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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연구진 “밤 10시 잠드는 습관 심장 건강에 가장 좋아”

    英 연구진 “밤 10시 잠드는 습관 심장 건강에 가장 좋아”

     밤 10시, 늦어도 한 시간 뒤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야 심장 건강에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잠에서 깨어나 생체시계를 다시 맞추는 시간에 햇볕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우리 선조들은 해 지면 잠자리에 들고 해 뜰 때 일어나라고 일렀는데 그런 지혜와도 맞닿는다.  영국 엑시터 대학의 데이비드 플랜스 조직신경과학(organizational neuroscienc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심장 건강에 가장 좋은 취침 시간을 밤 10시부터 11시 사이라고 ‘유럽 심장 저널 - 디지털 건강’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고 BBC 방송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녀 8만 8026명(43~79세, 58% 여성)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자료 중에는 몸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일주일 팔목에 착용하게 해서 얻은 수면 시작 시간과 잠을 깨는 시간에 관한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생활 습관,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 자료와 신체검사 자료도 있었다.  연구진은 평균 5.7년에 걸쳐 이들의 심뇌혈관 질환(심근경색, 심부전,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일시적 허혈발작) 발생 기록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3.6%인 3172명이 심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들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취침 시간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는데 취침 시간이 밤 10시에서 10시 59분 사이인 사람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가장 낮고 밤 12시 이후인 사람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 10시에서 10시 59분 사이에 잠드는 사람에 비해 밤 12시 이후 잠드는 사람은 심뇌혈관 발생률이 25%, 밤 11시에서 11시 59분 사이에 잠드는 사람은 12%, 10시 이전에 잠드는 사람은 24% 높았다. 연령, 성별, 수면 시간, 취침 시간 불규칙, 저녁형 인간, 아침형 인간, 흡연, 체중, 당뇨병, 혈압, 혈중 지질, 사회경제적 수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4시간 생체 시계에서 최적의 취침 시간이 존재하며 이를 벗어나면 건강에 해로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결론 내렸다. 특히 자정 이후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생체시계를 다시 시작하는 시간에 아침 햇살을 보기 어렵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여성에게 이런 흐름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내분비 시스템이 24시간 생체리듬에 반응하는 방법이 남녀가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했다. 조사 대상의 연령대가 높은 것이나 여성의 폐경 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현상도 교란 요소(confounding factor)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수면 시간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는 많이 있지만 취침 시간과의 연관성은 다뤄진 일이 없었는데 이번 연구는 그 단초를 연 셈이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플랜스 교수 역시 둘의 연관성을 밝혀내긴 했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한 것이 한계라고 인정했다.  영국심장재단의 간호 부문 최고 책임자인 레지나 기블린도 “이번 연구는 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못했다는 점을 기억하는 일이 중요하다. 수면 타이밍과 지속성을 심장과 순환계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보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은 심장이나 순환계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반적 참살이에 중요하다면서 대부분의 성인은 밤에 7~9시간 잠자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숫자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소금과 알코올을 끊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는 것이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BBC는 지적했다.
  • 김종국, 약물 의혹에 칼 뽑았다… 세계도핑검사 391가지 받기로

    김종국, 약물 의혹에 칼 뽑았다… 세계도핑검사 391가지 받기로

    가수 김종국(45)이 해외 보디빌더가 연일 공개적으로 자신에 대한 약물 의혹을 제기하자 도핑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김종국은 9일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중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의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한 뒤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은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라며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100만 달러 걸겠다” 주장한 그렉 듀셋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트레이너 그렉 듀셋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김종국이 약물을 쓴 몸이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이 20년 동안 운동을 했고, 그 수준이 헬스 트레이너를 해도 될 수준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신체적 특성상 현재의 몸은 약물을 이용했을 거라고 말했다.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을 비교한 듀셋은 “(김종국은) 나이가 들면서 체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도 45세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25세, 35세와 다르다. 영원히 향상될 수는 없는데,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해 더 나아지고 있다.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만 달러 내기를 해야 하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자연스럽다고 이야기 하겠나. 나는 생명이 위태롭다면 이 사람이 (자연이) 아니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검사하면 다 나온다” 김종국 결백 호소 지난 6월 운동 유튜브 채널 ‘GYM종국’을 개설해 2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가능한 몸이다. 이제는 자랑하고 다녀도 될 것 같다”라며 약물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자 듀셋은 “김종국은 스테로이드가 아닌 합법적인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사용했을 것”이라며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국은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고 한다.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김종국은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라며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큰 잘못이다. 27년을 대중가수, 연예인으로 살았고 변변찮은 몸으로 제 채널을 오픈하게 된 것도 오롯이 성실함과 건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몸짱’ 열풍에 약물 유행…부작용 심각 손쉽게 근육을 키우려다 약물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헬스장이나 온라인 상에서 암암리에 유통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이 때문에 약물 사용자 대부분이 더 많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금단증상을 겪는다. 약물을 쓸 경우 호르몬이 나오는 걸 자체적으로 방해해서 남성의 경우 무정자증, 고환 위축,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심장마비, 간암, 여드름,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충동적,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며 조증, 망상, 우울증이 생기는 등의 정신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커피를 의심하라/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커피를 의심하라/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전설에 따르면 9세기 무렵 에티오피아에서 염소지기인 칼디가 커피 콩을 먹은 후 염소가 흥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최초의 커피 발견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15세기 중반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예멘에서 시작해 인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로 퍼져나가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고 있는 음료 중 하나가 됐다. 전국 커피전문점 시장 동향보고서를 보면 2011년에는 전국에 커피전문점이 1만 2381개가 있었는데 2018년에는 편의점보다도 2배 많은 9만 809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커피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고, 의학적 연구 결과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어떤 연구에서는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고 하고 또 어떤 연구에서는 해롭다는 결과도 나온다. 이는 커피에는 1000종 이상의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커피는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다.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정리해 보면 커피 섭취는 당뇨, 파킨슨병, 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과 같은 일부 암의 위험성을 낮춰 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유산이나 저체중아 출산과 같은 임신에 해로운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커피를 많이 마시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 사실은 의사들조차 잘 모른다. 일반적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며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라고도 한다.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과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이상지질혈증은 비만, 음주, 흡연,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데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dL(130 미만이 정상) 정도로 높은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 경우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끊거나 하루에 1잔 정도로 줄이고 나서 2주 후에 지질검사를 하면 30~50 이상 뚝 떨어져 나중에는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2001년 미국역학저널에 발표된 14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과 2012년 유럽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된 12편의 임상시험의 메타분석 결과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혈액 내 수치가 높았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스톨이라는 커피오일 때문인데, 간에서 담즙산 합성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원료가 되는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원두를 끓이는 터키식 혹은 유럽식 커피에 카페스톨 함량이 가장 높고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인스턴트 커피, 드립커피 순으로 낮아진다. 아직까지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커피 섭취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다른 특별한 이유 없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커피를 하루에 1잔 정도로 줄여 볼 것을 권한다.
  • 찬바람 불면 지글지글 연탄불 위… 쫄깃X고소한 곱창의 맛

