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행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50억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60억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78
  • 「좌초」로 치닫는 야권통합/서울시장 후보·당권경쟁 맞물려

    ◎민주·신민 모두 심각한 당내분뷰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이 올해 안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섣부르게 수면 위로 떠오른 통합논의가 두 당 내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좌초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기국회 전까지 통합을 매듭짓겠다」고 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목포발언은 결과적으로 통합에 대한 내부저항을 표면화시킨 꼴이 되고 말았다.물론 이대표의 탓은 아니다.통합에 대한 두 당의 내부한계가 이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드러났을 뿐이다.통합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는 신민당 지도부의 견해차이를 꼽을 수 있다.옛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옛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무소속의원 4명과 함께 신민당에 참여한 양순직최고위원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 이들은 우선 통합의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김대표는 이달 안에 있을 신민당 통합전당대회 전에 민주당과의 통합을 마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반면 양최고위원은 전당대회후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두 사람의 이같은 견해차이는 당권문제에서 비롯 된다. 김대표로서는 전당대회 전에 통합을 마쳐야 통합야당의 공동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양최고위원이 통합을 늦출 것을 주장하는 이유는 이와 정반대다.먼저 전당대회를 통해 단일대표가 된 뒤에 야권통합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여기에는 전국 대의원 가운데 70%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자체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그리고 김대표의 대표직 사퇴서 제출로 이같은 자신감은 더욱 고무돼 있다. 한편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꾀하고 있는 박찬종대표 역시 성급한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통합전에 민주당으로부터 확실하게 후보직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지난달 초 김동길대표와 함께 하와이에 다녀온 뒤 민주당과의 통합을 은밀히 추진해 왔던 박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논의를 공론화하자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상 통합논의를 공론화하면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은 사실상 통합을 보류하자는 뜻으로 풀이 된다.그리고 이는 통합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직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한협상카드이기도 하다. 지난달 16일 손세일(민주)의원과 박규식의원(신민)의 첫접촉 이후 계속되어 온 양당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쟁점은 ▲대표등 당지도체제 구성문제와 ▲주요당직배분 ▲지분배분 ▲서울시장후보 선정등 네가지로 요약된다.이 가운데 당권은 공동대표제로 하고 당직은 민주당측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신민당측이 원내총무와 대변인을 맡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지분문제 역시 6대3선에서 정리됐다. 문제는 바로 서울시장후보 선정이다.민주당 이대표로서는 내심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당내 중진의원들의 반발때문에 박대표의 요구를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태다.당장 정대철고문이 「내외연」가입을 보류한 것도 이같은 민주당내의 반발기류를 대변해 주고 있다. 통합의 주도권을 이대표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김상현고문등 비주류측의 보이지 않는 「방해」도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전당대회전 야권통합이 당권경쟁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는 이들은 이미 신민당의 박대표와 「통합유보」쪽으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알려졌다. 결국 서울시장후보 선정문제및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야권통합은 적어도 정기국회후 각 당이 내년 지방자치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1월쯤에 가서야 가시화 될 전망이다.
  • 이 대표·동교동계 「밀월」 과시/민주청년부장 목포연수회 의미

    ◎의원30여명 참석… 김홍일씨 입지 확대 29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부장 연수회는 당내 역학구도의 측면에서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행사를 주관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맏아들 김홍일씨의 부상이다.지난해 2월 목포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지금까지 지역구활동말고는 눈에 띄는 활동을 자제해 왔다.「눈에 띄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라는 설명이다.그러나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등 30여명의 의원을 서울에서 「끌어오는」 남다른 유인력을 과시했다.후광(김이사장의 아호)의 위상이 얼마만큼 그에게 투영되고 있는지 가늠하게 한 셈이다. 연수회가 성황리에 끝난다고 해서 당장 그가 중앙당 차원의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다만 그가 이끌고 있는 외곽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와 당청년특위를 바탕으로 활동반경을 점차 북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그 시기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는 내년 6월부터로 점쳐진다.차세대 정치인들이 대거 진출하는 시점이다.관점을 달리할 때 이번 행사는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밀월」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자리로도 해석된다. 권로갑·한광옥·유준상최고위원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번 행사에 이대표와 동행,범주류의 결속력을 과시했다.2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이대표의 사조직 「통일산하회」지부결성식에 나란히 참석한 데 이은 동반여행이다.2백여명에 이르는 연수회 참석자 대부분이 대의원인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의 이같은 「품앗이」는 당권경쟁의 향배와 직결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비주류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목포연수회」 참석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29일 포항지구당을 방문한 김고문은 30일 저녁 목포를 찾는다.다분히 『절대 이번 행사를 범주류의 잔치로 만들 수 없다』는 의지가 묻어 나오는 행보다.김고문의 한 측근도 그의 목포행이 지난주 말 급작스럽게 이뤄졌음을 토로했다.『이대표일행과 동행을 꾀했지만 일정상 여의치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김고문은 범주류측이 훑고 간 30일 저녁 표밭갈이를 벌일 예정이다. 이대표측의 한측근은 김고문의 행사참석에 대해 『당고문으로서 당연한 것 아니냐』고 애써 태연한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김고문의 잇단 「호미걸이」가 달갑지 않은 인상이다.27일 경기도 청평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 구의원연찬회」에도 김고문은 이대표를 뒤따라 나타났던 것이다.
  • 우량중기 저당 설정비 30%P 낮추기로/기은

    중소기업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부동산 담보대출 때 저당권 설정비율을 지금의 1백30%에서 1백%로 낮추기로 했다.따라서 우량 중소기업은 1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저당권 설정에 따른 등록세 등 각종 금융비용을 지금보다 39만4천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가계대출에 대한 저당권 설정비율도 지금의 1백30%에서 1백20%로 낮추는 한편 포괄 연대보증 제도를 폐지,연대보증인은 실제로 보증선 대출에 한해서만 책임을 지도록 했다.
  • 겉으론 대여공세… 안으론 당권강화/이기택대표 기자간담 의미

