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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DJ에 수십만표차 신승예상”/3당의 득표 예상

    ◎국민회의­“1천여만표 얻어 승리 낙관”/국민신당­“PK서 70% 득표… 막판역전”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진영은 D­2일인 16일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투표율 등 여러 변수를 종합 판단한 득표계산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데는 일치된 견해들이다. 그러나 김후보는 미세하지만 하락폭을 보이고 있고,이후보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김후보와의 양자대결구도 정착과 ‘사표방지’심리가 먹혀 들어 이후보로의 표 쏠림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기조아래 이후보의 승리를 장담한다.물론 압승이 아니라 수십만표차의 신승이다.투표율을 75%로 상정할때 유효표는 2천5백만표 가량.이중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일단 1천만표는 얻을 것으로 본다.전체의 40%다.문제는 이인제 후보의 득표인데 한나라당은 3백50만∼3백80만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군소후보들도 2%인 50만표 정도를가져가리란게 중론이다.따라서 남은 70만∼1백만표를 두 후보중 누가 많이 가져가느냐가 승패의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1천1백만표면 확실한 당선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염두에 두는 것 같지는 않다.1천50만∼1천80만표가 이후보의 득표가능권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투표율이 저조하거나 이인제 후보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10만표이내의 아슬아슬한 승부도 일각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측은 김대중 후보가 이미 1천만표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김후보진영은 조심스럽지만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총3천2백만여명의 유권자중 예상 유효투표수를 2천5백만표 내외로 본다.이중 40%∼44%에 해당하는 1천만~1천1백만표 정도를 얻어 확실한 당선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전제는 있다.마지막까지 이인제 후보가 선전해 ‘황금분할’은 아니더라도 3자구도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이인제 후보가 최소한 유효투표의 21~22% 이상,즉 5백50만여표 이상을 가져가면 김후보가 1천만표를조금 넘겨도 낙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인제 후보표가 이회창 후보표로 상당부분 넘어갈 경우 힘겨운 싸움을 예상한다.다만 최악의 경우에도 50만표 이내의 박빙의 차로 이길 것으로본다.선거기획본부 이해찬 부본부장은 “서울에서의 표차만큼 우리가 이긴다”고 전망했다. ▷국민신당◁ 지난 14일 3차 TV토론 이후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부산·경남과 충청,인천,경기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고 보고 있다.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국민신당이 꼽는 전략지역은 단연 PK(부산·울산·경남).유권자가 5백40여만명인 이곳에서 70% 득표의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음은 대구·경북(TK)와 인천·경기지역.TK는 한때 이회창 후보가 60% 가까운 지지를 얻었으나 하향세로 돌아섰고,인천·경기는 접전 속에 이인제 후보가 올라서고 있다고 주장한다.계층별로는 경제난의 영향으로 서민층과 젊은 층의 쏠림현상이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신당은 1백만표 안팎의 표차로 세후보의 당락이 결정되리라는 판단이다.‘3%만 더 지지해 달라’고 주장하는 근거다.9백50만표를 얻으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 ‘IMF 재협상’ 논란 확산

    ◎한나라당­“DJ주장 경제 큰타격” 철회 촉구/국민회의­“지나친 부분 추가협상 하자는 것” ‘D­6’. 대통령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하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 진영은 12일 당을 총력체제로 재정비하고 종반득표전에 돌입했다.세후보 진영은 이날부터 실시된 부재자투표 흡수전략에 이어 막판 부동표 결집과 이를 위한 투표율 제고가 당락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쟁점으로 급부상한 IMF재협상 여부를 고리로 막판 대세몰이를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 주장과 관련,숙소인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후보의 주장으로 안정을 찾던 경제가 다시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김후보는 국가파산위기를 몰고올 IMF재협상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후보는 “김후보가 재협상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조총재는 이에 앞서 경제5단체장 및 IMF상임이사국 소속 15개국 주한대사들과 잇단 간담회를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의 환율 폭등 등 외환위기 가속은 국제사회의 경험부족과 경제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인기발언 및 정치권의 무지가 빚은 한심한 사태”라며 김영삼 대통령과 김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오늘 조순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IMF재협상 요구는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이런 불신으 로자금지원이 안되는 사태를 빚을수 있으며,금융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IMF협약중 지나친 부분에 대한 추가협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가 말하는 재협상은 원칙적으로 협약준수의 기조위에서 국가이익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추가협상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정대변인은 “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도 재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를 정쟁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재협상이라는 말로 왈가왈부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일단 우리쪽에서 위기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분기별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어찌되든…” 고액과외 기승

