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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부땐 야당과 대화”

    【홍콩=우홍제특파원】 북경당국은 중국대륙과 대만 양안의 모든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통일협상회담을 대만측에 제의했다고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영 주간지인 요망 최신호에 실린 「대만 이등휘총통선생에 주는 글」이란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밝히고 이총통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1국가 2정부」 통일방안은 『비록 아름답게 포장돼 있지만 결국 중국을 영구히 둘로 갈라 놓으려는 술책이 담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요망은 북경측이 제시한 중국공산당과 대만국민당의 대화가 적합치 않다면 이들 정당 이외에도 모든 양측 정당을 포함하는 확대 통일협상을 개최,통일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북경당국은 국민당이 계속 당대당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1차적으로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과 통일논의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18일 북경측의 이러한 통일협상제의는 대만의 자본이 계속 대륙에 유입되고 자본주의체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는 상황에서 대만측이 직접적인 정치적 접촉을 회피하고 있는데 대한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민주당 창당의 의미와 전당대회 이모저모

    ◎“정치권의 새 변수”… 제2야당호 출범/“비호남권 야당”… 양당체제속 세 확장 관심/총재경선 후유증… 계파단합이 숙제 민주당이 15일 창당전당대회를 갖고 출범,정치권의 제2야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민주당의 창당은 3당 통합에 합류를 거부한 구 통일민주당 인사들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이 지난 2월2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1백8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역의원 8명의 미니정당이지만 지금까지의 민자ㆍ평민 양당체제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지난 4ㆍ3보궐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70대8의 의석비율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대당 통합조건을 내세워 평민당을 몰아세우는 등 현역의원 8명이상의 힘을 발휘해왔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이 어려운 창당과정을 거쳐 정식출범함으로써 야권통합의 실현가능성은 일단 희박해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6일 민자ㆍ평민의 총재회담이후 더욱 굳어질 양당체제의 틈바구니에서 현역의원 8명이라는 현실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입지는 상당히 위축될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비호남권 유일 야당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제3당의 역할수행여부에 따라 구 통일민주당의 역할을 대행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그동안의 창당과정에서 보듯이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띠었는데 특히 집단지도체제와 총재경선에서 새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민주당은 과거 야당이 단일지도체제나 형식적인 집단지도체제를 택했었다면 총재와 부총재간 합의제를 채택,사당화를 막았으며 총재경선에 초선까지 등장,3명이 당권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인물난 해소라는 당면현안외에도 경선과정에서 총재후보간의 치열한 득표전으로 인한 계파형성과 심각한 감정대립의 후유증을 시급히 해소하고 단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부총재선출 막판까지 혼전/창당대회 이모저모 ○…이날 상오 9시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는 농악대가 대회장을 들어서는 것과 함께 폭죽 20여개를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해 8시간동안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날 창당대회는 우루과이ㆍ아랍에미리트ㆍ스리랑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10여명과 평민당의 유준상의원,민연추의 이우재공동대표,전민련 박영모공동의장 등 야권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강영훈국무총리,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김대중 평민당총재,김윤환정무장관 등이 화환을 보내 창당을 축하. 당헌ㆍ당규와 정강정책 등을 채택한 뒤 하오 1시20분쯤 시작된 총재후보 정견발표에서 이기택ㆍ박찬종ㆍ김광일후보는 모두 야권통합과 체질개선을 내세우며 제한시간 20분을 채우지 않고 짧은 연설. 한시간여 동안의 투ㆍ개표가 끝난 뒤 명화섭 전당대회의장이 『이기택후보가 총투표자 7백54명중 5백7표를 얻어 당선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말하자 이 후보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와 박수. ○…대회는 이어 부총재선출을 놓고 박찬종ㆍ김현규ㆍ조순형부위원장을 부총재로 추대하자는 주장과 김현규ㆍ이철ㆍ홍사덕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자는 주장이 맞서 2시간 가까이 진통. 이총재는 당선이 선포된 뒤 곧바로 정회를 요구하고 당지도부회의를 열어 부총재 경선문제를 논의했으나 박ㆍ김 두 총재후보는 『부총재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철후보는 『창당의 주역인 부위원장이 나서지 않는 이상 나는 부총재가 될 수 없다』고 후보를 사퇴,논란끝에 김현규ㆍ홍사덕 두 호보만 부총재로 인준하고 나머지 3명의 부총재는 차후 정무회의서 선임키로 위임.
  • 당대당의 통일회담 대만,중국제의 거부

    【대북 로이터 연합 특약】 대만 국민당은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가 제안한 당대 당 통일회담을 12일 즉각 거부했다. 이등휘총통의 신임받는 측근이자 대통령실 비서장인 치앙 얀시는 『우리 2당은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총서기는 11일 국민당과의 당대 당 대화를 촉구하는 북경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었다.
  • “북방성과 내치로”… 민생안정 총력전/당정ㆍ국무회의,후속조치 토론

