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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여성들의 고지혈증 증가 추세가 수상하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증가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무려 72%나 증가했다. 매년 평균 11.5%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남성은 31만 1000명에서 50만 6000명으로 연평균 10.2%, 여성은 43만 5000명에서 78만 2000명으로 12.4%가 각각 증가해 여성의 진료인원과 증가율이 남성보다 모두 높았다.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 진료인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민 교수는 “고지혈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과잉 상태=고지혈증은 한마디로 피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치를 넘긴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내로 운반, 대사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1차성 고지혈증과, 질병·약물·식이 등 환경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고지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 통풍, 신장질환, 요독증, 폐색성 간질환, 췌장염, 홍반성 낭창 등은 2차적으로 고지혈증을 동반하며, 약물 중에서는 경구피임약, 부신피질호르몬제, 항고혈압약 등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알코올과 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   ■50대 이후 빠르게 늘어=고지혈증은 5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중년 이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고지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일 경우 정상, 200~239mg/dl는 고지혈증 주의 단계,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상당한 정도의 동맥경화 상태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동맥의 70% 이상이 막혔을 경우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 찌릿 하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물론 혈류가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 심장 및 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콜레스테롤이 다 나쁜 건 아니다=대부분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지방산이기도 하다. 이런 콜레스테롤은 기름이 주성분이어서 수용성인 혈액에는 용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성분이 혈류 내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하여 지단백의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들 단백질과의 합성 형태에 따라 콜레스테롤은 고밀도 또는 저밀도 지단백으로 구별되는데, 혈관에 손상을 주고 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하는 해로운 지단백을 저밀도 지단백(LDL·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반면,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은 저밀도 지단백질(LDL)과 동맥경화가 생긴 부위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 정상화가 중요=고지혈증을 예방, 치료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더불어 금연과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조깅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스키 체조 골프 등의 유산소운동은 저밀도 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고밀도 지단백질(HDL)을 증가시킨다.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운동을 해야 하며, 이렇게 2개월 이상 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경우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있다. 특히 성공적인 식사요법을 위해서는 금주와 함께 식사의 양과 종류를 잘 계획하여야 하는데, 이 때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물성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옥수수기름, 참기름, 콩기름, 면실유, 땅콩유 등이 있고, 반대로 야자유,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기름부위에는 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5060세대 100명 중 6명 고지혈증 ‘신음’

    5060세대 100명 중 6명 고지혈증 ‘신음’

    우리나라 5060세대 100명 중 6명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아 생기는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 함께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지혈증 환자 5년새 1.7배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7배인 128만 8000명으로 늘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1558억원에서 2114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50~60대가 8839명, 여성은 같은 연령대가 남성의 2배 이상인 1만 7791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육식위주·운동부족… 당뇨 위험 전동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는 데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 안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온다. 동맥경화는 결국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말초동맥질환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한다.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복부 비만 개선, 절주, 식습관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뇨엔 ok, 다이어트 글쎄…‘고구마’의 장·단점

    당뇨엔 ok, 다이어트 글쎄…‘고구마’의 장·단점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 ‘고구마’하면 한 겨울 추위를 따뜻이 감싸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길쭉하고 동그란 담홍색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굽거나 찜을 해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특유의 달콤함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그 맛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구마의 인지도는 특히 높은데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자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당질과 비타민C는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영양분 덩어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정말 몸에 좋은 것만 있을까? 혹시 우리가 몰랐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고구마’ 속에 숨겨져 있는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정밀 분석한 칼럼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된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심장 보호 고구마 속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6는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박동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2. 혈당 제어 고구마의 달콤함은 높은 당질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 달콤함의 원천인 고구마 속 당분은 흔히 우리가 같은 고칼로리의 설탕과는 다른 ‘자연 설탕’성분이다. 이 자연 설탕은 혈류에 무리를 안주면서 천천히 몸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꾸준히 축적되도록 도와준다.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혈당조절에 민감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뼈 형성을 돕는 ‘망간’도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당 수준을 건강히 유지시켜주면서 식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고구마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켜 휴식에 이르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동맥, 혈액, 뼈, 근육,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4. 면역력 증강과 항염증 작용 고구마에 가장 풍부한 3가지 영양소를 꼽으라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다. 이들은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력히 지원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이들 영양분은 항염증 작용도 해 관절염 같은 염증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와 머릿결 보호 고구마 속 비타민A는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성분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와 머릿결이 촉촉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6. 소화기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 소화에 배출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7. 암 예방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 과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군인 ‘베타카로틴’은 여성 난소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 성분은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학적 단점> 고구마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전혀 해가되지 않고 도움이 더 되는 건강식품이지만 맛을 잊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고구마는 생각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중간 크기 1개 기준으로 탄수화물 23g이 평균적으로 들어있는데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100칼로리로 같은 다이어트 식품인 브로콜리가 45칼로리인데 반해 그리 적은 양이 아니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고구마에 충부한 비타민A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매일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를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주변인들에게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인데 고구마 섭취를 줄이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과다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돌과 같은 형태로 굳어져 콩팥 안에 침투해 여러 가지 합병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주원인은 칼슘과 옥살산나트륨이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풍부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조심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 2∼3ℓ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정말 건강식일까? ‘고구마’의 영양학적 장·단점

