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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시간 자고 일·일·일’ 日다카이치 지지율 급락 왜…고이즈미식 ‘한방’이 없다? [와쿠와쿠 도쿄]

    ‘3시간 자고 일·일·일’ 日다카이치 지지율 급락 왜…고이즈미식 ‘한방’이 없다? [와쿠와쿠 도쿄]

    총리 개인 ‘신뢰도’는 여전히 높아정책 신뢰 회복이 향후 최대 숙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를 오랫동안 동경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에는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엑스(X)에 하루 수면 시간이 0~3시간인 날이 이어진다고 올리기도 했죠. 강하고 부지런한 지도자. 다카이치 총리가 꾸준히 쌓아온 정치적 이미지입니다. 출범 초기에는 이런 이미지 전략이 통하는 듯했습니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과 강한 리더 이미지가 더해지며 다카이치 내각은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황실전범 개정과 국가정보회의 설치, 국기손괴죄 신설 등 논쟁적인 정책도 강한 추진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이번 달 주요 언론사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일제히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접적인 계기는 황실전범 개정이었습니다. 왕위 계승 제도의 근간을 건드리는 중대한 사안이었지만 국회 심의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정부가 주요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는 응답이 29%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2%였습니다. 여기에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에 대한 불만도 겹친 듯합니다. 같은 조사에서 정부의 물가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에 달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물가 대책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온도와는 차이가 있었던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 상위에는 여전히 ‘총리를 신뢰할 수 있다’, ‘총리에게 기대한다’처럼 총리 개인에 대한 평가가 자리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정책 평가는 정반대였습니다. 출범 당시 36%로 가장 높았던 ‘정책이 좋다’는 응답은 최근 19%로 떨어졌습니다. 총리 개인에 대한 신뢰는 남아 있지만 정책에 대한 신뢰는 빠르게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대목에서 신문은 20여 년 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꺼내 들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비주류 출신으로 쇄신 이미지를 앞세웠고 강한 지도자를 자처했습니다. 실제 고이즈미 내각도 집권 초기에는 ‘인품’과 ‘지도력’이 지지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에게는 우정민영화라는 분명한 승부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정민영화에 반대하는 세력을 ‘개혁의 걸림돌’로 규정했고, 법안이 부결되자 중의원을 해산하며 국민에게 직접 선택을 물었습니다. 정책의 성패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엇갈리지만 적어도 ‘개혁 대 기득권’이라는 단순한 서사를 만들어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반면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아직 국민이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표 정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는 분명하지만 그 이미지를 하나의 개혁 서사로 연결하는 데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단 ‘일본판 철의 여인’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는 성공한 듯합니다. 그러나 정치는 캐릭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국민을 설득할 이야기와 정책이 뒤따를 때 비로소 무대는 이어집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극장 정치’는 과연 다음 막을 열 수 있을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선관위 특검법 처리 임박… 장동혁 ‘올공 올인’ 멈출까

    선관위 특검법 처리 임박… 장동혁 ‘올공 올인’ 멈출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과 참정권 침해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임박하면서, ‘올공(올림픽공원) 집회’를 주도해 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장외 정치를 중단할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올공 청년들은 말한다’ 간담회에 참석해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전산 조작도 포함돼야 한다”며 “전산 조작이 가능하다면 해킹은 없었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30일) 특검법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이재명 정권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사태 초기 더불어민주당이 난색을 표했던 특검이 가동되고 ‘특검 추천에 야당 동의 필수’라는 성과까지 거둔 만큼 장 대표가 조만간 장외 행보를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계속됐다. 장 대표가 ‘질서 있는 해산’을 주도하고 국회에서 이를 이어가는 시나리오다. 또 장 대표가 올공 시위를 중단하며 당 정상화 및 개혁 작업에 관한 논의도 본격화될 수 있다. 하지만 장 대표 측은 “본회의 처리까지는 민주당이 기만전술, 처리 후에도 ‘국민 특검’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순수한 시민들의 요구를 제도와 정치의 영역으로 어떻게 확장해서 끌고 오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올공 시위 참여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부정선거 공범이 아닌 이상 이번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안 내는 것이 정상인가, 장동혁만 우리를 위해 싸운다” 등의 발언이 주를 이뤄 장 대표가 당장 올공 행보를 중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참여자들의 요구를 하나로 묶는 조직이 없는 것도 장 대표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해선 여전히 당내 평가가 엇갈린다. 친장(친장동혁)계 조광한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의 올공 시위에 대해 “그렇게라도 쟁점화하지 않으면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지금 꿈쩍이나 하느냐”고 했다. 한편 여야는 30일 선관위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날 ‘보완수사권 폐지’ 대치로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30일 담판을 시도할 전망이다.
  • “윤리위가 張 아바타”… 국힘 ‘징계내전’ 격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당사자인 조경태·진종오 의원이 28일 즉각 반발했다. 당사자들은 물론 비당권파를 위주로 당내 비판이 잇따르면서 내홍이 다시 격해지는 모습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원회가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아바타 위원회”라며 “겨우 3인의 윤리위원으로 윤리위를 운영하는 정당이 정상적이냐”고 말했다. 최근 잇단 사퇴로 윤리위원은 7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이에 따라 의결 정족수는 3명이 됐다. 조 의원은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내란을 옹호해 온 장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에 즉각 착수하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과 통화에서는 “여론조사로 내가 해당행위를 했는지 장 대표가 해당행위를 했는지 따져보자”고도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시작된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 재건의 민심을 향해 걸어간 것이 죄라면 달게 받겠지만, 근거 없는 사당화를 위한 징계라면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징계 정치가 당권 강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멱살 사태’로 징계 절차에 넘겨진 권영진 의원의 거취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은희 의원은 “권 의원의 언행은 분명 잘못이었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때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두둔했다. 유영하 의원은 이에 대해 “폭력을 관용으로 넘어가면 이런 정당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고위원회에서 최고 수준의 징계가 논의되고 윤리위 징계 절차를 개시했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평가하는 기준과 규칙을 만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국회에서 열린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장 대표는 “계파 정치나 당내 싸움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4년 내내 하나가 돼서 당원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정당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원들의 의사가 공직자 평가에 비중 있게 포함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는 길이고,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 정당으로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원내 중심 정당으로 가겠다고 하면 적어도 원내대표 선발에 당원 의사가 50% 이상은 반영되어야 한다”며 “공천에서 당 대표를 배제하자는 말이 얄팍한 술수라면, 당원을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1기 원내대표단 구성 완료…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정 뒷받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1기 원내대표단 구성 완료…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정 뒷받침”

