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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젊은층 비만 사회 부담으로 돌아온다

    우리 국민의 비만율 증가에 경고등을 켜주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국민 65%가 비만증인 미국의 경우 비만은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부시 대통령에 의해 ‘전면전’이 선포된 상태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동양인의 특성상 비만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상황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우리도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가 공개한 자료는 젊은층의 비만 증가속도를 웅변한다.20대 때 8.1%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8년간의 추적기간 중 32.3%로 증가했다.4배에 가깝다.30대도 18.8%에서 35.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중년도 되기 전에 많은 젊은이들이 비만의 길로 접어든다는 뜻이다.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30.6%가 비만이었다. 어린이 비만이 30%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고 보면 최근의 비만율은 3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봐야 한다. 알려진 대로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관절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어린이나 젊은층 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종 질병의 증가는 고스란히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되돌아 온다. 현재대로 비만을 방치할 경우 최대 40조원의 비용 부담이 생긴다는 추산도 있다. 이제 우리도 비만을 국가적 보건과제로 올려놓을 때가 됐다. 이미 비만이 한 원인인 당뇨병 이환율이 성인의 8.4%로 나타났다. 비만은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고 전국민을 상대로 한 예방캠페인부터 시작해야 한다.
  • [나눔세상] 삼성서울병원 신장이식 모임 ‘나누미’

    [나눔세상] 삼성서울병원 신장이식 모임 ‘나누미’

    “이식받은 신장은 몇 년밖에 못 쓴다고들 해서 투석만 받았어요.”“제가 이식받은 지 10년이 다 된 ‘산 모델’이에요. 진작 만났어야 했는데….” 지난 28일 삼성서울병원 7층 상담실에서는 9년 전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장경주(55·여)씨가 수술을 앞둔 ‘후배’들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이 자리는 ‘나누미’라는 신장이식인 자조(自助)모임으로 이미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에게 상담을 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은 수술을 앞두었거나 퇴원을 기다리는 환자 3명이 ‘나누미’를 찾았다. 딸에게 신장을 받기로 한 최모(47·여)씨는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아도 거부반응 때문에 죽는 사례가 많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장씨는 “물론 그런 일도 없지는 않지만, 음식조절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에 신경쓰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음식을 싱겁게 섭취하되, 육류보다 생선을 많이 먹고,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웰빙’ 아니냐.”고 대화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최씨가 “수술을 받고 나면 약 때문에 얼굴에 털과 여드름이 많이 난다는데 어떠냐.”고 묻자 7년 전 이식을 받은 임명희(47)씨가 나섰다.“처음엔 남편이 산에서 내려온 사람 같다고 놀릴 정도로 ‘털보’가 됐는데 몇 달 지나니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라고 말하는 임씨의 얼굴을 보면서 최씨도 안심이 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2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자 환자들은 한층 밝아진 얼굴로 병실로 돌아갔다.6년 전 이식수술을 받고 2년 전부터 ‘나누미’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은경(54·여)씨는 “신장이식수술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아픈 환자를 만나면서 ‘나도 아직 환자이니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2003년 3월 발족한 ‘나누미’에서는 15명의 자원봉사자가 번갈아 상담을 한다. 매주 한 차례, 한달 평균 20∼30명의 환자가 도움을 받는다. 이 모임은 ‘같은 질병을 앓은 사람이 정말 잘 살고 있는가.’라는 궁금증을 느낀 환자가 제의해 만들어졌다. 자원봉사자는 상담에 나서기 전 14시간 동안 의료 지식과 상담기법을 사전에 교육 받는다. 상담이 끝난 뒤에도 6개월 동안 퇴원한 환자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챙긴다. 사회사업실 한대흠 의료사회복지사는 “최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같은 질병은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조모임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치료 위주의 의료서비스 말고도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질병의 악화나 재발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살 떨리는’ 2030

    ‘살 떨리는’ 2030

    20∼30대 비만인구가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젊은층의 비만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20대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일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대 비만율은 1992년 8.1%에 불과했던 것이 2000년에는 32.3%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30대 역시 18.8%에서 35.1%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40대는 25.2%에서 37.8%,50대 이상은 26.1%에서 36.6%로 증가폭이 적었다. 고도비만의 경우 20대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9배,30대는 7배,40대 6.5배,50대 이상 4.5배로 각각 조사됐다. 공단은 “젊은층 비만 인구의 급증으로 인한 사회비용을 막기 위해서는 20대 이전부터 체계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클릭 이런 업종에 도전] ③와인숙성 치킨 카페

    최근 와인숙성 및 기능성 삽겹살 시장이 영역을 큰 폭으로 넓혀가자 치킨 업계가 ‘웰빙 치킨’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와인숙성, 한방, 녹차, 매실 등 맛의 차별화와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들을 속속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와인숙성치킨은 원육을 백포도주와 허브로 12시간 숙성, 닭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했다. 세트 메뉴로 치킨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업체인 ‘베리웰’은 허브와 화이트와인을 넣고 12시간 숙성시킨, 육질이 연한 치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베리웰 윤세영 이사는 “와인은 알칼리성 음료로 현대인의 산성화된 체질을 중성화시켜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면서 “특히 화이트 와인은 저칼로리 음료로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뉴는 와인에 숙성시킨 프라이드·양념치킨, 마늘·고추장 간장치킨, 그릴에 조리한 치킨을 곁들인 야채쌈밥, 샐러드, 모듬소시지구이 등 가벼운 안주거리와 와인, 맥주 등의 주류와 함께 제공한다. 와인 한 잔 가격은 3000원.3∼4인분에 2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사업 형태는 카페형과 배달형 두 가지가 있다. 카페형 창업 비용은 10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100만원, 인테리어비 1300만원, 주방기기 841만원 등 약 3410만원 정도 들어간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배달형의 경우 10평 기준 2488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031)976-9209.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당뇨병환자 식사요법등 무료 교육

