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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 라운지] 제주도 특산물 직거래

    [쇼핑 라운지] 제주도 특산물 직거래

    롯데마트는 7일까지 전점에서 향토 먹을거리와 특산물을 직거래 형태로 파는 제주도 물산전을 연다. 대표 상품으로 청과는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고급과일 제주 한라봉 기획(1박스,1.5㎏) 8800원,‘한라봉’(1봉) 5980원,‘비가림 하우스 감귤’(100g)을 348원에 판다. 또 야채는 무(1개) 980원, 감자(1봉) 1780원, 브로콜리(1봉) 1880원, 양배추(1통) 1750원, 깐쪽파(400g), 깐마늘(1망), 당근(2봉)을 각각 1980원에 선보인다. 수산물의 경우 청정 해역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한 상품이다. 생물참조기(5마리) 4980원, 은갈치(특대 2마리·중 4마리) 각 1만 2800원과 6800원, 생물오징어(2마리) 3500원에 판매한다. 축산 등급 판정소에서 5년 연속 맛있는 돈육으로 인정받은 제주도 삼겹살(100g) 1380원, 목살(100g)을 1350원에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넌 꽃을 보니? 난 비벼 먹어

    넌 꽃을 보니? 난 비벼 먹어

    # 새싹꽃밥 재료:허브, 새싹채소, 고추장이나 양념장. 만드는법:(1)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놓는다.(2)새싹채소를 깨끗하게 씻고, 허브도 어린 순과 꽃, 부드러운 잎을 다듬는다.(3)밥 그릇 아래에 새싹채소를 깔고 그 위에 다양안 허브 순과 꽃, 잎을 모양 좋게 담는다.(4)꽃밥에 고추장이나 양념장을 넣어 젓가락으로 살살 비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해산물 야채샐러드 만들기 재료:새우 6마리, 홍합·꼴뚜기 각 100g, 새싹채소, 양상추 3장, 양파, 올리브 오일 소스(올리브 오일 1/2컵, 곱게 다진 마늘 1큰술, 곱게 다진 양파 1/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약간). 만드는 법:(1)새우를 다듬어 끓는 물에 소금과 청주를 약간 넣어 데친다.(2)홍합과 꼴뚜기도 살짝 데쳐 소금과 올리브 오일로 가볍게 간을 한다.(3)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접시에 올린다.(4) 새싹채소, 새우, 홍합, 꼴뚜기를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3) 위에 올린다.(5)올리브 오일 소스를 뿌려 낸다. ●새싹 바게트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바게트 2개, 버터 100g, 머스터드소스 30g, 양상추 2장, 새싹채소, 양파, 토마토 1개, 새우 3개 만드는 법:(1)양상추는 따뜻한 물에 씻으면 흐물거리므로 찬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토마토는 5㎜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둔다.(2)새우를 다듬어 익힌 뒤 반으로 잘라 놓는다.(3)바게트를 길게 반으로 잘라 부드러운 부분에 버터를 바른다. 야채에서 나오는 물기가 바게트에 스며들지 않아 눅눅해지지 않는다.(4)바게트 위에 양상추 한 장을 얹은 후 익혀서 준비한 재료를 얹는다.(5)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나머지 반쪽 바게트를 얹으면 완성. ●허브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식빵 4장, 햄, 치즈, 오이, 사과 허브, 생크림 1/2컵(설탕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만드는 법:(1)생크림은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서 단단하게 거품을 낸다.(2)식빵 사이에 넣을 오이와 사과, 햄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허브는 꽃잎을 한 잎씩 떼어 물에 씻어서 물기를 닦는다.(3)생크림 거품 낸 것에 오이, 사과, 허브를 넣고 섞어서 빵에 도톰하게 펴 바른뒤 식빵 한 장을 덮는다.(4)다른 식빵에 생크림 거푼 낸 것을 펴바르고 햄과 치즈를 넣는다.(5)(3)(4)위에 도마를 잠시 올려 놓아 빵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6)빵위에 보기 좋게 허브로 장식한다. ●새싹 김밥 만들기 재료:김밥용 김, 백미밥, 햄, 게맛살, 우엉, 단무지, 당근, 셀러리, 새싹채소, 달걀 2개, 참기름과 깨소금 약간. 만드는 법:(1)백미로 꼬들거리게 밥을 지은 후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간해 버무려 식힌다.(2)햄과 우엉, 당근은 길게 썰어 각각 팬에 살짝 볶아 둔다.(3)달걀 2개를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시켜 거품이 나지 않게 풀어 소금간을 하고 지단을 부친다. 식으면 길게 썰어 놓는다.(5)게맛살과 단무지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6)물기를 뺀 새싹채소를 반으로 길게 자른 김 한쪽에 적당량 얹어 돌돌 말아 김 끝을 참기름이나 밥풀을 이용해 붙여둔다.(7)김 한 장의 2/3정도 공간에 밥을 얇게 고루 펴고 햄과 단무지 등 각종 속을 가지런히 얹는다.(8) (6)을 얹어 손으로 꼭꼭 쥐어가며 단단하게 만다.(9)김이 바삭할 때 썰면 김밥이 터질 수 있으니 살짝 눅눅해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낸다. ■ 도움말 계경원(92food.com)·상수허브랜드
  • 한국의 대표음식 비빔밥 아침상 새 메뉴로

    한국의 대표음식 비빔밥 아침상 새 메뉴로

    외국인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서울신문과 CJ가 진행하는 ‘아침을 먹자’ 캠페인이 새 메뉴로 비빔밥을 준비했습니다. CJ푸드빌의 비빔밥 전문 브랜드 ‘카페소반’(www.sobhan.co.kr)이 마련했습니다. 현대식 비빔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소반은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아침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10여종류의 비빔밥(6000∼9000원)과 야채죽, 호박죽, 전복죽(2800∼3800원)을 판매합니다. 이번 주 당첨자분들께 드린 메뉴는 오리지널 비빔밥입니다. 목이버섯, 오이나물, 청포묵, 쇠고기볶음 등을 넣어 만듭니다. 야채죽, 황태국, 나박김치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각 메뉴의 간단한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 도움말 카페소반 메뉴개발 담당 안훈상 대리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오리지널 비빔밥 재료:밥 200g, 볶음 쇠고기 10g(진간장, 다진 대파, 다진 마늘, 설탕, 후추, 참기름), 볶음 고추장 30g (설탕, 참기름, 다진 마늘, 육수, 다진 양파, 다진 대파, 간장, 쇠고기), 목이 버섯 10g(다진 마늘, 꽃소금, 들기름), 오이 나물 15g(꽃소금, 참기름, 다진 마늘), 무생채 15g(고춧가루, 꽃소금, 다진 마늘, 설탕), 청포묵 20g, 무나물 15g(다진마늘, 소금), 황지단 10g, 새싹 2g, 당근 나물 10g (소금), 참기름 5g, 참깨 1g, 김가루 1g, 계란 1. 목이버섯을 물에 불린 다음 얇게 썰어 둔다. 청포묵, 황지단도 얇게 썰어 준비한다. 2. 볶음 쇠고기, 볶음 고추장, 목이 버섯, 오이나물, 무나물은 위의 분량만큼 섞은 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볶는다. 3. 그릇에 밥을 넣고 쇠고기 볶음, 볶음 고추장, 목이 버섯, 오이나물, 무생채, 청포묵, 무나물, 황지단, 새싹, 당근 나물, 김가루를 밥 위에 차례대로 올려 놓는다. 가운데 부분에 계란 노른자를 올리고 참깨와 참기름을 넣는다. ●야채죽 재료:쌀 200g, 당근 50g, 표고버섯(생) 24g, 자숙알새우 30g, 참기름 15g, 국간장 5g, 소금 7g, 물 200㎖ 1. 쌀은 물에 1시간 불린다. 당근은 꼭지, 껍질을 제거한 다음 씻어서 5㎜ 크기로 자른다. 2. 표고버섯은 꼭지를 제거하고 갓부분만을 씻어 5㎜로 자른다. 자숙알 새우는 냉장고에서 24시간 해동한 다음 씻어 5㎜크기로 자른다. 3. 참기름, 불린쌀을 넣고 볶은 다음 물 14ℓ를 넣고 끓인다. 4. 끓으면 불을 줄여 졸이고 물 6ℓ를 넣고 졸인다. 5. 국간장, 당근, 표고버섯, 자숙알새우, 소금을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섞은 다음 불을 끄고 5분간 잔열로 끓인다. ●황태국 재료:황태 100g, 쇠고기 70g, 무 150g, 두부 반 모, 참기름 1큰술 반, 소금 2큰술, 국간장 1큰술 반, 다진마늘 반 큰술, 양파 반개(60g), 파 약간, 물 8컵, 청주 2큰술, 후추 약간 1. 황태는 20분 정도 물에 담가 놓았다가 껍질을 벗기고 5㎝정도 길이로 잘게 찢어 약간의 국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묻힌다. 황태 머리는 버리지 말고 국물을 우릴때 사용하면 더욱 진한맛을 낼 수 있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황태와 다진 쇠고기를 넣어 약한 불에서 달달 볶아준다. 황태가 어느 정도 줄어들어 약간 꼬들꼬들해 보이면 물과 무를 넣고 뿌옇게 국물이 우러나올때까지 끓인다. 3. 팔팔 끓으면, 청주, 마늘,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4.3에 깍둑썬 두부와 양파 . 대파. 얇게 채선 홍고추를 넣는다.
  • 뿡이네 노릇노릇 참치전

    뿡이네 노릇노릇 참치전

    ‘뿡’님은 1980년에 태어난 어여쁜 처자이고요. 지금까지 다녀간 방문객이 65만명을 훌쩍 넘어선 블로거입니다. 이웃은 무려 1798명이나 되고요. 뿡님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퍼간 횟수만도 2만 7000여건에 달하죠. 이 정도면 ‘인기 블로거’로 손꼽 힐만하죠? 재료는 참치캔 1개, 두부 1모, 달걀 3개, 각종 야채(처치곤란인 야채들 몽땅 넣어줘도 좋구요~ 당근, 양파, 피망(파프리카)은 꼭 들어가야 맛있어요. ), 소금 적당량, 후추 조금, 밀가루나 부침가루 조금, 랩, 지퍼백이나 1회용 비닐. 이제 만들어 볼까요. 1. 야채는 곱게 다지고, 참치는 기름을 쫙 빼 곱게 으깨주고, 두부는 물기를 쫙 짜 으깨줍니다. 2.1번의 재료를 한 곳에 넣어 달걀 1개와 밀가루나 부침가루도 조금 넣고, 소금, 후추도 넣어주고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3. 랩이나 1회용 비닐에 2번을 적당량 넣고 커다란 햄처럼 모양을 잡아서 냉동고에서 1∼2시간가량 얼려주세요. 4. 적당히 잘 얼린 반죽을 알맞게 썰어 줍니다. 나머지는 지퍼백이나 1회용 비닐에 가지런히 담아 냉동고에서 얼려서 보관하세요. 팁:먹고 싶을 때마다∼, 오늘반찬은 뭘할까? 고민하지 말고 냉동고에서 바로 꺼내 요리하면 너무너무 편하고 맛있어요!! 5. 냉동고에서 꺼낸 반죽을 달걀물에 담그세요. 6. 팬에 지져주기만 하면 끝!! 더욱 맛깔스러운 전을 만들기 위한 보너스. 색색의 파프리카나, 피망, 풋고추 등을 이용해 모양을 살려 잘라줍니다. 팬에 지져낼 때 색색의 고명을 이쁘게 얹혀주세요. 또한 위에 재료들뿐만 아니라 참치대신에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갈아서 넣어주면 돼기고기전, 소고기전이 되구요. 야채가 없으면 김치를 잘게 다져 국물을 쭉 짜서 넣어주면 아삭아삭 맛있는 김치전이 된답니다. 퓨전음식으로 피자치즈를 넣어주는건 어떨까요? 토마토케첩에 살짝 찍어 쭉 늘어나는 치즈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것 같아요. 향긋한 전을 원한다면 깻잎을 잘게 다져 넣어보세요. 깻잎 냄새가 솔솔 나는 전도 기가막히다구요!! 재료만 달리해주면 백만, 천만가지의 전들이 탄생되겠어요. 전을 만들려면 반죽하고, 모양내주고, 밀가루 옷 입히고, 달걀 물에 담가내, 지져내고. 으∼악! 생각만해도 번거롭죠. 냉동고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니 위에 만든 방법으로 언제든지 손쉽게 전을 만들어보세요.
  • [아침을 먹자] 식단을 바꾸면 고혈압을 잡는다