    ◎김상현계­동교동계와의 역학변화 고심/“향후 당국 기선잡기” 당내표적 집중겨냥 「성동격서」­.12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간담회는 바로 이 병법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닷새동안의 휴가를 마친 이대표는 이날 여권에 집중포화를 퍼붓는 것으로 집무를 재개했다.현 시국을 「신공안정국」으로 규정하면서 공안통치를 종식할 것을 주장했다.군사정권 때에 버금가는 인권탄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대표는 민주당의 강력한 대응방침을 천명했다.어느 때보다 목청이 높았다. 짐짓 이대표의 휴가구상이 「공안통치 종식」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대여공세는 내홍조짐을 보이고 있는 당권경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오히려 주 표적이 당내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노골적으로 이대표의 심기를 자극하며 당권경쟁을 표면화시키고 있는 김상현고문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아울러 이대표와 미묘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교동계와의 역학변화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정기국회에 당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일체의 당쟁을 종식하자』고 촉구했다. 다분히 김고문의 끈적끈적한 「호미걸이」에 말리기 싫은 그의 심정이 묻어 나온다.이대표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를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가 가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표현했다. 이대표가 이날 대여공세를 강화한 것도 앞으로의 정국을 여야영수의 대결구도로 몰아 김고문의 「낮은 위상」을 강조하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측의 당쟁중지 요구에 따라 당분간 당권경쟁은 수면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는 「강위를 헤엄치는 오리」의 형국이 될 전망이다.물속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는 것이다. 김고문은 이날 상오 서울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신민당의 박철언전의원과 작가 황석영씨를 면회했다.전처럼 이대표의 뜻에 아랑곳 않고 「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사흘전인 9일에는 신민당의 김동길·박찬종대표와 만나 당대당 통합의 원칙을 확인하기도 했다.역시 이대표의 뜻과는 전혀무관하다. 박전의원의 면회는「무주공산」으로 대변되는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세력확장을 꾀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 지역 대의원들의 표가 당권장악의 관건이라고 김고문은 보고 있는 셈이다. 자기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김고문의 「이대표 흠집내기」가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수그러들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마찬가지로 주류측이 언제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할 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 민주/당권고지 겨냥 계보각축 한창/당내 역학관계 변화 조짐

    ◎KT,보선승리 여세몰아 사조직 강화/동교동·김상현계도 전열 재정비 분주 당권고지를 향한 민주당 각 계보의 물밑 움직임이 벌써부터 빨라지고 있다.KT(이기택대표의 애칭)계와 동교동계,후농(김상현고문의 아호)계등이 앞다퉈 집안단속을 서두르고 있다.이런 와중에 계파간 이합집산의 조짐도 두드러진다. 겉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이기택대표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의 조직강화작업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8·2보선에서 민주당의 경주승리를 주도한 여세를 몰아 지부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5일 포항지부 결성까지 전국에 약 1백개의 지부가 구성됐다.KT진영에서는 연말까지 1백50개의 지부를 결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계획하고 있는 회원수는 1만명.지부별로 50∼70명으로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다.그러나 이들을 정예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각 지구당별로 20∼25명인 대의원직에 대거 포진시킨다는 방침인 것이다. 내외문제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도 지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총무경선및 부의장선출에서의 잇따른 패배가 자극이 된 것이다.특히 당조직개편과 관련,공동대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대표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동교동계의 최재승의원은 9일 『현 지도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대표제의 도입등을 내외연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의원은 『특히 내외연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전당대회에서 독자적으로 당대표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로갑최고위원과 비주류측의 정대철고문의 최근 접촉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고문의 내외연 참여문제가 논의된 이 자리에서 정고문은 일단 확답을 피했다.그러나 조만간 DJ(김대중씨의 애칭)를 방문,입회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어서 그의 향후 거취가 당권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상황에 따라서는 정고문이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는 이대표에 대한 동교동측의 견제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정고문과 호형호제하는 비주류의 수장 김상현고문은 정고문의 거취에대해 짐짓 태연한 모습이다.『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면서 애써 무시한다.다만 『DJ와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바람직스러운 것 아니냐』고 말해 정고문의 내외연 입회가 자신과 이대표와의 당권경쟁과 무관하지 않음을 짐작하게 하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고문은 오는 16일부터 충북지역 9개지구당을 시작으로 지구당방문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방문한 지구당은 50여곳.전당대회까지 2백20개 전 지구당을 방문,대의원들을 상대로 표밭을 다진다는 옹골찬 계획이다.이부영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개혁모임」소속 의원들과의 연대도 꾀하고 있다.
  • 정부,「단기 보완」·「장기 폐지」 추진/토초세 어떻게 바뀌나

