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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새보수 통합 창구 단일화…지도부 해체와 공천권이 관건

    한국·새보수 통합 창구 단일화…지도부 해체와 공천권이 관건

    원희룡 ‘통합 열차’ 합류… “힘 보태겠다”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당대당’ 통합 협의체가 21일 협상 창구를 단일화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새보수당은 양당 협의체 창구로 보수재건위원회를 확정해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 위원장이 비공개 논의를 이어 가다 일정 시점에 담판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이 큰 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의체를 띄웠지만 본격적으로 신설 합당 의제가 다뤄지면 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당 지도부 해체와 신당의 지도부 구성 방식, 4·15 총선 공천과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역할 문제 등을 다뤄야 한다. 이와 관련,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은 “(논의가 진행되면) 신당추진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당 지도체제나 선거 관련 사항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후 새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한국당이 이언주 의원의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과도 당대당 협의체를 만든 것을 두고는 뒷말이 나왔다. 이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진당도 양당 협의체를 만들었고 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과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잇달아 당대당 협의체를 구성하면 새보수당과의 양당 논의가 희석될 수 있다. 양당 협의체와 ‘투 트랙’으로 진행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다음달 초 통합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로드맵을 22일 발표한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아 온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통합 열차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원 지사는 제주를 찾은 박형준 혁통위원장과의 만남 후 입장문을 통해 “혁통위의 중도·보수 세력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2일 전직 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들과 만나 보수 통합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오찬에는 황우여 전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인명진·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한다. 김무성 전 대표, 김희옥 전 비대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새보수당 최후통첩에… 한국당 ‘양당 통합 협의체’ 수용

    새보수당 최후통첩에… 한국당 ‘양당 통합 협의체’ 수용

    한국당, 혁통위와 ‘투트랙’으로 운영 설 연휴 전 황교안·유승민 회동 추진 우리공화당과 통합 시도 땐 갈등 예상자유한국당이 20일 새로운보수당의 ‘당대당’ 통합 협의체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통합 논의를 그만두겠다는 새보수당의 ‘최후통첩’에 결국 손을 내민 것이다. 이로써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가 분열된 지 3년여 만에 처음 통합을 위한 당대당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과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김상훈·이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을 위해서 한국당에서도 양당 간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새보수당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시기나 협의체를 공개로 할 것인지, 비공개 회의로 진행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양당 간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율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양당 협의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황교안 대표가 박 사무총장을 직접 보내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했다. 앞서 새보수당의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늘까지 한국당이 협의체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대화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답변이 없으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최후통첩했다. 이후 황 대표가 혁통위 중심의 통합을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통합 열차의 ‘탈선’이 임박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박 사무총장 등이 수용 입장을 발표하며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그러자 하 책임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삐걱거리던 통합 열차가 순항하게 됐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보수당은 21일 대표자회의에서 양당 협의체에 참여할 의원을 확정하고 곧바로 한국당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은 현재 진행 중인 혁통위 논의, 새보수당과의 협의체를 ‘투트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새보수당은 ‘보완 플랫폼 역할’로 혁통위에 잔류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보수통합에 선을 긋고 독자 행보에 나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과의 경쟁이 보수통합의 속도를 채찍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당은 새보수당이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한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결국 황 대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톱다운’ 담판까지 양당 물밑 접촉이 얼마나 진행되느냐가 통합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설 연휴 전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의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세 확장 나선 정의당… 미래당·금융노조·생협과 연합공천 추진

    [단독] 세 확장 나선 정의당… 미래당·금융노조·생협과 연합공천 추진

    당 전국위 의결·연대 단체 이견은 ‘과제’정의당이 4·15 총선에서 원외정당인 미래당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생활협동조합 등 외부 인사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의석수 확대가 예상되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당의 외연을 최대한 확장하고 ‘독자 생존’의 길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한 축인 전략경쟁명부에 해당 단체 소속 인사들을 올려 선거에 함께 뛰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미래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금융노조와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선거연대 합의에 이른 단계고, 아이쿱생협은 좀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체는 출마 전 정의당에 가입하고 미래당 소속은 당대당으로 선거연대를 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정의당은 오는 19일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후보 선출방침’을 의결한다. 정의당은 전국위에서 전략경쟁명부 도입 등 선거 전략이 확정되면 개방할당 규모, 부여 순번, 선출 방법 등을 별도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해 차기 전국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의당이 비례후보 자리까지 내주면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은 4·15 총선을 계기로 독자 생존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정의당은 제도의 이점을 활용해 비례 의석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더구나 비례 의석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정의당과의 선거연대는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다만 연대 단체들과의 ‘연합공천’까지는 몇 가지 난관이 남았다. 당장 이 전략이 전국위에서 순탄하게 의결될지는 미지수다. 당 관계자는 “특히 전략경쟁명부 도입을 두고 논란이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통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이번 전국위에서 전략경쟁명부의 20%를 청년으로 구성하고 비례대표 1번뿐만 아니라 2번도 청년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당세 확장’ 나선 정의당, 미래당·생협 등과 연합공천