    ◎물가잡기ㆍ치안에 모든 노력 경주/대공산권 당대당 교류 통한 측면 지원도 정부와 민자당이 한소 정상회담등 노태우대통령의 일련의 정상외교가 대북문제를 포함한 북방정책의 진전뿐 아니라 내치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게 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11일 상오 노대통령 주재의 확대당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하게 추진키로 하는 한편 경제ㆍ치안 등 당면 국내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영빈관에서 전 국무위원과 민자당 당무위원등 89명의 정부ㆍ여당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맘모스 당정회의를 주재하고 한소,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등 향후 당정이 해야 할 일들을 1시간20여분에 걸쳐 논의. 이날 회의는 강총리ㆍ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최호중외무장관및 이승윤부총리ㆍ안응모내무장관ㆍ박준병사무총장 등의 소관업무보고를 들은 뒤 토론,노대통령 지시의 순으로 진지한분위기아래 진행. 강총리는 『성공적인 외교성과를 거둔 것을 전 국민과 함께 경하하며 이번 성과를 관리키 위해 전 내각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대표도 노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최상급 수사」로 평가하며 인사말. 김대표는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신 노대통령의 노고와 훌륭한 성과에 대해 전 당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고 『지구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역사적 업적」 「아ㆍ태시대의 주역으로 세계무대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자랑스러운 기념비적 업적」등의 표현으로 회담성과를 극찬. 김대표는 또 『노대통령께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역사와 국민앞에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합심단결해 밑받침을 할 것』이라고 다짐. 이어 최외무장관등 관계국무위원과 박총장의 보고가 있은 뒤 노대통령은 다른 의견도 개진해달라고 자연스레 토론을 유도. 첫번째로 이태섭의원이 『노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당에 대한 신뢰도와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하자 노대통령은 『외교성과도 있었겠지만 당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전당대회이후 화합ㆍ단결해 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 황병태의원은 『노대통령의 방미성과는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세계사ㆍ인류사적 일』이라면서 『앞으로 대소관계에 있어서는 정부의 공식채널도 중요하지만 의원협의회나 당대당 교류등 정치권의 협력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 황의원은 또 『앞으로 북한이 개발을 회피키 위해 대남 선전공세와 분열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물가등 경제ㆍ치안문제의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고 요청. 이에 노대통령은 『소련의 경우에도 당과 외무부및 연구기관의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결론을 내리는 것은 통치권자와 외무부』라고 전제,『북방외교에 있어 당과 경제계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역시 창구는 단일화되어 외무부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 홍성철통일원장관은 『북한은 현재 군축등 여러 제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침없이 우왕좌왕하는 듯한 인상』이라면서 『특히 책임있는 당국자간이 아닌 민족대표간 대화주장은 우리의 내부 분열을 노린 선전책동』이라고 경고.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 만났을 때 북이 어떤 말을 하는가고 물었더니 별다른 대답을 않았으며 북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에는 고르바초프도 동감을 표시하더라』고 소개. 마지막으로 나창주의원이 『한소관계에 앞서 한중 관계개선이 앞서는 것이 순리이며 노대통령의 연내 중국방문을 과감히 추진,북한과의 대화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고 노대통령은 『중국과의 외교는 남아있는 제일 과제』라고 지적. ○…이어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된 임시국무회의에서 한소 정상회담의 경과를 보고한 최호중외무장관은 『정부의 기본방향은 한소 연내수교』라고 말하고 『대소관계에 있어 경제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소련측에서도 「양이 늘어나면 질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더라』고 소개하며 구체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보고. 이날 국무위원들의 발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상훈국방장관의 「군비통제조정위원회 설치검토」 발언. 이장관은 『앞으로 있을 남북 군비통제문제와 관련,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토의를 위해 군비통제조정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강총리에서 곧 별도 보고하겠다』고 해 정부차원의 남북 군비통제문제에 대한 공식입장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 이부총리는 『대소경협은 좋으나 성급하게 서두르거나 기업들의 과당경쟁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재벌들의 협조체제가 이뤄지도록 교통정리를 해주고 진출기업들이 국익 우선차원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 강부총리는 특히 정상회담 성과를 내치로 연결시키는 방안으로 물가안정을 꼽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올해 물가는 10%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부미대량방출 ▲지하철요금등 공공요금억제 ▲정부미를 현 9분도에서 12분도로 도정하는 방안등을 거론.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소련의 자원개발협력과 관련,『자원협력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은 빨리 하는 게 좋다』면서 『현재 민간부문에서 무질서하고 산발적으로 자원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조속히 종합적인 자원개발협력방안을 마련,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회의말미에 강총리는 『사실 우리는 소련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등 관련 연구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소련 관련자료들을 입수해 활용하고 국내연구기관들이 협조체제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 비,북한과 수교 추진/반군지원 중단조건/의원2명 곧 평양방문

    ◎“작년 가을 첫 접촉” 비 외무 【마닐라 AFP 연합】 필리핀은 북한과의 외교관계수립 가능성을 은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이 31일 밝혔다. 망글라푸스 외무장관은 이날 한 기자회견 석상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필리핀­북한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북한이 필리핀의 공산반군들에 대한 지지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필리핀 군관계자들은 북한이 필리핀의 신인민군(NPA)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며 공산반군측은 북한의 대NPA무기공급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북한과는 당대당 차원에서 유대를 맺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망글라푸스 외무장관은 또 필리핀 여당소속 국회의원 2명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유엔총회 참가차 뉴욕에 갔을 때 북한 외교관들의 방문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우리가 현재 진행중인 은밀한 접촉의 시작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대반군 지지포기 선언을 할 경우 북한을 승인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러한 것은 필리핀의 대북한 정책방향선택과 유관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통합지분 싸고 절충 난항/평민ㆍ민주 2차협상,결론없이 끝나

