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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신당 참여」 차단 주력/JP 움직임 대응

    ◎“반역사적 낡은 정치행태” 규정 김종필 전민자당대표가 귀국하면서 「보수 신당」의 창당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어 여권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26일 아침 서울 청구동 김 전대표 자택에는 최각규 전부총리와 김효영·정태영의원이 찾아왔다.공화계의 조부영의원은 이날 『27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3당합당의 폐기가 선언된다면 그 직후,또는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서 민자당의 법적 존재가 사라진 직후 새당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김 전대표의 거취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다.다른 한 측근의원은 『설연휴 직후 또는 민자당전당대회 직후 새로운 정치노선의 필요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훈클럽 토론등이 국민에 대한 설명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상이 구체화됨에 따라 김전대표측은 효과적인 국민홍보를 위해 김문원 전 공화당대변인이나 공화당사무처 출신의 송업교 민자당부대변인에게 대변인역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신당의 밑그림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김전대표 진영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는 지난해 말부터 치밀한 준비를 거쳐온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3일 「공화동우회」(회장 최재구)가 마포 가든호텔에서 김 전대표와 행보를 같이 하기로 결의한 뒤 최각규·조부영·김용채·옥만호·김용환씨등이 적극 움직여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용채 전 공화당원내총무가 강남역 근처 K빌딩에 지휘부를 마련하고 대전 동을 지구당위원장 출신의 조준호씨가 기획·홍보를,김용환·최재구·구자춘씨가 인선을,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실무지원을 맡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특히 최재구·김용환씨를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 영입작업은 신현확 전 국무총리를 매개로 24일 박준규 전국회의장·박철언 전의원·유수호의원등의 대구회동을 낳았으며 김복동의원도 신씨를 통해 신당합류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김 전대표의 한 측근은 말했다.이측근은 『이미 창당에 필요한 법정지구당수인 24개는 확보했고 다음달말까지 1백여개의 지구당을 확보,창당발기인 대회를 거쳐 빠르면 3월 중순이면 창당이 가능할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 지도부는 김 전대표의 탈당 및 신당창당 움직임을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반역사적 낡은 정치행태』(문정수 사무총장)로 규정,일부 민정·공화계의원들의 「이탈」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김명윤 평통수석부의장등 원외 민주계와 김윤환정무1장관까지 이 작업에 적극 나섰다는 후문이다.27일로 예정된 당무회의 및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청와대초청만찬에서는 「민자당의 세계화」 작업에 대한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새출발」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종필씨 창당하더라도 전면등장 않을듯/미 연설서 시사

    【포틀랜드 연합】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종필 전민자당대표는 21일(현지시간)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관련,『내가 무엇을 하는 것보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후생을 전면에 내세우는 일들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대표는 이날 미국 포틀랜드시의 레드 라이언 호텔에서 오리건 한인회가 마련한 「교민환영의 밤」 행사에 참석,『어떤 일이든 자체가 지니고 있는 기본적 시간이 있으므로 이를 서두르거나 또한 놓쳐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우리의 내일을 위한 행보를 옳게 선택하고 다듬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정성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전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신당 창당은 시기를 신중히 선택할 것이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스스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다음 세대의 인물을 등장시킬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민주당 내부갈등 잠잠/야권통합론 다시 부상

    ◎내달 공론화 전망속 KT행보 가속/신민과 합쳐 지역성 극복/구여·재야인사 영입 추진 민주당의 갈등이 가라앉자 이제 정가의 관심은 야권통합에 쏠리고 있다.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기택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물론 야권통합 논의는 아직 물밑단계에 머물러 있다.신민당의 체제가 불안정한데다 민주당도 미처 지방선거체제를 갖추지 못한 까닭이다.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거취도 변수의 하나다.그러나 이달말쯤이면 민주·신민 모두 당체제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는 통합논의가 공론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통합작업은 두갈래로 추진되고 있다.신민당과 새한국당등 군소야당과의 통합이 첫째다.다음은 구여권인사를 포함한 원외의 중진급 인사를 대상으로 한 영입작업이다.그리고 이를 위한 물밑작업은 이대표와 동교동계,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를 축으로 해 이뤄지고 있다. 야권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제1목표는 지역성 극복이다.따라서 비교적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입지가 좋은 신민당과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아울러 상징성이 있는 비호남권 원외인사가 대거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민당과의 통합은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있는 신민당 내부사정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김동길 대표는 사퇴서를 내놓은 상태다.이 자리를 메울 권한대행은 선출되지도 않았다.당장 통합을 논의할 상대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그러나 신민당의 표류도 곧 가닥을 잡을 전망이어서 다음달 초부터는 통합논의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관건은 김복동의원 등 이른바 TK(대구·경북)인사와 양순직의원등 충청권인사의 참여다.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작업이 앞당겨진다면 이들의 동참은 불투명해 질 것으로 이대표쪽은 생각하고 있다.이미 김의원은 민자당의 구자춘의원과 세차례 회동,신당 참여제의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민당의 법통을 가져오겠다는 목표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김동길대표와 한영수,조일현,박박식,박구일,문창모의원등 7∼8명을 개별영입하는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실제로 이들은 신당보다는 민주당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조순환·이자헌씨 등 무소속의원 3∼4명의 참여도 점쳐지고 있다. 새한국당의 이대표나 재야쪽 김근태씨의 참여는 기정사실이다.이동진·오유방·고세진씨 등 이대표와 행보를 같이하고 있는 구여권 중진인사 5∼6명의 참여도 확실해 보인다.재야에서도 천정패·이문령·정동익씨 등 10여명이 가세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서울시장후보로 거물급 당외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현재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본인의 뜻과 관계 없이 L전국무총리와 J전부총리 등이다.이 가운데서도 J씨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민자/「제2창당」 걸맞는 당직인선 부심

