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대회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드보복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승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35
  •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신명계 전략가 인정받은 김민석 대표적최고위원 5명 대여 공세 최전선진성준·이한주 정책 개발 ‘투톱’사법리스크 대응 라인 원내 진입혁신회의, 원외 세력으로 뒷받침 정권 교체를 위해 ‘제2기 이재명호’가 닻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변에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함께한 원조 ‘친명’(친이재명)과 이후 신임을 얻은 ‘신명’(신이재명)계가 중첩 구조로 포진했다. 이 대표가 대여 공세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한 최고위원, 정책 개발을 맡을 투톱, 사법 리스크 대응 라인도 원내에 각각 자리했다. 또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여전히 친명 원외 세력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20일 “추구하는 가치·방향이 (이재명) 1기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만은 더 강하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까지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권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원조 친명의 경우 이 대표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의 인연이 두드러진다면 신명계는 이 대표의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이들로 구성됐다는 게 당내 평가다. 4선인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 ‘86 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새천년민주당 시절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고, 18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이후 1기 이재명호에서 정책위의장과 총선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회의에서 각 사안에 대해 배경 설명, 원인, 향후 계획까지 보고가 완전하게 이뤄진다. 이 대표가 전략가로서 김 의원의 가치를 높게 산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인 천준호 의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이재명 1기 때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체성에 얽매이기보다 민생을 앞세우는 발언들을 많이 한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에 유임된 김윤덕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신명계로 분류된다. 대표실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실력 있는 사람을 등용한다는 게 이 대표의 원칙”이라며 “그 결과 계파를 초월한 인사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주장을 반대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대선용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당선된 최고위원 5명은 대여·대정부 공격 전선을 이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최고위원에 대해 ‘전략가’(김민석), ‘당 확장의 상징’(전현희), ‘언론 개혁의 선봉장’(한준호), ‘안보의 실력자’(김병주), ‘민생경제 전문가’(이언주)라고 소개한 바 있다. 총선 전 이 대표와 그 측근을 변호해 ‘대장동 변호인단’으로 불렸던 법조인들도 원내에 진입했다. 박균택·양부남·이건태·김기표·김동아 의원 등으로 당선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오는 10월 예상되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 대표의 2017년 첫 대선 출마부터 도왔던 원조 친명 정성호·김영진 의원은 당직 없이 한발 물러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정적 발언, 이 대표의 연임 반대 같은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부터 연을 맺어 온 성남·경기 라인의 초선 그룹인 윤종군·모경종·이재강·안태준·조계원 의원 등도 향후 정무·정책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대선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원외에서 이 대표의 ‘당원 중심 대중 정당’ 확립을 지원했다고 평가받는 혁신회의는 상임운영위원·운영위원만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대선 준비와 정권 교체 국면에서 역할을 할 생각이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 “해리스, 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 전대장 옆 친팔레스타인 수천명 시위

    “해리스, 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 전대장 옆 친팔레스타인 수천명 시위

    1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마냥 반긴 것은 아니었다. 이날 수천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전당대회 개최지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차로 3분 거리인 유니언파크에 모여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킬러 카멀라’ 등의 팻말을 흔들며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롭다”는 구호를 외쳤다. 미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및 자금 지원 중단을 요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계승한 해리스 부통령의 중동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미 전역의 200여개 단체가 참가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로 행진’이 조직했다. 이들은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묵인하고 있어 민주당을 지지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시카고시가 허가한 워싱턴 대로를 따라 행진했고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며 이동했다. 그러나 일부는 유나이티드센터 외곽 철제 펜스를 뚫고 넘어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미네소타에서 온 다이앤 슈랙은 “해리스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과 다른 점은 팔레스타인을 ‘조용히’ 탄압하길 원한다는 것뿐”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경합주에서 승리하긴 힘들다”고 단언했다. 1968년 베트남 반전시위에 참여했다는 70대 할머니 로빈은 “민주당 중동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이스라엘이 워싱턴의 휴전 촉구 요구를 거부한다는 사실”이라며 “팔레스타인을 학살하는 그 돈을 교육과 건강 등 사회정책에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해리스 “법인세율 21→28%”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해리스 “법인세율 21→28%”

