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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복당’ 접점 못 찾고 눈치싸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공 넘길 듯

    ‘홍준표 복당’ 접점 못 찾고 눈치싸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공 넘길 듯

    서울시당, 복당 의결… 중앙당 상정“우파 강화” vs “도로한국당” 팽팽“윤석열·김동연과 합류” 절충안 등장무소속 홍준표(얼굴) 의원의 복당 문제가 서울시당을 거쳐 중앙당으로 올라오면서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복당을 승인해 우파 구심점을 강화하자는 의견과 ‘도로한국당’ 우려가 맞서는 가운데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밖 야권 대선주자들과 함께 들어오도록 하자는 절충안까지 나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당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결정권은 차기 지도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당 반대 측은 홍 의원이 복당하면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과 정계 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당 이미지가 과거로 회귀하면 중도 민심 공략은 물론이고 윤 전 총장 등 외부세력과의 통합 추진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올드 보수로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대교체가 안 된 채 과거 보수의 인물이 당대표가 되고, 거기다 도로한국당 이미지가 가장 큰 홍 전 대표가 복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 측에선 홍 의원과 힘을 합쳐 우파 정체성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홍 의원 복당을 불허하면 노선이 다른 윤 전 총장 등 외부 세력을 품을 명분도 없다고 맞선다. 한 의원은 “야권 세력 규합을 외치면서 정작 본진에 오랫동안 있었던 인사의 복당조차 받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 상당수는 홍 의원 지지 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전당대회 표를 의식해 복당에 찬성한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자 당 일각에서는 타협안이 제시됐다.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하면서도 “입당 시기는 6월 전대 이후로 했으면 한다.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 전 부총리 등과 동시에 합류하는 형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윤 전 총장 등의 입당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홍 의원이 이 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내 의견 대립이 첨예한 만큼 중앙당은 다음달 선출되는 신임 지도부로 이 안건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10여명에 육박한 당권주자 가운데 5명만 본선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5인은 26~27일 진행되는 당원과 일반시민 5대5 여론조사를 통해 정해진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5·18 추모제에 초청된 보수정당, 함께 ‘진실의 문’ 열어야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이다. 앞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어제 광주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추모제에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을 초청했다. 보수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유족회로부터 추모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건 처음이다. 두 의원은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하는 등 화합에 힘썼다. 일부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추모제에 공식 초청된 건 의미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유족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리는 데 41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얼마나 오랫동안 5·18에 상처를 가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일부 의원이 국회에서 ‘5·18 북한 개입설’ 관련 공청회를 열고 유족을 향해 망언을 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게 불과 2년 전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는 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지난 7일 취임 후 첫 외부 행보로 광주를 찾았으며, 국민의힘 초선 의원 10여명은 지난 10일 5·18 묘지를 참배하고 묘비를 닦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된 행동들이 중도층에 잘 보이기 위한 이미지 개선용 제스처라는 의심이 없지 않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작 지난해 5·18왜곡처벌법 표결 때 모두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5·18을 홀대하거나 폄훼함으로써 영남표를 결집시켜 정치적 이익을 취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전체가 나서 적극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런 의심은 가시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4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 ‘그때의 진실’을 찾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18은 아무리 폄훼하려 해도 ‘군부 독재에 항거한 광주시민의 민주화운동’이라는 보편적 진실을 희석시킬 수는 없다. 혹여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었다면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을 보유한 미국에서 40년 넘게 북한을 가만히 두고 보았겠는가.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군부의 탄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이 5·18 민주화운동에 공감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국제적으로도 민주화운동에 영감을 주는 5·18에 대해 정작 한국의 제1야당이 우물쭈물 평가를 유보한다면 이는 퇴행이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변화해 내년 추모제에는 소속 의원 전체가 초청받길 바란다.
  • 이준석 지지율 깜짝 1위… 국민의힘 ‘YB 당대표’ 현실 되나