    ◎개편골격 마무리…누가 어느 자리에/대표/실세 배제… 외부·당내인사 저울질/3역/실무 갖춘 중량급 배치… 선거 대비 「제2의 창당」을 위한 민자당의 당직개편 골격이 드러나면서 주요 당직자들의 배치구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필대표의 퇴진으로 공백이 된 당대표직은 물론 당4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집권중반기 정국운영 구상과 직결돼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22일 이와 관련,『특정인의 정치적 비약이나 특정 계파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화합과 통합,세계화,그리고 당직 전반에 걸친 활성화가 당직개편의 큰 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실세중진들은 일단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에서는 세계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원식 전국무총리,김명윤 평통수석부의장등 외부인사들의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조직 장악력·통합성등을 위해 실세는 아니지만 선수가 많거나 국정운영 경륜이 있는 원만한 당내 인사의 기용설이 우세하다.황인성 전국무총리와 정재철·이춘구·신상우·황명수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대표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의 색깔이다. 민주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대표의 비중이 다분히 상징적 성격을 갖는데 반해 당3역은 실무적으로 4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추진력 있는 인사들이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이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 당5역회의를 신설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는 풀이했다.따라서 사무총장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 등 실세들과 신상우·김정수·김봉조·김진재의원 등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총무에는 민정계가 총장일 때 민주계의 서청원 전정무장관 김덕용 서울지부장 김봉조 의원등이,민주계가 총장일 때는 이민섭·김종호·박정수의원등이 가능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리는 총재와 당대표에 이어 자리가 빈 당서열 3위의 전당대회의장 및 새로 생기는 전당대회전국위원장,직능대표기구로 기능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서열은 여전히 4위로 유지되는 중앙상무위의장,그리고 새로 상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다. 이들은 실무 집행적 기능은 없지만 누가 앉느냐에 따라 그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간판급 직책이라고 전당대회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따라서 「3인 실세」를 대표나 당3역등에서 배제할 때는 이들이 이 「명예직」을 분점,나름대로 한몫들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를테면 김윤환 전당대회의장 최형우 중앙상무위의장 이한동 전국위원장 김덕용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 그것이다. 기조실장 부총장 정치·경제·사회문화정조실장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국책자문위원장 민원실장 정치연수원장등 중·하위 당직자들도 당10역회의 또는 11역회의등의 신설로 발언권이 높아짐에 따라 당직에서 소외됐던 중진의원들이 상당수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당직자는 말했다.
  • DJ상대 고소취하/김종필씨

    최근 민자당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씨가 지난 91년5월 광역의회의원선거 당시 자신이 억대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 대한 고소를 3년8개월여만에 취하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2일 『김전대표가 고소인인 민자당 조용직 의원을 통해 지난 18일 김이사장에 대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 “JP 무마”다양한 손짓/민자/“내보내는게 최선 아니다”분위기반전

    ◎“전당대회까진 대표로 모시겠다” 설득/귀국후 상임고문 등 「예우」 타진할듯 여권의 「김종필대표 달래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김전대표가 민자당에 잔류하는 문제를 놓고 여권핵심부와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전대표 사이에 「국제절충」이 시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2월초 전당대회를 앞둔 여권 핵심부의 목표는 「김대표의 명예로운 제2선 후퇴」였다.결코 당에서 밀어내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지난 15일 김전대표가 대전집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바로 비난한 것을 계기로 감정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았다.양쪽 모두 「한 지붕 밑에는 못 있겠다」는 식이었다. 김전대표가 19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하자 상황은 달라졌다.김전대표의 탈당이 여귄으로 볼 때 최선이 아니라는 자각이 다시 일었다.임박한 지방선거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김전대표가 탈당하더라도 「동정심」의 유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김전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힌 뒤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의례적인 것처럼 비쳐졌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20일 문정수사무총장,21일 강재섭총재비서실장을 차례로 김전대표의 청구동 자택에 「설득사절」로 보냈다. 특히 강실장은 김전대표를 만난 뒤 민자당의 다른 당직자들을 「힐난」하는 듯한 말을 했다.김대통령의 분위기가 그렇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김대통령이 직접 말하지는 않았으나 당대표의 퇴진에 있어 최근 당4역이 보인 태도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이해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특정 지역 행사에 가느니 못 가느니,대표권한을 제한하느니 마느니 하는 논의를 한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월7일 전당대회 때까지는 김전대표를 계속 당대표로 인정한다는 방침도 그의 잔류를 설득하는 한 부분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강실장을 통해 『김대표가 사퇴한다는 말을 했지만 전당대회에서 사퇴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김대표가 민자당의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민자당 당직자들은 김전대표가 미국으로 떠나는 21일 김포공항으로 대거 환송나와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추었다.민자당은 25일로 예정됐던 당무회의도 27일로 연기했다.그 사이 확대및 고위당직자회의도 갖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김전대표가 25일 미국에서 귀국하면 27일 당무회의를 주재하도록 막바지까지 설득해 본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김전대표를 잔류시키기 위해 「예우」를 갖추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될 것 같다.처음 얘기되던 「전국구 1번」「상임고문」에서부터 「집권말기 내각제개헌 가능성」까지가 다시 나올 여지도 있다. 중간연락책은 김전대표와 감정이 틀어진 중진실세보다는 강총재비서실장이나 공화계의 조부영정조실장이 맡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통령과 김전대표의 재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김종필씨 신당 유보할듯/지방선거 상황 본뒤 「내각제」 타진 예상