    제12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28일 제1기 원내대표단 구성을 공식 완료했다. 김길영 국민의힘 대표의원(강남6)은 효율적인 교섭단체 운영 기조를 확립하고, 원활한 당내 조율을 이끌어갈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부대표단 12명의 인선업무를 매듭지었다. 제12대 국민의힘 제1기 원내대표단은 ▲수석부대표 김영옥 의원(광진3) ▲정무부대표 황철규 의원(성동4) ▲운영부대표 이효진 의원(서초4)·이문재 의원(비례) ▲기획·행정부대표 이도희 의원(강남5) ▲도시·교통부대표 차인영 의원(영등포3) ▲복지·문화부대표 주수현 의원(비례) ▲교육정책부대표 윤유진 의원(송파1) ▲예산정책부대표 손정화 의원(비례) ▲직능정책부대표 오현주 의원(비례) ▲공보부대표 최원선 의원(비례)·최종부 의원(비례)으로 구성됐다. 김길영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은 가운데, 원내대표단을 총괄할 수석부대표로는 구의원과 제11대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지내며 풍부한 정책·정무 경험을 갖춘 김영옥 의원이 선임됐다. 정무, 운영, 공보 등 주요 직책에는 국회 선임비서관 및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과 당내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포진했다. 핵심 시정과 지역 현안은 분야별 전문 역량을 갖춘 부대표단이 전담하여 살필 방침이다. 의사, 회계사, 세무사, 교수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실무 전문가들과 기초의원 출신으로 현안에 밝은 의원들을 기획, 예산, 교육, 복지, 도시·교통 등 맞춤형 분야에 적재적소로 배치했다. 부대표단은 교섭단체의 주요 현안을 대표의원과 긴밀히 조율하고 핵심 전략을 수립하는 등, 향후 국민의힘 의정 운영을 이끌어갈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김 대표의원은 “이번 제1기 원내대표단은 당 내부 정책위와 싱크를 맞추고 시민의 뜻을 최대한 담을 수 있도록 각 분야의 현장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분들로 구성했다”며 “정치적 소모전을 넘어 오직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의정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의장단과의 원활한 조율은 물론,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이끌겠다”며 “시정의 주요 현안들이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시 칼 빼든 국힘 윤리위… 권영진·조경태·진종오 겨눴다

    다시 칼 빼든 국힘 윤리위… 권영진·조경태·진종오 겨눴다

    ‘멱살’ 권, 원내대표실 찾아가 사과조 “장동혁이 징계 대상” 역공 예고윤리위원 잇단 사퇴로 징계 미지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7일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재선·대구 달서병) 의원, 당내 경선에 불복한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를 지원한 진종오(비례대표) 의원 등 현역 의원 3인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원 사퇴가 이어진 가운데 3인에 대한 징계가 시작되면서 당내 반발도 예상된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접수된 징계요청을 심의해 3인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한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지원한 다른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비주류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등은 이날 추린 징계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지난 23일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의 자진 탈당 권유에 따르지 않아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이견 없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자진 탈당 권유 의견과,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윤리위를 소집해서 제명을 포함, 최고 수준의 징계 조치 및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최고위에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주 일은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대표 정당 국민의힘의 문제”라며 “이번 일이 보수의 품격과 당의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권 의원의 사과를 수용하는 것과 당내 논의 절차는 별개라는 취지다. 다만 이날 원내대표실로 찾아온 권 의원의 사과는 수용했다. 권 의원의 징계 개시에 재선의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임위 배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징계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썼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과 진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당권 유지를 위한 ‘정치적 징계’라며 역공을 예고했다. 조경태 의원은 통화에서 “조경태가 아니라 우리당을 부정선거 옹호당으로 둔갑시킨 장동혁이 징계 대상”이라며 “윤리위가 공정하다면 누가 진짜 해당행위를 했는지 따져보자”라고 말했다. 또 “윤리위가 장동혁 꼭두각시인가”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5월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박덕흠 부의장에게 패배했으나 이에 불복해 ‘낙선 운동’을 벌이고 여당 의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해 윤리위에 제소됐다. 무소속 한 의원의 부산 보궐선거를 지원한 친한계 의원들 중에서는 진 의원만 징계 대상에 올랐다. 진 의원은 지난 4월 2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동훈을 지원하러 부산에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사실이 맞다”고 말했다. 다만 윤리위의 내부 갈등이 폭발하면서 징계 절차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장 대표의 ‘징계 정치’와 관련해 전날 윤리위원 1인이 추가로 사퇴하며 총 7명이던 윤리위원은 5명으로 줄었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선 윤리위원은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윤민우 위원장과 정경욱 위원을 겨냥해 “‘충성맹세용’ 당 대표 비난 징계기준안 발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정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등 당내 구성원들이 징계 절차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온 만큼 당내 찬반 여론도 맞붙을 전망이다.
  • “선거 이기는 기술 알지만 사용 안 해… 당내 분열·갈등 봉합해 통합 이끌 것”