    찬바람 불면 지글지글 연탄불 위… 쫄깃X고소한 곱창의 맛

    연탄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지글지글 구워 먹는 곱창. 찬바람이 불면 더 생각난다. 굽는 소리와 구수한 냄새는 곱창의 맛을 더한다. 곱창에 소주를 곁들이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곱창은 소나 돼지의 소장을 가리킨다. 구불구불해서 곱창이라고 한다. 탄력섬유가 많아 질기다. 그래서 굽거나 볶아서 먹는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식감이 살아난다. 다른 부위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들에게 좋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 준다’고 했다. 또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에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여기에다 당뇨, 술중독,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했다. 곱창요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데 이는 곱창이 위벽보호와 알코올 분해, 소화촉진에 뛰어나기 때문이다.●골목 양옆에 늘어선 곱창식당 41곳 행렬 건강에도 좋고 맛은 더 좋은 곱창은 대구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다. 대구에서 ‘곱창’ 하면 찾는 곳이 ‘안지랑곱창골목’이다. 대구 남구 대명9동 안지랑시장에 있다. 골목의 길이는 안지랑네거리에서 룸비니유치원까지 약 600여m. 골목 양쪽에는 곱창식당 41곳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20여년 동안 돼지 곱창만을 고집하고 있다. 전국에서 곱창 식당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먹거리골목 중 정부나 지자체 사업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 안지랑곱창골목의 주 메뉴는 양념곱창이다. 초벌 양념한 곱창을 구운 후 된장양념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안지랑곱창골목에서는 4~5년 전까지 연탄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곱창을 구웠다. 연탄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신세대들에겐 이색적인 구경거리였다. 기성세대들에겐 어린 시절이나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연탄 냄새에 거부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과 환경 등을 고려해 지금은 가스불로 모두 바뀌었다. 이 외에도 안지랑곱창골목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다. 이를 위해 모든 식당이 대구의 한 공장에서 재료를 공동구매한다. 공장에서는 일차적으로 세척 등 손질을 하고 삶아서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로 이곳 식당에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개별 식당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곱창의 질이 우수하다. 또 꼼꼼히 손질하기 때문에 곱창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가격도 개별구매할 때에 비해 저렴하다. 곱창 한 바가지(500g)에 1만 2000원이다. 1인분, 2인분으로 계산하지 않고 그냥 커다란 바가지에 가득 퍼 준다. 똑같은 재료가 공급된다 해도 식당마다 약간씩 맛 차이가 난다. 곱창과 버무리는 양념은 식당별로 따로 하기 때문이다. 성주곱창 유태근(64) 사장은 “고춧가루에 강황가루, 커피, 냄새 잡는 조미료 등을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이 양념을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 공장에서 공급된 생막창과 섞어 손님 상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양념은 집집마다 비결이 있다. 하지만 원재료가 같기 때문에 맛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 회장도 맡고 있는 유 사장은 “코로나 이전에는 밤늦게까지 식당마다 손님이 붐볐다. 이 중 40~50% 정도는 외지인이었다”면서 “코로나 이후 외지인의 발길이 끊기고 대구 시민들도 많이 찾지 않아 식당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폐업한 식당은 한 곳도 없다”고 전했다. 안지곱창 조명숙(58) 사장도 이 식당만의 양념 제조 비법을 귀띔해 줬다. 조 사장은 “고춧가루와 물엿, 간장, 후추, 마늘, 양파 등이 들어간다. 이렇게 만든 양념을 하루 숙성시킨다”고 말했다. 이 식당의 양념은 고춧가루의 영향으로 붉은빛을 띤다. 양념을 버무린 곱창은 윤기가 난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은다.●판매 단위는 ‘바가지’… 푹푹 퍼주는 情 안지랑곱창골목은 전통시장이었다. 이 골목이 곱창의 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외환위기 때였다. 당시 경기악화로 시장 내 채소과일, 식육점, 방앗간, 철물점포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유일하게 생존한 점포가 곱창을 팔던 ‘충북식당’이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10여개의 곱창식당이 골목을 따라 생겼다. 2003년에는 이 골목 식당 주인들이 모여 ‘안지랑곱창번영회’를 만들었다. 대구 남구 등 행정기관들의 지원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서서히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전국 5대 음식테마거리로, 2015년에는 한국관광명소 100선에, 2018년에는 한국관광의 별(관광연계시설 분야 음식부문)로 잇따라 선정됐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평일에는 2000여명, 주말에는 5000여명이 안지랑곱창골목을 찾았다. 안지랑곱창골목을 찾는 이는 주로 젊은층이다. 값이 싼 데다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이곳에서 만난 대구의 한 대학에 다닌다는 남성은 “친구들과 곱창을 먹기 위해 한 달에 두세 번은 온다”고 했다. “곱창이 싸면서 맛있다. 양도 많다. 특히 1인분, 2인분이 아닌 한 바가지, 두 바가지로 주문하는 것이 정감도 간다. 5만원 정도면 4~5명이 충분히 먹고 소주까지 마실 수 있다. 계란탕 등 서비스로 나오는 안주도 많다”고 했다. 중장년층도 눈에 띈다. 인근 식당에서 만난 50대 A씨는 곱창 예찬론자다. “곱창이 입에 딱 맞다. 곱창과 함께 술 한잔을 들이켜면 하루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안지랑곱창골목에서 해마다 축제가 열렸다. ‘안지랑곱창 오감 페스티벌’이 8월에 열렸다.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해 곱창 구워먹기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곤 했다. 또 매년 4월 4일을 안지랑곱창데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도 펼쳤다. 이동식 홍보차량을 동원해 곱창골목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상품권을 증정했다. ●앞산카페거리·자락길 등 볼거리 인접 안지랑곱창골목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객석마다 손 씻는 시설을 설치했다. 또 방역전문업체와 계약하고 환경관리 전담반을 결성해 깨끗한 곱창골목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곱창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열었다. 요리를 전공하는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 56개팀이 새로운 곱창 조리법과 조리과정 영상을 제출했다. 요리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곱창무침’ 등 새롭고 참신한 곱창요리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안지랑곱창골목은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을 만큼 가깝다. 이 골목에서 곱창을 먹고 주변 관광지도 둘러보면 일거양득이다. 지척에 앞산카페거리(녹색길)와 앞산자락길, 앞산맛둘레길, 해넘이 전망대 등 볼거리도 많다.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전망대에 올라 보면 대구 시내를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 유 회장은 “곱창골목 식당들은 단순히 곱창만 파는 가게가 아니다. 장학금, 이웃돕기와 코로나 성금 기탁은 물론 어려운 가정 밑반찬 전달 등 대구 대표 식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대구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거리 정비는 물론 단체 방역작업 등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 알약 출시 가속… 글로벌 확보전

