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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강령 「내각제」 삭제/27일 당무회의서 최종확정

    ◎3당합당 구도 완전 청산 민자당은 2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완전히 없앤 당강령안을 확정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강령 가운데 「의회와 내각이 함께 책임지는」이라는 부분이 내각제를 지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하고 『민자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마당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그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번 새 강령의 제정은 김영삼대통령이 임기중 개헌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자당이 이날 회의에서 내각제 요소를 담은 강령을 수정하기로 한 것은 김종필전 대표가 사퇴한 데 이어 제도적으로도 3당합당 구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강령개정안과 함께 당헌·당규 개정안도 잠정 확정하고 오는 27일 당무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새 당헌·당규개정안은 대표와 당4역에다 전당대회의장을 포함하는 당6역회의를신설하고 세계화추진위원장을 당서열 8위로 하는 한편 당6역에 세계화추진위원장 국책연구원장 총재비서실장 대변인 중앙정치훈련원장을 추가한 12역 회의도 신설,당을 회의제및 위원회제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당 이름을 「통일한국당」으로,약칭을 「한국당」으로 바꾸는데 대해서도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 전대의장 포함 6역회의 신설/윤곽드러난 민자 새 강령·당헌

    ◎기조실장·사무부총장 직제 위원회로 전환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통해 「제2의 창당」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민자당의 새 모습이 「3당 합당 유산을 완전히 청산한 새로운 이름의 당」으로 그 윤곽을 드러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23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그동안 마련한 새로운 강령 및 기본정책,당헌·당규를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 올리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강령에서 내각제를 지향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문총장에 따르면 당의 강령에서 「의회와 내각이 국민에게 책임지는」이라는 부분이 그동안 의원내각제를 지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현재 민자당의 강령 제1조는 「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폭넓은 정치참여를 통하여 진취적이고 화합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의회와 내각이 함께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을 「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며 깨끗한 정치를 구현함으로써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정당정치와 주민자치를 정착·발전시켜 국민에게 봉사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한다」로 바꾸겠다는 것이 준비위측의 안이다. 이같은 강령개정을 바라보는 당내의 시각은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지난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태우전대통령이 탈당하는 것과 함께 3당 합당의 정신은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것이 김영삼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하고 『강령의 개정은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을 정리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위당직자 역시 『왜곡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부분을 차제에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강령개정은 김종필대표의 퇴진과 함께 3당합당 구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준비위가 마련한 당헌·당규 개편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따라서 이 개편안은 오는 27일 열릴 당무회의에서 거의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개편안은 먼저 사무총장 밑에 독임제로 운영되던 기조실장,사무부총장 직제를 위원회제도로 전환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사무총장 아래 기획위원회와 정세분석위원회·조직위원회·지방자치위원회·홍보위원회·여성위원회가 설치된다. 정치·경제·사회 담당 정책조정실장과 민원실장 역시 제1·2·3정책심의위원회와 민원위원회로 개편된다. 또 대표와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정무장관 말고 전당대회의장을 추가한 6역회의를 신설,상징적 당직이었던 전당대회의장의 당무참여 범위를 넓히고 신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을 당서열 8위로 보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역에 세계화추진위원장·국책연구원장·총재비서실장·대변인·중앙정치훈련원장을 참여시키는 12역회의도 신설한다. 참석대상이 늘어난 새로운 회의제는 중진의원이 당무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주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았던 경선 대상에 원내총무는 일단 유보하되 중앙상무위의장,시·도지부장은 전당대회 이후,지구당위원장은 16대 총선부터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민자/「제2창당」 걸맞는 당직인선 부심

    ◎개편골격 마무리…누가 어느 자리에/대표/실세 배제… 외부·당내인사 저울질/3역/실무 갖춘 중량급 배치… 선거 대비 「제2의 창당」을 위한 민자당의 당직개편 골격이 드러나면서 주요 당직자들의 배치구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필대표의 퇴진으로 공백이 된 당대표직은 물론 당4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집권중반기 정국운영 구상과 직결돼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22일 이와 관련,『특정인의 정치적 비약이나 특정 계파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화합과 통합,세계화,그리고 당직 전반에 걸친 활성화가 당직개편의 큰 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실세중진들은 일단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에서는 세계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원식 전국무총리,김명윤 평통수석부의장등 외부인사들의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조직 장악력·통합성등을 위해 실세는 아니지만 선수가 많거나 국정운영 경륜이 있는 원만한 당내 인사의 기용설이 우세하다.황인성 전국무총리와 정재철·이춘구·신상우·황명수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대표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의 색깔이다. 민주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대표의 비중이 다분히 상징적 성격을 갖는데 반해 당3역은 실무적으로 4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추진력 있는 인사들이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이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 당5역회의를 신설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는 풀이했다.따라서 사무총장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 등 실세들과 신상우·김정수·김봉조·김진재의원 등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총무에는 민정계가 총장일 때 민주계의 서청원 전정무장관 김덕용 서울지부장 김봉조 의원등이,민주계가 총장일 때는 이민섭·김종호·박정수의원등이 가능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리는 총재와 당대표에 이어 자리가 빈 당서열 3위의 전당대회의장 및 새로 생기는 전당대회전국위원장,직능대표기구로 기능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서열은 여전히 4위로 유지되는 중앙상무위의장,그리고 새로 상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다. 이들은 실무 집행적 기능은 없지만 누가 앉느냐에 따라 그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간판급 직책이라고 전당대회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따라서 「3인 실세」를 대표나 당3역등에서 배제할 때는 이들이 이 「명예직」을 분점,나름대로 한몫들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를테면 김윤환 전당대회의장 최형우 중앙상무위의장 이한동 전국위원장 김덕용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 그것이다. 기조실장 부총장 정치·경제·사회문화정조실장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국책자문위원장 민원실장 정치연수원장등 중·하위 당직자들도 당10역회의 또는 11역회의등의 신설로 발언권이 높아짐에 따라 당직에서 소외됐던 중진의원들이 상당수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당직자는 말했다.
  • 문정수 총장에 듣는 민자 전대준비

