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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적으로 살면, 수명 길어진다…평균 11~15% ↑”(연구)

    “긍정적으로 살면, 수명 길어진다…평균 11~15% ↑”(연구)

    긍정적인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평균 11~15%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의대 르위나 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은퇴한 남성 군인 1429명(41~90세)과 여성 의료연구원 6만9744명(58~86세)을 대상으로 수십 년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경향을 알아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8월26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생물학적 요인인 긍정성 수준과 수명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이런 요인 역시 수명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단. 지금까지 수명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이 생물학적 요인을 고려했다. 연구 결과, 긍정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85세 이상까지 살 가능성이 50~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인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평균 11~15% 더 수명이 긴 것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이런 경향은 심장질환이나 암 등을 앓고 있는지, 우울증 경험이 있는지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하면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는 긍정성이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을 제시했을 뿐, 긍정성이 장수의 원인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면서 “또한 조사 대상자 중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지위가 높은 백인이 많고 그 밖의 집단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긍정주의가 건강으로 이어지는지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은 건강과 장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긍정적인 여성은 학력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우울증과 제2형 당뇨병을 앓을 가능성은 적었다.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남성은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 또한 높으며 술을 마시는 경향은 적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양천의 만능 사랑방… 어르신들 ‘5樂’에 빠진다

    양천의 만능 사랑방… 어르신들 ‘5樂’에 빠진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신월3동에 ‘서서울어르신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신정동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목동 실버복지문화센터에 이어 신월동에 어르신복지관이 개관하면서 양천구 3대 권역에 어르신 복지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됐다. 이날 개관식엔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서서울어르신복지관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취미·건강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최상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르신복지관의 최적화된 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서울어르신복지관 건립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책임지고, 보다 높은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비 180여억원을 투입, 지난해 1월 착공했다. 신월3동 158-4 일대 1566.4㎡에 연면적 4168.53㎡,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어르신들의 여가와 취미생활을 위한 교양·운동·교육프로그램실과 정보화교육실, 다목적강당, 식당 등이 들어섰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도 마련됐다. 지하 1, 2층 주차장 52면 중 일부는 신월3동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한 70대 주민은 “집에 혼자 있자니 적적하고, 밖에 나가자니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이 나이가 되면 같이 얘기할 친구가 늘 그립다”며 “집 근처에 노인들이 서로 어울리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지관이 생겨 너무 좋다”고 했다. 구는 여가·건강·일자리·주거·생활환경·교통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양천시니어클럽’에선 바리스타, 택배 배달, 버스정류장 관리, 보육교사 등 어르신들이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인센티브로 지원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80세 이상 어르신을 찾아가 고혈압·당뇨·치매 등 의료 상담을 주기적으로 하는 ‘백세건강 주치의제’를 도입하고, 움직임·온도·조도·습도 등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실시간 안전을 챙기는 ‘스마트 돌봄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회원 가입 인증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 다가올 백세 시대가 불행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청만으로 단맛 내… 건강한 당분 ‘천사의 잼’ 애칭

    조청만으로 단맛 내… 건강한 당분 ‘천사의 잼’ 애칭

    한국인에겐 익숙하지만 40대 이상에만 추억이 있는 식품이 있다. 바로 ‘조청’이다. 이들 세대는 어릴 적 할머니가 가마솥에 오랜 시간 고아 만든 쌀 조청, 수수 조청을 떠먹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매우 달콤한 맛으로 기억되지만 어느새 그 맛이 떠오르지 않아 그립기도 하다. 이런 조청이 과일잼으로 나왔다. 대흥식품의 조청과일잼 ‘베러댄슈가’는 설탕 없이 조청으로만 단맛을 냈다. 건강한 당분을 사용해 ‘천사의 잼’이란 애칭을 가졌다. 사과잼, 블루베리잼, 토마토잼, 딸기잼, 코코넛 스프레드, 망고스프레드, 양갱, 젤리 등의 종류가 있다. 대흥식품은 60여년간 3대째 한국전통 조청만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대흥식품 관계자는 “발효 다당류인 조청은 단당류나 이당류와 달리 필수 영양소인 당분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분해·흡수 속도가 식염수(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당뇨, 성인병, 비만인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천연 감미료”라면서 “이미 유럽 등지에선 설탕세를 부과할 정도로 건강한 당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나홀로 숨진 장애인… 또 복지는 없었다

