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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文수사’ 당 차원 대응 지시… 8일 평산마을 예방

    李 ‘文수사’ 당 차원 대응 지시… 8일 평산마을 예방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일 “공작 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검찰 대책기구를 확대해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미뤘던 문 전 대통령 예방을 오는 8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내가 전 정권을 수사할 땐 적폐 청산, 남이 할 땐 정치 보복이냐’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미 검독위(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있지만 그걸 다시 확대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로 예정했다가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뤘던 문 전 대통령 예방에서도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얘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는 휴대전화까지 반납하면서 황제 출장 조사를 한 검찰이 야당 인사와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법 앞의 평등’을 주장한다”며 “만인이 평등하다면서 유독 김 여사만 예외”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전직 대통령을 향한 전형적인 망신 주기로,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의 적극 대응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의 계파 단합을 꾀하는 동시에 검찰개혁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되고 숱한 보수 진영 인사들이 구속당할 때 민주당은 적폐 청산이라고 열광했다”며 “여당일 때는 적폐 청산, 야당일 때는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민주, 독자적 ‘제3자 추천안’ 오늘 발의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입장차만 확인한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3일 독자적인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발의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최종안은 다 마련이 됐고, 좀더 손을 본 뒤 내일(3일) 아침에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엔 특검에 대한 야당의 비토(거부)권이 담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놓았던 제3자 추천 방식이 대법원장 추천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라면, 민주당 발의 법안은 대법원장 추천 인사에 대해 야당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민주당의 기존 채상병특검법에서 ‘야당 추천권’을 뺐지만 야당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특검이 정해지는 만큼 여당의 반대가 예상된다. 한편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정당법·정치자금법)이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소위원회로 회부되며 논의의 첫발을 뗐다. 전날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공감대를 이뤘던 사안이라 정치권에서는 회담의 첫 결실로 이르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등을 포함한 140여개 법안을 상정해 법안소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당법·정치자금법이 포함됐다. 지구당 부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원외 위원장이 현역 의원처럼 후원금을 모금하고 유급 직원을 둔 채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
  • 22대 국회 ‘최장 지각’ 개원식… 사상 첫 대통령 불참

    22대 국회 ‘최장 지각’ 개원식… 사상 첫 대통령 불참

    22대 국회가 2일 개원식 겸 9월 정기국회 개회식을 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국정 운영에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비정상적인 국회’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뒤늦은 개원식을 한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모처럼 여야 당대표 회담도 있었고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했으면 국민 보기에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우 의장은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 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 때까지 하자. 대통령에게도 다시 한번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생 끌어안기, 기후특위 설치, 의정 갈등에 대한 사회적 대화 기구,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선거제도 개혁, 국민연금 개혁 등도 국회의 과제로 언급했다. 하지만 개원식 시작부터 여야 간에는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이 입장하자 야당석에서는 큰 박수가 나왔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부 초선 의원들만 손뼉을 쳤다. 개원식은 여야 간 대치 속에 임기 시작일(지난 5월 30일)부터 96일 만에 열린 역대 ‘최장 지각 개원’이다. 윤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떤 핑계도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헌정사의 불명예를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의 망언은 사과하지 않은 채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을 꼬투리 잡고, 또다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런 상황(대통령 불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국회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비정상 국회라고 보고 있다”며 “탄핵과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 (발언을) 서슴지 않고 국회에서는 계엄설과 언어 폭력, 피켓 시위 등이 난무하는데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우원식, 개원 첫날 ‘개헌’ 제안… “내후년 국민투표하자”

    우원식, 개원 첫날 ‘개헌’ 제안… “내후년 국민투표하자”

