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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완치된 3명은 대체 어떻게?”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완치된 3명은 대체 어떻게?”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완치된 3명은 대체 어떻게?”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12.3%를 기록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50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삼성병원 부분폐쇄 이후] 정기 약물 처방은 기존대로… 중증환자 보호자엔 상주증 1개만 지급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 우려 때문에 오는 24일까지 부분폐쇄 조치를 취하면서 외래·입원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적지 않다. 부분폐쇄에 따른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암 치료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던 외래 환자는 어떻게 하나. A. 항암제 주사를 맞거나 방사선 치료,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부분폐쇄 기간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지속한다. 다만, 패혈증 등으로 인해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다른 의료기관과 협의해 환자 이송을 의뢰할 수 있다. Q.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약물을 처방받던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천식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 대리인이 병원을 방문해도 약 처방전을 발행해 준다. Q. 입원환자를 바로 옮겨야 하나. A. 현재 병원에 있는 모든 입원 환자는 부분폐쇄 기간에도 삼성서울병원이 전담해서 치료를 계속한다. 다만 어쩔 수 없을 때에는 다른 의료기관과 협의해 병원을 옮길 수 있다. Q. 일반적인 외래환자는 어떻게 하나. A.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중증질환자이거나 항암치료 등 반드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를 제외한 일반적인 외래 환자들에 대해서는 예약 일정을 변경하거나 병원을 옮기도록 하고 있다. 다른 의료기관은 원활한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관련 환자 의료정보를 제공받아 진료에 적극 임해야 하며 삼성서울병원은 의료기관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Q. 삼성서울병원 내 장례식장은 기존대로 예약, 이용할 수 있나. A. 장례식장을 별도로 폐쇄한 건 아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장례식장 이용객은 물론 예약 문의도 대폭 줄었다. 15일 현재 마련된 빈소는 14곳 중 2곳뿐이다. Q. 어머니가 중증환자로 입원해 있는데 보호자는 아예 들어갈 수 없나. A. 방문객 면회 통제를 위한 조치로 현재 입원한 중증 환자 보호자에게는 상주증을 1개만 지급하고 있다. 그 외 보호자 및 면회객은 출입을 통제한다. 단, 메르스 환자의 보호자들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상주증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40대 사망자 첫 발생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40대 사망자 첫 발생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40대 사망자 첫 발생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은 3명 늘어 19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12.3%가 됐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로 전날 120명 보다 2명 감소했다. 퇴원자는 17명(11%)로 3명 줄었다. 메르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지병이 없고 1명은 간경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40대 첫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메르스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154번 환자는 계속 근무를 해왔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천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천505명이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건강 회복한 3명 누구?”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건강 회복한 3명 누구?”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건강 회복한 3명 누구?”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12.3%를 기록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50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40대 메르스 환자 숨져..지병 있었나 봤더니?

    첫 40대 메르스 환자 숨져..지병 있었나 봤더니?

    첫 40대 메르스 환자 숨져..지병 있었나 보니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19명이 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로 전날 120명 보다 2명 감소했다. 퇴원자는 17명(11%)로 3명 줄었다.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환자 첫 40대 숨져 “알코올성 간경화, 당뇨병 앓았다”환자 상태는?

    메르스 환자 첫 40대 숨져 “알코올성 간경화, 당뇨병 앓았다”환자 상태는?

