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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철 면접전문학원 “북적”/대기업 공채 면접 비중 높아져

    ◎수강생 예년보다 30% 더 몰려/기업 면접방식 제각각… 교육내용도 다양화 올해부터 면접비중이 대폭 강화된 대기업 공채시험날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면접전문학원들을 찾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마련한 면접방식이 제각각인데다 예년에 신상소개정도의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주제발표및 토론에서 여행이나 합숙등의 야외프로그램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인성평가로 전환하면서 이들 학원들의 교육내용도 크게 바뀌고 있다. 또 시험날짜가 임박하면서 대부분의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크게 늘어 예년에 비해 20∼30%가량 많아졌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서울 종로3가에 있는 H학원의 경우 전체 2백여명의 수강생들 가운데 70여명은 최근 한달새 찾아온 신입생들로 시험일이 가까워지면서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다. 이 학원은 표정,시선처리 등 면접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부터 꼼꼼한 지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면접때 말을 않고 있는 동안에는 입가에 30%정도의 미소를 지어라」라든지「시선은 수석면접관에게 50%를 주고 나머지 면접관들에게 50%를 고르게 배분하라」 등 세부준칙을 세워 이를 몸에 배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또 개인주제발표를 대비한 1,2,3분 연설을 실시하고 이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는 영상실습과 함께 집단토론훈련도 하고 있다. 특히 소심한 성격이 면접시험의 최대의 적이라고 보고 파고다 공원,종묘앞 공원,전철역 앞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대중연설을 하게 하는 담력강화훈련은 이 학원의 이색 교육프로그램이다. 최근 20여명의 대학졸업반 학생들을 한꺼번에 받은 서초구 잠원동 K학원도 3백여가지의 주제들을 자체적으로 개발,이를 수강생들에게 제시해 즉석발표토록하는 등 자신감과 순발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사적인 주제로서 「당신이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노태우전대통령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나」,「에토 일본 총무청장관의 망언에 대한 견해는」등 시의적절한 예상문제를 수시로 만들어 대비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광진구 구의동 D학원은 마음의 안정이 창의적인사고력을 촉진한다는 생리적인 원리에 착안,명상훈련을 매일 실시하는 한편 음성이 나빠 고민하는 수강생들에게는 단전강화를 통한 음성교정이라는 독특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H학원의 손석호(손석호·40)원장은 『대기업들이 예기치 않게 공채시험의 면접전환을 일제히 발표함에 따라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것 같다』며 『학원이 면접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성평가를 지향하겠다는 기업측 기본방침에 비추어 당락의 관건이랄 수 있는 성실함과 조화로운 성품은 대학생활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 푸념만 늘어놓은 선관위 감사/박대출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9일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회 내무위의 국정감사는 뜨거운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는 처음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이날 감사에서 관심의 대상은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적발된 대규모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조사과정 및 처리문제였다.내년 총선을 앞둔 의원들의 절박한 사정이 공방을 달굴 것이라는 전망도 당연했다.지난번은 「구경꾼」의 처지였지만 이제는 총선무대에 직접 뛰어들어야 하는 탓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이 오히려 분위기를 식게 만든 것처럼 보였다.의원들의 개인사정이나 각당의 처지에 대해 푸념하는 자리에 그치고 만 것이다.결국 이날 국감장은 의원들의 「하소연 경연장」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했다. 야당의원들은 「돈」문제를 들고 나왔다.국민회의측은 장영달·김충조·정균환·이원형·박실 의원 등 거의 모두가 나섰다. 이들 의원은 모두 지난 93년부터 올 8월말까지 민자당은 지정기탁금이 5백50억원이나 됐지만 야당은 한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때문에 지정기탁금제도를 폐지하고 여야간에 공평한 정치자금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 합천에 지역구를 둔 민자당 권해옥 의원의 지적은 차라리 절박했다.『지방선거 때 맨위의 후보를 찍으라고 선거운동을 했다.그랬더니 후보란 위에 있는 정당추천위원 가인란에 찍어 무효가 된 표가 2천65표가 됐다.지지후보는 당선자와 1천2백75표 차이로 떨어졌다.그렇지 않았다면 당락이 바뀌었을 것이다.따라서 투표용지 기입방식을 바꿔야 한다』 의원들의 「아전인수식」질의는 계속됐다.특히 자원봉사자 제도의 문제점 지적에는 여야차이가 없었다.법정신이야 나무랄데 없지만 후보자도,유권자도 성숙되지 않은 우리 정치현실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무보수제도를 유보수로 바꾸자고 했다.자원봉사자제도를 폐지하자는 얘기였다.그러나 자민련 김용환 의원이 지적한대로 『유급 선거운동원을 늘려주는 것 밖에 더 되느냐』는 논리에 막힐 뿐이었다. 이같은 백가쟁명식 주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원들이 얼마나 심란해 하는 지를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 의원들의 잇단 불출마 선언/서동철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한 중진의원은 요즘도 스스럼없이 『국회의원처럼 좋은 직업이 없다』고 공언한다.『예전보다 못해지긴 했지만』‘『당선된다는 보장만 있으면』이라는 두가지 단서가 따르지만….국회의원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국회의원으로 누리는 「재미」가 보통이 아님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 좋다는 국회의원을 스스로 더이상 하지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민자당의 박경수·안찬희·나웅배 의원에 이어 자민련의 유수호의원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선언」을 정확히 옮기면 지금 당장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들의 불출마 공언은 다음 총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을 때라야 가치나 의미를 인정할 수 있다.출마해봐야 결과가 뻔하다는 상황이라면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하거나 다른 계산이 있어 취하는 일종의 제스처로 치부될 수 밖에 없다.때문에 현시점에서 이들의 「선언」을 보는 정가의 시선은 솔직히 냉소적인 쪽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정치판에는『정치인은 착각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는 말이 있다.주위에서 가족 친지 친구할 것 없이 모두가 말려도 막상 본인은 꼭 당선된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출마를 하고 만다는 것이다.그래서 정치판에는 선거때만 되면 피가 끓어올라 출마하고 그래서 가산을 탕진,폐인이 되버린 「환자」얘기가 드물지 않게 돌아 다닌다. 또 우리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당선 가능성이 없을수록 큰소리를 쳤으면 쳤지 물러나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것이 상례였다.그래서 당락 가능성은 차치하고 이번 이들의 불출마선언을 일단 의미있는 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그만두면 사회활동에서 은퇴하는 안의원을 제외하면 농사(박의원),행정부 업무(나의원),변호사 일(유의원)등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어쩌면 돌아갈 곳이 있기에 정치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의 결심 한구석에 국회의원직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배어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특권층으로서 국회의원이 좋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것이다.이들의 은퇴선언이 특권의 시대가 가고 국민에 봉사하는 합리적 정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내년 4월 총선의 세대교체 태풍 규모를 미리 점칠 수 있게 해준다.
  • 대학생 「취업준비 휴학」 급증/대기업 입사시험 면접중심 전환 따라