    “최대 7500달러 공제 터무니없어”트럼프 집권 땐 韓 이차전지 타격해리스, 바이든 이어 “법인세 인상” 트럼프는 “법인세 15%로 더 인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일인 19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전기차 구매 시 제공하는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세계 전기차 업계는 물론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정책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법인세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양당의 대선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이 바로 소형 트럭”이라며 자신이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통해 한국산 트럭 관세를 유지한 덕에 미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유지된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이) 최악의 무역 협정을 맺었다. 상대국은 모든 것을 얻었지만 우리는 일자리와 수입을 잃었다”며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와 맺은 통상 협정을 손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보편관세(10%)가 부과되면 미국의 무역수지는 1715억~3153억 달러(약 228조~420조원) 개선되지만 한국의 수출액은 53억~241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를 겨냥해 “터무니없다”고 일갈했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를 살 때 중국 공급망 배제 등 요건을 충족하면 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1020만원)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IRA를 믿고 미국에 이차전지 공장을 지었거나 건설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이를 폐기하면 보조금 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테슬라를 뺀 나머지 전기차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도 미국의 엄청난 인건비를 감수하고 공장을 돌려야 해 어려움이 커진다. 반면 해리스 캠프는 정부 수입을 늘리고자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28% 법인세율은 영국, 프랑스의 25%보다 높다. 서방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임기 첫해 법인세율을 최고 35%에서 21%로 낮췄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15%로 재차 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민주당과 정반대 행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세적으로 앞선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민주당을 지원하는 최대 정치모금단체(슈퍼팩) 가운데 하나인 ‘퓨처 포워드’의 촌시 매클레인 회장은 “미국인 37만 5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해 보니 실제 지지율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덜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자만은 패배’라는 신호를 줘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취지다.
  • 美 민주·공화 모두 당 강령에 ‘북한 비핵화’ 사라졌다

    美 민주·공화 모두 당 강령에 ‘북한 비핵화’ 사라졌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이 발표한 정당 정강에서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문구가 모두 사라졌다. 북한이 핵 능력 고조 및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바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발표한 92쪽 분량의 강령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가 빠졌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만든 정강에는 “우리는 비핵화라는 장기 목표를 진전시키고자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캠페인을 구축하겠다”고 나오지만 이번에는 비핵화 문구 자체가 삭제됐다. 대신 새 정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위협에 대응하고자 협력해 왔다”며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공화당도 4년 전에는 CVID를 대북 정책 목표로 포함시킨 강령을 내놨지만 지난달 출간한 새 정강에는 비핵화 관련 내용이 없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핵 포기 대신 감축·동결을 목표로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이 바라는 북한 비핵화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양당 모두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자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염두에 두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워싱턴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CVID를 고수하기보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미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바이든 무대 오르자 4분 기립 박수결국 눈물… 52년 정치인생 마침표바이든 “美에 최선 다했다” 해리스 포옹… 당원들 “생큐, 조” 환호 “미국이여, 나는 그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조 바이든 대통령) “우리는 바이든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조.”(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직에서 용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헌사의 장이었다. 유나이티드센터에 운집한 50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은 52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4년을 대통령으로 헌신한 뒤 과감하게 재선 도전을 포기한 그의 노고와 용기에 기립 박수로 예우했다. 이날 연사들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기심과 무능을 비판하고 당내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하고자 애썼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막내딸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일어난 청중들의 함성이 센터를 가득 메웠다. 파란색 ‘We ♥ Joe’ 팻말과 붉은색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이긴다’(We Fight We Win) 구호판도 장내를 채웠다. 딸을 껴안고 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낸 바이든 대통령은 감동한 듯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로 화답했다. 4분쯤 지나 박수갈채가 잦아든 뒤에야 연설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국가와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섰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약 50분간의 연설에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붕괴, 정치적 분열 속에서도 중산층을 복구하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싸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자신을 이어 향후 4년을 이끌어 갈 최적의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최선을 다했다. (대통령인) 내 일을 사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므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트럼프를 꺾어 달라”고 당부하며 “망할 놈”, “그는 미쳤다” 등 막말도 이어 갔다. 이날 연설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1972년 29세로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 뒤로 내리 6선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도 지낸 그는 “나는 상원의원이 되기엔 너무 어렸고, 대통령을 하기엔 너무 늙었다”며 특유의 농담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도 했다. 고령 논란이 끊이지 않던 바이든 대통령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모든 짐을 벗어 던진 듯 홀가분하고 힘이 넘쳤다. 다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내외가 무대로 올라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선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고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기립해서 박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깜짝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팝스타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무대에서 “우리가 싸우면 이긴다”고 외쳤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미국을 위한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전대 주인공인 대선 후보는 마지막 날 등장해서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도 그가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먼저 열린 공화당 전대에서 첫날부터 무대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다.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다. 이날 찬조 연설에 나선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유리천장이 깨지기 직전까지 왔다. 계속 가라,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해리스에 횃불 넘긴 바이든, 끝내 ‘눈물’…52년 정치인생 마침표 [포착]