    평민ㆍ민주당(가칭)은 14일 하오7시부터 11시15분까지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제2차 야권통합 대표협상을 갖고 당대표경선과 관련한 지분문제를 둘러싸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지난 8일 제1차 회담에서 합의한 당대당 통합정신과 당대표경선의 방법에 대해 현저한 시각차를 드러내 3차회담 일자도 정하지 못하고 헤어져 앞으로 통합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 평민당측은 지분문제와 관련,현역의원 지역구(55대8)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의 조직책을 균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측은 실질적인 당대표경선을 위해 통합전당대회 대의원수를 50대50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은 상대방이 제시한 지분문제와 제3의 방안에 대한 소속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개인 또는 그룹별로 막후절충을 거쳐 3차 회동일자를 정하기로 했다.
  • 지분싸고 “팽팽한 줄다리기” 예상/야권통합 2차협상 어찌될까

    ◎평민 “김총재 퇴진” 발언비난,신뢰촉구 포문 열듯/민주 대의원 균분… 당대표 「제3인물」 거명 가능성 14일 하오7시부터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있게될 평민ㆍ민주당(가칭)의 야권통합실무협상대표 10인의 2차회동은 양당이 과연 조기에 통합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로 인식되고 있다. 양당 대표들은 이번 모임에서 최대관건인 지분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벌이게 된다. 한적한 장소에서의 심야협상이라는 점에서도 감지할 수 있듯이 통합과 관련한 모든 쟁점들을 농도짙게 거론하며 심한 입씨름이 오고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2차회동에서도 분명한 결론이 도출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당지분(민주당측에서는 대의원수라고 일컬음)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현격하고 외견상 양보와 타협의 가능성도 내비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 대표도 이 문제가 단 하룻동안의 협상에 의해 매듭지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단계에서는 상대방이 정말 통합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대한 신뢰감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협상테이블에서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는 마음속의 얘기들이 충분히 오고갈 수만 있다면 지분문제등에 대한 의견차와 상관없이 통합의 가능성은 한결 증폭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분문제 역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만 축적된다면 명분과 실리를 고려한 기술적 조정을 통해 의견일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당이 이처럼 신뢰문제를 또다시 들고 나온 것은 민주당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이 첫번째 공식협상이 열린 지난 8일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대중평민당총재의 퇴진을 겨냥한 세대교체론을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평민당측에서 이를 통합의지 결여에 따른 망언으로 매도한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측에서는 한술 더떠 다음날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상당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소수야당으로 머무는 한이 있더라도 김대중총재 퇴진은 실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합협상대표들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조차 부당하다고 반발,평민당측의 심기를 더욱 건드렸다. 이들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주장은 김총재가 당대표로 있는 한 차기 선거에서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속셈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13일 하오 창준위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단 협상대표들에게 전권을 주고 평민당과의 협상에 응하도록 한다는 정도의 결론만 내렸을 뿐 김대중총재에 관한 부분은 명백한 입장정리를 하지 못했다. 평민당은 따라서 2차협상에서는 이창당준비위원장의 발언이 김총재의 퇴진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한 양당간 「합의정신」에 배치된 것이라고 선제포격을 가하고 여기에 지분문제를 연관시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대로 평민당은 당지분문제에 있어 현역지역구 의석수(55대8)를 그대로 인정하고 나머지 지역구를 당대당 통합정신에 입각해 50대50으로 나누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역의원들은 이미 국민의 표를 통해 심판을 받은 만큼 이를 논외로 하고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 균등분배을 하는 것이 『현실에 바탕을 둔 당대당통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대해 민주당측은 현실적 당세만을 고려해 통합한다면 지난번 첫 협상에서 합의한 「당대표의 최고의결기관에서의 경선」이라는 원칙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주장하며 당대표의 선출권을 가진 대의원의 수를 50대50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의 김정길협상대표단장은 『진정한 당대당통합이 되려면 예측불가능한 당대표의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구당 조직책은 평민당 주장대로 현실적 의석수를 감안해 양보한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생기는 지구당 대의원의 민주당측 부족분은 중앙대의원으로 메워 50대50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측은 이번 협상에서 초대 당대표는 제3의 인물(김단장은 김준엽 전고려대총장을 예로 듦)을 내세운 뒤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경선을 통해 후임대표를 선출하거나 아예 평민ㆍ민주당출신의 공동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양당 협상대표들의 의견과는 별도로 양측이 사전에 지분을 정할 것이 아니라 통합당의 이름 아래 지역구 조직책과 대의원을 공개신청받고 양당동수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인의 능력 지지기반등을 고려해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양당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지분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개진에도 불구하고 평민ㆍ민주당내에는 각각 상대방의 주장이 「변형된 흡수통합론」「사실상의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권통합의 여론에 떼밀려 협상테이블에 나섰을 뿐 명분쌓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번 2차협상에서 이에대한 시각교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가 우선적인 관심거리다.
  • 야권통합협상 난항/민주서 김대중총재 2선후퇴 요구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의 야권통합협상은 민주당 일각에서 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평민당측이 이를 반박하고 나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9일 상오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창당준비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양당협상실무대표가 1차 접촉에서 합의한 당대당 통합원칙등을 보고받고 이를 추인할 예정이었으나 이기택위원장이 8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김총재의 2선후퇴를 거론한 데 이어 일부 원외준비위원들이 『통합협상은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합의문추인을 유보했다. 평민당은 이위원장의 발언을 통합을 저해하는 발언으로 단정하고 김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협상에는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일단 14일의 회담에는 예정대로 임하기로 했다.
  • 평민ㆍ민주 통합협상 벽두부터 암초에