    ◎봉사활동·어학연수 떠나/학과마다 5∼6명/다양한 경험 축적 기회로 취업을 앞둔 대학 4학년 학생들의 휴학이 크게 늘고 있다. 오는 12월 실시될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지금까지의 필기시험위주에서 탈피,면접중심으로 완전히 바뀜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영어·상식 등 필기시험 성적이 사실상 입사시험의 당락을 좌우했던 것과는 달리 봉사활동·해외배낭여행 등 다양한 경험과 함께 개인의 직무적응 능력·창의력·적극성·대인 친화력 등이 최대의 평가기준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학생들은 물론 필기시험을 잘 치러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학교의 지명도를 만회해보고자 했던 중·하위권 대학 학생들은 더욱 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각 기업체의 사원공채 요강에 따르면 상위 25개 그룹가운데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뽑는 곳이 16개에 이르고 평가항목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탁아소·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해본적이 있는지 등 사회경험여부를 포함시켰다.단순한 「책상물림」형 수재는 선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회사 간부들과 폭탄주 등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반말을 주고 받는 「야자타임」과 「포커게임」 등을 통해 개인의 인성을 평가하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에 잘 어울릴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고려대의 경우,이번학기에 군입대 이외의 사유로 휴학한 학생들이 지난학기에 비해 10%이상 늘었고 이가운데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25%가 넘는다. 동국대는 지난해 80명선이던 4학년 휴학생이 1백1명으로 늘었고 국민대도 15%가량 증가했다. 연세대도 취업상담실에 문의를 하는 하루평균 30여명의 졸업반 학생가운데 2∼3명이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학관계자들은 대기업의 사원채용방법으로 필기시험의 폐지방침이 밝혀진 것이 겨우 8월초순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은 거의 공포에 가깝다고 말했다.
  • 교육위원 선거/“돈·당·출신지가 당락 좌우”

    ◎낙선자들 「교육발전」 간담서 타락상 성토/“특정당 자기사람 뽑으러 비리야기/1천만원 이상 낸 사람 떨어지기도” 1일 저녁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모인 서울시 교육위원 낙선자들은 『교육위원선거가 돈과 당·출신지역이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타락선거였다』고 입을 모았다. 선거제도개선을 비롯,선거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위원 낙선자 25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해 가칭 「교육발전연구회」를 구성한 뒤 밤늦게까지 시종일관 이번 선거의 타락상을 성토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사정당국의 철저한 비리규명과 교육위원선거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의 간담회 발언내용을 간추린다. ▲Y씨(전서울시교육위원)=낙선자들이 모임을 갖는다는 사실 자체가 쑥스러워 참석을 망설였다.그러나 교육위원선거제도가 잘못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선거제도는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L씨(H대교수)=투표에 들어가기 전 3분간의 신상발언을 할 때부터 내가 떨어질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치권이 반성하고 교육의 중립성을 되찾아야 한다. ▲L씨(학원장)=평생 교단에 서온 사람으로 상대후보가 유언비어를 날조하며 선거운동을 할 때 비통한 마음이 들었다.현제도가 개탄스럽다. ▲K씨(전서울시교육위원)=이 시대의 마지막 보루는 교육이다.우리 교육이 나갈 바를 제시하고 학생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교육자의 양심에는 어긋나지만 선거에서 저질러진 비리를 사직당국에 고발하자. ▲K씨(사업)=교육위원선거에서 정치가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것은 특정정당이 자기사람을 교육감으로 뽑기 위한 데서 빚어졌다고 본다.교육감선출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나에게도 아태재단에 들어올 것을 은근히 비췄다. ▲C씨(학원연합회 간부)=아태재단에 5백만원을 내고 당선됐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소지가 있다.1천만원을 내고 떨어진 사람도 있으며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냈다는 얘기도 들었다. ▲G씨(전서울시교위 장학사)=돈과 당과 지역이 이번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상대방이 선거에서 이상한 짓을 해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얼굴을 붉혔다. ▲K씨(전서울시교육위원)=시의회의장이 지역구출신 시의원들을 먼저 찾아가라고 말해 갔더니 이미 때가 늦었다고 했다.구의회에서 추천받아 시의원들의 낙점을 받으면 당선되는 잘못된 제도가 어디 있는가.선거는 한번으로 족하다.특정정당의 한 지역 시의원 5명중 3명에게 로비하면 당선되는 풍토가 개탄스럽다.
  • 지자체 제주장 커졌다/국가시책 상충불구 “반상회 폐지”­대전 중구

    ◎“소각장 반대한 군포 쓰레기 거부”­김포/“「매립장」 부지 부적합” 재고 요구­청주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지역마다 제목소리 찾기가 잇따르고 있다.중앙 정부시책과는 달리 반상회를 독자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의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김포 수도권매립지 대책위원회는 5일 『군포시가 당초 계획대로 군포시 산본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짓지 않을 경우 군포시의 쓰레기는 일체 김포로 못 들어 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대책위는 6·27 지방선거에 출마한 군포시장과 시의회 의원 후보들이 한결같이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재검토하거나 부지를 딴 곳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하자 이미 지난 달 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은 「쓰레기 소각장은 누구에게나 혐오시설」이라며 「군포 시민들이 자신들의 쓰레기를 처리할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대표적인 지역 이기주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포시 주민들은 지난 91년 9월 소각장 건설계획 확정 이후 극렬한 반대시위로 주민 14명이 구속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및 기초의원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는 등 자신들의 이익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같은 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민선 시장·군수 회의에서는 김현수 청주시장과 변종석 청원군수가 충북도가 지난 91년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로 확정한 광역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강내면 학천리는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의 관문이며,오송 신도시와 보건의료 과학단지 조성사업이 이뤄질 경우 청주시의 중심지가 될 곳이므로 적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병덕 충북지사는 『양 시·군의 의견을 종합한 뒤 도·시·군을 망라한 대책반을 구성,부지 선정을 재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중앙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지방선거로 선출된 기초단체장에 의해 시험받는 것으로 지역 이익과 중앙 지시의 부닥침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주목된다. 한편 대전시 중구 전성환 구청장은 지난 7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해 온 반상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전 구청장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정을 펴겠다는 공약에 따라 반상회를 폐지하고,그 대신 일간지에 소식란을 만들어 시정과 구정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기초단체가 관련 조례를 폐지해 반상회를 없애더라도 법적인 문제점은 없다』며 『그러나 행정 현안의 홍보 등 반상회의 긍정적인 면을 고려,반상회를 계속 갖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 6·27선거 화제의 당선자들/5선의원이 구청장…광명 홍일점 여시장

