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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저탄고지’ 케토 다이어트, 장기적 부작용 입증 (연구)

    [건강을 부탁해] ‘저탄고지’ 케토 다이어트, 장기적 부작용 입증 (연구)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인 케토 다이어트(keto diet)가 단기적으로는 건강 개선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리어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로도 불리는 이 식단법은 단기간에 혈당을 낮출 수 있어 당뇨나 지방간, 비만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왔다. 극단적으로는 식단의 99%를 지방, 단 1%만을 탄수화물 및 단백질로 구성하며, 할리우드 유명배우인 기네스 펠트로나 모델 킴 카다시안 등의 다이어트 비법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진은 케토 다이어트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쥐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케토 다이어트가 당뇨와 염증 위험을 낮추는 면역세포인 감마-델타 T세포의 활동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신체는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혈당을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당이 부족할 경우 저장된 지방을 분자로 분해해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되고, 동시에 감마-델타 T세포의 활동도 몸 전체로 확장된다. 이러한 현상은 당뇨와 염증을 감소시키고 신체의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데, 실제로 실험 쥐들은 케토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일주일 동안 혈당 수치와 염증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케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부작용이 시작됐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케토 다이어트가 일주일 넘게 진행되는 동안 체내 지방의 저장과 분해가 동시에 일어나며,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태워서 없앨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지방을 섭취하게 돼 도리어 당뇨병과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지방-저탄수 식단이 지속될 경우, 당뇨와 염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감마-델타 T세포의 신체 보호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케토 식이요법을 처방하기 이전에 대사 및 면역학적 이점 또는 과체중 및 당뇨병 환자에 대한 잠재적 피해를 이해하기 위해 통제된 조건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건강에 유익한 식단의 ‘이상적인 유지기간’의 측면에서, 케토 다이어트가 단지 짧은 기간 동안에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도리어 좋은 소식일 수 있다”면서 “어느 누가 이 다이어트를 장기간 유지하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확산…‘신종코로나’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중국 우한 폐렴 확산…‘신종코로나’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악수’ 피하고 재채기 예절 잘 지켜야손 씻을 때는 20초 이상 꼼꼼하게외출시 마스크 사용하고 피로 주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것은 2009년 7월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노환규(하트웰의원 원장)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5가지 이유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높은 전파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비 R0(기초감염재생산 지수)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다. R0는 전염병이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R0는 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0.4~0.9로 알려졌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한국의 R0는 4.0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스나 메르스는 사태 종식 이후 산정된 수치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감염력이 낮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2.높은 치명률 감기와 독감은 각각 0.5%와 2% 내외의 낮은 치명률을 보인다. 그러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사스는 8096명의 환자 중 77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9.6%, 메르스는 우리나라의 경우 186명의 환자 중 38명이 숨져 20.4%의 치명률을 기록했다.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환자 4515명에 사망자는 106명으로 치명률은 2.4%를 기록하고 있지만 초기 확산세가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에 공식 보고된 중증 환자만 500명에 이르고 실제 환자 수는 4만 5000명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치명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발현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정상세포를 망가뜨려 치명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빠른 진행 속도 경과가 나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부터 평균 8일만에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9일만에 호흡부전이 발생했으며 10.5일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환자가 많았다. 4.백신이 없다 의료진이 항바이러스 제제로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리보핵산 구조로 이뤄진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보다 변이 가능성이 1000배 이상이어서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을 때 치료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액치료나 영양공급, 해열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5.중국이 진원지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인구 이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춘제 직전 환자가 발생했다.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현재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이밖에 잠복기 감염, 공기중 전파 등의 우려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잠복기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한국 보건당국은 이를 일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사스나 메르스의 사례를 참고할 때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거나 낮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중국에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 가능한 ‘악수’를 피하고 재채기를 할 때 손바닥 대신 팔로 막아야 한다. 휴지나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 휴지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는 요령도 있다.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최소 2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손등과 엄지손가락, 손가락 사이 등 취약부위를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일반 마스크로 바이러스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감염자로부터 튀어나오는 ‘비말’(침방울)을 막아줄 수 있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커 외출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를 줄이고 과도한 운동, 수면 부족 등 체력을 떨어뜨리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편 처형에도 건재한 北 김정은 위원장 고모 김경희, 함께 공연 보며 힘 보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가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건재한 사실이 26일 확인됐다. 남편이 처형된 이후 6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의 신변 이상설을 잠재웠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셨다”고 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일환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부부장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방송은 김경희 동지도 관람했다며 최룡해 다음으로 호명했는데, 사진 확인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었던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로 확인됐다. 1946년생인 김경희는 검은 한복을 입고 김정은과 같은 줄에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사이에 앉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백두혈통’의 대표 인물인 김경희가 건재함을 과시해 선대로부터 이어지는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일성 주석의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친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후견인 역할을 했던 김경희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2013년 9월 9일 이후 6년여만이다. 그는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으나 장성택이 2013년 12월 처형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3년 9월 9일 김정은과 함께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노농적위군 열병식에 참석하고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게 마지막 공개활동이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숙청설까지 제기했지만, 이번 설 공연을 통해 건재함이 드러났다. 장성택 처형 이후 호적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김경희가 평양 근교에서 은둔하면서 신병치료를 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적이 있다. 김경희는 당뇨와 알코올 중독 등으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사진 속 상태는 크게 나빠 보이지 않았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사이에 나란히 앉음으로써 ‘살아있는 백두혈통’의 결집을 대내에 과시했다. 김정은과 김여정이 백두혈통 3세대라면, 김정일과 김경희는 2세대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경희는 유일하게 생존한 2세대로서 김정은이 백두혈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해 두차례 백두산을 등정하고 선대의 ‘항일빨치산’ 정신으로 미국의 제재 압박 등 여러 난제를 정면 돌파하자고 선언한 시점에 김경희의 재등장은 의미있다. 김경희와 김여정 등 북한의 백두혈통이 이번 공연에 총출동한 것은, 그간 김경희를 둘러싼 구설을 잠재울 뿐 아니라, 김씨 일가의 건재와 단합된 모습을 주민에 과시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관람자들은 김정은 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위대한 우리 당의 탁월한 정면돌파사상과 실천강령을 받들고 불굴의 혁명신념과 견인불발의 투쟁정신으로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갈 혁명적 열의에 충만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WHO “우한 폐렴, 국제 긴급사태 간주 아직 이르다”

