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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부동산 검증 공방

    열린우리당이 이르면 이달 중 당내 특위를 구성해 각 당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검증키로 한 것으로 11일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반발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어느 당 후보를 막론하고 부동산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가급적 이달 안에 기구를 구성해 검증작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도 “부동산 문제가 우리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유력후보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이나 정책에 대한 기본입장이 중요한 검증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타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됐다. 한나라당이 반발한 것은 물론이다. 박영규 수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하겠다는 검증은 말이 검증이지 실제는 특정 주자를 비방하고 음해하는 네거티브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허위사실을 조작해서 후보를 공격하는 악랄한 정치공작에 또 다시 정권을 강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전 시장측 주호영 의원도 “지지율 10%에, 국정난맥상을 만든 사람들이 자신들을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흠집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벼랑끝 몰린 경선준비위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국민승리위원회’가 고민에 빠졌다. 대선주자들이 ‘경선 룰’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준위의 결정이 모든 주자들이 납득할 만한 공정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냐는 난제에 봉착한 것이다. 벌써부터 대선주자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경준위의 활동시한인 다음달 10일까지 경선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경준위가 총체적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지난 25일 대선주자들간 간담회가 계기가 됐다. 당 지도부는 간담회를 통해 경선결과 승복 등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대선 주자들간의 이견으로 불발, 경준위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된 셈이다. 전날 간담회장을 먼저 박차고 나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26일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이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현안대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면 경선에 참여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등 연일 경준위를 압박했다. 경준위는 대선주자간 검증공방을 당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24일까지 검증자료 접수를 했으나 김유찬씨가 제출한 게 유일해 심적 부담이 크다. 박근혜 전 대표측 관계자는 “당 경준위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증자료를 제출해 봤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은 당 경선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준위 활동 이후에도 검증공세를 계속할 뜻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경준위의 활동이 마감되는 시점에 검증을 위한 청문회를 열겠다는 강재섭 대표의 구상도 도마에 올랐다. 강 대표는 전날 “당 원로, 언론인, 종교인 등이 참여하는 청문기구를 만들어 모든 의혹을 모아 한 두 차례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검증 안건이 1건만 접수된 상태이고, 이것도 김유찬씨가 이 전 시장측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청문회 개최의 실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김정훈, 이병완·윤승용 맞고소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26일 당내 대선후보 ‘검증논란’과 관련, 청와대 배후 가능성을 제기한 자신을 청와대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이병완 비서실장과 윤승용 홍보수석 겸 대변인을 각각 무고,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맞고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자료를 여당의 M의원을 통해 흘렸다는 정보가 있는데 각 후보측이 이를 활용한다면 여권의 의도에 휘말려 그들이 바라는 바대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이를 문제 삼아 지난 23일 김 의원을 고소했다.
  • [본지·KSDC 여론조사] ‘검증 공방’ 부동층 16.7%P↑

    [본지·KSDC 여론조사] ‘검증 공방’ 부동층 16.7%P↑

    한나라당내 대선 후보검증 공방이 대선후보 지지도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동층이 급상승, 앞으로 후보공방전이 뜨거워지면 부동층이 더욱더 늘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참여정부의 4년간 국정운영이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2007 신년 국민여론조사 결과다.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치열한 검증공방이 전개된 이후인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이 전 시장은 35.5%의 지지도로 1위를 고수했다.2위는 박 전 대표로 19.9%였다. 정동영 등 여권 유력 후보들의 지지도는 모두 합쳐도 10%를 넘지 못했다. 이·박 두 후보 지지도의 동반하락 현상과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유지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연말 이 전 시장 지지도는 37.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5%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표 지지도는 22.9%에서 19.9%로 3.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른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도 14.8%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검증폭로 효과가 이 전 시장 지지도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도는 1.8%에서 2.3%로 약간 상승했다. 특히 이·박 두 후보 지지도의 동반하락으로 부동층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주목됐다. 지난해 12월 19.7%이던 부동층이 이번 조사에서는 36.3%로 16.7%포인트나 늘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와 관련,“검증공방으로 유권자들이 일시적으로 두 후보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두 후보간 검증공방이 치열해지면 질수록 부동층이 더욱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정부 4년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87.3%가 60점 이하의 낙제점을 부여했다.“그런대로 성공적이었다.”고 한 청와대의 자체평가와 상반된 것이다. 참여정부 업적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을 묻는 평가에서 10명 가운데 7명(68.9%) 정도는 ‘없다’고 응답했다. 가장 잘못한 일에 대한 평가에서는 경제정책의 실패(47.6%)가 가장 높게 꼽혔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 20.9%, 노무현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 11.6% 순이었다.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선거는 중립적으로 관리하더라도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질문에 53.6%가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긍정적 의견은 46.4%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네거티브 허위사실 흘려” 靑, 한나라 김정훈의원 고소

