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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되니 기운 없고 나른… 노화 아닌 ‘추곤증’ 탓일 수도

    가을 되니 기운 없고 나른… 노화 아닌 ‘추곤증’ 탓일 수도

    기온 변화로 인해 쉽게 피로해져비염·가려움 등 알레르기도 기승생강·대추차로 몸 따뜻하게 하고과격한 운동 대신 실내 운동 해야 밤낮의 기온이 크게 차이 나는 환절기에는 건강했던 사람도 체력이 떨어지거나 시름시름 앓기 십상이다. 봄에 자도 자도 졸리고 입맛이 떨어지는 춘곤증이 오는 것처럼 가을에는 나른하고 무기력해지는 추곤증이 온다. 계절은 달라도 원인이 비슷한 쌍둥이 증상인 셈이다. 기온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만성 피로가 올 수 있어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7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봄에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체내 에너지가 활성화되지만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때 소화기관이 약해져 소화불량이나 나른함,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을에는 음기(차가운 기운)가 강해지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양기가 약해진다. 이에 우리 몸이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애를 쓰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폐는 한의학에서 호흡뿐만 아니라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 장기인데, 가을철 건조한 날에는 폐의 기운이 약화해 체력이 크게 떨어진다.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나이 탓을 할 게 아니라 계절적 요인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선 알레르기도 바람(풍사), 추위(한사), 습기(습사)와 같은 환경 요인으로 생긴다고 본다. 이소연 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환절기에는 찬 바람과 기온 변화로 몸의 에너지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거나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온 변화로 폐의 기운이 약해지면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기와 독감도 한의학에선 찬 바람(풍한)이나 열(풍열)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이 이사는 “찬 바람이 몸에 들어오면 기운의 흐름이 막혀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며 몸이 으슬으슬 춥고 피로해지는데, 이런 경우가 풍한으로 인한 감기”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열이 몸에 침입해 열감이 나고 두통, 발열, 인후통이 생기며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은 풍열로 인한 감기나 독감으로 본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몸의 기혈 순환을 돕고 나쁜 기운을 막아야 한다. 침 치료로 몸의 에너지 흐름을 조절하거나 뜸 치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삼, 황기와 같은 약재로 기운을 보충하고 폐 기능을 강화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생강차나 대추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차를 마셔도 기혈 순환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침에는 도라지, 생강탕, 오미자, 파뿌리 달인 물이 좋다. 환절기에 몸져눕지 않으려면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조심조심 생활하는 수밖에 없다.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문을 꼭 닫고 자고 과격한 운동은 피한다. 피로는 그때그때 풀고 춥더라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체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손발뿐만 아니라 입안도 닦는다. 심장과 혈관도 환절기가 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동맥경화증·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환자와 노인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쌀쌀한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면 흉통이 악화하거나 심장 발작이 생길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따라서 추워지기 시작하면 혈압을 더 자주 측정해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꾸준히 운동하되 쌀쌀한 날은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는 편이 좋다.
  • 건강 챙기면 포인트, 쇼핑·진료비로 사용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이란. A. 건강한 생활을 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인센티브(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5개 시범 사업 지역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예방형’,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관리형’이 있다. 예방형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서 혈압 또는 공복혈당 수치가 ‘주의’ 이상으로 나온 20~64세가 참여할 수 있다. 관리형 참여 대상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공단의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에 참여한 사람으로 나이 제한이 없다. Q. 포인트 적립·사용 방법은. A. 예방형은 공단 모바일 앱(The건강보험)과 연동해 일정 걸음 이상 걷거나 혈압 또는 공복혈당이 개선되면 포인트가 쌓인다. 관리형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단계에 따라 교육·상담, 점검·평가 등을 받으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1만점 이상이면 제휴 쇼핑몰에서 상품을 살 수 있다. 관리형 참여자는 건강실천카드를 발급받아 의원에서 진료비로 쓸 수 있다. Q. 참여 방법은. A. 공단에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한다. 카카오톡 알림톡이나 문자를 받았다면 앱, 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된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맞춤형 혈당관리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건강 관리