    WHO “우한 폐렴, 국제 긴급사태 간주 아직 이르다”

    WHO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할 단계 아냐”“중국 내에선 비상상태…주민 이동 막아 적절한 조치”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퍼져 나가는 ‘우한 폐렴’을 놓고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내에선 비상사태임을 강조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이틀 연속 이어진 긴급 위원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위원회는 WHO가 하는 (우한 폐렴) 발병의 원인 및 사람 간 전염 정도 조사, 우한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한 감시, 방역 대책 강화 등의 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긴급 위원회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논의를 벌였고, 위원 의견은 50 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WHO이 우한 폐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라며 “중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족이나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 내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심각한 병을 경험했다”면서도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중단해 주민 간 이동을 막은 조처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조치의) 지속 기간이 짧기를 바란다”며 “WHO는 현재 여행이나 무역과 관련해 어떠한 국경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포괄적인 대책의 하나로 공항에서의 모니터링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23일 기준 사망자 17명을 포함해 584명이다. 이중 중국 내에서 575명, 그리고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나머지가 보고됐다. WHO는 전염 방지를 위해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라고 조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속보] 외교부 “중국 우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외교부는 23일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이 확산 중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해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난 12월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이날부터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는 등 ‘봉쇄령’을 내린 것도 고려됐다. 외교부는 ‘황색경보’가 내려진 지역 체류자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는 ‘여행유의’를 의미하는 1단계 여행경보(남색경보)가 발령됐다. 남색경보 발령지역 체류자들에게는 신변안전 유의, 여행여행자들에게는 여행 유의가 권고된다. 우한 폐렴은 22일 하루에만 중국 24개 성에서 131명이 새로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다. 중국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흰머리 만들고 뱃살 유발시키는 스트레스 없는 설 연휴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흰머리 만들고 뱃살 유발시키는 스트레스 없는 설 연휴를

