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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층 아파트 거주 불편한 진실

    초고층 아파트 거주 불편한 진실

    지난 10월 1일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에 불이 났다. 4층에서 일어난 불길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38층으로까지 번졌다. 중앙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만든 수직 통로가 불쏘시개 작용을 한 것. 초고층 아파트 구조 자체가 화재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셈이다. 또한 국내 초고층 아파트의 80% 이상은 옥상 헬기장이 좁고 난간이 높이 솟아 있어 재난 발생 시 원활한 구조가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시원한 전망과 편리한 주거 조건, 투자 가치 등으로 초고층 아파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법적 규제는 마련되지 않았다. 과연 입주자의 안전과 건강,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하며 세워지고 있는 것일까. KBS 1TV ‘환경 스페셜’이 22일 오후 10시 초고층 아파트를 정밀 진단한다. 구조상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초고층 아파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느끼기 힘든 미세한 흔들림이 부지불식간에 뇌에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종종 안개 등으로 가려져 시야가 차단된 전망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우울증과 자폐증 등의 정신병은 물론 당뇨병, 뇌졸중 같은 성인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개 통유리 구조로 만들어지며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초고층 아파트는 바람이 통하지 않아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단열, 보온 효과도 크게 떨어져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그래서 환기나 냉·난방, 제연과 제습, 상하층 간 압력 조절 모두 기계 설비로 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반 아파트보다 5배나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 초고층 아파트가 인간에게 우호적인 주거 공간이 아니라는 것은 해외에선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197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는 40~5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들이 많이 지어졌고 부유층들이 입주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건물들은 황폐한 이민자촌으로 변했다. 요즘 파리에는 인간의 생활 리듬에 맞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5층 높이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 1960~1970년대 초고층 건물을 짓기 시작한 일본도 수많은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임산부의 경우 조산이나 사산의 비율이 높았다. 외출 기피로 인한 운동 부족과 폐쇄적인 공간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해 나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간접흡연이 당뇨병 부른다

    간접흡연에 따른 담배 연기만 들이마셔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지난 6년간 경기 안산과 안성의 비흡연자 4244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를 한 결과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ETS)에 노출되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코호트는 보건의료 역학에서는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특정 인구집단을 뜻한다. 유전체센터의 분석결과 비흡연자 가운데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이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위험이 1.41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김성수 유전체역학과장은 “해외에서 간접흡연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보고된 바 있으나, 코호트 추적조사를 통해 간접흡연 노출과 질병 발생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역학 및 예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역학연보’(Annals of Epidemiology) 2011년 1월호에 게재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가천의대·경원대 2012년 통합한다

    인천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기도 성남 경원대학교가 통합된다. 경원대학교는 14일 경원대 비전타워에서 가천의과학대학교와 함께 대학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실무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공식적인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2012년 3월 1일 두 4년제 종합 대학교가 통합되면 본교 기준 입학 정원 규모가 4500여명으로 커져 수도권 대학 중 3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두 대학교는 통합절차를 마치는 대로 2012학년도부터 통합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운영재단인 가천학원과 경원학원은 대학 통합을 위해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 가천경원학원으로 통합했다. 두 대학은 가천의과학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뇌과학연구소, 암당뇨연구원 등 메디컬 인프라와 경원대의 한의대, 바이오나노,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합쳐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수도권 남부 최대 대학인 경원대와 국내 최고의 의료 생명 보건 특성화 대학인 가천의과학대가 통합하면 국내 10대 사학을 넘어 5대 사학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몸무게 7.1Kg·키 60cm ‘거구증’ 신생아

    몸무게 7.1Kg·키 60cm ‘거구증’ 신생아

    남미 브라질에서 초대형 우량아가 태어나 화제다.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의 도시 노바 올린다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몸무게 7.1Kg, 키 60cm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된 아기에 맞먹는 몸집이다. 엄청난 덩치의 아기는 아마조나스 TV를 통해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아기는 머리털까지 무성해 갓 태어난 영아로 보이지 않는다. 브라질 언론은 아이가 태어난 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기가 선천성 거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기가 거구증을 앓게 된 데는 엄마의 당뇨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기의 엄마 로시네테 카르두주(42)는 브라질 원주민이다. 로시네테는 이번에 태어난 여자아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자식 10명을 낳았다. 아기의 오빠와 언니들의 출생 체중을 보면 초대형 우량아의 탄생은 예고됐던 일이다. 9명의 형제 중 2명은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각각 6Kg와 5.6Kg 나가 우량아 소리를 들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내년에 달라지는 서민생활