    이웃이 “악취” 신고해서 2주 만에 발견 복지서비스 신청 안 해 당국 파악 못 해 탈북 모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서울의 같은 지역에서 사회 약자가 또 고독사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숨진 지 2주가량 지나서야 발견됐다.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관악구 삼성동의 한 다세대 빌라에서 홀로 숨져 있는 장애인 정모(52·여)씨를 발견했다.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민원을 받은 빌라 관리인이 집에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뼈가 보일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으며, 상태로 볼 때 8월 초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알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씨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장애인이자 혼자 살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생계비 등도 지원받았다. 정씨의 죽음이 뒤늦게 확인된 건 스스로 신청해야 복지 서비스 제공 여부를 검토하는 ‘신청주의’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던 정씨는 지난해 7월 “이용 기관을 변경하겠다”며 서비스 이용을 중단했고 이후 재차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지자체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구청과 사회보장정보원 간 정보 공유도 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한모(42·여)씨와 아들 김모(6)군이 숨진 지 약 2개월 만에 발견됐다. 이들의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로도 명확히 가리지 못했다. 다만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졌고, 한씨 모자가 양육수당 10만원 외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아사(餓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자에게 일정한 수입이 없었다면 정부로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한부모가족 지원제도, 긴급 복지지원제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국내 복지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신청제’이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신청하지 못하면 복지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이번 사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서 사회 약자들이 사망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오늘밤 레드와인 한잔? 장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에 ‘화색’

    오늘밤 레드와인 한잔? 장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에 ‘화색’

    붉은 포도주가 몸에 좋다는 건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장(腸)에 살 수 있는 갖가지 좋은 박테리아 숫자를 늘려줘 장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영국과 미국, 네덜란드에 사는 수천명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하룻밤에 한잔만 적포도주를 마셔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견줘 훨씬 장 건강이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BBC가 28일 전했다. 레드와인이 장 건강에 좋다는 것은 폴리페놀 양을 늘려준다는 얘기인데 백포도주나 맥주, 청량음료 등에는 훨씬 적게 나타났다. 다만 폴리페놀은 많은 과일들과 채소들에도 들어 있기 때문에 레드와인만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위장학회 저널 ‘Gastroenterology’에 실릴 예정이다. 붉은 포도 껍질에 많은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이 항산화, 항진균, 항바이러스, 항세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육식을 즐기면서도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적은 것을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하는데 바로 이 폴리페놀 계열 레스베라트롤 성분 덕분인 것으로 지목된다. 최근 늘어나는 연구들에 따르면 미생물군유전체(Microbiota)가 조금만 바뀌어도 장내 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같은 것에 우리 몸이 더 견뎌낼 수 있게 만들며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일주일에 한 잔만 마시는 사람과 하루에 한 잔 마시는 사람의 건강 상 차이점은 크지 않았다. 또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고 연구자들은 입을 모았다. 캐롤라인 르 로이 박사는 “어디까지나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적포도주가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증명할 수는 없었다”면서 “오늘밤 한잔을 택해야 한다면, 레드와인이 모든 면에서 가장 이로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포도주를 마시는 사람, 술을 전혀 안 마시는 사람, 붉은포도 주스를 마시는 사람으로 나눠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킹스칼리지 런던의 영양학 컨설던트이며 영국 식이협회 대변인인 메간 로시 박사는 “사람들 보고 레드와인을 지금부터 마시라고 권하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은 이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도 한잔 더 마실 수 있게 됐다. 어쩌면 그것도 이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가치가 최고 고3 때 시작… 증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40년 넘게 자신의 피를 나눠 준 박영일(64·광주 동구)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겠느냐”며 ‘헌혈’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고향인 진도에 가기 위해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을 찾은 그는 터미널 2층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335번째 헌혈을 했다. 박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연평균 10차례 이상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이 허용된 69세까지 몸 관리를 잘해 계속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생기면 헌혈을 할 수 없다. 요즘도 헌혈 일자가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육류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가 평생 헌혈 봉사를 하는 것은 197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봄소풍을 마치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귀가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던 군용 트럭이 덮치면서 의식을 잃었다.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사경을 헤매다가 43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다리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복학 후 고교 3학년 때인 1974년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를 지나다가 옛 전남도청(광주 동구 광산동) 주변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를 보았다. 그는 “헌혈차를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입원 기간 동안 날마다 병실을 찾아준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의사·간호사 등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헌혈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1990년대 이후엔 한 달에 2~3번씩 헌혈할 때도 있었다. 적십자사가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는 은장을 시작으로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300회 이상)까지 받았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2016년 광주·전남 적십자사 혈액원 봉사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SNS 뒤흔든 ‘휠체어 탄 라이언’

