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멤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족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30만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35
  • 코코아 속 성분, 당뇨 억제에 효과 있다 (연구)

    코코아 속 성분, 당뇨 억제에 효과 있다 (연구)

    초콜릿은 당뇨와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 이러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게 고지방 먹이와 함께 코코아의 성분 중 하나인 에피카테킨 모노머(epicatechin monomer)를 먹인 결과, 혈당 상승을 조절하는 능력이 개선되고 살도 덜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피카테킨 모노머의 투여량을 높일수록 위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코코아 속 에피카테킨 모노머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베타세포다. 베타세포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로, 제1당뇨병의 경우 스스로의 면역계가 베타 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세포는 혈당량이 높아지면 저장돼 있는 인슐린을 분비하고 추가적으로 인슐린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데, 코코아 속 에피카테킨 모노머 성분을 섭취하면 이 베타세포의 수가 증가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에피카테킨 모노머가 베타세포의 에너지원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반적인 초콜릿은 코코아뿐만 아니라 설탕의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 당뇨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브리검영대학의 제프리 테셈 식품영양학 교수는 “코코아에서 에피카테킨 모노머를 따로 추출하는 방법을 찾고 이를 식품에 첨가하거나 보충제로 만든다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28일 국제학술지인 영양생화학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방 적게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탄수화물이 더 문제”(연구)

    “지방 적게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탄수화물이 더 문제”(연구)

    저지방 식사가 조기 사망 위험을 키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의 마흐쉬드 데그한 박사팀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회의에서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 최신호에도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십여 년간 사람들에게 지방을 줄이도록 설득해온 식이요법 지침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지방은 인간 건강에 있어 실제로는 보호 효과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18개국에 거주하는 35~70세 성인남녀 13만5335명의 식단을 7.4년간 추적 조사해 지방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지방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이 젊을 때 사망할 가능성은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한 이들보다 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은 탄수화물을 가장 적게 섭취한 이들보다 무려 28% 더 높았다. 즉 지방을 적게 먹는 대신 빵과 파스타, 쌀, 그리고 감자와 같은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데그한 박사는 “인체는 지방이 필요하다. 이 영양소는 비타민을 운반하고 필수 지방산을 제공하는 등 인체에서 할 일이 있다”면서 “당신이 지방을 매우 적게 섭취하면 이런 중요한 성분이 부족해져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지방을 제한 없이 섭취해서는 안 되며 필요한 에너지의 35%까지만 지방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가장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사는 “당신이 저지방 식이요법을 강조하면 사람들은 지방을 탄수화물로 대체하게 되면서 심장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면 건강을 개선할 수 없다. 에너지의 60%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면서 “포화지방 등 모든 지방의 섭취를 높이면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앤드루 멘테 박사는 “모든 필수 영양소는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포화지방 등 다양한 종류의 지방이 다르다는 것을 믿을 이유는 없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적당함이다”면서 “우리의 자료는 저지방 식이요법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화지방 등 모든 지방의 제한을 완화해 섭취량을 적당한 수준으로 맞춰 탄수화물에 제한을 두는 것이 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가 발표되자 그 즉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일어났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여전히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기존 조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번 연구 논문이 실린 랜싯에서 사설을 작성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 몇 년간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결과는 기존 식이요법과 질병에 관한 가르침에 도전장을 던지고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에 불확실성을 더한다”면서 “이 불확실성은 잘 설계한 무작위 통제 실험이 완료될 때까지 만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까지 영양학적으로 가장 좋은 약은 적당히 먹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영국 정부에서 비만 문제 고문을 맡았던 옥스퍼드대학의 수전 젭 교수는 이번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분석에 쓰인 여러 나라의 식단은 서로 다르다”면서 “또 거기에는 건강 상태와 사망 원인의 차이 등 많은 비(非) 식이요법 관련 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지방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을 반대해온 영국의 심장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 박사는 “이제 식이요법 지침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라면서 “이를 빨리할수록 당뇨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 건강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심장재단의 제러미 피어슨 교수는 이제 국가는 탄수화물과 관련한 공식 식이요법 지침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식이요법에서 예전보다 탄수화물 섭취량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지침을 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포화지방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진=ⓒ fotofabrik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증상 없는 담낭·담도암, 췌장암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

