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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더 뚱뚱해졌다…20년간 평균 체중 6.8kg 증가

    미국인, 더 뚱뚱해졌다…20년간 평균 체중 6.8kg 증가

    비만 대국 미국이 더 뚱뚱해졌다. 본래도 비만 인구가 많았는데, 평균 체중이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메디칼 익스프레스 등 해외 매체들은 미 질병 통제 예방센터(CDC) 및 미 국립 보건 통계센터가 8월 3일 내놓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성인의 평균 체중이 약 6.8kg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19,151명의 표본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1988-1994년 사이 수집한 결과와 2011-2014년 사이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한 것이다. 이 기간 미국 성인 남성의 키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체중은 82kg에서 88.9kg으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키는 거의 변화 없이 체중이 68.9kg에서 76.6kg로 증가했다. 특히 흑인에서 증가가 두드러져 흑인 여성에서 키의 변화 없이 평균 체중이 10kg 증가했고, 흑인 남성에서는 키는 0.5cm 정도 커지는 데 불과했으나 체중은 8.2kg나 증가했다. 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체 측정에서도 소아 비만의 증가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최근 미 의학협회 내과 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결과와 일치한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조사에서 2세에서 19세 사이 미국 아동 및 청소년 인구의 34.9%가 이미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내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지난 수십 년간 비만을 억제하기 위한 보건 대책이 사실상 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당국의 보건 대책보다 고열량의 패스트푸드가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 셈이다. 사실 미국에서 비만 예방 캠페인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패스트푸드 광고임을 생각하면 놀랍지만은 않은 결과다. 보건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이런 비만 증가가 미래에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개인적 손실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의료비 증가와 더불어 막대한 비용 부담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심각한 미국 내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인의 식생활 습관을 대폭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겠지만, 개개인의 생활 습관을 보건 정책으로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미 보건 당국과 정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milatas / 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자본주의를 구하라(로버트 라이시 지음, 안기순 옮김, 김영사 펴냄) ‘부유한 노예’, ‘슈퍼자본주의’의 저자인 정치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의 신간. 올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며 샌더스 열풍을 주도한 저자는 ‘경제 내셔널리즘’의 근본 원인에는 불평등의 확대가 있으며, 그 중심에는 경제와 정부를 장악하는 비중을 더 확대하는 대기업, 거대 은행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책에서는 지난 80년 동안 중산층이 축소되고,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온 과정을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분석해 부와 소득을 독점한 상위 1%인 대기업, 거대은행, 부자들에 의한 정치·경제 체제의 부패와 정치권에 작동하는 회전문 현상을 밝혀낸다. 328쪽. 1만 4800원.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정운현 지음, 인문서원 펴냄) ‘가장 유명한 친일파’ 이완용에서 노덕술까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44인의 친일 행적을 통해 읽는 우리 현대사다. 인물 중심으로 구성해 읽기가 쉽고 접근성이 높다.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이자 명성황후 시해범인 친일파 우범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토 히로부미가 스파이로 교육시켜 조선 궁중의 기밀을 캐낸 ‘조선의 마타하리’ 배정자, 친일파 제1호인 조선의 선비 김인승, 일본신을 섬긴 조선인 이산연 등 정계, 재계, 문화계, 종교계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친일 행적을 낯 뜨거울 정도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역사와 개인의 상관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권한다. 380쪽. 1만 8000원. 게임,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창(이경혁 지음, 로고폴리스 펴냄) 한국 게임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9조 9706억원에 달한다. 전체 콘텐츠 산업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게임은 알코올, 약물, 도박과 함께 사회악에 포함된 유해 업종이다. 국내 첫 게임 비평서를 표방한 이 책에서 저자는 게임과 게임문화를 기술진화 시대의 정점에서 인간이 맞이한 문화와 여가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의 모바일 게임이 레벨업과 사냥 중심의 단조로운 구성으로 유료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해 게임의 발전 가능성을 게임업계 스스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우려한다. 336쪽. 1만 5000원. 매력적인 심장 여행(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지음, 배명자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독일의 의학도이자 심장 전도사인 저자는 우리의 행동, 사소한 생활습관들이 심장을 어떻게 망가지게 하는지를 소개한다. 우리는 과음이나 흡연을 하면 간이나 폐만 걱정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저자는 심장과 혈관에도 치명타를 준다고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흡연은 ‘심장과의 러시안룰렛’이라고 표현할 만큼 해롭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제된 밀가루는 섬유질이 거의 없고, 대부분 탄수화물인 당뿐이어서 당뇨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한다. 저자는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질환에 매우 좋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심장발작의 위험을 크게 낮춘다고 지적한다. 304쪽. 1만 4000원. 세상 모든 비밀을 푸는 수학(이창옥·한상근·엄상일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교수 3명의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오늘날 수학은 사칙연산과 각종 공식·수식의 틀을 벗어나 의학·유체공학·항공공학 등 인접 학문은 물론 정치·외교·엔터테인먼트 등 사회 각 분야와도 결합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최적 경로 분석부터 고등학교 학생 배정까지 우리 사회와 일상 곳곳에서 수학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중요한 정보를 지키며, 힌정된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배분하는 효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에 이은 KAIST 명강의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352쪽. 2만 2000원.
  • [사설] ‘인지기능 장애’ 교통사고 막을 대책 없나

