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대회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진입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군 복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박정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작업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78
  • 충격의 청와대, 개각 등 인적쇄신… ‘거대 野’와 소통 불가피

    “민생 챙기는 20대 국회 돼야”… 총선 관련 두 문장짜리 논평 청와대는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14일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길 바란다. 국민의 이러한 요구가 (총선 결과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두 문장짜리 논평을 냈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도 노동개혁 등 4대 구조 개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개혁은 국가의 틀을 바꾸는 것이므로 개혁 과제 추진 노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경제활성화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야당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가 총선 이후 정국 수습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예상하게 하는 반응들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정국 수습을 위해 청와대 개편과 내각 교체를 언급하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무엇보다 1년 10개월 남은 임기 국정 과제를 잘 추진할 수 있는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제활성화와 국정과제 추진 차원에서 전면적 인적 쇄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여권에선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거취를 고심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각을 단행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당장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열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여도 야도 내부 수습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덜렁 인사를 내놓고 인사청문회를 열어 달라고 했다가 국회 사정을 무시한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개각과 개편은 여든 야든 양쪽 모두에서 요구사항이 생겨날 것이므로, 일정 정도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한 뒤 인사를 단행하는 모양새가 더 나을 수도 있다. 개각은 다음달 말 20대 국회가 시작되고 원 구성이 마무리된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청와대가 당장 수습책을 내놓을 만한 것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로서는 사전에 물밑 교류를 통해 소통의 기반이라도 닦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라인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위한 입법에 마음이 급하다. 야당은 구조개혁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방법론을 달리해 왔다.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부정적이었다. 교육개혁의 핵심인 대학구조개혁법도 더민주가 반대해 왔다. 정부·여당이 총선 직후로 준비했던 경기부양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은 야당의 동의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해졌다. 여당이 총선 공약인 양적완화를 위해 추진하려는 한국은행법 개정도 난망하다. 여소야대에서 야당은 야당식 구조개혁론을 요구하고 나설 개연성이 크다. 더민주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의 수용을 압박할 수 있다. 더민주가 제기해 온 법인세 인상 등 증세론 등에도 청와대는 고민하게 될 수 있다. 정국 수습의 첫 단추는 아무래도 새누리당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여당 먼저 체제를 갖춘 뒤에 여당을 통해 야당과의 교섭을 진행하는 길이 현재로선 가장 빠르고 실질적이다. 그러나 새누리당도 내부를 추스르기까지 일정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어 청와대는 한동안 답답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靑 충격… 인적쇄신·개각 주목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122석으로 추락하며 과반의석 미달은 물론 원내 1당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민심의 심판 결과에 새누리당은 후폭풍 속 수습에 부심했다. 청와대도 특단의 정국 수습 및 후반기 국정운영 마무리를 위해 인적 쇄신 혹은 개각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여의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공고를 15일부터 3일간 낸 뒤, 오는 18일 전국위를 소집할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오는 7월 이전에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로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됐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의 지도부 중 이인제·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황 사무총장은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생환한 지도부는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5명뿐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 결과를 수용하고 비대위 구성을 통해 당 내부 정비에 나서는 한편 집권 후반기 당·청 관계 재수립을 꾀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천 파동을 주도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동시 책임론 속에 지도부를 대체할 인물이나 세력이 눈에 띄지 않아 당분간 혼돈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 주류인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총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들끓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나 수도권 신박계인 원 원내대표 등은 차기 당권주자로서 입지가 좁아졌다. 비박계 역시 오세훈·김문수 등 잠룡들의 낙선으로 아노미 상태다. 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금 이 상태로는 당을 쇄신할 대안세력도 마땅치 않다”면서 “2012년 재창당 수준의 쇄신 이후 최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론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권 관계자는 “친박·비박계 구도 이후 개혁세력이 나와 당을 일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의석으로 인해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전면 복당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던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무소속 당선자는 이날 1호로 복당을 신청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그 입장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공화 ‘뜨거운 감자’ 라이언 의장 “대선 불출마” 쐐기

