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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당뇨병 고친다

    한방 약제를 이용해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한의사들로 구성된 당뇨병 연구단체인 ‘한방 당뇨연구회’는 지난 2002년부터 동국대의대 생화학교실 이완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방 약제를 이용해 동물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당뇨비만군과 비만군으로 나눠 32주 동안 한방 약제를 투여한 결과 일반 사료만 먹인 당뇨비만 쥐의 경우 세포로 당을 운반해 체내 혈당량을 줄여주는 지방세포내 당운반체(GLUT4 mRNA)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으나,한방 약제를 계속 투여한 당뇨비만 쥐의 당운반체가 정상 쥐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시험 결과를 토대로 투약을 중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발 및 인슐린 작용에 관한 2차 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은 정상 분비되지만 혈당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 현상으로,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을 하는 당운반체의 수가 적을 때 일어난다. 연구팀 최유행 박사는 “동물 임상시험에서의 성과로 보아 당뇨병 환자의 인체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인병 미리 잡아야죠”

    서울 중랑구 보건소가 당뇨 등 성인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노랑신호교실’이 인기다. 구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인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심장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노랑신호교실을 열었다.거리 신호등에서 착안한 것으로,빨강색은 환자지만 노랑색은 일종의 ‘예비환자’로 이들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발병을 막는 게 목적이다.특히 성인병 예방을 위한 3-3-3운동요법은 특별한 도구없이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3(1주일에 3회 이상)-3(하루 30분)-3(준비운동,아령·걷기운동·마무리)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감소는 물론 혈압·혈당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랑신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 보건소 강당에서 회원제(수강기간 3개월)로 운영되며 회비는 무료다. 최용규기자˝
  • 임선희교수팀, 19번 염색체 염기서열 규명

    국내 연구진이 스스로 개발한 염색체 분석법으로 알츠하이머병·당뇨병 등 인간질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밀집돼 있는 ‘인간 19번 염색체의 염기서열’을 밝혀내 각종 난치병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동아대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임선희(41) 교수팀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4월호에 ‘인간의 19번 염색체의 염기서열 규명’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인간의 염색체 24개 가운데 염기서열이 규명된 것은 8개에 불과한 데다 임 교수의 논문은 인간게놈 프로젝트 최초로 원형의 DNA 클론을 효모로부터 분리해 19번 염색체의 염기서열을 가장 완벽하게 밝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임 교수는 대장균을 이용한 기존의 박테리아 인공염색체 분석방법 대신 효모를 이용한 새로운 기법(TAR)으로 염색체 내의 유전정보를 연결해 주는 4개의 고리(갭) 내부의 유전자를 분석해 연구를 완결시켰다.4개의 갭에서는 언어능력과 관련된 SCK1 유전자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됐으며,친자확인때 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전자 등이 잇따라 발견됐다. 임 교수는 이밖에도 효모를 이용한 새로운 염기서열 분석법을 관련 학술지인 ‘게놈 리서치’와 ‘뉴크레이크 에시드 리서치’에 발표했으며,지난 2002년에는 인간의 5번째 염색체에서 인간 수명을 결정하는 hTERT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조성완의 생생러브] 땀 흘리면 복이…

    ‘웰빙’에 대한 자각과 함께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키겠다는 현명한 직장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일에 쫓겨 식사도 거르면서 몸에 안 좋다는 일만 골라서 하던 한국의 남성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말 대신 직접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점심시간을 쪼개서 운동하는 직장인들을 보면서 ‘그래,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지.’라며 혼잣말을 하게 되는 세상이다. 남성들의 성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하달 수 있는 ‘발기’는 남성 건강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심혈관계,내분비계(호르몬),신경계,정신 건강 등 신체의 모든 기능이 조화를 이룰 때 최적의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발기는 신체 기능 중에서 특히 심혈관계의 작용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성적 흥분을 느끼면 자율신경에 의해 동맥을 통해 피가 성기로 몰리고,성기가 부풀면서 정맥이 눌려 피의 흐름이 차단돼 발기가 유지되는데,어떠한 이유든지 혈관의 작용이 둔화되면 그만큼 발기 기능은 약화된다. 당뇨병,고혈압 환자들에게 발기부전이 일찍 오고 정도가 심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술과 담배처럼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기호식품들이 발기에 나쁘다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노폐물들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 벽을 상하게 하는 등 역기능을 시작하면,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 순간 나빠졌다고 느낄 때쯤이면 벌써 자연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그래서 건강은 건강하다고 느낄 때 지키는 게 중요한 것이다. 특히 연령이 40대에 접어들어,성인병을 앓는 환자라면 이런 위험성이 더 높다.당장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고 낙관하지 말 일이다. 그렇다면 혈행장애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의 이미 탁해진 피를 맑게 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웰빙’의 답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우선이다.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습관으로 과잉영양과 비만의 악순환을 근절해야 한다.지금 당장 운동을 위해 문밖으로 나서보라.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단지를 뛰는 등 자기관리에 땀흘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다음은 나쁜 습관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남들이 뭐라 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술,담배를 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아직도 고집스레 담배를 찾는단 말인가.적당한 긴장의 이완을 위한 정도가 아니라면 아예 끊어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건강·영양섭취 빈부격차 심화