    첫 40대 숨져 메르스 환자 첫 40대 숨져 “알코올성 간경화, 당뇨병 앓았다”환자 상태는? 지병을 앓던 40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대전에서 치료를 받다 숨지면서 지역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대전 지역의 메르스 확진자는 26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7명이다. 전국 첫 40대 사망자인 38번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전날 오후 숨졌다. 그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앞서 메르스 환자 심폐소생술(CPR)에 참여한 간호사가 메르스에 감염된 건양대병원 측은 현재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일시적으로 부분 폐쇄한 상태다.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 60여명도 격리 조치됐다. 강철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날 이후 열 측정과 수액치료 등을 위해 다시 응급실을 찾은 시간대를 분석했다”면서 “이때 응급실에 있던 시민은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 오전 8시 13∼32분 ▲ 오전 11시 32분∼오후 2시 23분 ▲ 오후 4시 3분∼5시 1분에 각각 방문한 시민은 120 콜센터나 지역 보건소, 시·구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또 의료기관 메르스 접촉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병원 파견·용역업체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철구 국장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의료기관에 대한 면회를 자제해 줄 것을 시민께 요청한다”면서 “병원 안에서는 모두가 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대 시민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지역 격리자는 모두 535명이다. 이 중 자가 격리자는 350명이고,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자’는 건양대병원 94명·을지대병원 58명·대청병원 33명이다. 시는 아울러 메르스에 대응하는 의료진과 그 가족에 대한 따돌림 현상에 대해 경계했다. 강 국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대한 ‘왕따’는 사회적 살인과 같다”면서 “일부에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신상을 퍼 나르는 일도 있다는데 이런 행위를 자제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40대 숨져..지병 있었나보니?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지병 있었나보니?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지병 있었나?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은 3명 늘어 19명이 됐다. 첫 40대 사망자도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12.3%가 됐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로 전날 120명 보다 2명 감소했다. 퇴원자는 17명(11%)로 3명 줄었다. 메르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지병이 없고 1명은 간경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40대 첫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메르스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154번 환자는 계속 근무를 해왔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천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천505명이다. 네티즌들은 “첫 40대 숨져.. 무섭다”, “첫 40대 숨져, 노인만 사망하는 줄 알았더니”, “첫 40대 숨져.. 안전한 연령대 없는 듯”, “첫 40대 숨져, 나도 40대인데 불안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치명률 12% 넘었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치명률 12% 넘었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치명률 12% 넘었다”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12.3%를 기록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50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 2명 늘어…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 2명 늘어…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환자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 사망자 2명 늘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5일 밝혔다. 특히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지내다 병이 옮은 경우가 4명이고 메르스 환자 사망 전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명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 4명은 장소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1명, 대청병원 병동 1명, 건국대병원 병실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150번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지난 6일 76번 환자(75·여·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대규모 전파 위험으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 발생이 전날(4명)보다 크게 줄었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져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14일 숨진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의 환자가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총 확진자 150명 중 사망자(16명)와 퇴원자(14명)를 뺀 12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약 14%인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360명이 늘어나 5216명이 됐다. 국내 메르스 전염은 현재까지는 모두 의료기관과 연관된 ‘병원 내 감염’으로 분류된다. 총 확진자 150명 중에서는 환자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 54명, 의료진 26명(의사 4·간호사 9·간병인 7·기타 6)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가계부채’ 해법 없나

    브레이크 없는 ‘가계부채’ 해법 없나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빚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 증가 속도에 역사상 최저금리(1.5%)가 부채질을 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자를 좀더 세분화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출 부실 발생 시 은행의 책임 비율을 높여 은행의 심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7.3%(전년 대비)로 가계소득 증가율 2.6%의 세 배 수준이다. 소득 증가보다 가계빚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증가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주도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전엔 부유층이 부동산을 사면서 대출을 받았지만 최근엔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전월세 가격 폭등에 등 떠밀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현 가계부채 상황을 ‘당뇨병 환자’에 비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메르스 바이러스’(추후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하락, 외국의 양적완화정책)가 침투하면 언제든 합병증으로 치사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온도 차가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가계부채 총량관리를 할 수 있는 여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총량관리를 하려면 결국 정부가 창구 지도를 해야 하는데 저신용자들의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관치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LTV와 DTI를 완화하고 그 이후 4번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가계부채 증가를 감내하더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총량 관리는) 이런 흐름과 배치된다”며 정책의 일관성 훼손을 우려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LTV·DTI 규제 강화에 대한 의견이 많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 교수는 “DTI 규제만 강화해도 증가 속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론도 적지 않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LTV·DTI 규제를 다시 강화하면 풍선효과로 2금융권의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상황에 취약한 자영업자와 고정 소득이 없는 고령자, 저신용자 등 차주를 세분화한 맞춤형 대책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잔액이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기업대출이 섞여 있어 부실화될 경우 타격이 더 크다”며 “대출 실행 단계에서 과잉 업종 진입은 제한하고 은행에서 창업컨설팅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 교수는 “저소득·저신용자는 (일부 논란이 있겠으나) 이자를 정부에서 보전해 주고 세제 혜택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로 2금융권에 모여 있는 다중채무자, 한계신용자에 대해선 기존 제도 내에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다중채무자, 한계신용자에 재정을 투입해 디폴트를 연장해 주는 건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고금리 전환대출(캠코), 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위원회), 개인회생·파산(법원) 등 기존 제도 활용을 주문했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2금융권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선 “부실 위험이 높은 2금융 고객의 특성과 2금융권의 자금운용 구조를 감안하면 도입하기 어려운 대책”(배 소장)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편 조 연구위원은 “담보만 확보되면 돈을 빌려주는 은행의 대출 심사 관행을 개선해 추후 부실이 발생했을 때 (은행의 과실이 있다면) 차주와 은행이 부실을 분담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환자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5일 밝혔다. 특히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지내다 병이 옮은 경우가 4명이고 메르스 환자 사망 전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명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 4명은 장소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1명, 대청병원 병동 1명, 건국대병원 병실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150번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지난 6일 76번 환자(75·여·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대규모 전파 위험으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 발생이 전날(4명)보다 크게 줄었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져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14일 숨진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의 환자가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총 확진자 150명 중 사망자(16명)와 퇴원자(14명)를 뺀 12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약 14%인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360명이 늘어나 5216명이 됐다. 국내 메르스 전염은 현재까지는 모두 의료기관과 연관된 ‘병원 내 감염’으로 분류된다. 총 확진자 150명 중에서는 환자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 54명, 의료진 26명(의사 4·간호사 9·간병인 7·기타 6)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일 견과류 10g, 주요질환 사망률 줄여 (연구)

