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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 20% 삭감하고 정년 연장 가능성…공무원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 20% 삭감하고 정년 연장 가능성…공무원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 20% 삭감하고 정년 연장 가능성…공무원 반응은?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며,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개혁안을 보면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또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안이 정해진다고 해도 그 이후 기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 예정자의 수령액이 5∼20% 깎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 전공노 연금투쟁기획단의 서형택 정책팀장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수령액이 삭감된다면 공직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노후가 위협받게 된다”며 “이는 공무원연금이 연금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팀장은 또 “정년연장은 공무원연금 논의에 앞서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공무원연금 재정안정화를 강구할 뿐만 아니라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판·검사, 고위공직자, 대학교수 등 공무원연금을 수백만원씩 수령하는 집단과 하위직 공무원에게 일률적인 강도로 개혁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정부가 공무원연금의 가입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맞는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30년 동안 20% 삭감·정년 연장 ‘개혁안’ 급속 확산

    공무원연금 30년 동안 20% 삭감·정년 연장 ‘개혁안’ 급속 확산

    공무원연금 30년 동안 20% 삭감·정년 연장 ‘개혁안’ 급속 확산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며,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개혁안을 보면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또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안이 정해진다고 해도 그 이후 기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 예정자의 수령액이 5∼20% 깎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 전공노 연금투쟁기획단의 서형택 정책팀장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수령액이 삭감된다면 공직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노후가 위협받게 된다”며 “이는 공무원연금이 연금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팀장은 또 “정년연장은 공무원연금 논의에 앞서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공무원연금 재정안정화를 강구할 뿐만 아니라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판·검사, 고위공직자, 대학교수 등 공무원연금을 수백만원씩 수령하는 집단과 하위직 공무원에게 일률적인 강도로 개혁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정부가 공무원연금의 가입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맞는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은 삭감·정년은 연장’說 공직사회 확산…안전행정부 반응은?

    ‘공무원연금은 삭감·정년은 연장’說 공직사회 확산…안전행정부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두고 정부와 공무원사회 및 사회 각계의 이해관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정년 연장, 금액 삭감’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는 것이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며,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개혁안을 보면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또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안이 정해진다고 해도 그 이후 기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 예정자의 수령액이 5∼20% 깎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정년은 연장, 금액은 삭감’ 소문 빠르게 확산…내용 살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정년은 연장, 금액은 삭감’ 소문 빠르게 확산…내용 살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두고 정부와 공무원사회 및 사회 각계의 이해관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정년 연장, 금액 삭감’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는 것이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며,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개혁안을 보면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또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경찰서 폭탄테러… ‘신장테러’ 탈레반화에 中 고민

    중국의 ‘민족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21일 경찰서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폭도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신장 테러범 13명에 대해 전격적인 사형 집행이 이뤄진 뒤 5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당국에 대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보복성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예청(葉城)현에서 한 무리의 괴한이 차량을 운전해 이 지역 경찰서인 공안국 청사로 돌진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괴한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공안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예청현은 50만 인구 가운데 93%가 위구르족들로 이뤄졌다. 예청현 전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인 아부리커무 마이하쑤무가 1987년 이 지역에 경전 학교를 창설했으며, 이 학교에서 극단적 종교주의 교육을 받은 테러리스트 800여명이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올 들어 3·1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새벽 시장 차량 폭발테러 등의 사건에서 보듯 신장 테러가 점차 탈레반화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러 세력들은 극단적 종교주의 깃발을 들고 전문 훈련과 폭탄 제조 기술을 통해 무차별 살상에 나서는 데다 당국의 강경 조치에 보복으로 응수하는 행동 패턴을 띠고 있다. 당국은 테러리스트를 엄벌하고 반테러 경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 취업 등에서 위구르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나 테러 근절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꼬마농부 땀방울 ‘송골송골’ 상자텃밭 토마토 ‘주렁주렁’

    꼬마농부 땀방울 ‘송골송골’ 상자텃밭 토마토 ‘주렁주렁’

    “우리 손으로 심은 나무에 열매가 열리니 참 신기해요. 구경도 신나요. 선생님이 내일 토마토, 오이를 딴댔어요.” 용산구청 어린이집 해리반 김상원(5) 어린이는 16일 나무에 달린 농작물을 만지작거렸다. 당장 따보고 싶지만 친구들과 따기로 한 약속 때문에 참는 눈치다. 17일 오전 11시 구청 광장에서 꼬마 농부 50여명이 농작물을 처음으로 수확하는 행사를 갖는다. 농작물은 구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광장 상자텃밭에서 고사리손으로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 가꾼 것이다. 어린이집 급식과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 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2011년부터 매년 광장 유휴공간에 상자텃밭을 조성해 친환경 농작물을 기르고 있다. 특히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하던 상자텃밭을 올해부터는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으로 확대했다. 식탁에 오를 채소와 과일을 어린이들이 직접 심고 기르는 경험을 통해 땀의 가치와 먹거리 소중함을 일깨운다. 지난 4월부터 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 고추 등 24종의 모종을 심었다. 감자, 비트, 콜라비, 무, 양파, 당근 등도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 덕분에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모종 종류를 늘렸고, 농작물 시기에 맞춰 1~2회 추가 수확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내게 남은 삶의 시간은 얼마? ‘수명 계산기’ 등장

