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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아릴 브로스타 노르웨이대사 부부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아릴 브로스타 노르웨이대사 부부

    멋과 맛을 함께 아우르는 멋쟁이 니나 브로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부인.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자선 패션쇼의 단골 모델로 나설 만큼 뛰어난 몸매와 미적 감각을 지녔다. 무대 위의 부인을 본 남편 아릴 브로스타 대사도 “정말 아름답다.”고 탄성을 지를 정도. 쇠고기를 이용한 미트볼과 연어구이는 그녀가 잘하는 요리. 특히 노르웨이산 연어는 최고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한국 생활이 너무 역동적이어서 지루한 날이 없다는 아릴 브로스타(60) 주한 노르웨이 대사부부. 이들은 4년전 한국으로 부임해 와 즐거운 서울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서울 성북동에 있는 대사관저를 찾았다.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밝은색의 나무로 된 마루에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벽에 걸린 그림들. 봄햇살로 집안이 더욱 환한 분위기다. 북유럽인 노르웨이는 추운 날이 많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를 따뜻한 느낌으로 꾸민다고 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안주인 니나 브로스타(58)의 깔끔한 성격과 미적 감각을 그대로 보여줬다. # 다양한 활동 펼치는 대사부부 최근 아릴 대사는 올해로 사망 100주년을 맞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입센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오는 25일 서울 장충동 문화의 집에서 ‘입센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2개월간 입센 작품 ‘유령’을 올린다. 일 욕심이 많은 아릴 대사. 추진력까지 갖춰 벌이는 일마다 허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과거 2년에 한번 의례적으로 열리던 ‘노르웨이 날’ 행사를 그는 부임이후 한국과 노르웨이간의 우정을 다지고,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며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노르웨이 제품들의 경우 소비자 물품은 별로 없지만 선박 등 산업재가 많아요. 배를 건조하기 위해서는 IT를 비롯, 바위를 뚫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종합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기술들도 한국에 소개됩니다.” 대사 부인 니나는 그동안 각종 패션쇼와 자선행사 등에 참여하며 노르웨이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주최 자선쇼에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옷을 입고 무대에 선 모델이기도 하다. 또 해외 각국 대사 부인과 한국의 전직 장관 부인 등으로 구성된 ‘가든 클럽’회장을 맡아 봉사 활동을 펼치고, 한국의 문화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한국의 문화·역사를 배우고 있다. # 노르웨이산 연어는 세계 최고 바다를 끼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도미, 대구 등 생선요리를 즐긴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고등어도 노르웨이산이 많단다. “노르웨이 연어는 바닷물 온도가 낮고 수질이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날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코발트 블루빛 접시에 내놓은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에 연어가 들어간 것은 당연했다. 노르웨이인들이 자주 먹는 청어절임은 빵에 달걀과 함께 넣어서 간단한 점심식사 한끼로 즐겨 먹는다. 우리의 주식인 쌀처럼 노르웨이에서는 감자를 많이 먹는단다. 니나의 요리솜씨에 대해서 대사에게 물어 봤더니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저를 보세요.”라며 웃는다. 맛있는 요리로 자신을 살찌게 했다는 설명이다. 대사의 요리 솜씨는 몇점이나 될까.“먹기만 좋아하지 요리는 못해요. 저보고 하도 음식을 못한다고 놀려 30년 전에 빵을 딱 한번 구워 본 적은 있어요.” 아릴 대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인은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거든다. 노르웨이에 있는 두딸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에 한국으로 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마다 무엇을 해먹을까 하고 논쟁을 벌인다. 얼마전까지 이들 부부는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해먹자고 우겼지만 최근 결론이 내려졌다. 대사가 좋아하는 양갈비와 부인이 좋아하는 순록고기 요리 두가지를 모두 준비하기로 했다. # 금강산을 두번이나 다녀왔어요 소파에 나란히 앉아 토닥토닥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가 영락없이 금실좋은 부부의 모습. 이들 부부는 시간이 나면 북한산, 인왕산 등 서울 근교 산으로 트레킹 가는 것을 즐긴다. 금강산도 두번이나 다녀왔다. 물론 산꼭대기까지 등산을 했다. 대사는 “한국과 노르웨이는 산이 많고 또 자연을 즐기는 것이 비슷해요. 하지만 서울에서는 바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아쉬워요. 노르웨이에서는 보트를 타고 별장에 가끔 다녀 오거든요.” 부인 니나는 마늘 알레르기가 있어 김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도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지난해 성북구청에서 불우이웃돕기 김장만들기 행사가 열린다기에 김치를 먹지는 못하지만 직접 참석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노르웨이 관광청 부사장까지 지낸 대사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물어봤다.“한국과 노르웨이간에 보다 많은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또 노르웨이는 바다, 호수, 피오르드(좁고 긴 빙하협곡) 등 아름다운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노르웨이는 수천여 가지의 모습을 가진 노르웨이는 어느 곳을 방문하든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다. 아름다운 바다, 호수, 산, 빙하… 세계 지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32만 3877㎢로 한반도의 1.7배, 인구는 약 432만명. 이중 97%가 노르딕 알파인 계열이며 소수의 랩족이 살고 있다. 공용어는 노르웨이어. 낙천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북부 내륙지대는 한여름에 백야현상이 계속되고, 겨울에는 하루종일 어스름한 여명 상태가 계속된다. 서쪽으로 노르웨이해, 북해와 대서양이 위치해 있는데 2만㎞가 넘는 해안선과 남단에서 북단까지 일직선으로 1750㎞나 되는 피오르드로 유명하다. 극작가 입센, 화가 뭉크,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 등은 노르웨이 출신 예술가들. 연극, 영화, 그림, 민속무용, 문학 등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예술가들이 많다. 주요 산업은 목재, 펄프산업, 수산업, 건축업, 석유·화학산업, 선박업 등이다. ■ 메인요리 BEST4 니나 브로스타 주한 노르웨이대사 부인이 선보인 음식은 정통 노르웨이 요리. 노르웨이인들은 생선요리, 특히 연어를 즐겨 먹는 만큼 연어로 샐러드와 메인 요리를 만들어 봤다. 저지방, 저칼로리식인 연어는 그야말로 웰빙음식이다. ■ 그라브락스(딜로 양념한 연어) 재료:가시를 발라내고 깨끗이 손질한 연어 약 1㎏, 천연소금 2큰술, 설탕 11/3큰술, 백후추 1작은술, 줄기와 함께 다진 딜 1주먹, 셰리주 약 30㏄ 또는 브랜디 1/2컵(생략 가능) 만드는 법:(1)소금, 설탕, 후추를 섞어 연어 표면에 문질러 준다.(2)연어는 껍질이 있는 면을 아래로 해서 강화 플라스틱이나 철제 용기에 담고 딜을 뿌려준다.(3)셰리주나 브랜디로 적셔준 뒤 껍질쪽이 위로 가도록 뒤집어 생선 등 부분이 배 부분을 덮도록 한다.(4)연어를 4∼10도의 차가운 곳에 이틀동안 둔다. 이틀동안 4번 뒤집으며 소금물로 양념을 해서 모양을 만든다.(5)4∼5일이 지나면 연어가 굳기 시작한다.(6)연어를 비스듬한 방향으로 얇게 잘라 상추잎이나 딜의 가지로 장식해 내놓는다. 토스트와 버터, 바게트빵과 함께 대접해도 좋다. 스칸디나비아 반도국에서는 골파, 겨자, 크림으로 양념한 토마토와 함께 먹는다. ■ 베일을 쓴 처녀(디저트) 재료(4인분):약한 불로 끓인 사과 4∼5개 또는 사과 퓌레, 설탕·물 각각 50㏄, 비스킷·쿠키 조각 또는 말린 빵조각 200∼300g, 설탕·버터 각각 2∼3작은술, 생크림 300㏄ 만드는 법:(1)사과 껍질을 벗겨 속을 도려낸 뒤 다진다.(2)사과를 설탕, 물과 함께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서 식힌다.(3)버터를 뜨거운 프라이팬에 녹인다.(4)빵조각, 설탕, 버터를 섞어 혼합물이 바삭바삭해져서 황금빛이 날 때까지 튀긴다.(5)크림을 세게 젓는다.(6)사과 퓌레, 크림, 빵조각을 그릇에 층층이 쌓는다.(7)꼭대기를 다진 아몬드로 장식한다. ■ 작은 가재,노일리 프랫 소스로 구운 연어 재료(5인분):손질한 연어 750g, 작은 감자알 240g, 시금치 100g, 작은 버섯 50g, 신선한 허브·부추·양파·당근 각각 20g, 마늘 5g, 올리브 기름 30㎖, 작은 가재 20마리, 파이 껍질 10장, 노일리 프랫 소스(노일리 프랫 125㎖, 더블 크림 500㎖, 생선 육수 125㎖, 다진 샬롯 20g, 버터 60g, 백후추) 만드는 법:(1)연어를 얇게 잘라 허브, 마늘, 기름에 재운다.(2)살짝 튀긴 시금치와 버섯을 파이 껍질에 놓는다.(3)연어를 8분동안 굽고, 작은 가재도 그동안 굽는다.(4)감자, 부추, 양파, 당근, 작은 가재와 노일리 프랫 크림 소스로 장식한다. ■ 미트볼 재료:다진 소고기 500g, 소금 3큰술. 밀가루 1작은술, 후추 1/2작은술, 생강1/2 작은술, 육두구 1/2작은술, 우유 300㎖ 만드는 법:(1)다진 소고기와 위의 양념, 밀가루를 모두 넣고 섞는다.(2)우유를 조금씩 넣고 손으로 잘 혼합한다.(3)스푼으로 작은 볼 모양으로 빚어 버터나 기름에 넣고 튀긴다.
  • 달마가 서해로 간 까닭은?

    달마가 서해로 간 까닭은?