    한국당뇨협회(회장 강성구)는 30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당뇨관리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 정확한 당뇨 관리법을 알려 합병증을 예방하고 환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에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 등 전문의가 나서 ‘당뇨병환자의 성기능장애’를 비롯,‘당뇨 식사요법’, 생활 속의 당뇨관리법’ 등을 강의한다. 또 강의 전후에는 전문인들의 1대 1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주고 참가자 전원에게 족부질환 검사와 당화 혈색소검사도 해준다. 문의 080-900-1119.
  •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유방은 생명의 젖줄이자 여성성의 상징입니다. 그런 유방 잘 지켜야지요. 이렇게 말해야 할 만큼 요즘 유방질환이 심각하거든요.” 연세대가 배출한 여성 외과의사 1호로 의료계에서 ‘유방 박사’로 불리는 미즈유외과 유수영(54) 박사. 그는 ‘유방의 위기’라는 경고가 결코 구두선이 아니라며 이렇게 강조했다.“여성암 가운데 유방암의 유병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92년 11.5%,97년 14.1%,2002년 16.8% 등으로 해마다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걸 방치해서는 안되죠.” ●유방암 발병률 해마다 20%씩 늘어 ▶유방질환이란 어떤 병증이며, 대표적인 질환은 무엇인가. -유방의 정상 조직을 침범하거나 조직변형으로 발생하는 병변, 다시 말해 유방에 생기는 모든 이상 징후를 유방질환이라고 말한다. 대표적 질환으로는 양성 및 악성 종양과 섬유낭성 질환, 염증성 질환과 지방괴사, 함몰유두, 부유방과 부유두 등을 들 수 있다. 양성 종양은 섬유선종과 유두종, 엽상종양, 지방종을, 악성 종양은 암을 비롯해 악성 엽상종양, 육종 등을 말한다. 섬유낭성 질환은 노화에 따른 변화인 비증식성과 상피 증식을 수반하는 증식성이 있는데, 특히 비정형 증식성은 암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각 질환의 특성, 특히 증상의 특이성을 설명해 달라. -유방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이나 겨드랑이의 멍울, 유방통,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과 유방 피부의 변화 등이다.10∼4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섬유선종은 무통성 멍울,30대 후반에서 폐경기에 주로 나타나는 섬유낭성 질환은 통증성 멍울이 특징이다. 암은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또 불임치료나 갱년기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량 및 노출 기간과 관계가 있다. 가족력도 작용하며 비만인 사람이 확실히 발병 빈도가 높다.30∼40대에 잦은 염증성 질환은 수유시나 당뇨병, 함몰 유두에서 잘 나타난다. 유방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이게 걱정이다. 암을 예로 들면 매년 20%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도 젊어지고 있다. 다른 양성 질환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의 일상화도 이유겠지만 갈수록 호르몬 노출량이 느는 등 외부 요인도 많다. ●건강보조식품이 유방질환 주요원인 ▶이런 추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빨라진 초경과 비만,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 출산 및 모유수유 기피, 지나친 건강보조식품 이용 등을 들 수 있다. 역으로 이런 점을 개선하면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유 박사는 이런 추세 변화의 배경에 건강보조식품이 있다고 지적했다.“그게 말처럼 건강 보조만 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게 문제입니다. 거기에 포함된 호르몬이 암 등 유방질환의 중요한 발병원이 되므로 뭐든 먹으면 좋다는 ‘막무가내식’ 건강식품 지상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진단 방법도 소개해 달라. -촉진과 초음파·조직검사만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판정은 초음파검사 등 영상검사를 근거로 1∼5카테고리로 나누는데,1∼2단계는 암이 아닌 양성질환,4∼5단계는 암일 가능성이 큰 단계이고 3단계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단계로 보면 된다. 유방질환 자가검진은 유효한가. -자가검진으로 멍울을 발견해 우리 병원을 찾은 987명 중 76.3%인 753명에게서 병변이 나타났으며, 이 중 조직 및 세포검사를 시행한 525명을 질환별로 보면 섬유선종 및 기타 양성 종양 46.9%, 섬유낭성 질환 39.3%, 유방암 9.7%, 염증성 종양 6.1% 등이었다. ●섬유선종은 ‘맘모톰’으로 흉터없이 제거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 형태나 크기가 변하는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성 질환 등은 들어내는 게 좋은데, 이 경우 맘모톰이라는 첨단 기기로 흉터없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염증성 질환도 약물 반응이 미흡하면 종괴를 제거하는 것이 편하다. 알다시피 암은 수술과 약물 및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세브란스 교수로 재직하면서 1만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축적한 유 박사는 유방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지금의 왜곡된 진료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유방에 문제가 생기면 엉뚱한 병원이나 대학병원부터 찾습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불편과 비용 손실은 물론 의료불신까지 낳습니다. 유방질환을 전문 외과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건 의료계의 상식입니다.” 유방질환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우리 병원의 경우 전체 유방질환자의 1.9%,20∼30대의 19.6%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병기별 5년 생존율도 0기와 1기는 각각 100%와 92%인데 비해 3기와 4기가 되면 각각 54%와 23%로 낮아진다. 또 0∼1기는 80∼90%가 유방을 보존할 수 있지만 4기가 되면 100% 유방을 제거해야 한다. 유방암도 조기발견이 곧 새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질환이 갖는 사회적 의미도 클 텐데…. -유방암의 경우 40대 이전의 발생률이 전체의 60%나 돼 다른 암보다 발병시기가 훨씬 빠르다. 다시 말해 사회적, 가정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 발병한다는 건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 붕괴 등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 ‘유방질환 전도사’를 자임하며 인터넷(www.msyoo.com)을 통해 전국의 환자들과 나누는 대화를 중요한 일과로 여긴다는 유 박사는 정책상의 문제도 짚었다.“외과 등 질환 중심의 진료 분야에 대한 보험수가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젊은 의학도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 때문에 병원에서는 검진만 선호해 치료는 뒷전입니다. 이러고도 우리 의학이 발전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지요.” ■ 유수영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연세대의대 및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외과학회·대한유방암학회·대한미용외과학회 정회원▲국제외과학회 정회원▲여성외과전문의협회 회장▲미국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D엠더슨 암센터·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 연수▲영국 앨더헤이병원 연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건강칼럼] 당뇨 부르는 3대악습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신규 당뇨환자가 매년 50여만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당뇨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도 해마다 1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자료를 내놨다. 이후 당뇨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당뇨병을 부르는 3대 악습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과음이다. 미국의 연구 결과 일주일에 독주를 4회 이상 마신 남자들은 중년 이후 당뇨에 걸릴 확률이 82%나 됐다. 술로 생긴 지방간이 당뇨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간에 낀 지방은 신진대사를 방해, 혈당량을 높여 당뇨를 일으킨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다면 한번 술자리 이후 3일 정도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을 쉬게 해줘야 한다. 둘째, 만병의 원인인 비만이 빠질 수 없다. 비만인은 당뇨 발병위험이 3.7배나 높아진다.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당뇨의 경우 특히 중년 남성들의 불거진 ‘똥배’와 관련이 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밥은 백미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잡곡으로 한다. 섬유질은 더디게 소화가 되면서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 속도를 조절해 당뇨 환자들에게도 권장된다. 체중조절 시 주의해야 할 것은 무가당 음료수이다. 무가당 음료수 역시 당분을 지니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칼로리를 쌓아 비만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분이 든 음료수는 혈당치를 빠르게 높여 당뇨환자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셋째는 흡연이다. 흡연자들은 성인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금연자보다 2배나 높다. 백해무익한 것을 알면서도 끊기 어려운 것이 담배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한 개비도 허용하지 말고 단번에 끊어야 한다. 가급적 금연하는 사람과 어울려 담배에 손이 가지 않도록 한다. 금연 후에는 미각이 되살아나 식욕이 좋아지기도 한다. 이때 특히 열량 섭취에 조심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야채가 좋다. 항산화제가 많고 칼로리도 낮아 일석이조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
  • 중년 여성 살빼기 뛰지 말고 걸어라