    포스코 포항제철소, 맞춤형 혈당관리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건강 관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도입한 개인 맞춤형 혈당관리 프로그램이 참여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올해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총 260명의 직원을 모집해 맞춤형 혈당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총 6차수에 걸쳐 운영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각 차수당 12주간 운영하고, 현재 4차수까지 완료했다. 참여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24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를 부착하고,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는 자동으로 기록된다. 또한 참여자들은 운동과 식단 등 생활 습관 정보를 앱에 입력함으로써 재활의학 전문가와 임상 영양사가 제공하는 개인화된 혈당 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운영 결과 참여자 중 약 90%가 공복혈당 저하와 체중 감량 등 긍정적인 건강 개선효과를 경험했다.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였던 한 참여자는 공복혈당 수치와 체중을 각각 평균 126㎎/㎗, 16.7㎏ 감량했다. 혈당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실시간으로 혈당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나에게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전문가와 함께 혈당 데이터를 보고 일대일 코칭을 받는 것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혈당관리 프로그램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혈당관리 전문 벤처기업 ‘헬시버디’와 포스코가 함께 운영 중이다.
  • “당뇨 예방에 효과” 깜짝 결과…한국서 크는 ‘건강식품’, 뭐길래

    “당뇨 예방에 효과” 깜짝 결과…한국서 크는 ‘건강식품’, 뭐길래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인 왕머루 종자에서 당뇨병 예방과 미백에 효과가 있는 항당뇨 활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최근 왕머루 식물 종자 자원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와 미백·항당뇨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머루속 식물은 포도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부한 당질, 섬유질 등으로 인해 식욕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암과 빈혈, 구토, 설사, 두통 등에 열매, 뿌리, 줄기 등이 다양하게 이용되기도 했다. 200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머루가 선정되면서 기능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에 왕머루 종자 추출물의 항산화와 미백·항당뇨 활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총 페놀성 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 등 주로 약리 활성 물질을 다양하게 갖고 있고, 항산화 활성을 비롯해 미백과 항당뇨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국내 미용예술경영연구가 발행하는 한국미용예술경영학회지 3월(64호)에 게재했다. 추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공개 예정인 종자정보시스템 ‘씨앗피디아’를 통해 종자 분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식물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국내 자생식물의 유전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 AI·IoT 활용해 어르신 건강관리

    동대문, AI·IoT 활용해 어르신 건강관리

    서울 동대문구는 노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오늘건강’과 스마트기기를 통해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 각 분야의 건강 전문가들이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대문구는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노인 1500명 이상을 등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엔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협력해 노인 스마트폰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25명이 참석해 앱 설치, 카카오톡 사용법, 유튜브 시청 방법, 정보 검색 등 일상에서 유용한 스마트폰 활용법을 강의와 실습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이동건강버스’를 활용해 배봉산근린공원, 지식의 꽃밭 등에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건강밥상 교육 프로그램’에선 올바른 식습관 형성 교육과 함께 스마트워치, 혈압계, 혈당계 등 건강관리 기기 및 오늘건강 앱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 ‘어르신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한국노인복지중앙회 주최로 30일 발표대회 충청대 개최

