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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년 새해 정국 어떻게 돌아갈까/정치부기자 방담

    ◎「선거의 해」 밝았다/남북관계/4대선거/정계 지각변동 부른다/남북정상회담 열리면 엄청난 변화 올것/총선결과가 여야 대권전략에 큰 변수로 새해는 14대 총선과 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가 실시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치판도 재편 등 커다란 정치변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여권의 경우 대권후보 선정문제를 놓고 내부적인 파란이 예상된다.특히 남북간의 급진적인 관계개선으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며 국내정치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새해 정국을 조망해 본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 예정된 총선,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실로 중대한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우선 여권만 하더라도 김영삼대표의 민주계가 총선전 대권후보확정을 요구하며 1월초부터 정치공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반면 청와대나 민정·공화계는 조기 대권후보 가시화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요.양자간에 절충점이 찾아지지 않을 경우 정국은 연초부터 거대한 회오리에 휩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파갈등 극복 과제 ­게다가 올해는 남북한 정상회담개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등 남북관계 진전이나 외교면에 있어서도 크나큰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남북간 정상회담 혹은 그 이상의 관계개선이 이뤄진다면 내각제개헌까지를 포함,지난 90년 3당통합과 같은 정계 대재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요. ­금년에는 예정대로 정치일정이 진행된다면 4차례나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가히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지요.이들 선거들이 과거와 같은 불법·타락양상아래 실시된다면 수조원의 정치자금이 풀리면서 가뜩이나 악화되고 있는 우리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우려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제는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 선거혁명을 이룩해야한다는 자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관계당국에서 불법사전선거 엄단방침을 밝히고 있고 여야가 공명선거를 목표로 지난정기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하긴 했습니다만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무의미해지곤 했던 과거 경험이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지역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지역감정 해소의 유일한 방안이라 여겨졌던 내각제가 무산된 현 상황에서 사실상 지역간 감정대립을 제도적으로 풀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게다가 정치지도자들마저 지역감정에 편승,손쉬운 득표를 노리고 있으니 큰일 입니다. ­공명선거풍토 확립과 마찬가지로 유권자의 깨어있는 의식만이 지역감정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금년에 정치권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까 하는 점도 관심거리입니다.현재 정치권을 주도하고 있는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지난 71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야당후보쟁탈전을 벌였던 인물들 입니다.지금은 여야로 갈리긴 했지만 20년이상 이들이 정치권의 지도적 인물로 계속 대권도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정치권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세대교체 바람 불듯 ­세대교체의 바람은 민자당에서 먼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종찬·박철언의원 등 차세대 주자들이 대권후보 경선을 주장하고 있어 이들이 일으킬 바람 여하에 따라 뜻밖의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여권에서 김영삼대표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경우 야권의 김대중대표도 세대교체의 무풍지대에 안주하지는 못할 겁니다. ­세대교체와도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만 14대 국회는 좀더 참신한 인물로 채워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욕설·몸싸움·실력저지·비리로 얼룩졌던 13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새 국회가 탄생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공천과 선거를 통해 의회주의 확립에 적합한 인물들이 다수 충원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내년의 정치일정을 살펴보면 3월중순경 14대총선,상반기까지 두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그리고 12월의 대통령선거 등의 순서로 치러질 예정입니다.그러나 역시 이같은 정치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는 민자당 내의 대권후보문제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민주계는 지난해부터 계속 주장해온 것처럼 부시미대통령의 이한뒤인 1월중순경 청와대주례당무보고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김대표가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총선전에 차기대통령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노대통령의 결심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치권일각에서는 민주계의 대권후보조기 가시화 요구와 관련,민정·공화계에서 주장하는 「자유경선」을 민주계측이 수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민주계는 제일 바람직한 차기후보결정방식이 대통령의 후계자지명과 전당대회를 통한 공식추인이지만 여론의 악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경선을 수용한 전당대회를 총선전에 열자는 쪽으로 궤도를 수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그러나 차기대권후보를 달라고 자꾸만 보채고 투정하는 식으로 국민들눈에 내비친다면 결국 김대표는 경선을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민정·공화계는 총선까지는 3계파가 단합해 최대한의 승리를 창출하고 뒤어어 5월중 전당대회를 개최,당헌·당규에 명시된대로 후보자를 선출하자는 것입니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당헌·당규는 바로 자유경선을 얘기하는 것이죠. ­계파간 의견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지난해 연말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오찬에서 대통령후보가시화시기가 총선 전후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 내부에서 논의중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지요.민자당내 논의절차,나아가 여권 전체에서 두가지 방안에 대한 객관적 장단점을 따져보는 수순을 거쳐 절충점이 모색될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민주계내에서는 아직도 김대표의 조기대권후보확정이 안될때 탈당등 최악의 카드를 쓰자는 목소리가 높으나 파국을 막자는 주장도 만찬치 않습니다.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김윤환총장등 당내 중진들도 거중조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달리 야권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된다는데 아무런 이견이 없습니다.이기택대표가 세대교체및 대통령후보의 당내 실질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14대총선용」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제 눈을 차기 총선 쪽으로 돌려 봅시다.총선결과에 따른 여야의 새로운 의석분포가 여야의 대권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정계재편이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DJ의 3수 확정적 ­민자당이 3당합당으로 탄생한 만큼 안정의석 확보로 정권재창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총선때까지 3계파의 단합이 필수적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는것 같습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 때 민자당의 차기 후계구도를 둘러싼 계파갈등이 어떤 식으로 수습될지 여부가 총선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총선시기를 언제로 결정하느냐 문제도 민자당내의 주된 이슈입니다.민주계측은 김대표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미리 결정한 다음 총선을 치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정·공화계측은 김대표가 총선전에 대권후보로 결정되는 것이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에서 민주계의 4월총선과 달리 3월총선을 바라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의지 중요 ­중앙선관위측은 순수한 선거관리측면에서 92년 상반기로 예정된 기초·광역단체장선거를 일정대로 치르려면 늦어도 92년 3월까지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계나 정부 일각에선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과 국내외로 산적한 현안을 감안할 때 지자제선거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특히 남북관계의 진전여부와 14대총선의 진행양상 및 우리를 둘러싼 국제환경의 급변 등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장선거나 기초자치단체장선거중 적어도 하나는 대선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군소야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진출여부도 관심사입니다.새로운 선거법에 따라 3%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게도 전국구 의석을 할애토록 돼있어 민중당등 진보적 정당의 제도권 진입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기택씨의 구민주당이 김대중총재의 구신민당으로 「흡수통합」된 형태로 야권통합이 이뤄진 것으로 국민들에게는 인식되고 있는 만큼 총선을 통해 중부권 등을 주지지기반으로 하는 신야당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이같은 맥락에서 박찬종의원의 「정개협」이나 「깃발론」을 내세우고 있는 김동길씨의행보도 주시해야 하겠습니다. ­민자당이 별다른 당내 계파갈등 없이 단합을 유지할 경우 개헌선(재적의원 3분의2)확보는 힘들진 모르지만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의석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대체적 관측입니다. ­민주당의 경우는 전국구 이적설이 나도는 이기택대표나 김정길·노무현의원 등 영남권 인사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고수하느냐의 여부가 서울이나 중부권 선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리라 봅니다. ­특히 14대총선에서는 여야간의 서울 대회전이 커다란 관심거리입니다. ­서울지역의 선거분위기에 따라 전국적인 득표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지도부는 조직·자금·인물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할 태세입니다.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는 민자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야권이 통합된 지금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92년 정치일정예정표 시 기 내 용 1월중순 민자당 대권후보 결정시기 논의 1월말∼2월초 14대국회의원후보공천 3월말∼4월초 14대 총선 5월말 14대 국회 개원 5∼6월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 12월 14대 대통령선거
  • 공무원 봉급 평균 9% 인상/기본급 기준