    ◎논술 월 300만원… 유명강사 ‘부르는게 값’/예체능계 더 심해… 교수는 시간당 30만원/일부 족집게 강사 한달 1억2천만원 수입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논술 및 예·체능계 입시에 대비한 고액 비밀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소그룹별로 이뤄지는 비밀과외비는 한 달에 보통 3백만원 가량이며 일부 ‘족집게 강사’들의 과외비는 5백만원에 이른다.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시험날짜가 임박해지면서 경쟁적으로 고액과외에 매달리고 있어 액수는 더욱 치솟고 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상당수 대학에서 논술과 실기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른 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및 실기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을 높인데 따른 부작용이다. 8일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문 논술강사들은 4∼5명의 수험생을 모아놓고 1주일에 1∼3번 2시간씩 가르치는 ‘논술특강반’을 개설,한달에 한명당 1백50만∼2백만원을 받고 있다.이들은 대개 ‘명문대 논술출제에 참여했다’고 자처하고 있으나 수업은 맞춤법 띄어쓰기 기초적인내용에 그치고 있다. 학원 강사 이모씨(31)는 “서울 강남 일대 학부모들에게 족집게 강사로 소문이 나면 과외비는 부르는 것이 값”이라면서 “일부 유명 논술강사는 3∼4명의 학생들을 여러 팀 가르치며 한 달에 1억2천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를 지망할 K고 3년 최모군(18·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수능시험 고득점층이 두터워지자 얼마전부터 5백만원짜리 논술과외를 받기 시작했다.최군은 “주변 친구 상당수도 고액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체능계 수험생들의 고액과외도 논술과외에 못지 않다. 서울 강남 일대 음악학원은 한달 21시간에 7만3천원을 받도록 돼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상당수가 1시간에 6만원을 받고 있다.특히 지원대학 음대 교수에게서 직접 지도를 받으면 시간당 20만∼30만원,한달에 3백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학부모 김모씨(49)는 “미술을 하는 아들이 대학교수로부터 1주일에 두번 지도받는데 3백만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40)은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가 고전 위주로 출제되고 글의 서술방법보다는 고전의 이해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간 고액과외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 부동층의 선택(이동화 칼럼)

    선거법에 따른 여론조사공표 금지기간중에도 각 정당과 일부관련회사에서는 끊임없이 여론의 추이를 조사해 선거전략수립등에 참고하고 있다.발표를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으나 아직도 지지자를 마음속에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선거운동기간전 여론조사 발표때보다 별로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들린다. ○경제위기와 부동표 향배 선거시일이 박두함에 따라 어느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마음을 굳혀가는 사람이 늘어나는 당연한 흐름속에,특별한 사유가 돌출함에 따라 어느 후보를 지지하려던 마음이 관망 또는 재고로 돌아선 사람도 상당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끈다.갑자기 몰아닥친 경제위기가 선거와 후보들을 다시한번 쳐다보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기위한 협상결과 꼼짝없이 9개 종금사의 업무가 정지되고 은행통폐합이 논의되며 외국의 금융지배 가능성까지 대투되자 많은 사람들은 위기감속에 당혹하지 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따라서 이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국가지도자를 정말잘 뽑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막연히 어느 후보를 생각하던 사람들도 다시한번 후보들을 새로운 잣대로 보려는 기류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새로운 잣대는 경제난국을 헤쳐나갈 리더십에 맞취질 것이고 후보들도 이런 흐름에 즉각 대처할 수 밖에 없다. ○적극처방이 신뢰받는다 팽팽한 접전속에 부동층 흡수를 당락의 관건으로 보는 후보들로서는 두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하나는 소극적으로 이번 난국의 책임을 상대방에게만 떠넘기는 것이요,다른 한가지는 난국을 돌파할 정책과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다. 전자는 상대방깎아내기의 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신물나게 써오던 것이지만 의식있는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구태로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지난 1일 있은 사상 첫 3당후보 TV토론에서도 이러한 구태가 너무 많이나와 비판을 받은바 있다.자신의 책임과 이를 토대로 한 반성이나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책임소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다른 후보를 헐뜯는데만 초점을 맞춘 문책은 공감을얻기 어려운 것이다. 경제위기가 너무 급작스럽게 다가오고 그 강도역시 매우 크기때문에 구태적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한 후보들은 첫 TV토론회를 전후하여 ‘경제대통령’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가 하면 경제공약을 무더기로 내놓기 시작했다.다투어 대규모 유세활동을 취소하는가 하면 버스투어와 점퍼입고 경제현장찾기의 모습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또 위기해소와 관련된 정책을 포함해 많은 경제정책보따리를 풀었다.이렇게 적극적으로 후보와 당의 이미지를 고양하고 정책공약들을 제시하는 모습을 후보모두가 보여준 것은 늦었지만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일단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눈앞의 표만 바라본 단견이 많아 스스로 신뢰를 잃는 경우도 적지 아니 보인 것은 유감스럽다. ○후보·당·정부 솔선수범을 국회를 열어 실명제를 유보시키도록 하겠다고 서둘어 나섰다가 IMF가 실명제 유지쪽으로 방향을 잡자 오도가도 못하는 것이 그 예다.국회에서 통과된 내년 예산안도 IMF와의 협약에 따라 축소될 판인데 예산 뒷받침없는 공약이 남발되는 것은 문제다.이표 저표 다 모으기 위해 이것도 해주겠다.저것도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위기를 심화시키고 나라를 병들게하는 짓이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참된 지도자라면 후보자신과 정당이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작은 정부’의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조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예산의 배분도 우선순위를 정해야지 이것저것 모두 만족시키는 두루뭉수리는 있을수 없다.그런 어정한 지도력을 보여서는 안된다.후보들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있는 부동층은 위기 앞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킬수 있는 참지도자를 선별하고 있음을 명시해야 할 것이다.
  • 오늘부터 합동TV토론·연설 시작