    ◎「장군의 손녀」 김을동씨 재수끝 “광역의원”/동장출신 무소속후보 예전의 상사 눌러/옥중당선자 모두 12명… 재선거여부 관심 ○…5선의원과 국회부의장등 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가장 화려한 정치경력을 자랑하는 서울 마포구청장 당선자 노승환(민주당·68)씨는 출마 때부터 줄곧 밝혀온 「주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를 거듭 다짐. 노씨는 『지난 30여년동안 중앙정치무대에 치중,지역주민에 대해 항상 죄스러웠다』며 『이제야말로 진짜 지역을 위해 일해나가겠다』고 피력. ○국졸 장애인도 영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던 서울 종로구 제1선거구 시의원 투표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다윗」 이성호(32·민주당)후보가 대형음식점 「하림각」대표로 전국 최다득표를 노리던 「골리앗」 남상해(57·민자당)후보를 3천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시의회에 입성. 미혼으로 91년 시의원선거에 이어 두번째 도전끝에 당선된 이씨는 『젊은 패기로 시정을 개혁해나가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서울 종로구 제2선거구 시의원에 당선된 양경숙(33·여·민주당)씨는 약사출신인 김충용(56·민자당)후보를 눌러 91년 영등포구갑선거구에 시의원후보로 출마했다 2등으로 아깝게 고배를 마신 남편 남근우(39·민주당 민주개혁정치모임 사무처장)씨의 패배를 4년만에 설욕. ○…서울 동대문구 제3선거구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장군의 손녀」 탤런트 김을동(50)씨가 재수끝에 광역의회의원으로 입성. 91년 지방의회선거에서 1백9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뒤 이번에 다시 도전,당선된 김씨는 『골목골목을 누비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이 주효한 것 같다』며 『앞으로 맞벌이부부를 위해 탁아시설을 증설하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기염을 토로. ○…92년 봄 총선 때 군 부재자투표부정사실을 폭로한 이지문(27·민주)씨는 서울 영등포 제4선거구에서 시의원후보로 출마,2위와 5천표이상의 차이로 당선. 이씨는 『탁아문제해결과 휴식공간확보 등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복지분과에서 일하고 싶다』고 설명. ○…서울 용산구의회의원선거에서는 국졸에다 오른손마저 못쓰는 장애인후보 이영석(45)씨가 첫 도전에서 당선. 소년·소녀가장돕기운동과 농어촌장기보내기운동에 열성인 이씨는 『실천가능한 조그마한 공약을 내건 것이 주효한 것같다』고 분석. ○…대구시 남구청장에는 치과의사인 무소속 이재용(40)후보가 민자당 이규열(58)후보를 누르고 당선.민자 이후보는 구청장을 두차례 지내는 등 강적이었으나 반민자태풍으로 낙선. ○영남에 민주당깃발 ○…양구군수에 단독입후보한 임경순(민자)후보는 투표자의 3분의 1이상의 득표로 무난히 당선.또 해운대구청장과 동래구청장에 혼자 출마한 서석인후보와 이규상후보도 당선이 확정. ○…부산 강서구청장에는 동장 출신의 무소속 배응기(60)후보가 한때 구청장으로 모신 민자당 소상보후보를 누르고 당선.배후보는 『선거기간중 농구화가 3켤례나 떨어질 정도로 하루 1백㎞씩 강행군했다』며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신호·녹산지역의 개발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무관료 출신인 민자당 김관용 구미시장후보도 당선돼 내무관료로의 변신에 성공.김당선자는 선거기간중 낙하산공천이라는 비판을 소총수 출신이라 낙하산은 타지 못했다고 응수했었다. ○…군산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김길준(60·변호사)후보는 소아마비장애자.어부집안에서 태어나 가난과 장애를 딛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지난 81년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었다. ○…국회의원에 다섯번이나 떨어진 무소속의 이영근후보는 부산 남구청장에 당선돼 5전6기에 성공. ○…민주당 박기환(48)후보는 포항시장에 당선돼 영남권에 민주당 깃발을 꽂는 데 성공.두번이나 국회의원선거에 낙선한 박당선자는 『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일성. ○과장서 군수로 입성 ○…양시영(51) 대구 달성군수 당선자는 달성군 과장에서 2개월만에 민선군수로 입성.달성군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민자당 하영태(58)후보를 3천여표차로 누른 그는 『과장때와 같은 심정으로 군직원과 주민을 대할 것이고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피력.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로 외아들(15)을 잃은 정덕규(43)씨는 달서구 제6선거구에서 시의원에 출마,당선됐다.『행정의 잘못으로 시민이 아픔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정씨는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두달전 참사가 잊혀지지 않는 듯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찾았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나주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나인수(60)후보가 상오 8시30분쯤 2만8천4백84표를 얻어 2만6천4백91표를 획득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자로 결정. ○…6·27지방선거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후보자 가운데 당선된 후보는 전남 영광군수당선자 김봉렬(민주)와 경기 부천시장당선자 이해선(민주)등 모두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천 매곡동 기초의원당선자 최종일씨는 구속적부심에 의해 석방됐다고 대검찰청은 28일 밝혔다. 옥중당선자 가운데 광역의원은 ▲이용수(무소속·경산시 제3선거구) ▲김재형(민주·영광군 제3선거구) ▲이선종(자민·대전 동구 제6선거구)씨등 3명이다. 기초의원은 최종일씨 외에 ▲안연만(논산군성동면) ▲송일웅(인천 동구 만석동) ▲이학재(인천 서구 검단동) ▲이재승(경기 용인읍) ▲장영호(장영호·구미시 옥성면) ▲이기흥(당진군 고대면)씨등 6명이다. 이들은 선거재판에서 벌금 1백만원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가 돼 해당선거구에선 재선거나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공천후유증으로 이변가능성이 높았던 대통령의 고향 거제시에서는 민자당 조상도(58)후보가 막판 전세를 뒤집고 무소속 양정식(57)후보에 압승,체면을 세웠다.공천과정에 물의가 있었지만 결국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지역정서가 작용한 듯. ○…무소속 이호종(66)고창군수 당선자는 지난해까지 민자당 고창지구당 위원장을 맡아오다가 탈당,전북지역 기초단체장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지역개발을 위해 헌신한 그동안의 노력이 유권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군민의 복지와 이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피력. ○26세 미혼여성 당선 ○…성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명시장선거에서는 민자당 전재희후보가당선돼 여성의 승리.여성 행정고시 합격자 1호인 전당선자는 이로써 최초의 민선 여성시장이라는 기록도 수립.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동에 출마한 26세의 미혼여성인 김지숙씨도 남자 후보 2명을 누르고 기초의원에 당선.근로여성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하고 시의원이 됐으니 결혼도 할 수 있겠다며 환한 웃음. ○…한국의 잠롱으로 알려졌다가 재산공개 파문으로 물러난 무소속 오성수(60)후보도 야성이 강한 성남에서 시장으로 입성.지명도에서 앞서 분당신도시에서 몰표를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부정공직자란 오명도 함께 씻게 됐다. ○2표차로 희비 갈려 ○…전북 남원시와 전남 신안군·영광군 등 세곳의 기초의원선거에서는 득표수가 같아 연장자 순으로 당선.연소자들은 『나이가 적어 낙선했지만 당락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수용.이와는 달리 상주시 기초의원에 출마한 정상문 후보는 2표차로 당선되는 행운을 차지했으며 전북 장수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강태순후보가 3차례 검표끝에 한표차로 당선. ○…송진섭 안산시장 당선자는 재야운동권 출신.두차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데 따른 동정표와 유세시간중 정책공약을 제시한 것이 승인이라는 분석.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생가인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1리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생가를 관리해 온 친척 조관묵씨(53)는 『조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하자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집터를 보고 갔다』고 자랑.
  • 투표율 68.4%/4대 지방선거