    내게 남은 삶의 시간은 얼마? ‘수명 계산기’ 등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장수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있다. 이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인간들의 생존본능이며 사회전반에 웰빙 열풍이 일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출생 기준 세계인구 기대수명은 남자 68세, 여자 73세며 세부적으로는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대한민국의 경우, 통계청의 2013년 연말조사 기준으로, 2012년 국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 84.6년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내게 남겨진 삶의 시간이 얼마인지 간단히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해주면 알아볼 수 있는 ‘수명 계산기’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젝트 빅 라이프(Project Big Life)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건강연구기관(Canadian Institutes of Health Research)이 70,000만 명에 달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망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장, 체중, 음주여부, 흡연여부 등 세부변수를 모두 총망라한 방대하고 정밀한 수명 예상 계산기다. 계산기 항목은 크게 4가지(나머지 1개는 옵션 개념)로 각각 ‘신상정보’, ‘건강습관’, ‘인구 통계 조사’, ‘지병 여부’며 이중 ‘건강습관’ 항목은 다시 흡연여부, 음주여부, 과일·채소 섭취여부, 운동량여부, 스트레스 여부의 5가지 세부항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과일과 야채 섭취 여부 항목은 과일 주스, 샐러드, 생과일, 감자, 당근, 기타 채소 등을 매주 얼마나 소비하는지 물어보며 운동량 조사는 조깅·달리기, 축구·농구·배구, 롤러 블레이드 등에 투자하는 시간을 물어본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 정원 가꾸기, 골프, 볼링, 낚시 등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세세히 물어본다. 마지막으로 평소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양도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이 모든 항목을 체크한 뒤 마지막에 ‘Calculate(계산)’ 버튼을 눌러주면 예상 수명이 표시된다. 물론 가상조사이기에 주어진 결과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운동습관, 식습관 등을 되새겨본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빅 라이프(Project Big Life) 홈페이지 주소=http://www.projectbiglife.ca/life/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렌틸콩 다이어트, 양혜림 비결 이것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12배’

    렌틸콩 다이어트, 양혜림 비결 이것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12배’

    렌틸콩 다이어트가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2014년 신 슈퍼푸드 렌틸콩(렌즈콩), 스피룰리나, 마카의 놀라운 효능이 공개됐다. 먼저 렌즈 모양처럼 생겨 렌즈콩으로도 불리는 렌틸콩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대표 건강식. 렌즈콩은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12배, 고구마의 10배나 들어있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스피룰리나는 칼슘은 우유의 3배, 단백질은 두부의 4배,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10배, 철분은 시금치의 23배, 감마리놀레산은 모유보다 많이 함유됐다. 특히 스피룰리나는 피부미용에 굉장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도자기피부, 동안 피부의 비결로 스피룰리나를 꼽았다. 특히 마카는 아연이 부추보다 11배, 철분은 더덕의 10배 많다. 또 마카는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해 갱년기 여성의 심리적 불안이나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전해졌다. ‘렌틸콩 다이어트’ 소개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렌틸콩 다이어트 효과있나?”, “렌틸콩 다이어트..다이어트 방법도 알려주세요”, “렌틸콩 다이어트..효능 궁금하다”, “렌틸콩 다이어트..나도 양해림처럼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을까?”, “렌틸콩 다이어트..역시 성형보다 효과 좋은 다이어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양해림이 렌틸콩을 섭취하며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 방송 캡처 (렌틸콩 다이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맛도 있고 몸매 유지도 되는 다이어트 간식 4선

    맛도 있고 몸매 유지도 되는 다이어트 간식 4선

    함포고복(含哺鼓腹) 이라는 말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배를 두드린다.’는 뜻인데 태평한 세상의 기본은 사실 기분 좋은 먹거리와 식사에 기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르다. 넉넉한 뱃살보다는 논바닥처럼 쫙 갈리진 복근이 각광받고 풍족한 식사보다는 차라리 굶거나 체중감량용 의약품을 대신 섭취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멋진 몸매를 가꾸고자하는 열망 때문이지만 결국 사람인 이상 누구나 맛있게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며 이를 절제하다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우울증이 오는 등 부작용을 앓게 될 확률이 높고 역으로 배고픔을 참다못해 잠깐 이성을 잃고 과식을 하게 돼 더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먹는 즐거움과 몸매 유지에 모두 도움이 되는 스마트한 식품은 없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대학교(NYU) 영양학 교수 리사 영 박사가 추천한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영양 간식”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 박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적절히 혼합된 간식을 제안하는데 이는 기본 열량을 넘지 않으면서 포만감과 영양분을 적절히 유지시켜줘 전반적인 건강관리와 체중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한다. 1. 그리스 요구르트 파르페 세계적 영양식으로 알려진 그리스 요구르트는 살균된 우유에 양과 염소의 젖을 추가 배양시킨 발효유로 우유를 충분히 데워 졸인 뒤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담요로 덮은 뒤 24시간이 지나 ‘묵’ 형태가 되면 섭취한다. 이 그리스 요구르트에 딸기, 바나나, 시럽, 생크림을 첨가한 뒤 얼려주면 말 그대로 ‘그리스 요구르트 파르페’로 재탄생 된다. 기존 요구르트보다 훨씬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면서 동시에 단백질, 탄수화물 그리고 건강한 오메가 3 지방이 조화돼 다이어트는 물론 심장 건강에도 큰 효과를 줄 것이다. 2. 채소가 들어간 허머스 허머스(hummus)는 병아리 콩, 기름, 마늘을 섞어서 으깬 중동 음식으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면서 동시에 맛도 좋다. 이 허머스에 붉은 고추, 당근, 오이, 브로콜리 등을 첨가해주면 섬유질, 단백질 등 영양분이 극대화되면서 칼로리는 낮고 입맛은 돋궈주는 스마트 간식으로 재탄생된다. 3. 호두버터를 넣은 사과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깔끔히 청소해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에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호두버터를 약간 첨가해주면 영양균형과 다이어트에 적합한 간식이 탄생된다. 4. 토마토와 스트링 치즈가 곁들여진 곡물 과자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抗)산화 물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슈퍼 푸드 토마토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맛도 좋은 스트링 치즈 그리고 곡물 과자가 곁들여지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영양 간식이 된다. 스트링 치즈와 토마토를 얇게 썰어준 뒤 이를 통밀 크래커에 올려 먹어주면 살은 빠지면서 영양소는 듬뿍 흡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입도 즐겁고 살도 빠지는 ‘다이어트 간식 4가지’