    ◎“미디어가 당락 좌우” TV토론 대책 골몰/합동토론­쟁점은 역시 경제… 해법 알기쉽게 설명 주력/TV연설­다양한 인사·자료 동원… 당역량 드러날듯 제15대 대통령선거는 ‘TV 선거’라고 할 수 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한나라당의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출마자들은 세 차례의 합동토론과 각각 11차례의 TV·라디오 연설에 나서게 된다.또 찬조연설자의 TV·라디오연설이 11차례,TV광고도 20회가 방송된다. 이 가운데서도 세 후보가 가장 비중을 두는 것은 후보간 TV토론이다.대선방송토론위(위원장 유재천)는 25일 대선후보 토론회 일자를 12월1일과 7일,14일로 확정했다.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요구한 후보자간 1대1 토론은 채택되지 않았다.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토론은 질문자없이 사회자 한사람이 진행한다.사회자의 질의는 30초,후보자의 답변은 2분이내로 제한된다.세 후보는 이번 대선의 승부가 세 번의 합동토론회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토론회를 중심으로 후보 일정을 비롯한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세 후보는 특히 합동토론회의 주요 쟁점은 역시 경제가 될 것으로 보고,당면한 금융공황 등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 제시에 중점을 두고 준비중이다.김대중 후보의 경우 경제 이론에는 자신이 있지만 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박사급 정책연구위원들로 ‘메시지 팀’까지 구성했다. 22회가 방송되는 후보와 찬조연설자의 TV연설도 중요한 ‘선전의 장’이다.찬조연설자의 경우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인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나라당의 경우 경제박사 조순 총재,개혁성향의 제정구 의원,산악인 허영호과 함께,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도 출연시킬 계획이다. 국민신당은 일반 서민을 찬조연설자로 검토중이다. TV연설에서는 또 각 당이 원하는 도표나 참고화면을 등장시킬수 있다.예를 들어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후보의 정책을 피력할 때,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다양한 설명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합동토론이 후보자 개인의 역량을드러내는 기회라면,방송연설은 당 전체의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TV 연설은 내용도 중요하지만,방송되는 시간도 시청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각 후보진영은 당연히 9시 뉴스를 전후한 이른바 ‘프라임 타임’을 잡으려 한다.이에따라 대선방송토론위는 추첨을 통해 방송시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 대입 동점자 처리싸고 부심/대부분 대학“전원합격 내년정원 감축”

    ◎일부대는 논술·학생부 점수차 늘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유난히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각 대학이 특차모집 등 입시에서의 동점자 처리기준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고려대 연세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24일 97학년도부터 도입한 정원연동제를 이번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동점자를 전원 합격시키고 그 수만큼 다음 해의 정원을 줄이는 방법이다. 반면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들은 4∼5가지의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동점자의 당락을 결정키로 했다. 연세대는 정원연동제를 논술시험을 치르지 않는 특차부터 적용키로 했다.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수능 동점자라도 학생부 평가와 논술,면접 등을 거치다 보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조치는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도 동점자가 10명선에 그칠 것으로 판단,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정원연동제를 적용한다. 이화여대는 100점 만점인 논술에서 최고 점수폭을 40점까지 늘려 수험생들의 변별력을높이기로 했다.그러나 지난 해 2명에 그쳤던 총점 동점자가 이번에는 늘 것으로 보고 학생부성적을 소수점 두자리까지 점수화해 동점자를 처리키로 했다.예·체능계 동점자에 대해서는 실기시험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동국대 건국대는 학생부 성적을 소수점 세자리까지 점수화해 동점자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건국대는 논술시험을 지난해 90분에서 올해에는 120분으로 늘려 수능 동점자 가운데 논술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수능 내신 논술 면접성적의 우선순위로 동점자의 합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수능 점수가 같으면 인문계는 언어영역,자연계는 수리탐구Ⅰ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외대는 특차에서 동점자를 수능 학생부 수능외국어영역 연소자 순으로 뽑고 정시모집에서는 논술 수능 학생부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서울시립대는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 총점 동점자는 보통 수능성적에서 당락이 갈렸지만 이번에는 수능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동점에 대비,논술이나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상위권 학생부·논술 합격 좌우/수능으로 본 대입시 전망

    ◎가중치 부여 수리탐구도 큰 변수/고득점·동점 폭증… 선택 어려움/서울소재 주요대 325점 넘어야 올 수능시험 성적이 지난해보다 평균 40∼50점 높아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과 학과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게 됐다.사설 입시기관의 가채점 결과 지난해 각각 5천892명,7천203명에 그쳤던 300점이상 인문·자연계 수험생이 올해는 각각 4만3천∼4만9천명,4만7천~5만명으로 7∼8배 가량 늘어 이번에 300점은 중위권에 머물 전망이다.또한 동점자가 유례 없이 많아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은 ▲380점이상 1천482명 ▲370점이상 4천1명 ▲350점이상 1만6천608명 ▲320점이상 5만7천154명 ▲300점이상 9만9천403명 ▲280점 이상 15만907명으로 추정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380점이상 1천124명 ▲370점이상 4천54명 ▲350점이상 1만5천404명 ▲320점이상 5만1천963명 ▲300점 이상 9만493명 ▲280점이상 13만6천27명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300점 이상의 중위권과 350점 이상의 상위권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 및 논술·면접고사의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많은 대학이 가중치를 주는 수리탐구Ⅰ,Ⅱ가 언어와 외국어영역보다 개인별점수차가 크게 나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대성학원은 서울대 법학과는 380점이상,영어영문 376점,외교·경제·경영·정치 374점,동양사·서어서문 365점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려대 법학 및 연세대 상경계열 등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는360점,이화여대 영어영문·한양대 법학·연세대 생활과학부 등은 342점 이상으로 봤다. 서울소재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상위권 학과는 325점 이상,중위권대학은 300점 이상으로 추정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의예 382점 ▲서울대 치의예·경희대 한의예·연세대 의예 371점 ▲서울대 제약·아주대 의학·연세대 건축 360점 이상이다.연·고대 및 포항공대,한양대 등의 상위권 학과와 지방소재 대학 의예과는 349점이상이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서울대 법학 380점,▲서울대 의예 376점,서울대 건축·컴퓨터공·치의예 등371점,서울대 약학·연세대 의예 366점 이상이며 서울대 외교·경제·불문·심리·서양사 등 368점,연세대 상경계열·신문방송 및 고려대 법학·영문 등은 349점 이상으로 점쳤다. 수도권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는 320점 이상이고 지방 국립대 중상위권 학과는 305점 이상으로 봤다. 특차모집은 고려대 법학·연세대 신문방송 367점이상,연·고대 상위권 학과 355점이상,이화여대·성균관대·한국외대·중앙대 최상위권 학과는 340점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다.자연계는 연세대 의예·경희대 한의예 373점이상,포항공대 전자전기공 및 고려대 의예,성균관대 의예과 등은 367점이상,지방 국립대 의예과는 345점이상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수능시험 쉬웠다/작년보다 평균 20점 올라갈듯

