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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말은 민주정치, 행동은 중우정치/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말은 민주정치, 행동은 중우정치/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의 공천 규칙을 놓고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을 보니 또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나 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들고나와 야당의 동참을 압박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를 발표하는 촌극을 벌였다. 안심번호 공천제가 청와대의 반발로 무산되자 여야 모두 공천심사기구 구성과 전략공천 문제로 시끄럽다. 여당은 친박과 비박, 야당은 친노와 비노로 나누어 공천 주도권 잡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때로는 물밑, 때로는 수면으로 갈등의 예각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접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을 앞세우던 정치인들은 공천이란 밥그릇 앞에서는 좀처럼 이 낱말을 꺼내지 않는다. 기득권을 지켜야 하기 때문인지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의 생존을 위한 게임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양당 모두 당헌 당규가 있으나 모두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치 게임의 관전자들이 지켜보면 심판 없는 운동경기를 보는 듯 난삽하기 짝이 없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공천 게임 참가 선수들의 안중에는 국민은 없는 듯하다.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그런 정책 문제를 다룰 인재 영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내년 총선 후 구성될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는 막중하다. 청년실업률은 10%를 넘겨 청년의무고용제와 같은 극단적인 정책 수단이 요구된다. 65세 이상 노인 절반이 빈곤층이며,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 연금 개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장기침체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출범에 따른 대응책도 시급하다. 그런데도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한 권모술수만 난무하는 정치 현상은 참으로 안타깝다. 국가의 미래보다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려는 정치 현장을 보면 대한민국에 중우정치의 유령이 떠다닌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민주주의의 산실이었던 아테네의 몰락 원인을 중우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다수의 어리석은 군중이 이끄는 정치가 중우정치이며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중우정치꾼들이 들끓자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의 어두운 그림자, 중우정치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기영합주의가 판을 치는 정치 행태, 정치만 있고 정책은 없는 정치 현장, 전문가는 드물고 정치꾼이 난무하는 정치집단, 정책관 없는 인기인만이 선택받는 정치시장 등 모두 우리 정치 현장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주의의 탈을 쓴 중우정치가 세를 얻으면 건전한 상식을 가진 유권자가 공직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진다. 덕목을 갖춘 인재는 공직 후보자 출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인기인이 출마해 유권자를 현혹시키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회를 줘도 공직 후보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자연히 자격미달 후보가 앞장서서 공직에 출마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정치에 등을 돌린다. 마지못해 투표소에 가더라도 최고 중의 최고를 찍을 수 없어 조금이라도 덜 모자라는 사람을 찍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고, 후보자는 축제의 장을 장식하는 꽃이다. 적어도 공익관, 전문성,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축제의 꽃으로서 의미가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현재의 19대 국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잘못했다고 평가했고, 절반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의 교체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흠결 없는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기대하기란 어렵지만 적어도 공천이라는 정치 수단으로 중우정치가 판을 치는 현상은 막아야 한다. 누구 편은 되고, 누구 편은 안 된다는 접근은 중우정치를 낳는 통로만 제공할 뿐이다. 당 내에 인물이 없으면 당 외에서 찾을 수도 있다. 여야 모두 민주주의의 꽃이 될 인물을 선보일 공천심사기구의 구성을 기대한다.
  • 與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 ‘막판 진통’

