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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과열경선」 자제합의

    ◎이 후보측/대중집회 중단… 개인연설회 실시/김 후보측/「추대위」에 상대비방등 중지 지시/「당을 걱정하는 모임」서도 과열자제 촉구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은 12일 일반 당원을 제외한 대의원만 참석하는 장내 개인연설회를 치르도록 하는등 과열경쟁자제에 합의했다. 이춘구사무총장의 중재로 김후보측에서 김윤환대표간사가,이후보측에서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이 참석한 이날 회동에서 이후보측이 13일부터 지역별 개인연설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는등 양진영이 앞으로 당헌·당규를 준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상대후보의 개인연설회에 자파 대의원의 참석을 적극 권유키로 했으며 당선관위및 사무처가 연설회의 대의원 전원참석을 독려하기로 했다. 양측은 시차연설회를 1∼2차례 치른다는데는 잠정적으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구체적 일정과 방식은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후보측의 최재욱대변인은 이날 『13일 부산·경남집회부터 당선관위에 제출한 일정에 따라 18일까지 개인연설회를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당집행부와 선관위는 개인연설회에 80%이상의 대의원이 참석하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김영삼후보도 이날 추대위관계자들에게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중지토록 지시했고 이춘구총장이 주선한 「당을 걱정하는 모임」도 과열경선에 제동을 걸고 나서 양진영간 감정대립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총장등 81명의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날 63빌딩에서 「당을 걱정하는 모임」을 갖고 양진영에 대해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준규국회의장,이자헌총무,정석모·김기배·김영구·정재문의원 등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양후보진영이 최근 당선관위가 정한 제반규칙과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상호비방·인신공격 등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양후보는 물론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킴으로써 대통령선거의 승리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전당대회가 정권재창출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광주에서 광주·전남지역 개인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후보는 인천에서 마지막 장외집회를 가졌다.
  • 주말총력전/숨가쁜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장내 「세굳히기」 장외 「바람몰이」/「무대응」 전략 수정… 맞공세 포문/YS진영/“집회 대성공” 자심감… 강행방침/JC진영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 이종찬 두 후보진영은 전당대회를 열흘 앞둔 9일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진영을 공격하는등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정치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지금까지의 전략을 바꿔 이후보진영에 대한 포문을 열었고 이후보진영도 「장외집회」를 통한 바람몰이를 계속하면서 김후보진영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이후보측의 장외공세와 폭로전에 그동안 맞대응을 삼가오던 김후보진영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난성명을 발표하는등 본격적인 맞공세를 전개. 김후보진영은 자신들의 이같은 입장전환과 관련,『그동안 이후보측의 정치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결과 저쪽이 마치 우리가 큰 약점이라도 있어 대응하지 않는 것처럼 기세등등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며 정면돌파를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 김종호총괄간사는 『우리는 이번 경선이 선의의 경쟁이라는 인식아래 이후보측의 온갖 억지공세에 줄곧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이후보측의 행태는 경선의 범위를 뛰어 넘어 당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때문에 앞으로는 이같은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천명. 김총괄간사는 이와관련,『이후보측이 서울·청주·대전 등에서 가진 장외집회는 당헌·당규를 무시한 「중대한 사태」이며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우리도 「비상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 그는 이어 『현재 이후보측에선 70년대식 마타도어 수법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며 그 사례로 이후보의 부인을 자처하는 수십명의 여성전화부대,김후보추대위와 민주산악회를 사칭한 흑색선전사례등을 공개. 김총괄간사는 또 『상황이 이렇게 진전되는 것은 저쪽이 차기와 차차기를 정해놓은 어느 초선 거물급인사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인것 같다』고 직격탄을 퍼붓기도. 김후보진영은 이와함께 이후보측이 주장하고 있는 세대교체논에 대해 『초선의원이 원내총무나 사무총장이 되는 군사정치문화에서 성장한 정치인은 진정한 의회민주주의 지도자가 될수없다』면서 『따라서 이들은 세대교체의 주체가 아니라 청산되어야 할 권위주의 문화의 일부』라고 맹공. ○…김후보진영은 이날 그동안의 무대응전략에서 탈피,적극적인 맞공세전략을 본격화하면서도 『최종승부는 대의원표에 의해 결판날것』이라며 「표몰이」에 더욱 박차. 김후보측은 11일 서울지역 연설회에서 기선을 제압한뒤 12일 취약지구인 광주·전남지역을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공략할 계획. 추대위의 한 관계자는 『내주초까지 현재 6·5대 3·5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대의원의 판세를 7대3정도로 격차를 벌릴 계획』이라며 『전당대회 직전까지는 8대2 정도로 현격한 세의 차이를 이룰것』이라고 장담. 그는 이어 『얼마전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 3명이 우리쪽에 가담했다』면서 『이로써 총21명의 분과위원장중 12명이 추대위에 합류,열세에 있었던 중앙위도 비슷한 양상을 띠게됐다』고 강조. 김후보진영은 오는 14일 김대표의 중앙위대의원 정책토론회가 끝나면 더 많은 수의 위원장들이 추대위에 가담할 것으로 확신.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서울의 KOEX대회에 이어 8일 대전의 충무체육관집회도 큰 성공을 거두자 아연 활기를 띤 움직임. 심명보본부장은 『대전·충청지역 분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도 행사가 벌어지는동안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은 것은 민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이후보진영은 「이후보돕기모임」으로 이름붙인 대중집회가 계속 큰 호응을 얻는데다 선관위가 중재하려던 정견발표회와 시차연설제 협상도 완전히 결렬됨에 따라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방침을 결정. 이에따라 이후보진영은 11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3차 「이후보돕기모임」을 열기로 하고 이날 상오 광주지역지구당 위원장회의를 소집,이영일 유경현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회준비에 착수. 이후보진영은 그러나 선관위의 「불법규정」에도 불구하고 장외집회를 계속할 경우 대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다고 판단,독자적인 개인연설회를 여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 이후보진영은 이날 김후보진영이 기자회견을 갖고 장외집회강행을 비난하고 나서자 장경우부본부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시킨 장본인들이 수모와 분노를 억누르며 자유경선을 지키려는 우리진영을 비난하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역공세. 장부본부장은 『이원경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한 당원로회의에서 대전집회를 양해했는데도 하루만에 선관위가 불법집회로 규정했다』면서 『엄정중립의 자세로 경선을 관리해야할 선관위마저 당이 처한 현실과 국민들의 여망을 외면한채 특정후보의 영향권 아래 속수무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 장부본부장은 또 『원로회의에서 김종필 명예위원장이 전당대회장에서의 인사와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합의하고도 이튿날 정면거부함으로써 원만한 경선진행을 또다시 암초에 빠뜨리고 있다』고 공격. 장부본부장은 이어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와 개인연설회의 합동개최 ▲김후보추대위해체및 김윤환대표간사,최형우정무장관에 대한 문책 ▲당집행부와 선관위의 중립등을 당과 김후보진영에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외면될 경우 이번 경선이 당초 기대와 목적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스럽다』며 다시한번 「중대결심」을 내세워 공세. 이후보측은 또 김후보측이 대구 경북 대전 충남지역에서 지구당위원장및 당지도부간부들을 통해 「거액」의 금품을 지급하는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 한편 박철언의원은 이날 하오6시부터 대구시내 꾀꼬리극장에서 대의원 당원 시민등 1천5백명이 참석한 시국강연회를 열고 이후보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가 돼야하는 당위성을 역설. 이날 강연회는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 이후보돕기모임을 갖기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라는게 당주변의 대체적인 분석.
  • 민자 경선 앞으로 9일

