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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집중호우에 대비해 총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지대 지하주택 950여 가구에 6월까지 자동펌프를 설치해준다. 이미 수동펌프가 설치되어 있는 지하주택에는 빗물을 자동으로 퍼낼 수 있도록 빗물감지센서와 자동펌핑 시설로 개량해준다. 빗물역류 방지시설도 전면 보수해줄 계획이다.570-6646. 양천구(구청장 대행 안승일)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보건소’ 개념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동별로 지정된 담당간호사가 취약계층 주민 중 보건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방문을 하는 왕진서비스다. 개인별·가구별로 건강문제 및 습관에 대해 모니터링하여 맞춤식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뇌졸중)에 대해 관리해준다.2650-3424.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오후 3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삼각산 가양주 축제’를 연다. 향음주례, 술빚기 체험, 가양주 시음회 및 전시회,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향음주례는 조선시대 고을 사람들이 모여 술 마시는 예법을 실천하는 행사. 술빚기 체험은 술밥 만들기, 누룩 버무리기, 항아리에 앉히기 등으로 진행된다. 환경위생과 901-2269.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998년 개설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주민 컴퓨터 교실이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산교육장에서 교육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의 교육성과 만족도는 99%로 나왔다. 강의실 환경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0%, 만족이 42%에 이르렀다. 강사 만족도는 58%, 만족은 36% 등으로 나타났다. 수강생은 월별로 모집한다. 기획예산과 2289-1208.
  • [이두한 원장의 건강이야기] 항문이 곪는다면

    항문이 아파서 의자에 앉지도, 그렇다고 서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한 환자를 자주 보게 된다. 최근 필자를 찾은 39세의 건장한 남성이 그런 경우였다. 그는 항문이 아파 어쩔 줄 몰라했다.1주일쯤 전부터 항문이 뻐근하고, 변이 꽉찬 느낌이 들었단다. 동네 의원에서 변비라고 진단해 관장을 하고, 변비약도 써봤으나 증상은 더 심해졌다. 그러더니 3일 전부터는 오한에 열까지 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진찰 결과 항문 주위의 겉모습은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직장 안을 촉진해보니 뒤쪽 깊은 곳에서 통증의 원인인 커다란 농양이 만져졌다. 초음파상에 나타난 농양은 이미 직장의 절반을 감싸고도 모자라 골반 부위까지 파고 들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패혈증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항문 주위에는 항문주위샘이라는 작은 관이 괄약근을 관통하여 여러 방향으로 뚫려 있다. 지금은 별 기능이 없는 퇴화된 기관으로 대개의 경우 평생 탈이 없지만, 가끔 이 관에 균이 들어가 곪으면 농양으로 발전하곤 한다. 다행히 농양이 피부 방향으로 생기면 통증은 심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가능하나 이 환자의 경우처럼 깊은 곳에 생기면 통증이 적어 진단이 늦어지고, 따라서 치료도 더 어려워진다. 치료를 위해서는 농양 부위를 절개하고 고름을 빼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냥 놔두면 고름이 안쪽으로 파고들어가 깊은 치루를 형성, 나중에 치료하기도 어렵고, 심하면 패혈증에 빠져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연세가 많은 분들은 패혈증을 조심해야 한다. 배농을 하면 절반 정도는 완치가, 나머지 절반은 치루로 발전하는데, 배농 후 한달 반 정도가 지나면 치루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예전에는 배농을 위해 절개할 때 원인인 항문선을 같이 제거하기도 했으나 괄약근 손상이 염려될 뿐 아니라 염증 상태에서는 가느다란 항문주위샘을 찾기도 쉽지 않아, 요새는 일단 배농 처치후 치루가 생긴 경우에 한해 치루수술을 겸해 항문주위샘을 제거하는 방식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대항병원장)
  • 줄기세포로 당뇨병 치료 성공

    줄기세포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길이 열렸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진이 제1형 당뇨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이중 13명이 인슐린 투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10일(현지시간)발간된 미국 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14∼31세의 브라질 당뇨병 환자 15명에게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해 가벼운 화학요법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한 뒤 줄기세포를 다시 주입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를 이끈 미 노스웨스턴대 메디컬센터 면역치료실장 리처드 버트 박사는 이중 1명은 3년째,4명은 2년째, 나머지는 최소 몇 개월 이상 인슐린 투여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시술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버트 박사는 실패한 2명 중 한 명은 시술 후 효과가 없었으며, 또 한 명은 시술 후 1년 동안 인슐린을 맞지 않다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병이 재발돼 다시 인슐린을 투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모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6주가 지나지 않았고, 시술 당시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면역세포에 의해 60∼80% 파괴된 상태였다. 버트 박사는 “진단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환자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해진다.”면서 “이 시술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훌리우 볼타렐리 박사와 함께 브라질 보건당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버트 박사는 13명의 현재 상태를 ‘완치’라고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어떤 형태의 치료나 투약없이 장기간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고든 위어 박사는 “매우 획기적이고 인상적인 결과”라면서도 시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러 성악가 류드밀라 남 사망

