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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새정치연합] 野 비주류 ‘조기 전대’ 공론화에 친노 “잿밥에만 관심”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비주류 측에선 ‘조기 전당대회론’을 공론화하며 문 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반면, 주류에선 “잿밥에만 관심 있는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당원들의 뜻을 묻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조기 전대론을 공식화했다. 김한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는 소설가 이상의 글귀를 올려 문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도 긴급 회동을 갖고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병호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기 전대를 치르고 선출된 대표가 전권을 쥐고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 많았다”며 “문 대표도 원한다면 전대에 나와서 재신임을 물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의 이 같은 주장에는 문 대표가 혁신안 통과와 결부 지어 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재신임 승부수를 던졌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재신임의 1차 관문인 중앙위조차 문 대표에게 유리하게 구성됐다는 것이다. 문 대표가 재신임에 성공할 경우 비주류의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위축될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표가 다수를 임명한 중앙위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도 “혁신안 통과에 편승해 대표직을 연장하겠다는 잘못된 판단이자 친노에게 뭉치라는 동원명령”이라고 했다. 다만, 비주류에서 조기 전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결단을 내려 재신임을 묻기로 했는데 조기 전대를 하자고 하면 당이 혼돈 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지금은 국감을 열심히 하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친노 진영에서는 조기 전대 요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대표의 최측근 노영민 의원은 “당 대표를 선출해 주신 분들께 재신임을 묻겠다는 뜻이 어떻게 꼼수가 되는가”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비주류 움직임을 ‘당 흔들기’로 규정하며 “당이 어찌 되든 일단 대표를 흠집 내고 보자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16일 중앙위를 열어 문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최종 혁신안 의결을 시도한다. 같은 날 비주류 의원들은 혁신위 활동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어 당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혼돈의 새정치연합] 文 구하기 vs 文 거리두기… 친노계 내부 미묘한 균열

    [혼돈의 새정치연합] 文 구하기 vs 文 거리두기… 친노계 내부 미묘한 균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을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계 내부에서 미묘한 균열이 불거지면서 야권 재편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10일 친노 핵심그룹인 ‘부산인맥’의 최인호 혁신위원은 친노 좌장 격인 이해찬(63) 전 국무총리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고 범주류의 또 다른 기둥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최 위원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과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냈다. 1988년 총선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부산 인맥의 구심인 문 대표와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최 위원은 2012년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 후보의 부산 지역 경선본부장을 맡았던 인연도 있다. 최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에게 사전에 말씀드리지 않았다”면서 “(친노 내부에서) 전혀 논의한 바 없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당 안팎에서 요구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린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회견 내용을 전해 듣고 “답변할 만한 게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전날 문 대표가 재신임을 통한 정면 돌파를 선언한 이후 비주류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깊어진 점을 감안하면 최 위원의 ‘거사’는 ‘문재인 구하기’의 발로로 우선 해석된다. 그동안 친노 내부에서 이 전 총리의 불출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팽배했지만, 누구도 입 밖에 꺼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 전 총리의 용퇴→문 대표 측근들의 불출마 선언’ 수순으로 국면을 전환, 기득권 타파 이미지로 비주류의 공세를 방어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반면 위기에 몰린 친노의 균열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주류 관계자는 “친노 핵심의 균열이 엿보인다. 최근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와 대권 불출마 선언 등 두 가지 국면 전환 카드를 놓고 친노의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부산인맥이 전자를 주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위원은 “희생적 결단을 요구하는 진정성만 봐 달라.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 대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정 고문의 최근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전날 정 고문은 당내 지도자급 인사는 물론 무소속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구성한 뒤 끝장 토론으로 당의 진로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상태로 총선을 치르기는 힘들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연석회의에서는 문 대표의 퇴진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이 문 대표를 공개 압박한 것은 처음이지만, 양측은 이미 2·8 전당대회에서 ‘삐끗’한 바 있다. 당시 전대 출마를 준비하던 정 고문은 ‘당권·대권 역할분담론’을 들어 대선 주자급인 문 대표의 불출마를 타진했지만 문 대표가 확답을 하지 않자 결국 불출마했다. 때문에 정 고문이 본격적인 ‘마이웨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당 지도부에 정세균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켜 정치적 위상을 높였지만, 혁신안이 통과되고 문 대표가 재신임을 받으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구하기 vs 文 거리두기 친노계 내부 미묘한 균열