    중년 여성의 비만해소를 위해서는 빠르게 걷는 운동이 뛰는 것 못지않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팀은 지난해 이 병원 건진센터를 찾은 중년 여성 가운데 체질량지수 25이상(대략 체중 60㎏ 이상인 경우)의 비만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만보기를 부착한 채 분당 100보 정도의 빠르기로 주 4회 이상, 회당 40분씩 걷는 운동을 2개월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체중이 평균 2.82㎏ 감소했으며 체질량지수는 1.17㎏/㎡, 체지방률은 2.98%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요법이나 다른 약물요법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빠른 걷기만으로 얻은 결과이다. 연구팀은 “여성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서양인과 달리 ‘마른 비만형’이 많기 때문”이라며 “여성은 폐경 이후 복부에 내장지방이 증가하며 이에 따라 인슐린 센서가 무뎌져 당뇨병과 대사질환에 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체중 1㎏당 달릴 때는 평균 8㎉, 빨리 걸을 때는 5㎉ 정도의 열량이 매 시간 소모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운동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더 오래,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걷기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걷기는 심폐기능이 좋지 않은 비만인이나 관절에 무리를 느끼는 사람, 몸무게는 정상이지만 체지방량이 많은 이른바 ‘마른 비만인’과 당뇨는 없지만 선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체질량지수란 몸속 지방량과 근육량을 나타내는 비만지표로 아시아인은 체질량이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이의 산출값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X염색체/육철수 논설위원

    팥에서 팥나고 콩에서 콩나듯, 모든 생명체는 돌연변이가 아닌 한 부모(F)를 닮은 2세(F)가 태어나게 돼 있다. 여기에는 유전자의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우 23쌍 46개의 염색체에 2만∼2만 5000개에 이르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의 조합에 의해 어느 구석이라도 부모를 닮은 자식이 태어나는 것이다. 생명과학의 위력 앞에 인간은 또 하나의 신비를 벗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최근호에서 미국·영국·독일의 과학자들이 공동연구를 벌여 인간의 성(性)을 구분짓는 X염색체에 들어 있는 1098개의 유전자에 대한 해독을 끝마쳤다고 전했다. 남성을 결정짓는 Y염색체에는 78개의 유전자가 있음이 이미 밝혀졌고, 이번엔 여성의 비밀이 드러난 것이다.X염색체가 Y염색체보다 유전자 수가 14배쯤 되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그만큼 더 정교하고 복잡하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X염색체의 해독 성공으로 색맹·비만·혈우병·당뇨병·정신지체 등 300여가지 유전질환의 원인이 밝혀질 것이고, 그 치료법도 곧 개발된다니 반가운 일이다. 생명과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유전자 연구는 1953년에 있었다. 영국의 애송이 유전학자 왓슨과 나이 서른이 넘도록 박사학위를 못 따고 빈둥거리던 크릭은 DNA(데옥시리보핵산)가 유전현상을 지배하며, 이중나선형 분자구조를 갖고 있음을 알아냈다.DNA는 아데닌·구아닌·시토신·티민이라는 4개의 화학물질이 특별한 서열을 이루고, 이 서열이 자손대대로 이어진다는 생명현상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신비하고 복잡해서 당시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을 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인간의 염색체는 지금까지 12쌍의 비밀이 밝혀져 1만 2208개의 유전자가 해독됐다. 이런 연구로 의약·질병·범죄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물론이다. 범죄수사에 활용 중인 DNA 분석법은 피 한 방울, 정액 흔적, 머리카락 한 올만 있으면 범인을 금방 가려낼 정도다. 유전자 조작 연구분야인 유전공학에 의해 판박이(복제)나 유전자 위치이동으로 괴물을 만들어내는 일도 지금은 간단하다. 인간의 염색체가 모두 해독되면 복제도 가능할 텐데, 똑같은 사람 수십명이 한꺼번에 생기면 골치깨나 아플 것 같다. 생명과학의 발달도 좋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마지막 비밀 염색체 하나쯤은 남겨두는 게 어떨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당뇨환자 400만명 넘어서

