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대회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협의회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평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캠페인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77
  •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5명 후보의 운명은 결국 당원들의 뜻에 의해 정해질 전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합산해 차기 당 지도부를 가려낸다고 규정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당 대표 후보자가 8명에 달해 사상 최초로 예비경선을 도입해 본경선과 달리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본선 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려는 의도라는 게 한 선관위원의 설명이다. 당원투표를 2000명만 진행한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이 포함된 선거인단 33만여명이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예비경선 당원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32%)가 이준석 후보(31%)를 근소하게 눌렀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51%)가 나경원 후보(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 후보를 최종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한 국민의힘 당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당원들 사이에서 신예 이준석 후보를 견제하자는 공감대가 퍼질지, 이 후보에 쏠린 민심을 당심이 반영할지 주목된다.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보다는 전국민 여론조사의 선택을 받은 오세훈 당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한 이 후보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농구의 전면 강압수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 때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단 한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며 이는 “발로 뛰는 운동과 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서 비젼과 전략을 공유하고 경부선을 벗어나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강조다. 또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며 “더도 말고 1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1만원씩 후원금 지원을 청했다. 초선으로 당 대표 예비경선에 도전했으나 본 경선 진출에 실패했던 김웅 의원은 이날 “경륜이라고 하는게 사실 주먹구구식 때려잡기 아니면 휴리스틱(heuristics· 체험적인 의사결정의 단순화, 어림짐작)이었다”며 “우리 당이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 해독능력)를 기반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정은 올 들어 최장 잠행…美 후속 대응 고심중?

    김정은 올 들어 최장 잠행…美 후속 대응 고심중?

    올해 43회 공개활동 후 두번째 잠행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주 넘게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방역과 계속되는 경제난, 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 등 안팎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3주가 넘도록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가 없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26일 개최된 조선직업총동맹 제8차 대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한만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있어 제8차 노동당 대회와 같은 대규모 정치행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공개활동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총 43회 공개 행보를 보였던 터라 갑작스런 잠행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경제난 속에서 뚜렷한 개선의 성과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 이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선포하며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시할 만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 후 새로운 전략과 기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는 여러 가지 대외적 메시지로 읽힐 수 있어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동향과 관련해 “올해 들어 최장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없다”면서 “북한의 남북관계·북미관계에 대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과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최대 유연성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윤곽을 드러낸 만큼 후속 대응 여부를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경제집중·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상황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체계 유지 아래 북중교역을 통해 영농물자 등 필수물자 우선 반입하고, 신의주·남포 등에 물적 교류 재개를 위한 소독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준석 “지지율 1위 후보로서 중심 잡을 것...결과 공정하도록”

    이준석 “지지율 1위 후보로서 중심 잡을 것...결과 공정하도록”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해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진흙탕 싸움에 전당대회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율 1위를 하는 후보로서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28일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대구·경북을 돌아보니 지역 당심과 민심이 어느 때보다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며 “지역 분할 구도가 아닌 20·30세대와 전통적 지지층의 결합으로 (대선을)이기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심도 개혁을 향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네거티브가 아닌 당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당 개혁방안을 논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에 대해 “호사가들의 예측과 달리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개혁으로 가야하고 무엇보다도 서로 간에 앙금이 남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저에 대해 저열한 네거티브를 한다고 해도 저는 비전을 얘기하고 미래를 말하면서 그분들의 마음에 앙금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에 당선된다면 “대통령 선거도 우리 당의 경선이 곧 본선 승리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이 당내에 들어와서 경선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심·민심 다 잡은 ‘이준석 돌풍’…‘7 대 3’ 본선 비율 돌파할까