    “선거 이기는 기술 알지만 사용 안 해… 당내 분열·갈등 봉합해 통합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영호(기호 3번) 후보는 27일 “당내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의 민주당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미래를 논하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며 “당권파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송영길·김민석 후보의 연대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3선 의원이다. 당내에서 ‘신사적’이란 평가를 받아온 김 후보는 자신을 여당의 ‘대표 강경파’라고 소개했다. 그는 “야당 시절 교육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을 최초 폭로했다”며 “야당에는 단호하고 당내에선 통합을 이끄는 ‘공수 전환’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전당대회를 두고 “선거에서 이기는 기술을 알지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거친 언사로 동료 의원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수단과 방법을 가려 가며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대표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억울하다면 송·김 후보와 함께 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고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선 “(듣는)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도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지 대안도 함께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청년담론위원회 신설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청년 세대가 586 세대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과 스펙이 있지만 시대를 이끌 거대 담론은 만들지 못했다”며 “2030 세대의 담론을 발전시켜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당헌·당규도 이에 맞게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3%…민주 41.3%·국힘 40.6%

    李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3%…민주 41.3%·국힘 40.6%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4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p) 내린 46.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5%p 오른 49.5%로, 긍정·부정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내인 3.2%p로 나타났다. ‘잘 모름’라는 응답은 4.2%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험지인 ‘대구·경북’에서 16.8%p가 하락한 30.1%를 보이며 가장 낙폭이 컸다. 전남광주·전북(74.6%)도 5.1%p 하락했으며 인천·경기(45.5%)에서도 2.4%p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엔 4.2%p 상승해 42.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0.3%p 하락한 40.9%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40대는 51.2%를 기록해 전주 대비 4.3%p 떨어졌으며, 20대에서도 2.7%p 내린 32.8%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4.5%p 상승한 39.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1.8%p가 하락해 49.2%, 진보층에서도 1.6%p가 빠진 67.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 논란 및 보유세 강화 발언 등 부동산 민심 반발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및 보완수사권 관련 정책 갈등, 증시 급락 등 경제 악재가 맞물리면서 주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3%, 국민의힘이 40.6%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8%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0.6%p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해 양당 격차는 전주 3.1%p에서 0.7%p로 축소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 기탁금 논란과 신천지 개입설 공방 등 당내 경선 갈등이 불거진 데다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 추진에 따른 입법 강행 부담이 맞물리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신천지 개입설’ 갈등 커진 민주… 공세 득실 고민 깊어진 각 캠프

    ‘신천지 개입설’ 갈등 커진 민주… 공세 득실 고민 깊어진 각 캠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개입설을 꺼낸 이후 합동수사본부 수사까지 맞물리면서 이 이슈가 다른 방향으로 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신천지 공세의 득실을 둘러싼 각 캠프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정확한 근거도 없는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해당행위에 대해 당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며 관련자 중징계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육하원칙에 의한 정확한 근거도 없이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당을 파산시킬지도 모를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주말 사이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여기 가세하면서 공방은 계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은 합동수사본부의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 김 후보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따져 물었고, 여기에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 의원은 최 의원을 향해 “의도적 허위 인식 조장”이라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저는 물렁물렁하다가도 나쁜 놈들 나타나면 무섭게 때린다. 무서운 사이비들이 나타나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선 김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도 신천지 공세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오히려 정 후보의 ‘약자 프레임’을 키운 만큼 차라리 ‘당정 일치’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첫 주말을 맞아 전국을 돌며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와 충청을 찾아 ‘당정 일치’를 강조했고 정 후보는 울산·대구·대전을 잇달아 방문하며 ‘강한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송영길 후보는 전북에서 청년·부동산 정책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강연회에서 “대통령을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반이재명) 아니면 뭔가”라며 “반명에 대해 말 한마디 못 하고 ‘노코멘트’ 하는 게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잇단 비판에 정 후보가 ‘노코멘트’라고 한 점을 겨냥해 ‘당정 일치’ 대 ‘당정 분열’ 구도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울산 당원 간담회에서 “공천에서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의 정체성과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을 달렸다”고 강조했다.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후보와 송 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통성과 개혁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 기간 호남에 상주하겠다고 선언한 송 후보는 전북 전주 안디옥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진안군에서 청년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송 후보는 지난 24일 “부동산 문제는 세금으로 잡을 수 없다.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도 “20~30대 실업은 소득 문제뿐 아니라 이들이 40~50대가 됐을 때 리더십을 발휘할 경험을 쌓지 못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정책을 강조했다.
  • “김부겸이 일으킨 변화 끝나선 안 돼… 대구·경북 유권자 대화 창구 되겠다”

