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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카 세뱃돈 3만원 줬다가 “이걸로 뭐해?”…평균 금액 보니 ‘5만원권 한 장도 부족’

    조카 세뱃돈 3만원 줬다가 “이걸로 뭐해?”…평균 금액 보니 ‘5만원권 한 장도 부족’

    설을 앞두고 세뱃돈 금액으로 얼마가 적당한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평균 7만 4000원의 세뱃돈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카카오페이는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은 평균 7만 4000원, 부모님께 드린 용돈은 평균 2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평균 5만 4000원이었던 것 대비 1.4배 증가한 수치로,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적정 액수에 대한 인식은 10대와 4060세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페이 자체 콘텐츠인 ‘페이로운 소식’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23일 7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세뱃돈을 받는 주 연령대인 10대의 60%가 10만원을 적정 세뱃돈으로 투표했지만,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대에서 60대 사용자의 70%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설 직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카 세뱃돈 때문에 완전 열 받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글쓴이 A씨는 “큰언니와 작은언니네 조카들이 있는데 초등학교 5학년생에 3만원, 초등학교 3학년생에 2만원, 5살에게 1만원을 줬다”면서 “그런데 3만원 받은 봉투를 열어본 조카가 ‘와씨 이거 갖다 뭐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화가 나 세뱃돈을 회수했다고 한다. “부모님 30만원·조카 5만원” 설문 결과도24일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부모님 설 용돈은 30만원, 조카 세뱃돈은 5만원이 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근은 지난 20~22일까지 당근 앱 내 커뮤니티 ‘동네생활’을 통해 ‘설날 용돈 적정 금액’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부모님이나 웃어른 용돈으로는 30만원(31%)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50만원(22%), 20만원(20%) 순으로 집계됐다. 조카 세뱃돈으로는 5만원(38%)이 1위였다. 이어 10만원(28%), 3만원(14%)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는 5만원, 대학생은 10만원(58%)이 가장 높았다. 돈의 액수보다 서로를 위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용돈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덕담은 하지 않아야 한다”, “이제는 만남은 간소화하고 연휴가 길면 여행을 가는 것이 더 좋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지난해 중고교생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 하면서 세뱃돈도 1.4배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24일 송금 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교생이 받은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평균 5만 4000원에서 3년 새 1.4배 커졌다. 카카오페이는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10만원 이상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평균 2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 봉투 이용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주고받는 금액은 5.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가 22~23일 ‘중고교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참가자 7만 8000여명 가운데 ‘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가장 많았다.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34%),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순이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난 20~22일까지 ‘설날 용돈 적정 금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카 용돈으로 적합한 금액은 5만원’이란 응답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28%), 3만원(14%) 순이었다. 부모님 등 웃어른에게 드리는 용돈으로는 30만원이 31%로 1위였고, 50만원(22%), 20만원(20%)이 뒤를 이었다.
  • ‘59세’ 김정균, 신혼 5년차인데 “작년부터 금욕 중”… 건강 상태 보니