    입도 즐겁고 살도 빠지는 ‘다이어트 간식 4가지’

    함포고복(含哺鼓腹) 이라는 말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배를 두드린다.’는 뜻인데 태평한 세상의 기본은 사실 기분 좋은 먹거리와 식사에 기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르다. 넉넉한 뱃살보다는 논바닥처럼 쫙 갈리진 복근이 각광받고 풍족한 식사보다는 차라리 굶거나 체중감량용 의약품을 대신 섭취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멋진 몸매를 가꾸고자하는 열망 때문이지만 결국 사람인 이상 누구나 맛있게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며 이를 절제하다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우울증이 오는 등 부작용을 앓게 될 확률이 높고 역으로 배고픔을 참다못해 잠깐 이성을 잃고 과식을 하게 돼 더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먹는 즐거움과 몸매 유지에 모두 도움이 되는 스마트한 식품은 없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대학교(NYU) 영양학 교수 리사 영 박사가 추천한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영양 간식”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 박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적절히 혼합된 간식을 제안하는데 이는 기본 열량을 넘지 않으면서 포만감과 영양분을 적절히 유지시켜줘 전반적인 건강관리와 체중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한다. 1. 그리스 요구르트 파르페 세계적 영양식으로 알려진 그리스 요구르트는 살균된 우유에 양과 염소의 젖을 추가 배양시킨 발효유로 우유를 충분히 데워 졸인 뒤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담요로 덮은 뒤 24시간이 지나 ‘묵’ 형태가 되면 섭취한다. 이 그리스 요구르트에 딸기, 바나나, 시럽, 생크림을 첨가한 뒤 얼려주면 말 그대로 ‘그리스 요구르트 파르페’로 재탄생 된다. 기존 요구르트보다 훨씬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면서 동시에 단백질, 탄수화물 그리고 건강한 오메가 3 지방이 조화돼 다이어트는 물론 심장 건강에도 큰 효과를 줄 것이다. 2. 채소가 들어간 허머스 허머스(hummus)는 병아리 콩, 기름, 마늘을 섞어서 으깬 중동 음식으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면서 동시에 맛도 좋다. 이 허머스에 붉은 고추, 당근, 오이, 브로콜리 등을 첨가해주면 섬유질, 단백질 등 영양분이 극대화되면서 칼로리는 낮고 입맛은 돋궈주는 스마트 간식으로 재탄생된다. 3. 호두버터를 넣은 사과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깔끔히 청소해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에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호두버터를 약간 첨가해주면 영양균형과 다이어트에 적합한 간식이 탄생된다. 4. 토마토와 스트링 치즈가 곁들여진 곡물 과자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抗)산화 물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슈퍼 푸드 토마토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맛도 좋은 스트링 치즈 그리고 곡물 과자가 곁들여지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영양 간식이 된다. 스트링 치즈와 토마토를 얇게 썰어준 뒤 이를 통밀 크래커에 올려 먹어주면 살은 빠지면서 영양소는 듬뿍 흡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토마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토마토