    서울신문과 CJ가 함께 펼치는 ‘아침을 먹자’ 캠페인에서는 이번주에도 ‘저염 식단’을 마련했습니다. 현미잡곡밥과 시금치된장국에 저염 소금으로 조리한 메밀전병, 해초샐러드, 꽈리고추 잔멸치볶음, 호박말이, 깍두기로 구성된 도시락 30인분을 독자 여러분들께 선물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은희씨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도시락 식단 만드는 방법과 함께 ‘고혈압에 좋은 요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은 조금만 신경써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체내 염분 조절만 잘 해도 50%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염분조절, 나트륨 흡수 조절을 위한 식단 노하우와 심혈관계질환에 좋은 식재료를 알아봤습니다.(도움말 CJ식품연구소 조미나 연구원) ●건강 식단 노하우 1. 정제염보다는 저염 미네랄 소금을 사용한다. 2. 구운 생선 등을 조리할 때 레몬즙을 한두 방울 첨가해준다. 육류 요리할 때 레몬즙은 나트륨 조절에 효과적이다. 3. 신선한 자연식품을 자주 먹는다. 신선한 채소, 열매, 그리고 가공하지 않은 육류는 염분은 적고 다른 영양소는 듬뿍 들어 있으니 자주 섭취한다. 4. 가공식품을 꼭 구매해야 한다면 저염 식품을 구매하는 습관을 들인다. 통조림이나 가공식품을 먹을 때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먹는다. 5. 조리하는 도중에 넣는 소금 양을 줄이거나 아예 없앤다. 조리 도중 넣는 소금은 짠맛을 그다지 못 낸다. 반면, 조리 후 식사 시에 넣는 소금은 짠맛을 내는 데는 탁월하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식사 직전에 각자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6. 칼륨의 섭취를 늘인다. 칼륨은 소금의 섭취량을 조절하고, 심장질환·발작 등을 막는 영양소다. 모든 자연식품, 특히 근대, 쑥갓, 표고버섯, 마늘, 시금치 등 신선한 과일 야채에 많이 함유돼 있다. 7. 음식은 가급적 차갑게, 달지 않게 조리한다.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진다. 8. 깨소금을 만들어 쓴다. 소금 대신 사용이 가능하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9. 해초류를 많이 섭취한다.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초만으로도 간단히 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심혈관계에 좋은 식재료 1. 쑥갓, 귤-흥분을 가라앉히고 혈압을 내려 준다. 2. 당근-혈압을 내려 주며 현대병에 좋다. 3. 감-고혈압, 동맥경화증을 막아 주며 불면증을 예방 4. 셀러리-혈압을 진정시킨다. 5. 다시마-염분이 적고 칼슘이 많아 동맥경화에 좋다. 6. 양파-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 7. 완두콩-이뇨 작용을 도와 고혈압, 심장병에 효과 8. 꽁치-성인병을 예방하고 젊음을 유지 9. 감자-비타민 C가 많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10. 낙화생유, 면실유. 대두유(콩기름), 들기름, 옥수수유-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으로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 11. 아몬드, 호박씨-마그네슘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12. 오렌지 주스-비타민 C도 혈압을 낮추어 줌 ■ 전문가에 들어본 요리비법 ●현미 잡곡밥 재료:현미1컵, 현미찹쌀1/2컵, 찰수수1/2컵, 차조1/3컵, 쌀1컵, 물 3컵 반 만드는 법:쌀과 잡곡은 30분쯤 불려 분량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시금치 된장국 재료:시금치1단, 마른새우50g, 물5컵, 다시마(10x10), 멸치50g, 된장2큰술, 파1대, 마늘다짐1큰술 1. 멸치는 마른 팬에 바싹 볶아 끓는 물에 다시마와 넣고 우려내 체에 거른다. 2.1에 된장을 풀고, 깨끗이 씻어 다듬은 시금치를 넣고 끓여 마늘과 마른새우를 넣는다. 3.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 파를 썰어 넣고 팬솔트로 간하고 한소끔 끓여 불을 끈다. ●메밀전병 재료:홍피망1개, 오이1개, 계란2개, 쇠고기100g, 메밀전병(메밀가루1컵, 물1과1/4컵,, 팬솔트1작은술, 식용유1방울), 고기양념(간장2큰술, 설탕1큰술, 다진파1큰술, 다진마늘2작은술, 참기름1작은술, 깨소금, 후추약간), 겨자장(연겨자2큰술, 배즙1큰술, 식초1큰술, 설탕1/2큰술) 1. 메밀가루에 물과 팬솔트, 식용유를 약간 넣고 잘 저어 푼 다음 걸쭉하게 반죽을 한다. 2. 쇠고기는 5㎝길이로 곱게 채썰어 고기 양념을 하여 볶는다. 3. 오이는 5cm길이로 돌려깎기 하여 곱게 채를 썰고 팬솔트로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고 기름 두른 팬에 살짝만 볶는다. 4. 홍 피망은 곱게 채 썰어 팬솔트로 절였다가 기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5. 계란은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썬다. 6.1을 한 숟갈씩 떠서 지름5cm로 얇게 부친다. 7.6에 2·3·4·5를 보기 좋게 넣고 만다. ●해초샐러드 재료:오이1/2개, 여러 가지 해초200g, 감식초3큰술, 팬솔트1작은술, 설탕1과1/2큰술, 사이다 적당히 1. 오이는 돌려 깎아 채썬 다음 팬솔트에 절였다 물기를 제거한다. 2. 깨끗이 씻은 해초는 사이다에 30분쯤 담갔다 체에 받혀 둔다. 3.1과 2를 섞어 감식초와 설탕, 팬솔트를 넣고 버무린다. ●꽈리고추 잔멸치볶음 재료:꽈리고추200g, 잔멸치1/2컵, 호두50g, 마늘1작은술, 생강약간, 청주1작은술, 물엿1큰술, 팬솔트1/2큰술, 통깨, 후춧가루약간 1. 꽈리고추는 포크로 구멍을 내고 끓는물에 팬솔트를 넣고 살짝 데친다. 2. 멸치는 마른 팬에 바싹 볶는다. 3. 팬에 기름 두르고 팬솔트, 청주, 물엿, 마늘, 생강, 후추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호두와 멸치를 넣고 볶는다. 4.1과 3을 섞어 통깨를 뿌린다. ●계란 당근 호박말이 재료:계란, 당근, 호박, 팬솔트 1. 계란을 잘풀어 체에 내린 다음 팬솔트로 간을 한다. 2. 당근은 채썰고 호박은 돌려 깍아서 팬솔트에 살짝 절여 기름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3.1을 팬에붓고 2를 올려 말아가며 지져낸다. ■ 이주일의 당첨자 신기철군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희귀난치성근육병 일명 ‘루게릭’이라고 하는 병을 앓고 있는 신기철입니다. 1학년 때는 휠체어를 타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많이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렇지만 2학년 때는 선생님과 마음 따뜻한 친구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친구들은 장애라는 편견을 버리고 저를 반장으로 선출해 줬어요.1학년 때 움츠러들었던 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점점 자신감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5월, 폐렴으로 기도까지 막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의존해야 했어요. 매일 면회시간 맞춰 오셔서 손을 꼭 잡으시며 “기철아, 넌 해낼 수 있어!”라고 용기를 주신 선생님. 교대로 찾아와서 빨리 일어나서 오라고 위로를 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생사를 넘나든 한 달여 만에 퇴원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은 또 생겼습니다. 추석날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오른손에 골절과 신경을 크게 다치셨습니다. 현장 학습 때 친구들은 어머니를 대신해 2인1조가 되어 제 휠체어를 들어주고 내려주고 선생님이 저를 안고 다니셨어요. 2학년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6일이면 종업식이라 너무 아쉽고 헤어지기 싫습니다. 장애라는 외로운 섬에 고립되지 않게 기꺼이 등을 대 주시던 선생님, 그림자처럼 나의 수족이 되어 도와주며 대화가 통하는 친구들. 노총각 선생님이라 아침을 거르실 것 같아요. 아침을 안 먹고 오는 반 친구들도 많고요. 저의 고마움을 담아 아침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마니아] 나만의 천연비누 손수 만들어 쓴다

    [마니아] 나만의 천연비누 손수 만들어 쓴다

    켜켜이 쌓여 있는 쪽빛. 깊은 바다에서만 빚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신비감이 느껴진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마주친 ‘천연 비누’에 대한 첫 인상이다. 마침 주변에 ‘천연 비누 예찬론자’까지 있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 ‘참살이’에 제격이고, 모양이나 색깔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다. 결국 천연 비누를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강북구청이 운영하는 삼각산문화예술회관. 매주 토요일마다 천연 비누를 사랑하는 ‘아줌마 군단’이 모여든다. ●삼각산 문화회관에 모인 주부들 눈동자 초롱초롱 구청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지만, 다들 비누에 대한 관심이 큰 탓에 수업에서 배우지 않은 비누도 만든다. 이 날은 ‘때비누’를 만드는 날. 말 그대로 때가 잘 나오게 하는 비누다. 준비물은 1ℓ짜리 빈 우유곽과 플라스틱 컵. 준비물 없이 갔지만 이것저것 빌려주는 ‘넉넉한 인심’에 비누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었다. ●코코넛 오일 섞으면 ‘때´ 몰라보게 말끔히 “때비누는 세정력이 뛰어난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는 기능성 비누지요. 기왕 하실거면 목욕탕에 직접 가서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비누로 거품을 내고 15∼20분 동안 머리를 감은 뒤 때를 밀면 벅벅 나옵니다.”(문보경 강사) 누군가 ‘선생님이 목욕관리사 같다.’고 말해 한바탕 웃었다. 비누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간 취지가 무색했지만 설명을 듣고 보니 겨울철 묵은 때를 벗겨내기에는 제격일 것 같았다. 본격적인 비누 만들기가 시작됐다. 빈 우유곽에 흰색 가루인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와 물(증류수)을 넣었다. 여기저기서 ‘켁켁’거리는 소리가 났다. 가성소다가 물에 녹을 때 연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단 통풍이 잘되는 창밖에 놔두고 기다렸다. ●천연 비누의 비밀은 글리세린 막간을 이용해 문 강사는 천연 비누의 장점을 설명했다. “천연 비누의 비밀은 ‘글리세린’에 있어요. 비누를 만들 때 생기는 글리세린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비누는 공정을 단축시키려고 글리세린을 제거하고 방부제, 유화제 등의 화학물을 넣습니다.” 이런 탓인지 비누 만들기 수업에 결석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수업중 만든 비누를 집에 가져가 쓸 수 있는데다 비누 제조법을 응용해 또다른 비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홍민희(33)씨는 “천연 비누를 쓰니까 피부가 훨씬 촉촉해졌다.”면서 “식구들끼리만 천연 비누를 쓰는 게 아까워서 주변에 나눠주곤 하는데, 주변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비누를 만들 때마다 많이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옆 자리 오정실(48)씨도 “군대에 간 아들은 벽돌처럼 만들어도 좋으니까 매번 보내달라고 조른다.”면서 “라벤더를 보드카에 넣어 만든 스킨 등 화장품까지 만들어 쓰고 있다.”고 거들었다. ●비누 바꿔 아토피성 피부염 고쳤다? 이번에는 플라스틱 컵에 오일을 넣고 데울 차례다. 오일을 ‘가성소다+물’의 온도까지 맞춰서 비누를 만들어내는 화학반응(그래픽 참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오일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섭씨 50도가 될 때까지 1분 넘게 돌린 뒤 ‘가성소다+물’에 천천히 넣으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돌렸다. 이게 식으면 드디어 비누가 되는 셈이다. 이 때 ‘수업의 맏언니’인 민순희(60)도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녹색가루’를 퍼주었다. 민씨는 “집에서 기르는 어성초를 빻아서 가루로 만든 것”이라면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며느리와 손녀가 어성초를 넣은 비누·화장품을 쓰고 난 뒤 많이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완성 4주 지나야 사용 가능 어느새 우유곽 속의 비누가 굳어져갔다. 틀에 붓고 건조시키면 모양대로 나오기도 한다. 완성된 비누를 보니 한방곡물을 넣어서인지 ‘쑥떡’ 같았다. 다만, 완성된 비누는 4주가 지난 뒤부터 사용할 수 있다. 가성소다가 화학반응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수업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에 접어들자 꼬마들이 한 두명씩 교실에 들어왔다. 이들은 엄마가 수업받는 동안 교실 옆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아랑곳 없었다. “선생님, 녹차에 알부틴 넣으면 보습력이 좋아지나요.”“비누 냄새를 더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비누가 상하지는 않나요…”. 수업은 1시간 30분만에 끝났지만 ‘학생’들은 천연 비누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리를 뜰 줄 몰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양·향·빛깔등 내맘대로 초보자는 ‘녹여붓기’ 적합 천연비누를 만드는 사람들은 비누 제조법을 ‘레시피(요리법)’라고 일컫는다. 비누 만들기가 요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릇에 넣어서 데우고, 녹이고, 원하는 재료를 넣고, 심지어 곡물·과일재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누 만들기는 요리와도 같다. 재료의 종류와 양 에 따라 수많은 레시피가 있다. 비누의 기본 원리는 오일(지방산)과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염기). 두 성분은 화학반응을 통해 비누와 글리세린으로 된다. 오일은 코코넛·올리브·호호바오일, 동백유, 면실유 등이다. 심지어 돼지기름, 식용유로 만들어도 된다. 천연색소·식용색소를 넣거나 계핏가루, 코코아 파우더(갈색), 커피 분말(갈색), 카레 가루(노랑색), 당근즙(주황색), 숯(검은색) 등을 넣으면 색깔이 나온다. 라벤더·로즈마리·캐모마일·자스민 등의 향을 첨가해 향기를 내게 할 수도 있다. 또 율무, 녹두, 해초, 살구씨, 장미꽃잎, 알로에, 딸기, 자몽 등을 넣어도 된다. 비누 제조법은 크게 ▲녹여붓기 ▲저온법 ▲고온법 ▲재활용법(리배칭·Rebatching)으로 나뉜다. 특히 녹여붓기는 ‘기본형 비누’를 원하는 향기·컬러를 첨가해서 붓기만 하면 된다.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가성소다를 넣지 않아 초보자들도 만들기 쉽다. 특히 공룡·사자·호랑이 등 작은 장난감을 비누 속에 넣어 만든 비누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이밖에 재활용법은 비누가 잘못 만들어졌거나, 모양이 만들어지지지 않을 때, 알뜰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저온법은 베이스 오일·가성 소다를 섞어 만들지만 끓이는 과정이 없다. 고온법은 물비누·투명비누·폼클렌저 등을 만드는 것으로 베이스 오일·가성소다로 만든 비누를 끓여서 중화시켜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비누 매력에 홀려 과학교사서 직업 전환 “필요한 기능을 골라내서 ‘나만의 비누’를 만들 수 있지요.” 삼각산문화예술회관의 비누 만들기 강좌의 강사 문보경(36)씨는 비누의 매력에 반해 직업까지 바꿨다. 화학을 전공한 문씨가 처음 비누 만들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2년 과학 교사(강북구 번동중학교)시절.‘특별활동(CA) 시간을 어떻게 꾸릴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무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학생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것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비누 만들기다. 산성과 알칼리성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비누와 글리세린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누를 만들어서 쓴다.’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여서 정작 비누 만드는 법을 배울 곳이 없었다. 결국 아마존 닷컴 등에서 원서를 주문해 공부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위해 비누 만들기를 시작했지만, 정작 비누 만들기에 빠져든 것은 문씨였다. 녹차를 한꺼번에 넣은 비누를 만들어 사용했더니 뾰루지가 가라앉는가 하면 갖가지 형태로 나오는 비누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기도 했다. 수업이 없으면 과학실에 가서 실험하기 일쑤였다. 특히 한 종류의 비누를 50번 가까이 실패하면서 만들어내기도 했다. 결국 이듬해 학교를 그만두고 비누 만들기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비누를 만들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몸과 마음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앞으로도 참살이를 위한 비누사랑 전파에 앞장설 겁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정이 새록새록 가족온천탕