    ◎“이기택위장 발언은 반통합적” 규탄 평민/경남조직책,당대당 통합 추인 거부 민주/14일 2차협상 무산위기 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밝힌 이기택 민주당(가칭)창당준비위원장의 발언파문으로 평민ㆍ민주 양당간 야권통합협상이 벽두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이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9일 창당준비위를 열어 「김총재 2선후퇴」를 통합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울지의 여부를 오는 13일 다시 회의를 갖고 당론으로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의 이같은 결정은 김총재 거취문제라는 통합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린 것으로 이 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한 평민ㆍ민주협상대표간의 사전협약을 깬 셈이어서 통합협상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13일 창당준비위가 김총재 2선후퇴를 협상전제조건으로 결정할 경우,평민ㆍ민주 양당의 14일 2차협상은 무산되고 통합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고 『13일 창당준비위에서 김총재 2선후퇴 전제여부가표결에 부쳐질 경우,누구도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망. 특히 부산ㆍ경남지역의 지구당조직책들은 『50대50으로 경선하더라도 결국은 조직과 금력이 우세한 김총재가 대표로 당선될 것』이라며 김총재 2선후퇴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 전직의원은 김총재의 전력을 들며 『이런 사람과 어떻게 경선을 할 수 있느냐』고 「경선자체불가론」까지 주장했다는 후문. 이위원장은 8일 김정길통합협상대표로부터 평민당과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창당준비위 소집을 지시한 뒤 곧바로 외신기자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김총재의 2선후퇴를 거론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위원장의 예정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 이위원장은 외신기자들에게 『당내에 김총재 2선후퇴를 주장하는 세력과 50대50경선을 통해 후퇴시키자는 세력이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창당준비위에서 『당내의 두가지 흐름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발언내용을 확인했다. 창당준비위의 이같은 분위기는 통합이 될 경우 자신들의 불확실한 장래 위치가 불안해진다는 지역구 조직책들과 당지도부의 계산이맞떨어져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여론을 업고 통합의 대세를 몰아왔던 「통합추진파」 의원들은 김총재 2선후퇴 전제가 당론으로 결정되면 당내 입지도 축소되고 통합의 목소리가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평민당은 9일 전날 이기택위원장이 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론을 재론한 데 대해 발끈하면서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측이 제시한 대표최고위원경선제와 관련,현역의원 지역구(평민55ㆍ민주8)의 기득권을 인정한 채 나머지 지역구의 지분균분문제를 논의할 속셈이었던 평민당 주류는 이위원장의 발언으로 민주당 주류의 대세가 「세대교체론」임을 재확인,통합협상 자체마저 기피하려는 분위기이다.
  • 통합야당 대표 경선/평민ㆍ민주,1차협상서 4개원칙 합의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의 야권통합협상 10인대표들은 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모임을 갖고 통합신당은 당대당 통합방식에 의해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당대표는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평민당의 김원기(단장) 이재근 유준상 한광옥의원 및 한영수당무위원과 민주당의 김정길(단장) 이철 장석화 노무현의원 및 장기욱 전의원등 양당 협상대표들은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동에서 ▲국민적 지지기반의 최대한 확대 ▲범민주세력의 대동단결 ▲당조직과 운영의 민주화 ▲통합이후의 잡음과 분열소지배제 등 4개항의 통합원칙을 확정했다. 양당 대표단장인 김원기의원과 김정길의원은 회담을 마친후 발표한 합의문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이용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고 ▲단일야당 결성을 저지하는 공작정치 기도에 공동대응하며 ▲협상결과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며 ▲단결을 저해하는 상호비방을 금지한다는 통합에 임하는 기본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오는 14일 하오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차 회동을 갖고 지분문제등 구체적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 신야대표 경선수용/평민/당대당 통합으로 선회

    ◎대의원등 지분 절충 전제로 평민당은 30일 야권통합방안과 관련,민주당(가칭)측이 주장하는 당대당 통합원칙을 수용하고 신당의 당수격인 대표위원의 경선문제도 지역구위원장과 대의원수 등에 대한 지분문제의 절충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받아들이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상오 평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평민당 야권통합협상 5인 실무대표단은 또 통합대상에는 평민ㆍ민주당의 통합을 주축으로 3당통합에 반대하는 민연추등 모든 세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태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은 통합협상의 진전을 위해 창당대회를 연기해야 하며 평민당도 당분간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평민당은 조속한 시일내에 민주당의 통합협상대표와 만날 것을 제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또 『야권통합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앞으로 원내대책 등은 평민당과 민주당이 합동의원총회를 열어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민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번 주중에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평민ㆍ민주당간의 야권통합 실무대표협상은 당지분문제를 놓고 상당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평민당은 지분문제와 관련,『현역의원들의 지역구를 그대로 인정하고 나머지 지역구와 대의원수를 합리적인 선에서 배분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민주당은 당대당 통합원칙에 맞춰 50대50의 지분비율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평민당의 한 협상대표는 『통합시 지분문제는 평민당의 지역구 현역의원 54명과 민주당의 지역구의원 8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를 50대50으로 나누되 민주당측의 몫에 재야의 지분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대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총재도 이같은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평민당때문에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 김총재의 뜻이다』라고 밝혔다.
  • 민주 창당대회 6월 2∼3일

    민주당(가칭)은 30일 창당준비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6월2,3일 이틀동안 중앙당창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야권통합과 관련 ▲평민당과 통합을 먼저 추진한 뒤 민연추와의 통합을 성사시킨다는 단계적 통합방안 ▲평민당과의 대등한 조건에 의한 당대당 통합원칙 등을 재확인하고 금명간 양당 통합협상대표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 당대표 뽑을 대의원지분이 쟁점/평민­민주 통합회담 어떻게 될까