    지난달 3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의 운전자는 평소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켜 24명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지난해 뇌전증 진단을 받은 문제의 운전자는 사고 당일 처방약을 먹지 않았다. 통제 불능의 대형 사고를 낼 수 있는 이런 환자가 어떻게 버젓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는지 허술한 운전면허 제도가 새삼 여론의 도마에 올라 있다. 어이없는 사고는 그 다음날 전북 익산에서도 있었다. 당뇨병을 앓는 운전자가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는 바람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 사고가 될 뻔했던 것이다.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는 뇌전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였는데도 지난달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운전 중 발작 가능성이 있어 정밀 심사가 필요했음에도 간단한 신체검사만 받고 1종 보통면허를 갱신할 수 있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정신질환자, 뇌전증,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알코올 중독자 등은 운전면허를 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입원 환자가 아니고서는 도로교통공단이 부적격자를 파악할 수가 없으니 문제다. 선진국의 제도와 비교하자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 미국, 일본에서는 뇌전증, 당뇨병 등은 운전면허 취소 사유다. 비교적 흔한 질병인 당뇨병 환자만 해도 유럽은 5년마다 의료진의 소견서를 제출하도록 강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치매로 6개월 이상 입원이나 치료를 받아야만 수시 적성검사를 받도록 관리하는 정도다. 이런 사정을 알고 보면 도로 위는 시한폭탄이 내장된 위험지대인 셈이다.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규제 방안 마련이 하루가 급하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청은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갱신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데, 현행 검사 자체가 지나치게 부실해 실질적인 효력이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벌써부터 고개를 든다. 최근 4년간 수시 적성검사를 받은 운전자 중 실제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눈 가리고 아웅’식의 형식적 처방은 있을 수 없다. 당장 수시 적성검사부터 강화해야 한다.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건강보험 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일이다.
  • LG생명과학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토종신약 첫 연매출 500억원 전망

    연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국내 토종신약이 처음으로 나올 전망이다. 3일 LG생명과학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1호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의 올해 매출이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 치료제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2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대웅제약이 판매 일부를 맡으면서 매출이 급격히 성장해 올 상반기에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배 비싼 간편심사보험 건강하면 가입 마세요!

    일부 보험사가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건강한 사람도 ‘간편심사보험’에 가입시키는 꼼수를 부려 금융감독원이 3일 제지에 나섰다. 간편심사보험은 병을 앓아 일반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사람이 드는 보험으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은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대신 보험료가 일반 보험보다 최대 2배가량 비싸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 신청자에게 ‘건강한 사람은 일반 보험에 가입하는 게 보험료와 보장한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내용을 반드시 알리도록 했다. 또 보험사가 간편심사보험 가입 심사를 할 때는 알릴 의무가 없는 과거 병력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게 했다. 과거 병력을 이유로 보험가입금액을 축소한 보험사가 있어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A씨 남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보타바이오’는 어디?