    ◎직무수당 11월부터 소급지급 내년도의 공무원 보수는 기본급이 평균 9% 인상되며 직무수당이 11월부터 10% 인상지급되는 등 평균 9.8% 오른다. 그러나 정무직과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 인상은 시키되 오른만큼의 금액을 반납토록했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보수및 수당규정 개정안」을 의결,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위험한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위험근무수당이 현행 월 9천∼1만1천원에서 1만5천∼2만원으로 오르며 주임교사수당의 신설로 초·중·고교 주임교사에 대해 월 3만원씩 지급된다. 이와함께 필수실무요원으로 지정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정근수당이 현행 월 6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하사관 장려수당과 중령이하 군인에게 지급되는 주택수당이 내년 10월부터 각각 현행 3만원에서 5만원,6만원으로 오른다. 이에따라 현재 전체 일반직 공무원의 중간수준 보수를 받고있는 11년근속 공무원(7급 10호봉)의 내년도 보수는 기본급이 39만4천원에서 42만8천5백원으로 3만4천5백원 인상되며 기말수당등 각종 수당을 포함한 연간 총급여액의 월 평균보수액은 현행 80만8천4백원에서 88만6천5백원으로 7만8천1백원 오르게 된다.
  • 김정일 총사령관 체제(사설)

    북한의 김정일이 인민군총사령관에 추대된 것은 놀랄일은 아니지만 몇가지점에서 주목할만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지난 80년 제6차 로동당대회에서 김일성주석의 후계자로 지목된 이후 권력세습의 훈련을 받아온 그가 지금은 당·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권력의 마지막 핵심고리인 군부도 장악할것이라는 점은 예상된 것이었다.그것이 좀 빨라졌다는 느낌은 있지만 당연한 수순의 하나로 생각된다. 그러나 국가주석이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임을 규정하고 있는 북한헌법(제93조)을 무시한채 당중앙위 전원회의가 김정일을 군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 것이 외형적인 권력조직상 가능한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주석의 자리를 물려주지 않은채 군최고사령관직만 넘겨준것은 논리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일성주석의 교시나 로동당규약이 헌법보다 우위에 있는 북한 권력체제의 속성상 그런 편법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의 조치는 김정일 권력승계의 대외적인 공시가 임박했음을 뜻하는것으로 볼 수 있다.92년은 김일성주석의 80회생일과 김정일의 50회생일이 겹쳐있어 완벽한 권력승계의 절차인 제7차 로동당대회가 93년에 이루어질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당대회가 예측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이제 북한은 김일성으로 상징되던 「신화적 수령」에 의한 통치체제는 일단 막을 내리고 현실적 지도자로 권력주체가 바뀌어가는 문턱에 섰다고 볼수 있다.김정일의 군총사령관추대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주목거리는 그것이 92년을 불과 며칠앞둔 시점에서 또 남북사이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되고 국제적인 핵사찰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때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우리는 북한이 이를 계기로 모종의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김일성주석은 지난 24일의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 결론이 이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일성주석은 남북관계개선과 대외정책의 전환에 따른 내부적인 갈등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권력승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김정일은 이를 계기로 대남정책및 대외정책에서 보다 전향적인 방향을 모색할 것이란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6일의 판문점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핵안전협정서명과 핵재처리 시설의 포기를 수용하는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어 앞으로의 접촉이 순탄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일성주석은 92년 신년사를 통해 핵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핵문제가 타결되지 않는한 남북의 기본합의서는 발효될 수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신뢰도는 밑바닥으로 떨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일성부자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그렇다면 권력승계를 마무리짓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남북관계개선과 대외정책의 전환도 확고하게 마무리지어야 할것이다.우리는 김정일체제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그런 의미에서도 「우리식대로 살자」는 폐쇄의 틀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 주임교사수당 월3만원 지급/보훈기본연금은 9.6% 인상