    ◎“권위주의 배제… 집권당 경쟁력 강화”/당직·공직 경선제 적극 도입/당론 상향식 수렴구조 구축/1백억 들여 연구소 설립… 장기 국가전략 개발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권위주의적 틀과 의식·관행들이 집권당에서부터 사라질 것입니다』 민자당의 「제2의 창당」을 실무선에서 총지휘하고 있는 문정수사무총장은 21일 사실상 마무리된 전당대회 준비활동의 성과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헌·당규등 당의 기본골격과 정강·정책등 내용물,당명·당기등 외관에 이르기까지를 근본적으로 바꾼 이 작업의 목표를 『지방화 세계화 통일시대를 여는 집권당의 경쟁력 강화』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당의 관리적 기구를 축소하고 초·재선등 의원들의 참여를 보장,대표와 당3역 중심의 폐쇄적 당론수렴 구조를 혁신했다고 소개했다.당직과 공직후보의 선발에 경선제를 적극 도입,자유경쟁을 통한 정치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비중을 두었다고 했다.그 예로 우선 중앙상무위의장과 시도지부장,시·도지사후보를 꼽았다. 시·도지사후보의 경선에 대해 문총장은 『지방화·세계화시대를 맞아 그 주역들을 내세우는데 있어 총재의 공천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당원과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려는 혁명적 발상』이라고 자평했다.다만 지구당위원장및 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규정은 당헌·당규에 만들어 놓되 당원및 대의원의 공정한 선발장치를 먼저 마련한 뒤 다음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능력과 관련,문총장은 『주먹구구식 입법과 정책개발을 지양하고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우선 1백억원을 출연,여의도연구소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면서 『박사급 연구원만도 20명을 공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소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작업과 세계화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장기 국가경영 전략의 개발』이라고 했다. 그는 『이같은 구조의 혁신을 바탕으로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구당위원장및 공직후보에 참신성·전문경영능력·덕망을 갖춘 신진인사의 영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인적 수혈작업」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가 3당통합의 다른 두 축이었던 민정·공화계의 무력화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부패일소·경제정의 실현·가치와 도덕의 회복을 위해 특권층이나 편향된 계층의 이익 보다 국민의 신뢰를 지향하는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는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당원동지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단순히 연령 차원이 아니라 사고와 의식이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차세대를 위해 신진대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의 창당」을 정계개편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도 『집권당이 앞장서 깨끗하고 개방적인 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함에 따라 야당과 정치권 전반에 정치개혁의 물줄기가 확산되면 정계개편의 필요성은 국민이 자연스레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여운을 남겼다.
  • 경선범위·원칙/새 당헌에 규정/민자

    민자당은 20일 지구당및 시·도지부위원장과 함께 당서열 3위인 중앙상무위의장,시·도지사후보등도 경선하는 원칙을 새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 특히 지구당위원장은 96년 총선 때 시범적으로 경선을 한 뒤 2년 뒤인 97년 전당대회에 앞선 지구당개편대회 때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제16대 국회의원 선거후보부터 중앙당의 공천권이 배제되는 자유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 「3당합당체제」 5년만에 마감/김종필씨 민자대표 사퇴 의미와 표정

