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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입당’, 홍준표는 ‘복당’, 국민의힘 대선 뜨거워진다

    윤석열 ‘입당’, 홍준표는 ‘복당’, 국민의힘 대선 뜨거워진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권 ‘빅3’ 대결에 가려져 있던 야권 대선 경쟁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6·11 전당대회 직후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복당하고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까지 시작되면 대선 ‘기호 2번’ 자리를 둘러싼 대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전언의 형태로 사실상 입당 의사를 공표한 상태다. 지난달 29일 윤 전 총장을 만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일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열과 성을 다해서, 몸과 마음을 바쳐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원내대표까지 도전한 자신에게 먼저 만나자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정을 겨냥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참모 조직을 조만간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결정되면 곧장 대선 경선으로 국민적 시선이 옮겨지는 만큼 본격 등판을 준비하는 셈이다. 재판을 받고 있는 장모를 포함해 개인·가족 신상에 대한 검증과 지도자로서의 비전 제시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홍 의원 복당 논의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권 주자 5인은 전날 후보 토론회에서 모두 홍 의원 복당에 찬성 입장을 표했다. 다만 당내에서 홍 의원 복당은 야권 통합에 부정적이란 시각이 있어 시기를 둘러싼 고민은 계속될 수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후 들어올 사람들에게 맞춰서 복당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당 논의가 시작되면 대선 경선 분위기도 함께 무르익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당내에서 경쟁을 준비하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까지 흥행 요인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 의원이나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당 지지율의 영향을 받아 지지율이 급등할 수 있다. 외부 인사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윤 전 총장도 입당 의사가 알려진 이상 밖에서 오래 버티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포토] 경남도당 방문한 이준석 후보

    [포토] 경남도당 방문한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2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6.2 연합뉴스
  • “분열의 후보” 또 토론회 타깃 된 이준석

    “분열의 후보” 또 토론회 타깃 된 이준석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두고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1일 토론회에서도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한 중진들의 공세는 이어졌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빗대 야권 통합을 저해하는 ‘분열의 후보’라고 공격했다. MBN 주관 토론회에서 나 전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 전 최고위원이 비하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 타도 경선 버스를 출발시킨다고 하고 안 대표와도 통합이 어렵다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경선 공정관리에 전혀 자질이 없다”면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에게는 호의, 유승민 전 의원에게는 적개심을 보이는데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하겠느냐”고 받아쳤다. 주호영 의원도 안 대표와의 관계를 지적하며 가세했다. 주 의원은 “본인은 고결하고 공정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개인 간 일이 공적인 과정에 영향을 안 미칠 수 없다”는 지적에 이 전 최고위원은 “공적 영역에 반영시키진 않는다”고 맞섰다. 나 전 의원이 ‘이준석 돌풍’을 ‘트럼피즘’에 빗댄 것으로도 설전이 이어졌다. “20대 남성들의 역차별 공감을 혐오로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이 전 최고위원은 “혐오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다”며 반박했다. 그는 “20·30대 남성의 적극적 지지를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에 비유한 것은 잘못됐다. 2030이 누구를 혐오했느냐”고 했다. 당권 주자들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찬성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이 반대했다. 윤 전 총장과의 연락 여부에는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이 접촉하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세균 “윤석열, 장모 의혹 밝혀야...이준석, 전형적 구태 정치”

    정세균 “윤석열, 장모 의혹 밝혀야...이준석, 전형적 구태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야권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를 함께 비판했다. 31일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 먼저 가족과 관련된 부인의 비리 의혹과 장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덕성이 결여된 지도자는 대한민국 역사를 불행하게 만들어 왔다”며 “그런 점에서 윤 전 총장에 지도자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물쩍 넘기기엔, 드러난 범죄 의혹과 정황이 너무 크고 구체적”이라며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이 의혹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밝히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을 향한 여권의 공격을 받아칠 해법이 있다며 ‘비단주머니 세 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귀를 의심했다”며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 구태 정치인 공작 정치를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 복주머니가 박근혜 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검찰의 면죄 복주머니가 이명박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이 후보는 복주머니를 끼고 앉아 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는 당대표가 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로, 젊은 정치인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준석 “與 윤석열 부인·장모 공격, 받아칠 해법 3가지 있다”

