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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뱃살 방치하면 치매 위험 덩달아 높아져

    남자들이 뱃살을 빼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뱃살 때문에 허리둘레가 엉덩이 둘레보다 더 넓으면 치매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김희진, 건강의학본부 강미라·신희영, 연세대 예방의학과 김창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최근 알츠하이머 국제 학술지(Alzheimer Dis Assoc Disord)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복부비만이 대뇌피질 두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를 찾은 45세 이상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갖고 있는 수진자 17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뇌를 3차원 MRI로 촬영,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aist-Hip Ratio, WHR)과 대뇌피질의 변화의 측정해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887명)의 경우 WHR 값이 큰, 복부비만인 사람에게서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여성(890명)은 이번 연구에서 복부비만에 따른 대뇌피질 두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 수진자의 평균 나이는 64.9세로,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눴을 때 값은 0.93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수진자를 WHR 값에 따라 평균치인 0.94 ~ 0.96그룹(312명)과 0.89 이하 그룹(93명), 0.90 ~ 0.91그룹(117명), 0.92 ~ 0.93 그룹(188명), 0.97 ~ 0.98(109명), 0.99 이상 그룹(68명)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대뇌피질과 관련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흡엽력, 주량, 당뇨병 유무 등 여러 요소들을 감안했을 때, WHR 값이 0.99 이상 그룹에서 대뇌피질의 두께의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 이들 그룹의 경우 기준이 됐던 평균치 그룹(0.94~0.96)에 비해 대뇌피질 두께가 0.338*10⁻¹mm 가량 감소했다. 특히 줄어든 부위가 뇌에서 CEO 역할을 하는 전두엽 부분이라는 점에서 남성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서상원 교수는 “균형잡힌 몸매를 갖는 것은 다른 질환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특히 남성들이 명심해야 할 내용”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고지방 ‘치즈’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오히려 줄여 - 덴마크 연구

    고지방 ‘치즈’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오히려 줄여 - 덴마크 연구

    프랑스인들은 다른 유럽인이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낮다. 이를 ‘프렌치 페러독스’(프랑스인의 역설)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레드와인(붉은 포도주)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있다고 봐왔다. 실제로 몇몇 연구를 통해 레드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와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런데 덴마크의 과학자들이 프랑스인들의 또 다른 주식인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브리치즈나 카망베르, 로크포르와 같은 프랑스 치즈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 심장 마비 위험을 낮춘다는 것. 연구팀이 주장하는 증거는 바로 치즈의 물질대사에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우리 심장에 나쁘다고 알려진 인식에 의문을 갖고 치즈와 같은 낙농 제품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최신 연구들을 조사했다. 이 중 한 연구는 치즈가 같은 지방 함량을 지닌 버터와 달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한 것인데 연구팀은 이 결과가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를 이끈 한네 베르트람과 동료들은 이 가능한 설명을 더 알아보기 위해 치즈가 어떤 과정으로 소화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치즈나 우유를 먹도록 하고 대조군에는 버터를 먹도록 한 뒤 그들에게서 나온 대소변 표본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즈를 먹은 그룹에는 뷰티르산(낙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르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화합물로, 콜레스테롤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네 베르트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라는 퍼즐에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다. 치즈는 우유와 달리 다른 물질대사와 연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치즈가 장내 세균과 콜레스테롤을 자극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한편 최신 스웨덴 연구에선 치즈와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고지방 치즈와 요구르트를 먹으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4분의 1 정도까지 낮추지만 같은 고지방인 육류는 오히려 그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울리카 에릭슨 박사는 “고지방 유제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23%나 더 낮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안에 들어가는 폐렴은 그 위험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쳐 위급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봄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자주 가게 돼 폐렴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대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10월부터 12월까지, 4~5월 봄철에 폐렴 환자가 가장 많다.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세균이 병을 일으키고,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폐렴구균이다. 미국의 연구를 보면 폐렴구균은 모든 폐렴 원인의 10~25%를 차지하며,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는 사망률이 40~55%로 매우 높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누런 화농성 객담과 고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가슴 통증과 구토·변비 등 소화 장애, 두통·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폐에 균이 빠르게 번식하고, 염증이 전신에 퍼지면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노인의 폐렴 발병률은 젊은이의 5~10배에 이르고, 최근 폐렴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도 70세 이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당뇨·고혈압·천식·심장병 등을 가진 경우가 많아 일단 폐렴이 시작되면 염증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입원 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젊은이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크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21.4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했다. 2003년과 비교하면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5.6명이 늘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 원인 중 1위다. 폐렴은 걸려도 20~3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뒤늦게 폐렴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노인은 기침·가래·고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병원을 방문한 뒤에야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심윤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고령자인 경우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식욕감퇴나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하고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폐렴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48~72시간 이내에 좋아진다. 적절히 치료하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고, 60세 이하이면서 동반질환이 없고 외래 진료가 가능한 폐렴은 사망할 가능성이 100명 중 1~5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경우는 사망할 가능성이 10명 중 5명 정도로 매우 높다.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와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우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구석구석 깨끗하게 손을 씻고, 평소 구강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야 한다. 만약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폐렴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리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폐렴에 한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폐렴은 폐렴구균 외에도 다른 다양한 세균에 의해 걸릴 수 있으며, 드물게 바이러스·곰팡이·결핵균·기생충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만약 폐렴구균 외의 원인균에 의해 폐렴에 걸렸었다면 폐렴구균에 대한 면역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폐렴구균은 약 90개의 혈청형이 존재해 폐렴에 한번 걸렸다 해도 다른 혈청형에 대한 면역 방어가 완전하지 않다. 보건당국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라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패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80%에 이른다고 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연중 발생할 수 있어 꼭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 대상자면 바로 접종받는 게 좋다. 다만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매년 접종하는 게 아니다. 과거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을 접종 받았다면 더는 접종할 필요가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같은 고지방인데…치즈 먹으면 심장마비 위험 ↓ - 덴마크 연구

