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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임플란트, 2개까지 본인부담률 30%

    Q. 임플란트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A. 2018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에 대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중 질병에 따른 희귀난치 환자는 본인 부담률이 10%, 만성질환자는 20%로 혜택 폭이 더 큽니다. 1인당 평생 치아 2개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분들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 임플란트의 장단점과 부작용은 뭘까요. A.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다른 치료들에 비해 아직도 많이 비쌉니다. 부작용은 특별히 없으나 시술 전후에 불편감과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만성질환자나 고령층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나요. A. 누구든 치아를 발치하는 정도의 시술을 견딜 만한 체력만 있으면 됩니다. 다만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임플란트 실패율이 정상인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골다공증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신 분들은 시술 후 잇몸뼈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는 경우가 있어 6개월 이상 골다공증 약을 끊은 후 시술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월드피플+] 인생은 90세부터…패션계 사로잡은 中 할머니의 인생역전

    [월드피플+] 인생은 90세부터…패션계 사로잡은 中 할머니의 인생역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중국 노인들의 일상이 꾸준히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쓰촨성 출신의 셩루이링 할머니는 올해 90세지만 누구보다도 젊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셩 할머니는 평범한 온라인 쇼핑몰의 시니어 모델이 아닌 유명 패션 잡지의 화보와 표지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유명인사다. 1960년대 당시 남편과 함께 티베트의 한 병원에서 내과 의사로 활동하다 은퇴한 셩 할머니는 이후 교통사고 탓에 3개월간 침대에 누워서 지내야만 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셩 할머니에게 찾아온 것은 후유증과 같은 비만과 당뇨병이었다.그녀는 과거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 모습에 너무 화가 나서 외출하고 싶지 않았다. 인생이 지루하다는 생각에 예쁜 옷을 입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기력함에 빠진 셩 할머니를 일으켜 세운 것은 자녀들이었다.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체중감량 등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고, 이후 매일 1만 보 걷기를 실천하면서 한 달 만에 10㎏ 감량에 성공했다. 이후 셩 할머니는 아들의 부탁으로 우연히 잡지사에 물건을 건네러 갔다가 현장 관계자에 눈에 띄면서 패션모델로서의 인생 2막이 시작됐다. 노인 잡지 표지 모델부터 패션쇼까지, 그녀는 하루에 100벌의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더욱 완벽하게 의상을 소화하기 위한 개인 트레이닝도 거르지 않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니어 모델 활동 기간 동안 400개가 넘는 광고에 얼굴을 보인 셩 할머니는 “모델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인생 선배의 정신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셩 할머니와 더불어 현지 네티즌에게 ‘핫한’ 노인으로 꼽히는 인물은 또 있다. 올해 83세의 한 할아버지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로 재직하다 퇴직한 이후부터 틱톡을 통해 패션감각을 뽐내기 시작했다. 현지 커뮤니티에는 고가의 신발과 가방, 의류, 액세서리를 걸친 80대 할아버지의 사진이 꾸준히 화제를 모은다. 그를 두고 ‘패션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주목을 받은 그의 틱톡에는 1200만 회가 넘는 ‘좋아요’ 응원이 쏟아졌다. 현지의 한 네티즌은 “거리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인 아이템들을 이 할아버지에게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는 등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이오·제약 단신]

    [바이오·제약 단신]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유럽 판매 허가 착수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SB11’이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품목허가신청서 심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제출한 품목허가신청서의 사전 검토를 완료하고 정식으로 판매 허가 심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 루센티스는 스위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2019년 기준 연간 글로벌 매출이 4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의 유럽 판매허가 심사 과정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 환자들에게 당사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 시판SK케미칼이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오피카폰 성분의 제3세대 콤트 저해제가 국내에서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콤트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나 소변 변색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1년 이상 장기 투여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일 1회 요법으로 투약 비용도 기존 약물보다 53%나 줄였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김정훈 SK케미칼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불편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고 소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으로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웅제약 “개발 중인 코로나치료제, 동물 사망률 감소 효과”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력 시험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률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동물시험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에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고 2주간 임상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40%가 사망한 반면 니클로사마이드를 투여한 경우 사망률이 0%로 나타났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전 세계적인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는 전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DWRX2003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뿐 아니라 간단한 투여 방법으로 감염내과 의료진에서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단독요법,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 3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증질환 대형병원 진료 땐 의료비 더 부담