    ◎“정치권 세대교체 신호탄” 분석/신·구여권 세력규합 창당 모색할듯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사퇴로 「차세대 정치」가 등장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민자당으로서는 5년동안 불안하게 이어온 3당합당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정치권에는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와 96년 국회의원총선,97년 대통령선거등 잇단 정치일정을 앞두고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일 수도 있다. 여권은 이제 김대표와 계속해 왔던 줄다리기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새 국정목표인 세계화와 지방화를 위한 탈바꿈을 선언하는 자리인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필요한 실무적인 수순을 밟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사실상 몰아내기로 비쳐지기도 한 김대표의 퇴진이 몰고올 후유증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고민은 19일 문정수 사무총장등 4역이 모여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드러났다.이날의 결론은 김대표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통보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김윤환의원의 제동으로 유보됐다.문총장은 『지금이라도 대표와 전당대회문제를 조용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하고,하루전 김대표의 당무집행정지를 4역이 통보한 것이 과장됐다고 한발 뒤로 빼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당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나오고 있지만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 전당대회 준비작업을 한층 가속화 할 방침이다.먼저 당명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이번주까지 매듭짓고 오는 23일 당무회의를 열어 확정한뒤 필요하면 25일쯤 당무회의를 한번 더 가질 계획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착수한 후임대표의 인선은 앞으로 여권의 역학구도 변화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거리가 된다.후임자는 기존 정치권의 화합적 실무형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이런 가운데 충청권의 이춘구 국회부의장 및 김종호의원과 함께 황인성의원등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민주계의 최형우,민정계의 이한동·김윤환의원등 실세 중진급 인사들도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배제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반면 그동안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하던 외부인사의 영입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대표의 사퇴는 세대교체의 첫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그러나 곧바로 「3김시대」의 청산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김대표가 여전히 구 여권과 신여권의 소외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할 뜻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자당에서 그를 따라나설 동조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라는게 정설이다.다만 앞으로의 선거에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표」로서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가능성도 마찬가지다.스스로도 4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장악하고 96년 총선에서 최소한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에 필요한 20석이상을 확보한뒤 내각제를 통한 권력접근을 다시 시도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의 홀로서기는 무엇보다도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여기에차세대 주자들이 너도나도 나설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정국에는 안개가 짙어 가고 있다. ◎JP사퇴 일문일답/“내길 갈것… 탈당얘기 아직 안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9일 아침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격적으로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대표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간담회를 자청한 이유는. ▲얘기할 게 있어서다.어제까지 나의 예정됐던 일을 마지막으로 대표직은 끝났다.얼마 뒤 없어질 민자당기를 3당 합당의 한 주역인 노태우 전대통령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 일은 일단락됐다.이미 총재와 만났을 때 내 길을 간다고 얘기했다.그 내용은 뒤에 밝히겠다.오늘로 의사당과 당사 대표실 문을 닫을 것이다.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다. ­대표직사퇴가 탈당을 의미하는지. ▲그밖에는 내가 얘기할 게 없다.얘기한 대로만 써달라. ­어제 대구 동을지구당대회에 참석한 배경은. ▲그저께 저녁까지 오라가라 아무런 얘기도 없었다.어제 아침 문정수 사무총장이 김길홍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5명이 모여 대표가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결했고 대구에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왔다.그런 사람들이 얘기한다고 안갈 이유도 없고 정호용 대구시지부장과 노재헌위원장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와달라고 하길래 내려갔다. 구국의 결단으로 합당한 세사람이 함께 정한 당기를 그 한사람인 노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기 위해 대구에는 꼭 가려 했다.여러분도 어제 대구를 보지 않았는가. ­총재에게 대표직 사퇴 통보를 해야 하지 않는가. ▲10일 총재에게 내 길을 가겠다고 이미 말했다.앞으로도 내 길을 간다.예정대로 가고 있다. ­의원회관에도 안 나갈 것인지. ▲의원회관은 내 방이다. ­조기에 탈당할 것인가. ▲주석을 붙이거나 더 묻지 말고 지켜봐 달라.어제로 대표직은 끝이다. ­미국에는 예정대로 가는가. ▲예정대로 갔다 예정대로 온다.갔다 오기 전에는 더 얘기 않겠다.오늘은 내 행동을 알려준 것이다.갔다 와서 언제 말할 것인지 내가 택한다. ­민자당도 끝났는가.당원신분은. ▲아직은 남았지만 며칠 뒤 당명과 당기도 새로 만든다고 한다.출발취지와 다른 면모로 당이 바뀌지만 흐름은 있는 것 아니냐.탈당한다는 얘기 아직 안했다.대표로서는 어제가 마지막이나 탈당하기 전에는 그냥 있다. ­전당대회 때까지 누가 대표인가.후임자는. ▲모르지.내가 할 얘기가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것인가. ▲얘기한대로만 쓰라.지켜봐달라.
  • JP에 “당무집행 정지” 통보

    ◎민자 4역/“대통령비난 등 해당행위 가깝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 이세기정책위의장 이한동원내총무 김윤환정무1장관등 4역은 18일 서울 63빌딩 음식점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김종필대표의 당무집행을 사실상 정지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을 통해 김대표에게 이를 통보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최근 김대표가 김영삼대통령을 직접 비난하고 민자당의 노선을 비판한 것은 해당행위에 가깝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 문총장은 모임이 끝난 뒤 『앞으로 지방에서 열리는 당의 공식행사에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김대표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정례 당무회의를 취소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당지도부의 이같은 통보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구 동을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노재헌)에 참석,격려사를 했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계속 반발하면 김대표를 조기에 퇴진시키고 곧바로 후임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당명개정등을 포함한당헌·당규 개정작업에 대한 조문화 작업을 이번 주말에 매듭짓고 오는 25일까지 당무회의를 열어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문총장은 밝혔다. 김대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당무회의는 당서열 3위인 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이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 “「신문증면 따른 펄프 낭비」 대책 세워야”(국무회의:17일)

