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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환경평가서 퇴짜…붕~~~~~뜬 제주 2공항

    또 환경평가서 퇴짜…붕~~~~~뜬 제주 2공항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가운데, 찬·반 단체를 중심으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가 20일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반려했다. 이를 두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부는 구체적인 반려 사유로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을 들었다. 환경부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리자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성명을 내 “오늘로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백지화됐음을 선언한다”며 지속 가능한 제주를 바라는 제주도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책임자가 공개토론에서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2공항 사업을 접겠다고 반복적으로 공언했던 것을 도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이제 환경부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은 이상 지체할 것 없이 제2공항 백지화를 공식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2공항 추진을 바라는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은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은 우리 제주도민을 절망과 통탄 속에 빠뜨리게 했다”면서 “환경부는 6곳의 의뢰기관 보고서를 모두 즉시 공개하고, 왜 반려라는 결정을 내렸는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공정성과 객관성에 근거해 밝히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반려 사유를 해소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재작성하고 환경부에 협의를 요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백신 수급도 불안정… “세번째 먹통에 고의 의심”

    “대기자 33만 195명, 대기시간 5503분. 백신 예약이 ‘로또’인가요. 같은 실수가 연달아 세 번이나 이어졌지만 정부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지난 19일 오후 8시, 53~54세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지만 끝없는 ‘대기’와 변하지 않는 ‘화면’을 보면서 몇 시간째 분통만 터뜨린 국민의 경험담이 인터넷에 쏟아지고 있다. 먹통 상황은 지난 12일(55~59세)과 14일(12일 예약 조기종료에 따른 예약 재개)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19일 오후 8시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53∼54세 접종 대상자(150만 5074명)의 4배인 600만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지연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현재 시간을 추출하는 코딩에 오류가 생겨 시스템이 시간을 잘못 인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3~9시 53~54세 접종 대상자가 예약을 하려 해도 ‘사전예약 대상자가 아니다’라는 알림이 뜨면서 접종을 할 수 없었다. 정 팀장은 “코딩 오류에 대해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오류 인지를 빨리하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체계도 만들고,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의 먹통 피해를 본 50대 국민은 분통을 넘어 ‘분노’했다. 이모(53)씨도 “몇 시간째 대기와 변하지 않는 백색화면에 분통이 터져 컴퓨터를 집어던지려다가 참았다”면서 “이번이 처음 예약받는 것도 아니고 트래픽 감당도 못 할 거면서 왜 선착순 접수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한모(53)씨는 “20일 오전 백신 예약 콜센터의 상담원조차 ‘전산 접속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일부러 국민을 고생시키려는 게 아니면 어떻게 같은 실수를 연속 세 번이나 할 수 있냐”고 핏대를 올렸다. 애초 방역 당국이 발표한 50대 접종 백신은 모더나인데, 모더나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화이자 백신을 병행하기로 하는 등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가 고의로 예약 서버를 다운시킨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성모(54)씨는 “같은 실수가 세 번 이어진다는 것은 ‘고의’라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온다”면서 “정부가 백신 물량이 부족하니 전산으로 장난친다고 주장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의 관리 업체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시스템통합(SI) 업체 관계자는 “업체가 세 번이나 같은 실수를 했다는 것은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감당할 만한 능력이 없다는 방증”이라면서 “일반 기업 같으면 손해배상 청구까지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리,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게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면서 “애꿎은 국민만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단독] 대사면령 내렸는데… 류여해·이은재 복당 어쩌나

    [단독] 대사면령 내렸는데… 류여해·이은재 복당 어쩌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취임 직후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복당 기간을 두겠다”며 이른바 ‘대사면령’을 내린 가운데 류여해(왼쪽)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이은재(오른쪽) 전 의원의 복당 건이 지도부에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둘 다 당 안팎에서 잡음이 컸던 인물들이라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일괄복당이 무리 없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류 전 최고위원은 19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지난 5일 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하는데, 밖에 있을 게 아니라 나 하나의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2월에 당시 대표였던 홍준표 의원을 비방했다는 이유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홍 의원과 법정 다툼까지 벌였고, 대법원은 홍 의원이 류 전 최고위원을 ‘주막집 주모’라고 지칭한 것 등을 들어 모욕죄를 인정해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류 전 최고위원이 일괄복당 조치에 따라 복당할 경우 ‘앙숙’인 홍 의원과의 충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류 전 최고위원의 복당 건에 대해 이 대표는 “홍 의원도 했는데 류 전 최고위원이 안 될 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퇴하세요”라는 일갈로 유명한 이 전 의원에 대한 복당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재선을 지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컷오프를 당하자 탈당한 뒤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으나 직전 지도부는 행적을 문제 삼아 승인을 보류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특별히 정치 활동을 안 하고 있어서 복당이 되면 되고 아님 마는 것이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대사면령 취지대로라면 두 인물 모두 복당을 허용해야 하지만 당내 지도부에서도 고민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 이후 당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워낙 논란이 있었던 분들이라 쉽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 ‘이순신’ 대신 ‘범 내려온다’ 걸자…日누리꾼 “어이없다”는데