    이제 하루만 지나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연휴 중간에 주말이 끼어 있다 보니 쉬는 날이 그리 길지 않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짧은 연휴이지만 이번 설에도 ‘민족 대이동’이나 ‘주차장이 된 고속도로’라는 상투적인 말들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분이 고향을 찾겠지요. 한바탕 귀성전쟁을 치르고 난 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은 앉자마자 ‘결혼 안 하니’, ‘아이는 가질 거니’, ‘취직 준비는 잘 되니’ 등의 덕담(?)을 던질 겁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던지는 말이라지만 듣는 사람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있노라면 어떤 칼럼에서 말한 것처럼 ‘설이란 무엇인가’라고 되묻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화를 삭이고 명절 음식을 마구 먹다 보면 불어나는 체중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는 한층 더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지기 십상입니다. 설 연휴를 악몽으로 만들 수 있는 스트레스와 뱃살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브로드연구소,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보스턴아동병원, 다나파버 암연구소,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 브라질 미나스레라이스 연방대, 상파울루대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어떻게 머리카락을 하얗게 만들고 탈모에 이르게 하는지를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자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검은색 털을 가진 생쥐들에게 하루 4시간씩 5일간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 뒤 털 색깔과 세포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모낭에서 색소형성 줄기세포를 공격해 털 색깔을 빠르게 탈색시키고 털 굵기도 가늘게 만들어 탈모로 이어진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그 때문에 과다분비된 특정 신경전달물질이 색소형성 줄기세포를 공격해 죽이거나 변형시켜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탈모, 탈색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이나 면역체계 교란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도시괴담에서 흔히 등장하는 공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하루 만에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도 실제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웁살라대 의대, 팔룬종합병원, 단데리드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은 복부비만은 다발성 심장마비의 핵심원인이며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럽 예방심장학회지’ 21일자에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복부비만이 단발성 심장마비의 확실한 원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심장마비 재발의 직접적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스웨덴 심장질환 치료평가 데이터베이스에서 2005~2014년에 처음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을 찾은 2만 2882명을 대상으로 약 4년간 추적조사를 했습니다. 연구팀은 두 번째, 세 번째 심장마비나 뇌졸중은 흡연, 당뇨병, 고혈압, 혈중지질,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 즉 복부비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오랜만에 보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감정과 건강을 해치는 덕담보다는 마주 보고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 주며 마음으로 안부를 묻는 그런 명절이 됐으면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35명 중태, 9명 위중

    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35명 중태, 9명 위중

    중국의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기본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한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98명 중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다. 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169명 중 35명이 중태이고,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우한 폐렴’이 우한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게다가 태국,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218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날 오전 확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인성 백내장, 치료 시기 중요해 “뿌옇게 보이면 ‘백내장’ 의심해야”

    노인성 백내장, 치료 시기 중요해 “뿌옇게 보이면 ‘백내장’ 의심해야”

    수술후 과격한 운동 자제 당근 아보카도 등 효과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백내장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이 점점 진행되면서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빛을 보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고 더 안 좋게 악화되면 눈동자가 뿌옇게 변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을 방치하면 안통, 두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할수록 좋다.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의 일종인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안구의 수정체가 탄력이 떨어지고 두꺼워져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초기에 관리를 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 항산화제나 아미노산을 점안하고 복용함으로써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교정 효과가 잘 느껴지지 않거나 한쪽 눈으로 봤을 때 복시가 생기는 경우에는 생활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더욱 어려운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남 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은 “외출 시 선글라스와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보통 40대 이후부터 노화로 인해 시력이 조금씩 감퇴하게 때문에 1년에 1~2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라며 “별다른 통증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교정법을 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 안에 국소마취로 이뤄지는 백내장 수술은 두껍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 장비로 깨뜨려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백내장과 노안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도 있다.박 원장은 “인공수정체는 영구적이며 최근 기술이 발달해 인공수정체 자체가 자외선을 차단하고 난시와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어 더욱 효과가 좋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3개월가량은 눈이 건조할 수 있는 만큼 안약을 수시로 사용하고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인공수정체의 위치가 이탈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눈을 다치지 않도록 잘 보호해야 한다.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당근과 아보카도, 아로니아, 블루베리 등이 있다. 음식으로 먹기 힘들면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백내장 자가진단으로 ▲가까운 곳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 뿌옇게 흐려 보인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햇빛이나 조명 아래에서 오히려 더 뿌옇게 보인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불빛이 퍼져 보인다. ▲눈이 점점 침침해지고 색상 구분이 힘들어진다. ▲양쪽 눈으로 볼 때 뿐 아니라 한쪽 눈으로 볼 때도 물체가 2개 이상으로 겹쳐 보인다. ▲시력이 떨어지면서 흐림 증상이 있다. ▲평소 돋보기를 쓰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이 잘 보이게 된다.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백내장이 의심되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안은상 객원기자 flagofficer@naver.com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 - STAAR社 인증 ICL 우수 전문의 - 시력교정수술 2만회 이상 수술 성공 - 백내장 및 노안교정 경력 15년 이상 -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 대한백내장굴절학회 정회원 - 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정회원 - 독일 SCHWIND社 인증 ESIRIS레이저 시력교정 전문의 - 명동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 역임
  • “새 인생 선물”… 장기기증 유족·이식인 뜻깊은 만남