    “나는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제발 나를 빼달라.”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46) 하원의장이 기자회견까지 열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경선 선두주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낙마시키고자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자신을 제3의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자 스스로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라이언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대선 후보를 원하지도 않고 (중재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 당의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면 선거에 출마했어야 한다. 실제 경선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나는 빼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만약 대의원들이 (경선 후보들 대신) 나를 뽑는다면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나는 고려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더는 얘기할 것도 없다. 이것으로 끝이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라이언 의장의 중재 전당대회 추대설은 공화당 주류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당 주류는 ‘아웃사이더’ 트럼프와 경선 2위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둘 다 선호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두 명 모두 최종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인 1237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라이언 의장 등을 추대할 것이라는 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미 언론은 라이언 의장이 거듭 불출마를 밝힌 것에 대해 “공화당 규정상 최종 후보는 최소 8개 주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며 “이를 충족하는 후보는 트럼프나 크루즈 밖에 없는데 규정을 고쳐 자신이 후보로 추대될 경우 당이 분열돼 결국 민주당에 패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19일 열리는 뉴욕주 경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최대 43% 포인트 차로 1위를 고수, 대의원 95명의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트럼프 대세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 태양절 이동식 ICBM 도발’ 예의주시

    한·미 ‘北 태양절 이동식 ICBM 도발’ 예의주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을 계기로 중·장거리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13일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언제든지 이동식 발사대(TEL)에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지난달 15일 김정은이 핵탄두 폭발 및 탄도로켓 시험을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며 TEL에 어떤 미사일을 장착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첩보위성은 차량에 탑재한 북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지금의 조선반도 정세가 도저히 대화에 대해 생각할 분위기가 못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능히 알 수 있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응해 추가 도발을 이어 갈 것임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실전배치했지만 한번도 발사하지 않은 무수단 미사일이나 현재 개발 중인 이동식 ICBM KN08, KN08의 개량형인 KN14를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거리 3000㎞의 무수단 미사일은 러시아의 R27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성능이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북한이 굳이 시험 발사를 하지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일본 전역은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사정권에 포함한다. 북한이 이번에 KN08을 발사하면 첫 번째 시험 발사가 된다. 북한이 사거리 9000~1만 2000㎞로 추정되는 KN08을 발사할 경우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다음달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 양국의 압박에 대응하는 가장 유력한 수단은 미사일 발사”라면서 “현실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KN08보다 무수단 미사일을 우선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13 총선] 김문수 텃밭서 참패… 5선 이재오 고배… ‘막말’ 윤상현 부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여권의 주요 거물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6선 도전에 실패했고, 역시 공천 배제로 탈당한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무소속 후보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접전을 벌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텃밭’에서 일격을 당했다. 여권의 잠재적 ‘잠룡’으로도 거론됐던 안대희(서울 마포갑) 전 대법관 역시 수도권의 유일한 여권 분열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승리해 복당 기대를 높였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이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지역구가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여당 후보였지만, 더민주 강병원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의원의 패배는 그나마 19대 국회에서 명맥을 유지했던 친이계가 사실상 퇴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로써 이 의원이 당으로 복귀할지가 관심사가 됐다. 역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친이계가 주축이 된 수도권 무소속연대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소속 후보들도 여권 분열로 대부분 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성남 분당을) 후보를 비롯해 강승규(서울 마포갑)·조진형(인천 부평구갑) 후보 등이 고배를 마셨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에게 패했다. 3차례 국회의원을 지내고 2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 전 지사는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해 거물답지 않게 안정적인 지역구를 선택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험지 출마 압력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전 지사는 더민주에 여권의 ‘안방’을 내줌으로써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당초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 출마하려다가 새누리당 김 대표의 험지 출마 권유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 전 대법관 역시 ‘정치신인’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노웅래 의원에게 결국 패했다. 안 전 대법관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승규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해 마포갑이 서울의 유일한 ‘다여’ 지역이었던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총선의 스타급 후보로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됐던 안 전 대법관의 향후 진로도 덩달아 불투명해졌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 3선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윤 의원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정계 은퇴 압력을 받았지만 극적으로 반전을 이뤘다. 공천 과정에서 ‘취중 막말’ 파문으로 배제된 뒤 탈당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실세로서 복당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한 것이 선거 승리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내수석부대표, 당 사무총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 주요 요직을 맡으면서도 재선 임기 8년간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윤 의원은 당선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복당 문제는 당과 협의하겠다. 향후 의정활동도 신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에 복당되면 윤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의 행동대장 역할을 다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13 총선] ‘총선 사령탑’ 김종인, 대선까지 당내 구심력·장악력 커질 듯