    정이 새록새록 가족온천탕

    겨울철 게을리했던 때를 벗기러 목욕을 가보자. 훌러덩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탕에 발부터 담그면… “어∼시원하다, 끝내주네.”라는 얘기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때밀이 타월로 손과 발 등 몸의 구석구석을 문지르면 얇은 국수 가락처럼 밀려나오는 겨울의 잔재. 또한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뚝뚝 흘리고 바로 냉탕에 풍∼덩. 생각만 해도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가족탕 가면 정이 새록새록 목욕은 혼자 하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법. 특히 어린 자녀들의 재롱을 보며 즐긴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요즘 온천들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안하고 커다란 욕조, 아이와 함께 쉴 수 있는 조그만 방, 각종 편의시설로 너무나 편하다. 아이가 뛰고 떠들어도 다른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으며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크다면 수영복을 갈아 입고 가족끼리 탕 하나에 목만 내놓고 앉는다. 물이 좋기로 소문난 온천에는 시설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3시간에 3만원 선이므로 4인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도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덕산 온천지구에 있는 덕산스파캐슬의 가족탕인 ‘패밀리스파’를 직접 가보았다. 충남 덕산 온천지구에 위치한 덕산스파캐슬은 워터파크의 개념을 도입한 온천으로 섭씨 49℃의 자연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노천탕과 놀이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파캐슬에서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패밀리스파’다. 즉 가족탕이다. 서동윤(36·양양군청)씨는 최근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패밀리스파’를 이용했다. 물론 수영복을 입어도 장모 앞에서 몸을 드러낸다는 것이 자신은 없지만 아내인 김영애(34·주부)씨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우겨, 자의반타의반으로 함께 패밀리스파로 향했다. “서 서방 몸매 좋구만. 근데 뱃살 좀 빼야겠네.”라는 장모의 짓궂은 농담에 배에 힘을 한번 주고 스파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우∼와 멋지다.”라고 누군가 탄성을 지른다. 지붕이 멋진 기와로 된 집으로 들어가니 침대, 소파,TV, 오디오 등과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주방이 눈에 들어온다.“자기야 신혼여행 온 것 같지, 너무 좋다.”며 둘째 민재를 앉고 먼저 들어가는 아내,“허허,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서 목욕을 해보다니, 고맙네.”라는 인사를 건네는 장인 김정선(62)씨. 욕실의 문을 열자 커다란 자쿠지(욕조)를 보고 “아 수영장이야.”라며 신이난 큰딸 윤희(4)의 목소리가 커진다. 전면의 커다란 창을 통해 하얀 햇살이 부서지고 일행은 욕조에 들어가 몸을 담근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처럼 가족 간의 사랑이 넘쳐난다. 첨벙첨벙 윤희가 할아버지에게 물을 뿌리고 장난을 쳐도 “허 고놈 벌써 할아비랑 놀자고 하네.”라며 껄껄 웃는 장인도, 신나게 물장난을 하는 윤희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너무 편하다. 서로 마주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니 가족 간의 정이 넘쳐 흐른다. 요즘들어 가족끼리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더운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땀구멍이 열리면서 각종 노폐물이 배출된다. 또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목욕에도 정도(正道)가 있는 법. 자신의 몸 상태나 체질에 맞게 목욕을 하지 않으면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물온도에 따른 목욕의 효과 37∼44℃의 뜨거운 물은 근육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도와줘 몸 속의 지방이나 독소 등을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목욕 시간은 15∼20분으로 비교적 짧은 것이 좋으며 아로마 오일이나 입욕제 등을 첨가하면 아로마세라피 효과를 볼 수도 있다. 32∼36℃의 따뜻한 물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몸에 힘이 없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가급적 뜨거운 탕을 피하고 미온수 탕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24℃ 이하의 차가운 물은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냉·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면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이 촉진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지방의 연소량이 늘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가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튼튼해진다. 단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냉탕으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내는 것이 좋으며 체력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는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목욕도 체질에 맞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가장 많은 태음인은 체격이 좋고 허리 부위가 발달되어 있다. 이런 태음인은 30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땀을 흘리면 개운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에 좋다. 또한 뜨거운 물에서 아랫배에 힘을 준 채 복식호흡을 하면 더욱 좋다. 엉덩이가 빈약하고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한 소양인은 가슴에 열이 모이면 답답함을 쉽게 느끼므로 고온욕은 피하는 편이 좋다. 소양인은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제일 잘 어울린다. 산수유나 구기자 등 시원한 성질의 약재를 입욕제로 쓴 탕을 이용하고 보리차나 당근 주스 등을 목욕 전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크며 성격이 급한 태양인은 전체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미온욕을 권한다. 또한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욕조에서 걷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하체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평지를 걷는 것보다 열량 소비가 많아 다이어트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키가 작으며 체격이 마르고 성격이 조용한 소음인은 얼굴과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한 편이라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게 좋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음인은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져 ‘허’해지므로 목욕을 오래 하지 말아야 한다. 몸이 차기 때문에 목욕을 마칠 때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목욕할 때 기억할 5가지 (1) 식후 30분 이내에 하면 소화 안돼요 (2) 냉온탕 번갈아 들어가면 신진대사 촉진!! (3) 컨디션 안 좋을땐 뜨거운 탕 피하세요 (4) 목욕시간은 15~20분이 적당해요 (5) 사우나 후 청량음료 마시면 체중 불어요 ■ 아로마 입욕제로 환절기 피부관리 끝!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싹 풀릴 것 같은데, 집 밖으로 나가기가 번거롭다면 답은 집 안에 있다. 우선 버림받고 어디선가 뒹굴고 있는 선물받은 입욕제가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자. 없으면 이참에 하나 구입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번 구입하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입욕제는 환절기 피부 건조현상도 완화시켜 준다. ●욕조에 넣어 쓰는 입욕제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옥션(www.auction.co.kr), 디앤샵(dnshop.daum.net)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쑥, 녹차, 아로마오일, 미용소금 등 천연재료로 만든 입욕제 세트를 1만∼4만원에 살 수 있다. 아로마 천연화장품 쇼핑몰 아로마러버(www.aromalover.co.kr)는 전신용이나 반신욕을 할 때 사용하는 입욕제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예비샤워를 한 뒤에 따뜻한 욕조에 넣어 사용하는 입욕제가 50∼100g에 3000원선. 그레이프 프루트는 체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라벤더는 편안한 잠자리를 돕는다. 로즈마리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캐모마일 블루나 퓨어 로즈는 피부 미용에 좋다. 황토를 이용한 입욕제는 향균·항암·해독작용으로 피부가 깨끗해진다. 특히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송학(www.isonghak.co.kr)의 오색황토팩은 전신욕·반신욕에 사용하면 불필요한 피부의 각질을 관리해 주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 천연재료라 아이들은 물론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다.(600g 2만 9800원선) 한솔바이오(www.hansolbio.co.kr)의 ‘본초탕’은 천연 한방 반신욕제. 천궁 당귀 작약 인삼 계피 녹차 등 15가지 한약재로 만들어 피로회복, 혈액순환, 신진대사촉진, 항균, 보습 등에 좋다.35g짜리 덩어리의 90%가 유효성분으로, 물에 넣으면 쉽게 풀리고 피부에 효과적으로 침투한다는 설명.(5개들이 2만 5000원) ●월풀로 피로 싹∼ 월풀 욕조의 매력은 몸의 라인에 맞게 디자인돼 편안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기포 마사지, 거품목욕 등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시공비는 기본 배관공사와 설치비용으로 30만원선. 배관 공사가 어려우면 추가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월풀의 기능을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동식 욕조는 건식 스타일의 욕조로 발코니 등에 두면 색다른 노천욕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동식 욕조를 고를 때는 본체를 떠받들고 있는 다리와 이동을 위한 손잡이 부분이 견고한지 살펴봐야 한다. 나무욕조는 보온성이 좋아 오랫동안 온도를 유지해 준다. 나무욕조는 일본의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와 중국 오지에서 생산되는 향백나무로 만든 ‘향백나무 욕조’ 등이 있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향과 성분 때문에 피부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아메리칸스탠다드·아산스파비스> ■ 가족온천탕, 취향따라 테마따라 전국에 가볼 만한 가족 온천탕을 알아 보자. ●덕산 스파캐슬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도 탁월한 약수터로 소개됐다. 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지구내에 있는 워터파크 개념의 온천. 국내 최상의 수질로 평가 받는 온천수로 늘 49℃로 유지한다. 천장에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처럼 꾸민 ‘파라원’은 성인들을 위한 수(水)치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을 비롯한 다양한 스파와 풀이 마련된 곳이다. 테마 찜질방 ‘사랑채’와 원적외선 선탠존, 오리엔탈 스파, 어드벤처 워터풀 등이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특히 가족끼리 또는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스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빌’이 인기. 여느 외국의 휴양지에서 본 듯한 풀빌라처럼 이국적인 외관에 안으로 들어가면 4인 가족이 충분히 이용할 만한 자쿠지(욕조)가 마련돼 있다. 스파에 다소 지친 몸을 뉠 수 있는 편안한 침대, 소파,TV와 오디오까지 구비돼 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엔 더할 나위 없다.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관리실을 통해서 별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시간당 3만원이다.(041)330-8000,www.spacastle.com ●아산 스파비스 국내 최대의 테마형 온천으로 각종 기능성 탕과 아쿠아테라피, 실내외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물에 게르마늄의 함유량이 높아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린이들을 잠시 맡길 수 있는 150여평의 실내 놀이시설 ‘키즈 파크’가 있어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다. 아담한 오두막 형태로 지어진 가족탕은 기포 마사지와 아로마 요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끼리 쉬기에 ‘딱’이다.30분에 1만 5000원.