    “새 인생 선물”… 장기기증 유족·이식인 뜻깊은 만남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고인의 유가족과 새 생명을 얻은 이식인의 뜻깊은 만남이 성사됐다.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최로 고 김유나양의 부모 김제박(53)·이선경(48)씨와 고인의 장기를 이식받은 킴벌리(24) 모녀가 만났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고인은 18세였던 2016년 1월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장기를 기증해 미국인 6명의 생명을 살렸다. 킴벌리는 소아 당뇨 환자로 18세 무렵 당뇨 합병증 때문에 신장이 모두 망가졌지만, 고인에게 췌장과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김씨 가족과 킴벌리의 이번 만남은 장기 기증 이후 4년 만이다. 킴벌리는 “유나는 나에게 신장과 췌장만 준 게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 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김양의 어머니 이씨도 “건강한 킴벌리의 모습을 보니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와 뇌사 장기 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도 유가족과 이식인 간 서신 교류를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금전 거래 등을 우려해 장기이식법에 따라 기증자와 이식인 간 교류를 막고 있다.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이어받은 이들의 소식이 궁금하다. 잘 지낸다는 안부라도 주고받게 해 달라”면서 “법을 개정해 미국처럼 기관 중재하에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인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충남 가로림만 ‘감태’ 풍년, “그래도 없어서 못 팝니다”

    충남 가로림만 ‘감태’ 풍년, “그래도 없어서 못 팝니다”

    “올해 가로림만에 감태가 풍년인데…그래도 설을 앞둔 요즘 없어서 못 팝니다. 평소보다 주문이 10배가 넘습니다” 이긍래(68) 태안군 이원면 사창어촌계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가로림만에 사는 주민들이 요즘 갯벌에서 하루 감태 1000장 분량을 채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을 끼고 있는 가로림만에 유례없이 감태가 풍년이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해 제철을 맞은 감태는 김이나 파래와 같은 해조류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고 바다향을 짙게 풍기는 독특한 겨울철 별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정 갯벌인 가로림만의 감태는 최상품으로 치고 있다. 서해안에서 드문 감태 생산지이기도 하다. 감태는 물에 여러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하고 발에 얹어 기계로 김처럼 말려 먹는다.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은 기름에 맛소금을 뿌려 식용 감태를 만든다. 제조 감태는 김보다 두 배쯤 크다. 이씨는 “감태를 따려고 갯벌에 들어가면 발이 푹푹 빠져 너무 나이 많은 노인들은 엄두도 못낸다”면서 “감태 채취로 겨울철 4000만원 안팎을 벌 수 있어 귀어해 이것만 하는 외지인도 적잖다”고 귀띔했다.박현규 서산시 중왕어촌계장도 “2~3년 전만해도 감태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최근에 널리 알려지면서 갈수록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감태는 피부비용, 당뇨, 노화방지, 니코틴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서산에서 생산된 조미 감태는 1톳(100장)당 3만 5000∼3만 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서산시는 감태가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자 명품화에 나섰다. 시는 올해 8200만원을 들여 감태 포장재 및 생산시설 지원 사업을 벌인다.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 지곡면에 해품감태 가공공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종민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대부분 가내수공업으로 감태를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품질이 균일한 대량 생산체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수일개발, 당뇨병 완치에 도전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수일개발, 당뇨병 완치에 도전