    ‘이순신’ 대신 ‘범 내려온다’ 걸자…日누리꾼 “어이없다”는데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도 표기, 선수단 도시락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선수촌 현수막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9일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는 대한체육회가 내건 새로운 현수막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분노를 넘어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범 내려온다’라는 글귀가 적힌 새 현수막이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을 드러낸다고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일부는 “새 현수막에 독도 표기도 보인다. 현수막 혼란을 틈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관련 보도에 대한 다른 누리꾼들 반응도 다르지 않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국제규칙과 국제합의 준수보다 반일 정신이 더 우선시되는 나라”라면서 “이번 선수촌 현수막 건도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은 이룩했을지 몰라도, 어린 시절부터 ‘일본은 적’이라는 반일 사상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국민성은 한 발자국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이순신 현수막’을 내걸었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는 상소를 보낸 것에 착안,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제작했다. 하지만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적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17일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다.IOC 측은 “현수막에 인용된 문구는 전투에 참가하는 장군을 연상시킬 수 있으므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에 따라 철거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동을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에 비춰봤을 때 ‘이순신 현수막’은 정치적 선전에 해당한다는 게 IOC 주장이었다. 이 같은 IOC 결정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압력이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다. 일본 언론이 “이순신은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되고 있다”며 우리 측 현수막을 문제 삼은 데 이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정치적 메시지를 삼가야 한다”고 발언을 내놓고, IOC가 곧장 철거를 요청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설명이다.문제는 일본 측의 아시타비(我是他非)식 행보다. 대한체육회는 ‘이순신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욱일기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IOC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욱일기는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극우 정당도 욱일기를 앞세운 시위를 펼치며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일본국민당은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일본에 도착한 19일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와 확성기를 동원해 한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국민당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르기도 한 ‘혐한 정당’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양국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우리 측 ‘이순신 현수막’ 철수 소식을 전하면서 “1965년 관계 정상화 이후에도 한일 양국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 [단독] ‘대사면령’은 내렸는데, 류여해·이은재 복당 어쩌나

    [단독] ‘대사면령’은 내렸는데, 류여해·이은재 복당 어쩌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취임 직후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복당 기간을 두겠다”며 이른바 ‘대사면령’ 내린 가운데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 건이 지도부에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둘 다 당 안팎에서 잡음이 컸던 인물들이라 이 대표가 공언한대로 일괄복당이 무리없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류 전 최고위원은 19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지난 5일 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면서 “문재인정부 아래에서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하는데, 밖에 있을 게 아니라 나 하나의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2월에 당시 대표였던 홍준표 의원을 비방했다는 이유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홍 의원과 법정 다툼까지 벌였고, 대법원은 홍 의원이 류 전 최고위원을 ‘주막집 주모’라고 지칭한 것 등을 들어 모욕죄를 인정해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류 전 최고위원이 일괄복당 조치에 따라 복당할 경우 ‘앙숙’인 홍 의원과의 충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류 전 최고위원의 복당 건에 대해 이 대표는 “홍 의원도 했는데 류 전 최고위원이 안될 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퇴하세요”라는 일갈로 유명한 이 전 의원에 대한 복당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재선을 지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컷오프를 당하자 탈당한 뒤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으나 직전 지도부는 행적을 문제삼아 승인을 보류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특별히 정치 활동을 안하고 있어서 복당이 되면 되고 아님 마는 것이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대사면령 취지대로면 두 인물 모두 복당을 허용해야 하지만 당내 지도부에서도 고민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 이후 당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워낙 논란이 있었던 분들이라 쉽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총선 당일 ‘당직자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당을 떠난 송언석 의원도 복당 심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 의원의 경우는 대사면령의 대상인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인한 탈당이 아닌 탓에 복당 승인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비수도권서 5인 모임 금지 정부 방침에 찬반 엇갈려

    비수도권서 5인 모임 금지 정부 방침에 찬반 엇갈려

    “2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 등 수도권의 대도시와 겨우 몇십가구만 사는 시골 촌구석하고 똑같이 취급하는게 말이 됩니까?” 정부가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를 우려해 비수도권에도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기로 하자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비수도권 유행 확산 예방을 위해 내달 1일까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4명까지만 허용한 첫날 지방에서는 정부 방침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남지역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적 모임을 8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던 터라 불과 3일만에 번복된 조치여서 정부 방침에 신뢰를 하지 못한다는 반응들이다. 19일 오전 11시 30분 순천시 연향동 모 음식점. 주인 이모(65)씨는 “주말에 음식 자재들을 몽땅 구입했는데 오늘 저녁부터 모임을 취소한다는 연락이 계속 온다”며 “이 많은 재료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여수엑스포역에서 만난 김모(28)씨는 “코로나는 개인의 방역 수칙이 가장 중요한데 일률적으로 통제를 한다는게 말이 되냐”며 “고향 친구들을 만나려고 이미 휴가까지 냈는데 갑작스레 방역 지침을 바꿔 어떻게 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북과 전남도의 읍면 등 인구가 없는 지방까지 사적모임을 일괄 제한하기로 한 방침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경북지역의 자영업자들도 실효성 떨어지는 방역 정책이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청송에서 삼계탕집을 하는 박모(59)씨는 “소상공인을 배려하지 않는 정부의 손바닥 뒤집듯이 뒤엎는 방역지침에 실망이 크다”면서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장모(67·여)씨는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 청정지역인 울릉도까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최대 4인까지로 제한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방역지침이 코로나 발생 정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비수도권 인원 제한 강화에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수개월간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곳이 있는데도 똑같이 규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제주와 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의 지침대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조치에 동의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방역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와 본격적인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인해 비수도권 확산을 막으려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들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이모(58)씨는 “피서객들이 몰려들면 아차 하는 사이에 집단 감염이 되는 만큼 여러 사람이 모이는 건 반대한다”며 “강도 높은 선제 대응이 적절하다”고 했다. 강릉시 홍제동 한 중식당도 “거리두기가 하향될 때까지 잠시 문을 닫기로 했다”며 “영업을 중단하는 수준이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동 양식 전문점 또한 “정말 아쉽지만 확진자가 발생하는 심각성이 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홀 영업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인근의 한 맥주 전문점과 고깃집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임시휴업’ 안내문을 내걸었다.
  • 윤호중 “사랑제일교회, 강력 조치해야”…민주노총엔 전수조사 촉구