    방송인 A씨의 남편이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 부당이익을 취해 경찰에 구속되면서 상장사 ‘보타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타바이오는 컨텐츠 회사 ‘아이디엔’으로 시작해 지난 2014년에 유상증자를 통해 약 13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사명을 보타바이오로 바꾸면서 신약개발과 의약외품 제조를 주로 했다. 최근까지 급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약품 PH-100을 임상시험하고 있다. 보타바이오의 주가는 2014년 11월 주당 2000원 내외였으나 2015년 4월 1만 5100원까지 뛰어올랐다. 현재 주가는 전일종가 4085원에서 292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의 남편 B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B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A가 대주주로 있는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이 회사가 수차례 유상증자를 할 때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하며 주가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 건강혁신’…인공 방부제 빼고 항생제 닭도 퇴출

    ‘맥도날드 건강혁신’…인공 방부제 빼고 항생제 닭도 퇴출

    맥도날드가 방부제, 액상과당 등 유해성 논란이 있는 첨가물의 사용을 중단해 자사 메뉴를 ‘건강식’으로 혁신하겠다는 계획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아침메뉴(맥모닝)의 주요 음식 소재인 소시지 패티와 달걀, 그리고 인기 메뉴인 ’치킨 맥너겟’에 인공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유해성 논란에… ‘건강식’으로 햄버거 빵에는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액상과당 대신 일반 설탕을 사용한다는 조치도 내놨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메뉴인 ‘해피밀’에 포함된 치킨 맥너겟에 방부제 사용을 금지해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를 어느 정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마이크 안드레스 미국 맥도날드 사장은 “맥도날드 전체 메뉴의 50%에 적용되는 전면적인 변화”라고 이번 조치를 평가하면서 “맥도날드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또 항생제 처방을 받은 닭을 메뉴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목표보다 1년 앞당겨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 지점을 기준으로 3년 연속 고객이 감소하고 있고 인공첨가물이 적은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음식 재료와 조리 방법의 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맥머핀에 들어가는 마가린을 버터로 대체하고 샐러드에 케일과 시금치의 비중을 늘렸다. 인공 성장 호르몬을 주입하지 않은 젖소의 우유와 요구르트만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2025년까지 방목된 닭이 낳은 달걀만 사용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늦은 감 있지만… 변화 긍정적” 마크 칼리노스키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몇 가지 변화는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방목 닭의 달걀만 쓰기로 한 것은 맥도날드가 최초”라며 “여러 식당이 맥도날드의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 소비자단체 관계자인 스티븐 로치는 “맥도날드가 이런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야 하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다른 메뉴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라는 범죄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김씨의 치료상황과 수사진행 상황을 봐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뇌전증 환자인데도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했으며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당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때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신체검사만 했고 뇌전증 검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후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세를 보여 울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뇌질환·정신질환 등의 병력을 운전면허발급기관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독일처럼 정신질환 등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개인 병력을 면허발급기관과 병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사생활 침해 주장 때문에 사실상 관계기관이 손 놓고 있었다”며 “뇌전증·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알코올중독과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당뇨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공기관 간 근거 없이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관행이 만연한 상태에서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인권 변호사는 “얼마 전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탈북청소년 정보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 공유된 사실이 드러났듯이, 당사자는 의료정보 유출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뇌전증 환자를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미포 방면으로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뇌질환 운전자 검증할 방법이 없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김모(53)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오늘 오후부터 정신이 돌아와 현재 피의자 심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뇌전증,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어 뇌질환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 사고로 운전면허 취득과 갱신 심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운전면허시험은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는 응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지만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도 1993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2번 적성검사를 받고 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허 취득 전 신체검사도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테스트만으로 통과할 수 있다. 10년마다 면허를 갱신하기 위한 운전적성검사도 면허 취득 때처럼 간단한 신체검사만 하면 무사통과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입원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도로교통공단에 통보되고 뇌전증 환자는 아예 통보 대상에서 빠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7명 사상자 낸 운전자 사전 구속영장…“당일 뇌질환 약 안먹어“