    文 구하기 vs 文 거리두기 친노계 내부 미묘한 균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을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계 내부에서 미묘한 균열이 불거지면서 야권 재편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10일 친노 핵심그룹인 ‘부산인맥’의 최인호 혁신위원은 친노 좌장 격인 이해찬(63) 전 국무총리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고 범주류의 또 다른 기둥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최 위원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과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냈다. 1988년 총선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부산 인맥의 구심인 문 대표와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최 위원은 2012년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 후보의 부산 지역 경선본부장을 맡았던 인연도 있다.  최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에게 사전에 말씀드리지 않았다”면서 “(친노 내부에서) 전혀 논의한 바 없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당 안팎에서 요구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린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회견 내용을 전해 듣고 “답변할 만한 게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전날 문 대표가 재신임을 통한 정면 돌파를 선언한 이후 비주류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깊어진 점을 감안하면 최 위원의 ‘거사’는 ‘문재인 구하기’의 발로로 우선 해석된다. 그동안 친노 내부에서 이 전 총리의 불출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팽배했지만, 누구도 입 밖에 꺼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 전 총리의 용퇴→문 대표 측근들의 불출마 선언’ 수순으로 국면을 전환, 기득권 타파 이미지로 비주류의 공세를 방어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반면 위기에 몰린 친노의 균열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주류 관계자는 “친노 핵심의 균열이 엿보인다. 최근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와 대권 불출마 선언 등 두 가지 국면 전환 카드를 놓고 친노의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부산인맥이 전자를 주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위원은 “희생적 결단을 요구하는 진정성만 봐 달라.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 대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정 고문의 최근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전날 정 고문은 당내 지도자급 인사는 물론 무소속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구성한 뒤 끝장 토론으로 당의 진로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상태로 총선을 치르기는 힘들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연석회의에서는 문 대표의 퇴진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이 문 대표를 공개 압박한 것은 처음이지만, 양측은 이미 2·8 전당대회에서 ‘삐끗’한 바 있다. 당시 전대 출마를 준비하던 정 고문은 ‘당권·대권 역할분담론’을 들어 대선 주자급인 문 대표의 불출마를 타진했지만 문 대표가 확답을 하지 않자 결국 불출마했다. 때문에 정 고문이 본격적인 ‘마이웨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당 지도부에 정세균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켜 정치적 위상을 높였지만, 혁신안이 통과되고 문 대표가 재신임을 받으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인호 친노 혁신위원 “이해찬 백의종군하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 원외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최인호 혁신위원이 10일 친노 좌장이자 6선 의원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백의종군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주류에서는 최 위원의 주장이 혁신위발(發)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제기한 ‘재신임 승부수’에 비주류가 ‘조기전당대회’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시킬 계기를 만들어 달라. (이해찬 전) 총리부터 시작해 달라. 백의종군 선언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백의종군의 구체적 내용이 정계은퇴냐’는 질문에 “이 전 총리가 구체적 고민을 하겠지만 불출마가 될 수도 있고, 당에 모든 것을 맡겨서 부름에 응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답변할 만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혁신위는 제도개혁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일부 위원의 사견을 전제로 중진 용퇴와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세대’ 하방 등 인적 쇄신 필요성을 꾸준히 거론해 왔다. 최종 혁신안이 발표되는 24일까지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비주류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다선 의원 물러나라는 건 반대”라면서도 “친노에서 나가니깐 결국 비노 중진도 나가라는 의중이 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조기 전당대회 요구는 계속됐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재신임 투표 대신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재신임 안되면 대표직 물러나겠다”