    해마다 이때쯤 서해안은 파닥파닥 생기가 돈다. 곳곳에서 해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릴 만큼 먹을거리가 풍성해진다. 바지락이 출하되기 시작하고, 새조개가 식도락가들을 유혹한다. 겨울부터 나온 간재미는 제맛을 한껏 자랑한다. 봄바다 맛의 진수는 충청남도 당진의 실치회. 아주 잠깐동안 담백하고 쫄깃한 제 몸맛을 알려주고는 금세 사라진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안면송이 뿜어내는 솔향기는 또 어떤가.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함을 준다. 주변에 즐비한 관광명소들을 들러보는 것은 기분 좋은 덤이다.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서해안. 가족과 함께 1박2일 나들이코스로 제격이다. 글 당진·태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충남 당진 장고항 # 실치는 실치의 원래 이름은 뱅어. 지역에 따라서는 복숭아꽃이 필 때쯤 나온다고 해서 도화뱅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어가 되어도 길이가 10㎝를 채 넘지 못할 만큼 작아 생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크기. 특히 5㎝가 넘지 않는 크기의 뱅어를 실오라기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아 있을 때는 몸빛깔이 투명하지만 죽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매년 3월쯤 되면 충남 당진의 장고항 등에 실치가 비치기 시작한다. 이때의 길이가 2∼3㎝정도.3월 중순에는 4∼5㎝정도로 커지고,5월 초순을 넘으면 10㎝ 크기의 성어로 자란다. # 실치의 주무대 장고항 충남 당진의 장고항은 예전부터 실치 생산지로 유명했던 곳. 농사지어서는 못시켰던 자식교육을 실치를 잡아서 시킨다고 할만큼 이 지역 어민들의 주수입원이었다. 겨우내 한적했던 이곳에 3월하순부터 ‘당진 8미(味)’실치를 찾는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장고항의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실치요리집. 그중에서 가장 먼저 실치회 요리를 시작했다는 용왕횟집(041-353-0255)을 찾았다. 손녀딸을 등에 업은 채, 외지인을 맞은 사람은 주인 김기순(50)씨. 요리장(?)을 겸하고 있다. 손님들이 주문한 실치 회무침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 장고항이 실치로 유명한 이유가 궁금했다.“실치가 싱싱허니께 많이들 찾는 거지유. 아, 어장이 코앞인디 얼매나 싱싱허것슈?”실치 어장은 장고항 선착장에서 배로 2∼3분 거리. 실치가 떨어질 때쯤되면 배타고 나가 ‘뺑뺑이’라는 그물속에 잡힌 실치를 걷어온다. 횟수는 손님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하루 4∼5차례.“실치란 놈이 얼매나 성질이 급한지, 물밖에 나오면 채 30분밖에 살지를 못혀유.”그래서 장고항이 살아 있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란 설명이다. # 다양한 실치요리 실치는 3∼5월 사이에 반짝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 요즘이 딱 제철이다. 대표적인 실치요리는 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는 실치회무침이다. 보릿고개에 배고픈 어부들이 실치 한사발을 떠서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먹었던 데서 시작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갓 잡아온 실치를 쑥갓과 배, 당근, 미나리, 오이 등을 초고추장에 버무린 양념야채에 곁들여 먹는다. 특히 쑥갓과 배는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새콤하고 담백한 맛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그만이다. 3월 중순쯤 처음 잡히는 실치는 너무 연해서 회로 먹기는 어렵다. 횟감으로 적당한 크기와 육질을 가진 놈들이 잡히기 시작하는 것은 4월초순부터.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뒷맛이 산뜻하다. 실치 자체가 씹힐 것이 없고 부드럽기 때문에 입에서 녹아드는 듯하다.3∼4명이 먹을 수 있는 한접시에 2만원. 실치를 아욱과 함께 끓여낸 된장국, 부추나 당근 등의 야채와 함께 부쳐 먹는 실치전도 별미다. 5월중순쯤 성어가 되면 뼈가 억세지고 쓴맛이 강해져 회로는 먹을 수가 없다. 이때부터는 말려서 먹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뱅어포. 씹히는 맛이 부드러워 특히 안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순씨에 따르면 뱅어포에 얽힌 사랑얘기도 많았단다. 뱅어포를 만들기 시작하는 초봄이면, 항구주변에 사는 처녀총각들 사이에 애정행각(?)이 끊이질 않았다고. 로맨스의 무대는 바닷가 보리밭. 실치를 널어 놓는 곳 바로 뒤편이다.“이 마을엔 노총각 노처녀가 없었슈. 실치를 널겠다고 나와서는 공공연히 연애질이었다니께. 보리밭에 들어갔다가 한참만에야 나오는 애들도 봤슈.” # 봄철 해변 영양식 뱅어포에 양념 발라 구워내면 밑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특히 풍부한 것이 칼슘.“하루 두 장 정도만 먹으면 칼슘 보충에 따를 것이 없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실치는 단백질과 지방이 적은 반면,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통째로 먹기 때문에 뼛속의 칼슘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옆에서 실치회무침을 먹고 있던 김옥자(67·충남 예산)씨는 한술 더 뜬다. 자칭 ‘실치박사’.“칼슘의 왕 멸치보다도 칼슘이 10배가 더 많은 것이 실치”란다. 과장도 심하시다. 설마 그렇게 칼슘의 양이 많을까만, 아무려면 어떤가. 제철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또다른 별미 간재미 실치와 함께 장고항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가 간재미다. 사철 잡히긴 하지만 살이 여물어진 겨울부터 지금까지가 제철이다. 서해안 중남부 지역에서 잡히는 가오리과의 심해어.‘갱개미’라고도 불린다. 홍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격은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쫄깃한 살점과 무른 뼈가 어우러져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꼬리뼈가 세 개인 것이 수컷, 하나인 것이 암컷이다. 특히 수컷은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먹는 방법은 회나 찜, 탕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요리는 회무침. 단단한 육질을 유지하기 위해 막걸리로 씻은 다음, 배·미나리·무 등을 넣고 고추장으로 양념을 한 것이다. 미식가들이 결코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간재미의 간이다. 고소한 맛이 일품. #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IC를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대산방향으로 진행. 석문방조제를 지나 615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5㎞ 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이 장고항. 당진군청 문화관광과 (041)350-3121∼3. ■ 충남 안면도 자연 휴양림 # 솔향기 가득한 안면도 실치회로 입안 가득 봄의 미각을 채웠다면, 이젠 솔향기 맡으며 도시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맑게 씻어줄 차례. 다소 헐렁거린다 싶을 만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안면송이 가득찬 휴양림속에서 삼림욕을 즐겨보자. 온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원인은 소나무를 비롯한 초목들이 풍기는 그윽한 향기.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다. 초목들이 자신을 해치는 미생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내뿜는 독한 냄새가 인간에겐 더없이 고마운 향기가 된다. 안면읍에서 남쪽으로 2㎞정도 떨어진 승언리 소나무숲.77번 국도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이 소나무 숲 한가운데 안면도 자연휴양림(anmyonhuyang.go.kr)이 자리잡고 있다.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안면송이 가장 큰 자랑거리. 안면송 군락지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2005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우수산림 경영사례 중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수령은 100년 내외.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소나무와는 달리 늘씬한 자태를 자랑한다. 예로부터 귀한 목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이곳의 소나무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현재 소나무 천연림의 면적은 430㏊에 달한다. 휴양림에 들어서자 안면송이 뿜어내는 솔향기가 이내 정신을 맑게 해준다.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오르다 보니 창기리 출신의 시인 채광석의 시비가 세워진 둔덕이 나왔다. 소나무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을 받으며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 네살배기 아들과 산책을 하던 류광희(35·충남 태안)씨는 “저멀리 바다와 함께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 철쭉을 함께 볼 수 있는 요맘때가 안면도 휴양림이 가장 예쁠 때.”라며 만족한 표정이다. 류씨는 또 “전망대에서 보는 탁트인 서해바다의 모습이 장관”이라며 “동남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도 빼놓지 말고 감상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안면송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은 다음 77번국도를 가로질러 가면 수목원이 나온다. 연못위의 정자가 인상적인 한국정원과 야생화 꽃길, 철쭉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또다른 장점은 주변에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는 것. 아름다운 낙조로 널리 알려진 꽃지 해수욕장이 자동차로 불과 10분거리에 있다. 실치로 유명한 마검포, 철새들의 천국인 천수만, 그리고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홍성의 남당항에서는 새조개 축제가 열리고 있기도 하다. 바다낚시터 또한 지천이다. 낚싯대 하나에 새우미끼 한통이면 감성돔까지 노려볼 만하다. 연륙교 아래와 황도 등이 유명 포인트. # 가는 길: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서산A,B방조제→안면도 이용시간 : 휴양림-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숲속의 집-오후 3시∼다음날 낮 12시까지. 요금 : 숲속의 집-2만원∼7만원, 휴양림-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주차료 :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숲속의 집 이용객은 입장료와 주차료 면제. 문의 : (041)674-5019. # 석문방조제도 가봐요 충남 당진의 석문방조제는 길이만 10.6㎞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방조제다. 도대체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치 길다. 교통신호 하나 없는 방조제옆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이 7.8㎞에 달하는 대호방조제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드라이브 벨트’를 이룬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서해안 드라이브의 백미다. 방조제 옆 서해 갯벌에는 풍부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굴 등의 해산물을 직접 캘 수도 있고, 어민들이 채취한 것들을 살 수도 있다. #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IC로 나온다.38번국도를 타고 대산방면으로 25㎞정도 직진하면 석문방조제.
  • 소비자는 웰빙음료를 좋아해

    소비자는 웰빙음료를 좋아해

    날씨가 완연히 풀리면서 음료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식음료 회사들은 몸에 좋은 성분을 가득 채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웰빙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석류 음료는 물론 과일 알갱이가 씹히는 요구르트, 단백질 우유 등 웰빙을 뜻하는 재료를 대부분 상품화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식초음료시장의 경우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450억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석류 주스도 출시 한달만에 음료 신제품 중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음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동안 주류였던 과즙이 아닌 과일 알갱이를 넣은 요구르트도 나왔다. 매일유업이 내놓은 이 제품은 알갱이를 씹으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컵 형태로 20∼30대의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 권장량의 야채 성분을 넣은 제품을 출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고 웅진식품은 현미와 식초를 희석한 음료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유도 이젠 질의 차이를 확실히 내세운다.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초유단백질 우유를 내놓아 히트상품 대열에 올려 놓았다. 서울우유는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로 정체된 우유시장을 다시 깨우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칠성 석류음료 출시 한달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월말에 출시한 웰빙 주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시 한 달여만에 음료 신제품 가운데 최단 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출시 53일째인 지난 18일까지 판매량이 4200만 캔을 돌파했다. 지난 99년 크게 히트한 ‘2% 부족할 때’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한달 동안의 매출을 180㎖ 캔으로 환산하면 총 2800만 캔이다. 일렬로 세워 놓았을 경우 약 1500㎞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세번 반 갈 수 있는 거리다. 롯데칠성음료측은 “올해 말까지 이 제품으로 1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공 비결로는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배우 이준기씨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꼽힌다. 사실 롯데칠성음료가 석류 음료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부터 석류가 함유된 음료인 ‘모메존 석류’ 제품을 출시했었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이 제품의 기능 성분을 강화하고 브랜드 및 디자인을 변경해 내놓은 제품이다. 회사측은 “이준기가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노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했다.”면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따라 부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은 인기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본격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하고 경품 대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꾸미는 한편, 광고도 2탄·3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이란산 페르시아 석류과즙을 넣고 석류의 단 맛을 조절해 깔끔한 맛을 냈다. 석류가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여성층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그녀의 초심’ ‘그의 흑심’ 으로 웅진식품은 지난 17일 야심적 제품인 ‘그녀의 초심’과 ‘그의 흑심’을 내놓고 식초음료 생산 업체들에 도전장을 던졌다. 식초 함량을 4%로 조정하고 과일과 꿀로 맛을 내 식초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식초음료는 지난해 6월 대상이 출시한 물·음료 등에 타서 마시는 ‘청정원 마시는 홍초’가 국내 시초. 이후 DHC코리아 ‘DHC 현미흑초음료’, 오뚜기 ‘흑초’, 샘표 ‘샘표 마시는 벌꿀 흑초’ 등이 나오면서 희석식이 대세를 이룬다. 식음료업계는 이같은 시장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 중이다. 지난달에 롯데칠성음료가 ‘웰빙 현미흑초’를 내놓았고 웅진식품의 가세로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여인미 사과초’로, 롯데햄우유는 ‘현미흑초’ 등으로 진출해 있다. 웅진식품의 ’그녀의 초심’과 ‘그의 흑심’은 기존의 식초음료와 조금 다르다.‘그녀의 초심’은 현미흑초와 현미생식초에 여성에게 좋은 석류와 사과, 유자, 꿀을 넣었고 ‘그의 흑심’은 꿀의 함량을 늘리고 오미자를 넣어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요구르트에 과일알갱이 요구르트에 과일을 더한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르츠’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이래 하루 평균 15만개 이상 팔리면서 10∼30대의 여성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도마슈노는 매일유업이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 불가리아의 국영기업 ‘LB 불가리쿰’사와 독점 계약을 맺어 생산하는 불가리아 정통 요구르트. 국제 규격의 유산균인 불가리쿠스균과 서모필러스균을 사용한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 유산균은 전통 항아리 발효법 그대로 재현해 맛과 향이 감미롭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도마슈노는 요구르트에 과즙이 아닌 과일 알갱이를 첨가했다.‘튜블러 살균기’로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해 과일을 갈아만든 듯한 신선함이 유지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500원(180㎖). ● 칼슘흡수 높이는 우유 ‘뼈 우유’ 바람이 불고 있다. 남양유업에서 출시한 초유단백질 우유 ‘뼈건강 연구소 206’이 하루 20만개가 팔리는 등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체의 뼈 개수가 206개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지은 이 제품은 초유 단백질 성분인 ‘GP-C’를 사용했다. ‘GP-C’는 초유 유청으로부터 분리한 단백질로, 혈중 성장호르몬과 뼈 성장에 관련된 조골세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폴리감마글루탐산’과 비타민D를 보강해 뼈를 탄탄하게 만드는 기능을 강화시켰다. 가격은 600원(180㎖),1150원(435㎖),2250원(900㎖). 전화(02-2010-6575)나 인터넷(www.namyangi.com)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 ‘1등급A 원유’ 유리병에 ‘투명 용기에 담긴 흰색 우유의 추억….’ 서울우유가 올해 초 출시한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1000㎖ 1950원)’가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 제품은 1970년대 병 우유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투명 용기에 담았다. 동그란 모양의 맑은 용기에 흰 우유가 그대로 보여 아침마다 배달되던 병 우유를 떠오르게 한다. 질을 높이기 위해 ‘1등급A 원유’만 사용했다. 용기 제품때 들어갈 수 있는 공기를 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공기만 들어갈 수 있는 공법을 채택했다. 서울우유는 우유 CF의 틀을 깬 새로운 볼거리로도 화제를 모은다.‘1급A 서울우유’가 서울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보아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는 내용의 광고다. 앞으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선수가 영국에서 서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16가지 야채 98%이상 들어가 ‘야채 권장량 한 병으로 끝’ ‘윌’로 기능성 요구르트 시장 부동의 1위로 올라선 한국야쿠르트가 ‘하루야채(200㎖ 1500원)’로 야채즙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하루야채는 하루에 필요한 야채라는 의미. 나라마다 하루에 필요한 야채 권장량을 정하는데, 일본에서는 야채 1일 권장 섭취량으로 350g을 제시하고 있다. 하루야채는 한 병에 야채 350g을 담았다. 녹즙을 내기 위해 야채를 일일이 갈지 않아도 야채즙을 마실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유기농 토마토와 당근 등 16가지의 야채가 98% 이상 들어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야쿠르트는 4월 한달 동안을 ‘하루야채’ 프로모션과 경품 행사 기간으로 정해 시장에서의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목우촌분사 흑미야채·김치맛바