    17명 사상자 낸 운전자 사전 구속영장…“당일 뇌질환 약 안먹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김모(53)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오늘 오후부터 정신이 돌아와 현재 피의자 심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뇌전증,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어 뇌질환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뇌질환의 일종인 뇌전증 진단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부터 매일 2번씩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하루라도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 취득과 갱신 심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운전면허시험은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는 응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지만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도 1993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2번 적성검사를 받고 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허 취득 전 신체검사도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테스트만으로 통과할 수 있다. 10년마다 면허를 갱신하기 위한 운전적성검사도 면허 취득 때처럼 간단한 신체검사만 하면 무사통과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입원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도로교통공단에 통보되고 뇌전증 환자는 아예 통보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모자지간에 난생처음 부산에 휴가여행차 왔다 졸지에 변을 당한 홍모(44)씨의 아들(18)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바리스타가 되려고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학년 때부터 학교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제빵 기술을 배우며 틈틈이 키워 온 꿈은 이번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동갑내기 친구는 “착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착한 친구였다”며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빵을 가져와 반 친구들에게 즐겁게 나눠 주곤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 모자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홍씨는 10여년 전부터 혼자 아들을 키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강한 비만이라고 안심? 만성콩팥병 위험성 조심!

    건강한 비만이라고 안심? 만성콩팥병 위험성 조심!

    세계보건기구(WHO)는 1997년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규정했다. 이어 미국의사협회는 논쟁 끝에 2013년 비만을 질병으로 공식 인정했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을 넘으면 비만, 25를 넘으면 과체중으로 분류하는데 이 분류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31.8%가 비만이다. 아시아 사람은 서양 사람들보다 BMI가 낮아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 BMI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제7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정도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WHO는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 비만 인구가 남성은 2억명, 여성은 3억명이라고 밝혔다. 비만이 질병이라니, 이들 모두 치료받아야 할 환자인 셈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 관절염, 위식도역류질환 등 비만과는 무관할 듯한 여러 질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8년간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장 많이 발생시킨 건강위험요인은 바로 비만이었다. 하지만 살찐 사람은 무조건 질병에 걸리고 사망률도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을까. 오히려 마른 체형의 사람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만이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약간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주장도 있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다. 비만 정도가 동일해도 일부는 비만과 관련된 질환 유병률이 높지 않다는 보고도 있다. 이를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 혹은 ‘양성 비만’이라고 부른다. 건강한 비만이란 뚱뚱한데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당뇨병 등 어떤 대사질환도 발생하지 않은 비만의 한 유형을 가리킨다. 일본 도호쿠대학 의학연구소 구리야마 신이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일본 남성 5만명을 대상으로 12년 이상 비만과 수명의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체형별 평균 잔여 수명이 비만은 41.6년, 정상 39.9년, 고도비만 39.4년, 저체중 34.5년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사질환이 없더라도 비만하다면 안심하지 말고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성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비만’ 집단과 관상동맥질환, 제2당뇨병, 만성신장질환, 고혈압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건강한 비만이더라도 비만이 오래가면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15만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일부 ‘건강한 비만’ 집단에서 만성신장질환, 고혈압, 제2당뇨병 발병률이 비만하지 않고 건강한 집단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건강한 비만이 대사적으로는 건강할지 모르지만 비만하지 않은 건강인과 비교하면 비만 자체의 위험도가 절대로 낮지 않다”며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비만 자체도 관리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6만 2249명을 비만, 과체중 등 비만도에 따라 구분해 5년에 걸쳐 정밀 분석한 결과 각종 수치가 정상이어도 비만한 사람은 만성콩팥병에 걸릴 확률이 표준체중인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신장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비만 조직에서 유리되는 다양한 매개체가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쳐 이런 현상을 나타나게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체중을 줄여야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비만’을 정의하는 통일된 기준은 없으며, 연구자마다 각자의 기준으로 ‘건강한 비만’이 나쁘다, 좋다를 판명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용하는 임상지표로는 ‘건강한 비만’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진핑 주석 담배 끊었다

    시진핑 주석 담배 끊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금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31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5일 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담배를 끊은 사실을 말했다. 챈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중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전하며 “시 주석의 금연은 중국 국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챈 사무총장은 또 “시 주석은 중국에서 금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 100% 금연토록 하는 강제 금연법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데 대해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통신이 2012년 공개한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이 흡연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 주석이 1983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당위 서기 시절 촬영된 사진에는 시 주석이 오른손에 펜을, 왼손에 담배를 들고 있다. 탁자 위에는 담뱃갑이 놓여 있다.  챈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에서 전염병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암과 심장병, 당뇨 등 흡연 관련 질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80%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는 챈 사무총장은 시 주석과 회동에서 자신도 ‘중국몽(中國夢)’을 갖고 있으며 (임기 후) 귀국했을 때 작은 병 때문에 종합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반 병원 의사에게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콩 출신인 챈 사무총장은 임기 후 홍콩에 돌아와 살기를 원하며 중국 본토 내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다이어트와 요요가 반복되면 치매 위험 ↑”(연구)