    ◎민주,50대50주장… 평민선 난색/협상대표 상호불신 커 진전 어려울 듯 평민당이 야권통합협상을 위한 대표 5명을 구성한 데 이어 민주당(가칭)도 28일 평민당과의 통합협상을 위한 협상대표 5명을 선임함에 따라 평민ㆍ민주 양당은 금주중 첫번째 공식적인 협상의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주초쯤 창단준비위를 열어 28일 야권통합추진특위(위원장 박찬종의원)에서 결정한 통합방안과 통합4대원칙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평민당측도 양당 대표의 협상에 앞서 일단 자당 대표모임을 갖고 민주당측이 제시한 통합방안등을 놓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양당간의 첫협상은 주중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야권통합특위에서 당대당통합의 기본원칙 아래 통합야당의 대표경선과 집단지도체제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합방안과 ▲범민주세력 대동단결 ▲어느 일방의 지지기반의 상실이 없는 국민화해 바탕의 통합 ▲민주적 절차의 통합 ▲통합야당 조직과 운영에 있어서 완전히 합의된 통합 등의 4대원칙을 마련했다.「선창당 후통합」의 입장을 고수해 온 민주당이 이같은 통합방안과 원칙을 결정한 것은 지구당조직책 1차인선을 마쳐 창당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됐다는 자체분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구당조직책 인선작업에 몰두해 오던 민주당은 그동안 구야권총재들과 평민ㆍ민주 양당의 통합파의원들의 통합논의로 내외적으로 통합의 압력을 받아와 야권통합 분위기상으로는 수세에 몰렸던 게 사실이다. 민주당이 통합의 4대원칙 가운데 어느 일방의 지지기반 상실이 없도록 하는 국민화해 바탕의 통합원칙과 통합야당의 운영에 있어서 완전히 합의된 통합의 원칙을 명시한 것은 통합과정에서의 흡수통합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으며 통합이후에도 「사실상」 흡수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당대당통합을 근간으로 당대표를 통합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을 통해 선출한다는 통합원칙은 평민ㆍ민주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쌍방이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고 하겠다. 통합협상의 관건은 당대표를 뽑을 대의원 비율등 지분문제에 있는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심 김총재의 2선후퇴를 원하고 있으나 겉으로는 『김총재의 2선후퇴는 통합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통합야당의 지분은 당대당 통합원칙에 따라 50대50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평민당은 70대8의 의석비를 보더라도 50대50의 지분은 불가능하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평민당내의 노승환국회부의장,이재근ㆍ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통합서명파 10여명도 28일 밤 회동을 갖고 당대당 통합의 원칙에는 공감하나 지분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분문제는 이번주 양당대표 협상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상대표회담은 양당간의 대표에 대한 상호불신감이 팽배해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원기총재특보를 단장으로 이재근ㆍ유준상ㆍ한광옥의원,한영수당무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된 평민당대표에 대해 평민당 야권통합파의원들이 『진정한 통합의지를 반영시킨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민주당측도 평민의 협상대표에 대해 「왕당파」로 몰아 붙이며 『당대당통합이 아닌 흡수통합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이 김정길의원을 단장으로 이철ㆍ노무현ㆍ장석화의원,장기욱 전의원을 협상대표로 선임하면서 『대표는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다』며 유연성을 보인 것도 평민당대표의 일부 교체에 대한 압력으로 풀이된다. 즉 평민당이 중도민주세력통합위원장인 최영근부총재를 단장으로 하고대표를 일부 교체한다면 민주당측도 박찬종통합추진위원장을 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양당이 협상대표를 새로이 구성,상호불신을 제거하지 않는 한 협상은 열리되 통합논의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4ㆍ3보선의 승리와 최근 여론조사결과에 고무되어 있는 민주당과 흡수통합의 의지를 갖고 있는 평민당이 협상에 어느 정도 성실히 임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 3일께 야권통합 첫 공식협상/민주 창당강행 맞물려 난항 전망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은 각각 5명씩의 통합협상대표를 선정한데다 야권통합에 대한 기본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이번 주초 공식대표간의 첫 회동을 갖고 통합협상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과 민주당은 이에따라 5월3일께 통합대표들의 첫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민주당측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당대당 통합에 평민당측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민당은 「창당작업 일단 보류후 무조건 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선창당 후통합」 방침에 따라 통합협상과 창당작업을 병행하고 있어 양당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 통합협상 대표 민주,5명 선정

    민주당(가칭)은 28일 야권통합추진특위(위원장 박찬종의원)를 열고 평민당과의 통합협상에 나설 협상대표 5명을 선정했다. 협상대표는 김정길의원을 단장으로 위원에 이철ㆍ노무현ㆍ장석화의원,장기욱 전의원 등이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평민당과의 통합은 당대당 통합원칙 아래 통합야당의 대표는 경선으로 한다는 방안과 함께 새로운 당은 ▲완결된 통합 ▲민주적 절차 ▲국민화해 ▲범민주세력 대동단결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4대 원칙을 마련,다음주중 창당준비위의 인준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평민ㆍ민주 양당의 공식적인 통합협상은 다음주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 “감정정국 해소”에 여야 공감/「청와대 영수회담」추진 안팎