    ‘59세’ 김정균, 신혼 5년차인데 “작년부터 금욕 중”… 건강 상태 보니

    배우 김정균(59)이 지방간 등 건강 상태를 전하면서 지난해부터 금주·금연·금욕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혀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뱀띠 해를 맞아 뱀띠 배우 김정균과 아내 정민경(56)이 출연했다. 2020년 결혼해 신혼 5년차인 이들 부부에 MC 현영은 “예전보다 젊어지셨다”며 덕담을 건넸다. 환갑이 멀지 않은 김정균은 지방간과 당뇨 전 단계, 대장 용종 제거,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등 증상이 있었다. 정민경은 갱년기, 고지혈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주가였던 김정균은 10개월 넘게 금주 중이라고 했다. 김정균은 “워낙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차 마시면서 얘기하는 건 상상도 못 했다”면서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지방간 수치가 높아졌다. 평생 먹을 술의 총량을 다 마셨다. 지금은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김정균은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에는 아내를 데려간다고 한다. 정민경은 “‘나 대신 마신다’면서 제 앞에 술잔을 딱 놓는다. 술을 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홀짝홀짝 먹게 되더라. 술 안 취하는 체질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미는 “남편 대신 마시다가 먼저 간다”고 걱정했다. 정민경은 “맞다. 갱년기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조금만 무리해도 힘들더라. 저도 오빠(남편)처럼 지방간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김정균이 아내를 위해 아침부터 당근과 사과, 양배추, 꿀 등을 넣어 건강 주스를 만드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김정균은 이어 아내를 깨우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가 무한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신승환은 “완전 아버지다. 딸 깨우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고, 김정균은 “아내가 아닌 딸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균·정민경 부부는 작품을 함께하게 된 동료 배우들을 만났다. 동료 배우들은 철저히 금주를 지키는 김정균의 모습에 놀랐다. 김정균은 “지난해 4월 20일 이후로 금주, 금연, 금욕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이내 “욕을 안 한다는 거다. (술기운에 입이 험해졌는데) 금욕”이라고 설명해 주변을 웃겼다. 여기에 “목욕도 안 한다”며 아재 개그를 덧붙였다.
  •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꼬리 자르기 비판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꼬리 자르기 비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도마뱀’에 빗대며 작심 비판했다. 한 전 부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은 도마뱀과 같은 사람이다. 자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파충류”라며 “쓸모가 있을 때는 당근 또 당근을 주지만, 위기에 처해 있고 쓸모가 없을 때는 가차 없이 쳐 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실행의 책임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떠넘기는 등 ‘꼬리 자르기’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 있느냐’는 문 대행의 질문에 “준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다”고 책임을 돌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서 건네받았다는 쪽지는 계엄을 통한 국회 해산을 전제로 한다. 국헌 문란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인 셈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쪽지는) 김용현이 쓴 것인지 내가 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적인 조항이 담긴 포고령 작성도 김 전 장관이 했다며 발을 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부장은 “계엄 실무 총책으로 기소된 김용현이 ‘독박 쓰고’ 감옥에 있다”고 봤다. 그는 “최측근 한동훈은 ‘사살’ 대상이라는 말이 나왔고, 이준석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쫓겨났고, 킹메이커 명태균은 감옥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김 전 장관도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와 폭력 세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역시 언제든 내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부장은 “지금 윤석열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열심히 선전·선동 활동을 하는 이 사람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윤석열도, 목사 전광훈도, 국회의원 윤상현도, 변호사 윤갑근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며 “법을 지키며 자기 인생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의 말대로 ‘사람에게 충성하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시급 1만원, 용모단정한 女학생 구합니다”…집회 알바 구인 ‘논란’

    “시급 1만원, 용모단정한 女학생 구합니다”…집회 알바 구인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관련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력전문업체에서 집회 시위 인력 대행을 파견한다는 글이 다수의 커머스 플랫폼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스토어에는 인당 3만~5만원에 집회 시위 인력 대행을 파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온라인상에 퍼졌고 네이버는 판매 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삭제했다. 네이버는 약관상 구인·구직 행위는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1번가, 쿠팡, 인터파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동일한 해당 업체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 조치 됐다. 게시글을 올린 업체는 경기도 군포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인력 대행 전문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역생활 커뮤니케이션 앱 당근에서도 ‘광화문 토요일 집회에 참여할 용모단정한 여학생 두명 구한다’며 시급 1만 30원을 내건 알바 구인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당근은 지역 내 일자리를 연결하는 ‘당근 알바’ 구인 공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고 내용 중 정치·종교적 상징 혹은 메시지가 포함된 경우 게시글을 미 노출하고 이용자에게 알림을 발송한다. 이러한 게시물에 온라인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지닌 집회, 시위에 금전적으로 인력을 동원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최근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후 집회가 다소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조계에서는 일정한 대가를 주고 집회 인력을 모은 사실이 밝혀지면 가중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46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가로막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서부지법 담을 넘어 침입한 인원 등 17명까지 6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 내·외부에서 불법 행위를 해 체포된 90명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들은 10~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지만, 특히 20~30대가 46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또 서부지법에 침입한 46명 중에서는 유튜버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할인받은 재화 재판매 금지 명시 특별재난지역 특례에 유족 포함단기임대 다주택자 중과세 제외 자신이 다니는 회사 제품을 ‘직원 할인가’로 구매한 뒤 당근마켓 등 중고 장터에서 되파는 행위가 최대 2년간 금지된다. 자동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 세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5.0%에서 3.5%로 1.5% 포인트(30%) 내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종업원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한 재화의 재판매 금지 기간이 소득세법 시행령에 처음 명시됐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2년, 그 외 재화는 1년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에 되팔다 적발되면 할인 혜택을 받은 금액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분을 토해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직원 할인액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시가 20% 또는 연 240만원 중 큰 금액으로 정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예컨대 A자동차 회사 직원이 자사가 만든 6000만원 모델을 30% 할인받아 4200만원에 샀다면, 할인분 1800만원에서 시가의 20%인 1200만원까지만 비과세되고 나머지 600만원에 대해선 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을 잠시 방문했다가 다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피해를 본 사람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사업장을 보유한 개인과 법인 사업자에 대해서만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등 특례가 주어졌다. 이번 개정안에는 ‘특별재난지역에서 부상 등 피해를 당한 개인사업자와 사망자의 상속인’이 지원 대상에 추가됐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도 혜택이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례는 재난지역 선포 후 2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 대응으로 폐지됐던 단기임대주택(4년)과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이 5년 만에 부활한다. 의무 임대 기간이 최소 6년인 비아파트 단기임대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집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확정됐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제외하되 수도권 접경지역이나 광역시 내 군지역은 포함된다. 인구감소지역에 이미 집이 한 채 있는 사람이 같은 지역에서 한 채 더 사는 건 제외된다. 회사가 주는 출산지원금은 자녀 1명당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 된다. 기업 사주와 친족인 직원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 정부,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700억 투입…최대 31개 품목 할인