    당심·민심 다 잡은 ‘이준석 돌풍’…‘7 대 3’ 본선 비율 돌파할까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 1위 통과로 ‘이준석 돌풍’의 실체를 확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명의 본선 진출자 중 일반국민 조사 1위, 당원조사에서도 1위인 나경원 전 의원(32%)과 근소한 차이로 2위(31%)를 기록했다. 세대 간 대결구도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인 이 전 최고위원이 최종 승부까지 바람을 이어갈지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 조경태 의원과 함께 본선 진출 5인으로 확정됐다. 이이 전 최고위원의 종합 득표율은 41%로 나 전 의원(29%), 주 의원(15%)을 넉넉하게 앞섰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51%로 과반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이 당원 여론조사에서도 나 전 의원(32%)에 이어 31%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하고, 5선 현역인 주 의원(20%)에도 앞선 것이 눈길을 끌었다.‘이준석 바람’에 당심과 민심 괴리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다만 본선에서는 당원 조사 비율이 50%에서 70%로 커지기에 당원들의 지지를 더 끌어올리지 못하면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질 수도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 1위 통과 후 페이스북에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전과 미래로 승부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라며 계파 정치 비판을 들고 나온 중진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이다. 나경원·주호영 의원의 계파정치 비판에 “내가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나선 하태경 의원은 이날 “민심이 우리당에 바라는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변화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예비경선 결과를 총평했다. 하 의원은 또 “그런데도 중진들은 ‘이준석이 되면 안 되는 이유’만 지어내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이준석 네거티브 말고 이 놀라운 민심을 어떻게 받아 안을 것인지 본인들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0선’인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초선 바람을 일으켰던 김웅·김은혜 의원은 본경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은혜는 비록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지만 전당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우리의 축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기현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 말귀 못 알아들으시나”

    김기현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 말귀 못 알아들으시나”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어떻게 정무수석이라는 분이 이렇게 야당 대표의 말뜻도 이해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팔을 툭툭 쳤다’는 김 대표 대행의 인터뷰 언급과 관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까는(비난하는) 것을 제지하려는 취지였다는 이 수석의 설명을 되받아친 것이다. 28일 김 대표 대행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바이든은 굉장히 노련한 외교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말을 하지만, 뒤로는 웃으며 실리를 챙겨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대우해준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차원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디 속된 말로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 이렇게 인식하시는 건지. (이 수석이) 말귀 참 못 알아들으신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대표 대행은 ‘문 대통령이 자신의 팔을 툭 쳤다’는 말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의미는 아니었다. 대통령에게 하고 싶던 말의 반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대행은 전당대회 주자들의 ‘계파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가 약간 과열되기도 한다”며 “선거가 너무 밋밋하면 재미가 없지 않나. 선거 이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요”…공항 가다 갑자기 차 돌린 바이든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요”…공항 가다 갑자기 차 돌린 바이든

    오하이오주 방문서 예정 없이아이스크림 가게 들르며 소탈 행보오하이오주, 대선서 트럼프 손 들어준 곳소탈한 행보로 민심을 끌어당기려는 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르며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대학에서 경제를 주제로 연설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탄 차량은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주택가로 진입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곳은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지지자들 및 직원들과 담소했다. 바이든은 초콜릿과 초콜릿칩, 버터피칸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애호가인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직원은 ‘일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날’이라며 즐거워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진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에도 종종 이렇게 시민과 어울렸다. 작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손녀들이 “할아버지는 늘 아이스크림을 드신다. 할머니가 못 보게 냉장고를 열고 (문 뒤에) 숨어서 먹는다”고 웃으며 폭로하기도 했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작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곳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소탈한 행보로 민심을 끌어당기려는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野 당대표 본선 진출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野 당대표 본선 진출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 5인으로 확정됐다. 김웅·김은혜·윤영석 의원은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지난 26~27일 당원 선거인단 그리고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마친 후 오늘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됐다”고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결과 발표 후 페이스북에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전과 미래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본경선에 오른 5명의 후보들은 약 2주간 권역별 합동연설회, TV 토론회 등을 거친다.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이뤄지는 여론조사에서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찌질·구태” VS “탐욕·심판”… 막말 대결로 번진 국민의힘 경선