    경증질환 대형병원 진료 땐 의료비 더 부담

    앞으로 감기나 비염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아가 외래 진료를 받으면 지금보다 의료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증환자의 본인부담률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경증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본인부담 상한제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내는 본인부담금(비급여, 선별급여 등을 제외하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의 연간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을 초과하면 초과액만큼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은 경우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복지부는 시행령이 개정되면 관련 고시에서 부담률을 현행 60%에서 100%로 올릴 예정이다. 대형병원의 외래 진료에 제동이 걸리는 경증 질환은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규정된 급성 비인두염(감기),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당뇨병, 결막염, 노년 백내장, 만성 비염 등 100개 질환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입원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2 신라젠 우려 불식…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

    “제2 신라젠 우려 불식…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

    바이오 플랫폼 진출해 회사 가치 육성경영진, 폭락 전 대량 주식 처분 안 해‘엔젠시스’ 임상 3상 성공해 신뢰 회복“한 개의 신약(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얻는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해야죠.”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해 ‘바이오 개미’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헬릭스미스 유승신(53) 각자대표가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유증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바이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회사와 주주 가치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인 헬릭스미스는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해 에이치엘비, 신라젠과 함께 ‘바이오 3대장’으로 꼽히며 승승장구했던 대표 ‘핫바이오’ 업체지만 최근 주가가 10분의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개미들 사이에 ‘제2의 신라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주력 제품 개발에만 과도한 관심을 받는 현상을 극복해야 해당 제품 개발에 차질이 생겼을 때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력 개발 제품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9월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이 ‘약물 혼용’을 이유로 실패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어 지난 17일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자 최고점 3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이날 기준 3만 2600원까지 하락했다. 소액주주들은 엔젠시스 연구를 총괄하는 김선영(64) 각자대표를 해임하겠다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추진에 나섰다. 유 대표는 “엔젠시스는 신라젠이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 ‘펙사벡’과 달리 임상 도중 안전성이나 무용성 평가에 따라 임상이 중지된 적이 없는 약”이라면서 “주요 경영진이 폭락 전 대량으로 주식을 처분한 적도 없다”고 ‘제2의 신라젠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가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고 아들 대상 증여도 취소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유 대표는 “김 대표가 이전 유증에 참여하느라 주식담보대출로만 약 140억원의 빚을 져 이번엔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주가하락으로 증여세의 부담이 가중돼 아들에 대한 증여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대표는 “결국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성공이다. 현재 3-1상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보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T)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엔젠시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책]

    [책]

    이것이 침향이다(김영섭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208쪽, 1만 9000원)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인 저자가 신장병, 당뇨병, 고혈압, 변비, 동맥경화 등 각종 질환에 효과적인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밝혀놓았다. 저자는 “자료를 찾아갈수록 그것에는 의학과 철학이 있고, 사상이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함께 들어 있다”고 말한다.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파닉스(별쌤 지음, 이지스에듀 발행, 120쪽, 1만 2000원) 미국식 파닉스 학습법을 우리나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저자는 미국에서 10년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파닉스를 가르친 원어민 선생이다. 책 순서대로 유튜브 강의 전체 유닛을 제공해 영상 속 저자의 입 모양·동작을 따라하며 쉽고 재미있게 파닉스를 배울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정시 식사·당분 억제·식후 운동… 당뇨인 ‘슬기로운 가을 생활’

    정시 식사·당분 억제·식후 운동… 당뇨인 ‘슬기로운 가을 생활’