    정부,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700억 투입…최대 31개 품목 할인

    정부가 설 성수기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6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설 성수기 정부 할인지원 방안을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각 기관에서 발표한 설 상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할인지원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6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할인지원 대상 품목은 28개에서 31개로 늘어난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기존 할인지원 14개 품목에 감귤, 만감류, 대파 등 10개 품목이 추가된다. 설 1주 전인 23~29일에는 소고기, 당근, 양배추, 시금치 등이 추가돼 28개 품목이 할인지원을 받는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3일 전국 전통시장에서 28개 품목을 조사한 설 차례상 비용은 27만 4940원으로 전년보다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의 할인 판매가를 모두 반영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서도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3.9% 상승한 평균 20만 3349원이었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도 추가 발행한다. 당초 총액 20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나 전액이 소진되면서 66억원 규모를 더 발행해 소비자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사 16곳과 김치협회 회원사 16곳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김치와 음료, 라면 등 8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점검회의를 열고 성수품 가격 안정 대책 이행 상황, 소비자 체감 등을 점검했다.
  • 출소 2개월 만에…포항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로 40대 구속

    출소 2개월 만에…포항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로 40대 구속

    중고물품을 허위로 판매해 교도소에 복역했던 40대 남성이 출소 2개월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 상습적으로 온라인에 허위로 중고물품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간 당근마켓이나 네이버 지역 카페 등에 중고 가전제품 판매글을 올려 대금을 송금받은 뒤 물품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37명에게 총 29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살았던 A씨는 출소한 지 약 2개월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전국 모텔을 돌며 도주했으나 포항에 있는 본가에 방문하던 중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고 신제품 가격이 상승해 중고 물품 거래가 늘면서 사기 피해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온라인 물품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나 인터넷 ‘더치트’를 먼저 검색해 사기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
  • “여자아이 간호해주실 분” 60만원 ‘꿀알바’? “목숨 아껴라” 왜

    “여자아이 간호해주실 분” 60만원 ‘꿀알바’? “목숨 아껴라” 왜

    ‘당근’에 거짓 구인글 올려 여성 유인프로필 사진 요구하고 픽업 제공 안내경찰, 피해자 감금한 20대 남성 체포 하반신 마비 여동생을 간병해 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을 감금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해당 구인 공고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다음 카페에는 지난 9일 ‘이거 당근 알바 60만원 준다는데 진짜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구인 공고 캡처 이미지를 올리면서 “밤 새워야 되는 거긴 한데 60만원이다. 지원해볼까”라며 카페 이용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건당 60만원’으로 적혀 있는 해당 구인 공고는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 간호해주실 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구인 공고 작성자는 “인원 갑자기 펑크 나서 급구한다. 하는 일은 많이 없고 대화 나눠주시면서 놀다가 취침 준비하시고 일어나셔서 청소 및 아침식사 준비 정도해주시면 된다. 중간중간 화장실 동행도 해주셔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 우대한다”며 여성 지원자를 구했고, “(당근) 프로필 사진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달라”며 지원자의 사진도 요구했다. 구인 공고를 보면 근무지는 경기 가평, 근무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이었다. 픽업지에서 출퇴근 픽업해주고 희망시 집 앞 픽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이 60만원짜리 아르바이트 지원을 망설이는 글쓴이에게 카페 이용자들은 “찝찝하고 무섭고 가평이라 도망 못 간다”, “목숨 아껴라”, “저런 건 300번 의심해도 부족하다” 등 만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글쓴이는 “맞네. 지원 안 해야겠다”며 수긍했다. 한편 경기 가평경찰서는 지난 13일 납치 및 감금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납치해 약 이틀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하반신이 마비된 여동생이 실제로는 없음에도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허위 글을 작성하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B씨를 미리 예약해 둔 가평 펜션으로 데려가 감금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1일 B씨의 지인이 “연락이 두절됐으며 범죄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만난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10분 청평면의 한 주차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차량 안에 있던 B씨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 광주 상생형 일자리 GGM, 첫 부분 파업 최대 위기