    증상 없는 담낭·담도암, 췌장암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

    국내 10대 암 중에서 환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이다. 2014년 기준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10.1%, 담낭 및 기타담도암은 29.2%에 그쳤다. 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대장암(76.3%), 위암(74.4%)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28일 박민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에게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에 대해 물었다.Q.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A.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담도와 췌장은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황달’(황색의 담즙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 눈 흰자위나 피부,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일반검사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간헐적인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은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Q. 조기 진단이 어렵다면 어떻게 발견하나. A.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암이기 때문에 증상 유무를 떠나 정기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췌장암 환자를 분석해 보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 당뇨병, 만성췌장염, 췌장 낭종이 있는 환자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췌장암 발병 원인 중에서 3분의1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담도암도 만성 담낭염, 담석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암을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Q. 암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은. A.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을 치료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수술’이다. 단 조기 발견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진단 당시에 환자의 10~15% 정도만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다. 위암, 대장암 등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누는데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 가능 여부에 따라 병기를 구분한다. 최근에는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적극 활용해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Q. 왜 수술 난이도가 높나. A. 앞서 말했듯이 췌장은 인체 내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다. 특히 췌장암에 대한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한 접합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 확보와 합병증 최소화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에게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는데 확대된 시야 속에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담석증이나 담낭용종, 담도암이 생겨 제거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바로 ‘흉터’다. 개복수술로 인해 배 중앙에 큰 흉터가 남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은 배꼽 주변 2~2.5㎝만 절개해 흉터가 남지 않고 기구 움직임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로 꼽힌다.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어 환자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2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남녀 10명 중 3명이 설탕중독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밝힌 ‘설탕과의 전쟁, 여러분의 당 섭취 습관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다. ‘최근 한달 간 당이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성인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서 ‘당류 섭취가 귀하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33%가 ‘그렇다’, 38%는 ‘아니다’라고 답해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의 당 섭취는 어떠한 모습일까? ‘자신이 당 섭취 중독이라고 느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6%의 응답자가 ‘그렇다(나는 당 덕후다)’라고 답해 당 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물론 절반 이상인 64%는 ‘당 섭취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덕후들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남자(26%)보다는 여자(40%)의 비율이 약 1.5배 높았다. 10대 이하 42% > 20대 41% > 30대 35% > 40대 25% > 50대 이상 3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을 깎는 모습도 비춰졌다. 응답자의 38%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42%) 두통/집중력 저하/짜증 등을 일으키는 “금당(禁糖)현상”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금당현상을 경험한 경우, 극복하기 위해 양치질을 하거나(18%) 단 음식 대신 과일을 섭취(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섭취를 줄인 배경 1위는 ‘체중증가’(43%)였다. 이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방지 차원’(19%) 2위, ‘충치 등 구강상태 악화’(12%)가 3위 순이었다. 끝으로, 정부의 이번 당류저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2,591명)이 ‘찬성’하고 있었다.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며 생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 발병 방지를 위해서라도 규제정책은 꼭 필요하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 ‘반대’의사를 내비친 응답자는 30%(1,477명)에 달했다. ‘개인의 식습관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5099명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꼬순 내가 나는디!”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꼬순 내가 나는디!”

    미각은 90%를 후각에 의존한다고 한다. 맛을 감지하는 데 이상을 느낀다면 먼저 후각 기능부터 살펴봐야 할 이유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미각에서 후각의 관여도를 95%까지 높여 말할 정도로 후각을 중요시했다. 전성기 시절 매년 1만여종이 넘는 와인을 맛보았던 파커는 자신의 코를 위해 100만 달러짜리 보험을 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며칠 전 친구 아버지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견 식품회사 오너인 친구 아버지는 이제껏 잔 병환도 별로 없이 매년 건강검진도 꼬박꼬박 받아 오셨다. 그렇게 정정하신 분이었는데 파킨슨병이라니. 어떤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냐고, 손 떨림, 보행 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났었느냐고 물으니 친구는 대답 대신 내 부친의 후각 기능에 별 문제가 없는지를 물어 왔다. 후각 기능의 저하가 알츠하이머병의 전조 증상인 것처럼 파킨슨병 또한 그렇다는 것이다. 친구 가족도 이번 일을 겪으며 알게 됐다 한다. 어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쓴 칼럼을 보니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질환이 있을 경우 냄새를 주관하는 후각신경계와 기억에 관계하는 뇌의 영역이 가까이 있어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증상이 다른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는 것이라고. 친구 아버지와 연배는 비슷하지만 내 부친은 고혈압에 당뇨까지 있다. 안 그래도 최근에 부친의 후각 이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던 일들을 겪었던 차라 친구와 통화를 끝내자마자 후각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가 내심 바랐던 이상적인 후각 기능 검사는 마치 시력 검사처럼 수치로 후각 능력 정도를 알 수 있는 식의 검사였는데 그런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후각 검사는 후각에 장애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을 때 그 장애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인 듯했다. 병원 예약에 앞서 집에서 부친의 후각 능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마침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환자를 가려낸다는 검사(왼쪽 콧구멍으로 냄새를 맡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가 어렵지 않아 보였다. 단순히 왼쪽 콧구멍과 오른쪽 콧구멍을 번갈아 가며 막으면서 피넛버터 냄새를 맡게 하면 되는 거였다. 마침 집에 땅콩버터가 없어 커피 잔에 참기름을 조금 담아 부친에게 가져갔다. 충분히 기다리지 못하고 연신 커피 잔을 흔들어 대며 성마르게 물었다. “무슨 냄새 같아요?” 부친의 대답을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 혹시나 듣고 싶지 않은 답을 듣게 될까 봐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 이윽고 부친은 기분 좋을 때만 쓰는 전라도 사투리로 유쾌하게 대답해 주셨다. “꼬순 내가 나는디!” 청각에 문제가 있으면 보청기를 끼고 시력이 나쁘면 안경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아직 미각이나 후각 쪽은 그 기능이 저하됐을 때 도움받을 만한 도구가 없다. 대신 이 두 감각은 훈련을 통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독일인 심리학자가 쓴 ‘음식의 심리학’이란 책에서 후각 향상 훈련법을 발견했다. 아무 냄새도 못 맡는 사람, 후각 기능이 현저히 낮은 사람도 효과를 볼 정도라는데 방법이 어렵지 않다. ‘12주에 걸쳐 아침저녁으로 장미, 유칼립투스, 레몬 등 특수한 아로마오일 향을 맡게 한다. 향의 종류를 규칙적으로 바꿔 주면 재생 속도가 더 빨라진다.’
  • “장기간 잇몸병 앓으면 치매 위험 커진다”(연구)

