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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관리 역량 세계적 주목…WHO 전문가 방문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관리 역량 세계적 주목…WHO 전문가 방문

    서울 성동구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질병관리청과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가 공동 주관한 만성질환 워크숍의 일환으로, 브루나이·인도네시아·라오스 등 7개 회원국 보건 당국자와 국내외 전문가 등 3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동구가 추진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의 성과를 공유받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등록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더불어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지표를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센터 내 교육장에서 자가 혈압·혈당 측정, 영양 관리 등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성동구보건소 금호분소 등 보건시설을 둘러봤다. 2013년 문을 연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 중이며, 한양대병원에 위탁해 전문 의료진이 1만4566명의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의 혈압 인지율은 2013년 44.8%에서 지난해 72.6%로, 치료율은 82.2%에서 91.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당뇨병의 혈당 인지율도 11.5%에서 50.1%로 약 4배, 치료율은 79.8%에서 96.6%로 개선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성동구의 경험이 널리 공유돼 WHO 서태평양지역 회원국들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가 국내·외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난 건강! 자신만만 4050… 일교차 커진 요즘, 심장·뇌 위험천만

    난 건강! 자신만만 4050… 일교차 커진 요즘, 심장·뇌 위험천만

    감기 땐 혈관 불안정해져 위험 증폭고혈압·당뇨 환자는 더 주의 필요따뜻해진 오후 20~60분 운동 권장 아침저녁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평소 건강한 사람도 쉽게 컨디션이 무너진다.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지키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이 과정에서 혈압과 맥박이 동시에 상승한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혈관에 부담이 쌓이고 손상된다. 이맘때 환절기 심뇌혈관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40~5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환절기 심뇌혈관질환”이라고 지적한다. 3일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국내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은 봄(63.1명)이 가장 높고 겨울(61.3명), 가을(59.5명), 여름(57.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팩트시트 2024’에서도 뇌졸중 환자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67.9%), 이상지질혈증(42.5%), 당뇨병(34.3%), 흡연(21.9%)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오규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위험 요인이 누적되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결국 동맥경화반이 터지면서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 환자도 예외가 아니다. 당뇨는 혈관을 손상하고 혈관 벽에 노폐물이 쌓이게 해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혈액이 흐르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힐 가능성이 크다. 환절기 감기나 독감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민환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감염 후 2~3주 동안 혈관이 불안정해지고, 독감처럼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혈전성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료에서는 독감 유사 증상 이후 15일 이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약 3배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절반은 기존에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라며 “나머지 절반이 협심증 등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며 “추운 날씨에 갑자기 왼쪽 가슴이 조여 오거나 평소보다 호흡이 가빠지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도 골든타임이 핵심이다. 뇌혈관이 막히고 1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200만개씩 손상된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라며 “이때를 넘기면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약물 투여가 어렵고, 12시간이 지나면 혈관을 뚫는 시술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는 평소 하던 기능이 갑자기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안면마비, 발음장애, 팔다리 힘 빠짐, 실어증, 시야장애, 중심을 잡지 못할 정도의 심한 어지럼 등이 대표 증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심뇌혈관질환이 걱정된다고 해서 집에만 머무르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다. 윤영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겨울철에는 새벽보다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운동은 피로만 늘린다”고 말했다. 권장 운동 시간은 하루 20~60분 정도다.
  • “소파와 한몸·스마트폰 삼매경”…25년 뒤 내 외모 이렇게 변한다 ‘충격’

    “소파와 한몸·스마트폰 삼매경”…25년 뒤 내 외모 이렇게 변한다 ‘충격’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인류의 25년 뒤 예상 이미지가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활동량 부족과 디지털 중심의 생활습관이 지속될 경우, 인간의 외모는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걸음 수 추적 앱 ‘위워드(WeWard)’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 부족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며 음식 주문부터 업무 회의, 사교 활동까지 일상 생활의 많은 부분이 소파에 앉아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휴대전화로 소셜미디어(SNS)를 끝없이 내려다보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 시간까지 더해져 비정상적으로 긴 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보내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위워드는 “지금처럼 앉아서만 사는 생활을 계속하면 2050년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모델을 제작했다. 이 모델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데이터를 챗지피티(ChatGPT)에 입력해 생성됐다. 위워드는 AI가 예측한 인물을 ‘샘(Sam)’이라 명명하며 “운동 부족이 신체 외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시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샘의 모습은 허리가 굽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목이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눈 주변은 처지고 눈은 충혈됐으며 피부 색소침착과 탈모도 나타났다. 다리와 발목은 부어있다. AI 분석 결과에 따르면 좌식 생활이 길어질수록 비만, 자세 불균형, 시력 저하, 피부 노화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움직이지 않아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복부 비만이 심화되고 장시간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는 자세는 거북목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어깨·목 통증이 발생하며, 화면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을 가속화한다. 또한 오랜 시간 같은 거리의 화면만 응시하면 눈의 피로, 건조, 두통,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다리와 발목에 체액이 고여 부종을 일으키고 심하면 혈전이나 정맥류로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앉아있는 생활습관이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암, 심지어 치매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워드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포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대인이 얼마나 움직이지 않는지를 경고하기 위한 시도”라며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샘처럼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노인 20%는 이미 앓고 있는데…‘이 질환’ 방치하면 ‘치매’ 부른다