    ◎내일부터 개인연설회 재개/김 후보측/광주서 또 대중집회 갖기로/이 후보측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전당대회를 열흘 앞둔 9일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은 상대방의 불법 선거운동을 비난하는등 정치공세를 계속했다. 김후보측은 이후보측과 선거운동방식을 놓고 더 이상의 절충이 불필요하다고 판단,11일 서울에서부터 개인연설회를 재개키로 했으며 이후보측도 11일 광주에서 다시 대중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후보측의 김종호총괄간사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관위가 대전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이후보측이 이를 강행한 것은 당헌당규를 무시한 불법·무법행위이며 당조직의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실로 중대한 사태』라고 주장하고 『이후보측이 불법선거운동을 계속할 경우에는 비상한 대응책을 강구치 않을수 없다』고 이후보측의 장외대중집회 중지를 촉구했다. 김총괄간사는 『이후보측이 불법사신을 2회에 걸쳐 대의원들에게 보내고 심지어 대의원들에게 김후보측을 가장해 전화를 걸어 협박조로 지지를 호소하는 흑색수법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후보 진영도 이날 장경우부본부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김후보추대위해체및 불공정 경선분위기조장자문책 ▲전당대회 정견발표및 합동연설회개최 ▲당집행부와 선관위의 완전한 중립위치확립등을 촉구했다. 장부본부장은 『이같은 우리들의 요구가 또다시 외면될 경우 당원·대의원·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해야하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우리 입장에 시비를 제기할 명분도 자격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도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장부본부장은 『우리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이번 경선이 당초 기대와 목적대로 진행될수 있을 것인가에 심각한 회의를 표시한다』고 밝혀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 뜨거운 민자경선… 양진영 이모저모

    ◎「큰정치」·「새정치」 앞세워 표잡기 강행군/순리론 강조하며 「대세몰이」에 박차/김 후보측/“바닥 분위기 표 연결” 대책마련 부심/이 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 양진영은 7일 개인연설회 계속 또는 대의원접촉을 통해 각각 「대세몰이」와 「저변표확보」작업을 벌였다. 김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강력한 지도력을 강조하며 「큰정치」를 내세웠고 이후보는 서울시의원들과 접촉,「새정치」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영삼후보는 7일 충북에 이어 강원지역에서 2번째 개인연설회를 갖고 3당통합을 통해 출범한 민자당 재집권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자신에 대한 「대세론」확산에 주력. 춘천 자유회관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는 참석대상 대의원 3백61명중 동해지구당의 일부 대의원을 제외한 3백43명의 대의원이 참석,성황리에 진행. 이날 집회에는 특히 강원지역 14개 지구당 중 이종찬후보 진영에 가세한 심명보·홍희표위원장을 제외한 12명의 원내외 위원장을비롯,김정례·유학성 당고문과 박세직·구자춘·정상천·금진호·최운지위원장등 모두 25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해 기세. 김후보는 이 지역 대의원들의 보수적 성향을 의식한 듯 「순리의 정치」「예측가능한 정치」등의 용어를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정권 재창출과 이를 통한 온건합리적 개혁노선을 천명. 김후보는 특히 『누가 야당후보들과 맞서 차기 정권을 안정적으로 재창출할 수 있는가』『누가 후보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시대의 대세를 따르는 것인가』라며 특유의 반문어법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켜 대의원들의 박수를 유도한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순리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결코 한꺼번에 물꼬를 트거나 무리한 개혁을 하지 않겠다』며 안정희구 성향의 대의원들을 겨냥.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종찬후보진영과 회동을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연설회 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문제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절충내용에 대한 발표가 서로 엇갈려 완전합의까지는 진통이 있을 듯. 김후보측의 김종호총괄간사는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이후보측의 박태준최고위원등과 만나 전당대회 정견발표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시차제 개인연설회에 대해서는 양진영이 입장을 정리해 추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 그러나 이후보측의 장경우부본부장은 『김최고위원이 「전당대회장에서의 인사는 양해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인사」가 「소견발표」를 뜻하는 것임을 밝혀오길 기대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피력.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경선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자신들에게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이러한 상승무드를 막바지까지 이어가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특히 김후보진영이 이미 개인연설회를 시작한 상태에서 계속 개인연설회를 보이콧하며 합동연설회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주장할 것이냐를 놓고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문. 그런 가운데 국민을 상대로한 홍보활동을 통해 대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은다는 기본원칙에는 모두가 동감하고 있으며 8일 대전에서의 대규모 집회도 예정대로 강행할 계획.이후보측은 하지만 전날 노태우대통령이 당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원만한 경선을 당부한 정신을 살려 쟁점부분에 대한 타협노력도 계속한다는 방침. 이후보측은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허용하는 내용의 당규개정안을 마련,당선관위와 이춘구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당규개정을 위한 당무회의소집을 요구. 이후보측이 마련한 당규개정안은 ▲전당대회에서 후보자가 국정전반에 관한 소견발표를 할수 있도록 하고 ▲연설순위는 추첨으로,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며 ▲15개 시도별 또는 권역별합동연설회를 각 1회씩 개최하고 ▲합동연설순위는 추첨으로 정해 후보자당 1시간씩 연설하며 ▲후보자의 연설사이에 30분의 휴식시간을 둘수 있다는 것이 골자. 한편 이후보는 6일 경기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7일에는 서울시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는데 호응도가 높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상당히 고무된 눈치. 이후보측은 각종 행사를 준비하면서 김후보측의 반대활동을 염려,행사시작 3∼4시간전까지는 정확한 시각·장소를 대외비에 부치는등 몸조심.
  • “경선참뜻 훼손땐 단호 대처”/노 대통령,당원로들과 간담