    “찌질·구태” VS “탐욕·심판”… 막말 대결로 번진 국민의힘 경선

    나경원 “공정성 문제” 이준석·김웅 저격주호영 “유승민계가 당내 유일한 계파”李 “탐욕스런 선배들… 언젠가 심판할 것”전대 이후에도 갈등 봉합 쉽지 않을 듯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 1위인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중진 간 ‘계파 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 전 원내대표는 27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보유한 계파에서 당대표를 맡으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저격했다. ‘유승민계’를 배후에 둔 후보들은 공정한 경선 관리가 어렵다는 취지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옛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 전 최고위원의 전날 반격에는 “어려울 때 당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지지는 하실 것”이라고 받아쳤다. 주 전 원내대표도 “당내 다른 계파는 없다.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고 보도되지 않는가”라며 계파 논쟁에 계속해서 불을 지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두 중진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면서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 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썼다.최근 ‘이준석 대세론’에 대항해 중진 후보들이 계파 논쟁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특히 같은 당 선후배 간 경선에서 ‘심판, 탐욕, 찌질, 구태’ 등 격한 발언까지 오가면서 경선 이후까지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대선 경선 때 비슷한 싸움이 다시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경선 룰을 두고도 ‘청년·호남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여론조사 대상 연령대를 40대 이하·50대·60대 이상 등 3개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27.4%, 50%, 42%씩 비중을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하태경 의원 등은 긴급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2030 당원의 참여를 막는 꼼수”라며 “세대 확장에 실패하면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에 0.8%만 할당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의원은 “호남 동행 구호는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느냐”고 꼬집었다. 수도권 29.6%, 대구·경북(TK) 30%, 부·울·경(PK) 30.7% 등과 비교해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로 예상됐던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는 여론조사 집계가 늦어져 28일로 연기됐다. 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 송영길·김진표, 규제완화 ‘직진’… 종부세 갈등 ‘불씨’ 남았다

    송영길·김진표, 규제완화 ‘직진’… 종부세 갈등 ‘불씨’ 남았다

    ‘LTV 90% 완화’ 등 파격적 제안 했던 宋규제완화론자인 金과 대대적 기조 전환 金 “종부세 기준 9억→12억 상향 절대 안해”“기득권 세금 걱정하나” vs “대선 생각해야”의총서 종부세 등 부자감세 놓고 찬반 격론특위 “공청회 등 거쳐서 6월 중 대안 마련”4·7 재보궐 선거 패배 후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을 두고 극심한 혼란을 이어 오던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재산세 감면 대상을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감세와 금융규제 완화로 방향을 틀기로 했다. 규제 완화로 중산층을 달래느냐,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해 무주택 서민에게 기회를 더 주느냐를 놓고 대립하다가 일단 규제 완화 쪽으로 기운 것이다. 다만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완화는 특위 차원의 결론이 내려지긴 했지만, 최종 입법안은 보류해 당분간 ‘화약고’를 계속 안고 가게 됐다. 당내 반발이 극심하면 6월 관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영길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주택담보대출(LTV) 90%까지 완화 등 파격적인 규제 완화책을 내놓았고, 당선과 동시에 대표적 규제완화론자인 김진표 의원을 부동산특위 위원장으로 선택하면서 기조 전환을 예고했다. 이후 당내 반발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단은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특위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낸 것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됐던 재산세 감면과 공급확대,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정도였다. 송 대표와 김 위원장은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는 당 안팎의 여론 추이를 보며 추진할 계획이다. 특위는 “의총 논의 결과, 양도세와 종부세는 공청회를 통한 공론화 과정과 정부 및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특위안을 중심으로 6월 중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특위가 현행 9억원으로 돼 있는 종부세 기준을 ‘공시지가 상위 2%에 해당하는 인원’에만 과세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곧바로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 민주당의 가치를 강조한 의원들은 “부자 감세 반대”를 외쳤고, ‘부동산 표심’이 급한 일부 서울지역 의원들은 “대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진성준 의원은 “집 없는 서민들 집 걱정보다는 집 있는 부동산 기득권의 세금 걱정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은 이제 누구를 대표하는 정당인가”라며 특위안 폐기를 주장했다. 반면 박성준 의원은 “종부세 대상자가 늘어나니까 불만이 커져 4·7 재보궐선거에 반영된 것이다. 그냥 두면 대선에 패배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의총 분위기를 반영한 듯 김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종부세 기준 9억원에서 12억원 상향은 절대 안 한다”고 밝혔다. 특위가 마련한 상위 2% 과세가 마지노선이라는 설명이다. 특위가 종부세 등 대안 확정 목표 시기를 6월로 잡았으나, 당내 의견이 모이지 않아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특위 멤버인 한 의원도 “종부세는 11월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더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세금 내려 주는 게 부동산 안정과 대체 무슨 상관이냐”며 “일부 계층의 불만을 무마시키자는 것은 알겠으나 제대로 된 정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종부세 완화는 대다수 의원이 찬성하지 않기에 다음달에도 특위안대로는 처리가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심판·탐욕·구태·찌질’ 진흙탕 싸움 치닫는 국민의힘 전대

