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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언제 풀릴까

    여야가 얼굴을 다시 맞대고 있다.29일 청와대 새 비서진의 야당 총재 인사방문을 계기로 삼았다.3당 총무들도 난제(難題)를 풀려고 만났다.그렇지만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다.정국의 완전복원은 아직도 먼 분위기다. 여야는 대화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여야가 국정 동반자로서 국정을 원활히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을밝히고 있다.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을 통해 야당에도 전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역시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야간 진솔한 대화로 정국을 풀어갈 것”을 여권에 촉구하는 것으로 화답(和答)했다. 이날로 정기국회는 20일밖에 남지 않았다.21세기를 한달여 앞두고 있다.그렇지만 핵심 쟁점들을 놓고는 조금도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국민들의 정치불신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여야 모두 절박감을 느낄 만한 시점이다.대화 모색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여권은 다각도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당대당 차원은 물론,청와대측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한비서실장·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 라인을 본격화,총재회담을 모색할 전망이다.그렇지만 총재회담이 성사되려면 아직 이른 인상이다. 남궁정무수석은 “여야가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같이했다”면서도 “얽히고설킨 문제가 많아 조만간에 총재회담이 가시화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측도 마찬가지다.총재회담을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이총재는 옷로비의혹 등과 관련,“검찰과 안기부,국정원,청와대 등이 조작 축소에 관련돼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여권측을 비난했다.또 “대통령과 정권 핵심세력이 검찰을 정권유지 세력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3당 총무회담 무산도 정국 정상화의 난망(難望)을 반영한다.정치개혁입법 문제를 놓고 3당이 엇갈렸다.30일로 완료되는 정치개혁특위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자민련측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나라당측은 예산안과 정치개혁입법과의 연계전략을 세웠다.또 다음달 2일 법정처리 시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신상처리,언론문건 국정조사,방송법 등 쟁점도 한둘이 아니다. 여야는 이런 대치속에서도 정면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총재회담을 통해 극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권의 합당 수순은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공동 여당의 합당에 대해 ‘강한부정’에서 긍정에 가까운 ‘관망’으로 태도를 바꿈에 따라 ‘(1+α)+1’의신당 창당방식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겉으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내심 “내년 16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자민련의 합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상당수 여권 인사들은 자민련의 신당 합류 시점을 신당 창당대회 직전(내년1∼2월)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신당의 지도체제, 공천 지분 등 현실적인문제를 고려할 때 신당 창당대회에서 +α만 아니라 자민련까지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자민련내 합당론자들은 견해가 다르다.지분확보와 총선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당 창당이 완료된 이후 총선 직전 합당이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신당이 출범한 뒤 다시 1대1 지분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한영수(韓英洙)부총재 등은 “보다 확실한 지분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신당 창당 이후에 합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민련의 신당 합류 방식도 관심이다.우선 국민회의의 신당 합류 방식(당대당 통합,개별참여,신당에 흡수되는 방식 등을 검토중)이 참고가 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김용환(金龍煥)의원을 중심으로 한 합당 반대론자들의 거센 저항이 우려된다. 자민련의 신당 합류가 가시화될 경우 신당 창당대회 일정은 당초 1월에서 2월까지 한달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여권 일각에서 ‘신당 창당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자민련이 당론을 모을 시간을주자는 취지다. 자민련의 신당 참여 여부에 관계 없이 신당 창당 일정(10월21일 창당준비위구성)은 예정대로 추진된다.신당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지금은 신당의 정책과 이념,민주적 당 운영시스템 구축 등 신당의 핵심 내용을확립하기 위해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의 합류가 점차 가시화되면 신당의 정체성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창복(李昌馥)민주개혁 국민연합 상임대표 등 재야 개혁그룹이 자민련의 보수성 문제를놓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총무위원장은 “2여 합당(자민련 신당 합류)문제가 본격화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집중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원총회 이모저모