    코로나 알약 출시 가속… 글로벌 확보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게임체인저’인 먹는 코로나19 치료 알약 출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은 5일 치가 80만원대로 비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판명될 경우에 대비해 수백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알약은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제약사인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알약도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을 승인받았다. 미국은 MSD 치료제 170만명 분량을 계약한 상태다. 필리핀도 이달 중으로 몰누피라비르 30만명분을 들여간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싱가포르 정부도 머크사와 구매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부터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을 진행한 베트남은 임상 결과의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확보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MSD 모두 당뇨병,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큰 코로나19 확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결과가 긍정적이었다. 화이자는 증상이 발현된 지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약을 복용하면 확률이 85%까지 감소한다고 밝혔다. MSD는 증상 발현 닷새 내 몰누피라비르를 먹으면 확률이 약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 치료제 모두 제한적인 자료만 공개했기에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와 위약을 복용한 환자 모두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심각한 부작용은 복용한 환자의 약 1.7%, 위약 투여 환자의 약 6.6%에서 보고됐다. MSD는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12%, 위약 투여자의 11%가 치료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공개했다. 화이자와 MSD는 둘 다 올해 말까지 각각 18만명분, 1000만명분을, 내년에는 각각 5000만명분과 2000만명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MSD가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로 미국 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화이자도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여객기에 아픈 사람” 스페인 팔마 섬에 여객기 회항시킨 뒤 22명 달아나

    “여객기에 아픈 사람” 스페인 팔마 섬에 여객기 회항시킨 뒤 22명 달아나

    스페인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손꼽히는 팔마 드 마요르카 공항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4시간 가까이 폐쇄됐다. 불법 입국을 시도하던 수십명이 회항한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공항 담을 넘어 도주했기 때문에 이들을 찾느라 한바탕 난리가 난 것이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를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에어 아라비아 마록 여객기가 기내 응급 상황이 발생한 데 따라 마요르카 공항에 긴급 회항했다. 그런데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린 뒤 21명의 승객들이 기체에서 내려 활주로를 가로지른 뒤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나중에 9명을 체포했지만 6일까지 1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비행기가 회항하자 갑자기 달아난 것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기내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꾸며낸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발레아레스 제도를 관할하는 스페인 정부의 최고위 공무원인 아이나 칼보는 이번 소동이 스페인 공항에서는 전례없는 일이라면서 응급요원들이 당뇨병 코마에 빠졌다는 모로코 남성을 병원에 후송하기 위해 기내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승객들이 계단을 뛰어내려가 달아나 계류된 다른 비행기들 뒤로 숨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모로코 남성은 건강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경찰에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됐다고 에페 통신이 전했다. 그 남자와 동반한 승객 한 명도 병원에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달아났다가 붙잡힌 이들은 대부분 스페인의 민간경찰에 검거됐는데 한 사람은 버젖이 길을 걸어가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이번 탈주극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24명이다. 기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벌여 체포된 한 사람도 있었다. 이번 소동 때문에 60여편의 국내선, 국제선 여객기가 회항하거나 연착했다. 에어 아라비아 마록 여객기는 나머지 승객들을 싣고 터키를 향해 다시 떠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사망률 89%까지 줄여”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사망률 89%까지 줄여”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한 실험용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머크는 지난달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화이자는 시험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이처럼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능한 빨리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화이자가 긴급 사용 신청의 일환으로 FDA에 치료제 중간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백신 미 접종 환자 중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은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또 치료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 46세에 남성호르몬 9.24… 약물 의혹 부인한 김종국