    ◎두후보간 상호비방·원색적 인신공격 없어야/결과승복 않으면 반역사적 인물로 지탄받아 노태우대통령은 6일 하오 민자당의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차기대통령후보경선이 상호비방과 과열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명정대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자제와 호양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권익현당선자에게)오늘 김영삼후보의 청주대회에 다녀왔지요.분위기는 어떻던가요. ▲권당선자=무난히 진행되었습니다.앞으로도 잘되리라고 봅니다.그러나 전당대회후 후유증이 없도록 지금부터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채문식고문에게)경선과정을 어떻게 보십니까. ▲채고문=이종찬후보진영의 피해의식이 큽니다.적어도 전당대회 당일 두후보가 대의원들 앞에 함께 나와서 선을 보이는 것이 보장되어야겠습니다.당규상 안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규를 지금이라도 고쳐야겠습니다. ▲노대통령=「형님 먼저 아우 먼저」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져야겠습니다.(노재봉당선자에게)비교적 객관적 위치에 있고 정치학에 조예가 깊으니 고견을 들려 주십시오. ▲노당선자=경선이 잘만 매듭지어지면 우리 정치사에서 획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자유경선의 관행이 확립되도록 모두가 합심·협력해야겠습니다. ▲노대통령=자유경선과 당내 민주화를 포기한다는 것은 역사를 역류하는 것입니다.제일 중요한 것은 각 후보가 자제와 호양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입니다.내 경험에 비추어 먼저 양보하는 쪽이 최종적으로 승리합니다. ▲박준규국회의장=두 후보가 3가지 문제에 대해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첫째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국민에게 다짐해야하고,둘째 두후보가 표방하는 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야 하며,셋째 집권하면 이 헌법 아래서 의회민주주의를 어떻게 운영하겠다고 소신을 밝혀야합니다. ▲노대통령=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것은 내가 처음부터 강조했습니다.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반역사적·반국가적인 사람으로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두후보가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길중고문=합동연설회는 관철되어야 합니다.두후보가 나와서 정책토론을 벌이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김최고위원=서로 양보합시다.나는 지금 김후보추대위 명예위원장이지만 경선의 의미가 살아야 한다는 대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편파적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우리 서로 한도를 지키면서 경쟁해야 합니다.화합해야 합니다. ▲노대통령=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택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흑백논리를 버려야 합니다.우리 경선은 부부싸움처럼 칼로 물베기가 되어야 합니다.축제로 매듭지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양후보간에 벌이고 있는 경선모습은 당과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당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원색적인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에 열중하고 있어 국민들이 실망과 걱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원로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킨다는 것보다도 경선이 깨끗하게 마무리되도록 보살펴 주는 일입니다.자기진영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경우에는 상대진영의 입장을 설명해 주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끝장이라는 조급함을 버리고 자유경선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역사의 순리임을 강조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반선거의 폐단과 똑같은 행태가 벌어진다면 나는 당총재로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당은 양후보와 그진영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조국의 운명을 우리당에 맡긴 수백만 당원과 수천만의 국민들이 더욱 소중합니다.
  • 민주 5월 전당대회 결정까지/김·이대표 「역할분담」 조율한듯

    ◎「법적공동대표제」로 이대표위상 제고/신민계/「당헌개정」 약속받고 「7월대회」 철회/민주계 민주당의 신민·민주계사이에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됐던 전당대회 소집시기가 5월말로 결정됐다. 김대중·이기택대표는 24일 오찬회동을 갖고 전당대회를 오는 5월말에 개최키로 합의,민주당도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양계파가 일전불사까지 표명했던 전당대회 소집시기가 이처럼 쉽게 타협점을 찾게된것은 외형상으로 이대표의 민주계가 7월개최 주장을 철회하고 「당헌대로 5월말이전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신민계의 의견을 전격 수용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외형적인 모습일뿐 당권·당직·역할분담등 당내 역학구조상 미묘한 문제들에 대해 「물밑대화」가 오갔기 때문이라는게 당내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우선 이대표의 민주계는 총선후 김대표의 신민계를 향해 「역할분담론」을 꾸준히 제기해왔다.대권도전후보와 당권을 분리하자는 것이 역할분담론의 주된 내용이었다. 이에대해 신민계측 인사들은 『과거 야당사로 미뤄볼때 당권과 후보를 분리하는 것은 실패의 첩경이며 현 지도체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웠던 「역할분담론」이 이번 양대표 회동에서 어떤 형태로든 그 가닥이 잡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민주계가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제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7월전당대회」를 쉽게 양보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그것은 통합당시 문제가 됐던 법적대표문제이다.현재 김대표가 맡고있는 법적대표를 전당대회이후 두대표가 함께 맡는 공동법적대표를 채택키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당헌부칙은 「다음 전당대회까지 연장자가 법적대표를 맡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그대로 두면 이 조항은 자동폐기되고 두대표가 공동으로 맡게 됨으로써 이대표의 당내위상은 한층 강화됨은 물론,민주계위원장들이 주장한 「역할분담론」도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양대표의 회동이 끝난뒤 이대표의 이석용비서실장은 『최고위원선출과 관련된 당헌·당규를 손질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5인소위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해 신민·민주 양계파간 이에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계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은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대의원추천문제,대의원추천수의 상한선 설정등이다. 이중 민주계가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것은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당헌에는 최고위원 10명을 선출하고 난뒤 최고득표자 3명중에서 다시 2명의 대표최고위원을 뽑도록 되어있다. 현재의 대의원수로 볼때 신민계가 1천4백56명이며,민주계가 9백41명이다.세력판도로 보면 별 문제가 없을 듯하나 문제는 대의원 1명이 5명의 후보를 연기명으로 투표하게 되어있다는 사실이다. 선출방식이 바뀌지 않고 이에대한 양대표간 조율이 없다면 민주당은 통합정신이 깨지는 위험상황에 빠질 가능성도 없지않다. ○…바로 이같은 2∼3가지 위험부담을 민주계가 전당대회소집시기를 양보하는 대신 얻어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표의 조승형비서실장은 『최고위원은 완전자유경선으로 선출될 것이며 대권후보경선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다.달리보면 이는 자유경선으로 갈수 있게끔 사전 조율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어 양계파의 대화는 상당히 깊숙한 부분까지 진척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대권후보 경선과정은 당내 잡음을 증폭시킬 소지가 잠복해 있다. 현재로선 김대표의 대세론이 우위에 있으나 이대표도 차기 위상제고를 위해 출마할 것으로 보여 자칫 「지역감정」의 싸움으로 비춰질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 김정일,인민군 완전 장악할까(오늘의 북한)