    [업계소식-새상품] 목우촌분사 흑미야채·김치맛바

    농협중앙회 목우촌분사(분사장 이정호)는 ‘흑미야채´와 ‘김치맛바´를 선보였다. 검정 쌀로 만든 ‘흑미야채´는 당근, 파슬리 등을 첨가해 영양가를 높인 햄으로 골격형성과 임신 빈혈에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 5500원. ‘김치맛바´는 숯불에 구운 갈비와 김치의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핫바로 순수 국내산 김치를 사용해 만들었다. 1500원. 한편, 농협중앙회 목우촌분사는 돼지고기 브랜드 ‘목우촌 듀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02) 2077-2599.
  • 서울 성북구보건소 ‘영·유아 영양관리’ 사업 큰 인기

    서울 성북구보건소 ‘영·유아 영양관리’ 사업 큰 인기

    올해 정부 정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어린이 건강’이다. 저출산 대책과 맞물려 어린이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탓이다. 우선은 먹을거리 안전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안전한 과자’가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어린이 비만, 결식 아동들의 영양 결핍,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의 범람 등 어린이 식생활 전반이 문제다.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의 영양 문제는 정부가 팔을 걷어붙여야 할 숙제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다섯 살이 안 된 꼬마들과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이들이 모인 곳은 보건소 내에 마련된 영양관리교실로,10평 남짓한 공간이 어느새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이곳에선 정부가 시범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임산부·영유아 보충 영양관리’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다. ●영양사의 일대일 상담관리 신체검사, 빈혈검사 도구들이 마련된 교실 안은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우는 아이를 어르는 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엄마 품에 안겨 있던 한 살배기 아이는 체중계 위에 내려 놓자마자 자지러지게 울어댔고, 그 옆에서 피검사를 받던 세 살짜리 꼬마도 따끔한 바늘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은 영양관리를 받는 참여자들이 검진과 상담을 받는 날이었다. 보건소측은 “영양관리를 받은 지 두 달이 지났기 때문에 영양상태를 중간 점검하기 위한 신체검사와 빈혈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양관리를 받는 10개월 동안 2달에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한다는 것이다. 한쪽에선 일대일로 영양상담도 이루어졌다.“우리 애가 좀 작지 않나요?” 진우 엄마 강애진(33)씨는 다섯 살짜리 아들이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게 아닌지 걱정을 내비쳤다. 진우의 식단을 살펴 본 영양사는 “아이가 표준체격보다 약간 작긴 하지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네요. 그런데 식단을 보면 아이가 먹는 반찬이 너무 한정돼 있어요. 특히 비타민이 부족하니까 골고루 먹도록 해주세요.”라고 조언했다. 진우가 전날 먹은 음식은 밥, 두부, 계란말이, 계란노른자, 김치로 지나치게 단백질 위주로 구성돼 있었다. 우희정(30)씨는 두 돌 된 아들의 아토피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했다.“계란 같은 단백질 음식을 먹이면 아토피가 심해져서 먹이질 못하는데, 그것 때문에 애가 크질 않아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영양사는 “그래도 단백질을 안 먹이면 안 되니까 조기 같은 흰살 생선을 조금씩 먹여보라.”고 권했다. ●교육과 식품의 실질적 지원 성북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영양관리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시범기관으로 지정돼 처음 추진한 이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지난 2월부터 290명의 영양관리를 돕고 있다. 최저생계비 200% 미만의 성북구민 가운데 임산부와 5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선정했다. 보건소에서는 이들에게 필요한 식품을 직접 제공하고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영양교육도 실시한다.5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조제분유를 지원하고,1세 이상 유아에게는 달걀, 우유, 쌀, 국수, 시리얼, 김, 당근 등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을 가정으로 직접 보낸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경자 영양사는 “어릴 때 식습관을 잘못 갖게 되면 비만이나 저체중의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성인이 돼서 만성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영·유아기의 영양관리는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저소득층의 경우 엄마나 아이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보건소의 영양관리 프로그램이 교육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지원을 병행하기 때문에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다. 네 살난 아들을 두고 있는 김복희(27)씨는 “교육 받으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칼슘 섭취를 위해 하루 두 잔씩 우유를 먹여야 된다는 것도 알게 됐고, 또 우유가 직접 제공되니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만족해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이정화(37)씨도 “아이에게 뭘 먹여야 하고, 안 먹여야 하는지를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면서 “와서 교육받게 되면 애들을 먹이는 데 한 번 더 신경을 쓰게 돼서 좋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우리학교 사전에 식중독이란 없다

    우리학교 사전에 식중독이란 없다

    ‘학교 건강지킴이’ 윤부섭(54)씨는 10일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아침상을 부랴부랴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독산고교를 가기 위해서다. 윤씨의 새벽 외출은 2002년부터 계속된 터라 가족들도 익숙하다. 윤씨는 “남편과 자녀들은 각자 일어나 아침상을 챙겨 먹고 일터로 나간다.”고 말했다. ●4년째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급식 식자재 등 점검 오전 7시. 흰 가운과 모자를 쓴 윤씨가 학교 급식소에 들어섰다. 식자재가 이미 도착해 수북이 쌓여 있다. 학생 1200여 명이 이날 먹어치울 음식이다. 오전 5시부터 차곡차곡 배달됐다. 윤씨는 먼저 재료가 모두 선반위에 올려 있는지 확인한다. 바닥에서 세균이 옮지 않도록 모든 식품 재료는 30㎝ 위에 놓아야 한단다. 박스를 하나씩 열어 떡볶이, 순대 등을 꺼낸다.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냄새를 맡는다. 떡은 손으로 눌러 말랑한지, 딱딱한지 살펴본다. 마요네즈, 케첩 등 가공식품의 유통기간도 챙겨본다. 비닐봉지를 풀어 상추·파·당근 등 야채가 신선한지, 원산지가 표시돼 있는지도 꼼꼼이 체크한다. 운송하면서 파손되거나 변질된 것은 없는지도 훑어본다. 윤씨는 “30년간 살림하며 익힌 눈썰미 덕에 짧은 시간에 많은 식품을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학교급식이 확산되자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학부모와 명예 식품 감시원을 ‘학교건강지킴이’로 위촉했다. 건강지킴이는 3월부터 10월까지 일주일에 한차례씩 학교를 방문, 식자재와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날씨가 더워지는 5∼7월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간다. 요일은 건강지킴이가 무작위로 정한다. 그래야 평소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위탁업체에 급식을 맡긴 경우 구가 ‘감시자’역할을 대신하는 제도다. 세일·안천·시흥·가산·한울·문일·문성중학교와 국악예술·금천·독산·문일고등학교에서 각 1명씩 11명이 학교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가 직영하는 곳은 지킴이가 없다. 독산동 토박이인 윤씨는 4년째 독산고교의 건강지킴이를 맡고 있다. ●주방 위생상태도 내집처럼 꼼꼼하게 식자재 검사를 마친 윤씨는 대형 냉장고로 발길을 옮긴다. 전날 남은 재료들이 제대로 보관돼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날 냉장고는 텅 비었다. 그는 “급식업체는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양을 매일 구입, 그날 모두 소진한다.”고 설명했다. 재료가 남으면 반드시 냉동·냉장 보관해야 한다. 주방으로 들어가자 황하경 영양사가 주방에선 누구나 흰 가운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고 막아섰다. 기자도 옷을 갈아 입었다. 윤씨는 그릇 세척기로 향해 때가 없는지, 식판 등 그릇이 소독기에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대형 솥으로 가더니 냄새를 제거하는 환기구를 점검했다. 어디에도 찌든 때 없이 깔끔하다. 윤씨는 “매주 나오니까 학교급식소가 집 부엌보다 깨끗하다.”고 만족해 했다. 어느새 오전 8시가 넘었다.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자 윤씨가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다. 오전 11시에 다시 급식소로 돌아와야 한다. 급식 종사자의 위생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직원들이 조리용·청소용 앞치마를 용도에 맞게 착용하는지, 위생복과 손은 깨끗한지, 칼·도마를 소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미생물 키트 검사도 때때로 실시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 조미료 등을 지나치게 많이 넣는지도 본다. 윤씨는 “독산고교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학생들의 위생 상태를 살피는 것도 그의 몫이다. “체육시간이 끝난 뒤에 손도 씻지 않고 급식소로 달려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깨끗이 음식을 만들어도 나쁜 습관 때문에 식중독에 걸릴 수 있죠.” 윤씨는 급식소 입구에 세면대를 설치해 달라고 구청에 요청했다. 학생들이 화장실까지 가지 않더라도 식사 전에 손을 씻도록 배려한 것이다. 윤씨 건의는 곧바로 반영됐다. ●학생들 건강… 작은 봉사로 얻는 큰 기쁨 “독산고교는 신설 학교라 필요 없지만, 다른 학교에선 건강지킴이가 지저분한 급식소를 고치도록 건의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매일 점검 결과와 건의 사항을 보건위생과에 제출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구는 건강지킴이가 보건위생과 관련, 전문가적 견해를 익히도록 꾸준히 교육한다. 일년에 2∼3차례씩 교육세미나를 열고,1박2일 합숙훈련도 갖는다. 윤씨는 특히 급식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2까지 머물며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또 반상회 등에 참여,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도 챙긴다. 윤씨는 “내 작은 관심 덕분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 힘든 일이 없다.”고 만족해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국순당 배중호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국순당 배중호사장