    19일 전국 69개 시험지구 82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 수리탐구Ⅰ·Ⅱ 외국어 등 4개 영역 모두에서 비교적 쉽게 출제돼 지난 해에 비해 총 평균점수는 20점 이상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수리탐구Ⅰ이 쉬워 중위권 수험생들의 점수폭이 커짐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광섭 출제위원장(53·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은 이날 “과외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전반적으로 쉽게 풀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문제를 출제했다“면서 “특히 수리탐구Ⅰ에서는 쉬운 문제를 지난 해보다 많이 내 학교 공부만 충실히 했으면 성적을 올릴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 해에 비해 쉬웠고 교과서내 지문도 늘었다.28번∼34번 문항이 국정교과서 안에서 출제됐다.10개의 지문이 다소 길었지만 평이한 내용이어서 문제풀이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수리탐구Ⅰ은 국립교육평가원의 방침대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 점수가 50점 이상 되도록 출제됐다.지난해 수리탐구Ⅰ의 평균은 36점이었다. 수리탐구Ⅱ에서는 여러 교과를 묶은 통합교과적 문제가 많이 출제됐지만 비교적 쉬웠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이미 나왔던 문제와 같은 유형이 출제됐으며 일부 지문의 길이를 길게 해 상위권 수험생의 실력을 가릴수 있게 했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의 평균 반영비율이 54.9%로 지난해 47.3%보다 7.6%포인트 높아져 수능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수능시험에는 전체 지원자 88만5천320명의 3.6%인 3만2천 2명이 결시한 가운데 85만3천318명이 응시했다.
  • 106개대 특차 82,782명 선발/2만명 늘어

    ◎수능반영 54.9%… 경쟁률 1.73대1/180개대 98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발표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106개 일반대학(교육대 포함)이 특차모집으로 8만2천782명을 선발한다.87개 대학 6만2천535명을 뽑은 97학년도보다 2만여명 늘어난 것이다.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 반영비율이 54.9%로 지난 해 47.3% 보다 7.6%포인트 높아져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외형상 반영비율이 평균 41%로 지난해와 같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평균 8.36%로 지난해 8.23%보다 0.13%포인트 증가했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32개 대학으로 ,지난해 28개 대학보다 4개대학이 많아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윤형섭 건국대총장)는 14일 전국 180개 대학(일반대 161개 개방대 19개)의 98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집계,발표했다. 총 모집인원은 지난해의 33만4천86명 보다 8% 늘어난 36만978명이다.일반대학은 32만5천756명,개방대는 3만5천222명이다. 일반대학의 특차모집인원은 106개 대학 8만2천782명으로 지난해보다 32.4%나 증가했다.일반 대학 총정원의 25%에 해당한다.정시모집은 23만7천931명이다. 일반대학의 입시 경쟁률은 수능시험 지원자 88만5천320명 가운데 예년평균 60.7%인 53만7천390명이 지원하면 지난해 1.7대 1보다 높은 1.73대 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차모집에서 포항공대 아주대 등 35개 대학이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경동대는 학생부만을,이화여대 한양대 등 70개 대학은 수능성적 학생부 면접 점수등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의 55개 대학이 6만2천430명 ▲‘나’군 62개 대학 10만1천31명 ▲‘다’군 43개 대학 6만383명 ▲‘라’군의 19개 대학이 1만4천87명을 각각 선발한다.서강대 경희대 등 18개 대학은 계열별·캠퍼스별로 분할모집하기로 했다. 또 161개 대학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9천554명,100개 대학이 특기자 전형으로 3천882명,26개 대학이 추천자 전형으로 1천993명,26개 대학이 교역자 수도자 고령자 사회봉사자 전형으로 737명을 모집한다.
  • 이회창 총재 긴급회견­여 갈등과 정국 전망