    22대 국회가 2일 개원식 겸 9월 정기국회 개회식을 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국정 운영에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적인 국회’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뒤늦은 개원식을 한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모처럼 여야 당대표 회담도 있었고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했으면 국민 보기에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우 의장은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 때까지 하자. 대통령에게도 다시 한번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생 끌어안기, 기후특위 설치, 의정 갈등에 대한 사회적 대화 기구,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선거제도 개혁, 국민연금 개혁 등도 국회의 과제로 언급했다. 하지만 개원식은 시작부터 여야 간에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이 입장하자 야당석에서 큰 박수가 나왔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부 초선 의원들만 손뼉을 쳤다. 개원식은 여야 간 대치 속에 임기 시작일(지난 5월 30일)부터 96일 만에 열린 역대 ‘최장 지각 개원’이다. 윤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떤 핑계도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헌정사의 불명예를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의 망언은 사과하지 않은 채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을 꼬투리 잡고, 또다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런 상황(대통령 불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국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 국회라고 보고 있다”며 “탄핵과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 (발언을) 서슴지 않고 국회에서는 계엄설과 언어폭력, 피켓시위 등이 난무하는데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재명, ‘文수사’ 당 차원 대응 지시…8일 평산마을 예방

    이재명, ‘文수사’ 당 차원 대응 지시…8일 평산마을 예방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일 “공작 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검찰 대책 기구를 확대해 당 차원에서 대응키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미뤘던 문 전 대통령 예방을 오는 8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내가 전 정권을 수사할 땐 적폐청산, 남이 할 땐 정치보복이냐’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미 검독위(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있지만 그걸 다시 확대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25일로 예정했다가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뤘던 문 전 대통령 예방에서도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얘기가 오갈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는 휴대전화까지 반납하면서 황제 출장 조사를 한 검찰이 야당 인사와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법 앞의 평등’을 주장한다”며 “만인이 평등하다면서 유독 김 여사만 예외”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전직 대통령을 향한 전형적인 망신 주기로,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의 적극 대응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의 계파 단합을 꾀하는 동시에 검찰개혁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되고 숱한 보수진영 인사들이 구속당할 때 민주당은 적폐청산이라며 열광했다”면서 “여당일 때는 적폐청산, 야당일 때는 정치보복이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李 ‘계엄령’ 발언 일파만파…대통령실 “당 대표직 걸고 말하라”

    李 ‘계엄령’ 발언 일파만파…대통령실 “당 대표직 걸고 말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공식 거론한 ‘계엄령 준비 의혹’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일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으나, 민주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 주장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를 제시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대단히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판결 선고 날짜가 가까워져 오니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여러 의심 어린 정황을 바탕으로 한 경고였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저러한 정황이나 얘기들이 진행되는 부분들도 있다”며 “(이미) 군에 의한 계엄은 아니지만 검찰에 의한 계엄 상태 아니냐. 심각하다는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안규백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은 “전혀 그런 기미와 그런 준동이 없으면 반박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에 정부나 여권이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스모킹건’(직접증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후보자, 방첩사령관, 국내 신호정보를 다루는 777부대 사령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라는 것을 의심의 근거로 언급하는 분위기다. 김용현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도 ‘계엄령’ 여야 공방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계엄 준비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박선원 의원은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채워 놓았느냐”며 “최근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느냐. 계엄 얘기는 안 했느냐”고 캐물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상황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 우리 군은 따르겠나”면서 “시대적으로 안 맞다. 너무 우려할 필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주장을 ‘계엄 농단, 국정 농단’으로 규정했다. 전날 대통령실의 반박에도 민주당이 ‘계엄 준비 의혹’을 주장하자 정혜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며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 혹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며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적극 협의” 지구당 부활법 논의 첫발…행안위 소위 회부

    여야 “적극 협의” 지구당 부활법 논의 첫발…행안위 소위 회부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정당법·정치자금법)이 소위원회로 회부되며 논의의 첫발을 뗐다. 전날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공감대를 이뤘던 만큼 정치권에서는 회담의 첫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을 포함한 140여개 법안을 상정해 법안소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부쳤다. 여기에는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당법·정치자금법이 포함됐다. 지구당 부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원외 위원장이 현역 의원처럼 후원금을 모금하고 유급 직원을 둔 채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 지구당은 1962년 선거구 단위로 지역 의견을 수렴하자는 취지로 설치됐던 중앙당 하부 조직이다. 하지만 2002년 일명 ‘차떼기’로 불리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 이후 폐지 여론이 일었고, 2004년 ‘오세훈법’(정당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폐지됐다. 이런 과거의 폐해를 감안해 김 의원은 유급 직원은 1명, 후원회 모금 한도는 5000만원으로 제한을 뒀고, 윤 의원은 유급 직원 2명, 후원회 모금 한도는 1억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전날 여야 대표가 공감한 만큼 지구당 부활 법안이 이르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법안이 소위로 넘어간 만큼 빠른 진행이 예상된다. (이달 내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韓 “재판 불복 안돼” 사법리스크 공격… 李 “난처한 것 이해” 윤·한 갈등 겨냥

