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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 “민주 온정주의로 실기”… 비명계 “혁신위, 李체제 평가해야”

    김은경 “민주 온정주의로 실기”… 비명계 “혁신위, 李체제 평가해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내 온정주의를 비판하며 분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혁신위를 둘러싼 분열은 좀체 봉합되지 않고 있다. 혁신위가 소위 ‘이재명 대표 지키기 위원회’라는 당내 비판을 부인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가 혁신위에 이재명 대표 체제 역시 평가하라고 반발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보니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발견하면 제도가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어 시기를 놓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질 당시 당 지도부가 좌고우면하며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해 여론의 비판이 가중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분이 여럿 계시고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러워 보인다”며 “이들이 개인 정치를 하기 위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이 대표 체제에 대해 ‘유쾌한 결별’이란 표현을 쓰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간담회를 가졌던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소통이 잘 안 되고 자기 의견에 대한 정리가 덜 됐다”고 평가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성찰과 평가 없이 편파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원욱 의원은 서복경 혁신위원이 ‘이 대표의 탄핵 사유를 발견하지 못해 현 지도부의 존재를 전제로 해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이날 “성역 있는 혁신을 누가 혁신이라 보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고 있는데 당 지지도는 고착돼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평가해야 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혁신위가 길을 잃고 있다.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다”라며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혁신이라는 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은경 “민주당, 온정주의로 실기”…비명계 “이재명 체제 평가해야” 당내 갈등 심화

    김은경 “민주당, 온정주의로 실기”…비명계 “이재명 체제 평가해야” 당내 갈등 심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내 온정주의를 비판하고 분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혁신위를 둘러싼 분열은 좀체 봉합되지 않고 있다. 혁신위가 소위 ‘이재명 대표 지키기 위원회’라는 당내 비판을 부인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가 혁신위에 이 대표 체제 역시 평가하라고 반발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보니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발견하면 제도가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어 시기를 놓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질 당시 당 지도부가 좌고우면하며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해 여론의 비판이 가중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여러 분이 계시고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러워 보인다”며 “이들이 개인 정치를 하기 위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이 대표 체제에 대해 ‘유쾌한 결별’이란 표현을 쓰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간담회를 가졌던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소통이 잘 안되고 자기 의견에 대한 정리가 덜 됐다”고 평가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성찰과 평가 없이 편파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원욱 의원은 서복경 혁신위원이 ‘이 대표의 탄핵 사유를 발견하지 못해 현 지도부의 존재를 전제로 해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이날 “성역 있는 혁신을 누가 혁신이라 보겠나”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고 있는데 당 지지도는 고착돼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평가해야 진단이 나온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혁신위가 길을 잃고 있고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다”라며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수해 골프 나흘 만 ‘사과’…국민의힘 윤리위 징계수위 주목

    홍준표, 수해 골프 나흘 만 ‘사과’…국민의힘 윤리위 징계수위 주목

    폭우에 전국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15일 골프를 쳐 논란을 빚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제 될 것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19일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수해 중 골프’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징계 여부와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골프 라운딩이 주말 개인 일정이었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 소지도 없는 만큼, 공직자 규범을 어긴 사안은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한 것이다. 홍 시장이 기존 입장을 바꿔 이날 몸을 낮춘 것은 중앙윤리위의 징계 논의가 신속하게 추진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중앙윤리위는 홍 시장이 당 윤리강령과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전날 오후 ‘홍 시장 수해 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상정한 바 있다. 같은날 당 지도부도 별도의 진상조사를 개시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홍 시장을 질타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자신을 바라보는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자, 홍 시장이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관측이다.정치권에선 홍 시장이 ‘제명’ 수준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22조에는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유흥·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가 난 강원도 지역에서 골프를 쳤다가 제명당한 사례가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중앙윤리위가 홍 전 의원 사례 등을 모를 리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고,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엄중 대응한 전력이 참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김기현 당 대표와 홍 시장의 소위 ‘앙숙 관계’도 재조명되는 모양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 직후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이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 논란으로 지도부가 혼란을 겪는 가운데 공개 비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홍 시장도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냈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징계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중앙윤리위는 독립돼서 움직이는 기관으로, 그 누구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홍 시장에게 ‘단절’ 수준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나온다. 여전히 당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홍 시장과의 ‘사실상 결별’이 집권 초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과 내년 총선 구도에 도움이 될지 신중하게 고려하자는 목소리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보인 홍 시장의 일련의 행보가 옳다거나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제명 수준의 중징계가 과연 당 기강 확립과 화합에 도움이 되는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 1000여명이 알몸으로…핀란드서 ‘대규모 나체 촬영’