    매일 견과류 10g, 주요질환 사망률 줄여 (연구)

    하루에 땅콩(씨앗)을 비롯한 견과류를 10g만 섭취해도 암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이 55~69세 남녀 1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네덜란드 코호트 연구 자료를 분석해 땅콩과 견과류를 매일 최소 10g씩 섭취하면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주요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땅콩과 견과류에는 여러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지만, 땅콩버터에는 소금과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어 효과가 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에서 남녀 모두에게서 가장 크게 사망률이 감소한 질환은 호흡기 질환과 신경퇴행성 질환, 당뇨병이며 뒤이어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섭취 습관을 땅콩과 견과류, 땅콩 버터로 나누고 양과 빈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땅콩과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들은 더 젊고, 더 많은 교육을 받았으며, 술은 더 마시지만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고 되도록 보충제를 섭취하려 하며 고혈압은 아닌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견과류를 먹는 여성은 보통 날씬했으며 흡연하지 않고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적었다. 연구를 이끈 피에트 반덴브란트 역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견과류를 더 많이 섭취한다고 사망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결과는 또 네덜란드 코호트 연구를 이용한 암과 사망에 관한 기존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르스 비상]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엄마의 모습 열흘 만에 사진으로 보고 눈물만…”

    12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윤정희(30·가명)씨는 제일 먼저 어머니 A씨를 보려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다. A씨는 지난 5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윤씨는 병실 모니터를 통해서라도 직접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승인하지 않았다. 인공호흡을 통해 수면 치료 중인 어머니와의 통화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윤씨가 어머니의 얼굴을 처음 확인한 건 지난 10일. 서울의료원이 음압격리병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다. 열흘 만에 신문 속 사진에서 만난 어머니는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윤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 건강하던 엄마가 병원에서 병을 얻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도 없었고, 특별한 병력도 없었다. A씨는 지난달 19일 대상포진으로 평택성모병원 8층에 입원했지만 하루 뒤인 20일 별다른 설명도 없이 7층 병실로 옮겨졌다. 그날은 같은 층에 입원했던 환자가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받은 날이었다. 하지만 병원은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다른 환자와 가족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A씨는 원래 지난달 26일 퇴원할 예정이었다. 윤씨는 당시 상황을 분통을 터뜨리며 전했다. “엄마가 퇴원하기 이틀 전부터 갑자기 열이 오르고 기침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검사를 받아보니 폐렴이래요. 혹시나 해서 간호사한테 메르스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냥 폐렴이라고만 했어요. 안심했죠. 며칠 뒤 엄마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병원으로 이송됐어요. 너무 화가 나서 눈물도 안 났습니다.” 윤씨는 A씨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이송된 지난달 29일 당일까지 A씨가 메르스 의심 환자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이송 전날에도 A씨의 지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면회까지 왔다. “병원은 그때까지 지켜봤다고만 하더라고요. 우리 엄마가 실험용 쥐인가요? 지켜보기만 하고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도 주지 않더니 일이 결국 이렇게 된 거 아닌가요? 조금이라도 환자들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됐을지….” 윤씨는 제대로 된 감염 경로만이라도 알고 싶다. 그는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해도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해 답답하다”면서 “병원이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윤씨는 마지막 통화가 이뤄진 어머니의 목소리가 이명처럼 귓속에서 맴돈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숨 쉬기가 너무 힘들다. 나아지면 전화하겠다’고 했어요. 평택성모병원에 있을 때에도 금방 달리기를 하고 나온 사람처럼 호흡이 가빴는데…. 엄마의 싸움이 어서 끝났으면 해요.”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美샌프란시스코, 콜라 등에 ‘건강 경고’ 표시 의무화