    광주 상생형 일자리 GGM, 첫 부분 파업 최대 위기

    국내 첫 상생형 광주 일자리 모델로 관심을 모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기를 맞고 있다.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촉구하면서 출범 5년 만에 부분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가 우선이라고 맞서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금속노조 GGM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0일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파업선포식을 갖고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9년 GGM이 출범한 이후 5년 만의 첫 파업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월급 15만 9200원(약 7%)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물가상승률 3.6%를 반영한 임금 인상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현재 간부 20명이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13일부터는 228명 노조원이 2~3개 부서별로 파업하기로 했다. 세부 일정은 쟁의 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GGM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노조 활동을 본격화했다. 현재 근로자 600여명 중 200여명이 노조에 속해 있다. 노조 측은 장기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GGM노조는 “이번 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체적 규모와 시간은 공개할 수 없다” 면서 “부분파업과 관련된 방식과 참여인원, 시기는 이미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GM 측은 “생산라인의 담당근로자가 작업에서 빠지게 되면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일반직 인력 등을 투입해 최대한 물량을 맞출 것”이라며 “파업과 상관없이 노조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협상 공문까지 노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GGM은 올해 5만 6800대를 생산할 예정이고 하루 생산량은 200여대로 알려졌다.
  • 마른김 한 장 100원→150원… 설 앞두고 집밥도 외식도 겁나네

    마른김 한 장 100원→150원… 설 앞두고 집밥도 외식도 겁나네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밥상 물가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기름값 인상, 기후 인플레이션(기후 변화에 따른 식자재값 인상) 등 물가 자극 요인이 겹겹이 쌓였다. 지난해 1월 100원이던 마른김 한 장 값은 150원으로 1년 새 50% 껑충 뛰었다.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농산물과 식재료 등 먹거리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8.4% 폭등했다. 당근 65.5%, 김 34.3%, 귤 32.4%, 배추 26.4%, 배 22.8%, 김치 13.6%씩 올랐다. 식용유 8.0%, 간장 7.6% 등 일부 필수 식재료 상승률도 12월 전체 평균 물가상승률 1.9%를 웃돌았다. 특히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의 평균 소매가격(13일 기준)은 152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9일 1393원에서 한 달 새 9.4% 올랐다. 김 한 장당 152원 꼴이다. 국산 고등어 염장 중품 한 손(두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6276원으로 지난해보다 36.0%, 평년보다 59.3% 비싸다. 외식 물가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월평균 물가상승률 1.9%보다 1.0% 포인트 높다. 도시락 11.1%, 햄버거 8.3%, 떡볶이 5.7%, 치킨 5.2%, 김밥 4.8%, 생선회(외식) 4.7%, 김치찌개 4.0%씩 올랐다. 먹거리 물가가 오른 건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해수 온도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자재값 인상이 겹친 결과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정치 불안으로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36.78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지난달 27일 1486.70원이었다. 환율 상승으로 원유 수입 가격이 오르고, 미국의 이란·러시아 제재 강화로 국제유가도 함께 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월 둘째 주(5~9일)까지 13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701.73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1700원대에 재진입했다. 유가 상승은 농수산물 유통비와 외식 재료비, 가공식품 생산 단가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럽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와 환율을 비롯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점점 복합적이고 다양화하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먹거리 물가가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 ‘1인 4역’ 崔대행 체제… 20일 트럼프 2기 출범이 최대 시험대

    ‘1인 4역’ 崔대행 체제… 20일 트럼프 2기 출범이 최대 시험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가 출범 10일을 맞았다. 정치적 중립 기어를 넣고 경제적 불확실성 제거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과 외교·안보 수장까지 1인 4역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이 최 대행 체제 안착 여부를 판단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5일 “최 대행은 자신의 메시지와 결정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진입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더욱 휘청거리는 상황을 극복하려면 ‘관리형 대행’에 그칠 게 아니라 ‘적극적 대행’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 대행은 한덕수 전 대행이 임명을 거부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여당 추천 1명(조한창)과 야당 추천 1명(정계선)을 임명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종식해 경제와 민생 위기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대행은 공무원의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7조를 신조로 여긴다”면서 “관료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봤다. 최 대행의 결정은 여야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면서 경제 영역에선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399.49로 마감한 코스피는 지난 3일 2441.92로 2거래일 만에 1.8% 반등했다. 지난달 30일 주간 종가 기준 1472.50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도 지난 3일 1468.40원으로 소폭 내렸다. 최상목호의 순항 여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 정부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렸다. 트럼프 정부가 리더십 공백 상태라는 점을 들어 한국에 대한 거센 통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부각하는 건 트럼프에게 통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미국에 투자한다는 ‘당근책’뿐만 아니라, 한국이 없으면 미국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채찍’도 함께 꺼내 드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푸바오 사는 중국 판다기지 폐쇄…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경련 이상”