    이준석 “與 윤석열 부인·장모 공격, 받아칠 해법 3가지 있다”

    “윤석열, 안철수, 김동연 등 누구라도 보호”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여권의 공세를) 받아칠 정도의 해법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매일신문 유튜브 ‘프레스18’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온 뒤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윤 전 총장에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단 주머니 3개’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금낭묘계’를 빗댄 표현이다. 제갈량은 동오로 아내를 맞으러 가는 유비의 호위 장수 조운에게 “위험이 닥칠 때 열어보라”며 3개의 비단주머니를 준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이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든 누구라도 당과 함께하기로 마음먹고 당원이 되면 당 대표로서 모든 당원에게 동지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으로 활동하는 대선주자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설사 지지하지 않는 후보일지라도 철저히 아끼고 보호하는 자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은 현재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는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독재에 가깝다는 얘기”라며 “범야권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후보는 야권에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주요 인사”라며 “대선후보가 누구든 대선에서 승리하고 나면 국무총리로 가장 영입하고픈 분이 그 분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종 전날까지 화상전화…日코치 2주째 행방불명

    실종 전날까지 화상전화…日코치 2주째 행방불명

    KBO리그에서도 뛰었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47) 전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가 실종됐다. 신고 2주째인 현재까지 그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는 상태다. 카도쿠라는 지난 15일부터 주니치 2군 선수단 훈련에 무단 결근하면서 사라졌다. 16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2주가 되도록 행방을 알 수 없다. 카도쿠라가 쓴 문서가 지난 20일 전달됐고, 편지에는 ‘개인 사정으로 팀 코치직을 그만두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족이 친필임을 확인한 뒤 주니치 구단은 퇴단을 결정했다. 지난 2009~2011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2013~2015년 삼성 코치로 활약해 친숙한 이미지였던 카도쿠라를 국내 팬들도 걱정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실종 전날인 14일 밤까지 화상전화로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눴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충격이 큰 상태다. 그는 일본 후지TV ‘바이킹 MORE’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신이 없다. 이유도, 원인도 모르겠다. 설마 하는 느낌도 든다. 무슨 일이든 빨리 연락 왔으면 좋겠다. 혹시 근처에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빨리 연락해주길 바란다. 가족과 친구들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이도 정말 좋다. 언제나 함께였다. 꼭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이다. 소중한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울먹였다. ‘석간후지’ 등 일본 일부 매체는 카도쿠라의 실종 사유로 금전과 여자 문제를 추측하고 있다. 2019년 주니치 코치 부임 전부터 수년간 빚 독촉에 시달렸고, 올해부터 구단에도 전화가 걸려왔다는 내용이다. 석간 후지는 “여러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실종 이전에) 많은 조짐이 보였다고 한다. 선수와 코치로 한미일을 경험한 카도쿠라는 2018 오프시즌에 친정 팀 주니치 지도자로 복귀했다. 당시 계약 과정에서 구단은 그의 금전 문제를 파악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다 쓰요시(56) 현 주니치 감독의 강한 영입 의지에 따라 빚을 청산한 상태로 사인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빌려 “카도쿠라 코치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와 친분이 있는 한 여성과 갈등을 비롯해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실제로 그는 금전적으로 늘 어려움을 겪었다. 3억엔(한화 약 30억원) 짜리 대저택으로 소개된 그의 자택은 2008년 준공 이후 두 차례 압류를 거쳐 최근에는 한국계 은행에 약 8000만(약 8억 2000만원)엔 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현역 코치가 시즌 중에 행방불명되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라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찌질·구태” VS “탐욕·심판”… 막말 대결로 번진 국민의힘 경선