    앞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담배에 표기된 경고 문구를 콜라 캔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회의가 탄산음료를 비롯한 설탕,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에 경고 문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내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이 법안은 탄산과 과당 음료의 소비 억제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 소유 구역에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음주 샌프란시스코 슈퍼바이저 위원회의 승인과 시장의 서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앞으로 이 지역에 탄산음료(12온스당 25칼로리 이상) 등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간다. '이 음료에는 설탕, 감미료 등이 들어있으며 비만, 당뇨병, 충치의 원인이 됩니다' 다소 파격적인 이 안은 법안 상정부터 찬반 논쟁이 벌어질 만큼 큰 논란이 일었다. 법안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탄산음료 한 캔에 10스푼 정도의 설탕이 들어있으며 이는 분명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한 반면 거대 음료 회사들은 이에 크게 반발했다.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서도 음료회사 측은 "시민들 건강에 대한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는 대신 가당 음료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았다" 며 비판했다. 그러나 법안을 발의한 스코트 위너 의원은 "이같은 음료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상품으로 장차 도시 의료 시스템의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견과류 10g씩 먹으면 암 등 주요사망 막는다” - 네덜란드 연구

    “견과류 10g씩 먹으면 암 등 주요사망 막는다” - 네덜란드 연구

    하루에 땅콩(씨앗)을 비롯한 견과류를 10g만 섭취해도 암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이 55~69세 남녀 1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네덜란드 코호트 연구 자료를 분석해 땅콩과 견과류를 매일 최소 10g씩 섭취하면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주요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땅콩과 견과류에는 여러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지만, 땅콩버터에는 소금과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어 효과가 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에서 남녀 모두에게서 가장 크게 사망률이 감소한 질환은 호흡기 질환과 신경퇴행성 질환, 당뇨병이며 뒤이어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섭취 습관을 땅콩과 견과류, 땅콩 버터로 나누고 양과 빈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땅콩과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들은 더 젊고, 더 높은 교육을 받았으며, 술은 더 마시지만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고 되도록 보충제를 섭취하려 하며 고혈압은 아닌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견과류를 먹는 여성은 보통 날씬했으며 흡연하지 않고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적었다. 연구를 이끈 피에트 반덴브란트 역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견과류를 더 많이 섭취한다고 사망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결과는 또 네덜란드 코호트 연구를 이용한 암과 사망에 관한 기존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소 심박수 빠르면 당뇨병 걸리기 쉬워 - 美 연구

    평소 심박수 빠르면 당뇨병 걸리기 쉬워 - 美 연구

    평소 심박수가 빠르면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시앙 가오 교수팀이 중국 성인남녀 7만 3357명을 대상으로 4년간 평소 심박수를 측정하는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평소 심박수가 빠를수록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빠른 심박수는 공복 혈당이상 등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가오 교수는 “안정 시 심박이 빠른 사람은 신체의 자율기능이 저하돼 있는 것으로 간주되며 당뇨병과 당뇨병 예비군이 될 위험이 커진다”며 “또 예비군에 분류되면 실제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분 동안 심박수 10 정도 상승할 때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은 23%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만지수가 ㎡당 3kg 증가한 것과 같다고 한다. 또 과거 연구에서도 남녀 9만 7653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심박수가 빠른 사람은 느린 이들보다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가오 교수는 “심박수가 빠른 것도 당뇨병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충주시