    ◎민자선 당잔류 설득노력 계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씨는 민자당 탈당여부와 관계없이 신당창당은 상당기간 유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대표의 한측근은 21일 『김 전대표가 지금으로서는 2월초 전당대회에서 당명이 바뀌면 탈당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같으나 탈당이 바로 신당창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김 전대표는 지역감정을 이용한 신당을 만들때 쏟아질 비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하고 『따라서 올 6월의 지방선거 혹은 내년 총선의 공천상활을 보아가면서 필요하다면 그때 내각제를 내건 신당 가능성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대표가 신당창당을 유보한다면 그를 추종하는 몇몇인사가 무소속구락부를 만드는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김 전대표의 당내 잔류를 위한 설득노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강재섭 총재비서실장은 이날 김 전대표가 출국하기에 앞서 청구동 자택을 찾아 『김영삼대통령은 김대표를 여전히 당대표로 생각하고 있으며 3당합당의 동료로서 당에 남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김종필 전대표에/당잔류 설득나서/민자

    민자당은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전대표가 당에 남아있는게 여권의 화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김전대표에게 당에 잔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20일 김전대표의 청구동 자택을 방문,30분동안 단독으로 만나 당대표를 사퇴하더라도 당을 떠나지 말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종필 민자대표 사퇴/“할일 일단락” 선언

    ◎의원직유지… 탈당은 미다녀와 결정/전대까지 정재철중앙상무위 의장이 대표대행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9일 대표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로 국회의사당과 당사의 대표실을 문닫을 것』이라고 대표직 사퇴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정재철중앙상무위의장을 대표직무대행으로 하여 2월7일 전당대회 준비와 당의 세계화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후임대표 인선에도 착수,2월초쯤 새 대표를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의 이날 대표직 사퇴로 지난 90년 민자당으로 출범한 3당합당 구도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김영삼대통령이 구상하는 「차세대 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얼마후 없어질 민자당기를 어제 3당합당의 한 주역이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일은 일단락 됐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대표직 사퇴후 탈당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탈당한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다만 당대표를 어제로서 마감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해 당장은 탈당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내 갈길을 가겠다고 김대통령에게 말했으며 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라고 말해 전당대회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탈당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힐 시점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 다녀온 뒤 언제 할지 시점을 정해 밝히겠다』고 말해 이달말이나 내달초쯤 최종거취를 밝힐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또 『의원회관은 내방』이라고 말해 의원직 사퇴를 포함,정계은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이날 당4역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김대표가 사퇴의사를 당에 직접 전달하지 않았으므로 대표권한대행을 공식임명하지는 않되 2월7일 전당대회 때까지 정의장의 대표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이끌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당대회직전인 2월초 인선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임 당대표에는 이춘구·김종호·황인성·정재철의원등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중진실무형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김윤환·이한동·최형우의원등 중진의원및 원외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대표의 사퇴 안타깝게 생각”/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사퇴표명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원종 대통령정무수석이 밝혔다. 이수석은 『김대통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 2월7일 전당대회까지를 멋지게 치러주기를 기대했으며 지난 10일 회동에서 두분 사이에 그같은 약속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김대표가 갑작스레 사퇴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민자당대표의 사퇴(사설)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마침내 당대표위원 자리를 내놨다.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그의 공과는 차후 그의 행보와 크게 관련될 수밖에 없다.우리는 그의 사퇴가 등떼밀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정치의 선진화와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는 세대교체를 위해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이뤄진 행동으로 역사의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정치인에게는 진퇴의 가름이 가장 큰 덕목이다.물러날 때를 잘 선택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란 관점에서 그의 자퇴를 해석하고자 한다. 김씨(JP)의 대표직 사퇴는 차세대를 위한 당의 세계화와 선진화 추구 과정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정치발전을 위한 그의 공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그의 역할은 여기서 마무리되어야 한다. 그의 퇴진은 3당합당체제의 불안정한 행보의 종지부이며 세대교체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사퇴에 앞서 최근 그가 보여온 끝없는 말의 수사와 당총재를 겨냥한 흠집내기는 당대표로 머물 명분을 빼앗았다.당무집행권이 사실상 정지된 당사자가민자당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대표축사를 강행하는 행위도 보기에 딱한 것이었다.김대표로 인해 야기된 당의 혼돈은 그가 선택한 대표직 사퇴와 함께 막을 내려야 한다.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곧 열리게 되면 가시화되겠지만 대표직을 내놓은 김씨는 평당원으로 남아 봉사한다든가 아니면 당을 떠나든가 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앞으로의 진로선택은 전적으로 그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고희가 다된 정치지도자의 풍모를 흐트러뜨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을 특히 당부하고자 한다. 우리는 최근 그가 공언한대로 몇명의 추종자와 불만세력을 규합해 신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군소정당으로 전락해 정국혼란만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우리는 원내활동이 미미한 군소정당이 국민의 관심밖에 동떨어져 있는 예를 수없이 보아 왔다. 또 동정론과 지역감정을 부추겨 지역할거주의를 획책하는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충청권 정서가 김씨편이라 생각하지만 주민감정은 언제나 유동적이어서 지역감정을 부추길 경우의 부담과 책망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다. 지금 국민 대부분은 기성원로들의 지도세력이 아닌 차세대 중심의 정치권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끝없는 혼란으로 나라의 발전이 오히려 저해되는 현존의 정치행태는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차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는 시대의 섭리로 이해되어야 한다. 대표직을 떠나는 김씨는 새로운 혼란과 혼선의 주인공이 아니라 당에 남아 당의 원로로서,그리고 정치원로로서 국가 발전에 공헌하는 역할을 자임해야 함이 마땅하다.JP는 여론과 시대정신을 잘 살펴야 할것이다.
  • 민주,야권통합 내주 가속화