    같은 고지방인데…치즈 먹으면 심장마비 위험 ↓ - 덴마크 연구

    치즈가 풍부한 프랑스식 식사가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리치즈나 카망베르, 로크포르와 같은 프랑스 치즈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 심장 마비 위험을 낮춘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인들은 다른 유럽인이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낮다. 이를 ‘프렌치 페러독스’(프랑스인의 역설)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레드와인(붉은 포도주)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있다고 봐왔다. 실제로 몇몇 연구를 통해 레드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와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런데 덴마크의 과학자들이 프랑스인들의 또 다른 주식인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구팀이 주장하는 증거는 바로 치즈의 물질대사에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우리 심장에 나쁘다고 알려진 인식에 의문을 갖고 치즈와 같은 낙농 제품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최신 연구들을 조사했다. 이 중 한 연구는 치즈가 같은 지방 함량을 지닌 버터와 달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한 것인데 연구팀은 이 결과가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를 이끈 한네 베르트람과 동료들은 이 가능한 설명을 더 알아보기 위해 치즈가 어떤 과정으로 소화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치즈나 우유를 먹도록 하고 대조군에는 버터를 먹도록 한 뒤 그들에게서 나온 대소변 표본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즈를 먹은 그룹에는 뷰티르산(낙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르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화합물로, 콜레스테롤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네 베르트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라는 퍼즐에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다. 치는 우유와 달리 다른 물질대사와 연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치즈가 장내 세균과 콜레스테롤을 자극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이 결과는 또 치즈와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최신 스웨덴 연구를 떠올린다. 이는 고지방 치즈와 요구르트를 먹는 것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4분의 1 정도까지 낮추지만 같은 고지방인 육류는 오히려 그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울리카 에릭슨 박사는 “가장 고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23% 더 낮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키 작을수록 심장질환 위험 ↑” 유전 연구로 밝혀

    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크며 이는 신장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 8일 자에 실렸다. 오래전부터 의학계는 키와 심장 질환 사이의 관련성에 주목했다. 키가 작을수록 심장 마비나 당뇨병, 고혈압이 생기는 사례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관련성을 유전적 분석으로 뒷받침한다. 기존 연구도 키와 심장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밝혀냈으나, 흡연이나 영양 부족 등에 따른 잠재적 외부 영향은 제외하지 못했다. 그런 키의 높낮이에 영향을 주는 것이 다양한 유전자에 있음을 나타낸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가지고 있는 닐레시 사마니 레스터대 심장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의 관상동맥 심장질환 환자 6만5000명의 자료를 수집해 12만8000명의 평범한 사람들(대조군)과의 비교를 통해 서로 다른 유전자 변이 180개를 조사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은 동맥에 ‘플라크’(밀랍 같은 물질)가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심장 발작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기 사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키가 6.35cm 정도 작아질 때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13.5% 정도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키가 작은 사람의 관상동맥이 작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며 상대적으로 관상동맥이 더 작은 여성에서는 이런 위험성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키와 관련한 유전자가 혈액의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넬슨 박사는 “키가 클수록 유전자 변이를 많을 수 있어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은 낮아졌다. 반대로 말하면 유전으로 키가 작을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심장재단(BHF)에서 지원받고 있는 레스터대 강사이다. 연구팀은 키와 심장질환에 관여하는 유전자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이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일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사마니 교수는 “키와 심장병 발병률이 반비례한다는 것은 60년 넘게 알려진 사실”이라며 “유전적 분석으로 이런 상관관계가 다른 복합적 요인 탓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제임스 스타인 박사는 “이번 결과로 키 작은 사람은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연·절주·걷기 실천’ 성인 30%뿐