    韓 “재판 불복 안돼” 사법리스크 공격… 李 “난처한 것 이해” 윤·한 갈등 겨냥

    韓, 비공개 회담서 “면책특권 제한”李 “검찰 독재 상황서 수용 불가” 1일 국회 여야 당대표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 32분은 사실상의 ‘전초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등 상대방의 취약한 점을 공격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건 한 대표였다. 한 대표는 “곧 나올 재판 결과들에 대해 국민의힘은 설령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선을 넘는 발언이나 공격을 자제하겠다”며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기대한다. 무죄를 확신하고 계신 듯하니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했다. 법조계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판결이 다음달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한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1심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얘기한 적 없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또 ‘면책특권 제한’ 같은 정치개혁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검찰 독재 상황’이라며 해당 제안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채상병특검법, 의정 갈등 해법 등을 둘러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대립의 틈을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특검법과 관련해선 “(한 대표의)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공당이란,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란 자신이나 개인 또는 주변의 특별한 문제 때문에 국민적 대의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을 너무 잘 알 것”이라며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의정 갈등 해법과 관련해서도 “한 대표가 정부와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의대 증원 유예) 대안을 내듯 의료대란 문제는 국민의 생명에 관한 문제”라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 문제를 재차 짚었다. 이때 한 대표는 고개를 돌려 이 대표를 응시했다. 이러한 신경전 끝에 이 대표와 한 대표는 각각 19분, 13분을 발언하며 합의된 발언 시간인 10분을 모두 넘겼다.
  • 이재명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겨냥… 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즉각 반박

    이재명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겨냥… 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즉각 반박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은 설사 정부에서 (선포)하더라도 대통령이 국회에 바로 통보해야 되고, 국회의 2분의1 이상이면 해제가 된다”며 “국회 구조를 보면 선포해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한데,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라고 말했다. 헌법 77조에는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고,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또 “2018년 기무사의 계엄 문건 당시 해외에 나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를 (지시해서) 수사단이 꾸려지고 엄청나게 수사를 했지만 단 한 명도 기소조차 못했다”며 “방첩 인원만 축소돼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기무사에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으나, 내란을 모의했다는 혐의(내란 예비·음모, 반란수괴예비·음모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란 혐의가 무혐의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여야 당대표 회담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누차 밝히셨듯이, 이번 대표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 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 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협치 구상과 영수회담 가능성을 묻자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합의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합의