    푸바오 사는 중국 판다기지 폐쇄…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경련 이상”

    한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살고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의 워룽 중화 자이언트판다원선수핑기지가 이달 31일까지 폐쇄됐다. 선수핑기지 측은 지난 4일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판지 기지 보수 공사를 위해 임시 폐쇄한다”라며 “구체적인 개장 일자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선수핑기지는 더 나은 관람 환경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잠시 문을 닫는다며, 폐쇄 동안 기지 내 도로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핑기지 폐쇄 공고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3일, 기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푸바오가 몸을 떨며 죽순을 먹는 모습을 찍어 올리면서 큰 논란이 발생했다. 선수핑기지 측은 “푸바오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돼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갑자기 연말까지 기지를 폐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여름 홍수에 따른 산사태로 선수핑기지에서는 이미 수개월째 도로를 포함한 보수 공사가 이어지던 중이라 폐쇄 공고는 더욱 푸바오 팬들의 우려를 샀다. 푸바오 팬들은 지난 12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푸바오 이상 경련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청한다’는 문구를 담은 광고를 송출했다. 또 광고에는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활발히 나무를 오르며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과 중국에서 나무에 가만히 매달린 모습을 비교하는 장면 등도 포함됐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는 지난 23일 푸바오의 근황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영상 속 푸바오는 사육사와 손을 맞잡은 채 당근을 받아먹고, 죽순을 맛있게 뜯어 먹는 등 건강이 호전된 모습이다. 사육사는 “음식 섭취량이 늘었으며, 몸무게는 현재 104㎏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련 증상도 며칠째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의 광고는 중국 반환 이후 학대 의혹, 건강 이상설 등 각종 논란을 낳고 있는 푸바오의 팬들이 직접 모금한 비용으로 마련됐다. 푸바오를 응원하고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12월 초에도 하루 동안 진행됐다.
  • 연말 과식 ‘뱃살’ 걱정?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라, 대신…”

    연말 과식 ‘뱃살’ 걱정?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라, 대신…”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행사는 급격한 체중 증가의 주범이다. 이 때문에 약속 전 아예 식사를 거르는 극단적 방식의 식단 조절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오히려 평소보다 과식하는 등 역효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미국 비영리 병원 ‘올랜도 헬스’의 영양사 사라 리엠도 과학매체 ‘사이테크 데일리’에 “이런 방식은 과식 등 역효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배우 채정안이 제안한 ‘해독주스’가 눈길을 끈다. 채정안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속 터지는 연말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다이어트법’을 공유했다. 그는 “연말에도 관리가 필요하다”며 “요즘 운동 전후로 해독주스를 먹고 있다”고 소개했다. 채정안은 “포만감 있는 상태로 식사하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각종 채소와 과일을 갈아 만드는 해독주스는 10여년 전부터 디톡스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았다.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식전 음용시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소화 및 흡수에 장시간이 걸리는 식이섬유가 과식 욕구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해독주스 재료로는 특히 케일과 베리류, 키위를 추천한다. 양배추와 레몬, 브로콜리, 당근과 토마토, 샐러리, 비트를 갈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전에 생채소를 먹는 것도 혈당 관리법으로 추천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전 채소를 먼저 먹으면 체내에서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장에 그물망을 형성한다. 이 그물망은 이후 흡수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이고 혈당 상승 속도를 감소시킨다.
  • 배우 유연석도 고백한 ‘노안’…이 음식들로 증상 개선

    배우 유연석도 고백한 ‘노안’…이 음식들로 증상 개선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면서 40대 후반에 찾아왔던 ‘노안’이 최근에는 30~40대로 낮아지는 추세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노화성 질환이다. 배우 유연석(40)도 최근 방송에서 노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노안이 시작되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 질환의 위험도 커져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제된 스마트폰 사용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또 노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들로는 결명자, 홍삼, 당근, 녹차, 연어 등이 있다.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을 가진다. 결명자에는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카로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눈의 충혈을 완화하고 시신경을 강화하는 효능을 지녀 녹내장·백내장·야맹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홍삼도 눈 보호에 특효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홍삼의 항염 효과가 노안의 염증을 줄여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녹차에 있는 카테킨은 항산화 효과를 낸다. 적절히 섭취하면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어 속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세포막의 유연성을 촉진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생기는 눈 표면의 상처를 회복시킨다. 당근을 먹으면 베타카로틴 성분이 체내로 들어와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시력·세포 성장 및 발달·면역의 생리 기능에 관여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아이들과 사진 찍고 덕담해 주면 시급 5만원”…수요 급증했다는 ‘이 알바’