    “김부겸이 일으킨 변화 끝나선 안 돼… 대구·경북 유권자 대화 창구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임미애(기호 8번) 후보는 26일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일으킨 대구 민심의 변화가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온전히 들을 기회가 없다”며 “민주당과 영남 유권자들을 연결하는 대화 창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경북 의성군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0여 년간 풀뿌리 정치를 해온 그는 “국민의힘으로 오면 군수나 국회의원을 시켜주겠다는 유혹도 굉장히 많았다”면서도 “제 정치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건 경북에서 민주당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해 고민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임 후보는 현재 민주당 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당내 ‘숙의 문화 실종’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는 ‘왜 이렇게 오래 끄느냐’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길게 토론했는데 지난 1년간 이런 문화가 빠르게 사라졌다”며 “정청래 전 대표가 숙의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선언하고, 이에 반대하면 반개혁적인 것처럼 당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갈라치고 폄하하는 방식으로 당을 운영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논의에 대해서도 숙의를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 한 사람이라도 불안해한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는 게 정상적인 정치”라며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한 채 법을 밀어붙이는 것이 옳은 태도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미래 의제는 사라지고 후보 간 갈등과 ‘파묘’ 논란만 남아 안타깝다”며 “반청(반정청래)이나 친석(친김민석)이라는 구분을 넘어 영남의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중도층의 눈높이로 당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당내 전담기구 설치도 강조했다. 임 후보는 “현행 소선거구 단순다수제로는 수많은 민심이 사표가 되고 정치 무관심층도 늘어난다”며 “비례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선거제도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공 사태·김보미 도전은 기득권 향한 청년의 분노… 새로운 정치세력 나올 것” [월요인터뷰]

    “올공 사태·김보미 도전은 기득권 향한 청년의 분노… 새로운 정치세력 나올 것” [월요인터뷰]