    외환위기 이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건강수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른바 ‘무전유병(無錢有病),유전무병(有錢無病)’이라고 할 만하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98년과 2001년 두 차례 전국 1만 2000여 가구 4만여명을 표본조사한 결과를 비교했다. 간질환의 경우 고소득 가구보다는 저소득 가구에서 병에 걸린 비율이 2배가량 높았다.2001년 기준 인구 1000명당 만성간염과 간경화를 갖고 있는 환자 비율이 월소득 50만원 이하 저소득 계층에서 남자는 27.3명,여자는 13.2명으로,월소득 301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의 남자 13.6명,여자 8.3명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고혈압 대졸 7.4%·중졸 29% 앓아 고혈압 환자도 대졸 이상보다는 중졸 이하에게서 많았다.2001년 기준 30세 이상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대졸은 7.4%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 비해 중졸은 29.1%,초등학교졸은 39.1%에 달했다. 불건강(주관적으로 건강이 나쁜 상태)집중지수(CI)도 98년은 남자 -0.161,여자 -0.148이었으나,2001년에는 남자 -0.227,여자 -0.243으로 나타났다.CI는 절대값이 1에 가까워질수록 계층간 불평등이 심한 상태를 나타내므로,98년보다 2001년에 계층간 건강상태의 불평등이 심각해졌음을 뜻한다. ●최저소득 5세이하 영양섭취 권장량의 60~80% 소득수준을 4등급으로 나눠 1인당 에너지 섭취량을 계산한 결과 하위계층은 1741㎉,최상위 계층은 2091.7㎉로 역시 차이가 났다.5세 이하 아동의 경우 최저 소득수준 가구의 아동은 에너지와 주요 영양소의 평균 섭취 수준이 권장량의 60∼80%에 불과했다. 암,고혈압,당뇨병 등 8개 주요 질병의 연간 병에 걸린 비율은 98년 1000명당 131명에서 2001년 149명으로 14% 증가했다. 한편 전업주부가 있는 가정은 18.4%의 아침 결식률을 나타낸 반면,취업주부가 있는 가정은 21%나 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희귀안질환 ‘황반변성’ 급속 확산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황반변성(AMD)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서구에서는 황반변성이 녹내장,당뇨망막병증을 제치고 성인 실명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노인 인구의 2% 미만이 이 안질환을 앓아왔으나 최근들어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안과의 경우 지난 2000년 353명에 불과하던 황반변성 환자가 2002년에는 849명으로 3년 사이에 무려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의 경우 2000년 223명에서 2002년 416명으로 늘었으며,세브란스병원도 2000년 130명에서 2002년 433명으로 급증했다. 안과 전문의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노인 인구의 증가와 서구식 식생활,흡연,과도한 자외선 노출,고도근시 등이 위험인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안과 정흠 교수는 “특히 예전에는 노인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황반변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눈 뒤쪽 망막 중심부에서 사물을 식별하는 역할을 하는 황반이 변성(變性)해 발생하는 질환으로,특히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황반 기능이 급속히 손상돼 빠르면 2개월 사이에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법과 함께 ‘비쥬다인’ 등 약물을 이용한 광역학적 치료법이 보급돼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문의들은 덧붙였다. 신촌세브란스 권오웅 교수는 “글자체가 흔들리거나 찌그러져 보이며,신문이나 그림의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경우 안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성인 10명중 7명 ‘구린내’ 무엇이 문제일까

    주위 사람들 기분을 망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게 입냄새다.대화 때마다 신경쓰여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하는가 하면,이런 부담감 때문에 남들과의 대화를 꺼려 말수까지 줄게 된다.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겪고 있는 구린 입냄새,무엇이 문제일까? ●치주질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40세 이후에 충치보다 빈번하게 치아를 망가뜨리는 치주질환(치주염)은 ‘풍치’로도 불리는 잇몸병.진행 중에도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돌이킬 수 없는 치아 손상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이다.치아표면에 형성되는 세균성 피막인 플라크의 독성물질이 잇몸에 스며들어 염증을 일으킨다.특히 부드럽고 진득한 탄수화물 음식,설탕이 든 음식과 음료수 등은 플라크 형성을 촉진한다. 일반적으로 찬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잇몸의 통증과 출혈,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길게 보이고,더러는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에 없던 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치과를 찾아 검사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플라크를 제거하는 스케일링 정도로 치료가 되기도 한다.치석을 방치해 이가 심하게 흔들린 경우에는 별 치료방법이 없어 아예 이를 빼야 하므로 1년에 한차례 정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잇몸 출혈,혀로 치아 주변을 빨때 구리고 찝찝한 맛이 느껴지거나 피곤하면 잇몸이 부풀고 치아가 흔들리는 중증이라면 잇몸병이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까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고도의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화기질환 각종 소화기 질환에 의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다.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소화기질환은 위식도 역류질환,소화성 궤양,위암이나 당뇨병의 부작용에 의한 음식물 배출 지연,췌장이나 소장 질환에 의한 흡수 장애,위염과 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증식 등이다. 소화기질환에 의한 구취는 내시경검사,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검사,복부 초음파검사 등으로 간단하게 진단되며,대부분의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입냄새는 저절로 없어진다.더러 간질환이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이런 경우에는 금연,금주와 함께 주기적인 초음파·혈액검사를 통해 치료한다. ●입냄새의 다른 원인 치주·소화기질환 말고도 기도나 편도선 및 담낭의 염증,코뼈가 비뚤어졌거나 빈혈,혈우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서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입냄새는 침의 분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잠자리에서 일어난 뒤나 공복 상태에서는 침의 분비량이 줄어 입냄새가 더 심하거나 평소 안나던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과음도 입냄새를 유발한다.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아세톤’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몸이 아세톤을 잘 처리하지 못해 과다 축적되면 그만큼 혈중 농도가 높아져 숨을 내쉴 때 아세톤 냄새가 나는 것이다. 흡연자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이 구강 점막과 치아 표면,혀의 점막에 달라붙는데,이때 니코틴이 침의 분비를 억제하고 여기에 타르 특유의 냄새가 겹쳐 지독한 입냄새를 풍긴다. 또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이 체내의 황화합물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월경 중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병적인 원인의 입냄새도 있다.간부전증의 경우 코에서 버섯이나 썩은 달걀 냄새가,포도당 대신 지방대사로 에너지를 얻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아세톤 혹은 연한 과일향이 나며,신장 질환자는 입에서 역한 오줌 냄새가 나기도 한다.음식 중에서는 치즈와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육류 커피 오렌지주스 등이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병원에서는 구강검진과 병력 확인 등으로 입냄새의 원인을 찾아내지만 스스로 자신의 입냄새를 확인할 수도 있다.우선 양손으로 코로 감싸고 자신의 입김을 코로 들이마시거나,혀로 손등을 핥은 다음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친구나 배우자,가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좋다. ■ 도움말 건양대병원 치과 김수용 교수·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입냄새 예방수칙 1.식사 후 반드시 이를 닦는다.식후 20분이 지나면 음식 찌꺼기가 부패해 냄새가 난다. 2.음식을 잘 씹어 먹는다.침의 분비량이 늘어 입안이 깨끗해지고,소화를 도와 위장의 가스 생성을 막는다. 3.혀의 설태를 제거한다.1일 1회 이상 타월이나 가제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4.대화를 많이 한다.침 분비량이 늘어 입 속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5.스트레스를 줄인다.긴장과 피로는 침의 분비량을 줄여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6.과음,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다. 7.음식을 가려 입냄새를 줄일 수도 있다.마늘 파 고사리 달걀 무 겨자류 파래 고추냉이 김치와 고단백 고지방 음식은 피한다.고섬유식 비타민C 녹차 물 등은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며,무설탕껌과 당근 오이 등도 침의 분비를 촉진해 입냄새를 줄여준다.˝
  • 서울 강북구 예비부부에 서비스-건강검진이 최고 혼수품