    “장기간 잇몸병 앓으면 치매 위험 커진다”(연구)

    오랫동안 잇몸병을 앓으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가 생길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충산의학대 연구진이 50세 이상 성인남녀 약 2만8000명을 10여 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장기간 잇몸병이 있으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70%까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and Therapy) 최신호(8일자)에 발표했다. 이는 평소 양치를 더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률이 더 낮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그 연관성을 확인하면 일반적인 치과 진료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잇몸병은 치태가 형성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잇몸에 부종과 감염을 일으킨다. 이미 이 질환은 심장질환이나 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 등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으며, 여러 연구에서도 치매 환자 중에 잇몸병이 있으면 병세가 더욱 빨리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연구에서는 잇몸병이 치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대만의 연구자들은 일반적인 잇몸병인 만성 치주염을 진단받은 지 얼마 안 되는 환자 약 9300명과 신체 건강한 일반인 참가자 약 1만8700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0년 뒤 잇몸병을 지니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장기간 잇몸병을 앓은 사람들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가능성은 70%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결과는 잇몸병으로 인한 염증 유발 요인들이 신경퇴행성 변화를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유도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면서도 “단 이 가설을 검증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검토한 영국 알츠하이머학회의 책임 연구자 제임스 피켓은 “잇몸병과 뇌 건강의 연관성은 지금까지 분명하지 않았지만, 잇몸병으로 유발된 면역 반응이 뇌에 영향을 줘서 치매 발병에 기여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 결과에서 당뇨병이나 우울증 같은 질병의 영향을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음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정부 “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주의”

    다음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정부 “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주의”

    다음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8월 30일∼9월 4일)을 맞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메르스 예방을 위해 출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바로 알기’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내야 한다.이를 어기면 7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후 귀국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우선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 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에는 의약품안심서비스(DUR)나 건강보험수진자조회 시스템을 통해 내원 환자의 중동 방문 이력을 진료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주문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91명 발생하고 55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서 184명(96%)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해 54명이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3월과 5월, 6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병원 내 메르스가 유행했고, 산발적으로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은 심장질환, 신장질환, 폐 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의 기저 질환자와 임신부, 고령자,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성지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이달 22일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신고 환자 123명이 검사를 거쳐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야간 조명에 노출될수록 유방암 위험 높다

    [핵잼 사이언스] 야간 조명에 노출될수록 유방암 위험 높다

    멜라토닌 줄어 발병률 최대 14% 높아… 야근도 암·당뇨·비만 등과 밀접한 관련 밤중 실외조명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최대 14%까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여성은 집 밖에서 침실 창으로 들어오는 옥외등 불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국제 학술지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8월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9년부터 2013년까지 24년간 미국 간호사보건연구 II(NHS II·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여성 약 11만명을 추적 조사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야간 실외조명과 유방암 발병 연관성을 가장 포괄적으로 조사, 분석한 논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먼저 이들 여성이 실제 거주하는 주소지와 야간 시간대의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실외조명 밝기를 비교·분석했으며 야간 근무 여부도 조사했다. 그 결과 밤중 실외조명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여성들은 최저 수준으로 노출된 이들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방암 발병률은 야간 실외조명 노출 정도에 비례해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야간 근무를 하는 모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 위험이 더 컸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피터 제임스 교수는 “밤중 조명에 노출되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체내 시계 가동이 방해받을 수 있다”면서 “멜라토닌은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뇌 송과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원래 저녁이 되면 우리 몸은 멜라토닌을 분비하기 시작하는데 현대인의 경우 해가 진 이후에도 옥외등 불빛은 물론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각종 인공 빛에 노출돼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특히 제임스 교수는 밤중 실외조명 노출의 잠재적 위험성이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간 조명 노출과 야간 근무는 남성의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당뇨병과 심장질환, 그리고 비만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산업사회에서는 인공조명이 거의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이번 결과는 밤중 인공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증장애인 연말부터 주치의 관리 받으세요