    19일 자민련 의원총회에서는 험한 말들이 쏟아졌다.내각제 연기에 반발하는 목소리들이 줄을 이었다. 충청권 의원들이 앞장섰다. 저마다‘연내 개헌 유효’를 외쳤다.그 틈에서 자중지란 양상도 보였다.지도부를 성토하고,강온세력간 불신도 드러냈다. 김종학(金鍾學)정일영(鄭一永)이원범(李元範)의원은 “내각제 연내 개헌합의는 유효하다”고 주장했다.이긍규(李肯珪)의원은 “치명상을 입고 백척간두에 선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김종학의원은 “97년 단일화합의문은 한자 한줄도 훼손시킬 수 없다”면서8인협의회 취소를 촉구했다.정일영의원은 “당대당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흥분했다.이원범의원은 “대전을 가보니 국민들의 배신감과 허탈감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김칠환(金七煥)의원은 “내각제 개헌이 금년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 자민련 간판을 내리고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이 모여 새 출발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내각제 협상중지 ▲국회 일정 거부 ▲장외투쟁 등을 주장했다.강경파와 온건파간에 내홍(內訌)이 깊어가는 분위기다.8인협의회 대표인 이양희(李良熙) 대변인은 사표를 내고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내각제 매파들이‘비둘기파’인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한 반발이다.사퇴파동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이인구(李麟求)부총재에 이어 세번째로 점점 확산되는 기류다. 회의장 주변에는 충청권에서 당직자 전원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는 얘기가나돌아 분위기를 더 험악하게 했다.강경세력의 대표주자격인 김수석부총재와이인구부총재는 오찬과 의총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앞서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의원들과의 오찬을 주재하며 결속을 다졌다.김종필(金鍾泌)총리가 참석해 반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불참했다.박총재는 “우리는 공동정부를 만들었고 잘 이끌고 가야할 숙명이 있다”며 여권 공조를 당부했다. 박대출기자
  • 2與 내각제협상 8·15전 매듭 추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내 내각제 개헌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위해 양당 3역을 공식협상팀으로 가동키로 하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당대당의공식 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당 사무총장간 실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내각제 개헌 및 시행시기,권력구조 형태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당은 특히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이전에 협상을 조기 매듭짓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광복절을 즈음해 합의문을 발표토록 추진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각제 협상 2원체제 가동

    공동여당 사무총장들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을 가졌다.중국에서 ‘내각제 연내개헌 포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내각제는 물론 전반적인정국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1차 수순이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명예교수 위촉장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출국했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옌볜 과기대 졸업식 참석차 같은날 중국방문을 예정했다.그러나 연내 개헌포기 문제로 당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하루 늦췄다. 양당 총장채널은 이미 가동됐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한 지난 12일부터 내각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눠왔다.양쪽 수뇌부는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 채널과함께 2원체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김총장에게 힘을 실어줬다.이날 김총장 출국에 앞서전화를 걸어 “한 두사람 떠든다고 우왕좌왕하지말고 착실히 협상하라”고주문했다는 후문이다.또 “내각제 협상은 총재 중심으로 당대당으로 추진하라”고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배려했다. 양당간 논의진전 정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상당부분진전된 분위기가 엿보인다.청와대와 총리실간에 조기매듭 방침을 세운 것도맥락을 같이 한다. 내각제 문제는 물론 15대 총선 연합공천 원칙에 대해서도 의견개진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들린다.내각제 개헌 때까지 김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이원집정부제적’국정운영 방안도 의제에 포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개헌시기와 시행시점도 핵심의제다.양당은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를곧 출범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 ‘선거구 복수안’ 마련