    해리스에 횃불 넘긴 바이든, 끝내 ‘눈물’…52년 정치인생 마침표 [포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2년 정치 인생의 ‘라스트 댄스’로 기록될 민주당전당대회(DNC)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회장을 가득 채운 대의원들 5000여명의 환호에 눈물을 글썽였다. 막내딸 애슐리(43)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격정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애슐리와 포옹한 그는 주머니에서 티슈를 꺼내 눈가를 훔쳤고, 행사장을 꽉 채운 청중은 일제히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 “고마워요, 조”(Thank you, Joe)를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연설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대의원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4분 넘게 환호를 이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발레리 바이든 오언스(78)도 VIP 구역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전당대회의 주인공인 해리스 부통령은 원래 이날 일정에 없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먼저 ‘깜짝’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엄청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기리면서 행사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당신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유세 노래인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로 나온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구호인 “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We Fight We Win)를 외쳤고 대의원들은 열광적으로 호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별 연설에서 자기가 사퇴를 주장한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난 내 나라를 더 사랑하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자신의 52년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장면이 될 순간에서 그는 “미국이여 난 그대에게 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면서 “2024년에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 여러분은 상원을 지켜야 하고 하원을 다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를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 했으며, 당원들이 “고마워요, 조”를 외치자 “고마워요, 카멀라”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보다 길게 45분가량 연설하면서 자신의 재임 기간 업적을 내세우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전직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이렇게까지 자주 부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 불복을 시사한 것을 두고 “그는 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패배시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한다. 그는 이미 ‘피바다’를 약속했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망할X’(s***er)이라고 거칠게 언급하며 “그는 미쳤다. 그는 실제 그것을 의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소리에 에너지가 넘쳤고, 고별연설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다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다시 말을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그의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무대로 함께 올라왔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안으면서 “사랑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심정일 것이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해야 한다는 측근들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측근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도 연임 도전 포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자신에게 후보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물밑에서 여론전을 편 당내 인사들을 향한 서운한 감정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측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인사들이 앞다퉈 찬사를 보내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만 해도 ‘등 뒤에서 칼을 찌른’ 격인 인사들이 쇼를 하는 것뿐이라는 이야기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변 인사 중 일부는 언론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고 있다. 사실상 사퇴로 몰아가는 보도를 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기사만 내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은 자진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이 짧은 기간에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게 된 것에 놀라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연임 포기 전까지 ‘도널드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바이든 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하는 여론조사까지 발표되자 자신들의 인식이 대중과 동떨어져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일부 측근들은 52년에 걸친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인생을 ‘상어’에 비유했다. 헤엄을 멈추면 살 수 없는 상어처럼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구상과 협상 등 끊임없는 정치적 활동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찾았다는 취지다. 그러나 역사의 무대 바깥으로 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델라웨어 자택에서의 은퇴 생활뿐이다. 다만 측근들은 퇴임까지 남은 5개월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등 정치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할 또 다른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신명계전략가 인정받은 김민석 대표적최고위원 5명 대여 공세 최전선진성준·이한주 정책 개발 ‘투톱’혁신회의, 원외 세력으로 뒷받침 정권 교체를 위해 ‘제2기 이재명호’가 닻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변에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함께한 원조 ‘친명’(친이재명)과 이후 신임을 얻은 ‘신명’(신이재명)계가 중첩 구조로 포진했다. 이 대표가 대여 공세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한 최고위원, 정책 개발을 맡을 투톱, 사법 리스크 대응 라인도 원내에 각각 자리했다. 또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여전히 친명 원외 세력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20일 “추구하는 가치·방향이 (이재명) 1기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만은 더 강하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까지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권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원조 친명의 경우 이 대표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의 인연이 두드러진다면 신명계는 이 대표의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이들로 구성됐다는 게 당내 평가다. 4선인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 ‘86 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새천년민주당 시절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고, 18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이후 1기 이재명호에서 정책위의장과 총선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회의에서 각 사안에 대해 배경 설명, 원인, 향후 계획까지 보고가 완전하게 이뤄진다. 이 대표가 전략가로서 김 의원의 가치를 높게 산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인 천준호 의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이재명 1기 때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체성에 얽매이기보다 민생을 앞세우는 발언들을 많이 한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에 유임된 김윤덕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신명계로 분류된다. 대표실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실력 있는 사람을 등용한다는 게 이 대표의 원칙”이라며 “그 결과 계파를 초월한 인사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주장을 반대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대선용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당선된 최고위원 5명은 대여·대정부 공격 전선을 이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최고위원에 대해 ‘전략가’(김민석), ‘당 확장의 상징’(전현희), ‘언론 개혁의 선봉장’(한준호), ‘안보의 실력자’(김병주), ‘민생경제 전문가’(이언주)라고 소개한 바 있다. 총선 전 이 대표와 그 측근을 변호해 ‘대장동 변호인단’으로 불렸던 법조인들도 원내에 진입했다. 박균택·양부남·이건태·김기표·김동아 의원 등으로 당선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오는 10월 예상되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 대표의 2017년 첫 대선 출마부터 도왔던 원조 친명 정성호·김영진 의원은 당직 없이 한발 물러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정적 발언, 이 대표의 연임 반대 같은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부터 연을 맺어 온 성남·경기 라인의 초선 그룹인 윤종군·모경종·안태준·조계원 의원 등은 원내에서 대변인·부대표 등으로 활약중이다. 이재강 의원도 초선 모임 대표를 맡아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이들은 정무·정책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대선 국면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원외에서 이 대표의 ‘당원 중심 대중 정당’ 확립을 지원했다고 평가받는 혁신회의는 상임운영위원·운영위원만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대선 준비와 정권 교체 국면에서 역할을 할 생각이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 [美 민주당 전대]조지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 샘 박 “올해 미 대선, 한국계 미국인 정치력 신장에 중요 기회”