    ‘어르신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한국노인복지중앙회 주최로 30일 발표대회 충청대 개최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지난 30일 충북 청주시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노인복지시설 어르신 음식 레시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주최하고 CJ프레시웨이가 주관했으며, 성일종 국회의원이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또 보건복지부와 식생활안전관리원의 후원을 받아 전국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음식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건강한 식생활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한다’라는 구호 아래 양질의 레시피를 가진 음식을 제공되고 있지만 이러한 경연대회가 없어 시설별 레시피 제공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어르신 음식 레시피 발표를 통해 질환별 맞춤형 메뉴를 발굴·보급함으로써 건강증진 기여 및 영양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 발표 대회에서는 질환별로 당뇨, 뼈 질환, 인지기능, 혈압, 호흡기·위장질환, 특별식(세계음식), 계절식·간식 등 총 7개 분야에 특화된 레시피를 선보였다. 경연에는 본선에 진출한 전국 41개의 노인복지시설에서 120가지의 음식 레시피가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는 전문심사단과 현장 맛 평가단 49명이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서 선정된 계절식 또는 간식 부문에서는 ▲노각무침과 쇠고기박국을 준비한 에벤에셀요양원(원장 김찬진), 당뇨 부문에서는 ▲양배추오코노미야끼와 브로콜리두부맛살무침을 준비한 상주은광마을(원장 김종건), 뼈 질환 부문에서는 ▲ 표고버섯비빔장고추잎나물밥과 구운대파김무침을 준비한 사회복지법인 성요셉의집(대표이사 김희정), 인지기능 부문에서는 ▲아귀콩나물국과 꺼먹지볶음을 준비한 참사랑요양원(원장 김미영), 특별식(세계음식) 부문에서는 ▲단호박카레라이스와 아보카도 새우샐러드를 준비한 이일성로원(원장 손은진), 혈압 부문에서는 ▲한방들깨오리탕과 매생이오징어전을 준비한 호서노인전문요양원(원장 김원천), 호흡기·위장질환 부문에서는 ▲들깨토란국과 오리부추불고기를 준비한 흥덕실비노인요양원(원장 권혜숙)이 각각 선정됐다. CJ프레시웨이가 준비한 특별상 수상팀은 특별식(세계음식) 부문에서는 ▲마파가지와 토마토달걀볶음을 준비한 대구 상록수실버타운(원장 김후남)이 선정됐으며, 부상으로는 해당 시설의 주방 컨설팅 및 시설 리모델링 개선사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본선에 올라온 작품들이 전문성, 작품성, 현장 적용성 평가, 적합성, 5개 항목에 무엇 하나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음식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음식 레시피가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보급되면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시피 발표대회 이후에는 본선에 진출한 레시피와 시상 레시피를 전자책(e-book)로 제작하여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배포될 예정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계획이다. CJ 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식단과 급식 서비스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함께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식사와 급식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회장은 “노인복지시설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음식 레시피 발표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만큼 이번 행사가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증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노인복지 식생활 발전에 있어 첫 걸음을 내딛은 것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질환별로 훌륭한 맞춤형 음식들을 선보여준 시설 모두에게 감사하다” 면서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한다’ 라는 믿음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이번 행사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독되면 좌절 못 견디고 현실 부정해”…20대 건강 ‘적신호’ 켜졌다

    “중독되면 좌절 못 견디고 현실 부정해”…20대 건강 ‘적신호’ 켜졌다

    최근 5년간 20대에서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20대 건강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진료 인원은 21% 감소했다. 반면 총진료비는 1331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8%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의 진료비는 2% 증가에 그쳤지만, 여성은 36%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 중 20대의 지난해 총진료비 증가율은 2019년 대비 51%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20대 남성의 총진료비는 6억 2531만원에서 14억 3832만원으로 130%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여성의 총진료비 지출은 251억 8385만원에서 286억 4465만원으로 약 14% 늘었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을 연령대로 보면 지난해 20대의 총진료비 증가율은 2019년보다 34%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 중 20대 여성의 진료비는 16억 8944만원에서 25억 4468만원으로 51% 증가했으며, 20대 남성의 진료비도 23% 늘었다. 남 의원은 “모든 연령층에서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음주로 인한 질환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20~30대 우울증 환자 급증에 주목이에 전문가들은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20~3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원 문의가 쇄도해 입원할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이 중 다수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강박증, 식이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과 불안감, 고립감이 술을 부른 셈이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은 중요하지 않다”며 “술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문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술을 끊거나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중독, 서서히 진행돼…문제 인식하고 치료 시작해야”알코올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충동적 음주가 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마시게 된다. 이후 술을 조절하거나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직장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괴로워 계속 마시게 되는 강박적 음주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위염·위궤양·췌장염 등 소화기관 장애, 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 고혈압·당뇨·성기능장애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같은 정신과 질환을 초래한다.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주변 자극에 예민해지며 심한 자기 연민에 빠져 우울해지기도 한다.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없어진다. 처음에는 음주 후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갖지만 알코올 의존이 진행될수록 이런 감정조차 느낄 수 없다. 결국 마지막에는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이 무너지게 된다. 오 교수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면 먼저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시작해야 위험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슐린 투여 시급” 청주서 8살 소아당뇨 환자 ‘응급실 뺑뺑이’…인천까지 이동

    “인슐린 투여 시급” 청주서 8살 소아당뇨 환자 ‘응급실 뺑뺑이’…인천까지 이동

    충북 청주에서 8살 소아당뇨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 끝에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A군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10여 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소아 전문의 부재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 당했다. A군 부모가 병원에 문의한 건까지 포함하면 이송을 거부한 병원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군은 신고접수 2시간 18분 만에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현재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 “가을엔 전통주 한 잔 해야쥬?”…관광공사, 술 익는 마을 5선