    노인 20%는 이미 앓고 있는데…‘이 질환’ 방치하면 ‘치매’ 부른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우울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최대 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강성훈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33만명이 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 6313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동반 질환, 소득수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우울증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70세 이후 치매 전환율이 무려 1.7배 높았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 전환율이 1.37배 높았고 저체중(1.3배)과 운동 부족(1.2배) 역시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될 위험을 높였다. 반면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준은 치매 전환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출혈성 뇌졸중이 치매 전환 위험 요인으로 꼽혔지만, 고혈압이나 허혈성 뇌졸중은 치매 진행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혈압보다는 혈당 조절과 정신건강 관리가 인지기능 보존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해 ‘수정 가능한 요인’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150분 이상 유산소·근력운동 ▲채소·생선·견과류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 ▲균형 잡힌 체중 관리 ▲당뇨·심혈관질환 관리 ▲우울증 치료 및 스트레스 완화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 등이다. 연구를 이끈 강성훈 교수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생활 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한편 2024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2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85세 이상에서는 우울증 유병률이 17.8%~27.9%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의 13.3%, 여성의 7.8%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햄피자+콜라=꿀조합?”…알고 보니 ‘이 질병’ 위험 곱배기로 치솟아

    “햄피자+콜라=꿀조합?”…알고 보니 ‘이 질병’ 위험 곱배기로 치솟아

    햄을 듬뿍 올린 피자 한 판과 콜라를 함께 먹는 습관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공육과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치매를 포함한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1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이 초가공 식품 중에서도 어떤 종류가 뇌 건강에 가장 해로운지 조사한 결과 가공육과 단 음료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미시간대 연구 자료를 활용해 55세 이상 미국인 4750명을 최장 7년간 추적 관찰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년마다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상태를 평가한 것이다. 초가공 식품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초가공 식품이 뇌 건강에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숫자를 거꾸로 세는 능력 등 다양한 뇌 건강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 중 1363명이 인지 장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공육을 하루에 한 번 더 먹은 사람들은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17% 증가했다. 탄산음료나 설탕이 든 차, 과일 음료 같은 단 음료를 하루에 한 번 더 마신 사람들도 인지 장애 위험이 6% 높아졌다. 특히 초가공 식품 전체 섭취량이 아니라 특정 종류만 문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잼이나 과자, 빵, 유제품, 즉석 조리 식품 같은 다른 초가공 식품들은 인지 장애 위험 증가와 큰 관련이 없었다. 햄을 듬뿍 얹은 피자와 콜라를 함께 먹는 식습관이 뇌에 이중으로 해롭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음식만 피해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버지니아공대 브렌다 데이비 교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축제로 물든 강원의 가을…“지금이 절정”

    축제로 물든 강원의 가을…“지금이 절정”