    ◎정부,내년부터 처우개선·지원확대/소요예산 1백74억 확보/주임수당/전상자·미망인 수당 신설/보훈연금/노 대통령,「인상」 특별지시 월 3만원씩의 주임수당이 지급된다. 교육부는 24일 일선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주임교사에게 수당을 지급하는것이 시급하다고 판단,주임수당 신설에 필요한 공무원수당규정개정안을 마련해 총무처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끝내고 오는 27일 국무회의에 상정,통과시킬 계획이다. 교육부가 마련한 공무원수당규정개정안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의 주임교사 4만8천4백여명에게는 내년 1월부터 매달 3만원씩의 주임수당이 육성회수당(월 1만1천원)과는 별도로 지급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주임교사들은 주임수당과 육성회수당을 합쳐 월 4만1천원씩 받게 된다. 교육부는 주임수당 지급에 소요되는 예산 1백74억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충당키로 했다. 교육부의 주임교사수당신설에 따라 최근 한국교총이 전국의 교사들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교육경시풍조 종식을 위한 전국교직원 서명운동」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초 주임교사에게 수당을 주기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국고부담예산 2억원을 지난 정기국회에 상정했으나 삭감돼 재원확보에 실패하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지급한다는 계획아래 공무원수당규정개정을 서둘러 왔으나 총무처가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에 어긋난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수당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보훈처,7차계획 국가보훈처는 24일 내년부터 시작될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사업중 보훈부문 사업계획을 확정,전국17만5천여명의 보훈대상자에게 매달 지급하는 기본연금을 현행 25만원에서 9.6% 인상한 27만4천원으로 지급키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또 신설수당 등 급여체계도 개선,6·25나 월남참전상이자 3만1천여명에게 월7천원의 전상수당과 부인만 있는 3만2천여가구에 월8천원의 미망인수당을 신설지급키로 했다. 또 중상이자에 지급하는 간호수당도 대폭 인상,1급 상이자의 경우 현행 월25만원에서 40만원으로,2급 상이자는 12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60∼20% 인상했다. ◎월27만4천원으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총11만5천3백85명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본연금을 현행 월25만원에서 월27만4천원으로 9.6% 인상하여 내년 1월1일부터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민경배보훈처장으로부터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기본연금이 소폭 인상됨에 따라 상이군경회등 보훈단체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은 지난 88년 월3만원에서 89년 8만원,90년 15만원,91년 25만원으로 대폭 인상되어 왔다.
  • 민자 실설지구당 공천 어떻게 돼가나

    ◎대구는 교통정리… 서울은 혼전양상/대구동 김복동·수성 박철언씨 확정적/서울 구로병 3파전… 도봉병은 4인 각축/부산 강서 YS의중 안밝혀 「안내판도」 민자당은 당초의 공천일정을 다소 늦춰 증·분구된 13개 선거구와 사고지구당 등 모두 15개 지역구는 공천을 전제로 1월초에서 중순사이에 조직책을 선정한뒤 1월말에 나머지 지역구와 함께 일괄공천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그러나 분구지역을 비롯해 이미 공천이 확실시 되는 지역구의 출마예상자들은 당수뇌부에 하루빨리 공천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독촉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번 기초의회 및 광역의회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후보조정 등으로 조직이 이완되거나 분규를 겪고 있는 대다수 의원들도 가급적이면 빨리 선거체제로 전환해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재섭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천실무준비팀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내 모호텔 등에서 지금까지 조사한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공천후보자들을 상당부분 압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천실무준비팀에서는 출마예상자들의 득표기반,야당 및 무소속후보들과의 경쟁력,상대적 강·약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선가능성을 가장 중시,우선순위를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와 준비작업 등에도 불구하고 계파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민자당의 공천작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계파간의 이해는 다름 아닌 대권후보조정문제이다. 민주계에서는 대권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계에서는 총선전에 김대표가 후보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표명한 바 있다. 반면 민정·공화계는 조기공천과 함께 대권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헌·당규상 내년 3월 총선을 치른뒤 5월의 전당대회에서 대권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노태우대통령의 임기후반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등의 논리에서이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은 현재로서는 거의 타협의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민자당은 우선 증·분구된 곳만이라도 조직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나 이 역시 계파의 지분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김대표등 민주계측이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내년 1월초 김대표가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또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종필·박태준대표가 함께 만나는 등의 형식으로 대권후보에 대한 조정을 거친뒤에야 정치일정의 가닥을 잡아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3개의 분·증구지역은 현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6∼7곳은 사실상 후보내정상태이며 서울과 경기지역의 4∼5곳은 치열한 혼전양상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 우선 대구동과 수성의 분구지역은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국제문화연구소장과 처고종사촌인 박철언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거의 확정적으로 공천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특히 박전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분구를 겨냥,지역기반다지기를 착실히 해왔고 김씨도 박준규국회의장(대구동)의 양해하에 지역구를양분,충실히 관리해와 최종 교통정리도 이미 끝난 셈. 대구달서을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낙점이 기정사실화된 인상.최의원도 주말마다 지역구에 내려가 행동반경을 대폭 넓히는 등 「표밭훑기」를 계속. 그러나 대구지역의 경우 공천이 확실시되는 강재섭기조실장이 어느 지역을 맡느냐에 따라 현역지구당위원장들의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듯. 부산 강서는 민주계 몫인 만큼 송두호·노흥준의원(이상 전국구)과 홍인길대표비서실차장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으나 김영삼대표가 아직 의중을 내비치지 않고 있어 「안개판도」가 계속될 전망. 더욱이 민정계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신상우의원이 장성만전국회부의장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북을을 내주고 대신 강서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혼전양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울의 분구지역도 지역적 특성 때문에 김배지 지망생들이 대거 몰려 가장 치열한 경합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로병의 경우 이태형정조실부실장과 김동인의원(전국구)이 이미 사무실을 내고 「공천은 자신의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5공과의 화해차원에서 최명헌전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어 아직 유동적. 특히 이부실장은 서울 상대동기회의 전폭적인 재력지원과 이지역 호남인구분포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도봉병도 혼전양상은 마찬가지. 양경자의원(전국구)이 여성계의 배려를 읍소하며 공천을 강력 희망하고 있으며 배성동·홍성우전의원이 당선가능성을 내세우며 이에 가세,최근 들어서는 백영기씨(전통일민주당위원장)도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고있어 경합은 더욱 치열. 경기 수원시 권선을은 남평우 전민정당위원장과 치과의사인 이호정씨가 맹렬히 활동하고 있으나 막강한 재력을 앞세운 남위원장이 한발 앞서있는 상황.또 부천중분구지역은 이형기 전민정당위원장과 홍영의대성병원장,김길홍 전통일민주당위원장이 공천을 향해 대시중. 과천·의왕은 국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동진의원(전국구)이 유력한 가운데 월계수회의 신영순의원(전국구)과 김정숙 전민정당위원장,박제상현지구당부위원장 등이 경합을선언. 경남 창원은 이규효 전건설부장관과 김종하전국민당총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사조직을 가동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전장관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 신설구역인 대전 대덕은 현역 이린구의원이 선택함에 따라 독립선거구가 된 충남 연기에선 임재길청와대총무수석과 민주계의 박희부씨가 한판 승부를 벌일 채비.
  • 상호 체제인정이 평화공존 지름길(남북 「화해시대」로 가는가:3)

