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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2002/김 대통령 월드컵외교

    ◎집행위원 12명 만나 유치 설득/영·아르헨 등 정상 만날때마다 “협조” 요청/사마란치 등 체육계 인사에도 “지원” 당부 2002년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지 하루뒤인 1일,청와대의 분위기는 대체로 밝았다.한 고위관계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서로 축하합시다』라고 제안했다.이는 김영삼 대통령의 기분과도 통해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대국민 말씀 발표,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전화통화 등 월드컵과 관련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그러나 대국민 말씀 내용이 너무 축제 일색인듯한 인상을 주지않으려는 느낌이 들고,발표도 윤여준대변인을 통하는 방식을 취했다.그동안 워낙 열심히 월드컵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왔기에 생기는 담담함일수도 있다. 올해들어 김대통령의 스포츠 관련 일정이 늘어났다.대부분 월드컵 유치와 관련된 것들이다.일정이 없어도 월드컵에 대해 일일점검을 했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월드컵 유치 노력은네갈래로 나눠 살필수 있다. 첫째는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에 대한 직접 설득이다.지난 3월 잭 워너 집행위원(트리니다드 토바고)을 청와대로 초청,한국지지를 당부하는등 그동안 집행위원 21명중 12명을 접견했다.한·일 사이에서 갈등을 겪던 한 집행위원을 3차례나 만나 한국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둘째는 국제 체육계 인사,혹은 각국 정상과 만나 외곽지원을 요청하는 방법이다.가장 대표적인 예는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막바지 유치경쟁에서 초·중반 열세를 딛고 공동 개최를 따내는데 사마란치 위원장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집행위원 가운데 IOC위원이 2명 있는데 이들이 한국지지를 약속했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각국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등 공식 석상에서도 우리의 월드컵유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메이저 영국총리를 비롯,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옐친 러시아대통령,만델라 남아공대통령,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이 망라되어 있다. 셋째는 특사파견과 친서의 활용이다..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카메룬,튀니지,모리셔스등 FIFA집행위원국에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와 김영수 문체부·이양호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고위당정인사들을 특사로 파견,월드컵 유치에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이들 특사들에게는 방문국 정상에 전달하는 친서를 휴대시켰다. 마지막으로 한국유치의 홍보논리 개발과 국민적 붐 조성에도 앞장서왔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남북 분산 개최 용의를 밝히면서 『한국의 월드컵유치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목희 기자〉
  • 11∼30대 대기업 규제 대폭 완화/고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7일 하오 신한국당 당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4자회담,한약분쟁 등 현안과 15대 개원국회 운영대책,당정협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유치원의 제도권 편입 문제와 과외금지 방안과 관련,당정협의를 거쳐 조만간 폭넓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대기업 정책과 관련,『11∼30대 대기업에 대한 여신한도관리제 폐지,부동산취득 승인제 폐지,생보업과 투신업에 11대 이하 그룹의 진입규제 철폐 등 기업활동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대출·박찬구 기자〉
  • “월드컵 단독개최 불변”/이 총리·이 대표 회동

    ◎「공동개최」 FIFA 결정땐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는 27일 아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막바지 전략을 협의했다. 김영수 문화체육장관,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강봉균 총리행조실장,구평회 유치위원장등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월드컵대회 단독유치원칙을 재확인하고 막판 득표운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한·일 공동개최방안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을 보아가면서 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개최 고수”/일 유치위 부위원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결정을 앞두고 끝까지 단독개최를 주장할 것이라고 일본의 월드컵축구대회 일본유치위원회 가와부치 사부로 부위원장이 27일 밝혔다. 가와부치 부위원장은 이날 TV아사히 뉴스스테이션에 출연,『일본은 끝까지 단독개최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 정계 냉담… “실익없다” 판단/북 이종혁 방일 왜 연기됐나