    [단독] ‘당세 확장’ 나선 정의당, 미래당·생협 등과 연합공천

    정의당이 미래당·한국노총금융노조·아이쿱생협 4·15총선 선거연대를 제안했다. 정의당은 이들을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한 축인 전략경쟁명부에 해당 단체 소속 인사들을 올려 선거에 함께 뛰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미래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금융노조와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선거연대 논의를 이어온 단계고, 아이쿱생협은 좀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체는 출마 전 정의당에 가입하고 미래당은 당대당으로 선거연대를 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정의당은 오는 19일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후보 선출방침’을 의결한다. 정의당은 전국위에서 전략경쟁명부 도입 등 선거 전략이 확정되면 개방할당 규모, 부여 순번, 선출 방법 등을 별도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해 차기 전국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의당이 비례후보 자리까지 내주면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은 4·15 총선을 계기로 독자 생존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정의당은 제도의 이점을 활용해 비례 의석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다만 연대 단체들과의 ‘연합공천’까지는 몇 가지 난관이 남았다. 당장 이 전략이 전국위에서 순탄하게 의결될지는 미지수다. 당 관계자는 “특히 전략경쟁명부 도입을 두고 논란이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통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해당 단체에서의 반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노총 금융노조 관계자는 “한 두사람의 논의로 결정될 수 있는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논의가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이번 전국위에서 전략경쟁명부의 20%를 청년으로 구성하고 비례대표 1번뿐만 아니라 2번도 청년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범여권 “연대 없이 총선 완주”…범야권 “통합 없인 선거 패배”

    범여권 “연대 없이 총선 완주”…범야권 “통합 없인 선거 패배”

    ■민주·정의당 신년 키워드 ‘자립’ 이해찬 “나라 명운 달려”… 독자 승리 방점 심상정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 구성” 연동형비례제 도입 등 지역구 의석 사활 정책 실현 위한 입법 과반수 공조는 지속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로 연대했던 범여권 진보성향 정당들이 새해 신년사에서 저마다 ‘자립’을 강조했다. 이전 총선에서 당대당 연합이 빈번했던 것과 달리 올해 21대 총선에서는 각 당 후보들의 완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 연대를 통한 총선 승리나 촛불혁명의 완수보다는 민주당의 독자 승리에 더 방점을 찍었다. 정의당도 자력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장담했다. 심상정 당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2000년에 시작한 진보정치가 20년이 되는 해”라면서 “정의당은 20년 한길을 걸어온 비전과 헌신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18~20대 총선과 많은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로 자유한국당에 맞서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여당으로 치르는 올해 총선에선 선거연대의 명분이 떨어진다. 더욱이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의당은 이제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경쟁자”라는 목소리가 크다. 정의당 역시 이번 총선에선 각 시도당 위원장들이 모두 지역구에서 정치적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소하·이정미·추혜선·김종대 의원은 임기 초부터 각각 전남 목포, 인천 연수을, 경기 안양 동안을, 충북 청주에 자리를 잡고 당선을 노리고 있다. 전 의원인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심 대표의 선거구인 경기 고양갑 바로 옆인 고양을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선거연대가 없더라도 4+1 협의체 공조와 같은 ‘입법연대’는 계속 결속의 끈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자력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고, 총선을 기점으로 통합하려는 보수 정당들이 힘을 합쳐 저지에 나서면 개혁입법과 개혁과제가 모두 좌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서 선거연대의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면서도 “개혁을 고리로 입법연대를 할 필요성은 계속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한국·새보수당 신년 메시지 ‘보수 통합’ 황교안 “통합 공식화해 신속하게 진행” 통추위서 명칭·운영방식 등 논의 전략 유승민 “새달 초까지 중도보수 세 규합” 黃의 ‘아무개’ 지칭 논란 등 주도권 싸움 자유한국당은 새해 메시지로 “통합은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다”며 보수대통합을 총선 제1전략으로 내걸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에서도 보수통합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통합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싸움도 감지됐다. 한국당은 1일 범야권에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출범을 재촉하며 보수빅텐트 구상을 구체화했다. 황교안 대표는 신년 오찬간담회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 통합 논의를 공식화시켜 과감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서 모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통추위 통합열차에 승차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통추위 구성을 제안했으나 다른 정당들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한국당은 통추위에서 보수와 중도를 겨냥한 새로운 통합체의 명칭과 노선, 운영방식 등을 논의해 총선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내 보수대통합 논의를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신년하례회 직후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탄핵논쟁 중단, 보수 재정립, 통합정당 수립’이라는 보수재건 3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누가 통합을 주도할지를 놓고는 신경전이 오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필요하다면 ‘비례당’도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통합 국면에서 범보수 진영이 헤쳐 모여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도 한국당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유 위원장은 “제일 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 재건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 대표가 유 위원장을 ‘유 아무개’로 지칭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황 대표는 유 위원장이 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3원칙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꼭 ‘유 아무개’를 거명하며 질문하더라”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유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합 상대의 대표급 인사를 ‘아무개’로 지칭하는 건 매우 큰 결례”라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지 못한 한국당 지도부가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보수통합 카드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승민 “한국당 ‘박근혜 탄핵’ 문제 입장 정리 분명히 해야”