    ‘심판·탐욕·구태·찌질’ 진흙탕 싸움 치닫는 국민의힘 전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 1위인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중진 간 ‘계파 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옛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27일 라디오에서 “어려울 때 당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지지는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전 최고위원이 ‘유승민계 배후설’에 대응해 ‘친박계 조력설’을 제기한 데 대해 이같이 받아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해 “야권통합의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데, 잘못해서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쩌나”라고 저격했다. 주 전 원내대표도 “당내 다른 계파는 없다.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고 보도되지 않는가”라면서 계파 논쟁에 계속해서 불을 지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두 중진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면서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썼다. 최근 ‘이준석 대세론’에 대항해 중진 후보들이 계파 논쟁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특히 같은 당 선후배 간 경선에서 ‘심판, 탐욕, 찌질, 구태’ 등 격한 발언까지 오가면서 경선 이후까지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대선 경선 때 비슷한 싸움이 다시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경선 룰을 두고도 ‘청년·호남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여론조사 대상 연령대를 40대 이하·50대·60대 이상 등 3개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27.4%, 50%, 42%씩 비중을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하태경 의원 등은 긴급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2030 당원의 참여를 막는 꼼수”라며 “세대 확장에 실패하면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에 0.8%만 할당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의원은 “호남 동행 구호는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느냐”고 꼬집었다. 수도권 29.6%, 대구·경북(TK) 30%, 부·울·경(PK) 30.7% 등과 비교해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로 예상됐던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는 여론조사 집계가 늦어져 28일로 연기됐다. 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 ‘잠행’ 윤석열,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등판 시기는?

    ‘잠행’ 윤석열,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등판 시기는?

    30.5% 지지율 기록한 윤석열하락세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등판 시기 설왕설래에 尹 측 “고심 중”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2개월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0.5%의 지지를 받았다. 3월(34.4%)과 4월(32.0%)에 비하면 하락세다. 그러나 여전히 유력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3%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를 차지해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5.2%포인트로 좁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오세훈 서울시장 3.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8%, 민주당 이광재 의원 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순이었다.이 결과를 두고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잠행에 여론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몇몇 현안에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긴 했지만, 현직 지자체장인 이 지사에 비해 공개적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 지사를 비롯해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등 ‘빅3’ 외에도 군소후보들까지 속속 주요 공약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대선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등판 시기 등을 둘러싼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6일 현충사에서의 첫 공개 행보설이나 자서전 출간설 등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에 “사실무근이고, 윤 전 총장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국민들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통화에서 “반드시 국민의힘 입당만이 정치의 시작은 아닌 만큼 공식 대권출마 선언이 전당대회 전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김웅, 계파 논란에 “OO계임을 밝힙니다”