    ◎일 “조기 수교­식량협상은 한국 자극”/북 “4자회담 수용요구땐 입장 난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을 단장으로한 북한노동당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갑자기 취소된 것은 결코 「화려한 외출」이 되지 못할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 5월초 한차례 방일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당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었다.이종혁 부부장이 미국에서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 정조회장에게 방일문제를 타진했을 때 「너무 빠르다」는 충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번에는 첫번 방일연기 당시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사민당 말고는 연립여당의 자민당은 물론 신당 사키가케마저도 노동당대표단을 만나주지 않겠다고 공식 표명하고 나섰다.4자회담안 수용에대해 입장을 유보,시간을 끌면서 미국 일본과 「볼일 다 보겠다」는 식의 움직임에 일본 정부 여당이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성과를 기대하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일본 정부와 연립여당으로서는 어차피 급한 것은 북한이라는 생각도 했음직하다.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앞두고 북한의 기선을 제압하는 데는 한국의 희망을 방패로 시간을 끄는 것이 손해가 될 것은 전혀 없는 형국이다. 자민당내에는 소장파와 노장파사이에 갈등이 있다.소장파의 대표격인 가토 고이치간사장은 사민당과의 연립정권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또 대북한 접촉에도 적극적이었다.보수 노장파는 이런 노선이 못마땅하다.가토 공격에는 「북한 문제에 섣부르게 덤벼들어 한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반드시 지적되곤 한다. 노동당 대표단은 당초 31일까지 사민당 인사와의 회견일정을 잡고 그 뒤 6월3일 출발일까지의 일정을 사실상 비워놓고 있었다.하지만 텅 빈 시간을 끝내 채울 수 없게 되자 방일을 취소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쌀지원에 성과를 올리기는 커녕 4자회담 수용 요구가 제기되면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결과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야권 보라매집회 준비 이모저모

    ◎인원 지구당별 2백명씩 동원키로/3당대표 연설 순서는 의석수 역순으로/비용 3천5백만원 소요… 3당 균등부담 오는 26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의 「4·11민의수호결의대회」의 계획이 잡혔다.22일 상오 3당의 사무부총장및 총무국장 등 실무진은 보라매집회의 식순,사회자,3당대표 연설순서,인원동원,비용배분등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논의했다. ○…관심을 모은 3당대표의 연설은 의석수의 역순으로 민주당 김원기대표,자민련 김종필총재,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차례로 연단에 나와 20분동안 시국강연형식의 연설을 하기로 잠정합의됐다. ○…식순은 3당대표가 무개차를 타고 청중 사이를 헤치며 함께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례·경과보고·3당대표연설·결의문채택·만세삼창순으로 진행키로 결정.행사시간은 하오 3시30분에서 2시간30분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식순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행사가 야3당의 공동행사라는 점을 감안,사회자·경과보고자·결의문발표자를 각당에 고루 배분한 게 특징.사회는 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련의 변웅전 당선자,경과보고는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결의문은 민주당 제정사무총장,만세삼창은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이 각각 맡기로 결정됐다. ○…각당이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문제는 인원동원.각당의 지지기반과 당선자의 지역분포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자민련과 민주당의 경우 지방지지자의 계획동원에는 반대했다는 후문이다.수도권 지구당조직이 취약한 데다 농번기로 본거지인 충청지역의 인력동원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고.3당은 서울과 수도권지구당을 중심으로 1개 지구당에서 2백명씩 데려오기로 하고 가능한 한 자발적인 참여자를 높이기 위해 특별당보 배포등 홍보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집회에는 집회및 부대비용으로 3천만원,현수막·인쇄물제작비로 5백만원등 모두 3천5백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산했다.이 경우 3당이 똑같이 3분의 1씩 나눠 내기로 합의.추가비용에 대한 계산도 마찬가지로 한 당에서 약 1천1백만원씩 내게 될 전망이다.〈양승현 기자〉
  • 발걸음 빨라진 이홍구 대표(오늘의 인물)