    46세에 남성호르몬 9.24… 약물 의혹 부인한 김종국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수 김종국이 해외 보디빌더가 제기한 약물 의혹에 대해 “이게(자신의 몸상태) 많이 대단한거였나보다”라며 부인했다.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트레이너 그렉 듀셋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김종국이 약물을 쓴 몸이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이 20년 동안 운동을 했고, 그 수준이 헬스 트레이너를 해도 될 수준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신체적 특성상 현재의 몸은 약물을 이용했을 거라고 말했다.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을 비교한 듀셋은 “(김종국은) 나이가 들면서 체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도 45세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25세, 35세와 다르다. 영원히 향상될 수는 없는데,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해 더 나아지고 있다.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00만 달러 내기를 해야 하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자연스럽다고 이야기 하겠나. 나는 생명이 위태롭다면 이 사람이 (자연이) 아니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운동 유튜브 채널 ‘GYM종국’을 개설해 2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가능한 몸이다. 이제는 자랑하고 다녀도 될 것 같다”라며 약물 의혹을 부인했다. ‘몸짱’ 열풍에 약물 유행…부작용 심각 손쉽게 근육을 키우려다 약물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헬스장이나 온라인 상에서 암암리에 유통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이 때문에 약물 사용자 대부분이 더 많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금단증상을 겪는다. 약물을 쓸 경우 호르몬이 나오는 걸 자체적으로 방해해서 남성의 경우 무정자증, 고환 위축,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심장마비, 간암, 여드름,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충동적,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며 조증, 망상, 우울증이 생기는 등의 정신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작년 뜸했던 독감 올해는 혹시?… 이달에 백신 맞으세요

    작년 뜸했던 독감 올해는 혹시?… 이달에 백신 맞으세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면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가 인플루엔자(독감)이다. 질병관리청의 통계를 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의사) 환자 수는 2019년 36주차(9월 1~7일)에 3.4명에 불과했지만 겨울철에 접어드는 48주차(11월 24~30일) 12.7명을 시작으로 19.5명, 28.5명, 37.8명, 49.8명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하면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환자 수가 같은 기간 1~3명대로 급감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합병증 동반 안 하면 일주일 내 호전 인플루엔자란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호흡기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또는 B형)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다. 대부분 후유증 없이 수일 내 회복되지만 만성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이다. 조선영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통 11월에서 그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며 특히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연령은 소아·청소년인 5세에서 14세 사이지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①환자와의 직접 접촉 ②환자의 오염된 주변 환경과의 접촉 ③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의 흡입을 통해 전파된다. 보통은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에서 5분, 오염된 의류 및 휴지에서는 8~12시간, 오염된 금속 및 플라스틱 표면에서는 24~48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이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이며 무력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나 기침, 콧물,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 관련 증상이나 안구 통증 같은 안구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감염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아도 3~7일 후에 자연적으로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나 기침과 무력감은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증상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약 1~4일 잠복기를 두고 발생한다. 50% 정도는 무증상 감염이지만 소아에서는 증상 발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감기와는 원인, 병의 경과 전혀 달라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들은 흔히 인플루엔자를 감기와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원인과 병의 경과 등이 전혀 다르다”면서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인플루엔자는 호흡기에 증상이 집중되는 감기와 달리 고열, 오한, 심한 근육통 등 전신적 증상이 뚜렷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13세 이하, 65세 이상 1460만명 무료 접종 인플루엔자의 합병증은 고령자, 심폐기능 이상, 당뇨, 신기능 이상과 같은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나타난다.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다. 이외에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만성 간질환, 신부전, 심혈관질환의 악화나 중이염,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노인, 만성질환자 외에도 영유아, 임산부에게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폐렴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중증 합병증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최우선으로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전략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부터 생후 6개월~13세, 65세 이상, 임산부 등 1460만명을 대상으로 한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지정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보통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10~11월에 하는 게 좋다. 단 2회 접종이 필요한 소아의 경우 9월 초부터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 전 2차 접종을 완료하도록 해야 한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접종을 하게 되면 유행 시기에 면역력이 낮아져서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아나필락시스 반응자는 의사와 상담 필요 예방접종의 효과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연령, 기저 질환,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나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일치할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효과 유지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으며 다음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접종을 해야 한다. 다만 계란 또는 백신 성분에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같은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 후 심각한 발열이 있었던 경우, 이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랭·바레증후군(팔다리 통증 마비 증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백신 접종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준수도 중요하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외출 후 귀가 시 비누로 손을 씻고 양치하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가려야 한다”면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능한 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와우! 과학] 암도 이제 백신으로 예방?…유방암 백신 임상 1상 시작