    ◎쓰레기종량제 조기 정착방안 집중 토론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역대 총리들이 국무회의에서 늘 강조하는 사항은 토론의 활성화.다른 국무위원들과 다른 의견이 있으면 서슴지 말고 반론을 펴라는 것이다.때에 따라서는 논쟁도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해된다.하지만 국무회의는 아직도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제안을 내놓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쓰레기 종량제를 주제로 한 17일 국무회의도 이같은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무위원들은 지금까지 문제시 돼 온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과 효과적인 재활용 방안과 함께 신문들의 무분별한 증면에 따른 쓰레기 양산에도 큰 관심.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신문의 면수가 늘어나고 또 인쇄되자마자 버려지는 신문이 많아 펄프가 낭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인쇄잉크도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신문에 끼워 수험생이 없는 가정에도 무차별적으로 배달되는 시험답안지도 문제』라면서 『이 때문에 입시에 대한 중압감을 증폭시키고전국을 입시가정화하는 부작용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이에 대해 『신문들의 증면경쟁에 따른 신문용지와 잉크의 남용은 언론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신문에 시험답안지를 끼워 배달하는 문제는 지난해 신문발행인협회와 중지하기로 합의했으므로 곧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 ○…이어 오장관은 『우리 식단문화의 특성상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식단개선 캠페인도 곁들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피력. ○…이홍구국무총리는 『쓰레기 종량제는 최근에 시행한 제도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협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의결안건◁ ▲지방공무원임용령(개) ▲지방공무원수당규정(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등에 관한 규정(개) ▲건축법 시행령(개) ▲문화체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산림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철도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포르투갈공화국정부간의 투자의 상호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약」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네덜란드왕국정부간의 해상 운송에 관한 협약」체결안
  • 민자,당중진 당무참여 확대/당규개정… 당직자회의 세분화 검토

    민자당은 당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당론수렴 절차를 세분화하고 중진들의 당무참여 기회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강삼재기조실장은 14일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로 구분돼있는 당직자회의를 세분화,의사결정 참여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당규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윤환정무장관은 13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당 중진의 당무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현재 재선급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당무에 참여하는 기회가 제한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배석자로 돼있는 대변인을 비롯해 정치훈련원장·국책자문위원장등 주요 당직자들이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대표직 폐지에 따라 새로 마련될 당의장은 현재의 대표와 마찬가지로 총재의 지명으로 임명하되 역시 새로 설치되는 전당대회 수임기구의 장을 겸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민자/당의장제 신설… 대표직 폐지/당헌 개정방향 확정

    ◎“정치색 엷은 중진의원 기용”/김 대표 전당대회뒤 거취 결정할듯 민자당은 13일 김영삼대통령이 김종필대표에게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통보함에 따라 대표직을 없애고 대신 당의장(당무회의 의장)제를 신설,총재­당의장­당3역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를 골간으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오는 20일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총재를 대신해 당무를 관장하게 될 당의장 후보로는 「정치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뚜렷하지 않은 중진의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아무런 당직도 맡지 않고 당분간 지내면서 상황변화를 주시할 생각이며 오레곤과학기술대학에서 명예과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오는 21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와 관련한 구상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삼재기조실장은 이날 당의장제 신설에 대해 『당 대표의 명칭을 당의장 또는 부총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부총재는 총재직할의 단일지도체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당의장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강실장은 이어 『당의장 아래 지금처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의 당3역 체제가 명칭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의장으로 누가 발탁될 지에 대해 『당외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당의 운영자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다수의견』이라고 전하고 『중진의원 가운데 정치적 색채가 덜하고 포용력 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중간보스」로 분류되는 민주계의 최형우의원,민정계의 김윤환정무1장관과 이한동원내총무등은 일단 배제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김대표는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서 모든 윤곽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대표직 사퇴는 수용하되 당분간 극단적인 반발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측근은 이어 『김대표가 예우 차원에서 다른 직책을 제안받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울산남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저녁에는 이홍구국무총리가 삼청동공관에서 마련한 고위당정만찬에도 참석하는등 정상적으로 당무에 임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표는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가 끝난 뒤 예상되는 정치권의 변화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수 지방공무원 특별상여/이달부터/연1회 월급의 50∼1백%

    내무부는 12일 근무성적이 우수한 지방공무원에게 월 봉급액의 50∼1백%를 특별상여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공무원수당규정중 개정령안을 마련,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령안은 특별상여수당 지급대상을 근무평정 10%이내인 사람으로 한정,연 1회 지급토록 하는 한편 장기근속수당을 현행 3만∼8만원에서 4만∼10만원으로 올리고 20년이상 장기근속공무원의 경우 월 1만∼3만원의 가산금을 지급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무부는 일선시·도가 국제관련 업무처리를 위해 「국제전문관」을 선발,인사·보수상 특별우대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했다.
  • 당헌·당규 개편안/민자당,내주 마련