    1000여명이 알몸으로…핀란드서 ‘대규모 나체 촬영’

    핀란드에서 1000여명이 대규모 나체 사진을 촬영해 화제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15일(현지시간) 오전 3시쯤 미국의 행위 예술가인 스펜서 튜닉이 참가자 1000여명과 대규모 나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확성기 너머로 들려오는 튜닉의 지시에 따라 자세를 바꿨고, 질서 정연하게 공연과 호수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며 촬영에 협조했다. 튜닉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참가자들의) 신체를 핀란드 호수와 연결 짓고 싶었다”면서 “오늘 1000개의 호수가 있는 이 땅(핀란드)은 나체 1000명의 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이 창조 과정의 일부가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튜닉은 세계적인 누드 사진작가로 19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대규모 나체 촬영을 진행해왔다.지난해 11월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는 정기적으로 피부암 검진받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누드 비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약 2500명의 참가자들이 튜닉의 지시에 따라 모두 옷을 벗고 드러누운 뒤 손을 드는 등 자세를 취했다. 이 행사는 정기적으로 피부암 검진받는 것을 장려하는 자선단체 ‘스킨 체크 챔피언스’와 튜닉이 파트너십을 맺어 기획됐다. 당시 튜닉은 “피부암 정기 검진을 알리는 방법으로 나체 사진 촬영을 선택한 것을 적절했다”면서 “내가 지금까지 했던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튜닉은 2010년에도 시드니에서 대규모 나체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그는 게이·레즈비언 축제인 ‘마디 그라스’(Mardi Gras)를 기념, 호주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5200여명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 2016년 7월에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과 백악관 입성을 반대하기 위해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튜닉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앞서 100여명의 여성들이 벌거벗은 채 전당대회 개최지인 농구 경기장 ‘퀴큰론슨 아레나’를 향해 거울을 들고 선 모습을 담았다. 튜닉은 이 거울을 진보적인 여성의 지식과 지혜를 상징하는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일정담당자 압수수색…宋 “투망식 수사”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일정담당자 압수수색…宋 “투망식 수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4일 송영길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당시 일정 관리를 담당한 전직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수 의원을 특정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씨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캠프 일정을 관리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 일정을 조율하고 참석자를 관리하는 역할도 이씨가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21년 4월 28일 이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이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의원 10명에게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국회의원 모임 개최 일정과 참석자 명단 등 자료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 의원을 총 20명으로 보고 기존에 확보한 자료와 교차검증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씨가 송 전 대표 캠프 회계책임자도 맡았던 만큼 당시 자금 출납 기록 등 전반적인 경선캠프 자료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돈봉투 살포를 비롯한 캠프 내 자금 흐름 등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조만간 이씨를 불러 수수 의원 특정을 포함해 캠프 자금의 유입·유출 경로, 송 전 대표의 인지·개입 여부까지 조사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자 특정을 정밀하고 촘촘하게 하고 사실관계를 재구성하기 위해 일정 관리자를 압수수색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무차별적인 투망식 수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 3개월 넘게 먼지 털 듯 털어대고 인간 사냥을 하듯 수사했지만 아직도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며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고 결정적 증거 하나 발견하지 못했다면 수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까지 시간만 질질 끌며 투망식 수사, 인간 사냥 같은 인권유린 수사를 할 것인가.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불체포특권 포기 등 혁신안을) 안 받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망합니다. 망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이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검찰이 영장 청구를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지난 13일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 나서 “추인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정치 검찰’에게 악용당할 수 있다는 반대로 추인은 무산됐다.1호 혁신안 ‘불체포특권 포기’ 결론 보류전당대회 돈봉투 진상조사도 지지 부진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전권 위임’도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해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정치적이고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돈 봉투 사건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명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추측성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혁신위가 지난 12일 2호 혁신안으로 내세운 ‘꼼수 탈당’ 근절 대책도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혁신위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논의하던 중인 지난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돼 무소속이 된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켰다. 김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1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유일한 정치권 경험이고, 이재명 대표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어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나 원칙주의자”라며 “향후 혁신위의 명칭 과제 역할 구성은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애초 김 위원장 정무감각 우려하는 목소리도혁신안, 계파 갈등 日오염수 등 현안에 묻혀 하지만 당내에선 애초에 김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지난 13일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반대한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상의 권리이고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라고 혁신위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혁신위의 존립 기반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대립 구도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6일 방송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제안이 호응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가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접근 방법이 너무 미시적”이라며 “냄비뚜껑만 뒤집으면 속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안 뒤집어서 지금 속이 안 보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당내 고질적인 친명(친이재명)계과 비명(비이재명)계간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것이 