    SNS 뒤흔든 ‘휠체어 탄 라이언’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휠체어를 탄다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Muui)’가 지난달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진행한 ‘휠체어 탄 라이언 챌린지’ 해시태그 캠페인이 당초 목표인 300개를 초과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라이언을 비롯한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휠체어에 앉히거나 장애를 가진 캐릭터와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함께 해줄 사람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무의 홍윤희 이사장의 딸 역시 휠체어를 타지만 딸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착안,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접한다면 더 포용력을 갖춘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도 휠체어 탄 레고, 미국 PBS 방영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자폐아동 ‘줄리아’, 휠체어 탄 마블 수퍼히어로 ‘프로페서X’ 등 장애를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자는 캠페인이었다.캠페인 관련 게시글은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휠체어, 목발, 흰지팡이 등 장애보조용구를 사용하는 장애 당사자 20여명과 장애아 부모도 20여명 참여했으며 캐릭터가 휠체어에 탄 모습을 손으로 그린 게시물도 70개에 달했다. 일부 참여자들은 클레이로 휠체어 라이언을 제작하거나 인형에 미니 목발을 끼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미투 운동’으로 유명한 서지현 검사가 직접 그린 손그림은 페이스북에서 무려 748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26회 공유됐다. 의족 수영선수인 ‘로봇다리’ 김세진 선수 어머니인 양정숙 씨가 해외에서 직접 모은 장애 반영 인형 사진들은 236회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32회 공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폐아 비단이 아빠로 장애인식개선 만화를 그리는 이정헌 작가, 인스타그램에서 육아툰을 그리는 쵸키박 작가, 춘천지방법원 류영재 판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김원영 변호사, 당뇨 아이를 둔 엔지니어 출신 엄마인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한국 최초 장애인 여성앵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홍서윤 대표 등 다양한 명사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특히 부모와 아이가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취지에 공감해 휠체어 탄 캐릭터를 직접 그려 올린 게시물들을 보며 가장 뿌듯했다”며 “2015년 영국 장애아 부모들이 펼친 캠페인 통해 장애 반영 인형이 만들어진 것처럼, 다양한 장애 캐릭터가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에 더 많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의는 이 캠페인 결과를 카카오, 라인 등 캐릭터를 만드는 기업에 전달하여 실제 장애반영 캐릭터 제작을 촉구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 병에 담아볼까…새콤쌉쌀한 ‘보약’

    한 병에 담아볼까…새콤쌉쌀한 ‘보약’

    풋귤은 덜 익은 감귤이다. 초록빛을 지니기 때문에 청귤이라고도 불린다. 2015년까지만 해도 미숙과로 분류해 제주도 조례로 유통을 금지시켰다. 생과가 아닌 가공식품으로만 유통이 허용됐다. 하지만 풋귤은 암암리에 유통이 이뤄졌고 설탕에 풋귤을 담가 청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인터넷 등에서 인기를 끌자 제주도는 풋귤 수요가 있다고 판단, 조례를 개정하고 2016년 8월부터 풋귤 유통을 허용했다. 올해산 제주 풋귤은 지난 1일부터 출하가 시작됐고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진다. 농촌진흥청 분석 결과 풋귤에는 항산화, 항염, 항암, 항비만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비타민 P) 성분이 익은 귤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혈액순환 개선 및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로 당뇨 및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졌다.약재로 사용하는 귤피 및 풋귤피는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귤껍질 속에 있는 테레빈유 성분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의 침입을 막아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성화시킨다. 풋귤의 성분은 청이나 잼으로 껍질까지 먹어야 섭취할 수 있다. 풋귤로는 주로 풋귤청을 담그거나 풋귤잼을 만든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풋귤 활용 레시피를 공개했다. 풋귤청과 풋귤잼은 새콤하고 쌉싸래해서 냉장 보관하면 일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특히 풋귤에는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구연산이 1.5~2%나 함유돼 있다. 이는 다 익은 과일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에 지친 몸과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제주산 풋귤 출하 계획량은 지난해 952t보다 57%가량 늘어난 1500t 규모다. 제주도는 농가에 잔류농약 검사비를 지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풋귤을 먹을 수 있다. 풋귤은 전국의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당뇨·뇌졸중·치매의 원인이 잇몸 세균이라고?/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당뇨·뇌졸중·치매의 원인이 잇몸 세균이라고?/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오늘날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병은 나쁜 생활습관 탓에 발생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돼 왔다. 하지만 오늘날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은 박테리아(세균)가 원흉이라는 것이다. 이는 의학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린 특집의 도입부다. 제목은 ‘당뇨·뇌졸중·알츠하이머병의 진정한 원인을 우리는 찾아낸 것일까?’ 잇몸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이 만성 염증을 일으키며 이것이 성인병의 주된 원인일지 모른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세균 가설’의 주장을 따라가 보자. 수많은 생활습관병에 세균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드러났다. 진행 과정이 매우 느리며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거나 세포 내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탓에 실험실에서 배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DNA 염기서열 결정법이 나와 있다. 그 덕분에 예전에 존재하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장 많은 질병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최악의 원흉은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이다. 잇몸병은 “인류에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질병”이라고 홍콩대학의 모리지오 토네티는 말했다. 노화 관련 질병의 대다수는 잇몸병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난다. 그런 사람은 증상이 더 심각한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면역계로 하여금 신체를 계속 공격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아의 플라크(세균막)가 잇몸으로 뚫고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란 면역 세포가 몰려들어 미생물과 이에 감염된 세포를 모두 파괴하는 반응을 말한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에 몇몇 세균이 증식한다. 그중 한 종(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은 특히 교활해서 염증이 계속되게 만든다. 염증은 병원균을 죽인 다음 종료되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30~40대부터 염증이 만성화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 세균은 실제로 염증 과정의 일부를 차단하는 분자를 만들어 낸다.” 미국 터프츠대학의 캐럴라인 젠코 박사가 하는 말이다. 약해진 염증은 인체 세포를 죽인다. 죽은 세포의 파편은 진지발리스의 좋은 먹을거리가 된다. 세포가 파괴되면 박테리아가 필요로 하는 철분도 방출된다. “이 균은 번식을 위해 숙주의 면역계와 상호작용을 스스로 조절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조지 하지셍갈리스의 말이다. 문제의 균은 혈류 속으로 숨어든다. 인체 면역계는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진지발리스의 항체는 세균이 통과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이런 항체를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음 10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실제로 높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더 크다. 이 세균의 가장 큰 혐의는 알츠하이머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금껏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지목돼 왔다. 하지만 이를 줄이는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된 사례는 없다. 최근 생쥐 연구에서 문제의 세균이 구강에서 뇌로 이동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세균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죽상동맥경화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연관성은 성인형 당뇨병에서 더욱 명백하다. 잇몸병 치료의 효과는 당뇨약 한 종류를 추가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미국 치주학아카데미는 밝히고 있다. 미국 코르텍사임사의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는 생쥐의 해당 세균을 죽였지만 저항성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 회사는 미국 등의 8개 대학과 함께 진지발리스만이 만들어 내는 진지페인이라는 단백질 소화 효소를 발견했다. 해당 효소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뇌 표본 99%에서 발견됐으며, 병이 심했을수록 수치가 높았다. 이 회사는 진지페인을 차단해 알츠하이머를 막는 약을 개발 중이다. 생쥐는 저항성을 유발하지 않고도 알츠하이머 비슷한 뇌 손상을 회복시켰다. 현재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치료약이 나올 때까지 대책은 두 가지다. 치아를 잘 관리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음주와 흡연은 잇몸병을 부르며 운동은 염증을 줄여 준다. 건강한 식단은 혈액 내 철분 방출을 막아 세균의 증식을 방지해 준다.
  • “죽기 전 만나고 파”…말기암 할아버지와 치매 할머니의 마지막 만남