    민주당은 전당대회 문제를 둘러싼 내분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이번주 안에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확정하는등 후속조치를 마련한 뒤 다음주부터 야권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히 2월 전당대회에서 이종찬새한국당대표와 재야의 김근태씨,일부 신민당및 무소속 의원등을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49개 사고지구당의 개편등 조직 정비작업을 매듭짓고 빠른 시일 안에 이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지방선거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 지록을 부추기는 속사정(이동화 칼럼)

    요즘 정당안팎에서 나름대로 재주를 부리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불쾌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여·야당 모두 이른바 정치지도자라는 사람들의 입에서 대의나 정책적 비전대신 개인감정이나 정략적인 의도에 따라 탈당이나 분당이란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 예사롭게 흘러나오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오늘은 이말,내일은 저말로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17세기 영국의 정치사상가 토머스 홉스는 『은유적으로 말함으로써 사람을 기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서로 헐뜯는 말을 하는 것은 말이 없는 것보다 훨씬 해악』이라고 했다지만 이 세가지 요소가 모두 섞여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말이 갖는 세가지 해악 이들에게는 정치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이치는 그냥 해보는 소리에 불과하다.행동으로는 특정정치인이나 정치세력,특히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별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있다.그러다 보니 『그동안의 국가발전과정에서 제일 처진 곳이 정계』『구태의연한 정치』라는 얘기가 어제도 오늘도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오늘의 정치는 「구태의연」이라기보다 비뚜로 가는 정치라 할 수 있다.정당과 정치인은 이념과 정책을 갖고 국민의 지지를 모아야 함에도 이를 제쳐두고 지연·혈연·학연등 다른 요소에 더 매달리는 모습이다.특히 지연문제는 심각하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충청권에 대고 호소를 하는 것도 그렇고 근자에 흔히 입에 오르내린 TK정서라는 것도 마찬가지다.이기택 민주당대표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민주당의 실질적 오너』라고 공격하면서 분당불사를 외친 것 역시 호남과 비호남의 야당구도를 염두에 두고 나온 정략이었다는게 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지방자치와 지역색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지역분점이나 지역구도는 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일시적으로라도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많다.출마희망자의 경우 그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정치지도자로부터 직접,또는 관련 정담을 통해 인정받거나 공천을 받는 것이야 말로 당선의 지름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관련 정치인이나 지도자도 이런 과정을통하여 정치적 지반을 확고히 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을 받으려 한다.따라서 이들이 스스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결국 지역을 볼모로 공천권을 행사하여 인적·물적 이익을 얻고 「충성경쟁」을 유발,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 한다.이는 「큰 정치」의 포기다.지방분권화가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확대될 우려마저 적지 않다. 이런 현실은 타파되어야 한다.그러나 그 방법이 마땅치 않다.제일 좋은 방법은 정치인이나 지도자 스스로가 다수국민과 역사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정도를 찾아 가는 것이나 이는 기대하기 어렵다.또 어느 지도자의 지역영향력 행사가 불가능해졌을때 그것을 이어받기를 노리는 정치인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의식을 변화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오랫동안 끊임없는 개혁과 교육이 이어져야 가능하다. 당장의 방법은 허점들을 찾아 하나하나씩 메워나가는 것이 있다.예를 들어 공명선거를 위한 감시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개인이 선거구민에게 돈을 안쓰는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나아가 후보자나 그 예상자가 공천장사꾼에게 거액을 헌금하는 것을 감시하고 막을 방안을 어떻게든지 만들어내야 한다.금융 및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는 마당에 마음만 먹으면 가능할 것이다. ○뭉칫돈 감시 잘해야 과거에는 헌금을 당비나 선거비용으로 쓴다고 해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말이 통하기 어렵다.개인주머니로 흘러들어가는 부도덕한 돈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이제는 문민정부라서 정치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데다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엄청난 규모로 늘어났고 개인후원회도 허용됐기 때문이다.올해 네차례 지방선거로 국고보조규모는 무려 9백28억원이나 된다. 이런 거액이 합리적으로 쓰일수 있도록 사전계획제출과 사후감사 등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식권 한장보다는 뭉칫돈을 잘 감시해야 한다.
  • 김종필대표 “거취결정 유보”/민자선 당무집행 정지조치 움직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7일 다음달 7일 전당대회 때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당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자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강력히 시사해온 김대표가 이렇게 태도를 바꾼 것은 탈당을 결행했을 때 동조세력 규합이 어렵고 당대표로서 최근의 언행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직자들에게 『그동안 당내의 껄끄로운 소리로 인해 불편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했으나 전당대회 때까지는 말을 하지 않겠으니 전당대회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총재로부터 전당대회를 잘 치러달라는 위임을 받았으므로 대표로서 전당대회를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지부장 경선을 위한 정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정재철도지부장의 불참 건의를 받아들여 일정을 취소했다.
  • “대선 기약”/돌연 목소리 낮춘 JP/챙기던 보따리 왜 도로 푸나