    文 “재신임 안되면 대표직 물러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직(職)을 건 재신임 투표를 제안하면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되거나 혁신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공천혁신안과 자신의 거취를 놓고 비주류의 파상공세가 고조되는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이날 전격적으로 안철수 의원을 만나 사실상 신당 합류를 제안한데다 비주류 일각에서 조기 전당대회 요구까지 나오면서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는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하지 못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더라도)혁신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재신임투표의 형식과 관련, 문 대표는 지난해 4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당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실시했던 방식(‘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을 거론했다. 문 대표는 “최근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선을 넘었다”며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탈당을 시사하고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박주선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은 물론, 최근 ‘낡은 진보 청산’ 등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운 안 의원까지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천 의원을 만나 “이대로는 안 된다. 혁신위 활동에도 불구하고 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재신임 쉽지 않지만 진정성 통할 것”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새정치연합 가망 없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차라리 문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뒤 천 의원까지 참여하는 ‘통합 조기 전대’를 치르는 방식이 진정성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원식 의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는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으로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열어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최원식 의원은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은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치러서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도 “재신임을 물을 거면 차라리 조기 전대를 열어 안철수, 김부겸 등과 겨룬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10월 14일~18일 방중… 아시아실크로드정당대회 참석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는 10월 14~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실크로드정당대회에 참석한다. 김성수 대변인은 25일 “문 대표가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10월 14~1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실크로드정당대회에 참석한다. 여기에 덧붙여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실크로드정당대회는 중국 공산당이 주최하는 행사로, 정당외교 차원에서 아시아 각 정당의 대표를 초청해 친선을 도모하고 공동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방한한 중국의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이 문 대표를 만나 공식 초청장을 전달한 데서 비롯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희태의 맞수’ 박상천 잠들다

    ‘박희태의 맞수’ 박상천 잠들다

    김대중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암 투병을 해 온 고인은 지난 4월부터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77세. 고인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2년간의 판사 생활 이후 20년을 검사로 봉직했다.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화민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고흥·보성에서 5선(13~16·18대)을 했고, 대변인과 당 대표 등 요직을 섭렵했다. 원내총무(원내대표)를 세 번이나 역임할 만큼 탁월한 협상가였다. 특히 국민회의 원내총무 시절인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대학 동기로 ‘절친’이자 맞수였던 박희태 당시 신한국당 원내총무와 담판을 벌여 이회창·김대중 대선 후보 간 TV토론을 성사시킨 일화는 여전히 회자된다. ‘60년 지기’의 비보를 접하고 황급하게 빈소를 찾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아직 70대밖에 안 됐는데 뭘 그리 빨리 갔나. 나는 한 마리 짝 잃은 거위”라며 안타까워했다. 여야로 엇갈렸지만 둘은 각별했다. 1961년 고등고시 13회 합격, 1988년 13대 총선 당선, 당 대변인, 법무부 장관, 당 대표까지 인생 역정이 겹쳤다. 은퇴도 같은 날이었다. 2012년 2월 9일 박 전 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고인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떠나는 길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빈소를 찾으면서 두 여야 대표 간 짧은 만남이 이뤄졌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 이부영 전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족으로 부인 김금자씨와 아들 박유선(SBS), 딸 민선(제일모직), 태희(SK텔레콤)씨 등 1남 2녀가 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고인의 5촌 조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6일 오전 6시 40분. (02)2258-5940.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태호 “미래 위해 공부”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미래 위해 공부”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미래를 위해 공부하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 입성 후 잇단 돌출 행보에 이은 그의 불출마 선언을 놓고서 ‘대권을 향한 숨 고르기’ 등 해석이 분분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경제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이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 의식과 조급증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계 은퇴는 아니다”며 정치적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대권 행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계산이 없다. 미래에 걸맞은 시각과 깊이를 갖췄을 때 돌아오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고위원직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최고위원의 돌발적인 불출마 선언과 시점에 대해 당 안팎에선 ‘뜻밖이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지난해 7·14 전당대회 때 6선 이인제·친박계 홍문종 의원을 앞서며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쳐 중앙정치에 진출, 재선의원까지 5연승한 선거의 달인이다. 최연소 광역단체장 기록(42세)도 가졌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총리 후보로 지명되며 ‘40대 대권주자’로 부각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간 그의 돈키호테식 행보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했다. 지난해 말엔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장기 계류’를 이유로 돌연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며 이미지를 구겼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정국에선 지도부 합의를 깨고 유 전 원내대표에게 총구를 겨누며 최고위원회의 파행 사태를 촉발키도 했다. 불출마 선언은 그의 자성과 더불어 야풍이 거센 지역구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이 19대 총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는 등 민심 분위기가 가파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의원,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 대체 왜?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의원,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 대체 왜?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의원,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 대체 왜?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의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총선불출마 선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저를 뽑아준 시민들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 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는 생각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태호 의원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 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도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들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총선불출마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 의식과 조급증, 이런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 말만 하려하고, 판단력은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기서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도 지역구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 전 세계가 문을 열어놓고 무한 경쟁을 하는 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정치도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사람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과 깊이를 갖췄다 생각할 때 다시 정치를 시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태호 의원은 일단 최고위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대권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대중 인지도를 바탕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김태호 의원, 총선불출마 선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스트 시진핑 도약… 트로이카 무한 경쟁