    정말 건강식일까? ‘고구마’의 영양학적 장·단점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 ‘고구마’하면 한 겨울 추위를 따뜻이 감싸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길쭉하고 동그란 담홍색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굽거나 찜을 해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특유의 달콤함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그 맛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구마의 인지도는 특히 높은데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자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당질과 비타민C는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영양분 덩어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정말 몸에 좋은 것만 있을까? 혹시 우리가 몰랐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고구마’ 속에 숨겨져 있는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정밀 분석한 칼럼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된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심장 보호 고구마 속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6는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박동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2. 혈당 제어 고구마의 달콤함은 높은 당질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 달콤함의 원천인 고구마 속 당분은 흔히 우리가 같은 고칼로리의 설탕과는 다른 ‘자연 설탕’성분이다. 이 자연 설탕은 혈류에 무리를 안주면서 천천히 몸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꾸준히 축적되도록 도와준다.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혈당조절에 민감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뼈 형성을 돕는 ‘망간’도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당 수준을 건강히 유지시켜주면서 식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고구마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켜 휴식에 이르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동맥, 혈액, 뼈, 근육,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4. 면역력 증강과 항염증 작용 고구마에 가장 풍부한 3가지 영양소를 꼽으라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다. 이들은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력히 지원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이들 영양분은 항염증 작용도 해 관절염 같은 염증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와 머릿결 보호 고구마 속 비타민A는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성분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와 머릿결이 촉촉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6. 소화기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 소화에 배출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7. 암 예방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 과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군인 ‘베타카로틴’은 여성 난소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 성분은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학적 단점> 고구마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전혀 해가되지 않고 도움이 더 되는 건강식품이지만 맛을 잊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고구마에 충분한 비타민A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매일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를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주변인들에게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인데 고구마 섭취를 줄이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과다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돌과 같은 형태로 굳어져 콩팥 안에 침투해 여러 가지 합병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주원인은 칼슘과 옥살산나트륨이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풍부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조심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 2∼3ℓ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당신 뱃살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7가지

    당신 뱃살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7가지

    볼록한 뱃살이 걱정되는 것은 남녀 모두 마찬가지. 평소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도 해보지만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더구나 날씨가 점점 더워짐에 따라 옷차림까지 얇아져 뱃살에 대한 고민을 더한다. 최근 미국의 유력 건강지 ‘헬스’(Health)가 ‘당신 뱃살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뱃살 줄이기에 도전해보자. 1. 나이가 들어 신진대사가 떨어졌다=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기 쉽지만 빼기는 어렵다고 느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떨어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이 줄어들기 때문. 2. 근력 운동이 부족하다=평소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으로 굉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방을 연소하기 쉬운 몸이 되기 위해서는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필요하다. 또 원래부터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운동 방법을 고집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3.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는다=흰 쌀밥이나 빵, 크래커 등의 정제된 곡물은 물론 스낵류나 설탕이 든 음료, 디저트 등의 가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지방 연소를 방해하며 이런 당질이 체내의 지방질과 결합하는 신체의 ‘당화’ 작용으로 살을 빼기 어렵게 만든다. 4.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다=육류와 유제품 등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내장지방이 되기 쉬워진다. 대신 올리브오일 등의 불포화지방산, 특히 연어나 호두, 해바라기씨 등에 함유된 오메가3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5. 스트레스가 쌓여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몸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진다. 내장지방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 6. 잠이 부족하다=수면 부족도 비만의 원인이므로, 가능하면 하루 7시간을 자도록 해야 한다. 7. 병을 앓고 있다=식사에 신경 쓰고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어떤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 발병할 수 있으며 당뇨병 전증이나 당뇨병도 살을 빼기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요즘처럼 더울땐 조금 짜게 드셔도 괜찮아요