    「정치초년생」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위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대표는 지난 7일 취임이후 이한동 국회부의장,이회창 전 총리와 개별회동한데 이어 최형우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개별접촉할 예정이다.이른바 대권후보들과의 만남에서 이대표는 대권논의 자제와 당내화합,당운영 협조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본인도 『건설적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만족해 했다. 이번 주에는 지방의 도위원장 1∼2명을 만나 당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21일 광주·전남북의 낙선자들을 시작으로 당소속 낙선자와 초선당선자들을 권역별로 묶어 잇따라 만찬을 갖는다.22∼23일 이틀동안 서울·인천·경기와 경남북·강원·충청지역 초선당선자들과 저녁모임이 예정돼 있다. 이대표는 『지역별로 좋은 얘기를 들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하고 당운영에 도움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런 것이) 관리형 대표의 역할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대표는 지난 주말 논현동 자택에서 가진 출입기자 다과회에서 「관리형」의 의미를 『무엇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일하는 정당으로서의 당체제』와 『새정치와 큰정치를 위한 노력과 개혁』을 관리의 대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지향의 정치는 대표로서 관리하겠지만 고도의 정치기술에 대해서는 당내 정치고단자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농을 건넸다.그의 정치행보가 나름대로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암시한 자리였다.〈박찬구 기자〉
  • 당대표로 김 대통령 1시간 독대(정가초점)

    ◎정치인 이홍구 대표 첫 주례당무 보고/이 대표­대치정국 등 현안 그대로 보고/김 대통령­“FIFA총회 다녀오라” 격려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은 16일,대표직을 맡은뒤 처음으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주례당무보고를 했다.이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에도 김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두사람의 만남은 생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당대표로서 정치적인 보고를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다르다.이날 한시간 가량의 독대에서 이대표는 평소의 스타일대로 차근차근 당의 운영문제와 정책활동,최근의 여야대치정국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별한 일이 없는한 당대표의 주례보고가 30∼40분 가량이었으나 이날 보고시간이 다소 길었던 것은 15대국회 개원등 당무현안이 많았던 때문이라고 이대표측은 밝혔다.청와대에 다녀온 이대표는 김철 대변인에게 발표사항을 전달하며 첫 보고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운영도 국회법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 여야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특히 『4자회담 제의후에 남북관계에 대한 각계의 지혜를 모으는데 당이 앞장서 달라』면서 『생활개혁문제 특히 물가안정이 중요하다』면서 긴밀한 당정협의를 지시했다.김대통령은 또 최근 납치사건등 치안문제에 대해서도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이대표는 『이수성총리가 귀국하는 즉시 고위당정을 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대통령은 당무와 관련해서는 『당선자들은 물론이고 낙선자들과도 만나 광범위하게 대화를 나누도록 하라』고 권유하면서 『대화를 통해서 총선후 우리당과 정치가 어떻게 가야 좋을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유치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대표가 당의 일도 바쁘겠지만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총회에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으로서 다녀오라』고 격려했다.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은 당무를 비롯해 당정협의,월드컵 유치등 광범위한 현안들에 대해 이대표에게 자상하게 당부도 하고 격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홍 기자〉
  • 러 공산당 대표단 26∼29일 북한 방문

    【모스크바 연합】 겐다니 셀레즈네프 러시아국가두마(하원)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공산당대표단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북한을 공식방문한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평양발로 14일 보도했다. 셀레즈네프 하원의장 일행은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만날 예정이며 김정일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정활동 인터넷 공개/새달부터 「국회홈페이지」 개설

    ◎당분간 의사일정·의원약력·청원 입력/대정부 질의·답변 내년부터 열람 가능 지난 정기국회 때이다.스키장 개발을 서두르는 국내 굴지기업의 한 관계자는 매일 국회로 출근해야만 했다.건설교통위에서 개발관련 법안이 통과돼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그는 법안이 통과된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냈으나 국회에서 한달 가까이를 「대기상태」로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15대 국회에서는 이런 「생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통과법안 뿐만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대정부 질의나 정부측 답변도 컴퓨터로 간단히 열람할 수 있다.바로 국제 통신망인 인터넷에 「국회 홈페이지」가 개설되기 때문이다. 국회 사무처는 의정활동과 각종 통과법안을 국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히 공개한다는 방침아래 다음달 중 인터넷에 국회 홈페이지를 연결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내용은 일단 본회의와 상임위 의사일정,국회에 접수된 법률안과 각종 청원,의원들의 약력 정도로 국한시킬 예정이다. 사무처 입법민원과 손충덕 서기관은 『컴퓨터속기등 내부 전산망이 정비될 때까지 인터넷에 내보내는 정보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의원들의 대정부 질의나 정부측 답변,정당대표의 국회연설등도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이 바로 열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는 컴퓨터 속기체제를 도입,자체 전산망을 인터넷에 맞도록 정비할 예정이다.지금은 본회의의 경우 하루,상임위의 경우 20일이 지나야 회의록이 인쇄물로 공개된다.그러나 내년부터는 빠르면 2∼3시간내에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된다.인터넷 개설에 필요한 예산은 당장 2억여원 정도이나 즉각적으로 의정활동을 공개하는데는 전산망 정비등에 약 5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국회 의정활동을 공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호주이며 미국은 모든 회의록을 1백% 즉시 공개하는 반면 호주는 하루 걸러 인쇄물과 인터넷에 회의록등을 공개한다.캐나다도 현재 인터넷 접속을 준비중이다. 이종율 국회사무총장은 『앞으로 국회에 오지 않고 의정활동을 알수 있는 획기적인 통신체제가 갖춰 질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정활동도 성숙되고 무턱대고 고함을 치거나 근거없는 질의를 하는 모습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부측 답변은 자료가 너무나 많고 외국에 공개돼서는 안될 것이 있기 때문에 일부에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백문일 기자〉
  • 초선에 의정 오리엔테이션/새내기 당선자 연찬회 이모저모