    가을은 식욕의 계절이다. 더위가 물러나니 바깥을 걸을 때 기분도 상쾌하고 선선한 바람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가을이 영 반갑질 않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욕이란 없어서는 안 되는 동시에 꼭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되는 애물단지다.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 식욕을 억제하는 건 보다 중요해진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완치가 없는 병’이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약 95%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의 환경적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이 비만이다. 과식을 하거나 설탕을 포함한 탄수화물, 지방을 과다 섭취하고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비만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비만은 우리 몸속 인슐린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와 함께 연령이 높아질수록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도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비만한 경우에는 현재 체중의 5~10%를 빼는 게 좋다”면서 “이후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체중의 변동성이 크면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 외에 유전적 요인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모두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30% 정도이고, 부모 중 한 사람만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15% 정도다. 하지만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건 아니다. 반대로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해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제2형 당뇨병 발병에 환경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준다는 방증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에는 심근경색, 협심증, 중풍, 망막증, 만성콩팥병, 신경병증 등이 있다. 오승준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합병증 발병 범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더이상 노인성 질환 혹은 희귀질환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의 의심증상은 다뇨(多尿), 다음(多飮), 체중 감소 등으로 대표된다. 우선 혈액의 포도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본다. 자연스레 우리 몸속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이 심해지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해 공복감은 심해지고 점점 더 먹으려 하며 몸무게가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을 진단받 을 당시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던 중 뒤늦게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당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은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단순당은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식이섬유는 혈당과 혈액의 지방 농도를 낮추므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또 소금 섭취를 줄이고, 영양소는 없으면서 열량만 높은 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을 먹을 때에는 말리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보다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껍질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외식을 꼭 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튀김이나 볶음류가 많은 양식과 중식보다는 한식과 일식을 선택하면 좋다. 식단 관리에 운동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소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권고한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운동 요법으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1회 75~85% 강도(100%는 최대한의 힘으로 1회 반복할 수 있는 강도)로 하루 10회, 3세트를 일주일에 3번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은 증가하기 때문에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운동은 식사 전에 하는 것보다 식후에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약물요법으로 넘어간다.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혈당을 내리기 위해 먹는 약인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것과 인슐린 주사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만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다. 허규연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약 복용을 자주 잊어버린다면 아침에 이를 닦거나 저녁에 뉴스 볼 때를 복약시간으로 정하는 등 하루 일과와 복약시간을 연관 짓는 게 좋다. 약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여 먹는 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진상만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도 “인슐린 주사는 당뇨가 아주 많이 진행된 경우가 아니어도 권장되는 측면이 있다. 약이 효과가 없으면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당뇨병은 사실 완치가 불가능하다. 질환이나 약물 등에 의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의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거나 약물을 중단하면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지만 제1형 당뇨병이나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완치는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 당뇨병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 국민 독감 백신? 생산 끝나 불가능한데…” 당혹스러운 업계

    “전 국민 독감 백신? 생산 끝나 불가능한데…” 당혹스러운 업계

    “지금 생산해도 1월에나 추가공급 가능”올해 독감 백신생산량 3000만명 분량‘전 국민 무료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정작 백신 제조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생산은 끝나 현실적으로 연내 추가 생산은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벌써 독감 생산 마무리되고 유통단계올가을·겨울에는 공급할 수 없다” 17일 백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미 생산이 끝나고 병·의원 공급과 유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독감 백신은 연초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독감 바이러스를 발표하면 3월쯤 생산에 착수한다. 이후 8월까지 생산을 마친 뒤 시판 전 마지막 품질을 확인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시중에 유통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9월 이전에는 모든 생산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 국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느냐 마느냐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게 백신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 방역당국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을 놓고 예산안을 논의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생산이 안 되므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이미 올해 독감 백신 생산이 마무리되고 포장까지 끝났으므로 지금 생산한다고 해도 올가을, 겨울 안에는 공급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통상 백신 생산, 품질 검증까지 6개월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방식은 유정란 배양과 세포 배양으로 나뉘는데, 이 중 유정란을 이용한 백신 생산은 제조에서 품질 검증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유정란 방식보다 생산 기간이 짧다는 세포배양 방식도 3∼4개월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생산하더라도 내년 1월이나 돼야 추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만이 세포배양 방식으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주문받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획도 잡혀 있어 생산 일정을 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올해 국내 독감 백신 생산량은 약 3000만명 분량이다.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 중 무료 접종 대상자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 등 1900만명 정도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무료 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독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하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독감 백신도 지난해까지는 독감 바이러스 3종(A형 2종·B형 1종)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이었으나 올해부터는 4종(A형 2종·B형 2종)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내 백신 업체 역시 4가 백신 위주로 유통하고 있다. 무료 접종 대상자 외에 당뇨병이나 폐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애들은 가라!”…멕시코, 미성년자에 탄산음료 판매 제한