    “우리 가족을 위해 영양이 많고 안전한 음식을 차리는 게 가장 중요하죠. 맛을 어느 정도 희생하더라도요.”취재 중에 만났던 주부의 말이다. 집밥이 돌아왔다. 웰빙이 각광을 받고, 건강하게 먹는 법이 유행이다. 건강한 밥상의 핵심은 좋은 재료다. 어떤 식품을 재료로 써야 당뇨 수치가 높은 가장에게 좋은 음식인지, 공부에 지친 아이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지, 엄마의 혈압을 낮추는지 말이다. 식품에 대해서 최고 전문가인 농촌진흥청의 연구원들이 일주일마다 식품에 대해 말한다. 첫 번째 주제는 토마토.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 유명한 서양 속담이다. 2002년 미국 주간 타임지도 건강에 좋은 10대 식품을 선정하면서 토마토를 가장 먼저 꼽았다. 토마토가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는 리코펜 때문이다. 미국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주 10회 이상 토마토 요리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45% 낮아졌다. 토마토가 중년 남자에게 좋은 채소로 알려진 이유다. 리코펜은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리코펜은 우리 몸의 피부, 혈액, 간, 콩팥 등에 있는데 특히 전립선에 많다. 리코펜은 주로 음식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토마토를 통해 섭취되는 경우가 85% 이상이다. 또 리코펜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줄여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익혀 먹을수록 좋은데 리코펜이 가열될수록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리코펜은 기름과 함께 조리했을 때 체내에 잘 흡수된다. 햄버거 등 육류와 토마토의 음식 궁합이 좋은 이유다. 토마토는 시력 강화에도 좋다. 스크린을 많이 보며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토마토가 필요한 이유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눈을 구성하는 망막의 구성 성분이다. 시력 감퇴나 실명의 위험을 낮춰준다. 또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냈다. 실제 토마토는 만성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에 활용되기도 한다. 토마토 100g의 열량은 16㎈로 밥 100g(148㎈)의 9분의1이다. 과식을 억제하고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당근이나 김에는 토마토보다 비타민 A가 더 많다. 비타민 C는 참다래나 딸기가 더 많다. 하지만 토마토는 비타민 A·B·C를 고르게 함유하고 있다. 종합비타민 격으로 하루에 2~3개를 먹으면 비타민 필요량이 충족된다. 토마토는 채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물으면 과일이라고 답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토마토는 소송을 통해 과일이 아닌 채소가 됐다. 19세기 말 미국 뉴욕에서는 과일과 채소의 관세가 달랐는데 채소를 수입하려면 19%나 되는 세금을 물어야 했다. 뉴욕 세관이 토마토에도 19%의 세율을 매기자 수입업자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1893년 연방대법원은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했다. 과일처럼 후식으로 먹지 않고, 음식과 함께 조리해서 먹는 식사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토마토의 어원(語源)은 ‘tomatl’이다. 멕시코 말로 ‘불룩한 열매’라는 의미다. 토마토의 원산지는 페루, 에콰도르 일대로, 남미 인디언들은 700년쯤부터 토마토를 재배해 먹었다. 16세기 초 대항해시대에 스페인에 전파되면서 ‘tomate’라고 불렸다. 이후 영국에 건너가면서 현재 이름인 ‘tomato’가 됐다. 유럽에 처음으로 상륙한 토마토는 관상용으로 재배됐고,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토마토를 처음 본 유럽 및 미국인들은 토마토가 독초인 맨드레이크와 닮았다는 이유로 먹기를 꺼렸다. 맨드레이크는 환각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마법의 의식에 사용됐다. ‘사탄의 사과’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 육군의 로버트 존슨 대령이 1820년 뉴저지 주 셀럼 재판소 앞에서 군중을 모아놓고 토마토를 공개 시식하면서 미국에서도 식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토마토는 이후 미국에 의해 필리핀을 거쳐 말레이시아로 전파됐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거쳐 일본으로도 건너갔고, 우리나라에는 조선 선조나 광해군 시기에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1613)에 토마토를 의미하는 ‘남만시’(南蠻?)가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남만시란 ‘1년을 사는 감’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토마토의 대중화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방울토마토가 앙증맞은 모습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얻으면서다. 2002년 이후 토마토가 건강식품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토마토 재배면적은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토마토 종자는 금보다 비싸기로 유명하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g에 12만 6000원~24만원 정도다. 1g당 4만 5000원 정도인 순금 가격의 두 배 이상이다. 사실 비싼 종자 가격은 토마토 농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농가의 생산비에서 종자 가격은 10% 이상 차지한다. ‘빨간 토마토’가 가장 많이 알려졌지만, 아주 연한 크림색부터 노란색, 주황색, 녹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가 있다. 일반종과 야생종을 교배해 원하는 색깔의 토마토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2001년 이스라엘에서는 아주 짙은 보라색을 띠는 ‘블랙 토마토’를 개발한 바 있다. 흔히 토마토의 크기도 일반과 방울토마토의 두 가지로 구분하지만, 콩알만 한 것부터 사람 얼굴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대과종(200g 이상)은 스테이크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중과종(60∼200g)은 가공용으로 쓰인다. 야생종 중에는 직경 1㎝에 불과한 토마토도 있다. 과실의 모양도 원형, 타원형, 계란형, 사각형, 표주박형, 납작형 등으로 나뉜다. 최학순 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원(농학박사) ■문의 kdlrudwn@seoul.co.kr
  • “크림처럼 쉽게 러시아와 합병 못할 것”