    유승민 “한국당 ‘박근혜 탄핵’ 문제 입장 정리 분명히 해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안 된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게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요구하는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자유한국당과 대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의원은 7일 국회에서 변혁 비상회의 직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 가지 원칙인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가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것은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이 원칙들을 지키는 일이) 자유한국당도, 황교안 대표도 결코 쉬는 일이 아니다. 결코 선거를 앞두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자유한국당이) 대화에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지금 보수가 3년 전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묻는다면 보수 통합은 불가능하다”면서 “탄핵은 이제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보수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분명히 동의하지 않으면 통합이란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유 우파의 모든 뜻 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우리공화당과도 직·간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공화당이 탄핵에 대해, 이미 헌법적 판단 내려지고 이미 역사 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제가 말하는 보수 재건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보수 통합을 한다는 명분으로)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보수 통합을)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그 점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서도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의 정치적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말은 “굉장히 애매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헌법 가치를 말하면서 ‘자유 우파’만을 말하는 것은 헌법 가치를 편협하게 보는 것”이라면서 “우리(변혁)가 생각하는 헌법 가치는 건전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지지할 만한 가치”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12월) 10일이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다음 달 10일 이후에 (그전까지) 신당기획단이 준비한 것을 가지고 창당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변혁은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을 발족했다.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유승민 의원은 “개혁적 중도보수 정치를 하겠다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당대당 통합 수단으로 쓸 마음은 전혀 없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안 된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변혁)는 자유한국당의 계획에 맞춰서 그것(자유한국당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오는 12일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하면서 제3지대발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이 여기에 호응해 분당 사태가 이어지고 바른미래당 영남계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경우 정계개편 폭이 커지면서 내년 4월 총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이들의 탈당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이에 따라 동조 탈당 내지 분당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평화당 반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은 오는 12일 신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하기로 했다. 당권파도 반당권파도 아닌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집단 탈당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들은 8일 탈당계만 작성하고 탈당 선언은 나흘 뒤인 오는 12일 하기로 해 실제 탈당 전까지 정동영 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당권파와 추가 협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대안정치는 탈당 후 먼저 국회 비교섭단체 등록을 하고 활동을 시작한 뒤 인재 영입 등으로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안정치가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은 대안정치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호남계 당권파, 호남 무소속 의원인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합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이들까지 한데 묶어 ‘호남’을 연결고리로 한 신당을 만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는 제3지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이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야권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반당권파가 한국당과 통합하게 되면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한 대안정치와 당대당으로 통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바른미래당 분당 시 당권파와 반당권파 중 남는 쪽이 당 조직과 8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게 되는 만큼 일단 어느 쪽도 먼저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대안정치가 바른미래당을 흡수하거나 그 반대의 시나리오도 있다. 이에 대해 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일부가 우리가 추진하는 제3지대에 합류할 수는 있겠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대안정치 소속이 아닌 평화당 김경진 의원도 같은 날 탈당할 계획이지만 제3지대 합류가 아닌 무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평화당이든 어떤 당이든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간판만 바꾸는 것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전 대표라고 하는 대선주자급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3지대에서 그만 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고민이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정치분석실장은 “제3지대가 호남에 한정된 데다 호남에서조차 민주당에 한참 밀린 지 오래됐는데 과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내분에 물러난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 세력다툼 ‘살얼음 휴전’

    내분에 물러난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 세력다툼 ‘살얼음 휴전’