    당뇨병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당뇨 대국’이 우려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신규 급여청구를 한 건수는 2000년 44만 4364건에서 2001년 47만 4701건,2002년 49만 1320건,2003년 51만 975건으로 증가했다. 2003년 말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당뇨병 때문에 급여를 청구한 적이 있는 환자는 총 401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라면 2030년 7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 7명당 1명꼴로 당뇨병을 앓게 되는 셈이다. 당뇨병은 심혈관계 합병증과 실명, 조기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환자 수와 발생원인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질병통계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타당도 조사 등을 거쳐 신뢰할 만한 통계를 산출할 계획”이라며 “당뇨병의 조기발견과 관리,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박사

    “간단하게 말해 인생의 절반은 잠이며,‘낮=일’‘밤=잠’의 등식은 인위적 패턴이 아니라 섭리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수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새삼스럽죠.” 뇌파와 간질, 수면장애 분야에서 국내 굴지의 전문가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46) 박사. 그는 잠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잠(밤)이 없으면 일(낮)도 없다.”고 단언했다.‘불량한 잠은 곧 불량한 일’이라는 그를 만나 수면건강에 대해 들었다. ●“잠이 없으면 일도 없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어떻게 정의하나. -주변의 일을 감지, 반응하지 못하는 가역적인 상태를 뜻한다. 가역적이라는 것은 주기성에 따라 각성 상태, 즉 깨어난다는 의미이며, 불가역적 상태는 혼수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면 건강한 수면이란 어떤 잠을 말하는가. -수면은 크게 난렘(non-REM)수면 4단계와 렘(REM)수면으로 나뉜다. 난렘수면 1단계는 선잠 상태,2∼4단계는 깊은 잠에 든 상태이고, 렘수면은 뇌 활동이 각성상태와 비슷한 단계로 꿈은 이 때 꾸게 된다. 잠이란 이 난렘과 렘을 정상적으로 반복하는 사이클로,1사이클에 약 90∼100분 정도가 소요돼 하룻밤에 4∼5사이클을 되풀이한다. 이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양질의 수면이다. 그렇다면 이 범주에서 벗어난 수면은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개인차는 있지만 성인은 7시간30분, 중·고생은 8시간, 초등생은 9시간을 자야 하는데, 수면시간이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수면 위상이 바뀐 경우, 시간은 충분하지만 질이 나쁜 수면 등이 문제가 있는 수면이다. 예컨대 심하게 코를 골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 중 잠깐씩 잠을 깨는 각성상태가 정상인의 5회를 훨씬 초과해 하룻밤에 30회를 넘기도 한다. 이런 잠은 심신의 병을 부른다. ●성인 7시30분·초등생 9시간 자야 홍 박사는 수면의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잠은 난렘수면이 75∼80%, 렘수면이 20∼25%를 차지하는데, 난렘수면 때는 신체 피로가 회복되고 활동에너지가 재충전됩니다. 또 렘수면 때는 기억 정리, 정신적 피로 회복, 꿈을 통한 욕구불만 해소 등이 이뤄집니다. 평소 누군가를 보고 싶어 하면 꿈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수면의 욕구불만 해소 기능입니다.” 수면 관련 질환도 소개해 달라. -대표적인 질환이 불면증이다. 또 비만 등으로 기도가 막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과다증, 수면위상이 바뀌거나 시차로 잠을 못자는 1주기리듬수면장애, 몽유병 등 사건수면, 주기적 사지운동 등도 있다. ●불면증·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증가 각 질환의 병증과 특성은 어떤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려운 불면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4주 이하), 아급성(4주∼6개월), 만성(6개월 이상)으로 나누는데, 급성은 대부분 스트레스성이어서 자연히 개선되나 만성은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하거나 턱이 작고 목이 굵은 사람에게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것이 특징이다.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여기에 해당된다. 낮에 수시로 졸리고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 등 수면과다증은 한 순간 잠이 쏟아지는 수면발작과, 갑자기 전신의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는 탈력발작이 특징이다. 또 1주기리듬수면장애는 심야 인터넷 등으로 수면위상이 바뀐 청소년에게 흔하고, 수면 중 다리를 떠는 주기적 사지운동은 65세 이상 노인의 40%가 갖고 있다. 각 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스트레스와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비만인구 증가, 게임과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1주기리듬수면장애 환자는 느는 추세다. 또 노령화로 주기적 사지운동 환자도 늘고 있다. 기면증은 우리나라에 7만∼8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보나 치료받는 사람은 1000명도 안된다. 홍 박사는 수면건강에 대한 일반의 관심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우리나라의 수면장애 유병률이 20∼30%나 되지만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의대에 수면의학 강의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런 정도니, 일반인들이 병인 줄을 몰라 치료를 못받는 게 이상할 것도 없었지요. 그러는 사이에 병은 커지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챌린저호 폭발사고가 잠 때문에 빚어졌다는 사실을 알면 결코 잠을 소홀히 할 수 없겠지요.” 수면과 다른 질환의 상관성은 어떤가. -의외로 심각하다. 수면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우울증, 당뇨병 등이 모두 수면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또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환자의 수면력과 배우자 등 베드파트너를 통해 수면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신경학적 검사 외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수면장애의 종류와 정도가 모두 파악된다. 수면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이 되면 각 질환과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수면질환 하면 수면제를 떠올리나 행동치료가 우선이며, 수면제는 보조적 약물일 뿐이다. ●‘아침형 인간’은 주먹구구식 발상 잠과 꿈의 구체적인 연계성을 한창 연구 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한 홍 박사는 최근의 ‘아침형 인간’ 붐을 ‘문제 있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수면위상을 유지하려면 취침시간이 거의 일정해야 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것은 수면시간을 줄이라는 뜻이고, 이는 불가피하게 낮 동안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집니다. 결국 ‘아침형 인간’이라는 건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한 주먹구구식 발상일 뿐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홍승봉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존스홉킨스병원 간질센터 임상전임의▲미국 클리블랜드병원 클리닉 임상전임의▲서울대의대 신경과 외래교수▲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미국 수면장애학회·신경과학회·간질학회·임상신경생리학회 정회원▲대한간질학회 이사▲세계 최초로 Radial surface rendering기법을 개발해 간질병소 진단율 제고 및 기면증의 뇌활동 지도를 세계 최초로 PET를 이용해 제작▲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세상에 이런일이]약장수 멋대로 기적의 소똥약!