    국민의힘 김웅, 계파 논란에 “OO계임을 밝힙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초선 김웅 의원은 27일 당권 레이스에서 계파정치 논란이 두드러지자 “나는 김웅계”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저 김웅, OO계임을 밝힙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예 후보들을 겨냥해 불거진 당내 계파정치 논란에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은 김무성 꼬붕이냐, 유승민계냐, 또 요즘은 김종인 아바타냐는 말을 듣는다”면서 “정치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이면 이 세분하고 다 같이 연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결국 프레이밍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제기하는 측은 “제가 하는 얘기들을 부정하고 당의 변화 막고 싶어서 그런 얘기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최근 당권레이스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유승민계로 평가받는 김 의원은 “저는 유승민 의원을 정치인 중에 존경하고 (그분은 저를) 정치로 끌어들인 분”면서도 “그러나 유승민 대표께서는 기본소득을 반대하지만 저는 찬성하고 있다. 경선 룰도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계파로 해석할 거면, 초선들의 움직임이 만약 누구의 지시로 했다면 이준석, 저, 김은혜 후보가 계파에 의해 움직였다는 해석이 돼야 하는데 그건 억측”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국민 계파. 김웅 계파”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은 이날 중진들이 신예 돌풍에 놀라 당내 죽은 계파까지 불러 일으켰다며 비판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하다”며 “이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고 하고는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라며 중진들을 비꼬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野 ‘계파논쟁’ 난타전…“구태정치” “탐욕스러운 선배”

    野 ‘계파논쟁’ 난타전…“구태정치” “탐욕스러운 선배”

    국민의힘의 당권레이스가 ‘계파논쟁’으로 불붙으면서 중진과 신진이 뒤엉킨 난타전이 벌어졌다.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을 ‘유승민계’로 규정하며 배후 지원과 당권·대권 나눠먹기 의혹을 제기하자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주호영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유승민계’를 직접 거론하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주 의원은 “계파정치의 피해자였던 유승민계가 전면에 나서 계파정치의 주역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준석)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 유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 공격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의 배후설을 처음 제기한 데서 더 나아가 “특정 계파에서 2명(이준석, 김웅)이 나왔다”며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쩌나 싶다”라고 비난했다.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당의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맞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이었다.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당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던 나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판했던 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와 강도 높게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옛 친이계 중심 보수 단체가 주호영 의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된 데 대해 “계파 정치 망령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초선과 신진은 계파를 이겨내고 공평무사한 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파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하태경 의원도 중진 비판 대열에 섰다. 하 의원은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고?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준석, 나경원·주호영 겨냥 “탐욕스러운 선배들…심판 받을 것”

    이준석, 나경원·주호영 겨냥 “탐욕스러운 선배들…심판 받을 것”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7일 당권 경쟁자인 자신을 ‘유승민계’로 지목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당의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이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던 나 전 의원,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와 ‘작당’을 했다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목했던 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와 강도 높게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초선 주자로 당권에 도전한 김은혜·김웅 의원도 이 전 최고위원을 거들어 이들 두 중진을 협공했다. 김은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인가”라며 “이치에 닿지도 않는 음모론으로 물을 흐리는 옹졸한 리더십에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BBS 라디오에 나와 “나 전 의원이 보궐선거 전 유승민 전 의원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한 적이 있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유승민계에 나 전 의원이 속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비꼬면서 “계파 정치 망령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호영·나경원 “이준석은 유승민 계파…당 분열 우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이슈로 떠오른 계파정치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면서 “당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특정 대선후보와 친분이 뚜렷하면 아무리 공정하게 해도 시비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유승민계의 대표 격 인물”이라고 하면서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한 바 있다. 나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 계파가 어느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면, 다른 후보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들어올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서 “야권 통합 당 대표가 되어야 할 텐데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겠냐”고 이 전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소영 칼럼] 민주당 쇄신, ‘내일이면 늦으리’

    [문소영 칼럼] 민주당 쇄신, ‘내일이면 늦으리’