    선거구획정 문제를 둘러싼 공동여당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회의가선거구안을 내놓았다.공동여당은 2일 정치개혁특위 4인소위를 열어 이 문제의 조율에 나선다.당초 1일에 잡혔다가 2일로 연기됐다. 국민회의·자민련의 신경전이 그만큼 날카롭다는 반증이다.당대당의 이해는물론,의원 개개인의 이해가 첨예하기때문이다. 국민회의가 이날 내놓은 안은 복수안이다.지난주 행정자치부,중앙선관위와의 협의끝에 만들었다.1안은 지난번 공동여당이 확정한 지역구 의석 감축비율을 16개 모든 특별시·광역시·도에 일률적으로 적용,지역구 의석수를 산출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253석에서 180석으로 28. 9% 줄이기로 한 만큼 서울의 경우,현행 47석에서 33석으로 지역구 의석이 14석 줄어든다. 2안은 서울시와 광역시,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에 두개씩 16개 의석을 우선배정한 뒤 나머지 164개 지역구 의석은 각 특별시·광역시·도별로 인구수에 따라 배분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광역시,경기도를 제외한 이유는 이들 지역이 인구가 너무많기때문에 나머지 지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2안대로라면 서울은 지역구의석수가 36석으로 1안보다 3석이 늘어난다.이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3월 내놓은 중선거구제 대안과 비슷하지만 경기도를 우선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점이 다르다. 모두 90석의 권역별 비례대표는 제주와 강원지역에 한개 의석씩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는 88개 의석은 권역별로 인구수에 따라 산출한다.비례대표의계산방식은 1,2안 공통이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1안이 의원들을 설득하기 좋은 만큼 유력하다”면서“이에 따른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도 끝났지만 소위에서 공개키로 했다”고밝혔다.자민련 8인특위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은 인구비례와 지역적 특성을고루 감안해야 한다”며 중앙선관위 안에 더 무게를 뒀다. 추승호 기자 chu@
  • TJ 내각제 조율사 역할‘떨떠름’

    자민련 朴泰俊총재는 조심스럽다.내각제 얘기라면 피한다.DJP에게 맡긴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나 사정이 바뀌었다.‘DJP 담판론’에서 ‘DJT 삼각조율’로 궤도가 수정됐다.청와대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朴총재는 22일 金大中대통령과 만난다.‘DJP 독대’ 전날이다.일정상으로도 중간에 끼어들게 됐다.‘내각제 조율사’역할이 주목된다. 朴총재는 속내를 조금 드러냈다.직접 화법을 쓰지 않았다.간접 화법을 통해 짐작케는 해주었다.일본에서 귀국한 18일 경주에서 밝혔다.그는 “두 분(DJP)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한발 뺐다.청와대측이 자신을 내각제 논의에 포함시킨 데 대해 “그분들의 입장”이라고 난감해했다.표면적으로는 조율사가 내키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였다. 개헌시기 문제만은 달랐다.“경제사정 추세로 봐서는 똑같은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했다.경제사정이 호전되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기존 논리다.연기론에 가깝다. 朴총재는 “내각제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원칙론을 폈다.그러나 ‘약속’에 연내 개헌이라는 시기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곤혹스러워했다.“종이(대선후보 단일화 및 내각제 합의문)에 적혀 있는 것을 왜 묻느냐”고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각제는 DJP 두 분의 문제만 아니라 당대당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조정역할을 원한다는 뜻이다.朴총재는 그러나 “내각제 문제를 먼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朴大出 dcpark@
  • 국민회의 ‘원내 제1당 전략’ 역할분담