    금투세 손질·의료대책 논의 공감대채상병 특검범 등 쟁점은 합의 불발반도체·AI 지원 공감대… ‘의료사태’ 국회 차원 대책 협의키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는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료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포함해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을 뿐 유예·폐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채상병특검법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같은 주요 쟁점 합의에는 실패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개최된 이날 여야 당대표 회담 종료 후 이를 포함해 8개 부문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가계·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또 저출생 대책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 연장 등 입법 과제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처벌·제재·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안 방안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당 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도 적극 협의키로 했다. 양 대표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함께 참석하는 ‘3+3 방식’으로 예정했던 90분을 훌쩍 넘겨 135분간 회담을 했다. 이후 양당 실무진이 공동 발표문 문안을 정리하는 동안 양 대표가 배석자 없이 약 40분간 독대했다. 다만 이날 공동 발표문 8개 조항 중 구체적 합의에 이른 것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 하나였다. 나머지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추후 협의로 미뤘다. 또 양측은 의료 현장의 혼란에 대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사안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은 달랐다. 한 대표는 앞서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 대표의 언급으로 이날 협상 테이블에 올라왔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문책, 대책기구 구성과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설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구체적 합의를 만들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더이상 논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는 이 대표 역시 동의했다는 의미다.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증원 유예’ 방안에 대해선 깊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투세의 경우 ‘폐지’는 아니어도 ‘유예’까지 예상됐지만 양측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폐지를 주장하며 최소한 내년 시행을 유예하고 계속 논의하자고 했지만, 이 대표는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같이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이 대표는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중재안과 민생지원금 관련 선별·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지만, 한 대표는 일방적 제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 대표 회담 정례화 부문에서도 양측은 다음 만남의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례화하는 것보다 ‘수시로 만나서 대화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께서 오랜만에 만나서 논의한 자리인 만큼 오늘 다 합의할 수 없다. 앞으로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자고 하신 게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한 대표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외국인이 지방선거 투표권을 얻는 데 대해 공직선거법 수정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가 죽고 죽이는 것만은 아닌데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은 것 같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겨냥했다. 반면 한 대표는 “‘법안 강행처리·거부권·재표결·폐기·재발의’라는 이런 도돌이표 정쟁 정치가 개미지옥처럼 무한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과 처분적 입법 남발이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런 악순환을 끊어 내자”고 했다.
  • 한동훈·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8개 사항 합의

    한동훈·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8개 사항 합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기구 운영을 포함해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법은 공동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3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일단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약 1시간 43분 동안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대표회담 결과 공동발표문 전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 결과 공동발표문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양당의 민생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둘째, 금투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기로 했다. 셋째, 현재의 의료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넷째, 반도체 산업,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다섯째, 가계와 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여섯째,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 연장 등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과제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일곱번째,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한 처벌과 제재, 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안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여덟번째,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 여야 대표, 채상병특검법 등 논의키로…의정갈등은 빠졌지만 즉흥 논의 가능성도

    여야 대표, 채상병특검법 등 논의키로…의정갈등은 빠졌지만 즉흥 논의 가능성도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현안이 논의된다. 단, 최근 당정 갈등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관심을 모은 의정갈등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대표 회담은 양당이 제안한 6대 의제를 포괄적으로 열어두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당이 합의한 주요 의제는 ▲국가발전 의제 ▲민생 ▲정치개혁 등이다. 국가 발전 의제에는 저출생 문제, 미래성장동력 등이 포함된다. 민생 의제로는 물가와 금투세를 포함한 각종 세제 개편 문제를 다룬다. 가계 및 자영업자의 부채, 추석 민생 문제도 논의된다. 정치개혁 의제에는 양당 대표가 주장한 지구당 부활이 올라올 예정이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해온 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 민주당이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도 테이블에 오른다. 특히 한 대표가 취임 당시 ‘제3자 추천’을 거론했던 채상병 특검법이 공식 의제로 다뤄지게 돼 논의 양상이 주목된다. 최근 한 대표는 “원칙적으로 특검은 수사 이후에 하는 것”이라며 원론적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특검법 발의를 압박해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정브리핑에서 채상병 사건의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실체가 없지 않느냐”고 말한 만큼 특검법 논의가 본격화되면 당정 갈등이 격화될 수도 있다. 의료대란 문제는 공식적으로 다루지는 않기로 했다. 박 비서실장은 “법안과 예산 관련 문제가 아니라서 (공식 의제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을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고 했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양당 대표가 비공개로 긴 시간 대화를 나누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현장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비서실장은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여야 실무진은 31일 한 차례 더 실무협상을 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표 외에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을 포함한 ‘3+3’ 형태로 진행된다. 양당 대표가 휴게실에서 생중계 형식의 모두발언을 각각 7분간 진행하고, 이후 접견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약 90분간 이어간다. 모두발언 7분 제한은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하고 민주당 측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모두발언이 길어지면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두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당시 이 대표가 15분간의 긴 모두발언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담 종료 후 어떤 방식으로 합의 내용이 발표되지도 주목된다. 이 비서실장은 “합의문 수준까지 이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개략적인 틀을 잡아 회담에 갖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대책기구 설치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한동훈-이재명 회담서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