    [美 민주당 전대]조지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 샘 박 “올해 미 대선, 한국계 미국인 정치력 신장에 중요 기회”

    “올해 미국 대선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 계기가 될 기회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현대차, SK온, 한화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입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가 한미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게 하려면 정치의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사상 첫 한국계 하원의원인 샘 박(38)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일인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 대선이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전쟁 난민의 손자인 그는 2016년 조지아주 하원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섰는데, 한국계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아시안계 정책에 있어서 민주·공화당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 “민주당은 흑인,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등 모든 유형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성의 정당”이라며 “미국은 매우 다양한 인종이 모인 국가지만, 196년 역사를 가진 민주당은 특히 우리 모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계에 대한 혐오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그는 올해 조지아, 플로리다주에서 중국계 미국인 또는 중국 시민의 부동산 구매 금지법안이 통과되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 용어를 사용하며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심을 조장했던 전례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 정치는 참여하는 만큼 권리를 얻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과 자유를 가진 미국을 믿는다면, 그런 힘을 민주당이 줄 수 있고 그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 국민들에게 투자하고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공화당이 (트럼프) 한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정당이라면 민주당은 공유된 가치, 공동의 목표로 뭉친 다양성의 정당이다. 하향식 접근하는 당이 아닌만큼 소수 인종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아시안계에게 표를 요구하기보다 우리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계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존재로 (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네브래스카 시골 출신 전직 교사인 팀 월즈 부통령 후보처럼 ‘비범한 비전을 가진 평범한 미국인’이 최고 공직에 오를 수 있는 게 미국 민주주의 체제”라면서 “한국계 역시 더 많은 도전과 조직력을 얻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계부 성적 학대에 유산까지…美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여대생