    15개 시·도지사를 비롯,기초단체장및 광역·기초의회의원 등 모두 5천7백58명(비례대표 시·도의원 97명 포함)의 지방공직자를 선출하는 4대 지방선거의 개표작업이 27일 하오부터 전국 3백76개 개표소에서 밤을 새워가며 순탄하게 진행됐다. 개표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회의원,기초의회의원 선거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15개 시·도지사 선거 당락의 윤곽은 28일 새벽 2시쯤 드러나기 시작,상오 6시쯤 대부분 지역에서 당선자가 확정됐다. 기초의회의원 선거를 마지막으로 개표작업은 28일 자정쯤 완료될 전망이다. 투표는 이날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전국 1만7천2백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선관위 최종 집계에 따르면 총유권자 3천1백4만8천5백66명 가운데 2천1백23만9천7백44명이 투표,전국 평균 투표율은 68.4%로 지난 91년 기초의회선거 최종투표율 55.0%,광역의회선거 58.9% 보다 훨씬 높았다.92년 총선때 투표율은 71.9%,92년 말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81.9%였다. 특히 투표 초반에는 투표율이 종전 선거보다 두배에 가까울 정도로 높았으나 하오 3시 쯤부터 투표율증가속도가 떨어져 지난번 총선보다 다소 낮아졌다. 처음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에 따른 지역감정 재연과 여야 정당간의 치열한 선거전에다 선거 막판 혼전지역이 늘어나면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가운데 선출되는 시·도지사 15명,기초단체장 2백30명은 다음달 1일,시·도의회의원 9백72명과 시·군·구의회의원 4천5백41명은 다음달 8일부터 3년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한편 무투표선거구는 광역의원 41개,기초의원 2백42개(1인 선거구 2백2개,2인 선거구 40개)등 모두 2백83개로 27일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투표 당선자는 광역의원 41명,기초의원 2백82명등 모두 3백23명이다.
  • 4대 지방선거 오늘 투표/상오 6시∼하오 6시/개표는 밤부터 전국

    ◎시·도지사 내일 새벽 당락 판명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급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4대 지방선거 투표가 27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전국 1만7천2백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지난 11,12일 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된 선거운동은 26일 자정을 기해 마감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5명의 시·도지사와 2백30명의 시장·군수·구청장,9백72명(비례대표 97명 포함)의 시·도의원,4천5백41명의 시·군·구의원을 뽑으며 당선자들은 다음달 1일(시·도의원은 8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선관위는 총유권자 3천1백4만8천5백66명 가운데 2천2백여만명이 투표,70% 안팎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관위는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이 전국 3백76개 개표소로 옮겨지는대로 부재자투표함과 시·도지사선거 투표함부터 개표에 들어가며 개표작업은 29일 하오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개표가 시작되는 시·도지사선거는 28일 상오 2시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나 서울,강원등 혼전지역은 이날 아침에야 결과가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의 선거운동 결과 광역단체장의 경우 민자당은 서울·경기·인천·강원·충북·경북·부산·경남등 8곳,민주당은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곳,자민련은 대전·충남·충북·강원등 4곳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대구·제주지역은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혼전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도지사 선거결과가 정당별 지역분할구도로 나타날 경우 내년의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재편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전면재개 및 야권분열,내각제 개헌등이 정국의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인천 연수구청장·경북 안동군수(격전의 현장)

    ◎인천 연수구청장/민자·시민후보 예측불허의 접전 인천 연수구 구청장에는 과연 누가 당선될까.6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곳은 투표일 하루전까지 여야 무소속 모두 외견상 확실한 우위를 가리지 못한채 선거운동을 끝내고 유권자들의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연수구는 신도시 성격의 베드타운답게 유권자 가운데 20,30대의 젊은층이 절반 가까운 데다 중산층이 밀집된 인천의 「신흥 정치1번지」이다.때문에 각 후보들은 이른바 신세대 유권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나름대로 안간힘을 써왔다. 시 교육위원회 부의장 시절부터 꾸준히 출마를 준비해 온 민자당의 신원철후보는 화려한 경력과 단단한 조직을 발판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신후보측이 선거운동에서 우위를 선점했다고 자평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데 있다. 신후보와 선두 그룹을 형성한 무소속의 한영환후보는 인천환경연합 등 시민단체의 후원 아래 40명의 정책자원 봉사단을 구성,「주민 옴부즈맨제」「구청장 민원핫라인」 등 참신한 공약을 내세워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역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민주당 인천시지부 사무처장 출신인 민주당의 박규영후보는 호남표를 겨냥하는 동시에 충남 출신임을 내세워 충청표 흡수에 전력 투구했다. 자민련의 유덕상후보는 『충청표는 내표』라고 선언,박후보의 득표전략을 역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 토박이로 구의원을 지낸 무소속의 최범식후보와 평민·민주당 등에서 야당생활을 하다 무소속으로 나선 김동규후보뎬 지역 인지도를 내세워 오래 전부터 바닥표 훑기에 주력해 와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북 안동군수/문중대결 양상… 여성 뜬표가 변수 경북 안동은 주민들이 도내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인식하면서도 여권 성향의 표가 절대적으로 많은 곳이다.그러나 이번 시장선거에는 권희택·김덕배·정동호·김성현·권혁구씨 등 5명이 입후보 했으나 여당인 민자당 공천자는 없다.권혁구씨만 민주당 공천을 받았을뿐 나머지 4명은 모두 무소속이다.친여 인사가 다투어 공천을 신청,공천을 유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 지역 양대 문중인 안동권씨와 안동 김씨의 한판 승부까지 겹쳐 개표를 끝내지 않고는 당락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유권자 13만3천여명중 안동 권씨는 2만여명,안동 김씨는 1만9천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권씨 문중의 대표를 자처하는 권희택후보는 부동층 흡수가 승부수로 판단,그동안 40%에 이르는 부동층 공략에 집중해 왔다.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특히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한석탄공사 경영진으로 재직시 적자에 허덕이던 석탄공사를 3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경영능력도 널리 알렸다. 경북도 내무국장 출신으로 입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행정관료였던 김덕배후보는 젊은 층과 여성표 훑기에 주력해 왔다. 또 민주산악회 안동시 지부장인 정후보는 두 차례의 지역 TV토론을 통해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판단,민주산악회 회원 등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굳혀 왔다. 이들 외에 김성현후보는 지역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마당발로 막판 개인 유세에 주력했으며 민주당의 권후보는 야권성향의 표와 조직에 기대를 걸고 투표 하루전 까지세몰이를 해왔다. 문중의 몰표가 당락에 과연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환경공약(외언내언)

    자연재난에 대해 인간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파멸적인 화산폭발이나 지진이 발생해도 비록 그 사태를 막지는 못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는 알고 있다.이제는 예측도 가능하다.그러나 새로 나타나기 시작한 환경재난에는 경험이 없다.원인추적도 쉽지 않고 대비는 더욱 어려우며 예측은 또 대부분 사실로 받아 들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환경보전」은 아직 「개발」이라는 상반된 정책대결의 시험과제가 되고 있다.이번 지자제 선거에서도 환경문제는 가장 뜨거운 공약의 도구였다.출마자는 누구나 환경을 내세웠다.그리고 「보전」 대 「개발」의 비율로 보자면 압도적으로 「개발」이었다.지역단위로 녹지제한을 풀고 고도제한을 없애며 대규모 개발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마치 당선티켓처럼 난무했다.하긴 이번 환경후보들이 다 당선할 것은 아니니까 낙선후보 공약까지 문제삼을 일은 없을 터이다. 하지만 당선가능한 주요정당 후보들이 내세운 보다 국가적인 차원의 환경공약들은 당락과 관계없이 후유증을 만들 수 있다.「굴업도 핵폐기물처리장을 백지화 하겠다」「지리산에 1백만평 대단위 위락단지를 만들겠다」「경기일원의 그린벨트를 전면 재조정 하겠다」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속리산 온천개발」은 이미 지역간 논쟁에 들어섰다.경북 상주는 개발의 입장이고 충북 괴산은 폐수의 피해를 눈앞에 두고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어떤 환경공약도 타 지역과 연관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한국같이 넓지 않은 지역은 특히 자신이 일으킨 환경재난 피해를 자기 지역내에서 모두 감수해야만 한다.이를 내발 뻗을 자리만 챙기는 공약으로 내놓는 것은 공직자가 할일이 아니다.실현 불가능하고 타 지역에 피해를 주면서도 개발만 하면 되겠다는 반환경공약 후보들이 누구인지 투표 전에 한번 더 따져 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91년 지방의회선거시 환경보전을 주장했던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했다는 사실이다.이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환경공약 경험이다.
  • 격전의 현장(“열전” 6·27선거/D­2일)