    국민의당에 호남 완패엔 책임론 문재인과 당 주도권 경쟁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3총선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면서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에도 당분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으로 “100석도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더민주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든 데는 무엇보다 김 대표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과 ‘분당 사태’의 여파로 휘청거리던 더민주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총선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 대표가 전면에 나섬에 따라 ‘경제심판론’과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켜 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한다는 더민주의 총선 전략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본격적 대선 정국이 시작될 때까지 김 대표의 당내 구심력과 장악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는 총선 이전보다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층 강화된 위상을 바탕으로 추후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킹메이커’ 역할을 넘어서 대선 국면에서 ‘주연’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 대표는 지난달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더이상 ‘킹메이커’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야권에 미묘한 파장을 낳기도 했다. 다만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사실상 맹주 자리를 내준 것을 두고 책임의 화살이 김 대표에게도 향할 수 있다. 또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 “김종인 지도부는 임시 지도부”라고 규정한 만큼 총선 후 문 전 대표 측과의 당내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 대표는 비대위 대표 취임 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신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이 문제되자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기도 했다. 또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하는 ‘셀프 공천’ 파동은 ‘대표직 사퇴 논란’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박원순, 원내 영향력 축소될 듯

    [4·13 총선] 박원순, 원내 영향력 축소될 듯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 기상도는 4·13 총선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잔뜩 흐림’이다. 이번 총선에서 박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사이를 잇는 ‘교두보’를 확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박원순 키즈’는 서울 성북을의 기동민 후보와 비례대표 권미혁 후보 등 2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선 국면이 본격화될수록 야권 지형 재편과 맞물려 박 시장 구원등판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번 총선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총선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현직 광역단체장 신분 탓에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웠다. 임종석 전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정무수석,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등 ‘박원순맨’들의 잇단 공천 탈락 소식에도 애써 실망감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이번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박 시장은 당장 원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 이후 더민주 내부의 권력구도 재편 과정에서 ‘구원투수’이자 ‘대권 잠룡’으로서의 박 시장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또 차기 전당대회에서 ‘박원순 키즈’들이 당권에 도전, 공천 과정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한편 원내 영향력 확장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박 시장의 대권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더민주 관계자는 “‘박원순맨’들의 원내 입성과 상관없이 대선 국면이 가까워질수록 박 시장이 활동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당장은 서울 시정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박 시장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판단을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압승’ 유승민… 고립이냐 세력화냐 갈림길

    [4·13 총선] ‘압승’ 유승민… 고립이냐 세력화냐 갈림길

    ‘신보수’ 내걸고 비박과 연대할 듯 무소속 측근 대거 낙선 뼈아파 친박 최경환 당 대표 땐 복당 험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13일 제20대 대구 동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70%대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무공천으로 유 의원의 승리가 사실상 예견돼 있었던 만큼, 향후 유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입지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린다. 유 의원은 현재 ‘고립’이냐 ‘세력화’냐 그 갈림길에 서 있다.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최대 분수령이다. 유 의원은 “선거 직후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친박(친박근혜)계가 현재 당을 장악하고 있어 19대 국회 내 복당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거기에 김무성 대표도 총선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유 의원의 복당 논의는 아무리 빨라도 5월쯤, 전당대회 이후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친박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라는 점도 유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탈당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론’을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유 의원에게 먼저 복당 제안을 하며 손을 내밀 가능성도 있다. 유 의원은 일단 복당 여부와 상관없이 ‘신보수’ 기치를 내세우며 무소속 혹은 계파색이 옅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 세력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이나 대구 수성갑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 북을에서 당선된 무소속 홍의락 당선자 등 야당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대구에서 무소속 ‘유승민계’ 연대를 했던 동갑의 류성걸 의원과 북갑의 권은희 의원이 생환하지 못한 것이 유 의원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유 의원이 ‘대구’라는 정치적 기반이 겹치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유 의원은 지난해 박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 당사자로 지목되며 청와대와 마찰을 빚었다.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깊은 갈등의 골이 풀리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면 대구 유권자들은 끝내 둘 중 한 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 유 의원의 대권 행보 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향후 중요한 정치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정치 1번지’서 무너진 오세훈… 멀어진 대권 꿈