    “다이어트와 요요가 반복되면 치매 위험 ↑”(연구)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가 다시 급격하게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반복될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레이덴대 연구진이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70~82세 4428명을 대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하 LDL 콜레스테롤)의 변화 폭을 조사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 우리 몸의 부족한 곳으로 옮겨지는 콜레스테롤입니다. 많아지면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증에 걸릴 수 있으며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나 변동 폭은 당뇨나 혈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지방 또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통해서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즉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지만, 다시 살이 찌는 요요기간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최저수치와 최고수치의 변화 폭 및 인지능력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를 시행했습니다. 이른바 ‘잉크테스트’로, 붉은색 잉크로 쓴 ‘파랑’이라는 글자를 본 뒤 해당 글자가 무슨 색으로 쓰여진 것인지를 대답하는 검사인 것입니다. 분석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변화 폭이 가장 클 때, 변화 폭이 가장 적을 때보다 해당 테스트의 정답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7초 더 길었습니다. 3종의 또 다른 인지능력 테스트에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크게 변화할 때, 인지능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 변화 폭이 가장 컸을 때에는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평소보다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 경우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치매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합니다. 또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저하될 경우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 내피세포 기능부전(endothelial dysfunction)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진은 LDL 콜레스테롤이 다이어트 및 요요 현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다이어트와 요요 현상의 반복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뿐만 아니라 치매 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엘로프 스미츠 레이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LDL 콜레스테롤의 평균 수치가 뇌 건강 뿐만 아니라 심장 등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순환기저널’(Circul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underdogstudios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국수천국(www.국수천국.com)의 ‘한방바이오국수’ ‘쏘옥당뇨국수’ ‘쏘옥국수’ 등은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한방바이오국수는 100% 국내산 햅쌀과 현미를 주재료로 만든 국수 면발 속에 한약 재료 성분을 넣어 맛과 영양을 챙겼다. 몸에는 좋지만 먹기 힘든 한약을 국수를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인기다. 쏘옥당뇨국수는 현미로 국수를 뽑고 국수 중앙에 당뇨에 좋은 쑥, 백년초, 돼지감자, 여주 등을 삽입해 혈당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먹기에 적합하다. 뜨거운 물에 2분만 담그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쏘옥국수’는 국수 중앙에 치즈, 블루베리, 딸기, 초콜릿 등의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국수천국은 국수 중앙에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기계를 자체 개발해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신경 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모든 면발은 쌀로 만들어 쫀득한 식감을 준다. (031)941-4597.
  • 동네병원서 암·만성질환 확진검사… 조기치료 유도