    후임 원내대표 선거 김성식·오신환 경쟁 손대표 “합당 없이 자강”… 사퇴엔 말아껴 유승민 “다음 원내대표 사보임 철회 결정”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부해 온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정점으로 치닫던 당의 내홍이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오는 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당내 세력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김 원내대표는 양 계파 간 격론으로 3시간 가까이 걸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께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어려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였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부로 마무리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결의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 또는 선거 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당당하게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와 불신을 다 해소하고 오늘의 결의문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창당 정신에 입각해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도 “당대당 합당, 특히 연대 없이 자강으로 간다는 걸 확인한 것이 소득”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서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이었던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해 내부 반발을 초래했다. 이날 의총에서 격화됐던 내분을 일시적으로 휴전한 것은 바른미래당을 바라보는 안팎의 피로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권위가 추락하고 당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당 지지율은 박스권을 맴돌고, 당의 주축들인 당직자와 당원들도 양측으로 갈려 서로를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양측의 내분에 대해 모두가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라도 봉합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당장 김 원내대표의 사퇴로 분당 위기로 치닫던 바른미래당의 내분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휴전일 뿐 당권을 찾아오려는 유승민·안철수계와 수성하려는 손 대표 측 간 혈투를 앞두고 있다. 1차 관문은 15일 개최되는 새 원내대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유승민·안철수계에서는 오신환 당 사무총장을 후보로 내려 하고, 손 대표 측에서는 김성식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안철수계가 원내사령탑을 거머쥘 경우 패스트트랙에 대한 당의 입장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유 의원은 “사보임 철회 문제는 다음 원내대표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내부에선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많았고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평화당 당원 80.7% ‘제3지대’ 반대…‘민주당과 통합’ 가장 선호 [리얼미터]

    민주평화당 당원 80.7% ‘제3지대’ 반대…‘민주당과 통합’ 가장 선호 [리얼미터]

    민주평화당 당원 10명 중 8명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평화당 싱크탱크인 민주평화연구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거주 평화당 당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80.7%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3.4%, ‘잘 모름’은 5.9%였다.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가장 선호하는 평화당의 진로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연합·통합’(40.8%)을 꼽았다. ‘평화당을 중심으로 한 발전적인 통합’을 선호하는 의견은 22.4%, ‘바른미래당 내부 정리 후 당 대 당 통합’을 선호하는 의견은 17.5%였다. 평화당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의 72%가 거주하고 있는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 제3지대 신당 창당 반대 응답은 87.8%, 찬성 응답은 12.1%로 집계돼 반대 응답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평화당 진로로 선호하는 방안은 ‘민주당과의 연합·통합’(43.9%), ‘평화당을 중심으로 한 발전적인 통합’(22.4%), ‘바른미래당 내부 정리 후 당대당 통합’(15.5%) 순이었다.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7.8%가 찬성했다. 반대는 30.1%, ‘잘 모름’은 2.1%였다. 평화당 당원 43.7%는 자신의 이념성향이 ‘중도’라고 답했고, ‘진보’와 ‘보수’라는 응답은 각각 34.0%와 15.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민주평화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승1패’ 한국당 한계… 어정쩡한 보수통합론

    보선 2승 했다면 한국당 중심 흡수 탄력 2패 땐 바른미래와 당대당 결합 가능성 애매한 결과로 힘겨루기 모양새만 지속 지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얻은 1승 1패의 결과가 보수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한국당이 2승으로 싹쓸이를 했다면 한국당으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쏠리면서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등 군소 보수정당을 흡수통합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2패를 했다면 한국당이 자세를 낮추면서 개혁보수를 주장하는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 등 옛 바른정당 출신들과 사실상 당 대 당 통합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결국 1승 1패라는 결과로 보수진영은 기존 구도를 어정쩡하게 유지하며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보수 통합의 한쪽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할 생각이 없다고 치고 나왔다. 그는 지난 9일 연세대 강연에서 “한국당이 변화나 혁신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유승민 전 대표가 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한 데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의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셨다. 당의 큰 자산으로서 정치 지도자답게 말씀하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반색했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 보궐선거를 사실상 ‘승리’라고 자평하며 바른미래당 등을 향해 백기투항식 통합을 압박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사무처 직원들과의 오찬에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통합의 큰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보수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의 이 말은 바른미래당이나 대한애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보다는 의원들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개별 입당하는 형식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 전 대표가 복당설에 선을 그으면서 보수통합론이 더욱 난제가 됐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4차 訪中] 金·시진핑 비공개 모드… 美에 ‘제재 완화 압박’ 정치적 결단한 듯