    “애들은 가라!”…멕시코, 미성년자에 탄산음료 판매 제한

    멕시코에서 청량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오악사카주(州)에서 미성년자에게 청량음료와 정크푸드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4일(이하 현지시간) 발효됐다. 일명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에 대한 법'의 개정으로 발효된 새 규정에 따라 앞으로 오악사카주에선 어린이와 청소년이 콜라 등 청량음료를 구입할 수 없게 됐다. 세계 1위 청량음료 소비국인 멕시코에서 청량음료의 판매를 제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을 발의한 주의원 마갈리 로페스 도밍게스는 7일 "이젠 어린이의 식습관을 재건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새로 발효된 법이 어린이 건강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악사카주가 이번 법을 통해 전쟁을 선언한 건 멕시코의 국가적 걱정거리인 비만, 특히 아동 비만 때문이다. 도밍게스는 "오악사카주에서만 10살 미만의 어린이 5400여 명이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만은 오악사카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국민 10명 중 7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을 갖고 있다. 과체중과 비만의 심각성은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현지 언론은 "당뇨병과 함께 비만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학계의 지적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다한 청량음료 소비가 비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가운데 오악사카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지 언론은 "치와와, 콜리마, 할리스코, 이달고, 멕시코주 등지에서 유사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량음료 판매 제한에 찬성하는 주가 24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연방의회가 연방법 제정을 통해 전국적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청량음료와 정크푸드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의 연방하원의원 살바도르 하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청량음료와 정크푸드를 사지 못하도록 국민건강법과 미성년자 권리법의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멕시코 연방정부에서도 청량음료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멕시코 연방정부의 보건부차관 우고 로페스는 최근 국민에게 식습관 개선을 촉구하며 청량음료를 '병에 든 독극물' '설탕이 든 페인트'라고 맹비난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고혈압·당뇨 환자, 동네의원에 신청하면 1년간 관리

    Q.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무엇인가요. A. 동네의원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분들의 체계적 관리를 1년간 돕는 사업입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라면 시범사업 참여의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참여자의 경우 중복 참여는 불가능합니다. 신청방법은 관련 서류 작성 후 해당 동네의원에 제출하거나 스마트폰 건강iN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제출하면 됩니다. Q. 혜택은 무엇이 있나요. A. 네 가지 혜택으로 ▲고혈압·당뇨병 맞춤형 계획 수립 및 1년간 관리 ▲질병 관리·생활 습관 개선 교육 ▲의사가 건강 상태 확인 후 질환 관리 및 진료 예약 ▲합병증 예방 및 진단을 위한 검진바우처 제공 등입니다. 사업 대상은 올해부터 40세 이상으로 제한하던 연령을 폐지해 모든 연령으로 확대했습니다. 검사항목에 대한 본인부담 비용은 없지만 그 외 진료비는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Q.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될까요. A. 시범사업 신청 등록 시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는 해당 진료비 총액의 1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연간 1만 6000~2만 3000원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금이 없습니다.
  • [건강을 부탁해] 체중 감량에 ‘수면’이 중요한 과학적 이유

    [건강을 부탁해] 체중 감량에 ‘수면’이 중요한 과학적 이유

    살을 빼는 데 다이어트와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은 널리 알려졌지만, 수면은 종종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적게 자면 체지방이 늘어 비만이 될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식단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5시간 반을 자면 8시간 반을 잤을 때보다 지방 감소량이 줄고 근 손실 등이 커진다는 것이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수면은 체중에 악영향을 주는 것일까. 그 과학적인 이유가 최근 비영리 연구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소개됐다. 공동 저자인 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에마 스위니 박사와 노섬브리아대의 이언 월시 박사에 따르면, 수면이 지방 감소에 영향을 주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진대사와 식욕 역시 음식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수면은 식욕을 제어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렙틴은 식욕을 줄이는 기능이 있어 분비량이 많으면 포만감을 얻게 된다. 반면 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공복감을 느끼게 한다. 2004년 연구에서는 수면을 제한하면 그렐린의 양이 늘고 렙틴의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참가자 102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짧은 수면 시간이 그렐린의 증가와 렙틴의 감소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수면 시간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식욕을 늘려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칼로리 제한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또 수면 시간은 사람의 뇌 반응에도 변화를 준다. 2012년 연구에서는 4시간 수면을 6일간 계속한 사람은 6시간 수면을 6일간 계속한 사람보다 음식에 관한 뇌 보상 반응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잠자는 시간이 짧은 사람은 간식을 좋아하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기가 쉽다고 당시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 시간은 당 대사에도 영향을 준다. 식사를 하면 혈중 당분을 처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된다. 하지만 수면 부족은 혈당에 관한 인슐린의 반응을 저해해 당을 흡수하기 어렵게 한다. 올해 나온 최신 연구에서는 단 한 번의 4시간 수면이라도 젊고 건강한 남성의 인슐린 반응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부족이 일시적이라면 인슐린 반응은 즉시 회복하지만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 영향을 줘 당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하고 이와 동시에 인슐린 반응이 악화해 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변화에 의해 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지방산으로 변해 지방으로 축적됨으로써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대책은 운동하는 것이다. 운동은 그렐린의 양을 줄이고 펩타이드 YY라는 호르몬을 장내에서 분비하게 함으로써 식욕 저하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동은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므로, 체중 감량에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운동과 수면까지 세 가지 요인 모두가 중요하다고 건강 및 운동 전문가인 저자들은 말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닷가 횟집 수족관물 7건서 비브리오균 검출