제1과제인데,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대표 체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 등을 겨냥해 “당을 흔들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12일 이 의원에게 경고하는 등 혁신위의 제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가 이 대표를 옹호한다는 계파 프레임에 갇힐 경우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당 내홍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등 다른 이슈가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혁신위가 시선을 끌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혁신위는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했지만,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친명계와 친낙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했고, 혁신위 관련 이슈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민주당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문제를 들춰내기보다는 단합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사심 없는 혁신” 강조전국 순회하며 여론 조성 전략으로 혁신위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 김 위원장의 개인 역량과는 별개로 ‘이래경 낙마’ 사태를 거치며 이미 당의 혁신 동력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만 전념할 뿐 사심은 전혀 없다”며 “저는 다음 학기에 4과목 강의가 있다”고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 약관 점검과 개선에도 강단 있게 나선 경험이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 당론 채택 보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국회의원 31명이 14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청년들을 만났고, 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게 정치적 부담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일정관리자 압수수색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일정관리자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선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일정 관리를 맡은 전직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4일 오전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씨의 주거지 등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자 의원 특정 과정에서 정밀하고 촘촘한 사실관계 재구성을 위해 일정 관리자를 압수수색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돌연 사라진 北 대남 선전라인… 강경파 세력이 장악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11일 한국을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가운데 최근 평양에서 대남 선전 라인이 대거 보직 해임되는 등 고강도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영철 전 조선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약 3주 전 복권된 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설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13일 “얼마 전부터 북한의 대남 선전 관련 인사들이 예외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이 때문에 남북한 사이에서 은밀히 이뤄지던 (물밑) 소통도 모두 끊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베이징 소식통은 “그간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하다 경질된 김영철이 지난달 당 정치국으로 복귀한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 ‘올드보이’인 김영철이 당 업무에 전격 복귀한 뒤 이뤄진 이번 인사는 대규모 숙청이나 쇄신 인사라기보다는 김여정과 리선권 통전부장이 이끄는 남북 관계의 전략전술 재구성으로 분석된다. 군부 출신인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하고 2013년에는 서울과 워싱턴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한 강경파다.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자 입지가 좁아졌다.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폐지돼 사실상 통전부장으로 강등됐고, 지난해 6월에는 통전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 리선권은 2018년 9월 평양 옥류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질타한 인물이다. 지난달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전원회의에서 김영철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보충해 뽑음)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도 그의 사진을 게재하며 ‘통일전선부 고문’이라고 표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일 3국이 공조해 압박을 강화하자 김 위원장도 대남·대미 도발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자 경험이 풍부한 김영철을 다시 불러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에서는 한국을 별개의 국가로 보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대남 핵심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모습을 감춘 것이 대표적이다. 이달 1일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요청을 거부하면서 조평통이 아닌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웠다. 우리나라로 치면 핵심 대북 현안을 통일부가 아닌 외교부에서 대응한 격이다. 앞으로 한국을 미국이나 일본 같은 ‘다른 나라’로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고 질타하는 등 대북 정책 조정 의지를 밝히자 북한 역시 강대강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이런 추세는 남북 관계가 미중 갈등이라는 큰 틀에서 종속변수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한반도 구도가 ‘한미일 대 북중러’로 고착화되면서 우리나라가 통일을 위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소환 초읽기…수수 의원 줄줄이 소환 전망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소환 초읽기…수수 의원 줄줄이 소환 전망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돈봉투 수수 의원들의 줄줄이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박용수 전 보좌관의 구속기한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박 전 보좌관을 최대한 불러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남은 구속 기간 동안 (사건 관련) 지시·공모 관계 등 최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보좌관은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모씨에게 받은 5000만원을 포함해 총 6000만원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했고, 이를 윤 의원이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살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을 통해 이 사건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지시·공모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구속 기한이 만료되기 전 박 전 보좌관을 기소하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수수 의원 특정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현역 의원들의 줄줄이 소환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신중하고 정밀하게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수수 의원 실체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수수 의원 동선 파악을 위해 국회사무처를 재차 압수수색하고 현직 의원과 보좌진 등의 출입 기록을 추가로 확보했다. 앞서 박 전 보좌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수수 의원을 총 20명으로 못박기도 했다.
  • “여자는 실업급여로 샤넬 사고 해외여행” 국힘 공청회 발언 논란