    “가을엔 전통주 한 잔 해야쥬?”…관광공사, 술 익는 마을 5선

    가을과 술이 함께 익어가는 계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술 익는 마을’ 다섯 곳을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낙엽 밟는 소리에 술 익는 향기가 실려오는 곳들이다.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지다…강원 속초 몽트비어 속초 몽트비어는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 홈브루잉을 하던 동호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몽트비어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나온 신선한 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몽트비어가 선보인 맥주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속초 응골딸기마을의 딸기와 양양 곰마을의 복숭아 과즙을 넣은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감자 파동을 계기로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맥주를 만들기도 했다. 맥주의 주성분 중 하나인 홉도 국내산을 사용하기 위해 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인 라운드 미드나잇은 매해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맥주다. 싱글몰트위스키에서 제조 아이디어를 얻어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1차 발효를 한 후 병에 넣어 2차 발효해 완성한다. 10명 이상은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관람 가능한 날짜에 예약해 방문하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양조장 곳곳을 견학할 수 있다. 70여 양조장의 술을 한 곳에…충남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소곡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특히 한산소곡주는 옛 한산 지역인 충남 서천 한산·기산·화양·마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곡주를 뜻한다.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110호로 등록된 전통주다. 현재는 70여 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소곡주를 생산한다. 술맛은 70여 양조장 모두가 같은 듯 다르다. 쌀에 누룩을 더해서 밑술을 만들고 다시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 이양주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조장마다 첨가하는 재료가 다르고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더하니 김치나 장맛처럼 술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한산소곡주는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한산면 소재 70여 양조장에서 생산한 한산소곡주를 전시·판매한다. 시음도 무료로 가능한데 매주 5개의 양조장이 돌아가며 선보인다. 선비복을 입고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3종의 소곡주를 맛보는 향음체험(1인 1만5000원, 10인 이상)도 예약제로 운영된다. 세계가 감동한 오미자 와인의 탄생지…경북 문경 오미나라 해발 1000m 고지의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자리해 사시사철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준고랭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오미나라는 44년 동안 술을 연구한 양조와 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세운 오미자 와이너리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동시에 나면서 소화 촉진, 피로 해소, 성 기능 개선과 뇌졸중, 고혈압, 당뇨, 노화에 좋은 오미자의 효능을 살려 세계 유일무이한 오미자 와인을 세상에 공개했다. 오미나라는 2016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9년과 2020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 술 와인 부문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수제 맥주와 야시장의 낭만…경남 진주진맥브루어리 진주 진맥브루어리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뜻의 수제 맥주다. 주원료는 진주에서 나는 앉은키밀이다. 진주밀은 키가 작아서 앉은키밀이라 부른다. 일반 밀가루에 비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논개시장 입구에 자리한 진주진맥브루어리 1층은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다. 2층은 맥주 펍과 아카이브 공간, 3층은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과 교육장이다. 1층 양조장은 커다란 통창 안으로 맥주 만드는 장면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2층은 LP와 턴테이블이 주르륵 놓여 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맥주를 한잔 마시며 헤드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로망을 실현하게 해 준다. 논개시장에서는 토요일마다 올빰토요야시장이 열린다. 육전, 삼겹말이, 납작만두, 해물부추전, 스테이크새우꼬치 등 먹거리 천국이다. 평소 진주진맥브루어리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지만, 토요일 야시장 음식은 대환영이다. 진주진맥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캔맥주와 페트병 맥주를 사 들고 야시장에서 즐길 수도 있다. 막걸리에 관한 명품적 사고…전남 해남 해창주조장 해남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이다. 발효시간이 길고 추가 공정이 들어가며 가격 또한 비싸다. 시기별 한정판인 해창 18도는 양조장 출하가격이 11만원이다. 그에 걸맞게 재료부터 다르다. 해남에서 재배한 유기농 찹쌀에 멥쌀을 일부 섞어 만든다. 찹쌀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인공 감미료를 대체한다.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의 팬으로 알려졌다. 주조장 내 일본식 가옥의 외형을 간직한 살림집과 40여 종의 수목이 자라는 정원 또한 매력이다. 가장 오랜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약 700년에 달한다.
  • 생수가 수돗물보다 건강과 환경에 안 좋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생수가 수돗물보다 건강과 환경에 안 좋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 1990년대까지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체육 시간이 끝나고 학교 수돗가로 달려가 세수하고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셨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정수기를 설치해 물을 마신다. 그렇지만 한국의 수돗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59개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마셔도 문제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유엔에서 조사한 국가별 수질 지수에서 122개국 중 8위에 오를 정도로 수돗물 상태는 우수하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웨일 코넬의대-카타르 연합 공중보건 연구소, 미국 뉴욕의대 외과,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믿음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J 국제 보건학’ 9월 25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1분당 100만 병의 생수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 세계 약 20억 명은 안전한 식수 공급이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기 때문에 생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머지 사람들도 생수는 마시기 쉽고, 수돗물보다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마케팅에 의해 구축된 믿음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보건학적 측면에서 생수와 수돗물을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생수는 수돗물 같은 엄격한 품질과 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되거나 햇빛과 고온에 노출될 경우 플라스틱병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물속으로 녹아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생수의 10~78%가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BPA) 같은 물질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체내 세포 산화 스트레스, 면역 체계 교란, 혈중 지방 수치 변화와 관련 있으며, BPA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같은 대사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수를 담는 플라스틱병은 해양 오염의 대표적 물질이며,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한다. 플라스틱병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고, 대부분 매립지에 버려지거나 소각장에 태워지고, 일부는 저개발국에 수출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플라스틱병은 제조 과정에서도 상당히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연구를 이끈 라빔데르 맘타니 코넬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생수와 관련해서는 단기적 안전 기준이 존재하지만, 미세플라스틱과 다른 여러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라면서 “수돗물 처리가 잘 되는 나라에서 생수에 대한 의존은 건강과 재정, 환경적 비용 투입을 증가시킨다”라고 말했다. 맘타니 교수는 “수돗물 소비를 우선해 생수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과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며, 저개발 국가들의 수처리 시설 구축에 대한 국제적 대응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진천군 노인돌봄 우수 지자체로 우뚝..일본서도 방문 예정