    “결혼 전 보건소에서 건강과 사랑을 확인하세요.”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22일 예비부부를 위한 이색 보건서비스 ‘혼인 전 건강검진’을 선보였다.결혼 전에 서로의 건강을 보건소에서 확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보건행정 서비스 프로그램이다.임신부 산전관리,영유아 예방접종 등 주부를 위한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것으로는 처음이다. 앞으로 지역내 예비 신랑·신부는 혈압측정,흉부 X선 검진,혈액검사,당뇨·간염·성병,에이즈 검진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여성의 경우 풍진항체검사 및 예방접종도 가능하다.풍진은 임신 초기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도 감염돼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으로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검진을 원하는 예비 부부는 보건소를 방문(02-944-0733)하면 별도의 예약없이 간단한 접수절차 후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다.이인영 강북구 보건지도과장은 “혼인 전 배우자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서비스 만족도가 대단히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석재현씨 투옥 14개월만에 中서 귀국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 망명을 돕다 체포돼 옥살이를 하던 사진작가 석재현(35·경일대 강사)씨가 14개월 만에 석방돼 19일 귀국했다. 전날 중국으로 건너간 부인 강혜원(38·대구대 강사)씨와 함께 입국한 석씨는 “너무나 애절하게 기다린 시간이라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아내를 포함한 주위의 격려와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큰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가석방 형식으로 강제 추방된 석씨는 “한국과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탈북자 문제에 굉장한 진통을 겪는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느꼈다.”면서 “탈북자 문제와 그들을 돕다가 아직도 중국에 수감돼 있는 10여명의 활동가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석씨는 ‘통일이 되기 전 분단시절의 민족 기록을 남기겠다.’는 생각에 2002년부터 중국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뉴욕타임스와 공동취재 작업을 진행했다.석씨는 “체포 직전까지 뉴욕타임스의 사진데스크와 접촉했다.”면서 “같은 동포인 탈북자 문제를 한국인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석씨는 지난해 1월 국제인권단체들이 주도한 탈북자들의 해상탈출 당시 배에 같이 있다 체포돼 중국법원에서 탈북브로커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외국인 전용 교도소인 웨이팡에서 복역했다.이후 국내외 단체들의 석방운동이 잇따랐으며,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국가 주석과 만났을 때 “인권적 차원에서 석씨를 석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함께 활동하다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최영훈(41)씨도 석씨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석씨는 “최씨가 당뇨 등 지병으로 건강을 많이 상했다.”고 전했다.석씨도 수감 전 77㎏이던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고 했다.석씨는 “웨이팡이 외국인 전용 교도소라지만 실제로는 10년 이상 중형을 받은 중국인이 많으며 15평 정도의 감방에 많을 때는 45명이 수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석씨는 오는 5월1∼15일 미국 워싱턴의 월드프레스센터에서 탈북자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영종도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집이 맛있대] 주말엔 뭘 먹을까

    63빌딩 중식당 백리향(02-789-5741)은 현대적 감각의 오리엔탈리즘으로 새롭게 단장한 것을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특선 메뉴와 명차 시음회,중국 여행권(명함추첨) 등 이벤트를 한다.특선 메뉴는 8만∼12만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델리봉봉(02-3430-8660)은 다음달 말까지 자일리톨 페이스트리를 선보인다.치아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에 무해한 핀란드산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설탕의 40배 정도의 단맛이 난다.자일리톨 빵은 2200∼5500원. 서울프라자호텔 쿠킹 클래스 델리시우(02-310-7354)는 일식코스 요리 강좌를 27일부터 6월12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에 연다.초밥·철판구이·데판야키 등의 조리법을 가르친다.선착순 12명.수강료 42만원. 밀레니엄 서울힐튼(02-317-3000)은 5월말까지 최고급 저녁식사와 객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어메이 패키지를 시판한다.딜럭스 룸에 머물면서 프랑스·이탈리아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19만 9000∼26만 9000원.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02-3705-9240)는 5월 말까지 나른하고 일상에 지친 입맛에 일탈의 미각을 선물하는 봄특선 요리를 내놓는다.봄특선은 봄나물과 생선회 등으로 짜였다.4만 2000∼4만 5000원. 한국형 건강 햄버거 전문식당 빨랑(www.bbalrang.com)이 인천 구월동에 1호점(032-429-8738)을 냈다.저칼로리 햄버거 8종과 친환경 유기농 메뉴를 선보인다.기존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갖다준다.˝
  • [조성완의 생생러브] ‘해결사’ 좋아하다…