    청와대는 23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자료를 청와대가 흘린 것으로 주장한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한나라당 정보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당내 검증 논란과 관련,“청와대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자료를 여당의 M의원을 통해 흘렸다는 정보가 있는데 각 후보측이 이를 활용한다면 여권의 의도에 휘말려 그들이 바라는 바대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나는 결코 청와대 비서진의 명예를 훼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12·19대선 일정은

    12·19대선 일정은

    22일로 17대 대통령 선거가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권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지리멸렬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한나라당도 당내 대선후보들이 지지도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검증공방 끝에 유력 주자들이 제각각 출마하는 ‘3월 위기설´이 나돈다. 올 대선 일정은 선거일(12월19일) 250일 전인 오는 4월13일 중앙선관위에서 대선 선거비용 제한액 공고로 공식화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4월23일부터 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11월24일까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은 11월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1월27일부터 22일간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경선후보 조기등록제’ 도입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의 ‘검증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22일 대선 경선후보 조기등록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또 팬클럽끼리 ‘페어플레이’하기로 공동 선언하는 등 ‘한나라당 3월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안팎으로 전개되고 있다.‘3월 위기설’은 한나라당 경선후보 등록 전인 3월에 두 대선 주자 중 한 명이 탈당해 독자 출마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경선후보 등록 시기는 다음달 10일쯤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현행 선거법상 당내 대선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패배한 뒤 다시 대선에 도전할 수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는 이 제도가 당 분열을 막는 묘책으로 평가되고 있다.경선준비위 이사철 대변인은 “지금으로선 대선후보 등록일을 3월 말 또는 4월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대통령선거 180일 전인 6월 중순에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고 그 2개월 전인 4월 중순에 후보등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 대선 후보 팬클럽의 ‘페어플레이’를 위한 공동선언은 대통령 선거를 300일 앞둔 22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양측의 검증공방 과정에서 커진 감정의 골을 메워보자는 의미다.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과 이 전 시장의 팬클럽 모임인 ‘엠비(MB)연대’의 박명환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호비방 금지 ▲팬클럽의 정치조직화 지양 ▲경선결과 승복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李파일 철저검증’ 의욕

    한나라 ‘李파일 철저검증’ 의욕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시험대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검증공방’에서 위원회가 취할 행보에 대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준위는 지난 15일 정인봉 변호사로부터 넘겨받은 일명 ‘이명박 X-파일’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내리면서 공정성 시비까지 겪고 있는 처지다. 이에 따라 경준위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임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 전 시장의 비서관 출신인 김유찬씨가 이 전 시장측에서 위증 교사 등을 했다는 주장을 위원회에서 처리키로 결정했다. 김씨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이 전 시장의 15대 총선 당시 ‘위증교사 및 살해위협’ 주장을 새로운 의혹으로 규정, 김씨로부터 관련자료 일체를 제출받는 즉시 검증작업에 착수키로 한 것이다. 경준위는 또 김씨가 21일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주장한 이 전 시장의 ‘위증교사’와 관련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돈을 건넨 사람의 이름과 시간, 장소와 함께 이 전 시장 측에서 준 법정 예상 질문지와 답변 내용 등에 관한 자료를 공개한 뒤 경준위에 제출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사철 경준위 대변인은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위원회내에 설치된 검증위 차원에서 다룬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김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특정후보의 편을 들어 선전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자제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내일 오후 경준위 회의를 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는 한편 김씨가 제시한 검증자료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여전히 경준위의 공정성을 거듭 문제삼고 나섰다. 정인봉 변호사의 주장을 무시한 경준위에 대해 강한 불신을 숨기지 않고 있는 셈이다. 최경환 의원은 “경준위에서는 검증을 제대로 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검증 룰이나 방식은 경준위가 정하되 언론과 시민단체, 법조계 등 중립적 인사들로 독립된 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태호 지사 ‘국민참여 검증위’ 주장 朴측에 힘싣기? 출마 포석?

