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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톱이 자꾸 살을 파고 든다고요?”

     집안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가도 신발을 신고 걸을 때면 엄지 발톱 가장자리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런 통증 때문에 걸음걸이나 발동작이 불편해지는가 하면, 발톱 옆부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소한 듯 하지만, 발톱이 조금만 자라도 되풀이되는 통증 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향성 발톱’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내향성 발톱이란, 발톱의 가장자리가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이다. 정도가 심하면 보행이 힘들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잘못된 버릇이 문제  내향성발톱은 대부분 버릇이나 일상적인 취향 때문에 발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볼이 좁게 만들어져 앞 굽이 뾰족한 구두나 앞 굽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고 다니면 발톱 모양이 변형 되면서 발톱 끝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내향성 발톱을 만들기 쉽다. 또 발톱을 너무 바짝 깎거나 발톱의 옆 부분을 둥글게 깎는 버릇도 내향성 발톱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밖에도 선천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내향성발톱을 가진 경우가 많다. 발톱에 무좀이 있는 사람도 발톱 변형을 초래해 내향성 발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좀이 있다면 변형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라면 내향성 발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염증이 자칫 족부궤양으로 발전해 심각한 결과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뇨 환자가 내향성 발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족부궤양으로 발전한 사례가 드물지 않다.    ■증상이 심하면 스트링 치료가 적절  내향성 발톱은 증상이 경미하다면 조갑거터술 같은 쉬운 치료로 해결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통해 발톱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발톱을 제거하더라도 나쁜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발톱이 다시 잘못 자라는 내향성 발톱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교정해 주는 스티링 치료를 해봄직 하다. 스트링 치료란, 변형된 발톱 부위에 특별히 제작된 형상기억 합금으로 만들어진 고리를 끼워서, 변형된 발톱이 정상적인 모양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정해 주는 치료 방법이다. 발톱을 제거하는 방법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 기간도 짧고, 발톱을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어 치료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숙련된 전문의가 시술할 경우, 당뇨병 등 내과적인 질환의 합병 상태와 관계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중증인 경우에는 외과적인 부분 절제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 경우 치료 후 4주 정도가 경과 하면 1차 교정이 완료된다.  피부과 전문의 홍남수 박사(듀오피부과 원장)는 “스트링 치료는 시술 후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1회 치료만으로도 만족할 만큼의 교정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여기에다 재발률까지 낮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무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치료 후 내향성 발톱을 잘 관리하려면 발이 편하고, 환기가 잘 되는 신발을 골라 신어줘야 한다. 또 발톱을 자를 때는 반드시 일(一)자로 잘라야 하며, 무좀이 있다면 확실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  발톱 무좀의 경우 발톱의 색깔과 모양을 함께 변형시켜 내향성 발톱을 만들기 쉽다. 따라서 무좀을 가졌다면, 발톱 변형을 초래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남수 박사는 “임신 등 특수한 상황 때문에 진균제를 복용하지 못할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무좀 치료도 가능하므로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면서 “내향성 발톱을 만드는 잘못된 버릇이나 취향을 개선하면서 치료를 받으면 어렵지 않게 반복되는 불편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레시피] 액상과당은 체중 증가 지름길… 탄산음료·초콜릿 주의하세요

    과당은 자연적으로 벌꿀, 과일, 일부 채소에 함유돼 있는 당입니다. 설탕보다 감미도가 1.2배 높습니다. 하지만 제철 과일 등 자연 식품이나 정제하지 않은 식품을 통해서는 과당을 과다하게 섭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흔히 액상과당이라고 불리는 ‘고과당콘시럽’(HFCS)입니다. 다양한 식품과 음료에 액상과당을 설탕 대체품으로 첨가하다 보니 가공식품을 통한 과당 섭취량이 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과일음료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식품에 사용하는 콘시럽에는 과당이 55~90% 정도 함유돼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됩니다. 과당 섭취량이 많으면 체중 및 체지방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체중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연구 보고는 대부분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 섭취와 관련 있으며 평소 과일과 같은 자연식품을 통한 과당 섭취와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다량 포함된 탄산음료, 과일음료 및 각종 통조림, 캔디, 빙과류, 초콜릿 등과 같은 식품을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나이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혈당강하제 먹는데 다른 병 생기면

    당뇨병은 췌장이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만들어진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포도당 대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대사 질환이다. 당뇨병이 생기면 피로를 쉽게 느끼고 체중이 감소한다. 노인 당뇨병 환자들은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의 증상으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는지 모르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국제당뇨연맹은 당뇨병이 없는 노인들도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한다. 당뇨병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혈관 질환, 고혈압, 우울증, 요실금, 치매 등 다양한 노인성 만성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혈당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서 합병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있다. 식사·운동 요법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사용한다. 혈당강하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효소 분해를 억제하는 약물 등 종류가 다양하다. 당뇨병 약과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약물 간의 상호 작용으로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병원이나 약국을 갈 때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약이 무엇인지를 알려야 한다. 당으로 코팅된 정제나 달콤한 시럽 등은 혈당을 올릴 수 있어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혈당에 영향을 주지만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약도 있으니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저혈당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저혈당 상태가 되면 땀이 나고 손이 떨리며 맥박이 빨라지고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경련, 발작이 나타나고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이때는 사탕이나 주스, 과자 등 빠르게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가 무리하게 음식을 섭취하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 저혈당으로 쓰러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당뇨 환자임을 나타내는 인식표(카드)를 휴대하는 게 좋다. 오랫동안 당뇨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 궤양이나 통증이 심한 신경병증 등의 동반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대개 주의를 덜 기울인다. 당뇨병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정신 건강도 유지해야 한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치매에 걸리기 쉬워 평소 인지장애 등의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생활 습관을 교정해 가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당뇨병과 함께 살아가기에 익숙해지도록 정기적으로 당뇨병 치료와 합병증 교육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건강을 부탁해] 일주일에 ‘3분’ 투자로 7kg 감량한 비결