    진천군 노인돌봄 우수 지자체로 우뚝..일본서도 방문 예정

    충북 진천군이 노인 돌봄 우수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진천군의 노인 돌봄 시책을 배우기 위해 타 지자체와 관계기관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2021년부터 해마다 20여곳이 진천군을 찾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와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 등 공단 관계자 20여명이 진천에 모여 노인 의료돌봄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전남 영암군과 서울 성동구청도 다녀갔다. 일본의 한 대학 연구진도 진천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군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대표 지자체로 우뚝 선 것은 각종 시범사업을 수행하며 농촌형 노인 의료-돌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다. 군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했다. 2023년 7월에는 ‘노인 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수행 중이다. 전국에서 2개의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진천군이 유일하다. 계속된 시범사업을 통해 군은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군은 관내 종합병원에 통합간호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노인의 입원 단계부터 퇴원 후 필요한 돌봄서비스 연계까지 꼼꼼하게 챙겨준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의료 욕구 충족을 위한 재택의료센터도 눈에 띈다. 재택의료센터 소속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팀이 환자 집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는 월 1회 이상,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약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보호자의 정서적 지원과 맞춤형 건강관리까지 지원한다. 뇌출혈·고혈압·당뇨로 장기요양 1등급 판정을 받은 환자 보호자 A씨는 “어머니가 퇴원하시면서 비위관(콧줄) 교체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지금은 재택의료를 이용해 많은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복지-보건 담당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도 구성했다. 도내 처음이다. 각 읍·면마다 복지, 보건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지원창구’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112억원을 투입해 약 7000명에게 16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진천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9%로 충북 평균 21.6%보다 낮지만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믿고 먹었는데”…생수의 배신, 수돗물보다 위험하다는 전문가 경고