    “죽기 전 만나고 파”…말기암 할아버지와 치매 할머니의 마지막 만남

    말기암 판정 뒤 집에서 나갈 수 없게 된 80대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서 지내는 아내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웨일스 론다시논타프주(州) 펜터에 사는 데릭 올리버(84)는 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인근 트레오치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 이르엔 올리버(85)와 반년 만에 처음 만났다. 이에 대해 할아버지는 “매일 아내와 다시 만나는 순간만을 생각했다. 몇 달 동안 그것만 원했었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 60년이 거의 다 됐다는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5년 전부터 요양원에서 지낼 수밖에 없게 된 뒤로 매일 요양원으로 찾아가 할머니와 두세 시간씩 함께 있곤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올해 초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말았다. 사실 할아버지는 폐기종과 관절염 그리고 당뇨병을 앓고 있는 데다가 6년 전 신장 제거 수술을 받은 뒤로 폐암과 간암까지 걸려 치료를 받아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10주 동안 병원에서 지내야 했지만, 끝내 말기암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그 후로 할아버지는 집에서 아들 데이비드나 방문 요양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지난 반년 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아들에게 언제 서로 다시 만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물었다.이에 대해 할아버지는 “지난 1월 말, 아내에게 내일 다시 보자고 하고 요양원을 나섰지만, 그 후로 만날 수 없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랫동안 함께 살다 보면 서로 항상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는 그런 두 사람을 위해 할아버지를 요양원까지 데려갈 수 있도록 사설 구급차까지 알아 봤지만, 과도한 규정 탓에 매번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끝에 그는 불치병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선단체 ‘앰뷸런스 위시 파운데이션 유케이’(Ambulance Wish Foundation UK)에 연락해 마침내 할아버니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이날 할아버지가 이 단체가 마련한 구급차에 실려 요양원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 할아버지는 차로 10분 만에 갈 수 있는 곳에 가는데 반년이 걸렸던 것이다. 이날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만나 2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운동 경기에서 시간을 재고 기록하는 계시원이었던 할아버지와 지역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할머니는 20대 시절 2년간 열애 끝에 1962년 9월 결혼해 지금까지 한 지역에서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장도 안한 흑인 목 감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5년 만에 파면