    민자당은 다음주 안에 당헌·당규 개편안을 마련한뒤 26일쯤 당무회의에 올려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정수사무총장은 12일 『지난 10일 정치학자 3명을 초청해 전당대회와 관련해 의견을 들은데 이어 개편방향을 묻는 설문지도 오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히고 『다음주 안에 새로운 당헌·당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총장은 『개편안을 심의할 당무회의가 늦어지는 것은 김종필대표가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개편안은 가급적 하나로 압축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을 때는 복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공천/전직관료등 자·타천 출전채비(새전개’95정국:7·끝)

    ◎여야모두 「전대홍역」… 후보선정 지연/5월까진 확정… 본격 선거전 나설듯 올 한해 정치권의 흐름을 좌우할 4대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여야의 움직임은 아직 물밑에 머물고 있다. 여야 정당이 모두 대표의 위상을 포함한 지도체제 논란에 휘말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15개 시·도지사를 꿈꾸는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정치지망생들의 「지역구 다지기」는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따라서 여야정당은 실무기구를 중심으로 역량있는 인사들을 공천하기 위해 내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민자당은 오는 2월7일 전당대회를 마치는대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전직 관료,전문경영인,사회단체 명망가등 정치충원의 유력한 채널을 선점,야당의 영입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도 일단 공모과정을 거치되 시·도지부장과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시·도지사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경선방식으로 뽑음으로써 후보경선 자체를 예비적인 선거유세장으로 삼으려 하고있다.전당대회 준비위에서 이에따른 당헌·당규등의 개정작업이 한창이다.물론 전면경선에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중앙당에 공천심사위를 설치,복수의 후보들을 경선에 내세워 시·도 대의원대회에서 후보를 뽑되 자원봉사자등,일반인의 참여속에 미국식 선거인단의 구성도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내 여론조사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는 이미 7만여명의 「인물카드」 가운데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3천여명을 단체장및 지방의원후보 검토대상으로 선정,실태조사를 사무처에 의뢰했다.사무처는 이 가운데 광역단체장후보로 1백80명,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로 1천8백여명을 정밀검토대상으로 분류,현지여론조사와 관계기관에의 평가의뢰등 선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다음달말까지는 이 작업도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역단체장은 선거 3개월전(3월27일)까지 사퇴하도록 돼있는 선거법을 감안,2월말부터는 대상자에게 개별통보를 시작할 계획이다.그러나 공식 공천은 조기과열선거 분위기를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5월초쯤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본래 3∼4월에 공천작업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민자당이 조기공천을 않기로 함에 따라 민자당의 공천구도가 가시화된 뒤 야당 특유의 바람몰이식 공천을 할 방침이다. 물론 공천지연에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비주류간의 전당대회 갈등 문제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49개 지구당조직책을 지난 10일까지 공모했으나 지원자가 30명에 그쳐 공모기간을 1주일 연장해야 할 정도였다.그러나 늦어도 3∼4월 안으로 중앙당과 시·도지부 차원의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월 안으로 교통정리가 손쉬운 광역단체장과 기초의원을,3∼4월 안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천자 물색등 사전준비작업은 지난해말 발족한 지자제기획단(위원장 최락도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당대회 개최시기,지도체제문제등 당내 계파갈등과 맞물려 지지부진하다.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뒤 광역단체장은 지도부의 정치적 협상에 따라,기초단체장은 중앙당 차원의 계파간비율에 따라 분할공천할 전망이다.기초·광역의원후보는 지구당에 재량권을 부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민자 지구당위장 첫 경선/단독후보라도 대의원 투표 실시

    ◎13일 부천 소사 민자당 부천시 소사지구당(위원장 김문수)은 10일 오는 13일 지구당정기대회에서 지구당위원장을 경선하되 후보자가 한명이더라도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가부를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앞으로 원내총무와 중앙상무위의장,시·도지부위원장을 경선하도록 당헌·당규를 고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지구당위원장의 경선은 장기적인 연구과제로 삼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 부총재·당의장 도입 검토/민자/김종필대표 2선후퇴 전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7일 당의 개혁과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어떤 변화인지 대략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지는 아직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자신의 69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5·16민족상재단과 민족중흥회의 초청으로 열린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결론이 나올 때는 그 결론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오는 12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협의한 뒤 자신의 거취문제를 결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권핵심부는 김대표의 2선후퇴를 전제로 대표위원직을 폐지하고 부총재와 당의장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당의 세계화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함에 따라 전문가와의 간담회,당원대상 설문조사등을 통해 당 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한 뒤 개혁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오는 14일까지 당헌·당규개정안,18일까지 정강·정책개정안의 골격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확대당직자회의,11일 당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당개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0일 학계인사등을 초빙해 간담회를 갖는 한편 전국의 지구당에도 설문지를 돌리기로 했다.
  • 민자 시·도지사 후보경선/4월께/대표직폐지 등 당체제 대폭개편추진