    [김정은 4차 訪中] 金·시진핑 비공개 모드… 美에 ‘제재 완화 압박’ 정치적 결단한 듯

    과도한 연대 자제… 미·중 갈등 자극 막기 일각 “수교 70주년 정상 외교 형식 갖춰”조명균 “金 방중, 우리측과 교감 있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한 중국 현지 분위기가 지난해 3차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차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방중은 오랜 냉각 관계를 풀면서 만남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 측면이 있어 떠들썩했다면 올해 방중은 안정적 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단계로 진전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오전 북·중 언론은 특별열차에 오른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기 약 3시간 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할 것임을 이례적으로 서둘러 보도했다. 하지만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리설주 여사가 참석한 만찬 등은 자세한 보도 대신 짤막한 소식만 들렸다. 9일에도 제약회사 동인당 방문, 오찬, 귀국 등 일정만 간략하게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북·중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9월 남북 평양정상회담 등과 달리 회담 당일 협의 내용이나 발언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나 비핵화 협상을 벌이는 북한이 과도하게 서로 연대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꺼리기 때문에 조용하게 넘어가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번 회담은 물밑 조율 후 최종적인 정치적 결단을 하는 자리였을 수 있다”며 “대북 제재 완화, 주한 미군 주둔,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에 대해 양측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당대당, 국가 간 외교관계 복원 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첫 공식회담으로서 내용보다는 의전에 더 무게를 뒀기 때문에 조용히 치렀다는 견해도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9일 “지난해 3차례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과 연관된 실무회담이었다면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은 공식 방문이 주된 목적”이라며 “대미 견제 효과는 있지만 부부 동반, 3박 4일 일정, 주요 당국자 동행 등 일반적인 정상 외교에 준하는 형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우리 측과 일정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민의당 74.6% 통합 찬성… 반대파는 安 퇴진운동

    국민의당 74.6% 통합 찬성… 반대파는 安 퇴진운동

    통합 전대 준비… 2월 합당 예상 전자투표 땐 시기 앞당겨질 수도 국민의당 전(全) 당원 투표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찬성 답변이 압도적 과반을 얻었다. 새해 벽두부터 ‘안철수발(發) 중도통합론’이 현실화되며 정치권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이번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7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대 응답은 25.4%였다. 지난 27~30일 진행된 온라인 및 전화투표의 참여 인원은 전체 선거인 26만 437명 중 5만 9911명으로 최종 투표율은 23%로 집계됐다.안 대표 측은 당대당 통합을 위한 별도의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2월 초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 대표 측이 전자투표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식 등도 검토하고 있어 공식적인 통합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대표는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모두에 위협이고 그들은 태생적으로 할 수 없는 유연한 개혁정치가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혁’이란 단어를 12차례나 썼다. 중도통합론이 결국 보수대통합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안 대표는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새해 사자성어로 택했을 만큼 개혁 위에 당을 키우고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반대 의원을 더 낮은 자세로 만나 대화하며 진심을 전달하겠다”고 당내 설득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한 통합반대파 측의 해석은 정반대였다. 이들은 “최종투표율 23%는 당헌·당규에 명시된 최소 투표율 ‘3분의1’ 기준에도 못 미치는 결과”라며 사실상 통합 반대와 안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반대파 측 의원 18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출범을 선언하고 안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77% 이상의 당원이 사실상 (통합에) 반대한 것”이라며 “합당은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 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했다”면서 ”전 당원 투표에 실패한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정숙·장병완·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 등 18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통합반대파 측 관계자는 “양당 합당의 시너지 효과가 안 대표측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잠깐 지지율이 높게 나오더라도 합당 과정에서의 실수 등이 반복되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인 국민의당이 실제 갈라설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호남 지역 지방의원은 현역 의원과 탈당을 전제로 의견을 나누는 등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힌 인사가 상당수라는 전언이다. 통합반대파 측 중진 의원은 “안 대표가 ‘창당 비용을 내가 다 냈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의원들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졌다”면서 “안 대표가 정치적 금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 물을 것…자유한국당은 아니다”