    세계 처음 휴대용 인슐린 펌프 개발… 66개국 수출당뇨병 치료기 제조기업 수일개발(www.sooil.com)의 ‘다나 인슐린 펌프(DANA Insulin Pump)’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제품으로 통한다. 다나 인슐린 펌프의 역사는 지난 1979년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휴대용 인슐린 펌프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했고 이후 품목허가 인증을 비롯해 ISO9001·EN46001·ISO13485·CE0120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에서도 승인을 얻었다. 또 세계 처음으로 휴대용 인슐린 펌프를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앞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 펌프가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되는 이유다. 인슐린 펌프 전문 치료 병원을 비롯한 지역 병원들과 함께 인슐린 펌프의 안전한 사용과 올바른 당뇨병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갖췄다. 수일개발은 지난 2017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53회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신제품 ‘다나RS’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나RS는 기존 인슐린 펌프의 단점인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 ‘애니다나(Any DANA)’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일개발은 인슐린 펌프 개발을 위해 의학전문가·임상전문가·공학전문가 등 3개 팀을 운용한다. 이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가 24시간 정상 혈당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당뇨병은 몸 안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이 적어 발생하는 병으로 혈당 조절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부족한 양의 인슐린을 인슐린 펌프로 필요할 때 주입하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은 상태인 관해(일종의 완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카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혜택 삼성카드는 설을 맞아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PK마켓, SSG푸드마켓에서 오는 25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 또는 현장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홈플러스 상품권 또는 현장할인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설 선물 특별 기획전이 진행된다. ●미래에셋대우, 투자습관 만들기 이벤트 미래에셋대우는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습관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한 고객이 주식 계좌와 CMA, 개인연금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3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주식 계좌에 대해서는 2025년 말까지 온라인 국내 주식 거래 위탁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또 다른 증권사에 보유 중인 1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미래에셋대우 다이렉트 비대면 계좌로 옮긴 후 100만원 이상 국내 주식 거래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NH농협손보, ‘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은 암 전조 증상에서 당뇨 합병증까지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 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무배당 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은 비갱신형으로, 일반심사는 물론 간편심사 제도를 도입해 고령층과 기존에 병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는 해지환급금미지급형을 선택하면 같은 보장을 최대 30%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할 수도 있다.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손해보험 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금융투자, ‘하나 THE ONE AI2랩’ 출시 하나금융투자는 인공지능(AI)을 글로벌 자산 배분에 적용해 투자하는 ‘하나 THE ONE AI2랩’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환매조건부채권(RP) 및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AI로 리스크와 수익률을 분석해 고객이 추구하는 수익률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추가 입출금이 가능하다. 가입 시 원화 또는 투자대상국의 통화로 납입해야 하며, 가입금액의 연 1.0%가 매 분기 수수료로 후취 부과된다.
  • ‘사슴태반 캡슐’ 커피로 위장 밀수 175명 적발

    ‘사슴태반 캡슐’ 커피로 위장 밀수 175명 적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을 국내로 반입하려 한 밀수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14일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을 휴대 반입하려 한 175명을 처음으로 적발해 벌금 총 4억 3000만원을 부과하는 등 통고처분하고 물품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지난해 7~12월까지 들어오려던 캡슐은 64만여정(시가 33억원 상당)에 달한다. 적발된 사슴태반 캡슐 제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R사가 뉴질랜드 사슴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제조해 항노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제품이다. 국내 온라인 등에서는 30만원대에 판매되는데, 암·고혈압·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가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슴태반 줄기세포는 식품 기준 및 규격에 등재돼 있지 않고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통관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밀수업자들은 사슴태반 캡슐 제품이 세관에서 통관이 보류되자 싱가포르 등지에서 제품을 구입해 커피인 것처럼 위장한 뒤 휴대용 가방 등에 숨겨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세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이동경로 등 행동수칙을 만들어 공유했다. 또 세관의 통고처분에 대비해 벌금 상당액을 덜 낼 목적으로 실제 구입 가격보다 낮은 허위 가격 자료도 확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거리공원 이색 비만측정 목재 인기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거리공원 이색 비만측정 목재 인기

    경기 여주시 보건소가 오학동 걷고싶은거리 공원에 이색 비만측정 목재를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여주시 비만 유병률은 37.4%로 경기도 33.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관절증 등 질환을 일으키는 건강위험요인으로 지적하였다. 이에 여주시보건소에서는 시민들이 즐겁게 비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비만예방 의지 증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만측정 목재를 설치했다. 오학동 걷고싶은거리 공원을 찾은 걷기지도자들은 홀쭉, 날씬, 통통, 뚱뚱 칸에 몸을 맞춰보며 즐겁게 비만도를 측정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비만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면서 “정확한 비만도 측정과 상담을 원하시는 시민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구토 유발’ 항암제 없이 암 치료하는 방법 나왔다