    ◎서울 구로구청장/민자 「경험」 대 민주 「경력」 대결 구로 구청장을 향해 뛰는 후보들은 모두 4명이다. 민자당 김익수 후보(62)와 민주당 박원철 후보(61)는 각각 우세를,자민련 여범구 후보(57)와 무소속 안경달 후보(52)는 백중세를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후보측은 『초반에는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거공보가 각 가정에 배달된 이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말단 서기보에서 출발,구로구 총무국장·부구청장·서울지하철공사 감사 등 32년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7가지의 공약이 유권자들로부터 실현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판단,「인물과 정책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의 박후보는 민자·자민련·무소속 후보가 과거 민자당에 몸담았던 탓에 여권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호남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외무 및 사법 고시 합격 이후 공무원·외교관·판사·변호사·야당 인권위원 등의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며 ▲고급패션타운 건설 ▲환경오염 업체 이전 등을 통한 「새로운 이미지의 구로 건설」을 외치고 있다. 자민련의 여후보는 서울시 의원과 구로신문사 사장을 지내며 어느 누구보다 지역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의 성장거점으로 개발 ▲공단과 연계한 상업도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른 후보들보다 능란한 말솜씨로 동 단위로 돌며 10∼20분씩 반짝유세로 득표활동을 한다. 구로시장에서 이불 가게를 하며 구로구 새마을 지회장을 지낸 무소속 안후보는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원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시장통과 주택가를 누비며 다른 3후보를 추격 중이다. ◎전남 여천시장/확실한 강자없이 8명 대혼전 전남 여천시장 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아직껏 뚜렷하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은,전남 최고의 격전지다.3강·3중·2약이 일반론이지만 확실한 강자는 없다.따라서 당락도 박빙의 차이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자당의 정성환 후보(60·전 여천 부시장),민주당의 정채호 후보(46·고려상호신용금고 대표)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당조직과 인맥을 기반으로,무소속 허영문 후보(51·시의회 의장)는 4년의 의정활동과 민주당에 대한 반발표를 기대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민자 정후보는 『아내가 최근 교직을 사직하고 연설원으로 나서는 등 가족과 친인척이 총동원됐다』며 토박이로서의 학연과 오랜 공직 생활로 쌓은 친분을 밑거름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주 정후보는 『공천과정의 갈등을 조기에 수습해 전열이 빨리 정비됐다』며 전남요트협회 회장과 수산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의 직함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무소속 허후보는 『원만한 의정활동과 월내동 이주대책 위원장으로서의 활약을 고려할 때 공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한다. 무소속 서광식 후보(60·주삼동장),주봉선 후보(64·삼일동장)도 『동장 시절 끈끈한 인연을 맺은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도와 주고 있다』며 표밭을 누빈다. 이태주(48·여천 새마을금고 대표),조길환(43·여수 수산대교수),주형근(45·민주당 연수위원)후보들도 『동문과 제자들의 후원이 만만치 않다』며『40대의 참신성과 젊음을 앞세워 부동표를 잡는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승부에 집착한다. 유권자는 모두 4만6천9백27명으로 최근 새 주거지역으로 각광받는 쌍봉동 유권자(1만4천5백53명)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 지방선거 “새파워”/“30∼40대주부 영향력 커졌다”

    ◎TV토론 활성화로 정치관심 높아/후보선택 「남편 뜻」 떠나 스스로 결정 『30∼40대 주부들을 집중공략하라』­6·27 지방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안방주부들의 표가 당락을 결정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주부의 도리에 따라 가장이 지지하는 후보를 찍어온 주부들의 의식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모씨(40·서울 도봉구 방학동)는 최근 아침식탁에서 아내(37)와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발단은 서울시장후보들에 대한 시각차였다.그는 후보들의 인품과 정책등을 비교하며 어느 한 후보를 지지할 뜻을 밝혔으나 아내는 그에 정면으로 반대,끝내는 말다툼으로 번졌다.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52·서울 강서구 화곡동)도 얼마전 부인(48)으로부터 『이번 선거에서 시장과 구청장만큼은 내 뜻대로 찍겠다』는 통고를 받았다.지난 92년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 때까지만 해도 이씨가 지지하는 후보를 순순히 찍었던 아내였기에 이씨의 놀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처럼 많은 주부들이 『아무리부부가 일심동체라 하더라도 선거만은 서로 달리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데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등장한 TV토론회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그동안 가정주부들은 유세장에 직접 가거나 신문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는 한 어느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 자연히 최종판단을 남편들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이제는 안방에 앉아서도 TV만 보면 후보들의 면면을 얼핏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스스로 결정을 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여성들의 정치의식이 보편적으로 향상된 것도 「한 지붕 다른 후보 찍기」의 또 다른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요즈음 아파트단지나 주택가등지에서는 주부들이 비교적 한가한 낮에 4∼5명씩 모여앉아 후보자들에 대한 「품평회」를 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등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여성후보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과 함께 여성유권자들의 권리의식이 향상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풀이되는 장면들이다.
  • 6·27 유권자/3천1백4만8천명

    ◎20·30대가 57%… 서울 7백43만8천명/내무부 최종집계 오는 27일 지방선거의 유권자가 3천1백4만8천5백6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21일 내무부에 따르면 20∼29세의 20대가 전체 유권자의 29%(8백99만7천5백33명)로 가장 많고 30대 27.6%(8백56만3천1백12명),40대 17.2%(5백34만5천1백44명),50대 14.2%(4백41만2천7백23명),60세 이상 12%(3백73만54명)이다. 전체 유권자의 58%에 이르는 20∼30대의 향방이 후보자들의 당락을 좌우하는 셈이다. 또 유권자를 시·도별로 별로 보면 서울이 전체의 24%인 7백34만8천2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백4만3천54명(16.2%),경남 2백62만1천29명(8.4%),경북 1백92만6천2백74명(6.2%)의 순이고 제주도가 34만8천1백91명(1.1%)으로 가장 적다.
  • 「표심」 잡기 치열… 부각되는 쟁점