    냉면, 고추장찌개 등 자신이 좋아하는음식을 직접 요리해내는 국순당 배중호 사장. 퇴근 길 살며시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요리를 같이 하잔다. 웬만한 주부들도 감히 엄두 못 내는 두부와 청국장 만들기에 도전한 지는 이미 오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회사 본사 1층에 자리잡은 주점 ‘백세주 마을’에는 그의 요리 열정과 정성이 녹아 있다. 술을 빚는 정성으로 요리도 한다는 그에게 술과 요리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았다. 술 빚는 것과 요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통주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 배중호(53) 사장은 이같은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정성’을 꼽는다. 배 사장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못말릴 정도로 철철 넘쳐난다.‘요리’ 말만 나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들…. 배 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을 찾았다. 아들과 딸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부인 석용호(50)씨와 함께부부가 알콩달콩 살고 있다. 배 사장 부부가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청바지에 연둣빛 티셔츠를 걸쳐 입고 앞치마를 두른 배 사장한테 봄 냄새가 물씬 풍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맛있는 음식의 비결은 정성 그가 즐겨 하는 요리는 냉면. 주부들이 들으면 으악할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냉면은 이틀에 걸쳐 작업한 대작. 회사 경영으로 바쁘다 보니 냉면 만들기 하루 전날 퇴근해 우선 육수와 고명으로 쓸 오이지와 배를 절여 놓는다. 이어 다음날 냉면을 삶아낸다. “냉면 맛의 생명은 육수예요. 닭고기, 멸치·다시마, 양지머리, 동치미 국물, 열무김치 등 다섯가지로 냉면 국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들을 오묘하게 잘 배합해야 맛이 제대로 나오죠.” 가끔 보는 TV의 요리 프로그램은 그의 요리 열정을 부추기는 촉매제. 요리사 빅마마 이정혜씨가 닭가슴살을 이용, 김밥을 맛있게 만드는 것을 보면 직접 실습을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지난 주말 친구 부부와의 청계산 등산에서는 자신이 만든 닭가슴살 김밥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제 친구가 저보고 오래 살라고 해요. 맛있는 것 계속 얻어 먹으려고요.” 멸치·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감자·호박·파 등을 넣고 고추장을 푼, 깔끔한 맛의 고추장찌개와 샐러드도 잘하는 메뉴. # 요리하면 부엌살림이 훤해져요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그에게 그 중 가장 하고 싶은 요리가 뭔지 물어봤다. 깔끔한 이북식 한식과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사찰음식을 배워보고 싶단다. 또 부인이 좋아하는 탕수육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그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주로 만들었는데 앞으로 부인을 위한 요리를 만들겠다는 애처가다. 이미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 등을 다 챙겨 놓았으니 반은 시작한 셈. 탕수육 얘기가 나오자 부인 석씨의 표정이 환해졌다. 석씨도 “나중에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면 남편에게 멋진 주방을 만들어줄 생각”이라고 화답한다. 요리사 남편의 보조로 음식 재료를 챙겨주며 수발을 드는 것은 부인 석씨의 몫.“보통 주부들은 양념 간장 만들 때 쪽파가 없으면 대파를 쓰잖아요. 남편은 절대 그런 법 없어요. 고등어 구이를 할 때도 프라이팬에 굽지 않고 꼭 그릴에 구워요. 기름이 빠져야 맛있다면서요.” 퇴근길 부인에게 살짝 전화해 “검은 콩 담가놔.”라고 말한 뒤 맛있는 콩국수를 삶아주는 남편. 냉장고 안에 어떤 채소·과일이 들어 있는지, 조리 기구는 어디 있는지 부엌 살림에도 훤하다.“그래도 집사람한테 가끔 혼나요. 요리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해야 한다고요.” 회사에서 늘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배 사장은 요리에도 그대로 적용시킨다. 전복스테이크, 청국장 만들기 등 해보고 싶은 요리는 어렵더라도 끝까지 다 시도해 본다. 취미가 요리이다 보니 그는 해외여행을 할 때도 온도계, 게 먹는 기구 등 다양한 주방기구를 사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아들도 가게에서 바비큐 양념 그릇 같은 것을 보면 “아빠한테 꼭 필요한 것”이라며 사들고 온다. # 백세주 마을 더 키워야죠 요리에 대한 열정은 3년 전 서울 삼성동 본사 1층에 있는 주점 ‘백세주 마을’의 탄생으로 이어졌음은 당연한 듯했다. 몸에 좋은 건강술을 빚어내고,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개발하는 일에 열정을 가졌음은 물론이다. “구기자 등 백세주에 들어가는 12가지 한약재가 어떤 순서로 들어가는지, 또 양을 얼마나 넣는지, 시간을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 술맛이 완전히 달라져요.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제 맛이 나옵니다.” 미각, 후각이 뛰어나다 보니 그는 국순당 강원도 횡성 공장에 들어서면 냄새만 맡아도 ‘술 발효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척척 알아낸다. 백세주 마을에 가면 보쌈 돼지고기가 잘 삶아졌는지 등도 꼼꼼하게 챙긴다. 지난 2월 출시된 신제품 전통주 ‘별’도 그런 그의 미각과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 14도인 기존의 백세주 제품을 16.5도로 높였는데 현재 당초 예상 월 매출 10억원의 2배 매출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5개 점인 ‘백세주 마을’을 올해 안에 신촌, 구로점까지 7개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전통 양반 음식의 과학화 등 전통 식문화를 복원, 계승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성이 들어가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 봅니다.” ■ 배사장의 맛 자랑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타고난 미각, 후각에 열정까지 두루 갖췄으니 요리사의 자질은 다 갖춘 셈. 술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가끔 비 오는 날 부인과 함께 백세주 한 잔 기울이는 낭만도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그의 음식은 술 안주로도 적격. 보쌈 고기를 묵은지에 싸서 한번 더 쪄낸 묵은지말이보쌈 재료:돼지고기(삼겹살), 된장, 주박, 양파, 대파, 마늘, 묵은지, 깻잎지 만드는 법:(1)된장, 주박, 양파, 대파, 마늘을 잘 풀어 한번 끓여준다.(2)돼지고기는 보쌈용으로 두껍게 준비해,(1)에 넣어 다시 끓인다.(3)묵은지는 삶으면서 묵은지의 간을 조절한다.(4)삶은 돼지고기를 묵은지와 깻잎지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말아준다.(5)찜기에서 한번 쪄낸다. 해물 계란탕 재료:육수(대파, 양파, 멸치, 다시마, 마늘), 바지락살, 홍합살, 소라살, 새우살, 양파, 당근, 양송이버섯, 쑥갓, 계란, 전분 만드는 법:(1)대파, 양파, 멸치,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 후 건더기를 건져내고 소금, 마늘로 밑간을 한다.(2)바지락살, 홍합살, 소라살, 새우살, 양파, 당근, 양송이버섯을 준비,(1)의 육수를 넣어 끓인다.(3)(2)가 끓어 오르면 저으면서 계란을 잘 풀어준다.(4)(3)에 전분물(전분:물=1:1)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걸쭉한 농도로 만들어준다.(5)양송이버섯을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 쑥갓으로 마무리한다. 주꾸미와 홍합, 버섯이 들어간 해물떡볶음 재료:가래떡, 조랑떡, 쫄면, 느타리버섯, 깻잎, 대파, 주꾸미, 홍합,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만드는 법:(1)느타리버섯은 찢어서 준비하고, 깻잎은 4등분하고, 대파는 어슷썰기로 준비한다.(2)물 100㏄가 끓으면 가래떡, 조랑떡, 쫄면을 넣고 살짝 익힌 후 주꾸미, 홍합을 넣고 끓인다.(3)양념(고추장:고춧가루= 2:1)을 풀고 설탕과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4)재료가 익으면 느타리버섯, 깻잎, 대파를 넣고 30초 정도 익혀 그릇에 담아낸다. 게살 샐러드 재료:게살, 양상추, 하얀 양배추, 보라색 양배추, 무순, 방울토마토, 샐러리, 참깨소스 만드는 법:(1)양배추, 보라색 양배추는 잘게 채썬다.(2)양상추는 찢어서 찬물에 담가 보관한다.(3)게살은 잘게 찢어서 준비한다.(4)샐러리는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어슷 썰어 둔다.(5)양상추, 양배추로 모양을 만든 후 맛살을 위에 뿌려준 후 소스를 뿌린다.(6)참깨소스 위에 빨간 양배추, 무순, 방울토마토로 모양을 만든다. 배중호씨는 ▲1953년 대구 출생 ▲78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78년 롯데상사 무역부 입사 ▲80년 10월 ㈜배한산업(국순당 전신) 부설연구소장 ▲93년∼현재 ㈜국순당 대표이사 ▲2001년∼현재 한국 전통식품 best5 선발대회 대통령상 수상(농림부 주관) 등 다수 수상
  • 주꾸미 봄철 입맛 돋우기 대작전

    주꾸미 봄철 입맛 돋우기 대작전

    요즘 한창 제철을 맞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주꾸미. 낙지도 아니고, 오징어도 아닌 것이 영∼촌수를 따지기 어렵다. 혈통을 따지는 것이 무슨 대수랴. 오동통 살오른 주꾸미 씹는 맛을 어디에 비길 수 있을까. 또 짤막짤막한 다리 위에 위풍당당하게 외투를 걸친 주꾸미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다. 마치 바다 세계에서 이상향을 꿈꾸는 어린왕자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낙지, 오징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보니 구별하기는 쉽다. 주꾸미는 머리 모양의 윗부분을 외투라 부르고 발 모양의 길게 늘어진 부분을 팔이라 한다. 외투 속에 감춰진 알이 통통 배어 있는 주꾸미는 웰빙 음식 그 자체다. 지방이 적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식이다. 또 DHA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모양은 그래도 맛은 최고 꼴뚜기의 일종을 부르는 말 주꾸미. 이름은 별 예쁘지 않지만 겨울내 잃어버린 입맛을 회복하기에 딱 좋은 해산물이다. 지글지글 철판 불판위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도 풍덩. 몸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맛있는 요리로 둔갑하기에 주꾸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작은 주꾸미가 오징어보다 고소하다. 살짝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 찍어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면서도 순수한 주꾸미 본래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방법. 간장과 고추장 등으로 양념, 숯불위에 구워먹는 ‘양념숯불구이’또한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철판 위에서 구워먹는 주꾸미 철판구이는 너무 구우면 질기므로 살짝 익혀 먹는 것이 더욱 맛있게 먹는 비결. 그래야 해산물 특유의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멸치, 다시마로 맛을 낸 국물에 샤브샤브식으로나 전골로 해 먹어도 별미다. 주꾸미 머리의 알을 한입에 통째로 깨물면 구수한데다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먹을 때 시커먼 먹물을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먹물은 숙취 해소용으로는 그만이다. # 서해안 주꾸미가 최고 봄철 별미 주꾸미는 몸집이 작아 길어야 20㎝밖에 안되는 볼품없는 연체 동물이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소라껍데기 같은 조개주꾸미껍데기에 숨어서 서식 또는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야행성으로 동절기가 지나는 2월에서 5월까지 주로 군산, 태안, 당진 등 서해안에서 잡힌다. 5월 산란전인 3∼4월 쫄깃하고 알이 통통하게 배기 때문에 이때가 제철이다.‘봄 주꾸미’라는 말이 나온 이유도 거기 있다. 매년 주꾸미 축제가 열리는 충남 서천군 마량리, 충남 보령시 무창포, 전북 군산시 해망동, 전북 부안군 곰소항에 가면 질 좋은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봄 바다의 향취도 느끼면서 먹는 주꾸미 맛은 일품이다. ●주꾸미 새싹 샐러드 재료:주꾸미(중간크기) 4마리, 새싹채소, 파프리카(과일도 가능), 오렌지드레싱(오렌지 1개,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1/3작은술, 식초 2작은술, 레몬즙 3큰술, 설탕 1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1통, 오이피클 다진것 20g, 파슬리 가루 약간) 만드는 법:(1)데친 주꾸미를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2)오렌지 즙을 짜서 드레싱 재료와 골고루 섞는다.(3)접시에 주꾸미, 야채와 과일을 예쁘게 담아 오렌지 드레싱을 뿌린다. ●주꾸미 샤브샤브 재료:주꾸미 600∼800g, 새우와 조개등 해산물, 국수사리(우동사리), 야채, 버섯, 파인애플 2조각, 붉은 고추, 육수(물2000cc, 다시마, 멸치 25g, 새우5g, 가쓰오)된장소스(된장 2큰술, 마요네즈 1큰술, 들깨가루 1작은술, 물엿 11/2큰술, 마늘 1/2개, 육수 2∼3큰술), 참깨소스(깨소금3큰술, 마요네즈 2큰술, 식초 1큰술, 무 2큰술, 간장 1큰술), 칠리소스(스윗칠리 2큰술, 핫소스 2작은술, 고추장 1큰술, 물엿 1큰술, 식초 1큰술) 만드는 법:(1)육수재료를 넣어 약한 불에서 데우기 시작, 끓기 직전에 불을 끄고 가쓰오를 넣고 약 5분간 두었다가 고운 보자기에 걸러 낸 다음 간장과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다.(2)각종 소스를 만든다.(3)주꾸미와 해산물을 따로 접시에 담고, 야채는 색깔이 어우러지게 접시에 담는다.(4)끓는 육수에 청양고추를 1∼2개 넣어 주꾸미를 데친 후호박, 버섯이나 미나리 등을 넣어 살짝 익혀 먹는다. ●주꾸미 삼겹 두루치기 재료:주꾸미 중간것 6마리, 삼겹살 150g, 양파 1/2, 양배추 120g, 미나리 반줌, 대파 1개, 당근 약간, 청·홍고추 1개씩, 호박 1/3, 식용유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 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양념장(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2큰술, 설탕 11/2큰술, 맛술 11/2큰술, 육수 3큰술, 생강즙 2작은술,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 소금1/2 작은술, 물엿 1큰술) 만드는 법:(1)손질한 주꾸미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2)양념장의 재료를 고루 섞어둔다.(3)야채를 알맞은 두께로 채썰어두고 대파, 당근, 호박은 어슷썬다.(4)식용유를 팬에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삽겹살을 넣어 볶는다. 이어 단단한 순서로 야채를 볶는다. 데친 주꾸미와 양념장을 넣고 다시 재빨리 볶는다.(5)볶아진 주꾸미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홍고추로 장식한다. ●주꾸미 콩나물찜 재료:주꾸미 6마리(중간크기), 대하 6∼8마리. 바지락 1봉지, 미더덕 70∼80g, 콩나물 1봉, 식용유 1큰술, 대파 1개, 미나리 약간, 육수 11/2컵,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녹말 2큰술)양념장(고추기름 4큰술, 액젓 2큰술, 설탕 11/2큰술, 미림1/2큰술, 다진 마늘 11/2큰술, 후추 1/2작은술) 만드는 법:(1)전골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바지락, 미더덕 순으로 볶으면서 콩나물을 넣고 주꾸미를 올려 놓은 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익힌다.(2)미나리를 길게 썰어 놓는다. 육수 11/2컵을 끓이다가 양념장을 넣고 녹말물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 후 어슷썬 대파를 넣는다.(3)(1)을 넓은 접시에 담고 미나리를 올리고 (2)의 양념소스를 끼얹고 참기름, 통깨로 장식한다. ■ 요리전문가 음유선씨 요리tip 요리연구가 음유선(42·서울호서전문학교 교수)씨와 함께 주꾸미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봤다. 음씨는 “주꾸미의 타우린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고 간 기능을 보조해준다.”면서 “돼지고기와 같이 요리하면 환상적인 콤비를 이룬다.”고 말했다. 또 “머리의 먹물은 단백질과 칼륨, 암을 예방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검은 먹물과 내장을 통째로 먹으라.”고 충고했다. 특히 주꾸미는 열에 약해서 오랫동안 익히면 질겨지므로 살짝 데치거나 볶아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했다. 손질할 때는 소금물에 씻는 것보다 밀가루를 묻혀서 잘 씻는 것이 다리에 붙은 이물질 제거에 좋다고 덧붙였다. 음씨는 궁중음식연구원, 프랑스 Mode-Art Table Setting, 일본 JFCA 푸드코디&레스토랑 컨설팅 과정을 수료한 뒤 대상 청정원 대장금 죽과 스프 패키지 시리즈 푸드스타일링, 삼양라면 수타면 스타일링 등 다양한 푸드코디네이트 및 메뉴를 개발했다.
  • [건강 칼럼] 생태가 동태보다 더 낫다?