    ◎25일 창군기념일 계기로 점검 해본다/원수계급 받으면 사실상 군지배/「권력승계」관련 보수파 숙청 예상/당군사위장·국방위장 맡을지는 불투명 북한의 「붉은 군대」「조선인민군」이 오는 25일로 창설 60주년을 맞는다.김정일의 50회생일(2·16),최고인민회의 제9기3차회의(4·8∼10),김일성의 80회생일(4·15)등 굵직한 행사에 이어 치러지게 될 이번 인민군 창군60주년기념행사는 김정일의 명실상부한 군권력장악과 관련,또다시 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현역병 1백만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조선인민군」은 『조선노동당의 혁명적 무장력』이란 북한의 명문규정대로 로동당의 절대적 지배하에 있는 「당의 군대」「혁명의 군대」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동시에 이러한 당적·혁명적 성격은 김일성의 유일체제와 연관되어 이제까지 조선인민군을 철저한 「김일성의 군대」로 각인시켜 왔다. ○매년 기념행사 요란 지난 1977년까지 2월8일을 인민군창건일로 기념해 오던 북한은 1978년부터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창설(1932)했다는 4월25일로 일자를 변경,해마다 요란한 기념행사를 벌여오고 있는데 이같은 결정 역시 인민군의 김일성 사병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 이틀전인 지난 13일 「중대방송」을 통해 당중앙위원회,당군사위원회,중앙인민위원회,국방위원회 공동명의로 「김일성주석에게 대원솔칭호를 수여한 데 대한」「결정」을 발표,지난해말 인민군최고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예측돼왔던 김정일에의 원솔계급수여가 오는 25일 현실화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북한군의 장성서열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솔·원솔로 올라가는데 원솔의 자리는 6·25전쟁이 끝날 무렵인 지난 53년2월부터 김일성주석이 지켜오고 있으며 차솔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 올라있다. 북한군은 최고사령관아래 「모든 군사정책을 마련하고 군산업발전에 관한 사업을 조직·지도하며 전인민군을 지휘하는 최고 군사기관」(당규약 27조)인 당군사위원회와 이를 심의·집행하는 국가기구차원에서의 국방위원회를 최상위에 두고 있다. 실제적인 군정은 최고 당·정협의체기구인 중앙인민위원회직속의 인민무력부가 위 두기구의 통제 아래 인민군총참모부(총참모장 최광)를 통해 시행하도록 되어있는데 김일성주석은 당군사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을 모두 맡고 있어 정책결정의 정점에 서 있다. 한편 김정일은 그의 권력승계작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80년 당중앙위 6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상무위원」「정치국원」「비서」로 선출됨과 동시에 오진우에 이어 두번째 위치로 당중앙위 군사위원에 올랐다. 이어 81년 후계자호칭이 공식적으로 나오면서 군사업의 70%이상을 직접 지시하기 시작했고 90년5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중앙인민위원회와 동격의 위치로 확대개편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지난해 12월 당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인민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계급은 소좌 따라서 실질적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으나 공식계급은 73년 당조직선전부 근무당시의 소좌계급에 머물고 있는 김정일이 차솔인 오진우위의 원수계급에 올라간다는 사실은 군내 위계질서를 명확하게 확립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볼 수 있다. 북한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실제 군을 통제하는 국방위원회위원장과 당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이번 25일 군창설기념식에서 김일성으로부터 물려받을 것인가의 여부가 김정일의 명실상부한 군권장악을 측정하는 관건이 될것이며 이는 또한 「총비서」 「주석」직이라는 공식권력승계를 점칠수 있는 자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대폭 인사개편 될듯 이와관련,서재진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군은 심각한 인사적체에 직면,50세의 「김정일원수」가 들어섬으로써 이을설등 연로하고 무기력한 혁명빨치산1세를 솎아내 군의 신진대사를 꾀함과 동시에 권력승계와 관련한 군의 지지강화를 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25일 행사이후 대대적인 군인사개편과 김정일의 양위원장 취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헌법 일부개정 검토 북한헌법 93조는 그러나 주석이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회위원장이 된다고 규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의 당군사위와 국방위 위원장직승계를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 바로 이 대목이 지난 10일 폐막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에서 제기된 「헌법수정」안의 내용에 관심을 갖게하는 부분이다. 그 구체적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있는 이 헌법수정안에 대해 서실장은 『북한이 공개한 내용이 「김일성동지와 로동당이 새롭게 제시한 사상과 이론,그 밑에 인민이 이룩한 성과를 반영해」라고 돼있어 애매하긴 하지만 「포괄적」이라는 측면에서 헌법 93조의 수정등도 점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연구소의 김창순이사장은 『지난해 이뤄진 김정일의 인민군최고사령관 추대가 위헌사항이므로 이를 바로 잡기위해 주석=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이라는 고리를 끊었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이번에 김일성에 수여된 대원솔계급을 새로 만드는 안도 포함될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김이사장은 최근 일부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1부주석제 신설」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래 제1부주석제가 북한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과거 김동규와 김일(76·4)이 그 자리에있었다』고 지적,『김정일은 왕위계승자로서의 동궁의 개념에 드는 이상,영의정·우의정과 같은 개념의 제1부주석등 행정의 수위자리를 꼭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원수가 국방위원회와 당군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상식이긴 하지만 신설된 대원솔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것』이라며 김일성의 대원솔계급이 단순한 상징적 계급이 아닌 스탈린식의 실질적 권한을 갖는 것이라면 군을 통제하는 양 위원장자리는 당분간 김정일에게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했다. 김일성이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엔 결코 최고권력의 지위를 김정일에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는 전문가들 역시 인민군의 현계급제도에 없는 「대원솔」계급 신설은 향후 김정일에게 「총비서」 「주석」 등의 자리를 물려주더라도 김일성이 더 「상위」의 지위를 만들어 눌러 앉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 현대중·종합제철 합병차익 2천4백억

    ◎정주영씨 일가에 과세않기로/국세청/86년 발생… 작년 신설규정 소급적용 불가능 국세청은 지난해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과세를 유보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제철의 합병에 따른 감자차익 2천4백66억원에 과세하지 않기로 9일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6년 11월 자산가치가 높은 현대종합제철을 장부가 기준인 1대1의 비율로 흡수 합병하고 이로 인해 취득한 자기주식(합병전 두 회사가 서로 출자하고 있던 상대방 주식)1천8백만주를 소각,감자차익을 자본전입함으로써 정주영씨등 주주에게 무상주를 교부했었다. 국세청은 이에대해 불공정한 합병비율과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주주등이 나누어 가졌다고 보고 ▲현대종합제철의 청산소득 ▲특수 관계자인 두 법인의 주주 사이에 나누어 가진 경제적 이익 ▲자기주식 소각으로 생긴 이득을 무상주로 교부함으로써 주주가 얻는 자본이득등 세갈래의 과세를 면밀히 검토해 왔었다. 국세청은 그러나 실질과세원칙에 의해 과세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던 불공정합병에 대한 증여의 제규정(상속세법 34조의 4항)과 자기주식 소각이득의 자본전입에 대한 의제배당규정(소득세법 26조1항)이 지난해 신설돼 소급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따라 비과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전당대회 언제 열까/양파 미묘한 신경전

    ◎당규따라 “5월 개최” 공표/신민계/후보·당권 분리후로 연기주장/민주계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놓고 민주당내 신민·민주계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민계는 당헌에 따라 5월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계는 7월이 적절하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김대중공동대표가 4월들어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당헌에 따라 5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것』이라고 대외적으로 밝힌데 대해 이기택공동대표가 지난 6일 미국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전당대회를 서두르는 것은 좋지 않다』며 「연기론」을 펴면서 비롯됐다.이어 이대표의 측근들은 전당대회 「5월개최불가」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민주계의 연기주장 이유는 ▲민자당이 5월19일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민주당도 5월에 후보를 결정하면 곧바로 장기적인 대선국면으로 돌입,국가 이익에 맞지 않고 ▲이번 선거는 지난87년의 13대때보다 야당이 유리한 상황에서 통합야당과 정책정당으로서의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시켜 수권야당으로 면모를 갖추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등으로 집약된다. 이에대해 신민계측은 적극적인 맞대응은 자제한채 전당대회를 늦출 경우 연말 대선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5월 개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또 당헌·당규에 따르는게 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당헌 제8조는 전당대회를 매2년마다 5월에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부칙에는 첫 전당대회는 총선후 2개월이내에 열도록 명문화되어 있다. 따라서 민주계의 전당대회 연기주장은 첫째 후보및 당권의 분리와 당직배분원칙 고수,둘째 민자당의 후보결정이후 예상할수 있는 정치권의 변화를 염두에 둔 다목적용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이후 민주계측은 신민·민주간 6대4의 지분원칙이 지켜질 것이냐에 초조감을 가져온게 사실이다.신민계의 중간 보스격인 김원기사무총장이 최근 『총선은 마치 용광로같은 것이어서 총선후 계파구분은 무의미하다』며 계파지분론에 이의를 제기한데 대해 이대표가 즉각 『총선후 계파가 없어졌다는 말은 통합정신에 비추어볼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불쾌감을 표시한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김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이미 「대선기획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대표는 총선후 「단일지도 체제」를 언급해와 실질적 경선보다는 당권이 우선 목적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신민계측은 71년 대선당시 정권과 후보를 분리,야당에 패배한 전례를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아무튼 민주당의 전당대회개최문제는 이대표가 「미국구상」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이달 말쯤 김대표와 대화및 협상을 통해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당내 세력분포가 통합당시에 비해 크게 바뀌어 적지않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 자유경선원칙 재확인/노 대통령·김 대표 청와대 회동