    |뉴델리 연합|소가 신성시되는 인도에서 젖소의 똥과 오줌으로 만든 각종 약과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며 만병통치약으로 대접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패해 야당으로 전락한 인도힌두당(BJP)의 뉴델리 당사 기념품 가게에서도 고라트나(젖소 상품)로 불리는 이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가게를 운영하는 쿠마르는 이중 “변비약이 특히 잘 팔린다.”고 했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당뇨병에서 치질·부인병까지 못 고치는 병이 없다는 “다목적 알약”이다. 포장에 “기적의 약”이라고 표시된 이 약의 한달치 가격은 1달러를 조금 넘는 정도. 산지바니 아크라고 불리는 또 다른 만병통치약은 물약으로 암, 히스테리, 생리 불순 등의 치료에 쓰인다. 약품 외에 고라트나 제품은 소똥으로 만든 치약, 세정제, 피부미백제, 대머리 및 비만 치료제, 비누 등 다양하며 소 오줌으로 만든 ‘살균 애프터셰이브’제품도 있다. 소를 신성시하는 운동을 장기간 계속해온 BJP당의 시다르트 싱 대변인은 이 판매점이 인도 최대 고용 부문의 하나인 촌락의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라트나 제품의 역사는 수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인기는 요즈음 더욱 높아지고 있다.
  •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는 운동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병(성인병)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우선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 적절한 처방을 받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질환자들을 위한 운동법을 살펴 보자. ●당뇨병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당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고 비만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줘 매우 유익하다. 적합한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운동. 이런 운동을 1회에 30∼5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망막 이상, 고혈압, 심장질환 등 합병증이 있다면 호흡불균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 전후에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 하며, 운동 전에 인슐린을 투여할 때는 용량을 조금 줄여 비교적 근육 수축이 활발하지 않은 복부에 주사해야 안전하다. 운동 중 심부전과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한 혼수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 식은 땀과 함께 흉통, 손발 떨림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탕이나 꿀물, 주스를 섭취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간 질환 간 질환자 중에는 피로가 쌓인다며 운동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나 가벼운 운동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간기능 혈액검사치인 CPT가 100IU/ℓ로 떨어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며, 지방간 급성기에는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적합한 운동은 실내 자전거타기와 러닝머신. 또 이른 아침에 야산을 오르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회당 30∼5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간기능이 크게 떨어졌거나 급성 간염환자는 가벼운 운동 후에도 피로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 운동 후 1시간이 지나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낮춰야 한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일주일에 3∼5회,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야산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중성지방이 문제인 경우 4개월 정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1년 정도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운동과 함께 저지방식 식이요법을 준수해야 효과적이다. ●신장질환 신장질환자는 운동과 약물 및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자신의 운동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장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5㎎/㎗ 이상이면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무리한 운동을 하면 몸에서 과도한 수분이 빠져 나가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게 된다.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 실내 자전거타기, 수영처럼 큰 근육을 리듬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신장투석 환자는 투석을 받지 않는 날을 골라 하되 일주일에 3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후 1시간이 지나도록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에게는 조깅, 수영, 달리기 같은 심폐지구력 운동이 좋다. 통상 이런 운동을 하고 나면 수축기 혈압이 운동 전보다 낮아져 보통 2∼4시간, 사람에 따라 이틀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4일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혈압을 상당 부분 안정시킬 수 있다. 단,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가슴 아래로 내리는 동작은 안압·뇌압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운동 전 혈압이 평소와 다르면 의사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운동을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 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렴, 폐기종, 결핵 등 호흡기질환자는 폐활량이 보통 일반인의 70%에도 못미치므로 지속적인 운동보다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을 ‘5분 운동,1분 휴식’ 형식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후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10분 운동,2분 휴식’ 식으로 운동 시간을 늘리고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는 대기가 차가울 때의 운동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강남성모병원 차봉연 박사