    [新국토기행] 충북 충주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북 충주는 찬란한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고장이다. 충주고구려비와 중앙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하고 수려한 산악과 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 속에 첨단형 기업도시와 경제자유구역이 건설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수상스포츠도시의 모습을 갖췄고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는 첨단산업과 의료관광, 힐링, 농업, 수상레포츠, 오랜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인구 증가와 신성장동력 확보, 문화적 성장 등을 통해 충주를 중부내륙권의 핵심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구는 21만 1000여명. 충북 11개 기초단체 가운데 청주 다음으로 많다. [볼거리] ●아토피에 효과 확인된 왕의 온천 ‘수안보온천’ 충주는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고장이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과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냄새가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온천인 수안보온천이다. 온천을 개발할 때 시추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솟아났다는 얘기다. 충주시는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한 뒤 호텔이나 대중탕에 공급한다. 수안보온천은 지하 250m에서 솟아나는 수온 53도, pH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에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인체에 좋은 광물질이 풍부하다. 피부병은 물론 신경통, 류머티즘, 위장병, 부인병 등에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안보온천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고서에 나온다. 조선 후기 현종 때 학자인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연풍현 수안보 땅에 온수가 있는데 수질이 좋아 병자들이 많이 몰린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김대수 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수안보온천은 국내 온천 가운데 수질이 가장 탁월하고 수안보를 찾는 손님은 왕 대접을 받는다고 해 ‘왕의 온천’이라고 불린다”며 “건국대 의대의 연구를 통해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옥순봉 등 비경 간직한 국내 최대 인공호수 ‘충주호’ 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생겨난 국내 최대 인공호수다. 주변에 월악산국립공원, 금수산, 옥순봉, 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사시사철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푸른 물이 조화를 이루며 충주호는 충주는 물론 제천과 단양 일대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여러 지역에 걸쳐 있다 보니 제천에서는 충주호를 청풍호라고 부른다. 드라이브는 충주호의 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물문화회관에서 차를 달리면 충주나루 앞을 지나 화암마을, 포탄리, 서운리를 거친다.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충주나루와 월악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한 시간 남짓에 돌아볼 수 있다. 비수기 평일은 10명 이상이 돼야 출항하니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비용은 1만 2000원. ●유일한 고구려의 흔적 ‘고구려비’·신라 설화 깃든 ‘중앙탑’ 충주에서 고구려를 만나볼 수 있다. 중앙탑면 용전리에 있는 충주 고구려비는 고구려의 한강 이남 진출을 입증하는 유물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고구려 비석이다. 국보 205호.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와 비슷하나 크기가 작다. 높이 1.45m, 상면 폭이 55㎝, 하면 폭이 49㎝다. 앞면과 좌측면에서만 글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완전한 해독은 불가능하다. 삼국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장수왕의 영토확장 공을 기리기 위해 5세기쯤인 문자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비전시관에는 고구려의 주력부대인 개마무사 조형물이 있다. 개마무사는 갑옷 입힌 말을 탄 무사와 기병대를 말한다. 화살과 창에도 끄떡없는 개마무사는 승전의 수호신이었다. 이선철 시 학예사는 “고구려 역사를 알리기 위해 고구려비 주변에 역사공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탑면 탑평리에는 7층 석탑(국보 6호)이 있는데 주민들은 이 탑을 ‘중앙탑’이라고 부른다. 2단 기단에 7층 탑신을 올렸다. 높이는 12.86m다. 남은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높다. 신라 원성왕(785~798)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재밌는 설화가 전해온다. 원성왕이 국토의 중앙을 알아보기 위해 남북 끝 지점에서 보폭이 같고 잘 걷는 사람을 한날한시에 출발시켰더니 탑평리 7층 석탑이 있는 자리에서 만났다. 이에 그 자리에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중앙탑 인근에는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있다. ●흙길·농로·오솔길 이어 만든 ‘비내길’ 비내길은 남한강 하류인 앙성면과 소태면 사이를 흐르는 한강변을 따라 난 길이다. 어린 시절 놀던 흙길과 농로, 오솔길 등을 이어 만들었다. 그래서 자연과 가장 가깝게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에서 쌓인 피로를 온천에서 풀 수 있다는 것도 비내길의 장점이다. 비내길은 2개 코스다. 1코스는 앙성온천광장을 출발해 철새전망대, 조터골마을을 거쳐 다시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온다. 7.5㎞로 두 시간가량 걸린다. 2코스는 앙성온천광장~조터골마을~비내마을~앙성온천광장으로 14㎞다. 철새전망대부터 조대나루터 구간이 최고의 풍경으로 꼽힌다. 잔잔한 물결 너머 소태면의 작은 마을들이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비내길을 걷다 보면 갈대가 무성한 비내섬도 만날 수 있다. 99만 2000㎡ 면적에 갈대만 있다. 갈대 사이로 난 작은 길과 강을 배경으로 선 버드나무가 전부다.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비어(베어)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장마가 지는 바람에 내가 변했다고 해서 비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수상레포츠 체험의 장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충주댐 건설 후 하류 쪽에 충주조정지댐을 만들면서 생긴 호수가 탄금호다. 