    ‘고인물’ 양당 정치의 한계유시민 발언, 86세대 위기감 보여양당, 변화 외치면서 물갈이 안 해총선까지 2년, 새로운 ‘바람’ 기대당원 주권주의 그림자‘공천=당선’ 의식, 강성층 눈치보기당원은 느는데 합리적 온건파 침묵정치 쟁점은 당정 간 조율 충분해야이재명 정부 방향성李, 변화 노력… 관료 몫도 남겨야개헌은 필요하지만 협치가 핵심보수도 유연성 찾아야 정권 견제그는 주저 없이 ‘86세대 퇴진론’을 꺼냈다. 지난 6·3지방선거 이후 민심과 여야 각 당의 혼란상을 근거로 ‘세대 교체 가능성’이 현 시점 한국 정치의 최대 관건이라고 본 것. 그는 “(86세대가 내세운) 의제의 시대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평생 현실 정치를 연구하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둔 한국 정치학계의 석학 강원택(65)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지난 20일 연구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강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30대 주자로 나서 86세대를 직격했던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을 거론하며 “파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등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터져 나온 2030세대의 분노 등이 이르면 다음 총선에서 공고한 양당제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의장은 자신의 도전을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 자체가 굉장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그게 쉽지 않다. 김 전 의장의 이야기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다. 그 세대가 말은 안 하지만 상당히 공유하고 있는, 굉장히 넓게 퍼져 있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나 분노 같은 게 깔려 있다고 본다. 그가 남긴 여운, 파장은 앞으로 계속될 거다.” -정치권도 2030에 대한 태세 전환을 하는 것 같은데. “기존 정당이 변하려면 (의석) 절반 이상을 바꾸든지 해야 한다. 엄청난 수준의 공천 개혁을 통해 지역구까지 물갈이를 해 아예 새로운 정당처럼 보일 정도가 돼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물갈이가 될까. 그걸 안 하려고 양당 모두 저렇게 난리 치는 거 아닌가. 기득권을 못 내려놓을 거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 유시민 작가인데, 최근 유 작가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을 보면 이 세대가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양당제가 공고한데 새로운 세력이 위협이 될 수 있나. “다당제의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 어차피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건 조직의 힘이 아니다. 바람이 불어야 한다. 이제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 왔다고 본다. (2028년 총선까지) 2년이면 제가 볼 때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기존 정당 체제가 더 버티기 어렵다는 건가. “2004년 86세대가 전면에 등장한 이후 세대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이 내세운 어젠다(의제)의 시대적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진보가 새로운 어젠다를 던져야 하는데 ‘바꾸자’는 메시지가 없다. 기득권이 된 것이다. 보수·진보 양당 간 내용상 차이도 없다. 뭐가 보수이고 뭐가 진보인지 모르겠다. 이런 구도 자체가 한계가 온 것 같다.” -변하고 싶어도 강성 당원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 “사실 국회의원이 무서워해야 하는 건 일반 지지층, 지역구민들이다. 그런데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생각하니 당원들 눈치를 보는 거다. 다당제가 되거나 정치적 변화가 생겨 공천을 받아도 당선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의원들은 일반 유권자 목소리를 더 들으려고 할 것이다.” -당원 주권주의가 강조되는 현실은 어떻게 보나. “일단 우리나라는 당원 중에 허수가 너무 많다. 미국·영국·독일 등 정당 정치의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에선 당원이 줄어드는데 우리나라는 당원이 늘고 있다. 이 자체가 믿기 어려운 구조다. 과거엔 당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치적 신념을 갖고 당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놀이터’ 같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소수지만 굉장히 강경하고 적극적인 사람들만 당원 주권주의의 이름으로 당내 여론을 장악하고 문자 테러 같은 걸 한다. 왜곡되어 있는 거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제언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될 만한 정책은 사전에 당정 간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대통령이 100을 하고 싶은데 야당이 0을 주장한다면 정치력을 발휘해 대통령 뜻을 70이든 80이든 관철시키고 야당이 요구하는 것도 일부 들어주면서 끌고 가는 게 여당이다. 의원 숫자가 많으니까 마음대로 한다? 그렇게 손쉬운 정치가 어디 있나. 여당의 지원을 못 받으면 대통령은 굉장히 힘들어진다.” -대통령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전과는 다른 추이를 보이는데.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금부터는 지지율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좀 더 폭넓게 중도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책을 펴고 소통을 해야 지지율 관리가 될 거다. 관리라는 게 지지율이 확 올라간다는 의미보다는 더 떨어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에 좀 더 가깝다. 지지율이 유지돼야 대통령 리더십도, 권위도 생기는 거다.” -이재명 정부는 순항하고 있다고 보나. “일단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과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변화의 방향은 제시됐다고 본다. 특히 지방의 균형 발전은 중요한 메시지다. 다만 이 대통령이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여하면 관료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대통령은 큰 방향을 던져 주고 그 방향에 맞춰 관료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국민 여론도 청취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시시콜콜 다 얘기를 한다.” -국무회의 생중계로 효능감을 느끼는 국민도 있다. “국무회의를 그렇게 공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정부 부처 간 입장이 다를 수 있는 거라 그 안에서 조율이 되고 다양한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생중계를 하면 장관이 대통령한테 깨지지 않는 걸 보여주는 데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견이 있어도 말 못 하면 결국 정책 실패로 이어진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이재명 정부의 노력은 이 정도면 됐다. 이제는 중요한 사안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나중에 알릴 수 있는 사항은 브리핑을 통해 알리면 된다.” -개헌 이야기도 나온다. “오랫동안 개헌을 주장해 왔고 지금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개헌에서 중요한 건 개헌의 내용보다 어쩌면 그 절차다. 1987년 헌법이 이렇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직선제 개헌 등 중요한 내용을 합의한 덕도 있지만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이 의원 수가 통일민주당보다 두 배 많았는데도 4대 4로 ‘8인 정치회담’을 했기 때문이다. ‘수의 정치’를 하지 않고 여야 간 합의를 통해 개헌을 도출해 냈다. 이게 갖는 힘이 굉장히 크다.” -지금 여당이 그럴 수 있을까. “여당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면 그것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의 원천이 된다. 개헌을 성사시키려면 대통령과 여당의 보다 큰 정치력이 필요하다. 정치력이 전제가 안 되면 개헌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어렵다. 지금의 국회가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보수 재건은 가능한가. “보수가 밑바닥까지 갔기 때문에 변화하려면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롭게 바뀌는 산업 환경, 2030이 요구하는 새 변화에 맞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과거에 매여 있거나 부정선거·윤석열이라는 유령과 싸워서 되겠나. 결국 보수의 생명은 유연함이다. 야당이 건강해야 대통령도 더 긴장해서 자기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는 거다.” -다음 달 퇴임하신다. 향후 계획은. “한국 정치 연구는 계속할 거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가 위기란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우리도 자유롭지 않은 것 같다. 달라진 게 있다면 강의를 안 한다는 거다. 홀가분한 측면이 있지만 눈동자 반짝이는 학생들을 못 본다는 건 섭섭하다.” ■강원택 원장은 강원택(65)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은 한국의 정당과 현실정치, 선거 제도 등을 평생 연구해온 정치학 분야 대표 석학이다. 런던정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숭실대를 거쳐 2010년부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의 연구는 학계와 강단을 넘어 현장과 치열하게 호흡하며 전개돼 왔다. 여야 정당과 의원실 등이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에 참석해 고언을 아끼지 않는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정당학회장,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융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제5공화국’,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등이 있다. 퇴임 전 마지막 저서 ‘국가의 탄생, 제헌국회로 읽는 대한민국의 기원’ 출간도 앞두고 있다.
  • 형소법 개정 늦어져 로스쿨 ‘불똥’… 교과서 없어 학생도 교수도 혼돈

    형소법 개정 늦어져 로스쿨 ‘불똥’… 교과서 없어 학생도 교수도 혼돈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이 주도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여파가 교육 현장까지 미치고 있다. 형소법 교과서를 펴내는 출판사들은 개정안 조문이 확정되지 않아 개정판 작업에 손도 대지 못하고, 로스쿨에서 형법·형소법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다음 학기 강의 교안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법조계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법학서적을 출간하는 출판사들은 형소법 개정 시점을 가늠할 수 없어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개정안이 8월에 처리되더라도 편집·인쇄 기간을 고려하면 새 교재가 2학기 개강에 맞춰 나오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올해 초 개정판을 내려 했지만 저자인 교수님이 ‘개정 전엔 낼 수 없다’고 해서 한 달 넘게 손을 못 대고 있다”며 “편집에 최소 1개월, 제작까지 합치면 2개월 이상 걸려 지금 확정돼도 9월 개강 전에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출판사 관계자는 “보완수사권은 물론이고 ‘검찰’도 사라져 바꿔야할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당장 내년 1월에 변호사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교재가 늦어지는데다 내용도 바뀌어 막막할 것 같다”고 했다. 강의를 준비하는 교수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재 없이 다음 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학생들도 답답함을 호소한다. 수도권 소재 로스쿨의 한 형법 교수는 “형사소송법은 거의 매년 책을 직접 출간하는데, 우리 학교는 2학기에 형소법 강의가 있어 9월 1일 자로 무조건 책이 나와야 한다”며 “수사 파트만 빼고 다 준비해 놨는데, 보통 광복절 전후로는 인쇄에 들어가야 할 시점인데도 아직도 국회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도 “미리 공부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 혼란의 배경으로는 국회의 개정 논의 지연이 꼽힌다. 민주당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을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했지만,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당내 신중론이 나오면서 처리가 늦춰지고 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국회 입법 상황에 충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회의 불참·공개 여론전·사퇴 경고…野 윤리위도 삐걱