    한동훈-이재명 회담서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

    다음달 1일 열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전국민 25만원 지원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이번 회담이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표 외에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을 포함해서 ‘3+3’ 형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 각각 7분간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이어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다. 의제는 크게 ‘국가 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으로 나뉘어 저출생 문제와 물가, 금투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 개편, 추석 관련 민생 문제 등이 다뤄진다. 해병대원 특검법도 공식 의제로 정해졌다. 다만 의료개혁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빠졌다.
  • 한동훈·이재명 새달 1일 회담… ‘의정 갈등’ 의제 놓고 샅바싸움

    한동훈·이재명 새달 1일 회담… ‘의정 갈등’ 의제 놓고 샅바싸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입장 차가 컸던 ‘회담 생중계’는 없던 일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핵심 의제로 꼽은 ‘의정 갈등’과 ‘채상병특검법’ 등을 놓고는 실무 조율 과정에서 샅바싸움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당대표 회담을 9월 1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한 대표의 입장이 번복돼 회담 성과가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5일을 회담 날짜로 정했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한 바 있다. 회담 형식은 각 당에서 당대표,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 3명씩 참석하는 ‘3+3 회담’으로 정했다. 한 대표가 요구했던 회담 생방송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양 대표가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한 후 양측 수석대변인이 함께 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양측 당대표 비서실장은 여전히 입장 차가 큰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30일 실무 논의를 이어 간다. 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회복 등을,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의제로 주장하고 있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 등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해 “의정 갈등은 여야 간 국회에서 법이나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의제로 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다만 한 대표는 “중요 이슈에 대해 서로 간에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민주당 워크숍에서 “회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나. 한 대표가 말하고 싶지 않아도 (회담 때) 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 입장에선 채상병특검법도 부담스러운 의제다. 한 대표의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민주당은 직접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을 발의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은 “채상병 특검법도 안 되고, 민생회복지원금도 안 된다면 도대체 당대표 회담을 왜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한동훈·이재명 새달 1일 회담…‘의정 갈등’ 의제 조율 난항

    한동훈·이재명 새달 1일 회담…‘의정 갈등’ 의제 조율 난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입장차가 컸던 ‘회담 생중계’는 없던 일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핵심 의제로 꼽는 ‘의정 갈등’에 대해 국민의힘은 테이블에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의제 조율은 여전히 난항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당대표 회담을 9월 1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한 대표의 입장이 번복돼 회담 성과가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가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5일을 회담 날짜로 정했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한 바 있다. 회담 형식은 각 당에서 당대표,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 3명씩 참석하는 ‘3+3 회담’으로 정했다. 한 대표가 요구했던 회담 생방송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양 대표가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한 뒤, 양측 수석대변인이 함께 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양측 당대표 비서실장은 여전히 입장차가 큰 의제 조율을 위해 30일에 실무 논의를 이어간다. 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회복 등을,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의제로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 등 의정 갈등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 비서실장은 “의정갈등은 여야 간 국회에서 법이나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으로 불거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여당 입장에선 채상병 특검법도 부담스러운 의제다. 한 대표의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민주당은 직접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을 발의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너무 심각하게 고려한 게 아닌가. 채상병 특검법도 안 되고, 민생회복지원금도 안 되고 의정 갈등도 안 된다면 도대체 당대표 회담을 왜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고, 한남동 아파트·페라리 보유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신고이병진·정준호 등은 ‘마이너스’ 김남국 전 의원 가상자산 21억 제22대 국회에 신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6억 8100만원으로 직전 21대 국회(28억 14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 3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1위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총 333억 107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및 21대 퇴직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지난 5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17명(11.5%), 20억~50억원 43명(29.3%), 10억~20억원 38명(25.9%), 5억~10억원 17명(11.5%), 5억원 미만 32명(21.8%)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의 평균 재산이 42억 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29억 7600만원), 조국혁신당(22억 3500만원), 더불어민주당(18억 3700만원), 진보당(3억 5400만원), 사회민주당(-1억 5800만원) 순이었다. 신규 등록 의원(147명)에는 초선 의원뿐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다가 22대 국회로 돌아온 재선 이상 의원도 포함됐다. 재산 1위인 고 의원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72억 4070만원), 2021년식 페라리 자동차(2억 3108만원), 삼성전자 주식 4만 8500주 등을 신고했다. 서명옥(270억 7966만원) 의원, 김은혜(268억 8469만원) 의원,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110억 7175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낸 최은석(110억 1654만원) 의원이 뒤를 잇는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 1~5위였다. 반면 민주당의 이병진 의원(-8억 3458만원), 정준호 의원(-5억 8808만원), 모경종 의원(-1061만원)을 포함한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소유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했다. 전현직 당대표 중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2억 1511만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12억 4823만원을 보유했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겪은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6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총 21억 8303만원어치 갖고 있었다. 지난 3월 재산 신고(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시 15억 4643만원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억 3660만원이 늘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의원을 코인 투자로 번 수익을 숨기려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도 가상자산 2억 4213만원을 신고해 직전 신고 금액(2809만원)보다 2억 1404만원 늘었다. 그는 아버지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상속에 따라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코인 투자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달 DJ의 동교동 자택을 100억원에 매각했다.
  • 3개월 만에…여야, 22대 국회 첫 민생법안 처리