    러시아의 유명 메조소프라노인 고려인 류드밀라 남이 5일 새벽(현지시간) 59세로 숨졌다. 류드밀라 남과 친분이 깊은 모스크바의 한 교민은 “류드밀라가 최근 4개월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의사로 있는 동생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아왔고,6일 장례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며, 그녀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인 2세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태어난 그녀는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해왔다.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인민공훈배우의 명예를 부여받았다. 그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처음 방한한 뒤 수차례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공연했다.모스크바 연합뉴스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 1 한국화장품㈜ 음성공장에 근무하는 이사라(여·42)씨는 8년전만해도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다. 육아와 가사로 생긴 만성질환쯤으로 여기며 한방치료도 자주 받았다. 하지만 이 회사에 취업한 뒤 1년여 만에 허리통증은 씻은 듯 사라졌다. 이씨는 “아침 출근과 함께 전사원이 함께하는 탈춤 때문”이라고 말했다.‘요통예방탈춤’이라 불리는 이 탈춤은 전통 민속탈춤인 송파 산대놀이의 춤사위 중 일부를 응용한 것이다. 근로자들의 경직된 자세를 풀어주고 근육을 고르게 강화시켜 요통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이 회사의 탈춤은 1999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아침시간 10분을 이용,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후 요통환자가 급감했고 자연스럽게 노사화합도 이뤄졌다. # 2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은 사원 100%가 금연에 성공한 사업장으로 유명하다. 회사가 2년여 동안 적극적인 금연캠페인을 펼친 결과다. 식료품제조회사로 고객의 신뢰도 얻고 근로자 건강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캠페인 초기 160명의 사원 가운데 77명(48%)이 흡연자였으나 1차 캠페인 이후 38%,2차 캠페인 이후엔 21%로 흡연자가 줄었들었다.2년후 3차 캠페인이 끝난 다음에는 흡연율 0%를 달성했다. ●근로자 건강, 사업장에서 관리 건강에 대한 욕구는 이제 일터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종전 일과전후 근로자의 자발성으로 이뤄졌던 건강관리가 이제는 회사나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게 일반화됐다.“근로자의 건강관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 4조 ‘정부의 책무’에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 보호증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은 노동부의 ‘사업장 건강증진운동 시행지침’에 맞춰 자율적인 건강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들에게 각종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 1994년 이후 지금까지 6만여개의 사업장이 정부의 건강증진사업 지원을 받았다. 지원은 업체특성에 따라 건강증진 운동지도사 양성, 금연·절주, 뇌심혈관질환 예방지원, 건강관리에 필요한 시설·장비 지원 등의 분야에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해 근로자 30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1만 5999곳을 대상으로 건강진단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등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43.2%의 개선율을 보였다. 또 근로자에 대한 교육 및 건강상담 6155건, 혈압 등 간이검사 5만 1700건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근로자 건강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심혈관질환의 경우 대상자 6618명 가운데 정상 근로자가 당초 2621명에서 1년 만에 3539명으로 918명이 증가,31.5%의 개선율을 보였다. 고혈압은 32%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37%가 건강 이상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업무상 질환으로 판명된 근로자는 7976명이었다.939명은 뇌심혈관질환과 진폐증 등으로 숨졌다. 업무상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근골격계 질환자로 4770명이나 된다. 다음은 뇌심혈관질환자로 1339명이었다. 근로자의 중·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뇌심혈관질환자의 산재요양 급여 지급액은 2460억원(2005년 기준)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근골격계 질환자 가운데는 요통환자가 3398명(사고성 환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열악하고 불편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근로자, 여성·외국인 근로자 구성 비율이 높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2005년 기준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37.2%,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36.9%의 근로자가 건강 이상자로 나타났다. 강승규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보건국장(의학박사)은 “소규모 사업장은 사업주, 근로자 모두가 여전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면서 “건강증진 지원사업이 근로자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英선 근로자 스트레스 해결도 법제화 ●BP의 안전문화 부재 지적 미국 화학사고 조사위원회는 최근 정유회사 BP사에 안전문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2005년 3월에 발생한 BP 텍사스시 정유공장 화재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한 최종 보고서에서 BP가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안전문화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한데다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공정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전문화 부재를 지적했다.BP는 텍사스시 정유공장 화재 폭발사고로 근로자 등 15명이 숨졌고,200여명이 부상을 당해 2136만달러(한화 약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산업보건추진센터 사업성과 실태조사 일본 노동자건강복지기구는 일본 전역의 47개 산업보건추진센터에서 실시하는 근로자 건강상담 및 교육·연구 서비스가 근로자 건강상태 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산업보건의 및 산업보건 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 사업장 산업보건 활동 활성화, 근로자 건강상태 개선 등의 효과를 얻었다. ●스트레스 발생원인 컨설팅 영국 안전보건연구원(HSL)은 직업성 스트레스를 법적, 경제적, 도덕적 측면에서 기업의 책임으로 규정한 직업성 스트레스 관리 규정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안내, 조직 차원의 스트레스 대응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500만명 이상이 직업성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 모범사례-(주)실트론 이천공장 ‘왕(王)&S를 위하여….’ 경기 이천시 단월동 ㈜실트론 이천공장을 지난 5일 방문했을때 공장 입구에 내걸려진 이 현수막의 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연극이나 음악회 등 회사가 준비하는 공연쯤으로 여겼다. 사원대표 이우혁(34·생산팀)씨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건넸다.“오는 7월로 예정된 전 직원 체력측정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몸 만들기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남성 근로자는 임금 왕자가 새겨진 몸을, 여성 근로자는 S라인 몸매를 만들자는 뜻이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은 7월로 예정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근로자 체력측정에 대비, 전체 직원들이 몸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몸 만들기에 성공한 근로자들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준비하고 있다. 요즘 사원들 사이에는 “운동 열심히 하고 있느냐.”가 인사말이 됐다. 실트론 이천공장은 실리콘 와이퍼(반도체 기판)를 생산하는 모 대기업의 자회사다. 생산품은 국내 반도체·전자회사 등에 납품하고 해외수출도 한다.190여명의 남녀 근로자들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 근로자의 80%가 30∼40대 남성, 여성도 40여명쯤 된다. 밤과 낮을 바꿔가며 근무하는 특성상, 근로자의 건강 유지가 회사의 최대 과제가 됐다. 회사는 체력단련장, 족구장, 탁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근로자건강증진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근로자 체력측정’도 경험했다.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근로자의 폐활량, 근력, 신체나이 등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기가 대단했다. 결국 근로자들의 요구에 의해 올 여름 한번 더 체력측정을 하게 됐다. 사원이 원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경영방식이다. 김희수 공장장은 “회사나 근로자 모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로자의 건강 상태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의 5대 질환(고혈압, 간장질환, 신장질환, 당뇨, 고지혈증) 발생 건수는 2003년 22명,2004년 28명,2005년 33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근로자건강증진사업으로 회사는 근로자의 건강이 개선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근로자건강증진 사업으로 이 회사에 뇌심혈관질환관리를 비롯해 금연운동, 체력측정, 근골격계질환 관리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장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풋살 잔디구장도 꾸미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보건기술팀 오선택씨는 “사업주나 근로자가 관심만 있으면 건강증진을 돕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5) 알츠하이머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5) 알츠하이머