    계부 성적 학대에 유산까지…美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여대생

    5살 때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12살에 임신한 뒤 유산하는 일을 겪은 여대생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위험하고 잔인한 낙태 금지로 피해를 본 여성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해들리 듀발(23)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고 밝혔다. 해리스를 공식 후보로 추인하는 전당대회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컨테키주 오웬스보로에서 태어난 듀발은 5살 때 계부에게 처음 성적 학대를 당했다. 12살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2주 후 유산하는 비극을 겪었다. 지난 2022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50여 년 만에 폐기하자 공화당이 집권한 일부 주는 강간, 근친상간도 예외로 하지 않는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 이후 듀발이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인 반향이 일었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중시하는 진보 진영에서 유명 인사로 거듭났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그녀의 이름은 해들리 듀발”이라며 엑스(옛 트위터)에 듀발의 사연을 공유했으며 해리스는 올해 6월 듀발과 함께 미 MSNBC 방송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여성의 생식권(출산 관련 결정을 자유롭게 내릴 권리)이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이자 지지층의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한 민주당은 듀발이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의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듀발은 지난해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베시어 후보의 광고에 출연해 낙태 금지를 주장하는 공화당 후보를 비판해 베시어의 재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드웨이대를 졸업한 듀발은 재학 중 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도 봉사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이들만 될 수 있다는 ‘홈커밍 퀸’(homecoming queen)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드웨이대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희망과 권한 부여의 등불이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전했다. 듀발이 근친 강간과 임신, 유산을 고백한 뒤 계부 제레미 휘틀리지는 체포돼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발은 “여성의 삶이 위태로운 상태고 우리는 많은 것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날 지지”…‘이 사진’ 올렸다가 굴욕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날 지지”…‘이 사진’ 올렸다가 굴욕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사진을 올려 비판받고 있다. 이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 사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테일러 스위프트 및 스위프트 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 4장을 올리면서 “수락한다”고 썼다. 그러나 스위프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짜 사진이었다.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미국을 의인화한 캐릭터)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AI로 생성된 가짜 사진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사진들 또한 조작되거나 풍자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콘서트 사진에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시키는 그림자 실루엣이 포함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백싱어’(back singer·보조 가수)로 드러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재임 기간 작곡가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는데, 스위프트가 날 지지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으며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화당 당내에서도 유세 인파나 인신공격 대신 정책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지난 17일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제 정책 공약을 대비하기 위한 유세 등에서도 계속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2일 대선후보직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 김재원, ‘낙선’ 정봉주에 “여당 들어와 명팔이 토벌하자”

    김재원, ‘낙선’ 정봉주에 “여당 들어와 명팔이 토벌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한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老朋友鄭鳳柱詩)”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出馬全會初戰勝) 개딸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攻勢改女敗戰惜)”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 말고(忘民黨以不忘堂),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入國黨和討明賊)”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644년 3월 명청전쟁 당시 산해관에서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寧遠摠兵) 오삼계(吳三桂)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睿親王)에게 보낸 밀서를 차용해 쓴 글”이라며 “이제 이 글을 오랜 친구 정봉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께 보낸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1.70%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종 6위로 탈락했다. 초반까지 1위를 달리다 ‘명팔이’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지지율이 급락했다.
  • [美 민주당 전대] 3대 관전 포인트는 ‘컨벤션 효과, 친팔 대응, 연사 메시지’

    [美 민주당 전대] 3대 관전 포인트는 ‘컨벤션 효과, 친팔 대응, 연사 메시지’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3대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컨벤션 효과의 지속성,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반전 시위 대응, 유명 연사의 메시지로 압축된다. 최근 여론조사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나오지만 민주당 전대로 양당의 대형 행사가 끝난 9월부터는 다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후 부통령 후보 지명까지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전대가 끝난 뒤까지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 발견되지 않은 탓이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박홍민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트럼프 총격 암살 시도 때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응답 비율이 높아 트럼프 지지율을 키웠을 수 있다. 지금은 반대로 민주당 성향 응답자들이 열성적인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무응답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격전지일수록 이런 성향을 크게 보이는데 지금이 그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전대가 열리는 시카고는 ‘진보 도시’로 꼽힐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팔레스타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친팔레스타인 입장을 취해온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전대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유세 도중 끼어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내가 말하는 중이다. 트럼프가 당선되길 원하나”라고 단호하게 응수하는 모습도 보여 검사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대 기간에는 친팔레스타인 집회도 예정돼 있어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다. 전현직 대통령 등 유명 인사 위주인 연사들도 예년과 다른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전대는 일반인 연사 중심이고 공화당 전대가 유명인 위주였지만 올해는 이 공식도 깨졌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가 낙태나 경제 등 민감한 현안을 담을지 흑인·히스패닉과 젊은이들이 목말라하는 이슈가 될지도 궁금증을 부른다. 한편 민주당 전대가 끝난 뒤 공화당이 대대적으로 반격할 정치 광고 내용도 관심사로 꼽힌다. 민주당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신공격 말고 선택할 정책 이슈, 메시지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 [서울광장] 이회창의 길, 김대중·노무현의 길