    포스트 시진핑 도약… 트로이카 무한 경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심복들을 전진 배치하며 집권 2기(2018~2023년) 및 ‘포스트 시진핑’ 경쟁 구도를 다시 짜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성장을 당서기로 전격 임명했다. 천 서기는 시 주석의 마음을 꿰뚫는 심복 중의 심복이다. 시 주석은 2002년부터 5년 동안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지내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그때 저신(哲欣)이라는 필명으로 저장일보 1면에 ‘즈장신위’(之江新語)라는 고정 칼럼을 썼다. 당시 저장성 선전부장이었던 천민얼이 칼럼의 주제를 잡아 줬고 시 주석은 글을 쓰며 자신의 지도 이념을 가다듬었다. 천 서기가 가세함에 따라 ‘포스트 시진핑’ 구도는 쑨정차이(孫政才·52) 충칭 서기와 후춘화(胡春華·52) 광둥성 서기 간 양강 구도에서 3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차기 주석은 2022년 가을에 가려지는데 ‘지도부 65세 정년’을 고려하면 현재 50대 지도자에서 배출될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의 ‘좌(左)청룡 우(右)백호’ 격인 리잔수(栗戰書·65) 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후닝(王滬寧·60)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조만간 베이징과 상하이의 당서기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정치국원인 이들이 핵심 지역의 서기가 되면 2017년에 열리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해 시 주석 집권 2기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리 주임은 현재 시 주석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고, 중국 최고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왕 주임은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에 이어 시 주석까지 보필하고 있다. 새판 짜기를 위해 시 주석은 반부패 인사들을 일사천리로 정리해 나가고 있다. 중앙기율위는 2일 구춘리(谷春立) 지린성 부성장을 낙마시키며 지난 6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9명의 고위급 ‘부패 호랑이’를 처벌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 부부장, 허베이성 당서기,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등이 줄줄이 걸려들었다. 장쩌민 전 주석의 측근이었던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한 사법 처리까지 결정돼 시 주석의 군권은 한층 강화됐다. 시 주석 집권 이후 부패로 낙마한 장성은 무려 40명이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건군절을 맞아 왕관중(王冠中) 부총참모장 등 10명을 군 최고위직인 상장(上將·한국의 대장 격)으로 승진시키며 군부 내 친정 체제를 확고히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재인, 양산 자택서 ‘조용한 휴가’

    문재인, 양산 자택서 ‘조용한 휴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부터 나흘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문 대표는 모처럼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특별히 누굴 만난다거나 일정을 잡지 않고 양산 자택에서 틈틈이 잔디를 깎거나 오랫동안 비워 놓아 문제가 생긴 집 안 곳곳을 손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전당대회 이후 당이 내분에 휩싸인 탓에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던 문 대표는 휴가 동안 우선 지친 심신을 추스를 계획이다. 문 대표는 지난해 여름에는 7·30재보선과 세월호 동조 단식 등으로 아예 휴가를 가지 못했다. 물론 휴가 이후 당 안팎의 산적한 과제와 관련해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아야 하는 만큼 정국 구상도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호남 현지의 야권 신당론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달 말 혁신위원회가 ‘공천 규칙’을 발표하면 또 한번 당이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선 노동 개혁과 의원 정수 확대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국가정보원 민간인 해킹 의혹 등도 문 대표의 정치력이 필요한 사안들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英, EU탈퇴 국민투표 내년 6월 전망…보수당 구체적 내용 10월 발표할 듯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내년 6월에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16년 6월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턴트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 국민투표 시기는 올 10월 열릴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국민투표가 시행된다면 당초 계획했던 2017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이다. 영국 총리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캐머런 총리는 국민투표를 내년에 시행하면 브렉시트 시 영국이 겪을 경제적 위기를 더 부각시킬 수 있고 EU 협약 개정에서 협상력을 얻을 수 있다고 계산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EU 통합 조치가 마련될 때 영국이 선택권을 가지는 등의 EU 개정 협약을 바라고 있다. 한편 국민투표 시행법안은 지난달 하원을 통과했고 상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정치이슈 Q&A] 혁신 요구받는 86그룹… 野 물갈이 신호탄 되나