    “믿고 먹었는데”…생수의 배신, 수돗물보다 위험하다는 전문가 경고

    보건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생수가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식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돗물 소비 증대 캠페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의과대(NYMC)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팀은 25일(현지시간)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세계 보건 논평에서 세계에서 생수가 1분에 100만병 소비되고 이 수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전 세계 20억명이 생수에 의존하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편의성이나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산업 마케팅으로 인한 믿음 때문에 생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고온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어 생수가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BPA)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산화 스트레스, 면역 체계 조절 장애, 혈중 지방 수치 변화 등과 관련이 있고, BPA 노출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과 같은 노년기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하고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 물질로 꼽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의 9%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플라스틱병 대부분은 매립지나 소각장에 버려지고 중저 소득 국가로 수출돼 사회 정의 문제도 일으킬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 외에도 원료 수출과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크게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수에 의존하는 것은 상당한 건강, 재정, 환경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생수 사용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수돗물의 환경 보호 및 건강상 이점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돗물 소비 우선 정책을 통해 생수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수돗물을 환경 책임과 공중 보건 증진의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저 소득 국가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시급히 안전한 식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빅5 등 최소 23개 상급병원, 경증진료 30%내로 줄인다

    [단독] 빅5 등 최소 23개 상급병원, 경증진료 30%내로 줄인다

    중증 진료 50% → 70% 단계적 확대전공의 대신 전문의·PA간호사 중심수가 인상 등 年 3조 건보재정 투입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포함한 최소 23개 이상 상급종합병원이 다음달 초부터 경증 환자 진료를 줄인다.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경증 환자 진료는 30% 이내로 축소한다.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고 전공의 대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운용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이 새달 닻을 올리면 임계점에 내몰린 응급 환자 대응력도 나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해 중증 수술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인상 등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3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3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최소 절반 이상, 많게는 대다수가 참여할 것”이라며 “12월이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증 환자 배후 진료 역량이 커지면서 위기 대응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장들을 접촉해 사업 참여를 타진해 왔으며 ‘빅5’ 병원을 비롯한 상당수 상급종합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시범사업을 의결하면 정부는 참여 병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병원들로부터 진료·병상·인력 등 ‘구조 전환 이행 계획서’를 받는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초 시범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개혁의 기치를 올린 이후 8개월여 만에 개혁의 핵심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의대 증원 이슈에 묻혀 많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야말로 의료개혁의 본질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리곤 했다. 평상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환자 비율은 50~55%가 중증, 나머지가 중등증 또는 경증이다. 경증 진료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참여 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안에 현재 5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거나 현재 비중의 50% 이상을 상향해야 한다. 또 전공의 비중을 지금의 40%에서 20%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전문의와 PA 간호사가 팀을 이뤄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 경증·중등증 환자가 사용하는 일반 병상은 5~15% 감축해야 한다. 감축 수준은 1500병상 이상 서울 소재 병원 15%,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0%, 비수도권은 5%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병원마다 자율 계획서를 만들도록 해 사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해야 해서 (단계마다) 미니멈(최소) 목표치는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 추가 채용 비용은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증 진료에 투입되던 인력을 중증 진료로 돌리는 것이어서 인적 구조 개선만으로 전문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는 중증 수술 수가 인상 등 보상이 뒤따른다. 입원료와 중환자실 수가를 50% 인상하고 중증 암 수술 등 상급종합병원만이 할 수 있는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도 올린다.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질환을 잘 진료했는가 ▲진료 후 환자의 건강이 얼마나 개선됐는가 ▲필수의료 역할을 해냈는가 등 평가 지표를 세워 성과급도 준다. 이 관계자는 “참여 병원은 지금 받는 수가에서 50% 정도를 더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가 지난 2월 전공의 병원 이탈 전보다 많이 줄어 시범사업에 참여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에 병원이 적어 중등증 이하 환자 진료까지 담당해야 하는 지방 상급종합병원은 해당 지역 종합병원(2차 병원)들과 진료 협력 체계를 갖춰 권역 내 최종 치료 거점 역할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초점을 맞춰 보상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이 30~40%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도 있다. 중증 환자를 봐야 할 대형병원이 지역 종합병원이나 동네의원과 경증 환자를 두고 경쟁한다는 것인데, 이것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의료 전달체계를 제대로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담당하던 인력 구조조정이나 재배치도 필요하다. 다만 시범사업으로 의료 이용체계가 체감할 정도로 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북 포항에 도내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 된다