    [건강을 부탁해] 일주일에 ‘3분’ 투자로 7kg 감량한 비결

    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은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하기 마련이다. 최근 이같은 대답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인 제레미 바인의 ‘쉽고, 간편하고, 빠르며, 효과적인’ 운동 방법 및 효과를 소개했다. 제레미 바인이 일주일 동안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총 3분. 피트니스 센터에 한번 갈 때마다 고작 ‘1분’ 간 바이크를 탄 뒤 내려온다. 하루에 1분, 일주일에 3분씩 하는 운동을 2년간 계속했고, 바인은 2년간 전혀 체중이 늘지 않았다. 그는 바이크 위에 올라 앉아있는 1분 동안 자신이 낼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총 동원해 페달을 굴린다. 일주일에 단 3분, 에너지를 ‘올인’한 바이크 타기가 그가 하는 운동의 전부다. 알려져 있다시피 이런 운동법은 고강도운동, HIT라 부른다. 지난 10년간 이러한 고강도 운동과 관련한 논문만 200편 가까이 발표됐다. 대부분은 짧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이 심장질환과 당뇨, 시력저하와 일부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바인은 2013년 처음으로 고강도운동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겪은 변화는 혈압이었다. 시작할 무렵 혈압은 123/79였지만 한 달 동안 단 12분을 투자한 뒤 혈압은 109/70으로 낮아졌다. 당시 그는 전문의로부터 일주일에 3회 이상 고강도운동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실제로 그가 2년 6개월 동안의 ‘실적’은 1주일에 1.8회 였다. 바인은 “의사가 이야기 한 것보다 적은 횟수로 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혈압이 낮아진 것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몸무게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고강도운동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몸무게가 7㎏ 이상 감량된 것으로 확인됐고, 최대산소 섭취량 (VO2 max) 역시 31.7에서 34.9로 늘어났다. 최대산소섭취량은 개인의 운동강도를 높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산소섭취능력을 뜻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주일에 70~150시간의 활발한 운동(걷기 또는 달리기 등)을 권한다. 고강도운동의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킹스칼리지런던의 제레미 티몬스 박사는 “고강도운동은 당뇨병환자 및 남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났으며 심장질환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면서 “물론 달리기나 걷기 등 전통적인 운동보다 고강도 운동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짧은 시간 투자 대비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초복, 대구맛집 ‘꽃피는 산장’에서 토종닭백숙으로 원기회복

    초복, 대구맛집 ‘꽃피는 산장’에서 토종닭백숙으로 원기회복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는 ‘복날’은 더위에 약해진 몸을 보하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해 먹는다. 대표적인 복날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삼계탕’이다. 더운 여름에 삼계탕을 먹으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고,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대구맛집 ‘꽃피는 산장’은 가창 우록리 지역의 빼어난 전경 속에 위치한 가창 백숙맛집으로, 집에서 직접 기른 토종닭만으로 백숙을 조리한다. 꽃피는 산장의 토종닭은 무려 닭 1마리 당 2kg으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원기회복을 돕는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초복, 그리고 앞으로의 중복, 말복을 위해 대구 백숙맛집 꽃피는 산장은 직장인 회식장소나 가족모임 장소로 추천한다. 특히 닭을 미리 잡아두지 않고, 그날 그날 바로 잡아 조리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꼭 해야한다. 특히 꽃피는 산장은 전국에서 몇 곳 안되는 철갑상어 양식장으로, 철갑상어와 직접 생육한 송어를 바로 회뜬 송어회, 황제백숙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구 최고의 청정지역인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의 맑은 이온수로 철갑상어를 양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선함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으로 손꼽히는 철갑상어는 코스요리로 선보이고 있다. 철갑상어에는 필수아미노산 9중과 필수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고, 관절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꽃피는 산장은 이처럼 귀한 철갑상어를 철갑상어 회, 연골, 등뼈, 창자, 간, 쓸개주, 껍질, 다대기(뱃살물렁뼈), 부산물 튀김 등 다양한 부위를 골라 푸짐하게 한 상을 선보인다. 송어 역시 꽃피는 산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메뉴다. 송어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며,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고혈압과 심근경색, 동맥경화,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회로 먹을 시 그 부드러운 육질과 송어 특유의 다홍빛 색을 눈으로 보며 즐길 수 있어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여름철 인기메뉴인 꽃피는 산장에서 직접 기른 토종닭 백숙외에도, 올해부터 선보이는 닭조림 역시 가격은 한마리 2만원으로 매우 저렴한데다. 산골에서 직접기른 닭으로 정성껏 내놓는 별미이자 여름철 최고의 건강식으로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철갑상어와 몸에 좋은 한약재, 그리고 정성껏 달인 육수와 함께 팔팔 끓여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황제백숙은 대구에서 유일하다. 대구 가창맛집 꽃피는 산장 관계자는 “여름을 맞이한 가운데 휴가계획을 짜며 가창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는 피서객들, 대구 회식하기 좋은 곳을 알아보는 직장인들, 그리고 대구맛집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라면 우리 산장에서 천혜의 자연을 즐기며 맛있는 보양식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꽃피는 산장은 대구 달성군 우록리 계곡의 청정지역에 위치해있다. 녹동서원, 한일우호관 등 관광지가 인근에 있으며, 회식과 단체모임을 위한 크고 작은 룸이 마련됐다. 메뉴 확인 및 예약안내는 홈페이지(www.flower.altspace.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53-767-171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탕·우유 없는 커피’ 하루 3잔 심질환 사망률 ↓

    ‘설탕·우유 없는 커피’ 하루 3잔 심질환 사망률 ↓

    커피를 하루에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대 도토르 안토니오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팀이 시행한 조사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1%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는 심장 질환 사망률이 감소하는 확실한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는 “아마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나 항염증 성분의 작용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 2잔 이하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생길 확률도 25%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으므로, 커피의 섭취가 결국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대웅제약] 건강·장수의 神 ‘곰’… 우루사·베아제 히트 업계 4위 ‘우뚝’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대웅제약] 건강·장수의 神 ‘곰’… 우루사·베아제 히트 업계 4위 ‘우뚝’