    [정치이슈 Q&A] 혁신 요구받는 86그룹… 野 물갈이 신호탄 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하방론’으로 어수선하다. 이동학 혁신위원이 지난 15일 이인영 의원에게 ‘적지 출마’를 요구하는 ‘586 전상서’를 공개하면서 불붙었다. 이튿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에둘러 거절했다. 소강 국면에서 지난 24일 임미애 혁신위원이 ‘청년 이동학과 586 이인영의 논쟁을 보며’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재점화됐다. 임 위원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인영, 우상호 의원 등과 함께 전대협 1기를 꾸렸던 ‘동지’이기에 86그룹 의원들로선 더 뼈아프다. 현재 구도는 ‘혁신위 대 (전대협 출신) 86그룹’ 양상이다. 하지만 당내 계파들의 셈법은 복잡하다. ‘하방’ ‘용퇴’라는 불똥이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감춰진 함의를 들여다보자. Q)86그룹은 누구인가. A)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한 전대협 출신 1980년대 학생운동에 투신했던 현역 의원은 새정치연합에만 10여명이 있다. 이 중 논란이 되는 건 이인영, 우상호, 오영식 의원 등 전대협 간부 출신으로 야세(野勢)가 강한 수도권에서 3~4차례 거푸 공천을 받은 이들이다. 1997년 정권 교체에 성공한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젊은 피’ 수혈에 나섰고 인지도와 선명성을 겸비한 총학생회장 출신 이인영(고려대·전대협 1기 의장), 오영식(고려대·2기 의장), 우상호(연세대·1기 부의장), 임종석(한양대·3기 의장) 등을 발탁했다. Q)왜 이인영인가. A)전대협 1기 의장의 상징. 전대협 1기 의장으로 86그룹의 맏형이다.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정치적 적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8전당대회에서 86그룹과 김 고문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 경선에 나섰지만 문재인, 박지원 양강 구도에서 컷오프 통과에 그쳤다. Q)하방론, 왜 나왔나. A)‘15년 동안 한 게 뭐냐’ + ‘혁신 총대 메라’ 2000년(16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당시 ‘386’이던 이들은 어느새 ‘586’이 됐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웠는지는 회의적이란 지적이 많다. 당내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는커녕 ‘하청 정치’의 실행자가 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부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앞세운 배타주의 및 권위주의적 행태로 반감을 사기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새정치연합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며 86그룹이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4월 재·보선 이후 당내에서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기득권에 편입된 86그룹이 후배를 키우지는 못할망정 ‘97세대’의 사다리(기회)를 걷어차온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Q)누가 적극적인가. A)혁신위 표면적으로는 이동학, 임미애 위원이 ‘개인 자격’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반향은 컸다. 선배들에게 치인 당내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보좌관, 당직자 가운데 두 위원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외부에서 ‘86세대 vs 97세대’ 구도로 비칠까 봐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 Q)하방론을 접한 86그룹의 속내는. A)자괴감+의구심 한때 사회 변혁의 주체였던 자신들이 혁신 대상이 돼 버린 상황에 자괴감을 느낀다. 이동학, 임미애 위원의 진정성을 받아들이지만 억울함도 호소한다. ‘반혁신’으로 몰릴까 봐 자제하고 있지만 혁신위가 86그룹을 희생양(?) 삼아 공천 물갈이의 폭을 넓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존재한다. Q)하방론의 정치적 함의는. A)86그룹 디딤돌 삼아 공천 물갈이(?) 일찌감치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는 여당에 맞서려면 야권에서도 친노(친노무현) 및 호남의 상징성 있는 현역들의 ‘하방’ ‘용퇴’ 결단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인위적 물갈이는 갈등을 동반한다. 신당설이 ‘상수’인 현실에서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 결국, 여론을 등에 업고 진행돼야 한다.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물꼬를 터야 한다. 수도권 86그룹 의원이 첫 표적이 되리라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퍼져 나간 지 오래다. 혁신 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도 결속력이 약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86그룹 하방론에 대해 당내 인사들이 극도로 말을 아낀다. 반혁신 이미지가 덧씌워져서 ‘하방’ ‘용퇴’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 것이다. Q)총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A)친노·호남권으로 확대 땐 영향 적지 않을 듯 86그룹이 하방을 단행한다 해도 생환 가능성은 미지수다. 박빙인 서울 지역구만 까먹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방이 현실화되고 친노 중진과 실세, 호남 터줏대감들의 하방·용퇴로 이어진다면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 문제는 타이밍과 흐름이다. ‘여당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등 떠밀리듯 이뤄져서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정치연 ‘셀프디스’로 이미지 쇄신