    ◎김영삼위원 위상문제로 시기 못잡아/전당대회서 지도체제 정리후 성사 희망 민자/지자제 양보 기대ㆍ민주 기세 꺾으려 적극적 평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간의 청와대회담이 25일 김윤환정무1장관의 김총재 문병과정에서 논의돼 양측 모두 그 성사에 긍정적 의사를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위상문제때문에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여권과 평민당 양측은 3당통합이후 껄그러운 관계를 정리하고 대화정국을 정착시키기 위해 청와대회담의 필요성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노ㆍ김대중회담이 이뤄질 경우 김영삼최고위원이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탓에 민자당은 청와대회담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평민당은 이를 적절히 이용,김영삼최고위원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노ㆍ김대중회담이 지자제문제등 현안타결의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3당통합후 첫 대좌로서 「감정정국」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평민당측이 「조건없는 청와대회담」을 제의했을 때부터 김정무장관 등이 나서 적극적으로 회담을 추진했다. 그러나 민자당내 민주계측은 노대통령과 김영삼최고위원이 당헌상 「동격」인 상황에서 노대통령과 김대중총재와의 청와대단독회담이 이뤄진다면 김최고위원의 입장이 곤란해진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계측은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을 김대중총재의 대화상대가 못되는 것으로 「비하」시키려는 평민당의 저의가 명백히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김정무장관은 이같은 민주계측의 입장을 감안, ▲청와대회담에 앞서 김영삼ㆍ김대중회담 ▲청와대에서 노대통령ㆍ김영삼ㆍ김종필ㆍ김대중 4자회담 가능성을 평민당측에 타진하다 여의치 않자 「노ㆍ김대중회담후 김영삼ㆍ김대중회담」의 방향으로 평민당측과 절충을 벌이고 있다. 여권은 평민당측이 노ㆍ김대중회담이후 김영삼ㆍ김대중회담에 응하겠다는 사전보장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평민당측과 김영삼최고위원의 「체면」을 모두 살려주기 위해서 청와대회담은 다음달 9일 민자당창당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이 총재를,김영삼최고위원이 대표최고위원을 맡는등 당지도체제가 정비된 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전당대회후의 청와대회담에서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실질적 당무 관장자란 점을 들어 앞으로의 여야 영수대화는 김영삼ㆍ김대중총재 회담형식으로 이끌도록 당부하겠다는 것이 여권의 생각이다. ○…평민당이 종전보다 여야영수회담 추진에 적극적인 이면에는 그동안의 원내외투쟁으로 성과를 보지 못한 지자제문제등 여야간 쟁점현안에서 실리를 얻어내는 한편 국민의식 속에 뚜렷한 「여야1­1」 구도를 부각시켜 민주당(가칭)과의 야권통합논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 깃들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여권에서 먼저 제의했던 영수회담을 「지자제에 대한 약속이행」을 조건으로 내세워 거부했던 김대중총재가 지난 22일 대전국정보고대회를 기점으로 「조건없는 영수회담」을 들고 나온 것도 표면적으로는 광역자치단체의 정당추천제실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의 발언이계기가 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평민당나름의 절박한 필요성이 개재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계절적으로 폭발성이 잠재된 5월정국에서 6월임시국회때까지 3당합헌을 규탄하는 옥외집회를 갖는 등 강경투쟁을 계속하기보다는 수출부진ㆍ물가고ㆍ전월세가폭등ㆍ민생치안등 민생현안과 지자제문제등 정치현안을 일괄협상해 여권으로부터 가시적인 양보를 얻어내는 것이 대국민 이미지나 실리 양면에서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또 평민당측이 여야대표회담이 아닌 「정상회담」(평민당측 표현)을 극구 강조하는 것도 김영삼최고위원에 대한 감정적 앙금을 기저에 깔고 있으며 노­김대중회담을 통해 김영삼최고위원의 위상 격하라는 부차적 효과까지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여야 영수회담은 야권의 대표성이 평민당에 있다는 것을 은연중 국민에게 인식시킴으로써 보선이후 급부상,「김대중총재 2선후퇴론」등을 주장하며 당대당통합을 노리는 민주당(가칭)주류의 기세를 꺾고 평민당중심의 통합을 이루기 위한 평민당의 원려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평민당은 이번 회담에서 5ㆍ18 10주년을 앞두고 정부 뿐만 아니라 평민당 자체에도 부담이 되고 있는 광주관계법을 비롯해 국가보안법ㆍ경찰중립화법 등 각종 쟁점법안을 모두 거론,당 입지의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 묘수 안보이는 야권통합/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평민ㆍ민주(가칭)양당간의 통합협상을 앞두고 평민당내 통합파 의원들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이른바 「통합서명파」15인 가운데 노승환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조윤형부총재,김종완 전당대회의장,박실ㆍ이상수ㆍ이형배의원등 9명은 23일 저녁 서울시내 ㅅ음식점에서 재회동,통합을 위한 「분위기조성작업」을 계속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지난 21일 민주당의 박찬종ㆍ장석화의원및 장기욱 전의원 등과 합의한 바있는 당대당통합과 당대표경선제 등 통합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한 실무협상팀에 서명파의원을 반드시 포함시킬것을 당지도부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상수의원은 『지금이야말로 통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국민들에게 더이상 할 말이 없게 된다』며 통합에 대해 애써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평민당지도부가 내심 평민당중심의 「흡수통합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다 부산권의원과 원외를 주축으로 한 민주당주류가 여전히 「김대중총재2선후퇴」를 전제로 한 당대당통합론을 고집하고 있는 형편이고 보면 통합에 대한 비관론이 더욱 설득력있게 들린다. 한때 민주당일각에서 대권경쟁등 필요시 전면복귀를 전제로 한 김대중총재의 일시적 2선후퇴론을 제기했다 평민ㆍ민주 양당 주류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은 것도 이같은 비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평민당 주류인 박영록부총재는 『김총재의 일시적 후퇴론은 말은 그럴 듯하지만 일단 2선으로 후퇴했다가 필요시 복귀할 경우 「말을 바꾼다」「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는 등 여론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평민ㆍ민주 양당의 통합파의원들이 짜낸 묘수가 50대50 지분에 의한 당대표경선일 것이다. 그러나 동일지분에 의한 당대표경선제를 민주당주류는 물론 평민당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통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3당합당 이후 합당을 찬성하는 측은 물론 회의적인 측도 지역당 성격의 평민당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다면 야권통합의 당위성은 증대되고 있지만 「통합=기득권포기」로 이어질 때는 거부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평민당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 대표­최고위원 관계정립놓고 진통/민자지도체제 절충 어떻게 돼가나