    이준석 지지율 깜짝 1위… 국민의힘 ‘YB 당대표’ 현실 되나

    신구(新舊) 대결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초선·청년(YB) 바람’이 심상치 않다. 공식 출마 선언 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YB그룹 합산 지지율은 30%를 넘었다. YB 간 후보 단일화 시 제1야당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당심 부분에서 중진 그룹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전 최고위원이 20.4%로 15.5%를 얻은 나 전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 12.2%, 초선 김웅 의원 8.4% 순이었다.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3.5%였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전 초선·청년 그룹의 도전은 당내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처럼 여겨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 대표론’을 띄웠지만 당내에선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김웅 의원에게서 시작된 초선 바람이 이 전 최고위원의 가세로 더욱 거세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당내에선 초선·청년 후보들이 각자도생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뒤 막판 단일화를 이뤄 내면 실제 당권 획득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은 이미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김은혜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초선 윤희숙 의원까지 합세하면 상승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서 ‘중진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탓에 조직력이 당심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바일, ARS 투표가 100%”라면서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서 신예들이 당원들과 스킨십을 늘릴 기회가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나 전 원내대표는 결단을 미루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갈지, 다른 역할을 할지 아직 좀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부처님오신날 이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면서 “출마설은 좀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YB세대교체’ 현실화? 나경원은 “고민 더 필요”

    국민의힘 ‘YB세대교체’ 현실화? 나경원은 “고민 더 필요”

    신구(新舊) 대결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초선·청년(YB) 바람’이 심상치 않다. 공식 출마 선언 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YB그룹 합산 지지율은 30%를 넘었다. YB간 후보 단일화 시 제1야당 지도부의 세대 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당심 부분에서 중진 그룹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전 최고위원은 20.4%로 15.5%를 얻은 나 전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 12.2%, 초선 김웅 의원 8.4% 순이었다.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3.5%였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전 초선·청년 그룹의 도전은 당내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처럼 여겨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 대표론’을 띄웠지만 당내에선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김웅 의원에서 시작된 초선 바람이 이 전 최고위원의 가세로 더욱 거세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당내에선 초선·청년 후보들이 각자도생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뒤 막판 단일화를 이뤄내면 실제 당권 획득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은 이미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다 김은혜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초선 윤희숙 의원까지 합세하면 상승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서 ‘중진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탓에 조직력이 당심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바일, ARS 투표가 100%”라면서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서 신예들이 당원들과 스킨십을 늘릴 기회가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나 전 원내대표는 결단을 미루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갈지, 다른 역할을 할지 아직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석가탄신일 이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면서 “출마설은 좀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여성 초선들, 판 흔드는 당권 레이스

    국민의힘 여성 초선들, 판 흔드는 당권 레이스

    신구(新舊)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당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남성 중심의 정치권,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으로 향후 여의도 정치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김은혜, 靑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 16일 현재 여성 초선 중 당대표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는 배현진 의원이 공식 출마를 각각 선언한 상태다.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면서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비영남권 후보들이 전략적으로 띄운 ‘도로영남당’ 논란은 당 개혁의 핵심이 아니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배현진은 최고위원 경선 도전 나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박성제 MBC 사장에 대해 “사장 실수로 ‘MBC 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고 비판했다.●‘부동산 비판’ 윤희숙도 출마 저울질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름을 알린 초선 윤희숙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 끝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여성할당제 취지를 모욕했다”면서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재산비례 벌금제,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초선 황보승희, 조수진, 허은아 의원도 거론된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의 대결이었다. 2017년에는 홍준표·원유철·신상진 후보가 붙는 등 당권 경쟁은 대체로 50대 이상의 남성 중진 의원들의 영역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은 21대 국회 활동 전반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컸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 참패로 다선 여성 의원들이 등원에 실패하며 오히려 초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당대표 후보 10명 난립… 컷오프냐 불출마냐