    내년에 달라지는 서민생활

    내년 1월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아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현재 24개월 이하 영아에게 지원되던 것을 36개월 이하 영아로 늘린다. 금액도 일률적으로 월 1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0세 이하 20만원, 1세 이하 15만원, 2세 이하 1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어릴수록 예방접종을 비롯해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 ●출산지원비 4월부터 40만원으로 인상 서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의 보장성도 강화했다. 내년 1월부터 항암제(넥사바) 급여가 확대되고 미숙아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폐(肺) 계면활성제의 건보 급여가 인정된다. 2월에는 다발성 골수종치료제(벨케이드) 급여가 확대되며 4월에는 출산진료비 지원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된다. 7월부터 당뇨환자 급여가 확대되고 폐암 냉동제거술 등 최신 암 수술 급여화가 이뤄진다. 10월부터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가 확대된다.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150% 이하인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도 확대된다. 3회까지는 현재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늘어난다. 네 번째 시술을 받을 경우 현재는 혜택이 없지만 1월부터는 100만원이 지원된다. ●독거노인 대상 24시간 안전서비스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안전 확인 및 응급상황 발생 때 구조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체계가 갖춰진다.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화재·가스 감지 센서 및 응급호출기 설치 지원대상이 올해 3만 가구에서 내년 5만 2000가구로 확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플러스] 전염병관리·보건 서울 최우수

    중구(구청장 박형상) 구 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0 지방자치단체 보건 사업과 전염병 관리’ 평가에서 서울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비만 등 당뇨병 위험인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병하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전문관리실을 운영, 7500여명에게 건강 검진을 실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등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한 점도 수상 요인으로 꼽힌다. 보건행정과 3396-6306.
  •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이 더 이상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우려했던 ‘박테리아 대란’이 현실화한 것이다.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것이어서 ‘토착형’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박테리아의 내성이 항생제 약효를 앞지르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의료인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사실 축소에 급급,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인 ‘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처음으로 분리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또 다른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현재 최종 확인 검사 중이다.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원균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 중심으로 전파된다. 이번에 NDM-1 CRE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 경험이 없었으며,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장기간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토착형’ 환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50대 남성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을 오래 앓아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또 다른 70대 여성 환자는 당뇨와 화농성척추염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환자는 추가 검사에서 NDM-1 CRE 균주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은 음전(陰轉) 상태지만 원래의 질환이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 같은 병원에서 NDM-1 CRE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환자를 추가 발견해 현재 확인검사를 진행 중으로 감염여부는 이르면 11일 밝혀진다. 보건당국은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회적 파장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NDM-1 CRE는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에게 감염되지만 설사 감염되더라도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병율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이번에 발견된 다제내성균은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치료 가능한 두 종의 항생제가 있다.”면서 “건강한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의종 서울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복지부는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행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150개소)에서 100병상 이상(1189개소)으로 확대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10월 NDM-1 CRE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했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다제내성균 항생제를 자주 사용해 병원균 스스로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 치료를 위해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결국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게 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기도 한다. ●NDM-1 생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NDM-1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생성하는 효소를 뜻하며, 이 효소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한다.
  • 서초 “지능형 맞춤 운동하세요”

    서초 “지능형 맞춤 운동하세요”