    “크림처럼 쉽게 러시아와 합병 못할 것”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가 지난 3월 러시아로 합병됐다. 미국 등의 제재 속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 합병을 승인했다. ‘신냉전시대’로 치닫던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은 크림을 러시아에 내주는 대신 우크라이나 본토에 친서방 정권을 세우는 선에서 봉합되는 듯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친러 지역에서도 잇따라 독립시위가 벌어졌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민병대 간 유혈충돌이 이어졌다. 결국 11일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는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동부는 ‘제2의 크림’이 될까. 우크라이나 사태의 궁금증을 정리했다. Q: 우크라 사태 촉매제는 A: EU와의 협력 백지화 탓 지난해 11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추진하던 포괄적 협력 협정을 백지화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야누코비치는 친러 성향인 데다 극심한 경제위기 탓에 ‘천연가스 공급 30% 인하, 150억 달러 차관’이라는 러시아의 당근책을 받아들이며 EU를 등졌다. 이후 서유럽과 친밀한 야권이 3개월간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집회규제 강화법 등을 들고나온 정부의 강경책에 시위가 확산되며 정국 혼란이 이어졌다. Q: 시위는 어떻게 전개됐나 A: 최악유혈 뒤 크림 독립선언 지난 2월 20일 시위에서 100여명이 사망했다. 1991년 옛소련에서 우크라이나가 분리된 후 최악의 유혈 사태였다. 성난 시위대에 밀려 야누코비치는 러시아로 피신했고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언론은 이 변혁을 ‘유로마이단’(친유럽혁명)이라고 불렀다. 친유럽과 친러시아로 갈린 혼돈 속에서 주민 60% 이상이 러시아계인 크림은 주민투표를 통해 분리독립을 선언했다. 이어 동남부 지역으로까지 독립 요구가 번졌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뒤에는 서방이, 분리주의자들의 뒤에는 러시아가 있었다. Q: 왜 가난한 우크라 노리나 A: 푸틴 ‘강한 러시아’ 밑그림 유라시아 중심에 있는 우크라이나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세계 패권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푸틴은 옛소련 국가들 간 협력 및 유대를 통해 ‘강한 러시아’를 부활시키고자 한다. 옛소련 중심 국가이자 러시아계가 많은 우크라이나를 놓칠 수 없다. 게다가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천연가스 수출 50%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한다. 또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이미 가입한 서유럽 연합군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우크라이나마저 동참하면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고립된다. Q: 제2의 크림반도 될까 A: 러시아계 40%뿐…어려워 전문가들은 크림 때와 달리 합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정숙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소련 시절인 1954년 흐루쇼프 공산당 서기장이 우크라이나에 우의의 상징으로 준 것이 크림반도다. 러시아계 인구가 많았고, 자치공화국 형태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가 합병하기 쉬웠지만 동부 지역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부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은 30~40%에 불과하고 역사적 배경도 크림과 다르다. 홍완석 한국외대 교수는 “국제사회가 크림 합병은 사실상 용인했지만 러시아가 국경을 넘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Q: 동부 향후 정국은 A: 독립 정당성 없어 혼란 지속 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크림의 경우 주민들의 전폭적이고 자발적인 의사가 있었지만 동부 지역은 러시아가 시위 배후세력으로 지목될 만큼 정당성 문제도 있고 정부군의 반발이 강해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크라이나만의 문제나 미국·러시아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닌 두 제국주의의 세력 싸움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러시아가 엄청나게 넓은 동부 지역까지 감당할 만큼 경제적·정치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공위성 퀴즈쇼·가짜 에스컬레이터… 상상 그 이상

    인공위성 퀴즈쇼·가짜 에스컬레이터… 상상 그 이상

    가로, 세로, 높이 각 10㎝, 무게 1㎏의 정육면체에 5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었다. 2억원이란 엄청난 돈도 탕진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인공위성 업체에서 일하다 관심을 기울였고, 직접 위성을 띄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위성을 싣고 떠날 로켓 임대료를 알아보고 “생각보다 저렴하다”며 스스로 위로까지 했다. 그렇게 엄청난 프로젝트에 불을 댕겼다. 지난해 4월 19일 프랑스 인공위성 발사 대행사의 도움을 얻어 허무맹랑한 꿈을 영화처럼 현실로 만들었다. 그해 9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사연을 소개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36)의 이야기다. 작가는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이어지는 ‘아트스펙트럼2014’전에서 ‘인공위성 퀴즈쇼: 통신모듈 편’을 선보인다. 인공위성의 뱃속을 고스란히 드러내 르네상스 시대 이전까지 한 몸이었던 과학과 예술의 의미를 되새긴다. 퀴즈쇼라는 설명처럼 작가의 전시에는 ‘전파의 속도는?’, ‘인공위성 주파수는 인공위성을 쏘는 날로부터 몇 년 전에 등록해야 하나?’ 등의 알쏭달쏭 질문이 잇따른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전파공학을 공부한 그는 “인공위성이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에게 예술은 재미있고 상상력 넘치는 일종의 코스프레다. 이번 전시에선 송호준을 비롯해 이완(35), 김민애(33), 박보나(37), 심래정(31), 이은실(31), 장현준(32), 정희승(40), 제니 조(29), 천영미(36) 등 젊은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이완은 영상작품과 설탕, 스푼, 그릇 등으로 이뤄진 ‘메이드 인 대만’을 통해 근대사와 복잡한 상품의 생산 구조를 더듬는다. 그는 “당근 주스에 들어가는 설탕을 만들기 위해 설탕의 산지인 대만으로 날아가 사탕수수밭에서 수수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 숟가락의 설탕을 직접 만들었고, 그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김민애는 진짜와 가짜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배치해 교묘히 건축과 예술의 구분을 뒤흔든다. 이은실은 전통 가옥의 해체와 동물의 교미를 연관시켜 금기와 허울을 벗어난 본연의 모습을 일깨운다. 박보나는 배우와 가수, 개그맨 3명이 풀어놓는 오디션 경험을 인터뷰 영상에 담았다. 이번 출품작들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에 걸쳐 다양하다. 주제도 부모와의 관계부터 거시적인 정치·경제까지 폭넓다. ‘아트스펙트럼’전은 리움이 호암갤러리 시절이던 2001년 시작해 격년제로 열어온 한국 현대미술의 자화상이다. 국제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데, 지금까지 이형구·문경원·김성환·김범·김아타 등 38명의 작가가 거쳐갔다. 미술관 관계자는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참여작가 중 1명을 선정해 상금 3000만원을 지급하고 플라토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돼지방광이 손상된 인체근육 회복시켜”