    요즘처럼 더울땐 조금 짜게 드셔도 괜찮아요

    나트륨이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뒤 밥상 위에 저염식 바람이 불고 있다. 보건당국이 나서 소금의 유해성을 거듭 강조하는 통에 극단적인 무염식을 시도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수세기 동안 밥상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소금은 이제 설탕, 지방과 똑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외면을 당할 정도로 소금은 정말 득보다 실이 많은 식품일까. 1882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침공을 포기하고 퇴각했던 결정적 이유는 병사들과 말이 장기간 소금을 섭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으로 죽어갔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비록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 소금 속의 염분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무조건 저염식·무염식을 할 게 아니라 적당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지만, 소금이 없으면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 몸 안에 소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많은 양의 물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체액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기껏 마신 물을 몸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물을 붙잡아주는 소금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탈수가 올 수도 있다. 거꾸로 짜게 먹었을 때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몸 안에 일정량의 염분이 있어야 힘들이지 않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다. 물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먹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소화가 돼야 음식이 영양분으로 분해되는데, 위산분비를 돕는 염분이 없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소금을 적게 먹으면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배탈, 장염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면역력도 약해져 세균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 세포 속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제독 작용 및 살균 작용을 하는 것도 소금이다. 우리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혈관 벽에 붙어 있는 활성산소나 중금속 등을 흡착해 배출해주는 ‘청소부’인 셈이다. 만약 여름에 소금은 먹지 않고 물만 마신다면 배탈, 탈진, 피로, 감염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소금을 멀리하면서 생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 몸에 가장 안 좋은 설탕을 가까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금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자꾸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지는 문제를 질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소금이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설탕도 고혈압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상한치의 2배가 넘는다는 조사결과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과 핀란드는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파악하고자 표본집단을 뽑아 지속적으로 24시간 소변을 수집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문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대상자가 하루 동안 어떤 음식을 얼마큼 먹었는지를 묻는 ‘24시간 회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약 없는 임상의학회’ 회장 신우섭 오뚝이의원 원장은 “외국과 우리 음식의 짠 정도를 비교했을 때 우리가 그렇게 짜게 먹는 것은 아니다”며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 속 질 나쁜 나트륨을 먹는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먹으면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약 없는 임상의학회’ 신우섭 오뚝이의원 원장
  • [쌀 미래는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기능성 쌀’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30~40%를 쌀에서 섭취한다. 하지만 밥이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리가 가늘고 배만 나온 ‘마른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쌀이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한다. 27일 농촌진흥청의 ‘쌀의 새로운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쌀은 밀 전분에 비해 소화 흡수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해 비만과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다. 당뇨는 밥보다 서구식 식습관과 육류 섭취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쌀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밀가루, 옥수수, 조 등보다 2배 더 들어 있다. 라이신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밀가루를 주식으로 할 경우 필수아미노산 부족으로 채소와 육류를 훨씬 더 많이 곁들여 먹어야 영양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쌀은 쌀눈과 쌀겨를 중심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등 10여 가지의 영양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듀크대 의대는 70년간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이 요법으로 4주간 다이어트를 한 결과 여성은 평균 8.6kg, 남성은 13.6kg을 감량했다. 이들 중 66%는 1년 후에도 요요현상(다이어트로 한때 체중이 줄었다가 원래 체중으로 급속히 복귀하는 현상)을 경험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쌀밥이나 현미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이 전체적으로 양질의 식사를 하고 있다는 미국 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5년간 자료(성인 1만 4386명·2005~2010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쌀을 섭취하는 사람은 과일, 채소, 다른 곡류, 콩, 육류 등도 섭취했고, 설탕이나 포화지방은 적게 먹었다. 칼륨, 마그네슘, 철, 엽산,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를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했다. 쌀은 크게 식용, 의약용, 산업 소재용으로 발전하고 있다. 식용은 식이섬유 함량을 3배로 늘린 다이어트 쌀이 대표적이다. 이를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먹인 결과 혈당량은 20%,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각각 30% 줄었다. 필수아미노산을 30% 이상 늘린 쌀은 ‘키 크는 쌀’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이 많은 노인 인구를 위한 미네랄 쌀도 출시된 상태다. 노화 지연 및 피부 미용에 좋은 흑색미,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은 녹색미 등 컬러쌀도 개발됐다. ‘밀양 263호’는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하기 위한 쌀이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을 많이 넣어 음주 충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 쥐에게 밀양 263호 발아현미를 먹인 결과 알코올 섭취량이 65%까지 줄었다. 밥으로 먹는 예방 백신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일본의 콜레라 백신, 홍콩의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고추의 비타민A 유전자를 합성한 ‘황금쌀’이 개발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비타민A 결핍으로 6분에 1명꼴로 아이들이 시력을 잃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주려 한 것이다. 코팅 쌀은 일반 쌀의 표면에 영지, 상황, 아가리쿠스, 동충하초 등 버섯 추출물을 코팅한 제품이다. 칼슘이나 철분, 라이신 등을 코팅하기도 한다. 산업 소재로 쓰이는 쌀은 막걸리와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쌀뜨물을 이용한 온천도 있다. 쌀 전분을 이용해 CD케이스, 비닐봉지 등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됐고, 항공기나 테니스 라켓 등에 쓰이는 공기보다 가벼운 소재인 에어로젤을 만들기도 한다. 쌀로 벽지, 바닥재, 벽돌 등 새집증후군을 줄이는 웰빙 인테리어 제품도 만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래된 쌀이나 품질이 나쁜 쌀로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추진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가 모르고 있는 ‘후각, 냄새의 진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후각, 냄새의 진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력이나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곧장 알아채지만, 후각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소리를 듣고 앞을 보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각 능력은 그 어떤 감각보다도 중요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후각과 관련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진실’을 소개했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 후각 영영 잃을 수 있어 우리가 감지하는 냄새는 대체로 특정한 물체에 의해 공기 중에 분사된 냄새 분자를 뜻한다. 이 분자가 코로 들어가 후각을 담당하는 세포와 만나면 비로소 우리 뇌는 ‘냄새를 맡았다’는 것을 인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후각 능력이 떨어지고 감기 바이러스나 오염된 공기는 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의 리차드 도티 박사는 “우리는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다. 이는 코의 상피조직을 파괴하고 갈수록 손상정도가 심각해진다”면서 “특히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노년이 되어 냄새를 잘 못맡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후각은 남성보다 뛰어나다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실제로 남성보다 냄새를 잘 맡는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수록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영국 카디프대학교의 팀 제이콥 박사는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냄새를 잘 맡도록 진화됐다. 예컨대 모유수유하는 여성이라면 그들이 무엇을 먹는지 누구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후각은 여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당뇨병을 의심하라 후각을 잃는 것은 다양한 신체 변화와 관련이 있다.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처럼 뇌가 손상됐을 때에도 후각은 상실될 수 있다. 당뇨도 마찬가지. 영국 NHS재단의 마크 밴더펨프는 “신경과 연관된 혈관이 손상되면 만성적인 당뇨병이 올 수 있다. 당뇨병 환자 중 후각을 잃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혈관과 함께 후각 신경이 파괴됐기 때문”이라면서 “후각을 상실했다면 당뇨병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냄새는 성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영국 제임스 패겟 대학의 필 포트 박사는 “냄새는 파트너 간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사람들은 냄새로 자신의 파트너에 반응한다”면서 “나의 환자 중 후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파트너와의 관계에 불만족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후각은 첫 만남에서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면서 “우리 몸에서 나는 특유의 채취는 각자의 면역 유전자로부터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독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잠들기 전 장미향을 맡은 사람들은 달콤하고 좋은 꿈을 꿨지만, 썩은 달걀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악몽을 꾸는 경향이 짙었다. 제이콥 박사는 후각에 대해 “후각은 우리가 잠들어 있는 순간에도 무시할 수 없는 유일한 감각”이라고 정의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자’는 정말 건강식품일까? 오해와 진실