(041)539-2000,www.spavis.co.kr ●발안 식염온천 식염온천이란 바닷물처럼 짠물로 온천욕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참 특이하다 목욕을 하고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고 그대로 말려도 전혀 끈적임이 없고 하얀 소금기가 남지 않는다.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진다. 이유는 발안식염 온천물은 마그네슘보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토피 등 피부염에 좋다고 한다. 여기도 가족을 위한 가족탕이 무려 27개나 있다. 커다란 욕조와 널찍한 목욕탕, 조그만 방에는 빗, 거울 등 간단한 미용 도구 등이 준비돼 있다. 몸에 좋은 온천수를 마음껏 쓸 수 있어 주말이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이 많아 전화 예약이 필수.2시간 이용에 3만원.(031)-351-5322,www.baranspavis.com ●덕구온천 경북 울진 응봉산 자락에서 허연 연기를 내며 치솟는 물줄기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의 스파월드는 기포욕, 보디마사지, 침탕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종합 스파 공간이다. 여기에 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 개인 사우나실과 편의 시설을 갖춘 조그만 방이 딸린 가족탕은 인기. 천연 나무로 만든 히노키탕에 칼륨, 칼슘 등 10여 가지 광물이 포함된 온천수로 가득 채우고 몸을 담그면 신경통이 싹 가신다.3시간 기준으로 3만 3000원부터 6만 6000원이며 스파월드도 이용이 가능하다.(054)782-0677,www.duckku.co.kr ●롯데오션캐슬 바다의 정취와 스파의 즐거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오션캐슬. 탁 트인 꽃지해변 한 가운데에 위치한 노천탕 ‘선셋 스파’에 몸을 담그면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다. 멋진 일몰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이곳만의 자랑. 여기에는 좀 독특한 공간이 있다. 가족이나 연인을 위한 ‘파라디움’. 인공적으로 조림된 울창한 나무숲에 커다란 자쿠지, 선탠 베드가 있으며 나무로 문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돼 가족끼리 오붓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4인 가족이 사우나와 파라디움을 이용하는데 1시간에 6만원.(041)671-7000,www.oceancastle.co.kr ●대나무 건강랜드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에 위치한 대나무 건강랜드는 죽염과 대나무를 이용한 온천수를 느껴 볼 수 있는 곳. 특히 가족탕에는 대나무숯분말, 죽초액, 자스민분말, 쑥분말, 허브분말 중 하나를 입욕제로 선택할 수 있어 건강하고 상쾌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3시간 기준으로 2만5000원.(061)383-0001,www.bamboohealthland.com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집에서 요리하는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공격 경영으로 주목받는 만큼이나 요리에서도 깐깐하고 깨끗한 솜씨로 실력발휘(?)해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그가 즐겨하는 요리는 김치찌개와 비빔국수. 앞치마 두르고 정성껏 손놀림하는 동작에서 소탈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경영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노하우·정성만큼은 전문요리사 “같은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더라도 맛이 다 다르잖아요.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는가에 따라 회사가 달라집니다.” ‘정수기’와 ‘비데’로 유명한 웅진코웨이의 박용선(49) 대표이사 사장.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할 만큼 관심이 높다. 박 사장의 자택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바쁜 일정 때문에 자택 대신 평소 업무차 자주 드나드는 논현동 부엌가구 전시장인 ‘뷔셀 갤러리’에서 만났다. 손수 앞치마를 두르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요리와 경영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를 물어봤다. “물론 경영이 더 어렵지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요리는 맛이 없으면 다시 하면 되지만 경영을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지 않으냐.”고 했다. 박 사장은 평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현재 웅진그룹내에서 최장수 CEO로 손꼽힐 정도로 잘나가지만 여전히 경영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요리가 쉬운 것은 아니란다. 지난 주말 가족들을 위해 갈치튀김을 하다가 살짝 덴 손가락을 보여준다. 갈치 살이 너무 통통해 뒤집다가 젓가락을 놓쳤다는 것. 즐기는 요리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듯하다. 나름대로 익힌 노하우와 정성이 전문 요리사 못지않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도 아이들에게 국멸치를 넣을지 아니면 돼지목살을 넣을지 물어볼 정도. “김치찌개의 포인트는 김치속에 양념이 제대로 밸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물을 한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 센불에 바짝 졸인 다음 다시 물을 부어야 해요.”. 그가 즐기는 계란찜도 단순하지 않다. 달걀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달걀을 젓가락으로 휘젓지 않고, 대신 가는 채에 몇차례 계란을 밭쳐낸 다음 젓가락으로 휘젓는 것이 그의 독특한 계란찜 만들기다. 비빔국수를 하더라도 탄력있게 국수를 삶아내는 것이 맛있게 하는 비결이라고 귀띔해준다. 반드시 센불에서 삶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사항이다. 제대로 삶아졌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국수가락의 투명도를 보고 판단하는데 그것도 ‘감’으로 알아본다고 했다. 이런 노하우는 어디서 얻었을까. 박 사장은 외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어떻게 만들었는지 비법을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젓갈, 고추장 등 맛있는 밑반찬은 그냥 지나치지 못해 그냥 얻어오기도 하고 사오기도 한다. ●부엌가구 시장에 도전장 지난해 부엌가구 시장에 뛰어 들면서 더욱 요리와 가까워졌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굳히는 것도 모자라 시스템 키친 브랜드 ‘뷔셀’로 웅진코웨이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수기를 비롯해, 식기 세척기, 김치냉장고, 쌀 저장고, 잔반처리기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방공간을 넓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엌가구 전망에 대해 “내구성이 강한 유럽산 자재를 사용하고 세련된 디자인, 철저한 고객관리로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하면 올해 업계 2위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어려웠던 1998년에 회사경영을 맡았다. 이때 소비자들이 비싼 정수기를 쉽게 살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정수기를 빌려주고 매달 일정액을 받는 ‘렌털 마케팅’과 서비스 전문가 ‘코디’제도를 도입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는 스스로 ‘푼수떼기’라로 말할 정도로 소탈한 성격이다. 평소 직원들과 호프데이도 갖고 폐광 정선에도 같이 여행가는 등 ‘스킨십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 살리기에도 열심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판단, 긍정적인 사고, 열정적인 실천을 강조한 ‘맑고, 밝고, 그리고 붉게’가 그의 경영철학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프로필 ▲1957년 출생 ▲홍익대 경영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94년 8월 웅진미디어 관리이사 ▲96년 4월 웅진그룹 종합감사실장 ▲98년 2월 웅진코웨이개발㈜ 대표이사 ▲2005년 5월∼현재 웅진코웨이 사장 ■ CEO의 맛자랑 (1) 쇠고기 송이산적 재료 쇠고기채끝살 150g, 새송이 3개, 중파2대, 잣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육수 또는 물 4큰술, 설탕 1큰술, 미림 2작은술, 향신즙 2작은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깨소금. 만드는 법 (1)쇠고기, 새송이, 중파를 같은 길이로 썰어 꼬챙이에 예쁘게 끼운다.(2)양념장에 10분 이상 잰 후 팬에 굽는다.(3)다진 잣을 뿌린다. (2) 비빔국수 재료 초고추장 소스, 고추장 4∼5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간장 1/2큰술, 통깨 1/2큰술, 참기름 1큰술, 사이다 1/2큰술. 국수 위에 얹는 야채:깻잎, 상추, 오이, 당근, 청·홍고추 등(같은 크기로 채 썬다). 삶은 달걀 1/2 등분, 소면 300g 만드는 법 (1)끓는 물에 소면을 펼쳐 넣는다.(2)물이 끓어오르면 찬물 한번 붓는다.(3)찬물 붓는 과정 한번 더 반복한다.(4)체에 건져서 찬물에 여러번 헹군다.(5)차가운 국수 만들 때는 마지막에 얼음물로 헹구면 더 좋다. (3) 김치찌개 재료 배추김치 1/4포기, 돼지목살 150g(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청주 1작은술로 양념한다.) 두부 100g, 양파 1/4개, 대파 적당량, 다진마늘 약간, 물 4컵, 식용유 2큰술, 청·홍고추 약간씩(고명) 만드는 법 (1)냄비에 기름 두르고 김치, 돼지고기를 볶다가 물 붓고 푹 끓인다.(2)김치가 부드러워지면 나머지 재료 넣고 좀 더 끓인다. ◆ 좋아하는 단골 맛집은요 (1)미성옥(서울 명동):설렁탕을 좋아하는데 국물이 맑고 맛이 깔끔해 젊은 시절부터 계속 다니는 설렁탕 전문점이다. 이 집에 오면 설렁탕과 함께 꼭 수육 한접시를 시킨다. 깍두기도 맛있다. 특히 김치 국물이 시원해 설렁탕에 넣어서 먹으면 개운해서 좋다.(02)776-1795. (2)양미옥(서울 을지로3가):양곱창 집인 이곳의 양은 깔끔하고 독특한 양념을 사용해 자주 들르는 곳 중의 하나다.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가 없어 소주에 먹으면 그만이어서 술한잔 생각나면 이곳을 찾는다.(02)2275-8837. (3)진동횟집(서울 잠원동):회, 세코시, 전어가 유명한 집이다. 양념장이 독특해서 전어 및 세코시와 함께 먹을 때 맛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02)544-2179.
  • “나라보다 가정을 지키고 싶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군 당국이 장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라크 전쟁 등이 장기화되면서 전역해 집에 돌아가려는 장교들이 많아 이들을 붙잡기 위해 장학금과 고속 승진 등 갖가지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지만 장교 부족 사태가 쉽게 해결될 전망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에 새로 창설되는 전투 여단을 이끌 지휘관 등 현역 장교가 3500명 정도 부족해질 전망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위에서 대령까지의 지휘관은 7% 정도, 특수직 종사자는 15∼50%가 모자라게 된다. 이같은 장교 부족을 부른 첫째 원인은 9·11 테러가 일어나기 10년 전인 1990년대 초 너무 작은 수의 장교만 뽑았다는 데 있다. 그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잇따라 벌이면서 비행과 통역, 정보 분야의 숙련된 장교가 많이 필요해졌다. 특히 헌병과 대민 업무를 담당할 인력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이미 전역한 장교 수백명을 다시 불러들여 부족한 수요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장교들은 여간해서 소집에 응하려 하지 않는다는 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 복무 중인 장교들마저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가족들 곁에 돌아가길 원하고 있어 당국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전역 희망자는 지난 2004년 갑자기 평년 수준을 웃돌더니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정보 장교로 이라크에서 두번 순환근무를 한 애덤 스미스 대위는 “이제 아내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며 전역을 결정했다.2년간의 이라크 근무 동안 10개월간 고국에서 지낸 그는 “실은 이라크가 집이었고 열달을 카슨 요새에 파견됐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있던 부대에서만 40%가량의 장교가 고통스럽게 전역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프랜시스 하비 육군부 장관은 “그들을 붙들어매는 방법은 획기적인 인센티브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놓은 ‘당근’이 3년을 추가로 복무하면 1년간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금 전액을 지급한 것이다. 종전 400명이던 수혜 대상도 600명으로 늘렸다. 또 과거와 달리 보병과 야전군 장교들도 전장 순환 중에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군은 일반 기업처럼 승진 연한을 줄여주는 방안도 도입했다.2년 전에는 소위와 중위가 대위 계급장을 다는 데 42개월이 걸렸지만 지금은 38개월이면 족하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아침을 먹자] ‘정성+웰빙’ 메뉴 확 바꿨습니다