    새누리당의 ‘공천 룰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 논의가 9일까지도 막판 진통을 겪었다. 위원장 인선 등 기구 구성을 당 최고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은 전날 친박(친박근혜)계 4선 중진인 이주영 의원을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 동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 대안 부재로 이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고위원 8명 가운데 6명이 계파색이 엷은 이 의원이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입장”이라면서 “(김 대표, 서 최고위원과) 주말 동안 이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할지 좀더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특별기구 구성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므로 대안이 없으면 이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기구 구성안을 12일 최고위에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 서 최고위원은 협의를 거친 끝에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이주영 의원 가운데 한 명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강 전 의장은 의장을 지낸 전력이 있어 위원장을 맡기가 사실상 어렵고 본인도 극구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이면서도 계파색이 엷은 이 의원이 유력한 카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날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이주영 카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비박계인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관례대로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 대표의 최측근인 김성태 의원도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의원이 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것은 오보다”라고 주장했다. 비박계 의원들은 이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청와대의 의중대로 공천 룰 논의가 흘러갈 것을 우려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번 주말 동안 서 최고위원을 포함한 친박계 의원들과 여러 경로로 접촉해 위원장 선임 및 위원 구성, 의제에 대한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공천 룰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직은 자칫 잘못하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승민 “공천룰 입장, 靑보다 김 대표에 더 가깝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7일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의 공천 룰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당 대표와 청와대가 싸우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안 좋은 현상이며 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18대 총선 공천 학살에 이어 19대 때도 되풀이됐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이 지난 7월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뒤 개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또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물갈이설’과 관련, “TK가 우선추천 지역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TK 의원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공천 룰 결정이) 현행 당헌·당규대로 되면 다수 의원이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표가 공천 룰에 대한 계파 갈등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추석 직후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만났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김 대표를 도와주면 어떻겠느냐’고 하길래 김 대표의 뜻인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것이 전부”라며 “이후 저나 저와 친한 의원들과 어떠한 것도 행동에 옮긴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놓고 유 의원이 김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천 룰에 대한 입장은 청와대보다는 김 대표에 더 가깝다”며 “다만 지금은 김 대표 스스로 버텨야 한다. 지켜보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강석호 “與 표밭은 여론조사로 선출”

    강석호 “與 표밭은 여론조사로 선출”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우선추천은 전략공천이 아니다”라며 “예전처럼 전략공천으로 불합리한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우선추천)한다고 조건을 달았다”고 말했다. 비박근혜계 재선에 제1사무부총장 출신으로 김무성 대표 측근인 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이라는 단어 자체가 특정 계파 혹은 외부의 인위적인 입김이 작용한다는 뜻”이라며 “우선추천의 취지는 여성·장애인 배려, 공모 신청자가 없는 지역, 현저하게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에 한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강남 3구, 대구·경북(TK) 등 특정 지역 우선추천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전국 모든 지역이 대상이 될 수는 있다”고 전제했지만 “특별히 호남처럼 새누리당이 나가 봐야 떨어지는 지역에 경쟁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밀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가 지난해 2월 당헌·당규 개정 당시 ‘우선추천이 전략공천처럼 비칠 수 있다’고 문제 삼으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여론조사 조항을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김 대표가 그만큼 인위적인 물갈이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천 특별기구가 구성되면 쟁점이 될 현역 의원 컷오프와 맞물려 강 의원은 “인위적 컷오프는 안 되지만 예컨대 여성 신인들이 출마한다고 들썩이는 경북 구미갑, 포항남·울릉 등도 우선추천 지역에 포함시켜 검토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국민경선을 통해 대야 경쟁에서 승리할 경쟁력 갖춘 인물을 뽑고 TK 같은 여당 표밭은 교체지수 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를 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국민공천제 취지가 흐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 대표는 ‘국민 속에 당원도 있다’는 취지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했지만 김 대표 주변에서도 ‘당원은 일정 부분 배려해야 한다’는 반론이 높았다”고 공개했다. 강 의원은 “여론조사 중 ‘국민 대 당원’ 비율은 공천 특별기구에 맡기면 된다”면서 “여론조사 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인위적 물갈이인 컷오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문종 “강남·TK도 우선추천 대상”

    홍문종 “강남·TK도 우선추천 대상”

    “대구 같은 아주 센 지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현역 물갈이, 중진 차출도 가능하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대구·경북(TK)과 서울 강남권 등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새누리당이) 아주 센 지역이라고 해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구 같은 경우에도 야당에서 김부겸 전 의원 같은 분을 내보내는 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하는데, 그 바람이 의정부도 가고 서울도 갈 수 있다”며 “선거 전략 없이는 내년 총선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내의 공천 규칙 싸움을 현 체제에 안주하려는 세력과 새로운 인물을 보강하려는 세력 간의 대립으로 규정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현 제도의 수정 없이 선거에 임해도 된다지만 그때그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국민들이 새로운 후보를 원하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을 똑같이 내보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추천을 통해 장애인·여성 등 소수자, 호남 지역 등을 보강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물갈이론이나 중진 차출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친박계에서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추천한 김태호 최고위원이 주장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홍 의원은 “그런 전략·전술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서 “우리 당 지지도가 센 지역에 좋은 후보를 공천하면 오히려 지지자들이 당에 박수갈채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추천 지역 선정은 상대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당헌·당규에 공천 방식을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결정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들의 관심과 충성도, 참여도 등이 야당에 비해 약하다”면서 “적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게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국민 비율보다 당원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무성 ‘87체제’ 극복 강조…개헌 겨냥?