    [4·13 총선] ‘정치 1번지’서 무너진 오세훈… 멀어진 대권 꿈

    “잠룡 지지율 급등이 역효과 난 듯”계파 지형도 따라 주가 높아질 수도 13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에게 패했다. 이로써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오 전 시장의 ‘큰 꿈’은 당분간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패색이 짙어진 뒤 선거사무실에 나와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패배 이유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데 대한 노여움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중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등한 것도 많은 오해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여러 공약이 있었다”면서 “직접 실천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당의 도움과 협조를 받아 공약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정치 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을 차례로 배출한 대권 가도의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험지’ 출마 권유에도 수도권 판세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종로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이번 패배로 일단 2017년 대선 도전의 꿈은 접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 대표가 총선 이후 대표직 사퇴를 예고한 상황에서 오 전 시장의 주가가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 양측에서 계파색이 옅은 오 전 시장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당내 계파 지형도의 변화에 따라 오 전 시장이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13 총선] 與 친박 vs 비박 당권 내전·野 ‘재통합’ 다툼… 정계개편 회오리

    [4·13 총선] 與 친박 vs 비박 당권 내전·野 ‘재통합’ 다툼… 정계개편 회오리

    ‘포스트 4·13’은 여야의 내부 지형 재편과 동시에 2017년 대선을 향한 차기 주자들의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되는 시점이다. 엇갈린 여야의 총선 결과로 정당별로 정계 개편의 회오리도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참패로 당장 조기 전당대회가 가시화됐다. 이미 김무성 대표가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사퇴를 선언한 만큼 전당대회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7월 14일 대표 임기 만료 이전에 치러져야 한다. 이번 당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치를 ‘관리형 지도부’다. 당권의 헤게모니를 친박근혜계·비박근혜계 중 어느 계파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대권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친·비박계의 당권 쟁탈 혈투가 예상돼 왔다. 여기에 이번 선거 결과까지 더해져 새누리당은 당장 ‘새판 짜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친박계 핵심으로 당에 복귀한 최경환 의원이 TK(대구·경북) 지역 지지를 바탕으로 당권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지만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 신박계 당권 후보인 원유철 원내대표·이주영 의원, 친박계 홍문종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친박계는 레임덕 방지를 위해 친박계 당 대표 심기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비박계 역시 대권을 향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당권을 양보할 수 없다. 김 대표 사퇴 이후 비박계에 뚜렷한 주자가 없는 점도 고민거리다.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론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첨예한 계파 갈등의 불씨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는 ‘진박’ 후보에 대한 무리한 공천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돌리며 친박계를 몰아세울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도 김 대표가 감행했던 옥새투쟁 등을 문제 삼아 비박계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의 복당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말기로 접어든 시점에 노동개혁 등을 완수하기 위해 과반 의석은 필수적이지만, 친박계 입장에선 탈당파의 복당이 달가울 리 없다. 앞서 최경환 의원 역시 “내가 있는 한 복당은 안 된다”고 불가 입장을 확실히 했었다. 반면 비박계 입장에선 유 의원 등을 당권 전면에 앞세워 동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수직적이었던 당·청 관계에서 내년 대선 시계가 가까워질수록 청와대의 주도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선진화법 자체 개정을 위한 의석(180석) 달성이 턱없이 모자람에 따라 새누리당으로서는 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과의 전략적 제휴 필요성이 높아졌다. 반면 야권은 ‘새누리당 압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 총선’을 맞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 주도권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더민주를 탈당한 안철수 대표의 ‘창당 실험’은 5개월 만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대권 가도에 힘을 실으며 중도통합·확장론 또는 야권 재통합론에 불씨를 댕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는 수도권 개혁세력 및 영남권 등 ‘비호남 지분’을 바탕으로 야권 재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의 앞날은 ‘문재인’의 문제를 풀어 가는 일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계의 얼굴, 문 전 대표가 평당원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김부겸·송영길 등 원내 진입에 성공한 인사들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구주류와 치열한 당권 경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및 총선과정에서 더민주 내 ‘친노’ 색채는 옅어졌지만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류가 다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앞서 문 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10만 온라인 당원’ 등 당내 환경 역시 구주류 측에 더욱 유리하게 재편된 측면도 있다. 