    “찌질·구태” VS “탐욕·심판”… 막말 대결로 번진 국민의힘 경선

    나경원 “공정성 문제” 이준석·김웅 저격주호영 “유승민계가 당내 유일한 계파”李 “탐욕스런 선배들… 언젠가 심판할 것”전대 이후에도 갈등 봉합 쉽지 않을 듯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 1위인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중진 간 ‘계파 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 전 원내대표는 27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보유한 계파에서 당대표를 맡으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저격했다. ‘유승민계’를 배후에 둔 후보들은 공정한 경선 관리가 어렵다는 취지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옛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 전 최고위원의 전날 반격에는 “어려울 때 당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지지는 하실 것”이라고 받아쳤다. 주 전 원내대표도 “당내 다른 계파는 없다.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고 보도되지 않는가”라며 계파 논쟁에 계속해서 불을 지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두 중진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면서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 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썼다.최근 ‘이준석 대세론’에 대항해 중진 후보들이 계파 논쟁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특히 같은 당 선후배 간 경선에서 ‘심판, 탐욕, 찌질, 구태’ 등 격한 발언까지 오가면서 경선 이후까지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대선 경선 때 비슷한 싸움이 다시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경선 룰을 두고도 ‘청년·호남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여론조사 대상 연령대를 40대 이하·50대·60대 이상 등 3개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27.4%, 50%, 42%씩 비중을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하태경 의원 등은 긴급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2030 당원의 참여를 막는 꼼수”라며 “세대 확장에 실패하면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에 0.8%만 할당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의원은 “호남 동행 구호는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느냐”고 꼬집었다. 수도권 29.6%, 대구·경북(TK) 30%, 부·울·경(PK) 30.7% 등과 비교해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로 예상됐던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는 여론조사 집계가 늦어져 28일로 연기됐다. 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김웅, 계파 논란에 “OO계임을 밝힙니다”

    국민의힘 김웅, 계파 논란에 “OO계임을 밝힙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초선 김웅 의원은 27일 당권 레이스에서 계파정치 논란이 두드러지자 “나는 김웅계”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저 김웅, OO계임을 밝힙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예 후보들을 겨냥해 불거진 당내 계파정치 논란에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은 김무성 꼬붕이냐, 유승민계냐, 또 요즘은 김종인 아바타냐는 말을 듣는다”면서 “정치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이면 이 세분하고 다 같이 연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결국 프레이밍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제기하는 측은 “제가 하는 얘기들을 부정하고 당의 변화 막고 싶어서 그런 얘기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최근 당권레이스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유승민계로 평가받는 김 의원은 “저는 유승민 의원을 정치인 중에 존경하고 (그분은 저를) 정치로 끌어들인 분”면서도 “그러나 유승민 대표께서는 기본소득을 반대하지만 저는 찬성하고 있다. 경선 룰도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계파로 해석할 거면, 초선들의 움직임이 만약 누구의 지시로 했다면 이준석, 저, 김은혜 후보가 계파에 의해 움직였다는 해석이 돼야 하는데 그건 억측”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국민 계파. 김웅 계파”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은 이날 중진들이 신예 돌풍에 놀라 당내 죽은 계파까지 불러 일으켰다며 비판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하다”며 “이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고 하고는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라며 중진들을 비꼬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野 ‘계파논쟁’ 난타전…“구태정치” “탐욕스러운 선배”

    野 ‘계파논쟁’ 난타전…“구태정치” “탐욕스러운 선배”

    국민의힘의 당권레이스가 ‘계파논쟁’으로 불붙으면서 중진과 신진이 뒤엉킨 난타전이 벌어졌다.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을 ‘유승민계’로 규정하며 배후 지원과 당권·대권 나눠먹기 의혹을 제기하자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주호영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유승민계’를 직접 거론하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주 의원은 “계파정치의 피해자였던 유승민계가 전면에 나서 계파정치의 주역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준석)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 유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 공격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의 배후설을 처음 제기한 데서 더 나아가 “특정 계파에서 2명(이준석, 김웅)이 나왔다”며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쩌나 싶다”라고 비난했다.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당의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맞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이었다.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당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던 나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판했던 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와 강도 높게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옛 친이계 중심 보수 단체가 주호영 의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된 데 대해 “계파 정치 망령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초선과 신진은 계파를 이겨내고 공평무사한 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파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하태경 의원도 중진 비판 대열에 섰다. 하 의원은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고?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준석, 나경원·주호영 겨냥 “탐욕스러운 선배들…심판 받을 것”