    강원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들이 맛과 멋을 선사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강릉에서는 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커피축제에서는 후추커피, 옥수수커피, 순두부커피, 흑임자커피 등 특색있는 커피와 함께 소금, 감자, 인절미, 누룽지를 활용한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밤에는 안목해변 백사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며 하늘의 별을 보는 ‘별멍’, ‘불멍’도 즐길 수 있다. 누들축제에서는 음식점, 청년 창업가, 마을조합 30여 곳이 내놓은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반죽을 누름틀에 넣어 면을 뽑는 분틀 체험과 면요리 음식점에서 발급받은 영수증 5개 이상을 모아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누들탐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11~12월 추천 여행지로 강릉을 선정했다. 홍천에서는 인삼한우축제, 사과축제가 개최 중이다. 축제장을 찾으면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6년근 홍천인삼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도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할인율은 꼬리·반골 50%, 양지·사태 30%, 안심·채끝 20%, 구이용 15%이다. 5㎏들이 사과 한상자를 사면 3개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 인삼 경매, 잡뼈 담기, 사과 길게 깎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에서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도 있다. 양구에서는 ‘슈퍼(Super) 펀치볼(Punch Bowl)’을 주제로 한 시래기·사과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과 탕후루 만들기, 시래기 보습팩 만들기, 시래기·사과 캐릭터 그리기, 사과 캔들 제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시래기 삼각김밥, 사과 와플, 시래기·사과 강정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겨울철 별미인 양구 시래기는 시래기 전용 무로 건조해 맛과 향이 뛰어난데다 식감도 부드러워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동맥경화, 당뇨, 비만, 빈혈 예방에 효능이 있다. 이 축제들은 오는 2일 일제히 폐막한다.
  •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2025 고양이 예술제’를 제주시 민오름 기슭의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일 연다고 31일 밝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자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김란영 나우 이사는 “예술제를 통해 동물을 더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존의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최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과 마라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고양이도서관’이 지난 9월 23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건축비 상승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첫 민간 동물보호소로서 도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기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도서관 총 공사비는 4억 3488만원(국고보조금 2억 5200만원)으로 단체가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5700만원이 남아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조류인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라도에 살던 길고양이 총 45마리를 본섬 제주도로 반출했다. 김 이사는 “현재 21마리만 남아 있다”면서 “나머지는 입양되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9마리는 만성신부전, 당뇨, 폐질환 등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어 병원 치료 2~3일 만에 세상을 떴다”며 “수의사는 유전질환, 바닷가 등 환경, 이주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라도 고양이들은 현재 ‘고양이도서관’에 모두 이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구조묘들의 이동과 환경 적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식 개관은 마라도 고양이 반출 3주년이 되는 내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고양이도서관에는 구조견 19마리, 구조묘 45마리, 마라도 고양이 21마리 등 총 85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고양이 미술제’에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또한 ‘동물을 사랑한 작가전’에는 현문숙 화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고양이도서관’ 운영에 기부된다. 해당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 장터’에서는 가수 강산에가 공연 당시 착용했던 가을 코트를 기부해 예술제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올드독 정우열 작가와 봉봉오리, 박주연 작가의 사인 도서, ‘고양이도서관’ 티셔츠·머그컵·달력 등 다양한 굿즈도 전시·판매되며, 판매금 전액이 구조 동물 지원금으로 쓰인다. 행사 당일에는 ‘고양이 음악회’가 열려 재즈 보컬리스트 박혜진, 가수 김형갑, 아코디언 연주가 김은영이 기타 선율과 함께 따뜻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비건 만찬도 눈길을 끈다. 비건 바비큐, 피타, 요거트, 주먹밥, 치킨너겟, 김치, 과자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며, 개인 식기 지참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1만원 이상 자율 기부를 통해 동물 구조 활동에 직접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이사는 “작은 마음이 모여 구조 동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이번 예술제가 제주에서 생명 존중의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 30초면 가능”…‘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이 검사’로 조기 진단한다

    “단 30초면 가능”…‘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이 검사’로 조기 진단한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개발됐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췌장암의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호흡 검사법’이 개발돼 임상시험 단계에 접어들었다. 별다른 선별검사가 없는 췌장암 진단에 있어 향후 수년 내 현실적 도입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매우 미미하고, 발견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극히 낮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환자의 약 62%가 4기 상태로 진단받는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과 영국 췌장암 자선단체(Pancreatic Cancer UK)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환자가 내쉬는 숨 속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통해 췌장암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7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영국 내 40여개 병원에서 6000여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확진 상태 환자 대상 검증’ 단계로 확대됐다. 검사는 간단하다. 환자가 30초가량 숨을 내쉰 뒤 샘플을 분석하면 3일 내외로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에 따라 영상검사나 추가 정밀검사로 이어지게 된다. 영국 췌장암 자선단체 측은 이번 연구를 두고 “지난 50년간 가장 의미 있는 생명구조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연구를 이끄는 임페리얼대 조지 한나 교수는 “이 초기단계 연구 결과가 본격 검증 환자군에서 확인되면, 실제 임상에서 췌장암 의심 환자 관리 및 유도 경로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검증시험이 성공한다면 영국에서는 앞으로 5년 내에 GP(일차의료) 진료실에서도 이 호흡 검사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직 시험단계이므로 실제 사용을 위해선 검증데이터 확대, 비용효율성 분석, 타기관 및 다양한 인구집단 적용 가능성 등이 확인돼야 한다. 또한 국내·외 의료체계에 맞춘 도입 가능성 역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한편 국내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암 사망률 순위는 폐암·간암·대장암·췌장암·위암 순이다. 남성에서는 췌장암 사망률이 폐암·간암·대장암·위암에 이어 5위이고, 여성에서는 폐암과 대장암에 이어 3위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허리 통증, 황달 등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시점에는 이미 5년 생존율이 5% 미만인 경우가 많다. 의료계는 원인 모를 소화불량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생 시 정밀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 李 대통령 극찬한 그 맛…양구 시래기사과축제 개막