    새정치연 ‘셀프디스’로 이미지 쇄신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문재인 대표). “호남, 호남 해서 죄송합니다”(박지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이 외부에서 영입한 홍보전문가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23일 첫 작품을 내놨다. 의원들의 ‘셀프디스’(자아비판)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셀프디스는 자신(self)과 무례(disrespect)를 줄여 만든 신조어로,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드러내 상대방의 웃음을 유발하거나 공감을 얻는 것을 일컫는다. 첫 주자로는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대립했던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나섰다. 문 대표는 글에서 30년간 인권 변호사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에 익숙해지다 보니 당 대표가 된 후 많은 사람이 자신을 답답해한다고 반성하며 ‘당 대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수십년간 정치를 해온 박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의 그 어떤 지역도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다시 뛰겠다. 이제 나라, 나라 하겠다. 국민, 국민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새정치연합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100명의 의원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 “진보 재편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가 19일 당대표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당직자 선출보고대회에서 “진보 재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진영 대통합을 위한 ‘4자 협의체’(정의당, 노동당 결집파,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식적 논의는 지난달 28일 열린 노동당 당대회에서 진보결집 당원총투표 안이 부결되면서 중단된 상태다. 전날 결선투표에서 노회찬 후보를 상대로 343표 차이의 신승을 거둔 심 대표는 이날 선출보고대회 뒤 기자들과 만나 “4자 협의체는 ‘더 큰 진보’를 향한 하나의 계기점이지 전부는 아니다. 비정규직 시민 등 대안정당을 열망하는 많은 분이 있다. 제3세력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선 심 대표의 선출을 두고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 대표는 본인이 소속돼 있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등에서 비상대책위원장 및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진보진영의 한 관계자는 “진보정치를 대표해서 심상정 의원이 지난 10년간 활동해 왔으니 진부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후속 세대를 키우는 역할을 제대로 해야 진보진영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중 vs 친미… 누가 되든 대만 첫 여성총통