    ◎“「당장 거사」 추종자 거의 없다” 판단/전대소외세력 잡기 「작전상 후퇴」 탈당에 이은 신당창당의사까지 밝혔던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김대표는 17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총재가 2월 전당대회를 잘 치르도록 위임한 만큼 당대표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내 갈길을 가겠다』던 때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이어 『이런 저런 얘기를 했으나 전당대회까지는 말하지 않겠다.전당대회준비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태도 변화는 전날 삼척지구당정기대회에 참석하면서 나타났다.그는 『나는 탈당을 한다고도,신당을 창당한다고도 한 적이 없다』고 발언수위를 돌연 낮추었다.김대통령을 비난한 대목에 대해서는 『당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한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발을 뺀 뒤 『당원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탈당 또는 신당창당의 움직임은 일단 유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적어도 다음달 7일의 전당대회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당에 계속 남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니냐는 견해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위험수위」를 넘어선 그동안의 발언으로 되돌리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어졌기 때문이다.「봉합」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은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당 관계자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렸다』고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김대표가 「거사」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호흡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유력하다.그의 최대 취약점은 확실한 추종세력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당내 일부 소외세력들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를 따라나설 가능성은 적다.그러나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당개혁 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소외세력들의 반사적인 불만이 고조되면 상황이 유리하게 바뀔 수도 있다.이러한 기대속에 일단 기다리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이에 대해서는 김대표 측근들도 어느 정도 시인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여권 핵심부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이 전략상 불리하다고 판단했을가능성도 크다.반격의 빌미만 계속 제공하기 때문이다.탈당 얘기가 나오면서 여권 핵심부는 동조세력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정반대 측면에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검토해 본 결과 어렵다고 판단,결정적인 상황변화가 올 때까지 미루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사실 김대표가 신당을 만들려고 하더라도 명분 측면에서 설득력이 적다.오히려 또 하나의 「지역당」을 만들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크다. 게다가 뚜렷한 구심점을 제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김대표는 물론 그의 추종자들 대부분은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세력확충에 결정적인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김대표의 측근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명한 윤곽은 민자당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야 나타날 전망이다. ◎허주 「JP달래기」 먹혀 들까/「탈당유보」 끌어내 “반은 성공”/소방수솜씨 보일땐 「반대급부」 김윤환정무1장관이 다시 「소방수」로 성공할 것인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최종 거취를 결심하는데 그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는 김장관이라는 데 당내의 의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김대표 문제에 거리를 두려 한다.격앙된 김대표가 쏟아냈던 「언어」들을 청와대는 수용하기 힘들다.물밑이라 하더라도 청와대가 김대표 달래기에 나선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자존심이 상해 있다. 최형우의원,문정수 사무총장 등 민주계 핵심들도 섣불리 나설 수 없다.김대표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쉽지 않다.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민정계 인사들도 나름의 한계가 있다.김대표가 그들을 먼저 설득하려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여권 핵심부는 일본을 방문하고 있던 김장관을 급거 귀국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장관은 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으로 지난 15일 일본으로 가서 18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출국 하룻만인 16일 하오 서울로 돌아왔다. 김장관의 귀국을 놓고 일각에서는 민자당 대표 내정설도 흘러 나왔다.김대표가 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 된다면 후임 대표를 하루라도 빨리 정해 당무 전반을 정상화시키자는 얘기도 그럴 듯 하다. 하지만 귀국후 김장관의 행보를 보면 대표 내정설보다는 「소방수」역할이 맞는 것 같다.그는 17일 당직자회의에서 김대표로부터 『전당대회 때까지 탈당 등의 문제를 거론않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이어 민정·공화계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인사들이다. 『김대표가 지금 당을 떠나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김대표에게는 아직 「역할」이 있으며 그것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다.내각제 추진 여지도 슬쩍 흘린다.김대표에게 합당한 예우를 갖춰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실제로 김장관은 『김대표에게 당에 머물면서 자신의 정치를 실현하는게 낫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대표가 모험을 걸 때 그에 동조해야 하느냐로 고민하는 의원들에게 김장관의 설득은 먹혀든다.일종의 「가지치기」이며 「지연전술」이라고도 이해된다.김장관을 만난 김대표의한 측근은 「결행의 시기」를 늦추라고 김대표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장관은 「5공」에서 「6공」,그리고 「6공」에서 현 정부로 넘어오면서 아슬아슬한 고비 때마다 진가를 발휘해 왔다.그가 이번에도 여권 내부의 「큰불」을 끌 것인지,끈다면 어떤 「대가」가 주어질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민주 분당경우 세력판도는/「KT동행」 의원 최대 14명선