    대웅제약의 모체는 부산 경남여고 앞 선화약국이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설립자 윤영환(81) 명예회장은 성균관대 약대 졸업 후 제2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에서 개업했다. ‘약 잘 짓는 약국’이라는 소문에 약국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만큼 돈이 모였다. 당시 윤 명예회장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했다. 1966년 평소 알고 지내던 박문수 사장이 자신의 제약회사인 대한비타민사의 인수를 제안하자 그는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인수가는 1억 2000만원. 우선 현금 6000만원에 공장과 기계, 원료 등을 건네받고 나머지는 1년 내 갚는 조건이었다. 윤 회장은 원료 입고에서부터 생산, 영업 방식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회사 내 고질적인 병폐와 부실 기업의 흔적 등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직원들과 밤을 새워 일하기를 밥 먹듯 한 결과 1966년 인수 당시 350만원에 불과했던 회사 월매출은 5년 후 10배 이상인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34위에 머물던 업계 순위도 1970년대 들어 12위까지 올랐다. 해마다 60%가 넘는 급성장이었다. 운도 따랐다. 1969년 일어난 사이클라메이트 발암물질 파동이다. 당시 제약사들이 드링크에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인 사이클라메이트를 넣었는데 이 물질이 발암물질로 판명되면서 사회에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 대한비타민의 ‘아스파라S 드링크’에는 유일하게 발암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소비자에게 알려지면서 해당 드링크제는 불티나게 팔렸다. 윤 회장은 서울행을 결심했다. 부산은 유능한 인재와 양질의 원자재, 경영정보 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1972년 9월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4300평 땅에 성남 공장을 완공했다. 현대화된 새 공장에서 사원들은 신제품 개발과 원료 합성, 생산기술 개발에 매달렸다. 1973년에는 기업 공개와 함께 우리사주조합도 발족시켰다. 회사의 주인은 사원인 만큼 이익도 응당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듬해인 1974년에는 제약연구소를 설립해 독자적인 원료 합성개발에도 나섰다. 이런 기반에서 탄생한 간장약이 ‘우루사’다. 이미 경쟁사가 간장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터라 뭔가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고 이내 웅담을 꺼내 들었다. 귀한 한약재인 웅담의 약효 성분인 우루소데속시콜린산(UDCA)이 들어갔다는 광고에 대중은 반응했다. 발매 당시 1억원이던 판매 실적은 1985년 127억원, 1990년대에 들어서는 200억원에 이르렀다. 결국 우루사는 간장약 시장의 50%를 접수하며 사실상 시장을 평정했다. 우루사 덕분에 대웅제약은 1980년대 중반 제약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대웅제약은 성장을 이어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제약업계 4위에 올라섰다. 우루사는 회사 이름도 바꿨다. 창립 33주년을 맞은 1978년 2월 윤 회장은 대한비타민사라는 이름 대신 대웅제약이라는 이름을 내걸기로 했다. 대한비타민의 ‘대’자와 웅담의 ‘웅’ 자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곰은 라틴어로 북두칠성을 뜻하며 장수의 신, 치료의 신, 건강수호의 신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후 대웅제약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자 부지런히 다녔다. 미국의 유명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사, 알피셰러사 등과 손을 잡았다. 1988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 배합신약 종합 소화제인 베아제정을 개발했다. 베아제정은 몇 해 만에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이 됐다.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에도 몰두했다. 첫 결과물은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였다. 심한 당뇨에 발이 헐어 버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1988년 이후 무려 13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국내 기술로 탄생한 신약이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윤 명예회장은 2002년 10월 대웅제약을 지주회사인 대웅과 대웅제약으로 분할 상장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선양에 있는 제약회사 바이펑을 인수해 2017년 현지 생산과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나보타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간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현재 60여개국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주일에 단 ‘3분’ 운동...7kg 감량 성공한 비결

    일주일에 단 ‘3분’ 운동...7kg 감량 성공한 비결

    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은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하기 마련이다. 최근 이같은 대답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인 제레미 바인의 ‘쉽고, 간편하고, 빠르며, 효과적인’ 운동 방법 및 효과를 소개했다. 제레미 바인이 일주일 동안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총 3분. 피트니스 센터에 한번 갈 때마다 고작 ‘1분’ 간 바이크를 탄 뒤 내려온다. 하루에 1분, 일주일에 3분씩 하는 운동을 2년간 계속했고, 바인은 2년간 전혀 체중이 늘지 않았다. 그는 바이크 위에 올라 앉아있는 1분 동안 자신이 낼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총 동원해 페달을 굴린다. 일주일에 단 3분, 에너지를 ‘올인’한 바이크 타기가 그가 하는 운동의 전부다. 알려져 있다시피 이런 운동법은 고강도운동, HIT라 부른다. 지난 10년간 이러한 고강도 운동과 관련한 논문만 200편 가까이 발표됐다. 대부분은 짧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이 심장질환과 당뇨, 시력저하와 일부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바인은 2013년 처음으로 고강도운동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겪은 변화는 혈압이었다. 시작할 무렵 혈압은 123/79였지만 한 달 동안 단 12분을 투자한 뒤 혈압은 109/70으로 낮아졌다. 당시 그는 전문의로부터 일주일에 3회 이상 고강도운동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실제로 그가 2년 6개월 동안의 ‘실적’은 1주일에 1.8회 였다. 바인은 “의사가 이야기 한 것보다 적은 횟수로 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혈압이 낮아진 것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몸무게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고강도운동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몸무게가 7㎏ 이상 감량된 것으로 확인됐고, 최대산소 섭취량 (VO2 max) 역시 31.7에서 34.9로 늘어났다. 최대산소섭취량은 개인의 운동강도를 높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산소섭취능력을 뜻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주일에 70~150시간의 활발한 운동(걷기 또는 달리기 등)을 권한다. 고강도운동의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킹스칼리지런던의 제레미 티몬스 박사는 “고강도운동은 당뇨병환자 및 남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났으며 심장질환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면서 “물론 달리기나 걷기 등 전통적인 운동보다 고강도 운동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짧은 시간 투자 대비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른 인종과 ‘결혼’...인류, 키 더 크고 똑똑해졌다