    국민회의의 ‘원내 1당전략’이 현실화돼가는 분위기다.빠른 시일내 ‘원내 1당’을 완료,늦어도 5월 정기 전당대회에서는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모습으로 태어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인사들의 역할이 이미 ‘분담’된 것으로 관측된다. ‘1당체제’ 구축을 위한 의원영입에는 당내에서 鄭均桓사무총장-韓和甲총무 ‘투톱’시스템이 가동중이다. 여권이 내심 공을 들이는 방향은 자민련을 통합하고 강원지역과 경·남북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대통합’.韓총무,金弘一·金玉斗의원 등은 전직대통령측을 접촉,대구·경북(TK)지역의 ‘정서통합’에 공을 들인다.TK정서를 지역통합에 끌어들이기 위해 全斗煥·盧泰愚전대통령측과의 채널을 가동중이다.權正達 嚴三鐸부총재와 張永喆의원등은 ‘金潤煥’이후를 파고들며 한나라당 TK의원에 접근한다.權·嚴부총재는 각각 국민회의 경북도지부와 대구시지부를 책임지며 이 지역 여성·청년조직을 대폭 강화한다. 金令培부총재는 새해 첫날 金泳三전대통령을 찾은데 이어 충청권인사와의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최근에는 아예 자민련과의 ‘당대당 통합’을 주창하며 공개적으로 뛰고 있다. 동교동계 金玉斗·崔在昇의원은 지방의원과 단체장 영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이미 강원·경남북지역의 많은 기초단체장을 끌어들였고 앞으로도 상당수의 자치단체 의원과 단체장을 영입,호남색을 탈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金相賢고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여야의원 50여명이 참여한국회 환경포럼을 이끌고 있는 金고문은 “향후 기대되는 큰틀의 정계개편에몸을 던지고 싶다”는 뜻을 여권 지도부에 던져놓고 있다. 부산·경남(PK)인사인 徐錫宰·金운桓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여권이 金전대통령 부자를 경제청문회증인으로 확정하자 운신의 폭이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청와대 金重權비서실장과 李康來 정무수석은 막후에서 ‘전국정당화 걸림돌제거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柳敏 rm0609@
  • 국민회의,신당 출신 인사 ‘예우’

    ◎이만섭 상임고문·이인제 당무위원 접근/부총재 1∼2명 협상… 사무처 요원이 난제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신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대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양당은 지난 8월 당 통합을 전후해 국민신당 당직자와 사무처요원에 대해 상응하는 예우와 함께 가급적 전원을 활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양당 협상팀은 현재 李萬燮 전 국민신당총재에 대해서는 국민회의 상임고문직을,李仁濟 전 고문에 대해서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을 맡기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에는 李東元 李遇貞 金相賢 金元基 고문 등 4명의 고문이 있으나 李전총재가 상임고문을 맡으면 처음으로 국민회의에 상임고문직이 생기는 셈이다.그만큼 국민회의측에서 예우를 생각했다는 것이다. 李仁濟 전 고문의 경우,본인이 모든 당직을 극구 사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양당 실무 관계자들은 “당무위원을 제의,李전고문이 수긍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외에 비중있는 인사로 지목받는 張乙炳·朴範珍·徐錫宰·김운환 의원 등의 당직부여 문제.양당 협상팀은 “확정된 것은 없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이들 인사들이 그다지 ‘욕심’을 내지않고 있다는 전언이다.신당측 관계자들은 “당대당 통합정신을 살려 부총재가 1∼2명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당무위원도 국민회의 전체 당무위원 수의 규모를 감안,일정비율을 국민신당인사들에 할애하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당 ‘조직통합’협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무처 요원들의 처리.朴範珍 전 사무총장은 “상층부 인사문제의 큰 가닥은 잡혔으나 사무처 실무자들의 처리문제가 난제”라고 어려움을 밝혔다.여의도 국민신당 당사는 4억원을 내고 국민회의가 계속 쓰기로 합의한 상태다.
  • 여권의 시나리오를 보면/2단계 정계개편 내년 상반 매듭