    동네병원서 암·만성질환 확진검사… 조기치료 유도

    1차 검사 뒤 2차 검사율 38% 검사 접근성 높여 생존율 제고 정부가 건강검진 2차 확진검사를 일반의료기관에서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한 것은 1차 검사에서 만성질환 의심 판정을 받고 나서도 2차 검사를 받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제2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16~2020년)에 따르면 건강검진에서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2차 확진검사를 받은 사람은 38.0%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비용 부담 없이 확진검사를 받으려면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던 검진기관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 대체로 이런 검진기관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동네 의원에서 2차 확진검사를 받으려면 검사비를 별도로 내야 해서다.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도 무료로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면 확진검사 실시율이 70.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복지부는 기대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1, 2위를 차지하는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만 제대로 해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이 바로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앞으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확진검사 접근성을 높여 질환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정부가 이번 종합계획에서 5대 암 의심판정자는 어느 병원에서 확진검사를 받든 확진 검사비를 전액 지원하되 만성질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동네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을 때만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제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동네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으면 바로 진료 예약을 잡아 만성질환관리 서비스와 질환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어서 합병증이 없다면 대형병원보다 수시로 방문할 수 있는 동네의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다.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은 의료장비가 부족한 동네의원에서 확진검사를 하기 어려울뿐더러 진료하기도 쉽지 않다. 만성질환, 5대 암 의심판정자가 일반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으려면 건강검진 통보서를 지참하고 병·의원을 찾아 자신이 국가검진 결과 질환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얘기하면 된다. 복지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연간 142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장애인 특화 건강검진프로그램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55.2%로 전체 국민의 평균 수검률(72.6%)보다 현저히 낮다. 더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해야 할 중증장애인의 절반이 기본적인 건강검진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큰 요인은 ‘접근성’이다. 장애인 진료는 비장애인과 달라 건강검진을 할 때도 특수 장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 가운데 장애인에게 특화된 의료 장비를 갖춘 곳은 매우 드물다. 주로 비장애인을 상대하는 동네의원 가운데는 장애 친화적 사고를 하는 의료인이 거의 없다. 복지부는 장애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검진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 중증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B형 간염, 골다공증, 우울증, 노인신체기능 검사, 인지기능장애, 이상지질혈증 건강검진 횟수와 검진 연령대도 2018년에 확대 조정한다.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구강파노라마 검진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가건강검진서 암 판정 땐 확진검사 무료

    40세 이상 10년마다 건강 상담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 앞으로 건강검진에서 5대 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이나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2차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에 특화한 건강검진 제도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16~2020년)을 28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무료 2차 확진검사 제도가 시행되면 굳이 1차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기관을 다시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1차 건강검진을 받았던 검진기관에서만 무료로 2차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으려면 검사비용을 별도로 내야 했다. 암 검진의 경우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하고는 검진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더라도 검사비의 10%를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검진기관은 물론 일반 병·의원에서 암 검진을 받더라도 기본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만성질환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을 때만 국가가 검사비를 지급한다. 복지부는 아울러 40세와 66세에게만 제공했던 의사와의 건강상담을 2018년부터 40세가 넘으면 10년마다 받게 할 계획이다. 건강검진을 받고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같은 연령 집단과 비교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교정보, 각종 맞춤형 건강정보도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장애인 건강검진 프로그램 역시 2018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취약가구 아동이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한데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이 밖에 5년간 한시적으로 40세 검진 시 잠복결핵 검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이힐 계속 신으면 암 생길 위험 커진다”

    “하이힐 계속 신으면 암 생길 위험 커진다”

    하이힐이 발과 관절의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문제점이다. 그런데 이제 하이힐을 신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 하나가 더 생겼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저명한 암 전문가는 하이힐을 오래 신을수록 몸에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를 살리는 건강습관 65’(원제 A Short Guide To A Long Life)의 저자로도 유명한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에이거스 박사는 연구를 통해 하이힐과 암 사이에 연관성을 밝히고 있다. 그는 매일 불편한 하이힐을 신으면 부자연스러운 자세와 걸음걸이가 될 수밖에 없어 단지 통증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유발된다고 지적했다. 염증은 인체의 자연적인 치료 과정의 일부이지만, 그 수준이 낮더라도 지속하면 만성이 돼 결국 몸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가벼운 염증은 우리가 인지하기가 쉽지 않아 서서히 진행되고 우리 몸을 떠돌아다니며 세포 조직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물론 이런 현상은 아직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해명된 것은 아니지만, 염증이라는 치료 과정에 영향을 주는 화학 전달물질이 의도치 않게 인체를 손상한다는 것이다. 에이거스 박사는 특정 염증은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병,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등 가장 골치아픈 퇴행성 질환과 연관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암 위험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암이 우리 DNA 속에 인코딩된 유전자의 손상이나 결함으로 생길 수 있으며, 자연 치유 과정이 방해되거나 손상된 DNA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만성 염증이 계속되면 DNA 복구 과정이 종료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이 때문에 몸은 암이나 다른 질병에 공격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매일 온종일 힐을 신게 되면 발가락과 앞꿈치에 손상이 생기고 뒤꿈치가 까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 영향은 다리에 퇴행성 관절과 무릎에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발목과 엉덩이, 심지어 허리 근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힐이 높을수록 더 불편함을 느끼게 되지만, 이 같은 증상에 상관없이 힐을 계속 신으면 그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에이거스 박사는 힐을 신고 싶다면 되도록 3인치(7.6㎝) 이상의 하이힐은 피하라고 권고한다. 이 같은 힐은 몸을 앞으로 기울게 해 골반도 기울어지고 척추도 휘어질 뿐만 아니라 염증 문제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먹는 즐거움, 죄책감 아닌 행복함으로 이끄는 음식 5가지