    “아이들과 사진 찍고 덕담해 주면 시급 5만원”…수요 급증했다는 ‘이 알바’

    내수 경기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연말 대목을 앞두고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의 여파로 침체된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산타 알바’ 수요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 동안 ‘당근 알바’에서 ‘산타 대역’, ‘일일 산타’ 등 관련 키워드 전체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산타 역할을 찾는 구인 공고 수도 증가세다. 해당 기간 당근 알바에서 일일 산타 모집을 주제로 올라온 이웃 알바 공고 게시물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게시판에는 ‘어린이집에서 산타 복장 후 선물 나눠주면서 사진 촬영. 할아버지 목소리 가능자 우대’, ‘산타옷과 선물은 현관문 앞에 비치해두었습니다. 옷 입고 초인종 누르고 선물만 주고 가시면 된다’ 등 다양한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다. 당근은 연말까지 지역별로 동네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알바’를 큐레이션 해 게시할 예정이다. 동네생활 게시판에는 ‘크리스마스 풍경 자랑대회’도 열리고 있다. ‘우리 동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게시판이 열리며 일상 속 크리스마스 풍경들이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근을 통해 전국 각지 수많은 크리스마스 풍경과 사연들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며 “일일 산타 알바 등 연말에 부족한 일손을 구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를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며 훈훈한 연말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푸틴은 미친 사람…북한군 얼굴 소각, 러시아 방식”

    젤렌스키 “푸틴은 미친 사람…북한군 얼굴 소각, 러시아 방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우리 편에 서달라”고 공개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스트롱 맨’(strong man)이고, 나는 정말로 그가 우리 편에 서 주기를 바란다. 이것은 내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이 터졌을 때 그는 대통령이 아니었으므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그와 더 논의하고 싶다”며 “정치인 혹은 사업가이기 이전에 우리 모두 같은 감정을 갖고 같은 가치를 지닌 인간이므로 그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협상 관련 질문에는 ‘휴전’(ceasefire)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늘의 휴전으로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교전의 일시중지(freeze)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휴전했는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2개월, 6개월, 혹은 1∼2년 안에 돌아온다면 누구의 패배인가. 이런 결정(휴전)을 한 모두의 패배”라며 “실질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럽이 제공하는 안전보장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진짜 안전보장은 현재 혹은 미래의 나토에 있다”고 말했다. 결국 나토 주축인 미국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원색적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푸틴)는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정말 위험하고 사람 목숨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는 정말로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이른바 ‘미사일 결투’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면서 “정말로 제정신인 사람 같나”라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간에 연 연례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키이우 내 목표물을 지정하면, 이곳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하겠다면서 이를 대공망으로 막을 수 있는지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와 관련해 “언론에 공개된 대로 러시아군이 그들(전사자)의 얼굴을 소각하는 영상과 사진이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자국군 전사자에 대해서도 똑같이 했던 방식”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 이들 북한군은 1만 2000명 정도로, 전사자 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관저에서 나토, EU 주요국 정상들과 회동했다. 이 회동은 조기 종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할 논리를 세우려는 사실상의 ‘대책회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황이 유리하지 않은 터에 자칫 나토 가입 초청 등과 같은 확실한 안전보장을 위한 ‘당근’을 얻지 못한 채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EU 주요국들도 ‘강압에 의한’ 평화에 반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관저 회동에서 평화협상 체결 시 유럽이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겠다는 제안 등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 결정 역시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종로구, 19~20일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청계야 놀자’

    종로구, 19~20일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청계야 놀자’

    서울 종로구가 오는 19~20일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종로 청계야, 놀자’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종로 청계관광특구를 홍보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형 트리와 조명 장식도 설치된다. ‘젊음과 낭만의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포토존, 누리소통망 이벤트, 할인쿠폰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구나 젊음의 거리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누리소통망(SNS)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방법은 유튜브 종로TV,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당근 등 5개 채널에 접속해 하면 된다. 종로구는 랜덤 경품 뽑기, 캐리커처 그리기를 포함한 각종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이 일대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과 지도 역시 배부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종로 청계관광특구를 홍보하고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했다”라면서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 프로그램을 계속해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 존 레논의 이매진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빨리 돌아오길 꿈꿉니다 [강동삼의 벅차오름]

    존 레논의 이매진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빨리 돌아오길 꿈꿉니다 [강동삼의 벅차오름]