    [와우! 과학] 암도 이제 백신으로 예방?…유방암 백신 임상 1상 시작

    어떤 질병이든 걸리고 난 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이 더 좋은 방법이다. 급성 감염병은 물론 암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평소 건강 관리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암을 예방하기는 쉽지 않다. 흡연 같은 암 위험 인자를 피하면서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 암이 진행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더 효과적인 암 예방을 위해 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항원이나 물질을 표적으로 삼아 인체 면역 시스템이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암 백신의 원리다. 작은 암 세포 하나가 점점 자라 종양 덩어리로 성장하기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전에 싹을 자르는 것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팀은 20년 간 개발한 유방암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유방암 백신은 모든 형태의 유방암이 아니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삼중 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의 예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유방암 치료의 중요한 목표가 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HER2)의 발현이 없는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15~20% 정도이지만,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나쁘다. 과학자들은 삼중 음성 유방암 세포에서 모유 수유 중이 아닌 여성에서는 나오지 않는 모유 단백질인 알파-락트알부민(α-lactalbumin)이 풍부하게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가임기가 지난 나이 든 여성에서 이 물질이 갑자기 생산된다는 것은 삼중 음성 유방암 세포가 자라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암 백신은 알파-락트알부민을 항원으로 인식시켜 인체 면역 시스템이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다. 물론 이 백신은 임신과 모유 수유를 계획하는 여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접종 대상은 가임기가 지난 여성 중 유방암 고위험군과 이미 유방암으로 치료받은 후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이다. 1상 임상 시험 역시 이미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치료를 마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작년 말에 FDA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으며 이제 실제 임상 시험에 돌입해 우선 약물의 용량과 안정성을 확인한 후 2상, 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암의 진단이나 재발 진단에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생각할 때 임상이 완료되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암 백신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다. 연구팀은 비슷한 방식의 암 백신을 여러 암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의 일차 예방은 물론 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에서 재발 방지에 효과적인 암 백신이 개발되면 앞으로 암의 예방 및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마시는 차에 항암 효과?…부당 광고 44건 적발

    마시는 차에 항암 효과?…부당 광고 44건 적발

    ‘면역력, 혈액순환 하루 한 알로 완벽 케어해 보세요.’ ‘항당뇨·항고혈압·항암 효과가 있는 차.’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부당 광고를 한 온라인 게시물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화권유 판매 방식으로 고령층에게 구매를 유도한 온라인 게시물 91건을 점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44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차단됐으며, 당국은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적발된 44건은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사전에 자율심의를 받지 않았거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 28건(63.6.%)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7건(15.9%)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6건(13.6%) ▲소비자 기만 광고 2건(4.5%) ▲거짓·과장 광고 1건(2.3%)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고형차에 항당뇨, 항고혈압, 항암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경우, 기타 가공품을 ‘면역력, 혈액순환 완벽 케어’ 등으로 홍보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한 광고가 있었다. 또한 ‘혈액순환 효과 보고 있어요. 어머니가 혈액순환이 되는지 몸이 따듯해지는 것 같다고 하세요’ 등의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한 광고 등이 적발됐다. 식품·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예방과 치료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할 수 없다. 채규한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장은 “이런 광고는 판매자·판매제품 등의 정보 확인이 어려우므로 제품 구매시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귀 모양 다르다” 김정은 대역설 계속되는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귀 모양 다르다” 김정은 대역설 계속되는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전보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모습으로 등장해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집권 8년간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정은은 지난 7월 20kg 가량 체중이 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이상설과 함께 대역설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쿠데타를 통해 김 위원장을 축출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김 위원장의 건강은 북한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한다. 단순 체중 감량으로 보기엔 큰 변화 평소 스위스제 고급시계를 착용하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과 달리 시계줄을 세 칸 조여 착용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가 수척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소식을 전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원로 한반도 전문가인 한미연구소 래리 닉시 박사는 김 위원장이 모종의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인 김 위원장이 당뇨와 고혈압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체중이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10kg 이상 체중이 급격히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면 10년 뒤쯤부터 합병증이 오는데 제일 무서운 것이 심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50~80%가 뇌졸중, 심근경색증, 동맥경화, 말초혈관 막힘이다. 1984년 1월 생으로 올해 38살인 김정은 위원장은 군 부대나 공장, 병원이나 육아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줄담배를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94년 82세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3년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기에 심장병 가족력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수뇌부를 관찰해온 미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도 언젠가는 아버지처럼 뇌졸중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비만과 흡연, 음주 모두 심장병 발병 요인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뺐을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7월 8일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받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한 걸로 보인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의 ‘대역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쿄신문은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 대학 주임연구원은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 너무 젊은 모습인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글로브는 “지난 6월 이후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갑자기 등장했는데 이 때는 대역 인물”이라며 “김정은이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실제로 김 위원장은 9월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날렵해진 얼굴 윤곽과 안경다리에 눌린 살이 없어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귀 모양도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브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과 9월 행사 참석자는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으며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두사람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종전선언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시 종전선언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양국이 이미 종전선언 문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美학교 ‘오징어게임’ 금지…그럼에도 열광하는 이유