    윤호중 “사랑제일교회, 강력 조치해야”…민주노총엔 전수조사 촉구

    “사랑제일교회 주말 예배 강행 우려 크다”“서울시와 방역당국 강력 조치 요구”“민주노총, 행정명령 거부하면 엄중 처벌해야”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의 주말 대면예배 강행에 우려가 크다. 몰지각한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에 코로나19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부 단체들이 광복절을 전후해 대규모 집회를 요구하는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파고에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이 보이지 않느냐”며 “앞서 불법집회를 한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전수조사에 신속히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모두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심사 중인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이번 주 내에 처리하는 것이 힘든 국민들에 대한 정치권의 기본 도리”라며 “국민에 보탬이 되도록 야당도 추경안 심사에 전향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심심하고 재미없는 ‘미국 인사청문회’/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심심하고 재미없는 ‘미국 인사청문회’/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각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 워낙 상원 인준 대상이 많고, 검증 과정이 치밀하고 꼼꼼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 가족까지 신상이 탈탈 털리고 자극적인 폭로가 이어지는 한국의 인사청문회가 ‘막장 드라마’라면 미국의 인사청문회는 ‘심심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 우선 등장 인물 간 갈등이 덜하다. 여당에 정치적인 치명상을 입히려는 야당도, 이를 피하려고 억지를 부리는 여당도 보기 힘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요즘은 여야 의원이 겸상도 안 하는 분위기라지만, 바이든 내각의 주요 지명자가 철회된 데에는 민주당 내부의 반발이 사실상 더 큰 영향을 주는 듯하다. 지난주 낙마한 하이디 크레보리디커 재무부 국제차관 지명자가 그런 사례다. 2012년부터 18개월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에서 첫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크레보리디커의 낙마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월가의 투자은행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민주당 내 극좌파의 반대가 컸다는 것이 워싱턴DC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다. 지난 3월 트위터에 올린 막말로 낙마한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지명자는 공화당의 반발도 컸지만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최근 도덕성을 강조하며 프랭크 켄달 공군장관 지명자 등의 인준 과정을 멈춰 세웠고, 이들은 결국 퇴임 후 4년간 방산업체에 취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명자의 정치색보다 전문 능력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한국에서는 민주당 정치색이 강해 인준 청문회에서 고전할 거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무난히 통과했다. 미국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 첫 여성 법무장관에 지명됐다가 불법체류자를 유모로 고용한 사실이 드러나 하차한 조 베어드의 ‘내니 게이트’는 지금도 회자된다. 대통령이 상원에서 반대한 인물을 상원의원들의 휴가철에 임명한 전례도 있다. 상원은 이후 이를 막으려 휴가철에 교대로 의사당에 나가 형식적으로 의회를 열었다 닫는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인사청문회에서 막장 드라마를 좀처럼 못 보는 이유는 치밀한 인사 검증 때문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인사 검증 때 받는 미 행정부의 질문지(SF86)를 들여다보니 136쪽에 걸쳐 방대한 정보를 요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실사 검증도 추가된다. ‘2009년 한 연방판사의 인사 검증 파일에는 그가 담장 위로 넘어온 옆 집의 나무를 자른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이웃의 증언까지 들어 있더라’는 얘기도 들었다. 친인척 문제나 교통범칙금 납부 등의 검증은 물론이고, 재산이나 세금 문제 등이 있다면 처분 및 납부 시한을 정하도록 하는 등 이미 비공개 검증 과정에서 불법 및 위법 소지를 차단한다. 그래서인지 언론이 경쟁적으로 도덕성 검증에 나서는 경우도 드물다. 거짓말이 밝혀졌을 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만 기본적으로 인재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있는 듯싶다. 반면 한국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인사 검증 부실로 종종 하자 있는 인재가 올라오고, 시스템상 이를 막을 수 없는 야당은 능력 대신 도덕성을 물어뜯으며 망신 주기로 대응한다. 이에 대한 급한 과제는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강화일 테다. 다만 여야 간에 소통이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막장 드라마’에서 구할 수 없다. 미국도 어느 때보다 양당 대립이 첨예한데, 인준을 두고 상호 설득이 가능할까. 워싱턴에서 들은 답변은 “아니 그게 왜 안 됩니까”였다.
  • 4차 대유행에 추경 1조~2조 증액 검토… 세수·4%대 성장 ‘빨간불’

    4차 대유행에 추경 1조~2조 증액 검토… 세수·4%대 성장 ‘빨간불’