    ◎1단계로 정기국회전 13∼15명 영입/정당명부식 도입… 지역색 완전 탈피/차기대통령 후보 비호남출신 거론도 여권의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다. 국민신당과의 통합이 동인이 됐다. 이번 주부터 정치권 사정이 본격 진행되면 개편속도는 그만큼 빨라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도 정계개편의 ‘핵심동인’임은 물론이다. 여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합해 155∼160석 정도가 정국을 주도할 안정의석으로 진단한다. 현재 의석은 양당을 합해 과반에 7석 모자라는 143석.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야대’(野大)가 깨지고 여대야소가 시작된다”고 언급해 시선을 끌고 있다. 적어도 8∼9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전당대회가 끝난 뒤 주말까지 입당절차를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10일까지 추가로 5∼6명의 의원을 영입,안정적 다수당을 구축해 국회운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은 국민신당 韓利憲·김운환 의원 외에 서울의 P·L,인천의 L·L,경기의 L·P·K,강원의 Y·H·S, 영남권의 C·P의원 등과 영입문제를 이미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정계개편은 지역구도를 없애 동서화합을 도모하는게 목표다. 국민신당같은 소규모 정당과 당대당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여권은 1차로 여대야소의 안정구도를 구축한 뒤 2차로 내년 4월까지 정치개혁을 제도적으로 마무리,적어도 상반기까지는 큰 틀의 정계개편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여대야소의 구도속에서 지역색을 벗어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 모색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 지역색을 완전 탈색시키는 큰 틀의 정계재편과 관련,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30일 비호남 출신 차기 여권 대통령후보론을 제기했다. 韓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지금 대통령이 호남사람인데 호남사람이 차기 대통령 후보한다고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애드벌룬을 띄웠다. 이는 차기구도와 관련한 여권 고위관계자의 첫 언급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제 대통령의 임기가 겨우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상기시킨뒤 “사견으로야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무게가 실리지 않은 발언으로 치부하려는 듯한 표정이었다.
  • 국민회의­국민신당 통합/金 대통령·李萬燮 총재 합의

    ◎오늘 공식발표… 金學元 의원은 자민련 갈듯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李萬燮 국민신당총재과 전격 회동을 갖고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을 당대당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29일 상오 9시 국회에서 통합선언을 하기로 했다. 金대통령과 李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국난극복을 위해 양당 통합문제를 논의,이같이 합의했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민대연합이라는 큰 틀속의 정계개편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그러나 통합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통합으로 李仁濟 상임고문과 徐錫宰·韓利憲·元榕哲·李龍三·김운환·張乙炳·朴範珍 의원 등 7명의 국민신당 의원과 당직자,지구당위원장들이 국민회의에 입당하게 된다. 부산출신인 韓·金 의원은 입당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金學元 의원은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민회의는 95석,자민련은 50석으로 각각 늘어나 공동여당의 총의석수는 과반수에 5석 못미치는 145석이 된다. 한편 金대통령과 李총재가 먼저 통합에 합의한뒤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 사무총장이 회동에 배석,통합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朴대변인은 전했다.
  • 국민회의­신당 통합설 ‘모락모락’

    ◎고위관계자 ‘물밑 접촉’ 성과 시인/李仁濟 고문 출마여부 주요 변수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통합 논의가 탄력을 더하는 분위기다. 정계개편의한 줄기다. 7·21 재·보궐선거라는 이벤트가 논의의 ‘촉매제’가 됐다. 국민회의측은 통합 협상에서 국민신당 李仁濟 고문을 경기 수원팔달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제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경기 광명을과 서울 종로에 나서는 趙世衡 총재권한 대행과 盧武鉉 부총재와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합 논의는 金學元 朴範珍 元裕哲 의원 등 수도권의 국민신당 의원들의 국민회의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진전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물밑 접촉의 성과를 시인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한 양당의 시각차는 현격하다. 국민회의는 흡수통합을 주장한다. 반면 국민신당은 “급한 것은 저쪽”이라며 당대당 통합을 고집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꼬마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을 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당 관계자의 지적이다. 다만 재·보선이후 李고문과 李萬燮 총재 등 국민신당 지도부에 대한 ‘적절한’배려,당명 개정 추진등 흡수 통합에 따른 최상의 예우를 보장하겠다는 주장이다. 국민신당에서는 그동안 수도권 의원들이 국민회의와 합치는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韓利憲 김운환 徐錫宰 의원 등 부산출신 의원들은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와관련,국민회의 고위 당직자는 “여권이 정당명부제 도입 등 사회통합 차원의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徐錫宰 의원을 제외한 부산출신 의원들도 고려해 볼만 하다는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당의 통합 논의는 국민신당 李고문의 출마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방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 JP·李仁濟씨 극비 회동/3월말·4월초 두차례