    민자당은 오는 6월의 4개 지방자치선거 가운데 서울시장등 15개 시·도지사 후보를 오는 4월쯤 경선을 통해 뽑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와 함께 2월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운영을 확성화하는 차원에서 15개 시·도지부장도 경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이날 문정수사무총장 주재로 전당대회준비위 정강·정책소위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선거 후보와 지구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경선을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뒤따른다는 판단아래 장기과제로 남기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역단체장 즉 시·도지사 후보에 대한 경선방안과 관련,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특히 서울등 야권 강세지역에서 야당과 정면대결하기 위해서는 후보를 가시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경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은 각 지구당별로 대의원 2백명정도를 선출한 뒤 이들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한편 민자당은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2년으로 돼있는 총재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에 맞춰 5년으로 늘리는 한편 대표직을 폐지하고 당3역의 역할을 재조정하는등 주요 당직체계에 대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당무회의의 주재권은 당헌상 총재에게 있으며 대표가 이를 주재하는 것은 편의상 관행에 불과한데도 이것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지도체계의 이원화에 문제를 제기했다. 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도 『당헌·당규에 당의 대외적 대표성은 총재에게 있음에도 대표를 별도로 두는 것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해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주요 당직명이 새로운 정치상황에서의 역할에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당의 민주성·경쟁성을 확보하면서도 통합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당직 구도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표직을 당의장으로 변경하거나 이를 아예 폐지,전당대회수임기구인 중앙상무위를 직능기구로 전면재편한 뒤 그 의장을 당의 2인자로 하는 방안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하고 『당3역의 역할과 명칭도 함께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자의 「제2창당」(새전개 ’95정국:2)

    ◎당기본틀 제로베이스서 재검토/상명하복·역할중복 체제 대수술/위원장 경선… 지방시대 적극 대응 민자당은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통해 세계화와 지역화의 시대에 걸맞는 일대 변신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제2의 창당작업」으로 불리기까지 하는 민자당의 이같은 개조작업은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내부정비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는 느낌이다.그것은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선 정치권의 활로를 위한 새로운 시험이자 정치권 지각변동의 서막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연초부터 정치권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새해들어 처음 열린 4일의 전당대회 준비위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자고나면 신문을 가득채운 엄청난 당의 개편안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민주계의 일방적 움직임에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헌·당규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삼재기조실장은 『언론에서 알아서 쓰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세계화를 위한 모든 아이디어를 검토대상에 올려보자』고 변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정수사무총장과 백남치정조실장은 기자들과 만나면 당의 지도체제 개편 여부에 대해 일단 『김대통령의 결단사항』이라고 언급을 삼가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총재가 있는데 대표가 당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라거나 『당의 대표성이 이중적·중복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한다. 강실장도 『총재와 대표,당3역으로 이어지는 기본골격은 지시 위주,통제 위주의 낡은 구조』라면서 명칭의 변경은 물론 그 역할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와 관련,당내에서는 대표직을 아예 없애고 총재의 직할체제로 하는 방안과 대표를 당의장이라는 대행관리직으로 두는 방안,중앙상무위의장과 대표직을 통합해 전당대회 수임기구의 상징적 대표로 격하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는 소문이다.이는 김종필대표의 제2선 후퇴를 바라는 이들과 맥을 같이 하는 주장들이다. 김영삼대통령의 6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적어도 실무준비그룹에서는 당의 기본틀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최재욱사무부총장은 『경쟁의 원리나 민주성의 반영등이 과대포장되고 있다』면서 『3백명이나 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실제 위원은 15명)을 상대하려니 힘이 든다』고 언론들의 앞서가는 보도에 제동을 걸었다. 이처럼 엇갈린 견해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전당대회를 계기로 집권당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데는 이미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 정통성이 결여된 정권 아래서 대권을 옹호하기 위한 안정과반수를 확보하는 「거수기」 역할에 머물던 집권당 대신 국민대표성을 획득하기 위해 공정한 게임을 벌이는 선진정당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그 게임은 직능적·정책적 이해관계를 조정할 새로운 유형의 지도자를 생산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따라서 당원들도 돈을 주고 부리는 관리형이 아니라 돈을 내고 참여하는 지지자형·자원봉사형·후보산출형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3당 통합의 기득권이 아니라 미래의 국민적 지지에 공헌하는 사람들로 채워지는 경쟁력있는 정당이 직업공무원형 정당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도지부장은 물론 지구당위원장까지도 경선하는 방안도 고려대상임을 그는 귀띔했다. 그러나 검토범위의 대폭성에 비례해 당내 민정·공화계 쪽에서 일고 있는 반발 움직임등을 고려하면 김대통령의 최종 결재가 어느 수준에서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전대 수순밟기 들어간 민자/참석 대의원수 7천1백명으로/명단결정 지구당대회 7일부터 민자당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확정하기 위한 지구당정기대회를 각 지구당별로 개최한다.대회는 지구당위원장도 재신임 형식으로 다시 선출한다. 민자당의 전국 지구당은 모두 2백37개.그러나 강원 철원·화천지구당(위원장 이용삼)은 사정에 따라 3일 대회를 이미 치렀고 부산 남구갑(위원장 허재홍)·강원 원주·횡성지구당(위원장 박경수)도 같은 경우로 예정 보다 앞당겨 5일 대회를 갖는다.위원장이 없는 서울 중,대전 중,강원 명주·양양,경남 의령·함안등 4개지구당은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이에 따라 7일부터 모두 2백30개 지구당의 정기대회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지구당별 예상 참석인원은 5백∼2천명.어림 잡아 20만명 가량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결국 이번 행사는 오는 6월27일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한 지구당별 출정식인 셈이다.또 2월 전당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수순밟기」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어 오는 16일 경기도지부(지부장 이한동)를 시작으로 26일까지 15개 시·도지부대회를 열어 역시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확정한다. 중앙당 차원의 전당대회 계획은 오는 27일 당무회의에서 이를 승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4일 이번 전당대회에 대의원은 7천1백명,참관당원은 2천1백명이 참석하도록 확정했다.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는 행사진행 계획도 완료할 방침이다. 준비위의 당헌·정강정책 개정소위는 오는 7일 개정대상 안건을 분류한 뒤 11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해 고위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에 넘기기로 했다.또 홍보대책소위는 오는 20일 공모한 당의 이름·마크·로고등에 대한 당선작을 발표하고 다음달 2일에는 전당대회 소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처럼 빡빡한 일정을 감안할 때 당 일각에서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는 지구당위원장 경선문제는 이번 전당대회까지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지구당위원장 경선문제는 철원·화천지구당대회가 이미 치러진 점으로 미루어 사실상 일단락 됐고 시·도지부장 경선문제도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황이나 시·도지사 경선쪽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역시 경선을 택할 전망이다.그러나 대의원을 교체하는 문제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 정치권 변신 몸부림(새전개 ’95정국:1)