    김무성 ‘87체제’ 극복 강조…개헌 겨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낡은 1987년 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후진적인 계파·보스정치 행태에 대한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공천룰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친박근혜계와 87년 체제의 대안으로 거론되어 온 개헌을 김 대표가 다시 측면에서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 미래전략자문위원회 개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 토론회 ‘광복70주년 대한민국 틀을 바꾸자’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1987년 이래 민주화가 닦아놓은 정치시스템 안에서, 경제적으로는 1997년의 외환위기에 대응하며 형성된 경제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일부에선 여전히 진영정치, 계파·보스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저희들 스스로 자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너무 일찍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어 정치적으로는 87년 체제를, 경제적으로는 97년 체제를 극복하는데서부터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대타협기구 등 합의를 통한 공무원 연금개혁과 노동개혁 합의는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중대한 구조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감과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새로운 도약은 자기 혁신이라는 가장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비로소 수행될 수 있다”면서 “저희도 혁신, 혁신하면서 노력하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자기비반도 곁들였다.  그의 발언을 놓고 전날 당헌·당규상 우선공천에 대해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과 공개 설전을 벌였던 것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개혁을 이루고, 정치적으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집권 여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선거 개입’ 정치적 오해 차단… 金에 ‘공천 룰’ 화답

    朴대통령 ‘선거 개입’ 정치적 오해 차단… 金에 ‘공천 룰’ 화답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이 5일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여권의 공천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공천 규칙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 갈등이 ‘확전’보다는 ‘봉합’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안팎에서는 이날 민 대변인과 박 차장의 사의 표명 자체보다는 “(청와대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청와대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참모진은 지난달 22일 물러난 전광삼 전 춘추관장을 포함해 3명뿐이다. 이는 곧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당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청와대 참모진 차출론’이 한풀 꺾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비박계 수장 격인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주장에서 한발 물러나 ‘당헌·당규에 따른 공천’을 강조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화답으로도 볼 수 있다. 청와대와 김 대표 측, 친박계와 비박계가 각각 한발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공천 규칙을 둘러싼 갈등 역시 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1일 김 대표와 현기환 정무수석 간 통화에서 양측이 알려진 것보다 더 깊은 얘기를 나누고 의견 접근을 이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갈등이 첨예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한 선택일 수 있는 만큼 ‘전면적 봉합’보다는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볼 여지도 있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청와대 참모진의 총선 출마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공천권 확보’보다는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의 표명이 청와대 참모진의 ‘개인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에서는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는 정치적 오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전직 참모진이나 청와대 밖 정부 인사의 추가 출마 가능성까지 전면 차단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 김선동·주광덕 전 정무비서관, 김행 전 대변인, 최상화 전 춘추관장 등 전직 청와대 참모진의 출마설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데다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 몸담고 있는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 규칙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당분간 잦아들지 몰라도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청원 “대표가 당 주인이냐”… 김무성 “발언 가려서 하라”