    ‘금연·절주·걷기 실천’ 성인 30%뿐

    ‘금연·저위험 음주·걷기’ 등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국민이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3명 중 1명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등 건강관리가 엉망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10월 전국 254개 시·군·구 2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2008년 49.2%에서 2014년 45.3%로 조금 줄었지만, 같은 기간 술을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1%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인 60.8%를 기록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남성 기준,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큰 변화 없이 18%대에서 수년간 정체된 상태다. 술을 처음 마신 음주 시작 연령도 20 08년 21.7세에서 2014년 20.9세로 0.8세 앞당겨졌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2008년 50.6%에서 2014년 37.5%로 13% 포인트 이상 뚝 떨어졌다. 게다가 현재 흡연자는 고위험 음주, 신체 활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함께 갖고 있었다. 건강관리를 이렇게 하다 보니 전체 비만율은 2008년 21.6%에서 2014년 25.3%로 증가했다. 건강생활 3가지를 모두 실천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2008년 35.2%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29.6%까지 급감했고, 이마저도 30대(23.8%)와 40대(25.0%)는 20%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도 건강생활 실천율이 크게 차이 났다. 서울(39.2%)·대전(34.5%)·인천(33.6%) 등 대도시는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제주(21.3%)·경남(21.5%)·경북(22.2%)은 이 도시들보다 실천율이 10% 포인트 이상 낮았다. 남성 흡연율은 서울(39.6%)과 대전(41.0%)이 가장 낮고, 강원(47.8%)과 충북(46.6%)이 제일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대구(15.9%)와 광주(16.0%)가 가장 낮고, 충북(21.7%)과 강원(21.1%)이 가장 높았다. 또 걷기 실천율은 서울(55.4%)과 인천(51.2%)이 높은 반면, 경남(31.2%)과 제주(32.3%)는 낮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불에 구운 육류, 치매 위험 높인다

    불에 구운 육류, 치매 위험 높인다

    앞으로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는 웨이터에게 되도록 “레어”라고 말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듯하다. 이는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를 불에 직접 구워 먹으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가 발병할 우려가 더 높아지기 때문.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우리가 고기와 같은 식품을 불에 익힐 때 발생하는 ‘최종당화산물’(AGE,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혹은 ‘글리코톡신’(당독)이라는 성분이 노화와 관련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는 레어로 부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런 발견은 미국 뉴욕에 있는 아이칸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글리코톡신 함량이 높은 먹이를 먹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적·운동적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실험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팀은 또 글리코톡신 함량이 높은 먹이를 섭취한 쥐 그룹에서 인간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 형성되는 ‘플라크’와 같은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량이 심하게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9개월간에 걸쳐 뉴욕에 사는 60세 이상 남녀 93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혈중 글리코톡신 농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혈중 글리코톡신 농도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던 이 논문에 대해 치매 전문가들은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치매 전문가인 마이클 우드워드 박사는 “이런 연구는 본격적인 연구를 예비하는 실험 연구이며,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 더 많은 증거가 나와야 앞으로 가장 좋은 요리법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연구는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이런 식품이 치매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테이크 주문 ‘레어’ 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스테이크 주문 ‘레어’ 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앞으로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는 웨이터에게 되도록 “레어”라고 말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듯하다. 이는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를 불에 직접 구워 먹으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가 발병할 우려가 더 높아지기 때문.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우리가 고기와 같은 식품을 불에 익힐 때 발생하는 ‘최종당화산물’(AGE,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혹은 ‘글리코톡신’(당독)이라는 성분이 노화와 관련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는 레어로 부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런 발견은 미국 뉴욕에 있는 아이칸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글리코톡신 함량이 높은 먹이를 먹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적·운동적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실험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팀은 또 글리코톡신 함량이 높은 먹이를 섭취한 쥐 그룹에서 인간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 형성되는 ‘플라크’와 같은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량이 심하게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9개월간에 걸쳐 뉴욕에 사는 60세 이상 남녀 93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혈중 글리코톡신 농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혈중 글리코톡신 농도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던 이 논문에 대해 치매 전문가들은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치매 전문가인 마이클 우드워드 박사는 “이런 연구는 본격적인 연구를 예비하는 실험 연구이며,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 더 많은 증거가 나와야 앞으로 가장 좋은 요리법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연구는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이런 식품이 치매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끔’ 땀 날 정도로 운동하면 조기사망 ↓