    ‘미워도 다시 한번’이 될 것인가, ‘바꿔’가 될 것인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10개월 앞둔 지금 다수 유권자는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 부동층이 40% 안팎이다. ‘누가 누가 더 싫은가’가 내년 대선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돌풍’이 부는 걸 보니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준석 현상’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가 “장유유서”를 언급하자 이 후보가 “그것을 없애자는 게 공정”이라고 맞받아쳤는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준석발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한국 사회의 변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국민이 원하는 한국형 역동성이 야당에서 먼저 구현될 수도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야권 빅텐트, ‘탄핵의 강’을 건넌 역동적인 야당과 ‘조국 수호’를 고집하는 여당이 경쟁한다면 결과가 4·7 서울시장 보선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시민 대다수가 참여한 촛불혁명과 ‘대통령 박근혜 탄핵’으로 2017년 5월 탄생한 정부가 정권 재창출 무산의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전히 적폐를 탓하거나 검찰과 ‘기레기 언론’을 탓한다면 ‘정권 재창출’은 더 멀어질 것이다. 위기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내부 결집이 필요할 때다. 선거는 내 편뿐 아니라 남의 편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기회를 잡으려면 ‘내 탓이오’라며 하루라도 더 빨리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 죽비를 세게 얻어맞았음에도 아직은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 민주당에게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먼저 행정부의 ‘도구’인 검찰과의 갈등은 무익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탄생한 마당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시도할수록 우호 세력은 사라질 것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일으켜 사표를 던진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30% 이상을 유지하는 의미를 민주당은 제대로 새겨야 한다. 윤 전 총장을 강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키운 세력은 셀프 정치에 몰두한 추 전 장관과 여당 강경파였다. 때릴수록 더 커지는 불가사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검수완박보다 현재 수준에서 검찰개혁의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 부동산 정책은 주택 공급 확대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울 강남과 목동 등에서 공공 주도뿐 아니라 민간 주도 공급도 허용해야 한다. 또 다주택자가 집을 팔게 하려면 종합부동산세는 일단 유지하면서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가능하다. 임차인의 4년 거주를 허용한 ‘임대차 3법’ 중 모호한 대목을 개선해 임차·임대인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형 전세’를 없애고 ‘서구형 월세’를 늘리는 임대시장 개편을 정부가 나서서 강제할 필요는 없다. 거래세는 인하하고, 비합리적인 대출 규제는 풀어야 한다. 셋째, 언론도 환경의 산물이다. ‘기울어진 운동장’만 탓하지 말고 공론장이 왜 엉망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허위 조작 정보를 없애겠다고 법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뉴스와 정보를 유통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스북, 유튜브 등 플랫폼이 일으키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권력의 검열은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 검열’에 언론사와 여론이 좌지우지된다. 이런 언론 현실을 타개하는 데 여당은 전 정치권과 힘을 모아야 한다. 넷째, 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권을 제한받은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물론 민주당조차 손질 보전이나 손실 소급 적용에 소극적인 것은 문제다. 만약 야당이었다면 강력히 손실 보전과 소급 적용을 주장했을 것이 아닌가. 3분의2 의석을 차지한 여당이라면 정부를 설득하고 책임 있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다섯째, 정치는 구호만 가득한 운동(movement)이 아니다. 강경파를 대변하면 선명해 보이지만, 현대 민주주의 정치는 국민을 대의하는 것이다. 싫은 상대라도 설득하고 타협해야 한다. 여섯째,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등 3명에 그친다면 9월 경선은 5월 전당대회처럼 유권자가 외면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 것이다. 야당발 세대교체 등에 대응할 만한 새로운 후보와 정책이 필요하다. 이광재 의원이 오늘 출마를 선언한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민주당 정치인이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정치권 변화해야 산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세대의 돌풍이 거세다. 1985년생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다선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생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도 나름대로 선전 중이다. 선수(選數) 위주의 기존 정치권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30대 정치인이 전대 1위를 다투는 것 자체가 보수 야당을 넘어 국내 정당사 초유의 사태다. 이준석 돌풍을 이끈 건 무엇보다 변화와 쇄신에 대한 당원과 보수층의 열망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13 총선 참패 이후 수없이 혁신을 내걸었으나 일반 국민의 눈에는 여전히 기득권에 집착하는 수구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4·7 재보선 압승 이후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고 국민과의 약속인 변화와 쇄신의 모습도 실종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비전 발표회에서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경륜과 질서를 앞세운 다른 중진 후보들의 지지율이 뒤처지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돌풍의 기수인 이 전 최고위원은 26세에 정치를 시작해 총선에선 세 번이나 낙선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면서 합리적 보수를 표방해 왔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불거지는 등 당 내부에서 수구 보수의 회귀 조짐이 강하게 일었다. 반성과 쇄신이 더딘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이 ‘이준석 바람’으로 폭발한 측면이 크다. 국민의힘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컷오프 성격의 예비 경선은 당원과 시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각각 50%이지만 당대표 본경선은 당원 의사 반영 비율이 70%다. 다선의 중진들이 장악한 당내 기득권의 벽을 신예 정치인들이 넘어설지는 미지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권 전반에서 새로운 정치 문화를 선도할 계기로 본다. 제1야당에서 나타난 ‘세대교체’ 바람은 기존 정치권의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처한 민생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빠져 있는 정치에 대한 분노가 치솟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저질 패거리 정치, 이분법 진영 논리로 국민들을 분열시킨 기존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적대적 공존으로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며 권력의 끈을 이어 가고 있는 정치권 전반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청년 세대의 변화와 혁신의 갈망을 건강한 정치 문화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 계파 꺼내고 여론조사 배후설까지… 李돌풍에 부활한 ‘막장 경선’