    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 물을 것…자유한국당은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올해 안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체 당원 투표를 마친 후 찬성이 많으면 내년 1월부터 구체적인 통합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아니라고 누차 말씀드렸다. 만약 재신임(전당원투표)이 통과되면 바른정당과 정식으로 합당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 모든 것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자신의 정치 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호남 중진을 거듭 압박했다. 구체적인 투표 시기와 관련해선 “투표 절차는 즉각 개시하고 신속하게 끝내겠다”며 “(방식은) 객관성이 검증돼 각 정당이 대표 선출에 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으로서 호남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며 “국민의당이 앞장서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 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 정신의 회복”이라며 호남 민심에도 호소했다. 그는 “우리 당이 구태 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 길, 미래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당원의 지지가 절박하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안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이고,만약 재신임이 통과되면 전당대회를 통해 정식으로 합당하겠다”며 “당원이 당의 주인이고 당원들의 뜻을 존중한다는 의미”라며 자신의 구상하는 통합의 로드맵을 설명했다. 그는 “통합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모두 당원이 주인이라고 말한 바 있고, 그분들 말씀대로 뜻을 묻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의 사전 교감에 대해선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나누지 못했다”고 답했고, 손학규 고문과의 상의 여부에 관해서는 “미국에 가시기 전에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귀국하면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당 통합 여부 등 구체적 안건에 대해선 “올해 내로 재신임 투표를 끝내고 방향에 대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고,많은 당원이 찬성하면 구체적 절차는 내년 1월부터 밟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건은 곧 소집될 당무위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통합 문제를 자신의 거취와 연계해 전당원 투표 배수진을 치고 나오면서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 반대파가 소집을 요구한 의원총회에 앞서 안 대표가 전당원 투표를 먼저 제안하고 나섬에 따라, 오후 의총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양측이 격돌할 전망이다. 유승민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당) 의원총회를 지켜보고 말씀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안 對 비안’ 갈등 격화… 결국 딴 살림 차리나

    ‘친안 對 비안’ 갈등 격화… 결국 딴 살림 차리나

    친안 vs 호남진영 20석 확보 셈법 분당시 비례대표 합류 가능성 21일 귀국 손학규 조율 ‘주목’ 박지원 ‘DJ 마라톤’서 계란 봉변 전남행 안철수 “충격… 엄중 대응”‘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사건’이 국민의당 내 친안(친안철수)계와 호남 진영 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중도통합론을 둘러싼 논란으로 ‘심리적 분당’ 상태에 빠진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실제 갈라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당 안팎의 갈등이 커지면서도 국민의당이 실제 분당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았다. 특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 이상이 함께 분당을 결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은 23명이지만, 이들 중 일부는 통합 찬성파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안계 인사인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연루된 DJ 비자금 제보 의혹 사건으로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더이상 함께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반대파인 모임인 ‘평화개혁연대’에 당내 초선 의원들이 모인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의원) 의원 가운데 일부가 힘을 합치면 ‘20석 이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이상돈 의원 등 이미 안 대표와 정치적 결별 상태인 비례대표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들 비례대표가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당에서 출당조치를 해야 한다. 통합반대파가 당을 떠날 경우 안 대표 측에서는 바른정당 의석 11석과 합쳐 새로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안 대표는 호남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포기해야 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DJ 비자금 제보 의혹 사건에서 보듯이 결국 ‘정책연대까지는 몰라도 당대당 통합은 안 된다’는 신호가 계속 안 대표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반대로 갈등이 봉합될 여지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 오는 21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갈등 조율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손 상임고문은 당 혁신을 논의하는 제2창당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안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손 고문은 당초 2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 안 대표 측은 손 고문에게 중도통합의 당위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손학규계인 이찬열 의원에게 최명길 전 최고위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후임 최고위원직 자리를 타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DJ 비자금 의혹 사건 직후 호남의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다. 안 대표는 9일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여기 있는 여러분도 그럴 것”이라며 “당헌·당규가 허용하는 가장 신속하고 단호한 조처를 내리기로 했고 진실이 규명되는 대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지원 전 대표는 10일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에서 안 대표 지지자로부터 계란을 맞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괜찮다. 내가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反安’ 뭉치는 호남계… 국민의당 분당 위기

    ‘反安’ 뭉치는 호남계… 국민의당 분당 위기

    내일 끝장토론 앞두고 갈등 고조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9일 “골목슈퍼 둘 합한다고 롯데마트가 됩니까, 이마트가 됩니까”라며 바른정당과의 ‘당대당 통합론’을 거듭 반대했다.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한눈팔지 말고 우리 물건을 팔면서 국민과 함께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이것이 다당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호남 중진들과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끝장토론’을 앞두고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에 대해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연상케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이제는 중도보수통합으로 3당 통합까지 거론하며 제2의 ‘YS의 길’을 가려 한다”면서 “그러나 안 대표는 YS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안 대표의 ‘빅텐트론’을 겨냥해 박 전 대표는 “그것은 다당제의 창당 정신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유성엽 의원도 최근 안 대표를 겨냥, “과거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간다’는 YS의 3당 합당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최근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 의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순위”라며 호남 의원들의 반발을 가라앉히려던 이전 시도와 달리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정동영·천정배 의원 등은 당내 의견 그룹인 ‘평화개혁연대’를 구성해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에 맞서기로 했다. 당내 의견 그룹 형태로 ‘반(反)안철수계’ 의원들을 세력화하겠다는 의미다. 장병완·조배숙 의원 등 호남 의원들과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끝장토론’에서는 안 대표에게 ‘연대의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주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구애’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안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연대 의사를 피력했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예고 없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거리 두기에 나선 것도 당내 상황을 의식한 전략적인 속도 조절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5·16 군사쿠데타 주역과 함께하는 ‘DJP(김대중·김종필)연대’도 경험해 본 이들인데, 연대 자체를 반대하겠느냐”며 “결국 시점과 전략의 문제”라고 조언했다. “연합연대는 자동적으로 필요성에 의해 하면 된다”는 박 전 대표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새 관계발전 기대”… 北·中에도 훈풍?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새 관계발전 기대”… 北·中에도 훈풍?