    [건강 칼럼] 생태가 동태보다 더 낫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생(生)’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생’자가 들어간 음식이 영양도 많고 건강에도 훨씬 좋다고 여기는 게 일반적이다. 생미역, 생대구, 생새우, 생계란, 생태 등이 그냥 미역이나 대구, 새우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그냥 생각일 뿐’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야채를 보자. 토마토, 당근, 늙은 호박 등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이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으로 기름과 어울리면 잘 녹고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기름에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잘 먹는 방법이다. 특히 토마토에 많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 리코펜은 푹 익혀 먹으면 그 효과가 ‘생것’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난다. 완전식품이라는 계란도 날로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 흡수율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면 맛도 다르고, 그래서 값도 당연히 달라야 한다고 믿고 있는 생태와 동태는 어떨까. 사실 생태와 동태의 영양가는 거의 차이가 없다. 생태가 싱싱(?)하기 때문에 더욱 맛이 있을 것 같지만 급속냉동한 동태가 생태보다도 더 감칠맛이 난다. 이유가 있다. 생태는 북해도 근해에서 잡아와 시장에 나올 때까지 유통되는 며칠 동안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뿐이 아니다. 육류나 생선의 맛을 내는 성분인 이노신산의 경우 동태에 함유된 양이 생태보다 무려 10배나 많다. 당연히 동태로 끓인 탕이 생태탕보다 더 맛있고 감칠맛도 나는 것이다. 단, 동태의 경우 냉동 기간이 길거나, 급속 냉동을 못하거나, 보관 상태가 나쁘면 북어처럼 육질이 스펀지화해 맛이 떨어진다. 또 생태는 일본산이 많지만, 동태는 대부분 한국산이어서 우리 어민들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자에서 비롯되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실제의 맛을 착각하고 있다. 이 한계를 넘는 것도 음식을 잘 먹는 한 방법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곱창? 인천 제일시장이 짱~

    곱창? 인천 제일시장이 짱~

    곱창과 순대는 시장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생각한다면 뭔가를 아는 사람이다. 서민과 잘 어울리는 이들 음식은 깔끔한 장소보다는 군상들이 북적이는 시장통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점포 70여개 중 33개가 곱창집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있는 제일시장은 곱창과 순대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1950년대부터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지금은 무려 33개에 달한다. 시장 전체 점포가 7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제일시장도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곱창집만은 여전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제일시장의 급격한 몰락을 막는 ‘효자상품’인 셈이다. 이곳에는 저녁 무렵이면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밤 늦게까지 꾸준히 찾아든다. 때문에 저녁 8∼9시 무렵이면 파장하는 시장 점포와는 달리 곱창집들은 대개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 손님들은 주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나 근로자들이며, 소탈한 외식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 곱창과 순대는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생명력이 질긴 원동력인 것이다. ●중짜 전골+소주 2만여원이면 서너명이 실컷 일단 가격이 파격적이다. 곱창 전골과 볶음의 경우 대 2만원, 중 1만 5000원, 소 1만원이다. 이보다 조금 비싸게 받는 집도 있지만 도토리 키재기다. 시장 인심을 반영하듯 양 또한 넉넉해 작은 것은 2∼3명, 중간 것은 4∼5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서너명이 와서 곱창 중간 것과 소주 2명을 먹으면 2만 1000원이면 된다. 1인분에 6000원씩 파는 집도 있다. 곱창을 대충 먹은 뒤 무료로 제공하는 야채와 쫄면 또는 라면(2000원)을 넣어 끓이면 다시 한 그릇이 된다. 밥을 넣어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곱창은 모두 돼지곱창이다. 한때 소곱창도 다뤘으나 값이 비싼 데다 제맛이 안 나는 수입 곱창이어서 지금은 파는 집이 거의 없다. 따라서 돼지곱창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야채와 양념을 많이 쓴다. 곱창 전골에는 손질한 곱창에 육수·콩나물·당근·양파·당면·파·쑥갓·순대 등이 들어가며 다대기로 간을 맞춘다. 철에 따라서는 냉이·깻잎·미나리 등이 첨가된다. 곱창 볶음은 육수와 콩나물이 적게 들어가는 대신 양파·양배추·깻잎 등을 많이 사용한다. 다대기를 넣지 않은 백곱창은 들깨가루·양파·깻잎 등을 넣어 버무려 겨자에 찍어 먹는데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곱창은 인천 십정동에 있는 도살장에서 사오기 때문에 싱싱한 편이다. 내장은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대개 하루나 이틀 사용할 분량만 들여온다. 순대국(4000∼5000원)과 머릿고기(1만원)도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 머릿고기와 순대, 콩나물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술국은 중짜 1만원, 대짜 1만 5000원이다. ●튀긴 닭 한마리 6500원 시장 내에 있는 6곳의 닭집들도 나름대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마찬가지로 싸게 파는 것이 손님을 끄는 ‘무기’다. 튀김닭 한 마리를 시중 치킨집의 절반 가격인 6500원에 파는데 크기는 오히려 치킨집것 보다 크다. 양념을 할 경우는 500원이 추가된다. 이밖에 닭강정 7000원, 삼계닭 2000원, 생닭은 대짜 기준으로 3500∼4000원에 판매된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싸게 파는 도매형 정육점도 시장 내에 서너곳 자리잡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래시장 현대화에 회의적이다.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부담이 가지만 어차피 곱창·순대와 닭집 등으로 특화된 이상 현대화된 시설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곱창집을 운영하는 박모(48·여)씨는 “시설 개선에 돈이 많이 들어가면 자연히 음식값이 비싸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싼맛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모른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건강칼럼] ‘날’로 먹으면 정말 좋을까

    [건강칼럼] ‘날’로 먹으면 정말 좋을까

    다른 민족과 달리 우리 민족은 유달리 날것을 좋아한다. 날달걀은 물론 신선한 채소, 생고기, 생선회, 그냥 먹는 과일 등 섭생의 많은 부분을 생 것, 즉 날로 먹고 있으며, 실제 그렇게 먹어야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많은 사람들은 ‘역시 팔팔 뛰는 향어를 잡아서 바로 먹어야 진짜 제 맛이고, 건강에도 좋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달걀도 양쪽 끝을 톡톡 깨뜨린 뒤 흰자위만 ‘쭉’ 빨아먹고는 속에 든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며 미련없이 버린다. 당근이나 토마토도 믹서에 갈아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잘 먹는 것으로 여긴다. 정말 그럴까. 하나씩 짚어보자. 민물에서 나는 게나 생선 중에는 간디스토마의 숙주가 있어 날로 먹으면 간디스토마에 걸리게 된다. 이 간디스토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화나 간암까지 부를 수 있다. 또 달걀은 어떤가. 노른자를 빼고 흰자위만 먹으면 아미노산이나 단백질은 보충이 되겠지만 노른자에 많은 양질의 비타민을 버리게 되는데, 특히 두뇌의 영양원인 레시틴과 모발의 영양원인 비오틴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 삶은 달걀은 열량도 50㎈ 정도로 적고 그나마 노른자 속의 레시틴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에 그렇게 과민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 물론 탈모를 막아주는 비오틴을 버리는 것도 덤의 손해이다. 당근이나 토마토는 지용성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날로 먹는 것보다는 기름에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먹으면 흡수율을 3배 이상 높이는데, 특히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폐암을 예방하는 리코펜 성분이 무려 7배나 증가한다. 날로나 익혀 먹는 방법만 있는 게 아니다. 머루는 말려서 먹으면 유기산과 비타민이 훨씬 더 많아진다. 단, 채소나 과일은 익히거나 자르면 일정 양의 비타민C 손실이 불가피하나 이 정도는 생으로 먹는 과일이나 채소로 보충하고도 남는다.
  • 세계 5대 웰빙 음식 김~치~

    최근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인 ‘헬스’가 김치를 ▲일본 콩식품 ▲인도의 렌틸콩(말린 콩) ▲스페인의 올리브유 ▲그리스의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최고의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고, 특히 김치에 대해 ‘비타민A·B·C 등 핵심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많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저지방 다이어트식품’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의 전통 식품인 김치의 건강성이 새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 왜 좋은가 김치는 지난 2002∼2003년 사스(SARS)파동 때 유독 한국인에게 감염이 안되는 배경으로 주목되면서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김치의 우수성은 항균·항산화·항암·비만방지효과 및 면역 활성화로 요약된다. 영양면에서도 매우 우수해 주재료인 배추 무 열무 갓 고추 파 마늘 생강 당근 등에는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A·B·C와 무기질,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발효 과정을 거쳐 맛있게 익은 김치에는 비타민C가 많고, 고추 무청 파 갓 열무 등의 녹황색 채소가 많이 섞여 비타민A가 풍부하다. 성인 1인이 1회 분량의 김치(40∼60g)를 1일 3회 정도 섭취할 경우 비타민C 1일 권장량인 100㎎의 30∼40%를 섭취할 수 있다. 또 김치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유산균(젖산균)은 장내의 유익한 미생물 증식을 도와 대장암을 예방하며, 김치에 넣는 채소들은 저열량인데다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마늘 파 등에는 항산화 비타민과 항세균 성분이 풍부해 노화 억제, 암 예방, 면역력 증강 등의 효과가 있다. ●바람직한 섭취법 ▲김치는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염장식품이므로 당뇨, 고혈압, 위염 및 위궤양이 있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염분 섭취량이 문제라면 1회 40g 이하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게 좋다. 또 섬유질이 많으므로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단, 매운 성분은 위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바람직한 섭취법은 다음과 같다.▲매 식사 때마다 40∼60g씩 먹는다.▲묵힌 신김치보다 적절히 익은 김치가 좋다.▲김치냉장고 등 보관기술이 좋으므로 너무 짜게 담그지 않는다.▲자극이 적은 백김치 나박김치 동치미 등을 다양하게 먹되 염분이 많이 든 김치국물은 가능한 한 먹지 않는다. ●바람직한 염분섭취량 2001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1일 평균 염분 섭취량은 8∼10g(1g은 찻숟가락 2분의1)으로,WHO의 권장량인 1일 5g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주요 염분 섭취 경로는 양념류 37.4%, 김치류 27.1%, 라면 등 가공식품류 4.5% 등이다. 특히 배추김치의 경우 평균 염분 함량이 김치 60g당 3∼4g이나 돼 1일 180g의 김치를 먹는 것만으로도 WHO의 권장 섭취량을 2배 이상 초과하는 만큼 의식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 도움말 이선희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영양상담실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조각가 정보원씨와 요리조리