    먹는 즐거움, 죄책감 아닌 행복함으로 이끄는 음식 5가지

    먹는다는 건 즐거움이다. 하지만 무한 다이어트의 쳇바퀴에 갇힌 현대인들은 먹는 즐거움과 포만 상태의 죄책감을 연신 반복하기 일쑤다. 이번 여름휴가 포말 부서지는 바다에서 여과없이 몸매 드러나는 래쉬가드 수영복을 꿈꾸며 운동하지만 한 두 번의 폭식만으로도 어느새 삶의 만족감, 행복감은 저만치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이 죄책감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행복감, 자존감을 충족하도록 도와주는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NBC뉴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기존중과 행복감 결핍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이 다섯 가지 음식을 권했다. 1. 호두와 캐슈너트 1온스(28.35g)의 호두에는 4g의 단백질, 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마그네슘과 인의 보고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호두는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제를 갖고 있어 혈당과 인슐린이 충돌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당이 떨어지는' 오후에 한줌씩 먹어주면 더 효과적이다. 2. 케일 한 잔의 케일쥬스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K,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의 훌륭한 원천이다. 또한 우리 인체에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구리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샐러드로 먹거나 갈아먹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3. 굴 여름에 웬 굴? 굴(Oyster)은 9월(september)부터 3월(march)까지 영문자 'R'이 들어가는 철에만 먹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냉동보존시설 및 기술이 좋아지면서 여름에도 충분히 즐기곤 한다. 저칼로리로 염증을 줄여주는 굴은 영양의 보고다. 오메가-3, 아연, 비타민B12 등 갖은 영양소를 담고 있다. 특히 뇌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벽한 뇌 음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4. 커피 세칭 '마법의 콩'이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정신의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신체적 활동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제2형 당뇨병을 막아주며 우울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소량을 섭취할수록, 설탕을 넣지 않을수록 효과는 더욱 선명하다. 한 컵에 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꾸준히 먹되 하루에 두 컵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5. 다크 초콜릿 남녀 사이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 공헌자로 통한다. 인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힐 정도다. 달콤쌉싸름한 맛의 다크 초콜릿은 먹는 즐거움과 함께 다른 어떤 음식보다 더 훌륭하게 항산화 기능을 수행한다. 물론 무턱대고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에 작은 조각으로 2~4개 정도가 적당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갑작스러운 당뇨병에 소화불량…혹시 나도 췌장암?

    [메디컬 인사이드] 갑작스러운 당뇨병에 소화불량…혹시 나도 췌장암?