    내년 시범사업… 건보적용 검토 장애인검진기관 지정 인센티브 중증장애인이라면 올 연말부터 주치의를 두고 꾸준히 건강상태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18일부터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법의 시행일은 오는 12월 30일이다. 1~3급 중증장애인은 거주 지역이나 자신이 이용하던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해 만성질환이나 자신의 장애와 관련된 건강상태를 지속적·포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 일상적 질병 관리는 물론이고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협동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은 77.2%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장애에 따른 욕창, 골절 등 2차 질환이 많다. 장애 편의시설 등을 갖춘 장애인검진기관 지정도 시행된다.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장비가 없어 장애인들은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았다. 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이동을 지원하는 인력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출입구, 내부 이동 경로, 접수대, 화장실 등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청각발달 장애인을 위한 서면 안내문, 시각 장애인을 위한 청각안내시스템 등을 운영해야만 지정될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에는 장비구입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을기 장애인정책과 과장은 “시행령에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이나 진료·상담·검사 시 유의사항, 관련 법령과 정책 등 장애인의 건강권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녕하세요’ 일 중독자 남편 출연에 시청자들 공분 “정신차리세요”

    ‘안녕하세요’ 일 중독자 남편 출연에 시청자들 공분 “정신차리세요”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일 중독자 남편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다섯 번이나 받은 40대 주부가 사연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결혼 후 17년 동안 남편은 가정을 소홀히한 채 일만 하고 있다. 세 아이를 출산할 때도 옆에 있어주지 않았다. 장인이 돌아가셨을 때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요식업을 하다 보니 손님이 중요하다. 문을 닫으면 손님들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내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하루 (가게를) 쉬면 누가 돈 주나요?”라고 반문했다. 이런 모습에 MC 최태준은 “돈을 버는 게 가족들과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너무 일만 하셔서 안타깝다”고 말하자 남편은 “저는 안 안타깝다”며 웃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실질적인 가게 업무와 가사 일은 아내와 세 아이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내는 가게가 가장 바쁜 저녁 시간대에 가게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었던 것. 아이들은 빨래, 청소 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에 MC들이 “퇴근하면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그는 당당하게 “매일 헬스를 간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또한 가사일을 도와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가사 일은 도와줄 게 없다. 아이들이 다 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 사연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에 디스크가 터져서 응급 수술을 해야 했다. 열 번째 수술이다보니 이제는 무섭더라. 나이고 있고, 당뇨도 있어서 ‘다시는 눈을 못 뜨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무서웠다”며 남편의 변화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박미선은 사연을 들은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 중독자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은 “누구도 당신을 찾기 전에 정신차리세요”, “뭐 저렇게 뻔뻔한 사람이 다 있어”, “부인이 짠해서 눈물나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초미세먼지 마시면 스트레스 호르몬 급증”(연구)

    “초미세먼지 마시면 스트레스 호르몬 급증”(연구)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급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왜 사람들이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그리고 수명 단축과 연관성이 깊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국 푸단대 칸하이둥 교수팀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대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PM 2.5’로 불리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여기서 PM 2.5는 지름이 2.5㎛ 이하인 입자를 말하며, 이를 흡입하면 폐포까지 직접 도달해 인체에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칸 교수는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을 상하이 거주 대학생으로 삼은 이유로 상하이는 다른 중국의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대기 오염 수준이 중간 정도로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의 각 방에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는 공기청정기를 무작위로 설치하고 9일 동안 놔뒀다. 그리고 필터 교체 작업을 통해 제대로 작동하던 필터는 작동하지 않는 필터로, 작동하지 않는 필터는 작동하는 필터로 교체해 역시 9일 동안 놔뒀다. 또한 연구팀은 두 건의 실험 끝마다 학생들의 혈액과 소변 표본을 채취해 다양한 분자를 조사해 미세먼지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더 오염된 공기에 노출됐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코르티손, 에피네프린, 그리고 노르에피네프린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과 아미노산, 지방산, 그리고 지질 농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였다. 또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될 경우 고혈압과 인슐린 반응 저하, 그리고 신체 조직에 관한 분자적 스트레스 지표와 연관성이 있었는데 이런 요인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 질환과 당뇨병 등 문제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더하며 궁극적으로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미세먼지가 현재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방법으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따라서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점점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공기청정기는 학생들에게 노출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의 양을 53㎍/㎥에서 24.3㎍/㎥로 줄였지만, 이는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공기질 지침인 10㎍/㎥보다 훨씬 높은 것이었다. 이번 연구논문을 심사한 편집위원회의 구성원인 미국 미시간주립대 앤아버캠퍼스의 로버트 D. 브룩스 박사는 “이런 초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스트레스 반응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컸으며 더 다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헤파(HEPA) 필터가 들어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단순한 조치로도 며칠에 걸쳐 초미세먼지 노출을 실질적으로 줄여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이번 결과는 개인 수준의 조치(공기청정기, N95 마스크)가 대기오염이 심한 국가에 사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큰 사람들 사이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을 실제로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의 증거를 보여주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 이번 결과는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오염된 공기 질이 현저하게 개선되지 않을 지역에 거주하는 수많은 심장 질환 환자에게 임상적인 권고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 오염은 전 세계에 사는 모든 사람의 건강을 위협한다. 우리는 모두 대기 오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적어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자신은 물론 다른 모든 사람의 혜택을 위해 더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원과 운송수단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가 발행하는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한 출산, 행복한 육아’ 보건소가 함께합니다