    ◎민주계 당주도권 겨냥,사실상의 상하관계 주장/민정계 대표의 당무재량권 줄이려 합의제 고수/공화계 YS의 대표성ㆍ계파의 등가성 함게 반영 민자당이 전당대회(5월9일)을 앞두고 당지도체제문제를 둘러싼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간의 의견조정 작업이 한창이다. 당대당의 통합정신에 따라 3인의 최고위원들이 당을 공동운영키로 한데 대해서는 계파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으나 당총재와 최고위원들간의 위상문제와 대표최고위원ㆍ최고위원의 관계정립 등에 대해 계파별로 미묘한 시각차이를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김영삼최고위원을 모시고」당을 운영해 나가겠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지난 21일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들간의 관계를 「합의」에 의해 당무를 관장하는 수평관계로 정리함으로써 민정ㆍ공화계가 공동보조를 취하는 듯한 양상을 보여 이에대한 민주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당지도체제문제에 대한 계파별 해석상 이견이 빠른 시일내에 매끄럽게 정리되지 못할 경우 당헌ㆍ당규개정작업과정에서 또다시 계파간 불협화음이 노골화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당총재와 최고위원들간의 위상정립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당을 대표하는 총재로서 당무를 통할하고 최고위원들이 사실상 당무를 관장하는 형식상의 체계구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실질적인 의미에서 대통령의 당무위임범위와 대표최고위원과 나머지 최고위원들간의 관계설정 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각차이가 있다. 민주계는 지난 17일 노태우대통령이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대행과의 청와대회동때 『앞으로 3최고위원이 책임지고 당을 맡아달라』고 말한 대목 등을 인용,대통령은 상징적 의미의 당대표로 존재하고 대부분의 당운영 관련 사항은 대표최고위원이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처리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표최고위원의 선출방식을 대통령에 의한 임명이 아닌 전당대회 선출방식을 제안하는 것도 대표최고위원의 대표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요컨대 민주계는 YS가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나머지 최고위원들과는 사실상의 상하관계를 형성하는 이른바 집단성 단일지도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대해 민정계는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과의 관계설정부터 민주계의 주장이 통합정신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당총재가 모든 당무를 관장할 수 없는 만큼 총재가 위임한 범위내에서 최고위원들이 당무를 집행해 나간다는 것이 민정계의 원안이다. 이 안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이 참여하는 최고위원회를 구성,합의제에 따라 주요사안을 결정하고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주재자로서의 대표성만 가질 뿐 다른 최고위원들보다 우월적 위치에 설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화계는 그동안 대표최고위원과 나머지 최고위원들과의 관계에 대해 사실상 대표최고위원의 우월권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왔으나 지난 17일 청와대 회동이후 최고위원들의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JP는 3당 통합직후부터 대표최고위원은 YS가 맡아야 하고 대표최고위원이 나머지 최고위원과 협의해 당을 운영하는 집단성 단일지도체제론을 펴왔다. 그러나 최근 JP는 대표위원 합의제에 의한 당운영을 주장,민정계쪽 입장으로선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JP의 이같은 입장조정은 자신의 당내 위치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민정계와의 충분한 교감이 이뤄진 뒤 표출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YS의 대표성을 묵시적으로 인정하면서 당운영 과정에서 계파별 목소리의 등가성을 반영하는 민정ㆍ민주 양계파의 절충형이라는 해석이다.
  • 야권,곧 공식 통합협상/민주 오늘·평민 내일 합당원칙 정리

    ◎양당 통합파의원들 회동… 당대표 경선 합의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한 공식대표협상이 이번주중에 시작돼 통합과 관련한 양당간의 이견 절충작업이 본격화된다. 양당은 각각 3∼5명 정도의 협상대표들을 선임,「통합당」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한다는데는 이미 합의한 만큼 당직과 지구당 조직책등의 배분과 관련한 지분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인다. 또 집단지도체제로 하더라도 당수격인 최고대표위원을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대로 경선으로 할지 또는 대표위원끼리의 협상을 통한 호선으로 할지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21일 『통합추진을 위해 민주당창당대회를 연기하라』고 제의한 데 대해 민주당측은 『창당작업도 통합작업의 일환』이라면서 통합과 창당작업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등 두당 사이에 「통합의지」에 대한 확고한 신뢰감마저 구축되어있지 않아 통합의 성사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관련 평민당은 24일 「중도민주세력통합추진위를 열어 민주당과의 협상대표를 선임하고협상에 대비한 통합방식과 시기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며 민주당도 23일 하오 「통추위」를 열어 대체적인 통합원칙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따라 양당간의 공식협상은 늦어도 이번 주말 이전에 시작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앞서 양당의 「통추위」책임자인 최영근부총재와 박찬종의원은 별도로 만나 협상대표자수와 방법등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민당의 노승환부총재,정대철·이상수·김종완·이교성의원,한영수인천시지부장과 민주당의 박찬종·장석화의원과 장기욱 전의원등은 21일 하오 서울 시내 S음식점에서 만나 양당통합문제를 논의,당대당통합과 당대표의 경선제등이 통합조건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 「약세국면」탈출 겨냥한 양동작전/김평민총재의 여러제의 안팎