    “이 당(새누리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서청원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김무성 대표) “김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서 최고위원) “국민이 보는 앞에서 그만하시자.”(김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5일 공개 석상에서 정면충돌했다. 김 대표가 ‘전략공천’ 대신 ‘우선공천’은 수용할 수 있다고 한 언론 보도 내용이 도화선이 됐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작심 비판했다. 범친박계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김 대표에 대해 “공직후보자 추천은 정당을 떠날 수 없는 것”이라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말은 근사한데 굉장히 위험한 말”이라고 거들었다. 곧바로 반박에 나선 김 대표는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 지역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라며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다.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비공개 회의에서 공천특별기구 구성안도 의결에 실패했다. 김 대표와 비박계는 “관례상 사무총장이 당연직 위원장”이라며 황진하 사무총장을 주장했지만 친박계는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카드를 내밀었다. 여기에 친박계는 김 대표가 요구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상향식 공천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규정이) 국민 여론조사 50% 대 당원 여론조사 50% 아니냐”면서 “그 선에서 (하되), 조정이 필요하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대표 측근인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은 “우선추천 지역도 과거처럼 전략공천으로 인해 불합리하게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서 그 앞에 여론조사를 통해서 한다고 (전제조건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우선추천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 국민 여론조사 범위를 얼마나 할지를 놓고 계파 간 치열한 물밑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 회의에서 정면 충돌

    김무성 서청원, 공개 회의에서 정면 충돌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하며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또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를 언급하며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력 경고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다.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청원 최고위원은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무성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반격했고 이에 김무성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정면충돌’… “쓸데없는 긁어부스럼 만들어, 용서하지 않겠다” 무슨 일?

    김무성 서청원 ‘정면충돌’… “쓸데없는 긁어부스럼 만들어, 용서하지 않겠다” 무슨 일?

    김무성 서청원 ‘정면충돌’… “쓸데없는 긁어부스럼 만들어, 용서하지 않겠다” 무슨 일? 김무성 서청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룰’을 두고 5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전략공천’ 폐지 문제를 두고 김 대표와 친박계가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1, 2인자의 공개적인 다툼으로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라면서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가)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렇게 하면 큰 사달이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당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 상대로 ‘뭐가 이렇다’ 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서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라면서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약속만 지켜지면 싸울 일도 없고 다른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재차 비판했고, 이에 김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당대표가 주인이냐” 김무성“발언 구분해서 하라”

    서청원“당대표가 주인이냐” 김무성“발언 구분해서 하라”

     “이 당(새누리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서청원 최고위원)  “최고위원회 발언 구분 부탁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김무성 대표)  “김 대표가 언론플레이 너무 자주한다”(서 최고위원)  “그런 얘기 그만해요”(김 대표)  “앞으로 조심해요. 자기는 할 말 다 해놓고”(서 최고위원)  새누리당의 1, 2인자인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5일 공개석상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 대표가 ‘전략공천’ 대신 ‘우선공천’은 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이 발단이 됐다. 김 대표는 비박근혜계, 서 최고위원은 친박근혜계의 대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날 설전으로 공천 룰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노골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공천특별기구 출범도 위원장을 비롯한 인선 문제에 최고위원간 이견이 표출되면서 불발됐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김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거론하며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면서 “(김 대표가)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당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뭐가 이렇다’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서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또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라면서 “언론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약속만 지켜지면 싸울 일도 없고 다른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은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맞받아치자, 김 대표가 “그런 얘기 그만 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이 다시 “앞으로 조심해요. 자기는 할 말 다 해놓고”라고 감정섞인 반응을 내놓은 이후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도 김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김 대표의 잇단 언급에 대해 “공직후보자 추천은 정당을 떠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말은 근사한데 굉장히 위험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나는 참고 있다” “그만 하자”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나는 참고 있다” “그만 하자”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하며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또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를 언급하며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력 경고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다.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청원 최고위원은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무성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반격했고 이에 김무성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 회의에서 정면 충돌 “공개-비공개 구분해라”

    김무성 서청원, 공개 회의에서 정면 충돌 “공개-비공개 구분해라”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하며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또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를 언급하며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력 경고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다.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청원 최고위원은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무성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반격했고 이에 김무성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회의서 ‘충돌’… “용서하지 않겠다” vs “그만해라” 고성