    소상공인 보상 2배·회복 자금 증액할 듯4.4조 규모 백신·방역 예산 확대 불가피국민지원금도 100% 지급 땐 더 늘어나‘빚 없는 추경’ 31조 초과 세수 밑돌 우려코로나로 내수 타격땐 성장률 달성 위태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국회 심사 중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조~2조원대 증액하는 방안이 당정에서 검토되고 있다.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백신·방역 보강을 위한 예산 등이 증액될 전망이다.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빚 없는 추경’으로 편성됐지만, 4차 대유행으로 세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올 4.2%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18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2차 추경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급을 위한 예산을 1조 2000억원가량으로 증액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개정 소상공인지원법이 공포되면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법령에 따라 손실보상이 가능하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6000억원을 손실보상금 재원으로 배정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4차 대유행과 함께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정 법 시행 이전의 소상공인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희망회복자금’도 수천억원 규모의 증액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1인당 100만~9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총 3조 2500억원의 재원을 이번 추경에 담았다. 하지만 여당은 지원액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기재부도 협의에 나서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4조 4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백신·방역 보강 예산도 의료기관 손실보상과 추가 백신 구매를 위해 수천억원대 증액이 불가피해졌다. 국민지원금의 경우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여당과 소득 하위 80%를 고수하는 정부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2조 5000억원이 증액돼야 한다. 이 경우 소상공인 지원금 증액 등과 합쳐 전체 추경 규모는 4조 5000억원가량 늘어난다. 다만 여당도 이렇게까지 늘어나는 건 부담을 느끼고 있어 다른 부분에서 깎는 방식으로 증액 규모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캐시백(1조 1000억원)과 국채 상환(2조원) 계획을 백지화하면 1조원 정도의 증액만으로 전 국민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정청은 19일 오전 고위급 회의를 열어 추경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은 국세 수입이 당초 전망보다 31조 5000억원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따라 편성됐다. 하지만 4차 대유행으로 이런 전망치를 되레 밑도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반기 소비·투자 심리 위축과 대외무역 둔화가 발생할 경우 소득세, 법인세, 소비 세수의 감소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차 대유행으로 내수 부문 타격이 클 경우 정부가 제시한 올해 4.2%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진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지표를 감안했을 때 2분기 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0%대 성장을 지키면 연간 성장률 4.2%는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자화자찬은 그만하고 백신 확보에 나서라/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자화자찬은 그만하고 백신 확보에 나서라/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5%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이 이번 주(12~14일) 현대리서치와 조사한 결과다. 리얼미터의 지난주 조사에선 41.1%가 나왔다. 같은 기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는 45.8%다. 전부 40%를 넘었다. 역대 대통령 중에 임기 말에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 1987년 직선제 이후 취임한 6명의 전직 대통령은 임기 5년차 때 지지율이 20%대나 잘해야 30%대 초반에 그쳤다. 측근 비리가 터진 몇몇은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임기를 열 달 남겨 놓은 대통령이 40%가 넘는 지지를 얻고 간다는 건 여권으로선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지율 40%인 문재인 대통령과 척져서는 (여당에서) 누구도 다음 대선을 이길 수 없을 것”(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도 없고, 임기 중 소속 당에서 탈당도 안 하고, 더 나아가 탈당 요구조차 받지 않는 첫 대통령이 될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런데 높은 지지율만큼 문재인 정부가 정말 민심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건가. 사실 잘 모르겠다.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비롯해 집값 폭등, 일자리 대란, 내로남불식 인사 등 실정(失政)이 이어졌는데 어떻게 이런 지지율이 가능하냐는 반론도 있다. 시장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정책과 ‘아니면 말고’식의 아마추어 같은 국정 운영으로 애먼 국민만 고통받는 현실과는 괴리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 주먹구구식 정책 운용은 이번 주초에 터진 백신 예약 중단 해프닝만 봐도 알 수 있다. 방역 당국은 50대 국민(55~59세)의 백신 예약을 6일간(12~17일) 받겠다고 사전 공지했다. 하지만 정작 예약은 첫날 반나절 만에 끝나버렸다. 대상자들은 염천더위에 졸음을 억지로 참아 가며 ‘광클’을 했지만 헛심만 쓴 꼴이 됐다.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건 애당초 접종 대상자 규모(352만명)의 절반에 불과한 백신 물량만 확보한 탓이다. 사전에 백신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일절 알리지도 않았다. 온갖 불편을 참아가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묵묵히 따라줬던 국민을 속인 셈이다. K방역은 세계적인 성공모델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속빈 강정인 것도 드러났다. 방역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매번 한발 늦은 대응으로 일관하더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자초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망은 비관적이다. 근본 해결책인 백신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2주 안에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방역 당국은 말로는 매번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드러난 결과만 봐도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자고 일어나면 확진자 발생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만 오히려 커졌다. 국민이 방역 당국을 불신하고 있고 소통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도 방역대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권은 내년 3월 대선을 겨냥한 ‘정치방역’에 올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엔 하위소득 80%에, 1인당 25만원씩만 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당론을 바꾸며 ‘돈풀기’에 나섰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코로나로 소득이 줄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구태여 현금을 준다는 건 명백한 예산낭비지만 여권의 일방독주를 쉽사리 막을 길은 없는 것 같다. ‘한국판 뉴딜’ 역시 돈을 풀어 표를 얻겠다는 의도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처음 발표했던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한국판뉴딜은 개념조차 모호하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는지는 더 체감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임기가 끝난 뒤인 2025년까지 60조원을 더 쏟아붓겠다니 이게 무슨 말인지 싶다. 집값 폭등과 취업난으로 현 정권에 등을 돌린 청년층을 겨냥해 돈을 뿌리겠다는 건데 방법이 한참 잘못됐다. 좋은 일자리를 달라고 호소하는데 현금을 주겠다고 응답하는 건 청년층을 무시하는 행위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당장 시급한 건 이런 돈뿌리기가 아니라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다. 최선의 방역은 백신이다. 자화자찬은 그만하고 자영업자들의 피맺힌 절규, 묵묵히 참고 기다리는 30~50대 국민의 불만에도 귀를 기울일 때다. 이번에도 때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40%가 넘는 지지를 받는 대통령의 사과를 더는 듣고 싶지 않다.
  • 번복과 직설 리스크… 이준석 리더십 타격