    ◎대선구도 대변화… 정계 빅뱅 조짐/“후보교체” “출당” 여여다툼 가열/3김­신정치세력 정치판 양분할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마침내 승부수를 던졌다.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선언과 함께 ‘3김정치’를 부패구조의 원인으로 규정짓고,이를 타파하기 위한 ‘성전’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나섰다.이 시점에서 그가 꾀할수 있는 초강수를 선택한 것이다. 이총재의 이같은 결단은 당장 정치권을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 것 같다.김대통령과 등을 돌림으로써 당내 민주계의 독자행동으로 여권내 갈등기류가 증폭될 조짐이고,3김정치의 부패구조 타파에 대한 각 정파의 반응도 제각각이어서 묘한 합종연횡의 구도 또한 형성될 기류다. 단초는 무엇보다 이총재의 여당후보로서의 기득권 포기 의사다.검찰의 비자금 수사 유보 결정이 있은지 만 하룻만에 일사천리로 92년 대선자금 수사촉구와 김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요구한 데서도 그의 의지는 읽혀진다.지정기탁금제 페지로 금권,김대통령의 당적이탈로 관권을 버리고 야당처럼 싸우겠다고 밝힌 대목도 의지를 강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는 이총재가 내심은 어쩔지 모르지만,외견상 당락에 초월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3김과 정면으로 대치하는 전선형성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판단이이 작용한 듯 싶다. 따라서 당내의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이 보다 첨예해질 것 같다.주류측은 이제 칼을 빼든 이상 이달말까지 자신에게 후보사퇴 등의 압박을 가하는 비주류인사들을 제명,출당 등의 조치를 통해 정리하겠다는 자세다.이달말쯤 의원총회을 열어 후보사퇴를 결의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인 비주류와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주류측의 공격을 받게될 김대통령이 조정자역할을 하기 어려워 자칫 분당으로 이어질 지도 모른다. 나아가 정계 재편의 가능성이다.정국은 이총재의 기득권 포기와 김대통령과의 결별선언으로 3김과 이에 맞서는 ‘신정치세력’으로 급속히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가 이날 발표에서 ‘3김에 반대하는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적극적인 손짓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민주당 조순 총재가이총재의 발표 내용에 지지의사를 밝힌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신정치’에 대한 이슈선점이 ‘반DJP 연합’ 진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이총재를 비롯 이인제 전 지사,조순 총재가 범여권의 단일후보를 꿈꾸고 있는 만큼 모두 기수임을 자처할 판이다.신한국당 비주류의 대안론과 맞물려 반 DJP를 꿈꾸는 주자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총재의 ‘폭탄선언’으로 정국의 향방은 또다시 시계제로 접어든 형국이다.
  • 단과대 대부분 1지망 선발/’98서울대 정시모집 요강 내용

    ◎수리탐구Ⅰ·외국어 20∼28점 가중치/음·미대 수능성적 관계없이 응시가능 서울대가 16일 발표한 9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은 이미 알려진 바와 크게 다를바 없다.다만 비교내신제를 전학년에 걸쳐 적용하던 해외 고교 이수자에 대해 앞으로는 이수기간 만큼만 비교내신을 적용키로 했다.99학년도부터 특수목적고 학생들에 대해 비교내신제 적용을 폐지하겠다는 방침과 일맥상통하는 조치다.서울대의 내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고교장 추천제로 뽑는 385명을 제외한 4천525명. 대부분 단과대가 1지망으로 선발한다.반면 인문대 공대 농생대(농업교육과 농경제사회학부 제외)는 20%를,사회대는 10%를 각각 단과대내 2지망자 중에서 성적순으로 뽑는다. 총점은 800점 만점이며 인문·사회 및 자연계는 학생부 성적 40%,수능성적 55∼57%,논술고사 2∼4%,면접고사 1%를 각각 반영한다.예·체능계는 다른 전형요소의 반영률이 줄어드는 대신 실기고사의 성적이 20∼50% 반영된다. 또 인문·사회계는 수능성적 가운데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 각각 20점,자연계는같은 과목에 각각 28점의 영역별 가중치가 부여된다. 논술 및 면접고사의 수험생간 점수폭을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당락의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즉 32점 만점인 논술의 1등과 꼴찌간 점수차를 20점으로,8점 만점인 면접의 점수차를 5∼6점으로 늘려 실질반영률을 높인다.이밖에 음·미대 지원자는 수능시험의 계열별 성적이 총 응시자의 각각 30%,20%이내에 들도록 했던 선발제한 조항을 없애 누구나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음대 이론전공 지원자는 30%였던 실기고사 성적의 반영률을 25%로 낮추는 대신 논술고사(5%)를 새로 치른다. 입시모집군이 ‘나’군인 서울대는 오는 12월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입시원서를 교부하고 같은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 이 총재 의원직 사퇴하나/21일 국회대표연설 끝난뒤 선언 예상