    ◎지자선거 대비 체질개선 박차/“정계 지각변동 온다”여야 “전력투구”/제2창당 실체·JP위상 싸고 당내 신경전/민주/주류­비주류 당권장악 갈등 증폭 양상/민주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의 움직임은 숨이 가쁘다.좋게 보면 「정치의 활성화」,꼬집어 말하면 계파별 「세력대결」의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민자당은 「제2창당」작업의 실체와 김종필대표의 위상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더욱 가열될 기세다.지도체제의 개편을 겨냥한 민주당의 조기전당대회논쟁 또한 내분직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차지향점은 오는 6월27일의 4개 지방자치선거다.여야 모두 이번 선거가 정국구도의 엄청난 변화가능성을 예고하는 절대절명의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다.「기회」보다는 「시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정치권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어떻게든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출발한다.지금과 같은 모습으로는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여야는 모두가 「환골탈태」를 외치고 있다.외부인사를 대거 수혈해 체질을개선하고 당의 구조도 밑뿌리부터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개편의 폭과 방식에 대해서는 처지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저마다 이해타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민자당은 이미 당의 명칭과 마크를 바꾸려는 생각으로 신문광고등을 통해 이를 공모하고 있다.당헌·당규와 정강정책도 대폭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과거의 잔재」는 가능한 지우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하겠다는 것이 기본맥락이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은 김대표의 거취와 직결된 지도체제의 개편문제다.이는 민자당 창당이후 유지돼온 민정·민주·공화계라는 계파구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항이다.김대표측은 『당의 기구개편은 없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들어 김대표체제가 지방자치선거까지는 유지될 것임을 자신한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기구개편이 없다는 것이 인물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당대표의 위상을 실질적 권한과 일치시키는 「실세화」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상당수 인사는 「변화」의 실질적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다.당 스스로 큰 물줄기에서 벗어나 있다는 생각에 불만 또한 적지 않다.앞으로 개편작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불만이 어떤 형태로 여과되거나 분출될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 역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대가 이뤄져 있다.이기택대표는 당의 민주화,지도체제개편,중앙당과 지구당의 역할변화를 당개혁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2월 전당대회 소집문제를 둘러싼 이대표측과 동교동계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다툼의 배경에는 조기에 당권을 장악해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이대표의 계산과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동교동계의 속셈이 맞물려 있다.이는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능성과도 연결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야정당의 이같은 움직임과는 별도로 정치적 잠재력을 보유한 각종 이익단체와 재야세력등의 지방자치선거를겨냥한 이합집산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전문가는 이같은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얽혀 지방자치선거 이후 대규모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개편의 전반적인 흐름은 「보수와 혁신」구도로의 재편을 점치고 있다.여기에는 기존정당의 「헤쳐 모여」 가능성도 포함된다.이 자체를 「정치의 경쟁력」강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 민자/2월2일 「전대」 소집공고/지구당위원장·중앙당직자도 경선방침

    민자당은 3일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서 시·도지부장과 원내총무는 물론 주요 당직에 경선원칙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당헌·당규 개정을 서두르는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 전체회의를 3일 간격으로 정례화하는 한편 총괄,당헌·당규,정강정책,홍보 등 4개 소위원장회의를 매일 갖기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20일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27일 당무회의에 상정하는 한편 다음달 2일 전당대회 소집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로 돼있는 당명과 당마크등에 대한 공모기간을 17일까지 5일 연장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구상 아래 시·도지부장과 원내총무직은 물론 지구당위원장등 일선조직책과 주요 중앙당직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경선원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재 대표 당3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당직의 명칭을 포함,조직체계를 전면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해 당의 기본골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헌·당규개정소위 위원장인 강삼재기조실장도 이와 관련,『주요 당직명칭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새로운 역할에 걸맞는 직명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총재­대표­사무총장­시·도지부장­지구당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계선조직의 축소·단순화는 물론 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의 기능재조정,중앙상무위의장등 형식적인 직책의 폐지등 조직체계 전반의 재검토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여야의 올 국정운영 전망