    野당대표 후보 10명 난립… 컷오프냐 불출마냐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10명에 육박하는 등 난립 조짐을 보이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컷오프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전당대회에서 실제 컷오프로 후보를 잘라낸 적이 없지만 후보가 몰려 선거 관리가 어려워지자 당대표 후보군을 4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심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당대표 후보는 4명으로 추려질 가능성이 크고, 2차 회의에서 컷오프 룰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정확한 컷오프 규모는) 후보등록 이후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면서도 “최고위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가급적 골고루 출마하셨으면 한다”며 분산 출마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후보 일부를 컷오프한 사례가 없다.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컷오프 기준이 당대표 후보의 경우 4인이었으나, 당시 등록후보는 3명에 그쳐 컷오프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7년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지만 역시 3명의 당권 도전으로 컷오프가 없었다. 국민의힘은 당규에 관련 규정이 없는 까닭에 컷오프 규칙은 중앙당 선관위가 결정한다. 당권 도전자는 10명에 달한다. 5선 주호영·조경태, 4선 홍문표, 3선 조해진·윤영석,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 원외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준비하고 있다. 다만 컷오프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일부는 후보등록일(22일) 전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하거나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출마선언이 예정됐던 권영세 의원은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선관위에서는 최종후보 경선 룰뿐만 아니라 컷오프 룰을 두고도 고민하게 됐다. 내부에서는 현행 당헌·당규에 규정된 후보 선출 룰 ‘당원 70%·일반 30%’ 여론조사를 컷오프에도 적용하자는 주장부터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들어 봤다.■“국민 삶의 문제 해결사… 실천적 결과물이 강점” 김영진 의원이 말하는 이재명 지사 전국적·보편적 지지가 또 다른 경쟁력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 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공적 마인드 무기로 지지율 반등할 것” 윤영찬 의원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정책 능력 장점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기업 거친 ‘공직 끝판왕’ 신뢰감과 공감 큰 자산” 안규백 의원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 비호감도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도 매력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50대 남성 중진’ 영역에 도전한 野여성 초선들

    ‘50대 남성 중진’ 영역에 도전한 野여성 초선들

    신구(新舊)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당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남성 중심의 정치권,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으로 향후 여의도 정치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16일 현재 여성 초선 중 당대표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는 배현진 의원이 공식 출마를 각각 선언한 상태다.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면서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비영남권 후보들이 전략적으로 띄운 ‘도로영남당’ 논란은 당 개혁의 핵심이 아니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박성제 MBC 사장에 대해 “사장 실수로 ‘MBC 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름을 알린 초선 윤희숙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 끝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여성할당제 취지를 모욕했다”면서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재산비례 벌금제,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초선 황보승희, 조수진, 허은아 의원도 거론된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의 대결이었다. 2017년에는 홍준표·원유철·신상진 후보가 붙는 등 당권 경쟁은 대체로 50대 이상의 남성 중진 의원들의 영역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은 21대 국회 활동 전반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컸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 참패로 다선 여성 의원들이 등원에 실패하며 오히려 초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 자질을 들어 봤다. 김영진이 말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실천적 결과물 내는 국민 삶의 해결사”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김 의원은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민주당 정부를 만들자는 의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결국 174명 의원 모두의 후보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윤영찬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뛰어난 공적 마인드, 지지율은 ‘롤린’처럼 역주행”더불어민주당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그는 “31년간 지켜본 이 전 대표는 지나치리만큼 사심이 없다. 도덕성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금 사회의 3대 키워드는 디지털, 코로나, 양극화다. 국민들은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의 삶을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이런 비전에 동의하는 의원 50여명이 돕고 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공직 끝판왕, 비호감 없는 호감 후보”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지은·기민도·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김은혜 “윤여정, 연세 많아 오스카 받은 것 아냐”…주호영에 일침