    李 대통령 극찬한 그 맛…양구 시래기사과축제 개막

    강원 양구 3대 축제 중 하나인 시래기사과축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고품질의 양구 시래기와 사과를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고, 시래기 육개장과 국수, 고추장전, 불고기버거 등 시래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시래기 보습팩 만들기, 시래기·사과 캐릭터 그리기, 사과 탕후루 만들기, 사과 캔들 제작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래기 삼각김밥과 사과 와플, 시래기·사과 강정을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재하, 임주리, 나팔박, 안선유, 진혜진 등이 무대를 꾸미는 공연도 이어진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체험·공연·먹거리·이벤트 등 세대별 취향을 고려해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양구 시래기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분지인 해안면에서 재배된다. 지형이 서양의 화채그릇(Punchbowl)을 닮아 펀치볼로도 불리는 해안면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잦아 시래기 재배와 건조의 최적지를 꼽힌다. 또 무를 팔고 남은 무청이 아니라 시래기 전용 무를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식감도 부드럽다. 비타민 B·C, 미네랄,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당뇨·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6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양구 시래기의 맛과 영양을 소개하며 세계에 알릴 ‘K-식재료’로 추켜세웠다. 양구 시래기는 매년 230여 농가가 400ha의 농경지에서 800t 넘게 생산하고 있다. 한여름인 8월 파종해 2개월 동안 자란 뒤 10월 말~11월 초 수확하고, 이후 덕장에서 60일 정도 말려 건시래기로 출하한다. 양구군은 2006년부터 시래기축제를 열었고, 2022년부터는 시래기사과축제로 확대했다. 김상훈 양구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30일 “양구 시래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K-식재료로 성장하도록 생산 품질 향상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당뇨 노트] 한국인에게 흔한 2형 당뇨병의 특징과 원인

    [K당뇨 노트] 한국인에게 흔한 2형 당뇨병의 특징과 원인

    당뇨병은 더이상 특별한 사람의 병이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14.8%)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3명(28%)이 환자다. 게다가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41.1%), 65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47.7%)이 이미 당뇨병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한다. 즉 30세 이상 성인 중에서 혈당이 정상인 사람은 절반(44.1%)도 안 되고, 65세 이상에서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이 4명 중 1명(24.3%)밖에 되지 않는다. ‘당뇨병’은 국가적으로 함께 맞서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당뇨병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첫째,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53.8%)이 비만을 동반하고 과체중에 해당하는 환자도 거의 20%(19.7%)다.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 환자도 전체 환자의 4명 중 1명꼴로 누구나 안심할 수 없다. 실제 환자의 60% 이상이 복부 비만이며 환자의 70%쯤은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즉 한국인의 당뇨병은 체중보다는 ‘보이지 않는 지방’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인슐린 저항성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당을 우리 몸에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게 해 주며 결과적으로 혈당을 낮춘다.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거나 간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려다 결국 지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19~39세 청년층 당뇨병 환자가 약 30만명에 이른다는 점은 ‘큰’ 경고 신호다. 셋째, 합병증 위험이 높다. 당뇨병 환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고혈압을, 일곱 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는 당뇨병이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신 질환임을 보여 준다. 한국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변화가 겹쳐 나타나는 결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 이미 1400만명에 이르고, 이들 중 상당수가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또한 생활 습관 관리가 예방과 치료의 기본이다. 채소와 통곡물이 풍부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복부비만 관리가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맞춤형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개인의 대사 특성에 따라 약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지방간·비만·심혈관 위험을 동시에 고려한 병용 치료 전략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당뇨병은 특별한 누군가의 병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불청객’이다. 지금 바로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그리고 당뇨병이 발병했다 해도 모두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생활 습관과 환자에게 맞는 적합한 약물 치료만 제대로 하면 일반인과 차이 없이 건강한 삶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성래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뭐야, 이거 나잖아?”…국민 40%는 모르는 ‘뇌졸중 조기 증상’ 정체

    “뭐야, 이거 나잖아?”…국민 40%는 모르는 ‘뇌졸중 조기 증상’ 정체

    날씨가 추워지면서 심혈관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뇌졸중 조기 증상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조기 증상을 반드시 숙지하고 알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뇌혈관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 574건으로 남자(6만 1988건)가 여자(4만 8586건)보다 약 1.2배 많았다. 뇌졸중 발생률은 80세 이상에서 인구 10만명당 1515.7건으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한 비율인 ‘30일 치명률’은 7.9%였으며, 65세 이상의 경우 11.5%가 발생 한 달 내 숨졌다. 발병 후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인 ‘1년 치명률’은 20.1%로, 65세 이상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32.1%가 발병 1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등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로 이어져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59.2%에 그쳤다. 성인 10명 중 4명은 뇌졸중 조기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셈이다.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은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야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도움을 청하고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뇌졸중 ‘골든타임’은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는 시간인 4시간 30분 내외이므로 가족을 기다리거나 병원 운영시간까지 지체하면 안 된다. 또한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흡연 등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것이 특징인 만큼 조기 증상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고령 男연예인처럼 늦둥이?…美의료진 “35세 이상 父, 아기 건강 위험”

    고령 男연예인처럼 늦둥이?…美의료진 “35세 이상 父, 아기 건강 위험”