    ◎“경선 디딤돌로 정권재창출”/노대통령/“민주원칙과 당헌 따르겠다”/김대표 노태우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모든 당원과 차기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고자 하는 인사들은 민주주의원칙과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잘 지켜 이번 경선이 정권재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자리에서 『후보경선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나도 경선 후보자의 한사람으로서 민주주의원칙과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잘 지키고 따르겠으며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은 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경선의 원칙을 조금도 훼손하지 않고 지키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날 회동에서 자유경선의 원칙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수석은 『김대표가 노대통령에게 제한경선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하고 김대표의 발언에는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느냐는 질문에 『민주주의 원칙을 지킨다는 말에 모든 것이 다 포함돼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수석은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김대표는 자유경선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얘기했다』고만 말하고 즉답을 회피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선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민자당이 이번 경선을 통해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내가 6·29선언을 통해 나 자신을 국민에게 던짐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얻었듯이 이번에도 헌정사상 유례없는 집권당의 경선이라는 디딤돌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민자당은 전당대회 준비와는 별도로 민생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당차원에서 이번 총선에서 제시한 각종 공약의 실천방안을마련하고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수렴을 위해 당정협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수석은 이날 회동에서 전당대회 대의원수 조정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내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만큼 이는 당차원의 문제로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수석은 또 민자당의 민주계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특정인사의 경선후보 출마배제문제에 대해 언급,『자유·민주경선이라는 원칙에는 제한이란 없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손수석은 『그동안 제한경선등에 대한 오해가 있었으나 김대표가 경선후보자의 한사람으로서 자유경선이 갖고 있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점에 오늘 회동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김대표는 8일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김종필최고위원을 면담,대통령후보선출에서의 지원을 요청했다.당내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김대표가 대통령후보를,김최고위원이 당권을 맡는 역할분담론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최고위원은 9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부인했다.
  • “민자 후보경선 정치사의 전환점”/노 대통령·김종필위원 회동

    ◎JP 오늘부터 당무복귀/김 위원,김 대표도 만나 경선문제 협의 노태우대통령은 8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과 만찬회동을 갖고 『민자당의 모든 당원과 경선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경선이 민자당의 대국민 신뢰회복과 우리 정치사의 일대 전환점임을 인식하여 당헌·당규에 따른 민주적 절차를 지켜 경선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2시간여동안 계속된 만찬에서 『지금처럼 당이 어려울때일수록 최고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당을 잘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이 총선결과 나타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향후 정치일정이 순조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최고위원은 『앞으로 당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번 경선은 집권당으로서 처음 시도하는 것인만큼 민주발전의 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그 참뜻이 왜곡되어 본질을 흐릴 경우 오히려 하지않은것만도 못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최고위원이 총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은 자성의 자세로 국민과 당원이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자택에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당의 생리상 대통령후보는 경쟁적 차원이 아니라 승계차원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경선이 결정된 이상 경선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자택으로 돌아오기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김영삼대표와 30여분간 요담,경선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전당대회 준비위 발족

    민자당은 3일 이춘구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부총장 수석부총무 정책조정실장과 실무팀으로 구성된 준비위 산하에는 ▲대의원 정수조정소위 ▲행사준비소위 ▲당헌 당규정비소위 등 3개 소위를 두었다. 또 선거운동방법과 투개표 등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구성하기로 했다.
  • 민자 전당대회준비 어떻게 하고있나

    ◎“온국민 축제로”… 빈틈없는 행사준비/과세우려,투·개표참관 당원수 축소/총재등 선출은 9일 당무회의서 조정/지방대의원 숙소 지구당위원장에 일임 민자당의 각 계파가 대통령 후보경선을 앞두고 세력확장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전당대회준비위가 발족,실무자들이 본격적인 행사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전당대회준비위 산하에는 ▲대의원 정수조정소위 ▲행사준비소위 ▲당헌·당규정비소위를 두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대의원 정수조정소위는 김기배제1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강재섭기획조정실장,이윤자제3부총장,서정화수석부총무,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이상 민정계),강삼재정세분석위원장,이인제제3정책조정실장(이상 민주계),조부영제2사무부총장(공화계)등 8명과 각 실국장 등으로 구성,정치적인 성격과 실무적인 성격을 함께 갖도록 했다. 이 소위에서는 6천9백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특히 중앙위원회와 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각 7백명의 대의원을 계파별로 안배,당무회의에서 이견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투·개표등 준비◁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각 실·국이 업무를 나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선거관리업무는 총괄부서인 기획조정국이 맡는다. 투표용지 작성,기표소 설치,참관인 선정등의 업무와 행사전반에 대한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된다. 투·개표 진행업무를 담당한 정책국은 특히 온 국민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개표과정에 한치의 오차도 없는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선진국은 행사를 알리는 선전물과 현수막등에 여당의 정권재창조 의지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문안을 담기 위해 날마다 아이디어회의를 열고 있다. 후보가 결정될 경우 선거공고를 만드는 일도 선전국의 몫이다. 대의원의 선정과 동원,관리는 조직국에서 맡았다. 당은 당초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행사장인 올림픽공원 주변의 유스호스텔과 여관등에 숙박시켜 관리할 계획이었으나 30∼40명 단위의 대의원들을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지구당위원장에게 숙소문제를 일임하고숙박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공명선거방안◁ 당은 당초 행사를 국민의 축제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3부요인·외교사절·야당인사등 각계의 대표들은 물론 당원들도 대거 초청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각 후보간의 경쟁이 과열돼 투·개표과정에서 흥분한 당원들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가능하면 참관당원의 수를 줄이기로 했다. 또 6천명이 넘는 대의원을 일일이 사진과 대조한다해도 대리투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 대책을 마련중이다. 준비위는 이밖에도 과열 혼탁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진행순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전당대회의장단선출­당무·원내 정책활동보고­부의안건 심의의결­당헌개정심의의결­선출직 당직자(총재·최고의원)선출­대통령후보자선출­당선자발표­대통령후보수락연설­대국민메시지발표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계획. 이 가운데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앞서 치러질 총재·최고위원 선출은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에 오는 9일의 당무회의를 거쳐 생략되거나 순서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식전행사에는 여성당원으로 이루어진 21세기 합창단과 국악단이 등장,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후보선출은 다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과보고와 후보자 연설을 거쳐 투·개표로 들어가게 된다.
  •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 어떻게 돼가나