    “여자는 실업급여로 샤넬 사고 해외여행” 국힘 공청회 발언 논란

    국민의힘과 정부가 실업급여 제도를 손보기 위해 12일 개최한 민당정 공청회에서 ‘남녀 갈라치기’, ‘세대 갈등’ 발언이 나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개최한 뒤 “실업급여 제도가 악용돼 달콤한 보너스라는 뜻으로 ‘시럽급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월 180여만원 수준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자는 어두운 표정, 여자·청년은 해외여행” 이날 공청회에서 정부 측 참석자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실업급여 업무 담당자는 “장기간 근무하고 갑자기 실업당한 남자분들의 경우 어두운 표정으로 (노동청에) 오는데 여자분들과 계약기간이 만료된 청년들은 이 기회에 쉬겠다고 해외여행을 간다”면서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옷을 사며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공청회를 개최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산학연포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의장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담당자의 발언을 한번 더 언급했다. 박 의장은 “(실업급여를 받으러 오는 젊은이 중) 한 부류는 아주 어두운 얼굴로 온다고 한다. 일하고 싶은 실질적 구직자”라면서 “한 부류는 아주 밝은 얼굴로 온다고 한다. 실업급여를 받아서 명품 선글라스를 끼고 해외여행을 다녀온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지금 주력이 50~60대이고 20대들은 일을 많이 하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공청회서 남녀 갈라치기 나오지 않아야” 이러한 발언에 대해 남성만 성실한 일꾼으로 규정하고, 여성·청년을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로 일반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실업급여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나온 정부 관계자의 남녀 갈라치기 발언은 당을 떠나 누가 봐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은 성실한 일꾼, 여성은 사치하는 된장녀 프레임이냐”면서 “도대체 언제적 구시대적 된장녀 선동이냐”고 비판했다. 또 “정치권의 ‘이대녀, 삼대녀 전략적 버리기’ 이젠 지겹다”면서 “이렇게 숨 쉬듯이 여성혐오를 하면서 애는 많이 낳으라는 이중적인 태도, 이러고선 저출산을 걱정하냐”고 덧붙였다. 옥 전 부위원장은 “실업급여 얘기에 남자 여자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청년 여성은 실업급여 신청할 때 조신하게 거적때기 입고 나라 잃은 표정하고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최소한 정부가 관련된 공청회에서는 남녀 갈라치기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나왔을 시엔 정확하게 유감 표명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돈봉투 받은 민주 의원 20명’ 못박은 檢… 명단 나오나