    ◎이홍구 여당대표 등 대거참석 “학습열기”/휴식땐 여야 오가며 인사… 총무 상견례도 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초선의원 연찬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15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새내기」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다.초선당선자들은 낯설은 국회 주요시설을 방문하고 의정운영과 입법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국정담당자로서 「뿌리내리기」 작업에 「뜻깊은」하루를 보냈다. ○…전체 초선 1백37명 가운데 이회창 전 총리와 구속중인 김화남당선자 등 7명이 불참했지만 무게가 실리는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장을병 민주당공동대표등을 비롯,30대의 추미애 김민석당선자등 참석자들은 나이를 떠나 진지한 자세로 향후 의정활동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초선 당선자들은 대선배인 7선의 황낙주 국회의장으로부터 환영인사를 곁들인 당부말을 진지하게 경청.황의장은 『전쟁과 혁명의 시대인 20세기를 마무리짓고 평화와 안정,번영 시대인 21세기를 맞이하는 15대 국회는헌정사상 가장 중요한 국회』라고 강조하면서 『전체의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초선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강조.그는 또 『새가 두 날개로 날 듯 정치도 여야가 함께 대화로서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대화정치를 역설.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이들은 14대의원들의 명패가 놓여있는 의석에 앉아보며 「가슴 뿌듯한」 표정이 역력.신한국당 H당선자, 국민회의 L·S당선자 등은 『실감나지 않는다』 『대학 신입생 같다』면서도 한결같이 『멋진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라고 포부를 내비치기도.그러나 한나절 진행된 연찬회중 간간이 있은 휴식시간엔 여야를 떠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얼굴 익히기」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가 이날 만찬 리셉장에서 조우,상견례를 겸한 첫 3당총무회동을 가져 눈길.이들은 귀엣말을 나누다 보도진이 몰려들자 근처 의원식당으로 피신,10분가량 개원정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오늘 저녁 전화해 달라』『그쪽 때문에 야당에서 강경대응책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등 총무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회동후 『언제쯤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서총무가 『내주초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박총무와 이총무가 『여당이 여소야대 파괴작업을 중지하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 등 약간의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총무회동은 자민련 이총무가 먼저 다른 당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초선의원 연찬회 만찬장에서 만나자』고 제의,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후문.〈오일만 기자〉
  • 김철 신한국 대변인(얼굴)

    ◎정영한 논리·보수논객으로 필명 날린 언론인 출신 차분하고 학구열이 강하며 정연한 논리를 갖춘 언론인 출신의 전국구 초선당선자. 지난 70년 대한일보기자로 언론인생활을 시작,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정치부기자와 국제부장을 지냈으며 93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될 때까지 20여년동안 언론인으로서 한길을 걸어왔다.언론계에서는 안보문제 등과 관련,보수적인 논객으로 필명을 날렸다.집권여당 대변인에 기용된 데는 15대총선 선거대책위 대변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은데다 그의 정연한 논리가 고려됐다는 후문이다.언론계에서는 「폭탄주」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대화를 구수하게 이끌어나가 좌중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다.김영삼 대통령과는 70∼80년대 야당대표시절 「상도동」 출입기자로서 인연을 맺어왔다.부인 강금옥(47)여사와 2남1녀.
  • 이 대표·김 대통령/5공때부터 각별한 관계