    ◎수적 열세 만회위해 관여권에 손짓/KT/KT공백 메우려「깜짝인물」쓸지도/DJ 민주당이 분당 「초읽기」에 몰린 지금,이제 관심은 이기택대표의 동조세력은 얼마나 될 것이며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이대표가 빠져나간 골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공보비서를 통해 「대표직 사퇴­탈당­신당창당」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을 벌였지만 그의 진심은 발표내용과 같으리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대표는 애초 대표직을 던진 뒤 당분간 당에 남아 정치권의 변화 움직임을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김이사장의 명백한 회동거부로 이 과정조차도 생략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이대표와 운명을 같이 할 의원은 몇명이나 될까.이대표쪽은 『의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히지만 내심 따라나올 의원들을 가늠해보고 집안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만큼 원내의석수가 신당창당의 결정적인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가운데 이대표 계보는 강수림·최두환·장석화·정기호·하근수·이규택·최욱철·이상두의원(이상 지역구)과 강창성·박일·양문희·박은대·이장희·장준익·김충현·강희찬의원(이상 전국구)등 17명가량이다.하지만 이들 가운데 실제 탈당을 감행할 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지역구는 김이사장의 호남 고정표를 의식해야 하고 전국구는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까닭이다.그래서 이대표를 따라나갈 의원은 지역구 사정상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넓은 최욱철·이상두·이규택·정기호의원과 전국구의 이장▦·양문희의원 정도가 아니겠느냐 하는 관측이 많다.그러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정치적 비중이 큰 의원이 「KT호」승선을 밝히면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일종의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대표는 16일 이부영최고위원과 둘이서만 점심을 같이 했다. 통합전의 민주당을 같이 했던 민연출신 의원 7∼8명 가량이 동조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여기에다 이대표는 신민당과 무소속의원중 일부와 구여권 세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김이사장은 이대표가 뛰쳐나갔을때 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나름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그는 일단 이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면 당을 곧바로 선거대책위 중심의 과도체제로 이끌어가리란 관측이다.그런 뒤에 적절한 시점을 택해 이종찬 새한국당대표와 재야의 김근태씨등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들만으로는 이대표의 공백을 메우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여러 갈래의 「깜짝카드」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여전히 인기가 높은 박찬종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정한다든가,이회창·조순씨등 명망가들을 끌어들이는 작업등이 그것이다.
  • 민자,「대표 명칭」 유지/야 소식통,“김 대표 퇴진은 확고”

    민자당은 15일 당대표직을 없애고 당의장제를 신설하려던 방침을 바꿔 당대표의 직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당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일부에서 제기했던 당의장이나 부총재를 신설하지 않고 당대표의 직명을 그대로 두기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의장제를 신설해 당을 총재 직할체제로 만든다는 것이 지금 정치상황에서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아래 당대표제를 유지하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종필대표를 퇴진시킨다는 방침은 확고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앞으로 당대표가 야당과의 대화를 주도하는등 당의 「얼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등 당3역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체제개편안을 16일 마련,공식적인 당내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표 중앙상무위의장 3역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대표비서실장등으로 국한했던 고위당직자회의의 참석 범위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 “당명 바꾸는게 세계화 아니다”/JP,민자정책 정면비판