    ‘돈봉투 받은 민주 의원 20명’ 못박은 檢… 명단 나오나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총 20명으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 의원 특정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을 총 20명으로 기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살포된 봉투가 20개라서 수수 의원도 최대 20명으로 의심하고 최종 특정하기 위해 좁혀 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씨 영장에는 “2021년 4월 28일 윤관석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이성만 의원 등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고, 다음날 오후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자당 소속 의원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을 대상으로 한 핵심 관계자 조사와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수 의원들의 동선을 교차 검증해 왔다. 검찰은 구속된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수수 의원 특정 작업을 마친 뒤 이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허경무·김미경)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강 전 회장 측은 윤 의원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윤 의원에게 30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의심하는데 이 중 일부만 인정한 것이다. 또 민주당 지역본부장들에게 1000만원이 전달되도록 지시·권유한 부분도 인정했다. 강 전 회장은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윤 의원, 이 의원 등과 공모해 당내에 9400여만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 檢, 송영길 전 보좌관 영장에 민주당 돈봉투 20명 의원 적시…특정화 작업 마무리 단계

    檢, 송영길 전 보좌관 영장에 민주당 돈봉투 20명 의원 적시…특정화 작업 마무리 단계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전직 보좌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총 20명으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 의원 특정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을 총 20명으로 기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살포된 봉투가 20개라서 수수 의원도 최대 20명으로 의심하고 최종 특정하기 위해 좁혀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씨 영장에는 “2021년 4월 28일 윤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이성만 의원 등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고, 다음 날 오후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자당 소속 의원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핵심 관계자 조사와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수 의원들의 동선을 교차 검증해 왔다. 검찰은 구속된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수수 의원 특정을 마친 뒤 이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1년 전부터 당 대표 출마 전략을 연구했고 그 자금을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가 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같은 정황도 박씨 영장에 구체적으로 담겼다고 한다.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먹사연이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총 9240만원의 비용을 대납하면서 여론조사와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박씨가 먹사연 사무실에서 얌전한고양이 측의 결과 보고를 대면으로 받았다고 봤다. 특히 일부 결과 보고에는 송 전 대표도 참석했다고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국회 2차 압수수색…송영길 보좌진 동선 추적

    검찰, 국회 2차 압수수색…송영길 보좌진 동선 추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자금의 경로 추적을 위해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현직 국회의원 여러 명과 보좌진 등의 국회 출입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의혹 수사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대표의 의원 시절 보좌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돈봉투 살포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회 및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특정한 의원들의 동선을 교차검증하는 동시에, 이 과정을 송 전 대표가 인지하거나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국회 보좌관 등 10여명의 기록을 추가로 요청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임의제출에 난색을 보이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자료 요청을 했고, 국회사무처 측은 영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당대회가 임박한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송 전 대표를 지지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약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를 구속해 송 전 대표의 지시·공모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사설] 김홍걸 복당 민주당, 이럴 바엔 혁신위 접어라

    [사설] 김홍걸 복당 민주당, 이럴 바엔 혁신위 접어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서 “민주당은 변화와 반성은 없고 기득권과 내로남불의 상징으로 비치고 있다”면서 “윤리 회복 방안을 실현하는 구체적 계획을 제안해 신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다짐이 무색하게도 민주당은 지난 7일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재산신고 축소 및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됐다. 이 사건으로 벌금 80만원의 유죄 확정판결도 받았다. 더욱이 그가 상임의장을 지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대북 소금 지원사업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민주당측은 “대면조사 등을 한 결과 보조금 유용 의혹에 김 의원이 관련돼 있다고 볼 만한 정황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본인 진술만 듣고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슬그머니 복당시킨 점도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터진 지난 4월에도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켜 빈축을 샀다. 게다가 혁신위가 당을 향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등 작심하고 쓴소리를 한 다음날 버젓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혁신위가 진정한 반성과 쇄신의 구심점이 아니라 그저 소리만 요란한 위기 탈출용 빈수레 아니냐는 의구심은 진작에 나왔다. 실제로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과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은 흐지부지 사라졌다. 쇄신안을 전폭 수용하겠다고 한 지도부의 약속도 헌신짝이 됐다. 고언은 들은 체도 않고, 구태를 답습하겠다면 혁신위부터 접기 바란다. 그것이 그나마 희망 고문을 막는 길이다.
  • 미국 향하는 김기현… ‘완전한 지도부 안정화’ 과시