     서울 광진구는 다음달 한 달 간 광진구보건소에서 임신부와 영유아를 둔 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평일 프로그램 참석이 어려운 직장 임신부와 남편을 위해 산전·산후 건강관리에 대해 알려주는 ‘부부공감 토요육아교실’을 마련했다. 분만과정 이해와 진통 때 이완법·호흡법, 편안하게 모유수유하기, 진통대처 요령, 부부가 함께하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 건강한 출산과 자연 분만을 돕는다. 다음달 2~23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진행된다.  20세 미만 3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고위험임신부 출산준비 교실’도 연다. 산부인과 교수, 조산사, 구강보건 전문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위험임신부가 꼭 알아야 할 건강관리에 대해 강의한다. 다음달 5~27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열린다.  출생 3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영유아와 엄마를 위한 ‘엄마랑 아기랑 건강UP 교실’도 다음달 6~27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개최된다. 국제라마즈출산 교육자와 국제유아마사지 강사의 산후건강관리 체조와 아기 마사지, 보건소 영양사와 놀이치료사의 이유식 영양교육과 영유아발달 단계에 따른 놀이, 아토피 전문강사와 CJ라이온 치과위생사의 아토피예방과 구강 건강관리 등 알찬 수업이 준비돼 있다.  광진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영유아뿐 아니라 산후 조리가 필요한 엄마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며 “수업을 통해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높이고 아이와 엄마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건강한 출산, 행복한 육아’ 보건소가 함께합니다…광진구, 새달 한 달간 다양한 모자건강 프로그램 운영

    ‘건강한 출산, 행복한 육아’ 보건소가 함께합니다…광진구, 새달 한 달간 다양한 모자건강 프로그램 운영

    서울 광진구는 다음달 한 달 간 광진구보건소에서 임신부와 영유아를 둔 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평일 프로그램 참석이 어려운 직장 임신부와 남편을 위해 산전·산후 건강관리에 대해 알려주는 ‘부부공감 토요육아교실’을 마련했다. 분만과정 이해와 진통 때 이완법·호흡법, 편안하게 모유수유하기, 진통대처 요령, 부부가 함께하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 건강한 출산과 자연 분만을 돕는다. 다음달 2~23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진행된다. 20세 미만 3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고위험임신부 출산준비 교실’도 연다. 산부인과 교수, 조산사, 구강보건 전문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위험임신부가 꼭 알아야 할 건강관리에 대해 강의한다. 다음달 5~27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열린다. 출생 3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영유아와 엄마를 위한 ‘엄마랑 아기랑 건강UP 교실’도 다음달 6~27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개최된다. 국제라마즈출산 교육자와 국제유아마사지 강사의 산후건강관리 체조와 아기 마사지, 보건소 영양사와 놀이치료사의 이유식 영양교육과 영유아발달 단계에 따른 놀이, 아토피 전문강사와 CJ라이온 치과위생사의 아토피예방과 구강 건강관리 등 알찬 수업이 준비돼 있다. 광진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영유아뿐 아니라 산후 조리가 필요한 엄마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며 “수업을 통해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높이고 아이와 엄마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식후 약 복용’ 집착하지 마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식후 약 복용’ 집착하지 마세요