충주시는 탄금호에 국제조정경기장을 만들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2013년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수상스포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충주조정체험학교를 운영, 일반인들도 선수처럼 물길을 내달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장애인조정체험학교도 유치,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보트하우스 객실이나 캠핑장 등 충주시 일원에서 1박 2일, 2박 3일간 머물면서 지역 축제와 관광, 카누·카약·핸드바이크 등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해마다 8월에는 전국 유일의 호수 관련 축제인 충주호수축제가 열린다. [먹거리] ●성인병 예방에 좋은 고단백질 식품 ‘꿩요리’ 수안보에 가면 충주의 별미로 자리잡은 꿩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수안보온천 일대에는 50여곳의 식당이 ‘꿩 요리촌’을 형성했다. 꿩 코스요리는 식당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꿩 생채, 꿩 사과초밥, 꿩 산나물전, 꿩 꼬치, 꿩 만두, 꿩 불고기, 꿩 수제비, 꿩 회 등 7~8가지가 나온다. 이 가운데 메인은 꿩 회다.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신선한 붉은빛 육질에 윤기가 흐르고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꿩 사과초밥은 충주 특산물인 사과 한 조각에 초밥과 꿩 회를 얹어 먹는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별미다. 꿩 코스요리 가격은 두세 명이 즐길 수 있는 한 마리가 6만~8만원이다. 수안보에서 꿩 요리가 발달한 것은 1970년대 들어 중원군(충주의 옛 명칭)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꿩 사육을 장려한 게 계기가 됐다. 야산에서 사육하던 꿩을 산자락에서 사육하면서 1980년대 초 꿩 요리 식당이 처음 생겨났고, 관광객들이 입소문을 내며 식당이 붐비자 꿩 식당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꿩 요리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해 특히 노약자에게 좋다. 명의별곡 등 고문헌에 꿩의 영양가와 효능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꿩 요리 식당을 운영 중인 이정식씨는 “꿩 요리촌이 형성된 곳은 전국에서 수안보가 유일할 것”이라며 “꿩고기는 닭고기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라고 말했다. ●‘일품’ 충주 사과로 만든 와인·국수·막걸리 충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전국 제일의 사과 고장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충주 사과는 다른 지역 사과와 비교했을 때 맛과 향이 으뜸이고 빛깔이 곱다. 과육이 단단해서 저장성도 좋다. 역사도 깊다. 1910년대 대구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과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충주 지역 사과재배 면적은 1950㏊로 전국에서 5위를 차지한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사과의 45%가 충주에서 나온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에 사과과학관도 건립해 타 지역의 과수 관련 단체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 진정대 충주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팀장은 “기후가 사과 재배에 최적인 산간지대에 대부분의 과수재배단지가 있는 것도 충주사과의 장점”이라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선별이 가능한 산지유통센터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충주는 사과의 고장답게 사과와인, 사과국수 등 사과를 응용한 식품 80여점을 개발했다. 사과와인은 4개월 이상 발효시킨 뒤 여과해 깨끗하고 은은한 사과향을 맛볼 수 있다. 막걸리의 텁텁함과 특유의 냄새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맑고 상큼한 사과막걸리도 개발됐다. 영양가도 높다. 사과국수는 보통 국수와 달리 장시간 숙성시켜 면발이 매끄럽다. 잔치국수, 열무김치소면, 쟁반국수, 비빔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사과순대는 담백하며 사과향이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빙식품이다. 순대전골, 국밥, 볶음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충주에는 시내 관문에 1997년 조성된 5.8㎞의 사과나무 가로수도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사과는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쫀득한 송어에 새콤달콤 양념장 얹은 ‘야채비빔회’ 충주호로 인해 자연스레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동량면과 충주댐으로 가는 강변에 민물고기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20여년 전 동량면에서 시작된 야채비빔회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송어요리가 됐다. 야채비빔회는 콩가루와 마늘기름장, 겨자에다 쫀득한 송어, 싱싱한 채소, 새콤달콤한 양념고추장으로 만든다.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착착 붙는다. 메기찜도 즐겨볼 만하다. 무와 감자, 깻잎, 대파 등에 싱싱한 메기를 올리고 황기, 엄나무, 뽕나무, 인삼 등을 푹 끓여 만든 국물을 붓고 밤, 대추, 은행, 검정콩을 듬뿍 넣으면 비린내 없이 구수한 메기찜이 완성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감염자 90% 발열·34% 기침 증상 심한 19%는 호흡곤란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발열(89.6%), 기침(34.4%), 객담(22.4%), 근육통(22.4%)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임을 뜻하는 호흡곤란(18.9%)도 비교적 높은 빈도로 나타났고, 두통(13.9%)과 설사(10.3%) 증세를 보인 환자도 있었다. 반대로 특이하게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은 환자도 1명 있었다. ●기저질환 고혈압·당뇨·암·폐질환 많아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9일 국내 확진자 중 자료 수집이 가능한 환자 58명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메르스 임상 양상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환자가 늘면서 초기에는 중증이 다수를 차지하다가 환자가 늘면서 경증 내지 일부 무증상 사례도 나타났다”며 “앞으로 추이를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감염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기저질환 가운데엔 고혈압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8명), 암(7명), 만성폐질환(6명), 만성간질환(5명), 심장질환(5명)이 뒤를 이었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21명이었다. 