    “여름철 비브리오균 조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개월간 전국 80개 항포구 및 해수욕장 주변 횟집 등에 대해 위생점검을 한 결과 수족관물 7건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 비브리오 식중독·패혈증 예방을 위해 주요 바닷가 주변에 식중독 현장검사 장비를 배치해 횟집 등에 있는 수족관물 552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검사했다. 이번에 사용된 장비는 식중독 검사차량에 탑재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3시간 이내에 신속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7건에서 장염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수족관 수산물은 폐기됐다. 비브리오 식중독이나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회, 초밥, 조개, 오징어 등을 날로 또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식약처는 또 횟집과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등 519곳을 방문해 어패류가 위생적으로 취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자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업소 3곳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225명 발생했고, 이 중 163명(72.4%)은 7∼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만큼 여름철 어패류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특히 간질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국민께서는 수산물 익혀 먹기, 조리 시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칼·도마 구분·소독 후 사용하기, 상처가 있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브리오 주의보…바닷가 횟집 수족관서 균 검출 사례

    비브리오 주의보…바닷가 횟집 수족관서 균 검출 사례

    보건당국이 여름철 생선회 등 날로 먹는 음식과 관련해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개월간 전국 80개 항구와 포구,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횟집 등에 대해 위생점검을 한 결과 수족관물 7건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바닷가 주변 횟집 등 552건 중 비브리오균 검출 7건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 비브리오 식중독·패혈증 예방을 위해 주요 바닷가 주변에 식중독 현장검사 장비를 배치해 횟집 등에 있는 수족관물 552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7건의 사례에서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수족관의 수산물은 폐기됐다. 비브리오 식중독이나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회, 초밥, 조개, 오징어 등을 날로 또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식약처는 또 횟집과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등 519곳을 방문해 어패류가 위생적으로 취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자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업소 3곳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작년의 2배 식약처는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225명 발생했고, 이 중 163명(72.4%)은 7∼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만큼 여름철 어패류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바닷물 온도가 오르는 5∼6월부터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여름철인 8∼9월에 가장 많은 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신고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총 3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7명)의 2.18배였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무려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5년(2015년∼2019년) 사이에 보건당국에 신고된 월 평균 환자 수를 보면 9월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13.4명), 10월(7.8명), 7월(4.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일단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물집(수포)이 생기기도 한다. 평소에 만성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면역 결핍 등 지병(기저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특히 간질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국민께서는 수산물 익혀 먹기, 조리 시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칼·도마 구분·소독후 사용하기, 상처 있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사망 후 확진 판정 80대 여성 딸도 감염 확인

    부산 사망 후 확진 판정 80대 여성 딸도 감염 확인

    부산에서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과 함께 생활한 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일 사망 후 확진 통보를 받은 306번 확진자(여성·80대·기장군)의 딸(309번 확진자)이 추가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309번 확진자가 302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앓았던 306번 확진자는 의식을 잃어 딸인 309번 확진자가 1일 오전 11시 50분께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여분 만에 숨졌다. 306번 확진자가 숨진 뒤 함께 거주하는 309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전날 있었던 진단검사에서 숨진 306번 확진자는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309번 확진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2일 오후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309명으로 집계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소아․청소년 당뇨병 정책 토크콘서트’ 참석