    서초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직접 추천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8일 보건소 지하 1층에 ‘건강키움터’를 마련, 운영한다고 밝혔다. 318㎡의 건강키움터는 개인의 신체정보와 체성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개인별 맞춤 운동량을 제시해 주는 지능형 운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내 자치구 중 유일하다. 건강키움터에서는 우선 건강상담과 체력측정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몸 상태에 맞는 운동량이 입력된 전자칩이 발급된다. 이어 전자칩이 내장된 카드를 운동기구에 인식시키면 개인에 맞는 최적의 운동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예컨대 근력운동의 경우 무게추가 아닌 몸에 딱 맞는 무게만큼 공기로 압력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유산소운동은 에어보드 위에서 이뤄져 관절 손상 위험이 없다. 특히 건강키움터가 들어서는 데는 박찬호의 도움이 컸다. 이 프로그램을 추천했을 뿐만 아니라 5000여만원 상당의 운동기구까지 제공했다. 김유리 건강키움터 운동처방사는 “본인 마음대로 운동량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 몸에 맞는 운동량이 주어지는 방식”이라면서 “운동 효과는 높이고 부상 위험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 대상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된 주민이다. 전화(2155~8083)로 신청한 뒤 이용 대상자로 확정되면 3개월간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따로 없다. 진익철 구청장은 “건강키움터 외에 웃음치료나 건강교실과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주민들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당뇨 환자들의 일차적인 걱정은 족부궤양과 화상이다. 사소하게 여긴 족부 상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가 하면 뜨거운 물에 데어도 그걸 뜨겁다고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기 일쑤다. 이런 병증의 원인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의외로 당뇨 환자와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게 현실이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대해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소장인 고경수(대한당뇨병학회 신경병증 소연구회장) 교수를 통해 듣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만성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됐거나 신경의 비정상적인 기능 때문에 생기는 만성적인 통증을 말한다. 몸의 여러 곳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히 발에 많으며, 방치하면 살과 뼈가 썩어드는 당뇨발 즉, 당뇨성 족부질환으로 발전한다. 연구 결과,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67.65점으로 일반인의 90점보다 크게 낮았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를 소개해 달라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 셋 중 한명(33%)에서 병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신경합병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진단율은 고작 12%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실제 유병률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5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은 혈당 조절의 정도 및 당뇨병 유병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혈당 조절이 불량할수록, 또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가능성이 커진다. ●왜 문제가 되는가 당뇨로 미세혈관과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다리나 팔의 무감각, 이상 감각, 지각 과민증상과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당뇨 족부궤양의 단초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있다. 통증 자체로 인해 환자의 수면이나 기분 등 삶의 질이 총체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신경 기능이 망가져 발의 감각이 무뎌지고, 이 때문에 상처를 입기 쉬우며, 상처의 발견도 늦어져 족부 절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된다. 성인 족부절단 환자의 44.8%가 당뇨 환자라는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질환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원인은 고혈당이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핏속을 떠다니는 병인데, 이 포도당이 모세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을 약화시키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든다. 이러다 작은 혈관들이 막혀 터지면 이것이 곧 말초혈관 손상이다.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다보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발이나 다리의 저린 감(64.8%) 혹은 찌르는 듯한 느낌(46.1%), 이불이 피부에 닿을 때 아픈 느낌(40.8%), 발 피부가 건조해 자주 갈라짐(36.8%), 걸을 때 발의 무감각(35.7%), 발 또는 다리의 화끈거림(33.93%) 등이 주로 나타난다. 흔히 저린 증상을 혈액순환 장애라고 여기기 쉬운데, 당뇨 환자에서 나타나는 저림증은 신경병증 통증의 신호인 만큼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무감각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묵직하고 답답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 무감각은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르게 해 족부괴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질환에 의해 생기는 문제는 병이 장기화되어 다른 장기를 침범하면 통증 외에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에서는 식도 운동장애·설사·변비 등이, 순환기 계통에 침범하면 저혈압·심폐정지·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발기부전·방광 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합병증이 족부괴사 등 족부질환이다. 당뇨성 족부질환자의 80%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앓은 지 3년이 되면 당뇨성 족부질환 발생 위험이 14배 이상 증가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나 흔히 쓰이는 방법은 모노필라멘트 검사다. 끝이 뾰족한 필라멘트로 발의 일정 부위를 찔러 10곳 중 4곳 이상에서 감각을 느끼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진동을 감지하는 감각을 체크하는 진동감각검사도 활용된다. 이 밖에 아킬레스건 반사검사나 발목 반사검사, 냉온 감각검사 등으로도 신경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판정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다리 등에 갈색 반점이 여러 곳 생겼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다. 환자 본인이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양 발끝에서부터 주로 밤에 통증이나 저린감·먹먹함 등이 나타나면 우선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관건은 역시 혈당 조절이다. 고혈당으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혈당 조절을 잘하면 신경병증 통증을 예방·지연시킬 수 있다. 다만,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은 혈당을 조절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계속될 때는 통증을 경감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다양한 통증 조절약물을 이용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고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약제도 있다. 아울러 혈관과 신경 손상을 부추기는 금주·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걷기 등 저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후유증도 짚어 달라 후유증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의 경우 드물게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삼환계 우울증 약제는 발한·구강 건조·금속성의 입맛·변비·어지러움·빈맥·심계항진·시야 흐림 등이, 항경련제 약제는 현기증·혼수·졸음·피부발진·휘청거림·치은의 과형성·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들은 약물 용량 조절이나 약제를 바꿔 해결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인체에서 거의 대사되지 않고 약물 상호작용을 줄여 부작용을 저감시킨 약들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금연·운동·약물치료 병행 통증 개선