    ◎세율3단계 누진제 적용… 과세기준 상향조정/이중과세 방지… 양도때 공제확대 등 대책 마련 존폐의 기로에 선 토지초과이득세법이 일단 「단기 보완·시행」 및 「장기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한데 이어 내주에는 민자당과 의견조정에 나설 예정이다.민자당 일각에서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다소 논란이 예상되나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재무부는 헌재의 결정 이전부터 나름대로 토초세법 개정작업을 해 왔다.헌재의 결정으로 「부분 개정」방침이 「전면 개정」으로 선회한 것이다.재무부는 올 정기국회에 토초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토초세의 과세범위와 세율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세율은 과세표준의 크기에 관계 없이 50%인 현 단일세율 구조를 과표에 따라 차등화할 방침이다.최고 세율은 현행대로 50%를 유지하되 최저 세율은 20%로 낮추고 그 사이에 3단계 정도의 차등 세율을 두는 누진세율 구조로 바꾸는 방안이다. 과세의 기준이 되는 정상 지가상승률과 과세 최저한도 올릴 계획이어서 과세대상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토초세는 정상 지가상승률을 넘는 초과상승 이익에 부과하는 세금이다.정상 지가상승률은 전국의 평균 지가상승률과 정기예금 이자율 중 큰 것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전국의 평균지가 상승률과 정기예금 이자율 중 큰 것의 1.5배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땅값이 전국 평균치를 단 1%라도 초과하는 유휴토지를 모두 투기대상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과세 최저한도 현행 20만원(과표기준)에서 2백만원 정도로 올릴 방침이다.정상 지가상승률을 지금보다 50% 올리고 이를 초과하는 지가상승분에 대해서도 2백만원까지는 세금을 안 물린다는 뜻이다. 유휴토지 소유자들은 보유 단계에서 땅값이 오를 때 미실현 이익에 대해 토초세를 물고,그 땅을 팔면 양도차익(실현이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다시 물어야 하기 때문에 2중과세라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런 비판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토초세는 양도소득세의 예납적 기능을 하는 세제로 운영할 전망이다.토초세 납부 후 일정 기간 안에 땅을 팔면 이미 낸 토초세액의 전액 또는 일부를 양도세액에서 빼주는 토초세액 공제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토초세가 부과된 유휴토지를 토초세 부과일로부터 3년 안에 팔면 토초세 전액을,3∼6년 사이에 팔면 80%를,6∼10년 사이에 팔면 60%를 각각 공제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지금도 1년 안에 팔면 80%,1∼3년 사이에 팔면 60%,3∼6년 사이에 팔면 40%를 각각 공제해 주는데 그 폭과 기간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유휴토지 판정 기준도 크게 완화,토지취득 후 일정기간 안에 사용할 경우 과세하지 않는 유예기간이 길어진다. 예컨대 토지취득 후 건축물이 불타 없어지거나 철거된 경우 2년,건물을 짓기 위해 취득한 토지는 1년,취득 후 택지조성사업·구획정리사업 등 개발사업 지구에 편입된 토지는 1년,저당권을 행사하거나 빚 대신 땅을 받은 경우 1년,자경할 목적으로 취득한 임야 2년 등으로 돼 있는 유예기간을 일률적으로 1∼2년씩 늘려 3년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임대용 토지에 대한 유휴토지 판정도 완화된다.지금은 임대하는 땅은 모두 유휴토지로 보고 과세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건축물이 있고,건물의 바닥 연면적과 건축물 가액이 각각 토지면적과 토지가액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일반 건축물의 부속토지로 간주해 세금을 안 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공명 깨는 중앙당 개입” 논란 가열(8·2 보선)

    ◎여야 공방전 점입가경/여·선관위,야에 “과열부추긴다” 자제요청/야선 “준법운동” 주장… 선거법 정신 실종 「8·2보선」현장의 비교적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운동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민자·민주·신민당등 보선에 후보를 낸 3개정당의 「중앙당개입」공방이 점입가경이다.관권·금권개입 시비 등 일선 선거현장에서 사라진 구태의 빈자리를 중앙당개입시비가 고스란히 메우고 있는 느낌이다. 민자당은 이미 선거개시 훨씬 이전에 일찌감치 중앙당 차원의 개입 없이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을 천명했다.중앙당이 개입하면 선거분위기가 과열돼 새 선거법의 근본정신인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의 정착」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민자당은 그래서 연초에 계획한 당원연수교육을 서둘러 중단하고 김종필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의 보선지역 지구당개편대회 참석도 취소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집권당의 「솔선수범」에 야당도 호응해줄 것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기택대표의 지난 8일 녕월·평창 방문을 시발로 중앙당이 총동원되다 시피 해 선거지역을 누비고 있다.이를 보다못한 민자당은 지난 20일 『과열선거를 부추기는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민자당은 자제요청의 배경으로 실제 현장에서 나타나는 과열조짐을 들었다.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가진 자의 횡포」라고 주장하면서 『준법선거운동을 공연히 트집잡는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이때부터 표면화된 여야간 중앙당개입시비는 민주당에 이어 신민당도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을 펼침에 따라 더욱 가열됐다.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민자당의 공세를 피하려는 듯 민자당 중진의원들이 경주와 수성갑 정당연설회에 연사로 나서자 『인기없는 대표와 무능한 총장은 남겨두고 자칭 거물과 인기탤런트 의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역공을 시도했다.신민당도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이는 이웃지역출신 의원들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 지원활동으로 선거를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당론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대응하는 한편 박대변인을향해 『자질이 의심스런 인물』 『출신성분이 궁금하다』는 등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민자당은 이미 중앙당개입공방과 관련,이대표에 대해 『당권유지도 어려운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중앙당의 과잉개입이 과열선거를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민자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중앙당직자들의 선거지원이 불법이 아니라는 민주당의 주장도 틀리지는 않다.문제는 새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바람직한 정당의 태도가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왜냐하면 각 정당마다 새 선거법정신의 존중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지금껏 선거현장에서 감시활동을 펴오고 있는 선관위는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중앙당개입의 자제를 요청,야당지도부의 대대적인 보선지원이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멜다는 아키노로 될수 없다/정창화/여자는 약해도 어머닌 강하다/현경자/금배지 1년반만 달아주기를/이상두/유세장서 쏟아진 말말 종반으로 치닫는 대구 수성갑,녕월·평창,경주시 보궐선거에서는 뚜렷한 정치적 쟁점보다는인물사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말의 성찬」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발언기회가 늘어난 후보들은 물론 중앙당 또는 이웃 지역구 의원들까지 가세,유권자들의 마음을 끌기 위한 자극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어 옥석을 가리는 유권자들의 높은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여성후보가 끼어 있는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에서는 「남성우위론」과 「모성론」의 대결이 한창. 『민자당의 이번 공천은 경주의 자존심을 외면한 것』이라고 경주의 김순규후보(무소속)가 여성후보인 임진출후보(민자)에게 싸움을 걸자 임후보는 『경주 시민의 언니·누나·어머니·며느리로서 부엌살림보다 알뜰히 경주를 챙길 것』이라고 반격.임후보는 오히려 『여성 특유의 미소작전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떼를 써서라도 관광도시 경주부흥의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역공. 대구에서는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측이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후보(신민)를 겨냥,『부엌살림과 정치는 다르다.이멜다를 아키노로 착각하는 여자가 있다』면서 박의원이 「떠오르는 태양」이었을 때 현후보가 누린 「권세」에 화살. 이에 대해 현후보는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고 반격. 대구·경주에서는 또한 김영삼정부의 개혁 평가와 「TK정서」가 맞물려 뜨거운 메뉴가 풍성. 『YS는 지난 대선때 TK가 몰아준 몰표를 부도수표로 만들었다』(권오선·민주·수성갑) 『포철영웅 박태준,경제거장 정주영등 미운 놈만 때려잡는 YS식 개혁』(이상두·민주·경주시) 『한풀이 정치·패거리 정치·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참회의 기회를 주자』(현경자)등 지역감정이 섞인 「반YS 구호」가 야권 후보들의 주무기. 영월·평창과 경주시에서는 『냉해에 UR에 가뭄까지 몰고온 정권』(이상두) 『고향을 지키는 종합예술기능 보유자』(함영기·영월­평창·무소속)등등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대한 농민층의 불안감에 기대려는 야권 후보들의 「신토불이」론도 만발. 김일성사망과 어수선한 남북관계를 배경으로 『8차 남북고위급 회담에 참가한 통일 정치인』(서진수·수성갑·무소속』 『통일시대 민주회복을 위한 대권 후보』(정강주·경주시·무소속)등 「통이 큰」 구호와 『1년 반짜리 금배지 한번 달아주고 시원찮으면 15대 때 헌신짝처럼 버려라』(이상두)는 등 「구걸형」구호들도 난무. 이밖에 중앙당 과잉개입시비와 관련,이기택 민주당대표의 『경주를 통한 민주당의 인천상륙 작전』발언과 민자당의 『당권유지도 불확실한 사람의 우스꽝스런 대통령선거유세』(박범진대변인)라는 비난(21·22일),『인기없는 대표에 무능한 총장』(민주당 박지원대변인) 『저질 정치인의 표본』(민자당 박범진대변인)등도 보선 말잔치에 한몫하고 있다.
  • “퇴직임원 보증책임 없다”/은행 포괄 근저당 관련채무에만 담보권