    한나라당의 ‘차차기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태호 경남지사가 당내 대선후보 검증 논란과 관련,‘국민참여형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19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필수적”이라면서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 공방’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자 검증은 상대를 비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선 승리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전이나 비방은 모두 망하는 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검증과정의 객관성과 후보의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 검증기구의 공정성이 보장되는 당외 인사를 중심으로 한 제 3의 검증기구, 즉 ‘국민참여형 검증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선 “박 전 대표와 비교적 가까운 김 지사가 박 전 대표 측의 검증 요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차차기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돼온 그가 주요 대선주자들이 낙마할 경우 ‘대안론’을 무기로 이번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없지 않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지금까지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충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손학규 설연휴 민생투어 취소 왜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설 연휴 내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국구상에만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경쟁주자들이 힘을 모아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판에 스스로 ‘검증’ 공방의 늪에 빠져든 데다 자신이 제시했던 ‘새로운 리더십’도 당내에선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손 전 지사는 당초 이 기간 동안 계획해 놓은 ‘민생 투어’마저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각에선 ‘범여권 후보론’을 진지하게 고민한 것 아니겠느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온다. 여권의 ‘러브콜’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로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그같은 관측의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측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안다.”며 “설 연휴가 끝나면 지금 대선주자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구시대적 정치 공방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리더십 검증’ 공방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검증 불끄기’ 초강수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생결단식의 과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 진영을 향해 칼을 뽑아들었다. 특히 ‘이명박 X-파일’ 의혹을 제기해온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징계를 통해 ‘일벌백계’의 교본으로 삼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강재섭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검증 논란과 관련,“대선 예비후보들에게 직접 경고한다.”면서 “자기쪽 사람들을 단속해서 이 문제가 사적으로 언급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강 대표는 “후보검증 문제로 당이 상당히 시끄러운데 당 대표로서 호루라기를 세게 불고 있다.”면서 “이미 ‘옐로카드’를 보내고 있지만 필요하면 ‘레드카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검증은 2007 국민승리위원회와 당 윤리위원회 등 공식기구에서 그 권한과 책임을 다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를 해도 당의 분열가능성이 많다는 얘기가 과반 통계로 잡히고 있는 만큼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줘선 안 된다.”며 “이 문제를 갖고 라디오나 TV에 나가 자꾸 갈등을 증폭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검증과 관련한 양측 캠프의 방송 출연 자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도 정 변호사에 대한 징계 문제와 관련,“정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게 해당행위라고 해서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라며 “자기 잘못을 모른 채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질서를 어지럽히면 엄중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당·제명 등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당의 질서를 깨고, 또 당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를 어기고 행동하면 이게 스스로 당원이 아니라는 것 아니냐.”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인 위원장은 당 일각의 사퇴요구에 대해 “물러나야 한다면 언제든지 물러나겠다. 미련이 없다.”고 말했고, 특정 대선주자 편을 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가까운 사람이 강 대표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평창 수재민찾아 ‘민생 탐방’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최근 당내에서 자신을 둘러싼 ‘검증’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논쟁보다는 직접 민생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의연함’을 강조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여겨진다. 특히 평창은 그가 시장직 퇴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팬클럽 회원들과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면서 사실상 첫 대권행보의 테이프를 끊은 곳이어서 최근 ‘검증’ 사태에 따른 복잡한 심경을 정리하고 새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승용차편으로 평창에 도착해 강원도당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지난해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던 진부면의 수재민 컨테이너 하우스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실사를 받고 있는 보광휘닉스 경기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지난 12일 대구 서문시장,14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이어 이날 평창을 찾는 것은 이 전 시장이 정치보다는 어려운 서민경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단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박근혜·이명박측 ‘검증공방’ 재연