    미국의 유명 배우 켈시 그래머가 70세 나이에 여덟 번째 자녀를 갖게 되면서 고령 아버지 이슈가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의료진은 35세 이상 남성이 아버지가 되면 조산, 선천성 기형 등 아기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령의 아버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건강상 리스크를 우려하는 의학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의 고령 아빠들고령 아버지 이슈는 드라마 ‘프레이저’로 유명한 켈시 그래머가 이번 주 초 팟캐스트에서 “크리스토퍼가 3일 전쯤 우리 가족이 됐다”고 밝히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46세인 아내 케이트 월시와의 사이에서 낳은 네 번째 자녀다. 두 사람은 이미 페이스(12세), 게이브리얼(10세), 제임스(8세)를 두고 있다. 그래머가 최고령 아버지는 아니다. 영화 ‘대부’로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는 79세에, 알 파치노는 83세에 아버지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1년 당시 76세였던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이 들수록 위험 커져”하지만 의료진은 35세 이상 남성이 아버지가 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미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이 4000만건 이상의 출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5세 이상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저체중, 발작, 출생 직후 인공호흡기 사용 등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45세 이상 남성의 자녀는 조산 확률이 14% 더 높았고, 50세 이상의 경우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28% 더 높았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45세 이상 남성이 임신 합병증, 조산, 사산, 신생아 발작, 선천성 기형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아버지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고령 아버지를 둔 아이는 소아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 위험도 높아진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 의료진은 이런 질병들이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와 정자·정액 품질 저하 때문이라고 본다. 럿거스 로버트우드존슨 의대 여성건강연구소 글로리아 바크만 소장은 “고령 아버지는 남성 불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정자에 다른 악영향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근력, 유연성, 지구력을 잃는 것처럼 남성의 정자도 생애 주기에 걸쳐 ‘체력’을 잃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모 건강에도 영향”아버지의 나이는 산모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고령 남편의 자녀를 임신한 여성은 당뇨병과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전자간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전자간증은 임신 중 고혈압과 단백뇨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스탠퍼드 의대 비뇨기과 마이클 아이젠버그 교수는 “출산 위험을 평가할 때 주로 산모 요인을 보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건강한 아기를 낳는 것은 팀 스포츠다. 아버지의 나이도 아기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다만 고령 아버지라고 해서 자녀가 무조건 이런 질환을 앓게 되는 건 아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이 위험을 복권 구매에 비유했다. “복권을 한 장이 아니라 두 장 사면 당첨 확률이 두 배가 된다. 100% 증가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건 상대적 증가다. 복권 당첨 확률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여전히 당첨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 유산 판정에 눈물 흘렸는데…로빈♥김서연, ‘단 2% 확률’ 기적 만났다

    유산 판정에 눈물 흘렸는데…로빈♥김서연, ‘단 2% 확률’ 기적 만났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와 그룹 LPG 출신 김서연 부부가 임신 중 계류유산 판정을 받고 슬픔에 잠겼으나, 소파술(자궁 내 잔류 조직을 제거하는 의료 시술) 직전 초음파 검사에서 미약한 아기의 심장 박동을 확인했다. 지난 28일 로빈·김서연 부부는 유튜브 채널 ‘로부부’ 게시판을 통해 “오늘 수술 전 초음파에서 미약하지만, 아기의 심장이 깜빡이는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의사로부터 “아기 bpm(분당 심장 박동수)이 60으로 너무 낮아서 제대로 진행될 확률이 2% 정도 된다. 오늘 수술을 할지 아니면 3일 뒤에 한 번 더 확인할지 고민해봐라. 산모의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3일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로부부’에 공개된 영상에서 로빈·김서연 부부는 아기 심장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계류유산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의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지금 정도면 아기 심장이 뛰는 게 명확하게 보여야 하는데 보이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 아기 심장이 뛰는 게 안 보이면 일반적으로는 임신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또 난황이 부어버린 게 안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연이 “산모의 몸에 문제가 있는 거냐”고 묻자 의사는 “엄마의 몸에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아기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서연은 “선생님들도 우는 것 같았다. 간호사 선생님은 나보다 먼저 울고 계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로빈은 “일부러 우리에게 안 보이게 울고 계셨다”며 울먹였다. 김서연은 “(계류유산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 조금만 힘들어하겠다. 당일이니까”라고 했고 로빈은 “다음에 임신할 때 아무 문제 없으니까 괜찮다”며 다독였다. 계류유산은 임신 이후 발달 과정의 이상으로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임신 초기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상태를 말한다. 임신 초기 초음파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태아 크기가 4~5mm 이상임에도 심장박동이 없는 경우 진단된다. 계류유산의 가장 흔한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며 태아의 구조적 기형, 당뇨 등의 모체질환, 자궁 기형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지난 5월 결혼한 김서연과 로빈은 난임 진단을 받은 뒤 자연 임신한 사실을 알려 축하받은 바 있다.
  • 커피와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 5가지…“제발 30분만 참으세요”