    이준석, 나경원·주호영 겨냥 “탐욕스러운 선배들…심판 받을 것”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7일 당권 경쟁자인 자신을 ‘유승민계’로 지목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당의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이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던 나 전 의원,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와 ‘작당’을 했다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목했던 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와 강도 높게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초선 주자로 당권에 도전한 김은혜·김웅 의원도 이 전 최고위원을 거들어 이들 두 중진을 협공했다. 김은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인가”라며 “이치에 닿지도 않는 음모론으로 물을 흐리는 옹졸한 리더십에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BBS 라디오에 나와 “나 전 의원이 보궐선거 전 유승민 전 의원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한 적이 있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유승민계에 나 전 의원이 속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비꼬면서 “계파 정치 망령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호영·나경원 “이준석은 유승민 계파…당 분열 우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이슈로 떠오른 계파정치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면서 “당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특정 대선후보와 친분이 뚜렷하면 아무리 공정하게 해도 시비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유승민계의 대표 격 인물”이라고 하면서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한 바 있다. 나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 계파가 어느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면, 다른 후보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들어올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서 “야권 통합 당 대표가 되어야 할 텐데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겠냐”고 이 전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계파 꺼내고 여론조사 배후설까지… 李돌풍에 부활한 ‘막장 경선’

    계파 꺼내고 여론조사 배후설까지… 李돌풍에 부활한 ‘막장 경선’

    나경원, 유승민계 겨냥 “특정계파 안 돼”이준석 “친박계 羅 대표 땐 尹 주저할 것” ‘친이계 공개 지지’ 주호영 “여론조사 의심”김웅 “후배들에게 계파 씌우려 해” 비판경선룰 놓고 “2030·호남 배제” 내홍도 ‘3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후보들의 돌풍으로 흥행을 이어 가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계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로를 ‘유승민계’, ‘친박(친박근혜)계’로 부르며 날 선 공방을 벌였고 옛 친이(친이명박)계 시민단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공개 지지해 계파 논란을 증폭시켰다. 계파 논란은 나 전 의원이 26일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나경원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며 받아쳤다. 친이계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주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원하기로 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더이상 계파정치는 없다고 제가 역설했는데, 정작 계파정치는 따로 있었다”면서 “본인은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오른 여론조사를 놓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 의혹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불과 3차례뿐이었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벌써 11차례나 여론조사가 공표돼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세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세대 교체하라는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반격했다. 이날 컷오프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비율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이 전 최고위원 등 신진 세력을 지지하는 쪽에선 당원 분포대로 여론조사 표본을 추출하는 현행 방식은 20·30대와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유경준 의원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30·40대 표본을 분리하지 않고 합쳐 조사하는 방식은 젊은층 의사 반영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국민의힘 대표인 황보승희 의원 등 12명은 경선룰 수정을 위한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예 돌풍에 소환된 ‘계파 정치’ 논란…경선룰 논란도

    신예 돌풍에 소환된 ‘계파 정치’ 논란…경선룰 논란도

    ‘3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후보들의 돌풍으로 흥행을 이어 가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계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로를 ‘유승민계’, ‘친박(친박근혜)계’로 부르며 날 선 공방을 벌였고 옛 친이(친이명박)계 시민단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공개 지지해 계파 논란을 증폭시켰다. 계파 논란은 나 전 의원이 26일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나경원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며 받아쳤다. 친이계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주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원하기로 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더이상 계파정치는 없다고 제가 역설했는데, 정작 계파정치는 따로 있었다”면서 “본인은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오른 여론조사를 놓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 의혹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불과 3차례뿐이었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벌써 11차례나 여론조사가 공표돼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세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세대 교체하라는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반격했다. 이날 컷오프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비율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유경준 의원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30·40대 표본을 분리하지 않고 합쳐 조사하는 방식은 젊은층 의사 반영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국민의힘 대표인 황보승희 의원 등 12명은 경선룰 수정을 위한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중진·신예 격돌 속 실용·혁신 한목소리… 2년 전과 확 달라진 전대