    ‘감자’는 정말 건강식품일까? 오해와 진실

    기상 악조건에서도 웬만큼 수확이 가능해 흉년 때 큰 도움이 되는 구황작물이자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건강식으로 알려진 ‘감자’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서 사랑받는 식품이다. 단백질, 비타민C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해발 5,0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서까지 재배가 가능한 만능식품 ‘감자’는 정말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만 끼치는 작물일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감자의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감자의 장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되어있으며 영양학 전문가들도 입을 모으는 감자의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혈압 조절 감자에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쳐 혈당 수준을 알맞게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감자 속 칼륨 성분도 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준다. 또한 감자의 쿠코아민(kukoamines) 성분은 그 자체로 혈압강하 작용을 해준다. 2. 뇌 기능 개선 감자 속 비타민B6 성분은 뇌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개선, 스트레스 해소, 숙면에 도움을 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6 세로토닌, 멜라토닌, 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촉진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감자 속 탄수화물과 칼륨은 혈관을 확장시켜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움을 준다. 3. 괴혈병, 감기 예방 감자 속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 콜라겐 합성작용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괴혈병은 물론 감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예방해준다. 4. 소화 작용, 관절염 예방 감자 삶은 물(그냥 감자 포함)을 마셔주면 비타민C, 칼륨, 비타민 B6가 직접 체내로 유입돼 소화 기관 및 내장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함께 유입되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에도 큰 영향을 끼쳐 관절염 등의 류머티즘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 작용을 한다. 5. 심장 건강 감자 속 비타민C, B6 성분은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체내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6. 암 예방 감자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암세포 성장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7. 피부 개선 감자 속 비타민C, 비타민 B6, 칼륨, 마그네슘 , 아연, 인 성분은 모두 웬만한 화장품 크림보다 피부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전문가 중 일부는 으깬 감자를 직접 피부에 발라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감자의 단점> 1. 높은 탄수화물 함량 감자 속에 풍부한 탄수화물 함량은 비만 체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감자 속 탄수화물은 혈당을 상승시키고 인슐린 수치에도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감자 섭취를 줄여주는 게 좋다. 2. 독성 감자의 잎, 뿌리, 싹 부분에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이는 감자가 자연 포식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데 일반적으로 햇볕을 오래 쬐거나 시간이 계속 경과하면 독성이 증가한다. 이 독성분은 사람에게 충분히 위협이 되는데 보통 심한 두통, 설사, 구토를 유발하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감자껍질 바로 아래 부분에 독성이 많이 들어있는데, 170°C 고온에서 요리해주면 독성이 대부분 사라지며 처음에 잎, 뿌리, 싹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감자를 건강하게 요리하는 방법> 감자를 구워주거나 물에 삶아주면 영양분이 가장 덜 손실되면서 독성성분은 사라지기에 이렇게 요리해주는 게 좋다. 이때 야채를 함께 곁들여주면 영양소 공급이 몇 배로 향상되니 함께 알아두면 더 도움이 된다. 어떤 요리 전문가는 감자의 간을 된장으로 해주면 좋다고 한다. 된장 성분이 감자 속 나트륨을 빼주고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산화작용이 일어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위암 절제수술로 당뇨병까지 치료 가능”