김 이사장은 “사우디에선 메르스 환자의 절반 정도가 만성신부전 환자였던 반면 우리나라엔 만성신장질환자가 드물었는데, 이런 점이 사우디보다 치명률이 낮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절반 폐렴 증상… 나머지도 발병 가능성 사우디와 또 다른 점은 국내 환자에게서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환자 40%에서 백혈구가 4000개 이하로 줄어드는 백혈구 감소증이, 26.5%에서는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났다. 환자들은 대부분 폐렴 증상을 보였다. 메르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절반인 29명이 폐렴 증상을 보였고, 정상으로 나온 나머지 환자는 아직 폐렴이 시작되기 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김 이사장은 밝혔다. 환자 가운데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는 16.6%였으며, 12%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했다. 또 환자 상당수에게는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44.2%)을 투약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6명, 치사율 7% 중동과 비교하니? ‘메르스 확산 이번 주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치사율 7% 중동과 비교하니? ‘메르스 확산 이번 주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8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치사율은 7% 수준으로 중동의 40%보다는 훨씬 낮다. 이날까지 25번(57·여), 6번(71), 3번(76), 36번(82), 64번(75), 84번(80)이 메르스에 감염된 후 숨졌다. 사망자는 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대 이상 고령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중 2명은 80대의 고령이다. 사망자 중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 50대도 천식이 있었고, 관절염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져 메르스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암, 만성콩팥병,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사망자도 3명이다. 정부와 의료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3번과 64번 환자는 각각 담관암과 위암을 앓았으며, 6번 환자는 2011년에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상태였다. 36번과 84번 환자는 고령에 각각 세균성 폐렴과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36번은 평소 천식을 앓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폐와 콩팥을 공격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 신장병 환자는 더욱 취약할 수 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이 해외의 메르스 환자 1천1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는 암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메르스 환자의 사망률은 44.3%로, 건강한 환자의 10.7%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메르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마찬가지로 폐에 침범하며, 사스와는 다르게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 번째 사망환자는 71세의 고령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데다 2011년에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상태였다. 고위험 요인을 복합적으로 갖춘 셈이다. 암환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메르스 감염에 취약하고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 권위자인 타리크 아흐메드 마다니 킹압둘아지즈대 교수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치사율이 40~50%로 높지만 건강한 환자는 치사율이 8%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특성을 정리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최근 감염 관련 7개 학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메르스 예방법, 등 꼭 알아야 할 10가지] 1. (메르스의 정의) 메르스는 중동에서 발생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2. (메르스의 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메르스의 전염) 증상은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메르스의 전파)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됩니다. 5. (메르스의 예방)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여야 합니다. 6. (메르스, 자가격리)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7. (메르스, 진료)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하였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메르스의 진단) 메르스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RT-PCR)하여 진단합니다. 9. (메르스의 치료)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되며, 중증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습니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인 경우 퇴원 10. (메르스 예방 장비) 의료진은 손씻기,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보호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7개 학회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일반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근거 없는 정보의 유포나 불안을 조장하는 판단들을 지양하고,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신장 망가뜨려 노폐물 축적… 신부전 환자 더 위험