    ◎양당 공조 등 논의 자민련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서리가 지난 3월말에 이어 이달 초순 국민신당 李仁濟 상임고문과 극비리에 만나 당대당 통합을 비롯한 양당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총리서리 초청으로 이뤄진 두차례 회동에서 두사람은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비롯한 정국현안과,‘큰정치’를 향한 향후 정국운영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여권 고위관계자가 28일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金총리서리가 이번 회동에서 李고문과 국민신당 의원들의 동반입당을 요청했거나,당대당 차원의 통합을 통한 소연정(小聯政)을 제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 여권,한나라 全大 전후서 속도 늦춰

    ◎“6월 지방선거로” 정계개편 시기조절/당장 수 불리기보다 세력연합 ‘큰그림’ 염두/巨野 분열 노려 광역長에 舊與 거물급 영입 걷잡을 수 없이 번지려던 정계개편 불길이 주춤해졌다. 여권이 역설적으로 불을 끄려는 자세다.趙世衡 총재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는 연일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없다’고 강조한다. 이는 정계개편의 시기에 대한 국민회의­자민련의 입장변화를 반영한다. 속전속결보다는 6·4지방선거 등을 통해 무리없이 추진하겠다는 공감대다. 당초 여권,특히 자민련측은 ‘4·2 재·보선’과 한나라당의 ‘4·10 전당대회’를 판도 변화의 호기로 여겼음직하다.朴泰俊 총재도 최근 金大中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주된 관심은 ‘정국안정’에 있다는 전문이다.여당의 몸불리기는 부차적 문제라는 얘기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이 최근 ‘자연스러운’ 정계개편을 되뇌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6·4 지방선거’를 전후해 그러한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당장 야당 의석 몇석을 끌어와도 정국안정에 도움이 안된다는 여권수뇌부의 기본 인식이다. 추후 본격적인 대연정(大聯政)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는 판단도 있다.자칫 꿩도 잃고 매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정계개편 D­데이를 늦추려는 기류도 이에 기인한다.정국안정을 바라는 여론을 최대한 업기 위해서다. 현재 한나라당내의 충청권과 TK(대구·경북) 출신 일부 의원들이 동요조짐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연립여당내 제1당인 국민회의는 이에 따른 ‘이삭줍기’에는 관심이 적어 보인다.국민회의는 ‘세력 대 세력 연합’이라는 보다 ‘큰 그림’에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선 지방선거가 안성맞춤의 무대라는 게 여권의 시각인 셈이다.거여의 핵분열로 당대당 연합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를 촉진키 위해 광역단체장 공천시 중량급 외부인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구여권 및 야권 인사를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이다.
  • 국민회의­당선축하 인사들로 온종일 북적/3당 표정

    ◎한나라당­패배충격속 향후 진로모색 부심/국민신당­이 후보 “당발전 위해 백의종군”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회의와 원내 다수 야당으로 변한 한나라당,선전한 국민신당은 19일 상오 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대선이후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등 엇갈린 명암속에 선거정국의 탈출을 시도했다. ○주요당직자 사표 제출 ○…패배의 충격을 떨쳐 내지 못한 한나라당은 고위당직자회의와 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향후 진로를 모색했다.특히 김태호 사무총장과 목요상 원내총무,이해귀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전원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한동 대표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당 지도부는 조만간 당무운영위를 가동,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에 따른 당직개편 등 당체제 정비에 착수키로 했다. 이어 이회창 명예총재 주재로 열린 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는 조순 총재와 이대표,김윤환 이기택 중앙선대위의장,서정화 김영균 신상우 김종호 강창성 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패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이명예총장은 이 자리에서“우리는 천만의 지지를 받았으며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일어설 수 있느냐,아니면 좌절하고 마느냐는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며 단합을 강조했다.이대표는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제1 다수당으로서 내부적인 결속을 이뤄나간다면 할일이 많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민련 안도의 한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대중 후보 승리의 기쁨에 휩싸여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는 당직자들과 현역의원,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전날 밤을 샌 피로도 잊고 속속 모여들어 승리를 자축했다.각 실·국에서는 온통 김대중 당선자를 주제로 한 TV방송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하루내내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자민련 마포당사도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등이 대거 모여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김종필 명예총재실은 DJP승리에 대한 축하 인사를 위해 찾아온 인사들로 북적거렸다. 김용환 부총재는 “만일 DJ가 떨어졌다면 후보도 안낸 우리당은 어땠을까”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며 이정무 총무는 “그렇게 됐다면 자유민간단체가 되는거지”라고 농담으로 받아넘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비교적 밝은표정 보여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를 비롯한 국민신당 고위당직자들도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로를 격려하며 향후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이총재와 박찬종 선대위의장 장을병 최고위원 등은 “조직과 자금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고 이후보를 격려하고 “국민들이 모아준 5백만표의 뜻을 받들어 당을 추스려나가자”고 다짐했다. 이에 이후보는 “세대교체와 3김청산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들의 목표와 이념은 계속 추구해나가야 한다”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당사 각 사무실에는 당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당의 진로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으나 한나라당보다 패배의 충격이 덜한 듯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정책,홍보실 등에서 근무해온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책상을 정리하며 평소의 생업으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 권력분점 노린 야합엔 반대/이회창·조순 총재 문답