    생활습관병이 늘어나면서 약에 파묻혀 사는 인구도 덩달아 늘고 있다.당뇨병,고혈압,관절염,전립선비대증 등에 좋다고 성인들이 달고 사는 치료약 말고도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건강보조식품 등 헤아릴 수 없는 약들이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약 한 알로 모든 병이 다 나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병마다 필요한 성분이 달라 이 약,저 약 늘려가며 서글프게 사는 게 우리의 삶이다.아주 가끔은,“원시인들은 약없이도 살았잖아.” 하고 애써 약을 외면하려 해보지만,어쩌다 몸이 아파 약의 위대한 효과를 경험하게 되면 결국 ‘약 예찬론자’로 바뀌고 만다. 의대에서 ‘약리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약은 독이다.’라는 경구를 만난다.‘모든 약은 인체가 필요한 기능을 발휘하게 하지만,다른 기관에는 심각한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그래서 반드시 약을 쓸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철저히 따라야 하고,특히 장기 복용해야 하는 약일수록 환자 자신이 반쯤 전문가가 되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먹는 게 좋다.그저 먹으면 아픔이 가시고,병이 낫는다는 생각만으로 자신이 약을 구하거나 용량을 마음대로 바꾸다가는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발기부전도 이제는 약으로 다스리는 시대다.이런 약들은 엄격히 말해 발기 기능을 근본적으로 고쳐주는 치료제라기보다 성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해결사’ 격인데,어느새 중년 이후 남성들의 복용약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가 있다.작년 말부터는 가짓수도 늘어 어느 것이 더 강력하고 자신한테 맞는지에 대한 문의도 끊임없다. 두달 전 쯤 일이다.개인사업을 하는 50대 초반의 남성이 찾아와 발기부전에 관해 상담했다.“다른 병원에서 검사도 해보고,약도 계속 먹어 왔어요.자주 오기 어려우니 100알만 처방해 주세요.” “그 많은 양을 혼자 다 쓰시게요?” “사업하다보니 접대할 때도 좋고….” 약이 보편화되면서 생긴 현상이지만,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으면서 “써 보니까 좋더라.”며 다른 사람에게도 생각없이 나눠주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이런 약들은 반드시 의사의 점검 하에 사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실제로 일본에서는 상당수 사망자도 나왔다고 설명하고,본인에게 필요한 만큼만 처방해 줬다. 남자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술자리에서 친구끼리 주고받거나 심지어 술집의 경영 도구로도 쓰인다는 말이 들린다.이 역시 위험한 일이다.자신에게 잘 맞고 안전한지를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명심하자.‘약은 잘 쓰면 신비의 묘약이 되지만,잘못 쓰면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6일 TV 하이라이트]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명종은 이의민에게 협박당하고 황실의 권위가 떨어진 데 분노하여 오직 두경승만을 신뢰하겠다고 말한다. 두경승은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다.한편 자운선은 정인에 대한 연정을 버린 홍련화에게 떠나겠다 말하고,홍련화는 자운선을 심하게 매질한다. ●진주목걸이(오후 7시50분) 인숙은 별장에서 난주와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죽을 결심으로 약을 삼킨다.태훈은 갑수를 통해 인숙의 거처를 알아내고,소식을 전해들은 난주는 기남과 함께 별장으로 달려가 죽기 직전의 인숙을 발견한다.난주가 인숙과 함께 있다는 말에 불안한 순복은 난주를 데리러 인숙의 집으로 간다. ●잘먹고 잘사는 법(오전 10시) 충청도 산골 마을에서 찾아낸 황토 할머니 김정덕씨의 소박한 흙집.그 속에 숨어 있는 건강 비법은 손수 흙을 고르고 벽돌을 쌓아 만든 황토집 생활이다. 건강한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말하는 집에서 찾아낸 행복과 건강한 집을 만드는 비법을 소개한다. ●당뇨의 섬,마이크로네시아(오후 7시) 남태평양의 섬나라 마이크로네시아는 식문화가 변화하면서 성인인구의 반 이상이 당뇨에 시달리고 있다.취약한 경제력,열악한 의료환경으로 대부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원주민들은 목숨을 잃고 있다.식문화와 생활방식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진단을 들어본다. ●애니토피아(오후 9시10분) 한국 애니메이션의 앞날에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창작 애니메이션의 개봉 편수가 늘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가능성은 인정 하지만,흥행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올해 개봉이 예정된 ‘망치’‘왕후 심청’ 등의 신작을 통해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0분) 태국의 은퇴한 노인들이 고무 농장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고무농장의 기금을 조성하고 또 직접 일을 해 이득을 낸다.무엇보다 은퇴하면 더 이상의 쓸모없는 사람이란 시선을 받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노후에도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려는 노력들을 살펴본다. ●토요일엔 떠나볼까(오전 8시)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기온으로 나른해지 쉬운 3월,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웰빙여행을 떠나본다.경상도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항구 도시 부산.봄맞이 체력증강에 좋은 흑염소 요리와 꼼장어 등 인심과 정이 넘치는 부산의 맛 이야기 속으로 떠난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인의 우울증 해소법