    당뇨병을 가진 위암 환자가 위를 절제하는 암 수술을 시행하면 당뇨병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2008~2010년 사이에 위암 치료를 위해 위 절제술을 받은 당뇨병환자 49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박 교수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위 일부를 절제하고 남은 위와 십이지장을 직접 연결하는 ‘BI’수술을 받은 환자 23명과 십이지장을 건너뛰어 남은 위를 소장에 바로 연결하는 ‘BII’수술을 받은 환자 26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해 당뇨병 치료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BI 수술을 받은 환자의 39.1%와 BII 수술을 받은 환자 50%가 당뇨병이 완치됐으며, BII 그룹은 당뇨병 여부를 측정하는 척도인 당화혈색소의 평균 수치가 기준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이 연구는 당뇨병을 동반한 위암 환자에게 BⅡ수술법을 통한 위절제술을 시행하면 위암은 물론 당뇨병까지 완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를 위해 위 절제 및 우회술이 시행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외과계 최상위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대사비만외과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분업 예외’ 도서지역 약국, 불법 조제·과다 처방

    인근에 병원이 없는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이 직접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둔 의약분업 예외 지역 약국들이 불법 행위의 온상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월 의약분업 예외 지역 약국 20곳을 점검한 결과 16곳에서 31건의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행정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약국은 약사 마음대로 약을 조제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스테로이드제제 등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을 관절약에 섞어 팔거나 법으로 제한된 5일 분량 이상의 약을 판매하는 등 불법 행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 약국은 의사 처방전 없이 약을 지을 수 있지만, 향정신성의약품과 발기부전치료제·스테로이드제제 같은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없다.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지 않고 처방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 효과는 빠르지만 장기 복용 시 당뇨병, 고혈압, 뼈의 괴사, 골다공증, 감염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단속 효과는 미미하다. 이번에 단속 대상이 된 약국 20곳은 이전에도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마구잡이로 판매하다 국정감사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지적을 받았던 곳이다. 계속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80%가량이 당국의 눈을 피해 불법 행위를 반복하고 있었던 셈이다. 시·군·구청의 ‘봐주기 식 행정’도 고질적 불법 행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도서지역이다 보니 중앙기관의 단속이 미치기 어려운 데다, 해당 약국에 업무 정지처분을 내리면 지역 주민들은 아파도 갈 곳이 없어 행정처분을 소극적으로 내릴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불법 행위로 적발된 의약분업 예외 지역 약국에 업무 정지 대신 과징금(전문의약품 허용 범위 초과 시 현행 300만원 이하)을 더 세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진 아웃제’를 도입, 3차례 위반 시 약국 개설 등록을 취소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 임신 중 체중조절이 필요한 이유 임신 중에는 저절로 입맛이 돌기 마련이지만 자칫 과체중으로 임신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과욕은 금물이다. 임신 초기에는 일주일에 300g 정도, 중기에는 450g씩 찌는 게 정상이다. 임신 말기에는 매주 500g 이상 체중이 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과체중인 임신부는 정상 체중인 임신부에 비해 임신부 3대 사망 원인인 임신 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3.5배나 높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콩팥이나 간이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하면 뇌출혈이나 폐부종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임신성 당뇨에 걸릴 확률도 정상체중의 임신부보다 14배나 높아진다. 출산할 때도 임신부가 과체중이면 태아도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분만 시간이 길어져 과다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질 부위에 쌓인 지방 때문에 산도가 좁아져 태아가 산도 밖으로 빠져나오는 게 어려워진다. 산모가 과체중이면 4kg이상의 거대아가 태어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순산을 위해서는 임신 말기의 적절한 체중관리가 꼭 필요하다. 임신 초기에는 가벼운 산택 정도가 무난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든 16~28주 사이에는 걷기, 수영, 조깅으로 근력을 키워줘야 순산할 수 있다. ● 아침잠 없어도 불면증 밤은 낮 동안 쉼 없이 움직였던 장기들이 휴식을 취하고 각종 자극으로 교란된 면역체계를 정리해 면역력을 키우는 시간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질병에도 쉽게 노출된다. 결국 만성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학업이나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을 받게 된다. 우리는 흔히 불면증을 잠을 잘 못 자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불면증은 중간에 자주 깨는 것, 아침에 일찍 깨는 것,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지 않는 것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다. 8시간 이상 충분히 잤는 데도 수면 부족과 피로감을 느낀다면 수면무호흡증후군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좋은 잠을 푹 자기 위해서는 우선 침실 환경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침실 조명이 너무 밝은 것은 아닌지, 온도는 적당한지, 시계 소리처럼 잠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확인하고 잠에 방해되는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동일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다며 주말에 몰아 자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암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 건강검진으로 찾아낸 암환자는 100명 중 1.4명