    친중 vs 친미… 누가 되든 대만 첫 여성총통

    대만 집권 국민당이 19일 전당대회를 열고 훙슈주(洪秀柱·67) 입법원 부원장(국회 부의장)을 총통 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훙 부원장은 지난 4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 선출된 차이잉원(蔡英文·58) 주석(당 대표)과 내년 1월 16일 총통선거에서 맞붙는다. 모두 미혼 여성이어서 누가 뽑히든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하게 된다. 두 후보는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모든 면에서 대비된다. 특히 훙 후보의 뒤에는 중국이 버티고 있고, 차이 후보는 미국이 지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가 중국과 미국의 대리전 성격도 띠고 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훙 후보는 수학 성적이 좋지 못해 3수 끝에 대학에 들어갔고, 미국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10년간 중학교 교사를 지냈다. 고등학생 때 국민당에 입당했을 정도로 정치적 야심이 컸다. 1990년 1대부터 여덟 번 연속 입법위원에 당선됐다. 반면 대부호 집안의 딸인 차이 후보는 최고 명문인 국립대만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교수가 됐다. 국민당 주석이었던 리덩후이 전 총통 집권 시절 행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2000년 민진당이 정권을 잡자 민진당으로 옮겨 갔다. 2012년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마잉주 후보에게 6% 포인트 차로 패했다. 지난해 주석직에 복귀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작지만 매운 고추’(샤오라자오·小辣椒)로 불리는 훙 후보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주리룬 주석, 왕진핑 입법원장, 우둔이 부총통 등 국민당의 남성 ‘잠룡’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자 홀로 깃발을 들었다. 훙슈주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단결해야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지만 왕진핑 원장파 소속 의원들은 이날까지도 후보 교체를 주장했다. 당 내분과 패배주의가 훙 후보의 최대 약점인 셈이다. 다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주장하고 있어 중국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40%가 중국과의 무역에서 나왔을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고, 유권자들도 투표에서 친중국 후보를 찍는 경향이 강하다. 탄탄한 당내 입지는 물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앞서 가는 차이 후보는 후보가 되자마자 미국을 찾아갈 정도로 친미 성향이 강하다. 미국 정부는 대만 인사와 외부에서 만나던 관례를 깨고 국무부 청사에서 차이 후보를 접견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차이잉원이 중화권에서 유일한 민주국가를 이끌게 될 수 있다’라는 표지 제목까지 달았다. 하지만 차이 주석은 중국과의 관계 설정을 얼버무리고 있어 ‘쿵신차이’(空心蔡·줄기 속이 빈 채소)라고 비판받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새정치연은 이미 국민에 사망선고 받아”

    “새정치연은 이미 국민에 사망선고 받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새정치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3선 광역단체장을 지낸 호남 중진인 박 전 지사의 이번 탈당이 야권 내 호남신당론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 전 오늘이 민주개혁세력이 하나가 돼야겠다며 열린우리당과 통합을 선언했던 날인데, 오늘은 불행하게도 새정치연합을 떠나는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지사는 신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월 초 국민이 신당을 요구하고 있다는 당원들의 말에 놀랐고, 열성 당원들이 당을 버리고 있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사무총장 폐지도 열린우리당 시절 다 했었다”면서 ‘김상곤 혁신안’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미래에 대해 조만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혁신안 관련 의원총회를 열려다 중앙위원회가 예정된 20일로 일정을 연기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이날 당 윤리심판원은 ‘막말’로 해당 행위를 한 이유로 제소된 김경협 의원에 대해 ‘당직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의결하고, 당무위원회의 재심 의결로 다시 심사하게 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미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준영 전 전남지사 탈당 “새정치연합 이미 사망” 신당 창당 작업 본격화?

    박준영 전 전남지사 탈당 “새정치연합 이미 사망” 신당 창당 작업 본격화?

    박준영 전 전남지사 탈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 탈당 “새정치연합 이미 사망” 신당 창당 작업 본격화? 새정치민주연합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당내 ‘신당파’로 분류돼온 박 전 지사는 탈당 후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이탈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정치연합을 떠나고자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7월16일 제3지대 대통합신당 합류를 위해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8인 모임 멤버로서 탈당했던 것을 거론, “7년전 오늘이 민주개혁세력이 하나가 돼야겠다고 해서 열린우리당과 통합을 선언했던 날인데, 오늘은 불행하게도 새정치연합을 떠나는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현 모습은 민주당 분당 이후 누적된 적폐의 결과”라면서 “국민과 당이 새정치연합을 버렸으며, 새정치연합은 변할 기미가 없다”고 비판한 뒤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월초 국민이 신당을 요구하고 있다는 당원들의 말에 놀랐으며, 열성 당원들이 당을 버리고 있음을 알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혁신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게 전혀 없다. 사무총장 폐지도 열린우리당 시절 다 했던 것”이라고 혹평했다. 박 전 지사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탈당 인사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며 향후 거취와 관련,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눠 조금이나마 밑거름이되겠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선 조만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의 지향 가치에 대해 “실사구시로 가는 방향일 것”이라며 “중도혁신의 방법으로 가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평화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당이 이뤄지면 (총선 때)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믿고 있다”며 직접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9일 탈당한 당직자 출신 당원들과의 교감설에 대해선 “의견교환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역임한 동교동계 인사로, 전남에서 도지사 3선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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