    3개월 만에…여야, 22대 국회 첫 민생법안 처리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과 구하라법(민법개정안) 등 민생법안 28건을 합의 처리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3개월 만에 첫 민생법안 통과로, ‘빈손 국회’라는 오명은 벗게 됐다. 또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 등 쟁점 법안의 재표결을 다음달 26일 본회의에서 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여야는 이날 일부 밀린 숙제를 급하게 끝냈을 뿐, 여전히 쟁점 법안이 많아 민생 협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야는 이날 구하라법을 시작으로 28번째인 택시운송사업발전법 개정안까지 전자투표로 처리했다. 걸린 시간은 불과 40여분이었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 산업집적활성화법 개정안,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등도 이날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본회의장은 그간의 고성과 삿대질 대신 덕담이 오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구하라법 제안 설명을 위해 단상에 오르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웃으며 “인사하는 것을 못봤다”고 했고, 유 의원은 유쾌하게 “그럼 다시 입장할게요”라고 말한 뒤, 우 의장에게 인사하며 다시 단상에 올랐다. 그간 여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을 항의하려 단상 인사를 거부했던 것을 서로 웃음으로 푼 셈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의원의 제안 설명 뒤 “잘했어요”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우 의장과 회동해 이날은 여야 간 사전 합의된 법안들만 처리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 노란봉투법, 전 국민 25만만~35만원 지원법 등에 대한 재표결은 다음달 26일 본회의에서 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9월 9~12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있지만 쟁점 법안 재표결로 대정부질문이 파행할 가능성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또 22대 국회 개원식 겸 2024년 정기국회 개회식을 다음달 2일에 열겠다는 방침을 여야 원내대표에 통보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여당에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법안 통과로 민생 현안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재석 의원 295명 전원 찬성으로 전세사기특별법이 처리되면서 피해자들은 최장 20년(10년 무상·10년 유상) 간 공공임대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 이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로 매입해 제공한다.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간호법 제정안도 이날 재석 의원 290명 가운데 찬성 283명, 반대 2명, 기권 5명으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대한간호협회 소속 회원들은 손뼉을 치며 기뻐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가수 고 구하라의 이름을 딴 구하라법은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그의 죽음 후 4년 9개월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해당 법안은 20·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 종료로 폐기됐었다. 다만 거부권 행사 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해 일시적인 훈풍이 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양측은 추석 전에 여야 당대표 회담을 열 계획이나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의제 조율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에 대해 “약효 없는 현금살포 같은 발상은 거둬달라”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민생 회복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했다.
  • “의대 증원 유예” 재차 강조… ‘당정 차별화’ 힘쏟는 한동훈