    ◎공개절차 거쳐 합당… 3당 청산 목표/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 구현 노력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 배경과 대선정국 대처 방안 등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밀실야합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총재)조총재와 함께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당대당 통합을 하기로 합의하고 양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이를 실현키로 협의했다.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다.권력나눠먹기식의 DJP연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조총재)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부정부패와 비자금,1인 보스 중심의 정치를 청산해야 21세기 선진국을 이루는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 ­그동안 반DJP연대를 반대했는데.이인제 후보와 연대하거나 3자연대를 추진할 의향은. ▲(이총재)내가 부도덕하다고 한 것은 DJP연합처럼 권력을 나눠먹으려고 야합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이후보도 민주적 경선결과를 무시하고 권력취득의 가능성만 보고 당을 나갔기 때문에 부도덕하다.건전정치는 3김정치에서 벗어나자는 것으로 여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건전세력이다.이후보가 본인행태를 사과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동조한다면 같이 갈 의향이 있다.그러나 이후보가 그대로 간다면 본인 스스로 연합할 수 있는 여지를 포기하는 것이다.(조총재)3자가 한꺼번에 연대를 이루는 것은 힘든게 현실이다.이회창 총재는 도덕적으로 하자가 적고 바람직한 연대 대상이라고 생각했다.나중에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이인제 후보와도 얼마든지 힘을 합쳐 나갈 경우가 있을 것이다. ­(조총재에게)현재 신한국당 총재 임기인 2년을 다 채울 것인가. ▲임기가 있어야 신념을 갖고 일할수 있다. ­국민신당이 내각제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비난하는데. ▲(이총재)저나 조총재는 국민신당이 생기기 전부터 대통령중심제를 고수했다.쓸데없는 말에 반응하고 싶지 않다.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쪽에서 나중에 내각제를 할까 걱정된다.
  • 민주 신한국과 합당 의결/이·조 총재 오늘 공동회견

    민주당은 12일 조순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찬성 35,반대 6,기권 1로 신한국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이어 양당은 이번주 중 합당수임기구를 구성,합당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다.
  • 지분문제가 협상 최대과제/신한국당­민주당 통합 앞날