    배우 유오성이 열연한 TV드라마 ‘투명인간’에서 주인공 최장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였다. 그는 서서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잃어갔다. 처음엔 집으로 가는 길을 잃더니 나중에는 가족까지 알아보지 못했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을 ‘노화의 슬픈 징후’라는 치매와 동일시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일 뿐이다. 문제는 치매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병을 거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을 곧 치매라고 이해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국내에서 치매질환 분야의 대표적 전문의로 꼽히는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갈수록 더 무서운 질환’으로 꼽는다.“급속한 노령화 때문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2020년도에 전체 인구의 13.2%를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할 것이며, 이때를 기점으로 해 전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매가 반드시 노년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치매가 보이는 ‘연령 파괴’현상의 중심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다. 확률은 낮지만 40대에도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치매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체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β)단백질의 생성이 문제라는 결과가 있어 이와 관련된 약물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미궁 속에 있지만 수많은 임상을 통해 위험요인은 밝혀냈다. 우선, 호르몬의 차이인지, 아니면 X염색체의 역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2배나 높다.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발병률도 정상인의 4배나 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유전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일란성 쌍생아가 동시에 알츠하이머병을 가질 확률이 40∼42%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근거다. 일부 유전자(1·14·21번 염색체) 이상도 거론되지만 이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과는 거의 무관하며, 이보다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인자인 아포지단백 E4유전자의 혐의가 짙다. 이 유전자형이 없는 사람에 비해 1개를 가진 사람은 2.7배,2개를 가지면 17.4배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런 점 외에도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또 두부 손상 등 과거 두뇌에 영향을 미친 병력이 있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이 환경인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단서지요.” “진단은 여러가지 방법이 혼용되고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DMS-IV’와 ‘NINCDS-ADRDA’입니다.DMS-IV 진단법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서서히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야 하며, 치매를 유발할 다른 요인이 없을 경우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합니다. 이에 비해 NINCDS-ADRDA 진단법은 3가지로 세분화하는데, 이 중에서도 프로바블(Probable) 방식은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준용되는데, 이 방식을 충족시키는 증상으로는 행동심리적 증상, 체중 감소, 말기에 나타나는 근긴장도의 증가, 그리고 경련이 있습니다.” 치료 방식은 크게 약물치료, 비약물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에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아리셉트, 레미닐, 엑셀론 같은 콜린성 제제와 항산화제, 뇌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시키는 에빅사 같은 NMDA수용체 길항제 등 인지기능 항진제를 투여하거나 공격적 행동에 효과적인 항정신성 약물,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약물적 접근도 치료 목적에 이르기 위한 중요한 치료법이다.“수공예, 독서, 그림그리기 등 정서적 자극중심 치료법이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인지기능을 키우는 재활치료 등 일반적인 비약물 치료가 있는가 하면 문제가 되는 특정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비약물적 접근도 있습니다. 환경조절, 행동조절 등이 그것입니다.” 거의 모든 난치질환이 그렇듯 알츠하이머병도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원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그렇다고 치료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앞서 거론한 일련의 치료가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환자 또는 가족의 간병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는 있습니다. 특히 10∼15%의 치매는 초기에 치료만 할 수 있다면 완치에 가까운 회복도 가능합니다. 결국 조기에 찾아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조건인 셈이지요.” 현대 의학이 알츠하이머병을 언제까지나 ‘불치의 영역’에 방치할 리도 없다.“최근 들어 분자유전학이나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발병 기전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리리라는 기대가 큽니다. 또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독성물질 아밀로이드β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약물의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 동물실험 단계지만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국제학회에서는 독성과 부작용을 크게 경감시킨 백신을 개발 중이라는 보고도 있었고, 이런 신개념의 치료제는 주사제는 물론 경구용, 코점막 분무용 등으로 자꾸 진화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제가 개발될 것이라는 게 저의 소견입니다.” 한 교수는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을 배경에 깔고 있는 치매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현행 보험제도는 이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3종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갖고 있어 기존 치료제 외에 추가로 치매와 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투여가 필수적인데, 현행 보험제도는 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한 교수는 이런 심경을 토로했다.“그뿐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반드시 보호자의 간병이 필요하지만 뇌졸중이 동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애판정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노인들만 살고 있는 경우에는 이 병을 가지면 그야말로 삶이 통째로 붕괴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식품업계 ‘디톡스’ 열풍