    ◎화해/내정간섭·비방 절대 안해야 대결 46년 청산/북은 대남혁명 노선 규정 「당규약」 폐기해야 『남조선괴뢰들이 「핵사찰」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반대하는 어리석은 선전나발을 계속 불어대고 있다.노태우××가 그 앞장에 서고 있다』 『미제와 노××파쇼도당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범죄적 전쟁문서인 전시지원협정에 맞도장을 누름으로써 침략과 매국으로 얼룩진 미국·남조선관계 역사에 천추에 용납 못할 또하나의 범죄의 기록을 남기었다』 흡사 교전중인 적대국끼리 살포하는 비방전단에나 나올 법한 표현으로 점철된 문구들이다.이렇게 험악한 표현들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기 보름여전과 바로 하루전인 11월22일과 12월4일 북한의 당기관지 로동신문과 관영 중앙방송의 정규뉴스를 통해 여과되지 않은채 보도됐었다. 한마디로 이런 표현들은 지난46년간 남북간에 지속돼온 대결과 대립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시사하는 것이다. 남북은 지난 13일 역사적인 「대화합」을 일궈냈다.그리고 이를 25개 조문으로 담았으며 그중 「남북화해」라는 장을 둬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남과 북이 서로를 「꼭두각시」니 「괴뢰」니 하며 거듭해온 46년간의 중상모략을 이제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서로에게 약속한 것이다. 이에따라 남북은 앞으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는 불필요한 작태를 과감히 청산하고 진정한 이웃으로 하나의 핏줄을 가진 동포로,그리고 통일의 시대를 함께 이끌어내야 할 동반자로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합의서에서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했다.북은 처음에 이 조항에서 상대방에 「존재하는」이라는 표현의 체제인정을 고집했었다.이는 곧 「주체사상」을 유일한 정치이데올로기로 하는 북한의 현 사회주의체제를 인정하는 대신 남측의 자유민주주의체제와 함께 반체제및 운동권세력이 내세우는 논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었다.다시 말해 남측 당국은 물론 「남북이 실체를 공인한」재야세력과도 연계할 수 있는 바탕을마련하겠다는 숨은 의도를 나타낸 것이었으나 북측은 이번 합의서채택에서 이같은 논리를 철회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평화상태로의 전환조항을 화해부문에 포함시켰다.북은 이 조항을 당초 불가침부문에 넣었으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도 정전 협정의 체결당사자인 미국과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특히 불가침이행을 위한 신뢰구축조치부문과 함께 이번 5차회담에서 남북간 줄다리기의 「시작과 끝」이었다는 지적을 받을 만큼 북한이 완강히 거부했던 부문.그러나 양측은 「남북사이의」라는 표현을 넣는데 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남북이 한반도평화해결의 주체임을 확인했다. 이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간,북한당국과 우리측 재야세력간,북한과 미국간 대화를 병행추진한다는 북한의 3자대화논리가 전면적으로 수정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남과 북의 「책임있는」두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그리고 통일을 위해 하게될 「역할」이 기대된다. 남북은 또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남침용땅굴파기나 아웅산폭탄테러,KAL기폭파와 같은 간접침략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같은 약속은 상대방에 대한 무력침략반대와 함께 쌍방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이다.이에따라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혁명 과업완수」라는 북한로동당규약(전문)에 명시된 대남혁명노선도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이후 북한의 국제적 지위가 약화되면서 북한의 대외활동도 위축됐고 그 결과 국제무대에서의 남과 북의 소모적인 대결은 줄어들었으나 남과 북이 그동안 보인 대결과 경쟁의 모습은 국제사회로부터 적지않은 비웃음을 산 것도 사실. 그러나 양측은 이번에 국제무대에서 대결과 경쟁을 중지하고 상호협력,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혀 앞으로 유엔등 국제무대를 비롯,소련과 중국·일본등이 각축을 벌이는 동북아에서 양측의 위상제고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이 유엔개발계획(UNDP)에 의해 추진되는 두만강유역개발계획과 관련,남북간의 경제협력이 시도될 것이며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아태각료회의(APEC)등 북한의 국제기구가입에 대한 남측의 적극적인 지원등이 잇따를 것이다. 이 모든 합의내용은 합의서 발효후 1개월 안에,즉 늦어도 92년 3월19일 이전까지 구성될 남북정치분과위원회에서 마련할 구체적 방안에 따라 실천될 계획이다. 또한 남과 북이 92년5월19일 이전까지 판문점 상대측 지역에 각각 설치할 남북연락사무소는 당국간 공식적인 연락기능 외에 남북한을 왕래하는 국민들에게 「방문증명서」발급등의 제공도 맡게 된다. 이 모든 조치들이 12·13「남북합의」이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혁명적인 것들임은 물론이다. 이제 남과 북은 쌍방이 약속한대로 서로를 「비난의 객체」에서 「가슴으로 껴안을 동족」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될때 남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가까워질 것이다.
  • 여권 후계구도/총선후 결정을/박 최고위원 밝혀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18일 여권후계구도문제에 대해 14대총선을 실시한 이후 5월 전당대회 이전에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방한중인 일외무성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권 후계구도를 너무 일찍 결정하면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초래돼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면서 『따라서 총선이후 5월 전당대회가 있는데 그무렵쯤 논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박최고위원의 한측근이 전했다.박최고위원은 일기자들의 『차기 후계자가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현 단계로서는 점치기는 어려우나 당헌 당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당대회에서의 경선원칙을 주장했다.
  • 「남북협력기금」 1조원 조성/96년까지