국민의당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하면 당권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하다. 호남과 수도권 의원 간 경쟁구도가 예상되나, 총선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만큼 파열음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 관계자는 “더민주에 비해 국민의당은 규모가 작고, 사실상 안 대표가 유일한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당권 구도도 상대적으로 간명하다”고 내다봤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야권 통합 논의는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이번 총선에서 야권 연대 논의의 휘발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됐다. 친노 패권주의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및 호남 ‘제1당’의 위상을 등에 업고 야권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내에선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야권 내에선 안 대표의 대선행을 뒷받침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더민주에 남은 비주류 의원들이 동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4대 정당이 예상하는 최선·최악의 의석수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명운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각 정당은 의석수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선의 시나리오는 공천 이전의 의석수(157석)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당은 157석을 초과 달성하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계파 갈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실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새누리당 이운룡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공천 이전의 의석수보다 10석 정도는 더 얻어야 최선”이라면서 “그래야 국민들이 공천 과정의 잘못을 용서해 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한 180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80석에 미달하면 정부와 국회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야당과의 관계 재정립이 절실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의석수가 180석을 초과할 경우에는 탈당파들의 조기 복당 논의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합한 의석수가 180석에 미달할 경우 복당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 최악은 과반 미달로 동력 상실 새누리당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과반(150석) 의석수에 미달하는 것이다. 과반 미달이 현실화할 경우 공천 과정의 책임론이 불거져 당은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등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국정과 국회 운영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탈당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의석수인 120석 이상을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호남권에서는 총 28개 선거구 중 두 자릿수만 확보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더민주 광주 전패 및 81석 이하면 악몽 반면 더민주는 81석에 그친 2008년 18대 총선 성적표를 최악의 경우로 상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전패할 경우 국민의당에 호남 주도권을 뺏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총선 결과에는 전·현직 지도부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달려 있다. 김 대표는 “107석 미달 시 대표직은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전략적 목표’로 내놓은 40석까지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창당 후 처음 치르는 선거에서 당의 예상 의석수(30~40석) 중 최소치인 30석만 확보해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외 추가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 ‘금상첨화’다. 서울 관악갑(김성식), 인천 부평갑(문병호) 등 당에서 수도권 전략 지역으로 분류한 8곳 가운데 4석을 확보해 ‘반타작’만 해도 전국 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국민의당 교섭단체 불발 땐 입지 축소 국민의당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불발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할 경우 본회의 연설 기회, 상임위 간사를 맡을 권한 등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당의 대내외적 입지도 급격하게 축소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호남 28석 중 절반 이하를 얻거나 수도권에서는 안 대표만 살아남을 경우를 ‘최악’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안 대표마저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대권가도에 극심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당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정의당 정당 득표율 10% 포석 정의당은 최대한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려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당 득표 10% 이상을 달성해 비례대표 의석 7~8석, 경기 고양갑 심상정 대표, 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전 대표 등의 지역구에서 2석을 확보한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야권과의 ‘연대’ 없이도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독자 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9대 때의 5석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심 대표와 노 전 대표가 국회 입성에 실패할 경우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의 입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 새달 당 대회 앞두고 추가 핵실험 감행 가능성