    웰빙 트렌드에 맞춰 ‘디톡스’가 식품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웰빙(well-being)이 몸에 좋은 것을 채우는 ‘덧셈식 건강법’이라면 ‘디톡스(detox)’는 몸과 마음에 쌓인 해로운 것들을 빼내는 ‘뺄셈식 건강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당지수(GI)를 낮춘 식빵인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를 내놓았다. 파리바게뜨측은 “똑같은 열량의 음식이라도 당지수가 낮으면 포만감이 높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면서 “‘53.5’는 밀가루에 섬유소와 콩가루 등을 배합해 당지수를 낮춘 식빵”이라고 설명했다. GI란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의 양을 기준으로 음식섭취시 혈당 상승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일반 흰 식방은 GI가 70∼90이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GI가 55미만이면 저(低),55이상 70미만은 중(中),70이상은 고(高)로 분류된다.”면서 “GI가 높은 편인 식빵은 당뇨병 환자에게 금지 식품이지만 ‘53.5’는 당뇨나 비만 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식빵”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200원. 최근 한국 코카콜라가 내놓은 녹차 음료 브랜드인 ‘하루 녹차’는 몸 속의 좋지 않은 성분을 중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진정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 베라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L-아스파라긴의 기능성 성분이 추가된 음료다.‘0칼로리’ 제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350㎖ 1병이 1200원. 동원F&B는 최근 출시한 ‘부드러운 L녹차’의 경우 ‘0칼로리’를 넘어 체지방을 추가 감소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 중 하나인 EGCG(Epi Gallo Catechin-3-Gallate)는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체내 노폐물 및 지방의 축적을 막고 배출을 돕는 디톡스 기능이 있다.”며 “L녹차의 경우 EGCG 성분을 일반 녹차보다 1.67배 강화해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380㎖ 1병이 1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나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디톡스 개념의 기능성 제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색&뜨는 新직업] (10) 운동치료사

    [이색&뜨는 新직업] (10) 운동치료사

    “어깨를 좀더 올려 봐요. 좀더 부드럽게….”5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최근 어깨수술을 받은 한 체육대학 재학생이 재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학생은 이 병원의 ‘운동치료사’인 김정원(40) 스포츠의학센터 실장의 지시에 따라 조그만 공을 던지고 받기를 반복했다. 김 실장은 “잘못된 사소한 습관이 큰 부상을 가져 왔다.”면서 “바른 자세로 어깨를 사용하도록 고유감각을 활성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며 이 학생의 조그만 움직임도 놓칠세라 눈을 떼지 못했다. ●도복 벗고 흰색 가운을 걸치다 운동치료사는 아직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직업지만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고용정보원이 함께 펴낸 ‘미래의 직업세계 2005’에서 ‘웰빙 열풍’을 주도할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그가 운동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것은 경희대 태권도학과 재학시절 다리 부상 후유증으로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부터다.7살 때 도복을 입은 뒤 줄곧 태권도인으로 살아온 그는 “당시에는 지금 제가 하는 것과 같은 체계적인 운동치료가 없었다.”면서 “요즘이라면 그때 나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졸업한 뒤 LG프로농구단의 트레이너로 일하던 그는 우연히 미국 트레이너의 체계적인 치료법을 보고 이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마름을 느꼈다. 결국 2002년 회사에 사표를 낸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웨스트체스트대학으로 유학을 갔다.6개월 과정을 수료한 뒤 LG농구단에 잠시 복귀했다가 스포츠 재활센터를 직접 운영했지만, 지난해 3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스포츠재활센터 개원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맞춤형 운동’ 콕 집어 준다 운동치료사의 보람은 의사와 비슷하다. 환자가 성공적인 재활로 현장에 복귀할 때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습관적으로 어깨가 빠지는 환자가 있었는데 생업에 하루빨리 복귀해야 했죠. 수술 뒤 9개월에서 1년은 지나야 정상 생활이 가능했지만 의사들과 의견을 조율한 뒤 재활 훈련을 거듭, 넉 달 만에 현업에 복귀했습니다.” 운동치료사는 부상 선수나 일반인들이 수술 뒤 빠른 시간에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재활 프로그램을 만들어 치료를 돕는다. 재활이라면 프로 선수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레포츠 인구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즘,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꼭 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지방간 등 성인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운동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는 “부상자를 재활시키는 것보다는 성인병 환자들을 운동시키는 편이 훨씬 쉬운 편”이라고 귀띔했다. ●일정기간 병원서 인턴과정 거쳐야 운동치료사는 부상 상태에 대해 의사와 전문적인 대화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학 지식은 물론 정형외과 및 병리학, 약학 지식을 갖춰야 한다. 그 밖에 물리치료, 응급처치, 운동치료, 영양학은 물론 수술 과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수술의 특성을 모르면 환자에게 맞춤형 처방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리학 지식도 필요하다. 선수나 환자에게 복귀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치료만을 전담하는 의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운동치료사가 되려면 사회체육 관련 학과나 의과대학의 예방의학 및 재활의학과를 다니며 스포츠심리, 인체생리학, 운동생리학, 트레이닝 방법 등을 이수하고 일정 기간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가 공인 자격증은 없지만,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생활체육지도자 강습이나 한국스포츠산업개발원, 대한임상운동사협회, 한국운동처방협회 등 민간단체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도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노령화 사회, 웰빙열풍 속 확실히 뜬다 지나치다 싶을 만큼 달아오른 웰빙 열풍과 함께 노령화 사회로 진입할 수록 운동치료사의 미래는 밝다. 아직 싹을 틔우는 단계일 뿐, 앞으로 전문 운동치료센터 및 전공학과(건강관리학·스포츠과학·스포츠의학) 등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졸업한 뒤에는 종합병원이나 스포츠센터, 재활센터에서 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노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시설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갖춰야 할 전문지식이 많은 만큼 초봉도 3000만원 정도로 박하지 않다. 전문 운동치료사로 나선 지 5년째인 김 실장의 연봉은 4500만∼5000만원 수준이다.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역명품의 재발견] 경남 하동 청매실