    다른 인종과 ‘결혼’...인류, 키 더 크고 똑똑해졌다

    인류가 이전 세대보다 키가 더 컸을 뿐만 아니라 더 똑똑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다양한 유전적 배경을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키가 더 크고 더 예리한 사고력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행된 연구 100건 이상의 정보를 통해 도시와 농촌에 사는 35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 관한 건강과 유전 정보 등 세부 사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적 다양성이 커질수록 키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전적 다양성은 더 나은 인지 능력과 더 높은 교육 수준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유전적 다양성이 심장 질환과 당뇨병 등 복합적 질환을 보일 수 있는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 인자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인 각각의 전체 유전자 구성을 조사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부모 양측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일부 똑같은 것을 발견했다. 반면 같은 유전자를 적게 물려받은 사람일수록 부모가 서로 먼 친척일 가능성은 적었다. 또 부모가 유전적으로 친인척이라면 아이에게 복잡한 질병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그런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적 다양성에 오로지 영향을 받는 형질은 키와 사고력이다. 이런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는 우리 인간의 키를 크게 하고 사고력을 높일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이 생기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에 참여한 짐 윌슨 에든버러대 박사는 “이 연구는 우리의 진화 역사에 관한 기본적 정보를 발견하기 위해 대규모 유전자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피터 조시 에든버러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윈이 처음 제기한 질문(진화)에 유전적 다양성의 혜택이 있는 것으로 답한다”며 “다음 연구는 인간 게놈에서 가장 이익이 되는 다양성이라는 특정 부분에 집중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7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장마철 고비 넘기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장마철 고비 넘기기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고통에 시달린다. 습하고 기압까지 낮아지면서 부쩍 통증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무더운 여름철인 7~8월에 많은 비와 함께 시작될 전망이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외출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져 관절염 환자들 중 상당수가 실내 생활을 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이들의 장마철 넘기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서라도 조금씩 운동을 해야 통증 덜해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이 장마철에 더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흐리거나 비가 이어지는 일기 탓에 야외 활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고, 이 때문에 통증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처럼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장마철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데다 기온까지 떨어져 혈액 순환이 느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물질의 양이 줄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습도가 높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으로부터 흡수하는 영양분이 줄어들고, 체내로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운동량까지 부족하면 근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못해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미 관절염을 가진 환자는 물론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년 이후 세대는 장마철이라도 실내에서 간단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무릎이나 팔을 중심으로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통증이 주로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온도를 높여 통증을 예방해주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해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의 임홍철(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장마철에는 기압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속의 압력이 증가하는 탓에 관절 주위 인대와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액이 줄면서 관절 전체가 뻑뻑해진다”면서 “특히 최근 메르스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장마까지 시작되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내에서라도 자주 관절을 움직여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볕이 날 땐 잠깐씩이라도 바깥으로 나가 움직여야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산책 등 바깥 활동을 해주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리적인 운동 효과 말고도 외부 활동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암, 당뇨병, 심장병 등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줄여주며, 근골격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데, 90% 이상이 햇볕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되며 나머지 10%만 음식 등으로 보충된다.  또 뼈를 만드는 칼슘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도 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연화증에 노출되기 쉽다. 골연화증이란, 칼슘이 부족해 뼈가 물러지는 질환인데, 이 경우 뼈가 휘고, 통증이 따른다.  임홍철 원장은 “노인에게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칼슘이 부족해 2차적으로 부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홍철 원장은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기 시작하는 노년층의 경우 피부의 표피가 퇴화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20대의 30~50% 정도까지 떨어지므로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적당한 실외활동을 병행, 자외선을 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커피 하루 3~5잔 마시면 심장질환 사망위험 ↓ - 연구

    커피 하루 3~5잔 마시면 심장질환 사망위험 ↓ - 연구

    커피를 하루에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대 도토르 안토니오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팀이 시행한 조사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1%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는 심장 질환 사망률이 감소하는 확실한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는 “아마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나 항염증 성분의 작용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 2잔 이하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생길 확률도 25%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으므로, 커피의 섭취가 결국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류, 키 크고 똑똑해져...다른 인종간 ‘결합’ 덕분

    인류, 키 크고 똑똑해져...다른 인종간 ‘결합’ 덕분

    인류가 이전 세대보다 키가 더 컸을 뿐만 아니라 더 똑똑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다양한 유전적 배경을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키가 더 크고 더 예리한 사고력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행된 연구 100건 이상의 정보를 통해 도시와 농촌에 사는 35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 관한 건강과 유전 정보 등 세부 사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적 다양성이 커질수록 키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전적 다양성은 더 나은 인지 능력과 더 높은 교육 수준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유전적 다양성이 심장 질환과 당뇨병 등 복합적 질환을 보일 수 있는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 인자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인 각각의 전체 유전자 구성을 조사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부모 양측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일부 똑같은 것을 발견했다. 반면 같은 유전자를 적게 물려받은 사람일수록 부모가 서로 먼 친척일 가능성은 적었다. 또 부모가 유전적으로 친인척이라면 아이에게 복잡한 질병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그런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적 다양성에 오로지 영향을 받는 형질은 키와 사고력이다. 이런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는 우리 인간의 키를 크게 하고 사고력을 높일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이 생기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에 참여한 짐 윌슨 에든버러대 박사는 “이 연구는 우리의 진화 역사에 관한 기본적 정보를 발견하기 위해 대규모 유전자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피터 조시 에든버러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윈이 처음 제기한 질문(진화)에 유전적 다양성의 혜택이 있는 것으로 답한다”며 “다음 연구는 인간 게놈에서 가장 이익이 되는 다양성이라는 특정 부분에 집중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7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견과류 먹으면 직장·췌장암 등 위험 낮춰 - 연구

    견과류 먹으면 직장·췌장암 등 위험 낮춰 - 연구

    암과 제2형 당뇨병은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공중보건문제다. 이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막연하게 견과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일관성 있는 '증거'는 없었다. 그런데 견과류 섭취가 직장암과 췌장암 등 '특정 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미네소타주립대 공동 연구진은 견과류 섭취의 예방 효과와 질병 관련 36건의 관찰연구(총 환자 3만 708명)에 관한 체계적인 문헌고찰(리뷰)과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견과류 섭취가 직장암과 췌장암,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다른 암들과 제2형 당뇨병과는 관련성을 찾기는 어려웠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질병에 관한 견과류의 예방 효과를 평가해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개별 암의 유형과 견과류 섭취 사이 관계에 관한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관계를 이전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견과류 섭취와 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최초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를 이끈 랑 우 메이요클리닉 박사는 “이번 결과는 견과류 섭취가 모든 암은 아니지만 특정 암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미 심장질환에 견과류가 유익하다는 효과가 알려진 것과 더불어, 우리 연구는 암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나은 음식 섭취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견과류 섭취를 고려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견과류는 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저널 ‘뉴트리션 리뷰’(Nutrition Reviews) 최신호(6월 16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8일 만에 추가 확진자 ‘제로’…새달 10일 ‘유행 종식’ 분수령