    북한이 다음달 7일 36년 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체제 결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 이행 등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이 손쉽게 대내외에 파급력을 과시할 수 있는 추가 핵실험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앙에서는 ‘70일 전투’를 강조하고 있지만 기관별로 맡은 국가 대상 건설을 제외하고는 막상 특별한 일거리가 없어 많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특히 당 자금을 적게 바치거나 당증을 분실한 당원들에게는 대중 비판과 출당까지도 거론되고 있다”며 “당원으로서 어떠한 혜택도 없이 당의 방침이나 모금에 늘 앞장서야 하는 당원들은 항시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당대회를 앞두고 제재로 특별한 성과가 나지 않자 전시성 대형 공사, 핵·미사일 도발, 주민 동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당대회에 중·러 등 전통적 우방국이 거물급 사절단을 보낼 경우 대외 관계 분야의 성과로 부각될 수 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그 역시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중·러 등 해외 사절단을 초청하는 동향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핵·경제 병진 노선을 천명한 북한이 ‘경제’ 쪽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핵’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전략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포괄적인 정책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트럼프 뽑겠다”

    2001년 ‘9·11테러’ 당시 미국 뉴욕시장이었던 공화당 소속 루돌프 줄리아니(71)가 오는 19일 미 대선 뉴욕주 경선에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69)를 뽑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을 평균 30% 포인트 이상 앞선 가운데 줄리아니의 공개 지지로 쐐기를 박을 것인지 주목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모든 입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경제와 이민, 안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뉴욕주 경선에서 5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대의원 95명의 다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0% 이상을 얼마나 넘느냐가 관건인데, (득표비례제로) 대의원 70~80명을 확보한다면 전당대회 전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1237명을 확보하는 데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가다. 그는 주목을 받기 위해 높은 기준으로 협상을 한다. 나토에서 탈퇴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나토와 더 좋은 협상을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는 내 친구이고 대통령 후보들을 생각하면 트럼프가 대통령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며 “내가 아는 트럼프는 당신이 텔레비전에서 보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신사이고 좋은 아버지”라고 트럼프를 옹호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러나 트럼프와 크루즈가 주장하는 대규모 이민자 추방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내 스스로가 마련한 이민 개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와 여론조사기관 GfK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트럼프에 대해 ‘매우 비호감’(56%) 또는 ‘다소 비호감’(13%)이라고 답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분열·비방… 상처뿐인 美경선