    커피와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 5가지…“제발 30분만 참으세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지만, 특정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감기약부터 항우울제까지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선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커피와 함께 먹으면 위험한 약물 5가지를 소개했다. 1. 감기약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제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슈도에페드린 성분 역시 각성제로, 두 물질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증폭된다. 불안감, 두통, 빠른 심박수,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감기약에는 이미 카페인이 첨가돼 있어 위험이 더 커진다. 카페인과 슈도에페드린을 함께 먹으면 혈당과 체온이 올라갈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문제가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나 천식약인 테오필린에서도 발생한다. 테오필린은 카페인과 화학 구조가 비슷해 함께 복용하면 심박수 증가와 수면 장애 위험이 커진다. 2. 갑상선약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인 레보티록신은 복용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아침 커피가 이를 방해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레보티록신 복용 직후 커피를 마시면 약물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떨어진다. 카페인은 장 운동을 빠르게 해 약이 흡수될 시간을 줄인다. 또한 위에서 약물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어렵게 만든다. 이는 정제 형태에서 더 흔하고 액상 제형에서는 덜 나타난다.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로, 체중 증가, 변비 같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이 약을 제대로 먹어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도 마찬가지다. 빈속에 물과 함께 먹고 30~60분 후에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3.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카페인과 정신건강 약물의 상호작용은 더 복잡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에 널리 쓰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인 세르트랄린, 시탈로프람 등은 실험실 연구에서 카페인과 위에서 결합해 흡수율이 떨어지고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인 삼환계 항우울제(TCA)인 아미트립틸린, 이미프라민 등은 간 효소(CYP1A2)로 분해되는데, 카페인도 같은 효소를 사용한다. 두 물질이 경쟁하면 약물 분해가 느려져 부작용이 증가하거나, 카페인 제거가 지연돼 평소보다 오래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 항정신병약 클로자핀도 간 효소(CYP1A2)로 처리된다. 한 연구에서는 커피 2~3잔을 마시면 클로자핀 혈중 농도가 최대 97%까지 증가해 졸음, 혼란 또는 더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진통제아스피린이나 파라세타몰이 들어간 일부 일반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추가돼 있다. 커피는 위 배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위산을 증가시켜 이런 약물의 흡수를 가속화한다. 진통제가 더 빠르게 작용할 수 있지만, 다른 카페인 공급원과 함께 섭취하면 위 자극이나 출혈 같은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심각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5. 심장약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며, 이 효과는 섭취 후 3~4시간 지속된다. 혈압약이나 부정맥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약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있다고 해서 커피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증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하고 필요하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디카페인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해야 할까커피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화학 물질이기도 하다. 약효를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커피를 마시려면 이렇게 하자. 레보티록신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빈속에 물과 함께 먹고, 30~60분 후에 커피나 아침 식사를 한다. 감기약, 천식약, ADHD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혈압약을 먹는다면 카페인 섭취 습관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불안, 불면증, 심계항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디카페인을 선택한다. 카페인 대사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세 잔을 마셔도 괜찮지만, 어떤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부작용이 생긴다. 몸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자. 약과 커피가 잘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물어보자. 간단한 상담 한 번으로 불필요한 부작용을 피하고 약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걱정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 대통령상 등 다수 수상… 대표 먹거리 육성

    대통령상 등 다수 수상… 대표 먹거리 육성

    충북 진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맑고 깨끗한 미호천 상류의 청정지역과 현대화된 가공시설이 만나 탄생한 명품쌀로 불린다.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입증한다. 1992년, 1993년, 1998년, 2008년, 2011년 등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쌀 부문 대통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2009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생산 유통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연속해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21년 전국 고품질 쌀 선발대회 최우수상, 2022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쌀 부문 1위 등도 수상했다. 진천군은 생거진천쌀을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2년부터 수매 벼 단백질 함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해 단백질을 검사한 뒤 함량이 6.3% 이하일 경우 농가에 생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단백질 함량이 적을수록 밥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쌀 생산 농가에도 생산장려금을 준다. 여기에 더해 진천군은 특수미 생산 및 가공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과 당뇨 예방에 좋은 기능성 쌀인 ‘도담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즉석밥 현미귀리 진천 도담밥, 쌀과자 현미귀리 진천 도담쌀 팝콘, 도담쌀 혼합 잡곡 등 3종이다. 현미 귀리 진천 도담밥은 도담쌀과 귀리, 현미를 배합해 충분한 식이섬유와 고소한 맛을 살린 즉석밥이다. 혈당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가격은 개당 2800원이다. 도담쌀 혼합 잡곡은 도담쌀의 기능성과 다양한 곡류의 영양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가정용 건강식 재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1.5㎏씩 포장돼 판매된다. 가격은 2만 2000원이다. 다음달부터 쿠팡 등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살을 빼기 위해 불법 시술을 받았다가 목숨을 잃은 5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주 샐퍼드에 거주하던 카렌 맥고니걸(53)은 미용실에서 20파운드(약 38000원)짜리 미승인 체중감량 주사를 맞은 뒤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 딸을 홀로 키워온 맥고니걸은 최근 장기간 교제하던 남성과 헤어진 뒤 자존감이 떨어졌고 체중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대상에 포함되지 않자 친구의 소개로 미용실에서 주사를 맞기로 결정했다. 딸 피온(25)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해당 미용실에 여러 차례 방문해 주사를 맞았다”면서 “주사 약물이 ‘마운자로’ 주사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라는 성분의 비만 치료제다. 그러나 실제 맥고니걸이 맞은 주사는 마운자로가 아니라 불법적인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이었다. 피온은 “미용사가 다른 여성의 네일 시술을 하다 잠시 중단한 채 엄마를 뒷방으로 데려가 주사를 놨다”면서 “준비 과정도,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시술이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맥고니걸은 실제 체중이 줄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나흘 만에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미용실에서 주사를 놓은 사람과 약품을 공급한 사람을 각각 독성물질 투여 및 관리물질 공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를 체중감량용으로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및 의료진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실 등에서 시술되는 경우 약품의 출처·용량·보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족은 “엄마는 사랑 많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주사 한 번 맞은 뒤 이렇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값싸고 빨리 살을 빼고 싶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법 시술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데도 법의 테두리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불법 시술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영국 보건당국의 앤디 몰링 범죄 단속 부국장은 맥고니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법 위반을 확인할 경우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집행권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이러한 종류의 약물이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한편 우리 정부도 최근 급증하는 신종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제동에 나섰다. 당뇨병·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까지 ‘살 빼는 주사’로 무분별하게 처방받는 사례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해당 약물의 허가 목적과 다른 미용 목적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위고비·마운자로 등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고, 처방·유통 전 과정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비만 치료뿐 아니라 미용·체형 관리 목적으로 불법 처방·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약물은 본래 당뇨병 또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 환자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주사’, ‘1주 1회 체중감량 주사’로 홍보되며 정상 체중자에게까지 유통됐다. 전문가들은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모두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 이상반응 외에도, 심한 경우 췌장염·담낭염·장폐색(장 마비) 등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 ‘당뇨발 절단’ 이렇게 많았나…무시무시한 당뇨합병증