    계파 꺼내고 여론조사 배후설까지… 李돌풍에 부활한 ‘막장 경선’

    나경원, 유승민계 겨냥 “특정계파 안 돼”이준석 “친박계 羅 대표 땐 尹 주저할 것” ‘친이계 공개 지지’ 주호영 “여론조사 의심”김웅 “후배들에게 계파 씌우려 해” 비판경선룰 놓고 “2030·호남 배제” 내홍도 ‘3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후보들의 돌풍으로 흥행을 이어 가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계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로를 ‘유승민계’, ‘친박(친박근혜)계’로 부르며 날 선 공방을 벌였고 옛 친이(친이명박)계 시민단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공개 지지해 계파 논란을 증폭시켰다. 계파 논란은 나 전 의원이 26일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나경원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며 받아쳤다. 친이계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주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원하기로 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더이상 계파정치는 없다고 제가 역설했는데, 정작 계파정치는 따로 있었다”면서 “본인은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오른 여론조사를 놓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 의혹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불과 3차례뿐이었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벌써 11차례나 여론조사가 공표돼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세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세대 교체하라는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반격했다. 이날 컷오프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비율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이 전 최고위원 등 신진 세력을 지지하는 쪽에선 당원 분포대로 여론조사 표본을 추출하는 현행 방식은 20·30대와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유경준 의원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30·40대 표본을 분리하지 않고 합쳐 조사하는 방식은 젊은층 의사 반영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국민의힘 대표인 황보승희 의원 등 12명은 경선룰 수정을 위한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예 돌풍에 소환된 ‘계파 정치’ 논란…경선룰 논란도

    신예 돌풍에 소환된 ‘계파 정치’ 논란…경선룰 논란도

    ‘3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후보들의 돌풍으로 흥행을 이어 가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계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로를 ‘유승민계’, ‘친박(친박근혜)계’로 부르며 날 선 공방을 벌였고 옛 친이(친이명박)계 시민단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공개 지지해 계파 논란을 증폭시켰다. 계파 논란은 나 전 의원이 26일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나경원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며 받아쳤다. 친이계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주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원하기로 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더이상 계파정치는 없다고 제가 역설했는데, 정작 계파정치는 따로 있었다”면서 “본인은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오른 여론조사를 놓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 의혹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불과 3차례뿐이었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벌써 11차례나 여론조사가 공표돼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세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세대 교체하라는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반격했다. 이날 컷오프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비율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유경준 의원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30·40대 표본을 분리하지 않고 합쳐 조사하는 방식은 젊은층 의사 반영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국민의힘 대표인 황보승희 의원 등 12명은 경선룰 수정을 위한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무엇이 애국인가