    ‘가끔’ 땀 날 정도로 운동하면 조기사망 ↓

    매일 적당히 운동하는 것보다 가끔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연구팀은 45~75세 성인 20만 4542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떤 종류의 운동도 건강에 좋지만, 가끔 숨이 가쁘고 땀이 날 때까지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을 13% 더 줄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가벼운 수영이나 사회 활동으로 하는 테니스, 허드레 집안일과 같은 적당한 활동만 하는 사람들과 조깅이나 에어로빅과 같이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한 주간 활동 중 30%가 못 되지만 활발하게 운동했다고 말한 사람들은 가벼운 활동만 했다고 보고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9% 낮았다. 또 같은 기간 30% 이상 활발한 활동을 한 이들은 사망률이 13% 더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제임스쿡대학의 클라우스 게벨 박사는 “활발한 운동의 장점은 조사에 참여한 모든 나이의 남녀에 적용되지만 활발한 활동에 쓴 시간의 총량과는 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동참한 시드니대학의 멜로디 딩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NHS), 미국, 호주의 보건 당국은 권고 사항에 대한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의 각 보건 기관은 현재 성인 기준으로 매주 75분간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150분간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즉 현재 지침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로 적당한 운동보다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게벨 박사는 “우리 연구는 비록 적은 시간이더라도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매일 적당한 운동만 하는 것보다 조기사망 위험을 더 줄이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연구팀은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한 운동보다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환자는 먼저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4월 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아지사료 걱정이라면…‘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

    강아지사료 걱정이라면…‘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강아지가 어리고 약해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아 친구소개로 알게 된 헬로맘마미아를 1:1로 맞춤 상담받았다. 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를 먹인 후 강아지가 건강해지는 것이 눈으로 보여 만족스럽다”라며 “건강도 중요하지만 강아지 입맛에 잘 맞는지도 중요한 부분인데, 이전보다 사료를 훨씬 잘 먹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H씨는 “강아지 귓병 때문에 병원을 갈까 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후배소개로 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를 먹이게 됐다. 입 냄새, 응가 냄새가 덜해지고 귓병이 거의 다 나았다”라며 “펫푸디스트가 직접 1:1 맞춤상담으로 강아지 상태에 맞게 영양파우더를 만들어 주니 더욱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국내 1호 펫푸디스트(음식으로 반려동물을 도와주는 사람) 조향선 씨가 2년 동안 연구 끝에 발명한 명품 영양파우더 ‘헬로맘마미아’가 반려동물 주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헬로맘마미아는 사료용 파우더 형식의 영양보충제로,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스피루리나’를 함유해 특허발명출원한 제품이다. 스피루리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당뇨, 항콜레스테롤, 항암, 면역 증강, 살균 작용, 피부 건강 등의 효과를 인정 받았다. 영양파우더 헬로맘마미아는 화학합성 물질이나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 스피루리나 외에도 유기농 아사이베리, 유산균, 유기농 치아씨드, 유기농 바질 등이 포함돼있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진다. 실제로 헬로맘마미아를 1~3개월 이상 급여한 임상실험 결과 반려동물의 분비물 및 냄새가 덜해졌으며, 건강한 변, 윤기나고 풍성한 모질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헬로맘마미아는 하루 급여량을 접시에 담아 먹이거나 강아지 사료에 뿌려서 비빈 후 먹이면 된다. 좋아하는 강아지 간식에 뿌려서 먹일 수도 있는데, 이는 이제 젖을 떼 이유식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힘든 반려동물에게 좋은 방법이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리병에 담은 영양 파우더 헬로맘마미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헬로맘마미아.com)와 대표전화(033-672-235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늙는 것도 서러운데… 우울한 노년] 노인 10명 중 1명 자살 충동