    중진·신예 격돌 속 실용·혁신 한목소리… 2년 전과 확 달라진 전대

    2030표심 겨냥 젊은 정책·이미지 앞세워내부 조직싸움에 그친 2019년과 대조적 이준석 “중진들 당황한 듯” 새바람 강조김웅 “청년에 미래 주기 위해 정치한다” 주호영 “인위적 세대교체 안 돼” 견제구나경원 “젊은 후보 패기 수용” 차별 전략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한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선전으로 판세가 출렁이자 여론을 의식한 다른 당권주자들도 혁신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25일 열린 당권주자 비전발표회에서는 ‘경륜’을 앞세운 중진들과 ‘신선함’을 앞세운 신예들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실용·혁신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내부 조직싸움에 그쳤던 2019년 전당대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비전발표회에서는 보수정당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30대 기수론’을 내건 이 전 최고위원은 PPT 화면의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화자의 메시지 주목도를 높이는 스티브 잡스식 발표를 선보였다. 그는 “지금 중진 의원들께서 당황한 것 같다”며 “당직 장사, 계파 줄세우기 등 전근대적인 선거로는 젊은 세대 바람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내가 제시하는 미래가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가장 바라는 미래고,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할 변화다. 이런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을 1번으로 만드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등번호 ‘21’이라 적은 야구복을 입고 연단에 올랐다. 김 의원은 “당내 주자 경쟁력을 올려 주고 외부 주자가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당의 얼굴이 새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김웅 의원은 그간 보수정당이 주목하지 않았던 노동·청년 의제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노동자가 한 명이라도 덜 죽게 하기 위해, 차별과 소외를 시정하고 청년에게 미래를 주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중진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선 조경태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포스터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28세였던 조 의원은 포스터에 상반신을 탈의한 모습을 실었다. 조 의원은 “감출 것 없는 정치와 실용 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선 주호영 의원은 젊은 감각의 홍보영상을 선보이며 외연 확장을 위한 ‘대통합위원회’ 공약을 내세웠다. 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진 주자들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4선 홍문표 의원은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처럼 ‘생활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청년청’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선 윤영석 의원은 “모든 관행·조직·프로세스·시스템을 폭파·해체해서 리빌딩하는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디지털정당 전환을 제안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모든 대선주자를 민심의 용광로에 녹여내겠다. 젊은 후보들의 패기와 아이디어를 다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치 세대교체 도화선된 이준석, ‘능력주의’ 확산은 경계

    정치 세대교체 도화선된 이준석, ‘능력주의’ 확산은 경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일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보수 야당의 ‘30대 당대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초선·청년 그룹을 대표하는 그를 통해 ‘보수 혁신’뿐 아니라 ‘정치 세대 교체’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이 전 최고위원의 선전이 여권의 86세대 정치인들에게까지 큰 압박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편으론 반(反) 페미니즘 정서와 공정을 가장한 능력주의의 확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 상승세는 뚜렷하다. 급기야 지난 22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1000명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지지율이 30.1%를 기록했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할 때만 해도 “당심은 미지수”라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지지율 30%를 넘어서면서 대세론이 등장했다. 지지율30% 넘어가며 ‘대세론’ 등장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라디오에서 “여론조사가 30%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세가 된다. 35% 넘어가면 끝난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이 전 최고위원 편에 섰다. 당권을 두고 경쟁 중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앞서 ‘계파 지원설’까지 띄웠지만 표면적으로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당원들이 민심에서 단연 우위를 점한 후보를 거부하면, 민심을 거부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보수의 문제로 한정하면 보수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운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 국민의힘이 대안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 변혁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의 얼굴이자 최고지도자를 의정이나 국정 경험 없는 30대가 한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그만큼 변화에 대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는 것이고, 어찌보면 이 전 최고위원의 출마 타이밍도 잘 맞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 최고위원의 높은 지지도는 국민의힘 내부의 변화 의지뿐 아니라 한국 정치 전반에 관한 세대 교체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도 이해하고 있다. 실제로 보수 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탄생하면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과 여권 주류인 86세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터져나온 초선들의 변화 요구를 민주당은 힘으로 눌러 봉합했다. 유 평론가는 “그렇지 않아도 86세대가 기득권으로 비춰져 세대 교체 압박을 받는 판인데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86세대인)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30대 야당 대표가 만나는 아주 곤혹스런 장면이 만들어지고 그 자체가 갖는 대비효과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못지않은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의 ‘서진 전략’으로 호남 지지율까지 잠식하는 상황에 ‘젊은 보수’, ‘개혁 보수’를 앞세워 중도와 2030으로 외연을 확장하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꼰대 진보 정당’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30대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청년정책 부재에 대한 민심을 받아낼 수 있는 그릇으로써 이 전 최고위원이 높은 지지를 받는 것 같다. 우리 당도 굉장히 긴장하며 지켜보게 된다”고 전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 “이러다 민주당이 꼰대정당 낙인” 민주당에서는 ‘장유유서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날 라디오에서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없이 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을 깎아내리자, 97세대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우리 민주당이 어쩌다가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되었나”면서 “자칫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 꼰대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의 선전이 기대만큼 한국 사회의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낼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젠더 이슈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이 반(反) 페미니즘 목소리를 내온 데 대해선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진짜 대표가 되고 나면 그런 의견이 당 전체 주장처럼 비칠 텐데 어떻게 해결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2030의 높은 지지도가 왜곡된 ‘공정’에 대한 열망이란 분석도 있다. 여성할당제 폐지 등을 공정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한국 사회에 엘리트 위주 능력주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 평론가는 “이준석 현상에는 분명 양가성이 있다. 반 페미니즘적 사고나 능력주의 등은 전체 공동체를 감싸안기에는 모자란 리더십이란 한계를 보이는 것”이라고 짚었다. 여론조사로 대세는 증명됐지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날 변수들을 무시하기도 어렵다. 가장 큰 변수는 후보 간 합종연횡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표 후보만 8명에 달하면서 초선·청년 그룹뿐 아니라 중진 그룹에서도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다. 나 전 원내대표와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군소후보들과의 연합이 이뤄진다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대선 직후 열리는 지방선거도 변수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원들은 대선 승리도 있겠지만 2022년 지방선거 공천권이 어떻게 될지가 관심”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5060 당원들은 위협과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신인 돌풍에... 홍준표 “한 때 지나가는 바람”