    [Doctor & Disease] 강남성모병원 차봉연 박사

    갑상선. 목의 아랫 부분 기도를 감싸고 있으며,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T3,T4를 분비하는 내분비선의 일종이지만 역할은 물론 위치나 특성을 까맣게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도 그럴 게 무게라야 고작 20∼25g에 불과하며, 문제가 생겨 커진 경우가 아니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관에 갑상(甲狀)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모습이 거북의 등껍질을 닮아서다. 이 갑상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갑상선 기능이상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인체의 평정깨져 생명까지 위협 우리나라 내분비계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연(53) 박사를 만나 갑상선 기능이상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차 박사는 “우리 몸의 세포가 각각의 역할을 하도록 에너지 생산을 자극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인간생명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삶을 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만큼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생명의 위협은 물론 삶의 질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갑상선 기능이상이란.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이 갑상선에서 생산되는데, 다양한 이유로 인체의 평정이 깨어져 이 호르몬이 많아지면 기능항진증, 부족하면 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원인은 어디에 있나. -원인은 항진증과 저하증으로 구분해 말해야 한다. 항진증의 유발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그레이브스병(바세도우씨병)이다. 또 갑상선에 양성 혹은 악성 종양이 생겼거나 염증,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저하증 원인으로는 갑상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 가장 흔하고, 항진증 치료를 위해 방사성 옥소를 투여했거나 종양 등으로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에도 나타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원인처럼 증상도 다양하다. 특징은 항진증과 저하증의 특징이 대조적이라는 점이다.(별첨 박스 참조) ●방치땐 심장기능 이상 부를수도 차 박사는 갑상성 기능이상이 특별히 문제가 되는 이유를 묻자 정색하고 답했다.“항진증을 방치했을 경우 임상적으로 들 수 있는 문제는 부정맥 등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겨 결국 심장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안구 돌출 등 합병증이 외양 뿐 아니라 시력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저하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을 부르는 등 전반적으로 심장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이런 설명을 듣자 그가 앞서 거론한 ‘생명의 위협’과 ‘심각한 삶의 질 훼손’이 비로소 와닿았다. 최근의 발병추세와 경향은 어떤가. -항진증의 경우 발생 빈도가 전 인구의 0.5% 정도며, 남자에 비해 여자의 발생률이 4∼8배나 높다. 원인 질환 자체에 특이점은 없으나 최근들어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진단의 일반화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갑상선 기능이상을 초래하는 원인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흔한 질환으로는 우선 아급성 갑상선염을 들 수 있다.20∼30대에 많으며 처음 1∼3개월은 항진증, 이후에는 저하증으로 바뀐다. 미열과 함께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출산 2∼4개월 후쯤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산후 갑상선염도 있다. 초기에는 항진증, 나중에 저하증으로 바뀌며 이 중 일부 환자는 평생 기능저하증을 앓는다. 만성 갑상선염(하씨모토씨병)은 저하증의 주요 원인으로, 갑상선이 커져 나중에는 딱딱하게 변한다. 갑상선이 커진 환자 대부분이 이 질환자로, 여기에서 저하증으로 발전하면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 환자의 5∼10%에서 악성 종양이 나타나는 결절성 질환도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갖는다. 운동 등 일상적인 생활습관이 이 질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가. -일반적으로 이 질환과 생활습관을 연관지을 근거는 없다. 그러나 일부 항진증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을 보이며,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가 무조건 갑상선에 좋다고 여기나 지나치면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치료방법도 소개해 달라. -그레이브스병은 2년 정도 항갑상선제를 투여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2년 내에 완치되나 나머지는 치료가 장기화된다. 이런 경우 방사성 옥소를 투여하거나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기도 하나 기능저하증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적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갑상선이 커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기도를 압박해 호흡장애를 유발하는 경우, 암으로 보이는 결절이 있거나 임신으로 약물 투여가 어려운 경우에 제한적으로 수술을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갑상선 기능검사로 쉽게 판별된다. 호르몬을 다루는 치료라 약물이나 수술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하는데…. -수술 부작용은 성대 마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으나 숙련된 전문의에 의한 수술이라면 합병증은 드물다. 항갑상선제는 드물게 백혈구 감소, 혈관염, 간기능 이상, 피부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나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재발 가능성은 어떤가. -항진증의 경우 약물치료시 2년내 완치율이 50% 정도다. 갑상선 기능이상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정상적인 기능을 한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이상 치료는 마라톤… 평생관리 해야 차 박사는 갑상선 기능이상의 치료와 관리를 마라톤에 비유했다.“아직 이렇다 할 예방법이 없고, 일단 질환이 생기면 평생 갑상선 기능을 추적, 관리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정기검사를 통해 문제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치료를 용이하게 하는 관건이지요.” ■ 차봉연 박사 ▲가톨릭대 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미국 앨라배마주립대 병원 연수▲대한당뇨병학회 교육이사▲대한내분비학회 국제협력이사▲현,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교수 겸 내분비내과 과장▲현, 가톨릭대 임상시험센터 소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노인 건보진료비 지난해 5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 22조 3559억원 중 노인 진료비가 5조 1097억원으로 전체의 22.9%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5년간 건강보험급여 추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5조 1097억원으로 2003년 4조 3723억원보다 16.9%나 증가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병은 병실 입원의 경우 백내장, 뇌경색증, 폐암, 위암, 폐렴 순이었고, 외래는 고혈압, 당뇨병, 무릎관절증, 배(背)통, 위염 및 십이지장염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가 부담한 연평균 보험료는 4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험료는 2000년 18만 7432원에서 2001년 24만 5659원,2002년 29만 7005원,2003년 36만 2593원,2004년 40만 197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비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가구는 2002년 15%,2003년 18%,2004년 23%로 늘었고, 보험료 체납 사업장도 2002년 3.1%,2003년 4.4%,2004년 5.6%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 분포로는 감기 진료비가 2조 1550억원으로 암 진료비 9124억원보다 두배가 넘었다. 이밖에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질환자가 증가, 국민건강 증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중형 로봇’ 아파트 입주