    천진난만한 아이들처럼 아무런 이유도 없이 깔깔거리며 배를 움켜잡고 웃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고달픈 삶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이들은 함께 모여 웃는다.프랑스에서는 최근 웃음클럽(Club de Rire)이 화제가 되고 있다.웃음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가해 실컷 웃다가 헤어지는 그런 모임이다. |파리 함혜리특파원|날씨 탓인지,사람들의 기질 탓인지 프랑스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신경쇠약 등 정신적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웃 나라에 비해 무척 많은 편이다.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방법은 약물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웃음이 치료제가 될 수는 없지만 크게 소리내어 웃는 것의 치유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웃음 클럽을 찾는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웃음 요가’ 파리 11구의 장마세거리 6번지 지하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 ‘웃음 클럽’이 열린다.오후 7시30분이 가까워지면서 하나둘씩 모인 사람들은 20명 정도.둥글게 원을 그리고 선 뒤 깊게 복식 호흡으로 긴장을 푼 이들에게 지도자는 박수를 치며 ‘호,호,하,하,하’하고 웃는 법을 가르친다.몇 차례의 이 준비운동은 횡격막이 자연스럽게 진동하도록 하고 안면근육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참가자들은 우선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웃으면서 악수를 나눈다.얼굴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고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서다.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웃기가 시작된다. 지도자는 서로 어깨를 부딪치고 소리내어 웃고,등을 대고 소리내어 웃고,빙글빙글 돌면서 또 깔깔거리고 웃도록 다양한 웃기 프로그램을 이어나간다.무거운 역기를 드는 시늉을 하면서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가슴 속에서 스트레스 덩어리를 꺼내어 바닥에 던지면서 웃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자리를 깔고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누군가 먼저 웃기 시작하자 이 웃음보는 곧 전염병처럼 번져 모두들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한다. 한참을 그렇게 웃고 난 뒤 조용히 눈을 감고 머리를 비우며 마무리한다.‘웃음 요가’라고 부르는 웃기 프로그램의 소요시간은 약 1시간.실컷 웃는데 드는 비용은 4유로(6000원). 이들이 웃는 이유는 뭘까? 없다.이유가 없다는 것에 바로 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웃음 클럽의 지도자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브리지트(45)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잘 웃지만 어른들은 꼭 이유가 있어야 웃는다.”면서 “아이들처럼 놀면서 즐겁게 웃음으로써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고,그 순간에는 걱정 근심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억지로 웃는 것도 힘이 들고,그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니냐는 질문에 또 다른 지도자 조슬린(50)은 “웃으려고 노력하면 내면에 있는 즐거운 동심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처음에는 이유없이 웃는다는 것이 거의 고통에 가까웠지요.하지만 이제는 쉽게 웃음보를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어요.” 앰뷸런스 기사로 일한다는 바카리(40세·남)는 1년째 웃음클럽을 찾고 있다고 했다.그는 “직업이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 스트레스가 많고 고달픈 일상사로 즐겁게 웃을 일이 거의 없지만 웃음클럽에서 실컷 웃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고 말했다.그의 아내도 파리의 다른 구에서 열리는 웃음클럽에 나갈 정도로 부부가 웃는데 열심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캐롤린(59·여)은 “집에서 손자들 보는 것 외에는 낙이 없다.”면서 “삶의 활력소가 될 웃음이 필요해 찾아 왔는데 역시 웃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다.”고 한다. 난치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애니(49·여)는 “혼자 투병하면서 웃음을 잃었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웃음클럽을 찾는다.”고 했다. ●급속히 늘어나는 웃음 클럽 웃음클럽을 처음 창안한 사람은 인도인 의사인 마단 카타리나 박사.그는 불치성 당뇨병 환자인 미국인 노만 쿠진이 웃음을 통해 기적적으로 회생한 이야기를 접하고 웃음의 치료 효과를 확신했다.사람들을 어떻게 웃도록 할 것인지 고민하던 끝에 ‘웃음 요가’를 만들어냈다.1995년 3월13일 새벽의 일이라고 전해진다.그는 곧바로 뭄바이의 한 공원에서 웃음 요가를 시험했다.결과는 대성공.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20분간 카타리나 박사의 웃음 요가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었다.인도와 프랑스를 오가며 무역을 하던 다니엘 키퍼도 그중 한 사람.다니엘 키퍼는 지난 2002년 뮐우즈시에 첫 웃음 클럽을 열었다.현재 프랑스에는 86개의 웃음 클럽이 문을 열고 있다. 프랑스에서 웃음 클럽이 이처럼 큰 관심을 끄는 것은 프랑스의 사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프랑스에는 다른 나라보다 유독 우울증이나 신경쇠약 환자들이 많고 자살자도 늘고 있다. 웃음 요가를 프랑스에 가져온 다니엘 키퍼는 “우리가 웃는 것은 인생이 즐겁고 행복해서가 아닙니다.반대로 우리는 인생이 얼마나 살아가기 힘든지를 알고 있지요.이유가 있건 없건 함께 웃는 것은 전혀 웃지 않는 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lotus@˝
  • [조성완의 생생러브]요강을 다시 깨자