    ◎금융분쟁 조정위서 결정 회사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연대보증을 섰더라도 퇴직과 함께 신임 임원으로 연대보증인이 교체됐다면 연대보증해지여부에 관계없이 연대보증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또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으면서 포괄 근저당권을 설정했더라도 저당권설정과 직접 관련된 채무가 아니면 금융기관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도 나왔다. 은행감독원은 28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K씨는 지난 91년 이사로 재직하던 H사가 L금융과 어음거래약정을 체결하면서 연대보증을 섰으나 그해 말 퇴사와 함께 연대보증인이 신임 이사진으로 교체됐다.93년 H사가 부도를 내자 L금융은 K씨의 연대보증이 해지되지 않은 점을 들어 보증책임을 요구했다.금융분쟁조정위는 『연대보증인이 신임 임원으로 교체됐다면 퇴직임원은 연대보증인에서 제외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회사채무에 보증을 선 임원이 퇴직할 때에는 반드시 내용증명으로 보증해지 또는 보증인교체를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또 L씨는 지난93년 친척이 대표이사인 T사가 K은행 A지점으로부터 무역금융 6천5백만원을 대출받을때 연대보증을 선뒤 이 은행의 B지점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대출받으면서 자신의 아파트에 채권 최고금액 1천9백50만원으로 포괄 근저당권을 설정했다.L씨는 자신이 빌린 1천5백만원을 갚고 난뒤 저당권을 말소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은행측은 연대보증 선 T사가 A지점 채무를 연체하고 있다며 말소를 거부했다. 금융분쟁조정위는 『L씨의 담보책임은 B지점의 채무에 국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정하고 『은행과 근저당권을 설정할 때에는 채무의 범위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민주당 계파별 단합나들이 부산/내년초 전당대회대비 집안단속 겨냥

    ◎주류­비주류 오늘 각각 마니산­중국행 민주당 각 계파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국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들 짐을 싸들고 「단합」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계파결속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부인하는 사람도 없다.멀게는 내년 초에 있을 전당대회를 겨냥한 각 계파의 집안단속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당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주류측이 7박8일 일정으로 15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주류인 내외문제연구소 측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강화도 마니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김상현고문이 이끌고 있는 「민주대학」과 정대철고문이 이사장인 「통일시대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비주류측의 외유에는 현역의원 7명을 비롯,무려 2백명의 당관계자가 참가한다.두 고문과 신순범 박실 김종완 김말용 박정훈의원및 시·도지부와 지구당 위원장,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 「역사탐방단」은 북경과 연길,백두산 등을 돌며 관광을 곁들여 세미나등 학술활동도 할 예정이다. 비행기를 전세내야 할 정도의 엄청난 규모여서행사비용만 2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1백15만원)로 충당한다고 밝혔지만 두 고문이 상당한 뒷돈을 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김고문은 『두 단체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순수 학술행사』라고 계파결속과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류측의 표정이 느긋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권로갑 김명규 김봉호 김영진 김옥두 김옥천 김대식 박광태 신계륜 이협 이경재 이희천 임복진 최욱철 최재승 한광옥 한화갑 허경만의원 등 「내외연」 소속의원 20여명은 이날 강화도 마니산에 모인다.역사유적지 탐방이다.최근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연구소측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계파결속 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는 방침인 것이다.지난달 원내총무 경선과 국회부의장 선출과정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패배한 것이 주류측을 이처럼 단속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등 개혁모임소속 의원 20여명도 14일 숭실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조문방북」발언에 대한 방침을 정리하고 모임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당의 한 관계자는 비주류측의 전국 지구당 방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들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당권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인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이기택대표쪽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그도 15일 김고문처럼 김포공항에 나가기는 한다.그러나 행선지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이다.
  • 당총비서·국가주석 독점여부 관심/빠른행보 보이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1인자지위는 사실상 「국내외 공인」/원로에 「주석」 양보땐 기반취약 반증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다. 후계체제의 조기 정착으로 김일성 사망으로 인한 권력의 공백이 일단 별다른 혼란없이 메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발빠른 행보는 이미 김정일이 장의위원 구성시 서열 1위가 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다.과거 구소련이나 중국 등 공산국가의 관례상 장례위원회 위원장이 일단 후계자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김정일시대의 조기 개막을 보다 확실히 알리는 징후는 북한노동당이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전원을 11일까지 평양에 집결토록 긴급지시한 데서 포착된다.이는 정부당국이 해외정보망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른 것이다. 정부당국은 일단 이번 지시가 김주석 사망에 대한 집단조문을 하기 위한 조치이긴 하나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전격적으로 공식화하기 수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즉 장례식에 앞서 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전격 소집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공산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특히 당총비서직은 당·정·군이라는 북한의 3대 권력중 당권을 장악하는 가장 핵심적인 권력이다. 따라서 김정일이 아버지가 갖고 있던 이들 두 핵심요직중 최소한 당총비서직만 이양받아도 곧 북한의 공식 1인자임을 대내적으로 공인받는 것과 마찬가지다.북한은 당이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지휘 감독권을 갖고 있는 당우위의 권력체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주석직까지 차지하게 되면 지난해 국방위원장직 취임으로 군통수권을 장악한 김정일로선 그야말로 1인천하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의 노동당규약에 따르면 당총비서는 당중앙위에서 선출되도록 되어 있고 장례기간 중이나 장례직후 바로 소집하는 데 아무런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또 주석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토록 되어 있는 데 주석 유고시 잔여임기중 권한대행에 관한 조항이 없어 그 선출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정일체제가 기정사실화 됐다는 또 다른 근거는 북한의 공식 선전매체들에서 김일성 사망 이틀만인 10일 「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이 등장한 사실이다.김정일에 대해 김일성과 동급의 수령이란 호칭을 사용한 전례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예전의 경우처럼 「미래의 수령」이나 「두분의 수령」이 아니라 「현재의 수령」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북한주민들에게 공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전격적인 권력승계 절차를 밟는 것이 곧 김정일체제의 확고한 안전판 구축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법치국가라기 보다는 인치국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김일성과 같은 절대적인 카리스마나 장악력이 없는 김정일로선 어차피 혼자서 북한체제를 끌고 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이 그가 차제에 당총비서직만 갖고 국가주석직은 오진우나 박성철 등 다른 「혁명1세대」나 삼촌인 김영주에게 넘기는 사실상의 집단지도체제의 출현을 점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같은 추론의 적중 여부는 김일성 장례식을 전후해 입증될 것이다.다만 이 경우 김정일체제의 불확실성은 보다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혁명1세대」 향배가 최대변수/북권력 어디로 갈까