    “의대 증원 유예” 재차 강조… ‘당정 차별화’ 힘쏟는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대통령실의 거부 입장에도 자신이 중재안으로 내세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재차 강조함으로써 당정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 대표는 오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여당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다시 한번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 대표는 27일 한국거래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 드리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저는 2026년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고 썼다. 또 “국민 건강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30일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유예안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미 거부한 카드를 또 거론하는 건 일종의 ‘언론 플레이’라고 해석한다.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앞으로 여당에서 흘리는 일들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당대표 입장에서는 대선 주자로서 자기가 살아야 하니까 ‘대통령이 우리 말 안 들어요’라고 고자질하는 일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용산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한 대표가 민심을 어떻게 읽으며 전달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취임 한 달 소회로 “지난 한 달 동안 많이 참았다”며 야권을 겨냥했으나 여기에는 당정 관계 재정립에 대한 의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한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지난 25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공식적인 안건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고 회의 후 구석에서 따로 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변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정부와 이견이 없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당대표 회담 의제로 삼아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이날 한국거래소를 찾은 한 대표는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것은 청년의 꿈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국회 운영위에서 “부자 감세라기보다는 1400만명 국민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여야 ‘채상병 특검’ 신경전 속 “추석 전에 대표 회담” 공감대

    여야 ‘채상병 특검’ 신경전 속 “추석 전에 대표 회담” 공감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여야 대표 회담 개최를 위해 양측이 실무 접촉을 재개한 가운데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이 걸림돌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여야 대표 회담을 열려면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실질적 처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당정 분열을 겨냥한 민주당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한동훈 대표에게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한 시한”이라며 “당대표에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가 그 정도 능력조차 없는 ‘바지 사장’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의 촉구에 대해 “왜 그래야 하나. 민주당 입장에선 여권 분열 포석을 두는 것”이라며 “그걸 따라갈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 급하면 자기들이 대법원장 특검으로 독소조항을 빼서 새로 발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밝혔지만 ‘선(先)수사 후(後)특검’이라는 여당의 기존 입장과 차이가 커 당내 이견이 적지 않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과 용산을 설득할 능력도 없는,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말을 많이 바꾸는 정치인을 누가 신뢰하겠나”라고 재차 비판했다. 채상병특검법을 제외하면 양측은 의제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 상황이다. 두 사람 모두 지지하는 지구당 부활, 이 대표가 대표 발의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한 대표가 주장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양측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모처에서 만나 추석 전에는 당대표 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사실상 세 번째 만난 것”이라면서 “의제 협상을 충실히 하고 난 다음 (회담)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그간 갈등을 빚었던 회담의 생중계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좁히고 있다. 회담 전체 생중계를 요구했던 한 대표는 그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을 공개한 뒤 정책위의장 배석하에 비공개 협의를 하는 형태를 제안했고, 박 비서실장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 尹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30일 만찬… ‘4+1개혁·여야대표 회담’ 논의할 듯

    尹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30일 만찬… ‘4+1개혁·여야대표 회담’ 논의할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오는 30일 만찬을 갖는다.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최고위원, 당대표 경선 출마자 등을 대통령실 파인그라스로 초청해 만찬을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을 상의하고 당정이 소통하기 위해 오는 30일 만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정 간에 주요 인사들이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한 대표와 ‘용산’ 간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은 일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30일 만찬에는 한 대표와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김종혁·진종오 최고위원,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주요 수석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 인선이 마무리돼 당 지도부가 정리되면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자”고 제안했다. 만찬 회동은 29~30일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 직후 열린다. 이에 따라 연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기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할 주요 법안과 정책 등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추진 중인 ‘4+1 개혁’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의료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정이) 여러 의견을 소통하고 있는데, 정치권도 그렇고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료개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우려에 대해 정부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섰다. 여야 당대표 회담에 앞서 만찬 회동이 열리는 만큼 당대표 회담 관련 의제도 사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채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등 여야가 줄다리기하는 의제들이 거론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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