    ◎지구당대의원 4천명 9∼12일 선출/15명선 「관리위」 구성… 경쟁과열방지/당헌·당규에 선거운동규정도 마련할 방침/대권후보는 잠실체조경기장서 뽑아 헌정사상 최초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를 경선하게될 민자당 전당대회가 45일후면 개최된다.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준비에 어려움도 많지만 새 역사창조라는 사명감으로 관계자들은 차분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정◁ 전당대회일자가 5월19일로 결정됨에 따라 당규에 의해 30일 이전인 4월19일에 대회가 공고된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4월17일까지는 6천9백여명의 대의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의원확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당대회.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뽑혀지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4일부터 나흘동안 지구당대회를 공고한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백78개 지구당대회를 일제히 개최할 계획이다. 나머지 59개 지구당은 지난 총선이전 개편대회를 가져 이번에 지구당정기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 이어 10일부터 이틀간 시·도대회 개최공고에 이어 15∼16일에걸쳐 시·도대회를 열어 시·도지부몫 대의원을 선출한다. 전당대회가 공고되는 19일부터 일주일간 후보등록을 받으면서 30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의원선출◁ 지구당대회에서의 대의원선출은 미대통령 예비선거에 비견될 수 있다.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은 소속 국회의원,당무위원,당직자등 당연직이 2천7백여명이고 나머지 4천1백여명이 선출직이다. 선출직중 당무회의추천 3백명,중앙위추천 5백명,시·도지부선출 3백명등을 제외한 3천여명이 지구당몫 대의원이다. 그러나 당연직중에도 상무위원 4백74명이 지구당추천으로 결정되고 지구당위원장및 사무국장등도 당연히 대의원이 되므로 실제 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결정된다. 지구당위원장 개인으로 볼때는 본인 1표,지구당추천 대의원 10명,사무국장 1표,상무위원추천 2명등 기본적으로 14표를 확보하고 있다.지역구 의원의 경우 5명을 추가 추천할 수 있으므로 19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광역의회의원도 대의원자격이 있으므로 현역 지역구 의원은 최저19표∼최고28표를 영향권에 넣게 된다. 개별 지구당대회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제까지는 만장일치로 중앙당에서 지명한 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의원및 상무위원추천은 지구당운영위에 위임해왔다. 이미 개편대회를 마친 59개 지구당에서도 운영위에 대의원선정을 맡기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되는 지구당대회에서는 위원장선출부터 대의원선정에 이르기까지 이의가 제기되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통령선거준비위◁ 민자당은 전당대회공고에 임박해 선거과정을 엄정관리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초 중진급 의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현재 실무작업을 담당한 당직자·당료들로 채우기로 잠정결정했다. 위원장은 이춘구사무총장이며 위원은 부총장·기조실장·정조실장과 기조국장등 15∼16명으로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 산하에는 ▲선거운동소위 ▲투개표관리소위 ▲당헌·당규개정소위등을 두기로 했다. ▷선거운동방법◁ 선거공고로부터 선거일까지 30일동안 선거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당헌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어떻게 하면 과열되지 않고 멋진 경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며 곧 이에대한 당규를 마련할 계획. 우선 선거가 공고되기 이전까지는 각 후보예상자의 과도한 경쟁양상은 피한다는 생각아래 지구당개편대회에 이들의 참석을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거가 공고된 후에도 지방순회는 되도록 자제하고 일정 횟수에 걸쳐 개인연설회등을 개최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후보예상자측에서는 후보자들이 함께 시·도를 돌며 합동연설회를 열어 각자 정견을 대의원들에게 피력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당의 공식기구외에도 각 후보들은 선거대책본부를 따로 구성하고 대변인,시·도책임자 임명등 조직적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운영◁ 전당대회장은 잠실 올림픽공원의 체조경기장으로 결정했다.투표가 2차 3차까지 갈 경우에 대비,5월19,20일 이틀간을 대관했다.체조경기장의 규모는 좌석이 7천5백석이며 플로어에도 7천명가량을수용할 수 있다.그러나 플로어에는 대형연단이 설치되고 7천명에 가까운 대의원이 한꺼번에 투표할 수 있는 대규모 기표소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총인원은 1만명 안팎이 될듯. 당은 이번 대회를 국민의 축제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3부요인과 외교사절 야당등 각계의 대표를 빠짐없이 초청한다는 계획.
  • “후보경선 대도·원칙 지켜야”/노 대통령

    ◎민자전당대회 민주발전 새기원으로/대의원 선출 방법등 당규 미비점 보완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일 하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5월 전당대회 준비상황 등 당무를 보고받고 『전당대회를 명실상부한 민주발전의 새 기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의원 선정부터 경선에 이르기까지 대도와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전당대회 일자가 5월19일로 잠정 결정된 만큼 대의원 선정방식과 후보의 선거운동방법 등 당헌·당규상 미비점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속히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후보자는 상호비방이 아닌 자신의 철학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당원의 지지를 얻어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경선과정에서 나타나는 선의의 경쟁을 분열과 당파싸움으로 매도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경선은 집권당으로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1백%의 완벽을 기할 수는 없겠지만 당내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각오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 민자 대권후보경선에 부쳐/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특별기고)