    ◎일단은 「김정일체제」 유지/식량·에너지난 지속땐 「봉기」 가능성 분단 반세기 동안 한반도 북반부를 통치하던 절대 권력자 김일성 북한 주석이 갑자기 사망함으로써 한반도의 대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그의 사망이 단순히 북한의 정치권력의 변화를 촉발시키는 정도를 넘어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가 북한의 권력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그의 퇴장으로 인한 파장도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심대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김의 사망에 따른 북한 권력의 진공상태는 「일단」 그의 아들인 김정일이 메울 것이 확실시된다.김일성이 지난 70년대 초반부터 자신의 사후에 대비,부자 세습체제를 위한 갖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기 때문이다. 노동당 총괄비서를 비롯해 당중앙위 정치위원 등 당요직과 원수,최고사령관,국방위원장 등 북한권력을 지탱하는 군부 요직을 독차지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김일성의 사전조치가 김정일의 정치적 장래를 확고히 보장하는 「보험」은 어차피 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더욱이 김정일이 일단 원활한 권력승계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북한체제의 안전판이 확실히 구축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왜냐하면 핵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전세계의 줄다리기에서 보듯이 김정일의 운명이나 북한정권의 장래도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의 큰 흐름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정권은 김일성이 생전에 실토했듯이 대내외적인 「엄혹한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북한의 곤경은 하루에 두끼먹기 운동이 벌어질 만큼 극심한 경제난과 핵문제로 인한 대외적 고립상황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정황을 염두에 둔다면 김정일 후계체제의 성공의 열쇠는 군부와 당정의 지원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경제의 회생여부라는 데 이견이 없다. 전자는 단기적인 요인이다.김일성부자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 군부내에 김정일 친위세력을 부식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 등 이른바 혁명1세대 등 김일성 직계세력 이외에 김용순·김기남·오극렬·장성택 등 이른바 혁명2세대로 불리는 김정일의 측근인사들을 당정 요직과 군부에 포진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일성이라는 후광이 사라진 마당에 아직도 북한체제의 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혁명1세대들이 김정일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바칠지는 그야말로 미지수다.김일성과는 달리 군경력이나 그럴싸하게 내세울 만한 이력이나 카리스마가 없는 「충동적 성격」의 김정일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경제문제는 북한체제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보다 구조적 요인이다.북한은 연4년째 계속된 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식량·에너지난에다 기본적인 생필품난으로 말기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최소한 중국식 부분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나 북한이 체제동요를 감수하고라도 이를 감행할 수 있느냐는 의문인 것이다. 때문에 김정일이 권력승계를 하든,다른 「대안」이 나타나든 이같은 당면한 경제적 곤경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북한권력은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일성 이후 북한정권에 대한 도전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 등 당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할 경우 당권투쟁이나 군부쿠데타 등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일부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권력하부 구조에서의 대중봉기라는 보다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김일성의 돌연사로 조성된 현재의 불안정한 한반도 상황이 통일을 대망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는 사실이다.
  • “1천억 재산” 이·장부부의 비애/인지대 2억 없어 소송구조 신청

    지난 2월 7백억원대의 대여금청구소송에서 조흥은행에 패소한 이철희·장영자씨부부가 항소를 하고도 항소심 소송의 인지대 2억5천6백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최근 법원에 소송구조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에 따르면 이·장부부는 지난주초 대리인인 손진곤변호사를 통해 『피고측의 재산이 제주도 성읍목장 등 1천억원대에 이르지만 대부분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이 설정돼있고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라 당장 인지대를 마련할 수 없다』며 소송구조 신청을 냈다는 것. 재판부는 이와관련,『소송구조신청은 소송비용을 마련할 수 없는 가난한 소송당사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도인데 1천억원대의 재산가로 알려진 이·장부부가 실제로 인지대 2억5천여만원이 없어 소송구조 신청을 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금요일의 반란”…충격싸인 민주/「비주류 총무」 선출 배경과 전망