    ◎“타당후보와 차별화위해 유지” 주장도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총재가 대선 선거전에 국회의원직을 내놓을 것인가.이총재는 지난 7월2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적당한 시점’에 전국구 의원직을 내놓을 것으로 당내에서는 관측돼왔다.그리고 오는 21일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끝낸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지난 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당시 민자당 김영삼 후보의 전례를 감안한 것이다.주로 이총재가 후보로 선출된뒤 보좌를 맡게된 의원 및 보좌진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최근 이총재 주변에서는 의원직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이총재가 의원직을 던져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대선에 전념한다”는 상징성과 전국구의원 승계순위 1번인 김찬진 변호사에게 의원직을 물려준다는 것말고는 실익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정당의 노태우 후보가 의원직을 유지한채 당선된 사실도 제기한다. 이총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부터 보필해온 측근들은 이총재가 의원직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논리까지 제시한다.우선 “이총재는 대통령선거만 지나면 끝”이라는 비주류측의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총재가 의원직을 계속 유지함으로써 대통령 선거 당락여부와 관계없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의원회관과 의원후원회 사무실을 유지해야 하는 실무적인 필요성도 제기한다.실제로 이총재는 당사를 떠나 여의도 부국빌딩의 후원회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또 의원회관은 주로 당내 의원들을 접촉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이와함께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회의 김대중·민주당 조순 총재 및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와의 차별성도 강조한다.정계은퇴를 번복한뒤 전국구 ‘뒷 번호’를 받았다 의원직을 얻지 못한 김총재나 서울시장·경기도지사직을 버리고 출마해 의원직이 없는 조총재,이 전 지사에 비해 이총재는 당당히 신한국당의 전국구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오늘 안양 만안 보선/당락 자정쯤 판명

    경기 안양 만안 보궐선거가 4일 실시된다. 신한국당 박종근,자민련 김일주,무소속 김영호 후보 등 3명이 나선 이번 선거는 신한국당과 자민련 후보간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보선은 특히 박후보가 승리할 경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입지가 넓어지며 야권후보 단일화에 차질을 가져오고 자민련 김후보가 당선되면 그 반대의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목을 끌고 있다. 71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투표의 결과는 자정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안양 만안 보궐선거 판세분석

    ◎‘ 이대표 입지’·‘DJP 단일화’ 풍향계/신한국­박 후보 지지율 상승… 막판 역전기대/자민련­명함파동 악재속 확실 한 표 다지기 오는 4일 실시되는 안양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31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결승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현재로는 자민련 김일주 후보가 다소 앞서나가는 가운데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바짝 뒤쫏고 있고 무소속 김영호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호남권과 충청권 유권자가 전체의 60%가 넘는 상황에서 국민회의 자민련의 단일후보인 김후보가 초반부터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 박후보의 꾸준한 지지율 상승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무소속 김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앞세우고 있으나 당락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따라서 양당의 ‘부동층 공략’에 이번 보선의 승부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 박후보측은 “선거초반 6대 4정도로 밀렸으나 조직을 통한 꾸준한 선거운동으로 균형을 이뤘다”며 “막판 대 역전극을 지켜보라”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반면 자민련 김후보측은 “지난 29일 김대중 총재의 정당연설회를 계기로 호남표가 확실히 돌아섰다”며 “남은 기간동안 무리수를 일으키는 압승전략보다 확실한 표지키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남조선 명함파동’ 등의 악재로 일부 이탈표를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보선결과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은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우선 자민련이 승리할 경우,양당은 ‘DJP 단일화’의 위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단일화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의 승리는 이대표의 당내입지 확보와 함께 ‘DJP 회의론’의 전면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특히 타격이 큰 JP가 ‘보수 대연합’으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정국은 다시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98 대입/외국어·수리탐구Ⅰ 당락 좌우/23개대 영역별 분석

    ◎인문 평균 149% 자연 143.9% 가중치 적용 내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인문계열의 외국어 영역과 자연계열의 수리탐구Ⅰ 영역에 높은 가중치가 부여돼 이들 과목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시전문기관인 정일학원이 31일 9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가중치를 부여하는 30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 등 23개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는 외국어 영역에 평균 149%,자연계는 수리탐구Ⅰ에 143.9%의 가중치가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능 총점이 같을 경우 이들 과목에서 다른 학생보다 10점이 높다면 인문계는 전형 총점에서 4.9점,자연계는 4.39점이 더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다른 영역의 가중치 반영률 평균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124.2% ▲수리탐구Ⅰ 104.3 ▲수리탐구Ⅱ 102.2%의 순이었으며 자연계는 ▲외국어 120.5 ▲수리탐구Ⅱ 115.5 ▲언어 100.1%의 순이다. 전체 전형총점 가운데 수능시험의 비중이 큰 특별전형은 가중치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리탐구Ⅰ과 외국어 등 2개 영역의 가중치를인문계에 125% 자연계에 135%씩 반영한다.
  • 이대 의예과 평균 313점/97 수능점수

    ◎인문계선 법학과 290점 이화여대 9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인문계는 법학과,자연계는 의예과의 수능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다. 또 논술고사가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19일 이대가 발표한 97학년도 입시전형 결과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합격자 수능 평균점수는 인문계열의 경우 법학과가 290.4점으로 가장 높았다.인문과학부 외국어계열(289.2점)과 외국어교육과 영어전공(289점)이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313.6점으로 단연 앞섰고 약학부(299.8점) 등의 순이었다. 특차모집의 경우 인문계는 인문과학부 외국어 계열(291.44점),자연계는 의예과(313.27점)의 합격자 수능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다.
  • ‘백중’예상 깨지자 낙담·득의 교차/재·보선 표정