    번복과 직설 리스크… 이준석 리더십 타격

    李 “확정적 합의 아닌 가이드라인” 해명국민의힘 “독단 스타일·전선 함몰” 반발 송영길 “대표 간 합의 존중을” 이행 촉구 中 비난·통일부 폐지 발언 등 논란 잇따라이준석(얼굴) 국민의힘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며 취임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 반중(反中) 표현 논란에 이어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를 놓고 혼선까지 빚으면서 일각에서는 우려했던 대선 전 ‘당대표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3일 “저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소비 진작성 지원 최소화라는 당론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현안 질의응답을 자처한 그는 취재진에게 “코로나19로 대변인이 배석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합의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이는 당내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 말했던 것이고 결국 확정적 합의라기보단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당내 반발에 100분 만에 번복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합의를 이행하라’는 압박이 이어졌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표 간 합의는 상생과 협치 차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발도 계속됐다. 대권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에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독단적 스타일로 인식되면 당과 함께하기가 어렵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당내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분위기다. ‘0선 30대’ 이 대표의 취임 당시부터 그의 거침없는 화법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같은 한마디라도 원외 인사와 대표의 말은 무게가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쿨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협상에서 덫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논란이 된 여가부·통일부 폐지론도 당론처럼 비쳐지면서 당내에서도 반발을 샀다. 중국에 대해서도 ‘잔인함’이란 표현을 쓰고 중국대사 면전에서 홍콩 문제를 비판해 제1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이번 사태가 대선 전에 일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대표의 장점은 살리고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여 협상에 임한다면 본인에게도 힘이 실리고 대선에서 당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영길 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을 ‘비웃은’ 적 없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을 ‘비웃은’ 적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를 놓고 진영논리로 재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어제 저녁 이준석 대표와 제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저는 국민의힘을 ‘비웃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의 이와 같은 발언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전국민대상으로 소비진작 목적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일이 아니라 그 돈은 자영업자의 생존자금으로 지급되어야 한다”며 “여당이 더 좋아하는 의도대로 동의해준 것으로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것”이라고 공개 비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원 지사의 저격에 “세상에, ‘관심법’도 이런 관심법이 없다”면서 “매사에 경쟁상대를 ‘적(敵)’으로 취급하는 이런 시각이 참 불편하다. 영락없는 진영논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진영논리에 빠져서 지난 전국단위 선거에서 내리 4연패를 했고, 그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새로 시작해보자고 선출한 리더가 이 대표라고 송 대표는 언급했다.송 대표는 “불과 20여일 전에 원 지사는 이 대표를 칭송하다 지금 ‘철학이 없다’고 비난하는 극단적인 평가를 한다”면서 “이래서야 누군들 당을 대표해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이번 합의를 여야 협치의 시작을 알리는 결단이라며 칭찬하고 있다”면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게도 두텁게 지원하되 전국민재난지원은 모두에게 지급하자는 게 왜 비웃어야 할 합의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 지사는 “국민을 표로 보니까 금액을 줄여서라도 전국민에 지급하려고 하는 여당의 의도를 비판해야지, 야당도 동의했다며 숟가락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표는 동의해 준 야당에는 오지 않는다”고 송-이 양당 대표의 전국민재난지원급 합의를 반대했다. 이어 전날 야당과의 합의에 대해 이 대표에게 맹공격을 날렸던 원 지사는 이날 “이준석 당 대표의 선출로 우리 당은 ‘걸어다니는 변화’를 얻었다”면서 “워낙 뛰어나고, 잘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몇 가지 사안과 이번 송영길 대표 회담으로 겪는 일을 귀한 경험으로 삼아, 더 믿을 수 있는 당 대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에 나섰다.
  • 위기의 이준석, 대선 전 ‘예방주사’ 분석도

    위기의 이준석, 대선 전 ‘예방주사’ 분석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며 취임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 반중(反中) 표현 논란에 이어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를 놓고 혼선까지 빚으면서 일각에서는 우려했던 대선 전 ‘당대표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3일 “저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소비 진작성 지원 최소화라는 당론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현안 질의응답을 자처한 그는 취재진에게 “코로나19로 대변인이 배석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합의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이는 당내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 말했던 것이고 결국 확정적 합의라기보단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당내 반발에 100분 만에 번복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합의를 이행하라’는 압박이 이어졌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표 간 합의는 상생과 협치 차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발도 계속됐다. 대권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에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독단적 스타일로 인식되면 당과 함께하기가 어렵고 리더십이 성립되기 어렵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당내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분위기다. ‘0선 30대’ 이 대표의 취임 당시부터 그의 거침없는 화법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아울러 원내 협상 경험이 없는 이 대표가 송 대표의 수에 말려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같은 한마디라도 원외 인사와 대표의 말은 무게가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쿨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협상에서 덫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논란이 된 여가부·통일부 폐지론도 당론처럼 비쳐지면서 당내에서도 반발을 샀다. 중국에 대해서도 ‘잔인함’이란 표현을 쓰고 중국대사 면전에서 홍콩 문제를 비판해 제1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이번 사태가 대선 전에 일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표로서 깊어지는 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의 장점은 살리고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여 협상에 임한다면 본인에게도 힘이 실리고 대선에서 당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재건축 ‘2년 의무 거주’ 없던 일로… 논란 커지자 규제 첫 철회