    일상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찾아내는 암은 얼마나 될까. 이런 궁금증에 답이 될 수 있는 통계 자료가 제시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 100명 중 1.4명이 암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 1년 동안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수진자 1만 879명 중 1.4%인 149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40대는 0.5%로 전체 평균에 못 미쳤으나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에서는 무려 5.4%에서 암이 진단되었다. 여성은 40대 1.1%, 50대 1.4%이던 것이 60대 2.3%, 70대 이상에서는 3.1%가 암으로 진단됐다. 건강검진에서 찾아낸 암의 종류로는 갑상선암이 24.2%(36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명), 위암 10.7%(16명), 대장암 10.1%(15명), 유방암 6%(9명) 등의 순이었다. 기타 암은 34명이었다. 또 건강검진으로 찾아낸 혈관질환은 81건이었으며, 종류별로는 뇌동맥류 50명, 관상동맥질환 31명(시술을 받은 사람 기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은 국내 사망원인 중 1위에 올라있다. 종별 사망률은 폐암-간암-위암 순이며, 전체적으로는 대장암과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생활습관병 중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같은 질환은 뇌심혈관 질환의 원인이어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뇌심혈관 질환이 전체 암을 제외한 국내 단일질환의 사망원인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런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높지만 아직도 상당 부분이 진행된 후에 발견돼 사망률이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황진혁 건강증진센터장은 “이 때문에 40~50대 중년층부터 연령이 높아질 수록 흔하게 발견되는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이 중요하다”면서 “검진 주기는 첫 검진 이후에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질병마다 검진 주기가 다르니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진혁 센터장은 “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전체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연령대에는 신체의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 치료함으로써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음주로 10초에 1명 사망” -WHO 발표

    “음주로 10초에 1명 사망” -WHO 발표

    음주로 세계에서 연간 330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그 수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이나 결핵, 폭력이 원인인 사망자를 웃돌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발표했다. 이는 알코올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 이 새로운 보고서로는 음주 운전이나 음주 폭력과 학대 외에도 다수의 질병과 장해를 포함하면 전 세계 연간 사망자 중에서 20명 중 1명이 알코올로 사망하고 있다. 이 기관의 정신건강 및 약물남용 부문 대표인 세카르 삭세나는 “이는 알코올로 10초에 1명이 사망한 셈”이라고 지적한다. 기존 보고에 따르면 음주 사망자는 2012년에 약 330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 세계 사망자의 5.9%(남성 7.6%, 여성 4%)에 해당한다. 반면 에이즈가 원인인 사망자는 2.8%, 결핵은 1.7%, 폭력은 0.9%라고 한다. 또 음주는 간 경변, 암과 같은 질환 200여 종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과음은 결핵이나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폐렴과 같은 감염에도 걸리기 쉽게 된다고 한다. 알코올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으로 가장 많은 원인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으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또 교통사고 등 알코올 관련 사고는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17.1%를 차지했다. 사진=알코올소비 세계지도(세계보건기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이 모르는 ‘견과류의 진실’ 7가지