    국민의힘 신인 돌풍에... 홍준표 “한 때 지나가는 바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5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정당이 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들 힘내시라. 도탄에 빠진 국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당권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홍 의원의 복당 입장에 대해 “복당의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유로 배제된다면 당 밖에 있는 우리와 철학이 다른 대선주자를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겠느냐. 당 대표에 당선되면 조기에 총의를 모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복당에 찬성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복당 심사는 독단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복당을 불허할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쁜 스포츠카” 청년돌풍 깎아내린 나경원… 이준석 “난 전기차”

    “예쁜 스포츠카” 청년돌풍 깎아내린 나경원… 이준석 “난 전기차”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0선·초선 주자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자 계파 지원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당 안팎에선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신인 당권 주자들에게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힘을 싣자 중진 주자들의 견제 목소리도 커졌다. 24일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오 시장을 나경원 전 의원이 비판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 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청년 연설 전략을 주도해 당선에 기여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그러자 나 전 의원이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한 나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며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잠잠했던 계파 논란도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점령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들이) 당에 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유승민계로 평가되는 이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진 대 신인 구도의 ‘자동차 설전’도 시선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을 ‘화물트럭 운전자’에 빗대며 신인 대표론을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라며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김은혜는 카니발을 탄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신나는 대선 축제를 벌이겠다”고 받아쳤다. 5선 주호영 의원도 참전해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며 “스포츠카든 화물차든 전기차든 문재인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전 의원 캠프는 입장을 내고 “타 후보를 스포츠카에 빗댄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현재 상태가 예쁜 스포츠카가 아닌,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하는 화물트럭이며 나 후보가 그런 화물트럭을 끌고 갈 적합한 후보임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5·18 통했다… 국민의힘 호남 지지율 1주일 새 9% 껑충

    5·18 통했다… 국민의힘 호남 지지율 1주일 새 9% 껑충

    김기현 연거푸 광주행에 기념식 참석유승민·원희룡 등 대권주자 방문 효과윤석열 잠행 길어져 ‘플랜B’ 마련 고심대선을 앞두고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눈에 띄는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는 물론 초선 의원들까지 꾸준히 호남을 찾았던 전략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당내 주자들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며 ‘플랜B’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18일, 20~21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35.9%였다. 광주·전라에서만 9.4% 포인트 뛰어 21.9%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0% 포인트 오른 41.8%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특히 5월 18일 주간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뛰며 ‘서진(西進) 전략’이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당선 뒤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고, 지난 18일에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운천·성일종 의원은 보수 정당 의원 중에서는 처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의 초청을 받아 추모제에 참석했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광주를 찾았다. 다만 당 지지율이 대권 주자인 유 전 의원이나 원 지사의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은 고민이다. 당권 주자들이 너도나도 영입을 약속하고 나선 윤 전 총장의 잠행도 길어지다 보니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잠재적 잠룡’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지금 중요한 건 그 후보들이 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의 ‘판 키우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은 선 것 같지만 본격 행보는 6월 이후일 것”이라면서 “입당할지, 제3지대로 갈지, 또는 후보 단일화만 할지 등 구체적 행보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방미성과 기대이상”…윤건영 “흠잡을 데 없는 역대급” 野에 역공 [이슈픽]