    “돼지방광이 손상된 인체근육 회복시켜”

    돼지방광조직으로 손상된 인간 근육을 재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이 돼지방광조직을 손실된 인체 다리 근육에 주입한 결과, 상당한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은 다리 근육이 58~90% 손상된 20~30대 남성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해당 임상 치료를 시행했다. 이들 중 2명은 스키 사고로 다리 근육을 잃었고 5명 모두 넓적다리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파괴된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돼지방광에서 추출한 단백질 세포를 환자들의 남아있는 다리 근육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환자에게 주입된 단백질 세포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물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회복속도를 몇 달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나타난 결과는 놀라웠다. 환자 5명 중 3명에게서 상당한 치료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과거에 불가능했던 한 쪽 다리로 균형을 지탱하기 등의 고난이도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근육이 실제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경자극실험을 추가로 진행했고 해당근육에서 제대로 혈액순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임상 실험 전, 연구진은 다리를 다친 실험용 쥐에게 해당 돼지방광조직을 주입했었고 해당 쥐는 일정기간 후 근육이 재건돼 다시 걸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대학 스티븐 바달락 연구원은 “현재 다른 환자에게도 해당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꽤 긍정적인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치료는 부상 즉시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근육 자체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에 단순 주입에 그치는 줄기세포 치료보다 효율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치료가 널리 보급 될 경우, 근육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기존보다 한층 발전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에서 일부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 중인 해당 연구 성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 의학저널’(Journal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람 몸집보다 큰 세계서 가장 큰 꽃양배추

    사람 몸집보다 큰 세계서 가장 큰 꽃양배추

    사람 몸집보다 큰 초대형 꽃양배추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뉴어크의 아마추어 원예가인 피터 글레이즈브룩(69)이 키운 무게 60파운드(약 27.2kg)짜리 꽃양배추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자신의 온실에 이 양배추를 심었다는 글레이즈브룩은 이 채소의 성장을 돕기 위해 강화된 질산칼슘을 공급했으며 날씨가 따뜻해진 지난달부터는 탄산칼륨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7명의 판정단이 이스트미들랜즈주(州) 뉴어크에 있는 피터 클레이즈브룩의 온실을 직접 방문해 확인했다. 이로써 그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양파와 감자, 가장 긴 비트 뿌리와 파스닙(설탕당근으로도 불리는 미나리과 식물)을 키워낸 자신의 기록에 꽃양배추를 추가하게 됐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무거운 꽃양배추의 기록은 1999년 영국 셰필드의 앨런 해터슬리가 키운 54파운드(약 24.5kg)짜리로 전해졌다. 사진=메트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별에서 온 비타민B3…운석타고 지구로 왔다 “

    “별에서 온 비타민B3…운석타고 지구로 왔다 “

    고대 지구가 다량의 탄소를 포함한 운석으로부터 비타민B를 공급받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소속 연구팀에 따르면 과거 우주에서부터 여러 가지 성분이 혼합된 원소가 운석을 통해 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 이 이론은 지구상의 생명체가 지구로 떨어진 우주의 운석에 포함된 영양소 분자를 공급받아 생겨났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1969년 발견된 고대 운석 8개의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 이 운석들은 45억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카렌 스미스 박사 연구팀은 탄소질 운석 8개 모두에서 비타민B3의 일종인 피리미딘 카복시산(Pyrimidine carboxilic acids) 등을 발견했다. 하지만 비타민B3가 우주가 아닌 지구에서 운석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운석은 지구에 떨어져도 곧바로 발견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지구에 있는 동안 지구의 화학성분 및 생명체들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스미스 박사 연구팀은 “고대운석이 실존했던 우주환경을 재현해 실험한 결과”라며 “특수 제작된 수조안에 이산화탄소와 얼음을 넣어 우주환경을 만들고, 비타민B3가 어떻게 우주에서 왔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우주산(産) 영양소’ 비타민B3는 나이아신(niacin)이라고도 부른다. 이 비타민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B3가 결핍될 경우 피부염 및 설사와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쇠고기나 브로콜리, 당근, 치즈, 생선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보다 더 큰 무려 ‘131cm’ 부활절 토끼