    ◎박태준 후보,열세지역서 앞서자 미리 당선사례 포항북 보궐선거와 예산 재선거의 당락은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투표함을 열자말자 무소속 박태준 후보와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의 우세가 개표내내 계속된 가운데 하오 11시쯤 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포항북 보궐선거의 경우 개표 초반 박후보가 동지역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였으며 흥해읍 등 민주당 이기택 후보의 우세지역으로 알려졌던 읍·면지역의 개표가 이뤄진 하오9시를 넘어서면서 흥해읍 제2투표소의 개표함에서도 박후보가 60%를 넘는 득표율을 보여 당락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박후보는 당초 우려했던 흥해읍 등 읍·면지역에서의 우세가 드러나자 하오 10시쯤 포항시청기자실로 찾아와 미리 당선소감을 발표했으며 비슷한 시간 이후보는 결과가 믿기지 않는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선거사무실에서 외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 ○…예산 재선거의 경우 개표초반부터 신한국당 오후보가 자민련 조종석후보를 압도적으로 리드. 하오 10시 30분쯤전체 12개 읍·면가운데 예산읍과 대술 대흥 응봉면 등 4개 지역 23개 투표함이 개봉되자 오후보 1만3천3백80표,조후보 9천7백17표로 표차가 벌어지기 시작.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산출신인 이회창씨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이 오후보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
  •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특별기고)

    ◎새 정치 펼 지도력 함양을 신한국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선출함으로 치열했던 당내경선의 막을 내렸다.여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이 부족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열띤 2위 경쟁과 4인 연대형성,2차 결선투표를 통한 후보선출,36년만에 이룬 여당의 비영남권 후보 등장,여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자세 유지,투표결과에 대한 경선참여자들의 깨끗한 승복 등은 경선드라마의 긴장감과 극적인 성격을 더하는 요소였다.이번 경선이 한국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구도 무너져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이번 경선이 남긴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김심’과 관련한 공정성 시비,대의원을 상대로 한 ‘줄세우기’,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금품살포설과 ‘돈선거’시비,괴문서와 ‘흑색선전’문제,의도적인 지역주의 선동,선거운동의 과열 혼탁과 후보자간의 지나친 감정대립 등은 잘못된 과거정치의 유산들이다. 신한국당이 후보를 냄으로써 3당의 대선후보가 모두결정되었다.이제 15대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바로 대선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이외에 다른 배우들이 가세할 수도 있으나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국민들은 이들이 펼칠 멋진 대선드라마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여야당을 통틀어 40여년간 한국정치권력의 축을 이룬 영남권 후보가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관심사이다.역대 선거와 달리 지역주의의 위력이 약화될 좋은 징조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이번 15대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무게에 비해 대선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이라는 상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국민의 흥미를 끌고 있지 못하다.대선의 게임규칙도 아직 새롭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이대로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과거의 불행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이회창 후보와 신한국당이 할 일은 많다.첫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집권청사진을 상세히 제시하고,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동안 준비한 대강의 밑그림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밝혔으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그려내야 한다.소수 측근참모나 당내 전문인력만이 아니라 두루 국가적인 인재들을 전문분야별로 망라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 둘째,‘저비용 고효율 정치’와 정치개혁의 기본틀을 선거제도,운동방식,정치자금,정당 등의 제도개선으로 대선 이전에 정착시켜야 한다.여야당과 시민단체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련법의 전향적인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TV토론회정치 확대,대중집회 금지,정치자금 규모의 대폭 축소와 정치인별 계좌공개를 통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지정기탁금 폐지를 통한 여야간 정치자금 형평성 보장,노조나 사회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등은 대선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다. 셋째,경선 이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 치유에도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먼저 경선과정의 앙금을 떨치고,경쟁진영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탕평책’과 가시적인 대통합의 모습을 조속히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여기에는 당내 경선후보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관계도 포함된다.후보로서 대통령과의 협조적인 관계속에 먼저 국정운영의 경륜은 닦아야 한다.입법,행정,사법 3부의 경험위에 ‘대통령부’의 운영에도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통령직은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라는 제도와 기관으로 이해해야 한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뀔 것과 바뀌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은 대통령직이 대통령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화합의 정치력 보여야 이제 이후보의 책임은 무겁다.한보사건과 경선으로 인한 국정표류를 종식시켜 국정의 정상화에 진력해야 한다.대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나 급박한 남북관계에 정부와 신한국당이 적절히 대처하여 국가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야당이 협력하여 국회도 정상화시켜야 한다.이와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 역사에 기록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당락을 떠나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꿰뚫는 국가경영자로서의 통찰력과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국민과 역사를 존중하고 야당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축제가 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한다.
  • 여 주자 인천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인천발전” 역설… 막판 표심잡기 치열/“음해 구태 청산”에 위원장 줄세우기 말라”/비교우위론 등 동원… 틈새 표밭 공략도 15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금품살포설과 본선 경쟁력,인천 발전 등을 거론하며 막바지 표심잡기 대결을 펼쳤다.연설회는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 최병렬 이수성 이회창 박찬종 후보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을 끈 현안은 역시 금품살포설이었다.금품살포설의 주인공격인 박찬종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전날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벌였다.이후보는 “어느 후보가 내가 돈을 주었다고 말한데 대해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낀다”면서 “근거도 없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구태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누구도 이번 경선에 상처를 내거나 헐뜯고 흠을 내서는 안된다”며 “이번 경선을 민주주의 축제와 결속의 한마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경선후유증을 염려했다. 반면 박후보는 “세몰이가 당락의 관건이 되면서 위원장 줄세우기는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됐으며 그 결과 금품수수행위까지 초래했다”면서 “돈을 뿌리고 대외적으로는 합동연설회와 전당대회로 본질을 포장하는 기만적인 정치구조로 어떻게 21세기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어 “나는 이 견고한 장벽을 깨뜨리는 것을 소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세대교체의 경우처럼 과실은 다른 사람이 따먹게 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후배들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중대결심까지 시사했다. 여기에 이한동 이수성 최병렬 후보도 가세했다.이한동 후보는 “17년의 정치인생에서 한번도 금전관련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 적도 없다”고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고 이수성후보는 “어느 후보가 반칙까지 동원,예선을 통과한다면 그 후보에게 본선승리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최병렬 후보는 “여러 불미스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당과 국가를 생각할때 걱정이 앞선다”면서 “경선과정이 돈문제로 얼룩진다면 국민들은 우리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양비론의 시각으로 접근했다.그러나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와 박찬종 후보는 합동연설회 평가에 대해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노정,‘물과 기름’의 두사람 관계를 확인케 했다.이후보는 “멋지고 성공적인 연설회를 해왔다고 믿고 있다”면서 “연설회장에 흐르는 차분하고 진지한 대의원들의 모습에서 우리 정당정치의 선진화를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박후보는 “선입견없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후보들을 비교평가,선별해야 할 유세가 이미 위원장을 따라 편을 갈라선 대의원들의 세대결장으로 변했다”면서 “밀실야합과 막후정치로 이뤄진 경선의 부끄러운 실체를 감추고 호도하는 화려한 이벤트로 이용되고 있을뿐”이라고 비난했다.
  • 표가진사람 정신 차립시다(이동화 칼럼)