    김무성 서청원 공개회의서 ‘충돌’… “용서하지 않겠다” vs “그만해라” 고성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쓸데없는 걸로 긁어 부스럼 만들어” 경고 김무성 서청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룰’을 두고 5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전략공천’ 폐지 문제를 두고 김 대표와 친박계가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1, 2인자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공개적인 다툼을 보이며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라면서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가)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렇게 하면 큰 사달이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당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 상대로 ‘뭐가 이렇다’ 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서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라면서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약속만 지켜지면 싸울 일도 없고 다른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재차 비판했고, 이에 김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에서 충돌… “용서하지 않겠다” 대체 무슨 일?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에서 충돌… “용서하지 않겠다” 대체 무슨 일?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에서 충돌… “용서하지 않겠다” 대체 무슨 일? 김무성 서청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룰’을 두고 5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전략공천’ 폐지 문제를 두고 김 대표와 친박계가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1, 2인자의 공개적인 다툼으로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라면서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가)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렇게 하면 큰 사달이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당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 상대로 ‘뭐가 이렇다’ 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서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라면서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약속만 지켜지면 싸울 일도 없고 다른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재차 비판했고, 이에 김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나는 참고 있다. 이제 용서하지 않겠다”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나는 참고 있다. 이제 용서하지 않겠다”

    김무성 서청원, 정면 충돌 “나는 참고 있다..이제 용서하지 않겠다” 결국 회의 비공개로.. ‘김무성 서청원’ 새누리당의 1·2인자인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5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쳤다. 한 조간신문 보도에서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을 변용한 ‘우선공천제’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서청원 최고위원이 “언론 플레이로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고 비판한 게 발단이 됐다. 김무성 대표는 비박(비 박근혜)계 주요 인사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서청원 최고위원은 친박(친 박근혜)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만큼 이날 충돌은 최근 양대 계파 간 공천 룰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된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하며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또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를 언급하며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야당 대표와 안심번호 공천제 도입을 잠정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력 경고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서청원 최고위원이 다시 이를 반박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다.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약속만 지켜지면 싸울 일도 없고 다른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청원 최고위원은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무성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반격했고 이에 김무성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사진=서울신문DB(김무성 서청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쓸데없는 걸로 긁어 부스럼 만들어” 경고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쓸데없는 걸로 긁어 부스럼 만들어” 경고

    김무성 서청원 공개석상 ‘정면 충돌’… “쓸데없는 걸로 긁어 부스럼 만들어” 경고 김무성 서청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룰’을 두고 5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전략공천’ 폐지 문제를 두고 김 대표와 친박계가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1, 2인자의 공개적인 다툼으로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라면서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가)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렇게 하면 큰 사달이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당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 상대로 ‘뭐가 이렇다’ 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공개,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 참 아쉽다”면서 서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의 폐해를 경험했기에 이를 없애고 정치적 소수자와 현저히 경쟁력 낮은 지역, 취약지역 같은 데에 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설명을 했을 따름”이라면서 “이게 그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는 약속만 지켜지면 싸울 일도 없고 다른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재차 비판했고, 이에 김 대표가 “그만 하자”고 거듭 요구해 회의는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받으려는 독재적 발상” 朴 대통령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받으려는 독재적 발상” 朴 대통령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받으려는 독재적 발상” 朴 대통령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문재인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에 입장을 두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보장 받으려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심번호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충돌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 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의 무소불위 패권정치가 의회정치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퇴임 후 상왕 정치를 하기 위한 정지 작업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가 폐기되더라도 안심번호를 활용한 공천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당 관계자는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당규대로 안심번호를 사용해 국민공천단을 뽑아 경선을 하면 된다”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이냐 공천단 방식이냐의 차이만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안심번호를 활용한 경선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청와대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청와대가 지적한 문제점은 △여론조사 역선택에 의한 민심 왜곡 △낮은 응답률에 따른 조직선거 가능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관리비용 발생에 따른 세금 공천 △현장성 결여 △당 내부 합의 없는 졸속 협상 등이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사진=서울신문DB(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보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새누리 내홍 봉합 이후] 金 “국민공천 포기 아니다”… 공천특별기구 힘겨루기 불가피