    당신이 모르는 ‘견과류의 진실’ 7가지

    ‘건강을 위한 완벽한 간식’이라고 부르는 견과류. 견과류가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견과류의 ‘세세한 진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 미국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 ‘우리가 모르는 견과류의 진실 7가지’를 소개했다. ▲캐슈너트는 우리 몸에 유익하지만 ‘껍질’은 유해하다 칼로리가 높은 땅콩 대신 많이 섭취하는 캐슈너트는 슈퍼푸드로 꼽힐 만큼 영양소가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캐슈너트를 먹을 때 반드시 껍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캐슈는 옻나무과 식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성분 대부분이 껍질에 포함돼 있다. 때문에 캐슈는 대부분 껍질을 벗긴 채 판매된다. 껍질을 제거한 캐슈는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고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피스타치오와 녹황색 채소 케일은 공통점이 있다 견과류와 채소의 공통점을 연상하기란 쉽지 않지만, 피스타치오와 케일은 모두 엽록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넓은 의미로 ‘과일’에 속한다. 이 역시 캐슈와 마찬가지로 옻나무과의 나무 열매이며, 혈액 내에서 산화(노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수많은 견과류 중 호두만 가진 ‘이것’ 호두는 다른 견과류들과 달리 유일하게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을 예방하고 운동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노년층에 특히 좋은 견과류로 분류된다. ▲‘땅콩잼 공포증’(Arachibutyrophobia), 미리 피할 수 있다 땅콩에 민감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훗날 태어날 자녀에게 이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임신 기간에 반드시 땅콩을 먹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13년 소아과 저널(pediatric journal)에 소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기간 중 땅콩을 먹은 임산부의 아이는 견과류 알레르기 반응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가 가장 잘 되는 견과류는 ‘이것’ 2008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몬드(특히 아몬드에 든 지방성분)가 소화기관에서 건강한 박테리아 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2013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몬드가 살 찔 걱정 없이 포만감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마카다미아 너츠는 ‘가장 맛있을 때’를 스스로 알려준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호주 원주민들은 이를 수 천 년 동안 먹어왔을 만큼 효능이 입증된 견과류다. 껍질이 바위처럼 단단하지만 향기가 좋고 아삭함이 있어 서양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견과류 수확이 농부의 ‘감’으로 이뤄지는 반면, 마카다미아는 스스로 가장 맛있을 때(잘 익었을 때) 땅에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카다미아는 날것으로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다른 견과류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브라질너트는 남자에게 더욱 유익하다 단단한 겉껍질 속에 든 브라질너트는 셀레늄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셀레늄을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 올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브라질너트 등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매일 아침 브라질너트 몇 개로 ‘남성’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독학술상에 조영민 교수 뽑혀

    한독학술상에 조영민 교수 뽑혀

    대한당뇨병학회와 제약회사 한독은 7일 ‘제10회 한독학술상’ 수상자로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조 교수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 요소의 혈당 강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당뇨병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당뇨예방에 항암효과도…‘마그네슘’ 식품 8가지