    5년 생존율 20년째 9.4%사실상 조기진단 방법 없어흡연, 췌장암 발병률 2~5배 높여 전문가, 적극적 치료의지 강조 인류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스스로 무한 증식해 인간의 몸을 망가뜨리는 암(癌)을 정복하려는 노력은 필사적이었습니다. 위암 등 일부 암은 조기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의료인의 이런 노력으로 ‘암 정복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기대에 찬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골칫덩이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유일하게 환자 5년 생존율이 그대로 입니다. 가장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갑상선암조차 그동안 5년 생존율이 6% 상승했는데 이 암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췌장암입니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췌장암클리닉 전문의는 24일 인터뷰에서 “췌장암의 생존율을 이야기할 때마다 담당 의사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암정보센터 조사 결과 1993년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9.4%였는데, 20년 뒤인 2013년에도 제자리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립선암 환자 5년 생존율은 36.6%, 위암은 30.3% 상승했습니다. 우 전문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대부분 환자의 경우 이미 병세가 많이 진행된 뒤에 발견되고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비율은 20% 이내에 머문다”며 “완전히 병변을 절제해도 암세포 미세 전이로 생존율 향상 기간이 4~6개월에 불과하고, 병세가 많이 악화된 환자에 대해서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반응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승민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방 교수는 “조기에 진단한다고 해도 수술 후 재발률이 40~60%이고, 전체 환자 중 75%를 넘는 대다수 환자는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췌장암 치료를 포기해야 할까요. 췌장암 환자 A(56)씨는 8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해 왔습니다. 그동안 폐에서 종양이 발견돼 폐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이암인 3기나 4기에 종양을 발견하면 대부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점에서 그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됐습니다. 4년 전부터는 항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항암 치료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치료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 전문의는 “현재까지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고 암이 더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든 암이지만 수술로 완치된 장기 생존자가 분명히 존재하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췌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주요 증상인 황달과 등 부위 통증, 체중 감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뒤에 생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종양 발생부터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시기를 1년 이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6~7년의 긴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후 말기암까지 가는 데 2.7년이 걸립니다. 우리가 병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7~8년을 증상도 없이 지내다 갑자기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가족 중 환자 있다면 위험률 더 높아져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당뇨병입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방 교수는 “당뇨병으로 치료받는 사람이 평소 잘 조절되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며 “또 40대 이후에 갑자기 당뇨병이 발병하면 췌장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췌장암 환자는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위염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계속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췌장암 위험 요인은 일부 밝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주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대책입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흡연과 음주, 만성췌장염을 꼽았습니다. 우 전문의는 “특히 흡연은 췌장암 위험을 2~5배까지 높이는 최대 위험 요소”라고 했습니다.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방 교수는 “우리 연구팀 분석에서 가족력 영향은 6% 정도로 조사됐다”고 했습니다. 당뇨병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 교수는 “당뇨병은 다소 논란이 있지만 3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한 당뇨병이나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서 췌장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혈액을 이용한 종양표지자검사(CA19-9)를 맹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만성췌장염이나 담관염에서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 건강검진으로 췌장암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표준검사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시경 끝에 초음파기기를 장착한 내시경 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고위험군 위주의 선별 검사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전체 환자의 20%만 수술 가능 췌장암에 대한 항암 요법은 여전히 환자나 의료진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전이암을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환자에게는 생존 기간 연장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신약이 잇따라 개발돼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병용 요법으로 중앙생존기간(100명의 환자가 있을 경우 생존 순위 50번째 환자 생존 기간)을 11개월 늘리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췌장 주변 혈관을 침범해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서 추가 전이를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암은 췌장암 3기로, 전체 췌장암 환자의 35%가 해당됩니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암세포가 췌장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전체 환자의 20%만 해당됩니다. 상황에 따라 췌장 전체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건강 상태와 체력이 매우 중요하고, 무분별한 채식이나 민간요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방 교수는 “섣부르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며 “정석의 치료법이 어떤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분명히 생존 기간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전문의는 “환자와 치료를 하는 의료진 모두에게 힘든 암이지만 치료 성적을 높이는 노력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은?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은?

    늘 무심한 듯, 상냥한 듯 '집사'와 밀당의 끈을 놓지 않는 고양이는 그 시크함을 주 매력으로 삼는다. 하지만 밀당의 과정에서도 고양이 역시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는 온몸으로 그 신호를 보낸다. 언어체계가 다른 생명체 두 종의 만남에서 결국 눈빛과 몸짓 이상의 진실한 신호는 없는 까닭이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최근 '간과해서는 안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을 소개했다. 첫째,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짧은 시간에 몸무게가 빠지는 경우다. 고양이가 갑자기 다이어트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간, 신장 질환, 혹은 당뇨, 심장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둘째, 발작 증상이다. 발작을 일으키는 이유는 단순히 신경 관련 증세만은 아닐 수 있다. 독이 든 뭔가를 먹었을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셋째, 기침이다. 사람이 기침하는 것이야 별로 해로울 것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고양이라면 경우가 달라진다. 천식, 폐렴 등 폐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눈이 붉어지는 것 역시 주요한 응급상황이다. 물론 어떤 고양이는 눈이 충혈되는 현상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고양이라면 빨간 눈은 결막염, 녹내장에 걸렸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니 즉각적인 의료조치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잦은 구토다. 아기 고양이가 기침을 하면서 토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자주,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계속 구토를 한다면 장, 신장, 위 등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폈다가 빈번하다 싶으면 수의사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포토리아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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