    ‘당뇨발 절단’ 이렇게 많았나…무시무시한 당뇨합병증

    당뇨환자 발에 궤양이 생기는 합병증 ‘당뇨발’로 인해 한 해에 1000건 꼴로 신체 절단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 8개월간 이뤄진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 절단 수술은 수족 절단술 3923건, 상완·전완·하퇴 절단술 2989건을 합쳐 총 6912건으로 집계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연간 1000건 가량 당뇨발 절단 수술이 수행되는 셈이다. 당뇨발이란 발에 궤양이 발생하는 당뇨 합병증으로 심하면 절단까지 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이 당뇨발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당뇨발 절단 수술 환자의 72.3%를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등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503건, 50대 1297건, 60대 2094건 등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수술 건수가 많았는데 20대 11건, 30대 104건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절단까지 간 사례도 소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79.6%로 여성의 4배에 달했다. 당뇨병 합병증은 전반적으로 남성에게서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1명이 2회 이상 수술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아 수족절단술의 2회 이상 수술률은 11.1%(437건), 상완·전완·하퇴 절단술은 4.8%(14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염이 재발해 재수술을 받거나 한 명의 환자가 좌·우측을 각각 수술한 경우가 포함된 수치다. 당뇨발 진료비는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작년 당뇨발 환자의 총진료비는 2019년보다 46% 증가한 992억341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도 같은 기간 362만원에서 474만원으로 31% 상승했다. 당뇨발은 절단을 넘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단 분석에 따르면 당뇨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9.01%~83.75% 사이를 오갔다. 당뇨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최초 진단 뒤 1년 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미애 의원은 “당뇨발은 단순한 합병증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 감염 질환으로, 절단 이후 삶의 질 저하와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며 “정부는 혈당관리 중심의 치료에서 벗어나 ‘당뇨발 조기검진·발관리 교육’을 건강보험 예방급여 항목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故신해철 집도의, 또 의료사고…호주男 6차례 수술 끝 사망