    [서울광장] 이회창의 길, 김대중·노무현의 길

    예상은 단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을 넘어 차기 대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명 일극체제’, ‘이재명 사당화’라는 말이 당연시되는 민주당이라지만, 이번엔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재명 팔이’(명팔이) 척결을 주장했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강성 지지층에 외면당해 선두권에서 6위로 떨어져 탈락했다. 6위였던 전현희 후보는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2위로 올라섰다. 나머지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충성을 맹세했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전당대회로 ‘이재명 대세론’이 한층 굳어진 듯하다. 이런 기세가 계속될 수 있을까. 대세론 하면 떠오르는 이가 바로 ‘대쪽’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다.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이었던 신한국당에는 이회창을 포함한 ‘9룡’이 있었다. 그해 7월 이회창이 2300표 차로 이인제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이회창 대세론이 확산한다. 하지만 이회창의 두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50%대였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고, 이인제가 후보교체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인제는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한다. 보수 지지표가 갈리면서 이회창은 DJP 연합에 성공한 김대중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2002년에도 이회창 대세론이 굳건했으나, 대세론에 안주한 나머지 바닥민심을 등에 업고 돌풍을 일으킨 노무현 후보에게 밀려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다. 차기 대권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재명의 대세론도 당장 흔들릴 것 같진 않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가 당 주류로 부상했고 당 지도부도 친명 일색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강성 지지층의 맹목적 지원사격 덕분이다. 하지만 이재명의 대권가도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4건의 재판 중 당장 10월에 있을 2건(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아성은 흔들릴 수 있다. 이회창의 경우 ‘병풍’으로 지지율이 흔들리자 이인제의 후보교체론이 불거졌다. 8·15 광복절에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비명(비이재명)계의 위축 속에서 당장은 구심점이 되거나 힘을 쓰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실형 선고가 현실화한다면 양상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이재명에게 따라붙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의 원조도 이회창이다. 법관 집안 출신으로 금수저인 이회창과 달리 이재명은 가난한 소년공 출신이다. 그러나 대선 출마에서 고배를 마신 뒤 행보는 놀라울 정도로 이회창과 닮았다. 이회창은 1997년 첫 번째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8개월 만에 한나라당 총재로 컴백해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2000년 5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총재직을 연임한다. 문제는 대통령이 다 된 듯한 오만한 태도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전국 광역단체장 회의에 자당 출신 단체장들을 불참시켜 ‘반쪽’ 회의로 만들고 청와대 영수회담에서도 고압적 자세로 일관했다. 이회창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도 여권에서 이탈해 DJP 연합을 깨뜨린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게 “숙이고 들어오라”는 식으로 거만하게 굴었다고 한다. 결국 김종필은 이회창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중립으로 돌아섰고 이회창은 두 번째 대선에서도 패한다. 이재명 역시 총선 뒤 ‘여의도 대통령’으로 불리며 지지층만 바라보며 탄핵안과 특검법 폭주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두 달 만에 탄핵안 7건, 특검법 9건을 발의했다.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압박도 이어 가고 있다. 여야 협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에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일극체제를 완성한 그가 거야 독주를 이어 간다면 민심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1997년과 2002년 모두 이회창 대세론이 팽배했지만, 김대중과 노무현은 각각 DJP 연합과 정몽준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대세론을 등에 업은 이재명도 이회창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아니면 관용과 포용의 정치를 펼친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을 갈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황비웅 논설위원
  • 해리스 경제정책에 쏠린 눈…‘해리스 트레이드’ 줍줍할까