    재건축 ‘2년 의무 거주’ 없던 일로… 논란 커지자 규제 첫 철회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분양권을 얻으려면 2년간 실거주하도록 한 규제가 백지화됐다. 그동안 숱하게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중요 규제가 철회된 것은 처음이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국토법안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중 재건축 조합원에게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빼기로 했다. 재건축 조합원의 실거주 의무 부여 방안은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의 핵심 내용이었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 통과가 지연되다 결국 이날 법안에서 빠지게 됐다. 이 법안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해당 단지에 2년 이상 실거주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서울 강남권의 오래된 재건축 단지는 집이 낡고 협소해 집주인이 대부분 외지에 살면서 전월세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조합원에게 2년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사실상 재건축 사업의 중단으로 인식됐다. 갑자기 집주인이 조합원 분양권을 얻기 위해 재건축 단지로 들어가려 하면서 세입자만 애꿎게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6·17 대책 이후 ‘임대차 2법’이 도입된 것도 영향을 줬다.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시행되면서 세입자가 기존 2년에 2년을 더해 총 4년을 거주할 수 있게 하되, 집주인이 실거주한다고 하면 계약갱신이 되지 않도록 한 예외조항과도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정부와 여당도 이러한 부작용에 인식을 공유했다. 최근 주택 공급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 내에 ‘흑묘백묘’론까지 제기되며 민간 개발사업도 공익성이나 시장 안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선 적극 지원한다는 기류로 바뀌어 이 규제의 폐기 가능성이 일찌감치 거론됐다. 이에 더해 토지거래 허가제 같은 강력한 투기 방지 대책이 가동 중인 점도 감안됐다. 현재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웬만한 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이곳엔 실거주하려는 사람만 집을 살 수 있다. 정부는 서울시와 함께 부동산 투기 등 시장 불안 우려가 있는 곳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시점을 안전진단 이후로 대폭 앞당기는 내용의 도정법 개정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재건축 안전진단 선정 주체를 시군구에서 시도로 변경하고 안전진단 보고서 허위 부실 작성을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입찰을 제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폐기됐다. 이 역시 6·17 대책에서 제시된 내용이지만, 재건축 안전진단 주체는 기초지자체인데 선정 주체를 광역지자체로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감안됐다. 보통 법안이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 등 중요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될 때까지 내버려 두는 관행이 있었으나 당정은 이날 이 법안을 안건에 올려 처리했다.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화 추진 여부 등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앤다는 취지다. 아이러니하게도 조합원 실거주 의무 부여 방침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압구정동 등 초기 재건축 단지의 사업 속도는 빨라졌다.
  • 문 대통령 지지율, 1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동반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1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동반상승

    국민의힘 37.1%, 민주 32.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18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3.1% 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2% 포인트 내린 54.9%였다. 긍정평가는 LH(토지주택공사) 사태 직후인 지난 3월 첫째주(40.1%) 이후 18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13.5% 포인트↑)와 무당층(9.1% 포인트↑), 진보층(5.4% 포인트↑)과 인천·경기(4.1% 포인트↑)·부산·울산·경남(4.0% 포인트↑)·대구·경북(3.8% 포인트↑)·호남(3.4% 포인트↑), 여성(4.2% 포인트↑)에서 많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3% 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6% 포인트 떨어진 37.1%였다. 민주당 지지도가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은 같은 조사 기준 지난 5월 넷째주(30.5%) 이후 6주 만이다. 민주당도 30대(12.1% 포인트↑)와 진보층(2.9% 포인트↑), 호남권(6.4% 포인트↑), 인천·경기(5.4% 포인트↑)·대구·경북(5.3% 포인트↑), 여성(5.1% 포인트↑)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 7.0%, 국민의당 6.0%, 정의당 3.5%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증 논란 등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쫀달고 옥수수’… 이 맛에 반해 또 왔니?

    ‘쫀달고 옥수수’… 이 맛에 반해 또 왔니?