    # Imagine… 싸움을 멈추고 전쟁을 멈추고 폭거가 멈추고 평화로운 일상이 돌아오기를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시도해 본다면 쉬울 거예요/우리 밑엔 지옥이 없고/우리 위엔 오직 하늘만이 있어요/상상해 보세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요/나라가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상상해 보세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요. (Imagine there’s no heaven/It’s easy if you try/No hell below us/Above us only sky/Imagine all the people/Living for today/Imagine there‘s no countries/...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12월 3일 그날 밤 이후, 이 노래를 다시 들었습니다. 싸움을 멈추게 하는 ‘평화의 노래’를 듣습니다. 존 레논(1940.10.9~ 1980.12.8)의 ‘Imagine’을…. (그러고 보니 오는 8일은 존 레논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4년이 되는 날이네요) 얼마전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결승전 브라질과 캐나다 경기에서 선수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자 장내에서 갑자기 흘러나와 선수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웃게 만든 그 노래를 듣습니다. 노래가 울려 퍼지자 관중들도 떼창을 했습니다. 올림픽정신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슴 한편이 먹먹해졌습니다.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 최고의 입법기관인 국회의 유리창이 깨지고 군병력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불법 진입할 때, 국민들이 공포에 떨었을 그 순간에 이 노래가 나왔다면 어땠을까요. 전쟁도 탐욕도 없는 오직 평화로운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새삼 깨닫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그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하루 빨리… # 당신의 눈 속에서 편백나무숲을 바라봅니다… 억새가 일렁이는 은빛세상이 당신의 눈속에 있습니다당신의 눈이 초록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눈속에서 삼나무숲과 편백나무숲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눈 속에 걸린 하얀 구름과 푸른 하늘도 보았습니다. 억새가 일렁이는 은빛세상이 당신의 눈 속에 있습니다. 억새가 막 피어나기 시작했을 무렵, 그곳에 우리가 서 있었습니다. 비밀의 숲으로 가기 전, 우리가 들어선 곳엔 빛바랜 나무 울타리 위로 담쟁이가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송당마을에는 모두 18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색다른 모습으로 오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오름 중에는 일본군 부대가 주둔할 때 전방 감시초소로 사용했던 동굴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체오름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서 요새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일본군 군사접경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셈이오름, 안돌오름, 밧돌(밭돌)오름, 체오름에는 아직도 진지동굴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오름에 앉아 있으면 하얀 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은 영락없이 진지동굴입니다. 가끔 소가 없어져서 찾다보면 진지동굴에서 소울음소리가 들리거나 소가 빠져 나오지 못해 죽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곳 오름들은 마을공동목장으로 사용합니다.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사이에 삼나무로 경계가 되어 있는 곳은 원래 잣담이 있던 곳입니다. 아직도 잣담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무거운 돌만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조상들이 산담을 쌓으면서 잣담의 돌을 가져가서 사용하고, 무거운 것들만 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 나이 들면서 변화가 불편합니다… 블랭킷 증후군은 나이 들때 더 생겨나는 증상 같습니다안돌오름 입구에 소개하는 안내문에 나온 것처럼 제주시 구좌읍 건영목장입구 주변에서 서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세 오름이 나란히 있습니다. 제일 왼쪽의 도로가에 붙어 있는 것이 거슨세미, 오른쪽에 나란히 안돌오름, 밧돌오름입니다. 남서쪽 안쪽에 들어앉아 있어서 안돌오름, 북동쪽 그 바깥쪽에 나앉아 있어 밧돌(밭돌)오름이라 부른답니다. 표고 368m의 안돌오름(內石岳)은 웃송당에서 송당공동묘지를 돌아 들어가면 오름 앞에 이르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핫플로 떠오른 비밀의 숲으로 가기 직전에 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분화구가 나오고 조금 더 걸어가면 구좌읍 송당리 일대와 한라산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오름과 평원들이 펼쳐집니다. 늦가을이 시작될 무렵에 갔을 때는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말끔히 풀이 베어져 있어 쉽게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정상쯤에서 풀을 베는 탐방관리자들을 만났을 때 작업이 끝나지 않아 그 너머 등산로는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등산로가 없는 산, 진드기가 극성을 부릴 때여서 더 전진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냥 멈췄습니다. 오름을 오를 때마다 다 둘러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지만, 이날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요즘 증후군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이런 증상은 ‘블랭킷 증후군(Blanket syndrome)’이라고 한답니다. 왜냐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나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심리현상을 ‘블랭킷 증후군’이라 부르기 때문입니다. 담요와 같이 애착의 대상이 된 물건이 가까이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현상이랍니다.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Peanuts)에는 나오는 라이너스라는 캐릭터가 항상 하늘색 담요를 들고 다니며, 담요가 없을 때는 매우 초조하고 불안해하기 때문에 블랭킷 증후군은 ‘라이너스 증후군’으로도 불린답니다. 