    김은혜 “윤여정, 연세 많아 오스카 받은 것 아냐”…주호영에 일침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15일 “오스카가 윤여정 선생이 연세가 많아서 상을 준 것이 아니었듯 핵심은 역량과 비전”이라고 했다. 당권 경쟁자인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전날 라디오에서 세대 대결 구도를 두고 “윤여정 선생도 연세가 70이 넘었어도 상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반박한 것. 초선인 김 의원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분노하면서도 국민의힘 지지를 주저하는 이유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라며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작부터 견제구가 날아오는데, 날아오는 견제구마저 과녁에서 벗어난 얘기여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지금 당대표 나이가 많다고 문제 삼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주 의원에게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일부 당권 주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이른바 ‘윤석열 마케팅’을 벌이는 데 대해서도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윤여정 선생에게 배워야 할 것은 자존심과 품격”이라며 “다음 당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며 “완전한 새판짜기로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상진 전 의원 국민의 힘 당대표 출사표

    신상진 전 의원 국민의 힘 당대표 출사표

    신상진 국민의힘(성남 중원) 전 의원이 “당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성과 진정성을 갖추고 대선에서 커다란 방패와 창 역할을 자신있게 온몸을 던져해 낼 수 있다”며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준비된 당대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신 전 의원은 17~20대까지 성남 중원에서 4선을 한 원외 중진이다. 신 전 의원은 “국민의 명령은 무능한 좌파정권을 대선에서 교체해 달라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사람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심없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의원은 “혁신과 통합을 외치면서 우리끼리의 분열은 과연 무엇인가, 유력 정치세력들을 등에 업고 대선경쟁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국민들의 실망과 비판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인가”라며 “중진과 초선이 서로 깎아내리고 영남과 수도권이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 속에서 내년 대선 패배의 망령이 살아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년의 짧은 당대표 여정을 단단한 국민의힘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아끼는 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으로 반드시 바꾸어 놓겠다”며 “국민의힘을 통합의 용광로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대선 후보군의 통합 원탁 테이블을 즉시 마련하겠다”며 “자유민주 세력의 사회적 연계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초선 김은혜도 당대표 출사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합리적 정당 만들 것“

    초선 김은혜도 당대표 출사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합리적 정당 만들 것“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장 낸 초선들청와대 앞에서 공식 출마 선언한 김은혜“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 불필요해”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4일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김 의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당권 도전에 나선 초선 의원이다. 이날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가동할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으로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당권 도전에 대해 “우리 정당은 천신만고 끝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도 바람과 달리 뒷걸음질쳤다”면서 “여기서 주춤하고 쇄신하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변화의 동력으로 삼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완전한 새 얼굴의 교체로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게끔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들 간의 단일화 의사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물결을 거세게 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고, 단일화에 닫혀 있지 않다”면서도 “공학적 관점에 관심 두기보다는 변화 바람 일으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내 의견이 분분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복당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홍 의원도 잘 아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尹 영입 자신한 주호영 “여러 간접적 채널 통해 확인”

    尹 영입 자신한 주호영 “여러 간접적 채널 통해 확인”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나선 주호영윤석열 최단시간 내 입당 발언에“여러 근거가 있어서 한 말” 자신감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최단시간 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당시키겠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전날인 13일에도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영입을 자신했다. 14일 주 전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공개자리에서 그런 이야기(윤 전 총장 영입)를 할 때는 여러 근거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대구에 오래 같이 근무하고 또 같은 집, 몇 년간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면서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것을 종합해 말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빠르게 국민의힘으로 영입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금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야권후보 단일화”라면서 “안철수 대표, 그다음에 윤 전 총장 이런 분들을 빨리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전날 마포포럼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의 입당 의사를 확인했고, 당 대표가 된다면 최단시간 내 윤 전 총장의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들어오면 좋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여러 채널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몇 군데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與 지도부 회동서 민생회생책 적극 수용해야