    ◎이 대표,90년 청와대특보때 YS대세론 동참/6공 반YS기류속 노­김 막후조정역 맡기도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의 이홍구 신임대표와의 관계는 20년을 넘게 이어져왔다. 두 사람은 70년대초 서울대 동창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김대통령은 철학과를 졸업했고 이대표는 정치학과 교수여서 문리대 출신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졌다.김대통령은 그때부터 이대표를 눈여겨보면서 『다음에 유용한 자리를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음직하다. 80년대 들어 정치연금을 당한 김대통령은 85년 연금이 해제되자 민주화를 위해 사회 각계 인사를 만났고 그중 한명이 이대표였다.서슬퍼런 5공정권 아래 국립대 교수로 있으면서도 이대표는 김대통령과 만남을 꺼리지 않았다. 이대표는 88년 6공의 초대통일원장관에 기용되면서 학계를 떠났다.89년에는 김대통령이 야당총재로서 구소련을 방문할 때 이대표가 조용히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대표는 90년 청와대특보로 임명된 뒤에도 「김영삼 대통령후보 대세론」에 동참했다.특히 「6공실세」이던 박철언씨(현 자민련부총재)등이 「반YS」기치를 내걸었을 때 막후에서 당시 민자당대표이던 김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사이의 막후조정역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인연에도 불구,이대표가 김대통령 밑에서 총리에 이어 여당대표까지 기용되리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대표는 맡겨진 일은 철저히 하는 타입』이라면서 『통일부총리로부터 시작해 업무추진력면에서 김대통령의 신임을 착실히 쌓아온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새 정부들어 이대표는 통일부총리로 발탁된 뒤 「한민족통일방안」을,총리시절에는 「세계화」를 무리없이 추진했다고 김대통령으로부터 평가받고 있다는 것. 이대표는 원만한 인상처럼 누구와도 관계가 좋다.신한국당내 대권주자 모두와 친분이 두텁다.야권의 김대중·김종필 총재와도 관계가 나쁘지 않다. 김대중 총재의 처남 이성호씨(이희호여사의 남동생)가 이대표와 서울대 입학동기면서 미국 에모리대에서 같이 공부한 사이다.〈이목희 기자〉
  • 이홍구 체제 출범­전국위 이모저모