    ◎충남지방의원 모임서 【대전=서동철기자】 민자당 탈당및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는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일요일인 15일 『내 갈길은 정해 놓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하기에는 시간적 유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민자당 대전·충남시도의원협의회가 대전 유성호텔에서 주최한 신년하례회에 참석,1천여명의 당원및 추종자들에게 『지금 여러 갈길을 정하고 있으나 여러 여건들을 조금 더 엮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결심을 하기 위해 잠시 상념에 잠겨있다』면서 『시간이 되면 소상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민자당이 당이름을 갈고 환골탈태 한다는 데 남아 있을 수 없는 으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나라면 물러나 주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자당의 당명을 바꾸는 것이 세계화는 아니다』라고 세계화와 관련한 민자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세번 죽는다는 말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나에게 죄가 있다면 고향 충청도에서 배운대로 예절과 신의를 지키고,가지고 있는 정성을 다하여 순수하게 대통령을 모셔온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또 『어느덧 고희가 다된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봉사한 뒤 김종필이 이나라를 위해 나름대로 기여하고 세상을 하직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전·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은 『김대표에 대한 음해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자당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의 남재두(대전 동갑)·이재환(대전 서·유성)·정석모(전국구·공주출신)·이긍규(서천)·조부영(청양·홍성)·이상재의원(공주)등이 참석했다.
  • 새시대의 새정치를 위해(사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2선후퇴의 통고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때를 맞추어 민주당에선 김대중씨가 이기택대표에 의해 「완전한 은퇴」의 공세를 받기 시작했다.정치인의 거취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선택과 국민적 심판에 의해 매듭될 문제이긴 하다.그러나 양김씨의 정치사적 역할과 위치,그리고 시대적 흐름으로 보건대 이제 두분 김씨는 스스로 명예롭고 실질적인 퇴장의 결단을 내릴 때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무대가 달라지면 등장인물도 달라져야 함은 자연스러운 이치다.김영삼대통령을 포함하여 소위 3김이 서 있었던 시대적인 무대는 완전히 달라졌다.지금은 21세기를 5년 앞둔 세기말적 전환기다.혁명적인 세계질서의 변화가 진행되고있다.세계화시대의 정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고와 방법론을 가진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필요한 때다. 92년 대선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등장으로 3김의 경쟁시대는 마감되었으며 이제 새로운 시대적 요청은 그것의 재생이 아니라 매듭이라고 우리는 본다.양금에 의한 민주화투쟁과 나머지 한금의 경제발전노력은 그 결실에 대한 역할만으로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만하다.그것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일은 각각 세번의 대권도전과 한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한 남은 양금의 몫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몫일 것이다. 이분들은 이제 우리정치에 세대교체와 신진대사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이분들이 지난 한세대에 걸쳐 정치독과점체제를 형성하는 동안 역동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난 사회각분야와는 달리 유독 정계만은 차세대가 크지 못하는 낙후성을 보이고 있다.자연연령이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70세가 넘게되는 21세기의 대권을 꿈꾸기보다는 지금부터 후진들을 키우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누가봐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 믿는다. 남은 양김씨의 뜻이 반드시 그런 방향과 다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가 보기에 아직 확연하지는 않다.한금씨는 대선의 국민심판을 받아들이고 깨끗한 정계은퇴를 선언했을 때 열렬한 국민적인 환호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2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대표로부터 실질적인 오너라는 공격과 아울러 완전한 은퇴얘기를 들을만큼 의구심의 대상이 되어있다.또 한 사람의 김씨는 그동안 2인자로서의 처세로 기회를 엿보면서 당내의 퇴진론에 출신지역의 지지여론을 조성하며 반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두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책임이지만 대세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정치권의 갈등을 증폭한다면 스스로 그 피해를 보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다. 현명한 정치인은 물러날 때를 아는 정치인이다.아름답게 물러나는 모습을 후진들에게 보여주는 정치의 새로운 전통을 세워주기 바란다.그런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합당 가건물」헐고「YS당」재건축/김대통령의 「JP 퇴진이후」구상