    文 “방미성과 기대이상”…윤건영 “흠잡을 데 없는 역대급” 野에 역공 [이슈픽]

    與 윤호중 “국격 뿜뿜”…송영길 “백신기지 쾌거”김용민 “일부 언론이 왜곡해 회담 성과 훼손”野 “알맹이 없고 기업 활약에 숟가락 얹기 불과”안철수 “기업 44조만 투자한 요란한 빈수레”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미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후속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자평 이전에 여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국격이 뿜뿜” “흠잡을 데 없는 역대급” 등 극찬을 쏟아내며 야당의 혹평에 대해 반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빈 수레”, “정신승리”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깎아내렸다. 국민의힘 의원 5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들이 44조원을 투자하고도 얻어낸 구체적 성과는 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文 “방미 성과 국민에 소상히 알리고국민 체감할 수 있게 구체화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사항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방미성과를 언급하며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밤늦게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정해진 방역 절차가 끝나자 곧바로 업무에 복귀,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청와대 내부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내부 회의에서 “방미 성과를 경제협력, 백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분야별로 나눠 각 부처가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유 실장 주재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관계 수석 회의’를 개최해 한미 정상 간 합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점검 및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 및 백신과 관련해 범부처 TF를 구성해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수립을 위해 범부처 및 제약업체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민주당, 재보선 참패 이후 ‘호재’ 인식與 “역대급 정상회담” “역사에 길이 남아”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띄웠다. 민주당은 이날 계획에 없던 백신·치료제특위 당정회의까지 열어 ‘정상회담 홍보’ 메시지에 집중했다. 정치권에서는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호재로 이번 정상회담을 적극 세일즈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역대급 정상회담이었다.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회담이었다”면서 “특히 대북정책 관련 진일보한 성과를 얻었다. 문 대통령이 운전자가 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갈 때가 됐다”고 극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21 정상회담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면서 “국격이 ‘뿜뿜’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특위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포함한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은 후 “대한민국이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백신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된 쾌거”라고 총평했다. 그간 백신 수급 등 이슈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민주당은 이번 방미 성과를 국내 방역에 연계, 국면 전환을 모색하기도 했다. 특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접종 완료시 자가격리 면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의 인센티브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상회담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보수 야권과 언론의 비난에도 방어막을 쳤다.이낙연 “文 최고의 순방, 회담”“야당, 명백한 성과 흠집내려는 작태”정청래 “국힘 처량…부러우면 지는 것”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야당의 깎아내리기가 민망하다. 정략적 이익만 노리고 명백한 성과마저 흠집 내려는 작태”라고 비난하면서 “문 대통령이 최고의 순방,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백신 4강으로 질주하자”고 썼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평가절하는 옹졸한 정치”라면서 “힘을 모아야 할 때와 비판할 때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민생과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후진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백신점검단장인 김성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방미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애쓴다. 예상했지만 역시나”라고 말했다. 친문 강성파인 정청래 의원은 “방미 성과는 국민의힘 당신들의 세 치 혀로 덮을 수 없을 만큼 크다.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면서 “남들 박수칠 때 뾰루퉁 삐쳐 있는 것도 바보다. 국익 앞에 딴지 거는 속 좁은 행태가 처량하다. 뭣이 중한디?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우리 내부에서도 일부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와 오보가 있었다.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왜곡해 성과를 훼손하려는 보도가 존재했다”면서 “권위주의 정부에서 길들여진 사대주의적 발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국힘 의원 57명, 한미정상회담 비판 회견“44조 기업투자 대비 초라한 백신 외교”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가시설을 활용, 국내에 우선 공급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조명희, 김형동, 김미애, 이종성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5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4조원 기업 투자에 비하면, 초라한 백신 외교 결과”라고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비판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가시설로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를 꼽으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지원 등 과감한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가 책임제, 질병청과 복지부 TF 구성,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생활방역위원회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포함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약속어음”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한 한미정상회담 혹평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44조원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약속어음만 받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대행은 “한미 양국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미국의 백신 지원을 두고 “우리 당이 (자체 방미 사절단의) 사전 활동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백신 스와프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탈원전 겨냥 “해외원전 세일즈 합의? 文 직접 합의한 선언문 맞나, 이율배반” 이 정책위의장은 국내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가 이번 회담에선 해외원전 세일즈에 합의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합의한 선언문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이율배반적”이라고 했다. 김미애 최고위원은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마스크 착용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기업의 활약에 숟가락 얹기에 불과하다”면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대해서도 “포장 하청”이라고 깎아내렸다. 안병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화자찬하며 성급히 축배를 들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과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안철수 “4대 기업 피 같은 돈 44조 투자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성적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 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고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요구했던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지 못하고, 미국이 군사적 차원에서 필요했던 국군 장병 55만명 분의 백신을 얻는 데 그친 것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백신 파트너십과 함께 여권이 이번 회담의 성과로 내세운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대북문제와 관련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북한 당국에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면서 “정부는 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평양 특사를 제안하는 것도 검토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힘 당권 ‘신구대결’ 신경전 고조…스포츠카·전기차·노후차 공방

