임고문이 한 발 앞서 있다는 것이 것이 당 안팎의 의견이다.GT측 관계자도 “5% 차로 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반면 DY측은 “최근 각 캠프에서 내놓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GT가 앞서고 있다.”며 견제론을 내비쳤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이기는’ 것보다 ‘얼마나 이기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DY측의 고민이 큰 것 같다. 캠프 관계자는 1위를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인 배제 전략을 쓸 수 없다.1위가 배제투표를 강요하면 구태정치라는 독박을 쓰게 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배제 전략이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떠오르는 권력’(GT)이 ‘현존의 권력’(DY)을 누를 수도 있고,1순위 표를 많이 갖고 있는 DY가 큰 격차로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두관-김혁규, 영남 대표전 이 구도의 승자는 집권 여당의 ‘영남권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김두관 후보가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판세로 읽힌다. 부산·경남 지역과 영남 지역, 참정연 등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순위 지지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위로는 2강 체제와 아래로는 40대 후보군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영남권의 대표성을 인정받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40대 기수들의 명암 1명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그룹이다. 이슈 선점 능력이나 지역적 기반, 중량감 등 종합적인 지지기반이 다소 열악하다. 선명성 경쟁을 기대했지만 임종석 후보의 ‘통합론’을 제외하곤 뚜렷한 차별성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후보의 통합론은 호남 표심과 직결돼 GT-DY측이 적극적인 표셈을 할 때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꼽혀 왔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대표성을 호소하며 전국 균형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0인 무계파’ 선택에 달렸다

    오는 24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9일 김한길 의원에 이어 16일 배기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이번 경선은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한 고위당직자는 “누가 이기든 표 차이는 근소할 것”이라면서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후보간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로 대략 3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소속 의원 144명 가운데 70%를 웃도는 초선의 표심에 눈길이 쏠린다. 두 후보 모두 3선으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니고 있지만, 초선 개개인과는 정치적 스킨십을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떤 후보의 정치 이력과 공약이 초선들에게 더 먹히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싸움닭’으로 통하는 이재오 의원이라는 점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후보 가운데 선거기획과 전략 부분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김 후보가 ‘무게감’이 돋보이는 배 후보에 비해 ‘싸움닭’ 이미지가 강하다. 원내 전략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이번 경선이 내달 전당대회의 라이벌인 김근태(GT) 의원과 정동영(DY) 상임고문의 대리전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GT·DY계는 경선 결과의 부담감, 원내대표와 당 의장의 싹쓸이 구도에 따른 당내 반발을 감안, 특정 후보 편들기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GT·DY계가 당내 2인자를 뽑는 선거에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DY계는 김 후보,GT계는 배 후보를 지지하면서,40명 안팎인 무계파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추론도 가능하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구의원들은 지금…살얼음판 걷는다

    구의원들은 지금…살얼음판 걷는다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의원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졌다. 연말 정기 의회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에 들어가던 과거와 달리 구의원들은 여느때 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지방선거부터 도입된 중대선거구제로 선거구 통합과 구의원 감소, 정당공천제 등으로 인해 ‘한솥밥’을 먹어온 같은 당 구의원들과도 한 선거구에서 치열한 표대결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방의원 유급제가 실시되면서 지방선거가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구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복수공천땐 같은 당 동지가 적으로 이번 선거부터 서울시 구의원 선거구가 513개에서 162개로 통합돼 3인 선출 선거구가 42곳,2인 선출 선거구가 120곳에 이르는 등 1개의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같은당 의원이 출마할 수 있다. 한 선거구에서 같은 당 의원들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복수공천이 될 경우 당락의 주요 변수는 후보간 기호 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선거구에서 같은 당의원 2명이 동반 당선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경쟁관계로 바뀐 셈이다. 한 구의회 의원은 “1개 선거구에 하나의 당기호 아래 가나다순의 기호를 받게 될 경우 앞 순번의 기호를 받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다른 당 출마자보다 오히려 같은 당 출마자가 더 껄끄러운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서울시 구의원 총 정수도 현행 513명에서 419명(지역구 366명, 비례대표의원 53명)으로 94명이나 줄어들게 된다. 기존 구의원 중 상당수가 선거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지역구 물밑 관리 불가피 그러나 같은당 구의원들과 경쟁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내놓고 지역구 관리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지난 4년 동안 함께 활동하며 누구보다 친숙하게 지냈던 인근 지역의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상당수가 물밑 지역구 관리에 나서거나 공식활동인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일단 자신의 지역구 관리에 진력하고 있다. 꼼꼼한 준비와 충실한 자료, 자기 홍보와 이미지 관리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부터 정당공천제가 도입되면서 구의원들이 당에서 주관하는 폭설피해 지역 돕기 등 각종 모임과 집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현상이 나타 있다. 당의 눈치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유급화… 경쟁률 부채질 경쟁을 촉발하는 또다른 변수는 지방의원 유급화이다. 지방의원들은 그 동안 명예직으로 의정활동비, 여비, 회기수당을 합쳐 구의원의 경우 연 2120만원가량을 받아왔다. 그러나 유급화 도입으로 월급이 2~3배 이상 늘어난다. 일선 구의회 관계자는 “구의원 연봉이 6000만원을 웃돌아 주변에 발이 넓은 사람들에게는 ‘구의원에 출마하라.’는 농담을 건넬 정도”라면서 “선거구 통합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인근 지역 동료 의원들과도 소원하게 지낼 정도로 구의원들 사이에 ‘위기의식’이 팽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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