    ◎채권발행 7천억·정부 출연 3천억/정부,「통일세」 신설 검토 않기로 정부는 13일 남북경제협력사업의 본격추진에 대비,「남북협력기금채권」을 발행,오는 96년까지 7천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이날 『남북관계의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도 상당규모의 예비적 기금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96년까지 정부출연금 3천억원과 채권발행조성액 7천억원을 합해 총1조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같이 조성되는 남북협력기금중 정부출연금은 남북간 체육·학술·문화교류에 대한 무상지원에,채권조성기금은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간 직교역이나 합작투자등 경제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융자금으로,즉 상환성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에서 거론한 바 있는 「통일세」는 북한의 흡수통일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할 소지가 있고 국민의 조세부담등 부작용이 많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2백50억원이 조성돼 있는데 정부는 내년에 4백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 14대총선/여,내년 3월 실시 방침/김 사무총장

    ◎공천작업 1월중순까지 매듭/조직분규·금품살포 중점 내사/탈법운동자 공천 배제 여권은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내년 3월중순 실시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19일 『총선시기를 너무 늦추면 최근의 사전선거운동풍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공명선거풍토가 저해될 우려가 크며 공천및 지구당개편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동토선거 등을 감안할 때 2월 총선은 너무 급박하다』고 전제,『3월 중순 전후에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여권의 수뇌부가 내년 총선시기에 관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총장은 『오는 11월말 전국 지구당에 대한 중앙교육이 끝나고 12월초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신청을 받고 공천심사위를 가동하게 될것』이라면서 『공천작업은 1월 중순까지는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이어 『우리 당은 일단 현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11월말까지 각 지역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뒤 여권 후보자간 조정작업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또 현역 의원가운데 상당수가 차기총선에서 낙선할 가능성이 있다는 당주변의 지적에 대해 『야당의 공천자나 무소속 출마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당락을 분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당밖에서 공천문제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자당은 최근 과열타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사전선거운동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앞으로 조직분규를 비롯한 사전선거운동양상이 드러날 경우 당차원의 징계조치를 포함,법적 제재조치까지 취하는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사전 불법·탈법 선거운동자는 당선가능성이 높다하더라도 공천대상에서 과감하게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내사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과열타락선거양상을 방치할 경우 14대 총선의 공명선거분위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과열선거분위기진정을 위해 집권여당이 먼저 자정의지를 보이는 등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이 과열사전선거운동방지를 위해 집중 내사하고 있는 대상은 ▲유권자들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준 사례 ▲금전살포 ▲과도한 선물제공 ▲호화사치성 향응제공을 한 공천희망자들이며 이미 이같은 탈법활동을 벌인 인사들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총선 승패 초월/대통령제 고수/김대중 민주당대표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는 10일 차기대통령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문제와 관련,『절대로 두사람 이상의 후보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만약 그럴 경우가 생긴다면 내가 양보하겠다』고 말하고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경유경선을 통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낮 서울 63빌딩에서 있은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14대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현행 대통령 직선제를 고수하겠다』면서 내각제개헌 반대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다.
  • 통합 「민주당」 정식 출범/어제 선관위 등록

    ◎최고위원 10명도 선출/최고위원/이우정·박영록·박영숙·허경만·김현규·조순형·이부영·목요상 통합야당인 민주당이 16일 중앙선관위에 법적등록을 마치고 공식출범했다. 신민·민주 양측은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10인 최고위원회의를 의결기관으로 규정,순수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한 당헌·당규및 정강정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대중 이기택 양측 총재를 대표최고위원으로,이우정 박영록 박영숙 허경만(이상 신민)김현규 조순형 이부영 목요상씨(이상 민주)를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대변인에는 노무현의원이 임명되었으며 김원기사무총장,김정길총무,유준상정책위의장외 당9역은 17일 상오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확정된 당헌에 따르면 ▲14대총선후 첫 전당대회까지는 대표최고위원중 연장자가 법적행위에 관하여 당을 대표하되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에 따라 합의하여 당무를 처리하도록 규정,사실상 당무의 최고결정권은 최고위원회의가 갖도록 했다. 특히 인사문제에 있어서는 당9역과 대변인·당무위원·특별위원회 위원장등 핵심 당직자들은 공동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회의가 인준토록 규정했다.
  • 민주호/「분파적행동」 배제가 과제