    국힘 당권 ‘신구대결’ 신경전 고조…스포츠카·전기차·노후차 공방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0선·초선 주자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자 잠잠했던 계파 지원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당 안팎에선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신인 당권주자들에게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힘을 싣자 중진 주자들의 견제 목소리도 커졌다. 24일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오 시장을 나경원 전 의원이 비판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원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대를 휩쓰는 젊은 바람의 동력은 변화의 열망”이라며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신인 주자를 응원했다. 오 시장도 지난 23일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경륜과 안정감의 대선후보와 호흡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청년 연설 전략을 주도해 당선에 기여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이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한 나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며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잠잠했던 계파 논란도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점령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들이) 당에 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계로 평가되는 이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중진 대 신인’으로 벌어진 ‘자동차 설전’도 시선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이 신인들을 ‘예쁜 스포츠카’에 빗대고 자신을 ‘화물트럭’에 빗대 신인 대표론을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다”며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중진주자를 ‘노후차’에 빗대 “노후 경유차에 짐을 실으면 언덕길에서 힘을 못 쓰고 운행 제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맞받아쳤다. 신경전이 고조되자 5선 주호영 의원도 참전해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며 “스포츠카든 화물차든 전기차든 카니발이든 문재인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호남 동행 전략 통했나’ 호남 지지율 오른 국민의힘…광주·전라만 9.4%p 상승

    ‘호남 동행 전략 통했나’ 호남 지지율 오른 국민의힘…광주·전라만 9.4%p 상승

    ‘호남 끌어안기’에 지지율도 상승尹 잠행 길어지며 대선후보 판 키우기도 계속윤석열 등판은 6월 이후 전망대선을 앞두고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눈에 띄는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는 물론 초선 의원들까지 꾸준히 호남을 찾았던 전략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당내 주자들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며 ‘플랜B’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지난 17~18일, 20~21일 YTN 의뢰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35.9%였다. 광주·전라에서만 9.4% 포인트 뛰어 21.9%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0% 포인트 오른 41.8%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특히 5월 18일 주간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뛰며 ‘서진(西進) 전략’이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당선 뒤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고, 지난 18일에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운천·성일종 의원은 보수 정당 의원 중에서는 처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의 초청을 받아 추모제에 참석했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광주를 찾았다. 다만 당 지지율이 대권 주자인 유 전 의원이나 원 지사의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은 고민이다. 당권 주자들이 너도나도 영입을 약속하고 나선 윤 전 총장의 잠행도 길어지다 보니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잠재적 잠룡’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지금 중요한 건 그 후보들이 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전 총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의 ‘판 키우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은 선 것 같지만 본격 행보는 6월 이후일 것”이라면서 “입당할지, 제3지대로 갈지, 또는 후보 단일화만 할지 등 구체적 행보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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