    [메르스 꺾이나] 8일 만에 추가 확진자 ‘제로’…새달 10일 ‘유행 종식’ 분수령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8일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일 이후 8일만이다. 다만 강동성심병원 등 제3의 유행지가 될 수 있는 병원이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주 강동성심병원에서 환자가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며 “종식을 논의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182명이다. 전날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27·여)가 76번째 환자(75·여)의 바이러스에 노출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20건으로, 전체 확진자의 11%에 가깝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째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이달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모니터링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173번째 환자(70·여)가 입원했던 강동성심병원은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접촉자만 4825명이다. 이 중 394명은 자택격리, 137명은 병원격리, 나머지는 능동감시대상이다. 최대 잠복기는 이미 종료됐지만, 보건 당국은 다음달 6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권 총괄반장은 “전화 확인, 문자 설문 등을 통해 접촉자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건국대병원, 강릉의료원의 상황이 아직 위험하다. 강릉의료원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처럼 메르스에 취약한 투석 환자 25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격리됐다. 건국대병원의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라고 복지부 관계자는 밝혔다. 만약 이후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7월 초·중반에 각 병원의 모니터링 기한이 종료되는 대로 종식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감염부터 확진까지 시차가 있어 산발적으로 환자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32명으로 17.6%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고, 15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 다행히 퇴원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이날 처음으로 전체 확진자의 50%(91명)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한 104번째 환자(55)는 메르스 발병 이후 당뇨병 등이 관찰됐으며, 기존에 가진 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스에 걸린 상태에서 중국 출장을 갔다가 한 달 만에 귀국한 10번째 환자(44)는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열이 높지 않아 감기로 생각했고, 감기 증상 때문에 출장을 취소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워 일단 출국했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6] 커피는 정말 몸에 좋을까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6] 커피는 정말 몸에 좋을까