    ◎「공동대표」 백지화… 집단지도체제로/“사당·지구당” 이미지는 여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6일 정식 등록함으로써 공식 출범한 「민주당」의 특징은 순수집단지도체제의 채택이다.이날 확정된 민주당의 당헌에는 10인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를 의결기관으로 규정하고 2인의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합의하여 당무를 처리토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당초 김대중 이기택대표가 합의했던 「공동대표제」안을 사실상 백지화시킨 것이다. 즉 당무의 사실상 최종 결정권자가 공동대표에서 최고위원회로 바뀌어져 버린 것이다. 특히 당운영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권에 있어서는 당9역과 대변인,특별위원회 위원장,당무위원등 주요당직자들은 공동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준토록 하고 있다. 당헌제정에 참여한 실무대표자회의의 한 관계자는 『과거 신민당과 민주당의 단일성집단지도체제,또는 단일지도체제에서와 같이 당총재가 당무를 완전히 장악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화당화」의 가능성이 배제되고당내민주화가 제도적으로 보장됐다는 것이다. 순수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된 것은 당헌제정과정에서 민주측 실무대표인 노무현의원등이 양총재가 합의한 「공동대표제」는 두사람에 의한 당무의 전횡을 야기할 유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온데서 비롯됐다.신민측은 당초합의대로 공동대표가 당무의 결정권을 갖도록 하자고 주장했고 민주측은 당헌에는 순수집단지도체제로 명시하고 다만 부칙에 14대총선 이후까지 공동대표제를 유지시킨다는 조항을 집어넣자고 맞섰다. 민주측의 반발은 김­이 양대표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될 경우 법적대표성을 가진 김총재에 의해 자칫 민주측 세력이 쉽게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여기에는 「8인8색」으로 불렸던 구민주당의 경우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대표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민주측 인사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구체적 사례로 김대표 세력과 합쳤다가 유명무실한 존재로 퇴락해버린 평민연과 신민주련합등 재야입당파의 경우를 꼽고 있다. 이같은양측의 주장이 맞서 15일 실무대표자회의에서 완결 짓기로 했던 당헌,당규제정작업은 밤을 세워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다가 16일 상오 김­이대표의 회동에서 김대표가 순수집단지도체제를 받아들이겠다고 양보해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신민측 최고위원의 면면으로 미루어 김총재의 주도권행사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이우정·박영록·허경만·박영숙최고위원 모두가 「김총재의 사람」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기 때문이다.신민당 비주류인 정발연의 노승환의원(6선)이 탈락한 것도 김총재의 주도권행사라는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이에 비해 민주측 최고위원인 김현규·이부영·조순형·목요상최고위원은 이대표 중심의 집단행동보다는 독자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표가 목최고위원 대신 자신과 친교가 두터운 이철의원을 막판까지 최고위원으로 밀어붙인 것도 최고위원회의의 과반수 확보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표가 주도권을 행사한다고 전제할때 새로 출범한 민주당도 과거 김대표의 평민당과 신민당이 벗어나지 못했던 「사당」「지역당」의 이미지를 여전히 남겨놓고 있다고 볼수 있다.문제는 내부적으로 신민·민주세력간의 정서적 이질감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두당의 결합에 따른 수요·공급의 불균형에 의해 소외된 세력들의 불만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집단지도체제의 단점은 일사분란한 당운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당내 갈등이 분파주의적 집단행동으로 발전할 경우 당은 4분5열상태로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점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극복해야 할 첫번째 과제는 「내부정지작업」이라고 할 수있다.
  • 「대통령 중심제」 정강 확정/민주,최고위원회를 의결기관으로

    통합야당인 「민주당」을 16일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한 신민·민주 양측은 15일 상오와 하오 김대중·이기택 양총재가 잇따라 만나 당직인선문제등을 논의한것과 함께 양측 통합준비위 10인 실무대표들도 상·하오에 걸쳐 회동을 갖고 신당의 당헌 당규및 정강정책을 확정했다. 양측은 이날 마련한 정강정책에서 권력구조와 관련,「대통령중심제를 유지 발전시킨다」로만 명시해 그동안 신민당이 주장해 온 부통령제 조항은 삽입시키지 않았다. 또 통일방안과 관련,신민당이 주장해 온 「공화국연방제」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되 통일방안명칭은 「상호존중 민족통일 추진」방안으로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의 성격을 의결기관으로 규정하고 기능면에서는 당헌이 위임하는 사항과 공동대표간에 합의가 되지 않은 사항들을 의결토록 했다.
  • 부통령제 결론 못내려/민주 정강정책,집단지도체제등 명시

    통합신당 「민주당」(가칭)의 신민·민주양측은 14일 그동안 논란이 돼온 당헌상의 지도체제 규정문제와 관련,집단지도체제와 공동대표제를 본문에 규정하고 최고회의를 의결기구로 하되 인사문제는 최고회의의 심의를 거쳐 공동대표가 최공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양측은 신당의 정강정책과 관련,대통령직선제를 고수하기로 합의했으나 부통령러닝메이트제와 결선투표제는 민주측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신민·민주 양측은 또 신당의 주요 당직을 당9역으로 정했으며 이날중 양측 실무자들이 당헌축조심의를 벌여 자구 수정을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15일상오 통합추진 10인 실무회의를 열고 당헌·당규및 정강정책을 최종확정,16일 통합수임기구합동회의를 연뒤 이날자로 선관위에 법정등록을 마친다.
  • 통합야 「민주당」 출범/합당 공식 선언

    ◎10인 최고위원 집단 지도체제로/오늘 교섭단체 등록… 의석 77석 신민당과 민주당이 10일 합당을 통해 통합야당인 「민주당」으로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세력의 통합야당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통합수권야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야권은 4년여만에 하나로 통합돼 정국은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양당총재는 앞으로의 통합일정과 관련,11일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15일에는 통합을 위한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은 김총재를 법적대표로 하되 김·이총재가 공동대표를 맡아 합의제로 당무를 처리하며 지도체제는 양당동수의 10인최고위원(공동대표 포함)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양당총재는 중앙당의 당직 배분은 신민·민주 6대 4의 비율로 분배하고 재야는 각기 지분내에서 영입하며 양당동수대표에 의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여 조직책을 인물 본위로 선정하되 서울시의 경우에 한해서는 6대 4의 비율에 따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민총재는 최고위원및 당직자 인선과 관련,『이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15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린 직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의 사무총장에는 김원기 신민당총장이,총무에는 김정길 민주당총무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신당의 정강정책및 당헌·당규 마련등을 맡게 될 통합수임기관 대표로 김원기·유준상·한광옥·신기하·조승형의원등 5명을 임명했고 민주당은 이철·김정길의원과 장기욱전의원등 3명외 나머지 2명을 11일 임명키로 했다. 신민당은 통합에 대한 최종결의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통합을 위한 모든 권한을 총재단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내부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민주당」에는 신민당의원 67명 전원과 민주당에서 박찬종·김광일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이 가담해 원내의석은 77석이 된다. ◎박찬종·김광일의원 불참 선언/이해찬·이철용의원 합류 의사 한편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와 김광일의원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통합은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면서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11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법이 가닥잡은 “선 총선·후 후보”/법·당헌으로 본 「정치일정」