    10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임광석(51)씨는 3년 전부터 발이 답답하고 둔한 느낌을 받았다. 오래 걷고 나면 더 심해져 꽉 조이거나 저려 걷다가도 주저앉아 발을 주물러야 하는 상황까지 생겼으나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올 들어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 밤잠을 이루기도 어려웠다. 최근, 혈당 약을 타러 병원에 들른 김에 혹시나 싶어 주치의에게 증상을 말했다. 결과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었다. 살펴보니 왼쪽 새끼발가락 사이에서 작은 상처가 발견됐다. 임씨는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었음에도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성 통증이 발생한 경우였다. 우선, 상처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고, 소독치료를 병행했다. 다행히 감염이 되지 않아 상처는 잘 아물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임씨에게는 금연과 함께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처방이 내려졌다. 아울러 통증 때문에 숙면을 못 취하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 치료를 병행했다. 임씨는 “지시사항을 잘 실천한 덕분에 통증 및 수면장애가 몰라보게 개선됐다.”면서 “자칫 족부괴사로 이어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틈틈이 발 이상 살펴 내분비내과 상의

    당뇨병 신경병증 통증환자의 생활 관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즉, 족부괴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통증도 실질적으로 완화시켜야 한다. 환자별로 적절한 관리법은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당뇨병 환자가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을 알고,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틈틈이 발을 살펴 상처나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하는 것. 티눈이나 군살, 상처가 생겼거나 물집이 잡히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력을 잘 아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이다. 엉뚱한 진료과를 돌아다니다가 족부궤사가 심해져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발톱은 너무 짧지 않게 일(一)자로 깎고, 신발도 속에 이물질이 없는지 살핀 후 신어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하는 것도 통증 관리에 중요하다. 혈액 순환에 나쁜 담배는 절대 금물. 신발은 발에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가죽신이나 운동화를 신어야 하며, 양말도 발에 잘 맞는 면제품을 매일 깨끗한 것으로 갈아 신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꽉 죄는 벨트·거들 등은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청결과 보습·보온도 유념해야 한다. 고경수 교수는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매일 발을 잘 씻고, 말린 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순한 로션을 얇게 발라줘야 한다.”면서 “특히 겨울에는 발가락이 동상을 입지 않도록 보온이 잘되는 양말과 신발을 챙겨 신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자리 상담·간식도 살 수 있어 신기해”

    “일자리 상담·간식도 살 수 있어 신기해”