    “평화·공동 번영 수호에 기여” 中,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새로운 정세에서의 북·중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19차 당 대회를 마친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중 관계 개선에 이어 북·중 관계 회복에도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왔다”며 시 주석이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전문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7월 11일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55주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얼마 전(10월 2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가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진행되고, 내가 다시금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거(선출)되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하여 각각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조선 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북·중 양측 최고지도자가 중국 당 대회 폐막 이후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으면서 그간 냉랭했던 북·중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중 양국은 집권당의 중요 회의 이후 상대 측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당대당’ 외교 전통을 갖고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이 공산당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18차 당 대회 이후에는 있었다”며 “이번에도 어떤 형태로든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끝나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갖고 중국이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도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축전에 답전을 보낸 것과 관련해 “예의상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 19차 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즈음해 우리는 많은 국가의 정당 지도자, 국제기구 책임자들로부터 축전을 받아 우리 지도자도 예의상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도통합 속도 조절…‘선거연대’로 뭉치나

    중도통합 속도 조절…‘선거연대’로 뭉치나

    안철수 “시너지 기대” 반발 진화 조배숙 “당대당 통합 시기상조” 하태경 “安, 대표되자 물밑 논의” 국민의당 내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급진적인 통합을 추진하기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접점을 넓히는 방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 중진의원은 24일 조찬모임을 갖고 “일단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먼저 해 보고 정책연대를 통해 선거연대까지도 해 볼 수 있으면 해 보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연대까지는) 국민 여론도, 당내 분위기도 용인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중진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찬에는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준영, 이찬열, 조배숙, 주승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견을 25일 의원총회 등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안철수 대표도 통합론보다 선거연대에 힘을 실으며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안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정책연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선거연대까지도 한번 시도해 보자는 뜻”이라며 “(선거연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이런 부분도 당내 공론화를 거쳐 논의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중도통합론에 부정적인 호남 의원들과도 개별적으로 만나 소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 대표와 만찬을 가진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당대당 통합은 너무 앞서나간 얘기”라며 “정책 연대를 어느 정도 하고 선거 연대도 해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사람이 반이고 나머지는 (당에) 남겠다는 것인데 국민의당과는 접촉을 시도해 보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는 8·27 전당대회를 통해 안 대표가 선출된 직후부터 바른정당과의 연대 논의가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당선 직후 국민의당 손학규 고문을 찾아 합당이라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바른정당과 같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손 고문이 (나에게) ‘안 대표와 상의해서 왔다’고 했고, 당시 전략적 협력, 전략적 동반자 등의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바른 부분통합 유력, 국민·바른 중도통합 부상, 민주·국민 정책연대 미적

    한국·바른 부분통합 유력, 국민·바른 중도통합 부상, 민주·국민 정책연대 미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움직임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정계개편’에 쏠려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진영 통합,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는 중도 통합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정책 연대 등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정계개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가장 진척을 보인 것은 한국당과 바른정당 내 일부 통합파가 합치는 보수진영 통합이다. 이미 양당 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는 11·13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까지 보수 통합을 이루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렇게 되면 바른정당 통합파의 대표 격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최대 10명이 이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 의원이 해외 일정을 마치는 27~28일 이후가 보수 통합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탈당을 거부하고 있는 게 문제다. ●김무성 의원 등 최대 10명 이탈 전망 통추위 대변인을 맡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22일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당대당 통합 과정을 통해 새로운 보수를 하나로 모으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급부상한 시나리오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론이다. 국민의당이 최근 다른 당과의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른정당과 통합 시 지지율 상승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는 이를 가지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논의 중이다. ●유승민 “개혁보수 누구든 환영”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자강파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싫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다만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가겠다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한다”면서도 “선거의 유·불리만 따져서 그저 숫자와 세력을 불리기 위한 셈법은 하지 않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다. 또 김 의원에 대해 “언제든 대화할 수는 있지만 설득은 굉장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저는 제 갈 길이 있고 그분은 그분의 갈 길이 있다”며 결별 가능성을 보였다. ●민주·국민 이해 엇갈려 회의적 일각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당대당 통합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정책 연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정당의 이념과 지역 기반이 완전히 다른 데다 국민의당 내 호남을 지역구로 둔 중진 의원이 통합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우리야 어쨌든 국감 끝나고 나서 내부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반대 여론 설득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결국 바른정당만 분열되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야당의 합종연횡 움직임에서 민주당은 한 발짝 떨어져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출범과 5·18 진상 규명 특별법 등 국민의당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하면서 연대의 폭을 넓히겠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다. 하지만 민주당을 상대로 강한 야당을 내세운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 반응을 얻진 못하고 있다. 또 주요 자리를 나눠 주는 연정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철수·유승민 손잡나… 새달 ‘중도 통합’ 의견 수렴