    ◎당무위원 배분·KT 예우도 고민거리/이 총재 “가능한 양보”… 쉽게 결론 날수도 당대당 통합을 선언한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겠지만 후보등록(26일)전까지는 ‘작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이회창­조순 회동의 전격성으로 해서 당장은 주로 민주당측에서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지도부가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삼은 것이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당료들의 거센 반발 같은 것들이다.이총재와 조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이 민주당의 이런 사정으로 연기된 것은 일단 처음부터 일이 순탄치 않게 진행되고 있음을 읽게 한다.지분 문제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렇다.지분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시각차는 협상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전혀 다른 정치환경에서 지내온 양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측면이다.지구당위원장과 당무위원,당직자 배분 등을 골자로 하는 지분문제는 그러나 당세가 약한 민주당으로선 강한 집착을 보일수 밖에 없다.민주당은 지난 91년 ‘꼬마 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합당 경험을 살려 조직책은 현역우선으로 하되 양당이 모두 원외인 지구당위원장 자리는 40%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의 실질적인 주인인 이기택 전 총재의 예우도 고민거리다.조총재의 ‘종속변수’로 인식되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는 이 전 총재는 현재 ‘동행’을 거부하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의 반응도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그다지 합당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만약의 경우지만 합당 결의를 위한 전당대회가 비주류측의 이의제기로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협상에 대한 긍정론이 보다 우세한 것 같다.후보단일화 만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마당에 지분문제는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리란 시각들이다.여기에는 이총재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버팀목이다.대선 승리를 위해 가능한 범위안에서 민주당측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읽혀진다.협상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조 연대의 상승세에 치명타를 입을수 있어서다.60여억원을 호가하는 민주당사도 지분문제가 잘 매듭지어지면 통합당의 재산이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렇게 볼때 다음주부터는 양당이 공동실무협상기구를 구성,합당절차와 방법 및 통합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대선 3후보 득표전 가열/신한국,3김청산 추진위 곧 발족

    ◎국민회의,DJT연대 본격 가동/국민신당,오늘 20명 입당… 세확산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선언으로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각 후보진영의 득표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각 후보는 ‘3김청산’과 ‘정권교체’,‘세대교체’를 각각 내세워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오는 12일쯤 민주당 조순 총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구국적 차원의 연대라고 강조하고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반3김세력’의 결집을 역설할 예정이다.이후보는 또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빠른시일내에 발족,통추 등 제 정파와 각계각층 인사의 영입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가 참여하는 공동선대위를 발족시켜 현 정부와의 강도높은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신당의 ‘배후의혹’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오는 11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양당 공동선대위를 발족한뒤 박태준 의원이 참여하는 ‘DJT연대’를 본격 가동,지지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김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공격 대신 분야별 정책과 공약발표에 치중,수권능력을 입증하면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중단 촉구와 함께 정책대결에 나설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또 이날 서석재 의원 등 20여명의 입당식을 갖는 등 세확산을 계속하면서 12일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 대선판도 급변… 폭발력은 미지수/신한국­민주 합당 합의 의미

    ◎반DJP 연대·3김 청산론에 탄력/지도체제·지분배분 등 난제 수두룩 신한국당 이회창·민주당 조순 총재간의 양당 합당 합의는 대선 구도의 근본적인 변혁을 의미한다.비교적 깨끗한 이미지의 이후보와 ’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조총재의 결합으로 대선쟁점 및 세력판도가 변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나아가 당대당 통합으로 대선구도의 세력판도가 재편의 과정을 밟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조총재의 당대당 통합원칙에 의한 연대와 대통령후보 단일화,당명과 당헌·당규의 통합,3김정치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4개항에 합의가 이를 반증한다.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통합당의 대선후보는 이총재,당 총재는 조총재가 각각 맡기로 함으로써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반DJP당’에 맞설 연대의 진로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조총재가 합의문에서 “3김정치 시대를 청산하고 건전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서로 뜻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이·조연대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와의 차별화 작업에 상당한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당내 비주류인 민주계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5·6공 회귀’로 몰아부치며 입지를 찾으려한 민주계의 행보가 조총재 등 이와 무관한 세력과의 통합으로 희석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총재의 한 측근이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및 이총재와 조총재의 후보단일화가 실현됨으로써 이제 어느 누구도 이총재를 수구세력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두 총재가 합의문에서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데서도 이러한 각오를 읽을수 있다. 그러나 두 총재의 연대가 폭발력을 가질 것인지는 미지수다.반DJP 세력의 실체가 불분명한데다 사실상 이번 대선은 여권의 분열로 약세에 처해 있는게 사실이다.특히 구체적인 합당절차에 들어가면 지도체제와 지분 등 난제들이 수두룩하다.벌써부터 지분에 대한 견해차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신한국당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 등 양당 중진들의 자리매김도 간단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극복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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