    [달콤한 사이언스] ‘구토 유발’ 항암제 없이 암 치료하는 방법 나왔다

    과학과 의학기술이 발전해 다양한 암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이었으며 특히 전체 사망자의 26.5%가 암으로 사망하는 등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완치수준으로 암을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고통은 심하다. 다양한 항암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것은 화학요법이다. 문제는 화학적 항암요법은 암세포를 죽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인데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하면서 항암치료후 구토나 설사, 탈모, 무기력증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기초연구 수준이지만 이런 구토유발 항암치료 없이 암세포를 원래 정상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팀은 시스템생물학 기법으로 대장암세포를 정상적인 대장세포로 변환시키는데 필요한 핵심인자를 찾아내고 세포실험을 통해 정상세포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암 연구’(Molecular Cancer Research)’ 2일자 표지논문과 하이라이트 분석기사로 실렸다. 암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수술과 방사선치료, 화학적 항암치료, 표적 항암치료, 면역 항암요법이 쓰인다. 표적 항암치료는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없애고 면역 항암요법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지만 효과와 적용대상이 제한적이고 오래 치료받을 경우는 내성이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여전히 화학적 항암치료 방법이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치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세기 초부터 간혹 발견된 암세포의 정상세포 변환현상에 주목했다. 암세포의 정상세포 변환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원리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우연한 현상에 머물러 있었다.연구팀은 시스템생물학적 기법으로 대장암 세포와 정상적 대장 세포의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정상 대장세포로 변환할 수 있는 핵심인자 5종(CDX2, ELF3, HNF4G, PPARG, VDR)을 찾았고 이와 관련된 후성유전학적 조절인자(SETDB1)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암세포에서는 SETDB1가 특이적으로 활성화돼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변환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분자세포 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에서 SETDB1를 억제했을 때 세포가 과다하게 분열되는 것이 멈추고 정상 대장세포의 유전자 발현패턴을 회복하는 것이 관찰됐다.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는 “지금까지 암은 유전자 변이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세포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아직 기초연구이기는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현재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내성발생을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당뇨나 고혈압처럼 암도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끝까지 병마와 싸웠는데…美 소아암 어린이의 마지막 소원

    끝까지 병마와 싸웠는데…美 소아암 어린이의 마지막 소원

    11살 소아암 어린이가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룬 직후 숨을 거뒀다. 미국 ABC뉴스 등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위스콘신주 출신 마이키 코로시(11)가 1일(현지시간) 새벽 가족의 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소년은 2018년 미국에서 소아암 진단을 받은 1만 5590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다. 가족 모두 충격이 컸지만, 소년은 공격적인 치료를 잘 견뎌냈고 지난해 8월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 달 만에 병이 도졌다. 그래도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먼저 떠난 형을 위해서라도 살아남고 싶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은 용감했다. 겁 없는 투사였다”라면서 “아들은 내게 형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형 로비 코로시는 지난해 1월 당뇨로 19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암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지만, 소년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이라며 오히려 가족을 위로했다. 얼굴도 모르는 이웃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며 소년을 응원했다. 지난해 10월 소년의 이웃이 2만 달러(약 2339만 원)를 목표로 시작한 모금 운동에는 현재까지 940명이 4만 1080달러(약 4804만 원)를 기부했다. 하지만 신은 소년의 편이 아니었다. 화학요법도 더는 통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의료진은 소년의 상태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왔다. 가족들은 소년과 함께 소원 목록을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연말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소년은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소재의 대형 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레고 쇼핑을 하고 싶어 했다. 새해를 앞두고 모두 한껏 들뜬 12월 30일, 소년은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소년의 레고 쇼핑에는 멀리서 날아온 큰형 제이크도 함께했다.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연말이 지나고 소년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현지 언론은 갑자기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한 소년이 새해 첫날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투병 15개월 만이었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소년의 이웃은 “새해 첫날 새벽 4시 30분 마이키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라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로비와 천국에서 만나 함께 춤을 추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자들은 투병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준 소년을 애도하는 한편, 1년 사이 아들 둘을 모두 잃은 소년의 어머니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북 119구급 3분마다 출동…지난해 17만 4000여건