    [늙는 것도 서러운데… 우울한 노년] 노인 10명 중 1명 자살 충동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갈수록 늘고, 가족관계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10명 중 1명은 자살까지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간 65세 이상 노인 1만 45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10.9%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중 12.5%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0.4%가 경제적 어려움을 들었다. 건강 문제(24.4%), 외로움(13.3%), 가족·친구와의 갈등과 관계 단절(11.5%) 등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도 조사대상 전체 노인의 33.1%는 우울증상을 보였고, 특히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을수록, 남성 노인보다는 여성 노인이 우울증상을 많이 보였다. 가족 등 주변의 관심, 안정적 노후 소득 보장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수치상에 나타난 현실은 더 악화됐다. 무엇보다 독거노인 가구가 2004년 20.6%에서 지난해 23.0%로 증가했다. 노인부부 가구(44.5%)와 독거 가구 중에는 개인 생활을 누리려고 일부러 단독 거주를 택한 노인(15.5%)도 있었으나, 자녀의 결혼(32.7%), 자녀가 타 지역에 있어서(20.6%) 불가피하게 떨어져 지내는 노인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노인은 28.4%로, 2004년의 38.6%보다 10.2% 포인트 줄었다. 노인층의 경제활동 목적도 용돈벌이보다는 생계형으로 바뀌었다. 면접 대상 가운데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 3020명 중 79.3%는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일한다고 답했다.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다.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89.2%나 됐고, 고혈압·관절염·당뇨병 등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51.0%는 영양 관리가 양호한 수준이나 49.0%는 영양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의 연령은 70세 이상이었다. 78.3%가 70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답했고, 75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노인은 31.6%로 2011년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저분자억제제로 암줄기세포 사멸효과 확인”

    “저분자억제제로 암줄기세포 사멸효과 확인”

     암에 의한 사망의 주요 원인은 전이와 재발에 있다. 이런 암 재발에는 암줄기세포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게 최근 연구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암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거나 없애는 것이 암 정복이나 퇴치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일명 ‘발암신호’라 불리는 ‘윈트(Wnt)’ 신호전달 체계가 종양세포보다 암줄기세포 증식에 긴밀하게 관여하며, 윈트 신호전달을 제어하는 저분자억제제를 이용하면 암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재발암 항암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남정석(이길여암당뇨연구원. 사진) 교수팀은 이같은 윈트의 역할에 주목해 분자의학 차원에서 ‘베타-카테닌 저분자억제제(CWP232228)’가 유방암 줄기세포 성장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윈트 신호전달은 ‘윈트’라는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세포간 신호전달체계로,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신호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면 암 또는 암줄기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동물 연구를 통해 유방암 종양세포와 줄기세포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치료제(독시탁셀)와 윈트/베타-카테닌 저분자억제제를 단독 또는 병용해 치료했을 때의 결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CWP232228로 치료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의 폐 전이상태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CWP232228로 치료한 동물의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도 함께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는 윈트 신호전달 정도가 종양세포에서보다 암줄기세포의 생성과 억제에 보다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윈트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물질인 CWP232228이 유방암 줄기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윈트 신호전달 저분자억제제를 이용하면 암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으며, 이는 CWP232228이 암재발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항암치료제들이 빠르게 분열·증식하는 암세포는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만, 암줄기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은 막지 못해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표준항암제와 암줄기세포 표적치료제를 같이 이용하는 복합치료를 통해 암재발을 차단하는 것이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치료 방안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남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반 암세포만 표적으로 삼아온 기존의 암치료보다는 암의 발병과 유지, 재발에 핵심 역할을 하는 암줄기세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가천대와 가천대 길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의 핵심 연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향후 대사질환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Wnt/β-catenin small molecule inhibitor CWP232228 preferentially inhibits the growth of breast cancer stem-like cells)은 미국 암학회가 발간하는 권위있는 학술지인 ‘암연구(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실렸다.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서 분자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남정석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연구중심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굴 먹으면 암·심장질환 등 막을 수 있어 -美 연구