    美학교 ‘오징어게임’ 금지…그럼에도 열광하는 이유

    미국 일부 학교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시리즈에 등장하는 게임을 금지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를 사로잡는 가운데 의사들은 부모에게 아이들이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 드라마로 빚진 참가자들이 456억원을 차지하려 어린이용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내용으로, 패배자는 죽임을 당한다. 살인과 폭력이 등장하는 내용상 TV-MA(성인 관람가) 등급임에도 17세 이하 청소년들이 시청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아동정신연구소 의사들은 적어도 청소년기 후반까지는 부모와 함께 시청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미국인들, 왜 오징어게임에 매료되었을까 “미국인은 글자 그대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부자가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의 이상 아래 싸우고 있다.” 미국인이 오징어게임에 매료된 것은 ‘아메리칸 드림’으로 포장된 미국인의 척박한 삶이 투영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CNN 에어리얼 로는 “이 시리즈는 가난하거나 빈곤에 빠진 수백 명의 취약계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여러모로 미국인의 삶을 거울처럼 비춰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만의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든, 다른 사람 위로 올라가려고 하든, 미국인들은 ‘기회와 성공’이라는 놀이를 하고 있다.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은 극 중 참가자들에게는 성공의 규칙이 훨씬 명확하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드라마가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과장되게 묘사하고 있지만 미국인에겐 그동안 경험해 온 불공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삶의 속성을 느끼게 해주고, 벼랑 끝에 몰린 드라마 인물들의 처지가 현재 미국인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특히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의 어머니가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병원비를 감당 못 해 치료를 포기한 장면은 가족의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미국 내 기부 사이트의 많은 사연과 닮았다고 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것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닌 실제 삶”이라며 올해 미국인의 의료비 빚은 1400억 달러(약 164조원)에 달하고, 작년까지 개인은 카드비와 전화요금 등 다른 빚을 합한 것보다 많은 의료 부채를 졌으며, 손가락을 잃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6개월이나 월급을 못 받은 외국인 노동자 알리 압둘의 사연은 이민 노동자를 착취하는 미국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 종로구 “고위험 임신부 가정으로 ‘우렁각시’가 찾아갑니다”

    종로구 “고위험 임신부 가정으로 ‘우렁각시’가 찾아갑니다”

    서울 종로구가 지난 6월부터 고위험 임신부를 대상으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출산 시기도 늦어지면서 고위험 임신부의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구는 일반적인 출산에 비해 위험 부담이 높은 고위험 임신부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10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고위험 임신부이다. 유산·조산·거대아 출산 경력이나 유전 질환 등 가족력이 있는 임신부,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절대 안정이 필요한 임신부, 산전 검사 이상 소견이 있는 임신부 등이 해당된다. 전문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적격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 가정으로는 전문 교육을 받은 가사관리사가 파견돼 청소, 세탁 등의 기본적인 가사돌봄 서비스를 하루 4시간씩 최대 10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비용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전부 구가 부담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고위험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는 출산에 있어 위험 부담이 높은 임신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켜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비타민C 고용량요법, 임상적 근거 없다/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비타민C 고용량요법, 임상적 근거 없다/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2000년 12월 지상파 아침방송 프로그램에 유명 의대 C교수가 출연해 자신의 장인, 장모, 부친의 사례를 들어 비타민C의 효능을 이야기했다. 장인이 고혈압으로 인해 망막혈관이 막혀 좌측 시야결손이 있었는데 자신의 권유로 비타민C를 고용량 복용하고 2년 후 시야결손이 사라지고 혈압도 정상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장모 역시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왔는데 회복이 되었고, 부친 역시 당뇨 합병증으로 발가락 상처가 낫지 않았는데 비타민C 몇 박스를 사 들고 드시라고 했는데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이 방송이 나간 뒤로 비타민C 구매 열풍이 불었다.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였다는 소문도 있다. C교수는 ‘비타민C 전도사’라는 별칭이 생겼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타민C를 홍보하고 있다. 동료 의대교수를 포함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했다.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60배 이상 많은 6000mg 이상의 비타민C 고용량요법(메가도스요법)을 권하고 있고, C교수 본인은 매일 1만 2000mg씩 복용한다고 한다. 해부학을 전공한 기초의학자임에도 최근 개인의원에서 진료를 시작해 본인이 개발한 진단키트로 주요 암을 조기에 진단해 비타민C 경구 복용과 정맥주사를 통해 면역 상태를 강화함으로써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직 의대 교수가 유명 지상파 아침방송에 나와 설마 근거 없는 말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C교수의 이야기는 인과관계가 불확실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사례나 경험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분지망막정맥폐쇄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1년 정도 지나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2012년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된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투여한 경우 수축기 혈압이 위약(가짜약)과 비교해 약 3㎜Hg 정도 감소해 임상적으로 큰 효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발생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회복되는 예도 있고, 거의 정상 수준으로 근력이 회복되기도 한다. 당뇨병성 족부 병변 역시 약물요법을 통해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하면서 항생제 투여와 함께 상처치료를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즉, C교수가 언급한 내용들은 비타민C를 복용하지 않았어도 치료가 되는 사례들로 비타민C의 효능의 근거가 될 수 없다. C교수 외에도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치료에 비타민C 고용량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임상의사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험실 연구나 동물연구를 통해 가설로 제기되고 있을 뿐 최근까지 발표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이를 종합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효능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으며, 인과관계가 확립되지 않은 경험이나 사례들이다. 근거중심의학을 모르는 일부 의사들의 그럴듯한 주장에 넘어가지 말고, 비타민C 고용량요법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자.
  • 선거 패배 충격에… 새 총리 지명해야 할 체코 대통령 쓰러져 중환자실에