    당뇨예방에 항암효과도…‘마그네슘’ 식품 8가지

    ‘마그네슘’은 체내 무기질 중 양이 4번째인 ‘다량 무기질’로 항 스트레스 작용으로 정신적 흥분을 제어해 일명 ‘천연 진정제’라 불린다.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성 과정에 중요역할을 수행하며 지방, 단백질 합성, 근육 수축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마그네슘의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신체 면역 체계를 지원해 항암작용을 하며 심장 마비 위험을 감소시켜주기도 한다. 또한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매일 마그네슘을 섭취해주면 당뇨병 발병위험을 최대 33%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다른 연구에는 마그네슘이 우울증, 편두통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토록 훌륭한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보충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평소 식단에서 자연스럽게 마그네슘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 8가지’를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잎이 어두운 채소 영양학적으로 어두운 색의 잎이 많은 채소 속에는 비타민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시금치’, ‘콜라 드 그린’, ‘케일’, ‘근대’가 대표적인 채소로 이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적은 칼로리에 풍부한 마그네슘을 몸에 저장할 수 있다. 2. 견과류와 씨앗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해바라기 씨앗, 호박 씨앗을 반 컵만 먹어주면 하루 마그네슘 섭취 권장량의 99%를 채울 수 있다. 이 식품들은 당신의 오후 입맛을 즐겁게 해줄 추천 간식이기도 하다. 3. 생선 생선에는 비타민D, 오메가-3 지방산 외에 마그네슘도 풍부하다. 특히 고등어, 연어, 넙치, 참치에 마그네슘이 많다. 영양 전문가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1번은 저녁 식사 때 해당 생선을 활용한 요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특히 요즘 같은 봄날에는 ‘연어 샐러드’가 안성맞춤이다. 4. 대두 대두에는 섬유질, 비타민, 아미노산과 함께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대두에는 하루 마그네슘 섭취 권장량의 50%가 들어있는데 평소 쇼핑목록에 추가해놓기를 추천한다. 5.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종합 비타민제 수준의 영양소와 마그네슘이 풍부해 심장을 보호하고 질병 면역력을 높여준다. 점심시간에 샐러드와 샌드위치 속에 슬쩍 아보카도를 추가해주면 당신은 쉽게 일일 섭취권장량의 15%를 달성할 수 있다. 6. 바나나 바나나에 심장 건강과 뼈를 강화해주는 칼륨이 풍부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마그네슘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에는 비타민 C, 섬유질과 함께 마그네슘 32㎎이 들어있다. 평소 챙겨 다니며 아침이나 점심식사 때 간식으로 활용해주면 좋을 듯. 7. 다크 초콜릿 깊은 풍미가 인상적인 다크 초콜릿에도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다크 초콜릿 속 산화 방지제와 마그네슘은 혈액을 맑게 해줘 심장을 튼튼하게 보호한다. 저녁식사 후 신선한 과일과 함께 디저트로 곁들여 먹어주면 좋다. 8. 저지방 요구르트 저지방 요구르트는 체내에 마그네슘과 칼슘을 골고루 알맞게 제공해주는 훌륭한 식품이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이 마그네슘 섭취에 적합한 식품으로 저지방 요구르트를 권장하는데 아침식사 때 함께 곁들여주면 딱 알맞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10회 한독학술상에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제10회 한독학술상에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기업)와 주관하고 한독(대표 김영진)이 후원해 제정한 제10회 한독학술상(Young Investigator Award) 수상자로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조영민 교수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을 대상으로 ‘DPP-4 억제제’의 혈당 강하효과를 비교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최근 3년간 국제 저널에 14건의 당뇨병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조 교수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약연탑이 수여된다.   한독학술상은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으로, 2005년 제정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사지표 정상이면 비만해도 정말 괜찮을까

    비만하더라도 주요 대사 지표가 정상이면 정상인과 같다고 간주해 온 일반적인 인식은 잘못됐으며, 결코 ‘건강한 비만인은 없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지금까지는 혈당과 혈압,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대사 지표가 정상일 경우 정상인과 다름없는 것으로 여겼으나 이런 인식이 잘못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주요 대사 지표가 정상이면 심혈관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도가 정상 체중인 사람과 같을 수 있다는 이같은 ‘건강한 비만인’은 전체 비만 환자의 약 20~30% 정도로 관찰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들의 경우 비만이지만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코호트 연구소의 유승호·장유수·김보경 교수팀은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를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정상 체중 그룹으로 나눠 관상동맥 칼슘 수치를 비교했다. 관상동맥 칼슘 수치는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지표로,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장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당·혈압·중성지방·고밀도 콜레스테롤·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모두 정상인 경우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으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비만한 사람은 주요 대사 지표 검사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건강한 정상 체중인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67배나 더 높고, 관상동맥 칼슘 수치비도 2.2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조직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매개 물질들이 동맥경화를 유발해 비만한 사람의 동맥경화 유병률도 정상인보다 크게 높았다. 유승호 교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없어도 비만하면 관상동맥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심장학회 대표 저널(JACC)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잠 부족한 청소년은 음주·마약·비만 위험↑”

    “잠 부족한 청소년은 음주·마약·비만 위험↑”

    평균 수면시간 6시간미만으로 잠이 부족한 청소년은 음주·마약·비만과 같은 악조건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플로리다 국제대학(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연구진이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 고교생 15,364명으로부터 수집된 ‘청소년 위험 행동 조사(Youth Risk Behavior Survey)’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이 채 되지 않는 청소년들은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들과 비교해 12가지에 달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징후들을 세부적으로 보면 ‘음주’, ‘총기소지’, ‘폭력’, ‘자살시도’, ‘흡연’, ‘대마초 흡입’, ‘성충동’, ‘비만’ 등으로 반사회적이거나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6~7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중간분포대의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관측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과거 미 국립 수면 재단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사춘기 때 충분치 않은 수면이 후에 우울증, 독감, 당뇨병,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견해도 있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뇌 시상하부 중추에서 나오는 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 분비가 감소돼 우울증이 유발되고 당분을 자주 섭취하게 돼 체중증가는 물론 심혈관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수면시간은 일종의 체내 자가 회복과정으로 여러 복잡한 화학작용이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중요한 시간인데 이것이 부족해지면 피로가 계속 누적되고 독소가 쌓여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예방의학저널(Journal Preventive Medicine)’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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