    김호진 서울시의원, ‘소아․청소년 당뇨병 정책 토크콘서트’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28일 비온뒤스튜디오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당뇨병 정책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서, 노웅래 국회의원, 김호진 시의원, 이신혜 국무총리비서실 행정관 등 8명의 정책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해 당뇨병 환자 및 가족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소통하는 비대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호진 의원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국가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체감할 만큼 와 닿는 정책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토크콘서트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고충을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제도 개선에 나서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앞으로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듣고 고민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런 소통의 자리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책 방향성을 논의했다. 또 김 의원은 소아․청소년 시기 당뇨병에 대한 교육 및 치료환경 개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광역단체 최초로 발의해 소아당뇨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자 수 심상찮다… 사흘동안 10명 ‘급증’

    사망자 수 심상찮다… 사흘동안 10명 ‘급증’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14명이 발생했다. 이 중 28일 3명, 29일 5명, 30일 2명 등으로 최근 사흘간만 10명에 이른다. 직전 일주일(17~23일) 사망자는 4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323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01명, 50대 16명, 40대 4명, 30대 2명 등이다. 위·중증환자는 17일 13명에서 30일 70명으로 최근 2주간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1일까지 10명대에서 22일 25명, 23일 3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일주일 남짓 만에 70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0명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50대 7명, 40대 3명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에 참석한 고령자의 확진 판정이 늘어나고 이들로 인한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으로 광복절 도심 집회 참석자 중 확진된 사람은 60대 이상이 49.2%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18.8%, 40대 13.2%, 30대 8.3%, 20대 3.6%, 10대 4.3%, 9세 이하 2.6% 순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의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323명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314명으로 97%를 차지한다”면서 “대부분의 사망 사례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감염경로는 시설 및 병원 관련 감염자가 52.3%로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8월 한 달간 고령층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 5곳과 의료기관 12곳에서 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7건 가운데 종사자를 통한 시설 내 유입·전파 사례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 본부장은 “방문요양센터와 실버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에서의 집단 발생 사례가 증가해 병원이 폐쇄되거나 의료 종사자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진료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환자가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 29일 전국에서 하루 새 13개가 줄어 59개가 남았다. 더욱이 의료인력 등을 감안할 때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47개뿐이다. 수도권은 서울 8개, 인천 3개, 경기 4개 등 15개에 불과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2주간 16명 사망(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2주간 16명 사망(종합)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9일 낮 12시 기준 총 1018명으로 네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전파된 N차 연쇄감염 확진자도 154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40명 늘어 누적 1018명도심 집회 관련 13명 늘어 누적 307명…60대 이상이 49.2%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8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외에는 추가 전파자 341명, 조사 중인 사례 9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확진자는 154명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3명 더 늘었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현재까지 수도권 186명, 비수도권 121명 등 총 307명이 확진됐다. 집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4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8.8%), 40대(13.2%) 순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교회 등지로 추가 전파를 일으킨 사례도 6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62명에 달했다. 교회·직장·요양원 등 일상 곳곳 확진…“수도권 외에도 전국 위험”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누적 72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 전남에서만 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이용자가 13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수도권 외에도 전국도 위험하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규모도 커져 있기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최근 2주간 사망자 16명…고령층일수록 치명률 급격히 상승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21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65%에 불과했지만 80세 이상 21.1%, 70대 6.7%, 60대 1.5%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사망자 가운데 평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지병을 앓았던 경우는 312명(97.2%)에 달했다.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지난 2주간 발생한 사망자는 총 16명으로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의 순이었다. 평소 지병을 앓은 경우가 14명으로 대다수였다. 현재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전날보다 6명 늘어 64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4명(84.4%)으로 가장 많고 50대 7명(11.0%), 40대 3명(4.7%)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 투여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쥐 실험서 효과 확인”