    선거 패배 충격에… 새 총리 지명해야 할 체코 대통령 쓰러져 중환자실에

    밀로시 제만(77) 체코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회담 직후 쓰러져 구급차로 호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77세인 제만 대통령은 당뇨병을 앓고 있고 평소에도 휠체어를 이용할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몸 상태가 안좋았는데, 이틀 전 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 패배에 충격을 받아 건강이 더 악화됐다. 총리 지명권을 지닌 제만 대통령이 입원하면서 새 연립내각을 구성할 총리 지명 절차도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연방하원 선거에선 중도우파 시민민주당이 주도하는 야당연합이 27.78%를 득표, 승리했다. 바비쉬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의 득표율은 27.18%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바비쉬 총리는 물러나야 하고, 새 연정 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 연정 구성을 할 총리를 지명해야 하는 제만 대통령이 프라하 시내 중앙군사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어서, 체코의 정치적 미래가 안갯속이란 평가가 나왔다. 중앙군사병원 측은 “제만이 그의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충격적인 총선 결과에 제만 체코 대통령 고개 떨군 채 중환자실 입원

    충격적인 총선 결과에 제만 체코 대통령 고개 떨군 채 중환자실 입원

    밀로시 제만(77) 체코 대통령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연방하원 선거 투표를 집무실에서 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워낙 술담배를 즐겼던 그는 최근까지 당뇨병 때문에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야당이 놀라울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둬 안드레이 바비쉬(67) 총리가 물러나고 연정 구성 협상을 새로 해야 하는 상황에 병원에 후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프라하에 있는 중앙군사병원의 미로슬라프 자보랄 원장은 제만 대통령이 알려진 질환의 합병증 때문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확인했다고 영국 BBC와 미국 CNN 등이 10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진단 결과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타깃에 집중한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그가 호흡 곤란과 탈수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도 여드레나 병원 신세를 졌던 제만 대통령은 이날 아침 프라하 외곽에 있는 대통령 별장에서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만남을 가진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매체들에 포착돼 방영된 동영상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할 때 경호원과 부인, 딸 등이 그의 고개를 받쳐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휠체어에 앉은 채로도 스스로 고개를 들 힘조차 없을 정도로 기력이 극도로 쇠했다는 뜻이다. BBC 프라하 특파원인 롭 카메론에 따르면 지난달 대통령이 입원했을 때 평소 잘 떠들던 대변인 지리 오브카섹은 이틀 동안 침묵을 지킨 뒤 다음의 수수께끼와 같은 트윗을 올렸다. “나는 날 눕히고 잠들었다.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주님이 날 지탱해주셨다. 나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날 돌아서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잠언 3장 5~7절” 잠언 3장 5절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이다. 기자들과 언론을 향해 아는 척하지 말라고 비아냥댄 것처럼 보인다. 오브카섹 대변인은 지난 달 대통령의 건강 악화를 보도한 것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는데 이날 입원하면서 보여준 대통령의 모습은 백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바비쉬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ANO)이 총선 결과,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면서 바비쉬 총리가 물러날 전망이다. 그를 반대하는 보수 성향 시민민주당(ODS) 주도의 ‘함께(Spolu)’ 연합과 중도 좌파 성향의 해적당·스탄 연합은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하게 됐다.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총선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함께 연합은 27.7%를 득표해 27.1%를 득표한 긍정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해적당·스탄 연합은 15.5%를 득표했다. 이로써 바비쉬 총리에 반대하는 진영은 연방의회 200석 가운데 108석을 차지해 과반을 얻었다. 그동안 긍정당과 정부를 함께 운영해온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CSSD), 공산당의 의석은 한참 못 미쳤다. 함께 연합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 후보는 프라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가 도래했다”면서 “우리는 변화를 약속했고, 이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자유주의와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보수 연합과 2033년 조기 석탄연료 폐기를 내세운 중도좌파 연합 간의 간극은 큰 상황이라고 SZ는 진단했다. 다만 양측 모두 바비쉬 총리가 교체돼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바비쉬 총리는 지난 3일 공개된 ‘판도라 페이퍼스’에 2009년 프랑스 남부에 빌라 2채를 사기 위해 2200만 달러(약 263억원)를 유령회사에 투자해놓고, 유령회사와 해당 부동산을 자산 신고서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지목됐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관련 주장들은 이번 주 예정된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며 “잘못된 일이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BBC는 체코 헌법에 대통령 유고 시 하원이 총리를 지명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총리와 면담한 뒤 곧바로 입원했다는 점에서 연정 구성 협상을 우회해 의원들의 직접 투표로 총리를 결정하는 방법을 노린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 코로나19 감염자인데 재택치료 중에 배달음식 시켜도 되나요