    ◎보수계층 포용 「TK간판」 발탁 가능성/당세계화 박차·지자체선거 기선잡기 김영삼대통령과의 회동으로 김종필민자당대표의 2선후퇴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이제 초점은 김대표 퇴진 후의 민자당 운영구도로 옮겨졌다.적잖은 「비용」이 드는 김대표의 퇴진을 통해 김대통령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민자당은 어떻게 끌고가려는지…. 김대표의 효용성은 두가지였다.하나는 태백산맥 줄기를 중심으로 한 보수계층에 대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이다.두번째는 다음 기회에 관심을 가진 소영주들의 다툼을 눌러주는 동치미통의 누름돌 같은 역할이 김대표에게 있었다.김대표가 퇴진한 뒤의 민자당 운영방식의 모색은 결국 김대표가 지니고 있던 이런 「순기능」을 어떤 방법으로 지속시키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예비후보들에게 일정한 활동공간을 마련해주되 그 범위를 일탈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는 듯하다.이른바 분할에 의한 직할통치다.계파간 분쟁과 극복에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소진한김대통령은 이러한 경쟁속의 조화가 선거에 가장 큰 무기가 된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있다.당의 세계화라는 전략적 개념의 도입에도 불구하고,내심을 들여다보면 김대표의 2선후퇴는 궁극적으로 4대지방선거를 위한 당의 활성화가 주목적이다. 당의 활성화와 지지기반의 극대화를 위해 당의 예비얼굴들인 김윤환 정무장관·최형우 전내무·이한동 원내총무·김덕용 서울시지부장등이 김대표 후퇴후 당의 핵심자리에 전진배치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김대통령은 분할에 의한 직할통치방식으로 김대표가 가졌던 「누름돌」기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여겨진다.그 기능을 대신할 방안이 있으면서 당의 활성화와 지지기반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므로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2선퇴진을 망설임없이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의 활성화를 꾀하더라도 당의 대표는 있어야 한다.그 명칭이 당의장이 될지,부총재가 될지 알 수 없다.명칭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김대통령은 새로운 당의장이나 부총재를 통해 김대표가 갖고 있던보수계층에 대한 버팀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직하다.바꾸어 말하면 김대표의 보수계층에 대한 역할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당의장이나 부총재로 임명할 것이란 이야기다.이 부분이 후계구도의 조기가시화로 이해될 수도 있지 않으냐 하는 질문에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그런 인식을 심지 않고,상대방이 선을 넘지 않게 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경북과 충청일원에서 김대표의 퇴진에 대한 동정여론이 높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당의 새로운 간판얼굴을 선택할 때는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고려될 것임에 틀림없다.가능성의 차원에서 본다면 대구경북지역 출신으로 민정계 인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여지가 제일 많다.민정계 출신으로 보수계층을 위무하고,대구·경북 출신으로 이 지역의 정서를 다독거릴 수 있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당개혁의 당위성으로 세계화에 걸맞는 정당과 정치수준의 개혁,통합정치를 역설한 바 있다.이 기준에서 본다면 개혁과 세계화의 이미지를 지닌 당외인사의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대표 퇴진의 또다른 목적 하나가 가건물인 3당합당의 청산과 「김영삼당」의 재건축에 있는 만큼 김대통령은 이런 방식의 인선에 상당한 유혹을 느낄만 하다. 민자당 중진들의 제한된 경쟁을 촉발시켜 당을 활성화하고,보수계층과 지역정서를 다독거릴 수 있거나 세계화에 걸맞는 「얼굴」을 내세워 당을 직할통치하는 방식이 김대표 퇴진후의 민자당운영구상인 듯하다.
  • KT 제주행 “이별구상?”/꼭지점 다다른 「민주내홍」

    ◎대표사퇴→탈당→신당 시나리오 우세 갈등의 꼭지점에 거의 다다른 민주당에 12일 두가지 주목되는 일이 있었다.하나는 이기택대표의 제주행이고 또 하나는 대의원 서명작업에 돌입한 비주류의 대대적인 공세다. 특히 이대표의 「제주구상」은 앞으로 그의 행보와 당의 진로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리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이대표는 동교동계와의 협상 결렬에 대비해 대표직 사퇴의 시기와 방법,사퇴후의 정치적 행보등을 최종결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분위기로 볼때 극적인 돌파구의 마련은 힘들다.그래서 이대표 진영은 대표직 사퇴를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대표직을 사퇴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고 당분간 정치를 그만두든지 지방선거 때 영남지역을 맡아 「백의종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대표 진영의 강경기류를 감안할 때 이럴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오히려 대표직 사퇴에 이은 탈당,그리고 신당 창당의 강경책이 최종 시나리오가 아니겠느냐 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대표는 13대때 4당체제하의 통일민주당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탈당을 감행하면 민주당은 지역당으로 전락,그때의 평민당 꼴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호남지역의 야권성향 표는 상당부분 끌어모을수 있다는 계산을 했음직 하다.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바로 자금문제다.신당 창당에는 대략 3백여억원이 필요하다고 한다.한데 이대표는 자금동원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여기에다 금융실명제도 족쇄일 수 밖에 없다. 까닭에 이미 선을 넘어버린 이대표로서는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이대표의 제주구상이 주목되는 것도 이런 저간의 사정 때문이다. 이대표가 제주도를 택한 배경도 흥미로운 대목이다.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대표 시절인 지난 91년 8월 대권후보의 조기가시화 문제로 진통이 거듭되자 돌연 떠난 곳이 바로 제주도다.이대표는 숙소도 당시 김대표가 묵었던 제주신라호텔로 정했다. 처음 2박3일로 예정했다가 하루 늘려 김이사장이 귀국하는 15일로 귀경 날짜를 조정한 것도 다분히 김이사장을 의식한 행태라는 지적이다.이대표의대화상대는 김이사장 뿐이며 따라서 양김(양금)이후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하려는 깊은 속내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비주류의 김상현고문은 이날 2월초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작업에 착수한다고 공식선언,본격적으로 싸움터에 끼어들었다.김고문은 당권경쟁을 놓고는 이대표와 대결해야 하지만 당장 2월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동교동계와 「한판승부」를 겨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하튼 지리하게 계속되는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이대표와 김이사장이 서울에 돌아온 다음주 중반인 17,18일쯤 어떤 식으로든 결판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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