    안철수·유승민 손잡나… 새달 ‘중도 통합’ 의견 수렴

    햇볕정책 vs 보수 안보관 ‘걸림돌’ 호남권 의원 탈당 움직임 우려도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손을 잡는 정계 개편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체제를 비판해 온 두 정당이 다당제 정착을 내세우며 중도정당 통합론을 꺼내든 것이다. 양당은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11월부터 통합에 관한 의견을 본격적으로 수렴한다. 다만 양당 모두 당내에서 반대의견이 적지 않아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안 대표는 19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의 당내 논의와 관련해 “국정감사가 지난 뒤 본격적으로 의논해 볼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외연을 넓히고 확장해 더 큰 국민의당을 만드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공개로 만나 통합을 논의했다. 추석 연휴 전에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김동철 원내대표가 전날 바른정당 주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가 잘 끝났다’고 설명했다”면서 “통합에 대한 (당내)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연대·정책연대·당대당 통합 등 모든 가능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움직임과 맞물려 바른정당도 의견수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안 대표와) 구체적으로 통합 절차를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의당의) 좀더 구체적인 제안 여부에 따라 의원과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반면 바른정당은 보수적 안보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향후 통합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바른정당 내 대표적인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은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과거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한 안보를 지지하고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고 하면 그런 분들과 통합 논의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강조하는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두 당의 정체성은 다른 베이스에서 시작했다”면서 양당의 통합 움직임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안 대표 취임 이후 잦아들었던 호남권 의원, 동교동계 중심의 탈당 논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통합은 민주당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 대표 측근도 “아직은 의원들 의견이 각기 달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통합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통합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한국당은 20일 오후 3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한다. 홍준표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징계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다. 징계 수위는 지난달 13일 혁신위원회의 권고안대로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바른정당 ‘중도통합론’…당내 의견수렴 절차 착수

    국민의당·바른정당 ‘중도통합론’…당내 의견수렴 절차 착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통합 논의와 관련 당내 의견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두 정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당제 정착을 표방한 중도정당 통합론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양당 모두 두 정당의 결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아 낮은 수준의 연대라면 몰라도 ‘당 대 당 통합’과 같은 큰 결정을 도출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민의당의 경우 내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동철 원내대표가 전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가 잘 끝났다고 설명했다”며 “(국민의당 내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초 국감이 끝나고 국민의당 의원총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어제 김 원내대표와 주 권한대행이 이야기를 시작했고, 당내 의견수렴에 나서는 것”이라며 “의총에서는 선거연대·정책연대·당대당 통합 등 모든 가능성이 논의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른정당과의 새판짜기에 적극적인 것으로 통하는 안철수 대표는 지난 주말 주 권한대행을 만났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양측의 만남 소식을 전하면서 “두 분이 통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면 된다”며 “큰 틀과 방향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추석 연휴 전에도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을 만나는 등 바른 정당 내 자강파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바른정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오늘 최고위원회에 공식보고하고 (국민의당의) 좀 더 구체적인 제안 여부에 따라 의원과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안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양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 쪽에서 연락이 와서 만났다. 처음 만난 만큼 한국 정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며 “통합 가능성 및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 권한대행은 “구체적으로 진척된 얘기는 없었다”며 “의총이나 최고위 등에서 얘기하는 것은 더 논의가 성숙된 뒤에 할 일이다.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내 대표적인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에서도 개혁보수라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과거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한 안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면, 또한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고 하면 그런 분들과 통합 논의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한다면 (한국당에서도) 동참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에 자극제가 될 것이란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통합포럼’ 의원 10여 명 역시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는데, 국정감사 등의 일정이 있으니 조찬으로 대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론이 나오고 있지만, 너무 우리가 앞서가면 진정성이 깨질 수 있다”며 “차분하게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하며 나아가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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