    무장도 안한 흑인 목 감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5년 만에 파면

    무장도 안한 남성의 목을 뒤에서 감아 조르기로 숨지게 한 미국 뉴욕의 경관을 파면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제임스 오닐 뉴욕경찰청(NYPD) 청장은 지난 2014년 7월 세금이 붙지 않은 담배를 길거리에서 팔던 에릭 가너(43)를 체포하려다 저항하자 뒤에서 한 팔로 목을 감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를 19일(현지시간) 파면했다고 밝혔다. 오닐 청장은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판탈레오가 NYPD에서 시민을 체포할 때 사용하면 안된다고 규정된 초크홀드(chokehold) 기술을 건 것이 맞다고 파면한 이유를 밝혔다. 이 과정에 가너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무려 열한 차례나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의 아버지였던 그는 몸무게가 160㎏이나 나갔으며 당뇨병과 천식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담배를 낱개로 불법 판매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체포되면서 경찰관들에게 희롱을 당했던 그는 당시 수갑을 차지 않겠다며 버티다 다섯 경관에게 에워싸였고 그 중 판탈레오에게 목을 졸려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경찰은 촉홀드가 직접 사인인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고, 판탈레오는 아무런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를 담은 휴대전화 동영상이 유포돼 흑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그의 사건은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의 구호에 곧잘 등장했으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다수가 판탈레오의 파면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이달 초 NYPD 송무 담당 부청장인 로즈마리 말도나도가 위원장을 맡은 징계위는 판탈레오가 목을 조르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지만 촉홀드 기술을 건 것이 맞다고 결정했다. 뉴욕 경찰노조는 권고안이 “정치적으로 오염된 결정”이라며 반발했지만 오닐 청장은 판탈레오를 해고하기로 했다. 대선 도전장을 낸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려 집중포화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연설하던 도중 시위자들이 “판탈레오를 해고하라”고 외치는 바람에 중단되는 곤욕을 치렀는데 이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정의가 이뤄진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5년이나 지난 오늘 (이런 결정이 내려져) 너무 늦었다”면서 “가족들이 많은 것을 잃은 뒤라 기쁨이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달콤쌉싸래하게 반응할 수도 있고 과거에 우리의 죄악에 갇혀 이분법에 빠질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진보로 대체하고 속죄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고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판탈레오는 사법 처리는 받지 않는다. 스태튼 아일랜드 대배심은 2014년 판탈레오에 대한 기소를 거부했고, 연방 검찰도 지난달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서 불기소를 결정했다. 뉴욕시는 2015년 응급구조요원들이 가너에게 충분한 의학적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그의 가족에게 590만달러를 주고 법정 화해를 한 일이 있다. 한편 이날 해고 결정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는 어셈블리 빌 392 법안에 서명한 것과 맞물려 주목됐다. 셜리 웨버(민주·샌디에이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경찰관의 총기 사용이 가능한 경우를 ‘합당한’(reasonable) 때에서 ‘불가피한’(necessary) 때로 바꿨다. 지금까지는 용의자가 경관을 향해 다가온다든지 명령에 불복종하는 경우 곧바로 발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경관이 용의자로부터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아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한정한다는 것이다. 또 도주하는 용의자에게 총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1872년 제정된 뒤 거의 바뀌지 않은 캘리포니아주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손질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의미를 부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 많은 3040에도 포진하는 너!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 많은 3040에도 포진하는 너!

    무더위가 수그러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가 다가오고 있다.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대상포진에 걸리기 쉽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뇌수막염, 실명, 안면마비, 청력손실, 근력저하와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특히 노약층은 더 주의해야 한다. 1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64만명에서 2018년 72만명으로 12.4%(연평균 3.0%)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50대 환자(24.5%)가 가장 많았고 60대(21.1%), 40대(15.7%) 등 주로 중고령층 환자의 비중이 컸다. 하지만 20~30대 젊은 환자(약 18%)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상포진은 흔히 중고령층이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30대(4.0%), 40대(3.6%)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스트레스가 30~40대에 더욱 커짐에 따라 대상포진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상포진은 매우 심한 통증이 있는 수포(물집)가 군집돼 띠 모양의 분포를 보이며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한쪽 방향으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으면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신경 속에 오랜 기간 잠복한다. 그러다 스트레스, 과로, 당뇨 같은 만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한다. 바이러스는 처음 수두를 일으켰을 때와 달리 자신이 숨어 있던 신경에 손상을 줘 감각저하, 신경병성 통증, 이상감각을 일으키며 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피부병변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경통이나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는 일이 많다. 처음에는 파스를 붙이고 생활하다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통증은 따가움, 찌르는 듯한 통증,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옆구리에 발생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으로, 사지를 침범하면 몸살, 근육통, 디스크 등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몸의 특정 부위에 국한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거나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최근 피로하거나 무리한 후 발생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동통(쑤시고 아픈 증상),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극히 일부에서 두통, 권태감,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나고서 1~10일이 지나면 피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1~2주 후에 껍질이 딱딱해져 딱지가 떨어진다. 피부 병변이 클수록 환자는 더 심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 고령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상호 교수는 “아이를 낳는 고통보다 더하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려움 혹은 별 통증을 못 느끼는 환자도 있다. 발병 부위에 따라 가슴통증, 복통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감각 신경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운동 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간혹 안면신경 마비나 항문 부위에서는 배뇨장애가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사지의 힘이 빠지기도 한다. 대상포진이 꼭 피부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점막과 폐, 간, 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안구 신경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청(聽)신경을 침범하면 이명, 안면마비, 귀 통증 등이 발생하고 전정기관에 나타나면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심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 피부 병변이 치유되고 나서도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세포가 파괴돼 신경에 상처를 남겨 ‘포진 후 신경통’이 남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신경통은 몇 주나 수개월, 혹은 수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김 교수는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60세 이상에서는 환자의 50% 정도에서 발생한다”며 “통증 외에도 수면장애, 만성통증에 따른 피로,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진통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통증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예방접종도 효과가 있다. 60세 이상 성인 3만 9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실험을 한 결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집단이 위약(가짜 약)을 사용한 집단보다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51.3% 감소했다.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신화용 교수는 “예방접종 자체가 대상포진의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하는 것을 66.5%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60대에 접종하면 약 60%의 예방 효과가 있다. 그러나 70대가 되면 40%, 80대가 되면 20%로 떨어진다. 적지 않은 예방접종 비용을 고려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60대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하지만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대상포진 발생 후 일주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돼 나올 수 있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후두암, 발기부전... FDA 제안한 美담배 경고그림