    미국 향하는 김기현… ‘완전한 지도부 안정화’ 과시

    조야 인사·한인 교포 두루 만나‘워싱턴선언’ 후속 조치 등 논의실리 차원 ‘정당외교’ 집중 방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조야(朝野) 인사 회동 및 한인 교포 간담회 등을 통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3·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일부 최고위원의 ‘설화 논란’ 등으로 혼란을 겪은 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 대표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리더십과 존재감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방미 일정에 대해 “한미동맹의 성과인 ‘워싱턴선언’과 관련, 미국 측 조야 인사들과 후속 이행 조치를 논의하고 재외동포들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방문 기간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과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친한파로 알려진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타진 중이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의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대사와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방문 도시마다 동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20일 재외동포청을 출범시킨 만큼 동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당정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계열 당대표가 미국을 찾는 것은 2015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복수의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김 전 대표의 방미는 사실상 대권 행보로 해석됐다. 다만 김 대표는 철저하게 실리 차원의 ‘정당외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강력 지원하고 재외동포 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당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기현, 10일부터 5박 7일 방미…조야 인사 회동·교포 간담회 예정

    김기현, 10일부터 5박 7일 방미…조야 인사 회동·교포 간담회 예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야(朝野) 인사 회동 및 한인 교포 간담회 등을 통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3·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일부 최고위원들의 ‘설화 논란’ 등으로 혼란을 겪은 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 대표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리더십과 존재감을 공고히 하려는 속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방미 일정에 대해 “한미동맹의 성과인 ‘워싱턴 선언’과 관련, 미국측 조야 인사들과 후속 이행조치를 논의하고, 재외동포들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방문 기간 커트 캠벨 미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과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친한파로 알려진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타진 중이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의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대사와도 일정을 조율중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방문 도시마다 동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20일 재외동포청을 출범시킨 만큼, 동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당정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계열 당대표가 미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5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복수의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김 전 대표의 방미는 사실상 대권 행보로 해석됐다. 다만 김 대표는 철저하게 실리 차원 ‘정당외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강력 지원하고 재외동포 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당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광장] 도덕을 잊은 민주당에게/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덕을 잊은 민주당에게/황비웅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들통나자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 내용이 가관이다.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했다. 문자 내용 중에 “○○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는 내용이 공분을 산 것인데, 이는 쏙 빼놨다. 그의 해명은 ‘내로남불’ 축에도 못 낀다. 그냥 염치가 없을 뿐이다.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정치가인 관중(管仲)은 나라의 근본을 세우는 기강에 대해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들었다. 예절과 의리와 청렴함과 부끄러움을 말한다. 이 중에서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없으면 위태롭게 되며, 셋이 없으면 근간이 뒤집어지고, 넷 모두 없으면 망해 다시 일으킬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청렴함과 부끄러움을 뜻하는 염치는 정치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정치인에게 도덕성을 기대하는 게 무리인 세상이 됐다. 염치가 없으니 오리발 내밀기도 쉽다. 얼마 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검찰에 왜 깡통폰을 제출했냐’는 질문에 “다들 한번씩 (PC와 스마트폰 등을) 초기화해 정리하지 않는가”라며 펄쩍 뛰었다. 문제가 없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이다. 그런데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뒤 촛불혁명을 등에 업고 집권할 때만 해도 확신과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2018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해찬 당시 당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설파했다. 그런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5년 만에 정권을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다. 원희복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진보 재구성과 집권전략’에 따르면 거저 얻은 권력이니 잃을 것에 대한 절박함도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반성과 성찰 없이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대선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헌납했고, 결국 코앞에 둔 지방선거에서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도 오로지 국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가진 것을 위안 삼으며 ‘법안 밀어붙이기’에만 올인했다. ‘팬덤정치’가 횡행하며 당을 좀먹고 있어도 자정 능력은 상실된 지 오래다. 조국 사태로부터 비롯된 내로남불의 DNA는 완전히 각인된 듯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은 조국 사태의 ‘나비효과’였다.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도 외면하고 있다. 지난 5월 김 의원 사태로 열린 민주당의 쇄신 의원총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은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진보 진영의 정치인은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에 겉과 속이 같고,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지적을 빌리자면 민주당은 상식과 염치를 잃었다. 미래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에 총력을 다해도 민주당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동된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이미 존재감이 사라진 듯하다. 왜일까.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은 ‘왜 도덕인가?’에서 “윤리적 기반을 잃은 정치야말로 국가와 국민의 공공선에 해악을 끼치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따라서 공직자와 정치인의 도덕성은 일반인보다 높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내로남불과 막말 정치가 일상이 된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 野 혁신위, “자중지란” 당에 쓴소리…‘불체포특권 포기’ 논의 촉구