    ◎「충청도 자존심론」 놓고 3당후보 설전­대전/개발재원 조달싸고 “예산”·“외자” 입씨름­전북/너도나도 새마을운동… 20년 뒷걸음질­경북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지역마다,선거마다 「쟁점」이 부각되며 후보간의 논쟁도 치열하다.냉담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갖가지 「기상천외」한 공약을 남발하기도 한다. 더구나 일요일인 18일에도 전국적으로 합동연설회가 열리자 후보자들마다 「차별화」를 의식한 「쟁점」을 부각시켰다. 「쟁점」들은 대부분 지역개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과 자치단체의 부채를 해소하는 방안 등이 주류이다.선거전을 좌우할 뜨거운 정치적 이슈가 없어 이 「쟁점」들은 당락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충청도 자존심론」을 놓고 설전. 자민련 홍선기후보는 『여당의 고위층이 우리들을 「핫바지」로 부를만큼 충청인이 무시당하고 있다』며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에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 줘 민자당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주장했다. 반면 민자당 염홍철후보는 『자민련의 충청도 자존심론은 지역감정을 부추겨 표를 모으려는 치졸한 행태』라고 비난하고 『진정한 충청도의 자존심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비정신』이라며 대전시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있고 비전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 변평섭후보도 『통합이 아닌 분열을 꾀하는 자민련의 충청도 자존심론은 정치꾼들의 말장난』이라며 『대전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인물을 밀어주는 것이 과연 충청도의 자존심이냐』고 맹공. ○…의외로 접전을 벌이는 강원도의 기초단체장들은 개인 유세 외에 언론 매체 등 각 기관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느라 파김치가 된다고 하소연.춘천시장 후보들의 경우 지난 11일 이후 이틀에 한번 꼴로 열리는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등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춘천시 작목반협회가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모 후보는 『불참하면 자신이 없어서 그렇다는 구설수에 오를까 봐 빼놓지 않고 참석하지만 사실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고백. ○…전직 경제각료와 경제학 교수가 맞붙은 전북 도지사 선거전은 지역개발 재원 조달방안에 관해 연일 공방이 이어진다. 민자당의 강현욱후보는 『새만금 간척사업 등 대규모 숙원사업을 조기에 완공하려면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따 와야 한다』며 『경제기획원 차관과 농림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한 내가 전북 발전에 절대 필요하다』고 경력을 과시. 강후보의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자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는 『중앙정부의 지원만 기다리지 않고 해외자본을 유치해 조기 완공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오랜 기간 미국의 지방자치를 겪어본 경륜으로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지역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후보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집입한 단계라는 평가에 따라 지난 5월 IBRD(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 공공차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므로,유후보의 해외자본 유치론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이라고 반박.또 『국가가 이미 시행하는 지역개발 사업에 해외자본을 들여오는 것은 개발지구를 외국에넘겨주는 꼴이 되고,외국빚은 어차피 도민들이 갚아할 빚더미』라고 맹공.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TK정서에 따른 당적시비,경산지역의 대구편입 문제가 쟁점. 무소속 문희갑후보가 『당선되면 절대 민자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며 순수 무소속임을 강조하자 민자당 조해령후보는 『얼마 전까지 민자당에 몸담고 있다가 분위기가 바뀌니까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이라며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공격. 자민련 이의익후보도 『무소속 중 가짜 무소속이 있다』,무소속 이해봉후보는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할 사람이 있다』고 말해 무소속의 적자 논쟁이 가열. ○…자민련 이의익후보가 『경산을 대구로 편입해 도심을 넓히고 경산을 테크노폴리스로 꾸미겠다』고 밝히자 민자당 조해령후보는 『1백년의 지자제 역사를 가진 일본에서 보듯 지자제 이후에는 행정구역 개편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전혀 실현성이 없다』고 반박. ○…박정희 대통령의 향수가 남아있는 경북에서는 새마을 운동이 거론돼 3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 무소속 이판석후보는 『21세기를 앞두고 도덕운동을 제 2새마을운동으로 명명,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주장. 민자당 이의근후보는 『도덕운동을 제 2새마을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당초 새마을운동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새마을운동은 순수한 민간 자율운동으로 남아야 하며 행정부는 지원하는 데 그쳐야 한다』며 이견. 자민련 박준홍후보도 『제 2새마을운동이 추진되더라도 잘 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던 제 1새마을운동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반박.
  • 이벤트회사/코디네이터/경호업체/웅변인/선거특수 폭발

    ◎표밭갈이 새 양상/“이미지 강화” 후보들 요청 쇄도/서울에만 2천여개사 성업­이벤트/하루 20여건 의뢰… 일손부족­경호원/사회자·찬조연사로 큰 인기­웅변인 6·27 지방선거를 열흘쯤 앞두고 본격적인 연설회와 합동유세가 이어지면서 이벤트회사나 경호업체,웅변인등 특수업체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유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당락을 판가름낸다는 후보자들의 선거전략과 4대 지방선거라는 「황금어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업체들의 잇속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 성향 분석과 거리유세 및 합동연설회의 효율적인 연설방법등 선거운동의 모든 과정을 도맡는 이벤트회사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벤트회사는 선거철만 한시적으로 설립된 것으로부터 후보자의 측근이 급조한 회사에 이르기까지 서울에만 2천여개나 된다.이들은 행사의 기획 및 진행 뿐만 아니라 유세장에서 청중들이 후보자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특수분장을 해주고 목소리의 특성에 알맞게 마이크의 음량과 음색을 조절하는 일까지 맡아 한다. 서울 중구 신당동 K기획의 박모(39) 본부장은 『선거를 앞두고 3∼4개월전부터 특수 이벤트회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고 밝히고 『업무대행 가격도 일정한 기준이 없고 부르는게 값』이라고 털어놨다. 무술유단자들을 직원으로 둔 전문 경호대행업체들도 출마자들의 경호요청이 잇따라 마땅한 요원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주로 연예인이나 주요인사들의 신변경호,공연장·백화점 바자등의 질서유지를 맡아온 이들은 다른 업무는 거의 제쳐두고 후보경호에만 매달리고 있다.대부분의 후보들이 유세나 연설회 때 돌발사태에 대비,2∼3명씩의 개인경호원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랑구 망우동 국제경호인협회 변만균(30) 실장은 『경호원을 고용하고 싶다는 후보들의 전화가 하루 20여통씩 오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어 연결을 못시켜주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경호가격은 8시간에 15만원선이고 여성경호원들도 인기다. 후보자의 의상과 화장등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나 후보자의 종합적인 이미지를 담당하는 「이미지 컨설턴트」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서울시장후보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 조순,무소속 박찬종씨의 코디네이터만 해도 10여명에 이른다. 웅변가들도 인기다.민자당 정후보는 16일 은평구 유세 때 한국학원총연합회 웅변분과위원장 김춘화(38)씨를 사회자로 내세우는등 전문가 30∼40명을 확보,그때그때 찬조연사나 사회자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 최순영(55) 사무총장은 『서울 5백여곳을 포함,전국 1천여곳의 웅변학원에 선거출마자와 부인들이 대중연설 지도를 문의·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표밭갈이 이모저모(“열전” 6·27선거/D­10일)