    故신해철 집도의, 또 의료사고…호주男 6차례 수술 끝 사망

    ‘형수다’ 시즌2에서 충격적인 의료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24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14회는 지난 회에 이어 강윤석 형사와 방송인 사유리가 함께하는 ‘의료 수사 형수다’ 2탄으로 꾸며진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K-뷰티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사유리는 “일본 친구들도 한국에 와서 피부과를 많이 간다”며 “항공비, 숙박비, 병원비를 합쳐도 일본의 병원비보다 저렴하다”고 언급한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이어트 주사에 대해서도 “효과가 크다고 하지만, 우울감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더라”며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함께 짚는다. 의료사고 1호 전문 수사관이자 ‘메디파일러’로 서울경찰청 의료전담수사팀으로 10여 년간 의료 사건을 수사한 강윤석 형사는 지난 2015년 접수됐던 위절제 수술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해 말한다. 피해자는 제1형 당뇨를 알던 50대의 호주 남성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호전되지 않자 의료 관광 플랫폼을 통해 고도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한국 의사를 소개 받았고, 한국을 찾아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통증이 지속되고 백혈구 수치가 급등했으며 봉합 수술과 재수술이 반복됐다.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의 수술이 이어졌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특히 병원 주변에 상급 종합병원이 다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환자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는 계속해 병원을 이동해야 했고 서울에서 약 90㎞ 떨어진 천안의 병원으로 이송되며 의문을 더했다. 그는 결국 천안의 병원에서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다. 담당 의사는 자신이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에 갔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해당 의사는 가수 고(故) 신해철의 사망 당시 수술을 집도한 강모씨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과거 위밴드 시술 후유증으로 인한 장 협착 치료 수술을 2014년 10월에 받은 신해철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장·심낭 천공이 방치돼 패혈증으로 악화, 그해 10월 27일 사망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사건으로 의료 사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던 강씨는 국내 학회의 의견에 반발하며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연수를 받았으니, 외국 공인 기관이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씨가 연수를 받았다던 최고 권위자의 답변은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의 결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은 24일 오후 7시 ‘형수다2’를 통해 공개된다.
  • “尹 실명 위험…16P 글자도 못 읽어” 16회 연속 재판 불출석하며 밝힌 이유

    “尹 실명 위험…16P 글자도 못 읽어” 16회 연속 재판 불출석하며 밝힌 이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회 연속 불출석했다. 출석 거부 이유로는 ‘실명 위험’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24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하는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277조 2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강제로 데려다 놓음)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 측 배의철 변호사는 불출석 사유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았고, 크기가 16포인트인 글자도 못 읽는 상황”이라며 “당뇨 황반부종이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잦은 재판 일정으로 굶거나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반복되는데, 혈당이 급변하면 망막이 불안정해지고 실명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 재판에 불출석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다만 향후 주요 증인신문이 있는 경우 건강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재판정에 나와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특검 수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하고 출정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성하 국군 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과 임경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재판부는 ‘재판장은 특별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는 내란특검법 규정에 따라 이날 재판의 중계를 허용했다. 다만 “후속 증인들의 증언 오염 염려, 군사기밀 공개에 따른 국가안전 보장 위해의 염려 등이 우려돼 증인신문에 대한 중계는 신중히 판단해달라”는 특검팀의 의견을 고려해 증인신문 전까지만 중계를 허가했다.
  • 건강하면 행복하다? 아니 행복하면 건강하다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면 행복하다? 아니 행복하면 건강하다 [사이언스 브런치]

    행복을 명확히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행복 같은 긍정적 마음 상태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다. 행복한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흡연이나 음주 같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피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루마니아 “1918년 12월 1일” 알바율리아대 회계학과, 루리우 해티가누 의약학대 의학부, 파키스탄 수학·통계 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123개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성 질환 사망률이 감소하는 ‘행복 임계점’을 규명하고, 행복이 공중보건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의학’ 10월 21일 자에 실렸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체 사망의 약 75%가 심장병, 암, 천식, 당뇨 등 만성질환, 비전염성 질병(NCD)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전적, 환경적, 행동적 요인이거나 이들의 복합 결과로 파악된다. 연구팀은 NCD 위험에 다른 요인이 있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123개국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반복적으로 관찰한 ‘균형 패널’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변수 간 비선형적 관계를 포착하기 위한 ‘패널 평활 전이 회귀 모델’(PSTR)을 이용해 알코올 소비량, 비만 유병률, 도시화율, 초미세먼지(PM2.5) 노출, 보건 의료비 지출, 1인당 GDP, 거버넌스 품질을 통제 변수로 하고, 국가별 삶의 질 지수가 30~70세 국민의 만성 및 NCD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관적 웰빙을 의미하는 행복은 삶의 질 척도에서 10점 만점에 2.7이라는 최소 임계점을 넘어야 인구 건강 자산으로 기능한다. 10점 만점에서 0은 최악의 삶, 10점은 최상의 삶을 뜻한다. 최소 임계점을 넘어서면 행복도가 높아질수록 NCD 질환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임계점인 2.7점은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행복감이 극도로 낮은 상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상태는 ‘겨우 버티는’ 정도다. 이 기준점을 넘어서 국가 전체 행복이 1% 증가할 때마다 해당 국가의 30~70세 NCD 사망률은 약 0.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임계점인 2.7을 초과한 국가는 그 이하 국가들에 비해 1인당 의료비 지출이 높고, 사회 안전망도 견고하고, 거버넌스도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123개국 평균 삶의 질 척도는 5.45점이었으며, 최저는 2.18점, 최고는 7.97점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과 행복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정부가 비만 예방 확대, 알코올 소비 규제 강화로 건강한 생활을 장려하고, 대기질 기준을 강화해 환경을 개선하고, 1인당 보건 의료비 지출을 늘리면 삶의 질 척도는 2.7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울리아 크리스티나 루가 루마니아 알바율리아대 교수는 “행복은 아무리 지나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한계점 2.7점에 못 미쳤을 때는 행복이 소폭 개선되더라도 NCD 사망률의 측정 가능한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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