    메르스, 신장 망가뜨려 노폐물 축적… 신부전 환자 더 위험

    2003년 2월 13일, 홍콩 메트로폴호텔 911호에 투숙한 손님은 밤새 고열에 시달리며 기침과 재채기를 하고 구토를 하는 등 크게 앓았다. 증세는 심각했다. 911호 투숙 손님의 병은 다름 아닌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였다. 단 하룻밤만 투숙했는데도 사스는 삽시간에 번져 16명에게 전염됐다. 16명의 감염자는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수백명의 다른 사람에게 옮겼다. 적어도 32개 국가에서 수천명이 감염됐고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 손님은 현대사에 가장 유명한 ‘슈퍼 스프레더’(슈퍼 전파자·여러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자)가 됐다. 중동을 다녀와 경기도의 B병원에 입원한 국내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68)도 적어도 한국사에서만큼은 유명한 ‘슈퍼 스프레더’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감염시킨 환자만 30명에 가깝다. 다행인 건 중동에서 40%에 달했던 치명률이 한국에서는 아직 10%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도 없고 치료약도 없다는 공포가 전국을 뒤덮었지만 건강한 사람까지 공포에 떨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메르스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메르스의 주요 증상인 신장 이상과 호흡기 질환이 노인 등 취약환자에게는 특히 치명적이어서다. 사망자 중 6번째 환자(71)는 메르스에 걸리기 전 이미 만성폐쇄성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었고 2011년에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해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 다른 사망자 25번째 환자(57)는 천식, 고혈압이 있었고 관절염을 다스리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복용한 탓에 그 부작용으로 생기는 의인성 쿠싱증후군이 있었다. 세계 최초 3차 감염자 사망 사례로 기록된 82세 남성은 천식과 세균성 폐렴을 앓고 있었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37.5도 이상의 고열, 기침, 호흡곤란, 메스꺼움,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다. 다만 메르스는 일반 독감과는 달리 폐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도 망가뜨린다.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신장이 망가지면, 노폐물이 몸 안에 축적돼 심장이나 뇌 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신종플루보다 높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는 당뇨병이나 천식,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기존의 병)이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한국에서 메르스가 빨리 전파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지만, 병원 내 감염이어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점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수많은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취약한 환경도 한몫을 했다.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발생 환자의 대부분은 감기 몸살 정도로 메르스를 앓고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치사율은 외국의 통계자료와 달리 10%가량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르스에 감염된 3명의 국내 환자가 병을 극복했다. 즉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독감처럼 앓고 지나갈 수도 있어 ‘메르스에 걸리면 죽는다’는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물론 걸리면 고생이다. 고령의 만성질환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취약군인 만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3명은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다. 고령 인구도 많아 취약군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2013년에 발표된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평균 기온 20도, 상대습도 40%일 때 최대 72시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남은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눈, 코, 입 등에 가져갈 때 전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취약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보통 2차에서 3차 감염으로 갈수록 전파력이 떨어진다고도 알려졌지만, 이 부분은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3차 감염은 어차피 똑같은 바이러스가 2차 감염자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파력에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3차 감염된 82세 남성도 지난 6일 사망했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안전하다며 무관심할 일도 아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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