    우유·차 말고 미지근한 물과 복용을바나나 칼륨 성분 혈압약과 안 맞아시금치, 와파린 ‘혈액응고 억제’ 방해어떤 약이든 술은 ‘최악의 궁합’노인들은 얼마나 많은 약을 복용할까. 보건복지부가 2014년 발간한 ‘노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처방약을 복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82.0%나 됐습니다. 1인당 평균 약 복용 개수는 5.3개로 1개를 복용하는 노인이 11.0%, 2개는 10.7%, 3개 이상은 60.3%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립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약에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약 복용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노인 10명 중 2명이 약 부작용 때문에 입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이지만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거나 잘못된 복용습관 때문에 피해를 보는 환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14일 전문가들에게 올바른 약 복용법을 물었습니다. 자녀들도 부모님이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기 바랍니다. ●자몽 성분, 80여종 약물 복용에 영향 약을 복용할 때는 우선 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몽주스는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혈압약, 고지혈증약, 면역억제제, 수면제 등 80여종의 약물 복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자몽의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는 간에서 약물 대사에 영향을 주는 효소 작용을 억제하고 약효를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나나도 칼륨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이만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이뇨제 등 혈압약과 같이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올라가고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증약인 ‘모노아민산화효소(MAO)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치즈, 와인, 맥주, 소시지와 함께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혈액응고 억제제인 ‘와파린’은 시금치 등의 녹황색채소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약효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2~3번 이상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채소 등은 위가 음식물을 비우는 시간을 늘리고 장내 약물 흡수를 방해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약 복용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권 교수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술을 마시면 혈당 조절도 안 될뿐더러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아스피린 복용 환자가 술을 마시면 위장출혈이 생기고 신경안정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일시적 기억상실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코 감기약인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를 술과 함께 먹어도 신경안정제와 비슷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특히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진통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함께 먹으면 간독성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을 커피, 우유, 주스, 차와 같이 복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우유의 칼슘이나 차 속의 탄닌은 약을 둘러싸 흡수를 방해하고 커피 속의 카페인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권 교수는 “예를 들어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물과 함께 먹을 때보다 많게는 70~80%, 적게는 25~30%까지 흡수율이 낮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위장 장애 아니라면 식전·후 복용 관계 없어 ‘공복’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을 의미합니다. 의료진들은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통 식전 1시간 전에 약을 먹도록 권합니다. 식전에 먹는 약은 결핵약인 ‘리팜피신’과 당뇨약이 있습니다. 식후에 복용하는 약도 많습니다. 약이 장에 자극을 주면 복통이나 메스꺼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식사부터 한 뒤에 약을 먹어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권 교수는 “위장 장애가 아주 심해 식사 전과 후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약 먹는 시간을 잊어버렸다면 바로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 약을 먹을 시간이 다 됐으면 이전 약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다음 번 용량만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매일 4개 약물 이상, 부작용 위험 38% 증가 약물 간의 상호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부르지만 멀미약과 함께 사용하면 졸음이 더 심해집니다. 일부 약은 와파린의 혈액응고억제 효과를 높이기 때문에 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함께 먹는 약의 종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건강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A도 와파린 효과를 높입니다.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하는 은행나무잎 추출물인 ‘징코빌로바’는 항바이러스제인 ‘에파비렌즈’나 ‘인디나비어’의 효과를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수면보조제 ‘멜라토닌’은 수면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복용하면 과도한 졸음이 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라면 의사에게 처방약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사서 먹고 있는 약도 모두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몸에 좋다는 이유로 이유 없이 많은 약물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사들이 노인을 진료할 때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복용하는 약물 종류와 개수”라며 “미국응급의학회지에 따르면 약물을 2종류 이상 섭취하면 낙상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10%, 매일 4개 이상 복용하면 38%, 7개 이상 복용하면 부상위험이 82% 높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노인이 5종류 이상의 약물을 먹는 비율은 82.4%로 호주(43%), 일본(36%), 영국(13%)과 비교하면 2배에서 6배까지 차이가 난다”며 “꼭 필요한 약물은 줄이지 못하겠지만 약물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자 안중근, 어머니 유품인 책 보고 알아”

    “여자 안중근, 어머니 유품인 책 보고 알아”