    [아침을 먹자] ‘정성+웰빙’ 메뉴 확 바꿨습니다

    ‘건강까지 챙겨 드립니다.’ 서울신문과 CJ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 ‘아침을 먹자’의 메뉴가 한층 웰빙화됐습니다. 고혈압과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저염 식단’으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현미로 지은 밥과 다시마, 멸치, 장국에 감자와 양파, 애호박을 넣어 저염 소금으로 간을 한 국을 곁들였습니다. 반찬으로 준비한 닭꼬치는 기름기 없는 닭다리살을 이용했습니다. 저염 소금과 술에 재웠다가 데리야키소스 발라 맛을 냈습니다. 이밖에 마늘쫑잔멸치볶음, 무생채, 버섯잡채, 계란시금치말이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당첨자분들께는 보너스로 저염 소금 ‘팬솔트’를 드렸습니다. 짜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아침 식단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현미밥 재료:현미찹쌀 2컵, 현미 1과1/2컵, 물 3과1/2컵 1. 현미찹쌀, 현미를 섞어 깨끗이 씻어 압력솥에 담고, 물을 부어 5∼6 시간 정도 두었다가 불에 올려 놓고 밥을 짓는다. 2. 밥이 된 신호가 나면 불을 낮추고,10∼15분간 뜸을 들인다. 3. 뜨거운 김이 없어진 뒤에 뚜껑을 열고 밥을 푼다. ●감자국 재료:다시마(10×10), 멸치 50g, 감자 2개,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홍고추 1/2개, 대파 1대, 마늘다짐 1큰술, 참기름 1큰술, 팬솔트 1큰술 1. 물 5컵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여 국물을 낸 다음 면보에 걸러 놓는다. 2. 감자, 호박, 양파는 채썰어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볶다가 면보에 걸러낸 국물을 넣고 끓으면 다진 마늘을 넣는다. 3. 국물이 충분히 끓으면 대파와 홍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넣고 팬솔트로 간을 한 뒤 한소끔 끓여낸다. ●닭꼬치 재료:닭다리살 300g, 녹말가루 약간, 청·홍고추 3개씩, 팬솔트, 후추 약간, 청주 2큰술. 데리야키소스(설탕 2큰술, 청주 3큰술, 조미술 1큰술, 간장 2큰술) 1. 고기는 한 입 크기로 썰어 팬솔트와 청주, 후추에 재워 녹말가루 묻혀둔다. 2. 청·홍고추는 고기와 같은 크기로 썰어 색깔별로 꼬치에 끼운다. 3. 고기 꼬치를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가며 굽는다. ●버섯 잡채 재료:느타리버섯 100g, 표고버섯 100g, 애송이버섯 100g, 당근 1/4개, 양파 1/2개, 대파 1대, 청·홍피망 1/4개씩,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팬솔트 1/2작은술, 깨소금 1/2작은술 1.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팬솔트를 약간 넣고 살짝 데쳐 가늘게 찢어 놓는다. 2. 표고버섯은 채 썰고, 애송이 버섯은 밑둥을 자른다. 3. 달궈진 팬에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채썬 당근과 양파, 편으로 썰은 마늘을 넣고 볶는다. 4.1,2의 버섯들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 5. 채 썬 청·홍 피망과 어슷 썬 대파를 넣고 팬솔트로 간을 하고 깨소금 뿌려낸다. ●마늘쫑 잔멸치 견과류 볶음 재료:마늘쫑 200g, 잔멸치 1/2컵, 은행 50g, 마늘 1작은술, 생강 약간, 청주 1작은술, 물엿 1큰술, 팬솔트 1/2큰술, 실고추, 통깨, 후춧가루 약간 1.3㎝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낸다. 2. 은행은 팬솔트를 넣고 팬에 볶아 껍데기를 벗긴다. 3. 잔멸치는 기름 없는 팬에 청주를 넣고 바싹 볶아낸다. 4. 마늘과 생강은 채 썰어 놓는다. 5. 기름 두른 팬에 모두 넣고 팬솔트와 물엿을 넣고 볶아준 다음 실고추, 참기름을 두른 뒤 깨소금을 뿌린다. ●무생채 재료:무 1/2개, 고운 고춧가루 2작은술, 파 1/2대, 마늘 1/2큰술, 감식초 1큰술, 팬솔트 1작은술, 설탕 1/2큰술, 깨소금 1. 무는 잘게 채 썰어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물을 들인다. 2. 파, 마늘은 곱게 다진다. 3. 설탕, 감식초, 파, 마늘, 깨소금, 팬솔트를 넣고 버무려 낸다. ●계란 시금치말이 재료:계란 4개, 시금치 1/2단, 팬솔트 1/2작은술, 다시마물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계란은 잘 저어준다. 2. 시금치는 팬솔트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내어 물기를 꼭 짜고, 참기름과 팬솔트를 넣고 무친다. 3. 계란에 팬솔트를 넣고 잘 저어 준 다음 달군 팬에 계란을 붓는다. 4. 계란이 1/2정도 익으면 데쳐 무친 시금치를 김밥 말듯이 길게 넣고 말면서 붙인다.
  • 정월대보름…올 한해도 무탈

    정월대보름…올 한해도 무탈

    ‘묵은 산채 삶아 내니 육미(肉味)와 바꿀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럼 삭는 생밤이라….’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둘째아들 정학유가 농부들이 매달 할 일과 풍속을 한글로 지은 노래 ‘농가월령가’에서는 먹을거리 풍성한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을 이렇게 표현했다. 정월대보름 달을 보며 일년의 무사태평을 빌고, 액운이 날아가길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 지금도 정월 대보름은 여전히 한 해 주요 행사로 꼽는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시골의 어머니는 아침 일찍 큰 시루에 오곡 찰밥을 찌고, 해뜨기 전 잠투정하는 아이들을 깨워 부럼을 깨먹게 하고 귀밝이술을 먹였다. 신라 21대 소지왕으로 거슬러가는 정월대보름의 역사에는 뜻밖에도 까마귀가 주인공. 까마귀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왕비와 중의 음모를 알아내 화를 면한 소지왕은 까마귀의 은혜를 갚기 위해 정월 보름 아침에 갖가지 음식을 담 위에 올려 놓았다. 그때 까마귀가 먹은 음식이 바로 이 오곡밥이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한다. 하지만 어디 오곡밥이 소지왕의 까마귀에 대한 보은(報恩)차원에 머물랴. 알고보면 우리 조상의 슬기로운 지혜가 가득 담긴 것이 바로 오곡밥이다. ■ 오곡밥의 지혜 올해에도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먹는 오곡밥은 쌀밥보다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웰빙음식이다. 찹쌀, 차조, 수수, 콩, 팥 등 다섯가지 곡식으로 짓는 오곡밥은 아홉가지의 나물과 함께 먹는다.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식유섬유를 이 오곡밥에 두루두루 담겼으니 영양으로나 맛으로나 손색이 없다. 추운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음식이 제격. 특히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몸도 부드럽고 따뜻해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바로 이런 효과를 지닌 겨울철 보양식이 오곡밥이기도 하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 좋다. 노란 차좁쌀은 비장(脾臟)과 위(胃)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좋다. 곡물 중에 가장 크고 긴 수수는 태양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소화는 덜 되지만 몸의 습(濕)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준다. 고단백의 콩은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도와 태음인에게 좋다. 붉은 팥은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종기와 농혈(膿血)을 배출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해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다이어트에 좋은 묵은 나물 오곡밥의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곰취, 고사리, 시래기 등 9가지 묵은 나물을 대보름에 먹으면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식유섬유와 미네랄이 많은 나물 반찬은 올봄에 기지개를 켤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보고다. 웰빙 식단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이 이 오곡밥과 나물은 그야말로 다이어트에는 최고. 기름기가 없어 살찔 염려가 없다. 특히 나물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고 당분의 흡수를 느리게 하며 배설을 증가시켜 고지혈증·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나이 수대로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피부병 걱정은 싹 가신다. 호두, 잣, 밤, 땅콩 등 견과류가 바로 부럼. ●피부와 치아에 좋은 부럼 우리 선조들은 딱딱한 부럼을 깨물며 ‘부럼이요.’라고 외치면 그 해엔 부스럼과 뾰루지 등 피부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 부럼을 ‘딱’하고 깨무는 소리에 놀라 잡귀가 달아날 뿐 아니라 치아가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 굳히기’는 부럼의 동의어다. 부럼의 대표주자 호두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가 다량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에 좋으며 탈모와 노화를 예방하고 불면증, 신경쇠약, 히스테리에 효과적이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어주며 변비를 막는다. 밤은 비타민 B1,C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이고, 스태미나 식품인 땅콩은 하루 10개만 먹으면 비타민E의 하루 소요량이 채워질 정도다. ●복쌈과 귀밝이술 대보름에는 배추잎, 참취잎, 곰취잎, 피마자잎 등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 등으로 밥을 싸 먹었다. 이것이 복쌈이다. 그릇에 복쌈을 볏단 쌓듯이 높이 쌓아 올린 뒤 먹으면 복과 풍년이 찾아온다고 여겼다. “청주 한잔을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며 귀밝이술도 곁들인다. 이 술을 마시면 한 해 동안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여겼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대보름에 먹으면 안돼요 △아침밥을 물에 말아 먹기, 아침상에 생파래를 올리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믿음. △ 김치:물쐐기에 쏘여 고름이 생긴다고 믿음. △찬 물, 눌은밥, 고춧가루:벌이나 벌레에 쏘인다고 믿음. ■ 먹다 남은 나물 이용 정성들여 만든 갖가지 나물. 한두끼 먹고 나면 질리는 법.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다. 먹다 남은 나물로 해 먹을 수 있는 멋진 요리의 세계로 가보자. 먼저 유부를 이용한 ‘유부조림나물밥’에 도전장을 내보자. 나물을 잘게 썰어 밥과 잘 섞은 뒤 간장과 맛술로 맛있게 담가 놓았다가 꽉 짜낸 유부에 나물 밥을 넣으면 훌륭한 ‘유부조림나물밥’이 완성된다. 또 나물과 밥으로 부침개를 만든 ‘나물밥전’도 해 볼 만하다. 나물을 썰어 큰 그릇에 담아 소금간을 조금 한 다음 찬밥을 넣고 계란 하나랑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해 프라이팬에 전 부치듯 부쳐낸다. 노릇하게 부쳐내면 고소하고 맛있는 ‘나물밥전’이 된다.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남은 나물에 참기름, 고추장을 넣어 ‘나물비빔밥’을 해먹는 것과 잘게 썰어 놓은 소고기, 양파, 당근을 프라이팬에 달달 볶은 뒤 찬밥에 섞어 볶아 후추와 소금으로 간해 ‘나물볶음밥’을 해 먹어도 무지 맛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풋풋한 푸드 古古한 푸드 만들기 서울 신촌에 사는 새내기 주부 이상희(29)씨가 ‘푸드앤 컬쳐 코리아’의 김수진(51) 원장의 도움을 받아 정월 대보름 음식 장만에 나섰다. 이씨가 “생나물을 무치는 것보다 마른 나물을 무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고민하자 김 원장은 “우선 마른 나물을 하루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 뒤 소금물에 푹 삶아 내라.”고 충고한다. 김 원장은 또 “나물을 식용유와 참기름을 1대1 비율로 섞어서 볶다가 물기가 잦아들면 다시 따뜻한 물을 충분히 부어주면서 볶아야 나물이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오곡밥은 원래 찜솥에 찌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수월치 않다면 두꺼운 솥에 쌀이 파르르 끓고 난 뒤 불을 줄여 뜸을 잘 들여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 찹쌀만 하면 너무 찰져 멥쌀을 섞어 소금간을 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덧붙인다. ◇ 윤기나는 오곡밥 짓기 재료:팥 1/2컵, 찹쌀 1컵, 멥쌀 1컵, 콩 1/2컵, 수수 1/2컵, 찰조 1/2컵, 소금 1큰술, 물 5컵 만드는 법:(1)팥은 깨끗이 씻어 푹 삶는다.(2)콩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 한번 살짝 삶아낸다.(3)수수는 여러 번 씻은 후 붉은 물을 우려낸다.(4)찰조는 돌이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한 번 일어준다.(5)쌀과 찹쌀은 깨끗이 씻은 후 10시간 이상 불린다.(6)찹쌀, 멥쌀, 수수, 콩, 조, 팥을 모두 합한 후 물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해 밥을 짓는다.(7)쌀알이 중불에서 서서히 익으면서 충분히 뜸을 들이며 익혀준다. ◇ 나물 무치기 재료:취나물 100g, 고사리 100g, 시래기 100g, 가지 100g, 호박 100g, 토란줄기 100g, 양념:식용유 1/2컵, 다진마늘 1큰술, 소금 1/2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육수 1컵, 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1)위의 모든 불린 나물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육수를 부어 나물과 함께 충분히 볶는다.(2)(1)의 재료에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 한다. ◇ 나물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 말린 나물은 물에 잘 불려야 한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고 불리는 과정이 재료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가지나 호박오가리는 너무 오래 불리면 흐물거려지고 단맛이 없어져 더운물에 불리지 말고 찬물에 불려 고유의 맛을 살려준다. ◇ 나물을 맛있게 볶으려면 삶아진 나물은 물을 너무 꼭 짜지 말아야 한다. 소금 또는 국간장, 참기름, 들기름, 다진 마늘 등으로 밑간을 한다. 볶을 때는 육수를 부어가며 볶아야 나물이 부드러워진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스위스 부대사 부인 수사나 슈탈더의 솜씨자랑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스위스 부대사 부인 수사나 슈탈더의 솜씨자랑