    [새누리 내홍 봉합 이후] 金 “국민공천 포기 아니다”… 공천특별기구 힘겨루기 불가피

    정면충돌로 치달았던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공천룰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등 상향식 공천, 전략공천(우선공천) 문제 등을 놓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는 오는 5일 구성이 의결될 공천제도 논의 특별기구에서 재격돌이 불가피하다. 공천 방식이 원점에서 논의되겠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안심번호 방식 등을 놓고는 계파별로 비중을 달리해 접근할 공산이 크다. 2일 공식 일정을 재개한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은 옳지 못한 제도다. 더이상 이에 대해 논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서는 “그날(9월 28일 부산회동) 발표문을 보면 ‘이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에서 통과된 관련 법안은 합의 처리키로 한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당내 특별기구가 구성돼도 2가지 대원칙 ‘국민공천’과 ‘전략공천 불가’는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국민공천이되 안심번호 방식은 이를 위한 하나의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 총선 여론조사 때 이미 당에서 사용했고 기존 유선전화 방식 등 부정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장치가 안심번호라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방식은 특별기구에서 정해 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계는 여전히 안심번호 방식의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홍문종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심번호 제도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이것으로만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문제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발 전략공천을 고수하는 듯한 인상을 피하면서도 안심번호식 여론 경선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해 2월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략공천’ 용어는 공식적으로 사라진 대신 ‘우선추천지역’이 신설돼 이 규정을 유지할지도 관심거리다. 여성·청년 등 정치적 소수자·신인 배려 차원에서 혹은 여론조사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거나 신청자가 없을 경우에 한해 공천심사위가 우선공천할 수 있다. 국회의원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경선(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을 통해 뽑지만 예외적으로 우선공천의 길도 열어둔 것이다.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10명 안팎이 될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전제조건이 있으면 안 되고, 정말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한다”면서 “안심번호는 안 된다,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식의 예단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파별·지역별 힘겨루기가 이미 치열한 양상이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기존 국민공천제추진TF에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른 생각이 있거나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추가할 생각으로 조율 중”이라면서 “미리 지침을 만들거나 가이드라인을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특별기구 인선 놓고 親朴·非朴 진검승부

    특별기구 인선 놓고 親朴·非朴 진검승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이 공천 규칙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도 청와대 측에 “안심번호 공천제만 고집하지 않고 특별기구가 도출하는 결과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대안 찾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곧 ‘제로베이스’ 상태에서의 ‘공천룰 전쟁’을 의미하기도 해 계파 충돌의 불씨는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양측의 충돌은 김 대표가 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하면서 겨우 진화됐다.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기구를 두고 계파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 대표가 회의에 불참하면서 기구 구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먼저 입에 올리는 것이 자칫 충돌의 원인을 제공하게 될까 봐 계파별로 서로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특별기구의 인적 구성 문제부터 계파 간 신경전이 감지된다. 위원 구성에서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자기 진영에 유리한 공천 규칙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활동이 종료된 국민공천제 추진 태스크포스(TF)가 주로 비박계 인사로 구성됐었기 때문에 이번 특별기구는 친박계 쪽에서 장악하려 할 것 같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특별기구를 구성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도 ‘공천 특별기구 친박계 장악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구성된 국민공천제TF는 팀장인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이하 정문헌·황영철·경대수·서용교·이우현·이현재·민현주 의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박계의 비중이 높았다. 최대 관건은 위원장 인선이다. 공천 관련 기구는 통상 당 사무총장이 맡는 것이 관례이지만 계파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중립지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현재 황진하 사무총장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직속상관 격인 김 대표의 뜻에 따르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귀국길에 영접을 나가는 등 신(新)친박 행보에 나선 원유철 원내대표는 “특별기구 구성은 당헌·당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특별기구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설치할 수 있다. 즉 최고위원회의가 공천 규칙 논의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공천 기구는) 사무총장이 안을 만들어야지 나는 일일이 간섭 안 한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예하 직책 성격을 띤다. 특별기구가 논의할 우선적인 쟁점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여부다. 계파 간 충돌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특별기구는 또 함량 미달 후보를 가려낼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 또한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될 만한 큰 이슈다. 그러나 궁극적인 문제는 전략공천이다. “전략공천이 없다”고 공언한 김 대표 측과 전략공천 필요성을 강조하는 친박계 간의 갈등은 언제든 도질 수 있다. 다만 양측이 또다시 정면으로 치고받느냐,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넘어갈 것이냐가 관건이다. 전략공천 논란은 특별기구의 차원을 넘어서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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