    후두암, 발기부전... FDA 제안한 美담배 경고그림

    미 식품의약국(FDA)이 담배갑에 도입할 경고 그림을 제안했다. FDA의 시도가 성공하면 미국에서 구매하는 담배값 측면의 소형 경고 문구가 35년 만에 처음으로 그림으로 바뀌게 된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FDA가 후두암, 병든 폐, 발가락이 잘린 발 등 13가지 담배 경고 그림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림 중엔 심장병, 발기부전, 당뇨병 등을 경고하는 것도 있다. 제안에 따르면 그림은 담배 포장 앞부분 절반을 차지하며, “흡연은 머리와 목에 암을 유발한다”는 등 경고 문구를 포함하게 된다. 그림들은 담배 광고에도 같이 나타난다.전세계 120개에 달하는 국가들이 담배갑에 그림·사진 경고를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1984년 이후 줄곧 문자 경고만 하고 있다. 흡연이 폐암, 심장병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문구이지만 FDA는 “이런 경고 문구는 눈에 띄지 않고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FDA가 담배 산업을 감독하기 시작한 2009년 법에 따라 의회는 담배갑 상단 절반을 덮을 경고 그림을 만들도록 명령했다. FDA는 당시 이가 썩은 모습, 산소 마스크를 쓴 흡연자 등 9개의 경고 그림을 제안했다. 하지만 2012년 3명의 심사위원은 FDA의 계획이 기업의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들은 “사진들이 소비자들에게 교육이나 경고를 하기보다는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조작됐다”고 평가했다. 그 뒤 FDA는 경고 그림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고, 보다 못한 보건단체 8곳은 2016년 ‘부당한 지연’을 이유로 FDA를 고소했다. 이번에 FDA가 경고 그림을 제안한 것은 이달까지 새로운 그림을 제안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안을 제시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다. 국제담배통제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제프 퐁은 “현재 미국 담배 포장은 흡연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FDA의 경고 그림에 이의를 제기한 회사 중 하나로, 카멜과 뉴포트 담배를 만드는 레이놀즈 아메리칸 측은 “담배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려는 노력은 지지하지만 이런 의미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방식은 수정헌법 제1조에 위배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 시스템 조성을 위한 토론회 성료

    김호진 서울시의원,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 시스템 조성을 위한 토론회 성료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과 대한당뇨병연합은 지난 12일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창원 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이신혜 전 서울시의원이 축사를 통해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구민정 간호사(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의 ‘소아 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이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채현욱 교수(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 박유정 의료사회복지사(인제대 일산백병원)의 ‘소아 청소년 당뇨병을 위한 사회적 준비’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리와 치료를 위해서 이에 대한 교육시스템 구축 및 의료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한진 교수(을지의대 가정의학과)가 좌장을 맡아 8명의 토론자와 함께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소아·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지원시스템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당뇨병 센터 구축으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혈당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도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이기에 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우리의 책임이다”라 말하며,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시스템 등 제도적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엑스레이 찍는데 7년 대기…칠레 공립병원의 늑장 행정

    [여기는 남미] 엑스레이 찍는데 7년 대기…칠레 공립병원의 늑장 행정

    남미의 늑장 행정은 악명이 높지만 이번 사건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무릎이 아파 공립병원을 찾아가 엑스레이를 찍어달라고 한 칠레 여성이 7년 만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오라는 병원의 전화를 받았다.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칠레 앙골에 사는 마리아 알바레스 몰리나(62). 그는 2012년 2월10일 심한 무릎 통증을 느껴 세스프만 공립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싶다는 그에게 병원은 접수증을 주곤 대기하라고 했다. 그게 끝이었다. 병원에서 계속 기다려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자 몰리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통증이 계속되자 그는 사립병원을 찾았다. 사립병원에선 바로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반월판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고혈압에 당뇨병까지 앓고 있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몰리나는 결국 걷기 불편한 상태가 됐다. 요즘은 하루의 대부분을 침대에 누워 지낸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 몰리나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세스프만 병원으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신청한 엑스레이 촬영 순서가 됐으니 병원으로 오라는 병원의 메시지였다. 병원은 "10일 엑스레이를 촬영할 예정이니 시간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황당한 일을 겪게 된 몰리나는 사건을 현지 언론에 제보했다. 몰리나는 "엑스레이를 찍어보겠다고 신청한 지 7년 5개월 만에 순서가 됐다고 하니 어이가 없더라"며 "공립병원 늑장 행정에 대해선 여러 번 말을 들었지만 직접 겪고 보니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나이를 따져보면 황당함이 더 실감난다. 몰리나는 올해 62세, 엑스레이를 찍겠다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55세였다. 몰리나는 "이런 사례가 나 말고도 얼마나 많겠냐"며 "분초를 다툴 정도로 위급한 사람도 많을 텐데 공립병원이 이런 식으로 환자들을 대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몰리나는 무릎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몰리나는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앙골에 사는 그는 집을 팔고 그나마 공립병원서비스가 낫다는 콘셉시온으로 이사를 가려 한다. 몰리나는 "수술을 위해 정든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 한다는 사실이 기막히면서도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비오비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UNIST 연구진, 살찌는 단백질 원리 규명