    해리스 경제정책에 쏠린 눈…‘해리스 트레이드’ 줍줍할까

    친환경 에너지·테크 업종 주목국내 증시선 수혜주 상승 주춤지지율 따라 상황 급변 가능성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대선의 불확실성을 마주한 투심이 요동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일명 ‘해리스 트레이드’ 움직임 동참 여부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안갯속 대결 구도 속에서 11월 대선까지 양측의 치열한 경제정책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해리스 주(株)’와 ‘트럼프 주’를 오가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코앞에 둔 19일 국내 증시에서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85%와 1.13% 하락할 정도로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탓도 있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뉴스에 파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우리바이오와 오성첨단소재는 이날 각각 7.26%와 4.16% 주가가 빠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전당대회 이후에도 해리스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조금씩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경제정책 목표로 ‘기회 경제’를 제시한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대부분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해리스 경제정책은 물가를 위한 신규 정책 외에는 전반적으로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계승한 모습”이라며 “지난해와 비슷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 커뮤니케이션 섹터 중심의 쏠림 현상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선 해리스 트레이드가 본격화하기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향후 지지율 변화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수혜주, 해리스 수혜주라고 하더라도 중기적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매크로와 실적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주식시장에서 단기 거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해리스는 중산층 감세, 트럼프는 법인세 축소를 주장하며 모두 감세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에 따른 재원 마련 방안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해볼 만” “록 콘서트”… 들뜬 당원들 ‘해리스 대관식’ 기대 고조[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볼 만” “록 콘서트”… 들뜬 당원들 ‘해리스 대관식’ 기대 고조[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첫날 바이든, 해리스 대권 길 열어캠페인송 부른 비욘세 등장 주목친팔·낙태권 시위대 수백명 ‘행진’해리스 지지, 트럼프에 4%P 앞서트럼프 측, 미시간 등 경합주 공략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니 해볼 만하겠다는 느낌이다. 흥분된다.”(세라 브라운 뉴저지주 당원) “올해 행사는 록 콘서트를 떠올리게 할 거다.”(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당원들 하나하나는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비롯해 낙태권·소수 인권·경제정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매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움직임은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숨길 수는 없는 듯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샤드 램버트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으로서 젊은층과 진보, 소수 계층에 비전을 주는 대선 후보 탄생을 보는 게 벅차다”고 했다. 시카고 지역 당원이라고 한 40대 남성 크리스 월튼은 “전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민주당에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도 친팔레스타인, 낙태권 시위대 수백 명이 다운타운 동부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고 경찰 수백 명도 만일을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해리스 출정식이 될 전당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유나이티드 센터와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첫날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차기 대권 길을 열어 주고 20일엔 각 주·자치령 대표 대의원 57명이 정부통령 후보를 상징적으로 인준하는 롤콜(호명투표)을 한다. 주 순서는 알파벳이 아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시작해 해리스-밴스의 지지 기반인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로 마무리된다. 2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마지막 날인 22일엔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부·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는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여사,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민주당 전대에 등장했던 R&B(리듬 앤드 블루스) 가수 존 레전드 등 민주당과 연이 깊은 스타들도 출연한다. 해리스의 캠페인 송 ‘프리덤’을 부른 팝스타 비욘세,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날도 “우리는 추격자”라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를 시작으로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경합주를 공략할 예정이다.
  • 美민주 새 정강에 “北도발 맞서 한국 곁 지킬 것” 한미동맹 강조

    美민주 새 정강에 “北도발 맞서 한국 곁 지킬 것” 한미동맹 강조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표한 사실상 해리스 행정부의 대선공약집으로 평가되는 정강정책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8일(현지시간) 92페이지 분량의 ‘2024 민주당 정강정책’에서 ‘Korea’를 14번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 6번인 것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의 정강정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차기 미 정부 한반도 정책의 골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한 2020년 채택한 정강정책에서도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했다. 하지만 2020년에 포함됐던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언급은 이번에 빠졌다. 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톱다운 정상외교를 가동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아첨하며 그를 정당화(합법화)하고, 이 북한의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주고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한 것에 대해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며 미국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을 협박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동맹, 특히 한국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강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인 지난달 16일 정강정책위원회를 통과했고 이날 공개된 최종안에서도 여전히 주어가 ‘바이든 대통령’으로 돼 있다. 교체 후보인 해리스 행정부가 출범해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는 대목에서 북러 밀착을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중국에 78개의 군사 장비를 판매하고 경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 곳곳의 자유를 공격하는 행동에 동참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이란, 북한과의 군사적·경제적 동맹을 저지하기 위해 유럽 및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도 썼다.
  • ‘감세’ 주파수 맞춘 韓·李… 금투세·상속세 완화 논의 시동 거나