    ◎김 대통령 치사에 박수 20여 차례/이 대표 지면되자 일제히 갈채·환호성/당직자들 모두 기립 「손에 손잡고」 합창 신한국당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는 「2000년을 향한 신한국 결의대회」로 치러졌다.총선 승리의 분위기를 새정치의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각오가 돋보였다.행사장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전국위원과 당원,초청인사 등 2천여 참석자는 이홍구 신임대표가 확정되자 환호와 박수를 보내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영삼 대통령은 총재치사에서 21세기를 선도하는 큰정치의 구현을 위해 미래를 향한 정치,맑고 깨끗한 정치,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통일을 준비하는 정치를 강조했다.특히 단문과 문답중심의 유세식 문장으로 호소하듯 연설해 20여차례 박수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희망과 비전을 주는 정치,앞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펼쳐야 할 때가 왔다』면서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통령은 『검은 돈이 오가는 썩은 정치에서 해방돼야 하며 부정축재라는 더러움이 관행의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는 없다』면서 『국민속에서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맑고 깨끗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역할거주의는 극복해야 할 국민적 과제』라면서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정치가 나와야 한다』고 갈파했다. 김대통령은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은 언제라도 닥칠수 있는 현실의 과제로 등장했으며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대명제』라고 전제했다. ○…이신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역사적 과업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나라와 민족,당에 모든 정성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값진 승리를 기록한 4·11총선에서 지역감정 극복과 복지사회 건설,중소기업과 자영업·농어업활성화,세계화·정보화의 과감한 추진을 바라는 국민적 합의를 확인했다』면서 『지속적 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특히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꿈을 신한국 건설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공약을 반드시실천해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 풍토에 앞장설 것』이라며 『새정치의 시발점을 찾는다는 역사적 의의를 인식하고 함께 뜻을 모아 힘을 합치자』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신임대표지명에 앞서 『그동안 당대표위원으로서 당을 위해 수고해준 김윤환 대표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다함께 박수를 보내자』고 김대표를 치하했고 김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손을 흔들며 박수에 답례했다.이신임대표도 인사말에서 『그동안 당을 흔들림없이 이끌어준 김대표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하자 김대표는 다시 한손을 들어 참석자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총재치사에 이은 「2000년을 향한 신한국 결의문」은 격전지에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이완구당선자(충남 청양·홍성)가 낭독했다.당원들은 결의문에서 ▲희망과 비전을 주는 새정치를 펼칠 것 ▲지역할거주의의 대립을 청산하고 국민통합과 화합의 큰 정치를 실천할 것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생활정치를 정착시킬 것 ▲세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할 것 ▲남북관계의새로운 장을 열고 통일한국 건설에 앞장설 것 등을 결의했다. ○…신한국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전국위 회의는 박성범당선자(서울 중구)의 사회로 하오 2시부터 1시간40여분동안 활기찬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화합으로 새출발,단결로 일류국가 건설」「국민의 뜻 세대교체,신한국당이 이루겠습니다」등 플래카드에 축가와 반주,합창이 어우러졌다. 행사는 김대통령과 이신임대표를 비롯한 단상의 모든 당직자들이 기립해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특히 행사를 검소하게 치른다는 뜻에 따라 축하연은 마련하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김대통령이 단상 중앙에,정재철 전국위원회 의장이 오른쪽에 앉았다.그뒤로 왼쪽에는 김대표,이회창·이홍구 전 총리,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민관식 고문,김명윤 전 선대위고문이 자리했고 오른쪽에는 황락주 국회의장,이한동 국회부의장,강삼재 사무총장,김종호 정책위의장,서정화 원내총무 등이 자리를 잡았다.이신임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직후 황의장 옆 비워두었던자리로 옮겼다. ○…행사 직전 강총장이 예정에 없던 김명윤 전 선대위고문 자리를 단상에 마련할 것을 급히 지시해 예상밖의 대우를 받은 김 전 고문은 국회의장직 등 어떤 자리든 중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총재 밑에서 관리하는게 당대표”/신한국 이홍구 신임대표 문답

    ◎어제 저녁에 통보받아… 공약실천 힘쓸터/야당과는 대화·타협으로 풀어나가겠다 7일 신한국당 신임대표로 임명된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주문한 「큰 정치」와 「정책정당」의 실현을 자신의 임무로 꼽았다.『갑작스레 임명된 탓에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겸양을 표시하면서도 「관리형」대표로서의 포부를 간략하게 밝혔다.다음은 이신임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 임명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나. ▲어제 저녁에 받았다. ­당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당은 전통이 있기 때문에 돌출행동으로 대표직을 수행할 뜻은 없다.대통령께서 두가지를 부탁하셨다.첫째 지난 3년동안,특히 이번 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많으니 여기에 역점을 둬서 차분히 이끌어 가달라고 하셨다.금년 내에 많은 프로그램을 정책화해서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둘째 우리 정치를 한층 더 높은 차원인 큰 정치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하셨다. ­관리형 대표라는 지적에 대해. ▲일리 있는 표현이다.원래 총재가 있기때문에 관리하는 것이 대표다. ­차기 대권논의 자제에 대해. ▲한분도 예외없이 논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경선에 나가라고 하면. ▲전혀 대권에 생각이 없다. ­차기 대권 후보는 언제쯤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적절치 않은지 모르지만 사실 당헌당규를 자세히 읽어본 일이 없다.오늘부터 읽어봐야 하겠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려면. ▲우리 정치는 다른 분야의 발전에 비하면 많이 뒤떨어진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경우에 따라 제도적 개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권의 양김총재를 어떻게 평가하고 앞으로 대화할 생각은. ▲두분 모두 우리 정치를 오래 끌고온 지도자다.저와 비교가 안되는 경력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두고봐야겠다.단지 극한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제도에 있는 게 아니냐. ­3자회담을 제의할 의향은. ▲앞으로 유능한 총장·총무 등 당직자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고 그분들과 상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야권이 부정선거 표적수사 시비를 제기하고,야권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데 대한 대응책은. ▲지난 총선 때 지원유세자로서 전국을 다녀봤지만 부정선거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속 당직개편은. ▲대통령께서 별 말씀이 없었다.곧 말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박대출 기자〉
  • 김윤환 대표/“어려운 상황서 중책 소임 다했다”(오늘의 인물)