    ◎농악대 흥 돋우기/목욕탕 순회 연설/「눈길 끌기」 묘안 백출/대중가요 가사 바꾼 로고송 대결 치열/젊은 유권자 공략 컴퓨터통신 인기/「자필 서신」 보내기서 수화통역까지 투표일이 열흘남짓 앞으로 닥아온 16일 후보자들의 맹렬한 선거운동에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이 아직은 냉담하자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의 운동기간이 짧은데다가 합동유세가 크게 제한돼 최후의 당락은 사실상 무제한 허용된 정당유세나 개인별 활약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멀티비전 등 첨단기기는 기본 장비화됐고 아예 선거구 목욕탕을 순회하며 알몸으로 선거전을 벌이기도 한다.그런가하면 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을 유행시키는 경쟁이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 민자당 오병남 후보는 목욕탕을 선거운동의 주 활동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매일 새벽 선거구 목욕탕을 한번씩 바꿔 돌며 30여분동안 주민들과 대화하고 탕내에서 즉석 연설도 하고 있다. 오후보 선거사무실관계자는 『그동안 몇차례의 거리유세를 펼쳐 봤으나 유권자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오는 21일 오치동 서산국교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개그맨 남보원,가수 하춘화씨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경만 전남도지사후보 선거지원팀도 이날 유세때 단순한 로고송과 차량방송만으로는 유권자 모으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대대적인 이벤트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허후보 사무실관계자는 『농번기에 농민을 상대로 유세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오는 19일부터는 도내 24개 시·군을 돌며 통합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농악대 동원 등 이벤트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인기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대결이 선거전을 방불케 한다.「로고송」대결에 불을 댕긴 장본인은 민자당후보들.민주당측도 이에 질세라 로고송대결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들은 때아닌 유행가 붐에 어리둥절. 민자당의 강현욱 전북지사후보는 선거초반부터 「낭랑18세」「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로고송을 연설회전후에 고성능마이크로 방송해 일단 유권자의 눈길끌기에 성공했다. 특히 「독도는 우리 땅」에서는 「공직생활 30년,청렴결백 30년 우리 꿈 전북발전 씨앗 뿌렸네」 등 강후보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는 가사를 붙여 선거운동원들이 합창을 하거나 어깨춤을 추기도 해 청중동원효과는 물론 홍보에 더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도우미까지 내세워 4대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선거운동기법은 도우미동원,전화유세,TV방송토론회참가,컴퓨터통신유세,연예인동원,자필편지 보내기,4대선거후보자들의 동시유세인 「패키지유세」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대중화된 선거운동방법은 전화를 이용한 정책유세. 이 방법은 4대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쏟아지는 홍보물을 읽어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릴 가능성이 높아 듣기만 하면 되는 전화를 이용한 유세법. 일부후보들은 아예 전화선거운동원을 고용,지역안의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의 정책연설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주기도. 서울 양천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먼저 유권자들에게 시간이 있느냐고 물은뒤 녹음기를 이용한 정책유세를 들려주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도. ○이용자 아직은 소수 ○…전체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컴퓨터통신도 인기다. 정원식·조순·박찬종·황산성 후보등 서울시장후보를 비롯,문정수·노무현 부산시장후보,조해녕·이의익 대구시장후보,최기선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등 70여명이 하이텔·천리안·나우우리등 PC통신서비스에 자기 약력·사진·공약등을 담은 온라인 전자포럼을 개설,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거판이 달구어지지 않은 때문인지 아직은 이용자가 적어 후보들이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의 컴퓨터방에도 현재 40여명이 등록한 상태. ○…연예인동원과 「패키지유세」도 청중동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지난 12일 상오10시30분 홍익대앞 철도부지에서조삼섭 마포구청장후보와 함께 시울시정 청사진을 공개하는 자리에 최병서·김미화등 연예인들을 동원,유권자들을 연설회장으로 유도.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매번 유세현장에 89년 미스코리아출신 김옥경씨를 비롯해 연예인모델,대학생등 2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 도우미들을 내세워 유권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TV토론회도 각광 ○…경쟁후보들과 함께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알리는 TV나 지역신문등을 통한 토론회·공청회도 인기. 특히 지난 11일 대구문화방송이 주최한 대구시장초청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무소속후보의 운동원들이 방송사를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을 정도로 후보자들에게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일부 후보자들의 사신보내기운동도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운동기법으로 등장. 「자필서신」이란 이름의 이 소개서는 후보자의 약력과 출마동기,공약 등을 부드러운 문장으로 적어 놓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 주로 기초의회후보자들이 주로 쓰는기법으로 호응이 좋자 민자당등에서는 중앙당차원에서 견본을 만들어 후보들에게 나눠주기도. ○자전거이용 유세 ○…미국·프랑스등 외국에서처럼 후보들이 자기의 장기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이는 기법도 등장해 화제. 민자당의 권문용(52) 강남구청장후보는 이웃처럼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미국의 클린턴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색소폰을 불었던 것처럼 유권자앞에서 호른을 불기도. 과천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송학선 후보는 자전거를 이용,12일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민들과 과천시의 환경문제,도시발전문제등을 놓고 즉석 거리토론회를 가져 눈길. ○…민주당의 이충우 서울 서초구청장후보는 두차례 있을 개인연설회에 수화통역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2명을 동원,평소 장애인복지에 관심이 많음을 표시. ○엉덩이 사인도 등장 ○…성남시장 민주당 김병양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구입한 폐차직전의 1t트럭과 미모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의 엉덩이사인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이색선거전으로 눈길. 김 후보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은 차에서 내려 지나는 행인들을 가로 막은뒤 자신의 엉덩이에 기호2번을 의미하는 손가락 펴보여 호기심을 유발,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유권자들의 자극을 유발하기도. ○…민주당 충북도지사 이용희 후보와 무소속 조남성 후보는 탤런트 등 인기인을 유세전에 대동하고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청주 중앙공원 연설회에 MBC­TV 「사랑과 결혼」 「사춘기」에 출연하는 막내아들 재훈씨(35)를 데리고 나와 한표를 호소.
  • 현대 입사전형/「대학서열」 안따진다/필기 폐지로

    ◎학점 같은기준 평가·면접 2회로 입사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한 현대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출신대학을 따지지 않고 지원자들의 대학 전학년 성적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15일 입사필기시험의 폐지방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입사전형기준을 확정,발표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 학교간의 서열때문에 성적이 좋은 비명문대생이 서류전형에서 낙방하는 불이익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는 서류전형에서 인성에 관한 사항도 반영키로 하고 교내 서클활동,헌혈,농촌 및 봉사 경험,외국어와 컴퓨터활용 능력 등을 평가한다.이를 위해 「서류전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도 인성평가에 반영하며 서류전형의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성적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할 방침이다. 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되 회수는 2차례로 늘이기로 했다. 면접에서는 ▲사고방식 ▲직장생활 적응력 ▲자기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자세 등을 중점 평가한다.국가관·직업관·준법정신 등 기본소양과 태도에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 득표운동 현장/첨단장비 선거 특수(접전 6·27선거)