    아이보다 더 큰 무려 ‘131cm’ 부활절 토끼

    웬만한 개보다 덩치가 훨씬 큰 거대 토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언론은 부활절을 맞아 달걀과 더불어 또다른 상징물인 토끼 중, ‘왕’이라고 불릴 만한 거대 토끼를 소개해 화제에 올랐다. 헤리퍼드우스터주(州) 우스터에 사는 이 토끼의 이름은 다리우스(5).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다리우스는 무려 131cm 키에 몸무게는 22kg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최근의 맹렬한 다이어트 덕에 몸무게가 쏙 빠졌다는 것. 다리우스는 덩치만큼이나 식성도 무시무시하다. 하루에 당근을 12개나 먹어치우며 양배추와 사과는 간식거리에 불과하다. 이렇게 1년 동안 먹어치운 식비가 무려 2400파운드(418만원). 주인 아넷 에드워즈(62)는 “다리우스는 태어날 때 부터 식탐이 가공할 수준이었다” 면서 “커 나가는 속도 또한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인 에드워즈에 따르면 다리우스는 마치 애완견과도 같은 보살핌을 받는다.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은 물론 산책을 나가 다른 개들의 기를 죽이는 것이 다리우스의 취미. 에드워즈는 “다리우스는 4월에 태어난 진짜 부활절 토끼”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가 된 비결은 가족 모두가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승객 태운채 ‘광란의 질주’ 벌인 마차 멈추게 한 건 ‘당근?’

    승객 태운채 ‘광란의 질주’ 벌인 마차 멈추게 한 건 ‘당근?’

    한 가족을 태우고 도심 속에서 위험한 질주를 한 마차가 CCTV에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사반나 시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주인공인 힐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세 자녀는 ‘사반나’ 라는 관광용 마차를 타고, 도심 속 유적의 거리 관광지를 둘러보며 가족 여행을 보내고 있었다. 사고는 가족들이 관광을 마치고 마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은 승객을 태운 마차를 끌고 시내 여기저기를 엄청난 속도로 뛰기 시작한다. 심지어 마부는 말이 날뛰는 바람에 마차 밖으로 떨어져 버렸고, 말과 마차는 마부도 없이 달린다. 달리는 도중 길가에 주차된 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보인다. 가족들은 마차에서 빠져나가려 안감힘을 써보지만 난항을 겪는다. 힐의 아들은 슬리퍼가 벗겨졌고, 힐의 어머니는 바지가 바퀴에 걸려 마차 옆부분에 끼여 질질 끌려갔다. 가족들은 더욱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주변 시민들이 달리는 말을 진정시키며, 가족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이 엄청난 소동은 거리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포착되었고, 마차가 주차된 차량 5대를 치는 장면을 포함해 질주하는 대부분의 장면들이 녹화되었다. 마차에서 한바탕 곤욕을 치룬 힐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다가와 어머니를 들어올려 끼인 바지를 빼냈다. 그 다음에 나는 뛰어내렸다”며,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말은 지나던 행인이 준 당근에 진정되었다”고 미국 텍사스 지역방송인 WSA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눈앞에 기린·코뿔소… 지프차서 먹이 주고 만져보고

    눈앞에 기린·코뿔소… 지프차서 먹이 주고 만져보고

    에버랜드에 새 명물이 탄생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15일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 개장 1주년을 맞아 ‘스페셜 투어’를 선보였다. 이 ‘특별한’ 투어의 핵심은 네덜란드에서 특수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다.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딱 6명만 이 차를 타고 동물들의 거주공간을 거침없이 돌아다닌다. 그래서 ‘스페셜’이다. 지난해 문을 연 로스트 밸리는 에버랜드가 500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초 생태형 사파리다. 동물들의 생활공간을 야생과 흡사하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사파리 안에 너른 초원은 물론 강까지 만들었다. 30개 종 300여 마리 동물들이 여기서 생활한다. 개장 초기에 견줘 사파리 식구들도 늘었다. 2세를 무려 18마리나 순산한 ‘다산 기린’ 장순이를 비롯해, 바위너구리와 포큐파인, 홍학 등이 자체번식을 거듭했다. 그 결과 로스트 밸리는 총 9종 33마리 동물들의 고향이 됐다. 사파리 투어는 대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한다. 뭍과 물을 번갈아 달린다. 이런 생경한 프로그램 덕에 입소문도 빠르게 번졌다. 에버랜드는 로스트 밸리 개장 1년 동안 210만명이 수륙양용차를 타고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의 그 유명한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가 세운 개장 1년 이용객 180만명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올해는 특수 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를 전격 도입했다. ‘스페셜 투어’ 차량은 길이 5.6m, 폭 1.9m, 높이 2.1m의 지프형 차다. 무게 3.2t으로 경유를 연료로 쓴다. 하지만 소음은 휘발유 차량보다 적고 진동 또한 경유차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차량 하부엔 워터 제트엔진도 달았다. 관람객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가족, 친구 모둠 등이 이용하기 딱 좋다. 차량의 천장과 창문은 모두 개방돼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관람할 수도 있다. 아이 투 아이(Eye to Eye), 그러니까 더 생생하게 동물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차량 가격은 3억원 정도. 에버랜드는 모두 3대를 들여 왔다. ‘스페셜 투어’는 동물원의 전문사육사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면서 개별 동물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형 차량이다 보니 동물들과 접근성 또한 기존 수륙양용차보다 한결 좋아졌다. 기린이나 낙타, 코뿔소 등의 초식동물이 좋아하는 당근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줄 수도 있고 ‘좋아’, ‘안녕’ 등 7개 단어를 구사하는 아시아 코끼리 ‘코식이’의 음성도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대형 수륙양용차 투어(13분)에 견줘 투어 시간도 2배(30분) 이상 늘었다. 다만 대형 수륙양용차 투어는 자유이용권으로 탑승할 수 있지만 스페셜투어는 별도 비용이 있다. 차량 한 대 탑승비용은 평일 홈페이지(www.everland.com)사전 예약 시 18만원, 주말 20만원이다. 전체 판매분량의 60%는 홈페이지에서 판다. 현장에선 나머지 40%의 판매분을 살 수 있다. 입구부터 스페셜 투어 차량 탑승구까지 대기동선에는 ‘기다림마저 즐겁다’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조성된다. 우선 20일부터 ‘로스트 밸리 얼라이브’를 선보인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초대형 화면 속에 등장한 가상의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등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파리 내 동물들의 움직임 또한 UHD TV(초고선명TV)로 실시간 상영된다. 이른바 ‘UHD Zoo(동물원)’다. 육지거북과 포큐파인 등 10개 종 130여 마리 동물들도 전시된다. 이런 작고 앙증맞은 동물들의 유희를 지켜보자면 지루할 틈이 없다. ‘생생체험교실’도 확대 운영된다. 가족들이 함께 동물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에는 로스트 밸리를 밤에 걸어서 돌아보는 ‘나이트 사파리 도보체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비리·불통 총리가 이긴 이유/이창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비리·불통 총리가 이긴 이유/이창구 국제부 차장