    “검은색 찰옥수수 한 봉지 주세요.” “예, 한 봉지 5000원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지난 10일 오후 경남 고성군 고성읍 월평리 앞 국도 14호선 도로변.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가리는 파라솔과 간이천막 50여개가 거운마을과 곡용마을 앞 국도 양쪽 공터를 따라 줄지어 설치돼 있다. 옥수수 농사를 짓는 마을 농민들이 옥수수를 판매하는 노점이다. 차량들이 잇따라 노점 앞 갓길에 잠깐 멈춰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삶은 옥수수 한두 봉지씩을 사간다. “맛이 어떤지 먹어 보라”며 크기가 조금 작은 옥수수 1개씩을 덤으로 주는 인심 좋은 노점도 있다. 승차판매·구입(드라이브스루)을 이용하는 차량도 많다. 고성 옥수수 판매 거리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인기를 끄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이미 30년 전부터 시작했다.●1개 덤으로~인심 좋은 노점도 창원시~고성군~통영시를 잇는 국도 14호선 고성군 구간에는 해마다 여름이면 ‘옥수수 판매 노점 거리’가 형성된다. 고성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품 옥수수를 즉석에서 삶아 판매한다. 특히 월평리 국도 200m 구간 양편에는 노점 40~50개가 몰려 시장을 이룬다. 모두 월평리 옥수수 작목반 농민들이 운영한다. 이곳에 노점이 생긴 지는 30년이 넘었다. 마을 주민 몇몇이 수확한 옥수수를 길가에서 삶아 팔았는데 반응이 좋자 주민들이 하나둘 동참, 명소가 됐다. 월평리는 남해안 바닷가에 있다. 월평리 국도 주변에선 해마다 6~9월이면 넓은 옥수수밭을 볼 수 있다. 고성군과 옥수수 재배 농민들은 “월평리 옥수수는 수확 때까지 밤낮으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맛이 더 달고 쫀득하다”고 자랑한다. 농민들은 날마다 아침 일찍 옥수수를 수확해 집이나 노점에서 삶아 판다. 거운마을 김갑수(75) 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1000여평에 농사를 지어 노점에서 판매한 지 30년이 넘었다”며 “월평리 옥수수 거리에서 한번 옥수수를 사먹어 본 손님은 ‘맛있다’며 다시 찾는다”고 했다.월평리 옥수수 농가와 고성군은 재배환경이 비슷하고 삶는 방식도 큰 차이가 없어 어느 집에서 살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고성군은 옥수수를 맛있게 삶는 방법을 표준화했다. 센불과 중간불, 약한불에 20분씩 1시간 동안 삶은 뒤 불을 끄고 10분쯤 뜸을 들인 다음 건져내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최고로 맛있는 옥수수가 된다. 삶을 때 약간의 소금과 합성감미료를 넣기도 한다. 곡용마을 주민 황모(67·여)씨는 “6년 전 남편과 함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옥수수 농사를 지어 노점에서 판매한다”며 “단골이 많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노점을 한다는 강모(65)씨는 “6월 중순부터 노점을 열고 그해 농사지은 옥수수를 다 팔 때까지 운영한다”며 “주말이나 휴가철 바쁜 날에는 며느리가 나와 도와준다”고 말했다. 강씨는 “노점이 늘어나면서 손님이 분산되다 보니 해마다 수입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고성 지역에는 모두 432농가에서 137㏊에 옥수수를 재배한다. 월평리는 70여 농가 45㏊다. 고성 옥수수는 미흑찰, 미백2호, 흑점2호 등 찰옥수수 3품종이다. 종자는 강원도 옥수수연구원에서 공급한다. 미흑찰은 알 전체가 검은색으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다. 파종해 95~110일 뒤 수확하는 중생종이다. 미백2호는 알이 흰색으로 병해충에 강하며 고소하고 씹는 느낌과 맛이 좋다. 파종한 뒤 85~100일 지나 거둔다. 흑점2호는 점박이 옥수수다. 고성 찰옥수수는 2~5월 파종해 6월 중순부터 수확한다. 본격 수확기는 휴가철인 7월이다. 한 노점 주인은 “7월에는 주말이나 휴일에 하루 100만원어치 넘게 파는 노점도 있다”고 귀띔했다. 고성 옥수수거리에서 노점하는 농민들은 그해 생산한 옥수수가 모두 팔리면 철수한다. 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9월 초다. 고성군 거류면은 올해 처음으로 9~10일에 옥수수 축제를 했다. 해풍을 맞고 자라 쫀득하고 달콤하다고 해서 ‘쫀달고 옥수수’라고 부르는 고성 옥수수를 명품 브랜드로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 첫 축제는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판매와 고성동부농협 외곡지점 앞에서 승차판매 등만 했다.●빵·과자·물엿·술로 변신하는 옥수수 옥수수는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한 뒤 유럽으로 전파돼 전 세계로 퍼졌다. 옥수수는 밀, 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로 꼽힌다. 최대 생산국 미국은 대부분을 사료와 바이오 에너지인 에탄올을 만드는 데 쓴다. 우리나라에 옥수수가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 원나라 설과 조선시대 명나라 설이 전해진다. 옥수수 이름은 중국 음인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강냉이’로도 불리는데 중국 강남 지역인 화난지방(양쯔강 유역)에서 들어왔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옥수수는 수확하면 당분이 빠르게 녹말로 바뀌어 단맛이 급속히 떨어진다. 그래서 수확하자마자 찌거나 삶는 것이다. 고성 국도변 노점 옥수수가 맛있는 이유다. 바로 먹을 수 없을 때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삶는 것보다 찌는 게 더 맛이 좋다. 옥수수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아 대부분의 시리얼은 옥수수로 만든다. 옥수수 품종은 사료용과 식용이 다르다. 공업용과 사료용은 오목씨(마치종)다. 통조림용은 굳음씨(경립종)다. 찌거나 삶아 먹는 품종은 찰옥수수(나종)이며 스위트콘(감미종)은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식용과 통조림으로 쓴다. 전분은 연립종으로 만든다. 팝콘은 유일하게 튀김옥수수(폭렬종)로 만드는데 쥐이빨 옥수수라고도 부른다. 생으로도 먹는 초당옥수수는 단옥수수(감미종)를 개량했다. 경북 지방에서는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를, 강원도에서는 찰옥수수를 주로 재배한다. 옥수수는 가루로 빻아 빵, 과자, 물엿, 술도 만든다. 옥수수는 속대, 수염 모두 버릴 게 없는 건강식품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좋다. 옥수수 씨눈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E의 한 종류인 토코페롤이 풍부해 피부노화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도 있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트립파톤 성분도 풍부해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잠을 깊이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테아제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해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대에는 잇몸질환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인사돌 주요 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도 많이 있다.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입안을 헹구면 잇몸 질환과 입안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부기를 없앤다.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옥수수는 필수 아미노산 등이 부족해 식사 대용으로 오래 먹는 것은 좋지 않고 혈당지수(GI)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
  • 4단계 전 마지막 외출… 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4단계 전 마지막 외출… 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도서관. 탁 트인 공간, 천장 높이의 책장 인테리어로 만남의 장소 구실을 해 온 이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모든 휴게의자에 앉을 수 없도록 빨간 띠를 둘러놨지만, 그 외에 엉덩이를 댈 수 있는 곳엔 모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한 좌석에 2명이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코엑스몰과 붙어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6명 추가돼 모두 109명으로 불어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마지막 외출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코엑스몰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하로 연결된 파르나스몰 카페에서는 탁자 2개를 붙여 5명의 손님이 앉아 있었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 데이트하러 나온 정모(20)씨는 “사적모임만 2인으로 제한하고 인원제한 시간대를 따로 두는 것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며 “차라리 짧고 굵게 외출 통제를 강력하게 일괄 시행하고 풀어주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형백화점은 지난 2월 개관 때와 비교하면 한결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식당과 주요 카페는 방문객이 많았다. 지하 1층 식당가 키오스크에는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기계마다 6명 이상 줄을 서 있었다. 5층에 있는 인기 카페는 북새통이었다. 주문하려면 20팀을 기다려야 했지만 한 시민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며 기뻐했다. 백화점 지하 2층 스포츠매장에서 수영복을 고르던 대학생 허지유(23)씨는 “수영복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다. 방학을 맞아 친구랑 같이 제주도에 가려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연일 1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여름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이모(27)씨는 “간호사인 친구가 석 달 전부터 어렵게 휴가를 내서 8월 첫째 주에 서울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려고 했는데 약속을 연말로 미뤘다”며 “홍대에서 클럽 8개를 돌아다닌 원어민 강사 확진 사례에 정말 화가 났다. 외출을 자제하고 조심하던 사람들만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수도권을 피해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풍선효과’가 나타날까 봐 긴장하고 있다. 이날 김포공항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제주, 부산 등으로 가려는 여행객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지난 주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4단계 하루 전 마지막 외출…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4단계 하루 전 마지막 외출…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인기 카페 20팀 기다려야 주문 ‘북새통’지방서 휴가 보내려는 ‘풍선효과’도 우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도서관. 탁 트인 공간, 천장 높이의 책장 인테리어로 만남의 장소 구실을 해 온 이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모든 휴게의자에 앉을 수 없도록 빨간 띠를 둘러놨지만, 그 외에 엉덩이를 댈 수 있는 곳엔 모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한 좌석에 2명이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코엑스몰과 붙어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6명 추가돼 모두 109명으로 불어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마지막 외출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코엑스몰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하로 연결된 파르나스몰 카페에서는 탁자 2개를 붙여 5명의 손님이 앉아 있었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 데이트하러 나온 정모(20)씨는 “사적모임만 2인으로 제한하고 인원제한 시간대를 따로 두는 것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며 “차라리 짧고 굵게 외출 통제를 강력하게 일괄 시행하고 풀어주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형백화점은 지난 2월 개관 때와 비교하면 한결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식당과 주요 카페는 방문객이 많았다. 지하 1층 식당가 키오스크에는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기계마다 6명 이상 줄을 서 있었다. 5층에 있는 인기 카페는 북새통이었다. 주문하려면 20팀을 기다려야 했지만 한 시민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며 기뻐했다.백화점 지하 2층 스포츠매장에서 수영복을 고르던 대학생 허지유(23)씨는 “수영복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다. 방학을 맞아 친구랑 같이 제주도에 가려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연일 1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여름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이모(27)씨는 “간호사인 친구가 석 달 전부터 어렵게 휴가를 내서 8월 첫째 주에 서울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려고 했는데 약속을 연말로 미뤘다”며 “홍대에서 클럽 8개를 돌아다닌 원어민 강사 확진 사례에 정말 화가 났다. 외출을 자제하고 조심하던 사람들만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수도권을 피해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풍선효과’가 나타날까 봐 긴장하고 있다. 이날 김포공항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제주, 부산 등으로 가려는 여행객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지난 주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軍성추행’ 수사맡은 국방부 합수단, 명예롭게 철수할 수 있을까