    ◎정치권전체에 민주주의 확산계기 돼야/당내행사 차원넘어 희망찬 새역사 열어라 민자당이 14대 총선패배의 충격을 벗어나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유사이래 처음으로 집권당이 대권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게 된 점은 한국의 실질적인 민주주의 발전의 한 이정표로 평가될만큼 그 의의가 크다.이는 첫째,집권당이 권위주의적인 후계자 지명방식에서 벗어나 당내민주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과 둘째,당내 결정과정을 공개적인 정치과정으로 정립·제도화함으로써 여당내부만이 아니라 야당의 당내민주화에도 자극을 주게되어 정치권 전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생각되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이지만 이러한 성과를 실제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첫째,현재의 민자당 당헌·당규가 실질적인 당내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느냐는 점이다.예를 들면 전체 당원의 의사를 결집·반영하는 선거방식이 아닌,당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의 지명에 의한 대의원 선출방식은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만큼 당연히 개정해야 할 사항이다.둘째,후보경선과정이 공명정대할 것인가의 문제이다.노태우대통령이 14대 총선 당선자대회에서 공정한 선거보장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다소 특정후보에게 우호적이라고 평가되던 안기부장과 민자당 사무총장을 경질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후보경선과정만이 아니라 후보경선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이 현재 지나치게 엄격하여 후보출마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도 당헌개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셋째,후보경선과정에서 파벌경쟁,집단이기주의,지방색,공작,불법,폭력,타락,대의원매수 등과 같은 폐해에 대해서도 우려할 조짐들이 보인다.지금까지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각 계보의 대표들인만큼 이들간의 경쟁이 당의 이념이나 정책 및 노선과 같은 것을 중심으로 건설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계파간의 이익이나 권력보호를 위한 이합집산으로 나타날 때 경선결과가 민주주의발전을 도리어 저해할 것이다.이는 형식적인 공개경선을 빌려 실질적인 계파정치를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시대가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한 시대의 역사를 열고자 하는 전환기임을 고려한다면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도 단순히 당내행사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희망찬 역사를 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단순히 14대 총선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거나 정권재창출을 위한 또다른 「6·29」에 그칠때 실제 대통령선거에서는 전국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 재집권실패로 나타날 것임을 민자당지도부와 당원 모두는 겸허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한 시대의 희망찬 민주역사를 여는 하나의 행사로 대권후보경선이 기록되기 위해서는 민자당의 모든 구성원이 아래와 같은 뼈를 깎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가 필요할 것이다.첫째,노대통령은 끝까지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명정대한 선거과정의 심판이 되어야 하고 둘째,대권후보자들은대의원 숫자의 산술적인 확보를 위한 각종 수단과 전략의 동원에만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새시대의 국가경영자로서 보여주어야 할 통일·복지·경제정책등 중요국가정책과 당노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청사진으로 제시하여 국민과 당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도록 상호 경쟁해야 할것이다.셋째,당 사무처의 당직자들은 소속계파의 이익을 떠나 불편부당의 공정한 자세에서 후보자간의 자유경선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당헌·당규의 정비와 행정활동을 통해 선거과정을 감시·보조해야 하며 넷째,대의원들은 계파를 떠나 14대 총선에서 보인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겸허하게 전당대회에서 수렴하도록 해야한다.다섯째,당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선호를 대의원들에게 밝혀 영향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대의원들과 후보자들의 불법·타락선거를 감시·견제해야 하며 여섯째,야당은 여권내 후보경선에 영향을 미칠 이례적인 행사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모든 국민과 언론 및 시민단체도 집권당의 당내행사로 간주하여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당내민주화와 자유경쟁에 어긋나는 후보자의 행태를 예의 주시,감시하여 일탈행위를 견제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이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민자,5월19일 전당대회/19일 소집공고

    ◎25일까지 대통령후보등록 접수/대의원 추천권 13대기준으로/각계파,지구당위원장 포섭 가속화/내주부터 1백78개 지구당별 개편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박태준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은 1일 모임을 갖고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5월19일에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따라 전당대회소집공고는 오는 19일에 하게되며 이후 25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게된다. 이총장은 회의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예정됐던 5월9일 이전 전당대회개최는 대의원확정절차 등의 문제가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실무진의 건의를 받아들여 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준비기간이 길어지면 자칫 과열될 우려가 있어 당규가 허용하는 최소한의 기간으로 단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총장은 지구당위원장의 대의원 추천권에 대해서는 『13대 의원의 임기가 5월29일로 만료되므로 13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또 당규개정문제와 관련,『근원적으로 불합리하다면 몰라도 민감한 시기에 당규를 손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전당대회 대의원 6천9백여명을 전당대회 공고일인 4월19일 이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빠르면 3일부터 지구당대회 공고를 시작,내주부터 1백78개 지구당별로 개편대회를 갖고 대의원선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민자 전당대회 5월19일 잠정결정 안팎