    코로 투여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쥐 실험서 효과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 침투 경로인 코에 투여 주사 대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침투하는 콧속으로 투여하는 백신이 개발 중이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마이클 다이아몬드 분자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코를 통해 투여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쥐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속으로 침투할 때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독성을 제거한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실어 콧속에 주입하는 것으로, 단 한 번의 투여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팔이나 대퇴부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이지만, 이 백신은 감염 최초 발생 부위인 코로 투여하는 최초의 비강 내 백신이다. 코로 주입되지만 몸 전체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백신의 또 다른 특징은 두 가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함께 섞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백신을 쥐에 투여한 결과 상기도(코, 목구멍, 비강, 인두)와 하기도(후두,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의 내막(inner lining)에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영장류 실험을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기존 독감 백신 중에도 코로 주입하는 ‘플루 미스트’(FluMist) 백신이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살아있는 독감 바이러스를 약화한 생(live)백신으로 당뇨병, 암 등 다른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 중인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셀(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술 안 마셨는데 헤롱헤롱… ‘대변 이식’으로 완치한 벨기에 남성

    술 안 마셨는데 헤롱헤롱… ‘대변 이식’으로 완치한 벨기에 남성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취한 증상이 나타나는 희소 질환 진단을 받은 벨기에 남성의 사례가 의학지에 소개됐다. 벨기에의 47세 남성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술에 취한 것과 같은 증상이 두 달여 간 지속됐다. 이 남성의 병명은 자동 양조 증후군으로 내장 발효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동 양조 증후군은 알코올 중독과 같은 증세를 나타낸다. 평소 술냄새, 호흡, 비틀거림과 나른함 등의 증세와 더불어 증상을 없애는 치료를 받은 후에도 알코올 금단현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겐트대학병원에 입원한 이 남성은 자동 양조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저탄수화물식단 및 항진균제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항진균제로 증세가 호전되는 다른 환자들과 달리, 이 남성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의료진이 선택한 것은 ‘대변 이식’이었다. 대변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특수처리해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제조한 뒤 이를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에 뿌리거나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체내에 있는 유해한 박테리아를 대변 기증자의 대변에 있는 건강한 박테리아로 ‘교체’하는 대변이식술의 사례가 느는 추세다. 벨기에 남성은 건강한 사람이 기증한 대변을 이식받음으로써 자동 양조 증후군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었다. 치료가 시작된 지 34개월이 흐른 뒤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현지 의료진은 “샌드위치 같은 평범한 음식만 먹어도 취하게 되는 이러한 증상을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는 분명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혈중 알코올 수치 상승과 다양한 간 기능 장애 및 알코올 중독 징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동 양조 증후군은 당뇨병이나 비만, 크론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종류의 효모와 희귀한 박테리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자동 양조 증후군은 비교적 드물게 진단되지만, 아마도 진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사례도 드물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남성의 사례는 미국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려가 현실로…인체 장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 검출(연구)

    우려가 현실로…인체 장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 검출(연구)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다. 전 세계를 뒤덮은 쓰레기로부터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장기에서도 발견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신경퇴행성질병 연구를 위해 기증받은 시신에서 채취한 뒤 조직은행에 저장돼 있던 샘플 47개를 분석했다. 이 샘플은 사람의 폐와 간, 비장, 신장 등에서 떼어낸 조직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샘플 47개 모두에서 크기가 5㎜도 채 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을 마시거나 배설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몸을 빠져나가거나 소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는 기대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연구진에 따르면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이동할 수 있을만큼 작은 초미세 플라스틱들은 혈액과 함께 몸 곳곳을 돌다가 폐나 신장, 간과 같은 여과기관에 정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비만이나 불임, 성 기능 장애와 당뇨병 등 여러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폐나 신장, 간 등 중요 기관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면 석면처럼 주요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플라스틱의 위해성을 알리는 단체인 플라스틱 오염 연대 측은 “사람들이 매주 5g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를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가능한 포장돼 있지 않은 음식을 먹고,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나 세라믹, 금속 등의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올해 초 로이터 통신이 세계자연기금(WWF)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작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 주 동안 우리가 먹거나 흡입하는 미세플라스틱의 개수는 약 2000개, 1년간 섭취하는 양은 넓적한 접시를 수북하게 채우는 250g으로 급격히 증가한다. 매주 약 2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평생(평균 79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먹게 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800만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무게로 치면 무려 20㎏, 커다란 플라스틱 쓰레기통 두 통을 가득 채우는 양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경로가 바다생물 뿐만 아니라 우리 매 순간 들이마시는 공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북극의 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고, 당시 연구진은 공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7일 열린 미국화학학회 화상 연례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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