    ◎“5월 전당대회 합법”… 계파갈등 수습국면/민주계,「임시대회」 내세워 조기결정 집착 차기 대권구도와 총선등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이견으로 비등점을 향해 치닫던 민자당 계파갈등이 5일 노태우대통령이 「법과 당헌에 따른 정치일정이행」이라는 원칙을 재천명함으로써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헌법은 차기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의 임기만료 70일 내지 40일 전에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14대 대통령선거 예정일은 노대통령의 임기만료일(93년2월24일)에서 역산할 경우 92년12월15일에서 93년1월14일 사이로 귀착. 또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을 대통령임기가 만료되기 1년전부터 90일전까지 하도록(당헌 68조)규정하고 있으므로 후보자선출은 가장 빠른 경우 92년 2월24일 이후 가능하다는 산술적 계산. 그러나 이같은 산술적 계산과는 별개로 계파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목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시기.민정·공화계 측에서는 『현당헌에 따르면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차기후보를 뽑게 돼 있으며 따라서 「선총선 후후보결정」이 우리당의 당헌·당규상의 정치일정』이라고 해석. 이에비해 민주계측은 『내년 5월 정기 전당대회는 총재등 당직자를 선출하는 것이며 대통령후보는 따로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할 수도 있는 것이 당헌의 정신』(김덕용의원)이라며 「선후보경선」에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시기에 대해 이같은 혼선이 생기고 있는 것은 현행 민자당 당헌이 「대통령후보자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총재가 소집한다」는 등 강행규정과 함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총재가 당무회의의 동의를 얻어 정기전당대회 개최일을 변경할 수 있다」「임시전당대회는 총재가 필요할 때 또는 상무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1이상의 요구시 소집한다」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공화계의 신오철의원은 『내년 5월9일로 예정된 합법적 정기전당대회를 예외규정까지 적용해가며 굳이 앞당길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은근히 민주계측을 겨냥. 또 당헌의 하위규범이긴 하지만 보완규정인 대통령후보자 선출및 추천에 관한 당규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자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토록 돼있어 이행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이 규정과 노대통령의 연말까지 선거일정 논의중지 지시를 동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민주계측이 바라고 있는 92년 2∼3월 조기전당대회는 시간상 촉박하다는 것이 중론. ○…국회의원선거법은 임기만료로 인한 총선거를 임기만료 1백50일 내지 20일전에 실시토록 명문화하고 있으므로 법률상의 차기 총선예정일은 91년 12월30일에서 92년 5월8일 사이. 민주계측은 이같은 법정선거일의 한도내에서 「선후보경선」을 염두에 두고 총선일자를 가능한한 늦추려는 입장인 반면 타계파에선 5월 전당대회 이전 조기총선론이 다소 우세한 양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측은 순수한 선거관리측면에서 지난해 여야가 잠정합의한 92년 상반기중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려면 늦어도 92년3월에는 총선을 실시해야 된다는 입장. ○…이같이 관계법이나 당헌·당규상에 규정된 정치일정도 집권자는 통치권 행사의 훼손을최소화 하고 조기선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대권후보의 가시화를 가급적 늦추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5공에서 6공으로 넘어오는 과정만 해도 지난 87년6월에야 후계구도가 표면화 되었다. 당시 7년 임기의 전두환대통령은 임기종료 8개월전이자 대통령선거(12월17일)6개월전인 6월2일저녁 민정당 노태우대표위원을 비롯한 중집위원과 당고문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치,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비로소 노대표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민정당은 다음날인 6월3일 중집위를 열어 노대표를 차기대권후보로 추천키로 의결했고 이어 같은달 10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던 것이다. 대통령후보선출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미국도 선거일(11월 둘째 화요일)3개월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후보를 지명한다.물론 그해 1월말 아이오와주,2월말 뉴햄프셔,3월말 10대주 등의 순으로 주별 예비선거의 과정을 거치지만 최종선출은 8월에 이뤄지는 것이다. 5공→6공과정이나 미국의 예를 염두에 둘때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5∼6월에나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 조 부의장 자격정지 1년/신민 당무회의/정발연 퇴장… 내분 심화

    ◎정대철·이상수·김종완의원/당원들이 감금,집단폭행 신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고 13대총선당시 전북 남원지역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발설한 것으로 지목된 조윤형국회부의장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1년의 징계조치를 표결로 결정했다. 조부의장이 소속된 비주류의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는 이날 하오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총선을 6∼7개월 앞둔 시점에서 자격정지1년은 사실상의 제명조치』라고 주장,『이는 정발연을 와해시키려는 주류측의 독선적인 폭거로서 정발연은 징계결정에 승복할 수 없고 비장한 각오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신민당의 내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보간사인 이상수의원은 『정발연및 야권통합을 위해 공동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7일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징계조치에 대한 중대한 입장을 표명하겠으며 아울러 정발연의 통합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면서 『탈당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 심각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징계당사자인 조부의장은『내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는 야권통합에만 진력하겠다』면서 『탈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정발연소속 정대철·김종완·이상수의원 등 3명이 조부의장에 대한 주류측의 중징계 움직임을 전해듣고 회의장에서 퇴장하다가 사무처 직원등 상당수 당원들에게 사무처와 당기위사무실로 끌려가 20여분간 감금된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민당은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이나 자격정지의 경우 의원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추인토록 돼 있는 당규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조부의장에 대한 징계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날 당무회의는 정발연소속 당무위원들 모두가 퇴장한 가운데 정회도중 열린 최고회의가 결의한 자격정지 1년의 징계안을 표결에 회부,참석자 45명중 찬성 34명,반대 10명,무효 1명으로 가결시켰다.
  • 독선이 빚어내는 당 분란/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문에는 김영삼민자당대표가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하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또 오늘은 김대중신민당총재가 가락동시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실렸다. 한사람은 휴가를 맞아 망중한을 즐기는 중이었고 또 한사람은 시정여론을 청취하는 모습이었다. 명실상부한 여야지도자가 일상에서 떠나 여유를 보이며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구상하는 장면이나 서민들과 어울리는 모습 그 자체는 멋있게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들 양김씨의 정치행태와 이들을 둘러싼 분란과 잡음을 접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사진에 나타난 「여유있는 지도자상」이 행여 하상으로 보이지는 않았을까라는 염려가 앞선다. 「대권」발언으로 비롯된 민자당내의 평지풍파와 반대세력 제거로 치닫고 있는 신민당의 내분수습 과정을 지켜볼 때 양김씨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으며 무리한 「대권낚시」와 시정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모습뒤에 권위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는 또다른 모습을 보는 것같아 씁쓸하다. 권위주의를 청산하겠다는 세력이 오히려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거나 독선을 공격하던 집단이 자신들의 조직을 독선적으로 운영하는 아이러니를 우리는 최근 신민당 안에서 목격했다. 신민당의 조윤형의원 제명파동이 좋은 예이다. 김대중총재는 『개인적으로는 조의원의 제명에 반드시 찬성하는 것은 아니나 당전체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며 주류측의 의견을 존중했다.그러나 자신을 찾아와 사죄를 한 이형배의원은 해당행위 여부를 조사하지도 않고 「사면」해 버리는 아량을 보였다.만약 조의원도 백배사죄 한다면 제명조치에서 감일등 될 것임이 틀림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당내 의견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조사를 거쳐 결정되어야 할 사안들이 개인에 대한 충성심이나 집단 권위주의적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은 수권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김총재는 조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 위해 긴급소집됐던 원외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몇몇 위원장이 『당규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지 왜 집단 거수기로 만드느냐』고 항변했던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사정은 민자당의 갈등에서도 마찬가지다.김대표 측근들은 「선후보경선,후 총선」주장에 민정·공화계가 거세게 반대하자 김대표가 특유의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느니 대국민적인 결단을 밝히겠다느니 하며 여론 탐색용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 당 안에서 「대표」가 「승부수를 구사한다」는 것 자체가 웃음을 살 일이다.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인 당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와 시합을 벌인다는 것인가. 우리 정치를 『제도는 자주 바뀌는데 사람은 전혀 바뀌지도 변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진정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라면 30년 아니라 더 오랫동안이라도 바뀌지 않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그러나 밀어붙이기식,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독선적인 사고방식의 지도자를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 민자·신민대표 동반연설 안팎