    올 연말에 건강검진과 우편업무 보조 등을 수행하는 ‘대중 로봇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 첨단 로봇들은 음성 및 얼굴 인식이 주요 기능이었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넥스트아이 등 10개 민간업체 컨소시엄이 최근 대중화가 가능한 고급형과 보급형, 감성형 등 3개의 첨단 ‘정보콘텐츠 로봇’ 초기 모델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정보콘텐츠 로봇’은 오는 10월 아파트촌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 당뇨병환자 정기검진 등 다양한 건강보조기능을 수행한다. 정통부는 이 로봇이 6월까지 외장형을 갖춘 초기 모델이 개발되고 10월부터는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과 연계, 수백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로봇은 첨단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국형 휴먼로봇인 ‘휴보(HUBO)’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NBH-1’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대중형 로봇’이다. 정통부는 ‘정보콘텐츠 로봇’의 가격이 수십만∼수백만원대로 조기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7년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100만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급형 로봇(70㎝ 크기)은 당뇨환자의 혈당을 확인하는 등의 ‘헬스 케어’를 제공하거나 어린이에게 동화를 읽어준다. 정통부는 이 로봇이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가격도 200만∼3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해 고급 아파트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급형은 아파트와 상가를 연결해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물건을 주문하는 등의 정보교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가격은 100만∼200만원선. 또 저가형인 감성형은 게임·MP3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방범 및 보안기능도 수행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휴보 등 기존의 로봇은 몸체에 제어ㆍ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몸체가 커지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정보콘텐츠로봇은 외부서버에 의해 움직여 기능이 휴보보다 훨씬 다양하고 첨단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우체국 등에서 우편번호 및 주소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 도우미 로봇’을 개발, 올해 안에 20개 지역에 배치하기로 하고 향후 대상 기관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비만 청소년 10명중 8명은 ‘합병증’ 앓는다

    비만 청소년 10명중 8명은 ‘합병증’ 앓는다

    비만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은 비만에 따른 대사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은 정상 부모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 주관으로 열린 ‘성장기 비만 방지 시스템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드러났다. 토론자로 나선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 강재헌 교수는 “비만 판정을 받은 587명 가운데 76.5%인 449명이 고지혈증이나 간기능 이상, 혈당 이상 등 한 가지 이상의 대사 합병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도 36.3%인 213명이나 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가 지난 2003년 유선미 교수와 공동으로 전국 14개 중학교 36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인 587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 비만이 22.3%로 여학생(10.7%)에 비해 많았다. 고지혈증 위험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비만 학생이 정상인 경우보다 0.5∼4배 이상 높았다. 고(高)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는 정상 경우인 1.0을 기준으로 할 때 4.05로 비만 학생이 정상 학생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간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오는 효소인 AST와 ALT 수치가 올라가는 위험도도 비만 학생이 정상 학생에 비해 각 10.19배,12.94배 높았다. 동맥경화를 일으켜 ‘악마의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高)L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는 2.99배 높았다. 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은 저(低)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는 2.57배 높았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은 정상 부모의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에 비해 각 2.21배,1.59배 높았다. 특히 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자녀의 비만 위험도는 2.92배에 달했다. 강 교수는 “10∼13세에 시작된 과체중이나 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에 따른 사망률을 높인다.”면서 “소아나 청소년기에 시작된 비만은 성인기에 시작된 비만보다 증상도 심하고 치료도 어려운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만클리닉 박혜순 교수팀도 역학조사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남자가 2배, 여자가 1.7배이지만, 부모 모두 비만이면 아들은 6.6배, 딸은 13.7배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비만이 담배보다 해롭다”