    현재의 정치판을 바라보면 여야할 것없이 한마디로 가관이다.민생과 경제,남북문제나 안보 등 국정현안은 뒷전이고 대선이라는 정치행사에만 정치권의 신경과 움직임이 집중되어 있다.대선이 약 6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해해달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는 본말이 바뀐 것이다. ○이기와 독선의 정치풍토 국정을 잘 이끌어 국리민복을 도모해달라고 대통령을 뽑는것인데 오히려 대선때문에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정이 주춤거리다니….이에는 정치인,특히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그들의 이기와 독선이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정치풍토를 은연중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판에서 추출해본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정치인들의 이기심을 손쉽게 읽을수 있다.우선 임시국회문제를 보자.여야는 오래전 6월초 임시국회소집원칙에 합의했다.그러나 국회는 아직도 열리지 않았고 열릴 낌새조차 없다.오랫동안 국회문을 닫아놓고 있다보니 민생·경제관련 법안들이 산적해있다.더욱이 연초부터 지금까지 한보사건 김현철사건 대선자금공방 등이 벌어진 결과 고비용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법적조치가 필요해졌고 따라서 임시국회소집은 그 어느때보다 당위성을 갖고 있다.그러나 정략때문에 무산일보직전이라 안타깝다. 그 이유는 정치개혁입법을 다룰 특위를 여야동수의 위원으로 구성하자는 야당의 전제조건 때문이다.여야동수로 하자는 것은 하나주고 하나받는 흥정을 하자는 뜻이다.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하자는 주장이다.이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정치인에게 정치입법을 맡기니 원칙없는 나눠먹기나 정치권이기주의가 속출한다.선거구 게리맨더링이나 억대「떡값」도 처벌하기 어려운 문제 등이 그것이다. 또 여야가 합의한 현행 선거법을 놓고도 이를 지킬수 있다고 믿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지킬수 없는 것을 만들어놓고 많은 선거자금을 쓰면서 적당히 줄여 선관위에 신고하면 그만이다.그야말로 눈감고 아옹이다.또 국회는 국회법과 다수결같은 민주주의의 일반적 원칙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국회 안열기 짝자꿍하나 여당도 임시국회소집에 적극적인 것 같지 않다.대통령후보를 뽑을전당대회가 한달남짓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9월 정기국회가 열려도 대선열기 때문에 정치개혁입법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않다.정치개혁입법이 되지 않은채 대선을 맞게 되면 또 돈많이 쓰는 혼탁선거가 되기 쉽고 대선자금공방이라는 구태가 새정권초기에서부터 불거져 나올수도 있다. 선거에 지면 흔쾌히 승복하기 보다는 부정불법이라고 외치며 정치공세로 나서는 우리 정치풍토로 보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더욱이 당락표차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가발전이 잣대 되어야 이런 사례들도 있다.며칠전 TV토론회에서 한 유력한 야당후보가 『여야의 정권교체가 민주주의』라고 정의하는 것을 보았다.과거 어느때에는 대통령직선제가 바로 민주주의라고 역설했던 그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상관없이 정권교체를 지선으로 꼽았다.그러나 소속정당의 당권은 창당 당시부터 요지부동이었다. 여당에도 대표직 사퇴문제가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당대표나 총재가 당내 경선에 나설수 있는 것은일반적인 원칙이다.그럼에도 현대표가 사퇴공세에 시달리는 것은 다른 사람은 안되고 자신은 괜찮은 양 말한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엊그제 신한국당에 나라회가 결성됐다.발기취지로 「계파초월과 화합」을 들었으나 그말과는 달리 사실은 정발협에 맞서는 계보조직을 만든 것이다. 더 열거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다.그러나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정치인들이 이같은 오만을 바꾸려면 우선 표를 가진 사람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그것이 대의원이든 국민이든 말이다.무원칙과 거짓은 응징하고 국가발전이라는 잣대로 표를 행사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그런 의식의 변화와 각성만이 정치인과 정치판을 선도해 나갈수 있다.〈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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