    코로나19 감염자인데 재택치료 중에 배달음식 시켜도 되나요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실시하던 ‘재택치료’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로 대상이 확대된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7일 기준으로 3328명으로 향후 빠르게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재택치료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재택치료는 누가 받나. A. 의식 장애나 호흡곤란, 조절이 어려운 발열·당뇨·정신질환자, 투석 필요 환자 등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서 본인이 동의하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워 감염에 취약한 고시원, 쉐어하우스 등에 거주하거나 노숙인의 경우는 적용 제외됩니다. Q. 70세 이상이면 무조건 재택치료가 안되나. A. 아니다. 70세 이상이더라도 예방접종을 이미 완료했고, 돌봄이 가능한 보호자가 함께 집에 있으면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비대면 건강관리 및 격리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위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앞서 말한 보호자의 경우 호흡곤란, 조절이 어려운 발열·당뇨·정신질환자 등 입원요인이 없고, 확진자의 건강관리 및 격리관리 지원이 가능하며, 확진자의 체온·산소포화도 측정·입력이 가능해야 한다. Q. 재택치료 대상자와 보호자가 아닌 가족도 함께 거주 할 수 있나. A. 보호자 외 동거인은 입원요인이 없고, 접종완료자일 경우에만 재택치료자와 함께 거주할 수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와 필수 공간(화장실·주방 등)을 분리해 사용하는 등 방역지침 준수해야 한다. 보호자와 동거인도 위치정보시스템(GPS)이 탑재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해 격리 관리를 받게 된다. Q. 재택치료 시 보호자와 보호자 외 동거인의 외출이 가능한가. 격리해제 시점은 어떻게 되나. A. 보호자와 보호자가 아닌 동거인 모두 예방접종력에 관계 없이 재택치료기간 중 외출은 불가하다. 재택치료 종료시 보호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PCR 검사가 음성이어도 예방접종완료자가 아닌 보호자는 14일간 추가격리를 해야합니다. 다만, 예방접종완료자인 경우는 추가 격리하지 않는다. 보호자 외 동거인은 예방접종완료자만 함께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격리해제시 추가로 14일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Q. 재택치료는 얼마 동안 실시하나. A. 확진자가 무증상인 경우 확진일 이후 10일간, 경증인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간 실시한다. Q. 재택치료기간 동안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하나. A. 재택치료 대상자에게는 폐기물 처리용 소독제, 비닐봉투가 지급된다. 지급폐기물을 소독한 후 지급한 봉투에 담아 밀봉하고, 다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이중 밀봉한 후 외부 소독하여 재택치료 기간 동안 보관하고, 재택치료 종료 후 3일(72시간) 이후 배출하면 된다. Q. 재택치료 기간 동안 배달음식, 택배 물품 수령 가능한가. A. 배달음식 또는 택배 물품 수령 가능하다. 다만, 사전결제 등을 통해 배달음식 또는 물품을 문 앞에 놓도록 해 배달원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Q. 외국인 환자는 한국어 소통이 가능해야만 재택치료를 할 수 있나. A. 외국인 환자도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 입원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재택치료

    입원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재택치료

    정부가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주요 의료 대응 조치로 코로나19 환자 중 재택치료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진자 가운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도 재택 치료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보고받았다. 그간 미성년자 또는 미성년 자녀를 둔 보호자 등으로 제한됐던 재택치료 대상을 한층 넓혀 의료 체계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의식 장애나 호흡곤란, 조절이 어려운 발열·당뇨·정신질환자, 투석 필요 환자 등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라면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확진자가 감염 전파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고 있어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어렵거나, 앱 활용이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재택 치료 중에는 지역사회 의료진을 통해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이 이뤄지며, 이 같은 치료 행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한다. 기존에 재택 치료에는 별도의 수가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향후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재택치료 전화 상담 관리료(진찰료의 30%)를 추가 지급하고, 협력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경우에는 환자 관리료로 하루당 8만860원의 묶음 수가를 적용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자체에서 직접 모니터링 전담팀을 설치해 재택치료 협력 의사를 운영하거나 또는 재택치료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확진자의 건강관리를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응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급차 등 즉시 환자 이송이 가능한 이송 수단을 마련한다. 재택치료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전담병원 외에도 단기진료센터·전용생활치료센터 등의 진료 체계도 구축한다. 격리 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기존의 자가 격리 체계를 활용해 자택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이탈이 확인됐을 경우에는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격리 기간에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 폐기물이 아닌 생활폐기물로 분류하되,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이중 밀봉과 외부 소독을 거쳐 환자 본인이 재택 치료 종료 후 3일 후 외부로 배출하도록 한다. 재택치료 절차의 골자는 시도 병상배정팀이 환자의 증상·질환·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고 대상자를 확정해 보건소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재택치료는 건강관리와 격리관리로 나뉘는데, 건강관리 부분에서는 지자체 신설 재택치료관리팀이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을 주관한다. 재택치료관리팀 내 격리관리반은 대상자의 자택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이탈이 확인될 경우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조치한다. 만약 이를 거부하면 시설 격리가 이뤄진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보건소와 시도 병상배정팀이 이송 수단을 확보해 사전에 지정된 이송 의료기관으로 옮긴다. 이후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격리 해제를 통보한다. 이 통제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재택치료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재택치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의 세심한 준비와 국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가 자체적으로 재택치료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중이며, 대상자는 지난달 30일 1517명에서 이날 기준 3328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이 3231명(서울 2230명·경기 847명·인천 154명)으로 97.1%를 차지했다.
  • 행복 호르몬 이용해 당뇨-지방간 잡는다

    행복 호르몬 이용해 당뇨-지방간 잡는다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신호를 조절해 당뇨병과 지방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동연구팀은 지방조직 내 세로토닌 신호를 억제해 당뇨를 개선하고 지방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연구 저널’ 10월 7일자에 실렸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위장관, 혈소판, 뇌, 중추신경계에서 볼 수 있는데 감정, 수면 등 조절에 관여하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복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이런 뇌에서 역할과는 달리 말초조직에서는 비만과 당뇨 같은 에너지대사에 관여한다. 간 조직에서 세로토닌은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지방조직의 세로토닌 2B 수용체의 신호를 억제하면 지방조직 내 염증반응이 감소하고 지방산이 조절돼 혈중 지방산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개선,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인슐린 감수성도 늘어나 전반적인 대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도 관찰됐다. 세로토닌이 중추신경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지방조직에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로 발견한 것으로 새로운 당뇨병과 지방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지방조직과 간조직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고 있어 대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로토닌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 약물이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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