    ◎기반 취약한 이 대표 입지에 치명타/주류­비주류 힘겨루기 가속화할듯 27일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은 비주류 신기하의원이 수적으로 우세한 범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은 현직총무인 김대식의원을 꺾는 「의외의 결과」로 막을 내렸다.예상을 완전히 뒤엎었기에 「반란」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이런 결과는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와 이기택대표계,김원기최고위원계등 96명의 의원 가운데 70여명을 웃도는 범주류측에서 이탈표가 많이 나왔고 여기에다 이부영최고위원등 개혁모임과 비주류측이 똘똘뭉쳐 신의원을 지원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의원의 원내총무 입성으로 민주당은 「주류 지도부·비주류 총무」라는 불안한 구조아래 당내 갈등이 증폭됨은 물론,안그래도 취약한 이대표의 지도력에 치명타를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읍소작전 먹혔다” 특히 김상현·정대철고문과 이부영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이 주요당직에 교두보를 구축한만큼 앞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한편 정치현안마다 당지도부에 제동을 걸 것이 분명하다.이와 관련,비주류측이 줄곧 주장해온 내년 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선 조기전당대회 요구가 일찍 고개를 들 공산이 크며 이에 맞서 이대표쪽과 동교동계등 주류측도 위기감 아래 본격적인 세확장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상당기간 바람잘 날이 없을 것 같다. ○…전날까지도 패색이 짙었던 신의원이 극적인 반전을 이룬데는 여러 해석이 있다. 우선 치열한 당권경쟁을 벌이는 전당대회도 아닌만큼 『총무쯤이야…』라고 할 정도로 의원들의 계보의식이 엷어진 점을 꼽을수 있다.신의원은 이 틈새를 비집고 학연(광주일고·전남대),지연(전남)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계보의 벽을 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당직은 돌아가면서 맡아야한다』『3선임에도 변변한 자리 한번 못해봤다』는 신의원의 읍소작전이 먹혀들었다고도 볼수 있다. ○“소외그룹 큰역할” 여기에다 전국구나 초재선의원등 당직과는 거리가 먼 「소외그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많다.또 당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이번 총무경선으로 나타났다는 풀이도 있다.덧붙여 범주류의 지원으로 재선을 확신한 김전총무가 너무 안이한 자세로 선거에 임한 것도 신의원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에는 와병중인 관계로 부재자투표를 한 조윤형의원을 제외한 95명이 전원 참석.외유중이던 조홍규·이우정·신진욱의원도 이날 아침 귀국,투표에 참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신의원의 승리로 끝나자 당사자는 물론 의원들도 의외라는 반응이 역력.특히 김총무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그러나 김상현·정대철고문이 이끄는 비주류측은 환한 웃음을 지어 대조. ○김 전총무 눈물러도 신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김전총무의 업적위에서 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고견을 받들어 성심성의껏 당을 위한 길을 갈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김전총무는 눈물이 글썽한 표정으로 『내 인생에 굴절이 많았으나 앞으로 묵묵히 맨 뒷줄에 서서 당과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낙선인사. ◎민주 새원내사령탑 신기하의원/“율사총무끼리 협력 기대”/「상무대으혹」 푸는데 최선/“이 대표와 호흡잘 맞출터” 「신기하후보 49표,김대식후보 46표…」­민주당의 새원내총무에 당선되는 순간 신기하의원의 표정은 복잡했다.당선의 기쁨과 함께 높디 높은 계파의 벽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신총무의 취임 일성은 「단합」이었다.『당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른바 비주류인 신총무와 범주류인 이기택대표가 마찰을 빚을 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금실좋은 부부처럼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면서 「두고 보라」는 표정을 지었다. 비주류인 김상현고문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총무는 『김고문은 지난 84년 민추협때 모시게 됐고 이대표는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모시게 됐다』면서 『나는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정치관계와 구별못하는 사람이 아니다.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영원한 적도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선거가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김대중선생의 은퇴이후 새로운 계파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을 뿐』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에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이라면서 『같은 법조 출신인 만큼 국정에 대한 시각이 다소 다르더라도 애국애족하는 마음으로 잘 협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총무는 그러나 현안인 상무대 의혹에 대해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 대표적 부패인데도 정부여당이 의혹을 풀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12대이후 3선인 그는 원칙주의자라른 평을 들을 정도로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반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3대때 평민당 수석부총무를 지낸 것 말고는 당직에 기용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광주 서강전문대교수인 부인 김정숙여사(47)와 2남. ▲53·전남 함평 ▲전남대 법대 ▲광주지법판사 ▲민추협상임운영위원 ▲민주당 당무위원
  • 백혈병 앓던 전처 치료받다 숨지자 의사 감금·협박 10억 뜯어

    의료사고를 빙자해 의사를 협박,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온 공갈범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검사는 13일 문우식씨(57)와 강순민씨(42)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문씨의 동생 상식씨(45·D건설회사 이사)를 입건했다. 이들은 89년 3월 문씨의 전처인 황모씨가 서울 강남 S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다 숨지자 90년 12월 치료에 참가했던 전공의 한모씨(33)를 서울 서초동 문씨의 집으로 끌고가 10여시간 동안 감금·협박해 「숨진 황씨의 병을 잘못 진단·치료한 결과 상태가 악화되자 이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숨지게 했다」는 내용의 허위자인서를 받아냈다는 것이다. 문씨등은 이어 자인서를 공개하겠다고 한씨를 협박,92년 5월 한씨로부터 3억원짜리 약속어음 2장을 받아내고 지난해 12월 한씨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청파동 땅에 채권최고액 3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한편 현금 1억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 체육행사 기념품제공 금지/선관위,사전선거운동사례 국회 제출