    굴 먹으면 암·심장질환 등 막을 수 있어 -美 연구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암이나 심장 질환은 물론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아연 부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노인층에서 아연 결핍에 빠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이런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에밀리 호 교수팀이 아연 부족할 경우 세포의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지 확인한 결과, 비정상적인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세포의 염증과 관련한 단백질인 인터류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 실험에서 아연 결핍 상태를 확인했는데 젊은 쥐보다 나이 든 쥐에서 아연 수치가 낮고 인터류킨 기능도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염증은 아연 결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즉 충분한 아연을 섭취하고 있으면 이런 질병을 막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 등의 조개류는 물론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육류가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남성이 11mg, 여성이 8mg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아 평소 섭취량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당부하고 있다. 에밀리 호 교수는 “아연은 체내에 축적하는 것이 어려워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특히 노인층은 적극적으로 아연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영양학과 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최신호(3월 17일)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아 전체 임플란트, “기술력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치아 전체 임플란트, “기술력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치아 상실로 인해 기능·심미적 회복이 필요할 때,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작년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한해 임플란트 치료비 지원(본인부담금 50%)을 실시함에 따라 치료를 원하는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들의 대다수는 ‘비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작정 저렴한 병원을 찾는 것이 해답은 아니다. 골밀도가 낮고 골질이 좋지 않거나 노령일 경우 임플란트 시술은 신중해야 하며, 수준 높은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 없이는 부작용 등 추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도 단축한 임플란트가 최근 치과 환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임플란트는 기존의 임플란트 표면 코팅 처리와는 달리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잇몸 뼈 성분과 가장 유사한 생체적합형 물질인 HA(Hydroxyapatite)가 임플란트의 표면에 코팅된 특수 임플란트로, 뼈에 심은 후 잇몸 뼈와 결합, 재생을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효과들로 인해 기존 임플란트 시술에 비해 고정력이 우수해 골 유착 속도가 2~3배 빨라 치료기간 역시 단축할 수 있다. 골다공증, 노인 등 잇몸 뼈가 약한 환자에게도 시술 가능하다. 당뇨와 고혈압 등 전신질환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도 고려할 만하다. 전체 위·아래 28개의 치아가 모두 상실된 경우, 본래 치아처럼 돌아가기 위해서는 16~2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전체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오랜 기간 다수의 임플란트 수술 케이스를 경험한 김인수 대표원장(라임나무치과병원)은 “전체 임플란트는 아주 큰 범위의 수술”이라며, “숙련된 의료진의 섬세하고 과학적인 기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임나무치과병원은 HA임플란트(오스템社) 임상 최다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 전 치조골 길이와 두께를 측정, 환자의 상태를 사전에 파악, 1차 모의수술 후 2차 실제수술을 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하고 있다. 잇몸과 잇몸뼈가 충분할 경우 한 번에 20개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나눠 수술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더불어 수술당일 뽑은 치아를 버리지 않고 자가치아뼈 생성 로봇 머신을 이용, 치조골 이식재를 만들어 치료하고 있다. 수술은 오랜 기간 다수의 수술 케이스를 경험한 김인수 대표원장이 직접 수술하므로 믿을 수 있다. 수술 당일 직접 정교한 임시치아를 제작, 당일부터 부드러운 식사가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한편, 라임나무치과병원은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2005년 ‘사랑의 스케일링’으로 기아대책과 공식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에는 필리핀 산사태지역을 직접 찾았고 2009년과 2010년에는 캄보디아를 방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이어 왔다. 이에 김인수 원장은 “5년 동안 혼자 후원하다 동료들을 설득해 시작한 일이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사랑과 나눔에 대한 유산을 다시 되돌리는 일을 하나의 사명으로 삼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임나무치과병원은 치과전문병원으로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치아교정, 심미보철, 미백, 충치 치료 등 각 분야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2010년 치과의원에서 치과병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 암, 심장병 등 주요 질환, 아연 부족 영향 커 -美 연구

    암, 심장병 등 주요 질환, 아연 부족 영향 커 -美 연구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암이나 심장 질환은 물론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아연 부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노인층에서 아연 결핍에 빠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이런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에밀리 호 교수팀이 아연 부족할 경우 세포의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지 확인한 결과, 비정상적인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세포의 염증과 관련한 단백질인 인터류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 실험에서 아연 결핍 상태를 확인했는데 젊은 쥐보다 나이 든 쥐에서 아연 수치가 낮고 인터류킨 기능도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염증은 아연 결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즉 충분한 아연을 섭취하고 있으면 이런 질병을 막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 등의 조개류는 물론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육류가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남성이 11mg, 여성이 8mg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아 평소 섭취량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당부하고 있다. 에밀리 호 교수는 “아연은 체내에 축적하는 것이 어려워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특히 노인층은 적극적으로 아연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영양학과 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최신호(3월 17일)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플란트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