    박근혜·이명박측 ‘검증공방’ 재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검증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검증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 캠프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를 3월 말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이 전 시장 측이 지난 11일 이후 ‘공세적 방어 모드’로 전환한 상태여서 논란은 갈수록 증폭될 전망이다. 정 변호사는 당초 이날 회견에서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를 폭로할 계획이었지만 당 안팎의 비난 여론에 따라 공개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그는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을 자신이 직접 공개하지 않고, 가급적 당의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에 모든 내용을 넘겨주겠다고 ‘예고’했다. 정 변호사는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이)흠집을 낸다는 말 자체가 틀렸다.”고 전제,“흠집을 낸다는 것은 멀쩡한 물건을 긁어서 만드는 것인데 제가 하려는 검증은 그저 눈가림으로 자신의 흠을 감추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실상을 밝힌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자회견을 하려던 내용이 만일 거짓이거나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정치의 한 구석에 몸담고 있는 제가 스스로 자살하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다. 누가 봐도 확신할 수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강제로라도 정 변호사에게 (폭로)기자회견을 시키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정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병역비리를 폭로한) 김대업보다 저질이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주호영 비서실장도 “욕하면서 배운다고 하더니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이라고 비판한 뒤 “문제가 있다면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그에 대한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받아쳤다. 이어 “정 변호사가 캠프 법률특보인 만큼 그의 주장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나 네거티브로 밝혀질 경우 박 전 대표도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 박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전 시장측 이재오 최고위원과 박 전 대표측 전여옥 최고위원이 입씨름을 벌이는 등 검증론이 당내외에서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명박 ‘후보검증 공세’ 맞불 놓나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당내 네거티브 공세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블로그(blog.mbplaza.net)에 올린 ‘당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요즘 나를 향한 음해와 모략, 흑색선전이 당 밖으로부터가 아니라 당 안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도대체 내가 한나라당에 있는 것인지, 열린우리당에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후보가 네거티브에 당할 것을 염려한다.’면서 상대보다 한 술 더 떠서 우리 후보를 흠집 내는 이율배반의 행동도 없어져야 한다.”고도 했다. 사실상 후보검증론을 제기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이런 발언들은 지금까지 자신을 흠집내려는 당 안팎의 발언들에 대해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며 일일이 대응않겠다는 태도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네거티브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자칫 부정적인 이미지로 유권자들에게 각인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걱정스러운 점은, 이런 일이 계속되면 한나라당에 표를 줘야 할 국민이 ‘잘은 몰라도, 뭔가 있긴 있나 보다.’ 하는 오해를 갖게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이라면서 “당원 여러분의 90%와 저의 10%가 합쳐질 때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며 당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검증공방 논란… ‘한나라 빅2’ 캠프 표정] 이명박 “1대 9로 싸우는 것 같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9일 당내외에서 자신에 대한 집중공세를 언급하며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동서포럼’ 주최 강연에서 “최근 들어 (제가) 여야 할 것 없이 상대해 (싸움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담해 1대9로 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권은 물론 당내 경선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자신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펴고 있는 데 대한 응수로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여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제 갈 길을 갈 뿐이고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면서 “여야 없이 상대팀은 한 팀이고 나 혼자서 싸우니까 (공격에) 일일이 답변을 하면 내가 바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저는 ‘비정치적인 정치인’인데 정치 바닥에 있으려니까 만만한 것이 아니다. 기업과 정치가 플레이 방식이 서로 다른 것 같다.”면서 “우리 정치권은 서로 끌어내리기 위해 경쟁하고, 여의도 여론만으로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여론지지율과 관련,“역사적으로 이런 지지율을 보여준 전례가 없다. 세대별, 지역별로 골고루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이 (저를) 시대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지금 제가 뭐가 되겠다고 뛰어다니고 있지만 머릿속 절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로 복잡하다.”면서 “앞으로 5년,10년 경제도 살려야 하고 남북문제 해결, 외교고립 탈피, 사회질서 확립 등 할 일이 태산인데 아무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지난 4년간 노 대통령은 아주 운이 좋았다. 세계 경제가 전례없는 호황을 맞아 그나마 수출경기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향후 5년간 우리나라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분열때 선택할 후보 ‘이명박 39.5%’ 1위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의 여론지지율 1위’라는 민의를 앞세워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을 당내에서 착근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대선 전에 분당 사태를 맞을 경우에도 이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다른 대선주자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2∼3일 전국의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한나라당이 분열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9.5%로 박근혜 전 대표(20.1%)를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여론지지를 앞세워 이 전 시장측은 최근 ‘불교계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주호영 의원을 비서실장, 고흥길 의원을 경기도책으로 각각 영입한 데 이어 소장파 의원모임인 수요모임 소속 의원의 상당수를 끌어들이는 등 본격적인 ‘당심 공략’에 나선 상태다. 특히 당내에 상당수의 자파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거느린 김덕룡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 의원은 5일 “이 전 시장이 김 의원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를 먼 발치에서 지원해온 김 의원이 이 전 시장 쪽으로 돌아설 경우, 당내 경선구도상의 무게중심이 이 전 시장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중립’을 표방하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여론지지율 추이를 관망해온 의원들이 속속 이 전 시장 쪽으로 줄을 대려는 양상이다. 심지어 박 전 대표 지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온 일부 친박(親朴) 의원들까지 한 발 뒤로 빠지는 사례도 없지 않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이 최근 60명을 넘어선 것 같다.”면서 “의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대세를 굳힌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의 실무진에서는 ‘이명박 대세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한 실무자는 “정치지형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만큼 ‘대세론’이라는 말 자체가 오만”이라며 “예전엔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대세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대세를 만들어 주는 만큼 정치권이 대세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구시대적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진영이 대세론을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데다 향후 정국 지형이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섣불리 대세론을 확산시켰다가 다른 대선주자들의 공적으로 몰려 후보검증론 등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현실적 이해도 작용한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혼전양상’ 초반 대선구도 점검] 박근혜캠프 ‘전의 다지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55번째 생일을 맞았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박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인터넷 팬클럽의 카페지기 20여명을 ‘깜짝 초청’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들이 가져온 ‘축하 떡’을 나눠 먹으며 “내년 생일파티는 청와대에서 갖자.”는 팬들의 덕담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방탄조끼를 선물로 받고는 지난 5월 테러 당시를 잠시 회상했다. 최근 정국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공세로 흐르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탓인지 간간이 무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여의도에 위치한 박 전 대표 캠프는 최근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 안팎에서 박 전 대표를 겨냥한 ‘옥죄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가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판에 관여한 판사 실명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박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인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내에서 원희룡 고진화 의원이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이념공세 기획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과거사위원회가 1년내내 한나라당 전신과 박정희 시대의 어두운 면만 조명시켜 박 전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려 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대선전까지 정수장학회 등의 조사 결과를 들춰내 박 전 대표에게 끊임없이 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최근 정국의 흐름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사전검증을 받은 박 전 대표를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떨어뜨리고, 본선에서는 약점이 많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쉬운 대결을 하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라고까지 해석했다. 당내의 정체성 공방에서도 ‘반박(反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중이다. 고진화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경선 관련 움직임이 건전한 보수를 넘어서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통해 특정후보를 사실상 도와주는 행위로 극에 달했다.”며 “색깔론, 지역주의, 불공정 대선 경선 조장행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며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진영은 정체성 공방을 계기로 이념에 대한 방향을 확실히 함으로써 ‘보수성향층’과 ‘TK(대구·경북)지역층’을 강화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독주체제를 깨는 계기로 삼자며 당내외 공세에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선불복은 국민·역사에 죄짓는 일”