    ◎입당권유 위한 호별방문도 규제대상/「당대회 벽보」 1백장이상 게시도 위법 중앙선관위는 15일 국회에 「직무행위및 정당·사회활동과 관련한 사전선거운동 사례예시(안)」을 제출했다. 선관위가 정당활동과 관련해 사전선거운동으로 제시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사회활동과 관련한 사전선거운동사례는 지난 3월30일자 선관위 지침과 같음,서울신문 3월31일자 보도). ◇창당·개편·합당대회등에 ▲당원이 아닌 선거구민을 참석하게 하는 행위 ▲일반선거구민으로부터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으면서 참석토록 하는 행위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선물·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위 ▲1백장이상의 대회고지벽보를 게시하는 행위 ▲확성기·비디오·멀티비전 등으로 대회상황을 일반시민이 청취할수 있게 하는 행위 ◇당원교육·연수·단합대회등 당원집회에 ▲참석자에게 선물·향응을 제공하는 행위 ▲당원집회를 시장·역광장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장소에서 개최하는 행위 ◇정강·정책등의 홍보와 선전에 있어서 ▲정당의 기관지를 당원이 아닌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각종 캠페인을 위한 현수막·벽보등에 후보예정자의 이름 성명 사진등을 싣는 행위. ◇당세확장을 위해 ▲집집마다 다니며 입당을 권유하거나▲정당·후보예정자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면서 금품등을 제공·약속하는 행위 ▲정당의 체육·민속행사 주부대학·교양강좌등에서 입후보예정자를 선전하거나 다수의 참가자에게 기념품등을 제공하는 행위. 한편 선관위가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행위는 다음과 같다. ▲특정 정당 후보자를 당선시킬 목적 없이 단순히 좋거나 나쁨을 표시하는 행위 ▲정당의 후보자추천을 받기 위한 내부선출행위 ▲선거사무관계자를 물색하는 행위 ▲소속당원만의 통상적 내부활동 ▲선거와 관련없이 정치적 주장 형성을 위한 활동및 당세확장을 위한 정상적 활동 ▲국회·지방의원및 단체장이 그 지위에 따라 행하는 직무행위▲사회적 활동이나 지위에 따른 업무행위나 의례적·사교적 행위 ▲학업·수학여행등으로 의사당을 방문한 사람을 식사나 기념품 제공 없이 안내하는등 행위.
  • 민주 전당대회 내년초 열릴듯/비주류 등 조기개최 요구 철회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났던 조기전당대회개최 요구움직임이 내년의 지방선거가 예상보다 2∼3개월 가량 늦은 6월27일로 확정되면서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올해가 아닌 내년초쯤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주류측의 권로갑·한광옥최고위원과 중도세력인 유준상·조세형최고위원등이 「조기전당대회불가」를 주장해온 데 이어 김원기최고위원도 5일 기자간담회에서 불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지방자치단체장및 지방의회의원선거가 내년 6월 하순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전당대회등 당권문제논의를 중단하고 우루과이라운드및 민생문제등에 당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기전당대회개최를 요구하던 김상현고문과 이부영·노무현최고위원도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했고 이날 하오 열린 김대중전대표를 따르는 동교동계 모임인 「내외문제연구소」(이사장 허경만국회부의장)의 정기총회에서도 조기전당대회문제는 거론하지않기로 했다.
  • 민주 「조기당대회론」 명분상실/비주류 주장 철회 안팎

    ◎“장선거 등 늦춰져 서두를 이유없다”/당 재정비가 새과제로 민주당의 조기전당대회 개최주장이 수그러들고 있다.전당대회를 앞당겨 치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내년의 4개 지방선거를 6월하순에 치른다는 여야합의가 제일 먼저 민주당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지난달 7일 조기전당대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공개적으로 당권도전의사를 밝혔던 김상현고문은 5일 『지방선거일자가 95년 6월27일로 확정됨에 따라 임시전당대회의 성격을 띤 조기전당대회를 피하고 내년 2월중 정기전당대회를 실시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역시 대표경선 출마의사를 숨기지 않았던 김원기최고위원도 이날 『지방자치제 선거가 내년 6월 하순으로 결정된 상황에서는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이유가 상실됐다고 본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조기전당대회의 소집을 요구했던 개혁모임측은 아직 명확한 뜻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곧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당대회 조기개최론은 내년 지방선거가 3월 또는 4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전제로 삼고 있었다.이 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당체제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비주류와 개혁모임측의 주장이었다. 반면 이기택대표진영과 동교동계는 『물가와 우루과이 라운드(UR)비준등 민생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당권싸움에 몰두하는 인상을 줘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에 반대해왔다. 물론 이대표는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생각이다.동교동계 또한 조기전당대회에서 이대표가 당권을 다시 장악하든,아니면 김고문이 대표로 선출되든 자기들에게는 아무 것도 더 나아질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하지만 하염없이 명분만을 내세우며 수세만 취할 수도 없는 일이다.주류측은 최근 임시국회가 끝난 뒤 최단시일 안에 「불가」쪽으로 논의를 종결짓는다는 방침이었다.주류측이 조기전당대회에 관한 논의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정치관계법 협상과정에서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일자와의 간격을 되도록 넓히는 방안을 강구했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처럼 조기전당대회론이 물을 건너감에 따라 이제 남은 과제는 지자제선거에 대비해 당을재정비하는 일이다.김원기최고위원은 조기전당대회 요구가 설 땅을 잃게 되자 즉각 조직강화특위의 강화를 들고 나왔다.김고문은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 전망이지만 개혁모임측은 김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지도부에 당의 체질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늘 「이대로는 안된다」고 주장해온 개혁모임측은 이대표진영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상가 등기없이 분양… 미등기 전매/부동산 투기 대표적 유형