    ‘장관 임명 강행’ 문제로 갈등을 겪던 당청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의 자진 사퇴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오늘(14일) 간담회 앞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초선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4년 기자회견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강행 의사를 내비치자 이상민 의원과 조응천 의원 등은 물론 여당 초선 의원들이 집단으로 임명 강행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40여명은 “장관 후보자 3명 중 최소한 1명 이상 부적격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선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문 대통령에게 집단으로 반기를 든 것은 현 정부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민심을 반영해 부적격 장관 후보자 퇴출을 요구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에서 당연한 귀결이다. 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감지한 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하면서 여당 초선들이 요구한 ‘최소 1인 낙마’라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을 언급하면서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시인하고 사퇴 결정을 내렸다. 청와대는 “박 후보 사퇴를 계기로 인사 청문 절차가 신속하게 완료되길 기대한다”며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민심을 수용한 결과임을 밝혔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남은 두 후보의 도덕적 흠결도 가벼이 볼 수준을 넘어선 탓이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아파트 다운계약과 위장 전입, 가족 동반 해외출장, 배우자에 대한 논문 표절 등은 국민 눈높이로 보면 심각한 사안이다.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에 대한 질책은 피해 가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한 민주당 새 지도부와 회동을 갖는다. 송영길 당대표가 취임한 직후 “당이 주도권을 쥐겠다”고 공언한 만큼 최근 장관 인사 문제에서 비롯된 들끓는 민심은 물론 부동산 문제, 집단면역 형성 등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해 여과 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짐을 덜어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여당은 쇄신과 변화를 약속했고, 청와대는 겸허한 민심 수용을 약속했다. 민심을 거스른 정치는 결국 역풍을 맞게 된다는 교훈은 여야에 모두 적용된다. 약속한 정책의 변화와 쇄신 등이 집행되지 않는다면 민심 유리는 계속될 것이다.
  • 김웅 “당 대표되면 험지 출마”… 주호영 “안정적 대선 지원”

    김웅 “당 대표되면 험지 출마”… 주호영 “안정적 대선 지원”

    국민의힘 ‘초선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김웅 (왼쪽)의원이 13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례적으로 ‘노동·환경·복지’를 당의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유력 주자인 주호영(오른쪽)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에서 ‘안정적 대선 지원’을 강조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제외한 주요 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다”며 초선 중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벌어진 ‘뒷산·팔공산 논쟁’을 의식한 듯 당선을 전제로 총선 ‘험지 출마’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야권 텃밭인 서울 송파갑 출신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은 노동과 환경, 복지”라면서 대표에 당선되면 첫 현장 일정으로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대표적 진보 이슈인 노동·환경·복지를 내세워 ‘개혁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진그룹 유력 주자인 주 전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 자유와 번영’, ‘범야권 통합’ 등 전통적 보수 의제를 던진 것과 상반된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마포포럼에선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선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분들과 차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또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사실상 1주일 안에 끝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표가 되면 빠른 시일 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이날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다 초선 김은혜, 윤희숙 의원 등 출마를 검토 중인 의원들까지 고려하면 후보가 10명이 넘는다. 일반 여론조사 1위인 나 전 원내대표는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최고위원 경쟁은 썰렁한 상태다. 이날 초선 배현진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원외에서는 앞서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등 2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중에는 박수영·이용·조수진·허은아·황보승희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이는 대표 경선에서 초선·청년 그룹이 약진하며 최고위원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 후보가 난립하면서 오는 22일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등을 거쳐 일부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쇄신 실천해 온 내가 적임자… 수권정당 만들겠다”