    경남 하동군의 특산품 ‘청매실’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술이나 음료로 가공되거나 고추장·장아찌·절임 등 식품으로 개발돼 입맛을 사로잡더니 이제는 식초로 변신했다. 하동군은 4일 장기숙성된 매실액을 이용, 고향미(高香味)식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경상대 식품공학과 류충호 교수팀과 함께 개발에 착수한지 1년여만에 성공한 것이다. 고향미 식초는 매실 진액(엑기스)을 우량 초산균으로 발효시킨 것으로 PH(수소이온동도)5∼6의 알칼리성 식품이다. 매실 진액에 식초를 첨가한 기존 매실식초에 비해 향이 좋고, 맛이 부드럽다. 특히 2∼3배 물에 희석해도 매실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품평회 참석자들부터 이같은 점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매실은 당분과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각종 유기산이 다량 함유된 웰빙식품. 이를 섭취하면 정혈(定血), 정장(靜腸), 강간(强肝) 등 약리효과를 갖고 있어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군 내 청매실 재배면적은 228㏊로 연간 1500t을 생산,85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실액을 고향미 식초로 개발함에 따라 하동 매실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영농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로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서울 ‘장수 만세’

    서울 ‘장수 만세’

    서울시민이 전국에서 가장 오래 사는 반면 경남도민의 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80.39세까지 살 수 있어 경남지역 신생아보다 2.9살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은 울산과 경남, 자살은 충남과 강원 지역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5년 시·도별 생명표 및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80.4세였다. 기대수명이란 출생한 아이가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평균적으로 예측한 개념이다. 반면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으로 77.5세로 나타났다. 서울보다 2.89세, 전국 평균인 78.6세보다도 1.13세 낮은 수치다. 기대수명은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시·도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이 77.8세, 대구 78.5세, 경기 79.2세 등으로 강원(77.6세), 충북(77.6세)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기대수명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직업, 교육, 소득 등 사회경제적 특성과 의료수준, 생활환경 등 문화적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수명 차이도 컸다. 남자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은 75.14세로 여자의 81.89세보다 6.8년이 낮았다.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제주(8.85세)였고, 가장 작은 곳은 서울(6.11세)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암이 인구 10만명당 134.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뇌혈관 질환(64.3명),3위 심장질환(39.6명),4위 자살(24.7명),5위 당뇨병(2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우리 국악계에서 가장 개성 있는 해금 연주자로 꼽히는 강은일. 해금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음악을 시도해 온 그가 추구하는 음악세계, 해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까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해 해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열정적인 연주자 강은일을 만나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지식사회로 접어들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요즘이다. 여성발명가의 특허출원 건수도 매년 4.5%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특허출원 건수에서 여성발명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다큐 인(EBS 오후 9시20분) 스무살에 모델로 데뷔해 활발한 모델 활동을 하던 함유선은 7년째 되던 해 결혼과 함께 무대를 떠난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패션쇼 연출을 돕게 되고 현장의 긴장감과 스릴에 매료돼 패션쇼 디렉터의 길을 걷게 된다. 그 길을 걸은 지 벌써 10년째, 그녀는 패션업계의 간판 디렉터가 되었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식당 주인이 손님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음식을 팔지 않겠다며 나가라고 할 때, 식당 주인은 음식을 팔지 않을 권리가 있는지 살펴본다. 의사인 예비신부가 부모님이 의사 남자에게만 결혼시키겠다고 말해 영어강사인 남자친구를 의사라고 속여 결혼했다. 여자 부모는 사위를 사기죄로 고소하는데….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오랜 기다림과 준비 끝에 드디어 수술이 시작됐다. 이식해야 할 부위가 워낙 넓어 소요시간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오후에 시작된 수술은 어느덧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진다. 단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얼굴로 가족들과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던 귀목씨. 그녀의 간절한 기도는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소리소문 없이 발병하는 것은 물론 망막증, 신부전, 심장발작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 당뇨. 아는 것만이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탤런트 홍성민씨가 전하는 당뇨 합병증의 무서움에서 당뇨 자가진단법, 새로운 당뇨 치료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아본다.
  • [e글와글] 건보공단 포털 ‘건강in’