    남자들은 어려서 누구 ‘오줌발’이 더 센가 내기해 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고추가 더 큰 것도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소변이 더 힘차고 멀리 뻗치는 것이 정력의 상징인 것처럼 생각하고 경쟁심을 불태웠다. 지저분한 얘기지만 학교의 구식 화장실에서는 일렬로 서서 시멘트 벽에 직접 소변을 보았는데,누구의 ‘오줌발’이 가장 높았는지 연필로 표시한 장난꾸러기들도 있었고 학교건물 뒤 응달에서 흙바닥에 줄긋고 나란히 서서 누구 오줌발이 더 멀리 가나 시합도 했다. 아이들 고추나 방광이 전부 거기서 거기였겠지만 언제나 유별난 우승자가 나와 으스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청장년기를 지나면서 이차 성징에 따라 신체도 자라고 기능도 강해져 넘쳐나는 힘을 주체하지 못 하다가도,중년이 되면 소변 줄기가 점점 약해지고,화장실을 가도 소변이 금방 안 나오고 한참 힘을 줘야 나오는 남자들이 많아진다. 특히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갱년기 증상들로 인해 성욕도 떨어지고,하는 일에서도 자신감이나 의욕이 줄어들 즈음에 소변보는 기능까지 약해지다 보니,갑자기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허탈함을 느끼곤 한다.사실 이런 모든 신체 변화는 ‘남성 호르몬’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그 중에서도 매번 소변볼 때마다 불편을 느끼는 ‘배뇨 장애’가 가장 자주 불편을 느끼게 한다. 모든 신체기능은 억지로 힘을 가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원활한 작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소변을 보는 기능도 마찬가지다.특히 전립선이 커지면서 하수도에 해당하는 요도가 눌리면 짜주기가 점점 힘들어져 근육주머니로 만들어진 방광(오줌보)이 소변을 짜내기가 힘들어지면서 점점 두꺼워지고,작아지고,예민해지게 되며,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소변량이 적어지며,오줌발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 특히 당뇨병처럼 원래 방광 근육 자체의 힘이 적은 환자나 감기약,술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방광의 힘이 떨어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는 갑자기 소변을 짜내지 못하는 ‘요로폐색’으로 심하게 고생하게 되는데,아랫배는 점점 불러 가면서 식은땀만 자꾸 나고,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은 안 나오고 결국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약해진 오줌발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약해진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가장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에 눌린 요도를 열어주어 방광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근육주머니로 구성된 방광은 괴롭히는 원인만 없어지면 어느 정도 자연회복이 가능하며,부족하다면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오줌발이 약해지는 것이 나이 탓만은 아니며,원인에 따라 얼마든지 회복의 길이 열려있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 원장˝
  • 탤런트 故김순철씨 시신기증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자택에서 67세로 별세한 원로 탤런트 김순철씨가 서울대 병원에 시신을 기증했다.김씨는 10여년 전부터 당뇨병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앓았다. 25일 오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친지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별식이 열렸다.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은 문상객들은 항상 넉넉하고 호탕한 웃음으로 선후배들을 감싸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서라벌예대를 졸업한 뒤 1957년 KBS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한 고인은 60년대 중반 TBC로,70년대 중반 MBC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80년대 다시 친정 KBS로 돌아와 1997년까지 연기 활동을 지속하며 방송 드라마 조연배우로 명성을 날렸다.연극 ‘맹진사댁 경사났네’와 드라마 ‘달빛가족’ 등에 출연하며 서민적 연기로 사랑을 받았으며,질박한 성품으로 주위에 따르는 이들이 많았다. 딸 효은(36)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는 발병 전인 13년 전에 우리 의학 발전을 위해 장기에 이어 시신까지 모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다.”면서 “타계 직전에 이같은 다짐을 재확인해 주셔서 그동안 신세를 져 온 서울대병원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결핵·이혼등 아픔 딛고 무료이발하는 신만기 씨

    “한때 자살도 시도해 봤지만,지금은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병을 앓고 있는 전직 이발사가 수년 동안 환자와 노숙자,독거노인 등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 신만기(50·대전시 동구 판암동 주공아파트)씨는 지난 2000년 당뇨병 때문에 대전 선병원에 입원,옆 병실 환자의 머리카락을 깎아준 것을 계기로 4년째 이 병원과 계룡병원,삼성동 노숙자 쉼터 등에서 무료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13살 때부터 이발사 일을 해온 신씨는 서른살이 되던 해 결핵에 걸려 업소문을 닫은 뒤 목수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가려 했지만,뇌경색 등 당뇨 합병증이 잇따르자 가정불화까지 겹쳐 7년전 이혼했다. 신씨는 “아내와 이혼 후 몸도 아프고 사는 게 싫어 방에 불을 질러 자살을 기도했었다.”면서 “방화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1년 넘게 수감됐지만,그곳에서 ‘남을 돕는 아름다운 삶을 살자.’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당뇨 합병증 때문에 끼니마다 알약 10여알을 삼켜야 하는 신씨의 수입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보장금 30만원이 전부이지만 이발요금은 받지 않고 있다.그는 “비록 몸은 아프지만,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라면서 “단돈 100원만 받아도 봉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매달 첫째주,넷째주 수요일은 선병원 입원환자,20일은 진폐증 환자,매주 토요일은 노숙자 쉼터,한달에 두차례는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이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일주일에 2∼3차례,방문 때마다 20여명씩 머리를 깎아주다 보니 신씨의 무료 이발봉사는 8000회를 훌쩍 넘겼다. 선병원 정신과 병동 백기호(33·여) 간호사는 “정신과 폐쇄 병동은 외부와 차단된 곳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용까지 신경 쓸 수 없었는데 직접 오셔서 환자들의 머리를 잘라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메디컬 라운지]잇몸질환 치료제 수입 시판

    한미약품은 이탈리아 라이서파마사가 개발한 잇몸질환 치료제 ‘젠지겔’을 수입,시판한다.잇몸 염증 등을 자연적으로 치료하는 히알우론산을 함유,잇몸 재생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없어 어린이·임산부는 물론 당뇨병 환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02)410-9182.˝
  • 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 이원복씨