    ◎자금력 없는 아들과 건물 공동 건축/임야등 토지거래허가 안받고 처분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에서 허가를 받지 않거나 자금력이 없는 아들과 공동으로 건물을 지어 상속세나 증여세를 물지 않고 증여하는 등 투기꾼들의 탈세는 여전하다.국세청이 2일 발표한 대표적인 투기사례를 간추린다. ▷사례1◁ 경기도 이천군 이모씨(54·기업임원) 부부 등 3명은 지난 83년8월과 85년3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인 경기도 이천군의 논과 밭,임야 5만1천여평을 산 뒤 지난 92년3월 41억원에 처분했다.허가를 받지 않고 처분하기 위해 근저당권만 설정했다.이들에게는 양도세 24억원이 추징됐으며,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건설부에 통보됐다. ▷사례2◁ 경기도 수원시 김모씨(57·여·산매업)는 자신의 토지에 건물을 지으면서 공사 중 건축주를 아들(25)과 공동 명의로 변경했다.지난 92년11월 아들과 공동소유로 보존등기를 했으나 조사결과 아들은 건축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증여세 7천9백만원이 추징됐다. ▷사례3◁ 서울 강남구 김모씨(42·의류판매업)는지난92년7월 강남구 논현동의 상가(5백70평)를 건설업자로부터 등기없이 22억원에 분양받은 뒤 지난해 3월 미등기로 34억원에 넘겼다.미등기 전매에 대한 양도세 9억원을 추징당했다. 사례4 인천시 북구 임모씨(65)는 자금력이 없는 아들 2명에게 6억원을 준 사실이 밝혀져 그 아들에게 4억3천7백만원의 증여세가 추징됐다.임씨는 장남이 지난 92년11월 인천시 남동구의 밭 2천7백평을 구입한 자금(8억7천만원) 중 5억원을,차남이 지난1월 인천시 남동구의 임야 2천3백평을 구입한 자금(1억5천만원) 중 1억원을 증여했다.장남에 3억8천만원,차남에 5천7백만원의 증여세가 추징됐다. ▷사례5◁ 안양시 관양동의 이모씨(37·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 88년5월 온천개발이 가능한 전북 고창군의 임야 9천3백평을 1백만원에 산 뒤,보름 뒤 28배인 2천8백만원에 처분했다.양도세 등 2천3백만원이 추징됐다.
  • 「균형」 아쉬운 야대표 연설/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에게 이번 임시국회는 과거 여느 때의 국회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는 김영삼대통령정부의 출범 1주년이 도래하고 곧이어 자신의 야당대표 취임 1주년도 다가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민주당 안에는 만만치 않은 당권도전 움직임도 있다. 현시점에서 야당의 역할이 무엇이며,그리고 이대표 스스로의 위상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대표는 18일의 국회 대표연설을 앞두고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다고 한다. 먼저 이대표는 생활정치·현장정치를 내세우며 생생한 국민의 소리를 듣는 「준비」를 했다.또 이를 토대로 새정부 1년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민」을 했다. 이대표는 18일 연설에서 『물가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소연 했다』(서울 은평구 연신내시장에서 만난 주부),『이제 우리는 다 망했다,우리는 참고 살아가겠지만 우리의 자식들은 어쩌란 말이냐며 울먹였다』(충남 홍성에서 만난 농촌주부)고 현장의 소리를 소개했다.이어 이대표는 『정부가 경제정책의 실패로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고 있다』『내가 판단하기로는 민족의 뿌리인 농업은 붕괴될 것이다』『떼강도가 밤낮없이 활보하고 있다』고 들이댔다. 새정부의 1년에 대한 평가에서도 이대표는 정치실종,경제침체,사회불안을 심화시킨 한해였다고 정의했다. 물론 이대표가 이날 연설에서 무조건 정부측을 비판한 것만은 아니다.국제화·개방화를 위한 대안으로 예산의 전면재조정,UR재협상,금리자율화,비상경제국민회의 구성,정치개혁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에 대해서는 혹독하리 만큼 신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정치권과 야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국민을 편하게 해주고,희망을 갖게하는 것이다.그런 면에서 이대표의 연설은 국민을 편하게 하기 위한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는 상당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그러나 일이 벌어진뒤에 반대편에서 따지는 야당,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불안심리를 부추기는태도는 정치의 역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생활정치 실천·봉사하는 정당” 다짐/민자,오늘 창당4돌 기념식

    ◎“문민시대 도출” 합당 긍정평가/“이제부턴 내치단합 강조 민자당이 창당 4주년을 맞았다. 지난 90년 노태우전대통령이 이끌던 민정당과 김영삼총재의 통일민주당,김종필총재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을 선언하고 중앙선관위에 창당을 신고한지 15일로 만4년이 된 것이다. 지난 4년동안 민자당은 민정·민주·공화계 사이에 계파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치권의 중심역할을 제대로 해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김영삼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새정부 출범의 산실 역할을 나름대로 수행해 온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날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봉사하는 국민정당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사구시,이용후생의 생활정치를 실천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올해 창당 기념식을 예년에 비해 조촐하게 치를 계획. 예년에 민자당은 가락동 연수원등에서 지방 당원들까지 불러 올리는등 1천5백여명을 동원해 성대한 기념식을 갖고 리셉션까지 치러왔다. 그러나 올해는 당사 지하강당에서 40여분동안 총재치사(김대표 대독),결의문 채택만 하고 더 이상의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참석인원도 2백50명 수준이다.총비용은 1백30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조중형총무국장의 설명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창당 행사를 간소화한 데는 비용 문제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이면에는 새 정부 출범 1주년(2월25일)이 근접해 있어 창당기념식을 성대히 치르기에 눈치가 보인다는 점과 당권을 장악한 민주계가 3당합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투영됐음직 하다. 민자당은 창당 기념행사가 너무 홀대받는다고 여겼는지 오는 23일 개최하는 「김영삼대통령 취임 1주년 정책대토론회」의 명칭에 뒤늦게 「창당 4주년 기념」을 첨부하기도 했다. ○…창당 4년동안의 공과에 대해 민자당안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 문정수사무총장은 14일 『창당후 4년동안을 돌이켜 보면 소련이 붕괴되는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국제질서가 혼돈 현상을 빚었고 국내 정치·경제적으로도 과도기적 상태였다』고 회상하고 『3당 합당에 의한 민자당의 창당으로 이같은 과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긍정평가. 문총장은 또 『민자당은 특히 김영삼정권 창출의 산실이 됨으로써 우리 사회의 탈권위주의,민주화,경제정의 실현의 토대가 됐다』면서 문민화의 긍정효과를 양산해냈다고 주장. 최재욱사무부총장도 『3당 합당선언당시 공안정국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민자당의 창당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었다』면서 『민족·민주 세력의 총집결이라는 창당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평가. ○…이러한 긍정 평가와 함께 민자당안에는 계파간 갈등의 재연 가능성과 급격한 물가오름세등 경제문제,지자제 선거·총선·대선의 대비등 앞으로의 정치·경제 일정과 관련해 아직도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 백남치 제2정책조정실장은 『정당이나 정권 차원이 아닌 국가 생존적 차원에서의 개혁을 위해 모든 정치인들의 적극적 참여와 실천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개혁을 선도해야 하며 민자당이 진정한 단합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해 지난날의 계파갈등과 개혁의 중심에 민자당이 서지 못했음을 우회적으로 자성. 최부총장도 『창당후 외치문제는 잘 대처해 왔지만 내치 특히 경제문제는 지금부터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로