    미국 대선 경선에서 공화·민주 양당 후보들과 지지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오는 6월 경선이 끝난 뒤 심각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당 모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7월 전당대회뿐 아니라 11월 본선에서도 분열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는 공화당 선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2위 후보인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에게 패한 뒤 크루즈를 “당 주류의 ‘꼭두각시’보다 더 못하다. 대선 후보 자리를 훔치려는 당 지도부에 놀아나는 ‘트로이의 목마’”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크루즈를 ‘거짓말쟁이’ 등으로 부르며 공격해 왔는데 경선 패배 후 비난 수위를 더욱 높인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 아웃사이더인 크루즈 역시 당 주류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크루즈가 위스콘신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당 주류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데 미온적이어서 7월 ‘중재 전당대회’에서 제3의 후보를 세우는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주류의 이 같은 움직임에 트럼프와 크루즈 지지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결국 공화당이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에 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도 선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 간의 비방이 가열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샌더스는 대통령이 될 준비가 안 된 후보”라고 비판하자 샌더스도 필라델피아주 유세에서 “클린턴이야말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샌더스 캠프는 전날 위스콘신 경선까지 6개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슈퍼대의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 출신인 재레드 폴리스 하원의원은 최근 한 레스토랑에서 받은 메모지에 “당신의 힘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샌더스를 느껴 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털어놨다. ‘샌더스를 느껴 보라’는 샌더스 측의 선거 구호다. 지금까지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슈퍼대의원은 483명, 샌더스의 슈퍼대의원은 31명으로, 이들은 7월 전당대회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매클래치-마리스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 지지자의 25%는 클린턴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공화당도, 민주당도 당 최종 후보가 정해지더라도 유권자들의 단합된 지지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주자들은 오는 19일 뉴욕주 경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지역 경선은 민주당 대의원 247명, 공화당 95명이 걸려 있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크게 앞서고 있어 위스콘신 패배를 설욕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경선 2등 반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美경선 2등 반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공화 크루즈, 트럼프 잡고 승기… 민주 샌더스 돌풍, 클린턴 압도 1위 주자들 발목… 장기화 조짐 “위스콘신주에서 양당이 재설정(리셋)됐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위스콘신주 경선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압축한 말이다. 공화당 경선 후보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이 각 당 선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와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2위 후보들의 선전으로 경선이 장기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은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한 중재 전당대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크루즈가 48.3%의 득표율을 얻어, 35.1%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꺾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사실상 대의원 승자 부분독식제가 적용된 위스콘신 경선에서 크루즈는 대의원 36명을, 트럼프는 6명을 챙겼다. 크루즈는 여성 49%, 백인 49%, 보수성향 55%, 복음주의자 55% 등의 지지를 얻는 등 모든 층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특히 여성 득표율이 34%에 그쳐 최근 ‘낙태 여성 처벌’ 발언 등이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트럼프의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루즈는 승리를 확인한 뒤 “오늘 밤은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는 내가 트럼프를 이기고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수 있고, 11월 (대선에서) 클린턴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의 위스콘신 승리는 공화당 경선의 변곡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7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 1237명을 얻기 위한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크루즈가 이날 대의원 상당수를 추가하면서, 매직넘버를 향해 달려온 트럼프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CNN 등 미 언론은 “매직넘버를 확보하려면 트럼프는 남은 대의원의 65%를, 크루즈는 95%를 확보해야 하는데 양쪽 모두 쉽지 않다”며 “트럼프가 전당대회 전까지 매직넘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화당 주류는 트럼프의 최종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 중재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상황이지만 샌더스가 56.5%의 득표율을 얻어, 43.2%에 그친 클린턴을 누르고 승기를 잡음으로써 ‘아웃사이더 돌풍’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샌더스는 위스콘신 남성 64%, 10~30대 73%, 백인 59%, 무소속 72% 등을 얻는 등 대다수 층에서 클린턴을 압도했다. 클린턴은 흑인 유권자 69%의 득표율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샌더스는 이날 대의원 47명을 챙겼지만 비례득표제에 따라 클린턴도 대의원 36명을 확보하면서 대의원 수 격차는 많이 좁히지 못했다. 미 언론은 “샌더스가 최근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모멘텀을 마련했지만 앞으로 남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대의원 수가 많이 걸린 주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여 역전 드라마를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중노동·강제모금… 北 주민들 ‘불만 증폭’

    북한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평양 시민을 포함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70일 전투’ 참여를 독려하는 등 총동원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6일 밝혔다. 특히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주민들을 야간작업에 동원하는 것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건설현장 등에 투입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광물 수출 등 주요 외화벌이 통로가 막혀 당 대회 준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행정기관별로 모금액을 강제 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소식통은 “북한 노동자들은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저녁 9시까지 사회노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갈수록 70일 전투의 노동강도가 강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밝혔다. 휴일도 없이 계속되는 노력 동원은 주로 특권층이 거주하는 평양의 주민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은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래과학자거리’를 준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2배 규모의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인 ‘려명거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내각의 행정기관별로 모금액을 강제 할당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어느덧 당권까지… 부쩍 큰 원유철