    어린이나 청소년 비만이 앞으로는 흡연보다 더 많은 사망과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고 호주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고문을 지낸 앨런 로페스 호주 퀸즐랜드대 보건대학장은 비만의 위험이 40년전 담배처럼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체중 어린이의 건강 문제를 조금 더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마이클 부스 시드니대 과체중·비만연구소장은 15세 청소년 50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 등으로 인해 종전에는 성인들이나 걸렸던 중병에 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수치, 혈압, 트리글리세리드, 포도당, 순환기 손상을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 간세포 손상 여부를 알려주는 간효소 등이 모두 놀라울 정도로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30∼40대에서 발견되는 2타입 당뇨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도 다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스 소장은 “이들의 인슐린 수치를 볼 때 빨리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30대 들어 60대에서 흔히 보이는 신체절단, 실명, 간과 신장의 손상 등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를 피하더라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간이식을 받기 위해 병원에 줄을 서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페스 학장은 “순환기·심장질환 등은 지난 30년간 크게 줄었으나 이제 감소 속도가 떨어지거나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설 위기에 놓여 있다.”며 “흡연도 이미 40년전에 나쁘다는 증거들이 발견됐으나 이를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문제를 키웠다.”고 말했다. 현재 18세 이상의 호주 성인 700만명 중 남성 58%, 여성 42%,2∼14세 중 남자 18%, 여자 22%가 각각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이섬유,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칼슘 등 함유량이 엄청나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아침 식사 전이나 취침 전에 열매를 직접 갈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선인장(仙人掌)은 박토에서도 오래 사는 풀이라고 해서 백년초(百年草), 또는 제왕처럼 위엄이 있다고 해서 패왕수(覇王樹)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다년초 식물인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은 열매나 줄기를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이뇨·장운동 활성화와 화상치료 등에 효과있는 민간요법으로 오래전부터 구전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신경성통증 치료와 건위·자양·강장제로, 소염·해독제로, 급성유선염 및 이질 치료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는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주며 심장과 위의 통증 치료, 이질, 치질, 해열, 천식, 수면부족, 가슴 두근거림 등에 효과가 커 열매와 줄기 100g 정도를 즙을 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 상용중초약수책, 영남체약록, 신평·몽고약전, 본진민간초약 등 한방서에도 당뇨와 성인병에 선인장 즙을 매일 마시면 근골을 굳게 하고 불로장생하며, 백일해·늑막염·부스럼·종기·신경통·관절염·갑상선·장염·냉증·수종·화상 등에도 큰 효능을 나타낸다고 기록돼 있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서울대·경희대·경성대 연구팀의 선인장 열매와 줄기에 대한 약리 효능시험 결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손바닥 선인장의 효능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변비예방과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함유율이 30%로 곡류(1.19∼10.35%)나 신선 채소류(0.99∼7.42%), 과실류(0.19∼2.19%)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도 알로에에 비해 5배 넘게 들어있고 노화억제와 항암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물질과 플라보노이드도 5% 정도 함유돼 율무(0.19%)나 표고버섯(0.21%), 칡뿌리(2.21%), 생강(1.67%), 호두(2.06%)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인장 줄기에는 뼈와 치아 구성에 필요한 칼슘이 감, 다래, 딸기 등에 비해 무려 400배가량 들어있어 임신기나 갱년기, 성장기 기능식품으로 안성맞춤이며, 선인장 꽃에서 채취한 꿀도 일반 잡화꿀에 비해 칼륨이 4.4배나 많고 리보플라빈(비타민B2)은 무려 37배, 티아민(비타민B1)은 2배, 나이아신은 5배가량 높아 식욕감퇴나 근육경련, 과음시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서울대의 ‘호흡기와 위염 및 위궤양에 대한 효과연구’에서는 천식에 대해 현저한 이완작용을 보였고, 항위염 효과도 대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의 ‘항당뇨병 효과연구’에서는 식후 혈당치를 감소시켜 당뇨병에 의한 각종 합병증의 예방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판정이, 경성대의 ‘항동맥경화 작용 연구’에서는 열매에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그야말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선인장김·약과·초콜릿·화장품까지 등장 손바닥 선인장이 인기를 끌면서 선인장을 원료로 하는 가공업체도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북제주군 ‘선인장 마을’ 등 제주지역 10개 업체는 대부분 차·비누·분말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거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제주의 손바닥선인장은 약 200년전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 해안에 떠밀려온 것이 자연 서식하면서 군락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난 76년 9월 제주도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데 이어 2001년 9월에는 월령리 자생지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5∼6월쯤 우리가 흔히 잎으로 알고 있는 줄기 위쪽에 직경 2∼3㎝ 되는 노란 꽃을 피우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주색 열매를 수확한다. 한동안 울타리용이나 약용으로 소량 재배되다 지난 96년부터 웰빙식품과 가로수 조경용으로 본격 재배되기 시작했다. 주 재배지는 자생지인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와 금능리 일대로 지난해의 경우 380여 농가가 199㏊에서 4000여t의 열매를 생산했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 문영인 연구개발담당(농학박사)은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웰빙식품으로 뜨면서 열매 소비량만 연간 3900여t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는 20%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요플레나 잼으로도 드세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손바닥 선인장은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자생 무독식물’로 인체에 해가 없어 가정에서 생즙, 차, 음료, 농축액, 배숙, 요플레, 나막김치, 잼, 술, 샐러드 등 여러가지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생즙으로 먹고 싶을 때는 열매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3∼5개 정도를 사이다 또는 물 한컵 정도와 함께 믹서기에 갈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꿀이나 포도 등을 첨가해도 좋다. 차는 깨끗이 씻은 열매를 가로로 3등분 한 후 올리고당 또는 고당과 1대1 비율로 2∼3일간 재운 다음 우러나온 액에 생수를 1대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음료로 마시고 싶으면 선인장 열매 10개 정도를 반씩 잘라 1.5∼2ℓ들이 사이다나 생수와 하루 정도 보관하면 고혹적인 붉은 체리빛깔을 내는, 연한 젤리 타입의 음료가 완성된다. 물 3ℓ에 선인장 열매 1㎏ 정도와 대추·생강·감초·꿀 등을 넣고 달여먹는 방법도 있다.
  • [CEO 칼럼] 노사,상생의 틀 다시 짜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노사,상생의 틀 다시 짜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1930년대에 미국의 질병 발생 빈도 1위를 차지한 것은 폐결핵이었다. 그뒤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각종 암 등이 질병 발생 1위의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전해감에 따라 질병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의 침입보다는 면역 기능 약화, 호르몬 조직 이상 등 몸 내부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병의 역사(?)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내부의 취약한 구조가 외부의 공격에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내부의 취약한 구조나 이들 간의 불협화음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태롭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지난해에는 주 40시간제 도입,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갈등의 증폭이 예상됐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과도한 노조 활동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 노사 당사자간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 등으로 노사 분규의 심각성은 우려의 수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신년 벽두에 알려진 노동조합의 채용비리 사건은 기업 노조 활동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의 전투적 노사 문화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에 투자를 꺼리게 하는 큰 걸림돌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선진 외국은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합리화, 조직개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네덜란드병’이란 이름으로 복지국가의 실패 모델로 거론됐던 네덜란드가 10여년 만에 실업률을 낮추며 강국으로 떠오른 기적 뒤에는 바로 모범적 노사 협의 정책이 있었다. 사회학자들은 네덜란드 개혁의 시발점을 전 세계를 통틀어 노사 관계의 기념비적 ‘사건’이 된 1982년 바세나르 협약에서 찾고 있다. 이 협약 덕분에 적대적인 노사관계가 평화적·협력적으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이 나라의 독특한 전통인 조합주의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흔히 이상적 노사관계를 말할 때 등장하는 어휘가 바로 ‘상생(相生)’이다.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대립과 투쟁의 관점보다는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대승적 마인드를 갖춰 나가야 한다. 경영계 역시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노동조합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회사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 국내 한 대기업 노조가 세계적 선박제조 회사인 미국 엑슨모빌에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됐다. 상생의 노사 문화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위원장은 8억달러짜리 해상정유공장을 발주한 이 회사 경영진에게 “향후 어떠한 공사를 맡기더라도 노조가 최고의 품질을 책임지고 납기도 준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노조의 편지 한 통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노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맹자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라 했다.‘천시’란 하늘이 준 자연 조건을,‘지리’란 현재 발을 딛고 있는 환경을, 그리고 ‘인화’란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곧 아무리 좋은 시대적 여건과 탁월한 지리적 조건도 ‘단합과 협력’만은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무기는 이같이 하늘이 내린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노사의 ‘건강한 단합과 협력’이란 인화이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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