    ‘軍성추행’ 수사맡은 국방부 합수단, 명예롭게 철수할 수 있을까

    윗선 개입 여부 등 추가 수사 남아수사 대상자들 ‘방어’ 만만찮을 듯법무실장 소환...치열한 공방 예고“언젠가는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구성된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동수사 부실 의혹 등 이 사건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수사를 더 진행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벼랑 끝에 몰린 합수단은 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남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 수사 대상자들도 만만찮게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기소를 강행한다 해도 재판에서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합수단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합수단이 밝힌 입건자 수는 22명이다. 이중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군인등 강제추행치상, 강제추행, 보복협박, 면담강요, 증거인멸, 명예훼손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군검사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했고,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법무실장 등 수사관련자 3명은 2차 가해한 혐의와 직무유기 혐의로 “내사 중에 있다”고 했다. 중간 수사결과 발표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수사에 대한 속도가 나지 않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한 달이 넘는 수사 기간 공군 법무실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제자리걸음”이라면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검찰은 사회적으로 주목도가 큰 사건에 대해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데 사실상 수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에서 진행한다. 특히 사건의 ‘몸통’에 대해선 신병을 확보하거나 재판에 넘긴 뒤 사건의 경위 및 수사 과정을 설명한다. 반면 이번 합수단의 발표는 말 그대로 ‘중간 수사결과’다. 앞으로 밝혀야 할 쟁점들이 많은데 합수단 입장에서는 초반 수사보다 입증이 더 어려운 쟁점들을 다뤄야 한다. 합수단이 수사 의지를 불태우더라도 최종 수사결과가 중간 수사결과보다 훨씬 더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당장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국선변호인과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은 각각 지난 7일과 8일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합수단은 이들 2명에 대해선 수사심의위에 심의 안건이 아닌 보고 안건으로 올리고 기소할 방침이었는데, 오히려 이들이 심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시민위원회처럼 수사심의 부의위원회가 수사심의위로 회부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당사자 신청으로 이런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법무실 수장인 전익수 실장은 초동수사를 맡았던 20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첫 조사 자체가 지난 9일 이뤄졌다.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제야 시작된 셈이다. 법무실 간부들에 대한 피의자 전환 여부가 이 사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혐의 적용을 놓고 양측 간 치열한 법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이 ‘제식구 감싸기’와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동시에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서울 영등포구, 특별방역대책 선제적 대응 총력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9일 발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보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조치 전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여의도 콜센터를 포함한 금융기관 442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점검을 벌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구는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안내하고, 금융기관 종사자 중 필수 인원이 선제검사를 받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많은 직장인이 한꺼번에 몰리는 점심·저녁 식사 시간대에 일반음식점과 카페, 유흥주점 등을 점검해 집합금지 위반 여부와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10일부터 구립청소년독서실, 작은도서관, 마을도서관, 청소년자율문화공간, 청소년문화의집 등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백신접종어르신에 한해 문을 열었던 구,사립 경로당도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체육시설도 10일을 기해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오후 10시 이후 포장마차와 편의점 앞 등에서 이뤄지는 야외 음주 행위도 단속한다. 또 안양천과 도림천, 관내 주요 공원에서 취식 행위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12일부터는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마당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12일은 시범운영으로 오전 11시부터 개소),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수 있다. 여의도에서는 최근 유명 음식점과 대형 빌딩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음식점 종사자는 15명, 방문자는 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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