     가히 ‘커피공화국’ 다운 소비량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이 세계 30위권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연간 국민 한 사람 당 마시는 커피도 적게는 240잔에서 많게는 480잔 정도로 통계가 나오더군요.  이처럼 통계에 편차가 있는 것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 각각 조사해 발표한 것이어서 그럴 겁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통계로 잡고 보니 더 대단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 출근 전에 집에서 한 잔, 점심 후 또 한 잔 하는 게 루틴한 ‘커피타임’이고, 혹시 사람들을 만나거나, 돌연 커피가 생각나 돌발적으로 또 한 잔씩 마시는 정도이니 이를 연단위로 환산하면 800∼900잔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시는 커피가 얼마나 우리의 생활 깊숙히 들어왔는지를 이해하려면 밥을 먹는 횟수와 견줘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출근할 때나 공휴일에도 아침에는 거의 밥을 먹지 않고 요거트와 샐러드 등 다른 음식으로 대체합니다. 그러니 1일 2식이 기본이어서 연간 700여 식, 조찬 모임 등이 있을 때 먹는 등 예외적인 경우가 50∼80식 정도라고 치면 커피를 마시는 횟수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셈을 하고 보니 ‘커피, 참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국가별 연간 커피 소비량에서도 우리나라는 11만 2000톤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앞질렀고, 프랑스나 이태리와 견줘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미국과 브라질이 70만톤 내외를 소비하지만, 단순한 소비량만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구가 3억을 넘으니 말이지요.  1896년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공사관에 잠시 의탁하던 고종 황제가 당시 러시아 공사였던 베베르의 권유로 ‘가배’라 불리던 커피를 처음 마셨다니, 그로부터 100여년 만에 지배적인 커피공화국으로 변모해 온 나라가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커피의 마성에 빠진 것이지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아랍,유럽,그리고 세계로  알고 보면 커피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지 않습니다. 6세기를 전후해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처음 식용했다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볶은 원두를 분쇄해 액상 커피를 추출해 마시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원두를 씹는 수준이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이런 커피가 아랍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음료로 개발됐답니다. 아랍에서 처음 커피를 기호식품으로 활용한 부류는 신비주의적 이슬람 종파인 수피교도들이었는데, 이들은 밤을 세워 기도를 하면서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우려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커피 세계화의 기반이 이 때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당시의 아랍은 세계 교역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잘 아는 실크로드 역시 중국 등 아시아와 아랍, 유럽을 잇는 교역통로였지요.  유럽의 귀족사회는 향락적이었습니다. 항상,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중세의 유럽 귀족들은 부와 권력을 장악해 거의 모두가 향락적인 삶을 살았고, 그러기를 갈망했습니다. 확실히 당시의 유럽은 세계의 중심이었고, 그래서 세계의 모든 물산이 유럽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래도 특정 물산이 부족해 성에 차지 않자 땅으로, 바다로 나서 새로운 교역로를 확장하고, 세계 곳곳에 새로운 식민지를 건설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멜표류기의 그 하멜이 바로 우리에게 남겨진 ‘세계적 유럽’의 한 증거이지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권위와 이해가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십자군 전쟁도 해를 거듭할수록 문명의 교류와 교역의 특성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커피가 그 증거입니다. 유럽의 십자군과, 십자군의 보급을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거상들이 아랍에서 찾아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커피였습니다.  당시 르네상스라는 거센 변혁기를 맞은 유럽사회는 왕과 귀족이 지배적 지위를 독점했던 이전의 세상과는 달랐습니다. 바로 자본과 자본가가 르네상스 변혁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돈이 되는 것들을 찾아내려는 욕망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습니다. 동양의 향신료가 돈이 되자 그들은 군함과 상선을 보내 모든 향신료를 가차없이 약탈, 유럽 귀족의 기호욕을 충족시켜주고 엄청난 부를 축적했는데, 커피의 유럽 전파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해야겠지요. 실제로, 르네상스시대 유럽의 귀족과 지식인, 부호들은 커피의 맛과 향기, 그리고 각성효과에 홀딱 반했다는 기록이 많습니다. 중세의 십자군 전쟁과 세계 교역이 커피의 부흥을 이끈 셈이지요.    누구나 커피에 관한 추억은 있다  필자도 커피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무렵으로 기억됩니다. 동네 장정 하나가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제대하고 귀향을 했지요. 김추자의 노랫말에도 있듯이 그가 제대해 돌아오던 날, 온 마을이 잔칫집 분위기였고, 새까맣게 탄 얼굴로 집에 들어선 그에게서 제가 얻은 선물이 바로 C-레이션 깡통에 든 봉지커피였습니다.  누룽지 끓인 숭늉만 마시던 촌놈이 커피를 알 턱이 없었지요. 동무들 앞에서 자랑 삼아 봉지를 뜯고 까만 커피가루를 조금 입에 털어 넣었는데, 그 순간의 황당함이라니요. 마치 테라마이신 가루처럼 된통 쓰기만 한 맛에 전율하다 못해 얼른 그걸 다시 뱉아내고는 입까지 헹궜으니까요. 그러고는 봉지 주둥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어뒀는데, 나중에야 그걸 물에 타서 마신다는 걸 알았습니다. 적당히 설탕을 넣어서요. 그걸 알고 봉지를 열어보니 몇날을 주머니에 넣어둔 탓에 진득하게 엉겨붙어 물에 풀어 녹이기도 어려웠던, 그런 기억이 새롭습니다.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원두커피를 마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법 격조 있는 커피점이나 돈 좀 드는 음악감상실 정도라야 사이폰으로 내린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흔한 다방에서는 죄다 인스턴트 커피를 타서 냈지요. ‘설탕 하나 프림 둘’은 ‘파 송송 계란 톡’처럼 인스탄트 커피의 일상화를 웅변하는 레시피이자 구호였으니까요.  대학 새내기 시절, 미팅이랍시고 학교 앞 ‘다방’에 짝지어 앉은 선남선녀들이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키득거리며 마시던 커피 맛이 어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그 무렵,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갈 즈음이 커피문화에 빠지는 시기였고, 그러니 그 찬란한 청춘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커피와 연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사 잘 되는 집 이유가 있듯이  이처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커피가 없어서는 안될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궁금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커피가 소비되는 것은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커피를 통해 뭔가를 얻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식적인데, 이런 점에서 최근 국내 한 취업포털이 실시한 커피 관련 설문 중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직장인들에게 ‘커피를 왜 마시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25.7%가 ‘습관’을 들었더군요. 또 18.3%는 ‘기분 전환을 위해’, 16.9%는 ‘잠을 깨기 위해’, 12.9%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라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 ‘건강’을 꼽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커피의 선호 이유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건강에 좋으니까’와 같이 구체적 이득에 해당하는 항목을 들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커피가 보편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넘어 커피가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오늘날의 ‘커피 트렌드’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기호라도 커피를 이렇게 많이 소비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지요.  실제로 국내외에서 이뤄진 많은 연구에서는 커피의 긍적적인 효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커피가 잠을 쫓아준다’는 단편적인 효능은 이제 상식이고, 보다 실체적으로 ‘커피 건강학’이 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지요. 마치 ‘장사가 잘 되는 집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듯이’ 커피가 폭발적으로 소비되는 배경에도 그럴만 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이유를 건강에 대한 이로움에서 찾자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지요.    커피가 건강에 좋은 점 세 가지  물론, 저도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지만, 이제부터 말하는 ‘커피 건강론’이 저의 체험 결과는 아니고, 학계에서 정리된 커피 관련 연구 중에서 신빙성이 있는 부분을 소개하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성분은 카페인입니다. 이 카페인 성분은 졸음을 쫓아 정신이 또렷해지게 하는 각성 효과를 가졌는데, “난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페인에 민감한 탓입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피곤한 신경을 쉬게 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왜 원두에는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을까요? 커피 뿐만이 아니라 홍차, 녹차, 보이차 등 대부분의 차에 다 들어 있는 카페인은 식물의 자기방어 기제에 활용되는 물질입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식물이 수많은 포식자나 곰팡이, 세균 등으로부터 씨앗을 지키기 위해 카페인을 다량 생성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한 거미는 거미줄을 엉성하게 치기 때문에 모기를 거의 잡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해충들이 커피 열매를 탐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겠지요. 편백나무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가 사실은 해충을 물리치기 위해 내뿜는 자기방어 물질인 것과 흡사한 원리지요. 이처럼 커피가 대표적인 기호식품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먼저, 커피와 만성질환의 상관성을 살펴보지요. 일본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 결과, 하루에 커피를 3∼4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고 40%까지 낮았으며, 연구 결과를 따로 다룬 메타분석에서도 하루에 6잔을 마시면 33%까지 당뇨병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더군요.  이런 연구 결과는 커피가 가진 지방 분해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가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도록 도와 인체의 활동에너지를 보강하는데, 이 때문에 필요한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인체의 에너지 대사량을 10% 정도 높일 수 있답니다. 커피가 당뇨 발병을 억제하고,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가설은 이같은 논거에 따른 것입니다. 또다른 사람들은 커피의 이뇨작용을 들어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더군요.  또다른 이점은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입니다. 사실, 인체의 산화는 정도의 문제일 뿐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호흡을 통해 산소를 끌여들여 대사작용을 하는 한 말입니다. 이 인체 산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빨아들인 산소가 쓰이고 남은 것인데, 누군들 숨을 안 쉴 수 없으니 그로 인한 산화 역시 피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이렇게 말하면, 건강염려증을 가진 분들은 혹여 숨쉬기조차 꺼릴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안정된 상태의 호흡으로는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많지 않아 그런 정도는 감당하도록 인체가 만들어져 있으니까요. 그러나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격렬한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여기에 대응하는 항산화물질의 보완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요. 요즘에는 항산화 기능을 강화한 영양보충제도 많이 나와있지만, 바람직하기로는 자연스러운 섭생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을텐데, 여기에 도움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커피라는 말입니다.  학계에서는 세포의 변이에 작용해 암을 유발하는 많은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산화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고, 노화의 주범이 활성산소라는 논거는 너무도 많아 기정 사실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진 로얄젤리도 프로폴리스라는 강력한 항염·항산화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커피가 암을 예방한다는 믿음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커피 다이어트도 실질적인 효능 여부를 떠나 논리적으로는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커피의 에너지 소비 촉진은 장운동과도 연관이 있어 배변을 촉진하는데, 이런 효능이 다이어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오로지 좋기만 한 것은 없다  그렇다고 커피를 ‘만병에 좋다’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아무리 커피라도 효능이라는 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반드시 따르는 부작용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피의 효능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이탈리아 의사 시니발디는 “커피는 신경쇠약과 위장장애를 유발하고, 사지가 떨리는 경련과 중풍을 일으킨다”고 주장했지요. 카페인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인체에 해로운데, 커피에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으니까요. 사실, 카페인의 과다 문제는 모든 의학자들이 동의하는 문제이지만, 일상적으로 즐기는 커피 정도라면 카페인이 따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도 의학자들의 견해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격언은 커피 기호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아예 텀블러에 커피를 담거나 커피잔을 들고 출근하는 것은 당연하고, 점심시간에 커피하우스에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은 이제 익숙한 도시 풍경입니다. 이런 문화를 두고 “5000원짜리 점심 먹고 5500원짜리 커피 마시는 세태’라고 냉소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고, 또 지금의 커피 문화가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이 만든 폐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문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감되는 현상입니다. 그런 냉소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며, 이런 추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고 보면, 지금의 세상에서 커피를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혜로운 접근이라는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이 글의 논지는 이렇습니다. ‘적당하게 마시는 양질의 원두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특정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나 치료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면 사람들은 물을 것입니다. “양질의 커피는 어떤 커피이며, 적당한 양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가”라고.  필자가 말한 양질의 커피란, 사향고양이를 가둬놓고 커피콩을 억지로 먹여서 얻는 비싼 루왁커피 따위가 아니라, 풍부한 햇볕을 받고 자란 나무에 열린 열매를 따서, 곰팡이가 슬거나 쥐나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게 잘 관리했다가 내려 마시는 모든 커피를 말합니다. 단, 요새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가면서 광고해대는 인스탄트 커피는 제가 말한 양질의 커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적당량’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사람에 따라 커피를 잘 받는 경우도 있고,아예 한 잔도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걸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냥 마셔서 속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 밤에 잠드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 문득 당겨서 기분 좋게 마시는 정도가 바로 개개인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적당량 아니겠습니까. 꼭 커피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라도 스스로 좋으면 그게 최고입니다. 여기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jeshim@seoul.co.kr
  •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백화점 자리 현재 무슨 건물 들어왔나? ‘반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백화점 자리 현재 무슨 건물 들어왔나? ‘반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이 된 가운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29일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가 일어난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앞서 지난 1995년 6월29일 서울 서초동의 삼풍백화점은 붕괴됐다. 불과 20초 만에 지상 5층부터 지하 4층까지 무너지며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쳐 충격을 선사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의 원인은 바로 부실시공이었다. 4층으로 설계된 건물은 5층으로 불법 증축됐고, 기둥의 두께도 기준보다 얇았다. 붕괴 며칠 전부터 천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떨어지고 벽에 금이 갔지만, 영업은 계속됐다. 국가재난정보센터 집계에 따르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 숨진 사람은 502명이나 됐다. 실종자는 6명에 부상자 937명까지 6·25 전쟁 이후 최대 인적 피해를 낸 참사다. 이 사고로 이준(1922∼2003) 삼풍백화점 회장과 아들인 이한상 사장(현재 몽골 선교사로 활동), 뇌물을 받고 불법 설계 변경을 승인해준 이충우(1935∼2004) 전 서초구청장 등 25명이 기소됐고,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특히 이 회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죄로 징역 7년6개월을 확정 받았고, 출소 후 수개월 만에 당뇨병 등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경찰 조사 중 “(백화점이) 무너진다는 것은 손님들에게 피해도 가지만 우리 회사의 재산도 망가지는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1998년 인근 양재동 시민의 숲에 참사 위령탑이 세워졌고, 삼풍백화점 터에는 2004년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섰다.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사진 = 방송 캡처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월 5일만’ 단식 같은 다이어트 하면 노화 억제