    UNIST 연구진, 살찌는 단백질 원리 규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단백질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 권혁무 UNIST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톤이비피’(TonEBP) 단백질이 백색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와 지방 분해를 감소시켜 비만과 당뇨병을 촉진하는 원리를 발견·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체질량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지방세포 안에 톤이비피 단백질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 실험 결과 톤이비피 단백질을 감소시킨 쥐는 에너지 소비가 활성화돼 지방세포 크기가 감소했다. 또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내당능 장애 등 대사질환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톤이비피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자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 지방세포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갈색 지방세포 특징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톤이비피 단백질이 백색 지방세포 안에서 ‘베타3 아드레너직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 수용체는 백색 지방세포 안에서 갈색 지방세포 역할을 하는 ‘베이지 지방세포’를 활성화한다. 베이지 지방세포는 백색 지방세포 조직 내부에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데, 톤이비피 단백질을 줄이면 그 활성도가 높아진다. 권 교수는 “톤이비피 단백질 작동 원리를 이용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중요한 과학적 지식을 발견했다”며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는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6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마음을 편히…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9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마음을 편히…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9가지 방법

    스트레스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직장은 물론 집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제는 SNS 등의 발달로 가상 공간에서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오랫동안 받으면 신체 곳곳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을 시작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심장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마음이 편해지도록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 9가지를 공개했다. 만일 스트레스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다음에 소개한 방법들을 한 번 시도해 보자. 1. 원인을 파악하라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그저 문제가 사라지길 바라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나는 징후를 무시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 숨을 천천히 쉬어라 이는 무언가를 걱정하는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일단 코로 숨을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천천히 마신다. 그러고 나서 숨을 입으로 천천히 내쉰다. 호흡은 부드럽게 리듬을 타듯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머릿속으로 숫자를 하나부터 다섯까지 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마사지를 하라 마음의 긴장을 풀려면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하는 데 마사지만큼 도움이 되는 방법은 거의 없다. 마사지는 근육을 이완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수준마저 낮춘다. 또한 마사지를 하고나서도 심신의 긴장이 완화된 상태는 꽤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다. 4. 목욕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목욕이다. 온수 목욕은 기분을 좋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근육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까지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라벤더향이 들어간 엡솜염 몇 개를 목욕물에 넣으면 심신을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책을 읽어라 우리는 끊임없이 관심을 유발하는 스마트폰부터 소셜미디어 게시물 그리고 감각 과부하로 이어지는 스크린 등의 기술 포화 상태에서 산다. 때로는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책을 펼치고 앉아 외부 세상을 차단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성가신 알람이나 진동 또는 벨소리마저 차단하라. 그러면 당신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6. 낮잠을 자라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20%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고, 사람들은 하룻밤에 평균 7시간 이하로 잠을 잔다. 반면 1910년대 사람들의 수면 시간은 보통 9시간이었다. 낮잠이 수면 부족을 치료해줄 완벽한 수단은 아니지만, 20~30분 정도 낮잠을 자면 기분이 더 나아지고 정신이 맑아져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 7. 운동하라 누구나 많은 것을 생각하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때때로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거나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하는 등 달성 가능한 목표를 향해 모든 관심을 쏟는 활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운동은 행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엔도르핀 분비를 높여 일석이조다. 8.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라 우리는 각자 루틴에 따라 생활하는 데 때로는 삶과 활동에 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마음속에 무언가 새롭게 흥미진진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지금까지 하지 못한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라. 9. 영화를 보라 때때로 양화 속 이야기에 빠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어두운 극장에서 의자에 기대고 앉아 외부의 스트레스나 스마트폰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일하게 참여한 동네의원 “원격의료는 못 한다” 난색