    ◎경선전당대회 “규범·모양 갖추기”/선출·당연직 대의원 거의 새로 선발/지구당몫은 14대공천자에 지명권/계파갈등 완전해소 안돼 잡음소지 여전 민자당의 전당대회시기가 5월19일로 잠정합의됐다. 이는 당수뇌부가 5월초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무처요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전당대회 대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29일로 만료되므로 13대를 기준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전당대회공고일인 4월19일이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선출직 대의원은 물론 당연직 가운데에도 임기가 정해져있는 대의원은 당헌등에서 전당대회개최일전일에 임기가 만료되도록 하고 있으므로 모두 새로선출하는 방식을 취해 가급적 당헌·당규를 지키는 모양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의원 구성비를 잠정집계하면 표와 같다. 그러나 5월19일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지 각계파가 이해득실에 따라 대의원 선정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 6천9백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4월19일 이전에 선정되기보다는 전당대회개최일이 임박해서야 확정될 수도 있다.당연직 가운데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당무위원 46명이다. 이가운데 20명은 이번 선거에서 낙천됐거나 낙선했다. 당무위원으로 구성되는 당무회의는 선출직 대의원 3백명을 추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연직 대의원인 상무위원을 4백명이내의 범위에서 선임할 수 있는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부분은 이제와서 교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직에서 물러나면서 자동적으로 당무위원직까지 박탈당한 김윤환전사무총장과 나웅배전정책위의장을 보강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상무위원도 당규에 따라 중앙위원회에서 2백명이내,각지구당에서 2명,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에서 1백명이내,당무회의에서 4백명이내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가운데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명은 6백여명으로 구성돼있는 중앙위 운영위원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의 임기도 전당대회개최전일에 만료하도록 하고 있으나 현 중앙위원 7천5백여명을 그대로 선임하는형식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 가운데 당무회의에서 선임하는 대의원 3백명은 14대 전국구당선자와 대의원 자격을 갖지 못한 사무처요원등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치적 협의에 따라서는 14대 지역구 당선자에게 당무회의 선임 대의원 추천권을 일정부분 할애할 가능성도 있다. 지구당 대회선출 대의원은 14대 총선 공천자가 지구당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약식으로 선임하도록 방침을 정해 사실상의 지명권을 갖도록 했다. 시·도대회선출 대의원은 각지역의 13대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여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은 상무위원추천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회의를 열기보다는 운영위원회에서 합의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각계파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때 가능한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같은 많은 난점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개최일시를 5월19일로 잠정결정한것은 더 늦출경우 많은 잡음이 따를 소지가 있고 우리나라 최초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는 참민주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좋지않게 보일수도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가열되는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맨투맨… 물밑 제휴… 각파 세확장 총력/「대세론」 앞세워 타계파 적극적 공략/YS계/“사분오렬 안된다”… 활발한 중진모임/민정계/공화계선 승부수 숨긴채 “일단 관망” 태세 민자당은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영삼대표측이 중도파의원 포섭,대의원표밭 점검등 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종찬 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쇄접촉도 빈번해지는 등 경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측은 김대표가 한발앞서 경선도전을 선언한 여세를 몰아 5월초 정당대회 소집을 고집하는 반면 당사무처 실무진에서는 『5월초 전당대회는 실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당대회 소집시기에 대한 계파간 절충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표계◁ ○…김영삼대표의 전격 출마선언으로 일단 타계파에 대해 기선을 제압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계는 그 여세를 몰아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도 여타 출마자들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표대결을 포기하도록 「외압」을 가한다는 방침아래 세몰이를 통한 속전속결전략을 수립. 김대표의 민주계는 이에 따라 31일 하오 최형우 황명수 김덕용 박관용 황병태 김정수 허재홍 송두호의원과 강인섭당무위원,이원종부대변인,홍인길비서실차장등 15명의 측근이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회동,「김대표 대통령만들기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민주계파를 본격적인 경선대비체제로 전환키로 의견을 집약. 민주계는 민정계내의 친YS세력을 포섭,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낸다는 필승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김대표를 ▲문민정치의 기수 ▲DJ에 대응할 유일한 대안 ▲집권당대표로 국정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인사로 집중 부각시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방침. 또한 민주계는 취약지구인 호남지역 대의원확보를 위해 「교두보」구축 작전도 병행했는데 김대표는 이날 상오 양창식당선자(남원)를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조찬을 같이하며 반YS감정이 강한 호남지역대의원 세규합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 이와함께 김대표측은 사전에 포석해놓은 고명승전보안사령관(부안)도 호남지역 교두보로 활용. 김대표측은 5월 전당대회 소집시기를 둘러싸고 민정·공화계가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5월9일 당총재 최고위원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5월8일 전당대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밀어붙이기를 통한 속전속결을 관철시킬 계획. 민주계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소집문제는 의지의 문제다.절차상의 문제때문에 연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연기론에 쐐기. 또 신경식비서실장은 『5·8전당대회가 현행 당규상 문제가 있으면 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결코 민정·공화계측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전당대회연기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방침. 이와함께 민주계는 노태우대통령의 완전중립선언을 『페어플레이를 위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일부에서는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 ▷민정계◁ ○…이종찬의원이 사실상 대권후보경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한동의원·김복동씨 등도 출마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추대문제가 혼선을 빚을 조짐을 보이자 박태준최고위원이 31일 단일후보 옹립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 주목. 박최고위원은 이날 청와대당선자모임을 마친 뒤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출마예상자인 이종찬·이한동의원과 심명보·박준병·박철언의원 등과 회동,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이 모임에 참석한 최재욱비서실장은 『단일화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너무 늦지 않도록 애쓴다는데는 모두가 공감했다』고 회동분위기를 전달. 이 모임의 참석자들은 이날 『이번 총선결과를 새 정치문화와 새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증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지도자가 누구여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음 모임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키로 했다』며 의견을 집약,시간을 두고 단일화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모임을 2∼3일에 한번씩 박최고위원주재로 계속키로함으로써 당초 2일쯤 독자출마선언을 예정했던 이종찬의원도 단일화작업추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자신의 거취표명을 유보.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삼오오 모여(단일화를 위한)의견조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의논한 결과를 들어볼 것』『시간이 없는 만큼(단일화를 위한)논의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등 단일후보옹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선 박최고위원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민정계 단일후보는 커녕 자칫하면 민정계가 사분오렬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박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쯤 박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박최고위원측은 후보등록 공고일 이전에 가능하면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을 위한 거중조정작업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겸직하고 있는 포철회장직을 내놓고 일단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단일화작업을 계속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는 소식. 박최고위원은 조만간 김종필최고위원과도 만날 예정인데 30일 김최고위원의 대리인격인 김용환의원을 통해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에대한 「희망사항」을 전달. ○…30일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과정에서 후보출마를 공식화한 이종찬의원은 31일 당사로 김대표를 방문,당대표에 대한 예우차원의 출마신고. 사태진전여부에 따라 독자출마가능성이 있는 김복동의원당선자도 이날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면담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당선자는 『대권경선에 뛰어들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엔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의사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라는등 즉답을 회피. 한편 민정계단일후보를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오유방의원이 30일밤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종찬의원과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방문,양자간 단일화를 위한 「직접 담판」을 촉구. ▷공화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문제등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에서의 「캐스팅보트」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JP)은 31일 청와대당선자대회에도 불참,청구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JP의 침묵이 일주일째 계속되자 김용환의원을 비롯,김용채·조부영·구자춘의원 등과 박명근·오장섭 의원당선자등 친공화계인사 15명이 서울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김최고위원에게 당무복귀를 포함해 대권경선문제등에 대한 빠른 결단을 권고키로 입장을 정리. 민정계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계에서는 JP의 향후 역할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 ▲이종찬·이한동의원등 「세대교체파」를 미는 방안 ▲JP자신이 독자후보로 나서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민정계단일후보 옹립작업의 추이를 좀더 관망한 뒤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
  • 민자전당대회 대의원 어떻게 뽑나/주목되는 계파간이견 조정

    ◎당규정대로면 대의원 거의 교체해야/YS측 5월초 밀어붙이기… 편법 시비 민자당이 전당대회 개최일시와 대의원확정방법을 둘러싸고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다. 이는 또 계판간에 이해득실을 달리하는 문제이기도 해 어떤 선에서 타협을 이룰지 그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에 총재등의 임기만료일인 5월9일이전에 차기전당대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선두주자로서 대세몰이를 계속,다른 대권주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전당대회의 당연직 대의원을 ▲총재 1명 ▲최고위원 3명 ▲고문 9명 ▲당무위원 46명 ▲다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2백37명 ▲정책평가위원 2백80명 ▲상무위원 1천2백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장급이상과 지구당 사무국장 5백명 ▲당소속 시·도의회의원 5백6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출직으로는 ▲당무회의가 선임하는 당원 3백명이내 ▲시·도대회 선출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 2천3백70명 ▲지역구 당선국회의원추천 5백80명 ▲중앙위원회선출 5백인이내로 되어있다. 문제는 이들 대의원을 거의 대부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제7조 2항은 선출직 대의원의 임기는 모두 다음전당대회 개최일 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선출직 대의원 4천50여명은 전원을 교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당연직 대의원 2천8백여명도 사실상 거의 대부분을 교체해야한다. 당헌은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무위원은 임기에 관한 규정은 없으나 현46명 가운데 4명은 공천에서 탈락됐고 낙선자도 16명에 이르러 대폭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당무위원은 또 대의원으로서 스스로 한표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당무회의에서 3백인 이내의 대의원을 선임할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구당위원장도 전국 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아직 창당및 개편대회를 치르지 않은 1백78개 지구당에서 새로선출하는 형식을 밟아야 한다. 1천명이 넘는 상무위원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상무위원의 임기는 차기전당대회 전일로 만료하고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서 선출된 1백인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인이내,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4백인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무회의는 선출직대의원 3백명을 합쳐 7백명이내의 범위에서 대의원선출권을 갖는 셈이다. 중앙위원회 역시 선출직대의원 5백명을 포함해 7백명이내의 선출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앙위원도 그임기를 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기때문에 대의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되어야 한다. 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큰 난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의 대의원으로 후보추천을 마치고 전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국 16개 시·도중 8개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이상의 추천을 얻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절차를 밟은뒤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5월초까지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처럼 난마와 같이 얽힌 문제들이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는 있다. 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수 있는 권한을 13대의원에게 주느냐,14대 당선자에게 주느냐 하는 문제도 양쪽 모두에게 추천권을 줌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대권후보들이 대의원추천의 어려움등을 들어 후보등록요건을 완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편법이기는 하지만 대권후보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을 당무회의에서 일괄추천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민주계측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거나 계파간에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문제들은 3최고위원과 당무회의에서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본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위에서 해결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절차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당규는 당무회의에서 개정할수 있지만 당헌은 전당대회를 열어서만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편법이라는 비난과 잡음은 불가피하다고 할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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