    회의 불참·공개 여론전·사퇴 경고…野 윤리위도 삐걱

    국민의힘 윤리위, 연일 내부 갈등 노출“친한계 연루설”·“가짜 프레임” 설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내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윤리위원들이 외부 여론전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 개시를 두고 당내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윤리위가 연일 파열음을 내면서 권위와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불가피해졌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경욱 윤리위원의 전날 유튜브 출연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위원은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분들은 지금 징계 대상자가 돼 있는 다수의 그분들이 계신 그쪽 분들이 같이 연루돼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의 연루설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자 우 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훈·배현진·김종혁을 징계한 우리가 친한계라는 주장을 하는 분이 이 당의 대변인 겸 윤리위원이라는 것이 놀랍다”며 “유튜브에 출연해 가짜 프레임 씌우기 주장을 하며 매우 부적절한 비하성 발언을 하는 것이 독립기구인 윤리위원의 품격에 맞는 언행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했다. 윤리위가 지난 22일 전체회의 후 ‘당대표에 대한 단순 비판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지나치게 의도성을 갖고 반복적·조직적·지속해서 비판하는 행위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회의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도 위원 간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우 부위원장은 “지속적·반복적으로 당대표를 비난하면 징계한다는 기준은 지속적·반복적이라는 표현이 매우 주관적이어서 징계 대상자의 수용성이 떨어진다”며 “그런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을 지속적·반복적으로 비난하면 처벌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리위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자의적인 기준을 정하고 징계한다는 건 악법이고 윤리위가 독재자가 된다”고 했다. 반면 정 위원은 유튜브 출연에서 “재적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는데 한 분이 충족을 못 하니까 의결은 하지 않았다”며 “당대표를 단순히 비난한 분들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의미에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불참자들을 향해서는 “해명해 달라고 하시면 회의에 오셨어야 한다”며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게 하시고선 미안하다는 말씀도 없으셨다”고 반박했다. 윤리위는 6·3 지방선거 이후 재가동됐으나 전체회의 불참자가 속출하며 파행을 겪고 있다. 위원 간 의견 충돌과 사퇴 예고, 위원장 교체 요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 심사 중인 안건 대부분이 당내 갈등은 물론 법적 분쟁과 직결된 첨예한 사안이다. 윤리위가 내부 갈등을 정리하지 못하면 추후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가 독립기구라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정점식 “피해자 이름 딴 법안 냈던 의원들 뭐 하고 있나…민주당 위선에 참담”

    정점식 “피해자 이름 딴 법안 냈던 의원들 뭐 하고 있나…민주당 위선에 참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인하자 “끔찍한 사고와 범죄가 있을 때마다 피해자 이름을 따와서 법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의원님들 지금 뭐 하고 계신가”라며 “여러분들의 위선과 비겁함 앞에서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을 추인한하자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유지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짓밟고, 범죄 피해자와 유가족의 호소마저 무시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의 우려까지 모른 척하며 내린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한 이번 결정은 검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에 휩싸인 광기이자,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극단주의 세력에게 고개를 숙인 비겁함이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전당대회 권력투쟁과 맞바꾼 범죄적 부당거래”라고 했다. 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모든 힘을 다해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보완수사권 유지를 주장했던 일부 민주당 의원님들께 호소드린다”며 “잘못된 당론을 거부하고 양심을 따라주시길 바란다. 본회의장에서 반대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권과 법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여러분은 지금 법치 붕괴라는 지옥문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국민의 피해는 온전히 여러분 책임이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與,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당론 추인… 전건송치는 개별법으로