    ◎“외교전략의 승리” 여·야 축제분위기/“합당 덕분”·“20년전 주장”… 제자랑도 올 가을 남북유엔동시가입에 앞서 유엔헌장수락동의안처리를 위해 13일 열린 국회본회의는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여야교섭단체대표로 나서 초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박준규국회의장과 정원식총리가 각각 입법부와 행정부를 대표해 소회를 피력하는 등 모처럼 「축제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찬성연설에 나선 김대표는 유엔동시가입을 6공의 성공적인 북방정책과 3당통합을 통한 국내안정에 기인한 것으로 논리를 전개한 반면 김총재는 자신이 20여년전부터 추진한 대북정책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주장,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대표는 이날 당내 나웅배정책위의장·남재희·박정수·신경식의원및 강인섭당무위원 등이 정부의 남북및 북방정책 등을 기조로 이틀에 걸쳐 작성한 연설문을 20여분간 또박또박 읽어내려가면서 한국의 유엔가입을 당위론에 입각한 시각에서 접근. 김대표는 『평생을 정치에 몸담아온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제연합헌장 수락동의안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게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유엔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선배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시. 김대표는 이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주변국 및 북한의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주도면밀하게 추진된 우리 외교전략의 일대 승리』라며 그 공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돌린 뒤 『우리 내부의 일부 인사들은 북한의 단일의석 가입안에 동조하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심지어 우리 정부의 유엔정책을 실질적으로 반대하는 서한을 국제사회에 보내기도 했다』고 김총재측을 겨냥. 김대표는 『그러나 우리내부를 뒤돌아보면 여전히 지역간·계층간·세대간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소모적인 대립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가입이 우리 내부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 이어 등단한 김총재는 『긴 의정생활을 통해 오늘같이 기쁜 마음으로 이자리에 선 적은 없다』면서 『남북이 유엔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구성원이 됨에 따라악몽과도 같았던 평화에 대한 위협도 크게 불식됐다』고 감회를 피력. 김총재는 지난 72년7월 서울 외신기자구락부에서 남북한상호존재인정등 공존을 제의했던 연설문을 들고나와 읽으면서 유엔동시가입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설명한뒤 ▲남북한대표부 교환 ▲국가보안법의 민주체제수호법률로의 전환 ▲북한의 형법및 로동당규약전문중 적대적 내용 일부폐지 등을 즉각 실천에 옮길 것을 촉구. 김총재는 또 『나의 통일방안은 강영훈전총리·이홍구전통일원장관에 의해 정부의 통일방안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바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10여분간에 걸쳐 자신의 「3원칙3단계의 통일방안」을 자세히 설명. 김총재는 지난 89년초 제의한 바 있는 정당대표의 방북의사를 다시 표명하면서 『그러나 칼자루를 쥔 정부의 허락없이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원하고 협력한다면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피력. 양당 대표연설에 이어 박의장이 동의안처리에 이의여부를 묻자 의석에서는 일제히 『이의없소』라며 화답했다.
  • 「유엔헌장수락 동의안」통과/국회,만장일치로/가입신청서 새달초 제출

    ◎통일 앞당기는 민족적 경사/내부화합 이루는 계기돼야/김영삼대표·김대중 총재 찬성 연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유엔가입을 위한 헌장수락 동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정부는 유엔가입에 필요한 국내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초 유엔가입신청서를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할 방침이다.이날 본회의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이례적으로 찬성연설에 나서 남북유엔동시가입이 통일을 앞당기는 민족적 경사라고 평가하고 우리내부의 화합을 이루는 큰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대표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실현은 한반도가 대결의 시대로부터 공존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통일의 길목으로 접어든다는 민족사적 전환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남북한이 유엔에서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적 방안을 찾기위해 진지한 대화와 협의를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번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의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주도면밀하게 추진한 우리 외교전략의 일대승리』라고 평가하고 『동서독이 유엔동시가입을 통일의 출발점으로 활용했던 사실을 우리는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총재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양측은 외교관계도 대표부형식으로 교환해야 하며 노태우정권은 내부의 반통일세력을 정리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등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도 한반도의 공산화를 규정한 로동당규약과 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준규국회의장도 유엔헌장수락동의안이 통과된 후 낭독한 담화문에서 『유엔가입자체가 자동적으로 평화를 애호하고 국제협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북한은 호전적인 외교정책을 지양하고 핵사찰에 응당 응하면서 군축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데 대한 인사말에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게 되면 당당한 주권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어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외교를 위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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