    “달리는 전철에서 민원상담도 받고 애기들 간식도 살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해요.” 29일 오전 10시 34분 수원역에서 민원전철에 탑승한 이연숙(59·수원시 매산동)씨는 달라진 전철 내부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철 안이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일자리 상담과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등 각종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생활민원 상담 코너에서 일자리 관련 팸플릿을 받아 들고, 경기 우수농산물 코너에서는 우리쌀 누룽지를 구입했다. 그녀는 “우연히 민원전철을 탔는데 건강체크도 해주고 애기들 간식도 살 수 있었다.”며 “시민들을 위한 이런 서비스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서동탄∼성북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가 첫 운행에 들어갔다. 오전 6시 28분 서동탄역을 출발, 성북역을 왕복하며 오후 10시 30분까지 여덟 차례 운행한다. 민원전철은 전체 54석 가운데 노인석과 장애인석 등 13석을 놔두고 나머지 공간을 민원실로 개조했다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 상담,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부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이날 민원전철을 탄 승객들은 생활민원 상담은 물론 농협이 마련한 금융상담코너에서 전환대출과 햇살론에 대해 즉석 상담을 받기도 했다. 무료건강상담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이 승객 장영순(73·여)씨에게 고혈압과 당뇨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주며 식이요법도 설명했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일요일마다 의사 4명이 탑승해 무료 건강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토요일에는 원광대학교 한의대가 무료봉사를 한다. 민원전철 귀퉁이에 마련된 수유실은 이용객이 계속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전시행정 논란도 있겠지만, 러시아워를 피한다면 민원전철도 괜찮은 서비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전철을 시승한 김문수 지사는 “전철에서도 시민들이 시간을 아끼며 행정 서비스를 받도록 민원전철을 운영하게 됐다.”며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의 상징으로 민원전철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시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오전 6시 28분∼8시 9분과 오후 5시 46분∼7시31분 러시아워에는 입석 손님들을 위해 민원 서비스를 자제하고 있다. 도는 민원전철 성과를 평가해 1호선 천안∼청량리와 인천∼소요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전철 내 전시회, 교양강좌, 도립 국악단 공연, 경기도 특산물 전시,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혈전에 관한 오해·진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뒷목이 아프거나 손발 저림, 온몸이 결리고, 뒷목이나 머리가 무거운 증세, 어지럼증과 건망증, 심지어는 멍이 잘 드는 것도 혈액순환 장애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권현철 교수는 “이런 증상은 혈액순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뒷목이 아프거나 머리가 무거운 증세는 대부분 근육통이 원인이고, 손저림은 수근터널증후군이나 목디스크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지럼증은 드물게 뇌혈관 장애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귓속 전정기관의 일시적인 이상이고, 건망증은 노화에 따른 뇌신경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증세에 무턱대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사용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부적절하다고 권 교수는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이런 증상에 혈전용해제라고 선전하는 출처 불명의 약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 역시 위험한 선택이다. 권 교수는 “지금 당장 특별한 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몸 속에 혈전이 존재하지 않고, 혈관 속을 혈전이 떠돌아다니지도 않는다.”면서 “혈전이 있더라도 바로 모세혈관이나 소동맥에 걸리기 때문에 혈전이 몸 속을 떠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당장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또 진짜 혈전용해제는 출혈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문의들도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한다. 따라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혈전용해제는 실제로는 혈전 용해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또 혈전은 일단 발생하면 고도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권 교수는 “평소에는 혈전 자체 보다 혈전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혈전 예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 치료와 함께 금연과 비만에 이르지 않도록 철저히 체중을 관리해야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하지정맥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관절통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압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평소 음압이던 관절 압력이 높아져 관절 공간이 부풀게 되고, 이때 관절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 이처럼 고통스러운 관절통,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이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며, 관절이 커지고 아프다. 관절을 손으로 만져보면 무언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무릎과 손가락, 고관절(엉덩이관절) 등에 잘 생긴다. 특히 무릎의 경우 심해지면 물이 차기도 하고, 염증이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어 ‘O’자형으로 바뀌면서 절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상의 여성 환자가 많다.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정도 많다. 척추를 제외한 모든 관절에서 염증이 생기지만 환자의 90% 이상이 손가락과 손목에서 증상을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하게 굳는 ‘아침강직’현상이다. 이런 강직과 통증은 아침에 1시간 이상 지속되며, 병이 심할수록 그 시간이 길어진다. 염증이 혈류를 타고 몸 곳곳으로 옮겨다니며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며, 손가락이 굽거나 백조의 목처럼 휘는 ‘백조목 변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의 60% 정도가 발병 초기에 피로감·식욕부진·근육통 등을 보여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통풍 통풍은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10배나 많으며, 엄지발가락 관절 염증이 흔한데, 증상이 시작되면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 통증은 일주일 정도 계속되다 한순간에 없어지지만, 이런 발작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내에 재발한다. 