    ‘눈에 띄게 살이 찌고 이유 없이 피곤하다면?’ 최근 문을 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전문 포털 ‘건강in’(http://hi.nhic.or.kr)을 찾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건강정보와 개인별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등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개장 한달 만에 하루 방문객 수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공단이 보유한 각종 건강·질병 정보 외에 임신·출산·육아정보, 장애인과 희귀·난치성질환자에 대한 지원정보, 병원·약국 정보, 생활습관 개선정보, 인터넷 주치의를 통한 건강 상담, 건강속설 바로 알기, 건강자료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 개인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건강나이 알아보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처방정보, 금연프로그램, 비만 자가관리 프로그램 등 방문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공단이 시행한 건강검진을 받았으면 ‘건강나이 알아보기’ 코너에 들러 자신의 건강나이와 건강개선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휴일날 갑자기 주변 당번약국을 찾으려면 홈페이지 좌측 상단의 ‘병원·약국 정보’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행정] 강남구 빈곤층 무료진료 사업

    [현장행정] 강남구 빈곤층 무료진료 사업

    “그동안 왜 안 오셨어요.” “안 아픈 곳이 없지만 형편이 안 돼서….” 29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경희장수한의원 진료실. 윤성중(44)원장의 물음에 황다임(68) 할머니가 말끝을 흐린다. ●강남에도 영세민 있어요 달동네에서나 오갈 법한 얘기지만 사실은 강남구 주민의 얘기이다. 황 할머니의 손가락은 마디마다 퉁퉁 부어 있었고, 오른쪽 무릎 역시 관절염이 진행돼 울퉁불퉁했다. 당연히 걸음걸이는 불편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고역을 넘어 고행이었다. 황 할머니는 2년 전까지는 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런 할머니가 치료를 중단한 것은 생활고 때문이었다.1988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줄곧 혼자 살아왔지만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대상에서도 제외돼 생활비는 물론 의료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복지 사각지대 찾아나선 강남구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깊듯이 부자 동네 강남구에도 영세민이 적지 않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4370가구에 8258명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열 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황 할머니처럼 생활은 어렵지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 들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도 580가구에 1430명이나 된다. 강남구는 이에 따라 2002년부터 강남구의사회의 협조를 얻어 독거노인이나 한 부모 가정의 가장 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해왔다. 올해는 그 수가 독거노인 73명, 한 부모 가정 가장 98명 등 171명이다. 이달부터는 여기에 강남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40곳이 가세했다.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219곳으로 늘었다. 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고혈압·당뇨·관절염 상태를 알려주고, 큰 수술을 제외한 어지간한 병은 치료를 해준다. 또 상·하반기 한 차례씩 유방암 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진료를 받은 황 할머니는 “웬만한 것은 참고 살았는데 이렇게 무료 진료를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면서 “빨리 나아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일원동의 한 노인정에서 근로유지형 자활사업의 하나로 청소를 하고 있다. 황 할머니를 진료한 윤 원장은 무료진료에 참여한 배경을 묻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 할머니의 손, 발, 무릎, 목에 쉴 사이 없이 침을 꽂았다. ●“어렵다고 숨지 마세요.” 강남구가 무료 진료활동 등을 통해 차상위 계층을 돕고 있지만 그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어렵게 산다는 게 창피해서인지 조사를 해도 쉽게 얘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취재에 동행한 강남구 보건소 의약과 김영술 팀장은 “사는 게 바빠서 자신이 차상위 계층에 해당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고, 부끄러워서 내색을 하지 않는 분들도 많아 안타깝다.”면서 “주저하지 말고 조사에 협조해 무료진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냉이 추천요리 2가지

    냉이 추천요리 2가지

    산에 들에 봄의 생기가 마구마구 피어납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끼리 냉이캐러 가보면 어떨까요. 그런 다음 집에서 요리를 함께 만들면 기쁨과 행복이 10배가 아닐까요. 봄철을 맞아 냉이 요리를 두가지를 추천해 봅니다. 도움말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냉이는 나생이·나숭게라고도 한다. 들이나 밭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높이는 10∼50㎝이다. 뿌리잎은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깃꼴로 갈라지지만 끝부분이 넓다. 어린 순·잎은 뿌리와 더불어 이른 봄을 장식하는 나물이다. 냉이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난다. 또한 데워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제채(齊寀)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로 쓴다. 말린 것은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약효는 지라(비장)를 실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당뇨병·소변불리·토혈·코피·월경과다·산후출혈·안질 등에 처방한다. ●냉이국밥 재료 밥 4공기, 냉이 300g, 얼갈이배추 250g, 콩나물 15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육수:양지머리 200g, 물 8컵, 대파 1대(100g) 양념:된장 1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양지머리와 대파를 넣어 1시간 정도 끓여 면보에 걸러 육수를 만든다. 2. 삶아진 양지머리는 한 입 크기로 썬다. 3. 냉이와 얼갈이배추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짠다. 4. 데친 냉이와 얼갈이배추는 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5.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으면 양념에 버무린 냉이와 얼갈이배추를 넣고 좀 더 끓인다. 6. 콩나물과 양지머리를 넣고 콩나물이 익으면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한다. 7. 밥과 함께 그릇에 담아낸다. ●냉이콩가루샐러드 재료 냉이 300g, 달래 50g, 오이 1/2개(75g), 파랑 피망 1/4개(25g), 붉은 피망 1/4개(25g), 날치알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양념장: 된장 2작은술, 콩가루 1/4컵,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양파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냉이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2. 달래는 5cm 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반 갈라 어슷 썬다. 3. 파랑 피망, 붉은 피망은 다진다. 4.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날치알과 다진 피망을 살짝 볶는다. 5.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볼에 준비한 냉이와 달래, 오이를 담고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다. 7. 그릇에 버무린 채소를 담고 볶은 날치알과 피망을 올린다.
  • [메디컬 라운지]