    임플란트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

    국내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년 남짓이다. 그렇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수요가 있어 왔는데, 임플란트가 자연치아의 기능을 80%이상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인공치아인 임플란트가 인접한 두 개의 치아를 삭제해 연결하는 ‘브릿지’와는 달리 자연치아를 보호하면서 시술되기 때문이다. 또한 저작기능(씹는 기능)과 심미성이 뛰어나다. 임플란트는 저작기능과 심미성등의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문제는 이처럼 수요가 늘면 늘수록 그만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증이나 파손, 주위염, 골유착실패, 음식물이 끼는 문제 등이 있는데, 대게는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식립 되지 못했거나 임플란트 한 치아와 옆에 치아 사이에 틈이 발생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다. 특히 틈이 발생하는 문제중 하나는 임플란트와 치아모양을 연결해주는 어버트먼트(Abutment, 지대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이다. 임플란트 수명과도 직결되는 어버트먼트에 문제가 발생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일반 기성 어버트먼트를 사용 혹은 보철물 장착과정, 관리소흘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기성 어버트먼트가 아닌 개인의 인상을 채득하여 컴퓨터로 디자인해서 제작까지 완료한 개인 맞춤형 어버트먼트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개인 맞춤형 어버트먼트는 자신의 치아에 잘 맞기 때문에 틈이 거의 생기지 않으며, 임플란트 보철물이 안정적으로 장착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플란트 식립전 고려해야 할 임플란트 표면처리 선택 또한 중요하다. 표면처리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재질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임플란트의 골유착은 물론 치료기간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선택 가능한 임플란트 종류에는 크게 HA 임플란트와 CA 임플란트가 있는데, 둘 다 전신질환(당뇨, 고혈압등)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식립할 수 있다. HA임플란트는 25년간 98% 높은 성공률을 보여온 특수 임플란트로서 골유착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치료기간에는 약 4-6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일반 임플란트 치료기간에 비해 약 2~3배 빠르다. CA 역시 임플란트 식립 후 빠른 고정력과 빠른 골유착반응을 이끌어 내는 임플란트이기 때문에 골밀도가 약하고 안 좋은 경우, 재수술을 하는 경우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치료기간 역시 6주 혹은 그보다 조금 더 긴 8주 정도의 짧은 치료기간이 특징이다. 2014 메디컬코리아 임플란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마포 한그루치과병원 윤범희 원장은 “최근 임플란트 치료비용 때문에 수술을 망설였던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마케팅 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임플란트는 각 사람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적합하고 필요한지 전문적으로 시술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고 임플란트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조언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군 포로 아들의 죽음 ‘조작된 진실’

    국군 포로 아들의 죽음 ‘조작된 진실’

    6·25국군포로가족회(가족회)가 지난달 숨진 국군 포로 아들 주락철씨의 가짜 유서까지 만들어 그의 죽음<☞서울신문 2월 28일자 1면>을 자살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6일 가족회 회원들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씨가 숨지자 ‘내가 혼자서라도 끝까지 1인 시위하다가 죽으면 내 시체라도 회원들이 둘러메고 우리 아버지들의 명예와 돌아온 자식들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주씨가 쓴 것처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족회 회원들의 행위를 사문서 위조로 단정 지을 수 있는지, 몇 명의 회원이 가담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족회는 지난달 27일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씨의 유서”라며 해당 글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가족회는 “주씨가 ‘국가적 책무에서 국군 포로는 제외해야 한다’는 국방부 군비통제 관계자 발언에 충격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국방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해 왔다. 당시 경찰은 주씨가 숨진 현장에 유서가 없었고 가족이 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가족회가 유서를 공개한 것이 수상하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주씨의 죽음도 자살이 아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족회는 주씨가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당뇨합병증 등 지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씨의 시신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되긴 했지만 사망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마포, 심혈관질환 두려움은 이제 그만!

    마포, 심혈관질환 두려움은 이제 그만!

    “지난해 부쩍 속도 안 좋고 두통도 심하길래 고혈압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어요. 자칫 뇌경색으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보건소에서 하는 사업 덕분에 미리 예방할 수 있었지요.” 25일 이순자(가명·75세)씨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보건소 심혈관질환 조기검진에서 동백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보건소는 정밀검진을 의뢰했고 이씨는 11월 강북삼성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이씨에게 혈관을 늘려 주는 스텐트 시술이 시급하다고 알려줬다. 이씨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퇴원해 건강히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가 실시하고 있는 심혈관질환 조기검진 사업이 주민 건강을 지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는 심혈관질환 발병률의 경우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심장질환은 6.1명, 뇌혈관질환은 2.9명이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서울시 평균 심장질환 1명, 뇌혈관질환 1.3명 감소와 비교해 각각 6배와 2배 이상 감소한 것이다. 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소에 심혈관질환 조기검진실을 설치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과 협력해 위험요인이 높은 주민은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등 예방에 힘썼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진료 연속성을 위해 마포주민 전용 특별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사가 직접 생활습관 및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구는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주민 1300명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재검진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수검률을 높이고 구 소식지에 심혈관병원 전문의 칼럼을 게재해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16개 동 주민센터에 ‘U-헬스 마을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생각나눔] 7월부터 의료급여 수급자 알림 서비스…의료 남용 막기? 빈곤층 낙인찍기?