아이들이 담요를 감싸며 안락함을 느끼듯 성인들도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기를 꺼리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나이 들어가는 선배들과 차 한잔 하다가 “변화가 불편하다”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혹시 이런 과도한 안정성 추구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닐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등산로가 없는 반대편이 두려움의 대상인 것입니다. 두려움이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데 그 도전을 멈춘 것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날만큼은 하산길에도 반대편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되돌아오는 길에, 입구에서 만났던 안내문 앞 풀밭에 이르러서 더욱 그런 생각이 확고해집니다. 그 풀밭 위에는 나무 상자 모양의 직사각형의 등없는 나무벤치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헐벗고 썩어 들어가는 나무벤치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지치시죠? 쉬었다 가세요’라는 글귀가 쓰여있습니다.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무장해제됐습니다. #잠깐 여기서, 쉬었다 갈래… 안돌오름 옆 비밀의 숲 진정한 쉼이자 행복의 시작은 내면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안돌오름 근처에서 만난 비밀의 숲은 그런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평화의 섬 제주, 섬엔 368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368개의 오름에는 368개의 쉼이 있고 368개의 내면의 숲이 있기도 합니다. 구좌읍 송당리 2173에 위치한 비밀의 숲으로 가고 싶으면 송당마을쪽으로 해서 가야 포장도로로 갈 수 있습니다. 반대편은 덜컹 거리고 엉금엉금 기어갈 만큼 돌부리들이 많은 비포장도로이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질척거려 고생길입니다. 비밀의 숲에는 민트색 커피트럭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 입장료는 4000원. 65세 이상 3000원. 3세이하는 무료. 커피한잔 시키고 숲을 거닙니다. 커피차에는 지창욱, 신혜선, 변우석 등 유명연예인들의 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웰컴 투 삼달리’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촬영으로 핫스폿이 됐습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숲 속에는 포토존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산책이 즐겁습니다. 덩그마니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동화가 됩니다. 낡은 돌창고가 숲속을 더 비밀스럽고 신비롭게 만듭니다. 지도가 시키는대로 오른쪽으로 한바퀴 산책을 합니다. 마굿간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당근을 사서 말들과 염소들에게 먹이는 관광객들이 눈에 띕니다.넓은 들판에는 메밀꽃밭이 되기도 하고 코스모스 꽃밭이 되기도 하지만 이날은 텅빈 여백의 꽃이 피어있습니다. 그게 더 마음을 여유롭게 합니다. 비어있어 충만한 그런 느낌입니다. 동백꽃이 필 무렵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비밀의 숲 곳곳에서 노란 전등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킵니다. 맑은 날보다 안개 낀 날 가면 유럽의 이국적인 풍경 속을 거니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숲 속에서 아늑함을 느꼈던 건 편백나무숲이 담요처럼 감싸줬기 때문일까요. ‘블랭킷 증후군’에서 벗어납니다. 불안이 기다리는 숲밖, 세상입니다. 다시 세상 속으로 걸어갑니다. 어쩌면 파랑새 증후군을 앓고 있는 듯 여행을 떠났던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 안에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파랑새를 찾아 길을 나선 동화속 남매처럼… 그리고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낍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느낍니다. 집이 가장 편하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아마도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여행이 행복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서 찾는게 아니라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여행을 하는 건지 모릅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를 여행을 하고 있나요?
  • “고정 수입 위해 투잡했다”…채림, 이혼 후 경제 불안 고백

    “고정 수입 위해 투잡했다”…채림, 이혼 후 경제 불안 고백

    배우 채림이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는 배우 명세빈이 강원도 양양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펼쳐졌다. 채림은 명세빈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하자 “우리 방송 쪽 일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현실은 굉장히 보수적”이라며 공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할 때 할리우드 배우들은 괜찮은데 왜 우리나라에선 이래야 하나 싶은데 그건 나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며 “보는 사람의 시선이 중요한 직업이니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어려서부터 일을 하지 않았나. 일을 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서 생활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돈으로 생활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을 계속해야 하고 아이까지 생겼는데 이 아이 때문에 겁이 나더라”라며 “‘벌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고정 수입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른 일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정음은 크게 공감하며 “며칠 전 당근(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모자 팔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직접 나갔냐”고 묻자 황정음은 “직접 나갔다. 만원 깎아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림은 “저도 힘든 시간을 보내오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이건 나한테 주어진 기회다. 내가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다. 이후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가오쯔치와 2014년 결혼해 2017년 아들을 얻었다. 결혼 6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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