    ◎「택일」요구한건 여양보 얻어내려/“야권통합”내외압력에 역공의 뜻도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21일 제안한 노태우대통령과의 조건없는 여야영수회담과 가칭 민주당과의 공식통합 협상은 현재의 정국이 평민당에게도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긴급처방」이라는 인상이 짙다. 평민당으로서는 거대여당과 맞설때마다 소수의 한계를 절감해 온데다 최근 민주당의 인기급상승에 따른 야권통합의 거센 압력까지 겹쳐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평민당의 야권내 위상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고 자칫하면 김총재의 입지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평민당내에 고조됐던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가 최근 「자학증세」라고까지 지적했듯이 평민당내에서는 어딘가 무기력한 분위기마저 팽배해 왔다. 이에따라 김총재가 노대통령과의 조건없는 회담을 제의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 정치적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농도짙은 「성과」를 얻어냄으로써 야권중추세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고 당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점에서 김총재가 노대통령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3당통합을 취소하거나 올가을에 중간평가를 실시하든 양자택일할 것을 요구한 것도 여권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획득하기 위해 선택한 고육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중간평가실시문제는 김총재가 지난해 12·15청와대 대타협 당시 가장 앞장서서 무효화시킨 것으로 다시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김총재가 현재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을 반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이에대해 『노대통령이 대타협에서 합의된 광주문제처리와 개혁입법 등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만큼 다시 거론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김총재가 기대하는 최대의 「성과」는 지자제선거에서의 정당추천제허용등 평민당의 주장을 여권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평민당은 지자제선거실시야말로 정계개편이후 지속되고 있는 약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는 확실한 「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야권지지표의 확산경향을 감안할 때 평민당안대로 선거만 실시되면 결과는 낙관할 수 있다는 것이 평민당측의 계산이다. 김총재는 최근 민자당에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정당추천제를 허용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크게 고무된듯 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한측근은 김총재가 지자제선거에 대한 약속이행보장이라는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조건없는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한 것도 여권내의 움직임과 관련해 모종의 「감」을 잡았기 때문인 것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총재가 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현상타개라는 측면에서 일단 회담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5·18 10주년을 앞두고 광주문제해결 등과 관련한 비난여론이 드세질 경우 책임을 여권에 떠넘길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야권통합과 관련,김총재가 가칭 민주당과의 공식대표협상을 제안한 것은 예상됐던 수순으로 야권통합 논의자체를 급진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인식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주류측에서는 민주당의 「실체」를 인정해 「협상의 대상」으로 인식한것만으로도 크나큰 진전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날 『통합협상에서 모든 조건을 양측의 정식대표가 진지하게 협상할 것』이라면서 『모든 조건에는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당대당통합」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당대당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 민주당이 창당을 하지않은 만큼 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해 양당이 동등한 입장에서 통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의석수 70대8이라는 현실을 어떤 형태로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가 『민주당의 창당대회를 잠시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도 이같은 인식에 바탕을 둔 역공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김총재의 민주당에 대한 이날 제의에도 불구하고 평민·민주당간의 통합협상은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 자체도 매우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평민당 일부 의원들과 원내지구당위원장들이 야권통합추진을 내세우며 벌였던 서명파동은 민주당과의 협상이 본격화 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총재 역시 이점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자체제 갖춘뒤 YS와도 만날 용의 민주의 당대당통합조건 장애 안된다”/김총재 일문일답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21일 여의도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지자제선거를 지난해말 여야합의대로 실시할 것을 여야영수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 왔는데 이번에 전제조건 없이 회담을 제의한 것은 여권으로 부터 지자제문제에 대한 어떤 언질이 있었기 때문인가. 『없었다. 최근 여당에서 광역자치단체 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의 입장은 광역·기초 자치단체 모두 정당추천제가 실시돼야 함은 물론 내년 상반기에는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되는등 종전합의사항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지자제문제가 관철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아무것도 풀려나가지 못할 것임을 밝혀둔다. 다만 책임있는 야당으로서화급한 현안들을 제쳐두고 지자제문제에만 매달려 있을 수가 없어서 조건없이 여야정상회담을 제의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담용의는. 『내가 노대통령과 만나겠다는 것은 지난해 12월15일의 청와대대타협에서의 여야합의사항 준수여부,그리고 3당통합이후의 민생치안·물가·부동산투기및 주택문제·수출부진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들을 논의하기 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창당대회를 마치고 체제를 갖춘뒤 민자당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김영삼최고위원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야권통합을 위한 가칭 민주당과의 협의조건은. 『우리당은 이미 지도체제를 변경하고 당명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등 성의를 다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민주당과의 협의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 ­가칭 민주당은 당대당통합을 조건으로 내세우는데. 『정치적으로는 그렇게도 얘기할 수 있겠지만 법적으로 민주당은 창당이 안된만큼 당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한개의 당을 만드는 데 장애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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