    ◎핸드폰·삐삐·팩스·복사기 “불티”/정보교환·기동력 확보 등에 필수/렌터가·확성기업소도 재미 톡톡 6·27 지방선거가 12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으로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선거운동에 필요한 핸드폰·무선호출기·자동차 등 각종 장비들을 판매,대여하는 업체들이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선거장비들은 다른 후보들 보다 기동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품들로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선거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우선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렌트카 업체들의 호황이 두드러진다.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선거차량을 조달하는 예가 많지만 속편하게 렌트카를 이용하는 후보도 적지 않다. 서울 서초구청장에 출마한 이모후보(59)는 선거에 이용할 수 있는 5대의 차량 가운데 친인척들을 통해 조달한 3대를 뺀 나머지 2대의 승합차를 렌트카업체에서 빌렸다. 서울 서초구 D렌트카는 지난달 말부터 경기지역 광역의회 후보와 기초단체장들을 상대로 하루 2∼3건 가량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20여대를 갖추고 있는 서울 K렌트카도 하루 평균 10여통의 문의전화를 받아 이미 7대를 선거용으로 임대해주었다. 복사기·팩시밀리·타자기 등 선거사무실에 갖춰야 하는 사무용품들의 구입 및 대여도 크게 늘었다.20일도 채 못되는 짧은 운동기간만 사용하는데 값비싼 장비를 새로 구입하기는 어려워 모두들 빌려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D사무기기사에는 이달초부터 단기대여 문제를 문의하는 출마자들의 전화가 50여통이나 쇄도,이 가운데 상당수를 계약했다. 강남구에서 서울시의회 후보로 출마한 이모후보(37)는 팩시밀리·복사기 등을 모두 이웃 사무기기점에서 단기계약으로 빌려다 쓰고 있다. 핸드폰·무선호출기·무전기 등 통신기기도 역시 첨단선거전의 필수품이다. 무전기를 주로 판매하는 서울 용산구 A통신은 지난달말부터 20%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핸드폰·무선호출기 등도 선거바람을 타고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이밖에 이번에 처음으로 확성기를 이용해 유세를 할 수 있게 된데 따라 확성기 판매업체도 선거특수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세련된용모를 가꾸려는 후보들을 위한 미용실이나 피부미용업소,옷맵시를 위한 코디네이터 등도 다른 업체들 못지 않은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 등록마감 현장(“열전” 6·27선거)

    ◎「여역 부풀리기」 많아 선관위 확인 “진땀”/“재산 1천억 아닌 1백억대” 정정 해프닝/신혼부부가 광역·기초의원 나란히 출마/60세 여장부 군수 출마… 기초장 여성후보 2호로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되며 선거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른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정신을 존중해 후보자끼리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는 대신 정책대결을 벌이자는 「공명선거다짐대회」가 번지고 있다. 개인유세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되자 후보자마다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고 있다.반면 후보등록창구는 전날과 달리 한산했다. ○「공명」 결의대회 가져 ○…인천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후보 11명은 이날 상오 최기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의 선봉이 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전남 여천시 여천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황치종 후보(52·오성수산대표)와 오병선 후보(38·시의회부의장)도 여천동사무소에 모여 공명선거에 솔선수범하고 인격존중,불법·탈법선거운동척결,흑색선전 안하기 등을 지키며 고장발전에 앞장설 등을 공개적으로 다짐. ○…부산시장후보 3명은 꼭두새벽부터 유권자를 만나느라 동분서주.민자당 문정수 후보는 상오6시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시장을 찾은데 이어 곧바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이어 ▲근로자와 점심식사 ▲아시안게임 유치위 총회 ▲부산시선관위 후보자공명실천대회 ▲부산역광장 개인연설회 등으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그의 일정 역시 ▲증산체육공원과 초량시장 공개연설 ▲평화시장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 ▲서면 천우장 뒷길의 정당연설회 개최 등 빡빡했다. ○…제주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후보는 각각 서귀포에서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시장순회,가두연설 등 하루종일 한라산 남쪽지역을 집중공략. 민자당 우후보는 서귀포시장출마자 변성근 후보(민자) 선거대책본부와 자신의 서귀포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안덕면과 대정읍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신후보는 제주시수협 어판장을 거쳐 역시 한라산 남쪽지역으로 옮겨 서귀포상설시장,동명백화점,2호광장의 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 ○“여론 호도한다” 흥분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 접수창구에는 지난 92년 대선에 나선 김옥선 전의원(61·여)이 무소속 시장후보로 등록.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이 몇몇 후보만 선정해 「빅3」이니 「스몰3」이니 해가며 여론을 호도한다』고 흥분. ○…전북지역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후보들은 유권자의 몰표를 유도하는 듯 플래카드를 같은 색깔로 만들어 눈길. ○…이인제 민자당 경기지사후보는 파주군 임진각에서 첫 유세를 갖고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게 치러진 경기지사후보의 경선결과에 승복한 임사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 이 후보는 『엄정한 책임과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잃는것도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아 압도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 ○…대구지역 12개 선관위는 후보들이 등록서류에 기재하는 최종학력을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정규학력을 확인하느라 진땀.후보들은 대부분 「XX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 6개월짜리 비정규학력을 기재했는데,선관위 직원들은 일일이 전화로 정식학력을 재확인.선관위의 관계자는 『학력콤플렉스를 지닌 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10월 기초의원끼리 결혼한 광주 북구의회 박정희 의원(29)과 남편인 전남 담양군의회 김영문 의원(37)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후보로 함께 출마. 남편 김 의원은 한단계 높여 담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광역의원에 출마했고 부인 박의원은 예전처럼 북구의원으로 출마. 91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으로 이목을 끈 부인 박의원은 『부부 공동선거전략을 준비했다』며 『남편과 함께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 ○…첫날 재산을 1천2백21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포항 덕수동 기초의원후보조영우씨(35)의 재산은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는 토지의 평가액 1백18억원을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써넣는 통에 실제보다 10배로 부풀려졌다고 정정신고. ○한집안서 3명 출마 ○…청원군 현도면 군의원선거에는 이름이 같은 오해진씨(57·전현도농협조합장)와 오해진씨(38·축산업) 및 두 후보의 할아버지뻘인 오희업씨(67·농업) 등 3명이 나섰다.현도면은 주민 5천7백여명 가운데 세 후보의 집안인 보성 오씨가 43%로 문중의 결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전주시장후보 교체여부를 놓고 말썽을 빚은 민주당 전북지부가 이번에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순위를 바꿔 당사자가 항의하는 등 또다시 물의. 민주당 전북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발표된 박원조씨(52·축산업)는 등록을 위해 도지부를 방문했다가 순위가 5번으로 낮아진 것을 알고 4시간동안 거세게 항의. ○…민자당의 전석홍 전남지사후보는 해남경찰서 앞 광장에서 연설회를 갖고 행정경험과 지역개발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정시채 민자당 전남도지부장과 최영철·지련태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인승 승합버스를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한 전후보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뽑는 마음으로 전남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기호 1번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 ○등록 하룻만에 사퇴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의원후보로 등록한 김관수씨(48)가 사퇴,지방선거후보중 사퇴1호를 기록. 11일 등록한 김씨는 12일 상오11시 충주시선관위를 찾아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주민간의 대립과 마찰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신고서를 제출.김씨가 등록과 함께 낸 기탁금 2백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기 광명시의 전재희 후보에 이어 경남 하동군수 후보로 60세의 이영애씨가 이 날 등록함으로써 기초 단체장 여성 후보 2호를 기록.함양중학교를 나온 이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정모씨(60)와 결혼,남편 명의의 정부미 도정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장부로 『관권에 짓밟힌 민권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기반과 후원단체는 없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합천군 제 1선거구에도환갑을 넘긴 김연이씨(62·여)가 군의원 후보로 등록.그는 홀몸으로 해인사 부근에서 식당을 경영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경력이 없어 출마배경에 주민들이 갸우뚱. ○탤런트아들도 동원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인 연설회를 가진 민주당 이용희 충북지사 후보의 유세에는 탤런트인 이 후보의 막내 아들 재훈씨(33)가 나와 지지를 호소.MBC의 「사랑과 영혼」 「사춘기」 등에 출연하는 재훈씨는 『친분이 두터운 정한용·박상원·이재룡 등 인기 탤런트들이 도와주기로 했으며 정씨에겐 지지연설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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