    與,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당론 추인… 전건송치는 개별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형소법 개정안 논의가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제시된 여러 의견들이 오늘 논의된 개정안을 충실하게 만드는 데에 밑바탕이 됐다”라면서 “10월 2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정착이 우리의 사명인 만큼 오늘 결론을 내고자 해서 당론 추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논의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 원칙 유지 및 검사의 직접 수사 금지 ▲상세한 피해자 보호 수단 확대 ▲수사기관에 대한 상호 견제 강화를 3가지 입법 방향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검사의 직접 수사를 금지하는 대신 수사 지연이나 부실 수사 등으로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의 이의 제기와 시정 요구 등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전건 송치)하도록 하며, 해당 내용은 형사소송법이 아닌 개별법에 담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경찰에 대한 견제 수단 문제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보완수사 전담 부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전건 송치 의무도 존치하고,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폐지되지만 검사와 특사경 간의 수사 협력에 대한 의무조항과 특사협력요구권을 신설한다. 중수청 내부에 보완수사 전담 부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 3월 본회의를 통과한 중수청법을 개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당내 형소법 개정 TF안으로부터) 많은 것이 바뀌었다”라면서 “보완수사를 허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7일 정도에는 법사위 소위 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에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실력과 균형 다 잡은 인사운영 추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실력과 균형 다 잡은 인사운영 추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여성 의원의 정치적 대표성과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의회 내 주요 직무에 여성 의원을 적극 기용하는 균형 있는 인사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은 총 80명으로, 이 중 여성 의원은 26명(32.5%), 남성 의원 54명(67.5%)이다. 민주당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의장단을, 재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초선 의원이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원 구성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당내 주요 보직에는 여성 의원을 적극 발탁해 정치적 대표성을 반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표단 구성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1기 대표단이 성비 균형과 여성 리더십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교섭단체 운영에 나섰다. 전체 대표단 10명 중 여성과 남성 의원을 각각 5명씩 동수로 배치해 완전한 5 대 5 성비 균형을 실현했다. 특히 상임위원장급 정무 보직인 운영수석부대표에 이소라 의원(성북4)을 전격 발탁하는 등, 여성 의원 5명이 주요 핵심 당직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 리더십의 주도성을 대폭 확대했다. 상임위원장 배정에서도 여성 대표성이 충실히 반영됐다.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7명 중 여성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이민옥 의원(성동3, 재선),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우 의원(동작2, 재선) 2명으로 28.6%를 차지한다. 이는 당내 재선 의원(18명) 중 여성 비율(5명, 27.8%)과 사실상 동일한 수준으로, 선수와 전문성을 고려하면서도 여성 대표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각 상임위원회의 간사 역할을 하는 제1부위원장 직위에서도 여성 의원이 균형 있게 기용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11개 상임위원회 중 운영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최소 4개의 상임위원회에서 여성 의원이 제1부위원장으로 선출되었거나 선출을 앞두고 있다. 지방의원은 시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의회 내 직무를 부여함에 있어서 선수와 지역구 안배, 전문성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함께 고려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히 대표의원과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은 의원들의 내부 선거로 선출되는 특성상 특정 성별의 비율을 강제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내 주요 직위 구성 과정에서 여성 의원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앞으로도 여성 의원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는 물론 청년과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의회 운영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김회철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의정활동 본격 시동

    김회철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의정활동 본격 시동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회철 의원(화성 6)이 제12대 전반기 원내 교섭단체 협치수석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재선의 김회철 의원은 이번 전반기 원내대표단에 새롭게 신설된 협치수석 직을 맡아 경기도청 및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당내 소통과 정책 조정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소속된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처를 포함해 경기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중앙협력본부, 소통협치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과 홍보기획관 등을 소관하며 도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 함께 활동하게 된 안전행정위원회는 자치행정과 재난안전, 소방 분야 정책·예산을 심의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곳이다. 최근 기후 위기 심화에 따른 복합 재난 위험이 커짐에 따라 현장 중심 대응 체계 및 예방적 안전 정책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의회운영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 운영의 골격을 만드는 상임위원회라고 생각한다”며 “위원회 본연의 역할과 취지에 맞게 책임감을 갖고 충실히 활동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회철 의원은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작한 정치를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고 세심하게 해법을 만들겠다”며 “생활 속 불편을 꼼꼼히 살피고 약속보다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野 ‘상임위 불만 멱살’ 특단 조치…정희용 “엄정 단호 대처”

    野 ‘상임위 불만 멱살’ 특단 조치…정희용 “엄정 단호 대처”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은 권영진(재선, 대구 달서병)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폭력과 막말로 항의한 초유의 사태에 24일 국민의힘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 잡았고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 멱살까지 잡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항의와 물리적 폭력 행위는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 정당화 안 된다. 당의 품격과 질서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오후 권 의원은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이리 와”라며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했다. 원내대표실 밖으로는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지. 다 마음대로 한다”라는 고성이 들렸고, 충돌 과정에서 멱살을 잡는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함께 있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사무총장은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하게 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 훼손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지금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상임위 배정은 국민의힘 당헌에 규정된 원내대표의 권한이다. 국민의힘 당헌 제65조는 원내대표의 권한으로 ‘소속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배정’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의원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선호 상임위가 달라 원내지도부가 협의를 거치지만 최종 권한은 원내대표에게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해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했고 동료 의원들께도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불찰”이라고 했으나 징계안도 접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원들과 일부 단체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에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안 제출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상임위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인 해당 재선 의원은 자기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열 번이라도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항의는 권리지만, 폭력은 잘못이다”라고 비판했다.
  • 與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 ‘신중론’ 의원들은 토론회

    與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 ‘신중론’ 의원들은 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면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여전하다. 당 지도부는 법안 처리 시점을 못박진 않았지만 이르면 30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늘 강조한 지향점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전날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이날 소위원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폐지 시 우려되는 수사 공백 방지를 집중 논의하는 등 형소법 조문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당내에선 24일 의원총회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당론 채택한 뒤 법사위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표결에 협조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이달 내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심사가 지연될 경우 다음달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속도전에 돌입했지만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시 피해자 권리 구제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보완수사권 일부 예외를 인정하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홍기원 의원은 ‘피해자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형소법 개정 방향 토론회’에서 “검사에게 수사권을 조금이라도 남기면 반개혁·반민주로 비난받는 현실이 몹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선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피해자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우려를 표명했던 김남희 의원은 이날 보완수사권 폐지 대신 전건 송치를 되살리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건 송치는 경찰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걸 말한다.
  • 정점에서 위기 맞은 오세훈… “정치 재판” 힘 싣는 국힘