    “쇄신 실천해 온 내가 적임자… 수권정당 만들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53세의 젊은 나이에도 풍부한 정치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1996년 통합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조 의원은 36세에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당적을 옮기고도 내리 5선을 했다. ‘청년 정치의 원조’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 의원은 당내 쇄신을 몸소 실천해 왔던 경험을 살려 국민의힘을 정권 교체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청년정치 원조… 정권 교체로 이끌 것” 조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인물, 계파 색이 없는 공정하고 깨끗한 인물을 바라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전국을 돌며 듣고 있다”면서 “쇄신을 실천해 온 내가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쇄신의 예로는 당직자 폭행 사건으로 탈당한 송언석 의원 사건 당시 당내 유일하게 목소리를 낸 일을 들었다. 그는 “‘갑질’이 벌어졌을 때 침묵을 유지한 건 국민의힘식 ‘내로남불’”이라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은 누구나 했지만 당 쇄신을 말했던 건 내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옥한 땅에 어떤 곡식이든 잘 자라듯, 우리 당이 매력적인 정당이 된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든 최재형 감사원장이든 누구나 들어올 것”이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을 3개월 내 10% 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대표가 된다면 시행해야 할 과제로는 종부세 폐지와 양도소득세 대폭 완화, 사법시험제도 부활, 공매도 폐지 등을 제시했다. 당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의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지금도 더불어민주당보다 낮은 당원 투표 비율을 더 낮추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당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대여 전략에 대해서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듯 민주당을 가장 잘 알고, 민주당이 껄끄럽고 두려워할 유일한 후보가 바로 나”라면서 “5선을 하며 쌓은 정치력을 기반으로 민주당에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진보 이분법적 대결 구도 극복해야” 조 의원은 자신의 상징으로 신고 있던 운동화를 내보였다. 그는 “재선 때부터, 구두 신은 내 자신이 거만하게 보여 겸손하자는 뜻으로 신게 됐다”면서 “신기 편하고, (누구든지) 부르면 빨리 달려갈 수 있는 현장 정치의 중심에 있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운동화는 실용 정치를 중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인 낡은 이념 틀, 대결구도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전 세대를 아울러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실사구시하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켜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연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당청 관계를 강조해 온 송영길 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로 첫 번째 시험대를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을 택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부적격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에 ‘굿캅·배드캅’ 전략을 구사했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송 대표는 의도된 침묵으로 말을 아꼈고, 물밑에서 측근들이 낙마 불가피론을 폈다. 대야 협상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에 강공 모드를 취하며 협상을 진행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4·7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었는데 아파하지 않으면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거취 정리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처음부터 낙마 가능 ‘패’를 보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3인의 장관 후보자를 일일이 거론하며 전문성을 추켜세운 것도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당의 요구를 감안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미 청와대와 조율이 되고 있었다던 상황”이라며 “대통령도 인사권자로서 후보자들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의 첫 탈(脫)친문·탈청와대 행보는 일단 성공했으나,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다. 특히 친문 진영과 당청 관계 및 종합부동산세 등 정책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한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나 12일 민주당 부동산특위 첫 회의를 앞두고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려 논란이 됐다.5·2 전당대회에서 근소한 차로 당대표를 내준 친문 진영은 공개적인 집단 반발은 자제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송 대표와의 파열음이 감지된다. 특히 송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를 놓고 야당과 협상을 시도하면 공개 분출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고 했을 때 아마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서는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는 낙마할 것 같다”며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라디오에서 “여당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지만, ‘최소한 1명은 부적격’이라는 표현이 아쉽고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분란 위기를 맞았다. 전날 초선 모임은 ‘최소 1명 부적격’ 입장을 내며 송영길 지도부에 힘을 실었는데, 초선 의원 81명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반발이다. 초선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일부의 의견이 전체 의견으로 대표되는 데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초선 의원들 단체 카카오톡 대화 방에서는 윤건영 의원이 장문의 반박문을 올리는 등 진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노동·환경·복지’ 내건 野 대표 후보, 당 정체성 논란 일까?

    ‘노동·환경·복지’ 내건 野 대표 후보, 당 정체성 논란 일까?