    ◎민자/「세계화·지방화」 제2창당 추진/고질적 계파 불식… 지방선거 압승 다짐 올 을해년은 그야말로 「변화하는 정치의 해」가 될 것 같다.여·야 모두 「제2의 창당」을 외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6월27일엔 역사적인 지방자치선거를 치르게 된다.자치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회의원 총선거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세계화 도약과 겹치는 정치의 해를 어떻게 대비하고 돌파해 나갈 것인가. 세계화라는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은 이미 변신작업을 시작했다.2월7일로 잡힌 전당대회는 제2의 창당이라는 목표에 따라 일대 변혁을 모색하고 있다.민자당이라는 당명과 당의 상징인 로고를 바꾸고 당헌·당규와 정강·정책도 고칠 움직임이다. 한마디로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시대에 대비하자는 것이다.민자당이 지우려는 과거의 흔적은 3당합당 5년이 되도록 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계파의식,변화에 수동적인 당의 체제와 인적요소,보수에서 급진진보에 이르는 이념의 혼재등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민자당은 2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러한 과거의 잔재를 지우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방향은 「대변신」으로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연두회견이나 전당대회 준비작업과정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분명한 것은 민자당이 환골탈태의 엄청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민자당이 모색하고 있는 변신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어림된다.하나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개혁적인 모습으로의 정당개조이다.이를 위해 중앙당의 축소와 시·도지부및 지구당중심 운영안,변화에 대응이 늦은 총재­대표­당3역으로 내려오는 계선조직의 조정등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둘째는 정당운영에 시장경제이념을 도입하는 일이다.이를테면 점차적으로 시·도지부장및 지구당위원장,원내총무등의 당직에 경선제도를 도입,상향식 정당제도를 추구하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자원봉사자나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정당운영에의 참여가 보장되고 정당과 국민들의 간격도 좁아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마지막으로는 당안에 산만하게 혼재해 있는 이념성향을 한데 묶는 일이다.세계화·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게 아직도 보수와 중도진보로 구별되는 노선을 통합,중도에 가까운 「개혁및 세계화노선」으로 새로운 이념을 정립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이러한 변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인적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다.당을 개조하려면 당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민정·민주·공화계라는 계파의식을 버리고 사람을 뒤섞어야 한다.또 이념을 통합하자면 세대와 이념에 있어 극단적인 인사들에 대한 조정도 불가피하다.따라서 민자당의 변신에는 인적요소의 변동이 필수적이며 이를 어떻게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다.이미 민정계와 민주계 일각에서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이들이 새 주류로 대두할 가능성도 높다.그러나 다른 한쪽으로는 이같은 변화에 부정적인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지방선거 도약·야권통합 야심/이대표 입지 변화·김대중씨 행보 관심 을해년은 민주당등 야권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우선 민주당의 위상변화가 예상된다. 새해를 제2창당의 해로 잡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정책개발과 대안제시에도 심혈을 쏟으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새롭게 한다는 계획이다. 새해를 맞아 민주당 앞에는 전당대회와 지방자치선거,야권통합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변수들이 놓여 있다.여기에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거취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선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전당대회 문제는 올 한해 민주당의 행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각 계파가 원만히 타협을 이뤄내면 지방자치선거 때까지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자칫 타협에 실패하거나 어느 한쪽이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면 당의 운명은 종언을 맞을 수도 있다.벌써 이기택대표쪽에서는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고 있다.분당 얘기도 흘러 나온다.정계개편등 나라의 정국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이사장의 행보는 새해에도 끊임 없는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지난달 발족한 국제정치기구인 「아시아·태평양민주지도자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더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이 예상된다.봄에는 이 기구의 의장자격으로 유엔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또 20년만에 일본도 방문한다. 그의 정치재개 여부에 대한 논란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다만 민주당의 역학구도가 어떻게 변화 할지가 변수다.이기택대표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실권을 쥐게 된다면 김이사장의 전면등장은 상당기간 미뤄질 공산이 크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분권화 현상이 이어진다면 그의 당내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될 조짐이다.지방선거를 통해 이대표의 효용가치가 어떻게 검증되느냐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지난해 논의가 중단된 야권통합 문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급속히 재추진될 전망이다.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및 재야의 김근태씨가 이끄는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은 구체적 논의를 끝낸 상태다.다만 제2야당으로서 통합 당사자의 하나였던 신민당이 와해직전의 단계에 이르러 변수가 되고 있다.지난 연말 김동길·박찬종 두대표의 동반사퇴에 이어 유수호의원등 소속의원 3명이 탈당한 신민당은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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