    경북 포항에 도내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 된다

    경북 포항시에 도내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구축된다. 20일 포항시는 경북 동해안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포항성모병원이 경북권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설하기 위한 의료기기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압산소치료는 고압 환경에서 순수 산소를 흡입해 혈액 속에 더 많은 산소를 용해시키는 치료다. 가스중독, 감압병(잠수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경북에는 안동병원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1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만 보유 중이다. 철강산업과 해양·어업 분야 종사자가 많은 동해안 지역에서 꾸준히 보유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항성모병원은 지난해 경북도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 치료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비 4억5000만원과 시비 10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자부담 6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센터에는 고압산소치료 챔버 1인용과 2인용, 다인용(10인 이상) 등 총 3대가 구비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를 통해 포항지역은 물론 경북 동해안 전체 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중요 부위에 ‘필러’ 맞은 남성, 결국 80% 절단

    중요 부위에 ‘필러’ 맞은 남성, 결국 80% 절단

    병원의 권유로 신체 중요 부위에 필러 시술을 했다가 부작용이 생긴 한 남성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약 80%를 잘라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비뇨기과 의원에서 이런 일을 겪은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남성 부위에 시술받기 위해 해당 비뇨기과를 찾았다. A씨는 그날 자신을 부원장이라고 소개하는 의사에게 시술 전 상담을 받았다. 부원장은 A씨의 중요 부위를 보고 “필러를 주입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A씨가 “당뇨도 있고 심근경색이 좀 있다. 시술해도 별문제 없나”라고 질문하자, 부원장은 “이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 믿고 시술받아봐라. 기저질환이 있어도 강력 추천한다”고 한다. 상담 사흘 뒤 A씨는 수술대에 올라 약 15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A씨는 “상담해 준 사람은 부원장이었는데, 실제 시술한 사람은 처음 보는 원장이었다”며 “통증도, 부작용도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시술받았지만, 시술 부위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고 했다. A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부원장에게 전화해 “앞부분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물집이 2개 생겼다. 핏물이 자꾸 나온다”고 했다. 그러자 부원장은 “정상이다. 군대 가면 뒤꿈치에 물집 잡히지 않냐. 그거랑 똑같다. 병원에 오면 터뜨려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 날 A씨의 중요 부위엔 물집이 더 커지고 핏물 양도 많아졌으며 통증도 계속됐다. 심해진 통증에 A씨는 시술 4일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부원장은 이번에도 “물집만 터뜨려주면 아무 이상 없다. 하루 이틀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A씨를 안심시켰다. 동시에 부원장은 간호조무사에게 “바늘로 물집을 터뜨리고 상처 부위에 연고 발라줘라”라고 지시했다. 차도가 없자 A씨는 결국 시술한 지 약 2주 만에 시술을 집도한 원장을 만났다. 원장은 “혈액순환이 안돼 살짝 괴사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피부가 자랄 거라고 가정에서 쓰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참다못한 A씨는 상급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A씨는 “성형외과 선생님과 비뇨기과 선생님이 중요 부위의 상태를 봤다”며 “지금 상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입원 안 하고 그냥 가면 100% 절단해야 한다더라. 그 소리 듣고 겁나서 다음 날 아침 입원 수속하고 바로 수술받았다. 그리고 80% 정도를 잘라냈다. 괴사해서 요도까지 절단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이었다. 그는 결국 회복 불가능하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A씨는 지금까지 든 수술 비용만 2400만원을 비뇨기과 원장에 요구했다. 그러나 원장은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상급 병원 가서 수술한 거 아니냐.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지”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후 원장은 “1000만원에 합의하자”라며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A씨는 원장의 제안을 거부한 뒤 그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 시술을 권유했던 부원장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간호조무사인 부원장은 여전히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원장은 징역 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원장은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그는“너무 화가 나는 건 현재 해당 의원의 원장과 부원장은 병원 위치를 옮기고 병원명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치매 극복 앞장선 마포, 기념행사 연다

    서울 마포구는 세계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 마포구청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치매극복의 날은 9월 21일로,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국민적 치매 극복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구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마포구치매안심센터의 치매우수프로그램인 ‘치매 예방’을 주제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기획했다. 구청 로비의 안내 홍보관에선 전문 장비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치매 ‘오엑스 퀴즈’와 컬러매칭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두뇌체험존, 치매 홍보영상과 치매 어르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존을 마련한다. 치매뿐 아니라 고혈압 및 당뇨 관리와 금연, 영양, 운동 상담이 가능한 일반건강존도 운영한다. 야외광장엔 치매 검진과 상담, 치매 관련 사업을 안내하는 ‘기억건강존’을 설치한다. 이 밖에도 경증 치매 노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커피트럭을 준비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응원과 지지를 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다.
  • [맞춤복지] 고혈압·당뇨병 환자라면 건강 관리하고 포인트 받아 가세요