    ◎당대표로 마지막 당무회의 주재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3일 당무회의를 주재했다.대표로서 마지막 당무회의다.곧 대표가 바뀌면 당무회의도 새로운 면면으로 구성된다. 김대표는 『작년 6·27참패 직후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나름대로 소임을 다했다고 감히 생각한다』면서 『명예롭게 편안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고 10개월동안 대표직을 수행한 소회를 피력했다.그는 낙선한 당무위원들에게도 『가슴 아프다』면서 『그러나 의연하게 극복해 당과 나라를 위해 힘써달라』고 위로했다. 김대표는 7일 전국위에서 새체제가 출범하면 그의 아호 「허주」처럼 빈배로 돌아간다.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주변에서 말들이 많지만 그는 그저 『자리가 있어야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만 말할 뿐이다.최근 여권내 중진들과의 일련의 만남도 대표로서 인사성격도 있지만 선거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대권후보 조기과열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김대표는 전국위가 끝나면 고향에 들렀다가 9일부터 열흘간 일본을 방문한다.휴식과 함께 일본 정계의 지인들과도 만나고 특히 포항∼삼척간 전철 건설을 위해 일본 전철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김경홍 기자〉
  • 이홍구씨 당대표 수락 시사/유럽순방 귀국 회견

    신한국당의 차기대표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홍구 전 총리는 3일 『당에 입당한 것도 그렇지만 봉사할 자리가 있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대표직이 주어진다면 맡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4면〉 이 전 총리는 이날 하오 2002년 월드컵축구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유럽지역 순방을 마친 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대표직과 관련해 전혀 연락받은 것이 없고 제의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봉사할 자리 있으면 하겠다”/이홍구 전 총리 귀국 일문일답

    ◎「뭐든 하고 뭐는 안한다」는 생각은 잘못/총선에 표출된 국민의 뜻 구체화해야 신한국당의 차기대표로 유력시되는 이홍구 전 총리는 3일 『입당할 때도 그랬지만 봉사할 자리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해 대표직 임명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유럽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 전 총리가 김포공항에서 가진 일문일답 요지.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긴 이유는. ▲일도 다 끝내고 대한항공편도 운항횟수가 4편으로 늘어 오늘 왔다. ­출국 이전에 대통령을 면담했는가.청와대에 들어갈 계획은. ▲출국 직전이 아니라 총선직후 대통령을 면담한 적이 있다.청와대에 들어갈 예정은 없으나 대통령이 궁금해 하시면 축구관계 얘기를 해드리겠다. ­신한국당 대표직을 제의받으면 수락하겠는가. ▲입당한 것도 그렇지만 어떤 자리에서 일한다는 생각은 않고 있다.「뭐는 하고 뭐는 안한다」는 생각도 옳지 않다.봉사할 자리가 있으면 웬만하면 하겠다.단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아니다.총리가 될 때도 그렇지만 시키면 하겠다,또는안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좋지 않다. ­신한국당대표의 역할은. ▲원론적 답변을 할 수 있지만 선거직후 논의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직개편과 선거에 표출된 국민의 뜻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구체화하는 것이라 본다.당이 내건 공약도 많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해 뭘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에 대한 입장은. ▲결정권은 FIFA에 있다.공동개최는 FIFA의 유럽출신위원들이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FIFA 총회에서 처리될 것이다.우리 입장은 FIFA가 결정하면 그에 따른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도 단독신청을 냈고 6월1일 투표를 하는 만큼 단독개최를 예상하고 막바지까지 노력하겠다.다만 아벨란제 FIFA회장은 규정상 공동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박찬구 기자〉
  • 오늘 노동절/한국노총·민노총/곳곳서 축하행사