    국민의힘 ‘초선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김웅 의원이 13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례적으로 ‘노동·환경·복지’를 당의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유력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에서 ‘안정적 대선 지원’을 강조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제외한 주요 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다”며 초선 중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벌어진 ‘뒷산·팔공산 논쟁’을 의식한 듯 당선을 전제로 총선 ‘험지 출마’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야권 텃밭인 서울 송파갑 출신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은 노동과 환경, 복지”라면서 대표에 당선되면 첫 현장 일정으로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대표적 진보 이슈인 노동·환경·복지를 내세워 ‘개혁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진그룹 유력 주자인 주 전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 자유와 번영’, ‘범야권 통합’ 등 전통적 보수 의제를 던진 것과 상반된다. 이에 당권 경쟁 과정에서 보수 정당 정체성에 관한 논쟁이 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마포포럼에선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선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분들과 차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또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사실상 1주일 안에 끝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표가 되면 빠른 시일 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이날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다 초선 김은혜, 윤희숙 의원 등 출마를 검토 중인 의원들까지 고려하면 후보가 10명이 넘는다. 일반 여론조사 1위인 나 전 원내대표는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최고위원 경쟁은 썰렁한 상태다. 이날 초선 배현진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원외에서는 앞서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등 2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중에는 박수영·이용·조수진·허은아·황보승희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이는 대표 경선에서 초선·청년 그룹이 약진하며 최고위원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 후보가 난립하면서 오는 22일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등을 거쳐 일부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호영 “당대표 되면 尹 최단시간 입당시킬 것…국민의당 합당도”

    주호영 “당대표 되면 尹 최단시간 입당시킬 것…국민의당 합당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최단시간에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밝혔다. 13일 주 의원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입당) 데드라인을 물을 것도 없이 윤 전 총장이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제가 각각 대구지검에 세 차례 근무한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고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홍 의원의 복당만 안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한두 사람을 녹여내고 관리하지 못한다면 집권 능력을 의심받을 것”이라며 “대화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이뤄낼 것”이라면서 “합당이 이뤄지면 당 밖에 있는 다른 분들도 단일화된 열린 플랫폼에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주 의원을 향해 ‘4·7 재보선 기간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고 뒤에서 작당한 사람’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합당하려고 했지, 작당한 일은 없다”며 “오해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원내대표 임기를 마칠 때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전화를 드렸다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알리는 전화도 드리고 ‘열심히 잘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대선 승리 전략과 관련해서는 “2030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데 더해 당의 혁신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웅 “당대표 되면 현충원 빼고 이스타항공 노조부터 찾을 것”

    김웅 “당대표 되면 현충원 빼고 이스타항공 노조부터 찾을 것”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이 13일 당 대표에 당선되면 노동과 환경, 복지 현안에 주력하겠다며 그러한 기조에서 첫 일정으로 이스타항공 노조부터 찾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우리 당이 보여줬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노동과 환경,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노조원 방문이 (현충원 참배를 빼고) 당 대표가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555억원대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의식해서 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김 의원은 당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변화’로 꼽았다. 그간 톱다운으로 이뤄졌던 당론 형성의 방식을 탈피하고, 지금까지 내세우지 못했던 공약 위주로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화 콜 기다리면서 삼각김밥 먹고 있는 대리기사들, 그들 옆으로 (국민의힘이)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각을 세우는 것도 구태와 맞서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홍 의원의) 막말이나 약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느낌을 주는 발언들이 진짜 어려운 사람들에게 국민의 힘은 내 삶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짚으며 이러한 인식을 각인시킨 게 국민의당의 가장 약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선 “본인이 예전에 소외된 계층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쿨하게 사과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를 모색할 방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준석 최고나 저나 자기희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는다”면서도 초선 대 중진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된 시점에서는 “단일화보다 자기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후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들어올 거라고 본다”며 “지지층이 별로 없는 제3지대에 있는 것보다 (윤 전 총장을) 확실하게 지지하고 있는 계층이 존재하는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게 순리”라고 낙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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