    광우병이니 조류독감이니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하루 세끼 밥상뿐 아니라 목숨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니 그럴 밖에….육식 애호가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동물의 반란’이라는 말이 더는 생소하지 않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광우병과 일정한 연관을 가진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도 이미 오래 전에 나온 터다. 퀴즈 하나.“소크라테스,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인슈타인,폴 뉴먼,실베스터 스탤론,행크 아론,리처드 기어….이들의 공통점은?” 유명인사라는 점 말고 또 있다.채식주의자다.‘살기 위해 먹는다.’는 말이 유효하려면 ‘가려서’라는 단서를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마냥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는 요즘 채식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채식 20년째… 그의 ‘행복한 고행’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최대의 채식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복(40)씨.한국동물보호협회 대표,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이라는 두 개의 직함을 갖고 있다.서울 강남의 한 채식전문 뷔페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어떻든 음식을 가리니 까탈스러울 수 있겠다.’는 예상은 빗나갔다.환한 얼굴,나긋나긋한 어조에 선입견이 절로 녹아내린다.그는 20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어떤 연유로 이 길로 들어섰을까. “대학교 초년 시절이었죠.어느날 식탁에 오른 고깃덩이가 그렇게 혐오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그날부터 곧장 채식에 들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심엔 연유가 있다.어릴 적 보아온 동네 골목길의 익숙한 풍경이 그것이다.“개·닭의 처절한 도살장면이 늘 기억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채식을 결심하면서 어두운 기억은 털어버렸지만 이때부터 그의 ‘행복한 고행’은 시작된다. 회식 자리에서 직장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 신세를 감내해야 했다.혼자만의 도시락 점심도 10여년 계속됐다.어쩔 수 없이 일반식당을 찾게 되면 “육식성 재료를 빼달라.”는 부탁을 다짐받듯이 넣어야 했다.“(채식자를) 별종으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강하잖아요? 심지어 가족들도 핀잔을 주고 ‘별나게 군다.’는 반응이어서 참 불편했습니다.그래도 뜻을 꺾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는 이제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다.“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10여년의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박차고 나오면서부터다.2000년 6월 인터넷에 채식동호회(www.vege.or.kr)를 만들고 동물보호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동호회는 지금 회원수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최근 들어선 광우병 등의 탓인지 “회원 가입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1주일에 한번씩 회원들과 오프 모임도 갖는데 여기서 토론도 하고 채식요리 정보도 교환합니다.물론 서로의 애환도 나누죠.” 채식자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다.그래서 그의 인터넷 카페는 소수자의 절절한 사연들로 가득하다.육식문화로 포위된 일상을 고달프게 헤쳐나가는 애환에서부터 “(‘왕따’ 취급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을 4일 만에 그만 뒀다.”는 하소연까지 다양하다. ●“채식한 뒤 잔병없고 지구력 높아져” “뭐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지 않느냐.”고 준비된 질문을 던졌다.드문드문 말을 아끼던 그의 입이 이번엔 제대로 열렸다. “물론 골고루 먹어야지요.그러나 건강하려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 꼭 육류를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곡물과 야채를 고르게 먹는다면 채식만으로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과학적 논거가 이미 확인되고 있잖아요.” 한발 더 나아가 그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육식을 피하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고(高)산성 식품인 육류을 자주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됩니다.암이나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도 이런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의 인체구조도 육식에 맞지 않다.”고도 했다.곡류에 비해 썩는 속도가 빠른 고기를 빨리 배출하기 위해 육식동물의 내장 길이는 몸 길이의 3배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12배여서 초식동물에 가깝다는 것이다. 선뜻 동의하지 않자 이번엔 경험담을 꺼낸다.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잔병치레를 하는 약골이었지만 “채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몸이 가벼워지고 특히 지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집중력도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충만하다고 한다.“특별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그의 다부진 체격이 새삼 눈에 띄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과 인권,생명을 이야기했다.채식은 우리의 삶터인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의 표시라는 것이다.“세계 곡물 수확량의 40%가량이 식용으로 쓰이는 가축의 먹이로 사라지고 있습니다.대신 한쪽에선 수십만명의 인구가 매년 기아로 죽어가고 있지요.목초지 조성을 위한 삼림 파괴 현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 한 조각을 먹지 않으면 한평 가까운 열대우림이 보존되지요.모든 이유를 떠나 동물을 죽일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 것일까요….” 왜 그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채식 20년’을 흔들림없이 지켜오고 있는지 비로소 이해가 갔다.채식은 그로선 ‘인생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길’인 것이다.“인간은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이다.나는 동물들의 친구다.나는 나의 친구들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버나드 쇼의 말은 곧 그의 말이기도 했다.돌아오던 길에 큼직하니 맑은 그의 눈이 암소의 그것을 닮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이참에 채식에 도전해 볼까.’란 즐거운 유혹과 함께…. 박은호기자 unopark@˝
  • [열린세상] 걷고픈 도시, 녹색 서울을/김철규 고려대 사회학 교수