    ‘월 5일만’ 단식 같은 다이어트 하면 노화 억제

    정기적으로 단식하면 면역체계와 뇌의 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방법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발터 롱고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음식을 끊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열량)를 극단적으로 억제한 다이어트(규정식)를 매달 5일만 하는 방법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에 앞서 수명이 짧은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중년기에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달에 두 차례 각각 4일간 ‘단식을 모방한 다이어트’(FMD)를 하게 했다. 그 결과, 근육과 간, 뇌세포, 면역세포의 재생이 촉진돼 수명이 연장됐으며 암이나 염증성 질환 발생률이 떨어지고 골밀도 감소 속도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지 기능에서도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연구팀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에서는 참가자 19명에게 의사의 지도 아래에서 한 달에 한 차례 5일 동안 평균 섭취 열량보다 34~54%까지 줄인 FMD를 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채소 수프와 에너지바, 에너지음료, 칩 스낵, 카밀러 차(茶), 케일 크래커, 에너지, 채소 영양제를 중심으로 식사하도록 했다. 첫날 섭취 열량은 1090칼로리(kcal)로 단백질 10%, 지방 56%, 탄수화물 34%이고, 2~5일 섭취 열량은 각각 725칼로리로 단백질 9%, 지방 44%, 탄수화물 47%로 제한했다. 이렇게 5일간 FMD를 마치면 나머지 25일은 평소와 같이 식사하도록 했다. 이런 주기로 3개월간 계속하게 한 결과,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FMD를 섭취한 날은 10% 정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날도 약 6% 떨어졌다. 또한 체지방과 노화 촉진, 암 감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IGF-1 호르몬과 염증 반응의 지표가 되는 C 반응성 단백질(높은 수치는 심장 질환의 초기 증상)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고 교수는 “FMD는 몸을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줄기세포의 재생으로 세포가 회춘해 노화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반인이라면 건강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비만인이라면 2주마다 FMD를 할 것을 권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가 18 이하인 사람은 FMD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6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채소 수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덜’ 자면 ‘더’ 먹게 돼…만성질환 유발 - 美 연구

    ‘덜’ 자면 ‘더’ 먹게 돼…만성질환 유발 - 美 연구

    잠을 못 자게 되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더 먹게 되고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링컨캠퍼스) 연구진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수면 장애가 식습관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구했다. 수면 장애는 일상적인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의 질이 어떻게 음식 선택과 섭취에 영향을 주는지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리사 룬달과 티모스 넬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비만과 당뇨병, 심장병 등 많은 만성질환과 관계가 있는데 식습관은 종종 이런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수면 장애의 패턴에 관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생물학적·감정적·인식적·환경적 요인에 좌우된다고 한다. 따라서 식습관은 음식 섭취와 관련한 만성질환의 치료에 있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이 이런 요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진은 수면 패턴이 이런 메커니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식사량을 자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면의 질이 나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줘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더 증가하고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식욕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하루에 먹는 식사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건강 심리학자들은 수면과 식사의 관계에 유의하고 식생활 개선을 위해 수면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 최신호(6월호)에 실렸다. 이 저널의 편집자인 데이비드 마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식사 개입 치료’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근본적인 음식 섭취의 메커니즘을 연구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이 연구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면의 질을 고려해 식사할 때 양과 질을 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르스 겁나 병원 가기가”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조언