    국민 1인당 소득이 2004년 현재 4만 8000여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다. 인구는 738만명정도. 국토가 남북길이 220㎞, 동서길이 350㎞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는 알프스 산맥 등 대부분 산악지방. 농경지가 별로 없고 지하자원도 전무하다. 그런데도 최고 부자나라가 된 것은 관광산업과 금융업의 발달과 뛰어난 교육제도 등에 기인한다. 누구에게나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손꼽히는 스위스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아름다운 자연. 빙하의 융프라우와 고도시 베른, 알프스 산속 성 요한 뮤스테어 수도원 등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유럽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보니 외국문화가 끊임없이 유입되어 문화가 다채롭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어 등 4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국가이다. ■ 일류 요리사 뺨치는 수사나 부인의 요리 실력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이 떠오르는 나라 스위스. 최근 스위스 대사관 직원들은 밀려드는 인터뷰 공세에 바쁘다.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G조에 편성되다 보니 스위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됐기 때문. 필립 슈탈더(36)스위스 부대사는 스위스의 맛있는 요리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부인 수사나 슈탈더(35)와 함께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관저에서 스위스 요리 비법 대공개에 나섰다. 최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조용한 단독주택가에 위치한 관저를 찾았을 때 놀랍게도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손님을 맞이하는 안주인의 넉넉하고 여유있는 마음씨가 엿보인다. 평소 요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수사나가 이날 요리사겸 요리 해설가로 종횡무진 활약을 보였다.“미리 요리를 준비해 두면 맛없다.”며 손님이 와서야 음식을 만들 정도로 요리에 대해 철저한 프로 정신을 내보였다. 그의 음식 솜씨는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났을 정도. 평소 당근 케이크 등을 구워 대사관 직원들에게 선물하는데 다들 칭찬이 자자하다. 음식 솜씨뿐만 아니라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이 대사관 직원들의 귀띔이다. 이날 수사나가 내놓은 요리는 전채요리, 메인 요리, 디저트 등 모두 6가지. 코스별로 마련한 푸짐한 음식을 손수 해냈는데, 최고급 레스토랑 주방장의 솜씨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음식 맛이 뛰어났다. 제일 먼저 스위스 국기를 상징하는 십자가 모양으로 멋을 낸 비스켓 위에 치즈 등을 얹은 전채요리 ‘양념치즈쿠키’를 선보였다. 스위스 남부지방 발레주에서 나온 스위트한 백포도주에 곁들여 먹으니 벌써부터 다음 코스 요리가 기다려질 정도. 보통 페스트리빵 안에 고기를 채우는 스위스 전통파이가 수사나의 ‘모험심’으로 고기 대신 크림치즈가 들어가는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파이 안에서 흘러내리는 고소한 치즈맛이 입안에서 오물오물 독특하게 느껴진다. 또 옥수수 전분에 우유와 소금을 넣고 반죽한 다음 삶아내 별모양으로 찍어내고, 양송이 버섯 소고기를 곁들인 메인요리는 보기에는 소박하지만 세련된 맛이다. “친구들을 초대할 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 것이 즐겁다.”면서 이것저것 선보이는 요리들이 가히 환상적이다. 그가 늘 곁에 두고 연구하는 요리책만해도 15권이나 된다. 14세부터 빵, 케이크, 쿠키 등을 구웠다는 그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유명한 벨보파크 호텔학교를 이수했다. 그곳에서 식탁차리기, 요리법 등 손님 접대법을 배웠다고 한다. “수사나가 요리를 잘하는 줄 모르고 결혼했는데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못하는 요리가 없거든요.” 슈탈더 부대사는 부인의 음식 솜씨를 자랑하느라 마냥 즐겁기만 하다. 남편의 칭찬에 부인 수사나는 오히려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뭘해도 다 잘먹는다.”고 남편의 무던함을 치켜세운다. 슈탈더 부대사에게 요리솜씨를 물었더니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오로지 시금치 파스타밖에 못한다.”는 답변이다. 반면 자신의 부친은 요리 취미 경력이 20년이라고. 남자들로 구성된 모임에 나가 한달에 한번 요리를 배울 정도로 요리에 열심이라고 했다. ■ 한국이 스위스를 이기면 한국 4강진출 응원할 것 월드컵 얘기가 식탁에서 빠질 수는 없는 법. 슈탈더 부대사는 “한국 축구팀은 노련한 반면 스위스팀은 젊은 열정이 넘쳐서 결코 한국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한국과 스위스가 대결할 경우를 묻자 “당연히 스위스팀이 이길 것”이란다. 하지만 스위스팀이 진다면 한국팀이 계속 이기도록 응원하겠다고. 지난해 5월 한국에 부임한 슈탈더 부대사는 외교관 생활 6년째. 서울 생활을 자원해서 왔을 정도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깊다.“서울 생활이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해서 좋다.”고 말하는 슈탈더 부대사는 자신의 4년 임기를 다 채우고 싶을 정도로 한국이 좋단다. “지난해 12월 한국·스위스간 FTA체결로 올 여름부터는 스위스산 치즈, 와인, 초콜릿 등의 가격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인들이 스위스 제품을 많이 애용하길 기대했다. 이날 저녁식사의 하이라이트는 슈탈더 부대사의 큰딸 마리드(5). 마리드는 색깔 고운 설탕가루를 뿌리며 당근 케이크 장식을 맡았다.18개월된 쌍둥이 여동생 레타·민나가 생기면서 응석을 더 부린다는 마리드는 이날 저녁 겨울철, 여름철 드레스를 번갈아 갈아 입는 깜찍한 자태로 손님을 맞이하는 정성을 보였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스위스산 하모니…크림 치즈에 다크 초코무스 - 전체요리 ●양념 치즈쿠키(음료:스위스산 백포도주) 반죽재료 밀가루 250g, 베이킹파우더 3g, 소금 1/2 작은 술, 말린 파프리카 가루 약간, 스위스 에멘탈 치즈 가루 100g, 파마산 치즈 가루 75g, 계란 1개, 생크림 125ml, 버터 125g. 장식재료:계란 1개,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각종 견과류. 만드는 법 (1)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채친다.(2)(1)에 에멘탈 치즈 가루, 파마산 치즈 가루, 계란1개, 생크림, 소금,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반죽한다.(3)냉장 버터를 작게 토막 내고 2에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반죽한다.(4)반죽을 1㎝ 두께로 밀고 4×4㎝의 크기로 자른다.(5)계란을 풀어 각각의 쿠키 표면에 칠하고 팬에 올린다.(6)다진 견과류를 쿠키 위에 뿌린다.(7)오븐을 180도로 예열한 후 12분 정도 굽는다. ●크림 치즈로 채운 페스트리 빵(음료:스위스산 적포도주, 물) 재료 페스트리 빵 6개, 사워크림 125g, 생치즈 200g, 쪽파, 각종 허브, 파슬리, 소금, 후추, 초록 잎 채소 약간 만드는 법 (1)쪽파와 파슬리를 씻고 다진다. 장식용 파슬리만 남겨 놓고 파와 허브를 사워 크림과 생치즈에 잘 섞는다. 채소를 씻고 그릇에 장식한다.(2)페스트리 빵을 그릇 위에 올리고 안을 (1)로 채운다.(3)남은 파슬리를 전체적으로 뿌린다. - 메인요리 ●뢰스티(음료:적포도주와 물) 재료 감자 1Kg, 소금 1작은 술, 버터 4큰 술 만드는법 (1)감자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 다음 소금을 넣고 시원한 곳에 한동안 둔다.(2)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1)을 넣는다. 내용물을 평평하게 펴고 프라이팬 둘레에 꼭 맞는 그릇을 얹는다. 감자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가 들리면 불을 줄이고 약한 불에 20∼30분 동안 굽는다. 프라이팬 채로 내거나 큰 그릇에 얹어서 낸다. ●얇게 썰어 구운 쇠고기(음료:적포도주와 물) 재료 쇠고기 600g, 라드(lard, 돼지기름)100g, 양파 1개, 적포도주 200㎖, 물 100㎖, 소금 1/2 작은 술. 고기양념:식용유 4큰 술, 꼬냑 100㎖, 로스마리, 바질 등 각종 허브, 후추 만드는 법 (1)고기를 위의 양념으로 하룻밤 재워 놓는다.(2)라드를 프라이팬에 놓고 센 불에 녹인다. 고기를 놓고 센 불에 굽고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 양파를 넣고 살짝 볶는다.(3)적포도주, 물 그리고 소금을 붓고 40분 정도 약한 불에 익힌다. - 후식 ●다크와 화이트 무스(음료:커피 또는 차종류) 초코무스 재료 다크 커버춰 초콜릿 300g, 계란 2개, 슈가 파우더 2 큰술, 생크림 400㎖ 화이트무스 재료 화이트 커버춰 초콜릿 300g, 계란 2개, 생크림 400㎖ 초코 무스 만드는법 (1)다크 커버춰 초콜릿을 잘게 다진 뒤 중탕해서 녹인다.(2)계란과 설탕 파우더를 크림상태가 될 때까지 젓는다.(1)에 넣고 섞는다.(3)생크림을 휘핑하고 (2)에 넣고 잘 섞는다.(4)2∼3시간 정도 냉장고에 저장한다. 화이트 무스도 동일한 방법으로 만든다. ●당근 케이크 재료 당근 250g, 밀가루 100g, 헤이즐넛 가루 250g, 설탕 250g, 계란 5개, 베이킹 파우더 1큰술, 레몬 1/2개, 소금 약간, 계피 약간 장식 설탕 파우더 200g, 레몬즙 1큰 술 만드는 법 (1)레몬즙을 내고 껍질은 갈아서 따로 준비한다. 당근은 강판에 간다.(2)계란노른자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는다.(3)(2)에 레몬즙과 갈아놓은 레몬껍질과 당근, 계피를 넣고 섞는다.(4)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채치고 헤이즐럿 가루와 함께 (3)에 넣고 섞는다.(5)계란 흰자를 거품내 (4)에 넣어서 섞는다.(6)예열하지 않는 상태에서 반죽을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50∼60분 정도 굽는다.(7)설탕 파우더에 레몬즙을 넣고 걸죽한 상태의 페이스트로 만든다. 케이크가 완성이 되면 표면에 페이스트를 전체적으로 바르고 식힌다.
  • [건강칼럼] 이렇게 ‘변’하자

    [건강칼럼] 이렇게 ‘변’하자

    식생활의 서구화로 가장 많이 늘어난 암이 바로 대장암이다.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 위주의 식단은 식이식섬유의 양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만들게 되고, 또한 높은 칼로리와 지방이 많아 비만을 불러오게 된다. 변비가 생기면 장내에 대변이 오랜 시간 머물면서 유독가스와 발암물질이 대장과 직접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대장내 압력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대장에 용종이 만들어지고,2㎝ 이상 자란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더욱 더 대장암이 생길 확률이 높다. 여기에다 장내가스와 대변이 차 있게 되면 복통도 복통이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어지러움, 식욕감퇴, 두통, 피부질환, 피로감 등이 생기게 된다. 또 아랫배가 튀어나오는 복부비만이 증가하면서 신체에 치명적인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게 된다. 문제는 변비다. 변비를 해결하면 피부가 좋아질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식습관과 운동이다. 먼저, 성인의 경우 하루에 최소 8컵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생수를 큰 잔으로 한잔 마신 후 세수를 한다. 식사 후는 물론 식간에도 반드시 3잔 이상을 더 마셔준다. 다음은 아침식사 후에 사과를 껍질째 먹을 것을 권한다. 부드러운 섬유질이 많은 현미, 당근, 고구마, 토란, 생야채 등이 제격이다. 해초류는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장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므로 매일 조금씩 섭취해 주면 변비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장내 세균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므로 생청국장이나 유산균 제품을 일상적으로 먹도록 한다. 마지막은 운동. 장운동을 돕기 위해 손바닥으로 배의 아래쪽 우측부터 좌측 방향으로 눌러 마사지를 한 뒤 위쪽으로 향한다. 현대인은 의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줄넘기나 조깅도 장운동에 아주 좋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중계석] 북한이 어부지리 챙기고 있다/에이던 포스터 카터 영국 리즈대 교수·북한전문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사이의 불협화음으로 북한이 어부지리를 챙기고 있다. 한·미간 대북공조의 균열이 드러나면서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북한만 이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영국 리즈대학의 북한 전문가 에이던 포스터 카터의 이같은 내용의 기고를 실었다. 그는 부시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일관된 대북정책을 수행하지 못했으며, 한국 정부는 ‘북한 형제’의 악행을 아예 보려고 하지도 않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말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북한의 핵 위협 해소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었던 부시 정부는 지난해 가을 평양의 달러화 위조문제를 “발견했다.”며 제재를 했다. 이는 북한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거부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북한의 달러화 위조의혹은 10년 넘은 해묵은 문제지만, 새삼 이를 전면에 들고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부시 정부의 위폐의혹 제기가 대북 포용정책에 반대하는 미국 강경파의 음모일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공격한 부시 대통령의 강경발언은 포용정책을 좋아했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또 6자회담을 되살려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워싱턴 매파의 공격을 받고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미국의 정책도 문제지만 북한의 불법행위에 눈감고 있는 한국의 대북정책도 나을 게 없다. 피를 나눈 형제라면 모든 잘못은 덮어지는가. 한국은 2003년 6월 미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위폐 행위를 비난하는 대열에 동참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한국정부는 북한 위폐 의혹을 얼버무리고 있다. 또 유엔에서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규탄결의안에 기권하고 탈북자를 실망시키는 정책을 쓰고 있다. 한국정부는 “평화정착과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항변하지만 ‘무조건적인 당근정책’은 단순히 북한의 현상을 정당화하고 지지하는 위험이 있다. 한국과 미국이 공개적으로 다투고 있는 동안 ‘경애하는 지도자(김정일)’는 중국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중국이 핵문제나 위폐 의혹과 관련된 압력을 가했다는 징후는 찾기 어렵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의 북한 다루기에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북한의 주변국가들은 모두 북한과 좋게 지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근과 채찍을 균형있게 사용하는 일본조차도 새로운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와 이란 문제에 발목이 잡혀있는 미국은 북한 다루기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고 무기력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동맹국인 한국을 잃어버릴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을 다루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어려운 처지에 빠져야 될 이유도 없다. 북한을 다루는데 몇가지 기본 원칙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첫째로 결과와 수단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말장난이 아닌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해결할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셋째, 미국은 동맹국들과 굳건한 공조를 이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김정일이 그 사이를 파고들 것이다. 이런 원칙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김정일은 과거 그의 아버지 김일성이 옛 소련과 중국사이에서 이득을 취했듯이 뒤로 물러앉아서 중국과 한국의 단물만 빨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에이던 포스터 카터 영국 리즈대 교수·북한전문가 정리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명절 음식의 꽃’ 떡 드세요