    정부가 대통령 직속으로 「노사관계 개혁위원회」를 구성,노동 관계법과 제도 등 노사관계 전반을 개혁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1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노사관계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한국노총은 1일 상오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정당대표·노조 간부 등 4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6년도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는다.부산·대구·인천 등 26개 지역에서 각각 5백∼3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하는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도 열린다. 노총은 기념식 직후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 3권 보장,노조의 경영참여,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법외단체인 「민주노총」도 이 날 하오 1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수도권지역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갖고 복수노조 인정 등 노동자의 단결권 보장과 근로기준법 개악 반대 등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9년부터 노동절을 한국노총 창립일인 3월10일로 변경했으나 노동계의 거센 반발로 지난94년부터 다시 5월1일로 바꿨다.〈우득정 기자〉
  • “계파초월·개혁성 반영”큰 틀 잡아/주요 당직개편 앞둔 신한국당

    ◎「관리형 대표」에 민주계 실세 총장 가닥/“율사출신 총무” 거론… 허주 향후행보 관심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이 26일 섣부른 대권논의에 제동을 걸었다.상오 당사에 출근한 김대표는 기자들에게 『지금은 대권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다음달 7일 전국위원회가 끝나면 「빈배(허주·김대표의 아호)」로 되돌아갈 처지이다.권력핵심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향후 정치적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현단계에서 그의 대권논의 자제 발언은 나름대로 정치구상의 원려가 담겨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대표 자신은 그러나 이같은 정치적 해석을 애써 경계했다.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특히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당대표로서 당직개편과 대권논의등으로 들뜬 당내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마지막 역할을 하려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의 논리는 『여당이 결코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대권논의에 휩쓸려든다면 어렵사리 얻었던 국민의 지지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총선을 통해 표출된 새정치와 정치신인에 대한 국민적 갈망을 현실정치에 반영하는 노력을 보여야 국민의 신임이 더 두터워지고 그때서야 비로소 정권재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갈망하는 민생개혁 정치를 실현하고 나서 『내년 3∼4월쯤 대권주자들간에 선의의 경쟁을 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대통령 임기가 1년 10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라며 설익은 대권논의에 거부감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번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이한동 국회부의장,김덕용 전 선대위부의장 등 당내 이른바 대권후보들과의 연쇄 회동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굳히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는 것이다.당내 갈등과 불화설,계파적 시각에 바탕한 밑그림 그리기에 쐐기를 박은 대목은 여권핵심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진다. 여당의 사실상 승리로 대통령에게 무게중심이 실린 총선결과를 고려하면 김대표의 이러한 선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백의종군 이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일부에서는 자신의 경질이 「팽」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뜻도 담겨있다고 해석했다.분열보다는 화합의 모양새를 갖춰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다목적 포석이라는 것이다. 김대표 사퇴와 맞물린 당직개편의 하마평도 끊이질 않고 있다.김대표도 표현했듯 대선을 앞둔 내부 단합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이라는 당면과제가 개편의 틀을 짐작케 한다. 김대표 후임에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닌 관리형 인물로서 이홍구전총리와 민주계 원로인 김명윤 전국구 당선자,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오르내린다. 사무총장에는 민주계 실세중진인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과 서청원 의원이 유력하다는 추측이다.정책위의장에는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겸비한 서상목,강경식 의원과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강현욱 당선자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국회의장에는 7선의 오세응,신상우 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홍구전총리가 대표로 기용된다면 민주계인 김명윤·김수한 전국구당선자가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무1장관을 비롯한 정부부처의 소폭 개각도예상된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원내총무 진용을 정비함에 따라 신한국당의 맞대응 카드도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대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의 집권후반을 원내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하는데다 여소야대의 상황까지 겹쳐 원내총무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비롯해 개원협상을 주도할 추진력과 협상력은 물론 야권의 금권·관권선거 공세에 맞서 원내 지휘탑으로서의 통솔력도 겸비해야 한다. 국민회의가 경선을 통해 3선의 율사출신 박상천 의원(57)을 내세웠고 같은 서울법대 출신인 이정무 당선자(55)가 자민련 총무에 기용된 점을 고려하면 인선의 대강을 짐작할 수 있다.박총무와 서울법대 동기이며 같은 율사로 「영원한 라이벌」인 3선의 박희태 의원(57)이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관리형 대표」와 민주계 실세총장 아래서 민정계가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수도권의 이세기·김중위·이성호 의원(4선),충청과 대구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신경식·강재섭 의원(3선)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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