     메르스 사태가 이어지면서 당뇨병·고혈압·천식·신부전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병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약 복용 기한이 지났거나 신장 투석 일정이 지나도 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 의료진이 애를 태우고 있는 것.  이런 만성질환자들은 평소 앓던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과 함께 감염성 질환 예방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꾸준히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병이 악화되기 쉽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의료진을 만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을 기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만성질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을 참고 삼아 정리했다.  질환의 종류에 관계없이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는 병원을 찾는 등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면 감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가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거나 인슐린 주사를 자주 거를 경우 혈당치가 높아져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몇 회 정도 약을 거른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평소 혈당 조절이 잘 안되거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환자는 단기간 약을 인슐린 투여를 중단해도 혈당이 급격히 치솟아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쉽다.  이런 당뇨병 환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약이나 인슐린의 이름 등 평소 사용하는 약의 정보가 적힌 처방전을 잘 보관해 둬야 한다. 당뇨병을 집이 아닌 병원에서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처방전을 잘 보관해 두면 요즘처럼 전염성 질환 등으로 병원을 찾기가 어려울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일정 기간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일상적인 생활수칙  1.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특히 약 복용시간, 인슐린 주사를 맞는 시간, 식사시간을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도록 한다.  2.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해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3.규칙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4.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은 약물은 함부로 복용하지 않아야 한. 특히, 인슐린 주사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임의로 복용하는 약물 중에 인슐린과의 상호작용으로 혈당치를 크게 떨어뜨리거나 높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당뇨병 환자가 저혈당 증세를 느낄 때는 절대 운전을 금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인슐린 제재의 최고 효과시간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6.당뇨병 환자는 진료카드나 수첩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    ■고혈압  순환기질환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이 고혈압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안정 상태에서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140/90mmHg를 넘는 경우를 말하는데, 국내 성인의 약 25%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혈압을 측정해보지 않고서는 자신이 고혈압인지도 모르고 있다. 흔히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뒷목 부위가 뻣뻣하다든지 하는 증상을 호소하면서 혈압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혈압을 측정해보면 대부분의 경우는 혈압과 이런 증상들이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단순한 증상으로 고혈압 여부를 가늠하려 해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이런 고혈압을 방치하면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우리가 심각하게 여기는 대부분의 순환기 질환, 예컨대 협심증·심근경색증·심부전증·동맥경화증·뇌졸중(중풍) 등의 질환이 잘 발생한다.  신장도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고혈압과 신장의 관계는 상관성이 높아서 고혈압이 신장병을 유발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신장병이 고혈압을 일으키기도 한다. 눈의 망막 출혈을 유발,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것도 고혈압의 흔한 합병증이다.  이런 고혈압은 완치보다 평생 조절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환자마다 맞는 약이 따로 있고, 한 가지 약제만 먹어야 한다.  치료약은 워낙 종류가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효능과 부작용이 있으므로 환자의 고혈압 상태와 환자가 가진 질병, 환자의 직업이나 연령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단 약제를 선택하면 꾸준히 복용해야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환자들의 경우 약의 반응도를 높이고 혈관합병증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 등 비약물요법도 매우 중요한데, 특히 저염식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우리 나라 음식은 비교적 짜기 때문에 가능한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 금연, 절주 또는 금주, 스트레스 해소 등이 혈압의 조절에 중요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할 때 주의할 점  고혈압 환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특정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므로, 약이 떨어진 경우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타러가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평소 복용하던 약의 정보가 기록된 처방전을 잘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호흡기질환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은 비염·후두염·인후염·만성기침·기관지 천식·기관지확장증 등이며, 기침과 함께 가래,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질환이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하면 폐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되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질환들로는 폐섬유화·간질성폐질환·COPD(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 이 경우 폐실질이 파괴되는 만큼 가스교환에 문제가 생겨 대부분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며, 한번 진행되어 손상된 폐세포는 다시 복구되지 않는다.  호흡기질환 역시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호흡기질환은 수술 한번으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진행을 막아야 한다. 환자 대부분은 처음 치료를 시작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데, 이 때 병이 나은 것으로 여겨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상태가 악화되기 쉽다.  호흡기질환의 원인·증상·치료 경과 등이 환자마다 다르므로 개인별로 치료 방침이 다르며,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특히 천식은 매우 역동적인 병이어서 순간적인 기도 수축으로 심각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스스로가 악화 증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해둬야 한다.  이런 경우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병원을 선정해 꾸준히 다니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 상태에 대해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과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호흡기질환자가 병원을 찾을 때 주의할 점  천식·COPD 등의 질환자들은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 이런 만성 폐질환자들은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염증으로 인한 기도수축 등으로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요즘처럼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 병원을 찾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만성신부전 -  만성신부전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의 기능이 쇠퇴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를 말한다. 최근에는 당뇨병에 의한 신부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감각 및 운동장애, 피로, 졸음, 의식장애,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증상, 폐부종 등 호흡기계 증상, 식욕감퇴, 구역질,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이나 면역기능 저하 등 전신에 걸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신부전 환자들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이 신장 부담을 키우고, 염분이 고혈압을 악화시키고, 폐부종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들은 식이제한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신부전의 경우 투석 전이라면 고혈압 치료와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하며, 신장기능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투석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때 주의할 점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같은 공간인 투석실에 5~6시간씩 머물게 된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 손씻기, 마스크하기 등의 감염관리 예방이 중요하며, 발열이나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신장내과 김순배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잠 못자면 더 먹고 만성질환 가능성↑ (연구)

    잠 못자면 더 먹고 만성질환 가능성↑ (연구)

    잠을 못 자게 되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더 먹게 되고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링컨캠퍼스) 연구진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수면 장애가 식습관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구했다. 수면 장애는 일상적인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의 질이 어떻게 음식 선택과 섭취에 영향을 주는지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리사 룬달과 티모스 넬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비만과 당뇨병, 심장병 등 많은 만성질환과 관계가 있는데 식습관은 종종 이런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수면 장애의 패턴에 관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생물학적·감정적·인식적·환경적 요인에 좌우된다고 한다. 따라서 식습관은 음식 섭취와 관련한 만성질환의 치료에 있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이 이런 요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진은 수면 패턴이 이런 메커니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식사량을 자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면의 질이 나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줘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더 증가하고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식욕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하루에 먹는 식사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건강 심리학자들은 수면과 식사의 관계에 유의하고 식생활 개선을 위해 수면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 최신호(6월호)에 실렸다. 이 저널의 편집자인 데이비드 마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식사 개입 치료’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근본적인 음식 섭취의 메커니즘을 연구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이 연구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면의 질을 고려해 식사할 때 양과 질을 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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