    ‘명절 음식의 꽃’ 떡 드세요

    ‘밥위에 떡’이라는 말이 있다. 떡은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생의 희로애락과 같이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가래떡 추억’이 절로 그리워진다. 찐 맵쌀을 떡메로 쳐 안반에서 길게 가래떡을 쭉 뽑아내던 떡집의 여인들. 김이 모락모락,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으려고 어머니 옆에서 턱을 괴고 기다렸던 시절들…. 옆 사진의 모습처럼 떡 방앗간 풍경만 봐도 마음은 벌써 ‘우리 우리 설날’로 달려가 있지 않을까. 그걸 아는지 떡 방앗간 아줌마의 활짝 웃는 모습이 더욱 보챈다. 할머니의 함박웃음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넉넉함으로 반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정연호기자 jawoolim@seoul.co.kr ■ “떡만한 웰빙음식 있나요” “우리 조상들이 먹던 옛 떡에서 지혜를 얻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건강과 멋을 담은 웰빙 떡을 만듭니다.” ‘떡 전도사’로 불리는 윤숙자(57)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한때 케이크나 빵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던 ‘떡’에 인생을 걸면서 떡의 부흥기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지난 2001년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떡 카페 ‘질시루’를 열어 브랜드 떡방시대를 예고했다. 또 수출을 위해 3개월 유통기한의 ‘레토르떡’를 개발했다. 윤 소장은 단순한 떡 전문가가 아니다. 떡에 생명과 철학을 불어 넣어 새로운 우리 문화를 만들어 낸다.“우리 민족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상 위에 올렸던 것이 바로 떡”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떡은 우리 삶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란다. 그러고 보니 잔치상에는 물론 상가에서도 상차림을 할때 빠지지 않는 것이 떡이다. “빵이나 케이크는 몸에 좋지 않은 밀가루, 설탕, 버터, 인공색소가 들어가지만 떡은 쌀과 콩, 팥, 고구마, 호박 등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로 만들기에 그야말로 웰빙 음식이지요.” 그가 지금까지 ‘출생신고’를 한 떡만 해도 200여 가지. 아침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로 웰빙 떡을 권한다.“떡은 반찬없이 우유 한잔이나 과일 한조각과 같이 먹으면 영양 만점으로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옛날 경조사때 떡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눠 먹고 정을 쌓았던 것처럼 정성을 주고받는 선물을 할 때에도 떡이 최고란다. “떡집은 왜 어두컴컴한 재래시장에 있나요. 이제 떡집은 빵집처럼 아름다운 거리로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해져요.” ■ 과일떡 웰빙떡 만들어볼까 이제 떡은 명절에만 먹는 추억의 음식이 아니다. 사시사철 먹기에도 좋고, 앙증맞도록 예쁜 웰빙 떡들이 유혹한다. 볼품없던 떡이 화려한 변신을 한 지 오래다. 못생긴 얼굴을 예전에는 ‘떡판’같다고 했지만 이제 그런 얘기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요즘 떡들은 모두 ‘공주’다. # 공주같이 예쁜 웰빙떡들 과거 기껏해야 떡에 넣던 재료가 콩, 팥이었지만 이제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는 물론 인삼 같은 한약재가 아낌없이 쓰인다. 고구마와 호박, 당근 등 각종 야채가 들어간 떡케이크는 보기에도 너무 예뻐 먹기가 아까울 정도. 심지어 녹차, 홍차, 와인까지 떡과 궁합을 이뤄 새로운 웰빙떡을 선보인다. 떡 샌드위치나 떡 도시락 같은 퓨전 떡 메뉴도 있다. 어디 영양가에 뒤질세라 진달래 국화 등 철따라 나는 꽃이 떡 위에 사뿐히 걸터앉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붉은 색은 오미자로, 초록빛은 녹차나 쑥으로, 노란색은 치자로, 검은색은 흑미나 흑임자로, 그야말로 천연 식품에서 뽑아낸 색들로 떡은 오색찬란해진다. 웰빙 붐을 타고 상승가도를 달리는 이른바 ‘브랜드 떡집’들.‘질시루’‘호원당’‘지화자’‘동병상련’‘미단’등은 동네 떡집과는 차별화된 떡집들로 당당히 고급 베이커리와 경쟁을 하고 있다. 명절 앞두고 이런 떡집에 진열된 웰빙떡들을 손수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가족과 함께 만드는 웰빙 떡 1. 호박떡 케이크 재료:멥쌀가루 3컵, 소금 1작은술, 설탕 3큰술, 단호박 찐 것 1/2컵, 팥1컵, 소금1/3, 설탕4큰술, 대추·밤·잣 적당량 만들기 (1)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가 빠지면 소금을 넣고 빻아 놓는다.(2)팥은 찜통에 쪄서 소금을 넣고 쪄낸 다음 체에 내려 설탕을 넣고 섞는다.(3)단호박은 4등분해 속을 긁어내고 찜통에 찐다음 체에 내린다. 밤, 대추는 6등분하여 썰어 넣는다.(4)쌀가루에 단호박을 넣고 잘 섞어, 체에 내린 다음 준비한 대추, 밤, 잣을 넣어 고루 섞는다.(5)대나무 찜기에 팥과 준비한 쌀가루를 켜로 얹은 다음 김오른 찜통에 10분 정도 쪄낸다. 2. 고구마찰병 재료:찹쌀가루 2컵, 소금 1/3작은술, 고구마 2개, 설탕 적당량, 흑임자가루 땅콩다진 것 적당량(소와 고명) (1)찹쌀가루에 소금을 넣어 체에 내린 후에 익반죽한다.(2)고구마 1개를 쪄서 소금과 설탕을 넣고 조린 다음 흑임자가루·땅콩가루를 넣어 소를 만든다. 나머지 고구마는 0.5㎝로 잘라 설탕물에 조린다.(3)찹쌀반죽 가운데 준비한 소를 넣고 오므려서 동그랗게 빚은 뒤에 가운데를 눌러준다.(4)끓는 물에 삶아 물기를 뺀 후 흑임자가루 땅콩가루를 묻혀낸 다음 조린 고구마로 장식한다. 3. 고소미경단 재료:찹쌀가루 2컵, 소금 1/3작은술, 설탕 적당량, 땅콩·아몬드·잣·호두·호박씨 각 2큰술, 땅콩·호두·호박씨 각1/4컵 만들기 (1)땅콩·아몬드·잣·호두·호박씨는 0.3㎝정도로 굵게 다진다.(2)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다음 준비된 땅콩·아몬드·잣·호두·호박씨를 고루 섞어 설탕물로 익반죽한다.(3)찹쌀 반죽을 떼어 기름칠한 모양틀에 넣고 모양을 만들어 놓는다.(4)끓는 물에 삶아 체에 건진후 물기를 빼고, 땅콩·호두·호박씨 고물을 묻힌 다음 윗면에 아몬드·호두 등 견과류로 다시 장식한다.
  • 맛난 고속도로 휴게소 “그냥 갈수 없잖아”

    설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이번 명절에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다녀오는 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한두끼 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지 않을까. 예전엔 휴게소에서 그저 한끼 때운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 하지만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잘만 찾아 보면 맛깔스러운 휴게소 음식들이 많다. 영양 많고 맛 좋기로 소문난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들을 한곳에 모았다. 작년 11월에 열렸던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 수상작들과 휴게소협회에서 추천한 ‘쟁쟁한’음식들이다. 교통체증에 지친 가족들과 맛있게 식사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고향 가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 이천휴게소-웰빙 흑수제비 검은콩과 현미가루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멸치육수에 넣고 끓인 다음, 들깨가루 등을 곁들여 먹는다. 구수하고 건강에 좋은 웰빙음식.4000원.(031)637-0987.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 추풍령휴게소-올갱이국밥 금강에서 채취한 올갱이(다슬기)로 우려낸 육수에 된장과 청양고추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국밥. 국물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5000원.(054)430-2000. <하행선> # 기흥휴게소-향천우동정식 소금과 물, 밀가루만 써서 반죽한 생면을 자연 숙성시켜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하다. 가다랑어로 우려낸 육수의 맛도 그만. 유부초밥과 튀김이 곁들여진다.8000원.(031)286-5002. # 옥산휴게소-황태구이 백반 강원도 고성에서 생산된 황태를 네시간 정도 물에 불려 20여가지의 양념에 버무려 구워냈다. 쫄깃하게 씹히는 황태맛이 일품.5000원.(043)260-1053. ■ 88고속도로 # 지리산휴게소(대구방향)-지리산 흑돼지 허브된장불고기 지리산 농장에서 기른 흑돼지에 허브와 된장 소스를 버무려 만든 불고기. 로즈마리 등의 허브향이 일품.6000원.(063)636-5191. ■ 남해고속도로 # 남강휴게소(부산방향)-의령 칡한우 꼬리곰탕 칡사료를 먹여 키운 의령산 칡한우의 꼬리뼈를 재료로 쓴다. 일반 꼬리곰탕보다 구수한 맛이 특징.8000원.(055)582-5470. ■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 정읍휴게소-복분자 돈갈비 정식 복분자 원액을 첨가해 만든 돼지갈비찜을 뚝배기에 담아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복분자 특유의 상큼한 향이 지속된다. 밥에도 복분자 원액이 첨가됐다.6500원.(063)532-0510. ■ 중앙고속도로 # 춘천휴게소-웰빙버섯된장덮밥 낙지와 버섯, 된장 등을 간장과 함께 끓여 만든 간장소스를 밥에 얹어 먹는다. 버섯과 된장의 효능을 잘 조화시킨 요리.5000원.(033)264-0500. 안동휴게소-안동참마 삼색수제비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진 안동의 특산물 마(麻)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만든 수제비. 시금치(파랑색)와 당근(빨강색), 피망(노랑색)즙으로 세가지 색깔을 내, 보는 맛도 각별하다.4000원.(054)853-4062. ■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 서산휴게소-어리굴젓 백반 서산의 명물 간월도 어리굴젓과 낙지를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비벼먹는 특이한 음식.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6000원.(041)688-7714. # 대천휴게소-보령 자연산 돌솥굴밥 영양이 풍부한 보령산 굴이 주재료.‘특제’소스를 뿌린 야채를 곁들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6000원.(041)931-6801. ■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삼합누룽지탕 닭고기와 해물, 버섯 등 삼합을 누룽지와 함께 끓여낸 탕류. 미음처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6000원.(031)339-3660. 강릉휴게소-독도오징어 먹물칼국수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쫀득한 면을 새우 등 해산물과 함께 끓인 손칼국수. 시원한 국물맛이 자랑.4000원.(033)647-9970. <하행선># 여주휴게소-여흥목 정식 밤, 고구마 등과 함께 여주 특산미로 지은 밥에 표고버섯 등을 볶은 소스를 얹은 덮밥.6000원.(031)882-3120.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상행선> # 산청휴게소-허준 한방라면 당귀, 황기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은행, 인삼 등을 넣어 면과 함께 끓인 라면. 인스턴트 식품과 한방재료의 조화가 이채롭다.3500원.(055)973-1703. # 인삼랜드휴게소-추부깻잎 만둣국 추부지역의 특산물 깻잎으로 즙을 내 만든 만두피에 부추 등의 야채와 다진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만둣국. 고소한 깻잎향이 입안 가득 맴돈다.4000원.(041)754-9200. <하행선> # 산청휴게소-영양가득 한방영양굴밥 통영에서 올라온 싱싱한 굴과 우엉, 표고버섯 등을 넣어 지은 밥을 한방재료로 만든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다. 영양과 맛, 향 모두 일품.6500원.(055)973-9036.
  • [프로배구 V-리그] 김호철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감독