    한나라당 경선관리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오는 8일 최고위원들과 경선준비위원들간의 첫 상견례를 갖고 경선룰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 대선주자들이 경선룰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김수한 국민승리위원회 위원장은 2일 “당은 물론 나라의 명운과 직결되는 일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공정한 경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당내 분란이나 경선 불복종으로 인해 대선에서 세번 실패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정·정책·상생의 3대 경선원칙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 방식이나 시기를 놓고 각 대선주자 진영에서 나름의 입장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외부에서는 그걸 자꾸 신경과민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그런 이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조율해 내는 것이 민주정당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 분열하고, 이합집산하는 전쟁터를 무수히 겪어온 백전노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번 경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준비위원과 특정 대선주자의 친소관계에 따른 공정성 논란에 대해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얘기”라며 “경선준비위원 개개인의 기본적인 양식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어느 캠프의 사람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당원인데 턱도 없는 억측을 피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모두 양식있는 분들이니만큼 보편적인 가치기준에 따라 제대로 된 경선룰을 만들어낼 테니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의 탈당 또는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은 과거 두번의 대선과 달리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일”이라며 “(경선 불복으로 인해 대선에서 질 경우)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와 민족 앞에 영원토록 큰 죄인으로서의 누명을 벗을 길이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선거 후에 어떤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거나 또 그 전에라도 따로 나가서 분열을 가져오게 한다든지 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한나라당 대선후보 중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없다.”고 단언했다. 후보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검증을 비롯해 여러가지 야기되는 문제들이 검증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도 해야 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주자 ‘이명박 검증’ 협공