    ●수지침 사법추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종)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유사의료행위 인정 및 수지침사법’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식 요청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수지침의 유사의료행위의 법제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전개해 온 서명운동에 지금까지 58만여 명이 참여해 이 명단을 함께 복지부에 제출했다.”며 “복지부가 수지침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긴요한 국민건강 수단으로 정착한 사실을 인정해 이를 유사의료행위로 인정하기로 했다가 한의사협회 등의 반발로 이를 철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애보트 당뇨사업부는 오는 5월 20일까지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혈당측정기 ‘익시드’를 무료 대여한다. 익시드는 자가 혈당검사는 물론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케톤까지 측정이 가능한 혈당측정기다. 080-014-5757. ●광동제약은 2001년 출시된 자사의 비타민 음료 ‘비타500’이 6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억병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판매량은 청계천을 흐르는 1일 유수량 12만t보다 많은 양으로, 그 동안 국민 한 사람이 31병을 마신 규모”라고 설명했다.
  • [미래의 에너지 자원 ‘숲’] “방치된 나무들 보니 너무 아까워”

    “현장 동료들에게 ‘무늬만 여자’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많이 들어요.”아궁이와 더블어 사라진 나무꾼이 재등장했다. 충남 아산시에서 나무꾼으로 활동하는 길향미(39·여)씨. 산물을 지고 산을 내려오는 작업이라 ‘한 덩치(?)’를 예상했지만 157㎝, 몸무게 52㎏의 작은 체구다. 보통 목재는 직경 20∼30㎝, 길이가 1m 안팎으로 무게는 20㎏ 정도다. 도고산을 내려오려면 ‘장난’이 아니다.“힘든 작업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질문은 우문이 됐다. 하루 목표량을 완수하는 데 어김이 없다. 직접 쓸 생각인양 버려진 나무들도 소홀히하지 않는다.“친정에서 화목보일러를 쓰는데 방치된 나무들을 보면서 아까웠다.”면서 “가능하다면 가져다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했다. 길씨가 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부터다. 중학생과 초등학생(6학년)인 두 아들이 있지만 목수인 남편(45)의 수입으론 안정적이지 못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처음에 산에서 일을 한다니까 식구들, 특히 남편이 ‘여자가 무슨 노가다(막노동꾼)냐.’며 심하게 반대했다.”면서 “아프면 즉시 그만둔다고 약속하고 겨우 승낙받았다.”고 말했다. 결석이나 조퇴 한번 없었지만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감추지 못했다.‘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둘째 아이를 현장에 데려다 놓고 작업도 했다. 산림법인이나 영림단을 운영하는 목표도 정했다. 그래서 숲가꾸기 일을 하다가 산물수집 전환을 자원했다. 지난 1월에는 독학으로 산림경영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지금은 기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길씨는 “몸도 건강해지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 같다.”면서 “주 5일 근무인데 토요일 근무를 지원해놨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토피·류머티즘 치료근거 찾았다

    대표적 난치질환인 류머티즘과 아토피, 천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염증 억제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소’ 소장인 김성진 박사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와 천식, 심혈관·호흡기질환과 위장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네이처 이뮤놀러지’ 26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염증 유발 등에 직접 관여하는 핵심 인자인 TNF(종양괴사인자) 수용체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TNF 수용체의 신호전달은 염증의 확대에 매우 중요한 경로로, 이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알코올성 간경화, 암 등의 발병 및 진행에도 깊이 관련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염증반응과 항염증반응이 균형을 이뤄 항상성을 유지하나 안팎의 요인에 의해 이 항상성이 깨져 염증반응이 항염증반응보다 우세하게 되면 심각한 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된다.이런 점에 착안한 연구팀은 항염증반응과 암 억제 반응을 일으키는 ‘TGF-β’라는 세포 속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인 ‘스매드7(Smad7)’의 발현을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항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김 박사는 “염증성 면역질환의 치료 근거를 확보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를 토대로 Smad7의 발현을 유도하는 물질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농어촌 새달 의료공백 심각