    [프로배구 V-리그] 김호철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감독

    3년전 이 무렵. 김호철(51) 감독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2개월 전 이탈리아에서 날아와 당시 실업팀이던 친정 현대캐피탈 남자배구팀의 사령탑을 맡았지만 후배들은 한때 남자코트를 호령했던 그들이 아니었다. 연습 시간이 코앞에 닥쳐서야 어슬렁 어슬렁 숙소에서 기듯이 빠져나와 고작 20분 훈련에 파김치가 돼버린 그들. 여태까지 늘 그랬다는 듯 아무 표정 없이 숙소로 돌아가는 후배들의 등을 쳐다보면서 그는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차라리 이탈리아로 돌아가야겠다고 몇 차례나 작심을 했다. 그로부터 꼭 3년 뒤. 현대는 보란 듯이 선두를 질주하며 라이벌 삼성화재의 9년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종전 프로 통산 최다 연승 기록(삼성·11연승)도 갈아치웠다.‘쭉정이’에 지나지 않았던 팀이 낱낱이 무르익은 ‘알곡 보따리’로 변신한 속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달 감금, 결론은 친정코트 김호철은 2003년 이탈리아에서 극비리에 귀국, 현대캐피탈 프런트와의 협상이 진행되는 한 달 동안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 감금돼 있었다. 한 달 뒤 풀려(?)났지만 그가 마주한 건 나약하기 그지없는 선수들. 그는 결심했다. 부족한 기량은 한 경기에 하나씩 만들어 나가되 정신력 하나만큼은 한꺼번에 뜯어고치기로 했다. 이탈리아 복귀를 접은 그는 선수들에겐 ‘폭군’이나 다름없었다. 혹독한 체력훈련은 물론, 선수들을 한겨울 용인체육관의 앞마당 연못에 알몸으로 빠뜨리기도 여러 차례. 망가진 팀과 한국배구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싸움의 상대였다. ●카리스마와 야누스, 그리고 데이터 배구 김호철의 성격은 딱 잘라 말해서 ‘다혈질’이다.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기를 나무라는 그의 눈과 표정은 선수를 잡아먹을 듯하다. 그러나 그건 코트에서만이다. 바깥에선 동생 같은 선수들 앞에서 진한 농담도 서슴지 않는 데다 칭찬에도 결코 인색하지 않다. 주위에선 ‘두 얼굴’이라고 비아냥대지만 ‘만년 2등’의 꼬리표를 떼는 데는 채찍과 당근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승부에 대한 하드웨어 개발은 그가 선진 이탈리아에서 배운 ‘데이터배구’를 한국코트에 접목시키는 것. 맞춤형 체력과 경기 데이터 분석이 양대 축. 김 감독은 아침 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체중을 면밀히 체크한다. 경기 비디오는 이탈리아 현지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다. 그의 배구는 스포츠를 넘은 과학이다. ●라이벌 혹은 동반자? 김호철 하면 반드시 떠오르는 인물이 삼성화재의 동갑내기 신치용 감독이다. 이들에게 붙여진 별명은 맞수·라이벌에서 ‘10년지기 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둘은 분명한 친구다. 고향도 경남 거제도(신치용)와 밀양(김호철)으로 지척이다. 성격과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는 게 유일한 차이점. 둘은 프로배구 탄생을 위해 한쪽(신치용)은 폭탄주를 들이켜고, 다른 한쪽(김호철)은 못먹는 맥주잔을 겨우 기울이며 밤늦은 술집에서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 감독과 나는 한국 배구를 똑같은 무게로 지탱해야 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이란도 안보보장 해줬어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동시에 ‘악의 축’이라고 규정했던 북한과 이란이 핵을 놓고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란은 서방의 어떤 행동도 자국의 핵 야망을 방해할 수 없을 거라며 도전적 태도를 취한 반면, 북한은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재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경제 원조와 안보 보장을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할 태세지만, 아직 핵무기를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은 핵 활동을 재개했다. 북한과의 6자회담은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당근’보다는 ‘채찍’에 가까웠다. 미국은 핵군축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달러 위조 등과 관련한 제재 조치를 거둬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는 저자세였다. 이란과의 주 협상국이었던 프랑스, 영국, 독일은 북한과 협상에 임한 미국보다 훨씬 타협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무엇이 상반된 결과를 낳은걸까. 전 이라크 핵 사찰관이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은 “미국은 이란에도 북한에 한 것처럼 안보를 보장했어야 했다.”면서 “이란의 지도층이 지금보다 온건하고, 이라크 침공을 통해 미국의 약점이 드러나기 전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은 이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거부하지 말고 이란이 미국을 두려워했던 2002년과 2003년에 안보를 보장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생각하는 영농 ‘대박 조건’

    생각하는 영농 ‘대박 조건’

    ‘농업, 거꾸로 보면 대박이 보인다!’ ‘어머나’의 가수 장윤정. 트로트가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며 성공을 일궈냈다.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이같은 ‘블루오션’(경쟁이 없는 미개척 시장) 전략은 시장개방과 무역장벽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한 요즘 한국 농업인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된다. 농림부와 재정경제부가 3일 발간한 책 ‘농자천하지대박’(농촌정보문화센터 펴냄)은 ‘농업계 블루오션’ 전략을 담고 있다. 기업형 농업(농기업) 경영을 하는 10곳의 경영혁신 사례를 통해 성공의 비밀을 소개한다. 과연 ‘대박’과 쪽박’을 가르는 기준을 뭘까. ●발상의 전환, 블루 오션을 찾아라 ㈜감나루(대표 백성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감을 재료로 한 ‘천연 아이스 홍시’를 개발했다. 떫은 맛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과일로 취급받던 감을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시키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 것.‘탈삽기술‘(떫은맛 제거 기술)을 이용,300원짜리 감을 3000원짜리로 고급화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억원에 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신기술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라 ‘원예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제주종묘(대표 김태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농법으로 성공 신화를 썼다. 김 대표는 21세기 세계 농업의 경쟁은 결국 ‘종자’에서 시작될 것으로 봤다. 식량 자급률이 30%인 국내 사정을 감안할 때, 신품종 개발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끊임 없이 지역 특성에 맞는 새품종 개발에 매진, 씨감자에 이어 당근의 새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허브 아일랜드(대표 임옥)는 농업과 문화를 접목시켰다.‘웰빙’시대의 흐름에 맞게 허브를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음식과 휴식’이라는 토털 문화체험 상품으로 개발했다. 직원들이 허브가공, 꽃꽂이, 세공 관련 28개 자격증을 습득, 해당 기술을 허브 관련 상품 개발에 적용,2000여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장인정신과 경영마인드의 만남 ㈜건강나라(대표 한경희)와 ㈜바이오이숍(대표 이영춘)은 수십년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성공 경영을 일궈냈다. 15년의 다양한 채소 ‘양액재배’(토양 없이 작물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새싹 채소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특히 특급호텔과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 상위소득 1% 계층을 겨냥하는 명품 이미지를 구축했다. 바이오이숍은 45년간의 도라지 연구와 15년간의 농사실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상 3년인 도라지의 수명을 21년으로 연장한 장생도라지재배에 성공했다. ●생산·유통·판매과정의 수직 계열화 닭고기 브랜드의 선두인 ㈜하림(대표 김홍국·이문용)은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양계장으로 시작해 육계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했다. 성공 요인은 체계적이고 철저한 계열화와 수직통합, 사육과 가공, 판매를 동시에 운영하는 통합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200여가지의 신선육 제품과 180여가지의 육가공제품을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막을 수 없다면 손 잡아라 전남 해남군의 ㈜참다래유통사업단(대표 정운천)은 농산물 시장개방을 앞둔 우리 농가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대상이다. 세계적 명성의 뉴질랜드산 키위를 누르고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을 지켜낸 이 회사의 성공 전략은 ‘제품 특화’다. 외국 기업과 손잡고 ‘키위’라는 외국산 농산물을 ‘참다래’라는 국산 과일로 바꿨다. 또 구황작물에 지나지 않던 고구마를 고급화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특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라 ㈜해드림(대표 이종우)은 인터넷 쌀가게의 원조다. 온라인에 쌀가게를 개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유통구조를 구축했다. 주문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신선한 쌀’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20% 이상의 가격 상승효과를 얻었다. 지난 1990년 이천양동조합으로 출발, 현재 국내 돼지고기 생산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도드람’(조합장 진길부,CEO 원종섭)은 사료·양돈·가공의 계열화 전략을 썼다. 개별화된 농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영체를 구성했다. ‘도드람 포크’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하, 경비를 절감하고 판매망을 확충,22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조합으로 성장했다. ㈜학사농장(대표 강용)도 소비자와의 직접 만남을 시도했다. 유통업체에 판매장을 개설해 직접 판매하고, 유통전문회사 ‘유기데이’를 통해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뿡이네 미트소스 스파게티

    뿡이네 미트소스 스파게티

    ‘뿡’님은 1980년에 태어난 어여쁜 처자이고요. 지금까지 다녀간 방문객이 63만명을 훌쩍 넘어선 블로거입니다. 이웃은 무려 1722명이나 되고요. 뿡님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퍼간 횟수만도 2만 4000여건에 달하죠. 이 정도면 ‘인기 블로거’로 손꼽힐만 하죠? 벌써 2005년이 이틀밖에 안 남았네요. 하고 싶은 일, 계획도 많았는데 한 것은 없고, 넘 섭섭해요.2005년의 마지막 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맛난 스파게티와 포도주, 어때요.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요. 이번 주는 만들기도 쉽고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 미트 소스 스파게티&오븐 치즈 스파게티입니다. 자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참 서울신문 ‘We’가 100호를 맞이하였다네요. 추카추카∼ ●준비물 양파, 당근, 토마토, 양송이, 브로콜리, 피망(파프리카)등등. 물, 올리브유, 후추, 소금, 설탕, 토마토케첩, 스파게티 면, 소고기 간 것(또는 햄), 마늘 다진 것, 피자치즈, 월계수 잎. 2인분의 재료는 스파게티 200g, 다진 쇠고기 200g, 양파 반쪽, 붉은 피망 반쪽, 양송이 50g, 브로콜리 50g, 월계수잎 한 장, 토마토 케첩 두 컵, 올리브유 세 큰술, 마늘 한 큰술, 피자치즈 듬뿍, 물 반컵, 소금, 후춧가루, 설탕 약간씩이면 준비 끝. ●소스만들기 1. 토마토를 뺀 나머지 야채들을 깨끗이 씻어 다져주세요.2. 토마토 끝부분에 크게 열십자로 칼집을 내줍니다. 3. 꼭지부분에 포크를 꽂아 주세요(A). 4. 끓는 물에 토마토를 담가 골고루 굴려주세요. 5. 살짝 데친 토마토의 껍질을 한 꺼풀 벗겨요. 6. 껍질을 벗겨낸 토마토를 다져주세요(B). 7. 팬에 올리브유와 마늘 다진 것을 넣고 살짝 볶아주세요(올리브유에 마늘향이 밸 정도로). 8. 다진 야채와 소고기를 볶아요(단단한 야채부터 볶아요). 9. 야채를 볶다가 토마토 다진 것과 물, 토마토케첩을 넣어주세요.10.9번이 잘 섞어졌으면 월계수 잎과 후추, 설탕을 조금씩 넣고 한소끔 끓여 살짝 졸여주세요(5∼10분정도 끓이시면 됩니다.(C)) 11. 소스 완성~.  ●면 삶기 12.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 조금과 올리브유 한두방울 넣고 팔팔 끓여 스파게티 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주면서 8분동안 삶아주세요(D). 13.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14. 접시에 익힌 면을 담고 소스를 올리면 미트소스 스파게티 완성 끝! ●오븐치즈 스파게티 만들기 미트 소스 스파게티만으로도 부족한 분들을 위한 보너스 ^^* ☆ 15. 오븐용 접시에 14번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잘 버무려 넣어주세요. 16. 소스도 듬뿍 더 올리고. 17. 그 위로 피자치즈도 듬뿍 올리고  18.10분가량 180도 오븐에 돌려주세요. 쭈욱~ 잘도 늘어나는 오븐치즈 스파게티 완성!! Tip 더욱 맛좋은 치즈스파게티를 만들려면~ 피자치즈도 넣어주고, 슬라이스 치즈도 넣어주고, 파마산 치즈를 넣어줘도 좋아요. 토마토소스만 넣으면 시기 때문에 신맛을 없애기 위해 설탕을 한스푼정도 넣어주면 깔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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