    어느덧 당권까지… 부쩍 큰 원유철

    ‘무소속파’ 저지 등 친박 대변인 자처 김무성 사퇴 땐 대표권한대행 유력 4·13총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광폭 행보로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공천 파동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자 당 소속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2월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원내대표를 거쳐 불과 1년여 만에 차기 당권 주자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4일 경기 남양주와 양주 일대 4개 선거구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원 원내대표는 당의 핵심 총선 지원 조직인 ‘알파원 유세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갑에서 선거 출정식을 가진 이후 수도권 전역을 훑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를 제외하면 가장 두드러진 활약상이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 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 후 복당’ 발언에 대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에 온다는 것은 안 된다.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며 ‘불가론’으로 선을 그었다. 무소속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공천 파동 과정에서 김 대표 측과 맞서며 자처했던 친박(친박근혜)계 ‘대변자’ 역할의 연장선상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총선 이후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원 원내대표의 향후 역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선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대표 권한 대행 체제를 운영하려는 구상에는 원 원내대표가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나아가 원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라는 당연직 최고위원 또는 일시적인 대표 권한 대행에서 만족하지 않고 차기 전대에서 당권 도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북핵 불용 의지 확인한 핵안보 정상회담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정상들과 3자 또는 양자 연쇄 회담을 벌이며 숨가쁜 북핵 외교를 전개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회의 후 3국 정상 대언론 발표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 포기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연대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국 회담 전후로 열린 한·미, 한·일, 한·중,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한·미·일 정상들의 북핵 불용 의지를 확인한 것도 성과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자 안보 협력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3자 협력을 모든 차원에서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 역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 실현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며 핵 도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분출된 국제사회의 북핵 불용 의지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은 5월 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언제든 5차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실제로 유엔안보리 제재 이후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나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실험은 물론 미사일 방사포를 동해안과 내륙 등으로 쏘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는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어제도 북한군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며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잠시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중국도 유엔 제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화물의 상당 부분이 아무런 검색 없이 통과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걱정이다. 미국 역시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북핵 불용 의지가 퇴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 불용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의 틀을 재점검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빈틈없이 이끌어야 한다.
  • 北 체제결속 강화 포석… 고강도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이 지난달 29일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지 불과 사흘 만인 1일 동해상에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이틀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를 내보내는 도발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잇단 저강도 무력시위가 다음달 초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에 대응해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지난달 3일 300㎜ 신형 방사포 6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17발의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지대공미사일은 사거리가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나 한·미·일 3국 정상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강력한 공조체제를 과시한 직후 발사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대응을 지켜보며 도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는 “북한의 잇단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당대회를 앞두고 남측에 위협을 가해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체제 내부 결속을 강화하며 경제력 건설에도 전념하겠다는 ‘양수겸장’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여러 형태의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는 시위를 한 다음에 우리가 이에 추가 대응하면 기존과 다른 군사적 도발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한반도에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을 통해 선보인 ICBM ‘KN08’ 개량형을 ‘KN14’라고 따로 명명해 분석하고 있다. 이는 9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KN08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추정되나 조만간 시험 발사와 실전배치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중·일, 5월 당대회 앞둔 김정은 고립 가속화

    한·미·일 정상, 북핵 ‘3각 공조’ 강화 中도 제재 동참 등 전략적 관계 유지 고립된 김정은 어떤 선택할지 관건 “제재로 北압박 뒤 큰 담판 생각해야”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미·중·일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열어 대북 공조 협력 강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후 북한에 대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중·일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및 독자적인 제재를 이행해 가며 계속해서 북한에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실천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동북아 정세는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어떤 식으로 활로를 찾으려 할지가 관건이다. 이날 한·미 및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한·미·일은 지난 1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긴밀히 소통하며 북핵 대응에 힘을 모아 왔다. 특히 이날은 지난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 협력의 모멘텀이 형성된 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추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치며 중·단거리미사일 도발 등을 이어 가고 있는 북한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중국 역시 그간 대북 제재의 전면 이행 의지를 밝혀 온 만큼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이후에도 우리 정부와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입장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6자 회담 당사국 정상들이 잇달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 자체가 상당한 압박일 수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은 자기 입장을 반영해 달라는 중국에 대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며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 촘촘해지면 북한이 느끼는 부담도 커져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강도 제재와 고립에 처한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5월 당대회 전에 비핵화에 대한 주변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북한은 지금 같은 강대강 국면에서 타협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재로 입장을 잡았으니 지금처럼 경제적 고통이 비핵화 내지는 큰 담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끊임없이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