    “1996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제게 책 한 권을 건네주시며 증조할머니가 독립 투쟁을 했던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분이 남자현 선생이라는 사실을요.”독립유공자 남자현 선생의 증손녀 강분옥(59)씨는 광복절을 닷새 앞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유품인 빛바랜 책 한 권을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강씨의 증조할머니인 남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가한 후 만주로 이주해 무장투쟁 운동을 지원하고 여성 계몽에 힘쓴 인물이다. 1933년 주만주국 일본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암살하기 위해 무기와 폭탄을 운반하다 체포됐으며, 같은 해 단식투쟁 끝에 순국했다. 남 선생의 외아들인 김성삼 선생도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만주에서 독립 투쟁을 벌였다. 광복 후 김 선생의 가족은 한국으로 귀환했지만 그의 딸 김경복씨는 외따로 중국에 남게 됐다. 김씨가 바로 강씨의 어머니다. 강씨는 “어머니가 글을 배우지 못하고 법률도 잘 몰라 남 선생이 한국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는지, 그 후손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어머니는 한국 정부의 도움은 전혀 받지 못한 채 중국에서 당뇨로 고생하시다 쓸쓸히 돌아가셨다”며 눈물지었다. 강씨는 2009년 한국에 살던 남 선생 맏손자의 초청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강씨는 “처음에는 5년 만기 비자가 만료되면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한국이 중국보다 여러모로 살기가 좋아 국적을 얻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2011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특별귀화를 신청했고 이듬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강씨는 “증조할머니가 독립유공자라고 해서 후손인 저희가 정부에 손 내밀 생각은 없다”며 “올해 국적을 취득한 아들에게도 ‘이 좋은 나라에서 우리 힘으로 열심히 벌어서 잘 살아 보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한국에 와서야 증조할머니가 대단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강씨는 “20여년 전 어머니께 책을 받았을 때도 증조할머니가 어떤 일을 했는지 잘 몰랐다”면서 “2014년 한국에서 남자현 선생 관련 특강을 들었는데 증조할머니가 ‘여자 안중근’이라 불리며 남자도 못할 일들을 해내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 선생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에 대해 “증조할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게 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는 “우리 증조할머니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독립 영웅이 많다”면서 “한국이 이들을 계속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후손들도 조상의 뜻을 이어 한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설사가 설마? 서둘러 달래요!

    ‘염증성 장질환’은 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궤양성 대장염’과 소장, 대장 등 위장관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장 점막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증상을 방치하면 극단적인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 방치 땐 암으로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염증성 장질환자는 5만 6909명으로 5년 만에 환자가 28% 증가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3만 8000여명, 크론병 환자는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염증성 장질환이 생기면 주로 만성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발열, 전신 쇠약감에 시달리게 된다. 혈변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크론병 환자는 치질, 치루 같은 항문 주위 질환에 많이 시달리고 장협착이나 누공(장에 구멍이 난 것)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젊은층은 단순 복통이나 설사병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느 순간 증상이 완화됐다가 다시 악화하는 패턴이 반복되면 크론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서서히 증상이 진행해 장협착, 천공,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강상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안타깝게도 현대의학으로도 아직은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병”이라면서도 “하지만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만성질환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얼마든지 정상 생활이 가능한 병”이라고 설명했다. #장건강 위해 채식 위주 식단으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는 항염증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쓴다. 이 중에서 생물학적 제제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줄여 수술 가능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 중에 ‘항종양괴사인자제’를 쓰는 환자들이 있는데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진 않고 사용한 다음에 서서히 약효가 떨어질 때도 많다”며 “약물 농도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사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장 건강을 위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이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받으면 가급적 금연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령 암 환자 늘어나는 日… 85세이상 60% 치료 포기

    수술·항암제 적극 치료 안해…정부, 암치료 지침 제정키로 일본이 암환자들도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75세 이상의 암 환자 중 몸에 부담이 큰 수술이나 항암제 투여 등의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다. NHK 등 현지언론들은 10일 암이 많이 진행된 85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환자의 비율이 암 종류에 따라 최고 6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전국 암진료 거점병원 등 472개 의료시설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70만명의 자료를 일본 국립암센터가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암이 많이 진행된 4기 폐암 진단을 받은 8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아예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58.0%나 됐다. 위암은 56.0%, 대장암은 36.1%로 2012년부터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은 이 연령대에서 치료하지 않는 비율이 60.0%, 고령자의 경우 증세가 별로 없는 자궁체암은 66.7%가 치료를 하지 않았다. 고령이 되면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체력도 떨어져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어려워지면서 적극적인 암 치료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인지기능 쇠퇴로 상담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경향도 많았다. 8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치료 실태가 나온 것은 일본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히가시 다카히로 국립암센터 암등록센터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고령 암 환자에게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는 의사의 판단에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판단을 지원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가시마 후미오 교린대 교수도 “고령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의료기관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도록 기준 제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측은 이런 의견들을 반영해 고령 암환자에 대한 항암제 치료 관련 지침을 제정할 방침이다. 국립암센터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암에 걸리는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5세 이상은 2012년 42%에 달해 10년 전인 2002년 35%에 비해 7% 포인트 높아졌다. 고령화의 진전 속에 암 환자의 고령화 추세도 빨라지고 있고, 75세 이상이 조만간 절반 이상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본은 일본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진단 5년 뒤 평균 생존율이 65.2%였다. 부위별 생존율은 전립선암 97.7%, 유방암 92.7%, 자궁체암 82.8% 등의 순이었다. 전립선암은 1~3기 생존율이 100%였다. 반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은 9.9%였다. 위암은 1기에서 조기 발견할 경우 95.0%가 생존했지만, 4기 발견의 경우 단 9.0%만 살아남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닥터스S, 장 환경 바꿔 체질개선과 유익균 증가에 도움