    조각가 정보원씨와 요리조리

    한식은 물론 정통 프랑스 요리까지 척척 해내는 정보원씨는 미술계에서는 알아주는 요리솜씨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그녀의 식탁에는 스토리가 있다. 식탁이 좀 허전하다 싶으면 화분의 꽃이나 뒤뜰의 꽃을 살짝 식탁위 화병으로 옮겨 놓아 분위기를 살린다. 하얀 면에 십자수 놓아진 냅킨에는 베니스 뒷골목의 벼룩시장이 어른거리고, 여러 미술관을 순례하면서 하나둘 사 모은 그릇들은 추억의 선물이다. 가끔 촛불 켜놓고 친구들과 와인 한잔 곁들이면 삶의 행복이 바로 내∼곁에. 여류 조각가 정보원씨의 요리솜씨는 미술계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하다. 한식은 물론 20여년 가까운 프랑스 파리 생활에서 맛 본 정통 프랑스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힘들이지 않고 뚝딱 해낸다. 타고난 예술적 감각이 요리에서도 발휘되는 셈.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퍼블릭 아트(Public Art)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정씨의 작품은 국내 곳곳에서 설치돼 도심의 조형미를 살리고 있다. 서울 북한산 기슭 평창동에 자리잡은 그의 자택을 찾았다. 화려한 경력때문에 나이 지긋한 예술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본 그의 모습은 영 딴판이다. 세련된 외모에 솔직 담백한 성격, 분위기를 즐겁게 띄울 줄 아는 유머 감각 등이 어우러져 나이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나이는 일급 비밀이란다. 그의 손으로 직접 설계해 지은 2층 집도 멋진 작품이다. # 요리에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해요 이틀에 걸쳐 장을 보고 나서도 그는 이것 저것 더 필요해 집 근처 수퍼를 몇번이나 왔다 갔다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음식 메뉴가 화려하다. 베이컨 치커리 샐러드, 크림 시금치, 시골 풍의 생선수프, 허브향의 가리비, 더운 사과 타르트. 정통 프랑스 음식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코스 요리다. 맛 또한 환상적이다. 특히 고소한 크림 시금치와 생선 수프는 일류 주방장들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맛이다. 너무 맛있어 혹 프랑스에서 남몰래 요리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닌지 물어봤다. “맛있는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어요. 먹어본 것을 그냥 흉내낸 것 뿐이에요.” 그야말로 ‘감’으로 한단다. 프랑스 유학시절 그의 음식을 맛본 미국인 친구는 늘 “똑같은 레시피로 요리를 하는데 나는 왜 이런 맛이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던 것도 바로 ‘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설명. 그가 진짜 선보이고 싶었던 요리는 ‘사과를 곁들인 오리고기’. 조류 독감 여파 때문에 오리 요리를 피했다지만 그는 아쉬움이 남는지 ‘불이 휙휙 붙는’오리요리를 잊지 않고 소개했다. 끈으로 묶어 통째로 백포도주 등을 뿌려가면서 익힌 오리에다 코냑에 불을 붙인 ‘블랑베’(고기, 생선, 과자에 브랜디를 붓고 불을 붙여 눋게 한 요리)를 정말 잘한다고 했다. 작은 양파에 생크림 소스를 넣은 ‘송어요리’도 프랑스에서 즐겨하던 음식이다. # 결혼한 친구 집들이 음식도 척척 요리를 잘 하다보니 파리 시절 이집 저집 불려 다니며 요리를 많이 했단다.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 상도 그의 손을 거쳤다. 갈비찜, 잡채 등 한식을 잘했던 탓이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 받은 황해도 출신답게 이북식 빈대떡과 콩비지를 잘 만든다. 돼지고기 삼겹살로 기름을 내다가 숙주, 도라지나물, 파, 김치를 넣고 노릇노릇 구워 내는 빈대떡 얘기에는 군침이 살살 돈다. 어머니한테 전수받은 콩비지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 “믹서로 간 비지 밑에다 식용유를 두르고 우거지를 깐 뒤 비지를 넣고 다시 돼지갈비를 넣으세요. 뚜껑 열고 약한 불에 오랫동안 끓여낸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그의 요리 솜씨는 어머니의 친구들에게도 인정 받았다. 재작년 팔순을 넘긴 어머니의 생신때 친구 여덟분을 집으로 초대, 점심식사를 대접해 ‘효녀’라는 소리를 들었다. 홍당무 수프, 가리비 샐러드, 새우를 곁들인 스테이크, 과일 칵테일을 코스별로 내놓았단다. 식탁에는 장미 꽃 한송이씩을 예쁘게 올리고. 다들 맛있다고 칭찬했지만 정작 자신은 그날 스테이크 소스가 엉망이어서 속으로 많이 민망했단다. # 작품 활동할 때는 매서운 손길 요리할 때의 부드러운 그의 손길은 작품에 몰입하면서 매섭게 바뀐다. 스틸 등으로 작품을 하는 만큼 현장에서 남자들과 작업을 주로 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는 법이 없다. 조각의 용접 부분이 잘 됐는지 등을 꼼꼼히 챙긴다. 얼마전 삼성전자 화성 공장 30주년 기념물을 작업할 때 얼마나 열심히 현장에서 챙겼는지 삼성전자 임원들이 그를 팔팔한 40대로 알았다가 그의 나이(?)를 알고 다들 놀랐다는 후문. “요리야 레시피를 갖고 적절하게 시도해보면 되지만 창작 활동은 그렇지 않답니다. 요리는 즐겁지만 작품 활동하는 것은 고뇌이지요.”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조각가 정보원은 ▲1969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졸업 ▲1975년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학교 조각과 졸업 ▲1975∼81년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대학 제6건축대학 졸업 ▲1976∼78년 홍대 건축학부 및 국민대학교 조형학부 강사 ▲1982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파리 ‘훼네용 상’당선 ▲1987년∼현재 ‘서울올림픽 성화도착 기념물’‘국회 개원 5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무한시공’등 다수의 공공미술 작품 제작 ● 더운 사과 타르트 재료:밀가루 반죽(밀가루 200g, 버터 100g, 소금, 설탕 2 큰술, 물 1/2ℓ, 달걀노른자 1), 사과 곁들임(사과 4개, 버터 100g, 설탕 50g, 계피 약간) 만드는 법 밀가루반죽:(1)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버터 조각을 넣는다.(2)손가락으로 버터를 밀가루에 눌러 넣는다. 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주걱으로 휘저어 가면서 조금씩 물을 붓는다. 반죽은 주걱이나 손으로 부드럽게 휘저으면서 질지 않으면서 말랑말랑하게 만든다.(3)준비된 반죽은 30분 정도 놓아둔다. 그후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가며 다시 가볍게 만져준다.(4)밑반죽을 얇게 펴 놓는다. 사과 곁들임:(1)사과는 껍질을 벗겨 1㎝정도의 크기로 자른다.(2)타르트 용기에 버터를 듬뿍 바르고 자른 사과를 놓는다.(3)설탕과 버터를 그 위에 뿌려놓고 얇게 펴서 준비해 둔 밑반죽으로 덮은 후 아주 뜨거운 오븐에 30∼40분 익힌다. tip 오븐에서 꺼낸 타르트의 용기를 뒤집어 사과 부분이 겉으로 나오게 하여 따뜻할 때 먹으면 된다. 그 위에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어도 맛있다. 차가운 맛, 뜨거운 맛, 두 가지 모두 즐길 수 있다. ● 베이컨 치커리 샐러드 재료:치커리, 베이컨, 포도 식초, 해바라기씨 오일, 소금, 후추, 식빵 2쪽 만드는 법:(1)치커리를 잘 씻어 물기를 뺀다.(2)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기름을 빼며 익힌다.(3)포도 식초를 약한 불로 끓인다.(4)노랗게 구운 뜨거운 베이컨을 해바라기씨 오일과 함께 뜨거운 포도 식초에 섞는다. 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준비된 샐러드에 이 베이컨과 식초를 넣는다.(5)노릇노릇하게 버터에 구어 1㎝로 정도로 네모나게 썰어놓은 식빵조각을 얹어서 장식한다. tip 덥게 먹는 샐러드이므로 그릇을 따뜻하게 덥혀야 제맛이 난다. ● 시골풍의 생선수프 재료:생선 1㎏(여러 생선을 섞으면 더욱 좋다), 당근 300g, 대파 300g, 감자 500g, 타임과 월계수잎 100g, 파마산치즈,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냄비에 기름을 넣고 뜨거울 때 잘게 썬 야채를 넣는다.(2)노릇노릇해질 때 더운 물을 조금씩 넣어 주며 익힌다.(3)30∼40분을 익힌 후 생선을 넣는다.(4)다시 20분간 더 끓인다.(5)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믹서로 갈아 15분 정도 더 끓인 후 치즈를 얹어서 먹는다. ● 허브향의 가리비 재료:가리비 12개, 파세리, 샐러리, 로즈마리(허브), 타임, 버터 50g, 식용유, 생크림 150g, 작은 양파,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냄비에 식용유와 버터를 넣고 냄비 바닥을 달군 뒤 잘게 썬 양파를 넣고 노릇노릇 볶다가 잘게 다진 로즈마리의 반 정도를 넣는다.(2)(1)에 가리비를 넣고 10분간 잘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하게 익힌다.(3)(2)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나머지 로즈마리를 넣고 약 3분간 더 익힌다.(4)작은 냄비 위에 생크림을 약한 불로 살짝 데워 가리비 요리에 얹어서 먹는다. tip 가리비를 그냥 접시위에 담는 것보다 가리비 조개껍질위에 얹으면 더 좋다. tip 가리비 요리의 담백함을 선호할 경우 소스를 위에 뿌리지 않고 그냥 먹으면 된다. ● 크림 시금치 재료:시금치 2㎏, 버터 80g, 생크림 125g,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뚜껑을 덮지 않은 채 10분간 뜨거운불로 시금치를 데친다. 찬물로 잘 헹구어 물기를 잘 뺀 시금치를 믹서나 분쇄기로 아주 잘게 간다.(2)버터와 생크림을 넣으면서 약한 불로 덥히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3)작은 버터 한조각과 취향에 따라 버터에 구운 빵조각을 올려 놓는다.
  • [신상품]

    ●대상의 장류 브랜드 청정원은 떡볶이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떡볶이 고추장’을 선보였다. 순창고추장에 양파, 대파, 마늘, 참깨 등 양념을 추가했다. 가격은 300g(5∼6인분) 3100원,500g(8∼10인분) 4700원이다. ●한미전두유는 프리미엄 웰빙 주스인 ‘오렌지를 통째로 100’,‘포도를 통째로 100’,‘사과를 통째로 100’을 출시했다. 업체측은 “과일에 비타민 함량을 주스 중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고 설명. 가격은 ‘오렌지를 통째로’와 ‘사과를 통째로’는 용량에 따라 800∼2800원,‘포도를 통째로’는 900∼2900원. ●삼보컴퓨터는 17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컴퓨터 ‘에버라텍 7100’을 내놓았다. 디지털 TV와 연결해 영상을 볼 수 있다.MD의 모바일용 ‘튜리온’ 프로세서에 1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갖춘 고급형이 부가세 포함해 179만 9000원, 같은 모바일 전용 AMD ‘샘프론’ 칩에 512MB(메가바이트) 램을 갖춘 표준형이 149만 9000원이다. ●동원F&B가 보성산 녹차로 맛을 낸 ‘양반보성녹차죽’을 출시했다. 표고 버섯과 당근이 들어간 찹쌀죽과에 녹차로 만든 과립 수프가 별도로 들어 있어 취향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다. 업체측은 “한 그릇이 130㎉로 저열량이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에게 알맞다.”고 설명.285g 2200원. ●크라운제과는 ‘美女와 샤를’ ‘美女와 쿠크다스’ ‘美女와 하임’ ‘美女와 밸런스’ 등 ‘美女와(미녀와)’ 시리즈 과자 4종을 내놓았다. 기존 샤를, 쿠크다스, 하임, 칼로리 밸런스를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으로 장미추출물과 콜라겐 등이 첨가됐다. 가격은 1000∼1200원. ●목우촌에서 옻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없앤 ‘즉석안심옻닭’을 판매한다.“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우루시올 성분을 없애고 닭고기의 탄력성과 맛을 향상시켰다.”는 게 업체측 설명. 끓는 물에 포장 상태로 넣어 조리하면 된다.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마리(1팩)에 9500원이다.
  • 새우·만두·해물의 만남

    새우·만두·해물의 만남

    서울신문과 CJ가 공동으로 펼치는 ‘아침을 먹자’ 캠페인에서 ‘만두 도시락 3탄’을 준비했습니다. 새우볶음밥에 만두를 시원한 해물탕에 넣은 해물만둣국, 달콤한 만두탕수와 함께 드렸습니다. 밑반찬으로는 달래오이무침, 야채전, 우엉조림 등을 곁들였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도시락을 신청한 김은영씨와 이선애씨, 낯선 근무지에서 고생하는 남편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서주령씨 등에게 행운이 돌아갔습니다. 박은희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조리법을 공개합니다. ●새우볶음밥 재료:밥 4공기, 새우 100g, 당근 1/4개, 양파 1/2개, 청홍피망 1/2개씩, 쇼트닝 3큰술, 굴소스 2큰술 1. 새우, 당근, 양파, 청홍피망은 굵게 다진다. 2. 팬에 쇼트닝을 넣어 녹으면 양파, 당근을 넣어 볶다가 새우를 넣어 볶은 뒤 청홍 피망을 넣어 좀 더 볶아준다. 3. 밥을 넣어 볶으면서 밥에 기름이 골고루 묻으면 굴소스를 넣어 간을 맞춘다. ●해물만둣국 재료:만두 200g, 닭육수 6컵, 오징어 1마리, 새우 100g, 양파 1/2개, 당근 1/4개, 파 1대, 마늘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간장 약간, 소금, 후추 1.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채 썬다. 2. 양파와 당근, 대파도 채썬다. 3. 냄비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파, 마늘을 볶다가 향이 돌면 양파와 당근, 대파를 넣어 볶는다. 4. 고춧가루를 넣어 좀 더 볶다가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볶다가 닭 육수를 붓고 끓으면 부족한 간을 소금으로 맞춘다. 6. 만두를 넣고 만두가 익으면 국물과 함께 그릇에 담아낸다. ●만두탕수 재료:군만두 200g, 청홍피망 1/2개씩, 양파 1/2개, 목이버섯 8장, 파인애플링 2개, 탕수 소스(물 1컵, 식초 3큰술, 설탕 8큰술, 전분 2큰술, 굴소스 2큰술, 술 1큰술) 1.180도의 넉넉한 기름에 군만두를 튀긴다. 2. 청홍피망, 양파, 파인애플링는 한입크기로 썬다. 3. 목이버섯은 불려서 뜯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넣고 볶다가 탕수소스 재료를 넣어 끓인다. 5. 그릇에 1의 튀긴 군만두를 담고 4의 소스를 올린다. ●달래 오이 무침 재료:오이 2개, 달래 100g, 홍고추 1/2개, 양념장(고춧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과1/2큰술, 식초 1과1/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1. 오이는 반 갈라 어슷썰고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짠다. 2. 달래는 5㎝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채썬다. 3. 양념장을 만든다. 4. 볼에 1의 오이와 2의 달래, 홍고추를 넣고 3의 양념장을 넣어 잘 버무린다. ●야채전 재료:부추 1/2단, 당근 1/4개, 양파 1/2개, 고추 1개, 부침가루 1컵, 계란 1개, 물 1컵 1. 부추는 5㎝ 길이로 썰고 당근과 양파는 채썬다. 2. 볼에 부침가루와 계란과 물을 넣어 반죽하고 야채를 넣는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치면서 채썬 홍고추로 장식한다. ●우엉 조림 재료:우엉 200g, 통깨 약간, 조림양념(간장 4큰술, 다시마물 1컵, 정종 2큰술, 설탕 2큰술) 1.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채썰어 연한 식초 물에 담가 떫은 맛을 우리고 변색을 막는다. 2. 우엉을 끓는 물에 삶는다. 2. 냄비에 2의 우엉과 조림양념을 넣고 윤기나게 조린다. 3. 통깨를 솔솔 뿌려 준다. ●무말랭이 재료:무말랭이 1컵,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큰술, 무침 양념(간장 1/2컵, 설탕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두반장 1큰술, 맛술 2큰술, 술 2큰술) 1. 무말랭이는 물에 불린 뒤 물기를 꼭 짠다. 2. 팬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는다. 3. 무침양념을 넣고 끓으면 1의 무말랭이를 넣고 버무린다.
  • 황사 이기기 ‘완전정복’