    [맞춤복지] 고혈압·당뇨병 환자라면 건강 관리하고 포인트 받아 가세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은 평생의 숙제와도 같습니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지만 악화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시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만성질환자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독려하기 위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질환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대상자로 등록되면 의사와 케어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라면 일상에서 건강 습관을 지킬 때마다 포인트를 받는 ‘건강생활실천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걷기 등 생활 속 건강 습관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에 지속해 참여할 경우 쌓이는 지원금은 연간 최대 8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건강관리 ‘장려금’인 셈인데요.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인 고혈압·당뇨병 환자입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건강iN]→[검진기관/병원찾기]→[병(의)원정보]→[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등록하면 건강보험공단이 카카오톡으로 참여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현재는 109개 시군구만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강남구 ▲경기 고양시·안산시 ▲대전 대덕구·동구 ▲광주 광산구·남구 ▲부산 금정구·북구 ▲강원 원주시·강릉시 등입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동네의원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 하루 3잔의 커피, 심혈관 질환 예방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 3잔의 커피, 심혈관 질환 예방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커피 한 모금이 위 속으로 떨어지면 모든 것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기억은 기습하듯 살아난다. 작중 인물은 즉시 떠오르고 원고는 잉크로 덮인다.”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등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이끈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가 커피에 남긴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일을 시작하기 전 멍한 두뇌를 깨우고, 점심 직후나 오후에 밀려드는 나른함을 쫓아내기 위해 커피를 찾는다. 또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날씨가 쌀쌀해지면 통유리로 된 전망 좋은 카페에서 갓 내려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낙엽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적당량 커피와 카페인이 각종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쑤저우대 의대, 쑤저우대, 쑤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광저우 남방 의과대, 스웨덴 룬드대 공동 연구팀은 적당한 수준의 커피나 카페인 섭취가 제2형 당뇨병, 관상동맥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 대사 다중 질환(CM)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 있다고 20일 밝혔다. CM은 최소 두 가지 심혈관 대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학’ 9월 17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CM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CM 발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커피나 차, 카페인 소비가 심혈관 대사 질환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CM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CM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배에서 최대 7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 보건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포함된 37~73세 남녀 약 36만명을 대상으로 CM 발병과 음식과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하루 100㎎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하루 3잔 정도의 커피나 200~300㎎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CM 발병 위험이 각각 48.1%, 4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차오푸 케 쑤저우대 의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사람들이 적당량의 커피 또는 카페인 섭취를 섭취하는 것이 CM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당뇨 명의, 중랑구민에게 예방·관리 비법 전한다

    당뇨 명의, 중랑구민에게 예방·관리 비법 전한다

    서울 중랑구가 오는 27일 중랑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강은 ‘당뇨병 명의 특강, 금쪽같은 내 혈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태호 박사가 강사로 나선다. 김태호 과장은 대한당뇨병학회의 주요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수많은 당뇨병 관련 연수와 연구 활동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강의는 ▲당뇨병의 원인 및 증상 등 질환 이해 ▲예방 및 생활 관리법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혈당 관리에 유용한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평소에 궁금했던 당뇨병 관련 질문도 할 수 있다. 중랑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400명을 모집한다. 전화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한때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당뇨병이 최근 20~30대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실정이다. 이제는 구민 모두가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예방 및 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의식저하 70대 병원 22차례 수소문 끝에…경북서 경남으로 헬기 이송

    의식저하 70대 병원 22차례 수소문 끝에…경북서 경남으로 헬기 이송

    경북 구미에서 의식 저하로 쓰러진 노인이 병원을 20여 차례 수소문한 끝에 창원으로 헬기 이송됐다. 20일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전 11시 45분쯤 구미 선산읍에서 70대 노인 A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던 A씨가 저혈압과 산소 포화도 저하 등의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응급처치했다. 이후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 21곳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소방당국은 경남 지역에 있는 병원까지 연락을 돌렸고 22번째로 연락이 닿은 병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A씨는 소방헬기로 이송됐고, 최초 신고 4시간 여 만인 오후 3시50분쯤 입원할 수 있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병원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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