    ‘감세’ 주파수 맞춘 韓·李… 금투세·상속세 완화 논의 시동 거나

    당정 “금투세 폐지·상속세율 완화”이재명도 “유예·보완” 일부 공감대민주 당론이 열쇠…강경파 설득해야상속세는 세율보다 공제액 손볼 듯반발 여론 심한 종부세는 논외 전망9월 국회서 세법개정안 통과 주목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회담이 가시화되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상속세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여당은 금투세 폐지와 상속세 최고세율 완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 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고 이 대표는 금투세 유예·보완, 종부세와 상속세 일부 완화 입장을 밝히는 등 세제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이 대표가 ‘부자 감세’를 우려하는 민주당 내 반대 목소리를 조율하고 당론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상속세는 노무현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강화됐고 금투세 역시 문재인 정부에서 결정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의 불만이 적지 않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이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상속세 논의도 시작하자고 했다.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이 가장 적극적인 건 금투세 폐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5일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금투세 폐지 방안을 담았고 한 대표도 앞서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토론회를 열자고 연일 압박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완화, 원안 시행 등 입장이 갈리고 있다. 여당이 요구하는 금투세 폐지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MBC가 주최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금투세에 대해 “일시적으로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예 또는 완화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고를 가능성이 있다. 금투세 완화 방안으로는 금투세 면세 범위 확대(5년간 2억 5000만원→5억원)가 꼽힌다. 금투세를 매년 두 차례(6·12월) 원천 징수하는 방식에서 연 1회 확정세액 납부로 바꾸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 관련 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속세에 대해서는 ‘최고세율 인하’ 여부가 여야 간 쟁점이다. 정부·여당은 현행 50%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40%로 내리자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는 세율 인하엔 반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최고세율 인하 배경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상속세 제도가 있는 19개국의 평균 최고세율이 26%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른 나라보다 유독 엄격하다는 논리다. 정부안에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내리면서 과세표준 최고 구간도 ‘30억원 초과 50%’를 ‘10억원 초과 4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상속 재산 30억원이 넘는 자산가의 자녀·배우자가 상속 재산의 절반을 세금으로 냈다면 법이 개정된 이후에는 40%만 내면 된다. 세 부담이 수억원 이상 줄어든다. 국민의힘이 상속세 완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중산층 부담 완화가 깔려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물려받을 때도 세금을 내야 할 정도로 상속세가 ‘중산층 세금’이 된 현실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이에 상속세 자녀 공제액을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자녀 2명에 공제액 10억원, 배우자 공제 최저 5억원, 기초공제 2억원을 더해 17억원까지 상속세가 면제된다. 배우자는 최대 30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우자와 자녀 1명이 17억원짜리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 낼 상속세는 현재 2400만원에서 ‘0원’이 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직후 “나는 상속세 세율 인하에는 반대하지만 상속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배우자 일괄공제 한도 금액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분위기 역시 세율 조정보다 공제액을 높이는 방향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일괄공제나 배우자 공제 부분 중 어느 부분을 조정할지 논의가 필요하지만 기재위원 간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28년째 그대로인 상속세 일괄공제(5억원)를 1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여당은 종부세 완화 카드도 만지작거렸지만 이번 세법 개정안엔 담지 않았다.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서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가구 1주택에 대한 공제를 12억원보다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국회가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종부세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힌 바 없다. 민주당 안에서도 종부세 폐지 또는 완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가장 크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후보 토론회에서 “종부세는 신성불가침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당장 논의가 급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49만 5193명으로 2022년(128만 2943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1가구 1주택자에게서 거둔 종부세수는 913억원으로 전체 종부세수 4조 2000억원의 2.2%에 불과했다.
  • 대통령실 “이재명, 축하난 연락에 무응답”…민주 “사실 무근”(종합)

    대통령실 “이재명, 축하난 연락에 무응답”…민주 “사실 무근”(종합)

    대통령실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 당선 축하 난을 보내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침부터 정무수석이 이재명 신임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며 “오늘은 (전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공보국은 언론 공지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정무수석의 이 대표 예방 일자와 관련해 조율 중이었으며,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해서는 어떤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실관계가 바로 잡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한 양자 회담에 대해서는 “정해진 사항이 없다”며 “현재로선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 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 전부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 10월 재보궐, ‘호남’ 놓고 민주당·조국혁신당 격돌

    10월 재보궐, ‘호남’ 놓고 민주당·조국혁신당 격돌

    오는 10월 16일에 열리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보궐선거가 야권에서 소위 ‘호남 맹주’를 가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10 총선 중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호남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에 사활을 걸었고, 민주당은 정치적 고향에서 자존심을 사수해야 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호남’ 출신 민형배(광주 광산을) 후보가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혁신당 관계자는 19일 “후보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지도부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후보만 내놓는 형태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현지 밀착 전략을 예고했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조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전남 지역에서 월세를 구하는 ‘월세살이’도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혁신당은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 몫으로 호남 출신인 조윤정 여성비전네트워크 이사장을 임명했고, 당대표 비서실장도 호남 출신의 장성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지명했다. 오는 29일에 하는 당 워크숍도 재보궐 선거 지역 중 하나인 전남 영광에서 연다. 아직은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호남 최고위원 잔혹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호남 주자였던 민 후보가 8명 중 7위에 그쳤다. 지난 21대 국회 이후 전북 한병도 의원을 포함해 전남 서삼석·광주 송갑석 전 의원 등이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에서도 초선인 이성윤(전북 전주을)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 다만,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호남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중심은 호남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많이 하고 있다. 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실 “이재명, 축하난 전달차 연락했지만 무응답…영수회담 입장 無”

    대통령실 “이재명, 축하난 전달차 연락했지만 무응답…영수회담 입장 無”

    대통령실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 당선 축하 난을 보내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침부터 정무수석이 이재명 신임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며 “오늘은 (전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한 양자 회담에 대해서는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현재로선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 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 전부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