    황사 이기기 ‘완전정복’

    노란색은 위험에 대비하는 경보다. 붉은색은 위험상황, 비상경보다. 봄에 부는 노란 바람 ‘황사’는 건강에 해를 끼치니 주의해야 한다. 이제는 붉은 바람,‘홍사’가 불어올 수도 있다니, 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도대체 중국에서 오는 것은 왜 좋은 게 없는거야.’라며 불평만 하지 말고, 늘 몸과 마음을 대비하는 자세로.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황샤야~ 과일먹고 떨어져 불청객도 이런 불청객이 없다. 반가운 봄을 따라 결코 반갑지 않은 황사가 찾아왔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석영, 카드뮴, 납, 구리,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포함된 흙먼지. 황사가 불어오면 대기의 먼지량이 4배 이상 증가한다. 작은 흙먼지가 사람의 호흡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눈에 붙으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한다. 이런 황사가 4월에는 더욱 심해지고, 최악의 황사가 몇 차례 발생할 것이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 물과 과일이 해결책 가장 손쉽게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물과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하루에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는 필수 영양소가 가득 함유돼 있어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C·E 등이 들어있어 유해환경에 의한 피부손상 및 면역력 저하를 예방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천식 및 알레르기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 특히 파인애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아보카도에는 비타민E가 많다. # 피부 건조와 노화 방지 오염물질을 가득 실은 황사는 피부에 닿아 여드름, 뾰루지 증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세포를 지치고 늙게 만든다. 피부 건조 및 노화는 산화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 세포막이 파괴되거나 콜라겐 부족으로 탄력이 감소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항산화제를 통해 피부 건조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로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루틴, 라이코펜, 비타민E 등이 있다. 특히 바나나에는 도파민이라는 우수한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봄철에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도움말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돌코리아(www.dolefruit.co.kr) ■ 색다르게 과일먹기 “이렇게 해봐요” # 답답한 속을 개운하게,‘바나나 파인애플 스무디’ 재료:바나나 4개(480g), 파인애플 슬라이스 4쪽, 바닐라 아이스크림 2컵, 꿀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플레인 요거트 1/2컵 만드는법: (1)바나나는 껍질을 벗겨서 1㎝ 폭으로 썰어 냉동실에서 살짝 차게 얼린다.(2)파인애플을 냉동 용기에 담아 얼린다.(3) (1),(2)와 꿀, 레몬즙, 플레인 요거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간다.(4)시원하게 거품이 생기면 유리잔에 따라 차게 해서 마신다. #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닭살겨자무침’ 재료:파인애플 슬라이스 4쪽, 닭가슴살 200g, 영양부추 30g, 소금·청주·비트(사탕무),겨자소스(발효겨자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파인애플즙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1)파인애플을 0.5㎝ 두께로 얇게 썬다.(2)남은 파인애플은 곱게 다져서 즙을 짜내 겨자소스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3)씻은 영양부추를 1㎝ 길이로 썰고 비트를 아주 곱게 채 썬다.(4)물에 소금과 청주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흰 피막을 떼어낸 닭가슴살을 넣는다. 속까지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닦고 얇게 결대로 찢는다.(5) (2)의 파인애플즙을 발효겨자와 머스터드를 섞은 후에 마늘 식초 소금 흰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소스를 만든다.(6)큰 볼에 영양부추와 닭 가슴살 찢은 것을 넣고 (5)를 부어서 조물조물 무친다.(7)접시에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깔고 파인애플 안쪽의 공간에 닭가슴살 겨자무침을 소복하게 담고 비트로 장식해서 상에 낸다. # 새콤달콤한 ‘파파야 아기당근 마리네이드’ 재료:파파야 2개, 아기당근 80g, 브로콜리 100g, 방울토마토 10개, 소금 약간,오일발사믹소스 드레싱(올리브 오일 3큰술, 발사믹 식초 1큰술, 꿀 1큰술, 다진 파슬리 1/2작은술,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1)씻은 파파야를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동그랗게 과육을 뜬다.(2)아기당근은 씻어서 물기를 닦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둘러 살짝 소금을 넣어 볶아낸 뒤 식힌다.(3)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한 송이씩 가위로 잘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4)방울토마토는 위쪽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모두 벗긴다. 무순은 씻어 건져 놓는다.(5)오일발사믹소스 드레싱을 만든다.(6) (5)를 볼에 담고 파파야, 아기당근, 브로콜리, 토마토를 모두 담고 잘 섞어서 1시간 이상 숙성시키면 발사믹소스가 스며들어 더욱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 비타민E 섭취에 좋은 ‘아보카도 손말이초밥’ 재료:아보카도 1개, 고슬하게 지은 밥 3공기, 김밥용 김 5장, 단무지 5줄, 크래미(게맛살) 4줄,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무순 50g, 날치알 5큰술,배합초(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법:(1)씻은 아보카도를 반으로 자른 다음 포크를 이용해 씨를 뺀다. 껍질을 벗겨 동그란 모양대로 얇게 자른다.(2)고슬하게 지은 밥에 배합초를 분량대로 넣어 뜨거울 때 버무린 다음 젖은 거즈를 덮어 한김 식힌다.(3)구운 김밥용 김은 네모지게 4등분 한다.(4)단무지는 씻어서 물기를 닦은 다음 손가락 길이로 채 썬다. 무순은 잡티를 없애고 씻어서 물기를 털어 놓는다.(5)크래미는 결대로 찢어서 마요네즈, 머스터드와 함께 버무려 놓는다.(6)날치알은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7)김에 밥을 적당하게 펼쳐 담고 아보카도, 단무지, 무순, 크래미 등을 올려 돌돌 만 뒤 날치알을 소복하게 올려 낸다. ■ 미녀는 황사를 싫어해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자외선 차단을 사계절 내내 해주어야 하고, 건조한 가을·겨울에는 잔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보습에도 신경써야 한다. 봄에는 황사 대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를 황사에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하고 귀가한 후에는 즉시 온몸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 얼굴 곳곳을 깨끗하게 일차적으로 황사에 노출되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황사는 굵은 모래부터 아주 미세한 먼지까지 다양한 크기가 섞여 있어 눈으로 볼 때 깨끗하다고 해서 완벽하게 씻어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철저한 이중 세안을 위해 클렌징크림이나 오일 등으로 색조화장을 지워내고, 클렌징폼으로 닦은 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다. 눈과 코 등 점막 주변은 더욱 꼼꼼히 씻어야 한다. 먼지로 인해 피부는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졌다. 따라서 피부 자극을 줄이는 식물성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고, 눈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전용 아이리무버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녹두와 숯, 감초 등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콩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미와 잔주름 제거에 효과가 크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이용한다. # 몸 관리도 철저히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해서 황사를 막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잘한 먼지는 섬유를 통과해 몸 곳곳에도 침투한다. 귀가 후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고,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외출시 가급적 긴 소매 옷을 입고, 피부 노출 부위에는 로션 등을 발라 미세먼지나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를 할 때는 수분을 지켜주면서 노폐물만 제거하는 보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 때문에 매일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자주 사용하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진다. 샤워 후에는 보디 오일이나 보디 로션을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 이것도 놓치지 마세요 황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항균성분이 들어간 비누를 사용하면 각종 먼지 및 미세한 중금속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한 찬바람과 불규칙한 기온 변화는 피부의 신진 대사를 둔화시켜 피부의 재생주기를 불규칙하게 하고, 각질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주 1∼2회 정도의 주기적인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꼼꼼히 세안한 뒤 스팀타월을 피부에 5분정도 올려주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유연하게 만든다. 흑설탕 2작은술과 클렌징 오일 2∼3방울을 섞어 1분 정도 피부 결 방향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코 주위를 꼼꼼하게 문질러 주면 블랙헤드를 없앨 수 있다. 미온수로 가볍게 헹군다. 유연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뒤 보습 제품을 충분히 펴바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남양알로에, 애경, 마지스레네, 옥시 ■ 두피 건강·탈모 예방 스트레칭 해봤어? 유난히 초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큰 데다 황사에 두피가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혈이 부족해 모발에 영양이 줄어들어 탈모가 된다고 한다.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봄철 탈모를 방지하는 스트레칭을 해보자. # 몸의 반동을 이용한 혈행개선 우선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손바닥을 바닥에 닿게 한뒤 반동을 8회 준다. 팔을 위로 힘껏 뻗고 상체를 뒤로 젖힌다. 뒤로 젖혔을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며 팔과 바닥이 수평이 되도록 내린다. 이는 머리와 신장에 기를 통하게 해 탈모를 치료하는 운동이다.<사진1> # 신장 기능 강화 운동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위인 용천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매일 꾸준히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주거나 둥근 물체를 밟는 운동을 하면 신장에 좋다. 발꿈치를 맞대고 똑바로 서서 발끝을 60도로 벌린 상태에서 두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다. 손바닥을 대퇴부 양쪽에 붙이고, 몸을 왼쪽으로 굽혔다가 일으키면서 오른쪽으로 굽힌다. 좌우를 1회로 계산해 10회를 되풀이해 준다. # 물구나무 서기 머리쪽에 충분한 혈액공급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탈모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어려운 동작이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숙달하도록 한다. 물구나무를 섰을 때 벽에 다리를 댈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두 팔을 ‘八자’로 바닥에 댄다. 머리를 그 아래에 두어 머리와 두 손이 삼각을 이루도록 한다. 서서히 다리를 펴올려 물구나무를 선다.5분 정도씩 하루에 2∼3회 정도 한다. 고혈압인 사람은 피한다.<사진2> ■ 도움말:장기영 모라클(www.moracle.co.kr) 이사 ■ 삼겹살 효과 있긴 있는거니? 몸 속으로 들어간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해독작용을 하는 음식들로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켜보자. # 돼지고기 황사가 발생하면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돼지고기의 비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탄산가스와 같은 공해물질을 중화시키고, 중금속을 씻어낸다고 알려져 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오염물질을 식도로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쓸어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 미역 미역은 중금속 해독과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미역에 많이 들어있는 알긴산은 수용성 섬유질로, 끈끈한 성질이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수한다. 또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기능을 촉진하고, 세포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 녹차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탄닌 등이 풍부한 녹차는 중금속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한다. 황사에 포함된 납, 구리, 카드뮴이 특히 잘 섞여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 마늘 수은은 만성피로,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마늘 속 유황 성분은 몸에 쌓인 수은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설되도록 한다. # 이밖에 녹두는 독성 노폐물을 녹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굴, 전복 등에 들어있는 알긴산, 아연 성분이 중금속을 해독한다. 마늘의 유황성분만큼 양파에도 유황성분이 많아 수은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 황사대처 국민행동요령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황사야 물렀거라!”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누런 먼지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 쌓인 흙먼지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문풍지 붙이기 무엇보다 황사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두날문풍지를 창문 등에 붙여보자. 황사먼지를 억제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해충의 유입을 막아주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켤 때 냉기유출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6m에 4000원 정도로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 # 집안 청소하기 집안에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누런 먼지들. 진공청소기로 바닥청소를 할 경우 모터에서 나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오히려 미세먼지가 흩날리는 역효과가 생긴다. 이때는 스팀청소기나 물걸레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시판되고 있는 스팀청소기에는 대부분 극세사천뿐만 아니라 카페트 청소용 판이 부착되어 있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7만 5000∼16만 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나와 있다. 최근에 출시된 상품들 중에는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도 있다. 좀더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초극세사 밀대청소기도 써볼 만하다. 또 창문을 꼭꼭 닫아두다 보면 집안 공기가 건조해져 하루종일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창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때는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진드기 방망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표면이나 천소파 등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는 곳에 30초 정도 비춰주기만 하면 된다. 외출할 때 벽에 걸어두면 공기중의 세균도 살균해 준다. 주방용품이나 욕실용품 등에 붙은 각종 세균을 살균해 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엔퓨텍(enputech.com) 등 청소용품 전문업체에서 출시한 상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 외출할 때는? 황사가 심한 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소매 옷과 마스크, 그리고 보호안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안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황사는 콘택트 렌즈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염수나 인공눈물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 마스크를 쓰면 황사예방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도 좋지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얼굴전체를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을 위해 향기나는 마스크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외출을 할 경우엔 유모차 보낭커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앞만 가려주는 비닐커버보다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유모차 전체를 덮어 씌울 수 있는 보낭커버가 효과적이다. 와우토이즈(wowtoys.co.kr)등 어린이용품 전문쇼핑몰에 가면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 엔퓨텍, 한경희 스팀청소, 유닉스
  • [월드이슈] 2050년엔 초고령사회…선진국에선 어떻게