    정점에서 위기 맞은 오세훈… “정치 재판” 힘 싣는 국힘

    주요 대권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보수 야권이 술렁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 시장이 사법리스크를 털어낼 것이란 기대가 많지만 5선 성공으로 한껏 커졌던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는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선 23일에도 이재명 정부의 ‘야당 탄압 정치 수사’를 규탄하며 오 시장에게 힘을 싣는 발언이 이어졌다. 오 시장이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6년 전의 당내 경선 사건을 지금 재판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정치 기소, 정치 재판”이라며 “야당의 씨를 말리려는 과속·졸속 수사와 뒤늦은 파묘, 이미 종결된 죽은 사건도 되살리는 좀비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 직후라는 최악의 조건에서 치러진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독자 생존하며 당내 정치적 위상이 대폭 강화됐다. 최근 연일 식사 정치와 포럼 정치 등으로 의원들과 접촉면을 적극적으로 넓히며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사실상 대신하는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전날 선고로 오 시장은 당분간 항소심 준비에 힘을 쏟게 되면서 국민의힘 지도체제 논란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향후 당권과 보수 진영 패권 경쟁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 시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다른 보수 잠룡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당내에선 오 시장의 ‘생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3선 의원은 “상급심에서 생환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장동혁이나 한동훈이 섣불리 나서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오 시장이 오히려 광폭행보로 당내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리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반면 여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경선에 나갔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보궐 선거가 생긴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박 의원 외에도 지난 선거에서 오 시장에게 패배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의 재도전 가능성까지 벌써 거론된다.
  • 공모관계 인정·진술의 신빙성·여론조사 동기… ‘명태균 게이트’ 하급심 결과 갈랐다

    공모관계 인정·진술의 신빙성·여론조사 동기… ‘명태균 게이트’ 하급심 결과 갈랐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재판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하급심 결론이 제각각 다르게 나오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오 시장에게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고,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김 여사는 1·2심에서 무죄가 각각 선고됐다. 세 사건 재판부 모두 여론조사 비용이 정치자금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있었는지, 명씨의 진술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여론조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판단은 달랐기 때문이다. 계약이나 구체적 언급 없이도 ‘공모’ 인정되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선 윤 전 대통령의 1심에 이어 오 시장의 1심도 유죄가 나온 결정적인 근거는 암묵적 공모 관계가 인정됐다는 점이다. 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비용 대납을 요청한 사실이 없고,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기고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오 시장이 명씨에게 먼저 연락한 점,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의견을 낸 점, 여론조사 직후 김씨가 송금한 점 등을 들어 직접적인 의뢰나 계약이 없었어도 정황상 여론조사 제공 및 비용 대납에 대한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고 봤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가 명시적인 계약이 없었더라도 당사자들의 역할과 행동이 연결돼 있다면 ‘순차적·암묵적인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김 여사 사건 재판부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계약서도 존재하지 않고, 설문 구성이나 조사 방법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해당 사건 이전에도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던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 사이에 사전에 공모나 합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명태균 진술’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핵심 쟁점이었던 명씨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재판부의 판단이 엇갈렸다. 김 여사 사건 재판부는 명씨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능력과 영향력을 크게 과장하는 사람”, “다소 망상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명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의 경우 명씨에 대해 “법정에서 일관되지 않은 주장을 한다”고 판단하면서도 명씨 진술 중 카카오톡 대화나 통화 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에 부합하는 내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정했다. 오 시장 사건 재판부 역시 “명씨의 진술에 과장하거나 일관되지 않은 진술이 있어 전부 믿을 수는 없지만, 카카오톡 대화나 문자메시지, 김씨의 송금 내역 등과 맞아떨어지는 범위 내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사건 모두 여론조사 비용이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리가 인정됐지만, 여론조사의 목적 및 동기에 대한 각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이용자 vs 제공자… 여론조사 ‘동기’ 누구에게 있었나오 시장과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는 여론조사 ‘이용자’의 동기가 우선했다고 판단했다. 오 시장의 경우 당내 경쟁자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보다 자신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고,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할 동기가 충분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도 정치 경험과 당내 기반이 부족했던 윤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비롯한 선거 전략을 조언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봤다. 반면 김 여사 사건 재판부는 여론조사 ‘제공자’의 동기가 강하다고 봤다.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대한 영업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김 여사 부부를 비롯한 정치계 유력자들에게 이를 배포하며 홍보했다는 취지다. 하급심 판결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 여사 사건 상고심 선고가 판단의 가늠자가 돼 줄 전망이다. 이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단으로, 당초 오는 24일 선고 예정이었으나 이날 전원합의체 회부가 결정되면서 선고 일정이 연기됐다. 대법원이 윤 전 대통령 사건 1심 판결문을 검토해 달라는 김건희 특검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6일에서 24일로 선고기일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이날 전합 회부를 결정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오 시장 사건 1심 판결이 김 여사 사건 선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윤 전 대통령과 오 시장 측이 각자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김 여사 사건 상고심 결론이 두 사람의 항소심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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