    “귀하께서 사용하신 총 진료비용은 000원입니다. 이 중 정부에서 000원을 지원했습니다. 참고로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평균 진료비용은 000원입니다. 의료급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오는 7월부터 빈곤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받는 연간급여일수 통보서에는 이런 문구가 따라붙는다. 일부 수급권자의 병원 진료 남용으로 재정이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의료급여 진료비용 알림 서비스로 수급권자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주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도 의료급여 혜택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 전체 진료비용 등 연간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을 잘 알지 못해 의료서비스를 과다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사용한 연간 총 진료비와 반복 사용이 잦은 상병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복지부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의료정보 접근성 강화, 맞춤형 건강관리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보다는 재정 누수 방지가 주된 목표로 보인다. 알림 서비스 첫 시행 대상자는 의료급여 과다 이용이 예상되는 수급권자이며, 이후 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일부 의료수급권자의 ‘의료 과소비’ 문제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복지부가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에게 낸 ‘최근 5년간 진료일수 구간별 수급권자 및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간 진료일수가 365일 이상인 수급권자는 2009년 58만 5000명에서 2013년 64만 4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년 동안 매일 평균 한 차례 이상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거나 투약·처방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들에게 정부가 지급한 진료비는 2013년에만 3조 7384억원에 이른다. 이 중에는 진료일수가 1000일이 넘는 수급권자가 7만 764명, 5000일이 넘는 수급권자는 6명, 심지어 6993일인 수급권자도 있었다. 하지만 만성질환 수급권자가 고혈압과 당뇨약을 각각 3개월치 처방받아도 진료일수가 총 6개월로 계산되기 때문에 과다 추산된 측면이 있다.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일부 의료급여 과다 이용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마치 세금을 축내는 사람처럼 몰아가는 식의 안내문은 심리적 위축감을 주고 빈곤층 낙인찍기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 누수를 막으려면 수급권자를 통제할게 아니라 의사들의 환자 유인 행위를 먼저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급여는 빈곤층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인데, 빈곤층을 마치 국가 정책의 시혜 대상으로 취급하는 듯한 ‘이 중 정부에서 000원을 지원했습니다’라는 문구 역시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적정하게 의료급여를 이용하라는 것이지, 아파도 참으라는 얘기는 아니다”며 “의료 이용량이 특히 높은 질병의 정보도 함께 알려 줘 수급권자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도 먹거리 안전하게”… 어르신·시민단체 나섰다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근절을 위한 감시단이 출범했다. 감시활동에는 노인들이 나선다. 경기도는 떴다방 피해 방지를 위한 시니어 감시단 82명을 구성하고 23일 공식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단속 활동에 나선다. 도는 60세 이상 노인 중 식품 관련 전공자 등 24명과 시·군 추천 시니어 감시원 58명을 선발해 시니어 감시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131명이던 시니어 감시단은 15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시·군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을 돌며 월 5~6회 정도 떴다방 단속과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도 할 계획이다. 시니어 감시단원에게는 매월 20만~3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떴다방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유통 업체를 말한다. 피해자들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음성적인 행태 등으로 신고가 적어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시니어 감시단은 지난해 1499차례의 지도 및 계몽·정보 수집 활동을 벌여 167개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등과 손잡고 ‘경기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소비자시민모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YWCA,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등 4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농산물 지킴이는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 및 품질관리 ▲G마크 인증농가 모니터링 ▲유통농산물 감시활동 ▲건강 식생활을 위한 소비자 교육 ▲경기농산물 애용 및 소비촉진 캠페인 활동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농산물 생산 280여 업체를 방문해 출하되기 전 생산단계 샘플을 수거,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검사를 한다. 또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과 G마크 전문판매관, 경기사이버장터(KG Farm)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한다. 대형 급식소에서의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치가공 공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도는 “농산물 지킴이를 통해 도 우수농산물에 대한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소비자 선호도와 불만 등 의견을 수렴해 경기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정책에도 반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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