    [월드이슈] 2050년엔 초고령사회…선진국에선 어떻게

    2050년 한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41.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41.7%에 이르게 된다. 이탈리아(41.3%)를 포함,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령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선진 각국은 정년 연장을 비롯, 다양한 고령자 취업 대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이들이 실직할 경우 국가 재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까봐 연금 제도를 개혁하는 한편, 재취업 교육 시스템 정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진국의 고령자 취업 대책을 짚어본다.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는 고령자 취업 문제가 고용(노동)과 복지의 두 가지 방향에서 함께 다뤄지고 있다. 한국이 1990년대 중반 제정한 ‘고령자 고용에 관한 법률’을 통해 노동 측면만을 강조해온 것과 차별화된다. 미국의 정책은 지난 1970년대 제정된 ‘미국 노인법’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의회가 복지부를 주무 부서로 상정해 만든 이 법에 따라 노인 고용 프로그램(SCSEP)이 마련됐다. 그러나 실제 집행은 노동부 몫이다. 이처럼 미국의 고령자 고용 정책 시스템이 다소 복잡해진 것은 노인 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 때문이다. 1950∼60년대 초까지 미국은 고령자 고용을 노인 복지 차원에서 다뤘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동력 감소가 예견되자 산업계에서는 고령자를 노동 시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다. 그러다가 다시 1980년대에 와서 “많은 수의 노인이 노동 시장에 남아 있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론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SCSEP의 주요 내용은 정부와 기업은 55세 이상 미국인에게 파트타임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 훈련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책의 초점이 저소득층 노인에 맞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50개 주마다 지역 상황에 맞는 갖가지 고령자 고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 정부가 여성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는 고용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두고, 고령자의 경우는 복지 측면을 좀더 강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는 반드시 재원 문제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지난해 10월 허브 콜(위스콘신주 민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고령 노동자 기회 법안’도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의료보험 비용 등에 대한 세제 혜택과 고령자 취업 교육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이 법안 심사는 복지나 노동이 아닌 금융위원회에 배정됐다. 2005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65세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5%에 접근해가고, 올해부터는 아직도 활기찬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접어들자 복지 측면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능력’을 내세워 일자리를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직업은행처럼 고령 구직자와 능력있는 고령 노동자를 찾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노인직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50대는 결코 스스로를 노인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60대에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 70대 구직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노인들은 굳이 직업을 찾기보다는 지역사회 등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dawn@seoul.co.kr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 국가들은 고령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고민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연금 재정의 고갈로 재정이 크게 압박받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호아킨 알무니아 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EU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회원국 정부의 예산 압박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020∼2040년 공공 재정 지출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국가들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년 연장과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퇴직 연금 지출을 줄여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단기적으로 EU가 제시한 재정적자 기준(국내총생산의 3% 이내)을 맞추기 위해서다. 독일 정부는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퇴직 연금 지급을 줄이기 위해 새 연립정부 구성 때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최근에는 고령 실업자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50세 이상 취업 촉진책’을 발표했다. 취업촉진책에 따르면 기업이 55세 이상의 실직자를 새로 채용할 경우 해당 취업자의 재교육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기업이 부담하는 실업수당 적립금도 면제해준다.50대의 실업자가 취업할 경우 정부와 기업이 급여를 분담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스페인도 사람들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머물러 있도록 하고, 조기 퇴직을 줄이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호세 루이스 자파테로 총리는 최근 현행 법정 퇴직연령인 65세에 퇴직하는 사람보다 66세에 퇴직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연금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근로기간이 30년은 돼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조기 퇴직을 줄일 방침이다. 벨기에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 연령을 2008년부터 현행 58세에서 60세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근속 연수 하한선은 25년 이상에서 2008년 30년,2012년 35년 이상으로 각각 높아진다. 영국도 정년 연장을 추진 중이다. 영국 연금 위원회는 재정 붕괴를 피하려면 퇴직 연령을 2050년까지 68세로 높여야 한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터너 위원장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연금 제도를 유지하려면 2050년에는 수혜 개시 연령이 67∼69세가 돼야 한다.”며 2030년에는 66세로,2040년에는 67세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년 연장 방안은 지금까지 노후의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꼬박꼬박 세금을 낸 근로자들과 복지 및 연금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정년 연장 반대론자들은 고령자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03년에 19%를 넘어섰다.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세계 최고의 노령 사회로 치닫고 있다. 특히 2차대전 직후인 1947∼49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덩어리) 세대’ 680만명 가운데 500만명 정도가 2007년부터 대량으로 퇴직하면서 기능 전수의 단절, 소비 위축, 연금 재정 바닥 등 갖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 인구의 5%를 차지하는 단카이 세대가 3년새 한꺼번에 퇴직하면 연금 부담이 너무 막중해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이 몇년이라도 더 이들을 품에 안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04년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개정,60세에서 65세까지 고용을 연장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62세를 시작으로 고용 연장에 착수, 단계적으로 나이를 올려 2013년엔 65세까지 고용 연장을 확보한다는 장기 계획이다. 다만 기업들에 대한 강제성은 약해 정부의 의도가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법률 위반 사업주에게는 조언, 지도, 권고만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에게 조성금을 지원하고, 정년 연장을 위한 연수나 상담 서비스도 지원하는 당근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기능 전수라는 자체 필요에 의해 고용 연장을 단행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4월 고용연장을 의무화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 1만 20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조사한 결과,97.9%가 고용 연장 등의 대응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93.6%는 재고용을 하거나 근로조건을 바꿔 채용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업체는 5.9%였으며, 정년을 폐지하겠다는 업체는 0.5%에 불과했다. 재채용때 봉급은 이전의 60% 안팎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다수 기업이 일률적 정년 연장에 따른 부담을 꺼리기 때문에 고용 연장 대상자를 선별하기 쉽고 임금도 대폭적으로 낮출 수 있는 1년 단위 재고용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원칙적으로 60세 정년을 맞는 모든 직원이 일정 자격을 갖추면 65세까지 재고용키로 하고 재고용된 이들을 ‘숙련 파트너’로 명명, 선택적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 소니의 경우 50세가 된 관리직 사원들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직무에 뛰어들 수 있게 했다. 산요전기는 고용 연장제를 도입,60세 이후 임금 등의 처우는 이전과 상관없이 철저히 능력에 따라 받게 만들었다. 정부는 또 지진이나 화산 폭발보다 더 무서운 재앙으로 불리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처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800조엔(약 660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채무 때문에 연금 지급연령을 65세로 단계적 상향하고 노인 의료 혜택을 축소하는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taein@seoul.co.kr
  • 주말농장 신청하세요!

    주말농장 신청하세요!

    ‘토·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텃밭이나 목장, 과수원에서 땀을 흘리자.’ 전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박용순)는 22일 주5일제 근무 도시민들을 겨냥해 농협별로 주말농장 12곳, 과수원 23곳, 목장 7곳 등 42곳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회원 3000여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분양가는 농장이 평당 1000원부터 2만원이고 과수원은 1그루에 2만∼30만원, 사슴과 염소는 마리당 10만∼300만원이다. 주말농장의 경우 호미와 삽, 씨앗, 비료 등은 해당농장에서 공짜로 빌려주고 재배요령도 가르쳐 준다. 4월에는 상추·열무·쑥갓·깨·시금치·배추 등 씨앗을 뿌리고 고추·상추·배추·가지·방울토마토 등은 모종을 옮겨 심는다.5∼6월에는 고구마·콩,8∼9월에는 가을무·배추·당근 등 종자를 뿌린다. 박용순 본부장은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주말 텃밭을 분양받으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내년부터 참여농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WBC] “두번의 굴욕 갚았다” 흥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민들은 19일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 C)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이기자 “두 번 당한 굴욕을 설욕했다. 세번째야말로 정말 일본야구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흥분의 도가니였다. 도쿄시민들은 이날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신주쿠역 동쪽출구와 전철 유라쿠초역 인근 대형 전광판 앞에 수백∼수천명씩 모여 일본팀을 응원했다.시내의 가전제품점 앞에서도 민방 TBS로 생중계된 경기를 보면서 응원전을 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한국이 4강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공격력은 약했으나 메이저리거들이 대부분인 투수진이 강했고,1차리그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준 이진영 선수 등 수비력이 세계적인 수준이었던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한국야구의 탄탄한 수비력 성장을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 방송과 신문들은 “지금까지 한국선수들이 선전한 배경에는 병역면제 혜택이 있었다.”면서 4강까지 파죽의 6연승을 거두었던 데는 ‘병역특례’라는 당근도 작용했다고 은근히 비꼬기도 했다. 방송사측은 일본의 승리가 결정되자 ‘오자판(오 사다하루 감독의 일본대표팀), 세계 1위 앞으로 1승’이라는 자막을 전하며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신문들은 일본이 7회에 대거 5점을 얻은 뒤 8회에도 다무라 선수의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나자 ‘일본 6대0으로 크게 리드중’이라는 속보를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일제히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굴욕은 반드시 설욕한다.”,“오늘은 리벤지(복수)다.”는 등의 자극적 제목으로 독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했다.그러면서 일부 언론은 이번 WBC 대회의 4강 결정 등 운영방식과 편파판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taein@seoul.co.kr
  • 만두 도시락 조리법

    만두 도시락 조리법

    이번 주 아침 도시락으로는 야채주먹밥과 계란만두국에 만두꼬치, 참나물 미소 된장무침, 호박전, 흰콩 다시마 조림, 깍두기가 배달됐습니다. 박은희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조리법을 공개합니다. ●야채 주먹밥 재료:밥 3공기, 당근 1/4개, 양파 1/2개, 애호박 1/3개, 햄 50g, 오이피클 30g, 소금 1. 당근, 양파, 애호박, 햄, 오이피클은 잘게 다진다. 2.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1의 모든 재료를 각각 볶는다. 3. 밥 3공기에 볶은 야채들을 섞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둥글게 주먹밥을 만든다. ●계란 만두국 재료:CJ가정식만두 200g, 계란 3개, 양지머리 200g, 파 1대, 마늘 1큰술, 조선간장 1작은술, 소금, 후추. 1. 냄비에 물 6컵 정도를 붓고 양지머리를 넣어 끓여 면보에 국물을 걸러 육수를 준비한다. 2.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으면 CJ가정식만두를 넣고 마늘을 넣은 다음 조선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3. 만두가 떠오르면 계란을 풀고 송송 썬 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만두꼬치 재료:피자만두 200g, 케첩소스(케첩 1/2컵, 설탕 1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1. 피자만두를 튀긴다. 2. 냄비에 케첩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다. 3. 피자만두를 꼬치에 끼우고 케첩소스를 곁들어 낸다. ●참나물 미소된장 무침 재료:참나물 200g, 양념장(미소된장 3큰술, 양파즙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파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약간) 1. 참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2. 양념장을 넣고 잘 섞은 다음 1을 넣고 잘 버무린다. ●호박전 재료:애호박 1개, 밀가루 1/2컵, 계란 2개, 홍고추, 소금, 식용유. 1. 애호박은 0.5㎝두께로 자르고 소금을 살짝 뿌려둔다. 2. 애호박에 밀가루, 계란 옷을 입혀 송송 썬 홍고추로 장식하고 기름 두른 팬에 지진다. ●흰콩 다시마 조림 재료:흰콩 200g, 다시마 1쪽, 조림양념(간장 3큰술, 다시마물 1컵, 정종 1큰술, 설탕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1. 흰콩은 깨끗이 씻어 3시간 물에 불린 후 체에 밭친다. 2. 다시마는 물에 잠시 불렸다가 마름모로 자른다. 3. 조림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 4. 냄비에 불린 흰콩과 조림양념장을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조리다가 국물이 자작해지면 다시마를 넣고 조금 더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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