    한나라 주자 ‘이명박 검증’ 협공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한나라당내 나머지 대선주자들의 공동견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 주장은 박근혜 전 대표만이 했으나 최근들어 나머지 대선주자들도 이 같은 요구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이런 협공책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듯 청와대 비판 등 우회전략을 펴면서도 불쾌하다는 눈치다. ●원희룡 “치열한 정책 검증 실시하자.” 원희룡 의원은 21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이 내세우는 정책 공약들에 대한 검증과 토론을 시작하겠다.”며 “TV토론이건, 언론의 지상토론이건, 인터넷 토론이건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말해온 정책들을 놓고 구체적인 실현방안과 현실성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다만 “후보간 신상검증은 사실에 기인해야 하고, 검증작업도 공신력 있는 기구 및 기관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 의원은 ▲분양원가 전면공개 ▲5000만원 이하 월급소득자 근로소득세 폐지 등을 제시했다. ●손학규도 ‘이명박 때리기’ 가세 지난해 12월29일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 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 측의 줄세우기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손 전 지사도 정책검증과 ‘줄세우기’ 논란을 집요하게 거론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의 정책핵심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국토개조론’을 강조하면서 “60년대,70년대 개발연대식 방식으로는 세계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며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정책검증전에 가세했다. 이 전 시장의 줄세우기 논란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위 높아지는 ‘박-이 후보검증’ 공방 박 전 대표와 이 전 서울시장 간의 ‘후보검증’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새 물결 희망연대’ 창립대회에서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전 시장을 겨냥해 “다음 국가지도자는 반드시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국가지도자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경제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경제 공약 드라이브와 청와대 비판으로 ‘우회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 등 ‘치고 빠지기’ 전술도 병행중이다. 이 전 시장은 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 초청특강에서 보육과 교육 문제와 관련,“자신처럼 애를 낳아보고 또 고3 수험생을 4명 키워봐야 얘기할 수 있다.”며 아직 미혼인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빅3 경선전초전 ‘3色 스타일’

    한나라 빅3 경선전초전 ‘3色 스타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빅3’의 최근 행보가 흥미롭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후보검증과 관련,‘창과 방패’ 대결을 벌이고 있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고건 전 총리의 대권 레이스 중도하차 이후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상종가를 칠 기세다. 이들 세 주자의 선거캠페인을 복싱 스타일에 비유하는 등 다채로운 관전평도 화제다. ●朴, 黨 자제촉구에도 전투모드 박근혜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거듭된 자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검증 공방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선 후보의 검증은 꼭 필요하다. 대선 승리를 위해 예방주사나 백신을 맞는 기분으로 거를 것은 걸러야 한다.”며 후보검증의 필연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후보검증 자체는 다음달 초 구성될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일임한다고 하더라도 이전까지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계속 문제제기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李, 철저한 무대응 전략 이명박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와 직접 맞서지 않고 철저하게 링 사이드로 빠지는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거는 싸움에 말려들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계산이다. 이 전 서울시장은 거의 한 달 만에 경남을 시작으로 지역 민생행보를 재시동하는 등 철저히 외곽을 돌며 경제 챙기기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실리전을 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19일 마산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지부 회원들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화합해야 하고 단결이 중요하다. 다른 말은 필요없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과 화합”이라면서 박 전 대표의 ‘백신론’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다. 이 전 시장 팬클럽인 ‘MB 연대’가 이날 검증공방 상호 자제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孫, 與구애속 몸값 높이기 최근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 전 지사는 “여차하면 한나라당을 탈당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와 함께 정국개편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려는 ‘강·온 작전’을 펴고 있다. 아직 당내 지지도가 낮아 ‘이-박’ 검증전에 가세하기보다는 ‘민심 대장정’을 펼치며 가상 대결을 앞두고 혼자서 연습하는 ‘섀도 복싱’을 구사 중이다. 손 전 지사는 19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찾아 당직자 및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권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손학규가 한나라당에서 대접을 받지 못해서 자꾸 저쪽(여권)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저평가 우량주’로 대접받는 서운함을 표현했다. 한편 소설가 이문열씨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 녹화에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 먼저 마시고 있다.”,“내전의 칼로 쓰이는 것은 아주 안 좋아 보인다.”는 등 주자들간 때이른 검증공방을 간접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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