    野 혁신위, “자중지란” 당에 쓴소리…‘불체포특권 포기’ 논의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6일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오합지졸’, ‘자중지란’ 등 노골적 표현을 써가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혁신안으로 제시했지만, 의원들이 논의를 회피하며 ‘뭉개기’에 나서자 엄중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일부 인사들이 탈당, 신당, 분당 등을 언급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는 자기 정치에 급한 나머지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는 입법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안이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면서 “국민이 무섭게 심판하기 전에 혁신위가 먼저 매를 들겠다”고 날을 세웠다. 서복경 위원은 의원 실명을 거론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서 위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 “그 일(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로 당은 굉장한 위기를 겪고 있다. 조율되지 않은 말로 당 내외에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게는 “옆집 불구경하는 것인가. 이처럼 기강이나 기율이 없는 조직은 민주적인 조직이 아닌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라고 쓴소리했다.다른 위원들은 1호 혁신안에 대해 조속한 당내 공론화를 통해 수용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형중 위원은 “지금 국민 눈높이에는 칼을 든 검찰이나 철갑을 두른 민주당이나 똑같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남희 위원도 “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고 혁신위 의제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하고 답변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혁신위가 ‘꼼수 탈당 방지’를 핵심으로 하는 2호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1호 혁신안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을 경우 혁신안이 줄줄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혁신안 수용이 현재 당의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1호 혁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혁신위의 압박에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한 호남 지역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은 지금 어떤 심경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원 지역 초선 의원은 “혁신위에게 전권 위임 입장을 밝힌 만큼 지도부가 더 강한 메시지를 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4)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3일 구속됐다.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대표 경선 후보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한 박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를 향한 수사가 턱밑까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늦게 박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혐의 인정 여부와 송 전 대표의 지시를 받고 금품을 살포한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영장 심사는 2시간 10분여 만인 낮 12시 44분쯤 종료됐다. 박 전 실장은 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면서도 굳게 입을 닫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 소속 검사 6명은 이날 200여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박 전 실장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실장 측 변호인도 수십장 분량의 의견서를 내고 검찰 측 입장에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실장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당 돈 봉투 의혹’ 박용수 전 실장 구속…송영길 턱밑까지 온 檢 수사

    ‘민주당 돈 봉투 의혹’ 박용수 전 실장 구속…송영길 턱밑까지 온 檢 수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4)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3일 구속됐다.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후보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한 박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를 향한 수사가 턱밑까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늦게 박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혐의 인정 여부와 송 전 대표의 지시를 받고 금품을 살포한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 심사는 2시간 10분여 만인 낮 12시 44분쯤 종료됐다. 박 전 실장은 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면서도 굳게 입을 닫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 소속 검사 6명은 이날 200여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박 전 실장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실장 측 변호인도 수십장 분량의 의견서를 내고 검찰 측 입장에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실장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박 전 실장이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사건과 관련해 정당법, 정치자금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위반했고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검찰이 영장에 기재한 박 전 실장의 혐의는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정치 자문업체인 ‘얌전한 고양이’에 의뢰한 송 전 대표 당선 가능성 등 점검 여론조사 비용 총 9250만원을 송 전 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소장 이모씨에게 요청해 연구소 자금으로 대납하게 함으로써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이다.특히 박 전 실장은 먹사연에서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해 범죄수익의 발생 원인을 가장해 정치자금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더불어 박 전 실장은 당 대표 경선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 회장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했고, 강 전 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제3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의 지시·권유·요구에 따라 2회에 걸쳐 국회의원 교부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실장은 서울지역 상황실장인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제공했고,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서울지역 상황실장인 박모씨가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고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영장 발부에는 검찰이 강조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유효했다는 평가다. 박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먹사연 측의 당 대표 경선 캠프 활동 관련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로 하여금 먹사연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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