    닥터스S, 장 환경 바꿔 체질개선과 유익균 증가에 도움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계절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옷이 얇아지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밥은 굶어서라도 살을 빼려고 하지만 ‘살이 찌는 체질’ 탓으로 돌리고 이내 포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살 찌는 것이 장내 뚱보균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유명 과학저널인 ‘네이쳐’지를 통해 “비만인의 장속에는 정상인에 비해 뚱보균인 피르미쿠트가 3배 이상 많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의과대학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도 자신의 저서 ‘내 몸에 뚱보균이 산다‘를 통해 “장내세균의 세력구도를 바꾸면 힘든 다이어트도 콧노래가 나올 만큼 즐거워진다”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 장내에서는 우리 몸 세포수와 비슷한 약 100조 개의 세균이 함께 공생하고 있다. 유익균과 유해균 중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건강과 젊음이 좌우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의 세력구도도 비만 여부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즉, 뚱보균인 피르미쿠트 세력이 강하면 살이 찌고 날씬균인 박테로이데테스가 우세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장내 세균의 종류에 따라 살을 뺄 수 있다는 연구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미생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닥터스S’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년 미생물발효전문연구소의 연구개발의 결실인 닥터스S는 흔한 1단계 설탕발효가 아니라, 10단계에 걸친 ‘미생물공서배양발효(微生物共棲培養醱酵)’라는 독창적인 제조공법을 사용한다. 단순히 성분만 배합해서 며칠 만에 뚝딱 만드는 제품들과 달리 120일에 걸친 미생물공서발효과정을 거치며, 매 단계마다 새로운 미생물을 사용하고 있다. 닥터스S의 특징은 유익한 미생물은 물론 단쇄지방산, 가바, 등 미생물 대사산물과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까지 공급해 준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의 나이, 건강 등을 고려한 맞춤 제공과 전문영양사의 1:1관리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닥터스S 관계자는 “당뇨 등 성인병의 발병률과 외모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부지방 역시 장의 미생물이 관장한다”며 “애써 살을 빼도 장내환경 변화 없고 ‘비만세균’이 우점 하고 있다면 다시 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 건강과 다이어트 1석 2조의 효과를 원한다면, 닥터스S를 경험 해 볼 것을 권장한다”며 “결혼, 면접 등 이유로 급히 살을 빼야하는 경우는 777속감법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닥터스S” 검색 후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시간 응급실 대기…진료 못 받은 청각장애인

    7시간 응급실 대기…진료 못 받은 청각장애인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차례를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결국 발걸음을 돌린 청각장애인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됐다. 병원은 청각장애인을 애타게(?) 찾았다고 해명했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기가 막힌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청각장애인 후안은 최근 안달루시아의 한 공립병원을 찾았다. 당뇨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은 발에 엄청난 통증을 느껴서다. 후안이 응급실을 찾은 시간은 오전 11시. 대기하라는 말을 들은 그는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렸지만 아무도 순서가 됐다고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오후 5시30분까지 기다렸지만 의사를 만나지 못한 그는 결국 대기실을 빠져나와 귀가했다. 후안은 장애인 복지운동을 하는 한 비정부기구(NGO)를 찾아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고발했다. 이 단체가 확인을 요구하니 병원은 “부당한 대우는 절대 없었다”고 펄쩍 뛰었다. 순서가 됐을 때 여러 번 방송을 했지만 후안이 나타나지 않아 차례를 놓쳤다는 게 병원 측의 해명이었다. 후안은 설명을 듣곤 더욱 기가막혔다. 그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며 “청각장애인의 이름을 방송으로 불러봤자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후안은 ‘청각장애인의 이름을 스피커로 불렀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동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안달루시아 공립병원의 예산이 계속 증액되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누구보다 장애인을 배려해야 할 병원이 이런 짓을 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솔직하게 사과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내놓은 게 더 나쁘다”는 등 공분을 드러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온열질환 주의…일사병·열사병 예방 및 대처법

    온열질환 주의…일사병·열사병 예방 및 대처법

    토요일인 5일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최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돼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는 해마다 가장 더운 기간인 8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온열 질환은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위험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온열 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일사병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경우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하며 땀을 많이 흘린다. 심할 경우 구토나 복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실신할 수도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 생긴다. 일사병과 달리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증상을 보인다. 신장, 간 등 장기 기능 손상이나 쇼크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수건이나 차가운 물로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면서 구토를 하지 않으면 일단 서늘한 곳에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을 피하는 것이다. 최근처럼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의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더운 곳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 자주 그늘에서 쉬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