    경북 119구급 3분마다 출동…지난해 17만 4000여건

    지난해 경북지역 119구급차가 3분마다 1차례 출동해 5분에 1명꼴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019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 건수가 17만 4885건,이송 인원은 10만 2997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이 6만 612명(5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낙상 등 사고 2만 3084명(22.4%), 교통사고 1만 4932명(14.5%) 순이었다. 연령별로 70대 1만 9139명, 80대 이상 1만 7250명, 60대 1만 7176명으로 전체 환자 중 약 52%가 노인환자였다. 구급활동은 하루 중 오전 8∼12시(20.8%), 연중으로는 8∼9월(18.6%)에 가장 많았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162명을 채용하고 응급의료 사각 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해 중증 응급환자 2만 9743명에게 구급 서비스를 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함으로써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전년 6.7%에서 9.7%로 향상됐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응급의료가 취약한 여건 속에 있지만 의료 사각지대 구급차 배치를 확대하는 등 구급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2020 과학 트렌드, 노화방지·기후위기·미세플라스틱/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2020 과학 트렌드, 노화방지·기후위기·미세플라스틱/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노화방지약, 기후위기 회의, 미세플라스틱의 영향…. 지난 연말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는 2020년 과학의 최전선에서 일어날 중요한 일을 전망했다. 이 중 인류의 조상 연구를 제외한 5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노화를 막는 회춘 요법이 개발될 가능성이다. 이를 향한 두 종의 유망한 약이 개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하나는 ‘늙은(senescent) 세포’를 제거한다. 이런 세포는 알츠하이머나 관절염 같은 노인병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하나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효과를 모방하는 약이다. 이런 수혈은 동물 실험에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암과 심장병의 의심 지표를 줄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들 약은 노화 자체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질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이것이 만능회춘 요법으로 판매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단계는 10년 내에 실행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는 기후위기와 생명 다양성 문제다. 올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특히 중요한 2건의 회의가 열린다. 먼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2015년 파리회의 이후 가장 중요한 모임이다. 개최에 앞서 각국은 좀더 강화된 탄소 배출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감축계획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3도 올라갈 예정이지만 파리회의에서는 이를 1.5도 상승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는 오는 10월 중국이 개최하는 유엔 생명다양성회의다. 지구 전체에서 생명다양성이 줄고 있는 흐름을 막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육지의 보호구역을 현재의 15%에서 30%로 늘리는 임무가 포함될 수 있다. 셋째는 가짜뉴스와 빅브러더 문제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국의 선거 개입과 온라인 가짜 정보의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미 트위터는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으며 구글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맞춤 광고를 더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의 협력망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팩트체크를 하는 정치 광고를 배제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치집단이 가짜 정보를 유포하지 못하도록 막는 활동을 어렵게 한다. 세계적으로는 정부의 시민감시가 뜨거운 주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얼굴 인식 알고리즘 기법이 전반적으로 도입되는 탓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을 전면 시행할 작정이다. 시민들의 활동을 추적, 감시해서 사회적 행태에 따라 점수를 매긴 다음 사회적 불이익이나 보상을 주는 체제다. 자율주행차도 확산된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네 번째 이슈는 미세플라스틱이다. 우리가 먹거나 마시거나 숨을 쉴 때마다 미세한 조각이 몸에 들어온다. 대부분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지상과 바다에 버린 수십억 톤의 쓰레기가 부서진 조각이다. 이것이 실제로 건강에 해로운지를 알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가 기금을 지원한 15건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과 관련한 5가지 질문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은 △인체의 노출 정도 △노출에 따른 위험성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내부 장기에까지 침투 여부 △병원체를 옮기고 있을 가능성 등이다. 다섯 번째 이슈는 암, 당뇨, 알츠하이머의 새 치료법이다.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을 치료하는 실험이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일어날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당뇨,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치료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배후에 잠복성 박테리아가 있으리라고 의심한다. 이런 가설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 2020 과학 트렌드 5가지