    요즘 걷기 열풍이 뜨겁다.건강과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삼 걷기의 효용을 다시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규칙적으로 걸으면,비만은 물론이거니와 고혈압,당뇨,골다공증 등의 병을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는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카페도 여러 개인데,그 중에는 회원 수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도 있다.지방자치단체나 민간 기업들이 잇달아 걷기 대회를 개최하고,‘국제 걷기 대회’와 ‘세계 걷기의 날’이 있는 것을 보니 걷기 붐은 이제 세계적인 현상인 모양이다. 직장인들 사이에는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고,하루 2㎞ 이상을 걷고,3층 이하는 걸어 다니자는 소위 ‘123 운동’이 유행이라고 한다.운동부족과 각종 성인병의 위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걷기를 즐겨서 출퇴근 때 한두 정거장을 걷곤 한다.걷다 보면 세상을 여유있게 바라보게 되는데,느낀 점이 두어가지 있다.하나는 사람이 20∼30분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꽤 된다는 점이고,또 다른 하나는 길에 사람보다 차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도시인들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도 차를 이용하는 경향이 크다.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지만,서울의 거리를 걸으며 꺼림칙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도시 공간이 전혀 걷는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짧은 보행자 신호는 안전을 위협하고,과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과 정체 중인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은 걷는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들이 ‘서울에서 걷기’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1995년에서 2000년까지 6년 동안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 추세를 분석한 한국 대기환경학회지 게재 논문이 눈길을 끈다.이 논문에 따르면 자동차의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특히 오전 7시부터 높아져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최고치가 된다고 한다.출근 길 걷기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다른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 악화로 매년 약 1만명이 수도권에서 사망하고,경제적 손실이 1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1989년 이후 대기의 질을 측정한 결과,미세먼지 농도의 급격한 증가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다.측정 기간 중 미세먼지 농도의 최저치는 18.0㎍/㎥이었는데,최근 그 농도는 서울 71.0㎍/㎥,경기도 67.0㎍/㎥,그리고 인천은 52.0㎍/㎥에 달했다.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청년층의 잔여 수명이 1년 가까이 감소한다니,걷는 것이 오히려 목숨을 갉아 먹는 꼴이다. 서울은 정말 척박한 도시이다.개발과 건설의 열병 속에 생명이 살기 어려운 공간이 되어버렸다.청계천 복원 사업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이 추진 중인 지금이야말로 서울을 녹색과 생명의 도시로 살릴 수 있는 기회이다.서울을 자동차의 도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정부와 서울시에 몇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대중 교통망의 개선,청정연료 사용 의무화,고유황 디젤유 자동차 규제 등을 통해 대기 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둘째,도로변에 형식적으로 심어진 가로수 간의 간격을 줄이고,낮은 키의 나무를 심어 보행자들을 자동차의 오염과 소음에서 막아주는 일종의 보호림을 만들기 바란다. 셋째,동부 간선도로,올림픽대로 등의 자동차 전용 도로와 강변의 둔치나 자전거 도로 사이에 작은 숲을 조성하여 서울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넷째,각급 학교에 나무를 심고,숲을 만드는 사업을 통해 도시공간 내 녹지 면적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녹색의 도시를 걷는 일은 정말로 우리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공원 도시 서울’을 만드는 것이 결코 헛된 꿈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김철규 고려대 사회학 교수˝
  • 갑자기 눈이 침침해 지고 두통·충혈·구토 느껴질땐 '안압’ 체크하세요

    최근 한 방송드라마를 통해 눈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서울구치소에 복역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녹내장 관련 기사가 더해져 “혹시 나는…”하는 불안감 때문에 안과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처럼 안암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문제는 가장 흔하면서도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녹내장.흔히 안압의 변화로 나타나는 녹내장과 눈 건강의 상관성을 살펴 보자. ●고안압증이란 평소 비만형 고혈압에 시달려온 직장인 조정환(42)씨는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해져 안과를 찾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자신의 안압이 26㎜Hg로 정상치보다 훨씬 높으며,시신경이 손상돼 이미 녹내장이 진행중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의사로부터 “우선 약물치료를 하되 경과에 따라 섬유주 절제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조씨는 “지금이라도 발견된 게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내에 조씨처럼 녹내장을 가진 사람은 100만명으로 추산돼 유병률이 2%에 이른다.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만∼30만명으로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혈압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학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안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안압은 눈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 대신 방수(房水)라는 액체가 갖는 압력이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전안방,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후안방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체액으로 항상 일정하게 생성돼 안구 밖으로 배출된다.그러나 방수가 과다 생성되거나 배출구가 막힐 경우 안구의 압력이 올라가게 된다.이런 상태를 고안압증이라고 하는데,이 상태를 방치하면 압박을 받는 시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마침내 실명에 이르게 된다.바로 녹내장이다. ●원인과 증상 녹내장의 발병 이유는 크게 두 가지.첫째는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된 경우이고,둘째는 40대 이후의 노화에 따른 혈류장애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다. 안압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당뇨병 혹은 암 같은 질환,외상,부신피질계 안약을 오래 사용한 경우 상승한다.또 인종이나 시각 굴절이상,호르몬,식품 및 약물,계절 변화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안압증이 곧 녹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안압이 높아도 시신경에 영향을 안 미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반대로 안압은 정상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시력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다. 고안압증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발병한 이후 시야가 좁아지는 정도지만 이 상태라면 시신경의 70%는 이미 손상된 경우다.고안압증과 달리 녹내장은 두통,안통,충혈,시력저하와 구토증세가 나타난다.따라서 돌연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안압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조기 발견 땐 약물치료 가능 40대 이후에는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안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검진에서 안압이 정상(12∼21㎜Hg)보다 높게 나타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녹내장의 전조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초기 고안압증은 안압강하제같은 약물로 시신경의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녹내장의 자각증상이 나타난 시점이라면 이미 시신경이 상당 부분 손상된 상태여서 치료가 어렵다.이 때문에 대한안과학회에서는 실명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연 2회 안압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종합건강검진 항목에도 안압검사가 포함되어 있다. 40대 이후 세대,당뇨병이나 암 환자,유전적으로 눈 질환이 있거나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호르몬장애가 있거나 부신피질계 혹은 스테로이드계 안약을 오랫동안 사용한 사람은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게 좋다. 치료의 기본은 방수의 배출량을 늘리거나 방수의 생성을 억제해 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녹내장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1차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수술을 한다. 보통 레이저수술,우각 또는 섬유주나 홍채절제술을 시행하는데,어떤 방법으로도 손상된 시신경을 완전히 복원할 수는 없다. 수술요법은 더 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며,녹내장 환자는 평생 관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움말 대한안과학회.강남 밝은세상안과 이경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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