    “아들! 삼촌들과 상의해 금고에 있는 돈을 다 숨겨라.” 총리와 그의 아들이 10억 달러(약 1조 400억원)의 비자금을 숨기는 방안을 논의한 녹취록이 폭로됐다.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의식불명이던 15세 소년이 끝내 숨지자 반정부 시위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까지 금지하며 ‘권위적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던 총리는 마침내 트위터와 유튜브를 차단해 버렸다. 이 모든 악재가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터졌다. 그러나 터키의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지난달 30일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그가 2001년 창당한 보수우파 정의개발당(AKP)은 45%의 득표율로 전국 광역단체장을 휩쓸었다. 반정부 시위의 ‘성지’인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의 유권자들도 집권당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13년 동안 8번의 전국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벼랑 끝에 있던 에르도안이 어떻게 전 세계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을까. 첫째 지지층을 결집하고, 반대층은 분열시켰다. 터키는 율법을 중시하는 이슬람주의와 서구식 자본주의를 중시하는 세속주의가 혼재해 있다. 그는 자신의 비리를 캐는 세속주의 검찰을 이슬람 붕괴세력으로 몰아세우며 이슬람 전통 보수층을 단결시켰다. 인구 20%를 차지하는 쿠르드족에게는 자치 확대라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2개 쿠르드 정당은 23%의 득표율을 올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표를 잠식했다. 둘째 그에겐 ‘성공 스토리’가 있었다. 에르도안은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레몬주스를 파는 행상으로 자수성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9차례나 구제금융을 지원받던 경제를 연평균 7% 성장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그는 “누가 나라를 구할 수 있는가”라고 호소했고, 유권자들은 “부도덕하지만 일은 잘한다”고 화답했다. 셋째 안보 위기도 적극 활용했다. 이슬람 수니파인 에르도안은 국경을 맞댄 시리아의 시아파 정권과 전시 태세를 유지했다. 선거 막판에 돌출한 시리아와의 전쟁 자작극 녹취록은 보수층의 결집을 불렀다. 외무장관과 국가정보국장, 군총사령관이 시리아를 일부러 공격하는 방안이 녹취록에 담겨 있었다. 넷째 본인이 직접 나섰다. 집권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쳤지만 그는 “이번 선거로 심판받겠다”며 승부수를 띄우고 유세를 이끌었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은 에르도안 없는 정국을 걱정하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다섯번째 이유이자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야당이었다. 제1야당 공화인민당은 ‘국부’로 추앙받는 케말 파샤가 1923년 창당한 사민주의 정당으로 터키 개혁과 성장의 상징이다. 그러나 이 당은 정권심판론에만 기대었다. 에르도안의 최대 라이벌이자 터키 이슬람의 정신적 지주인 펫훌라흐 귤렌은 미국에서 훈수만 뒀다. 에르도안은 여세를 몰아 8월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이 되고, 총리 자리는 현 대통령이자 측근인 압둘라 귈에게 넘겨줄 계획이다. 내년 총선에서 이겨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을 이루면 그의 ‘현대판 술탄’ 계획은 완성된다. 공화인민당이 ‘민주주의 적통’이라는 명분에 안주한 채 권위주의 정권을 향한 국민적 분노를 세력화하지 못하고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지 못한다면 보수 기득권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다.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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