    노화방지약, 기후위기 회의, 미세 플라스틱의 영향 등, 지난 연말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는 2020년 과학의 최전선에서 일어날 중요한 일을 전망했다. 이중 인류의 조상 연구를 제외한 5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노화를 막는 회춘 요법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두 종의 유망한 약이 개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하나는 ‘늙은(senescent) 세포’를 제거한다. 이런 세포는 알츠하이머나 관절염 같은 노인병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하나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효과를 모방하는 약이다. 이런 수혈은 동물 실험에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암과 심장병의 의심 지표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중으로 상용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들 약은 노화 자체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질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이것이 만능 회춘 요법으로 판매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생명 다양성 올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특히 중요한 2건의 회의가 열린다. 먼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2015년 파리 회의 이후 가장 중요한 모임이다. 개최에 앞서 각국은 좀더 강화된 탄소 배출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감축계획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3도씨 올라갈 예정이지만 파리 회의에서는 이를 1.5도씨 상승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는 오는 10월 중국이 개최하는 유엔 생명다양성 회의다. 지구 전체에서 생명다양성이 줄고 있는 흐름을 막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육지의 보호구역을 현재의 15%에서 30%로 늘리는 임무가 포함될 수 있다. #정치적 SNS와 시민 감시 시스템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국의 개입과 온라인 가짜 정보의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미 트위터는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으며 구글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맞춤 광고를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의 협력망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팩트 체크를 하는 정치 광고를 배제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치집단이 가짜 정보를 유포하지 못하도록 막는 활동을 어렵게 한다. 세계적으로는 사생활 보호와 정부의 시민 감시가 뜨거운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얼굴 인식 알고리즘 같은 신체측정 기법이 활용되는 데도 일부 원인이 있다. 중국 정부는 금년 중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을 전면 시행할 작정이다. 시민들의 활동을 추적, 감시해서 사회적 행태에 따라 점수를 매긴 다음 사회적 불이익이나 보상을 주는 체제다. 자율주행차도 확산된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부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체내 미세 플라스틱 우리가 먹거나 마시거나 숨을 쉴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이 몸속에 들어온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지상과 바다에 버린 수십억 톤의 쓰레기가 부서진 조각이다. 이것이 건강에 해로운지 여부를 실제로 알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가 기금을 지원한 15건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과 관련한 5가지 질문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은 ▷인체의 노출 정도 ▷노출에 따른 위험성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내부 장기에까지 침투 여부 ▷병원체를 옮기고 있을 가능성이다. #암·당뇨·알츠하이머의 새 치료법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을 치료하는 실험이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일어날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당뇨,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를 치료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배후에 잠복성 박테리아가 있으리라고 의심한다. 이런 가설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 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 ‘현대판 장발장’ 행실 논란에 ‘후원 취소’ 후폭풍

    ‘현대판 장발장’ 행실 논란에 ‘후원 취소’ 후폭풍

    10대 아들과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 경찰에 잡혀 ‘현대판 장발장’으로 불린 30대 가장에 대한 후원 취소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택시기사로 일할 때 사납금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승객이 택시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팔아 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과거 행적과 관련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화난 시민들이 후원의 손길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중구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에 “장발장 가정을 후원했던 일부 시민이 후원 취소를 요청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요청 건수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들 시민의 요청을 후원금 처리 대행 기관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A(34)씨는 아들 B(12)군과 마트에서 우유·사과 등 식료품 1만원어치를 훔치다가 마트 주인에게 적발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굶주림을 참다 못해 물건을 훔쳤다”고 말했고, 마트 주인의 용서를 받았다. 심지어 경찰관이 국밥을 사줬다는 미담이 알려지면서 ‘현대판 장발장’으로 불리게 됐다.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청와대 회의에서 해당 사연을 언급하며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한 방송을 통해 A씨가 과거 부도덕한 행실을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후원받을 자격이 없다는 비판 여론까지 일자 후원을 취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에서 A씨가 택시기사로 일할 때 사납금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승객이 택시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팔아 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그는 당뇨병을 앓아 택시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변에서는 사납금을 미납해 회사에서 해고됐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도박으로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탕진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심지어 택시회사의 한 지인은 “내가 아는 그 형은 99% 연기다”라며 “애가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고 해서 10만원을 빌려줬는데 ‘토토’(스포츠 복권) 하려고 그런 것이었다”고 말했다. 의혹이 일자 A씨는 방송에서 “사납금을 중간에서 떼먹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도 “(승객 휴대전화는) 부수입으로 챙겼다”며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후원 취소 요청이 잇따르면서 인천모금회는 나머지 후원금 전달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모금회가 후원자의 요청으로 후원금 전달을 취소하는 사례는 있지만 자체적으로 후원금 전달을 취소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천모금회에 모인 후원금은 2000여만원이다. 쌀과 라면 등 200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은 이미 A씨에게 전달됐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A씨는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자여서 후원받는 데 문제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A씨에 대한 각종 논란이 일어 후원금만큼 현물로 지원하는 방법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원금배분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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