    유일하게 참여한 동네의원 “원격의료는 못 한다” 난색

    의료계 꾸준한 반발… 병원 섭외 대책없어 “의협 반대하는데 어느 의사가 나서겠나” 모니터링→원격진료 막판 변경도 부담 명단에 오른 의원도 “원격 모니터링만” “당국 주먹구구 행정 현 상황 자초” 지적정부가 규제자유특구 대표 사업으로 홍보한 ‘원격의료 실증사업’이 삐걱대는 이유로는 중소벤처기업부, 강원도 등 관련 기관들의 안일한 준비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의료계 반발이 예견된 상황에서 병원 섭외도 마치지 않은 채 실증 기간을 정하는 주먹구구식 운영이 현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강원도의 원격의료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26일 강원도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해야 하는 정책결정 과정을 무시하고 의료를 산업 육성의 도구로 삼아 원격의료 정책을 밀어붙였다. 진료 원칙을 외면하는 원격의료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사업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의사는 11일 “원격의료에 대한 찬반을 떠나 일처리 순서가 한참 잘못됐다”며 “원격의료를 하겠다고 환자들에게 홍보해 놓고 이제야 참여 병원을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이해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협회 차원에서 반대하는 일에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참여할 의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기야 유일하게 사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원주의 ‘밝음의원’조차 원격 모니터링이 아닌 구체적인 의사 진단이 포함되는 원격의료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유일하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의원도 지금은 철회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관련 기관들이 참여 의료기관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면서도 뾰족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병원 한 곳만으로는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모집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선 환자 300명을 한 곳이 담당한 뒤 추가되는 병원에 분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 선정이 늦어지다 보니 간호사 추가 채용과 실증 환자 선정 작업은 엄두조차 못 내는 실정이다. 강원도 원격의료 사업은 환자수 연간 300명, 고혈압·당뇨를 앓고 있는 ‘재진 만성질환자’로 대상이 한정되기 때문에 실증에 참여할 환자를 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간호사가 산간·오지에 있는 환자를 직접 찾은 상태에서만 의사가 원격 진단과 처방을 하도록 설계돼 참여 의료기관의 추가 인력 채용도 불가피하다. 강원도 측은 “환자 모집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 의원당 원격의료 환자 수용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협의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준비 부족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중기부가 강원도에서 최초 구상한 원격 모니터링 사업을 막판에 원격의료로 전환하면서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격 모니터링은 혈당계, 혈압계 등을 통해 파악된 환자의 건강정보를 의사가 원거리에서 파악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내원을 요청하는 수준이지만 원격의료는 직접 대면 없이 처방도 할 수 있다. 중기부 측은 “관계부처 회의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분과위원회 과정에서 원격의료로 사업 방법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동네의원 1곳만 참여…원격진료 ‘표류’ 위기

    정부가 강원도 규제자유특구에서 야심 차게 추진한 ‘원격의료 실증사업’이 의료계의 외면으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이 단 한 곳에 불과해 다음달 정상 출범이 쉽지 않아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보에 게시한 규제자유특구 고시 내용에 따르면 사업자에 이름을 올린 1차 의료기관은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밝음의원)이 유일했다. 당초 정부는 원격의료 실증사업 병원에 대형병원까지 참여시키면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의원급 중심의 1차 의료기관만 참여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의료계 설득에 실패하면서 원격진료 실증 사업이 첫 단추부터 꼬이게 됐다. 강원도 원격의료 실증사업은 연간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원주, 춘천, 철원, 화천 등 4곳에서 진행된다. 또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재진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진단과 처방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오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5~6개 병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의사협회와 협의기구를 만들어 추가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물만 마셔도 살찌게 만드는 원인 단백질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물만 마셔도 살찌게 만드는 원인 단백질 찾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대 초반 비만을 당시 뚱뚱한 상태가 아닌 지방세포의 증가로 인해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구분했다. 실제로 비만은 당뇨는 물론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비만을 막을 수 있지만 체질적으로도 쉽게 살이 찌는 사람들도 있다. 살이 쉽게 찌는 사람들은 나쁜 지방세포로 알려진 백색 지방세포가 에너지소비가 많은 좋은 지방세포인 갈색 지방세포보다 더 많다. 국내 연구진이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를 조절함으로써 백색 지방조직을 갈색 지방조직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톤이비피’(TonEBP) 단백질이 비만과 당뇨를 촉진시킨다는 사실과 그 작동원리를 11일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11일자)에 실렸다. 톤이비피 단백질은 체내 염증반응을 증가시켜 류머티스 관절염, 당뇨성 신장질환 발병을 촉진하며 간암 발병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지방 세포 내에 톤이비피 단백질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톤이비피 단백질을 감소시킨 실험쥐는 에너지 소비가 활성화돼 지방세포의 크기가 감소했고 에너지 소비와 지방 분해가 촉진됐다. 특히 지방세포 크기 감소로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내당능 장애 같은 대사질환도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톤이비피 단백질이 백색 지방세포 내 베타3 아드레너직 수용체 발현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톤이비피 단백질을 줄이면 백색 지방세포 조직 내에서 베이지 지방세포를 활성화시켜 열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갈색 지방세포처럼 에너지 소비를 늘려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혁무 UNIST 교수는 “이번에 밝혀낸 톤이비피 단백질의 작동원리를 이용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의 기능을 갖게 만들 수 있다”라며 “톤이비피 단백질을 조절하면 지방 축적을 막아 비만은 물론 당뇨 같은 대사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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