과음·과식·과로·수술 등 발작 요인이 생기면 다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면서 손발과 손·발가락 등에 요산 결절이 나타난다. 이 결절이 터지면 치약처럼 하얀 물질이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요산 덩어리다. 통풍은 단순히 뼈나 관절이 아픈 질환이 아니라 요산의 대사장애에 의한 전신질환으로, 고혈압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50% 정도이며, 당뇨병·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관절통증 완화 방법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관절염 패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아픈 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흔히 ‘뼈주사’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주사제는 자주 사용할 경우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고지혈증·백내장·녹내장·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주로 관절 주사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극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뼈주사를 남용하면 먹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찜질 역시 급성 관절통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 부위가 뜨거울 때는 얼음찜질을, 차가울 때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일부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며 부항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네나 고양이를 약용하는 민간요법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이나 물 속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등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 좋다. 조깅이나 등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연골을 마모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류머티즘관절염 역시 운동을 통해 관절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걷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이 심할 때는 운동보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풍 환자는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통풍 발작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등이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 건강보험료 내년 5.9% 오른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올해보다 5.9%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을 소득의 5.33%에서 5.64%로 인상하는 등 건강보험료를 5.9%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부과점수당금액은 현 156.2원에서 165.4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의 월 평균 보험료가 올해 7만 4543원(사업주 부담금 제외)에서 4398원이 오른 7만 8941원으로, 지역가입자는 6만 9687원에서 4112원이 오른 7만 3799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날 건정심은 8개 항목의 건강보험 혜택 확대 범위도 결정했다. 초음파 검사 등 출산진료비 지원이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되고 골다공증 치료제, 당뇨치료제 등의 급여도 확대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메디컬 팁]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 치료 시작 강동경희대병원(동서신의학병원)은 최근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방사선 암치료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래피드아크(RapidArc)’를 도입했으며, 암환자에 대해서는 관련 진료과 협진 시스템을 구축, 진료-검사-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치료 후에 환자를 위한 영양 강좌·심리상담·음악치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래피드아크는 국내에 도입된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기로,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사이버나이프·감마나이프의 기능을 모두 갖춰 정상 조직 보호효과와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치료시간이 짧고, 종양 내 방사선량 분포를 최적화해 암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기존 치료기기에 비해 방사선 주사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2)440-7400. 국내 첫 128채널 PET- CT 도입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최근 PET센터를 증설, 국내 최초로 128채널 PET-CT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 이대목동병원 본관 2층에 마련된 PET센터에서는 여성암 및 위암·대장암 분야 특화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128채널 PET-CT는 한번 촬영으로 전신의 암을 진단하는 최첨단 영상진단기기로, 2㎜ 암 병변까지 찾아 내는 뛰어난 해상도를 가졌으며, 검사시간도 20분에 불과하다. 제2형 당뇨병 임상참가자 모집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만20∼70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참가 대상은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12주 이상 당뇨약물을 중단한 환자여야 한다. 또 임상시험 참여를 위한 신체검진 이전 8주 이상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하고 있는 환자로, 공복 혈당이 200㎎/㎗ 미만이어야 한다. 치료약제는 미티글리니드와 시타글립틴이며, 선발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문의 (02)3410-0957. ‘GSK의과학기자상’ 임승환·안경애씨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후원으로 시행하는 ‘올해의 GSK의과학기자상’ 수상자로 YTN 임승환·디지털타임스 안경애 기자를 선정했다. 또 ‘올해의 기상과학기자상’에는 KBS 이기문 기상팀장, 과학홍보인상에는 생명공학연구원 김용권 대외협력실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찬호 홍보실장,기초기술연구회 김은성 부실장, 강동경희대병원 임종성 실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민영 팀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0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자식 짐되기 싫다” 60대부부 자살