    [정승민의 막론하고] 무엇이 애국인가

    1968년 8월 미국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시위대가 집결했다. 이들을 맞은 것은 경찰의 곤봉 세례였다. ‘경찰 폭동’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수라장이 된 사건의 책임은 8명의 민간인에게 떠넘겨졌다. 우여곡절 끝에 7명의 피고인이 서게 된 법정은 처음부터 ‘답정너’ 재판이었다. 정권의 압력과 판사의 편파 진행에 힘입어 폭력시위의 범죄자라는 낙인은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나중에 상원의원이 되는 톰 헤이든의 최후진술은 재판정을 일거에 뒤집었다. 재판장의 제지에 아랑곳없이 베트남에서 스러진 병사들의 이름을 끊임없이 호명하자 방청객은 물론 공판검사까지 일어나서 예의를 표한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지난해 개봉한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내용이다. 인종과 민족의 도가니인 미국에서 애국심만큼 강력한 접착제는 없다. 얼마 전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20대에 전쟁터로 달려간 94세 베테랑의 애국심을 미국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다. 분명한 경계선으로 성립된 근대국가에서 나라를 지키는 전쟁의 사상자들은 애국자와 애국심의 가시적 상징으로 간주된다. 5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이 전몰장병을 추도하는 메모리얼 데이로 기념되는 까닭이다. 비슷한 날이 6월 6일 현충일이다.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애국자는 쉽게 판명 나지만 평상시에는 누가 나라를 사랑하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조국이나 민족은 대중의 감정을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1등급 연비를 보증한다. 불한당의 마지막 도피처가 애국심이고 정치인의 상투적 코스프레로 애국자가 선호되는 이유다. 이들에게 애국은 자신의 말이고 소속당의 방침이다. 말하는 것을 따르지 않으면 매국이다. 의문을 가지는 순간 불충이다. 정의는 우리 쪽에 있다는 확신에서 반대편은 무조건 나쁘고 언제나 그르다고 강요한다. 틀렸다. 애국은 독과점의 대상이 아니다. 진짜 애국자는 항상 고민하고 반성한다. 자랑스러운 ‘리즈 시절’보다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를 오롯이 드러내는 사람이다. 잘못은 있는 그대로 밝힐 때 국가와 민족이 뻗어 나가는 추진력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교사가 일본이다. 잃어버린 10년부터 시작된 국력의 쇠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더 두드러졌다. 왜 일본은 별 볼 일 없게 됐을까. 가장 큰 원인은 역사의 왜곡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웃 나라를 침략하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과거사에 대한 자아비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애국자를 자처하는 일본의 극우세력은 어제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분칠에 열중이다. 귀는 막고 눈은 가리면서 수긍하기 힘든 강변만 늘어놓으니 주변국들과의 갈등은 높아만 간다. 아무리 구속력 있는 질서가 미약한 국제사회라 할지라도 일본 멋대로 독주할 수는 없는데도 말이다.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부터다. 과거의 시비나 공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계속 초라하고 부끄러운 사실들을 은폐하거나 억압하면 현실은 뒤틀리고 꼬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나쁜 과거는 다시 나쁜 미래로 재연된다. 자기중심적인 애국이 매국으로 이어지는 역설이다. 애국심의 못자리는 자기비판을 허용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가와 정부의 잘못이나 실패를 내부에서 비판하는 일은 항상 ‘비애국자’라는 불도장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한다. 정의에 중독된 대중은 모든 책임을 바깥에 투사할 때 윤리적 우월감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시카고 유혈사태와 관련한 여론은 2대1로 미 정부에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7인의 결심공판에서 끝도 없이 울려 퍼진 이름들은 애국의 본질을 재정의한다. 동남아의 정글에서 무의미하게 죽임을 당한 청년들을 소환하고 그들이 꽃피우지 못한 생의 책임을 규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애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野 이준석 돌풍에…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띄우는 與

    野 이준석 돌풍에…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띄우는 與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를 흔들고 있는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여론이 주목하는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동학(39) 청년 최고위원 띄우기에 나섰다. 송영길 체제가 쇄신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외려 보수야당이 새바람을 일으키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이 최고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2년 넘게 60개국 150여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천착했다”며 “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보는 느낌이었고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한 “국민의힘 이 후보가 이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 주고 이 최고위원이 이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자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최고위원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에 청년 혁신위원으로 참여했을 당시 문재인 대표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 “국민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안에서 너무 계파 간의 갈등, 자기네들이 자리를 두고 싸우는 모습으로 비쳤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 것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결국 당 대표가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