    농어촌 새달 의료공백 심각

    공중보건의 신규 배치 지연으로 수년째 전국 농·산·어촌의 무의촌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강원도 등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료원, 건강관리협회 등 일부 보건단체 등에 근무하는 공중 보건의들의 배치가 해마다 한 달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해마다 4월5일 복무 만기… 5월1일 충원 이로 인해 병·의원과 멀리 떨어져 공공의료기관에 의지하고 있는 전국 농·산·어촌의 벽오지 주민들이 고스란히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공중 보건의들은 해마다 4월5일자로 복무를 마치고 있지만 신규 인력은 5월1일자로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내 일선 시·군의 보건소, 보건지소와 지방공사 의료원, 일부 보건단체 등에 근무하고 있는 421명의 공중보건의 가운데 149명(35%)이 오는 4월5일자로 복무를 마친다. 하지만 신규 인력은 5월1일자로 배치될 예정이어서 한 달가량 무의촌에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인근서 임시 파견·순회 진료등 혼란 지난해에도 공중보건의의 충원이 20일간 지연되면서 인접 지역에서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를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으로 임시 파견하거나 순회 근무를 시키는 등 혼란을 빚었다. 경기도 지역에서도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 등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533명 가운데 4월5일 41%에 달하는 218명의 근무가 만료된다. 연천지역에는 공중보건의 31명 가운데 8명이 다음달 복무를 마치고 포천과 가평지역에서도 각각 14명과 9명이 복무를 마치지만 대체인력은 한달 뒤에나 충원될 전망이다. 경북지역에도 보건소와 공립병원 등에 모두 690명의 공중보건의가 배치돼 있지만 이 가운데 263명(38%)이 4월5일 임무를 마쳐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 ●지원자도 해마다 줄어 인력난 가중 더구나 여성들의 의대 입학 증가로 공중보건의 지원자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농어촌지역의 공중보건의 확보난은 해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복무를 시작하는 공중보건의는 전국적으로 전역자 1790명보다 260명이 적은 1530명이다.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부족에 대비해 당뇨나 고혈압 등 장기 투약자들에게 미리 약품을 처방하고 있다.”며 “임시 파견이나 교환 근무 등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카카오 품귀

    ‘검은 황금’의 고갈이 도래했다? 검은 초콜릿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카카오(코코아와 초콜릿의 천연원료)와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일종의 초콜릿)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이 부족한 데다 주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아이보리 코스트 등의 가뭄으로 인한 흉작까지 겹쳐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카카오의 품귀 파동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세계코코아기구 및 관련 기관들도 올해 최소 10만t에서 25만t가량의 코코아가 부족하게 될 것이며, 이는 초콜릿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이미 세계 선물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카카오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30%가량 가파르게 올랐다고 전했다.7월 런던시장 인도가격 기준으로 2004년 말 이후 최고가격인 1t당 1만 1028파운드(약 190만원)를 기록했다. 카카오 부족현상은 검은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초콜릿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검은 초콜릿 생산을 늘리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검은 초콜릿이 밀크 초콜릿보다 2배 이상 팔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 검은 초콜릿이 혈압과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의 혈중수치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노맘 홀렌버그 박사는 지난주 파나마 쿠나족을 연구한 결과, 심장병과 뇌졸중, 암과 당뇨병의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검은 초콜릿에 대한 선호현상이 올해 내내 코코아 가격을 치솟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사단법인 대한암협회와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내분비학회는 각종 여성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여성암예방퇴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여성암 퇴치·예방 웹사이트(www.guard yourself.co.kr)를 개설했다. 웹사이트에는 자궁경부암,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에 대한 발생 원인 및 자가진단법, 최신 치료법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서울대의대 내분비내과 이홍규 교수팀은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국내·외 13개 대학과 5개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결성, 본부를 서울 경희대 약대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외국의 대학과 기관은 미국 아쿠아노바사, 스코틀랜드 던디대학, 도쿄 메트로폴리탄대학, 타이완 국립 양명대학, 중국 난징대학, 베이징대학, 상하이대학과 일본 지지사이언스사,MBL사, 싱가포르의 리칫파이스트사 등이다. 국내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신약개발 업체인 ㈜미토콘과 서울대의대, 울산대의대, 동국대의대, 경희대약대, 충남대약대, 충북대약대, 단국대약대 등이 참여한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은 연중 매주 금요일 낮 12시30분부터 병원내 지하 라마즈 교실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이번 주 주제는 ‘임신중 내과질환 관리’이며, 강좌에는 내과 김유리 교수가 나서 임신 중 당뇨병 및 간·심장·갑상선질환 관리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의(02)3468-3324. ●건양의대 김안과병원과 전국저시력인연합회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주제로 제2회 시각장애인 글 공모전을 갖는다. 참여 희망자는 1인당 한 작품씩의 산문 또는 운문을 오는 31일까지 김안과병원 홈페이지(www.kimeye.com)나 저시력인연합회 홈페이지(www.lowvision.or.kr)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2639-7656∼7.2677-4662. ●건국대병원은 22일 오전 10시 광진구보건소에서 어깨통증(오십견)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강좌에는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가 나서 어깨통증의 원인, 치료방법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02)450-1420.(02)2030-5210.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아멧 괵선)은 최근 ‘화이자 의대생 장학금’ 기금 3억 5000만원을 미래의동반자재단(이사장 제프리 존스)에 전달했다. 장학금은 의대생으로, 전체 학기 성적 평점이 3.0 이상인 학생에게 지급된다. 희망자는 해당 의대 장학과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1인당 최대 4학기까지 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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