    지병을 앓던 60대 부부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 모 아파트 놀이터 등나무 쉼터에 이 아파트에 살던 김모(67)씨와 부인 이모(6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박모(4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나이 들고 몸도 아프다 보니 더 살고 싶지 않다. 자식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쓰여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부부는 일주일 전 며느리 2명에게 아파트를 판 돈 4000만원씩을 각각 전달했고, 거주하던 아파트에 장례비용 700여만원과 영정사진을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당뇨와 퇴행성 관절염 등 지병을 앓았고, 부인 이씨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사전에 자살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아파트를 팔고 장례비용 등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몸 안의 시한폭탄’ 당뇨병의 모든 것

    ‘몸 안의 시한폭탄’ 당뇨병의 모든 것

    국내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0%인 500만명에 이른다. 당뇨는 언제든 무서운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몸 안의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KBS 1TV에서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알아본다. 최근 당뇨 진단을 받은 정민수씨는 21세에 불과하다. 그는 평소 패스트푸드와 육류 위주의 식단을 즐겨왔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당뇨임을 알게 된 오은영씨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바뀐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로 1년 동안 체중이 무려 12㎏나 늘었다. 지난 20년간 30대 당뇨 환자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에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를 통계와 실험 결과를 통해 설명한다. 미국 하와이 주 보건 당국의 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이주민의 당뇨 발병률은 백인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병원에서는 그 비밀을 한국인의 췌장에서 찾았다.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감소하면 인슐린 분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흔한 마른형 당뇨는 복부 내장지방으로 인해 췌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난다. 잦은 수면 부족과 과음 등도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 제작진은 다리가 썩어가는 족부궤양과 당뇨 망막증, 만성콩팥병 등 심각한 당뇨 합병증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당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다. 전문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당뇨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2006년부터 체중 3㎏과 허리둘레 3㎝를 줄이자는 ‘33운동’을 통해 당뇨를 관리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2003년부터 시 보건소가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당뇨 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농어촌 며느리 출산 걱정 마세요”

    “농어촌 며느리 출산 걱정 마세요”

    “농어촌의 임신부를 찾아가 진료하는 산부인과 덕분에 출산 걱정은 없어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성주, 고령, 예천, 봉화 등 9개 군 단위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대형 버스 내부를 개조해 산부인과 진료실로 꾸몄고, 산전 기본검사 13종과 초음파, 태아 기형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설치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6명으로 전담 의료진도 꾸렸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매월 한 차례씩 이 지역들을 순회하며 모두 2089명의 임신부에게 초음파, 혈액검사 등 3490건의 각종 산전 관리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임신성 당뇨 의심 등 특이 증세가 발견된 임신부 374명에 대해서는 전문병원에 신속히 정밀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아이 출산을 도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이 같은 서비스로 이들 지역 임신부들은 종전까지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했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덜게 됐으며, 지금까지 455명이 건강아를 낳았다. 최근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도움으로 셋째 딸을 출산한 임영희(36·성주군)씨는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료뿐만 아니라 산모건강 관리 및 육아 정보를 제공받아 건강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전남도도 지난해 7월부터 산부인과 사각지대에 있는 보성·영암·함평 등 5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이 지역들의 임신부 898명이 산전진료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자국에서 산전 진료를 받는다는 인식이 없었던 다문화가정 임신부들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2세 출산과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임신부들의 호응도 또한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3월 전국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의령·고성·하동 등 6개 지역 8908명의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월 평균 2회씩 산전 진료를 실시했다. 전체의 24%인 2113명은 다문화가정 임신부였다. 연도별로는 2008년 3193명, 2009년 3193명, 올 들어 3126명 등이다. 도의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난 1월 산간지역이 많은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이 경남도를 찾아 벤치마킹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라오스는 취약한 모자보건사업 등으로 모성 사망률이 출생아 10만명당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강원도가 지난 9월부터 산악지형으로 산부인과가 없는 횡성·양구·인제·고성·양양 등 5개 군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순옥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임신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 의료 서비스”라며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산간 오지의 산모와 태아 건강을 책임지고 국가적 현안인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주민 건강 평생 관리” 용인 생애주기별 보건사업

    경기 용인시가 출생부터 노년까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시행한다. 검진은 물론 치료에서부터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까지 다양해 타 시·군의 관심이 크다. 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생애주기별 보건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암 관리사업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보건사업은 영·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노년, 취약계층 등 6단계로 나눠 각 계층에 맞는 맞춤형 의료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수 예방접종과 영양상태가 불균형을 이루는 취약계층 영·유아에게 보충식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비롯해 건강검진,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 영·유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신생아 청각검사, 선천성 대사 이상검사를 실시한다. 아동 대상으로는 슬림 건강학교, 비만아동 밸런스 교실, 건강인형극 등이 있다. 성인 대상으로는 셋째 자녀 출산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가정방문, 임산부와 영·유아 구강보건,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을, 노인을 위해서는 의치보철 사업과 65세 이상 고혈압·당뇨 약제비,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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